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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희 경기도의원, 옛 도청사 열악한 근무 환경 지적...대책 논의 나서

    이영희 경기도의원, 옛 도청사 열악한 근무 환경 지적...대책 논의 나서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3월 31일 경기도청 자산관리과, 총무과와 정담회를 열어 옛 경기도청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 2월 말 이 의원이 옛 경기도청사를 직접 방문하여 직원들로부터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마련된 후속 조치다. 당시 이 의원은 옛 경기도청사 내 ‘경기120 콜센터’를 찾아 직원들이 구내식당과 휴게시설 등 기본적인 복지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오래된 시설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직원들이 근무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희 의원은 “공직자들이 기본적인 복지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문제”라며, “직원이 행복한 근무 환경이 마련돼야 도민들에게도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 옛 경기도청사에서 진행 중인 건물 공사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사무공간으로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번 근무 환경 개선 논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청에 따르면 옛 경기도청사 부지에는 현재 총 4개 건물에 약 800 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1968년 준공된 구관 등 5개 건물은 시설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영풍, 3세 경영으로 전환 중… 장남 장세준 경영 능력은 아직 물음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장남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경영차남 장세환, 부회장 직함 활동 중딸 장혜선, 결혼 이후 미국서 거주장씨 일가 중 그룹의 지주사 격인 ㈜영풍에서 임직원으로 활동하는 이는 없다. 장병희 창업주의 차남인 장형진(79) ㈜영풍 고문이 2015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뒤 고문 타이틀로 그룹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재계 단체 활동이 뜸하고 언론 인터뷰를 꺼려 ‘은둔의 오너’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9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자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장 고문은 김세련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장녀 김혜경(77)씨와의 사이에 장세준(51) 코리아써키트 대표(부회장), 장세환(45) 영풍이앤이 부회장, 딸 장혜선(44)씨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장 고문은 일찍이 3남매에게 ㈜영풍 주식을 나눠 줬는데, 지난해 12월 장 고문의 0.7% 지분을 차남 장세환 부회장이 매수하는 것을 끝으로 지분 승계를 마무리 지었다. 장남인 장세준 부회장은 장씨 일가가 소유한 그룹 내 전자부품 계열사를 거치며 경영을 배우고 있다. 그는 영동고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뒤 패퍼다인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이후 2009년 반도체 패키징 계열사인 시그네틱스 전무로 그룹 경영을 시작했다. 2013년 영풍전자 대표를 거쳐 2016년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코리아써키트에서 기존 대표였던 이광원 대표와 함께 대표 자리를 맡았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그룹 전자사업의 몸통 역할을 하는 회사로, 2020년 3월부터 장세준 부회장 단독 대표로 코리아써키트를 이끌고 있다. 다만 장세준 부회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영 성적표를 받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써키트는 1290억원(연결 기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283억원 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2022년 85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코리아써키트의 자산 규모가 1조 2500억원으로 작지 않지만, 실적이 들쑥날쑥하다 보니 사업 영역을 좀처럼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2016년 이후 배당을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차남 장세환 부회장은 미국 패퍼다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중국 칭화대에서 국제 MBA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후 영풍과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수출입을 하는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에서 대표직을 맡다가 지난해 6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영풍그룹의 건물 관리를 담당하는 영풍이앤이로 적을 옮겼다. 최근 장세환 부회장은 ‘영풍 부회장’ 이름으로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영풍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막내인 딸 혜선씨는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인경민(48)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 이재명 대장동 증인 4차례 불출석… 고심 깊어지는 법원

    이재명 대장동 증인 4차례 불출석… 고심 깊어지는 법원

    대장동 개발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차례 연속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강제 조치를 고민 중이라며 우선 다음 기일까지 출석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헌법상 불체포 특권이 있는 국회의원 신분인 만큼, 현실적으로 강제 구인 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 재판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31일 오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뇌물·배임 혐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재판은 16분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이날 “과태료로는 소환이 어려울 것 같고 출석을 확보할 수 있는 구인·감치 등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회법에 따라 회기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고, 동의가 이뤄질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강제소환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오는 7일에 예정된 기일에 출석을 기대해본다”면서 “이날도 불출석하면 방침을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의문점을 해소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출석을 기대했다”면서 “본인을 위해서라도 출석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리한데, 안 나오면 이 대표의 입장을 크게 고려 안하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판부는 검찰 신청에 따라 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 대표는 지난 21일, 24일, 28일에 세차례 연속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 대표 측은 지난 14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한데 이어 28일 500만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아침 재판을 앞두고 추가로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여러 차례 기소가 이뤄져 의정활동에 심각하게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점도 언급했다고 재판부는 전했다.
  • “가상자산은 변혁적 기술의 산물… 그 철학엔 금융 포용이 있다” [월요인터뷰]

    “가상자산은 변혁적 기술의 산물… 그 철학엔 금융 포용이 있다” [월요인터뷰]

