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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플라잉,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새달 음원·뮤비 발표

    엔플라잉,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새달 음원·뮤비 발표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음원을 발표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는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다 들어줄 개’에 참여한 엔플라잉이 다음달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 들어줄 개’ 캠페인은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사회적 아젠다로 표면화하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획돼 2017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청소년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의 음원과 영상을 제작하는데 올해는 엔플라잉이 참여하게 됐다.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은 “자살예방 캠페인이라는 뜻깊은 활동에 동참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갚는다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든 만큼 모두의 마음에 치유가 되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명보험재단 관계자는 “캠페인에 참여해 준 엔플라잉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엔플라잉의 진심을 담은 노래인 만큼 청소년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플라잉은 앞서 지난 5월 LOVE FNC, 경찰청, BGF리테일, 희망TV SBS가 진행한 ‘아이 안심 캠페인’ 메인송 작사?작곡 등에 참여했다. 또 G마켓이 진행한 ‘반려견 쇼핑 금지 캠페인’ 메인송을 작사?작곡하는 등 연일 선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엔플라잉은 오는 23~24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단독콘서트 ‘N.Flying FLY HIGH PROJECT NOTE 5. 야호(夜好)’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 고교 미식축구 중 총기 난사… 10살 아이 등 3명 부상

    LA선 고교생이 학교서 총격… 3명 숨져 미국 고등학교가 총격 사건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서부의 한 고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동부의 한 고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나 부상자가 생겼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북부 뉴저지주 애틀랜틱카운티의 한 고교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미식축구 결승전 3쿼터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관중과 선수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총격 사건으로 20대 1명, 10대 2명이 다쳤다. 27세 남성은 수술을 받고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10살짜리 어린이 1명은 목 부위 부상으로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카운티 검찰은 “총격범이 20대 남성을 겨냥해 일종의 복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무고한 아이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31세 남성 용의자와 20대 4명을 체포해 살해 시도,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27세 피해 남성도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샌타클래리타 소거스고교에서도 14일 무차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인 이 학교 학생 너새니얼 버로(16)는 총격 직후 마지막 남은 총탄으로 자살을 시도해 크게 다쳐 치료를 받다가 15일 사망했다. 그는 14일 오전 소거스고교 내 공터에서 백팩에 숨겨 가져온 45구경 권총을 옆에 있던 잘 모르는 학생 5명에게 난사했다. 16세 여학생과 14세 남학생이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부상한 다른 학생 3명은 회복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졸 특채’ 공약사업 이름아래 마비되는 시설직렬 업무

    ‘고졸 특채’ 공약사업 이름아래 마비되는 시설직렬 업무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고졸 전성시대’ 라는 이름으로 기술 직렬에 공채대비 50%로 고졸 특별채용을 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채용할 당시 공채 대비 30%였던 고졸 특채는 2015년부터 50%채용으로 늘어 3명 채용시 2명 꼴로 고졸 특채로 채워지고 있다.취지는 아름다우나 문제는 직렬이다. 시설직렬은 학교 현장에서 현장 소장을 관리해야 하고, 학교의 행정을 꽉 잡고 있는 행정실장과 교장을 상대해야 한다. 학부모들의 민원도 청취해야 한다. 따라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시설직렬의 일반공채 공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이 첫 번째 문제이며, 학생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업무 적합성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공정성의 문제도 제기된다. 만 18, 19세의 고졸 특채가 교육청에 9급으로 들어오면 다음해에 9급, 군대를 다녀온 2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7급이 된다. 이에 비해 공채 직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을 갖추고 들어갔음에도 진급길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서울시교육청은 시설직렬 업무의 과부하와 해당 공무원들의 고통 호소, 전출자 속출, 2명의 자살시도 등 해당 직렬의 여러 문제들이 표면으로 드러나자 대안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했으나 교육감 공약사업임을 이유로 △ 시설직 행정과장 협의회 구축 △ 고졸 특채 대상 연수 강화 등의 허울뿐인 대안 마련에 그쳤다. 이에 여 명 의원은 “문제해결을 위한 가장 무의미한 것이 바로 협의체 구성이다. 무슨무슨 협의체가 구성되면 서로 다른 입장차만 확인하다가 끝나고 만다. 또한 (교육청)본청 과장이면 서기관이다. 지금 고통 호소하는 공무원들은 7급 이하의 청년들이다. 나는 특성화고 출신 특채 공무원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일이 되게 하는 대안은 나도 알고 답변하는 행정국장도 알고 (출석한) 부교육감도 사실 알고 있다. △ 특채 비율을 20%이하로 줄이는 것 △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처럼 고졸 특채하되 군 제대 후 4년까지 인턴쉽의 기간을 갖게 하는 것 등이다. 이 과정은 특성화고 출신 특채 공무원들의 자존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는 노동을 통해 보람을 얻고 자아실현을 하며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사회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보다 적확한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 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화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복지정책, 선도적으로 변화해야”

    김화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복지정책, 선도적으로 변화해야”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복지정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복지 관련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2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서울에서 발생한 송파 모녀자살사건, 탈북 모자아사 사건 등을 언급하며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다산콜센터, 돌봄 SOS 센터 등 서울시에서 현재 시민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다루는 정책들만 해도 차고 넘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복지 관련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을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좀 더 촘촘하게 대상을 분석하여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섬세하게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적어도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찾아오는 이들에게 섬세한 배려 역시 강조하며 “상담을 오는 이들이 기분이 나쁘거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상담사들이 기술적인 소양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집행부의 느슨하고 안일한 태도가 복지 관련 사고를 부추긴다”며 복지 관련 사고는 사회적으로 미치는 인적·물적 피해가 막대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예방은 치료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현장을 깊이 바라보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대 내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한 장병 6명 ‘순직’ 판정

