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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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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탁으로 생전엔 요양시설 혜택… 사후엔 상속 분쟁 줄일 수 있어 [반정태 웰스익스퍼트의 생활 속 재테크]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낙화’ 첫 구절이다. 최근 찾아온 한 고객은 자녀 없이 세상을 떠난 한 형제의 남겨진 재산을 두고 나머지 형제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면서 급히 상담을 요청했다. 마지막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 재산 관련 유언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많은 사람은 통상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장 작성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엄격한 법적 요건을 갖춰야 하며 위조 또는 변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공증 방식에 의한 유언장 작성(이하 ‘유언 공증’)이 선호되기도 한다. 또 효도·부양 계약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 살아생전에는 본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사후에는 계약 내용대로 자산을 분배·관리하도록 하는 유언 대용 신탁도 있다. 유언 공증이 유언 대용 신탁보다 나은 점은 재산 가액이 큰 경우 비용과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또 등기나 등록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비밀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토지 지목(용도)상 농지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개발 및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은 보통 신탁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됐지만 유언 공증은 이 재산도 넘길 수 있다. 이에 비해 유언 대용 신탁은 보다 현대적(계약 중심)이고 효율적(신탁재산의 집행)이며 체계화(재산 관리)돼 있다. 계약 관계자의 사망에 따른 재산 이전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유언 대용 신탁과 유사한 금융 상품인 종신보험도 있다. 유언 대용 신탁은 신탁의 실적 배당 원칙에 따라 위탁자 사망 시 신탁재산의 원본 또는 이익 자체가 사후 수익자에게 이전되는 데 반해 종신보험은 피보험자 사망 시 보험 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총액보다 더 많은 사망보험금이 보험금 수익자에게 지급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유언 대용 신탁과 종신보험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이 있다. 우선 종신보험 계약자는 금전(보험료)만 보험회사에 맡길 수 있지만 유언 대용 신탁의 신탁재산은 유가증권, 부동산 등도 넘길 수 있다. 만약 위탁자가 신탁재산으로 부동산, 비상장 주식 등을 맡겼다면 위탁자 사망 시 사후 수익자는 신탁재산을 이전받을 수 있지만 상속세 등 세금과 각종 비용이 발생한다. 이럴 때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으로 비용을 충당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종신보험과 신탁을 함께 이용하면 생전 혜택과 사후 자녀에 대한 상속 자금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비단 연금·생활비 얘기만이 아니다. 종신보험(사망보험금)을 신탁에 맡기면 요양센터나 각종 시설 안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고 사후에는 자녀나 원하는 이에게 남길 수도 있다.
  •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3분기 외화증권 186조 ‘역대 최대’주식 양도 기본공제액 年 250만원매년 마지막 날 수익+손실 따져야 올해 3분기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투자 시간, 세금 등 고려할 요소가 더 많고 복잡한데도 해외로 이탈하는 투자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주식은 개인별 절세 전략에 따라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수익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연말을 앞두고 현명한 절세 방법에 대해 알아 봤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1379억 4000만 달러(약 186조 260억원), 결제 금액은 1746억 7000만 달러(약 235조 5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8.3%, 결제 금액은 37.5% 증가했다. 세법상 ‘해외 주식’은 ‘국외 주식’으로 불리며 소득세법상 양도소득 과세 대상이다. 외국 법인이 발행했거나 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주식양도세는 매년 5월 사업·이자·배당·연금·임대 등 개인이 1년간 번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종합소득세와 별도로 내야 한다. 또한 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달리 양도 차익이 2000만원을 넘더라도 다른 소득과 구분해 22% 세율로 과세한다. 주식 관련 절세는 해외 주식에 주로 적용된다. 국내 주식의 양도소득세는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올해부터는 50억원 이상)에게만 적용되지만, 이러한 과세 기준이 해외 주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먼저 해외 주식 가격이 크게 올랐을 경우에는 한번에 파는 것보다 몇 년에 걸쳐 나눠 파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양도세 계산 시 적용되는 기본 공제액은 매년 250만원이다. 해외 주식 투자로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금에 대해서는 (지방소득세 포함)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때 수익금 기준은 주식의 평가 금액이 아닌 1년 동안 해외 주식을 처분해 발생한 수익금과 손실금을 합한 금액이다. 매년 말 해외 주식 양도소득(매매 차익) 금액이 결정되는 마지막 날에 연간 수익 금액을 250만원으로 맞춰 놓으면 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비과세 혜택도 확인해야 한다. 상장 주식 양도 차익과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만원(서민형, 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융소득도 저율(지방소득세 포함 9.9%)로 분리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 주식 가격이 급등했을 때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게 증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배우자의 경우 10년간 6억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 한도로 세금을 증여할 수 있다. 증여받은 해외 주식을 배우자나 자녀가 처분할 때는 증여 시를 기준으로 취득 가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증여 직후 주식을 팔았다면 양도 차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 주식을 팔아서 번 돈을 다시 증여자가 돌려받는 등 실질 증여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를 할 경우 세금을 도로 물어내야 할 수 있다. 또 최근 소득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취득 가액이 아닌 배우자가 과거 해당 주식을 샀던 가격 기준으로 시세 차익을 계산해 세금을 내게 된다. 주식 증여는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 있는 ‘계좌 간 이체’ 메뉴를 통해 현금 자산처럼 보낼 수 있고, 계좌로 옮겨지는 데는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 마을 컨설팅 후 공모제 도입…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내실 꾀한다