    가상자산 질서 세운 1등 공신30년 기재부·금융위 정무직 거치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다 겪어 암호화폐 광풍에 거래소 폐쇄 위기 실명계좌 입출금 도입해 산업 살려공직 생활 이후 빠진 미래 기술어렵지만 새롭게 느껴진 블록체인큰 충격과 호기심에 배울 결심 생겨가상자산 투자자 김서준 대표 인연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 합류전통 금융의 한계 넘는 크립토트럼프 당선 후 새로운 패권 구축 중 인식 범위·내재적 가치 시야 넓혀야자산으로 받아들여 과세 개편 필요은행권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기대지금도 젊은 세대에서 회자되는 2018년 1월 ‘박상기의 난’을 기억하는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신년 간담회에서 ‘코인 거래소 폐쇄’를 언급해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 만에 약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20% 이상 빠진 사건(?)이다. 일거에 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광풍을 잠재우기는 했지만 코인 산업은 타격을,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당시 서울은 가상자산의 ‘그라운드 제로’(가장 뜨거운 전쟁터)로 불렸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영끌’에 나선 2030을 중심으로 하루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량의 50%까지 치솟았고, 김치 프리미엄이 해외 시세의 50%를 넘어간 날도 있었다. 과열이었다. 터무니없는 수익률을 내건 코인 사기도 급증했다. 결국 정부가 나섰다. 정확히는 법무부가 가상자산 거래소 전면 폐쇄를 불사하며 나섰고 금융위원회가 거래소와 은행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이런 움직임을 막았다. 가상자산 시장의 질서는 잡으면서도 산업의 불씨는 살려 둔 묘안이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가 그것이다. ●가상자산 과열 잡다가 업계로 입성 이 제도를 한 땀 한 땀 만든 게 경제 관료 출신의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만 30년이 넘은 차관급(당시 금융위 부위원장) 베테랑 관료였던 그도 “내가 했던 일 중에 제일 어려웠다”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당시 분위기는 심각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 카드 사태, 유럽 경제 위기, 코로나19 등 모든 경제 위기를 경험했다. “이미 법무부 주도로 거래소 폐쇄라는 결론이 난 분위기를 뒤집어야 했죠. 금융위는 가상자산 거래를 유지하되 실명 확인 계좌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안을 준비해 갔어요. 산업 뿌리는 뽑아선 안 된다고요. 문서로 남기지 말자고 한 후배도 있었죠. 나중에 탈이 난다고요.” 그는 비트코인이 유난한 현상이 아니며, 기술과 통화의 초기 역사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고,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거래를 못 할 구조도 아니며, 거래소 폐쇄는 정부의 혁신 성장 기조와도 반대된다는 논리를 폈다. 청와대는 금융위 손을 들어 줬다. 구사일생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는 실명 계좌로 전환하며 살아남았다. 이름과 계좌번호, 입출금 내역, 주민등록번호 등의 자료가 쌓였다. 실명 계좌 입출금 서비스 시행 직후 바로 김치 프리미엄이 0%대로 급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은행이 통제하고 정부는 은행을 관리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관리할 수 있었던 셈이다. 김 대표는 연신 고개를 저으며 “원래 정부는 독점적으로 정보를 갖고 정책을 주도한다. 그래도 어려운 게 정책이다. 이 경우엔 주도는커녕 관장도 안 했고, 현안도 민감했고, 시기도 버블이 최고조일 때였다”며 “당시에 정말 운이 좋아서 질서가 잡힌 거지, 블록체인(분산 거래 저장 장부)이라는 새롭고 거대한 기술은 정말 나를 힘들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부임해 코로나와 싸웠다. 미국발 유동성이 끌어올린 물가와의 싸움이었다. 기재부와 금융위 정무직을 모두 경험한 관료는 김 대표를 포함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의 머릿속엔 어느새 블록체인이라는 파괴적인 기술이 자리잡았다. 관료로서 가장 어려웠던 일이, 그때 느낀 충격과 호기심이, 정통 관료가 블록체인 업계로 ‘파격 이동’할 수 있었던 씨앗이 됐다. 2021년 기재부 1차관 퇴직 후 김 대표의 더듬이는 미래 기술로 향했다. 그는 “당시에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핫’했다”며 “시간이 있을 때 젊은이들한테 이런 걸 좀 듣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주변 여러 곳에서 추천한 사람이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다. 한국에서 가상자산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으로 꼽히는 김서준 대표의 해시드는 2023년 기준 12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4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즈음 지인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김서준 대표가 그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의 부친인 김용구 전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과 김 대표는 광산 김씨 문중에서 만났고 김 대표가 김 원장을 멘토로 두고 있는 관계였다. “마침 해시드에서는 싱크탱크(해시드오픈리서치)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김 원장이 합류를 권유했고, 나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해시드는 2022년 8월 초기 자본금 20억원을 100% 출자해 해시드오픈리서치를 세웠다. 김 대표는 “지금도 후배 관료들이 가상자산 업권의 몸값을 단번에 띄워 줬다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정통 관료로서 해시드가 가진 비전에 대한 믿음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신용자도 가상자산엔 쉽게 접근 가능 김 대표는 가상자산의 철학이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에 있다는 믿음으로 업계에 몸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계기로 나온 금융 포용은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도 금융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김 대표는 가상자산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은 사회제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혁적인(transformative) 기술’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이 포용하지 못하는, 배제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령 해외 노동자가 많은 필리핀에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계좌도 못 만든다. 계좌가 있어도 송금 수수료가 8%씩 붙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은행은 신용 등급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가상자산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수료 없이 1초 만에 보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만든 금융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마디로 “크립토(가상자산)는 피아트(법정화폐)에 대한 안티테제(정반대)”라고 요약했다. 피아트를 강제하면서 국가 경제 관리에는 실패한 여러 개발도상국이 대표적이다. 그는 “동남아,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등의 크립토 거래가 활발하다. 국가가 피아트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들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100%, 200%까지 뛴다. 법정화폐 역할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 금융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도전자인 크립토의 영역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립토 역시 2009년 미국의 티파티(풀뿌리 보수주의) 운동, 2011년의 아큐파이(반자본주의) 운동처럼 레거시 금융의 총체적 실패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위기에도 기성 권력은 굳건하고 애먼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는,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순에 대해 예리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재래 통화의 뿌리는 신뢰인데, 역사는 이것의 위반으로 가득하다”고 묘사했다. ●전통 금융과 크립토, 대체재 아닌 보완재 업계와 정부를 두루 아우르는 김 대표는 ‘경청’과 ‘소통’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크립토라는 ‘도전하는 기술’이 가진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그는 “크립토가 여러 영역에서 전통 금융보다 더 우월한 해법들을 많이 낸다”며 “도전자가 약진하고 있는 거다. 도전자의 참모습이 뭔지, 어떤 기술이 뛰어난 건지 등에 대해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선언으로 크립토의 지위가 격상됐다고 김 대표는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크립토 시대 새로운 달러 패권을 구축 중이라고 봤다. 1970년대 석유 거래를 달러로 고정시킨 ‘페트로 달러’처럼 이제는 달러와 가상자산을 연동하는 방식의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정부도 크립토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크립토를 자산으로 받아들여 과세할 경우 국가에도 득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최대 37%, 영국은 20%를 과세한다. 일본은 최대 55%의 세금을 붙인다. 김 대표는 “우리도 과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상자산으로 성공한 ‘영 앤드 리치’가 많은데 세금 한 푼 안 낸다. 비난을 못 한다. 국가가 놓친 세금이 많다”고 말했다. 크립토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시야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통해 상장된다. 이것도 산업 자본”이라고 했다. 국내 ICO가 막혀 있는 데 대해선 “크립토 기술이 정보기술(IT) 기업과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진도를 빼지 못하고 있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상품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크립토 ETF는 증권사가 만드는 자본시장 상품”이라며 “현재 크립토 ETF의 70~80%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가져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이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자본시장에서도 점점 뒤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새 상품이 없는 자본시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이렇게 되면 자본시장 자체도 정체된다”고 했다. 즉 자본시장과 크립토는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라는 의미다. 특히 전통 은행권은 크립토의 중개나 수탁(커스터디)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라는 큰 장르를 기대해도 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조원의 매출을 올린 서클(미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이 골드만삭스 자회사다. 우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민간 금융사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용범 대표는 ▲1962년 전남 무안 출생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0회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현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 우리금융 “부동산 PF 안정화 펀드 2호 추가 조성…970억 규모”