    군대 내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한 장병 6명 ‘순직’ 판정

    선임의 구타와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병 6명이 뒤늦게 ‘순직’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지난 8일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재심사를 요청한 16명 중 1차로 6명을 심의해 전원 순직으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순직으로 결정된 6명은 모두 단순 자살이 아닌 선임 및 상관의 구타와 가혹행위, 폭언이 직접적 원인이 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다. 이 과정에서 과거 헌병의 부실 수사도 일부 확인됐다. 1985년 입대한 고 김모 일병은 전입 1개월 만에 경계 근무를 서던 중 총기를 이용해 목숨을 끊었다. 당시 부대는 단순 자살로 처리했다. 그러나 진상위 조사 결과, 선임병의 지속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로 무릎을 다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군의관은 김 일병이 폭행으로 부상한 사실을 알리고, 가해자를 격리하도록 권고했는데도 지휘관이 이를 묵살했다. 또 1975년 하사로 임용된 윤모 하사는 보직 8개월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부대는 불우한 가정환경과 내성적인 성격 등이 자살의 원인인 것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자대 전입부터 사망 직전까지 상급자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취침 시간까지도 상관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이번 순직 결정된 망인과 유족들을 포함해 군 복무 중 사망했으나 뒤늦게 명예를 회복하게 된 망인과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1차 심사에 이어 남은 10명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 자료조사 등을 통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고] 위기 가정에는 가정 위탁이 있다/정익중 이화여대 교수·한국아동복지학회장

    [기고] 위기 가정에는 가정 위탁이 있다/정익중 이화여대 교수·한국아동복지학회장

    가족이 함께 살아가며 여러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동이 버려지고, 학대를 받거나 심지어 자녀 살해 후 자살로 가족이 해체되는 끔찍한 사례도 발생한다. 이들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건강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국가는 버팀목이 돼야 한다. 가정위탁은 친부모의 사정으로 아동을 양육할 수 없을 때 일정 기간 다른 가정에서 양육하며 이후 친부모와 재결합하거나 아동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보호 필요 아동은 이 제도를 통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위탁아동과 위탁부모에게 적절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지능지수가 낮은 아동이나 영유아 등은 높은 양육부담으로 양육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는 정부의 세심한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선 이런 아동을 보호하는 전문위탁가정에 보호 정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5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며 전문가정위탁제도의 법적 근거 마련과 지원 강화 등 가정위탁제도를 활성화한다고 했다. 전문가정위탁은 학대피해아동, 지능지수가 71~84인 경계선지능아동 및 만 2세 이하 영아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전문적인 보호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2017년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4개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함께 전문가정위탁 시범사업 연구를 책임연구원으로 진행한 바 있다. 시범사업 참여 아동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문가정위탁 보호 이후 심리적·정서적 불안감과 문제행동이 크게 줄었고, 특히 영유아는 감정표현이 늘고 언어 발달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우리 사회는 아직 혈연을 중시하며 위탁부모로 나서는 사람들이 드물다. 가정위탁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 경제적 부담 등으로 위탁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언제까지나 위탁부모의 헌신과 봉사만을 요구할 수는 없다. 가정위탁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정위탁제도를 법제화하고 위탁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모두가 좋은 세상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는 좋은 세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선량한 마음을 실천하는 위탁가정이 더 많아지도록 국가의 뒷받침이 충실해지길 바란다.
  • ‘보좌관2’ 이정재 신민아, 관계 악화? “용서 못 해”

    ‘보좌관2’ 이정재 신민아, 관계 악화? “용서 못 해”

    ‘보좌관2’가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이대일 극본, 곽정환 연출, 이하 보좌관2) 1회에서는 장태준(이정재)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희섭(김갑수)은 법무부장관이 된 후 대권을 바라보고 있었고, 장태준을 검찰개혁특위라는 중책에 앉혔다. 송희섭이 이같은 일을 벌인 이유는 조갑영(김홍파) 의원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장태준에게 힘을 실은 것. 송희섭은 법무부장관이 되기 전 검찰 인사권을 두고 조갑영과 거래했지만, 결국 주요 자리를 자신의 사람들로 채웠고, 배신을 당한 조갑영은 당내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장태준은 송희섭 앞에서는 충성을 다했지만, 뒤로는 이미 그를 무너뜨릴 작전을 세우는 중이었다. 뿌리를 하나씩 잘라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려고 그의 권릭 기반이 되는 인사들을 차근차근 제거하기 시작했다. 타깃은 원내대표 이상국(김익태)이었고, 곧 있을 총선에서 공천권을 두고 당내 인사들을 휘두를 수 있는 그를 공격해 송희섭의 당기반을 흔들려는 계획을 세웠다. 장태준은 비밀리에 이상국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조갑영 의원실 우편함에 넣었다. 자신의 세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조갑영에게 장태준의 제보는 반가운 일이었다. 그러나 조갑영은 자신이 직접 나서는 대신 강선영(신민아) 의원과 손을 잡았다. 실패했을 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강선영도 이미 조갑영의 속내를 간파했으나 노동환경개선법안 통과와 당 대변인 자리를 조건으로 수락했다. 총선 준비를 위한 대한당 의원총회가 열린 그 시각, 장태준이 언론에 흘린 이상국의 비리가 뉴스를 탔고, 강선영은 당 초선의원들과 함께 원내대표 사퇴 촉구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희섭은 조갑영이 비대위원장이 되어 당권을 장악하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으나, 장태준은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만류했고, 결국 이상국이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장태준은 조갑영에게도 덫을 놨다. 공천권을 갖게 될 그에게 당내 인사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그와 접촉할 것 같은 의원들을 미리 파악해 뒤를 추적한 것. 조갑영이 공천권을 빌미로 돈을 받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고, 돈을 건넨 의원들의 증언을 확보해 그에게 목줄을 채웠다. 그렇게 조갑영은 비대위원장이 됐고, 송희섭은 그의 수락 연설을 보며 분노했다. 치밀한 전략과 대담한 계획으로 송희섭의 턱 밑까지 다가온 장태준의 다음 스텝에 관심이 쏠렸다. 고석만(임원희) 보좌관의 사망 사건 수사는 여러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자살로 종결이 됐다. 강선영은 직접 검사실을 찾아 재수사를 요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고석만이 사망하기 직전 만난 사람이 바로 장태준이라는 사실이 충격을 더했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장태준에게 “어떤 식으로든 이 일에 연관되어 있다면 나 태준씨 용서 못 해”라고 울분을 토한 강선영은 그를 의심할 강력한 증거가 등장하자 경악했다. 이후 장태준과 강선영의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석만 보좌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무엇일지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보좌관2’는 시즌1에 비해 더 촘촘해진 전개와 충격적인 사건의 연속으로 재미를 더했다. 시즌1이 다소 밋밋했다는 평을 받았다면, 시즌1 최종회에서 보여졌던 장태준의 흑화와 고석만 보좌관의 죽음 등에 얽힌 사연들이 풀어지며 흥미로운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강선영도 ‘장태준의 연인’을 넘어서는 의원으로서의 활약이 보여져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시청률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4.2%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지난 시즌 최종회 시청률인 5.3%(금토편성 유료가구 기준)보다 하락한 수치지만, 전작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최종회가 기록했던 3.8%에 비해 상승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콩 시위자 의문사 잇달아… 일상이 사라졌다”

