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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한들 달라질까” 천안 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사망

    “신고한들 달라질까” 천안 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사망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긴 뒤 사망했다. 25일 고 김상연(18) 군 유족 등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 15분쯤 천안시 동남구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40여분 뒤 숨졌다. 이후 김군 가방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유서와 함께 3년간의 학교폭력 피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군은 수첩에 ‘학교폭력을 당해 보니 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내 꿈,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걸 부정당하니 온 세상이 나보고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라고 적었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 처분) 1∼3호는 생활기록부에 기재조차 안 된단다. 안타깝지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라고 적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중 학폭 이야기가 나왔지만, 선생님은 나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부모님께 신고하지 못하게 겁을 준 것 같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김군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5월 초부터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학폭을 토로해 지난 4일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폭이 없었다’고만 하며 아이 상담도 제대로 하지 않고 1주일간 손을 놓고 있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대로 세상을 구경하지도 못한 아들이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진다”고 흐느꼈다. 이에 대해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년간 김군 관련 학폭위는 열린 적이 없고, 최근 김군이 자주 결석해 학교에서 부모님께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폭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군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천안동남경찰서는 3년간 김군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 3명과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군의 스마트폰과 노트 등을 토대로 학교폭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인지 후 학교 측 대응 지침을 규정한 학교폭력예방법이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실질적인 폭행이나 학대 등이 있었는지를 중점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독박육아·맞벌이·여혐”…韓여성 ‘자살률 급증’ 분석한 英매체

    “독박육아·맞벌이·여혐”…韓여성 ‘자살률 급증’ 분석한 英매체

    수년째 감소하던 한국의 자살률이 젊은 여성들의 자살 증가로 인해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10년간 줄어들다 2018년을 기점으로 다시 늘기 시작했다. 매체는 리투아니아를 제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위로 올라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 남성의 자살률은 증가하지 않았고,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증가한 것이 전체 자살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가 18개국 40세 미만 여성의 2018~2020년 자살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자살률이 10만명당 13.6명에서 16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나머지 17개국 평균 자살률이 4.6명에서 4.7명으로 소폭 늘어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의 10대 여성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한 사례도 소개했다. 지난달 16일 서울에서는 10대 여학생이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며 이를 SNS로 중계했고, 이달 5일에도 10대 여성 2명이 서울 한강 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을 중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젊은 여성의 자살률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한국) 여성들이 점점 더 모순적인 기대를 강요받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그들(한국 여성)은 집에선 대부분의 가사노동과 육아를 짊어지고 있고, 외벌이 가정이 줄어들면서 밥벌이까지 해야 한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직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도 차별받고, 여성은 ‘일보다 육아’라는 인식에 시달린다고도 했다. 이 외에도 매체는 “많은 이들(여성들)이 성차별적인 미적 기준과 여성혐오, 성적 학대, 몰래카메라 포르노 등에 노출된다”며 “불안정한 직장을 가질 확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자살률 1위’ 오명 그만…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 확정 지난달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년)’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2021년 26.0명에서 2027년 18.2명으로 30% 줄이겠다는 것이다. 10년 주기인 정신건강 검진을 2025년부터 2년 주기로 단축하고, 검사 대상 질환도 우울증에서 조현병, 조울증까지로 확대한다. 전국 시도에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자살유발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자살자의 유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코노미스트는 “그들이 고통받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려면 보다 진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평했다.
  • [기고] 자살이 ‘선택’일 수 없는 사회/한지아 국민통합위 자살위기극복특위원장

