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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食’ 누구나 먹는다, 아프고 슬퍼도… 고로 존재한다

    ‘食’ 누구나 먹는다, 아프고 슬퍼도… 고로 존재한다

    먹는 인간/헨미 요 지음/박성민 옮김/메멘토/364쪽/1만 6000원“너덜너덜한 인간세계”의 풍경에서 포착한 ‘먹는 인간’의 모습은 애잔하고 슬프지만 풍요롭고 아름답다. 일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헨미 요의 ‘먹는 인간’이 그려 낸 세계의 실재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교도통신 외신부 기자인 저자는 어느 날 기사 몇 줄로 세상을 해석하는 데 염증을 느낀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크로아티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한국 등 15개 나라를 떠돌며 ‘식’(食)과 ‘생’(生)의 현장을 찾아 나선다. 포식에 길들여져 아무 감동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의 혀와 위장을 반성하며.헨미 요는 음식을 씹고 쩝쩝거리는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마신다. 그렇게 먹은 음식은 다카의 음식 찌꺼기, 고양이 통조림, 쌀국수, 되네르 케밥, 유고 난민용 구호 식품, 낙타 고기와 젖, 체르노빌의 방사능 오염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쓴 글에서 “그곳에는 신과 같은 사람들이 살고, 악마와 같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저마다 예외 없이 먹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고매하지도 거룩하지도 않다. 오감을 느끼며 먹는 행위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간직된 이야기는 아프고 슬프고, 폭력적인 동시에 존재들이 뿜어내는 역사의 발화다.저자는 이 책이 빚어낸 풍경 가운데 가혹하고 격렬했던 음식의 기억으로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떠올린다. 1994년 1월 25일 서울의 일본대사관 정문에서 시퍼런 빛을 뿜는 식칼로 자살을 시도했던 이용수·문옥주(1996년 별세)·김복선(2012년 별세) 할머니. 두 번째 자살 시도를 단념하지 않는 할머니들을 쫓아다니며 저자는 ‘그러지 마시라’고 애원한다. 일본인인 저자에게 ‘사과하라’며 울부짖던 할머니들은 저자와 함께 밥을 먹으며 끔찍했던 개인사와 맛의 기억을 떠올린다. 분노의 맛, 증오의 맛, 슬픔의 맛…. 열여덟 살 나이에 미얀마의 ‘랑군 군인 위안소’에서 미쓰코로 불린 김복선 할머니는 하루 20~30명의 일본군에게 범해졌다. “매일 강가에서 (콘돔을) 씻었어. 모두 웅크리고 앉아서. 괴로웠지. 한심했어.” 그녀에게 유일한 음식의 기억은 끌려가던 중 일본 오사카의 포장마차에서 허겁지겁 먹은 ‘우동’이 전부다. 요시코로 불린 문옥주 할머니는 랑군에서 일본 병사가 던져 준 꽁치 통조림 한 통을 떠올린다. 채소를 얹어 위안소 여자 열 명이 나눠 먹은 한 통의 통조림을 “맛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부모님의 묘소 앞에서 “엄마…엄마…”를 부르며 끝없이 오열하는 이용수 할머니의 처절한 상처를 목격한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난이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의 비참함과 같이 보여도 하나하나 세세하게는 역시 자기 자신만의 것”(337쪽)이라는 걸 깨닫는다.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소말리아 난민들에게 전해진, 싸구려 개밥보다도 못한 구호 식품의 실체도 고발한다. 원전 사고에도 고향을 떠나지 못한 채 방사능에 오염된 식재료로 연명하는 체르노빌 주민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간의 살육전 속에서 난민 급식소가 제공한 돼지고기를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맹렬히 씹어대는 무슬림 여성을 통해 전쟁과 종교도 어쩔 수 없는 ‘먹고사는’ 일의 실존이라는 것을 환기시킨다. 책은 세계 도처에서 ‘먹는 인간’과 ‘먹는 행위’의 광경들을 관능적으로 그려 낸다.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하며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추행 거짓소문에 대학교수 자살…제자에 몹쓸짓한 동료가 누명씌워

    부산의 한 대학교수가 성추행 누명을 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부산 서부경찰서와 동아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동아대 손모(33) 조교수는 부산 서구 자신의 아파트 9층에서 투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손 교수는 같은 해 3월 말 경주 야외 스케치 수업 이후 술자리에서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학내에 붙으며 성추행 의혹에 시달렸다고 한다. 손 교수는 자신이 지목된 데 대해 억울함을 토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교수의 유족은 경찰과 대학 측에 손 교수의 결백을 주장하며 수사를 요구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문제의 대자보를 붙인 사람이 손 교수가 재직하는 학과의 학생 A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D교수가 누가 그랬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해서 대자보를 붙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허위 사실을 쓴 대자보 때문에 손 교수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동아대의 자체 조사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손 교수와 함께 야외 스케치 수업을 갔던 C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뒤 스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이를 입막음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어 C교수는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숨기려고 손 교수가 성추행한 것처럼 거짓 소문을 퍼트린 것으로 동아대 측은 보고 있다. 동아대는 지난달 졸업을 앞둔 A씨를 퇴학 처분하고 지난 3일 C교수는 파면했다. 경찰은 동아대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살보험금 미지급’ 삼성·한화 징계 경감