    “홍콩 시위자 의문사 잇달아… 일상이 사라졌다”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초반 시위 주도 ‘中에 맞설 수 있다’ 시사점 남기고 싶어 경찰 무차별 진압 80년대 한국 떠올라 서울대생들 국내 첫 홍콩시위 지지 선언 “시위와 직접 연관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사가 필요한 죽음은 훨씬 많습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에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얀호라이(31) 홍콩 민간인권전선 부의장은 석연찮은 죽음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라이 부의장은 “젊은 시위 참가자 8명이 갑작스레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명이 의문사하기도 했다”면서 “과잉 진압으로 3000명이 넘는 시민이 체포됐고, 홍콩 시내에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경찰이 쏜 실탄과 최루탄에 맞아 다친 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일상이 사라졌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송환법에 반대하며 점화된 시위의 초반을 이끌었던 라이 부의장은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1980년대 한국 정부가 시위를 잠재우려고 군대를 이용했듯 현재 홍콩 정부는 경찰을 같은 용도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폭력으로 시위대를 짓누르자 시민들이 이에 분노하거나 스스로를 방어할 목적으로 다시 폭력으로 대응하면서 격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최고입법기관)를 뚫고 들어가 벽에 분무액으로 적었던 문구가 ‘우리에게 평화 시위는 효과가 없다고 가르쳐 준 건 바로 정부 당신이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경찰의 무차별 진압 탓에 폭력 시위대가 평화 시위대를 에스코트하는 형국”이라며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위대 폭력성과 관련한 설문을 했더니 44%가 시위대 폭력을 용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최근 홍콩 여러 인권단체는 시위 과정에서의 공권력 폭력 증거를 수집해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고 있다. 라이 부의장은 한국 민주화 역사에서 많은 동질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영화 ‘1987’이나 ‘택시운전사’ 등 미디어를 통해 한국 민주화 운동을 접한 홍콩 대중들은 직접 시위를 하면서 한국의 과거를 떠올렸다”면서 “촛불집회 등이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성공했고 교훈을 줬듯 홍콩 시위도 ‘변방(홍콩)의 일반 시민들도 거대한 중국의 반민주적 체제에 항의할 수 있다면 국제사회 누구나 싸울 수 있다’는 시사점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한국 시민의 지지와 연대도 거듭 부탁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중국과의 경제적 이득 때문에 불의에 눈감지 말아 달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11일 서울대 학생들은 국내 최초로 학교 이름을 걸고 홍콩 시위 지지 선언을 했다. 학생들은 홍콩 시위대를 상징하는 검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울 관악캠퍼스를 누비며 침묵 행진을 했다. 이들은 “비겁한 권력자들의 침묵을 비판한다”면서 “앞으로 홍콩 민주화운동 탄압 정보를 번역해 국내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글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홍콩시위 이끈 얀호라이 “조사 필요한 죽음 더 많다”

    홍콩시위 이끈 얀호라이 “조사 필요한 죽음 더 많다”

