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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로 비춰본 우리사회 자화상

    2009년을 들썩이게 했던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자살’이다. 지난 2월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은 연예계에 구태의연하게 행해지는 로비와 비리의 단면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정치보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져줬다. 최근엔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자살로 교정당국의 수감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렇게 자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실체를 살펴볼 수 있는 결과물이다. KBS 1TV에서 24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시사기획 쌈’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자살을 파헤친다. 특히 한국에서만 한해에 1만 3000여명이 자살로 사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단연 1위인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담았다. 취재진은 한 병원 응급실에 일주일간 머물며 병원에 실려온 환자들을 분석했다. 거의 하루에 한 명꼴로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실려왔으며 연령대도 다양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함께 자살할 사람을 구하는 20대 남성과 나눈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문제는 예산도, 법도 없다는 것. 현재 국회에 제출된 자살 방지 관련 예산은 7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살예방 공익광고 예산 3억원을 빼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2차 자살예방종합대책을 시행하려면 2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측됐음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자살방지법도 표류하고 있다. 지난 17대 국회에도 자살방지법이 제출됐지만 논의도 없이 폐기됐다. 자살 방지를 위해 어떤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취재진은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영국의 자살률은 우리나라의 4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미국 역시 자살과 우울증은 부끄러운 질병이 아니라는 자살 관련 교육을 강화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형수 정남규 자살… 수형자 관리 구멍

    사형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연쇄살인범 정남규(40)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사형수가 구치소에서 자살한 것은 2007년 2월 김모씨가 천안구치소에서 침낭 줄을 창살에 매 목숨을 끊은 지 2년9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정신적으로 극히 불안한 수형자의 관리소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은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 독거실에서 21일 오전 6시35분쯤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구치소 측은 그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22일 오전 2시35분쯤 숨졌다. 발견 당시 정은 독거실 내 105㎝ 높이의 텔레비전 받침대에 재활용 쓰레기 비닐봉투를 엮어서 만든 끈을 연결해 목을 맨 상태였다. 구치소 측은 즉시 정을 병원에 옮겼지만 정은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손상과 심장쇼크 등으로 끝내 사망했다. 법무부는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별도의 유서는 없었지만 개인 노트에 ‘사형제가 폐지되지 않을 것 같다. 요즘 사형제도 문제가 다시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는 등의 언급이 있는 것으로 봐서 사형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 자살을 계기로 수형자 관리의 부실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2004년 이후 통계만 보더라도 구치소나 교도소에서 자살한 수형자는 정을 포함해 82명으로 매년 14명 가까이 되고 있다. 특히 2006년 법무연수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형자 10만명당 자살률은 30.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이고, 이 중 자살을 가장 많이 한 수형자는 살인범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이 수감된 독거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았고 자살도구로 쓰인 재활용 쓰레기봉투도 아무런 제약없이 반입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은 사건에 관계된 사람은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점 때문에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명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수감생활과 정서적 순화 등을 위한 전반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글로벌 코리안의 정체성/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글로벌 코리안의 정체성/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이탈리아 피렌체 토박이인 알렉산드로는 관광객들로 득실대는 피렌체 시내 골목 구석구석을 일행을 앞장서 여유롭게 걸었다. 손가락으로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현재 자신의 삶의 터전에 공존하는 과거의 유산을 진정 자랑스러워했다. 사업상 세계 여러 곳을 다니지만 그는 이탈리아의 모든 것?말, 음식,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여인-을 진심으로 이 세상 최고라고 생각했고 사랑했다. 뼛속까지 이탈리아인인 그의 영혼은 모국의 토양에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에게서는 단단한 정체성을 가진 이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은 자기안정감과 자긍심이 느껴졌다. 알렉산드로를 보며 강한 국가브랜드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그 나라 국민이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행복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 브랜드 평가기관인 안홀트-지엠아이는 국민, 정부, 수출, 관광, 문화, 투자 등 다양한 분야별 대외 이미지를 분석해 2005년부터 국가브랜드지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관광, 문화, 국민 매력도에서 국가브랜드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다. 국민 개개인의 건강한 정체성이 국가 브랜드라는 경제적 효용가치로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소양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희석시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우리말보다 영어를 잘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거나, 우리나라를 제대로 아는 것보다 국제적 안목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며, 유럽여행에선 잘 보존된 과거의 아름다움에 경탄을 보내면서도 우리는 강박적으로 서울에 존재하는 모든 과거의 흔적을 불도저로 밀어버리는 식으로 말이다. 요즘 글로벌 기업에서는 글로벌 감각으로 무장한 비서구권 출신의 고급인력들을 예전보다 훨씬 많이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의 생태계도 시대에 걸맞게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을 보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처럼 글로벌 인재들의 공통분모는 여전하지만 문화적 정체성은 예전보다 다양해지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강한 문화적 정체성을 가질 때 이들은 오히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는 편이다. 모국어 억양이 묻어나는 좋은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 자기 나라에 대한 문제의식과 자부심이 조화를 이룬 사람, 문화적 뿌리가 견고하면서도 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처럼 말이다. 나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의 역사, 문학, 문화를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돌처럼 단단한 나의 정체성이야말로 결국 글로벌 무대에서 내가 내밀 수 있는 경쟁력의 밑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정체성은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의 말과 공기와 문화적 코드를 바탕으로 키워진다.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인간에게 운명적으로, 하지만 공평하게 주어지는 생의 기초를 이루는 자양분이다. 정체성이란 결코 국제적 감각이나 다문화적 소양과 대치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를 풍성하게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초체력과 같은 것이다. 밀란 쿤데라는 그의 소설 어딘가에 자신이 사는 곳을 떠나기를 열망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모국을 떠나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을 지구 위의 빈 공간을 걷는 사람이라고도 표현했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유치원에서부터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모국어보다는 영어의 우월적 효용성을 주입받으며, 조기유학을 통해 일찍부터 ‘지구 위의 빈 공간을 걷는’ 정신적 이방인이 된다. 건강한 문화적 정체성을 가꾸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 아닐 수 없다. 20~30대 자살률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마음 무거운 소식이나 ‘코리아디스카운트’에 대한 문제도 결국 이 모든 우리네 풍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60세이상 매년 4000명 넘게 자살