    금융감독원이 뒤늦게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며 백기 투항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한 단계씩 낮췄다. 이에 따라 이달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이 가능해졌다. 16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미지급 자살보험금 제재안을 재심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해 각각 ‘영업정지’보다 한 단계 낮은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양사 대표이사 2명에 대해서도 연임 등이 불가능한 ‘문책경고’가 아닌 ‘주의적 경고’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다만 삼성생명에는 과징금 8억 9000만원, 한화생명에는 3억 9000만원이 부과됐다. 앞선 제재심에서 양사는 일부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제재심 결과가 나오자 두 회사는 뒤늦게 약속이라고 한 듯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1740억원, 한화생명이 910억원이다. 금감원은 “양사가 미지급한 재해사망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하는 등 사후 수습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 제재안을 수정 의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 술 끊어 삶 찾았다… ‘자살아파트’가 사랑 공동체로

    [단독] 술 끊어 삶 찾았다… ‘자살아파트’가 사랑 공동체로

    “술에 기대서 살 때는 동네 사람들이 ‘무서운 할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집, 슈퍼마켓, 놀이터 등 장소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먹고 고성을 지르거나 싸웠으니까요. 그런데 상담과 치료를 받고 봉사를 시작하니 피하기만 하던 사람들이 먼저 와서 인사를 건네요. 다시 내 삶을 찾은 기분입니다.”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만난 조현수(65)씨는 자신과 같이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난 주민들과 대형 목재 화분을 만들고 있었다. ‘사랑회’란 이름의 이 봉사단체는 ‘자살아파트’라 불리던 이곳을 ‘사랑아파트’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 늘 주민들을 괴롭히던 알코올 중독자들이 모여 아파트 곳곳의 조경을 다듬고 놀이터를 고치고 안내 팻말을 만드는 등 봉사를 하면서 공동체는 자연스레 복원됐다. 이날은 1시간 만에 목재 화분 3개가 완성됐다. 조씨는 “아파트 입구 화단에 놓아둘 예정인데 꽃피는 봄이 되면 주민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가 술을 끊는 노력을 시작한 건 5년 전인 2012년이다. 그해 7월부터 불과 4개월 동안 이 아파트에서 9명이 자살했다. 이런 비극이 빈곤과 가정 불화로 인한 알코올중독 및 우울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서울시 등은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입주민에게 상담과 교육을 펼쳤다. 김남훈 마포구 정신건강증진센터 복지사는 “상담 초기에는 사회복지사나 상담사가 집 안에 발을 들여놓기는커녕 욕만 먹고 문전 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며 “대부분이 자신의 알코올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에 술독에 빠져 살던 주민들이 밖으로 나왔다. 현재 16명의 회원 중 5명은 완전히 술을 끊었고, 11명은 음주량과 횟수를 줄였다.이들 가운데 조씨를 포함한 8명은 2015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단지에 버려진 폐자재를 이용해 곳곳에 휠체어 진입로를 제작한 게 첫 작품이었다. 이후 아파트 안내 팻말과 유치원 텃밭의 펜스를 세웠고, 단지 앞에 간이 탁자 등도 만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알코올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의(68)씨는 6개월째 금주 중이다. 그는 간암 수술 뒤에도 매일 술을 마실 정도로 알코올의존증이 심했다. “눈 떠 보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길거리에 널부러져 있던 일도 많았습니다. 모임에 나오면서 쓸모 있는 존재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고, 이제는 술을 끊고 동네를 위해 일하는 데 시간을 씁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팀을 구성해 심리치료를 한다. 김순덕 상담가는 “가정 불화나 경제 문제 등으로 술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의지만으로 벗어나기 어려운데 집 밖에도 못 나오던 사람들이 스스로 봉사활동까지 하니 대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민 김모(56·여)씨는 “이제 동네가 술 때문에 시끄럽지 않다. 오히려 아파트 이곳저곳을 꾸며준 덕분에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고위험 음주율은 13.3%에 이른다. 고위험 음주란 1회 평균 7잔(여성 5잔) 이상씩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상태로 일반 음주자에 비해 건강, 범죄, 가정, 경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범죄자 가운데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2010년 17.0%에서 2015년 26.4%로 증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0년간 달려온 경제성장… 삶의 질은 그 절반도 못 따라왔다