    마을 컨설팅 후 공모제 도입…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내실 꾀한다

    제주도가 내년부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사전에 마을 컨설팅을 실시한 후 공모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제주도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의 조기 정착과 내실화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부터 사전에 마을로부터 수요조사를 받아 컨설팅을 실시한 후 공모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도내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특히 습지보호지역, 유산 보호지역 등 법정 보호지역과 야생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이 필요한 지역 등이 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 신청 대상자는 마을공동체,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관리인 등이다. 다만 동일한 대상지역에 유사 활동 내용의 마을만들기, 주민참여예산 등 다른 사업과 중복되는 경우와 사업대상지 내 토지의 소유, 점유, 관리를 증빙할 수 없는 경우는 제한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사업 대상지역 소재 읍·면·동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전국 3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자연자산을 사용한 사람에게 사용 대가를 지불하게 하고 그 대가를 생태계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람에게 알맞게 보상해주는 제도다. 도는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그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타 시도와 차별화도 눈에 띈다. 타 시도가 주로 습지보호지역 내 철새 보호를 위한 보리재배, 볏짚존치 등에 국한된 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제주도는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천정화, 생태탐방해설, 숲조성 및 습지복원 등 전방위적인 자연보전 사업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또한 타 지역의 경우 사업참여자가 토지소유자인 반면, 도는 마을공동체, 지역주민 등으로 확대했다. 2023년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처음 해당사업을 실시한 도는 호근동 미로숲, 오조리 식산봉 연안습지, 수망리 물영아리습지 마흐니오름, 산양곶자왈, 송당곶자왈 거슨세미오름, 안덕곶자왈 등 올해 19개 마을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전문가와 함께 신청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 사업계획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환경정비 등 단편적 활동을 지양하고 자연보전활동, 멸종위기종 서식지보호, 보전 교육 등 특색 있는 활동 유형을 발굴하고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사전 수요조사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제도를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사전 컨설팅을 통해 마을별 특색있는 보전활동을 발굴하고,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벙커 ‘가루’ 될 듯…적 시점 타우러스 ‘쾅’ 때려맞는 순간 (영상)

    北벙커 ‘가루’ 될 듯…적 시점 타우러스 ‘쾅’ 때려맞는 순간 (영상)

    공군이 적 도발 원점 타격을 위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TAURUS)의 실사격을 7년 만에 실시했다. 공군은 지난 8일과 10일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약 400㎞를 날아가 서해상 사격장 표적에 명중했다. 단 공군은 안전을 고려해 폭약을 제거한 비활성탄(이너트·INERT)을 사용했다. 미사일이 지면에 닿을 때 발생한 화염도 타우러스 자체 잔여 연료로 인한 것이었다고 한다. 실사격 훈련과 함께 적의 순항미사일 대응 숙달 훈련도 이뤄졌다. 타우러스 미사일이 저고도에서 고속 비행하는 적 순항미사일을 모사했고, E-737 항공통제기가 이 항적을 탐지해 체공 중인 다른 전투기와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전파했다.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는 서해안 지역 미사일 방어 부대가 해당 항적을 계속 추적하는 가운데 F-35A와 KF-16 전투기도 항적 추적에 나서면서 미사일을 식별했다. 이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전술조치관의 지시에 따라 F-35A가 미사일을 모의 격추했다. 타우러스 실사격을 실시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조명수 대위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한 발 한 발이 군의 고가치 자산인 만큼 사격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이번 경험을 모든 F-15K 조종사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타우러스는 북한 방공망의 사거리를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발사해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스텔스 기술 적용으로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으며, 군용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장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정식 명칭이 ‘운동에너지 관통 및 파괴’(KEPD)인 무기로, 두께 3m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어 북한 지하 벙커 파괴에 최적화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1163㎞로 서울 인근에서 발사하면 15분 안에 북한 전역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2016년 전력화됐고 약 260발이 도입됐으며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직후인 2017년 9월 실사격이 시행된 바 있다. 이후 남북 정세 관리 차원에서 실사격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 테슬라가 쏘아올린 ‘완전 자율주행의 꿈’ 현실 되나[業데이트]