    노인 자살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4000명 이상이 매년 자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령대별·성별·월별 자살통계’ 자료에 따르면 노인자살 사망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60세 이상 노인 자살자는 2004년 40 99명, 2005년 4346명, 2006년 4006명, 2007년 4351명, 2008년 4365명으로 증가했다. 총 자살자도 2004년 1만 1492명에서 2006년 1만 653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 1만 2174명, 2008년 1만 2858명으로 늘었다.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연령 표준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24.1로 가장 높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OECD 국가 평균보다 8.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

    #1. 지난 1월 부산에 사는 임모(43)씨는 현관문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임씨의 어머니와 조카가 발견해 구조했지만, 이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시 목을 매 숨졌다. #2. 2005년 1월 강원도 횡성에서 조모(22·여)씨가 자살했다. 조씨는 한 달 전에도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매년 9월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날’이다.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 연구를 빌려 자살시도자의 자살 재시도율을 6.3~51%로 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시도자는 자살 사망자의 22~40배에 달한다. 정부에서는 자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05년 ‘자살예방 5개년 계획’을, 2008년에는 총예산 370억원이 들어가는 ‘제2차 자살예방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자살률은 증가하고 있다. 2008년 한국의 자살자는 모두 1만 2858명으로 10만명당 자살률은 26명 수준이다. 8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제일 높은 수치다. 가장 큰 문제는 응급실의 자살시도자 관리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전국응급의료센터 중 자살위험 평가체계를 구비한 곳은 6.7%, 자살 관련 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은 20%에 불과하다. 정부가 내놓은 자살시도자 관리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13년까지 자살시도자에 대한 DB를 만들고, 119 신고시 ‘U-안심콜’을 이용해 즉각 출동하는 대책을 내놨다. ●관리체계 미흡… 정부대책도 현실성 떨어져 이와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로 자살시도자 관리 방안을 구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시도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데 근거가 될 만한 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작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자살 통계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사망환자 위주다. 외국의 경우 응급실 입원환자, 퇴원환자 등을 조사해 자살시도자를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자살시도자의 재자살을 방지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화여대 응급의학과 정구영 교수는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시도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외국은 응급실, 정신과,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건센터가 서로 연동돼 자살시도자를 관리한다.”며 “우리나라도 각 시·도에 있는 정신보건센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신과를 찾아오는 환자뿐만 아니라 정신과 치료를 원하지 않은 자살시도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국 교육복지(성취도·문자해독) OECD 2위

    한국 교육복지(성취도·문자해독) OECD 2위

    한국의 고등학교 이하 교육복지 수준이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10대 출산은 최저치를 보였다. OECD는 2일 홈페이지에 올린 ‘어린이 복지 개선(Doing Better for Children)’ 보고서에서 회원국 19세 이하 청소년, 어린이, 영유아의 전반적인 복지수준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OECD가 이같은 보고서를 내기는 처음이다. 한국은 교육복지 부문에서 핀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캐나다·네덜란드·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25위, 일본은 11위에 그쳤다. 교육복지 부문은 15세 청소년 학업 성취도, 교육 성취의 불평등, 문자해독률 등 항목의 순위를 합산해 점수가 매겨졌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 의무교육 정착 등의 요인과 함께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의 경우 저소득 이민가정 청소년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점 등이 복합 작용해 한국의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10대 출산 등이 포함되는 ‘청소년 위험행동’ 발생비율 부문도 낮아 스웨덴에 이어 밑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한국과 같은 수준이었고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그 뒤를 따랐다. 미국은 15위였다. 한국의 경우 청소년 음주 등 일부 자료가 빠져 순위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마약 등에 물들어 있는 서방 국가 청소년들과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 바른생활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평가해도 좋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은 저체중, 영아사망률 등 보건·안전 부문에서도 30개국 중 10위에 올라 미국(24위), 일본(13) 등을 앞섰다. 부문별로 보면 영아사망률에서 24위로 다소 높았고, 저체중 확률은 4위, 모유 수유비율은 20위, 청소년자살률은 15위였다. 빈곤가정 아동수 등 물질적 어린이 복지 부분에서 한국은 13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가 1위였고, 미국은 23위, 일본 22위에 그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사설] 급증 청년자살 방치 안된다

    우리 사회에서 자살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지난해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 자리를 6년째 고수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최근들어 20∼30대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1만 285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3762명으로 29.3%를 차지했다. 이 연령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다고 한다. 20∼30대 자살률은 2007년 이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대 자살률은 2006년 13.8명에서 지난해 22.6명으로 크게 늘었다. 30대의 경우 자살률이 2006년 16.8명에서 지난해 24.7명으로 증가했다. 고 최진실씨 등 유명연예인의 자살로 인한 모방자살이나 동반자살이 빈번하게 일어난 데다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장기화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안전망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보다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자살률은 사회의 건강상태를 나타내주는 핵심지표 중의 하나다. 한창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실현하며 자립기반을 갖춰 나가야 할 시기에 생을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하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청년층 자살방지를 국가적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 사회·경제적 안전망 강화로 자살요인 제거에 역점을 두는 한편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범국민 캠페인과 교육을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
  • 佛, 수감자에 종이잠옷 지급