    10년간 달려온 경제성장… 삶의 질은 그 절반도 못 따라왔다

    GDP 29% 늘었지만 12% 개선 교육·안전 호전… 일부 체감 괴리 임금·고용·주거 등 평균 밑돌아 가족·공동체는 1.4% 되레 퇴보 경제성장이 ‘삶의 질’까지 높이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국내 통계로 처음 확인됐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삶의 질 개선 속도는 경제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안전’ 분야에서는 삶의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건강’, ‘고용·임금’, ‘주거’ 등 분야에서는 개선 속도가 더뎠다. ‘가족·공동체’ 영역은 오히려 10년 전보다 퇴보했다.통계청과 한국삶의질학회는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라는 지표를 새롭게 개발, 15일 첫 산출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을 기준(100)으로 평가한 2015년의 삶의 질 종합지수는 111.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8.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경제성장이 삶의 질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도 저출산, 사회 갈등 심화, 자살 증가 등으로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질적인 성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 체계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삶의 질 종합지수는 소득·소비, 고용·임금, 사회복지, 주거, 건강 등 12개 영역 80개 지표를 평균해 산출한다. 영역별로 삶의 질 상승 폭(2006~2015년)은 교육 23.9%를 비롯해 안전(22.2%), 소득·소비(16.5%), 사회복지(16.3%) 분야에서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건강(7.2%), 주거(5.2%), 고용·임금(3.2%) 영역은 10년 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가족·공동체 영역 지수는 2015년 98.6으로 2006년보다 1.4% 감소했다. 통계청은 “삶의 질 지수가 일부 국민의 체감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사회의 질을 포괄 측정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교육 영역 지수는 최근 10년간 23.9% 개선됐지만,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비 부담이 커서 교육 효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고등교육 이수율, 학교생활 만족도 등 지표가 좋아졌지만 청년실업 등 고용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체감과 지표의 괴리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발전 수준에 맞춰 국민의 삶이 개선되지 않는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1970년 소득은 늘었지만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는 주관적 웰빙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스털린 패러독스’가 주목받은 바 있다.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역시 버는 돈이 많아져도 그에 따른 행복감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kr
  • 연금보험 축소 지급 논란…금감원, 생보사 조사 착수

    자살보험금 미지급으로 홍역을 치른 생명보험사들이 이번엔 개인 연금보험을 적게 지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이 1993∼1997년 판매한 세제 적격 ‘유배당 연금보험’ 상품의 보험금 지급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유배당 연금보험은 자산운용수익률이 높으면 따로 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배당금을 적립해 뒀다가 가입자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지급한다. 쌓아둔 배당준비금에는 예정이율에 이자율차(差) 배당률을 더한 만큼의 이율이 붙는다. 수익률이 예상보다 더 좋으면 그만큼을 더해 배당준비금을 굴려 주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운용수익이 저조하자 예정이율을 깎아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다.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을 제외한 생보사가 5년간 판 상품이 대상이다. 금감원은 필요하면 현장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

    홍준표 “박근혜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홍 지사는 “탄핵은 끝났고, 이제 박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면서 “우파 대결집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박 전 대통령에 매달리면 이번 대선은 없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친박계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지도부 사이에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인용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동반자였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관저를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면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신 전했다.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또 친박계 의원들은 ‘헌재 결정 불복’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피청구인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갔기 때문에 이미 승복한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모두 헌재 결정에 동의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라까지 공개적으로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당론에 위배되는 언행에는 단호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 지사도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은 받아들입니다. 이제는 대란대치를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오는 16일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당원권 정지가 풀려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지사는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친박’ 세력을 향해서는 “친박이 무슨 이념이 있나? 이념도 없이 그냥 국회의원 한 번 해보려고 박근혜 치맛자락 잡은 사람들”이라고 독설을 날려 논란을 사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주시 감정노동자 보호조례 전북서 처음 제정

    최근 콜센터 상담원의 자살로 근로자의 인권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와 환경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13일 제338회 임시회를 열고 백영규·박형배·이기동 의원 등이 발의한 ‘전주시 감정노동자 보호 조례’를 원안 가결했다. 감정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된 것은 전북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전주시가 처음이다. 이 조례는 전주시와 시 산하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감정노동자와 전주시 소재 일터에서 근무하는 감정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감정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는 감정노동자 일터의 노동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3년마다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정책 목표 및 방안을 마련하고 감정노동자 일터의 노동환경 개선과 건전한 근로문화 조성 등에 노력한다는 안을 담았다. 또 감정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모범지침을 마련해 공포하고 감정노동자 및 고용주 등을 대상으로 이들 노동자의 권리 보장 및 보호를 위한 교육을 한다. 아울러 감정노동자들이 별도로 사용할 휴게소 설치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장애를 앓는 감정노동자를 상대로 한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을 각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조금씩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정노동자들이 더 나은 근로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23일 대기업 통신사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특성화고 고교생 A(19)양이 전주시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감정노동자의 인권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손혜원 ‘계산한 것’ 발언 논란…신동욱 “정치사 최고의 카피”