    [기고] 자살이 ‘선택’일 수 없는 사회/한지아 국민통합위 자살위기극복특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올해 가장 집중해서 다뤄야 할 첫 번째 주제로 ‘자살’ 문제를 선정하고,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국민통합위가 무거운 주제인 ‘자살’로 한 해를 시작한 것은 현재 상황이 위기라는 심각한 인식 때문이다. 지난 2월 특위가 출범하고 불과 100일 동안 언론에서 주목을 받은 자살사망자는 20명이 넘었다. 보도되지 않은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지난해 발표 기준 한 해 동안 1만 3000명이 넘는 자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와 단순 비교를 해도 4.5배 이상 많았다. 생명의 소중함만 외쳐서는 자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재 특위가 중점 논의하고 있는 것은 자살예측모형의 개발이다. 심각한 독거노인의 비극과 최근의 전세사기 자살은 사회경제적 문제가 자살과 관련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살예측모형은 경제적 취약계층을 비롯한 자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기반 예측 시스템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심리상담, 사회복지 서비스 강화 등 좀더 체계적이고 특화된 정책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젊은이들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청소년, 청년 자살 ‘제로(0)’ 비전 로드맵이다. 우리나라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특위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살이 미화되는 미디어 환경을 우려하고 있다. 근래엔 10대 학생이 투신하는 과정을 온라인에서 생중계하는 충격적인 일도 있었다. 자살 관련 영상물의 방영 등급을 강화하고,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과 SNS를 통해 유통되는 자살 유발 유해 정보에 대한 패스트트랙 심의를 제안하고자 한다. 아울러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에 시민단체, 언론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우회적인 용어를 썼다고 자살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또한 생명체의 본능은 살아남는 것인데 이러한 본능에 반하는 행위를 ‘선택’이라 표현할 수는 없다. 특위가 대화를 나눠 본 자살예방기관 종사자들과 정신보건, 심리전문가 그룹에서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 사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자살률은 국민통합의 정도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자살률은 사회적 연대와 결속, 공동체성을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척도여서 높은 자살률은 사회 안전망의 약화를 암시한다. 자살위기극복 특위는 매년 1만 3000명을 잃는 비극을 멈추고, 자살이 선택일 수 없는 통합된 사회를 위해 치열한 논의를 이어 가고, 그 논의 결과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강남 투신 생중계’ 직전 여학생 만난 20대男 검찰 송치

    ‘강남 투신 생중계’ 직전 여학생 만난 20대男 검찰 송치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숨진 10대 여학생이 투신하기 전 만났던 20대가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27)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B양을 만나 투신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게시판)에 ‘함께 극단 선택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B양을 만났다. 경찰은 A씨가 B양에게 접근해 투신을 돕고 부추긴 혐의(자살방조 등)가 있다고 판단, 지난 19일 불구속 상태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자살방조 혐의 외에 A씨의 유인 행위가 ‘자살유발정보’를 인터넷상에 올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자살예방법(자살유발정보 유통)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현행 자살예방법은 자살동반자 모집 등 자살유발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당시 B양은 투신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B양의 사망이 알려진 뒤 A씨가 투신 직전까지 B양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A씨를 추적해 사건 경위를 수사했다. A씨는 B양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역시 극단적 선택의 우려가 있을 만큼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고려해 본인의 동의를 받아 지난달 18일 A씨를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사용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범죄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극단적 선택 출발점으로 지목된 ‘우울증갤러리’ 방심위 “양적·질적으로 문제 있다 보기 어려워”“게시판 이용자들에게 위안 주는 기능도 있어” A씨와 B양의 사례처럼 극단 선택을 공모하는 공간으로 우울증갤러리가 악용되는 등 문제가 커지자 당국이 게시판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문제를 논의해 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우울증갤러리에 대한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보다 사업주에게 자율적인 규제와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어 우울증갤러리 게시판 접근 차단 여부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 5명 중 1명은 ‘해당없음’을, 나머지는 ‘사업자 자율 규제 강화’라는 의견을 냈다. 지난 12일 열린 통신자문특별위원회에서도 차단이 필요한 게시물의 양이 많지 않고, 우울증 환자들이 해당 공간에서 위로받는 효과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커뮤니티 자체를 차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위원들은 해당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들이 ▲양적·질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보기 어렵고 ▲이용자에게 위로를 제공한다며 앞선 회의와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정민영 위원은 “게시판 자체가 범죄 목적으로 개설됐다고 보긴 어렵고 지금 문제 된 게시물이 전체 게시물에 비춰 보면 양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아서 게시판 자체를 폐쇄하는 방식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심각한 사건이 있었고 논란이 있었던 만큼 디시인사이드 쪽 사업자에 대해 사후 규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의견을 냈다. 이광복 부위원장은 “디시인사이드에 여러 갤러리가 있는데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글 91건 중 우울증 갤러리에는 5건만 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이 거기서 활동했다는 것만으로 우울증 갤러리만 차단하는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며 “사업자가 자율규제 차원에서 미리 관련 글을 삭제하고 차단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연회 위원은 “운영자가 관련 사고 후에 유해 영상 유포는 차단하겠다고 공지했더라”라고 덧붙였다. 윤성옥 위원은 “불법 정보의 양적·질적 부분과 비중, 정보의 목적과 유형, 윤리·법과 사회적 통념에 대한 위해 여부, 글의 정보와 특성·맥락 등에 비춰봤을 때 해당 게시판은 극단적 선택을 유도하기보다는 우울증에 공감하고 위안을 주는 게 주요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정 카페에서 모여서 범죄를 공모한다고 카페를 폐쇄하면 범죄를 예방하는 게 아니다. 또 접속 차단을 하지 않는 게 불법 정보를 방치하는 게 아니다. 불법 정보는 개별적으로 삭제한다”라고 강조했다. 황성욱 소위원장은 “법리적으로는 ‘해당 없음’이지만 국민 민감도와 사회적 이슈를 고려해 ‘자율규제 강화’로 절충하는 조치를 내자”라고 밝혔다.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해 응급실행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해 응급실행