    “중국 정부가 내분 유도…경찰 폭력이 시위대 폭력 불러”“한국 민주화보며 자유 얻으려면 희생 크다는 점 느껴”“중국 반인권 행위에 안 맞선 국제사회에 본보기될 것”“홍콩 시위로 중국 정치체계가 단시간에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중국의 경제력 때문에 반인권 행위에도 대적하지 않았던 국제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촉발해 민주화운동으로 번진 홍콩 시위를 초반부터 이끈 홍콩 민간인권전선의 얀호라이 부의장은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서울신문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라이 부의장은 한국 사회에 홍콩 시위에 대한 연대를 호소하려고 지난 8일 방한했다. 홍콩 시위는 송환법 시행 때 중국 본토가 홍콩의 인권운동가 및 반중(反中) 인사를 송환하는 등 악용될 것을 우려해 민간인권전선의 주도로 시작됐으나 이후 대학과 소수 개인모임으로 세분화해 ‘주최 없는 운동’으로 변모하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시위 초기부터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송환법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가 요구안의 골자다. 이중 지난 9월 송환법 공식 철회는 이뤄졌으나 나머지 4가지는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이 부의장이 한국을 찾은 당일인 지난 8일 홍콩의 대학생 차우츠록(22)이 사망했다. 경찰이 던진 최루탄을 피하려다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 부의장은 “시위와의 직접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아 조사가 필요한 죽음은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시위 참가자 8명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이 전해졌고 2명의 의문사도 있었다”면서 “과잉진압으로 3000명이 넘는 시민이 체포됐고, 경찰은 평화시위대까지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미 샴 의장은 피습당했고 시위대는 경찰의 총과 최루탄에 맞아 다친 이가 속출했고 여성은 성폭력까지 당했다”며 “홍콩에는 더이상 일상이 없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내분을 유도하려 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이후 정부가 시위 참여 대학생 집단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면서 “그런데 이후 시위대 없이 수차례 진행된 정부의 포럼과 토론회 내용을 보면 공개토론회는 단지 정부가 평화를 원한다는 모습을 부각하는 선전용 쇼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홍콩 시위가 폭력화하고 있다는 외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1980년대 한국 정부가 시위를 잠재우려고 군대를 이용했듯 현재 홍콩 정부는 경찰을 같은 용도로 쓰고 있다”면서 “경찰이 폭력으로 시위대를 짓누르자 시민들은 이에 분노하고 자신을 방어하려는 목적으로 또다시 폭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달 전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를 뚫고 들어가 벽에 스프레이로 적었던 문구가 ‘우리에게 평화 시위는 효과가 없다고 가르쳐 준 건 바로 정부 당신이다’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위대 내부도 폭력을 쓰는 쪽과 평화 시위를 유지하는 쪽으로 나뉘는데 경찰이 무차별 공격한 탓에 폭력 시위대가 평화 시위대를 에스코트하는 형국”이라며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위대 폭력성과 관련한 설문을 했더니 44%가 시위대 폭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답했다”고도 말했다. 최근 홍콩 내 여러 인권단체는 시위 과정에서의 공권력 폭력 증거를 수집한 기록물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각각 제출하고 있다. 그는 한국 민주화 역사에서 홍콩 시위와의 많은 동질감을 느꼈다고 했다. 라이 부의장은 “한국 민주화 운동을 보면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얻으려면 희생 또한 크다는 점을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국의 민주화 운동, 촛불집회 등이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성공했고 이후 많은 사회의 교훈이 됐듯 현재 홍콩 시위 또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권력에 대항하자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중국에서 자유 시위를 하는 유일한 공간이 홍콩”이라며 “이런 변방에 사는 시민들도 거대한 중국의 반민주적 체제에 항의할 수 있다면 국제사회 누구나 싸울 수 있는 것이란 상징을 주고 싶다”고 했다. 홍콩 시민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도 거듭 부탁했다. 라이 부의장은 “홍콩은 한국이 걸었던 자유의 길을 이제 걷는 중”이라며 “홍콩의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고, 홍콩 시위자를 지지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홍콩 시위대는 힘을 얻어 다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도 부디 중국과의 경제적 이득 때문에 불의에 눈감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가정부가 테러범?...IS 가담 인니 여성 체포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젊은 가정부들이 싱가포르에서 체포됐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당국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가사 노동을 하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3명은 IS 관련 온라인 활동을 하고, 테러 자금을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이들은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30대 여성들로 온라인에서 IS 관련 소식을 접한 뒤 테러조직에 빠졌다. 한 명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되겠다고 결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변인은 체포된 이들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평범한 여성들이 테러 조직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다. CNN은 중동에서 칼리프 정권이 붕괴된 이후 IS가 아시아로 시야를 옮기면서 이들 여성이 테러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경고를 함께 전했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 분쟁정책연구소(IPAC)의 2015~2017년 조사에 따르면 최소 50명의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여성이 이슬람 과격파였고, 이들 중 43명은 홍콩, 4명은 싱가포르, 3명은 대만에서 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테러 전문가들도 지금까지 확인된 관련 사건들이 대부분 인도네시아 국적 출신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IPAC는 “이들 여성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있고,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보통 넓은 국제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IS에게는 이상적”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내무부 대변인은 “외국인 근로자 대다수는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IS의 폭력적 이념에 빠져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개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나폴레옹에 빠져 사랑에 빠진 63세 교수와 24세 제자 잔인한 결말

