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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청노조 손 들어준 노동위… 노봉법 ‘원청 교섭 의무’ 첫 인정

    하청노조 손 들어준 노동위… 노봉법 ‘원청 교섭 의무’ 첫 인정

    노동위 “원청, 대화에 응하란 의미”거부 땐 부당노동행위 처벌 가능성하청노조, 인력 확충 등 의제 제시노동부, 도급제 최저임금 심의 요청노동자의 교섭권을 확대하고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4일 만에 하청노조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첫 판단이 나왔다. 법원의 ‘판례’처럼 다음 결정에 직접적인 근거가 되진 않지만, 향후 판단을 내리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하청노조가 해당 기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시정 신청에 대한 심판회의를 진행하고 4건을 모두 인용했다. 앞서 4개 공공기관은 하청노조로부터 교섭 요구를 받고도 해당 사실을 공고하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충남노동위는 “심판위원회 조사 결과와 심문 등을 통해 용역계약서 및 과업 내용서 등에서 각 공공기관들이 하청 근로자의 안전관리 및 인력배치 등에서 노동조합법상 실질적인 사용자의 지위에 있다고 인정했다”며 “원청인 공공기관이 절차적으로 신청인인 공공연대노동조합과 교섭, 즉 대화에 임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노동위가 하청노조의 사용자성을 인정함에 따라 공공기관 4곳은 7일간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고 교섭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사용자가 고의적·악의적으로 교섭을 거부하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다만 원청이 노동위 결정에 불복해 처분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요구하면 또다시 조정이 진행된다. 재심 판정까지 불복하면 행정소송으로 넘어간다. 이번에 원청과의 교섭을 요구한 노동자들은 각기 자회사와 시설용역업체에 속한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용역 계약을 통해 인건비·경비·관리비 등을 원청이 지급하고 있고, 복리후생비와 명절 상여금을 지급받는 등 노동 환경을 원청이 사실상 결정하고 있다”면서 “과업지시서를 통해 업무량과 투입 인력을 정하고 장비·용수·전력을 무상 제공하는 등 작업 환경을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섭 의제로 인력 확충과 임금체계 개편, 정기 상여금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도입 시 사전 합의 및 자동화에 따른 고용 보장, 용역 계약 기간 보장 등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의제들도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실질적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노란봉투법의 취지에 맞게 법이 잘 이행되도록 강력히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에 도급제 근로자에 대한 별도의 최저임금 도입 여부를 심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급제 근로자는 근로 시간이 아닌 결과물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기 때문에 현행 시간당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 트럼프 “한국, 도움 안 돼”… 李 “전작권 환수해 美 부담 덜 것”

    트럼프 “한국, 도움 안 돼”… 李 “전작권 환수해 美 부담 덜 것”

    트럼프, 파병 거론하며 불만 표출전문가 “자산 반출 협조 강조해야”李, 美의원단 만나 “방위비 증액”靑 “중동 정세, 조속한 안정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한국을 겨냥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향후 막대한 ‘동맹 청구서’를 내밀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략적 유연성’ 기조에 따라 주한미군 해외 차출 등의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에도 “우리는 한국에도 4만 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의 파병 결단을 압박했다. 이번엔 한국을 콕 집어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을 접견하고 방위비 증액과 동북아에서의 방위 분담을 통해 미국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고려한 발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기획하는 바대로 우리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사비 증액뿐만 아니라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서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동북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계속 거론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기조와 맞물려 주한미군 자산 또는 병력의 역외 재배치도 압박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등 주요 주한미군 방공 자산을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국은 이미 자산 반출에 협조했다는 점을 들며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안보 분야 합의 이행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관세 인상을 무기로 무역 압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6개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대해 “정부는 중동 정세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에너지 공급망 안정, 자유로운 해상수송로 재개를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13개 의혹’ 김병기 경찰 5차 출석… 수사 지연 논란에 “무슨 말씀을”

    ‘13개 의혹’ 김병기 경찰 5차 출석… 수사 지연 논란에 “무슨 말씀을”