    프랑스가 유럽에서 최고의 교도소 자살률을 기록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미셸 알리오 마리 법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오를레앙 유치장을 방문해 증가하는 수감자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20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알리오 마리 장관이 이날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예방과 보호’다. 이를 위해 수감자들이 주로 목을 매 자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찢어지지 않는 수건과 담요를 공급하고 종이로 된 잠옷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알리오 마리 장관은 “가을부터 교도관들에 대한 교육을 대폭 강화해 자살할 우려가 있는 심약한 수감자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가 이런 대책을 발표한 것은 교도소 내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5명의 수감자가 자살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이는 유럽에서 최고로 인근 독일과 영국보다 2배나 많고 스페인의 3배에 해당한다. 2003~2004년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수감자들의 14%는 정신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40%가 우울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발표가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라시다 다티 전 장관 시절 교도소 자살대책 보고서를 제출한 루이 알브랑 박사는 “진작 대책을 발표했더라면 올해 발생한 수십건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발표는 내가 제안한 대책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그의 삶 그의 꿈]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그의 삶 그의 꿈]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교육은 백년대계라 했다. 그런데 먼 앞날을 내다보고 세워야 할 중요한 계획이 목표부터 잘못된 듯하다. 일류대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되면서 학교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양성하는 게 아니라 안하무인 독불장군을 배출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무한경쟁과 1등제일주의가 교육의 다른 말이 된 오늘날, 우리에게 인성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정보통신 발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 삼보컴퓨터 창립자인 이용태 박사가 인성교육 전도사로 변신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개인용컴퓨터(PC)의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았던 1980년부터 삼보는 국내 컴퓨터 시장을 성장시켜 온 선두주자였다.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대국이 된 과정과 삼보컴퓨터의 발자취는 맥락을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보의 역사는 바로 이용태 박사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용태 박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것은 1969년. 귀국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에서 일하던 1970년, 그는 인텔에서 발명한 IC 컴퓨터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1세대 컴퓨터의 구성소자는 진공관입니다. 진공관은 가지만한 크기인데 이때의 컴퓨터는 공장과 맞먹을 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 다음에 나온 게 콩만한 크기의 트랜지스터인데 이 컴퓨터는 장롱 10개를 펼쳐놓은 것만 했죠. 그리고 1970년에 나온 게 3세대 컴퓨터입니다. 손톱만한 칩 안에 수천 개의 트랜지스터를 인쇄해 놓았어요. 엄청난 혁명이죠.” 복잡하고 거대한 컴퓨터의 시대가 종식되는 것을 목격한 이용태 박사는 두 가지 이유에서 흥분했다. 하나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겠구나’, 또 하나는 ‘국산 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그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다들 로켓트 만들어 달나라 가자는 사람 취급했지요. 정부와 재벌을 상대로 10년을 설득했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제가 직접 만드는 수밖에요. 1980년 청계천에서 자본금 1,000만 원 가지고 삼보컴퓨터를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국산 컴퓨터 개발, 정부기관의 행정전산망 통일, 초고속 인터넷 보급…. 뛰어난 통찰력과 결단력으로 그 모든 일을 해온 그가 2005년 삼보컴퓨터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인성교육 전도사로 변신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정보산업 발전에 평생을 바쳐온 그는 “컴퓨터 만드는 일보다 인성교육 사업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IT 산업보다 더 중요한 인성교육 이용태 박사가 1996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박약회는, 초대 회장인 포항공대 김호길 총장과 지인들이 도산서원 내 박약제(搏約劑:학문은 넓히고 예술은 줄이다)에 모여 퇴계 이황 선생에 관한 스터디모임을 가진 것이 시작이었다. 모임의 횟수가 거듭되면서 회원이 늘어났고, 이용태 박사가 회장이 되었을 때는 회원 수가 3,000명에 이르렀다. 그는 박약회 회장으로서 오늘날의 선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에 관해 고심했다. “과거와 미래 중에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문집을 간행하고 서원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과거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미래는 후진을 바르게 인도하는 것이죠. 저는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05년 삼보컴퓨터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손자 손녀들을 모아놓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 인성교육 사업의 첫 걸음이었다. 아이들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본 그는 ‘인성교육을 국민운동 차원으로 벌이자’, ‘나부터 인성교육의 전도사가 되자’라고 결심했다. 먼저 박약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법을 강의했고 22개 박약회 지회에서 젊은 어머니들에게 전도했다. 이것이 인성교육 사업의 1단계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부산 동래교육청으로부터 인성교육을 특별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이니 강연을 해달라는 전갈이 왔다. 2007년 그는 여러 차례 부산을 방문해 동래교육청의 공무원, 초등·중학교 교장,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그리고 2008년 동래교육청에서 본격적으로 인성교육을 시작하면서 각 가정으로 인성교육에 관한 안내문을 보냈고 900여 가정이 신청했다. 이로써 인성교육 사업 역시 2단계로 접어들었다.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그가 말하는 인성교육법은 쉽다.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면 충분하다. “인성교육을 신청한 가정에 한 달에 한 번 교훈 하나와 교훈에 맞는 이야기 두 개를 보냅니다. 그걸 가족들이 다 함께 읽은 다음에 토의합니다. 정말 쉽죠?” 이토록 간단한 인성교육의 실천사례는 실로 놀랍다. 동래교육청과 박약회가 펴낸 《감화이야기를 통한 가정 인성교육 실천사례》를 읽어보면, 새옹지마에 관한 교육 후 실패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실수를 하고도 자신감을 잃지 않아 기쁘다는 어머니, 양보와 배려에 관한 교육 후 싸움이 잦던 연년생 형제의 사이가 좋아져 뿌듯하다는 어머니 등 감동적인 실천사례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아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인성교육의 날을 정하고 가족이 둘러앉아 토의의 시간을 가지면서 평소에도 가족 사이에 대화가 늘었다.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그달의 교훈을 실천하다 보니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는 감화사례도 있다. 이용태 박사는 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는 데 ‘한 달에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한 달에 한 시간, 일 년이면 열두 개의 교훈을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덕목은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열 가지면 충분하죠. 3년이면 열 가지 이야기를 서너 번쯤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요.” 왜 인성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건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취업할 때에는 일류대 나온 게 중요할지 몰라도 입사 후엔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가, 열의와 의지가 강한가, 일을 하는 데 있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가, 하는 것이 판단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수한 사원은 인성으로 판가름 나는 셈이다. 사회활동만이 아니다.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도 결국 가족 구성원의 인성 문제다. “부부 사이에 불만이 있다면 상대가 라틴어 문법을 몰라서도 아니고 칸트의 철학을 몰라서도 아닐 겁니다. 남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아서, 함부로 말해서, 이기적인 태도를 취해서 불만인 거예요. 그게 바로 인성 아닌가요?” 인성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전후 우리는 잿더미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범죄률과 자살률이 날로 높아가는 현재, 우리가 정말 예전보다 행복한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이용태 박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GDP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반듯한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예전에 저는 우리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선진국을 숨 헐떡이며 쫓아갈 게 아니라 그들 앞으로 껑충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컴퓨터였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에 있어 세계 1등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앞서 가기 위해서 그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것이 교육이에요. 그래서 인성교육 사업이 제게는 컴퓨터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그는 교육의 목적이 일류대에 진학하는 것이 되어버린 세태가 안타깝다. 크게는 사회에 유용한 인간을 기르고 작게는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을 만드는 게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 사는 법과 스스로를 경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서양학문엔 없지만 예부터 우리 교육이 중시해 왔던 게 바로 그것이다. 다행히 5년간의 인성교육 사업이 호응을 받고 있어 그는 요즘 너무 기쁘다. “아침부터 밤까지 만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반듯하고 착하면 그보다 더 좋은 세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글_ 하재경 소설가
  • 고민 서로 나누며 희망 찾아요