    우리금융 “부동산 PF 안정화 펀드 2호 추가 조성…970억 규모”

    우리금융이 97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2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 1월 970억원 규모의 ‘PF 안정화 펀드 2호’를 조성해 일시적 유동성의 부족을 겪고 있는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포함해 경·공매 낙찰자에 대한 잔금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PF 안정화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4개 사업장, 약 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일례로 필수사업비가 부족한 경기 용인 소재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지원을 통해 현재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이 중단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상업용 부동산 개발부지는 재구조화를 지원해 올해 7월 본 PF 전환을 앞두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535억원 규모의 PF 안정화 펀드 1호를 자체 조성해 유동성 공급에 힘써왔다. 이 밖에도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한 PF 부실 우려 사업장 재구조화 및 정상화를 위한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자하는 등 PF 안정화 펀드 총 4개에 약 2000억원을 출자했다. 우리금융은 저축은행 PF 대출 정리 및 재구조화를 위해 추진하는 ‘저축은행업권 공동 펀드’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환경 불안과 지방 미분양 증가, 건설사 유동성 리스크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기관의 능동적인 시장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지원 확대의 이유를 설명했다.
  • 이재명, 대장동 재판 또 불출석…과태료 500만원 추가 부과

    이재명, 대장동 재판 또 불출석…과태료 500만원 추가 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되고서 세 번째 불출석하면서 과태료 500만원을 추가로 부과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28일 열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은 이 대표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못해 이날 재판은 약 8분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추가로 들어온 (불출석) 사유서도 없고 월요일에 과태료 300만원을 결정했고 오늘 기일 소환장을 제출받은 상태인데 어제 송달받았는데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과태료를 다시 부과하겠다”며 “지금 세 번째 안 나온 것인데 31일에 보고 다음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 신청에 따라 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대표는 지난 21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24일 이 대표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날 재판부가 추가 부과를 결정하면서 이 대표에게 부과된 과태료는 800만원으로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소환장을 송달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증인이 과태료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출석하지 않은 경우에는 7일 이내 감치에 처할 수 있다. 강제 구인도 가능하다. 재판부는 오는 31일과 다음달 7일, 14일도 이 대표 증인신문 기일로 잡아둔 상태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에서도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
  • 네이버 해피빈·카카오 같이가치도 140억 모았다

    네이버 해피빈·카카오 같이가치도 140억 모았다

    경상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모금된 산불 피해 긴급 모금액이 14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6일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대기업이 성금을 기탁한 데 이어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해피빈’과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모인 산불 피해 긴급 모금액은 27일 오후 7시 기준 각각 70억원을 넘어섰다. 양사 합쳐 140억원 이상 모금한 것이다. 참가 시민만 175만명 이상이다. 네이버는 이날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으며, 카카오 역시 카카오같이가치에 남긴 댓글 1개당 1000원씩 총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GS그룹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GS리테일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현장 복구 인력을 돕기 위해 1만 4000여개의 긴급 구호 물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3일 10억원에 이어 이날 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과 KT&G, 넷마블·코웨이도 산불 피해에 각 5억원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대우건설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휴온스그룹과 더불어 윤호중 hy·팔도 회장도 각 3억원씩 기탁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와 교보생명, 은행연합회도 각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각 1억원을 기부했다.
  • 한국투자증권, 외화 월지급식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 판매

    한국투자증권, 외화 월지급식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 판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와 금리 변동성이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달러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 달러 기반 투자 상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부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화 월지급식 공모펀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USD)’는 국내 처음으로 출시되는 외화 월지급식 공모펀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원화 월지급식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분배금을 외화로 지급하는 구조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만(MAN) 그룹의 ‘Man 다이나믹 인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저평가된 글로벌 채권 자산에 분산 투자해 달러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달러로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은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환전 비용과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는 배당금이 원화로 지급되면서 자동으로 환전이 이뤄졌고, 이에 따른 환전 수수료가 발생했다. 하지만 달러로 직접 지급하면 환전을 강제할 필요 없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환전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배당금을 환전하지 않고 해외 자산(해외펀드·주식 등)에 재투자할 수도 있어,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원화 배당의 경우 지급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므로 환율이 불리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는 반면, 달러 지급 방식은 투자자가 유리한 환율을 선택해 환전할 수 있어 환율 변동 리스크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철저한 가치평가 프로세스를 거쳐 글로벌 국채,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 이머징 채권, 구조화 채권 등에 투자하며,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투자 섹터와 지역은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선정된다. 지난달 기준, 펀드의 성과 핵심지표인 YTW(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최저 수익률)는 8.6% 수준이며, 연환산 8~9% 수준의 배당금을 매달 달러화로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구조의 채권 펀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월드컵경기장 및 시립체육시설 잔디 훼손 방지 위한 체육시설 관리 강화 조례 발의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월드컵경기장 및 시립체육시설 잔디 훼손 방지 위한 체육시설 관리 강화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시립체육시설의 잔디 훼손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축구 친선경기에서 잔디 상태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체육시설 관리의 부실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잔디를 교체하고도 행사 남용과 관리 부재로 품질이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특히 과도한 행사 개최로 잔디가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축구 국가대표전(A매치) 및 프로축구(K-리그) 경기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를 제어할 명확한 기준과 책임 규정이 현행 조례에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사용 제한 요건과 체계적인 관리 책임을 명문화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시장이 기상 악화, 과도한 사용, 보호 휴식기 등 일정 조건에 따라 체육시설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를 통해 잔디 등 체육시설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향후 국제 경기나 대형 행사에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공공 체육시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자산이 결합된 중요한 인프라”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329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통과 될 경우 시립체육시설의 관리 체계가 한층 체계적이고 예방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업銀 882억·농협 1083억… 부당대출 또 적발

