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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7·끝) 주택시장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7·끝) 주택시장

    새 정부의 주택정책은 오랜 침체에 빠진 경기 회복과 ‘주거복지’ 확대로 요약된다. 상충되는 부분 같지만 새 정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나섰다. 주택 거래 활성화 정책이 자칫 안정된 주택가격에 기름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따르지만, 전문가들은 거래 실종으로 인한 경제 전반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만큼 시장기능 정상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필요한 제도, 징벌적 규제를 과감히 풀어 거래 숨통을 틔워주자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 투기는 압축성장으로 도시화가 촉진되는 과정에서 수급불균형이 가져온 부작용이다. 단기간에 수급을 조절할 수 없게 된 정부는 급한 대로 거래를 차단하는 악수(惡手)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지금은 투기억제 수단이 되레 정상적인 거래를 옥죄는 수단으로 변질됐다. 주택 디플레이션 부작용이 전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주현 건국대 교수는 시장이 깊은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원인은 잘못된 규제 탓이라고 진단하고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했다. 그는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취득세는 제로(0)로 가져가고 양도세 면제 폭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역시 주택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되레 가격을 높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도 “소득·세대·지역별로 금리나 금융규제를 달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구매력이나 상환능력을 따져 금융규제를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규제는 근본적으로 금융권에 맡기고, 주택 구매능력과 욕구가 맞아떨어지는 수요자에게는 금융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익은 정책, 임시방편적인 대책은 오히려 화를 불러올 수 있다. 내성만 키우고 자칫 주택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설득력을 얻는다. 반짝 대책보다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걷힐 때 비로소 안정적인 거래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남수 선대인경제연구소 자산경제팀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거래관련 세금을 감면해줬지만 거품이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며 재정투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대책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도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대세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구매력이나 상환능력을 따지지 않고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개선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완화·폐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서승환 국토부장관도 “금융 건전성 차원에서 금융대책으로 봐야지 부동산 대책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도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처럼 쉽게 풀리지 않고 부작용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생계·생업자금 대출로 생긴 대출은 주택구입 때문에 생긴 하우스푸어보다 악성이다. 하우스푸어 대책이 자칫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새 정부가 추구해야 할 주택정책의 또다른 축은 보편적 주거복지 확충이다. 장기적으로 무주택자 5분위 이하 550만 가구 모두를 주거복지 정책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는 계층에 맞는 적정한 임대주택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놓은 것이 ‘행복주택’ 건설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공급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한 점진적인 업그레이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서민주택이라고 무조건 저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주거면적, 입지, 주거환경)의 주택을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하되, 초기 입주시점에는 공공임대 아파트 수준으로 살게 하고 시간이 경과되고 소득이 증대하면서 일정 기간 이후에는 임대료를 올려 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주현 교수도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되 임대와 임대보조 방식을 동시에 적용,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계층이 있는 만큼 지원체계를 세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주택의 개발 방향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두르지 말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상품을 잘 구성해 필요한 계층에게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확대 차원을 벗어나 지역 발전정책과 연계개발해야 할 것도 주문했다. 장희순 교수는 “도시공간 차원에서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제도의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현아 연구실장은 “보금자리주택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추진하면 과잉공급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사전에 방향을 이끌고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내놓은 대책은 주로 신규 주택 수급조절 정책이다. 조세·금융분야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때문에 국토부가 주도하는 대책은 반쪽짜리 대책일 수밖에 없다. 신설된 경제부총리가 종합 컨트롤타워를 맡고 복지, 금융, 조세 분야 등 범부처 차원의 부처를 아우르는 것이 필요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하우스푸어(House Poor)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란 뜻. 소득에 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다가 대출이자와 빚에 짓눌려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 ■렌트푸어(Rent Poor) 하우스푸어에 빗댄 말로 치솟는 주택 임대비용을 감당하는 데 소득의 상당액을 지출해 저축 여력이 없는 사람.
  • 점점 벌어지는 대한민국 빈부 격차

    점점 벌어지는 대한민국 빈부 격차

    지난해 빈부 격차가 9년 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꼭짓점을 찍었던 소득 양극화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소득은 135만 2000원, 상위 20%인 5분위 월소득은 774만 7000원이다. 전국 단위 가계소득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3년과 비교하면, 1분위 월소득은 92만 7000원에서 42만 5000원(46%) 늘었다. 반면 5분위는 491만 7000원에서 283만원(58%) 증가했다.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2003년 5.31배에서 2012년 5.73배로 확대됐다. 두 계층의 소득 격차는 2006년 5.86배, 2008년 6.15배까지 벌어졌다가 2009년(6.03배)부터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벌어진 속도에 비해 좁혀지는 속도는 더뎌 여전히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한 양상이다. 빈곤층일수록 가구주 연령이 높았다. 1분위는 평균 57.6세인 데 반해 5분위는 48.0세로 열 살 가까이 차이 난다. 최근 또 하나의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실버 푸어’(노인 빈곤층)가 통계적으로도 확인된 셈이다. 소비 위축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41만 2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0%에 이어 분기 연속 1%대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자산가치 하락과 빚 부담, 미래 불확실성 등으로 못 쓰고 덜 쓰는 경향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명박 정부 5년 명암] 고환율 정책에 수출 대기업 ‘온기’… 낙수효과 없어 서민은 ‘냉기’