    ‘희대의 탈옥수’로 불리는 무기수 신창원씨가 교도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씨는 전날 오후 8시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태에서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와 중환자실에서 수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22일) 점심 때 눈을 떴다”면서 “수면치료 중이어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생체활력지수가 정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신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공범과 함께 흉기를 들고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등 강도질을 일삼다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94년 11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신창원은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교도소 사동 밖으로 나온 교도소 내 공사장을 통해 밖으로 달아났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냈고,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할 때에는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을 이용했다. 탈옥 직후 전국에 지명수배되고 곳곳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신고나 제보가 계속됐지만, 신창원은 붙잡히지 않았다. 특히 1997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창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달아나는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도주 행각을 보였다. 탈옥 1년째인 1998년 1월 그는 충남 천안에서 경찰관과 격투를 벌이다 권총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하는 등 도주를 이어갔다. 이렇게 공권력을 비웃듯 번번이 경찰 추적에서 벗어나자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신씨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자 신창원을 사칭한 범죄가 여러 건 발생하기도 했다. 탈옥 2년 6개월째인 1999년 7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던 신창원은 TV 수리를 위해 아파트를 찾았던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에도 수감 중이던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한 적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트로트가수 해수 사망…“잊지 않을게” 장윤정 애도

    트로트가수 해수 사망…“잊지 않을게” 장윤정 애도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트로트가수 해수(김아라·29) 측이 15일 공식 계정을 통해 사망 사실을 알렸다. 해수 측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다. 지난 12일 해수는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렀으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93년생인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으로 2019년 1집 EP 앨범 ‘내 인생 내가’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음악 방송과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최근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도 출연하며 선배 장윤정과 각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사망 전날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고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장윤정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나눴던 가수 장윤정은 15일 남편 도경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 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 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며 “빈소가 차려 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고,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있을 밤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사진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말이 안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멍하다. 거짓말 일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 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라며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유서 남기고 사망한 트로트 가수는 29세 ‘해수’

    유서 남기고 사망한 트로트 가수는 29세 ‘해수’

    트로트 가수 해수(본명 김아라)가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A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 유서를 발견했으며, 사망한 A씨를 가족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이후 15일 A씨는 트로트 가수 해수로 밝혀졌다. 1993년생으로 국악을 전공한 해수는 지난 201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곡으로 활동해왔다. 또 올해 초에는 지상파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실력을 입증해 주목 받았다. 이후에도 활동하게 활동해왔으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특히 해수는 사망 전날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망 두달 만에 발견된 장애인…“모은 돈 장례비로 써달라”