    고민 서로 나누며 희망 찾아요

    “웃겨보라고요? 유상무상무!(KBS2 ‘개그콘서트-씁쓸한 인생’ 유행어) 가서 김대리대리운전을 부르도록 하게~. 아 참, 나 오늘 선생님으로 온 건데….” 28일 오전 서울 광장동 광진청소년수련관 대강당. 개그맨 김준호의 등장에 환호성을 질렀던 초·중·고생 300여명이 코믹한 2부 오프닝 멘트에 폭소를 터뜨렸다. 광진구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 생명존중페스티벌’은 2부로 넘어가며 열기를 더했다. 1부에서 인기그룹 ‘빅뱅’의 백댄서들이 펼친 공연으로 고조된 분위기는 그의 강연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 역경 극복 경험담 통해 희망 메시지 광진구가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신건강 축제’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희망의 스위치를 눌러라’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김씨는 청소년들에게 역경을 극복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희망전도사로 초청된 그는 고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방황하다 연극배우라는 꿈을 통해 희망을 찾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이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숨을 죽였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학업 스트레스에 억눌린 학생들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없도록 친근한 연예인의 인생 경험담과 정신보건상담, 공연 등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풀고 고민을 나누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연 뒤엔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노래동아리의 감미로운 아카펠라 공연이 이어졌다. ‘원더풀 데이’ 밴드의 신나는 무대도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모두 감상한 청소년들은 수련관 1층 로비로 향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건국대·적십자대 간호학과의 자원봉사자 30여명이 ▲금연·절주 홍보관 ▲영양·비만관 ▲정신보건센터관 ▲아이 윌(I will·희망)센터관 이용방법 등을 안내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건국대 간호학과 안선희(22)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과 건강한 심신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면서 “생소해하던 학생들이 인터넷 중독이나 비만 등을 솔직하게 상담한 뒤 밝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 인터넷 중독 진단 부스 학생들 북적 특히 인터넷 중독 진단 부스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하루 4시간 이상을 컴퓨터 게임 등에 매달리는 ‘고위험’ 중·고생은 보건센터 관계자와 별도의 심리상담도 받았다. 희망사항을 메시지로 작성해 나무에 거는 ‘소원나무’엔 학생들의 쪽지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소녀시대와 결혼하게 해주세요.’, ‘그 애가 저만 바라보게 해주세요.’ 등이 적힌 쪽지를 보고 봉사자들과 구 관계자들이 미소를 띠기도 했다. 정신보건센터관에선 자살예방을 위한 우울증 자가검진 설문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금연·절주 홍보관에서 가상음주 체험도 했다. 가상 음주안경을 쓰고 몇 m를 걸어간 다음 항아리에 투호를 넣었다. 영양·비만관에선 체중 등 신체지수 측정을 통해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법 등을 지도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기고] 청소년 자살, 사회적 방역체계로 ‘전염’ 막아야/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

    [기고] 청소년 자살, 사회적 방역체계로 ‘전염’ 막아야/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

    청소년 자살은 그 심각성을 거론하기가 새삼스러울 만큼 우리 사회의 만성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까지도 10대 청소년의 자살 기사가 유명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을 꾸준히 장식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20대와 청소년의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는 통계청의 조사결과는 그저 씁쓸할 따름이다. 청소년 자살의 원인은 개개인마다 다를 테지만, 최근 공통적으로 두드러지는 요인이 있다. 바로 인터넷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IT대국이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세계 1위급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나 은둔형 외톨이 문제, 그리고 자살률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살의 경우 인터넷은 기폭제 역할을 한다. 얼마 전에 일어난 집단자살 사건의 주요 모의공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인터넷은 자살자들의 주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데 우선적인 문제가 있다. 청소년의 경우 그저 호기심에 자살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자살을 결심하는 경우도 많다. 자살을 정당화하는 논리에 쉽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집단자살 사건에 10, 20대 초반 청소년층이 대거 포함된 데에는 이러한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유명하지도 않은 다른 나라 연예인의 자살사건까지 특종인 양 세세히 보도하는 행태는 물론, 아무런 여과 없이 포털사이트에 해당 기사가 그대로 노출되는 과정과 그 파장에 대해서도 신중히 되짚어봐야 한다. 포털사이트에 뜬 기사만으로 충분한 자살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는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는 꼴이다. 최근 많은 자살 사건에 연탄이 자주 이용된 점은 지난해 모 연예인의 자살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 언론과 이를 그대로 노출한 포털사이트의 탓도 적지 않다. 자살관련 보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면밀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자살충동도 전염되고 자살 시도 역시 확산될 수 있다. 범사회적인 ‘방역체계’, 범사회적인 예방책이 나와야 할 때인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입각한 언론의 신중한 자살보도, 자살사이트 접근 제한 및 네티즌 제보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단기적인 대책은 그대로 실행하되, 장기적인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자살을 시도한 이, 자살로 사망한 이의 가족 등 ‘고위험 자살군’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은 일반인보다 60배가량 자살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유해한 정보를 구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터넷 문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도 자살예방 및 방지 수칙을 담은 스티커를 전국 숙박업소에 배포하고, 자살예방 포스터와 청소년 교육용 시청각 교재를 전국 관공서와 학교에 배부하는 계획을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무쪼록 사회의 세심한 관심과 정부의 예방책이 합해져 10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하루 빨리 벗어야 하겠다. 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
  • 한국남성 왜 세계최고 스트레스 받을까?