    [이명박 정부 5년 명암] 고환율 정책에 수출 대기업 ‘온기’… 낙수효과 없어 서민은 ‘냉기’

    퇴임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국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매긴 경제 성적표와 그에 못 미치는 여론 성적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임기 말 청와대는 자료집과 19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제 치적을 홍보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의 잘한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응답이 63%(한국갤럽)에 이를 정도로 여론은 차가운 반응이다. 취임 뒤 6개월 만인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747’(연평균 7% 성장·소득 4만 달러·선진 7개국 진입)과 ‘코스피 5000’을 달성하지 못한 점을 빼면 지난 5년간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 MB 경제팀의 자평이다. 2008년부터 2.3%, 0.3%, 6.2%, 3.6%, 2.0% 등 5년 동안 연평균 3.0%를 기록한 경제 성장률은 같은 기간 세계 성장률인 2.9%를 간신히 넘었다. 이 대통령이 진두지휘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했고, 2010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2011년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등도 치러냈다. 지난해 무디스·피치·S&P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올리는 등 나라 밖 평가는 우호적이다. 하지만 나라 안에서는 그 그림자에 더 주목했다. 수출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단행한 고환율 정책과 임기 중 평균 3.6%에 이른 높은 물가 상승률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성과를 깎아 먹었다.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대기업만 이익을 보는 고환율 정책은 사실상 국민 돈으로 대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정부가 고환율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높게 유지한 탓에 경제체질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수출 대기업 지원을 통해 정부가 시도한 트리클다운(낙수) 효과도 발생하지 않았다. 2008~2011년 30대 재벌의 자산은 12.65% 증가해 2001~2007년 5.61%보다 대폭 커졌지만, 2008~2011년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0.5% 감소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난 5년간 총 1324억달러의 무역흑자가 났지만 좋은 일자리 창출이 동반되지 않은 불황형 흑자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소득불평등 지표는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정부는 하위 20% 소득 대비 상위 20% 소득을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이 2008년 4.84배에서 2012년 4.82배로 소폭이나마 개선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부동산 등 자산 가치하락으로 인해 상위 20%의 벌이가 위축됐을 뿐 저소득층의 삶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황에… 100만원 벌어 60만원도 안쓴다

    불황에… 100만원 벌어 60만원도 안쓴다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이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저축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씀씀이가 줄고 있어서다. 저소득층은 물론 고소득층도 지갑을 닫는 추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414만 1859원이었다. 이 가운데 식료품 등 소비지출액은 246만 7121원으로 소득의 59.6%에 그쳤다.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에도 소비 지출 비중은 61.2%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소득 수준과 상관 없이 모두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 대비 소비 지출은 지난해 1분기 107.5%에서 2분기 97.1%, 3분기 93.8%로 떨어졌다. 1분위 소비 지출 비중이 두 분기 연속 100%를 밑돈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고소득층인 5분위 역시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이 2011년 4분기(48.5%)부터 지난해 3분기(48.2%)까지 네 분기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다. 소비 부진의 직접적인 배경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구의 자산 규모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늘어나는 가계빚도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총저축률은 2011년 4분기 32.5%에서 지난해 3분기 30.1%로 떨어졌다. 저축과 소비의 동반 부진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9억 넘는 순자산에 1% 과세땐 세수 7조

    9억 넘는 순자산에 1% 과세땐 세수 7조

    매년 7조 3000억원. 한 국책연구기관이 9억원이 넘는 순자산(자산-부채)에 대해 평균 1%의 부유세를 매기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세수다. 대신 종합부동산세는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공약 세원은 연간 27조원이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부유세와 종부세:보유세의 조세정책적 의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부유세 도입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통계청의 ‘2011년 가계금융자산조사 미시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했다. 노 위원은 “부유세를 도입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세를 보완할 수 있다”면서 “동시에 빈부격차와 소득불평등 문제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총 조세수입 대비 개인소득세 비율은 2008년 기준 15.0%로 미국(41.9%), 일본(32.6%), 프랑스(17.4%)보다 크게 낮다. 그는 또 “부유세 도입은 상장주식 양도차익과세나 부동산 임대소득 과세 정상화 등에도 필요하다”면서 “특히 2008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정부가 개선방향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개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유세가 종부세와 가장 다른 점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제한 순자산에 대한 과세라는 점이다. 노 위원은 순자산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에 0.75%, 15억원 초과 30억원 이하에 1%, 30억원 초과에 1.5%의 세율을 과세하는 방안을 내놨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9억원 초과분에 대해 종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준을 9억원으로 잡았다. 이 경우 해당 가구는 91만 8328가구이며 여기서 나오는 세수는 7조 3567억원이다. 금융자산까지 더해져 종부세보다 과세대상이 많아지면서 세수도 늘었다. 2011년 기준 종부세 과세대상은 20여만명, 세수는 2조 4000억여원이다. 모든 자산의 합이다 보니 자산이 많은데도 주택보유세 부담은 되레 낮은 문제점도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 중 소득 5분위(상위 20%)의 주택보유세 실효세율은 0.32%로 다른 소득 분위(0.39~0.40%)보다 낮았다. 반면 9억원 초과 순자산에 대해 부유세를 부과하면 5분위의 주택보유 실효세율은 0.34%로 1~2분위(각 0.24%)보다 높았다. 9억원 초과분에 대해 과세하면서 자가거주주택인 경우 시가의 30%를 빼주는 방안, 이에 더해 소득 대비 세 부담 상한을 50%로 하는 경우도 있다. 각각의 경우도 세수가 5조~6조원가량 예상된다. 특히 소득을 고려했을 때의 소득분위별 주택보유 실효세율은 1분위(0.11%), 2분위(0.19%), 3~5분위(0.33%)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위원은 “부유세는 단순히 부자를 못 살게 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득과 재산이 많은 사람이 좀 더 많은 세금을 낸다는 과세 원칙을 세우는 일”이라면서 “집은 있지만 빚도 많은 사람에게 큰 세 부담을 안겨 주는 등 문제가 많은 종부세를 대신하면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리금 부담에 못 살겠다” 10가구중 7가구