    차남 특혜편입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일 경찰에 다섯 번째로 출석해 약 6시간에 걸쳐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을 추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30분쯤 서울청 마포청사를 빠져나갔다. 김 의원은 취재진과 마주친 자리에서 ‘일부러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아유, 무슨 말씀을”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도 허리 때문에 종료를 요청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사 일정을 잡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하고 귀가했다. 김 의원은 그간 허리디스크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4∼6시간 조사 후 귀가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1차 조사부터 이날까지 모두 약 45시간 조사를 벌인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을 6차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찰은 김 의원 조사에 앞선 이날 오전 그의 차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3차 조사를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아버지와 같은날 조사를 받는 심경이 어떠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의 변호인은 경찰에 출석하며 “부친과 아들을 같이 조사하는 게 어딨느냐”고 항변했으나, 이날 조사 시간이 실제로 겹치지는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법 편입을 주도하거나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도 있다. 다만 김 의원은 모든 의혹을 부인해왔다.
  • 노동위, 하청노조 손 들어줬다…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첫 인정

    노동위, 하청노조 손 들어줬다…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첫 인정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 판단을 요청한 하청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정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곳의 하청 노동자들은 모두 원청 사용자와 교섭하게 된다. 지난달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4일 만에 나온 첫 판단이자 인정이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2일 “심판위원회가 해당 공공기관들의 사용자성을 인정해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결정을 하였다”며 “심판위원회는 조사 결과 및 심문 등을 통해 각 공공기관들이 노동조합법상 실질적인 사용자의 지위에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충남지노위는 이날 하청노조의 시정 신청 심판회의를 차례로 진행했다. 노동위 판단은 법원의 ‘판례’처럼 다음 판정에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첫 판단인 만큼 앞으로 사용자성 판단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동위에서 하청노조의 사용자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원청 4곳은 7일간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교섭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노동위가 사용자로 인정했음에도 원청 사용자가 고의적·악의적으로 교섭을 거부한다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다만 원청에서 결과에 불복해 처분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면 또다시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 앞서 원청 4곳의 자회사와 시설용역업체 등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대전본부를 중심으로 노란봉투법 시행 당일에 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땅한 응답이 없었고, 본부는 충남지노위에 시정 신청을 했다. 원청 사용자 측은 개별 근로조건마다 사용자성에 대한 의제별 판단을 해야 하는데, 하청노조 측에서 의제를 명시하지 않아 공고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30대 직장인인 사회초년생 A씨는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하며 직장생활 동안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 그는 지난해 알뜰살뜰 모아온 3000만원으로 부동산 소액투자를 하려고 알아보다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소액투자할 만한 곳이 없어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야 했지만, 소위 지방 대도시의 좋은 물건들은 투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자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다주택자 70대 B씨는 발 빠르게 30대 자녀에게 10억짜리 아파트를 증여했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매매보다 증여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B씨는 이미 실거주하는 집이 있었지만, 증여받은 아파트 덕분에 2주택자가 됐다. B씨는 규제가 완화되면 증여받은 아파트를 팔고 더 나은 자산으로 갈아탈 계획까지 갖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로 사정권을 넓힌 가운데 소득이 높을수록 비거주 부동산 가격도 증가하는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일 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17~2025년)를 분석한 결과 전 가구 평균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와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에는 상가·건물, 토지, 주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분명히 한 데 이어 “농지도 투기대상”이라며 농지 전수조사를 지시하는 등 부동산 규제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상위 20%인 소득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2017년 2억 7607만원이었던 가격은 매년 꾸준히 올라 2025년에는 4억 4493만원으로 38%(1억 6886만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하위 20%인 소득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 평균은 같은 기간 3114만원에서 2023년 3955만원으로 늘었으나, 2024년 3454만원, 2015년 2898만원으로 오히려 7.4%(216만원) 줄었다. 자산의 양극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극심해지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산 분위별로 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상위 20%인 자산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2017년 4억 4866만원에서 2025년 6억 711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하위 20%인 자산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애초부터 미미했으나, 56만원에서 52만원으로 그나마 줄어들었다. 정부가 초고가주택과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규제를 주문하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양극화를 좁히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청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공급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정돼 있는 땅에서 다주택자들의 독점력이 갈수록 심해지다 보니, 자산이 적거나 없는 사람들의 생계를 너무 어렵게 만들고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고,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등 공급을 늘리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준호 “경기도는 독립의 중심”… 4.1·4.3 맞춰 ‘독립운동 역사벨트’ 공약