    기업銀 882억·농협 1083억… 부당대출 또 적발

    IBK기업은행과 농협에서 총 2000억원대 초대형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 1월 240억원대 부당대출 공시를 한 지 두 달 만에 적발 규모가 4배 가까이 불어났으며 검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사고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에서 약 7년 동안 총 58건, 882억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사 결과 기업은행에 14년 다니다 퇴직한 A씨는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2017년 6월부터 7년간 기업은행 임직원과 공모하거나 그 관계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대출 관련 증빙 등을 허위로 작성해 총 51건, 785억원의 부당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행에 근무 중인 배우자와 입행동기, 사모임 관계자, 친분이 있는 임직원 등 28명이 연루됐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이들의 가족을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가장해 급여 명목으로 금전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기업은행이 지난해 9~10월 내부 제보를 받아 금융사고를 인지했지만 관련자간 대화 등 기록을 삭제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은행 차원의 조직적 은폐 정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금감원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농혀중앙회가 관리하는 지역 농협조합에서는 조합 등기업무를 담당한 법무사 사무장 B씨가 매매계약서 등을 변조하는 수법으로 총 392건, 1083억원의 부당대출을 중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 사례와 마찬가지로 친분 있는 조합 임직원이 연루됐다. 지역 농·축협조합은 2월말 기준 1100여곳으로 농협중앙회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감독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상 징후가 다수 있었지만 해당 농협조합이 대출심사 등 확인을 소홀히 했다고 봤다. 한편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임차 사택 제도를 운영하면서 전·현직 임원 4명에게 임차보증금 116억원에 달하는 고가사택을 제공했는데 사택을 제공받은 임원 C씨는 스스로 자신의 거래를 승인했고 전직 임원 D씨는 자신의 주택을 사택 임차로 가장해 11억원을 회사로부터 받아냈다. 금감원은 총 2334억원에 달하는 우리은행 부당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금융권 부당대출이 추가로 발생한 만큼 6월 말까지 내부통제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 2세 경영 ‘김남호 시대’… 정·재계·법조·의료계까지 마당발 혼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2세 경영 ‘김남호 시대’… 정·재계·법조·의료계까지 마당발 혼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할아버지는 김진만 前국회부의장아버지 김준기, 父 반대 꺾고 창업누나 소개로 차병원 장녀와 결혼그룹엔 동부제철 차장으로 ‘데뷔’1975년생 동갑내기 경영인 친분‘하이텍 분쟁’으로 KCGI와 악연 김남호(50) DB그룹 회장은 부친인 김준기(81)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2020년부터 DB를 이끌고 있다. 현재 국내 재계에선 보기 드문 ‘2세 경영자’ 그룹인 셈이다. 조부가 유력 정치인이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가의 길을 택한 부친 김 창업회장의 선택이 지금의 DB와 김 회장을 있게 했다. 정치인 할아버지와 사업가 아버지라는 이색적인 배경은 김 회장의 인맥이 더 넓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 ●부친, 친지에게 2500만원 빌려 창업 김 창업회장은 1944년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과 고 김숙자씨의 5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원 삼척군(현 동해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서울로 상경해 경기중, 경기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창업회장의 부친인 김 전 부의장은 1954년 3대 민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이 때문에 창업 과정도 순탄했을 것으로 여기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1969년 미륭건설을 창업할 당시 오히려 김 전 부의장은 김 창업회장이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의 길을 택한 것을 반대했다.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 2500만원도 친지들로부터 돈을 빌려 마련했다. 부친의 반대에도 사업을 꿈꾼 건 우연한 기회에 방문한 미국에서의 경험 때문이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전자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우수 인재 유치단의 일원으로 견학 기회를 얻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미국의 전자업계를 보며 ‘기업이 강대국을 만든다’는 소신을 얻게 됐다. 국제 금융위기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동부건설과 동부제철 등을 떠나보낼 때도 DB하이텍만은 놓지 않을 만큼 전자산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유명 정치인 조부, 사세 확장 도움 안 줘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김 전 부의장의 화려한 이력이 도움이 되진 못했다. 지금의 DB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이 한창이던 1975~1983년 김 전 부의장은 이미 당권의 핵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1972년 민주공화당 일부 의원이 오치성 당시 내무부 장관의 해임을 추진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른바 ‘항명파동’에 연루된 탓이었다. 정치인 자녀를 기대했던 김 전 부의장의 바람은 차남인 김택기(75) 전 의원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부친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궈 낸 기업이었던 까닭인지 김 창업회장은 회사 경영에 집안사람들을 많이 부른 편은 아니었다. 동서인 윤대근(78) DB김준기문화재단 이사장이나 외삼촌인 고 김형배 전 동부문화재단 이사장, 매형인 임주웅(85) 전 동부생명 사장 정도가 DB에서 역할을 했다. 2020년 그룹의 수장 자리에 오르며 ‘2세 경영’에 나선 김 회장은 경기고(90회)를 거쳐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귀국해 강원 인제 포병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년여 동안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AT커니’에서 일했다. 아버지의 DB로 들어온 것은 2009년의 일이다. 미국 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2009년 1월 동부제철 아산만관리팀 차장으로 입사하면서다. 이후 2015년 동부금융연구소 금융전략실장, 2018년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거쳐 2020년 7월 DB 회장으로 취임했다. DB에 첫발을 내디딘 지 11년 만에 회장이 됐다. 김 회장의 인맥은 조부와 부친을 거쳐 3대째 이어져 온 학연과 혼맥을 통해 재계는 물론 정치권과 학계, 법조계와 의료계까지 닿아 있다. 모친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고 김연수 선생의 손녀이자 고 김상준 삼양염업 회장의 둘째 딸인 고 김정희씨다. 김 회장은 차광렬(73) 차병원그룹 회장의 장녀 차원영(46)씨와 결혼해 DB그룹과 의료계 간의 가교를 놓았다. 김 회장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뉴욕대 유학 생활을 하던 시절 누나인 김주원(52) 부회장의 소개로 만났다. 2005년 결혼해 10년 만인 2015년 딸 하영(10)양을 얻었다. 처남과 처제도 모두 재벌가와 혼맥을 맺었다. 차원태(45) 차의과학대 총장은 범LG가인 아워홈 구본성(68) 전 부회장의 차녀와, 차원희(41) 차병원 상무는 필리핀 TDG그룹의 라시드 델가도 대표와 결혼했다. ●김준기 창업회장 고려대 애정 남달라 김 회장의 고모들과 삼촌들, 즉 아버지인 김 창업회장의 형제들도 탄탄한 혼맥을 자랑한다. 첫째 고모 김명자(83)씨는 한국 최초의 치약 제조 회사였던 동아특산약화학 창업주 고 임형복씨의 아들인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과 결혼했다. 둘째 고모 김명희(78)씨는 고 김동리 소설가의 아들 김평우(80)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은 적이 있고, 셋째 고모인 김희선(65)씨는 고 신춘호 농심 창업회장의 차남인 신동윤(67) 농심홀딩스 부회장을 남편으로 맞이했다. 신춘호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회장의 동생이다. 학계·정계와의 연도 있다. 작은아버지인 김 전 의원은 김 회장의 할아버지 김 전 부의장의 바람대로 정계에 진출한 이후 이양희(69) 성균관대 교수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이 교수의 부친은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다. 셋째 삼촌 김무기(72) 전 동부증권 부사장의 부인은 고 이종진 전 서울대 문리대학장의 딸 이지은(66)씨다. 김 회장은 김 창업회장과 같은 경기고 출신이다. 광복 후 청년운동을 펼쳤던 백부 고 김진팔씨가 경기고 27회, 김 창업회장은 60회, 김 회장은 90회 졸업생이다. 윤대근 이사장도 경기고를 졸업해 김 창업회장과 선후배 사이다. 김 회장은 1975년생 토끼띠 동갑내기 경영인들과 가깝게 지낸다. 조원태(49) 한진그룹 회장과 최윤범(50) 고려아연 회장, 박세창(50) 금호건설 부회장, 허준홍(50) 삼양통상 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창업회장의 학연도 무시하지 못할 네트워크다. 김 창업회장의 경기고 60회 동기동창으로는 어윤대(80)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구택(79) 전 포스코 회장, 손욱(80) 전 농심 회장, 정세현(80) 전 통일부 장관, 최경원(79)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있다. 김 창업회장은 고려대 교우회 부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대학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부인 김정희씨의 조부 김연수 선생은 김성수 고려대 설립자의 동생이기도 하다. 아내가 고려대 설립자의 조카손녀인 셈이다. 허창수(77) GS그룹 명예회장(경영학과)과는 대학 동기 사이다. ●KCGI 지분 12% 비싸게 사 경영권 방어 김 창업회장과 김 회장에게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CGI의 강성부(52) 대표는 악연으로 기억된다. DB와 KCGI는 DB하이텍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인 사이다. DB아이앤씨는 2023년 8월 DB메탈을 흡수합병해 정보기술(IT)·무역·합금철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기업으로 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앞서 같은 해 3월 7.05%의 DB하이텍 지분을 사들이며 DB아이앤씨(당시 지분율 12.42%)에 이은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선 KCGI가 곧바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KCGI 측은 DB의 자산을 늘려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B아이앤씨가 실적이 좋지 않은 DB메탈을 합병할 경우 자회사인 DB하이텍의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같은 해 10월 사업계획이 무산된 DB아이앤씨는 경영권을 방어하고 추후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12월 28일 KCGI가 보유한 DB하이텍 지분(5.6%·250만주)을 1650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6만 6000원으로 당시 시세(12월 28일 종가 기준 5만 8600원)보다 12% 이상 비싼 가격이다. DB아이앤씨에 지분을 넘긴 이후 KCGI는 “일반주주와 이사회 및 경영진 간의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인 지배구조 개선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 경제관료 출신 사외이사 늘린 보험사… “당국 소통” vs “견제 충실”