    “원리금 부담에 못 살겠다” 10가구중 7가구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부채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빚을 진 가구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빚을 진 10가구 중 7가구는 원리금 상환 때문에 생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위험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는 정부 인식이 국민들의 실제 빚 부담과는 온도차가 있음을 말해 준다.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공동 조사해 21일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5291만원이다. 1년 전보다 1.7%(86만원) 늘었다. 증가세는 지난해(12.7%)보다 크게 둔화됐다. 전체 빚 가운데 금융부채는 3599만원, 임대보증금은 1693만원이다. 빚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64.6%로 지난해보다 1.8% 포인트 늘었다. 빚이 있는 가구만 따로 떼어 부채를 계산한 결과 평균 8187만원이었다. 금융부채에 따른 원리금 상환과 관련, ‘생계에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한 가구는 전체의 25.9%였다. ‘약간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42.2%였다. 빚 있는 집의 68.1%가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생활하는 데 지장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빚 조사는 2010년 시작했지만 상환 부담 정도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부동산 등을 모두 합한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149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평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 6203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근로소득·임대소득·이자소득 등을 합한 연평균 가구소득은 4233만원이다. 소득 분위별로는 고소득층(5분위 1억 65만원)이 저소득층(1분위 758만원)의 13배가량이나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보금자리 주택 입주자격 강화해야”

    보금자리주택 입주 대상을 강화하고, 당첨자 선정 기준 중 ‘저축 총액기준’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주거복지연대, 한국주택학회 등 5개 민간단체가 주최한 주거복지대토론회에서 김진유 경기대 교통공학과 교수,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윤영호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보금자리주택 대상 계층을 4분위 이하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금자리주택 입주 대상을 5분위까지 확대함으로써 최저소득층보다 월등히 사정이 나은 4~5분위 가구까지 혜택을 받고 있다.”며 “공공분양 주택도 4분위까지로 한정해 공급대상 계층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당첨자 선정기준 중 ‘저축총액기준’을 삭제해 자산이 많은 순서로 당첨되는 모순을 시정하고, 저축총액 이외의 가구상황(무주택 기간, 가구원 수, 현재 총소득 수준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 선정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주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축액이 적을수록 더욱 저소득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이어 공공분양주택사업을 교차보조(cross subsidy)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최대한 민간주택가격(혹은 주변시세)에 근접하게 공급하되, 정부의 모기지 보증이나 보금자리론 등 금융지원으로 구매 부담을 낮춰주는 간접지원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일정수익이 확보되는 사업 이외의 고수익·고위험사업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주거복지정책의 지향점이나 정책수단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주거복지 확대만 논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은 사실상 자립이 불가능하다.”며 “주거지원책과 함께 자립보조, 직업교육, 고용지원을 통합하는 복지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저소득층·고령층·자영업자가 ‘핵심뇌관’