    한준호 “경기도는 독립의 중심”… 4.1·4.3 맞춰 ‘독립운동 역사벨트’ 공약

    독립운동 주간·유공자 예우 강화·북부 역사벨트 구축 등 4대 공약 제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4월 1일 안성 4.1 만세항쟁 기념일과 4월 3일 화성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 추모일을 맞아 경기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도민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는 산업의 중심이기 전에, 독립의 중심이었다”며 “안성의 ‘2일간의 해방’과 제암리·고주리의 희생은 이 땅이 스스로 주권을 증명한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 기억을 기념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육과 경제, 지역의 힘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은 ▲독립운동 기념의 통합 운영 ▲유공자 예우 강화 ▲역사공간의 체계적 연결 ▲디지털 기반 역사 확산 등 4대 과제로 구성됐다. 그는 ‘경기도 독립운동 주간’을 운영해 시·군별로 분산된 기념사업을 하나로 묶고,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청소년 역사탐방, 지역 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상설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국가 제도를 보완하는 범위에서 생활지원, 의료 및 심리 지원을 확대하고, 시·군 간 지원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역사벨트’를 구축한다. 기존 유적과 지역 자원을 연결해 경기도 전역을 잇는 역사탐방 루트를 조성하고, 이를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로 연계해 역사와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박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공개하고 온라인 전시 및 교육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의 독립운동은 특정 지역이나 사건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삶 속에서 이어진 역사”라며 “기억은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어갈 때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의 기억을 도민의 자긍심이자 미래의 자산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에서부터 역사와 삶이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타이거리서치, 카이아 아키텍처 제안서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발간

    타이거리서치, 카이아 아키텍처 제안서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발간

    - 규제 논의 넘어 기술 구현 이야기할 때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카이아(Kaia)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키텍처 제안서’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기술 설계 요건을 담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발행 주체와 준비자산 요건 등 규제적 방향성에 머물렀던 논의를 실제 작동 가능한 기술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국회와 학계에서 7차례 이상의 주요 토론회가 열렸지만 논의는 발행 주체, 준비자산 요건, 감독 권한이라는 세 축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작동 방안은 한 번도 공식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며 실제 실행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인 발행을 위한 6가지 핵심 설계 요건을 제시했다. 발행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로 L1은 빠른 발행, L2는 규제 통제와 발행사의 커스텀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전체 구조 설계 면에서는 내부자 단독 실행 차단을 위한 역할 기반 권한 분리(RBAC)와 다자 서명 구조를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전체 구조는 단순 호출이 아닌 KYC 검증, 입금 확인, 공동 서명 등 여러 확인 단계를 거쳐 자동 통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1:1 담보 검증과 불법 자금 방지, 사고 시 책임 소재에 대해 설명했다. 준비자산이 1:1인지 검증할 수 있는 기술 시스템이 강제되어야 한다며, 이는 내부 운영 중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는 수단일 뿐 법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검증에는 외부 감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법 자금이 시스템에 들어왔을 시에는 신원 확인, 온체인 자금 추적, 의심 거래 즉시 동결이라는 3단계 구조로 차단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시 책임의 분배 구조는 최종 규제 책임은 발행사가 지되, 각 실행 책임은 각 주체에 배분해 사고 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카이아가 K-STAR 협의체 활동의 일환으로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키텍처 제안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카이아는 2021년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한국 금융 인프라와 가장 오래 부딪혀 온 블록체인이다. 보고서는 카이아의 아키텍처 제안서에는 카이아가 다년간 부딪쳐 온 실증 경험이 담겨 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기술적 코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 1년간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는 발행 주체나 준비자산 요건, 감독 권한 등 규제적 방향성에만 머물러 있었다”며 “카이아의 사례가 제시하듯 이제는 규제의 언어를 실제 작동 가능한 기술 구조로 번역해 어떻게 실행할지를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민병덕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타이거리서치가 공동 주관하는 세미나가 4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이란인 OUT”…비자 취소·입국 금지 칼 빼든 UAE