    손혜원 ‘계산한 것’ 발언 논란…신동욱 “정치사 최고의 카피”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3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계산한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정치사 최고의 카피”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손혜원 의원의) 양심선언은 꽃보다도 아름답고 DJ 노벨평화상보다도 위대하다”면서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문재인은 ‘박근혜 불복선언’ 비난 전에 ‘노무현 계산된 자살’부터 비판하라”면서 “자살도 계산했는데 탄핵계산은 누워서 떡먹기”라고 덧붙였다. 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이 노무현 자살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자살방조죄’ 책임을 져야하고 몰랐다면 ‘무책임 지존’”이라면서 “대국민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 의원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계산한 거지…”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스 김재욱, 통제범위 벗어난 살인마 포스 “심멎유발자”

    보이스 김재욱, 통제범위 벗어난 살인마 포스 “심멎유발자”

    ‘보이스’ 배우 김재욱이 제대로 미친 연기력을 쏟아냈다. 11일 방송된 OCN ‘보이스’(연출 김홍선, 극본 마진원, 제작 콘텐츠 K) 15회 ‘마지막 골든타임을 위하여’에서 모태구(김재욱 분)의 모든 비밀과 잔혹한 살인 게임의 현장까지 밝혀졌다. 김재욱은 역대급 하드캐리로 극 전체를 장악했다. 무진혁(장혁 분)과 강권주(이하나 분)는 골든타임팀 해체에도 불구하고 모태구를 쫓았다. 이에 모기범(이도경 분)은 모태구에게 “잠시 미국에 가 있으라”고 권유했지만 모태구는 오히려 폭주했다. 모태구는 “나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다. 난 아주 특별한 존재니까 모욕하고 기만하는 사람들 가만두지 말라고 아버지가 가르쳐줬잖아요”라며 “더 이상 간섭하면 아버지라도 나 못 참아요”라고 분노했다. 이미 자신의 통제범위를 벗어난 살인마 모태구의 포스에 모기범은 공포로 몸을 떨었다. 무진혁, 강권주는 성운통운이 연고지 없는 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수령해왔다는 사실을 조사 후 폭로했다. 뉴스를 보던 모태구는 다시 시작된 게임에 그저 웃음을 지었다. 모태구는 남상태(김뢰하 분)의 빨대였던 심대식(백성현 분)을 불렀다. 잔혹한 살인이 펼쳐진 은신처의 열쇠가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모태구의 비서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심대식이 눈을 뜬 곳은 모태구의 은신처였다. 불이 켜지고 단정한 수트 차림의 모태구가 등장하는 순간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모태구는 심대식을 향해 “어떻게 죽여줄까”라며 잔인하게 웃었다.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는 ‘보이스’에서 김재욱의 하드캐리 열연도 역대급 정점을 찍고 있다. 본격 등장 이후 매회 등장 분량과 상관없이 극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고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겨왔던 김재욱은 마지막 까지 차원이 다른 악역 포스를 내뿜었다. 등장 분량과 관계없이 60분을 지배하는 데에는 김재욱 특유의 분위기가 역할을 했다. 김재욱은 사이코패스 모태구를 연기하면서 우아하게 느껴지는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는 행동과 평온한 태도로 그리고 있다. 차갑고 인간이 아닌 듯 한 이질감, 긴장감이 팽팽한 순간에 짓는 웃음 등 자신만의 분위기로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극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 은신처에서 밝게 켜지는 불과 함께 등장한 마지막 장면은 김재욱이 가진 아우라를 제대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태구의 불우했던 환경도 드러났다. 어머니는 자살을 했고, 아버지는 정신분열증 성격장애를 가진 모태구를 치료하지 않고 오히려 부추겼다. 이러한 환경이 동정을 유발하기 보다 공포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극과 극으로 치달은 김재욱의 연기 덕분이었다. 모태구는 도망치라는 모기범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딱 한 번 폭주하는데, 그 순간의 에너지는 모태구의 서늘하고 섬뜩한 태도와의 온도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긴장감과 공포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한편, OCN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112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가 범죄해결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늘(12일) 밤 10시 OCN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수 이광필 딸 배우 이나비 “언젠가 아빠 손에 죽겠다 생각했다”