    테슬라가 쏘아올린 ‘완전 자율주행의 꿈’ 현실 되나[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하면서 완전자율주행차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이버캡’이라고 이름 붙인 로보택시 시제품을 선보이면서 “자율 주행의 미래가 다가왔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2026년까지, 2027년 전에는 우리가 이것을 대량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지요. 그간 머스크의 행보를 돌아보면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기술과 규제의 벽에 부딪쳐 다소 지지부진했던 완전자율주행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며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지요. GM·구글·애플 등 눈독 들인 자율주행… 기술 한계에 ‘난항’사실 자율주행차는 오래 전부터 자동차업계의 화두였습니다. GM, 폭스바겐, 포드 등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애플도 2014년 완전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지요. 머스크가 로보택시 카드를 꺼내든 것도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이미 “내년(2020년)에 로보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전적이 있죠. 그러나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예측불가능한 실제 도로에서의 수많은 변수를 모두 대비해야 하는 완전자율주행의 까다로운 기술 개발의 벽에 손을 들고 있습니다. 당초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5’ 구현을 목표로 했던 애플은 개발이 지연되며 목표치를 거듭 하향조정하다 결국 10년 만인 올해 초 백기를 들었습니다.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기 시작했지만, 같은해 10월 다른 차량에 치인 보행자가 로보택시에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쓴맛’을 봤죠. 지난 4월 애리조나에서 운전자가 있는 부분 자율주행으로 운영에 나선데 이어 일부 지역에서 시험운행을 재개하는 등 재기에 나서는 움직임이지만 당장에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지적입니다. “시장 판도 바꿀 기술”… 美·中 등 경쟁 치열그럼에도 테슬라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의 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회사 웨이모는 2020년 미국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점차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지난 7월 웨이모에 향후 수년에 걸쳐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지요. 지난 7월 기준 웨이모의 유료 승차 건수는 10만건을 돌파했고, 누적 주행거리도 2200만 마일(3540만㎞)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도 시험 운행을 거쳐 이르면 내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미 자율주행 시장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업체들도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는 2021년 베이징에서 첫 자율주행 로보택시 ‘아폴로 고’의 상업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중국 10개 도시로 확대했습니다. 이미 아폴로 고의 누적 운행 거리는 1억㎞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적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수집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 서비스가 고도화되는 자율주행 기술의 특성을 감안할 때 경쟁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셈이죠. 중국정부는 지난 6월 자동차 기업 BYD(비야디) 등 현지 업체들이 자율주행 3·4단계를 도로에서 시험하도록 승인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일단 구현되기만 하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개념인데다, 아직 기술 표준 등이 갖춰지지 않은 ‘블루오션’인 만큼 한번 뒤쳐지면 영영 경쟁업체의 기술에 종속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포기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컴퓨터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수백만대의 자동차가 운전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수백만가지의 삶을 동시에 살면서 한사람이 평생 볼 수 없는 특이한 상황을 모두 보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자율주행기술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시장 반응 싸늘… “기술개발·규제·소비자 인식 등 넘어야 할 산”그러나 머스크의 화려한 선언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당장에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는 지적입니다. 데니스 딕 트리플디 트레이딩 주식 트레이더는 이날 테슬라의 발표 직후 “주주로서 꽤 실망스럽다”면서 “모든 것이 멋진 듯하지만, 시장은 더 확실한 타임라인을 원했고, 머스크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진 먼스터 딥워터 자산관리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주행 중 3% 차량이 이탈하는 수준인데 97%라는 수치가 커 보이지만, 99%를 훨씬 넘어야 한다”면서 “기술을 갖추려면 2년이, 여기에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으려면 2~3년이 더 걸려 현재로선 2026년이 지나서야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지요. 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두려움도 무시 못할 변수입니다.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3명 중 2명은 ‘가능하다면 무인 승용차를 타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 여부 등 법적 분쟁 가능성도 풀어야할 숙제로 거론됩니다. 이 모든 난관을 넘고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가 도심을 활보하는 날은 언제쯤 올지, 자율주행차 경쟁에 뛰어든 업체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중국 투자은행 회장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 지 1년 8개월 만에 그의 부인이 회사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행적이 묘연한 바오판(54) 전 회장의 부인 쉬옌칭(54)이 자사의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옌칭이 자산 관리 사업에 초점을 맞춰 회사의 전략 기획을 책임지면서 신흥 시장 진출을 이끌고 투자자 관리(IR)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 회장은 르네상스 설립에 긴밀히 관여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쉬옌칭의 회장 취임은 바오판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 1년 8개월만이며, 바오판이 회장에서 사임한 지 8개월만이다. 앞서 바오판은 모건 스탠리, 크레디트 스위스 등에서 수년간 일하며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업무를 익힌 후 2005년 차이나 르네상스를 설립했다.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메이퇀 등 주요 업체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을 줄줄이 성공시키며 중국 투자업계 거물이 됐다. 특히 복잡한 거래를 성사하고 떠오르는 스타트업을 찾아내는 재주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 중 하나가 됐고 2018년 기업공개 당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초석 투자자로 나서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이후 사모펀드 시장으로 진출한 그는 2020년 말 88억 달러(약 11조 8184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신화는 그가 지난해 2월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서 차이나 르네상스는 처음에 바오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다가 그의 실종 열흘 뒤 성명을 통해 그가 “(중국) 본토에서 특정 당국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바오판은 중국 내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에서 구금돼 조사받은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후 차이나 르네상스는 올해 2월 바오판이 “건강상의 이유와 가족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바오판이 비공개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3월 중단됐던 차이나 르네상스의 주식은 17개월 만인 지난달 9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72%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오판이 당국의 끝나지 않는 단속에 재산 1조원을 날려버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오판의 실종과 함께 중국 경제둔화 속 거래 부진으로 차이나 르네상스는 매출 급감, 손실 확대에 시달렸다. 한때 700여명이었던 이 회사의 중국과 홍콩 사무소 직원은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아파트 거래 두달 만에 ‘반토막’