    경제관료 출신 사외이사 늘린 보험사… “당국 소통” vs “견제 충실”

    국내 보험사들이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전직 경제 관료들을 대거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높은 업무 전문성은 물론 당국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이사회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24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손해보험사 6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롯데손해보험)의 사외이사 총 24명 중 6명이 올해 신규로 선임됐거나 선임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5명이 경제 관료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6개 손보사에서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7명 중 5명(윤용로 전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금감원의 전신) 부위원장·DB손해보험, 손창동 전 감사원 감사위원·현대해상,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장·삼성화재, 이근수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흥국화재, 김소영 전 대법관·삼성화재)이 관료 출신이었는데 이 중 경제 관료 출신은 1명뿐이었다. 한화손보는 지난 19일 주주총회에서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해상은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과 보험감독국 등을 거친 도효정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새로 모셨다. DB손해보험은 금융위 상품심사위원을 지낸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롯데손보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기재부 세제실장을 지낸 윤태식 전 관세청장을, 흥국화재는 금감원 보험리스크제도실 등을 거친 한승엽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생명보험사 4곳(삼성·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의 사외이사 총 16명 중에서는 1명이 올해 신규로 선임됐는데, 그 역시 경제 관료 출신이다. 기재부 제2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삼성생명의 새 사외이사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가 주인공이다. 지난해에는 4개 생보사의 신규 사외이사 5명 중 2명(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삼성생명,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한화생명)이 관료 출신이었으나 경제 관료 출신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생명·손해 보험 전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2명 중 7명이 관료 출신이었고 이 중 경제 관료는 1명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는 신규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관료 출신이며 이들 6명 모두 기재부·금융위·금감원 등을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다. 보험업계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은 오는 7월까지로 예정된 대형 보험사 책무구조도 도입과도 관련이 있다는 시각이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보험사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통하는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사 임원 등에게 담당 직무에 대한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사전에 정하도록 하는 제도로,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 책무를 담당한 임원이 책임을 지도록 금융사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부터 책무구조도가 도입된 은행권도 금감원 등 경제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 나선 바 있다.
  • 법원, 이재명에 과태료 300만원…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 또 불출석

    법원, 이재명에 과태료 300만원…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 또 불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장동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또다시 출석하지 않으면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당초 이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재판은 시작 6분 만에 종료했다. 이 대표는 증인 불출석 신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천막당사 현판식과 최고위원회의,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등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증인이 불출석했고, 추가로 의견서 낸 것도 없다”며 “통상 절차에 따라 증인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소환장을 송달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증인이 과태료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출석하지 않으면 7일 이내 감치에 처할 수 있다. 강제 구인도 가능하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의 신청에 따라 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은 지난 21일 공판에서 “24일에도 안 나오는 경우에는 과태료 결정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4일 재판부에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국회의원 활동이 바쁘고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검찰이 공소권 남용을 하고 있다”며 증인채택 취소를 요청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에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 ‘잠삼대청’ 과거 토허제 때 거래량은 급감…집값 상승세 꺾지 못했다