    가수 이광필 딸 배우 이나비 “언젠가 아빠 손에 죽겠다 생각했다”

    가수 이광필(53)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시 분신하겠다고 해 논란이 된 뒤 이를 철회했다. 이와 관련 그가 과거 출연한 방송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광필은 EBS ‘대한민국 프로젝트-용서’에 출연해 딸이자 영화배우인 이나비와 10년여 만에 재회했다. 당시 교통사고로 한 달 동안 입원 중이던 이광필은 딸이 아빠와 화해를 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사생활 노출이 싫었던 이광필은 방송을 거부했다. 이나비는 학창시절 아버지에게 폭행 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언젠가 아빠 손에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비는 “경찰이 신고받고 왔더니 날 보고 ‘이건 아동학대’라고 말씀하셨다”고 고백했다. 이광필은 “내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려고 했는데 거부 하자 이에 대해 심하게 때렸다”고 폭행 사실을 인정한 뒤 “딸의 자살시도와 우울증 치유도 못하면서 자살예방 상담이나 생명을 살리는 생명운동가 활동을 한다는 이중성에 홀로 괴로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병규 “이광필 분신 예고! 응원합니다! 그 맘 변치 않기를”

    강병규 “이광필 분신 예고! 응원합니다! 그 맘 변치 않기를”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시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한 가수 이광필에 일침을 가했다. 강병규는 “박사모 가수 이광필씨의 국회앞 분신 예고! 진심 격렬히 응원합니다!”라면서 “그 맘 변치 않기를... 그리고, 이광필씨가 탄핵 반대 국회의원들의 분신 동참을 요청하셨다던데 필히 참석하여 휘발유의 위력을 세계 만방에 떨치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발표 후 “저녁 뉴스에 ‘박근혜 긴급체포’ 기사 뜨기를” “이제 며칠후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법정에서 할매 2명이 머리끄댕이 잡고 서로 개싸움 하는 모습을 보게 되실겁니다”라는 글도 연이어 올렸다. 앞서 이광필은 전날 박사모 공식 홈페이지에, 대통령이 파면됐을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고해 논란이 됐다. 이후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다. 명분은 확실하지만 내가 생명운동가로서 내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해 (자살은) 못할 것 같다”고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한편 헌법재판소 측은 이날 오전 11시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시 자살 예고했던 가수 이광필 “내 생명 소중, (자살) 못하겠다”

    탄핵시 자살 예고했던 가수 이광필 “내 생명 소중, (자살) 못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자살할 것이라고 암시했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가수이자 생명운동가인 이광필(54)씨가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10일 오후 “유죄 판결이 나온 것도 아니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다”며 “명분은 확실하지만 내가 생명운동가로서 내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해 (자살은) 못할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씨는 “지금 경찰 십여명이 내 동선을 다 감시하고 내가 위험물질을 가졌는지 다 확인했다”면서 “빨리 (자살을) 실행하라고 하는 문자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헌재 결정은 너무 정치적”이라며 “나중에 무죄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날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뒤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일요일에 조국을 위해서 산화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탄핵소추안을)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졌다”며 “약속한 것인데 실행하겠다, 이광필 1962년~2017년 사망”이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이 글에는 댓글 1000여개가 달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필,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조국 위해서 산화한다” 우려

    이광필,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조국 위해서 산화한다” 우려

    박사모 회원인 가수 이광필이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이광필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이광필, 일요일에 조국 위해서 산화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졌다”라며 “중국과 결사항전 하고 싶었으나, 못 하고 먼저 간다. 약속한 것인데 실행하겠다”라고 적었다. 글 말미에는 ‘이광필 1962년 출생~2017년 사망’이라고 적으며 자살을 예고하는 듯한 글귀를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탄핵) 인용 시기부터 생명운동가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그 후에는 조국을 위해 내 생명을 바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팬카페에 게재한 바 있다. 이에 그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이광필 공식 홈페이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성적인 보스’ 이규한 편집 불만 “내가 봐도 뭔 소린지..”

    ‘내성적인 보스’ 이규한 편집 불만 “내가 봐도 뭔 소린지..”