    “이란인 OUT”…비자 취소·입국 금지 칼 빼든 UAE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자국 내 이란인을 대상으로 비자 취소 및 입국 금지 카드를 꺼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AE는 최근 이란 국적자의 입국과 환승을 전면 금지하고, 수십 년간 거주해온 이란인들의 체류 비자를 예고 없이 취소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여행 중이던 이란인 거주자들이 귀국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두바이 내 이란계 병원과 학교, 사회단체들도 잇따라 폐쇄됐다. UAE 당국은 국가 안보 확보를 위해 거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직후 UAE를 향해 약 2500발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란의 공격은 두바이의 대표 건물인 팜 주메이라 인공섬, 버즈 알 아랍 호텔, 공항 등 주요 시설을 겨냥했다. UAE에는 약 50만명에 달하는 이란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를 피하는 창구로 UAE를 활용하며 현지 상권과 금융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공급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양국 관계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UAE는 자국 내 이란 자산을 동결하는 등 가용한 모든 압박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태다. 특히 경제적 압박을 넘어 군사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WSJ은 UAE가 이란에 의해 봉쇄될 위기에 처한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재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UAE가 걸프국 중 처음으로 직접적인 교전국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서울데이터랩]4월 2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4월 2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억 146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030조 4075억 원이다. 24시간 등락률은 -2.19%를 기록했으며, 1시간 등락률은 -0.45%로 단기적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거래량은 59조 1391억 원에 달한다. 이더리움은 313만 262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78조 812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2.12%의 하락률을 보였고, 1시간 등락률은 -0.86%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33조 7139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앤비는 90만 2851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123조 1101억 원이다. 24시간 등락률은 -3.81%로 두드러진 하락을 나타내고 있으며, 1시간 등락률은 -0.77%이다. 거래량은 2조 8470억 원에 이른다. 리플은 1997원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22조 6661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2.65% 하락했고, 1시간 등락률은 -0.56%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거래량은 3조 1574억 원이다. 한편 솔라나는 -5.24%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12만 3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68조 9103억 원에 이른다. 같은 시각 트론은 -0.35% 하락했으며, 479원에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은 45조 4329억 원이다. 도지코인은 -2.55% 하락한 137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23조 2159억 원이다. 레오는 -0.06%의 미미한 하락으로 1만 527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4조 690억 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3.24% 하락한 5만 3662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13조 7421억 원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3.71% 하락하여 67만 84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3조 5799억 원이다. 같은 시각 에이다는 -2.71% 하락한 36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3조 1197억 원이다. 모네로는 -0.27%의 소폭 하락을 보이며 50만 4746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9조 3109억 원이다. 체인링크는 -2.79% 하락하여 1만 304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9조 2380억 원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3.27% 하락하며 216원에 거래 중이고, 시가총액은 8조 2616억 원이다. 스텔라루멘은 -3.24%의 하락으로 24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8조 2553억 원이다. 다이는 1523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8조 1740억 원이다. USD1은 현재 시가총액이 6조 6888억 원이며, 15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요 가상자산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가상자산 악용’ 3000억원대 베트남 환치기 조직 적발