    서울 아파트 거래 두달 만에 ‘반토막’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떨어지자 서울 아파트 거래도 고점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2172건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가 모두 완료된 것을 감안해도 4000건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정점인 지난 7월(8894건) 대비 반토막 수준이고, 최저 수준인 지난 3월 거래량(4408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12만 8918건으로 2개월 전(12만 1340건)과 비교했을 때 6.2% 늘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의 차이가 벌어지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물이 계속 쌓이는 추세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와 동일한 수치였다.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드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5대광역시(-0.03%→-0.05%), 세종(-0.06%→-0.07%) 등 지역은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국 상승률은 0.02%에서 0.01%로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최근 가격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져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울의 경우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일부 나온 영향으로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연말부터 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기조가 확인된다면 매수심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73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0.10%→ 0.10%)과 수도권(0.10%→0.10%)이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0% →0.00%)은 보합세로 전국 기준 지난주와 동일한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가을 이사철 무색’ 고점 대비 반토막…거래 뚝 끊긴 서울 아파트

    ‘가을 이사철 무색’ 고점 대비 반토막…거래 뚝 끊긴 서울 아파트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떨어지자 서울 아파트 거래도 고점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2172건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가 모두 완료된 것을 감안해도 4000건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정점인 지난 7월(8894건) 대비 반토막 수준이고, 최저 수준인 지난 3월 거래량(4408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12만 8918건으로 2개월 전(12만 1340건)과 비교했을 때 6.2% 늘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의 차이가 벌어지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물이 계속 쌓이는 추세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와 동일한 수치였다.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드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5대광역시(-0.03%→-0.05%), 세종(-0.06%→-0.07%) 등 지역은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국 상승률은 0.02%에서 0.01%로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최근 가격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져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울의 경우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일부 나온 영향으로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연말부터 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기조가 확인된다면 매수심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73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0.10%→0.10%)과 수도권(0.10%→0.10%)이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0%→0.00%)은 보합세로 전국 기준 지난주와 동일한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200년 된 삼나무도 통째 이동… 숲 도로서 ‘산림 순환’ 길을 찾다

    200년 된 삼나무도 통째 이동… 숲 도로서 ‘산림 순환’ 길을 찾다

    임산물 수송·산불 진화 위한 ‘林道’허가 기준·관리 엄격, 위반 땐 폐쇄목재 생산·숲 보존에 중요한 자산“전문성 있는 임업 기업·인력 키워야” 지난달 1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밴쿠버 스쿼미시의 국유림(스위프트 크리크). 해발 1200m 고지대에서 시더(삼나무)를 생산하는 이 사업장은 지역 업체 올림픽 포레스트 프로덕스가 16㏊에 대한 벌채 허가를 받아 경영 중이다. 현장에는 지름 1m에 육박하며 수령 200년이 넘는 거대한 삼나무가 가득했다. 경사가 심해 펠러 번처나 하베스터 등 대형 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사람이 기계톱으로 자른 뒤 그래플(집게 운반장비)로 모으고 있었다. 40t 트럭 한 대가 10m 넘는 목재를 가득 싣고 거침없이 산을 내려갔다. 현장에서 벌채목을 잘라 토막으로 가져가는 우리와 달리 가지만 정리한 형태로 운반했다. 산림 순환 경영의 동맥이자 사회간접자본(SOC)인 ‘숲길’ 임도(林道)가 갖춰져 가능한 일이다. 캐나다는 임도에 대한 기준과 관리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편이다. 임도란 임산물 수송이나 산림 경영을 위해 조성한 도로다. 산불 초기엔 발화 지점에 인력과 차량을 신속하게 접근하도록 해 초동 진화와 야간 진화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숲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숲을 보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정부가 영구 사용을 전제로 임도를 조성하는 우리와 달리 캐나다에선 경영 주체가 직접 개설하고 기준을 어기면 폐쇄된다. 임도 개설 때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엄격한 평가를 거친다. 브라이언 B 웰치 대표는 “허가 기준을 위반하면 폐쇄 명령뿐 아니라 향후 사업 참여까지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수지 데인 오엔스 BC주 산림청 자원관리 매니저는 “개정법에 따라 임도 개설 때 야생동물 이동 통로와 경관까지 평가한다”면서 “개설 예정지는 30일간 공개해 주민과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다”고 소개했다. BC주의 산림 면적은 5500만㏊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630만㏊)의 8.7배다. 임도는 총 62만㎞로 ㏊당 11.3m나 될 만큼 밀도가 높다. 반면 우리나라는 ㏊당 3.97m에 불과하다. 100년 넘는 산림 경영 경험을 갖추고 목재 자급률 100%인 캐나다에서는 모두베기(개벌)가 보편화돼 있다. 이런 캐나다도 최근 벌채 방식과 임도 개설 등 환경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스위프트 크리크도 벌채지 중간에 나무를 남겨 뒀고 실개천 주변은 생태를 고려해 벌채하지 않았다. 임업 경영 전문 모자이크사(社)는 여의도 면적(450㏊)의 1333배인 60만㏊ 사유림을 관리한다. 우리나라 연간 생산 규모(2만㏊)의 30배다. 모자이크사는 40~50년 된 나무를 벌채한 후 30년이면 자라는 더글라스퍼(미국 소나무)를 재조림해 지속 가능성을 갖췄다. 데이비드 벨레제니 이사는 “임도는 임업 생산성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개인 주택과 4층 이하 공동 주택·상가 대부분이 목조다.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제외하면 연중 목재를 생산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18층짜리 목조 건물인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랜드마크 브록 커먼스가 대표적이다. 지하와 1층, 엘리베이터·계단은 콘크리트이고 나머지는 목재인 ‘하이브리드 구조’다. 황진성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캐나다는 임도 개설과 폐쇄 기준이 엄격하지만 통행량을 반영해 등급을 정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한다”면서 “임도·생산·재조림 등에 전문성이 있는 임업 기업과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GH 시행,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 비례율 ‘122%’ 전망···분담금↓ 환급금↑