    배우 이규한이 자신이 출연 중인 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편집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규한은 9일 자신의 SNS에 “오 한 회에 한 씬 나올까말까 하는데, 중간대사 다 편집해버리면 어쩌라는 거야? 내가 봐도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구먼”이란 글과 함께 ‘내성적인 보스’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가 방영 중인 자신의 출연작에 이 같은 편집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지난 7일 ‘내성적인보스’ 14화에서 환기(연우진)는 이수(공승연)의 자살을 말린 뒤, 지혜(한채아)의 자살에 대한 진실을 로운(박혜수)에게 알린다. 이날 우기자(이규한)는 로운을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가던 환기의 앞에 나타나 “당신은 로운 옆에서 웃고 있을 자격이 없다. 당신이 모르는 게 있다”고 말하며 그를 당황시키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규한의 편집 불만에 ‘내성적인 보스’ 제작진은 9일 “먼저 우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극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이규한 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제작진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규한 씨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를 건넸고 오해를 풀었다. 다음주 남은 방송을 잘 마무리 지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우진 박혜수 주연의 ‘내성적인보스’는 전체 16화 중 지난 7일까지 14화가 방영돼 종영까지 2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미홍 이번엔 “자살은 범죄…살고 죽는 건 하나님께서 관장”

    정미홍 이번엔 “자살은 범죄…살고 죽는 건 하나님께서 관장”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탄핵이 인용 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가 하루종일 논란이 되자 또 다시 글을 남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사무실에 욕설, 협박 전화 쏟아지고, 쳐들어 온다는 자들도 있었다”면서 “회사 사이트는 트래픽 초과로 여러 차례 다운됐다. 종로경찰서에 신변 보호 및 순찰 강화 요청 해서 경찰이 와서 점검하고 갔다. 오늘 내일은 외부 철문을 다내리고 지내란다”고 썼다. 이어 그는 “모든 전화는 녹음 하여 협박하는 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여직원 하나는 두려움에 얼굴이 노래져서 재택 근무하라고 조퇴시켰다. 불의와 죽자고 싸운다는데 이런 폭력을 행사한다는 건, 그들이 곧 불의 임을 자인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어설픈 좌파 폭력 집단이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살고 죽는 건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영역. 자살은 범죄다. 전 오래 전에 제 삶을 하나님께 맡긴 사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제 페북 글에는 분명히 민주화팔이 매국적 반역 집단과 싸우다 죽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마치 자살 선언이라도 한듯 교묘히 왜곡 보도하는 단세포 두뇌 가진 기자들의 꼼수를 규탄한다. 대한민국 바로 서는 걸 보기 전에는 결코 죽을 일 없다. 불량 언론이 사회를 망치고 있는데, 그냥 놔둘 수 있겠나?”라고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로 위장한 IS, 병원 잠입해 테러…30여 명 사망

    의사로 위장한 IS, 병원 잠입해 테러…30여 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의 한 군 병원에 의사로 가장한 남성들이 침입한 뒤 총을 난사해 30명이 넘게 숨지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남성 4명은 지난 8일 미국 대사관 등과 가까운 아프간 수도 카불 시내 외교가 군 병원에 잠입해 의사로 가장한 뒤 AK-47 소총을 난사하고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 병원 측은 각 층을 돌며 이들 남성 4명과 몇 시간에 걸쳐 추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4명 중 2명은 자살 폭탄으로, 나머지 2명은 병원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남성 4명 모두 의사로 위장해 병원 내부에 잠입했으며, 이들은 스스로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 사건으로 병원 측 보안요원을 포함해 30여 명이 숨졌으며,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국회의원인 오바이둘라 바레크자이는 “이번 테러는 IS에 의한 것이며, IS가 신분을 위장해 잠입한 뒤 테러를 저지르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테러범들을 직접 목격한 병원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흰색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 내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고, 테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는 “테러범들이 내 친구 2명을 살해하는 것을 눈앞에서 본 뒤 병원 창문가에 몸을 숨겨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IS는 자신들의 홍보사이트인 아마크(Aamaq) 뉴스 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 맞다고 주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미홍 목숨 내놓겠다 발언 후 “누구 좋으라고 죽나? 단세포 뇌 축제”

    정미홍 목숨 내놓겠다 발언 후 “누구 좋으라고 죽나? 단세포 뇌 축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탄핵이 인용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는 발언이 회자되자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한다”면서 “미친 반역 매국 집단이 판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버려두고,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댓글을 보니 말의 의미 이해 못하는 단세포 뇌를 가진 사람들이 아주 축제 분위기이다. 저주와 비아냥을 밥먹듯 하는 집단이 대한민국의 지력과 품격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면서 “저 같이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불법, 불의에 맞서 이번에 끝장 보자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거, 저 썩은 언론, 국회의원들, 좌경 사법부 , 여적질하는 집단, 그리고 헌재 재판관들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며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 진정한 무혈 혁명 완성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보스’ 이규한 편집 불만에 제작진 “사과하고 오해 풀었다”[전문]

    ‘내보스’ 이규한 편집 불만에 제작진 “사과하고 오해 풀었다”[전문]