    ‘잠삼대청’ 과거 토허제 때 거래량은 급감…집값 상승세 꺾지 못했다

    서울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적용이 2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과거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잠·삼·대·청)에 대한 토허제가 시행됐을 당시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집값 자체는 시행 전과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집값이 잡히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잠삼대청에 대한 토허제가 시행된 2020년 6월을 기준으로 직전 2년(2018년 6월~2020년 5월)과 직후 2년(2020년 6월~2022년 5월)의 아파트 매매량을 조사한 결과, 거래량은 4개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잠실동은 당시 토허제 시행 전 2년간 거래량이 4456건이었으나 시행 후 814건으로 81.7% 감소했다. 청담동은 461건에서 178건으로 61.4% 감소, 대치동은 1343건에서 536건으로 60.1% 줄었다. 삼성동도 596건에서 408건으로 31.5% 줄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매입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데다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자 투자 수요가 거의 사라진 것이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매맷값 상승세는 지속됐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치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2년간 23.8% 올라 오히려 토허제 시행 전 2년동안(22.7%)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잠실동도 규제 후 상승률(22.5%)이 규제 전(20.8%)을 앞질렀다. 거래량 감소에도 해당 지역의 학군이나 교통 등 입지적 강점이 부각되고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부동산팀장은 “토허제는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도구로 도입됐으나 실제 효과를 보면 거래 경직성을 강화하는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보고있나?”…김정은 ‘밀당’에 푸틴 결국, 전폭기 띄우고 러브레터 날렸다 [월드뷰]

    “보고있나?”…김정은 ‘밀당’에 푸틴 결국, 전폭기 띄우고 러브레터 날렸다 [월드뷰]

    ‘푸틴의 오른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푸틴의 친서’를 들고 북한을 전격 방문한 후 귀국했다. 지난해 9월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북한군 철수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전 종전협상을 벌이며 관계개선에 나선 민감한 시기에, 그것도 러시아 2인자가 무리하면서까지 다시 북한을 방문해야만 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하고 돌아간 지 일주일도 안 돼 쇼이구 서기가 부랴부랴 북한을 찾은 점은 의미심장하다.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기간 러시아 전략폭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이례적으로 여러 차례 무단 진입한 직후 ‘푸틴 특사’의 방북이 이뤄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 2인자, 고작 6개월 만에 또 북한행러 외무차관 ‘문전박대’ 며칠만 고위급 방북파병 반대급부 지연에 김정은 불만 표출한 듯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우선 “루덴코 차관 방북 당시 의전 수위가 높지 않았고, 북한 매체의 보도 또한 건조했던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최근 쿠르스크 탈환 과정에서 목숨을 바치는 희생을 불사하며 의미 있는 기여를 했고 김 위원장은 추가 파병까지 단행했으나, 러시아의 반대급부 제공이 지연되자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평가다. 두 위원은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파병 축소 또는 철회 같은 극단적인 조치까지 러시아에 통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쇼이구 서기를 사실상 대통령 특사로 ‘급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FS 기간 러 군용기들 카디즈 들락날락카디즈 접근 빈도, 형태 모두 이례적 평가한반도 유사시 ‘군사적 개입’ 가능성 현시한·미 FS 훈련 기간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8차례에 걸쳐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도 ‘김정은 달래기’ 일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위원은 “북한은 미 전략자산 전개 및 기동훈련 등 한미 FS 훈련을 ‘미국의 전쟁 책동’ 등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동맹 러시아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FS 기간 러시아가 이례적으로 전략폭격기 및 전투기 등 군용기 여러 대를 한국 영공 인근까지 전개하고, 연이어 쇼이구 서기가 방북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 체제보장 등 군사적 개입 의지’를 우회적으로 현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폭기를 띄우며 ‘군사적 개입’을 포함한 러북 동맹 조약의 정상적 이행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쇼이구 서기는 미·러 관계 개선 국면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한·러 관계도 관리하기 위해 FS 종료 직후로 방북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러 관계 개선 등 민감 시기 2인자 방북 쇼이구, 러북 조약 이행 및 관계 심화 강조조약 이행력 현시로 급한불 끄기 목적 풀이단 6개월 만에 북한땅을 다시 밟은 쇼이구 서기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러·북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행 및 관계의 심화를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역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조항을) 무조건적으로 실행해나갈 두 나라 지도부의 용의가 피력됐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쇼이구 서기가 오는 5월 9일 80주년 전승절 계기 김 위원장의 방러를 재요청했을 가능성도 크다. 김 위원장의 경우 쇼이구 서기에게 ▲파병 반대급부 제공 ▲동맹 러시아의 한반도 문제 적극 개입 ▲북한군 참전 장병 예우 ▲포로 처리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흐름은 모두 러북 동맹 관계가 지속해 심화 및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병을 통해 몸값을 불린 김 위원장이 ‘밀고 당기기’로 푸틴 대통령의 특사까지 평양으로 불러들인 점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요구하는 러시아 군사기술의 대북 이전이 가속할 공산이 크다.
  • 해커스금융, 재경관리사·회계관리 실시간 가답안으로 빠른 합격 예측

    해커스금융, 재경관리사·회계관리 실시간 가답안으로 빠른 합격 예측

    오늘 3월 22일(토) 삼일회계법인에서 주관하는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1급, 회계관리 2급 시험이 치러진다. 해당 시험을 본 수험생들을 위해 해커스금융이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실시간 가답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커스금융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실시간 가답안 서비스’를 통해 수험생들은 115회 재경관리사, 120회 회계관리 1급, 121회 회계관리 2급 공식 가답안 전 미리 가채점을 진행할 수 있다. 주관처 공식 가답안 공개 이후로는 해당 가답안 기준으로 합격예측을 제공한다. 현재 해커스금융은 빠르게 가답안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답안 오픈 즉시 알림톡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알림톡 신청 시에는 재경관리사 적중예상모의고사(*PDF), 회계관리 핵심요약특강(*7일 수강가능), 10만 원 쿠폰 팩(*일부 이벤트 강의 한정, 3일 사용가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해커스금융은 삼일회계법인에서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최우수협력 교육기관을 인증받은 기관*으로, 재경관리사 인강 및 회계관리 1급, 2급 인강을 제공하고 있다. (*2022 삼일회계법인 인증 재경관리사/회계관리 우수협력 교육기관) 특히 해커스금융은 재경관리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재경관리사·회계관리 수강료 최대 500% 환급패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경관리사·회계관리 수강료 최대 500% 환급패스’는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시험 합격 시 수강료 100%를 환급(*해당 월 합격 시, 제세공과금 본인부담, 교재비 환급대상 제외)해주며, 점수 미션 달성 및 후기 작성 시 수강료 최대 500%까지 현금 환급을 제공한다. (*제세공과금 본인부담, 교재비 환급대상 제외) 불합격하더라도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해 다음 시험일까지 수강 연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500% 환급패스 한정, 불합격 인증 시) 해당 강의 수강 시에는 회계사, 세무사 출신 교수진의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고, 최신기출문제집과 기출해설강의도 제공한다. (*교재 포함 구매 시) 이와 함께 온라인 모의고사 2회분, 초보자를 위한 회계 가이드북(*PDF)+기초회계원리(*PDF)도 제공하며, 김원종 교수의 회계원리 인강도 무료로 제공한다. 추가로 회계사, 세무사 입문 강의 수강권(*30일)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실시간 가답안 서비스’와 ‘재경관리사·회계관리 수강료 500% 환급패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커스금융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사이트에서는 2025년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시험일정, 재경관리사 취업, 재경관리사 기출문제, 회계관리 1급, 2급 기출문제 등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해커스금융은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TESAT(테셋), 매경TEST, 물류관리사, 무역영어, 국제무역사, 신용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AFPK, CFP 등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해커스 교육그룹은 해커스어학원,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 해커스영어, 해커스중국어, 해커스공무원, 해커스경찰, 해커스소방, 해커스군무원, 해커스임용, 해커스금융, 해커스자격증, 해커스노무사, 해커스 감정평가사, 해커스행정사, 해커스잡, 해커스 취업아카데미, 해커스편입, 해커스 사회복지사, 해커스 어학연구소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수험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 저축銀 구하기 총력전… 대출 요건 풀고, 인수합병 문턱 낮춘다