    나폴레옹에 빠져 사랑에 빠진 63세 교수와 24세 제자 잔인한 결말

    나폴레옹 연구의 권위자인 러시아 역사학자가 서른아홉 연하의 연인을 살해한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프랑스 역사를 전공해 나폴레옹에 관한 저술을 여러 권 냈고 수많은 영화 제작에 조언을 했던 올렉 소콜로프(63)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아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강에 만취한 채로 뛰어들었는데 가방 속에 제자였던 연인의 두 팔을 보관한 것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그는 강물 속에 그녀의 시신 일부를 흘려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변에 인접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는 여러 저작들을 공저한 애제자 아나스타샤 예슈첸코(24)였다. 나폴레옹 전문가로서 파리 소르본 대학에 방문교수로 다녀와 그 시절 무도회, 피크닉, 전투 장면 등을 재연하는 데 일가견이 있어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서훈하는 최고의 훈장이 레종 도뇌르를 받기도 했던 소콜로프가 범행 일체를 털어놓았다고 변호인 알렉산데르 포추예프가 AFP 통신에 밝혔다. 포추예프는 그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자책하고 있으며 수사에도 전력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포추예프는 덧붙였다. 그는 말다툼을 벌이다 연인을 총기로 살해하고 톱으로 주검을 토막냈다고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또 나폴레옹처럼 치장한 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하는 것처럼 꾸며 시신들을 처리할 계획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피해 여성 예슈첸코는 남부 크라스노다르에서 공부하다 상트로 옮겨왔고 피살 당시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었다. 한 친구는 리아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용했고 다정했으며 늘 이상을 꿈꾸던 학생이었다”며 “절대적으로 모두가 두 사람이 교제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콜로프가 나폴레옹처럼 치장하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 시절 의상들을 즐겨 입었다. 현지 매체들은 그녀의 어머니가 경찰관 중급 간부였으며 아버지는 학교 교사였다고 전했다. 오빠 중 한 명은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로 활약하기도 했다. 소콜로프와 3년 정도 사귄 그녀는 사건이 일어난 날 새벽 1시 30분쯤 오빠에게 소콜로프 교수가 질투해 입씨름을 벌였지만 잘 지내니 걱정 말라고 당부해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 변호인은 소콜로프 교수가 병원에 입원해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그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그를 프랑스어에 능통한 재능있는 강사로 기억하고 있으며 연인을 조세핀이라고, 본인을 경(Sire)으로 불러주기를 바라 “소름끼쳤다”고 했다. 그는 또 극우 국가연합 당 지도자이며 민족전선 의원이었던 마르 르펜의 여조카인 마리온 마레샬이 창립한 프랑스 사회과학경제정치학 재단(Issep) 회원이기도 했다. 이날 재단은 과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끔찍하고 잔학한 범죄와 관련해 올렉 소콜로프가 유죄란 점을 알게 됐다. 우리는 그가 이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신 맞섰던 막걸리 총장’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선종

    ‘유신 맞섰던 막걸리 총장’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선종

    1970~80년대 대표적 진보 인사였다가 ‘주사파(主思派) 배후’ 발언 등으로 설화를 겪은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지난 9일 선종했다. 78세. 박 전 총장은 2017년 신장 투석을 받다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당뇨 합병증으로 장기 치료를 받아 왔다.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4시 40분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회 소속 신부인 그는 1970년대 박정희 유신정권에 맞섰던 진보인사로 꼽혔다. 전태일 열사 장례미사에 나섰다 학생들과 함께 연행됐고, 1982년에는 ‘반미(反美) 성명’에 이름을 올려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서강대 총장 시절에는 학생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소통하는 소탈한 총장으로도 평가됐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에 등장한 학생·노동운동권인 주사파 배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1994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4개 대학 총장 오찬에서 “주사파가 (학원 내에) 깊이 침투해 있다”며 이런 주장을 했다. 박 전 총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고백성사를 하러 온 학생들로부터 들었다”고 해명했다가 고백성사 누설 혐의로 고발당했다. 천주교 사제가 신도로부터 고발당하기는 이때가 처음이다. 앞서 박 전 총장은 1991년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이 분신자살한 이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분신 정국이 이어지자 “우리 사회에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설화로 논란을 겪은 탓에 1998년 서강대 재단 이사장에 내정됐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2002년에도 재단 이사장에 내정되며 학교가 한바탕 내분을 겪었으나 이듬해 학생들 반대 속에 이사장에 취임했다.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난 박 전 총장은 1965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예수회에 입회했다. 1970년 사제품을 받아 가톨릭 성직자가 됐다. 천주교 예수회 한국관구는 이날 낸 부고에서 “박홍 신부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며, 오늘 선종하신 박홍 신부님이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다. 발인은 11일 오전 7시 30분 장례식장에서,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 내 예수회 묘역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나폴레옹 권위자 63세 러 교수, 24세 제자 겸 연인 살해 후 강에 뛰어들어

    나폴레옹 권위자 63세 러 교수, 24세 제자 겸 연인 살해 후 강에 뛰어들어

     나폴레옹 연구의 권위자인 러시아 역사학자가 서른아홉 연하의 연인을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역사를 전공해 나폴레옹에 관한 저술을 여러 권 냈고 수많은 영화 제작에 조언을 했던 올렉 소콜로프(63)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강에 만취한 채로 뛰어들었는데 가방 속에 제자였던 연인의 두 팔을 보관한 것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그는 강물에 그녀의 시신 일부를 띄워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옆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이는 아나스타샤 예슈첸코(24)였다. 여러 저작들을 공저한 자신의 애제자였다.  나폴레옹 전문가로서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서훈하는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기도 했던 소콜로프가 범행 일체를 털어놓았다고 변호인 알렉산데르 포추예프가 AFP 통신에 밝혔다. 포추예프는 그가 범행을 자책하고 있으며 수사에도 협조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다툼을 벌이다 실수로 연인을 살해하고 톱으로 주검을 토막 냈다고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또 나폴레옹처럼 옷을 입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처럼 꾸며 그 와중에 시신들을 처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변호인은 소콜로프 교수가 병원에 입원해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예슈첸코 역시 프랑스 역사를 전공하며 그 시절 의상을 코스프레하는 것을 즐겼다.  학생들은 소콜로프 교수를 프랑스어에 능통한 재능있는 강사로 기억하고 있으며 연인을 조세핀으로 지칭하는 등 스스로를 나폴레옹으로 대접해주기를 바라 “소름끼쳤다”고 했다. 그는 또 프랑스 사회과학경제정치학 연구소(Issep) 회원이기도 했는데 재단은 과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끔찍하고 잔학한 범죄와 관련해 올렉 소콜로프가 유죄란 점을 알게 됐다. 우리는 그가 이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Issep의 창립자는 극우 국가연합 당 지도자이며 민족전선 의원이었던 마린 르펜의 여조카인 마리온 마레샬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미스터리 단서들..새롭게 드러날 진실은?

    ‘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미스터리 단서들..새롭게 드러날 진실은?