    배우 이규한이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편집에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내성적인 보스’ 제작진은 9일 “먼저 우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극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이규한 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제작진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규한 씨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를 건넸고 오해를 풀었다. 다음주 남은 방송을 잘 마무리 지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규한은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 회에 한 장면 나올까 말까 하는데, 중간대사 다 편집해 버리면 어쩌라는 거야? 내가 봐도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구만”라고 적었다. 이는 ‘내성적인 보스’ 편집에 대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앞서 7일 ‘내성적인 보스’ 14화에서 은환기(연우진)는 은이수(공승연)의 자살을 말린 뒤, 채지혜(한채아)의 자살에 대한 진실을 채로운(박혜수)에게 알린다. 이후 우 기자(이규한)는 채로운을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가던 은환기의 앞에 나타나 “당신은 로운 옆에서 웃고 있을 자격이 없다. 당신이 모르는 게 있다”고 말했다. 전후 상황 없이 등장한 우 기자 장면은 시청자는 물론 연기하는 이규한 역시 당황스러웠던 것. 이에 제작진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내성적인 보스’ 제작진입니다. 먼저 우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극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이규한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작진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규한씨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를 건넸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다음 주 남은 방송을 잘 마무리 지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리운 땅, 눈물로 빚은 진주섬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리운 땅, 눈물로 빚은 진주섬