    ‘장사가 안돼 파리만 날리는 60대 치킨집 사장님’ 국내 가계빚의 3대 취약고리를 단적으로 압축한 표현이다.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가계빚의 핵심뇌관으로 금융자산은 적으면서 집 한 채만 빚을 내 갖고 있는 ‘저소득·고령층·자영업자’를 지목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금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득 수준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부동산 자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분위(하위 20%)는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80.1%로, 평균(73.6%)과 5분위(72.5%)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18.5%로 평균인 23.2%에 못 미쳤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가구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비중이 각각 47.1%와 46.1%로 균형을 이룬 반면, 60세 이상 가구는 이 비율이 15.1%와 83.0%로 부동산 자산 편중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금융자산 비중이 18.5%로, 임시일용직(26.7%)과 상용근로자(29.4%)보다 크게 낮았다. 자영업자는 거주주택 외에 상가 등을 소유한 경우가 많아 부동산 비중이 77.9%에 이르렀다. 몇 년 전만 해도 자기 명의의 번듯한 집 한 채와 부모가 물려준 땅이 있으면 성공한 중산층 대접을 받았지만 최근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집이나 땅이 오히려 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매매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환금성이 떨어지고, 대출 상환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소득 1분위의 경우, 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지난해 기준 201.7%(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대출금이 201만 7000원)로 1년 전(143.1%)보다 채무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60세 이상 고령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도 각각 120.2%와 159.2%로 전체 평균(109.6%)을 크게 웃돌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광장] 숫자 속에 길이 있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숫자 속에 길이 있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올 해 총선과 대선, 이명박 정부의 공(功)·과(過) 평가와 맞물려 정치권이 온통 복지로 쏠리고 있다. 정부는 재정 지킴이를 자처하며 포퓰리즘에 맞설 태세이나 그리 녹록지 않을 것 같다. 정치권이 내걸고 있는 기치가 ‘경제 민주화’, 즉 양극화 해소와 불평등 완화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워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세원을 확대해 세수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성장론자들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조차 “트리클 다운(낙수) 효과가 전혀 없었다. 낙수효과가 작동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며 시장과 정부의 실패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복지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 맞는 방향일까.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은 9위다. 재정적자는 28위, 실업률은 33위일 정도로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성적이 훌륭하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설계자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나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이 글로벌 경제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라는 전례 없는 악재 속에서도 선전했다고 장담하는 근거다. 지난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노무현정부 때의 4.3%보다 낮지만 OECD 평균 0.3%보다는 월등히 높다 하지만 사회형평성 지수(2000년대 말 기준)에서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소득불평등 상태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15로 불평등 순위가 14위다. 중위 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상대적 빈곤율은 일곱번째로 높다. 생계곤란 비중은 15위, 공공 사회지출은 GDP 대비 7.5%(OECD 평균은 19.3%)로 바닥권인 33위다. 경제규모에 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출에 인색하다는 뜻이다. 보건지출 역시 GDP 대비 6.5%(OECD 평균은 9%)로 31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부패지수는 21위, 타인에 대한 신뢰지수는 25위, 소수집단에 대한 관용성은 28위, 국가기관 신뢰지수는 32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 밖에 합계출산율은 34위, 여성고용률은 27위, 보육등록률은 20위이며, 공공지출에서 가족급여로 돌아가는 몫은 GDP 대비 0.66%(OECD 평균은 2.2%)로 꼴찌다. 성별 임금격차는 OECD 나머지 회원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1위다. 국민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탓에 국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극히 낮다 이 명박 정부 들어 악화된 지표는 다른 부분에서도 확인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기업가처분소득의 연간 실질증가율은 19.1%였으나 가계가처분소득 증가율은 1.6%에 불과했다. 기업과 가계의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이유다. 30대 대기업그룹의 총자산은 2007년 37조원에서 2010년에는 55조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개인은 생존을 위해 여기저기서 빚을 끌어쓰다 보니 가계부채가 900조원을 넘어섰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5.73배로 전년의 5.66배에 비해 악화됐다. 중위소득의 50~150%인 중산층 가구비중은 64.0%로 전년의 64.2%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그런가 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2.6%(40만 4168원)에서 2010년 15.1%(54만 2946원)로 확대됐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2007년 7.8%(7만 9243원)에서 2010년 7.4%(8만 5735원)로 제자리걸음이다. 이처럼 소득 간 교육비 지출격차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저소득층의 신분 상승은 갈수록 요원하다. 가난이 대물림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차기정부의 정책 초점은 기업과 개인 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격차를 줄이는 데 맞춰져야 한다. 기회의 균등, 패자 부활전, 시장 실패부분에 대한 정부 개입 강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재정 지출 강화 등에 우선순위가 부여돼야 한다. 이것이 숫자가 주는 교훈이다. djwootk@seoul.co.kr
  • “한국경제 3중苦” 한은의 경고

    “한국경제 3중苦” 한은의 경고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가 경제활동 위축, 고물가 지속, 민간소비 위축 등 삼중고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부채, 집값 하락, 외국인투자자금 이탈 등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3대 요소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유럽 국가채무위기의 확산과 주요 선진국 경기 부진 등 대외위험요인이 지속되면 국내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경제구조가 대외경제여건에 취약하고, 미국이 고용 부진과 주택경기 침체로 소비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의 클라우스 리글링 CEO 같은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은 3.4%로 2분기에 이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역시 3%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전·월세 가격 급등으로 민간소비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계부채는 증가세뿐 아니라 대출의 질도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상환능력은 낮으면서 이자만 내는 ‘부채상환능력 취약대출’은 약 100만건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의 26.6%를 차지했다. 이 취약대출의 34.8%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소비자물가 역시 당분간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올해 4~9월의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지난해 10월~올해 3월에 비해 후퇴한 것으로 평가했다. 6개 부문 중 금융시장 안정성과 외환건전성 지표 등 2개 부문은 5분위에서 6분위로, 국내외 경제 상황은 6분위에서 7분위로 하락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은 0~10분위로 점수를 매기며 0분위에 가까울수록 안정성이 높다. 특히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외화자금의 유출입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계부채뿐 아니라 수도권 집값이 단기간 급락하면 가계대출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금융사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와 같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자본유출입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위기 2011년 서민들의 자화상…서민들 솟아날 구멍이 없다