    사망 두달 만에 발견된 장애인…“모은 돈 장례비로 써달라”

    홀로 살던 장애인이 극단적 선택 후 두달여 만에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용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한 빌라형 원룸에서 지체 장애가 있는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집에 수개월째 인기척이 없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3월 9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는 “화장 후 유골을 산에 뿌려달라”,“내가 모아 놓은 돈을 장례비로 사용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모 내용 및 시신 부패 상태에 미뤄 A씨가 사망한 지 두달가량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의 집 안에서는 그가 모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260여만원이 발견됐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생계 급여 등으로 매월 60여만원을 수령해왔다. 그동안 해당 빌라(공공임대주택)에서 홀로 살아왔으며 가족과는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무연고 사망자 처리를 위해 시신을 용인시에 넘겼다. 또 관련법에 따라 A씨가 남긴 현금 등도 함께 용인시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 12일 공영장례를 치르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A씨는 사례관리 대상에 해당해 관할 복지센터 측이 주기적으로 전화 및 방문 등을 해왔다”면서 “가장 최근인 지난달 25일에도 방문했으나 집에 아무도 없어 돌아왔는데, 당시 A씨가 숨진 사실을 알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30대 트로트 여가수 숨진 채 발견…SNS 추모 물결

    30대 트로트 여가수 숨진 채 발견…SNS 추모 물결

    음악 경연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던 트로트 여가수 A(30)씨가 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속한 시일 내에 A씨를 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A씨는 한 방송사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비롯해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SNS에는 소식을 듣고 찾은 팬들의 추모 댓글이 달리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솔로’ 출연자 “이틀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조카 사망 소식 전해

    ‘나는 솔로’ 출연자 “이틀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조카 사망 소식 전해

    ‘나는 솔로’ 13기 출연자 영수(가명)가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렸다. 영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사랑하는 형의 딸이 이틀 전 하늘나라로 갔다”고 비통한 소식을 전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해서는 “아주 예쁘고 밝은 아이였는데 그렇게 스스로 떠났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추억했다. 이와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고인이 생전 그린 그림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영수는 “생전 꿈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부족한 저이지만 꼭 이뤄주고 싶다”며 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했다. 그러면서 “(SNS에) 방문해 주셔서 OO이가 그린 그림 많이 봐달라. 편히 잘 수 있게, 하늘나라에서 그림 더 예쁘게 그릴 수 있게”라고 부탁했다. 영수는 ENA, SNS Plus ‘나는 솔로’ 13기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현숙과 최종 커플이 됐으나, 현실 커플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북, 경제위기군 자살 예방 본격화

    경북도가 과중한 채무와 신용 문제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자살 예방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2021년 경찰청 변사자 통계 자료 기준 경북에서 경제적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233명으로 전체 자살 사망자(788명)의 29.6%를 차지한다. 특히 40~50대의 자살 동기 1위가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11일 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동국대 경주병원 위탁)와 신용회복위원회 포항·구미지부, 포항·구미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제생활 문제 자살예방사업의 지원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발굴해 신용을 회복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회복위원회에 연계하고, 신용회복위원회 각 지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도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금융·신용 관련 상담자 중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견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지원서비스를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은 자살예방·생명지킴이 교육, 신용회복·서민지원제도 교육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상호 교육지원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이 채무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문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연계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학 후 ‘새교복’까지 보장해드립니다”…日 ‘학폭보험’

    “전학 후 ‘새교복’까지 보장해드립니다”…日 ‘학폭보험’