    한국남성 왜 세계최고 스트레스 받을까?

    한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갈수록 팍팍한 세상살이 속에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하는 한국 남자들의 속마음은 어떤 것일까. 40대 이상 세계 자살률 1위, 과로사 1위와 같은 불명예로 규정되고 있는 한국 남자의 실상,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17일 방송된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의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코너 조사결과다. 남성 직장인들에게 한국에서 남자로 사는 것이 참 재미없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1순위는 가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만 요구될 때(50%)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승진, 출세해야만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48%), 생계를 위한 지겨운 일상을 반복할 때(43%), 내가 원하지 않아도 억지로 술 마셔야 할 때(31%), 아내의 바가지와 잔소리를 들을 때(2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각종 생활고와 돈 문제(50%)와 과도한 업무량(45%)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의욕 부족, 의욕 상실(29%), 구조조정과 실직 위험(26%), 각종 인간관계와 접대(24%), 건강 이상(21%)이라는 답도 있었다. 생활비를 비롯한 돈문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자주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피곤하다와 무기력하다, 답답하다와 막막하다는 2가지로 응답이 압축됐다. 반면 행복하다(17%)거나 즐겁다(12%)는 감정은 상대적으로 희박했다. 우리나라 남성 직장인 스스로가 매긴 가정생활 평점은 100점 만점 기준 67점, 직장생활 평점은 63점으로 조사됐다. 남성 직장인들 스스로가 가정생활보다는 직장생활에 좀 더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지금의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 모두 행복하다는 응답은 21%, 둘다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도 10명 중 1명(12%) 꼴이었다. 직장생활에 대한 충실도는 높지만, 직장생활에서 얻는 행복감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스로 연민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1순위는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댈 때(69%)인 것으로 나왔다. 평소 고민이나 스트레스 해소법 1순위는 술과 담배(62%), 주변사람에게 잔소리하거나 화내기(57%), 운동(43%), TV 시청여행(38%) 순이었다. ※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수준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희재 “국민장에 세금 1원도 들이지 마”

    변희재 “국민장에 세금 1원도 들이지 마”

    ”국민의 한 명으로서,내가 번 돈으로 세금을 국가에 내는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세금은 단 돈 1원도 투입돼서는 안 된다.”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가 인터넷 세상에 또다시 파란을 일으켰다. 변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인터넷매체 빅뉴스에 게재한 ’노 대통령의 장례,국민세금 들이지마’ 제목의 글을 통해 “장례는 국민장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법으로 규정한 이유는 그동안 수고했으니 놀고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면서 일반인들은 얻지 못할 치열한 경험을 죽을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나누며 끝까지 봉사하라는 의미”라며 “만약 이러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전직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그 예우를 박탈해야 한다.그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으면 예우를 박탈하게 되고,노 전 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그보다 더 높은 차원의 관점에서 전직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명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이것은 역사적 평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한 개인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국정을 운영하는 하나의 거대한 세력이 역사적 평가를 받으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수많은 학자들 혹은 국민들로부터 사후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민생고에 허덕이는 모든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위치에 있다.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면 힘든 국민들에게 ‘그래도 같이 살아야 합니다’고 해야지,자기 측근들이 위험하다고 죽어버리는 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이명박 정부가 못마땅해도 살아서 싸워야 하는 것”이라고 짐짓 꾸짖었다. 더구나 변 대표는 “검찰이 무리수를 두었던 어쨌든 노대통령은 비리혐의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날 시점에서 자살을 택하였다.국민을 위한 것도 대한민국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그의 유서에도 국민과 대한민국이란 단어가 없고 오직 자신의 측근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내용이었다.한 마디로 자신의 측근을 살리기 위해 장렬히 몸을 던지는 조폭의 보스나 다름없는 사고”라고 공격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 전 대통령 자살 직후 어느 택시기사의 ‘참 싱거운 사람이네.다들 힘들어도 그래도 살아가고 있는데’란 말에서 배우라.”며 “매일 같이 힘들고 고달픈 삶 속에서도 하루하루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의 입장에서 반성하고 성찰해 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선 ‘변듣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스러운 생각’에 그의 성을 갖다 붙인)란 새로운 조어가 인기 검색어로 올랐다. 국민장을 치르기로 하고 정부도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을 갖고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지내기로 장의위원회와 합의하는 등 29일 영결식 준비에 한창인 상황에서 변 대표의 글에 적지 않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변 대표는 미디어관계법 개정을 위한 여론수렴 기구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한나라당 추천 위원이기도 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기고] 자살 예방 대책 발 벗고 나서자/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기고] 자살 예방 대책 발 벗고 나서자/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요즘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4년 이후 OECD 국가 중 1위인 데다 그 수도 1만 2000명 수준으로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사망자 수 7000명 수준보다 훨씬 많다. 특히 교통사고·산업재해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감소세인 데 비해 자살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자살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파산 등 경제적 문제와 이혼 및 배우자 사별 등으로 인한 충격과 사회적 고립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정신적 허무와 황폐감 등으로 갑자기 목숨을 끊기도 한다. 정치적·이념적 자살 테러에 의한 죽음도 있다. 어떠한 경우든 잘못된 개인선택의 결과이지만 이런 선택을 낳게 한 경제·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심각한 성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살의 증가는 산업화·세계화와 관련이 있다. 비교적 안정된 농경사회와 달리 산업화는 불안정성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 도시화에 따른 가족의 해체는 물론 정규직의 감소로 직장의 안정성도 감소하고 있다. 과도한 경쟁체계 하에서 패자는 있게 마련이고 이때 자살의 원인이 되는 사회적 고립이 증가할 수 있다. 1998년 IMF 경제위기 시 자살률이 급속히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소득분배의 편중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배고픈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배 아픈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우리 속언은 절대적 빈곤이 해소돼도 상대적 빈곤이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음을 뜻한다. 또한 결과를 과정보다 중시함으로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 와중에 생명경시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가 있지만 자살률은 한 나라의 행복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의 하나로 평가된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그 사회 사람들의 삶이 팍팍함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자살을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고 사회적 책임을 방기해 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산업재해나 자동차 사고의 발생을 낮추기 위해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사회적 비용의 지출을 아끼지 않아 왔지만 자살에 대해선 국가 차원의 대책이 미흡했다. 그나마 2008년 말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범정부적 대처를 시작했지만 예산 등 실행을 뒷받침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자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선 긴 시간이 요구된다. 따라서 자살의 원인 자체를 감소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자살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자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용이한 방안부터 찾아 대처하는 일이 시급하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들끼리 이뤄지는 집단자살은 사이버범죄 차원에서 단속이 강화되면 어느 정도 차단이 가능하다. 또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늘어난 소위 ‘베르테르 효과’는 언론매체들이 선정적 보도를 자제하면 줄일 수 있다. 농약 등 자살을 쉽게 하는 위험요소도 노력 여하에 따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자살 위험이 높은 우울증 환자 등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도 관리 시스템 강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회문화적으로 생명중시 분위기 조성은 종교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아기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하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사회갈등 완화와 사회통합 강화가 필요하다. 아직도 높은 노인자살 등 생계형 자살은 소득 및 건강보장 정책이 강화되면 효과적으로 통제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도입된 기초노령연금제와 장기요양보험제가 점차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보장률을 좀더 빠르게 높여 나가야 한다. 자살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인식 아래 경쟁체제에서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 “경쟁에 지더라도 생존 가능한 사회 만들어야”