    금융위기 2011년 서민들의 자화상…서민들 솟아날 구멍이 없다

    경제 위기의 공포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전·월세 가격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주식시장은 연일 큰 변동성에 개인 투자자만 울리고 있다. 4%대 고물가에 실질임금은 줄어들었다. 경제 위기에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탓에 올해 경제고통지수(물가상승률+실업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수치를 넘어섰다. 서민일수록 생계형 대출을 많이 받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경제고통지수는 8.1을 기록했다. 2008년의 7.9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경제 위기 조짐이 나타난 지난 7월 말 1203조 5783억원에서 9월 말 1001조 9203억원으로 두달간 무려 201조 6580억원(16.8%)이 사라졌다. 200조원은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에게 나눠 준다면 1인당 400만원이 돌아가는 엄청난 돈이다. 이런 돈이 순식간에 공중에 날아간 셈이다.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회사원 최모(34·서울 동대문구 휘문동)씨는 지난 7월 결혼 자금 2000만원으로 주당 44만원에 IT 업체 주식을 샀다. 60만원선을 넘으리라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지금은 반토막났다. 최씨는 패닉에 빠졌다. 전세가격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증가율이 0.7%까지 줄기도 했지만 8월 들어 다시 1.1%로 올라섰다. 정모(48)씨는 2년 전 자녀 교육문제로 경기 성남시 분당 신도시의 아파트를 전세로 돌린 뒤 서울 강남행을 택했었다. 하지만 분당구 서현동의 105㎡ 아파트 전세가는 3억 2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자신이 세든 서초동의 99㎡(공급면적) 아파트 전세가는 5억원을 넘었다. 다음 달 재계약을 앞두고 은행들이 가계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연리 4% 후반의 주택담보대출도 막힌 상태다. 자산 시장의 성장 둔화로 빚이 쌓이면서 과다채무자(연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40% 이상)는 전체 가구의 7.8%에 달한다. 특히 2분위(9.6%)·3분위(8.1%)·4분위(7.6%) 중산층에 과다채무자 비율이 높았다. 용도는 1분위와 2분위는 생계형 채무였고 3분위는 부동산 구입용, 4분위와 5분위는 사업용 채무였다. 게다가 돈 빌리기는 어렵고 설령 여윳돈이 있더라도 금융권에 맡기기에는 시중은행의 이자는 너무 낮다. 이날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의 8월 대출금리가 5.58%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연 3.77%로 전월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임금은 올라도 실제 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실질임금(명목임금증가율-소비자물가상승률)은 -3.9%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인상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경주·김동현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빈부구조 절구형으로

    美 빈부구조 절구형으로

    지난해 미국 전체 인구에서 빈곤층은 7명 가운데 1명꼴인 4360만명이나 된다. 중간가계 소득은 4만 9777달러(약 5793만원)로 2007년보다 4.2% 하락했다. 반면 투자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백만장자는 지난 6월 기준 555만가구로 지난해보다 8% 늘었다. 과거 중간소득 계층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다이아몬드형 소득분포를 보이며 중산층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던 미국이 어느덧 부자와 빈곤층은 늘어나고 중산층이 줄어드는 모래시계형 국가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미국 인구통계국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09 인구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소득이 2만 1954달러(약 2553만원) 이하인 빈곤층은 전체 인구의 14.3%에 이른다. 1994년 14.5%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빈곤율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2008년 당시 13.2%인 3980만명에서 1년 만에 380만명이나 늘었다는 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엔 뼈아픈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구조사 결과에 대해 “소득수준을 다섯 단계로 나눴을 때 상위 5분위 가구가 세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49.4%에서 지난해 50.3%로 늘어난 반면 하위 1·2분위 가구는 12.5%에서 12%로 줄었다.”면서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소득격차를 포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미국에서 투자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가구가 전년도보다 8% 늘어난 555만가구에 이른다고 전하고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부진하고 경기회복도 더딘 상황에서도 백만장자 수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백만장자 수는 모기지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2007년에 597만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년간 감소하다가 다시 늘어나 2006년 수준을 회복했다. 또 투자자산 500만달러 이상 가구는 16% 늘어났으며 1000만달러 이상 가구는 17%가 증가했다면서 큰 부자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재산을 늘려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소득 높을수록 아이 많이 낳는다”

    자녀 수는 부모의 경제력과 비례한다는 속설이 통계로 증명됐다. 특히 가구당 월소득이 500만원이 넘는 가정만이 평균 2명 이상의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소득과 자산에 따른 차별 출산력’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출생아 수는 가구소득과 소득분위가 높아질수록 많아졌다. 통계청이 2009년 배우자가 있는 35~44세 여성(추가 출산을 하지 않는 시기)의 평균 출생아 수를 조사한 결과 가구의 월소득이 500만원이 넘는다고 답한 가정에서만 평균 출생아 수가 2명(2.00명)에 이르렀다. 반면 가구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정의 평균 출생아 수는 1.79명이어서 표본집단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밖에 100만~200만원 1.89명, 200만~300만원 1.97명, 300~400만원 1.95명, 400만~500만원은 1.97명을 기록해 소득과 출산율이 대체로 비례했다. 소득에 따라 전체 가구를 20%씩 5개로 나눈 ‘소득 5분위’에서도 소득이 많은 가구의 출산율이 높았다. 자녀 수는 자산과도 비례했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많으면 평균 출생아가 증가하는 성향을 나타냈다. 35~44세의 평균 출생아 수는 5분위가 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1, 2분위는 1.82명과 1.74명이었다. 또 집을 가진 가정이 전·월세를 사는 가정보다 아이를 많이 낳아 주거의 안정이 출산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이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30대기업 곳간엔 현금 40兆… 상대적 빈곤층은 늘어