    GH 시행,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 비례율 ‘122%’ 전망···분담금↓ 환급금↑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전국적으로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분담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GH가 시행 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 안양냉천지구의 비례율이 이례적으로 약 122%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개최된 안양냉천지구 토지 등 소유자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과 ‘이주비 이자 및 이자배당 처리방안 중 대여금 처리’ 안건이 통과되면서 비례율 121.83%가 실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GH는 비례율 121.83%로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례율이란 사업 완료 후 총수입에서 총사업비를 공제한 금액을 종전 자산평가액으로 나눈 지표이며, 100%를 기준으로 사업성을 판단한다. 비례율 상승은 토지 등 소유자의 분담금을 줄이거나 환급금을 늘리는 효과로 이어진다. 안양냉천지구는 비슷한 시기 추진된 안양의 또 다른 조합정비사업 A아파트가 100%, B아파트가 109%의 비례율을 목표로 삼았다가 각각 94%로 줄어든 결과를 낸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안양냉천지구는 2004년 국토교통부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하고,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지만 2013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포기했다. 2016년 사업시행자를 LH에서 GH로 바꾸고 시행방식도 관리처분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약 11만90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총 4개 블록 2329가구를 짓는 계획을 확정,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도 안양냉천지구가 120%대 비례율을 보인 것은 GH의 ‘공공방식 정비사업’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거환경정비사업은 사업성이 부족하여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곳을 공공이 사업성을 지원하며 책임지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착공 순연 외 물가 변동분이 공사비에 반영되지 않는 데다 GH 직접 대여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던 반면, 조합방식은 물가 상승이 공사비 증가를 이끌고 시중금리가 높아지면 사업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의 미래 위한 청사진, ‘한강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의 미래 위한 청사진, ‘한강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과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관한 ‘한강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 현황과 과제, 강서습지의 생물다양성, 중랑천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 활동 등 한강 생태계의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첫 번째로 발제를 맡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최영준 과장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으로 바꾸고, 생태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를 마련했다”라며 수달, 삵, 맹꽁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귀환을 소개했으며, 생명다양성재단 성민규 연구원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 서울환경연합 최영 팀장은 중랑천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의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생태보전시민모임 민성환 대표, 서울연구원 반정화 선임연구위원, 숲여울기후환경넷 박상인 공동대표 등이 참여해 한강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성환 대표는 “2030년까지 한강을 자연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와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생태계 보호지역 확대,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안했다. 반정화 연구원은 “도심 내 생태공원과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태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이용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종합적인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상인 대표는 한강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 시민들의 야생생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존의식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열띤 토론 속에서 참석자들은 한강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장을 맡은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소장은 “한강을 바라볼 때 물길이 누구의 물길이 되어야 하는지, 생물다양성과 공존하기 위해 어떤 배려와 방안이 필요한지가 우리에게 놓인 과제”라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한강이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귀중한 생태 자산임을 재조명하고, 이를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언급하며, 한강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은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의 한강 생태계 보전 관련 입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0년간 연 20만명 확보…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