    일본의 자살자 통계는 11년 연속 연간 3만명을 웃돌고 있다. OECD 국가 중 헝가리 다음으로 가장 많다. 왜 이렇게 자살률이 높은 걸까. 지난 3월 국내 출간된 ‘고민하는 힘’의 저자 강상중(58) 도쿄대 교수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심각한 자살현상이 책의 집필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젊은이에 희망 줄 수 있도록 고민을” 도쿄대 최초의 재일교포 교수인 그는 일본의 높은 자살률을 “일본 국민의 재일교포화 현상”으로 설명했다. 과거 재일교포 1세들이 겪었던 가난과 차별을 이제는 비정규직으로 밀려난 일본 젊은이들이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비단 일본만이 아니라 ‘88만원 세대’가 양산되고 있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은 10만명당 자살률 18.7명으로 세계 3위다. ‘고민하는 힘’은 일본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와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사상을 바탕으로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에세이다. 그는 “미래에 대한 꿈이 사라지고, 정치불신이 극에 달한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갖도록 할 수 있을까를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지난해 5월 출간 이후 100만부가 팔렸고, 국내에서도 두달 만에 2만부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정말 고민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만들어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희망을 찾아 내지 못한다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젊은이들이 범죄를 통해 자신의 폭력적인 에너지를 분출시키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年 3만명이상 자살자 내는 정부는 실격” 그러면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강도높게 거론했다. “일본 미디어에 출연할 때마다 연간 3만명이상 자살자를 내는 정부는 실격자이며, 정치인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그는 “한국 정부 역시 경제성장을 이끌어 낸다 해도 자살자를 줄이지 못하면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과 해결책이 있을까. 그는 “이제 경쟁의 질을 바꿀 때”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와 같은 압축성장, 고도성장식 방법에서 벗어나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처럼 ‘고복지 고부담’정책으로 경쟁에서 지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1998년부터 도쿄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두 개의 전후와 일본’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자살사이트 개탄스러운 일”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이 성행하는 것과 관련, “인터넷에 자살 충동 사이트까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죽을 각오로 살아간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연설에서 “요즘 곳곳에서 우리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혼율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10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을 차례로 국빈방문, 에너지자원 분야 등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순방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배우자 잃은 남성 자살률, 여성의 4배

    이혼, 사별 등의 이유로 배우자를 잃은 사람이 현재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자살률이 2.6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0일 신관 제2회의실에서 개최한 ‘경제위기이후 자살 실태와 대책 정책토론회’에서 서동운 김포한별병원 진료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서 원장에 따르면 2002년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사별한 사람은 10만명당 39.2명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자살률 10만명당 15.1명보다 2.6배 많았다. 배우자를 잃은 사람의 성별로 구분할 경우 남성 자살률(10만명당 104.3명)이 여성(10만명당 23.7명)보다 4.4배나 높아 이혼·사별의 충격은 남성에게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과 사별을 비교할 경우 이혼한 사람의 자살률(10만명당 74.9명)이 사별한 사람(10만명당 29.7명)보다 2.5배나 높았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10만명당 16.8명의 자살률을 보여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비슷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자살률 OECD 3위