    저축銀 구하기 총력전… 대출 요건 풀고, 인수합병 문턱 낮춘다

    사잇돌대출, 신용 50%까지 허용 까다로운 M&A 규제 2년간 완화은행 인수 땐 대주주 심사도 면제 부실은행 시장 퇴출 앞당겨질 듯 정부가 신용하위 30% 차주에게 집중됐던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을 신용하위 50%까지 확대한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도 2년간 한시적으로 푼다. 조 단위 자산의 업계 10위권 저축은행까지 강제 구조조정 격인 적기시정조치의 사정권 안으로 들어오는 등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부실 자산을 털어내고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업권 간담회를 열고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부실 정리 등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서민금융 공급 기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한시적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저축은행 역할제고 방안을 밝혔다. 우선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강화로 다소 위축된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서민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의 공급 요건을 기존 ‘신용하위 30%에 70% 이상 공급’에서 ‘신용하위 50%에 70% 이상 공급’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부실 저축은행의 빠른 시장 퇴출을 위해 현행 인수·합병 영업 구역 기준을 완화한다. 저축은행은 영업구역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수·합병이 쉽지 않은데, 예외적으로 인수·합병이 가능한 ‘구조조정 저축은행’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는 강제 구조조정 명령 격인 적기시정조치(유예 포함)를 받거나 저축은행의 핵심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가 안 되는 경우 등이 구조조정 대상 저축은행군에 해당된다. 앞으로는 적기시정조치까지 가지 않더라도 분기별 평가에서 자산건전성이 미흡(4등급 이하)을 한 곳이라도 받으면 구조조정 저축은행으로 간주된다. 관계자는 “구조조정 저축은행 범위를 2년간 한시적으로 늘리면 실제 인수·합병 성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이 영업 구역인 OK 금융그룹이 경기·인천에서 영업하는 상상인, 페퍼 등 10위권 내 저축은행 인수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상상인은 전날 경영 부실을 이유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의 저축은행 인수 시 대주주 심사 면제를 적용해 M&A 유인을 높이기로 했다.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PF 부실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1조원 이상의 부실 PF 정상화 공동 펀드도 조성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부실채권(NPL)관리회사도 설립한다.
  • 검색·커머스·웹툰 ‘네이버 왕국’… 다음 꿈은 로봇, 수익성은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검색·커머스·웹툰 ‘네이버 왕국’… 다음 꿈은 로봇, 수익성은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삼성 사내벤처팀에서 독립해 창업‘탐색하는 사람’ 뜻 담아 사명 정해‘첫눈’ 인수로 대형 플랫폼 발돋움세계 최우수로봇 친화 ‘1784 사옥’로봇·자율주행·AI 신사업 모색도‘라인사태’ 등 해외 진출 진통 겪어네이버 플랫폼 위주 매출 뼈아파 오는 26일 열리는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이해진(58)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 자리를 내려놓은 지 8년 만이다. 네이버는 창립 25주년이었던 지난해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했지만 주가 하락과 성장 정체로 인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 엔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PC 시대와 모바일 시대가 지나고 인공지능(AI) 시대로 향하는 격변기에 이 창업자의 복귀가 주는 의미는 작지 않다. ●총수 지분율 3.7% 뿐… ‘구성원의 회사’ 이 창업자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의 ‘총수’(동일인)로 분류되지만 그가 가진 지분은 3.7%에 불과하다. 이 창업자와 네이버 임원이 가진 지분을 모두 더해도 4.0%에 그친다. 그의 가족 누구도 네이버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여기에는 네이버가 특정한 한 사람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기업이 아니라 구성원 공동이 함께 만들어 가는 회사라는 기업 철학이 반영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창업자는 2017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네이버가 기존 재벌과는 다르다며 ‘총수 없는 기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여느 총수보다 그의 복귀를 주목하는 것은 그가 ‘벤처 신화’의 주인공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성공담을 만들어 내는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의 막강한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사내벤처팀에서 출발한 네이버는 1999년 6월 삼성SDS에서 독립해 ‘네이버컴’으로 닻을 올렸다. 이 창업자를 포함한 창업 멤버 7명이 고심해 만든 네이버(Naver)라는 이름은 ‘항해하다, 탐색하다’라는 의미의 ‘navigate’에 ‘~하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인 것이다. 이들이 퇴직금 3억 5000만원을 모아 설립한 벤처회사는 현재 매출 10조원대, 시총 10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초는 야후코리아와 엠파스, 라이코스, 다음 등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한 포털 기업 간에 각축전이 벌어지던 시기였다. 네이버는 창업 초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하며 몸집을 키웠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비롯해 온라인 마케팅회사 ‘원큐’, 검색기술회사 ‘서치솔루션’ 등 3개 회사와 1200억원대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원 수 600만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2006년 검색 엔진 ‘첫눈’의 M&A는 업계를 놀라게 한 ‘빅딜’이었다. 당시 최고 개발자들이 모인 첫눈은 국내 포털 기업뿐 아니라 구글도 눈독을 들이던 회사였다. 네이버와 대적할 만한 검색 엔진으로 떠올랐지만 첫눈의 장병규 사장은 네이버에 힘을 보태는 선택을 했다. 장 사장은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크래프톤 의장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M&A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향후 네이버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었다. 이 창업자는 첫눈의 핵심 개발자였던 신중호 LY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신 CPO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2016년 라인을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하면서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 ●웹툰 나스닥 상장, 라인야후는 성장통 이 창업자는 네이버 창립 다음해 일본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을 목표이자 전략으로 삼았다. 실패를 거듭했지만 일본 진출 15년 만에 라인을 상장시켰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에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상장시키는 등 또 한 차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성장통도 호되게 겪었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애써 키운 라인을 지난해 강제 매각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업체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는데 일본 총무성이 이에 대한 행정지도로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면서다. 라인야후의 지분 65%를 A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데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을 50%씩 나눈 합작회사다.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대한 업무 위탁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네이버 출신의 신 CPO가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회사가 수익을 잘 못 내면 생명력이 없어지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새로운 도전을 회사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느냐, 그런 사람들이 있느냐입니다. 수익이 나더라도 과거 사업 모델로 수익을 지키는 회사라면 생명력이 떨어지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창업자의 이러한 생각은 내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사업화에 힘을 쏟는 네이버의 경영 전략과 상통한다. 구글과 메타가 각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과 달리 웹툰이나 스노우 같은 서비스가 네이버 안에서 나온 것을 이 창업자는 자부심으로 여긴다. ●매출액 20% 이상 R&D에 지속 투자 현재 네이버는 9개의 국내 자회사와 3개의 해외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 네이버에서 나왔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004년 네이버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김준구(48) 대표가 신생 서비스였던 네이버 웹툰을 20년간 직접 키우고 상장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등 첨단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법인이며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파이낸셜㈜도 네이버가 직접 설립한 자회사다. 네이버는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꾸준히 투자해 오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 구성을 보면 검색·광고를 포함한 서치플랫폼이 36.8%, 커머스(쇼핑 거래 및 광고 수익) 27.2%, 콘텐츠 16.7%, 핀테크 14.0%, 클라우드 및 기타 5.2%로 이뤄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사업 성장으로 사업이 다변화되면서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캐시카우였던 서치플랫폼 수익 비중이 50%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네이버 플랫폼에 대한 의존이 높고 다른 계열사들의 매출 비중이 낮은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네이버는 최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로봇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지어져 세계 최우수 로봇 친화형 건물로 선정된 네이버 1784 사옥은 네이버가 포털 플랫폼을 넘어 로봇 기업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1784 사옥은 건물 전체가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설계됐고, 그 위에서 새로운 기술의 실험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거대한 ‘랩실’이기도 하다.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파트너로 1784 사옥에 들어서면 100여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가 곳곳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키는 스스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타고 움직이면서 직원들에게 택배나 커피, 도시락을 배달하고 충전이 필요하면 알아서 충전소로 향한다. 실내 매핑 로봇인 M2는 1784 사옥 전체를 ‘디지털트윈’ 데이터로 제작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복제해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해 7월 1784 사옥을 방문한 뒤 네이버를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파트너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최근 이 창업자의 복귀를 앞두고 글로벌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정비했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전사의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면에서 재무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김희철(49) CV센터장을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했다. 기존의 김남선(47) CFO는 네이버의 전략투자 대표를 맡는 동시에 2023년 인수한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의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서 북미 비즈니스 강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네이버는 또 글로벌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개척한 채선주(54) 대외·ESG정책 대표가 전략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아라비아법인장도 겸임한다. 조직 쇄신의 임무를 띠고 2022년 최연소 대표이사에 오른 최수연(44) 대표도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10조원 달성을 끌어낸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 조달제품에 ‘임차’ 방식 도입…혁신제품 실증 기회 확대