    ‘모두의 거짓말’ 새롭게 드러날 진실은 무엇일까. OCN 토일드라마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선 바른 일보 최수현(김용지) 기자가 사망 전, 정상훈과 함께 신사업을 막으려고 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행적을 좇기 시작한 서희의 모습이 포착됐다. 하나둘 풀리는 미스터리의 단서들을 통해 서희가 밝혀낼 진실은 무엇일까. 상훈의 손과 발 그리고 눈까지 배달된 상황. 부검 결과 살아있을 때 저질러진 범행이었고, 서희는 남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놓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점차 단단해졌고 진실을 향한 집념으로 남편의 행적을 좇았다. 그 결과 범인이 보낸 메시지에서 최수현의 존재를 알아냈다. 2월 14일, 상훈은 최수현의 장례식장을 찾았고, 그녀의 부모님은 그를 “밤늦게 와서 펑펑 울던 그 사람”으로 기억했다. 자신이 모르는 상훈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게 무서웠지만, “상훈이만 살릴 수 있다면 뭐든 감당할 거에요. 그게 뭐라도 전부 다”라던 서희는 조태식(이민기)에게 최수현 사건의 재수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그녀의 사체 부검 결과 혈액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우울증으로 인한 투신자살이 아닌, 타살이었던 것. 이 가운데 오늘(9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훈과 수현을 상상하는 서희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이 무엇 때문에 신사업을 반대했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는지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서 공개된 9회 예고 영상에서 “최수현 씨가 JQ쪽을 취재하고 다녔다고요?”라는 서희과 “그 답은 최수현 기사에 있겠죠. 거기가 이 모든 일의 시작 같으니까”라는 태식. 오늘(9일) 밝혀질 진실이 무엇일지,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사진 = OCN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사파 발언’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선종

    ‘주사파 발언’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선종

    1994년 “주사파 배후는 北김정일” 주장 파문 1990년대 일부 학생운동 세력이었던 ‘주사파’(주체사상파)의 배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9일 선종했다. 78세. 박홍 전 총장은 2017년 신장 투석을 받아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고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4시 40분 세상을 뜬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회 소속 신부인 그는 1989년부터 8년간 서강대 총장을 지내면서 여러 설화로 도마 위에 올랐다. 1994년 김일성 북한 주석이 사망한 뒤 조문단 파견을 둘러싸고 이념 논란이 커져가던 중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4개 대학 총장 오찬에서 박홍 전 총장은 “주사파가 (학원 내에) 깊이 침투해 있다”면서 학생 운동 세력의 최후 배후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목했다. 그는 “주사파 뒤에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 있고, 사노맹 뒤에 사로청이 있으며, 그 뒤에 김정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가 지목한 사노맹은 오히려 북한의 김일성 체제와 주체사상, 그리고 이를 추종하는 주사파를 극도로 멀리하던 운동권이었다. 1970~80년대 학생운동을 지지해 왔던 터라 시민 사회는 물론 학생운동권 내에서도 그의 발언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을 거듭하던 그는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고백성사를 하러 온 학생들로부터 들었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신도들로부터 고백성사 누설 혐의로 고발당했다. 천주교 사제가 신도로부터 고발당하는 일은 처음이었다. 앞서 1991년에도 박홍 전 총장은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 분신자살한 이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분신 정국이 이어지자 “우리 사회에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박홍 전 총장은 1998년 서강대 재단 이사장에 내정됐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2002년에도 재단 이사장에 내정되며 학교가 한바탕 내홍을 겪었으나 이듬해 학생들 반대 속에 이사장에 취임했다. 1965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예수회에 입회한 박 전 총장은 1970년 사제 수품했다. 1970∼80년대 서강대 종교학과 강사와 교수를 지냈고,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서강대 총장을 지냈다. 2000∼2003년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 2003∼2008년 서강대 재단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03년에는 정부에서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박 전 총장의 빈소 조문은 오늘 정오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인은 11일,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지오, 인터폴 적색수배에 “살인자-강간범도 아니고..”[전문]