    한국 자살률 OECD 3위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평균의 1.6배에 달하면서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1위에 올랐다.또한 읽기, 과학 등 학습 능력은 세계 최상위급이지만 민간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액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노동시간은 길지만 공공지출과 보건지출은 낮게 나오는 등 삶의 질은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가 발간한 ‘2009 OECD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이하 2007년 기준)은 18.7명으로 OECD 평균(11.88명)을 크게 앞지르며 헝가리,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특히 여자 자살률은 11.1명으로 OECD 평균(5.4명)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면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28.1명인 남자는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삶의 질 관련 지표들은 OECD 평균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적 공공지출은 6.9%로 OECD 평균(20.5%)의 3분의1 수준에 그치며 비교대상 중 꼴찌를 차지했다. 자동차 사고 건수 역시 100만명 당 127건으로 OECD 평균(90건)보다 높았다. 반면 연평균 근로시간은 2006년 2357시간에서 2007년 2316시간으로 줄었으나 OECD 평균(1768시간)을 훌쩍 넘어서면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한국 학생들의 OECD 국제학력평가 점수는 읽기 556점, 과학 522점, 수학 547점 등으로 OECD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의 GDP 대비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액은 7.2%로 OECD 평균(5.8%)과 큰 차이를 보이며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GDP 대비 민간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비중은 OECD 평균(0.8%)의 세 배가 넘는 2.9%로 1위에 올랐다. 반면 공공부문에 대한 지출은 OECD 평균(5%)에 크게 못 미치는 4.3%로 19위에 그쳤다. 이마저도 2005년 4.5%, 2006년 4.4%에 이어 하락세다. 학부모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비 부담을 짊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교육 지출에 갈수록 인색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빈곤율은 0.15%로 멕시코, 터키, 미국, 일본, 아일랜드에 이어 6위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드라마 ’미녀삼총사’ 주인공 파라 포세트 LA 병원에 입원 로쎄앙 화장품 5개 제품 판매금지 “임원도 노조원도 아닌 김부장 괴로워” 마우스·술잔 든 대학생 두손 이젠 책을 들게 하라 장자연 자살 한달, 경찰 “말 못한다” 답변만 30차례
  • “애교 떠는 똘이, 얼굴 못보는 자식보다 낫지”

    “애교 떠는 똘이, 얼굴 못보는 자식보다 낫지”

    우울증을 앓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우울증은 고독감과도 연결된다.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은 외로움에 빠지고 우울증을 앓게 된다. 급기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자살하는 노인 대부분은 독거노인이다. 독거노인 수는 현재 100만명을 넘보는 수준이다.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문제에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 또한 노인들도 스스로 고독에서 벗어나려는 나름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집에 돌아오면 반겨주는 건 강아지뿐” 김정진(59)씨는 26년간의 직업군인 생활을 청산하고 얼마 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제대를 했지만 ‘영원한 군인’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집안을 호령하던 김씨였지만 나이가 들고 은퇴하자 분위기가 예전 같지가 않았다. 상명하복에 익숙하고 집에서도 군대식으로 행동해서 다정다감한 남편이나 아버지를 원하는 부인이나 자식들과의 사이가 원활하지 못하다. 그는 “아내가 계절마다 친구들과 꽃구경을 다니는데 함께 다니자고 말하기는 부끄러웠다.”면서 “자식들도 일 바쁘다는 핑계로 바깥으로 돌아 얼굴 한 번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다 가족들 모두 집에 있는 날에도 혼자 거실에서 우두커니 텔레비전을 보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그는 외톨이 아닌 외톨이가 됐다. 이런 김씨에게 가장 소중한 건 강아지 ‘똘이’다. 2년 전에 아들이 키워보겠다고 데려온 ‘테리어’와 ‘몰티즈’ 잡종이다. 그러나 아들이 잘 돌보지 않으면서 애물단지가 된 똘이가 자신의 신세처럼 느껴져 애처로웠다. 한두 번 밥을 챙겨주자 김씨를 따르는 강아지에게 정이 붙었다. 집에 오면 그를 반겨주는 건 똘이뿐이다. 요즘 김씨는 직장만 빼고 어딜 가든 똘이와 함께다. 잘 때도 침대에서 같이 자고, 영양식을 매일 사다 나른다. 쥐포를 좋아하는 똘이를 위해 가락시장까지 가서 고급 쥐포를 사오기도 했다. 김씨는 “똘이는 내 친구이자 자식과 같다.”며 “군말 한마디 없이 애교 떨어주는 똘이가 없으면 정말 우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배배 잉꼬부부, 손자 키우는 것 같죠” 경기도 부천에 사는 이혜숙(64·여)씨는 혼자 꽃집을 운영하며 두 남매를 키웠다. 남편은 2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재혼할 기회도 몇 번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딸은 이씨를 이해했지만 아들이 끝까지 반대했기 때문이다. 반대하던 아들도 제 갈 길 찾아 결혼하고 나니 남과 다름 없었다. 이씨는 “가끔 아들이 원망스러웠지만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요즘 이씨의 유일한 즐거움은 ‘잉꼬’ 한 쌍을 키우는 것이다. 시집간 딸이 엄마가 외로울 것이라며 새해 선물로 가져왔다. 처음엔 “냄새나게 뭐하러 키우느냐.”며 다시 가져가라고 말했지만 혼자 적적한 집에서 새소리를 듣는 게 나쁠 것 없다고 이내 마음을 고쳐 먹었다. 잉꼬 두 마리가 지지배배 거리는 모양을 보면 남편 생각도 나지만 손자를 키우는 것처럼 애착이 간다. 그는 “얼굴도 못 보는 자식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조리사 자격증 땄더니 남편이 달라졌어요” 경남 창원에 사는 최정자(55·여)씨는 평생 자식들만 바라보고 살았다. 바깥 일이라고는 모르고 음식, 청소, 빨래 등 살림만 한 주부다. 다정하던 두 아들, 무뚝뚝한 공무원이었던 남편까지 넘치는 것은 아니어도 부족한 것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행복했던 최씨의 삶은 두 아들이 서울로 대학을 가면서부터 바뀌었다. 딸만큼 살갑게 굴던 아들의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최씨는 “당시 폐경기까지 겹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면서 “그때는 너무 외로워서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곤 했다.”고 말했다. 매일 집에만 있던 최씨는 이웃의 권유로 동네 아줌마들과 뭔가를 배워보기로 결심했다. 요리에 자신이 있던 최씨는 처음에는 양식조리사자격증에 도전했다. ‘자격증 따는 게 그리 쉬운 줄 아느냐.’고 핀잔주던 남편이 얄미워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따냈다. 수지침을 배워서는 집안에서 ‘의사’ 노릇을 했다. 그러자 최씨를 은근히 무시하던 남편의 태도도 조금씩 변했다. 재봉틀 일을 배워 옷도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살림왕’ 최씨에게는 쉽기만 했다.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법을 배워서 ‘인터넷 고스톱 게임’도 한다. 그는 “바쁘게 사니까 외로움이란 말을 잊었다.”면서 “자신을 위해 배우고,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이렇게 뿌듯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온가족 힘모아 식당 운영… 대화도 술술~”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김수정(56·여)씨는 보험설계사로 평생을 살았다. 뛰어나게 영업을 잘한 것은 아니어도 애들 학원비를 내거나 반찬값 정도는 벌었다. 동네에서 조그마한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남편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1년 전 남편 학원이 문을 닫자 김씨는 졸지에 ‘가장’이 됐다. 보험설계사로 버는 돈으로는 턱도 없었다. 대학생인 막내는 휴학을 해야 했다. 주말에 예식장 식당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등 동분서주했다. 일이 없는 남편과 학교를 못 간 딸은 집에서 겉돌았다. 그는 “낭떠러지로 내몰린 기분이었다. 외로워서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외로움을 이겨냈다. 가족들이 합심해서 해물요리 식당을 차린 것. 이대로 있을 순 없다는 생각에 적금을 깨고 대출을 받았다. 쀼루퉁하던 딸도 함께 가게를 보러 다니는 등 열심히 도왔다. 남편은 계산대를 맡았다. 일은 고되도 가족들 사이에 대화가 늘어났다. 김씨는 “바쁘게 살다 보니 고독감도 저절로 사라졌다.”면서 “고독감을 해소하는 방법을 멀리서 찾지 말고 우리 주변에서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독한 노인 줄이는 방법은 전문가들은 현대 사회의 노인 고독이 가부장적인 가족관계의 붕괴와 노인의 사회적 지위 하락에 따라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풀이한다.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한형수 교수는 “가부장제가 우세했던 농경사회에서는 노인을 어른으로 모시는 전통이 있어서 별로 외롭지 않았다.”면서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혈족간 유대관계가 약해지고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하락해 고독감을 느끼는 노인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노인 고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활 속의 ‘노인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그는 “지금은 경로당에서도 목소리 큰 노인만 발언 주도권을 갖는 등 커뮤니티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단순한 만남에 그치고 있다.”면서 “개인의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인의 성 문제를 사회적인 통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노인들끼리 숨어서 만나는 이른바 ‘노인콜라텍’ 같은 음지를 양지로 전환해 노인간 교류도 긍정적 사회현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애완동물의 긍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교수는 “애완동물도 노인 고독 치료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대화’를 할 수 없어 다소 한계가 있다.”면서 “반드시 최종적인 부분은 사람이 담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 교수는 단순히 ‘물리적인 고독’, 즉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생기는 고독감의 문제보다 개인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심리적인 고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물리적인 고독은 주변에 사람만 많아지면 금방 해결되지만 인생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거나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뒤떨어져 마음속에서 저절로 우러나는 고독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소득층 독거노인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고독에 빠져 있는 노인들의 실태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노인끼리 ‘상부상조’ 정신으로 다가가 친구가 돼 주는 방법으로 이들의 고독감을 해소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인 스스로 의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최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따지고 보면 내일 죽을 것도 아니고 앞으로 10~20년은 더 살 수 있는데도 70세만 넘으면 인생을 포기하는 노인들이 많다.”면서 “운명론적인 생애 의식을 버리고 남들과 어울리며 여생을 보람있게 보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3월 자살 ‘이상 급증’ 10·20代가 위험하다