    조달제품에 ‘임차’ 방식 도입…혁신제품 실증 기회 확대

    정부가 혁신제품 실증 기회 확대를 위해 구매가 아닌 ‘임차’ 방식을 도입한다. 장비와 제품을 개발했으나 고가로 활용이 어려운 점을 완화하는 동시에 여러 기관이 사용해 정확한 검증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달청은 17일 올해 신규 도입한 임차 시범 제품 27개와 기관 58개를 확정 발표했다. 임차 제품은 고가이거나 다기관 시범이 필요한 제품과 유지관리 부담이 뒤따라 직접 구매 방식으로 시범 사용에 부담이 컸던 제품 등이다. 올해 임차 예산은 24억원이다. 그동안 제품 가격이 높아 구매가 어려웠던 ‘곤충특화 스마트 팩토리(곤충 배양기)’와 다양한 기관 및 환경에서 시범 사용이 필요한 ‘3D 홀로그램 터치 비전’, 일정 기간 유지관리가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공공자산관리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10억원에 달하는 장비를 10개 기관이 1억원씩 분담해 일정 기간 사용하며 평가하는 임대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임차 시범 시행으로 고가 장비 구매 및 유지관리 비용 부담 등을 해소하는 한편 혁신 제품의 성능 향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은 4월 임차 시범 분야 수요를 조사해 추가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강희훈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임차는 구매 지원 방식과 비교해 초기 비용을 낮춰 사용 제품과 기관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차별화된 구매 방식을 통해 다양한 수요 환경에 대응하고 혁신기업의 기술 개발 및 성장을 뒷받침하는 혁신 지향의 공공 조달 환경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 구리시 브랜드 자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근거 마련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 구리시 브랜드 자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근거 마련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은 3월 14일 제346회 임시회에서 김한슬 의원이 발의한‘구리시 브랜드 자산 관리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브랜드 자산을 정체성과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개발된 캐릭터, 로고, 슬로건 등 시각적 상징물로 규정, ▲캐릭터, 로고 등의 상표 등록 출원 및 권리 확보,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홍보물 및 기념품 제작·판매, ▲브랜드 자산의 사용허가 및 제한과 사용료에 관하여 규정하는 사항이다. 이번 조례가 시행되면 그동안 시민에게 사랑받으며 구리시의 상징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온 아리미, 와구리, 뽀구리 캐릭터를 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홍보물 및 기념품으로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캐릭터를 알리고 구리시 브랜드 체계화에 앞장서온 김한슬 의원은 “브랜드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의 벽을 낮추고 구리시를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조례를 통해 구리시의 브랜드 자산인 캐릭터, 로고, 슬로건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여 구리시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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