    30대기업 곳간엔 현금 40兆… 상대적 빈곤층은 늘어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은 적어도 최근 우리 경제 현실과는 괴리가 큰 것 같다. 글로벌 경제위기 과정에서 대기업은 고환율과 저금리 덕에 곳간을 가득 채웠지만 정작 급할 때 곳간 문을 여는 데는 인색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인식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을 향해 연일 날 선 발언을 쏟아낸 배경이기도 하다. ●대기업 투자·고용 기여도 적어 청와대가 이처럼 대기업에 서운함을 느끼게 된 배경은 각종 경제지수나 지표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대표적인 것이 위기에서 불어난 대기업 현금성 자산이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 등을 더해 산출한다. 금융당국의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자산순위 3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비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모두 59조 297억원이다. 삼성그룹이 14조 3018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기아자동차그룹 7조 5777억원, SK그룹 5조 8448억원, LG 3조 498억 원, GS 2조 8987억원 등의 순이다. 2009년 1분기 30대 대기업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39조 9910억원이었다. 결국 1년 사이 30대 대기업들이 19조원 이상의 돈을 추가로 제 주머니에 쌓아놓고 있다는 말이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투자와 고용 창출의 기여도가 적었다는 얘기다. 지난 4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가 대기업들에 투자, 고용확대를 주문하고 있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불만을 토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득 5분위 배율 등 양극화지수 악화 이런 가운데 양극화를 나타내는 지수들은 현 정부들어 악화일로다. 후반기 정책기조가 ‘친(親)기업’에서 ‘친서민’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위 20%(5분위)의 소득이 하위 20%(1분위)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5.76(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해 전년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이 수치는 낮을수록 분배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2006년 5.39를 기록한 이후 2007년 5.61, 2008년 5.71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상대적 빈곤층도 늘고 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中位)소득의 절반 이하를 버는 계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여기에서 중위 소득이란 전 국민을 소득 순서대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해당하는 사람의 소득을 말한다. 상대적 빈곤율 역시 낮을수록 좋지만 2006년 14.4%, 2007년 14.8%, 2008년 15.0%, 2009년 15.2%를 기록하며 매년 높아지고 있다. ●기업 사회책임지수도 하락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수준을 평가하는 기업의 사회책임지수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매년 세계 55개국의 사회적 책임지수를 발표하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기업의 사회책임지수는 10점 만점에 7.07점을 기록했다. 조사대상국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16점으로 1점 가까이 하락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연내 기준금리 3% 전망… 저소득층 부담 가중

    “금리가 오르면 필연적으로 저소득층일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한 민간 경제연구소의 연구위원은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저소득층은 신용등급도 낮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수록 제1금융권→제2금융권→대부업·불법 사채업으로 전락하며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순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득수준별 가계부채 현황을 살펴보면 소득이 높은 사람이 빚을 많이 진 구조로 돼 있다. 그러나 여기에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1분위)의 평균 부채금액은 2323만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4.6%를 차지한 데 비해 소득 상위 20%(5분위)의 평균 부채금액은 9641만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절반가량인 48.6%였다. 분위 안에 빚을 지고 있는 가구의 비중을 살펴보아도 소득 하위 20%는 5가구 중 1가구 꼴로 빚이 있는 데 비해 소득 상위 20%는 두 가구 중 1가구꼴로 빚이 있었다. 그러나 대출 구조상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 훨씬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 약자들에게 훨씬 불리한 구조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의 경우 연 4~8%대다. 일반 고객에게 적용되는 신용대출 금리는 연 6~10%가량이다.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면 대출금리는 훨씬 높아진다. 카드사의 경우 카드론이 평균 20% 후반, 현금서비스가 25% 수준이다. 캐피털사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30%에 육박하고 대부업체 금리는 무려 42%에 달한다. 저축은행은 300만원 미만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33%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게다가 예대금리차(시중은행의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27%포인트였던 예대금리차는 올 2월 2.76%포인트로 최고점을 찍은 뒤 5월 현재 2.6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보다는 대출금리를 훨씬 빨리 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예대금리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연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저소득층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금융권의 조달금리가 오르면 자산이 많은 고소득층은 방어능력이 있는 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정부의 서민금융정책이 얼마나 피해를 막아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기준금리 0.25%P 오르면 가계이자 1조 2500억원↑

    기준금리 0.25%P 오르면 가계이자 1조 2500억원↑

    이르면 3·4분기쯤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0.25%포인트가 오르면 추가 가계 이자부담이 연간 1조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의 경우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은행 대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자료로 17일 추산한 결과 2.0%인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고 금융회사들이 그만큼 대출 금리를 올린다면 가계의 추가 이자비용은 연간 1조 25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말 현재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 553조 2000억원 가운데 498조원가량이 통상 3개월 안에 대출자에게 금리 인상이 전이되는 변동 금리형 대출이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추가 이자비용은 5조원가량 된다. 가구당 연간 약 36만원이 추가되는 셈이다. 중소기업 대출도 4월 말 잔액 601조 1000억원 중 변동 금리형이 421조원이다.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추가 이자부담은 연간 1조 500억원가량 될 것으로 계산된다. 대출 이자가 상승할 경우 저소득층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대출 금리가 0.25% 올랐을 때 소득 5분위 중 고소득층인 4, 5분위의 이자부담은 8625억원으로 분석된다. 저소득층인 1, 2분위의 이자부담 1875억원에 비해 4.6배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소득층은 금융 부채뿐 아니라 자산 소득도 많아 충격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고소득자가 금융부채와 자산을 독식하는 구조로 저소득계층은 수익이 임금으로 한정돼 있어 금리 인상에 따라 채무 상환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가계부실로 이어질 확률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의 대출을 받는 가계에 대해 금융회사들이 만기를 연장토록 독려하고,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연동형 대출보다 금리가 안정적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대출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리 2%P 오르면 저소득층 상환액 3%P 늘어