    10년간 연 20만명 확보…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

    국민, PX·대중교통 20% 할인 혜택기업, 최고 금리 7.5% 적금 선보여 신한, 군인 대출상품·3% 파킹통장 10년간 군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활용될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 시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군심’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의 월급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6일 은행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6년부터 향후 10년간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할 3기 은행 사업자를 내년 초 모집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2016년부터 맡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계약은 내년 12월 만료된다. 은행들이 이 사업에 크게 눈독 들이는 이유는 연간 20만 이상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 때부터 군 복무와 예비군까지 10년 이상 병역의무 기간 동안 급여통장·현금카드·병역증 등으로 활용된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31만 5584장, 올해는 7월까지 12만 598장 발급됐다. 은행들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시기에 대학교 학생증이나 나라사랑카드로 첫 거래를 튼 고객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10년 전만 해도 15만원이 채 안 됐던 병장 월급이 올해 125만원까지 오르면서 장병들의 재테크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민은행은 군마트(PX)와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하고, ‘IBK군인라운지’ 등 비대면 자산 관리 서비스를 새로 만들었다. 2007년부터 1기 사업자를 맡았던 신한은행은 탈환을 목표로 금리 혜택과 한도를 키운 군인 전용 대출상품과 2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한 군인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 은행들 “軍心 잡아라”…장병 월급 오른 만큼 뜨거워진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은행들 “軍心 잡아라”…장병 월급 오른 만큼 뜨거워진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나라사랑카드 지난해 31만장 발급“대학·군인통장 고객 평생 이어져”월급 100만원 이상 유치효과 극대화은행권, 군인 맞춤 상품·채용 경쟁도10년간 군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활용될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 시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군심’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의 월급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6일 은행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6년부터 향후 10년간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할 3기 은행 사업자를 내년 초 모집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2016년부터 맡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계약은 내년 12월 만료된다. 은행들이 이 사업에 크게 눈독 들이는 이유는 연간 20만 이상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 때부터 군 복무와 예비군까지 10년 이상 병역의무 기간 동안 급여통장·현금카드·병역증 등으로 활용된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31만 5584장, 올해는 7월까지 12만 598장 발급됐다. 은행들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시기에 대학교 학생증이나 나라사랑카드로 첫 거래를 튼 고객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몇 년 사이 장병 월급이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나라사랑카드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10년 전만 해도 15만원이 채 안 되던 병장 월급이 지난해 100만원, 올해 125만원까지 오르면서 장병들의 재테크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내년에는 월급이 150만원으로 오르고, 여기에 내일준비지원금 55만원까지 합하면 월 205만원이 되는 만큼 이러한 관심은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단순히 미래 고객을 확보하자는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월급을 받아 돈을 모으는 장병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조달효과가 훨씬 커졌다”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상품 유치 기회가 열린 만큼 입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은행들은 올 초부터 입찰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며 ‘군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현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국민은행은 군마트(PX)와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하고, ‘IBK군인라운지’ 등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새로 만들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기 사업자를 맡았던 신한은행은 탈환을 목표로 최근 금리 혜택과 한도를 키운 군인 전용 대출상품과 2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한 군인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회와 퇴직급여를 담보로 납부총액의 90%까지 생활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퇴직급여대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농협은행은 지난 7월 만 34세 이하 제대 군인 대상 할인 혜택을 강화한 ‘히어로즈카드’를 출시했다. 아예 군인 출신을 채용해 군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시작하면서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히어로’ 부문을 신설했으며, 지난 3월에도 육군 대령 출신 군 간부를 경력 채용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상반기에 전역 장교 특별채용을 실시했으며, 국민은행은 군 마케팅 관련 부서를 군인 출신들로 구성하기도 했다.
  • 새마을금고 ‘내부자들’ 횡령·사기로 429억 피해

    새마을금고 ‘내부자들’ 횡령·사기로 429억 피해

    횡령 최다… 2022년 165억 등 매년 피해 올해도 임직원 횡령 7건…10억↑ 피해“지난해 11월 경영혁신안 발표에도잇단 금융사고…행안부 감독 미흡 방증” 지난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빚었던 새마을금고가 최근 5년여간 임직원이 저지른 횡령, 배임, 사기 등 금융사고로 429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맡긴 소중한 돈을 도덕 불감증에 빠진 임직원들이 제 배 불리는데 쓴 셈이다. 6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임직원이 저지른 금융사고는 68건으로 피해 액수는 428억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횡령’(52건)이 271억 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임’(8건) 86억 1300만원, ‘사기’(6건) 68억 7300만원, ‘수재’(2건) 1억 9900만원의 순이었다. 연도별로 2020년 171억 9600만원, 2021년 30억 2600만원, 2022년 164억 9100만원, 지난해 7억 2400만원이었다. 올해도 1~8월까지 횡령 사건만 7건이 터지면서 10억 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동산 불법·부실 대출로 기관 신뢰가 바닥을 치면서 지난해 뱅크런 사태를 겪었음에도 반성과 수습은커녕 다시 횡령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 양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영혁신안 발표 이후에도 잇따르는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는 행안부의 감독체계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라면서 “행안부는 지금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여기고, 새마을금고 관리·감독과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억대 금품수수 전 새마을금고 회장2심도 징역 6년 중형…추징액 더 늘어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차훈(67) 전 중앙회 회장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1부(정재오 최은정 이예슬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억 7200만원을 선고했다. 형량은 1심과 같고, 추징금 액수만 5000만원 늘었다. 2심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류혁(60) 전 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통해 자산운용사 아이스텀 파트너스 유영석(56) 전 대표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중앙회 상근이사들로부터 변호사비 2200만원을 대납받은 주요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또 박 전 회장이 새마을금고 자회사 대표 김모(64) 씨로부터 선임 대가로 받았다는 800만원 상당의 황금도장 2개에 대해서도 원심과 달리 유죄로 판단했다. 황금도장을 건넨 김씨 역시 무죄를 선고받았던 1심과 달리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 한미, 방위비 협상 개시 5개월 만에 타결…美대선 전 ‘속전속결’