    이지메(イジメ) 일본에서 크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교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왕따, 집단 괴롭힘 등 학교폭력(학폭)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에서도 학폭을 당하면 보상해 주는 ‘이지메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애라닷’ 등 외신은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도쿄해상일동화재에서 ‘이지메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일본 도쿄에서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나는 너희의 장난감이 아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습용으로 나눠준 태블릿에 “죽어버려” 등 욕설 문자를 계속해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이를 지켜봤지만 적극적으로 개입한 이는 없었다. 일본은 이미 한국보다 오래 전부터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이지메’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학교폭력이 일찌감치 사회 문제가 됐다.이지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 측이 조기에 이지메 사실을 인정해야 하지만, 학교 및 가해자 측이 이지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이지메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지메 보험’은 학생이 학폭 피해자가 됐을 경우에 대비해 변호사 비용, 심리상담비, 전학 후 새 교복비 등을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한 보험사가 앞서 출시한 ‘이지메 보험’은 출시 첫해와 비교해 가입자수가 7.3배 늘었다. 보험료는 보장 내용에 따라 월 1000엔(약 1만원)대에서 4000엔(약 4만원)대다. 가입은 주로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에 집중된다. 보험에 가입하면 아이가 이지메를 당했다고 판단될 경우 보험사가 추천한 상담 변호사에게 연락해 증거 수집이나 학교와 교섭하는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스마트폰 등 사용한 ‘온라인 괴롭힘’ 전년 대비 16% 급증” 일본 문부과학성이 매년 조사하는 ‘문제 행동·등교 거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인지된 이지메 건수는 61만 5351건으로 역대 최고 수치였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 온라인 괴롭힘이 전년 대비 1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이지메방지대책추진법’이 생겨난 2013년 18만 건이었던 전국 초·중·고 이지메 인지 건수는 2016년 32만 건으로 늘었고, 2019년엔 61만 건까지 폭증했다. 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온라인 왕따 사건이 전년보다 2.6배 늘어 중·고교 학생(1.3~1.4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왕따 피해 상담 창구에는 “친구들끼리 따로 채팅방을 만들어 나를 욕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 괴롭다”, “같은 반 친구가 나의 모습을 몰래 찍고 이상한 모습으로 편집을 해 유포했다” 등 내용이 올라와 있다. 학교 폭력에 대비한 보험 상품이 활성화 된 이유에는 교육기관에 대한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지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인 ‘젠틀하트프로젝트’의 코모리 미도리 이사는 “학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은폐하는 경우, 학부모들은 학교를 믿지 못하고 변호사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메는 아이들끼리의 문제지만, 행위 자체는 어른에 의한 학대와 다를 바 없다.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북도, 경제위기군 자살 예방서비스 강화한다

    경북도, 경제위기군 자살 예방서비스 강화한다

    경북도가 과중한 채무와 신용문제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도민들의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에 본격 나섰다. 11일 도에 따르면 2021년 경찰청 변사자 통계자료 기준 경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233명으로 전체 자살 사망자(788명)의 29.6%를 차지한다. 특히 40~50대의 자살 동기 1위가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11일 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동국대 경주병원 위탁)와 신용회복위원회 포항·구미지부, 포항·구미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제생활 문제 자살예방사업의 지원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발굴해 신용회복 및 서민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회복위원회에 연계하고, 신용회복위원회 각 지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내방객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금융·신용 관련 상담자 중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견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지원서비스를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은 자살예방·생명지킴이 교육, 신용회복·서민지원제도 교육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상호 교육지원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이 채무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문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연계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북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26명에 비해 높다.
  • 경기 광주서 남녀 4명 차량 내부서 숨진 채 발견

    경기 광주서 남녀 4명 차량 내부서 숨진 채 발견

    경기 광주시에서 남녀 4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광주시 초월읍의 한 고가도로 밑에 주차된 차량에서 3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업체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또 이들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4개가 부서진 채 발견됐다. 차량 내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지난 5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해당 업체 직원이 차량이 제때 반납되지 않자 GPS 등을 통해 차량을 찾아 나섰다가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부서진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이들이 만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강남 10대 투신 중계’ 이후 자살 관련 신고 30% 증가