    전남 고흥으로 봄마중 나선 길이었습니다. 나로도 끝자락의 봉래산에 올라 먼발치로나마 바다 건너 오는 봄을 맞으려 했지요. 한데 정작 눈과 가슴을 휘어잡은 건 소록도였습니다. 고백하자면 고통과 절망의 섬이라고만 알았던 소록도에 두 외국인 간호사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 깃들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체감했던 것이지요. 그 감동 덕에 고흥 여정은 한결 깊어졌고 따뜻해졌습니다.●소록도 소록도는 고흥반도 끝자락의 녹동에 딸린 섬이다. 섬의 생김새가 어린 사슴을 닮았다 해서 소록도다. 2009년 소록대교가 놓이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지금은 한센병을 이겨 낸 500여명이 세상과 담을 쌓은 채 살아가고 있다. 현지에선 이들을 ‘환우’라 부른다. 한센병에서 완전히 치유됐으나 후유증으로 몸의 일부가 온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데 이제 ‘소록도 주민’이라 바꿔 불러야 옳지 않을까 싶다. 환우라는 표현에서조차 어두웠던 기억의 편린이 가시질 않으니 말이다. 소록도는 중앙공원 등 극히 일부 지역만 제외하고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오래전엔 ‘외부인’이 ‘소록도 주민’들을 가둬 두기 위해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했다. 지금은 반대다. ‘소록도 주민’들이 ‘외부인’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바다와 나란히 놓인 소나무 길이다. ‘수탄장’(愁嘆場)이라 불리는 곳. 예전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이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한 채 그저 눈길로만 상봉하던 장소다. 소록도 성당의 김연준 주임신부는 “소나무 하나하나에 자살의 기억이 담겨 있다”고 했다. 희망을 잃은 데다 끔찍한 노역에 시달리던 많은 한센인들에게 소나무가 유일한 탈출구였던 셈이다. 김 신부는 소록도를 두고 진주라고도 했다. 진주가 조개의 눈물이 응집된 것에 빗댄 표현이다. 이 애절한 사연 담긴 소록도 갯벌 위로 초록빛 감태가 지천이다. 봄은 시나브로 섬 여기저기서 넘실대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소록도의 명소는 중앙공원이다. 2만㎡(6000평) 규모로, 예상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중앙공원 초입의 소록도갱생원 검시실(등록문화재 66호)과 감금실(등록문화재 67호)은 일제강점기에 인권 유린이 자행됐던 곳이다. 환자들은 거주 이전의 자유와 이동권을 박탈당했고, 걸핏하면 감금과 체벌을 당했다. 지금도 당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한센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1962년 오스트리아 출신의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3)와 1966년 마가렛 피사렉(82)이 소록도에 정착하면서부터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두 간호사는 당시 동포 의사들조차 꺼렸던 환우들의 상처를 맨손으로 만지며 치료했다. 전염에 대한 오해를 단박에 깨는 행동이었다. 이후 이들은 ‘큰할매’(마리안느), ‘작은할매’(마가렛)란 애칭으로 불리며 소록도 주민들과 40여년을 함께 지냈다. 김연준 신부는 “두 분은 수녀가 아닌 간호사”라고 했다. 당연히 수녀였을 거라 여겼던 그간의 인식이 오해였던 셈이다. 두 할매가 2005년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뒤에도 우리는 이들이 수녀원에서 편히 여생을 보낼 것이라 여겼다. 이 또한 오해였다. 김 신부는 “두 할매가 최저 수준의 국가연금으로 민가와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극히 평범한 노인으로 살아가는 셈이다. 김 신부가 이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성금을 모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두 할매에게 빚진 것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다큐멘터리는 지난 6일 시사회를 마쳤고, 4월 중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두 할매가 머물렀던 사택은 지난해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들의 생활 공간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됐다. 중앙공원 맞은편의 소록도 성당(1번지 성당)과 구별하기 위해 흔히 ‘2번지 성당’이라 불린다. ‘마리안느·마가렛 사택’이나 소록도 1, 2번지 성당 모두 일반인 출입 금지다. 한데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고흥군이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된다. 중앙공원 등 소록도의 일반적인 명소 이외의 곳들까지 돌아볼 수 있다. 물론 이때도 성당이나 사택 밖을 오가는 건 금지된다. ●봉래산 고흥반도 왼쪽에 소록도가 있다면 오른쪽엔 봉래산이 있다. 아름다운 다도해 전경과 2만여 그루의 삼나무,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들머리는 봉래면사무소에서 나로우주센터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의 무선국 주차장이다. 정상(410m)을 찍고 편백나무숲을 지나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거리는 약 6㎞ 정도.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족하다.주차장 바로 아래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편백숲(1.9㎞), 오른쪽은 정상(2.2㎞)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초반부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그리 힘들 정도는 아니다. 등산로 양쪽으로는 노란 복수초가 지천이다. 동토(凍土)를 뚫고 핀 꽃의 자태가 가냘프면서도 단단하다. 소사나무들이 시립한 산길을 30분 정도 오르면 머리 위로 느닷없이 하늘이 열린다. 바로 여기부터 다도해의 진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능선길을 걷는 내내 양옆으로 빼어난 풍경들이 매달린다. 가장 큰 볼거리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이다. 수령 100년을 헤아리는 삼나무 9000여 그루와 편백나무 1만 2000여 그루가 산등성이에 그림처럼 들어앉아 있다. 아침 햇살이 퍼질 때면 뾰족한 우듬지들이 화살촉 모양으로 빛난다. 그 모양새가 멀리 나로우주센터에 세워진 로켓을 닮았다. 고흥 앞바다엔 밤하늘의 별처럼 섬이 많다. 다도해의 풍경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팔영산이나 천등산, 거금도 적대봉 등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 빠듯한 일정의 여행자로선 선택하기 어려운 코스다. 방법은 있다. 마복산을 찾으면 된다. 정상 아래 마복사를 겨냥해 차를 몰아 가다 마복사 못미처 사거리에서 해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빼어난 풍경 전망대가 나온다.영남면 쪽에도 바닷가 풍경이 많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옆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미산 아래 용암마을은 고흥 8경 중 6경인 용바위를 품었다. 먼 옛날 용이 승천할 때 타고 올랐다는 바위산이다. 높이 약 120m에 이르는 바위산의 자태가 웅장하다. 용바위와 남열해변 사이엔 다랭이논이 펼쳐져 있다. 고흥 여정을 마칠 무렵 중산일몰전망대는 꼭 들르길 권한다. 너른 갯벌 너머 섬들 사이로 해가 지는 장관과 만날 수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순천 초입의 해룡교차로에서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을 타고 고흥나들목으로 나가면 된다. 고흥 시티투어는 순천역에서 출발한다. 고흥에선 남해고속도로 고흥나들목 앞 만남의 광장에서 타면 된다. 탑승 신청은 고흥군 관광과(830-5244)에서 받는다. 요금은 1만원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5000원. →맛집:이맘때 고흥에서 맛봐야 할 것이 토속 음식인 피굴이다. 굴을 껍데기째 살짝 끓여 속과 국물을 따로 보관한 뒤 냉장고에 서너 시간 넣어 둔 국물에 속을 넣고 김 등을 뿌려 먹는다. 토속 음식 전문 식당에 미리 부탁해야 맛볼 수 있다. 해주식당(834-7242)이 알려졌다. 4인 이상 주문하면 피굴, 낙지팥죽 등 다양한 토속 음식을 한정식으로 내놓는다. 1인 3만원. 일반 백반(7000원)도 정갈하고 맛있다. 과역면에 있다. 도화면 중앙식당(832-7757)도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참빛횟집(843-8890)은 붕장어탕을 잘한다. 녹동항에 있다. 해송식당(835-2288) 역시 정갈한 백반으로 이름난 집이다. 고흥읍에 있다. →잘 곳:가고파그집(www.gagopahome.co.kr)이 널리 알려졌다. 내나로도에 있다. 하얀노을모텔펜션(833-8311~3)도 정갈하고 조용하다. 펜션 옆 나로2대교에 서면 빼어난 해돋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녹동항 쪽에도 썬비치호텔(844-7661) 등 일반 숙박업소들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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