    한미, 방위비 협상 개시 5개월 만에 타결…美대선 전 ‘속전속결’

    한미가 2026년부터 5년간 적용할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를 지난 4월 협의를 공식 개시한 지 5개월 만에 타결했다. 2025년 말로 종료되는 11차 협정의 만료 기간을 2년 가까이 남기고 일찍 협상에 들어가 차기 미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 다음달 5일 대선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속전속결’로 타결에 이르렀다. 미국의 리더십 교체에도 주한미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는 지난달 25~27일과 지난 1~2일에 걸친 8차 협상을 통해 2026년 한국이 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2025년 1조 4028억원보다 8.3% 늘어난 총 1조 5192억원으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후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해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된다. 매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제12차 특별협정이 현행 11차 특별협정 유효기간 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결된 것은 특별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담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재 SMA 협정이 만료되기까지 아직 2년 가까이 남은 시점이라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차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등 미국 대선과 관련 있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지난 트럼프 1기 시절 SMA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2019년 10차 때는 1년짜리 협상을 하는 데 그쳤고 다음 11차 협정 때도 트럼프 정부 측에서 막대한 인상폭을 제시하는 등 공전이 계속돼 협정 기한이 끝난 공백 상태도 이어져 당시 주한미군 근로자들이 무급휴직하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2021년 3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고 가까스로 타결됐다. 이러한 ‘학습효과’로 협상을 서두르고 미 대선 전에 결론을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측은 4월 23~2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매달 한두 차례씩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을 이어갔고, 미 대선을 한 달 남짓 남긴 지난 2일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상 과정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기여와 포괄적 글로벌 전략동맹으로서의 한국의 역할 등에 자세히 설명했다”며 미측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전 트럼프 정부에서 요구한 바 있는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 추가항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도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던 요인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는 특별협정을 통한 지원항목(인건비, 군사건설, 군수지원)의 틀 안에서 미측이 제기한 소요에 기반해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협의하자는 것을 초기에 원칙으로 정했다”며 “협의가 더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행 11차 SMA에 적용된 분담금 증가 기준을 국방비 증가율이 아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과 증가율 5% 상한선을 두기로 하는 등 이전 8,9차 협정의 틀을 복원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난 8,9차 협정에서는 CPI를 기준으로 방위비 증가율을 적용했는데 트럼프 정부 시절 매년 국방비 증가율에 비례해 분담금이 늘어나도록 하면서 현행 11차 협정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2%에 달했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3.9% 올린 1조 1833억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2022년 5.4%, 2023년 3.4%, 2024년 4.4%, 2025년 4.2% 등 매년 4%대 안팎의 국방비 증가율이 적용된 총액이 결정됐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인 만큼 물가상승률 전망을 적용해 보면 12차 협정에서의 방위비 분담금 상승률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가율 상한선도 8,9차 때까지 있다가 이후 사라졌던 제도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의 연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고위 당국자는 “8, 9차 협정 때 상한선이 4%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5%로 과거보다는 조금 높지만 협정의 기본 메커니즘을 복원시키는 것이 향후 협정 운영에도 유익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급격한 분담금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또 그동안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미군 역외자산 정비지원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개선 조치에도 합의했다. 다만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SMA가 행정 협정이라 차기 대통령이 협상을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협약이 발효하면 국제적으로 구속력 있는 조약의 지위를 갖게 돼 미국이나 한국에서 국내법과 같은 효력이 된다”며 “법적 안정성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국회에서 비준까지 한 협정을 차기 행정부가 뒤집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더라도 쉽게 뒤집을 순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정부 이후 한미 간 협상 환경이 녹록지 않았는데도 인상률을 11차 협정에 비해 줄이고 국방비가 아닌 소비자물가지수로 연동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도 끝나가는 입장에서 동맹을 훼손하는 ‘트럼프 변수’를 알기 때문에 최대한 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비교적 성과를 낸 협상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방위비 협정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전략자산 배치, 연합 훈련 등에 대한 ‘추가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그 비용은 방위비가 아닌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야 할 부분이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도 “한국으로서는 원활한 한미동맹 관계를 토대로 합리적 수준의 합의에 이른 것 같다”며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도 한국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지지하고 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위한 노력과 기여를 인식하고 있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위해 전반적으로 협상에 잘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 ‘한강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 성료”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 ‘한강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 성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과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관한 ‘한강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 현황과 과제, 강서습지의 생물다양성, 중랑천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 활동 등 한강 생태계의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첫 번째로 발제를 맡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최영준 과장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으로 바꾸고,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를 마련했다”며, 수달, 삵, 맹꽁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귀환을 소개했다. 이어서 생명다양성재단 성민규 연구원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서울환경연합 최영 팀장은 중랑천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의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생태보전시민모임 민성환 대표, 서울연구원 반정화 선임연구위원, 숲여울기후환경넷 박상인 공동대표 등이 참여하여 한강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성환 대표는 “2030년까지 한강을 자연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와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생태계 보호지역 확대,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안했다. 반정화 연구원은 “도심 내 생태공원과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태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이용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종합적인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상인 대표는 한강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야생생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존의식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열띤 토론 속에서 참석자들은 한강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장을 맡은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소장은 “한강을 바라볼 때 물길이 누구의 물길이 되어야 하는지, 생물다양성과 공존하기 위해 어떤 배려와 방안이 필요한지가 우리에게 놓인 과제”라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이영실 의원은 “한강이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귀중한 생태 자산임을 재조명하고, 이를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언급하며, 한강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영실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은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의 한강 생태계 보전 관련 입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전년 대비 4000억 늘어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전년 대비 4000억 늘어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거둔 순이익이 14조원대를 기록,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고금리에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오르면서 건전성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치)’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기준 금융지주 10곳(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총 14조 5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3조 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늘어난 수치다. 은행이 8조 7000억원(5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보험 2조 5000억원(15.3%), 금융투자 2조 5000억원(15.3%), 저축은행을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등 1조 7000억원(10.4%), 기타 7000억원(3.6%)의 순이다. 반면 이익 규모는 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업권은 줄어든 모습이다. 보험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익 규모가 2878억원(13.3%) 불어난 반면 은행은 4553억원(-5.0%), 금융투자 9423억원(-27.7%),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은 118억원(-0.7%) 줄었다.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로 모두 규제 기준을 넘겼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지난해 말(0.72%) 대비 0.1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0.63%)와 비교하면 0.27%p 상승한 셈이다.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1.1%로 전년 말(150.6%) 대비 29.6%p 떨어졌다. 고금리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떨어진 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재평가로 부실채권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30 코인부자 1000명 돌파… 평균 70억, 0.05% 큰손이 국내 가상자산 절반 차지