    윤지오, 인터폴 적색수배에 “살인자-강간범도 아니고..”[전문]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 조치에 “애초 저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인터폴은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등 5가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윤지오에 대해 지난 6일 적색수배를 내렸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피의자를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다. 한국 경찰은 캐나다 경찰과 협의해 윤지오를 국내로 데려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윤지오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터폴 적색수사는 강력 범죄자로 5억원 이상 경제사범, 살인자, 강간범 등에 내려지는 것”이라며 “저에게는 애초에 해당되지 않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강제 송환 조치는 ‘공익제보자 보호법’,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것. 후원금 논란에 대해서는 “악플러들이 ‘사기꾼, 내 돈 내놔’라고 비난하면서 정작 본인들의 본명이 밝혀질까 두려워 아무 개인정보를 주지 않아 반환조차 어렵다”며 “호의로 보내주신 후원금이 너무 큰 금액이라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세웠으며, ‘지상의 빛’ 대표로 지난 몇 달 간 세 분께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로 자살하라거나, 가족을 비난하며 협박하는 범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캐나다와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가해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처럼 공익제보자로서, 피해사건 증인으로서 진실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성실하고 정직하게 진실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결백함을 강조했다. 앞서 윤지오의 자서전 출간을 도운 김수민 작가는 지난 4월 윤지오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같은 달 윤지오의 후원자 400여명도 윤지오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윤지오는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에게 세 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지오가 이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강제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이하 윤지오 글 전문> 세상의 진실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모든 선량한 시민분들과 진실을 위해 목소리 높여주시는 @truthjustice 진심으로 감사하고 저 또한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 인터폴 적색수사는 강력 범죄자로 5억이상, 살인자, 강간범등에 내려지는것이 바로 적색수사로 인터폴중 가장 강력한령으로 저에게는 애초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고발뉴스’측에서 ‘이상호’기자님과 많은 분들의 선의로 모아진 후원금도 사적내용이 없다는것을 경찰측도 알고있고 ‘서울경제TV’에서만 유일하게 보내해주셨으며 경찰의 현재 행위는 ‘공익제보자 보호법’,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악플러들이 ‘사기꾼. 내돈내놔.’하면서 정작 본인들의 본명을 알게될까 두려워 아무런 개인정보를 주지 않아 반환조차 어려우며 호의로 선의로 보내주신 후원금이오나 제 개인이 강담하기 너무 버거운 무게의 큰 금액이기에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세웠으며 지상의 빛 설립자이자 대표로 지난 몇달간 저에게 벌어지는 많은 가해속에서도 3분께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은 개인정보나 피해사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하며 곧 정식으로 공론화합니다 ‘제 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아 정부나 단체에서 도움이나 보호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제2의 피해자, 목격자, 공익제보자, 증인’을 돕기위해 설립되었으며 지난 몇달간 대표로서 많은 악플러 사이버테러와 가짜뉴스 어뷰징뉴스속에 피해를 입는 대표를 바라보며 수해자분들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재정과 불안에 떠시게 만든것은 가해자 당신들입니다 편파적인 수사와 과거 증거인멸과 다수의 의견을 묵살한 ‘과거사수사위’의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유일하게 제가 법정에 세운 조선일보기자출신 조씨에 관해서도 1심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이유는 현장에 있던 선후배사이와 서로의 상호관계에 있는 그들은 계속하여 말을 바꾸었고 ‘거짓말탐지기’에서 거짓이 판명된것은 피고인이고 참고수사에 조금이나 도움이될 수 있어 수차례 진행한 ‘최면수사’에서 구두색깔을 최면수사에서는 기억하고 최면이 깬 상태에서 구두색깔을 기억 못한다는 점, 경찰에서 명함토대 수사로 단한차례 인물이 변경되었단 이유로 피고인은 1심에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30만명의 넘는 ‘국민청원’으로 인하여 ‘국가’에서 ‘검사’와 ‘과거사수사위원회’에서 증언의 신빙성으로 저는 증인으로 선택되어 많은 고민과 위협속에서 건강에 지장을 주면서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조금이라도 국민분들께 진실을 전하고자 국민께서 진실을 아실 권리가 있기에 출판한 ‘13번째 증언’이며 TV조선과 인터뷰를 한 김작가는 제가 살며 단한차례본 인물이며 ‘포렌식수사’를 경찰에서 하지 않았다는 녹취도 공개하였고 김작가는 사이버테러를 조장하였고 그 테러에 기반한 가짜뉴스와 어뷰징 뉴스가 난무하였습니다. 김작가와의 카톡 전문은 제 SNS에도 수차례올렸으나 ‘이슈를 이용하여 영리하게’의 부분만 앞뒤 정황은 다 잘라낸채 왜곡하여 무작위한 기사를 쏟아내었고 ‘까판’은 이런 김작가의 거짓말에 동조하여 증명되지도 않은 수많은 뇌피셜에 기반한 거짓들로 본인은 물론 지인과 가족 응원글을 써주시는 분들을 공격하고 사생활침해, 협박, 개인사생활정보유출을 서슴지 않았으며 현재도 그 가해는 계속되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선택하고 걸어온길이 힘들고 지쳤던적은 있지만 사실 현재도 그러하지만 결코 자살을 생각하거나 무너지지 않을것 입니다. SNS로 ‘자살해라. 왜 자살할 생각을 안하냐? 칼로찌르겠다.’온갖 욕설과 입에 담지도 못할 협박과 저도 모자라 가족을 비난하고 협박한 범죄를 즉각중단되어야하며 제보자분들께서 직접 ‘고소’ ,’고발’함에도 적극적인 수사도 이들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현재까지 없습니다. 저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단한명도 빠지지않고 가해을 범하는 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선처없이 진행하고있는중에 있습니다. 예전처럼 그래왔듯이 공익제보자로서 피해사건 증인으로서 진실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성실하고 정직하게 계속 진실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T 노동자 절반은 하루 1시간도 못 쉰다

    IT 노동자 절반은 하루 1시간도 못 쉰다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초과근무 줄었지만, 업무 강도는 높아져응답자 47.8%는 퇴근 시 번아웃 경험, 직장 내 괴롭힘 여전 ‘크런치모드’(마감을 맞추려고 야근과 특근을 반복하는 것)로 대표되는 정보기술(IT)업계 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이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 시간은 줄었지만, 업무강도가 높아지면서 점심시간을 포함한 휴식시간은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IT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실태 조사는 지난 4~10월까지 IT 노동자 13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IT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실태는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6년 7월 넷마블 관계업체의 30대 직원이 급성심정지로 돌연사했고, 같은 해 11월 본사의 20대 노동자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360명 중 80.4%는 근무시간이 하루 8~10시간이었으며, 주당 평균 야근시간도 주 5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2.9%였다. 이전과 같은 장시간 노동은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업무강도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점심시간을 포함한 휴게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46.4%) 정도였다. 주52시간제 시행 전과 비교하면 근무시간을 줄었지만, 대체휴가나 연차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74.2%는 ‘업무량이 많고 높은 수준의 요구에 쫓기면서 작업한다’고 답했고, 61.8%가 ‘여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한다’고 했다. 업무 피로도에 대한 질문에도 퇴근 시 번아웃을 경험한 경우가 47.8%, 과거보다 피로도가 증가했다는 답변을 한 경우가 39.7%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전체 응답자의 19.4%)고 답한 노동자 가운데 13.6%는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는 팀장급 관리자가 33.9%, 동료가 31.6%로 가장 많았고, 회사에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경우는 18.9%에 그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옛 신문에 담긴 생활사 지금과 달라진게 없네