    금리 2%P 오르면 저소득층 상환액 3%P 늘어

    앞으로 시중 금리가 오르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가 또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2010 금융리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458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 신용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조사 대상 가구의 58.1%가 각종 빚을 지고 있다.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3억 6609만원, 총부채는 7243만원, 연간소득은 4455만원이다. 2008년 6월 말 첫 조사와 비교할 때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3.1%, 6.3% 감소했다. 반면 총부채 중 금융부채는 4253만원으로 3.0% 증가했고, 이 중 담보대출이 3652만원으로 85.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금리가 2%포인트 오를 경우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이 지난해 3월 말 14.1%에서 16.2%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소득 최하위 20% 계층인 1분위는 17.9%에서 21.0%, 그 다음 계층인 2분위는 17.8%에서 20.1%로 높아져 금리 상승이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 최상위 20% 계층인 5분위는 12.2%에서 14.1%로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마저 떨어지면 고령층이 위험 대상으로 꼽힌다. 나이가 많을수록 부동산 자산이 많기 때문이다. 연령대별 총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60세 이상이 86.8%로 가장 컸다. 이어 50~59세 81.5%, 40~49세 79.6%, 30~39세 79.4%, 30세 미만 65.9% 등의 순이었다. 금리 인상은 또 중소기업의 채무부담 증가로 이어져 금융부실을 키울 수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4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3% 증가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백분율인 이자보상비율은 2004년 351%에서 2008년 156%로 하락했다. 금감원이 2008년 말 기준 1만 6684개 외부감사 기업을 분석한 결과,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부실대출(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율이 45.2%에서 48.6%로 3.4%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금융권 대출은 가계 4000억원, 기업 7000억원 등 모두 1조 1000억원의 추가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돼 잠재 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부실 예방에 감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월 267만원 버는 중산층 金씨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월 267만원 버는 중산층 金씨