    2030 코인부자 1000명 돌파… 평균 70억, 0.05% 큰손이 국내 가상자산 절반 차지

    10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한 2030 청년이 1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코인 부자들은 1인당 평균 70억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투자자의 0.05%에 불과한 3759명이 시장 전체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35조 40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억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전체의 1.05%였다. 하지만 이들 계좌의 자산 규모는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보유한 가상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투자자는 전체의 0.05% 수준인 3759명이었다. 평균 가상자산 보유액은 94억 5000만원에 달했다. 10억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가진 20~30대는 1122명, 평균 보유액은 70억 4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을 가상자산으로 분산하거나 전문 투자로 성공해 자산을 불렸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10억원 초과 계좌를 보유한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총 1297명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12조 497억원어치로 1인당 92억 9000만원어치를 들고 있다. 보유액을 기준으로 보자면 가장 큰손은 50대로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13조 8200억원에 달했다. 반면 거래가 이뤄지는 전체 가상자산 계좌 770만개의 평균 보유액은 893만원에 그쳤다. 안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쏠림 현상이 주식시장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상자산이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 청년 복지포인트 참여자 추가 모집

    경기도가 청년 노동자들의 복리후생 개선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청년 복지포인트’ 지원사업 3차 참여자 1만명을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청년 복지포인트는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업체, 비영리법인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고 월 급여가 334만원 이하인 도내 거주 청년(19~39세)을 대상으로, 연간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병역 기간만큼 신청 연령이 연장(최대 3년)된다. 복지포인트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 ‘경기청년몰’에서 문화생활, 자기 계발,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다만, 선정자는 3개월마다 거주지, 사업장 규모, 근무 시간 등의 자격조건 유지 검증을 받아야 한다. 경기도는 지난 6월과 8월 1, 2차 모집에서 2만 6000명을 선정해 분기에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신청자 중 월 급여(건강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직장 근속기간과 경기도 거주기간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11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 다른 자산형성지원사업 참여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 사업인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과 ‘청년 노동자 통장’ 사업에 참여하는 기간에는 중복으로 참여할 수 없고, 공기업·공공기관에 다니는 노동자는 지원할 수 없다.
  • 여의도 모인 글로벌 투자자…서울투자자포럼 개최

    여의도 모인 글로벌 투자자…서울투자자포럼 개최

    특화 체험 프로그램 등 첫선…공격적 세일즈 서울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서울의 혁신기업을 연계해 해외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2024 서울투자자포럼(SIF)’을 개최했다. 이틀간 열리는 서울투자자포럼의 첫날인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식에서 서울 혁신 스타트업들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하며 서울을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홍보했다. 올해 행사에는 4조 6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라 패밀리 오피스를 비롯해 싱가포르 투자회사 파빌리온 캐피탈, 일본 민영방송국 TBS 산하 TBS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 해외 주요 투자자 70여명과 국내 투자자 90명, 인공지능(AI)·라이프스타일·정보통신(IT)·바이오·콘텐츠 등 혁신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기업 관계자 120명, 유관기관 50여명 등 총 3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서울시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147억 달러로, 2022년(107억 3000만 달러) 대비 37% 늘어나는 등 서울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시는 이 같은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화 체험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며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주요 행사로는 ▲ 출자자·운용사·서울기업 투자설명회 ▲서울 커머스산업 세미나 ▲서울 기업 글로벌 성장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서울투자자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그간 행사에서는 총 119개 기업 89명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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