    ‘강남 10대 투신 중계’ 이후 자살 관련 신고 30% 증가

    지난달 중순 10대 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극단적 선택을 중계한 사건 이후 자살 관련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8일 동안(4월 17~24일) 하루 평균 자살 관련 신고는 같은달 1~16일에 비해 30.1% 증가했다. 자살, 자해, 자살 의심 관련 신고가 모두 포함된 수치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청소년 자살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3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미성년자 자살 건수가 단기간에 급증했다고 판단돼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 사항에 대해서는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수색을 실시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서 인원만으로 부족하면 지방청 단위에서 추가 지원을 통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주변 수색을 해서 최대한 빨리 청소년 소재 파악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16일 강남의 한 고층건물에서 10대 A양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당시 상황을 SNS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냈다. 지난 5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두 명이 한남대교 북단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그 과정을 SNS로 중계하다 경찰에 제지됐다. 경찰은 해당 커뮤니티의 자살 관련 동영상이나 게시글 54건을 삭제해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는 등 온라인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방심위는 우울증갤러리 사이트 자체를 차단할지 심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우울증갤러리 이용자 사이에서 성착취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4명을 최근 피의자로 입건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 분석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과도 협의해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을 할 때 자살예방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면서 “청소년 자살 현황 등을 보건복지부와 공유했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 또 우울증갤러리…어린이날 새벽에 10대 2명 극단선택 미수

    또 우울증갤러리…어린이날 새벽에 10대 2명 극단선택 미수

    어린이날 새벽 10대 여학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투신 과정을 생중계한 10대 청소년이 활동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6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A(17)과 B(15)양은 어린이날인 전날 오전 3시 55분쯤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그 과정을 SNS로 생중계했다. 경찰은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두 사람을 설득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두 사람은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나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지켜보던 성인 남성 1명이 있었는데 그 역시 우울증갤러리 이용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고층건물 옥상에서 10대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SNS로 생중계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진 것이다. 당시 사망한 10대도 우울증갤러리에서 신세를 토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투신 전 해당 10대를 만났던 최모(27)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형사, 여청(여성청소년), 사이버 등 자살예방 관련 부서 등이 포함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우울증갤러리에 제기된 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 ‘SNS 투신’ 극단선택 공모한 20대 입건…자살방조 혐의