    우리나라 중산층의 평균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1·4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해 봤다. 회사원 김중산씨의 나이는 만 46세.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가장이다. 소득 5분위 중 3분위에 속하는 이른바 핵심 중산층이다. 월 소득은 267만원이다. 월 지출액은 소득의 85%인 227만원이다.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31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김씨 가정의 수입은 전체 평균보다 45만원가량 적다. 김씨가 늘 “말만 중산층이지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고 자조하는 이유다. 김씨는 지출 중에 교육비를 가장 부담스러워 한다. 올해 1분기에는 월 26만 5712원을 썼다. 그나마 경기침체 때문에 지난해 29만 534원에서 8.5% 줄였다. 식료품 구매에 월 24만 5112원을 사용하고 음식·숙박에 23만 3182원, 주거·수도광열비로 21만 3496원을 지출한다. 보건비로 11만 3939원을 지출하고 의류 및 신발에 10만 8830원을 쓴다. 오락 및 문화를 즐길 시간이 적은 김씨는 여기에 10만 9805원을 사용해 전체 평균인 11만 9171원보다 9366원이 적다. 대부분 전체 평균보다 적게 지출하지만 주류와 담배는 전체 평균인 2만 5189원보다 1380원을 더 쓴다. 통신비도 14만 1576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6029원 많이 낸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 운전을 별로 하지 않는 김씨는 교통비는 16만 4411원으로 전체 평균 19만 6298원보다 적게 지출한다. 김씨는 2억 188만원의 자산과 3045만원의 빚이 있어 순자산은 1억 7143만원이다. 그 중에 부동산이 1억 4957만원, 자동차가 430만 5000원이다. 저축액은 4679만 3000원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 생계지원 - 2억이하 재산 가구 금리3% 담보대출 12일 정부가 발표한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의 핵심은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늘려 맞춤형 생계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외에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를 새로 보호 대상에 편입시켰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확대 ▲한시생계 구호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산담보부융자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새로 도입된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비슷한 곤란을 겪고 있지만 국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노인과 장애인, 중증 질환자 등 근로 능력이 없으면서 최저생계비 월 133만원(4인 가족 기준)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1억 3500만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50만가구(110만명)에게 6개월 동안 가구원 수별로 매월 12만~35만원을 지급한다. ●공공근로 11년만에 부활 정부는 또 외환 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희망근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공근로를 부활시켰다. 저소득층 중 근로능력자를 대상으로 40만개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6개월 동안 매월 83만원이 현금과 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사업 예산의 20%를 재료비 등에 사용하도록 해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억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20만가구(44만명)에게는 보유 주택 등을 담보로 모두 1조원을 빌려준다. 연 3% 정도의 금리로 가구당 평균 500만원, 1000만원 한도에서 대출이 이루어진다. ●지자체 심사통해 6월부터 시행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는 다음달 국회에서 추경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진행된다. 먼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접수 공고를 내면 지원 희망자들이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자체에서 신청자의 재산과 소득, 근로능력 유무 등을 평가해 대상 포함 여부를 결정한다. 대상에 선정된 저소득층은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6월쯤부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경기침체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가 현재 97만가구(165만명)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7만가구(12만명)분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기존 7조 1000억원에서 7조 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수급 기준을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존 대상자가 받는 액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민금융 - 저신용자에 年 금리10%로 신용대출 저신용자 대출상품 개발은 기존 은행보다는 높아도 제2금융권보다는 싼 연 10%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해도 대출이 어려운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대출금리는 30~40%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에는 저신용자 대출상품이 몇 가지 나와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에 내놓은 ‘우리이웃사랑대출’은 8~13%대의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농협도 ‘새희망대출’이나 ‘생계형무등록자 사업대출’ 같은 상품을 통해 각각 최고 1000만원과 500만원을 대출해 준다. 금감원은 특히 전북은행의 ‘서브크레딧론’을 좋은 사례로 꼽고 있다. 2007년 9월에 나온 이 상품은 그동안 1만 7826명에게 889억원을 대출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2.69%에 불과한 수준이다. 저신용자를 위해 새로 나올 상품은 모두 10개다. 국민은행은 연 15%의 금리로 1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무보증행복드림론’을 이달 내놓는다. 대구·광주·경남은행도 1000만원 한도로 10%대 금리의 ‘우리지역서민대출’, ‘KJB희망드림대출’, ‘이웃사랑나눔대출’ 등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신한은행이 ‘신한희망대출’을 내놓고 제주은행과 수협도 각각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모두 7700억원의 추가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은행 창구를 찾을 수도 있지만 ‘서민전용 금융포털사이트’(s119.fss.or.kr)에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통합 게시해 둘 예정이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연체율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경영실적 평가에 대출실적을 포함시키는 등 대출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교육분야 - 학자금 대출이자 10% 정부서 지원 올 1학기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는 7.3%이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이자 지원으로 3~5분위 계층은 3.3%, 6~7분위 계층은 5.8%의 이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 사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에 대해 10%씩 이자를 지원하면 3~5분위 계층은 3.3%에서 0.33%포인트(3.3%의 10%) 내린 3.0%, 6~7분위 계층은 5.8%에서 0.58%포인트 내린 5.2%, 8~10분위 계층은 7.3%에서 0.73%포인트 내린 6.6%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정부가 무이자나 저리로 이자를 지원해 주는 소득 7분위 이하인 4만 6000명 가운데 미취업자는 대출 원리금 납부를 1년간 유예받는다. 올 2학기부터는 학자금 대출 금리가 현재보다 1~1.5%포인트 추가 인하된 6%선이 될 전망이다. 대학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근로장학금은 3500명을 추가해 총 4만명으로 늘어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주거분야 - 영구임대 대출금 금리 4.5%→2%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에는 저소득 및 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책도 담겨 있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현행 4.5%에서 2%로 낮춰준다. 1만 70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0억원의 이자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현 2%에서 1%로 내려준다. 2만가구에 34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도 확대한다. 다가구주택 매입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7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늘리고, 현행 6년인 전세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 500가구는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우선 시범공급하고 입주상황에 따라 1500가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쪽방 거주자 등 주거불안계층을 위해서는 월세 보증금의 50%(약 50만원 수준)를 지원한다. 106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비 하락분을 반영해 상반기 중에 지역난방비 인하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지역난방 사용자 130만가구, 880억원의 연료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가구당 총자산 2억8천만원 부동산이 77%… ‘쏠림’ 극심

    가구당 총자산 2억8천만원 부동산이 77%… ‘쏠림’ 극심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 보유 상위 10%가 전체 가구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 총자산 중 ‘부동산 쏠림’은 77%로 미국의 2배를 웃돌았다. 가구당 평균 4000만원 정도의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7일 ‘2006년 가계자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말 기준 전국 930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공식적인 첫 가계자산 보유 현황 조사다.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과 부채를 합친 평균 총자산은 2억 8112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 2억 1604만원으로 76.8%의 비중을 나타냈다. 저축, 보험, 전·월세보증금 등 금융자산이 5745만원으로 20.4%, 자동차, 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764만원으로 2.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우리나라 가구의 부동산 선호 현상은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2003년)의 경우 부동산 비중은 총 자산의 36%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금융자산은 64%로 우리나라와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2005년)는 부동산 비중 50%, 금융자산 39.4%였다. 일본(2004년)의 경우도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61.7%,34.9%로 우리나라보다 부동산 쏠림 현상이 덜했다. 특히 전체 가구 가운데 자산 보유 상위 10%계층은 평균 12억 5311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순 자산 중 51.9%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상위 10% 계층의 전체 순자산 점유율은 핀란드(45.0%)와 이탈리아(42.0%)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69.5%), 스웨덴(58.0%), 독일(54.0%)보다는 낮았다. 연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의 총자산은 6억 171만원으로,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총자산 1억 2996만원보다 4.6배 많았다. 순자산도 5분위가 5억 1913만원,1분위가 1억 1570만원으로 4.5배 차이를 보였다. 부채총액은 5분위와 1분위가 각각 8258만원,1425만원으로 5.8배 격차가 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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