    3월 자살 ‘이상 급증’ 10·20代가 위험하다

    부산에 사는 대학생 이모(27·여)씨가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씨가 떨어져 숨진 것을 아버지(48)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늦깎이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얼굴 부위에 심한 피부병을 앓아 왔다. 이 때문에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이씨는 “얼굴 때문에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고 토로하곤 했다. 최근까지 이씨는 새 학기를 준비 중이었다. 지난 7일 탤런트 장자연씨가 우울증세 등으로 자살하면서 젊은이들의 ‘봄철 자살’이 또다시 세간의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상 봄철에 자살률이 높은 데다 새로운 인간관계가 맺어지는 등 신상의 변화가 많은 계절이라 스트레스에 취약한 젊은층의 자살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청년실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도 젊은이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동안 누누이 지적됐던 자살 예방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은 10~20대들의 스트레스가 최고치에 달하는 계절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3월이 되면 친구 문제로 자살하고 싶다는 청소년들의 상담 요청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10~20대들의 자살을 유발하는 근접자살요인 중 하나가 인간관계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날씨 변화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겹치면 자살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게 된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한국적 특성상 봄철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도 자살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봄철 자살’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의 책 ‘자살론’에서도 “대부분의 유럽국가가 여름, 봄, 가을, 겨울 순으로 자살률을 보인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개 2월에서 3월을 넘어가는 사이 자살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5년 2월에 736건이던 자살자 수가 3월에는 1309건으로 573건이나 증가했다. 2006년 2월에 816건이던 수가 3월엔 1006건으로 190건 증가했다. 2007년의 경우는 2월부터 자살자가 늘어나 1월엔 806명이던 것이 2월에 1189명, 3월에 1141명이 됐다. 특히 부모 세대와는 달리 빈곤 같은 사회적 어려움을 겪어 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계층이기 때문에 좀더 자살 예방 교육이 확산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우리나라 대학생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39.2%(2006년 기준)에 이르는 데도 자살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은 2008년 현재 서강대, 서울대, 제주대뿐이다. 남윤영 국립서울병원 박사는 “학교에선 입시교육에 바빠 선진국처럼 체계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면 자살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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