    ‘SNS 투신’ 극단선택 공모한 20대 입건…자살방조 혐의

    지난달 극단적 선택 과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던 10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남경찰서는 자살방조와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최모(27)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A양의 투신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앞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사람을 구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연락이 온 A양과 만났다. 최씨는 A양과 PC방을 같이 가는 등 함께 있었으나 사건 직전 헤어졌다. 최씨와 헤어진 A양은 아파트 빌딩 옥상에서 투신했다. 최씨는 이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죽기 전 A양과 맛있는 고기를 먹고 카페에 가서 서로 힘든 점을 나누고, 제가 찾은 건물에서 같이 뛰어내릴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같이 뛰는 게 싫어져 일단 PC방에 가서 생각해보자고 이동했다. 빨리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어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자살동반자 모집 등 ‘자살유발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자살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A양의 자살을 지시하거나 부추긴 것으로 확인되면 자살방조교사죄가 적용돼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최씨는 당시 A양을 만나 투신장소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 ‘극단적 선택’ 대신 ‘자살’이라 말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극단적 선택’ 대신 ‘자살’이라 말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자살(自殺). 스스로 죽인다는 뜻의 이 단어는 부정적인 함의를 지닌다. 개인의 어려움을 드러내는 지표이자 사회적 위기의 징후이기도 하다. 자살률이 높은 사회는 그 이면의 사회경제적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나 구조적 불화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최근 가수 문빈, 전세사기 피해자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워킹맘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마련한 ‘자살보도 윤리강령’에는 기사 제목에 ‘자살’을 언급하지 말라는 권고가 있고, 이에 따라 언론은 가급적 자살 보다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살의 완곡한 표현인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자살을 예방한다는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다’라는 서울신문 칼럼을 통해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는 자살이 힘든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자살하는 사람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살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와 몸의 반응 변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관점은 틀릴 수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자살을 ‘자살’로 불러야 한다” 나종호 예일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역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을 두고 극단적 선택이라고 부르지 말자, 자살을 피하기 위한 그 단어가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 역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한 나 교수는 “어떤 나라에서도, 또 어떤 연구에서도 자살 대신에 다른 완곡한 용어를 사용하는 게 자살을 줄이거나 예방한다는 근거가 없다. 미국과 독일을 포함해 어떤 나라든 직접적으로 중립적인 용어, 자살을 자살로 부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용어의 중립성을 강조하는 이유로 자살 고위험군인 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살을 마치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하나의 가능성처럼 보도하면 안 된다. 정신건강서비스를 공개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자살을 예방할 수가 있는데 자꾸 숨기게 된다”라며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어찌 보면 문제를 우리가 직면하고 싶지 않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어떤 피하고 싶은 우리 사회 방어기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국민통합위 “‘극단적 선택’ 표현 자제”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는 28일 “자살이 선택지가 되는 사회적인 문화, 자살이 일상화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큰 문제다”라며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위는 ‘자살 예방을 위한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며 “과거 전통적인 언론, 방송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콘텐츠까지 포함하여 최근 뉴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자살 예방정책도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현재 특위 위원은 “자살위험 게시물 및 영상 관련 모니터링에 있어 정부의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규제방안이 필요하다”라며 자살을 의미하는 ‘극단적 선택’이란 표현에 대해 “자살은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이라는 단어가 당사자에게 책임을 씌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살을 부추기거나 자살 예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이트, OTT 등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미디어 심의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청소년들이 보이는 자살 행위는 갑작스러운 상실 경험이나 실패와 같은 정신적, 사회적인 스트레스, 충동성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지아 교수는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은 직접적으로 모방 자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디어의 자율적인 역할과 동시에 사회적인 지지가 자살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지금 내 마음 어떻지?’ 물어보세요 나종호 교수는 “‘지금 내 마음 어떻지?’라고 꼭 물어봐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는데에서 모든 정신건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헬스를 다니는 것처럼 정신 건강을 신경쓰고 관리 받는 것도 자기 관리의 일환이며, 힘든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한 게 아니라 큰 용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자살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고 외면해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라며 “주변 친구나 지인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걸 알게 되면 자기 관리 잘하는 분이라고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그룹 아스트로 고 문빈의 추모 공간 방문 기간이 연장됐다. 28일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기간 내 방문이 어려우셨을 아로하(팬덤명)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조금 더 추모 공간을 오랫동안 이용하실 수 있도록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방문 기간이 연장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판타지오 사옥 정문, 주차장 안, 건물 뒤편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본사 사옥 옥상 하늘공원으로 이전 예정이며 이로 인해 30일까지는 주차장 한편에 준비한 추모 공간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추모 공간에 두고 간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히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해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식은 지난 22일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친구에게…” 세븐틴 승관, 문빈에게 ‘마지막 선물’

    “친구에게…” 세븐틴 승관, 문빈에게 ‘마지막 선물’

    이정현 작가가 그룹 세븐틴 승관(본명 부승관)이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었던 일을 밝히며 문빈을 추모했다. 지난 26일 ‘달을 닮은 너에게’, ‘함부로 설레는 마음’,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등을 쓴 이정현 작가는 SNS에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 작가는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으니까.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라며 부승관이 문빈을 위해 직접 책에 사인을 받으러 왔던 일을 밝혔다. 이어서 “며칠째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던 이름. 손님이 구매한 다섯 권의 책 중 네 권에 서서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 쓴다.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며 문빈을 추모했다. 문빈과 승관은 1998년생 동갑내기로 과거 인터뷰에서 “제가 밖에 나가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걔 덕분에 많은 곳을 다녔다. 승관이와 많은 추억을 남겼다”고 말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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