    옛 신문에 담긴 생활사 지금과 달라진게 없네

    국회의원들은 외유병을 앓았다. 시찰 명목으로 거의 모든 국회의원이 세금을 펑펑 쓰며 장기간 외국 유람을 하고 들어왔다. 국회의원들이 유럽에서 갖고 들어온 선물 트렁크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1965년 어느 날 김포공항의 풍경이다. 30년이 흘러 IMF 외환위기 1년 전인 1996년 3당 부총무단은 선진 의회를 시찰한다며 독일과 러시아 등을 다녀왔다. 이들은 당시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루이 13세’ 등 최고급 양주를 다량 구입하고, 러시아 공항에서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1996년 9월 한국 신문의 사회면에 담긴 당시 정치권 행태다. 저자는 해묵은 신문 기사를 다시 펼쳐들며 “지금이라고 달라졌을까?”라고 묻는다. 이 대목을 읽으며 물난리 중 ‘연수’ 명목으로 유럽으로 떠났던 한 지방의원이 이를 비난하는 국민을 ‘레밍’(집단 자살하는 들쥐)에 비유했던 일이 떠오르는 걸 봐선, 저자의 질문에 “아니요”라는 답이 나온다. 32년차 언론인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고문이 2020년을 눈앞에 둔 지금, 먼지 쌓인 옛 신문의 사회면을 다시 꺼내 든 이유이기도 하다. 새책 ‘그때 사회면’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20세기 중·후반 신문 사회면을 다시 보고, 그 안에서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식생활과 주거, 여가활동과 생활문화와 같은 당시 국민의 생활상부터 교육, 입시, 사회적 비리와 사건 등 지금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옛일들을 생생하게 소환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신문의 사회면은 서민들이 살았던 삶의 역사와 현장의 이야기를 가장 풍부하게 담고 있는 ‘생활사의 보고’다. 아파트 입주 우선권을 얻기 위해 불임수술이 성행했던 1970년대 서울 강남의 이야기와 생전 처음 마셔 본 커피 값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서울의 한 다방에서 카빈총을 난사했던 시골 10대들 사건, 당시에는 귀했던 자가용과 콜택시·카폰·워키토키·망원경·삐삐 등 고가 장비들이 동원됐던 1980년대 대입 눈치작전 풍경 등 한국인의 현대사가 오롯이 담겼다. 당시를 살았던 세대는 추억에 젖고, 젊은 세대는 생소하고 신기한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더불어 기성세대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책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반환점 돈 문재인 정부, 경제·복지 중심으로 쇄신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9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0개월 동안 소득주도성장을 중심으로 혁신성장·공정경제 가치를 정책의 핵심 기조로 삼았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와 같은 정책은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의’로 시작된 정책이었다. 그러나 이 정책들이 현장에서 구현되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면서 부작용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 대통령이 임기 중·후반에 풀어야 할 최대 과제는 경제와 민생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소득주도성장, 선의가 구현될 개선책 찾아야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세계 경기가 하강하고 있고 그 자장 안에 있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이 무색하게 8월 비정규직이 87만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복지’로 긍정평가할 수도 있지만, 재정으로 급조하는 일자리는 지속가능하지가 못하다. 정부가 내년 확장재정을 통해 경기 방어에 나섰지만, 이번 비정규직의 증가에서 보듯 좋은 일자리는 민간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제조업 강화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혁신성장을 막는 규제를 혁파해 혁신경제 쪽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령자 취업 증가로 고용률이 버티고 있지만 30·40대 고용이 감소하고 있어 일자리 정책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지난 8월 15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000여명 감소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이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50∼299인 사업장의 주 52시간제에 대한 부작용을 고려해 수정 적용도 고려해 봐야 한다. 탄력근로제 도입도 중요하지만, 우선 150~299인 사업장에만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서울 성북구 네 모녀 자살 사례에서 보듯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관련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검찰개혁과 교육개혁, 부동산정책 등의 성과 여부가 하반기 국정 운영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10년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 해빙 무드를 조성하고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시키면서 한반도에 화해·평화의 주춧돌을 쌓으려 노력한 것은 성과다. 하지만 ‘하노이 노딜’을 기점으로 9개월째 장기 표류 중인 북미 협상과 남북 관계마저 과거 회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등을 암시하고 있어 2020년에는 한반도에 다시 암운이 드리울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국이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북 정책의 비중을 낮추고, 북한도 핵·미사일 동결(모라토리엄)을 풀게 될 경우 고조될 한반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향후 2년 반의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플랜B도 준비해야 한다. 12월 초 개각과 청와대 개편으로 일신하라 지난해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로 사상 최악인 한일 관계는 두 가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첫째는 22일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연장 여부이고, 둘째는 연말 내지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다. 정치 문제를 경제 문제로 끌어들여 온 일본 정부가 비판을 면할 수 없지만, 한일 관계 악화가 외교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우리 정부도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정 쇄신은 인사가 만사라는 틀에서 진행해야 한다. 12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과 청와대 보좌진 개편으로 일신한 청와대와 정부를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 권용원 금투협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무게

    권용원 금투협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무게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6일 “권 회장이 숨진 채 발견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 회장의 가족은 119에 신고했다. 권 회장은 전날까지 업무를 봤으나 이날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회장은 최근 한 매체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음 파일이 공개하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린 뒤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권 회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통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친다.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기 만료가 2021년 2월로 1년 넘게 남아 있던 권 회장에 대해 사무금융노조는 잔여 임기 수행을 비판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으나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금투협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권 회장은 기술고시(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여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한 뒤 다우그룹 전략경영실장을 거쳐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지난해 2월 금융투자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2012년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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