    ‘가상자산 악용’ 3000억원대 베트남 환치기 조직 적발

    가상자산을 이용해 한국과 베트남 간 불법 송금·영수 대행을 한 환치기 조직이 적발됐다. 관세청 광주본부세관은 2021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가상자산 약 3000억원을 불법 대행한 A씨(여·30대)를 불구속 송치하고 B씨(남·30대), C씨(여·40대)는 지명수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출신 가정주부들에게 계좌당 매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금융계좌와 국내외 가상자산 계정을 대여받았다. 이어 베트남 현지와 국내에서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고객을 모집해 대규모 환치기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리플 등을 매수해 국내 거래소로 전송·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환치기 수수료뿐만 아니라 국내외 가상자산 시세 차익인 ‘김치프리미엄(최대 15%)’까지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과정에서 베트남 거래처 요청에 따라 수출 대금을 환치기 방식으로 받은 국내 수출업체도 다수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환치기 자금이 각종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등 범죄와 연루됨에 따라 경영상 차질을 빚었다. 일부 업체의 금융계좌는 최소 14일에서 6개월까지 동결됐으며, 동결을 해제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금융사기 피해 신고인으로부터 금전을 요구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K화장품·의류 수출 증가와 함께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외환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며 “환치기 자금은 보이스피싱, 마약류 불법 거래 등 중범죄와 연계되어 기업 운영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결코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무너진 종전 기대감… 환율 1520원 재돌파, 삼전·하닉 4%대 급락

    무너진 종전 기대감… 환율 1520원 재돌파, 삼전·하닉 4%대 급락

    트럼프 “이란을 석기시대로” 연설상승하던 코스피·코스닥 하락 반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직후 원달러 환율이 1520원을 다시 돌파했다. 종전 기대감에 상승하던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5%가량 급반등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 1500원대로 내렸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자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1520원 선을 넘어섰다.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에서 28.8원 급락해 1501.3원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6.26포인트(2.12%) 하락한 5362.4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과 이란의 전쟁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1.33% 오른 5551.69에 개장해 장중 55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도중 급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4.88포인트(2.23%) 하락한 1091.30을 가리키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삼성전자는 4.75% 급락한 18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대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함께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각 4.37% 내린 85만 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안에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여러 차례 가능성을 내비친 종전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이란 타격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특히 원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여파로 국제유가는 5% 정도 급등했다.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4.1% 급등한 배럴당 10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5.0% 급등한 배럴당 106.42달러를 기록했다.
  • 김용범 “중동발 전운…한국 시장 복원력 확인 계기됐다”

    김용범 “중동발 전운…한국 시장 복원력 확인 계기됐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일 중동 정세 악화로 한국 증시가 출렁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 “이번 사태는 한국 시장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시나리오 중 하나였으며 역설적으로 우리 시장의 복원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26년 3월, 한국 증시가 혹독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견뎌낸 기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외국인 매도세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분석하며 “그간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쌓인 이익 실현 욕구와 더불어 한국 시장이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환금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다른 이유로 중동 사태를 꼽으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 역시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핵심은 이러한 역대급 폭풍 매도세와 중동 전쟁이라는 대충격 속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이 5000선 부근을 지켜내며 버텨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해 “단순한 상승장이 아닌 실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구조적 체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조정은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라기보다 오히려 극단적 상황에서의 하단을 확인시켜준 스트레스 테스트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환율 상승과 관련해서도 “겉으로 보기에는 급격한 원화 약세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는 전통적인 외환위기형 흐름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이유로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외국인 매도 자금이 단기간에 달러 수요로 전환되며 환율을 밀어 올린 전형적인 ‘수급 충격형 상승’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시장발 수급 왜곡이 외환시장에 일시 반영된 결과”라며 “외부 충격이 완화되고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환율 역시 기존의 밴드로 회귀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 상황과 에너지 가격 흐름에 달려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낙관했다. 김 실장은 “반도체, 조선, 방산, 전기 인프라,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전쟁 이후 재건 수요를 담당할 에너지, 플랜트, 건설 등의 수혜 업종 또한 두텁게 포진해 있다”고 했다. 또 “외부 요인에 의해 왜곡되었던 지수는 결국 펀더멘털을 향해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역시 수급 정상화와 제도적 요인의 뒷받침 속에서 점진적인 안정 구간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란 대통령, 미국 국민에게 공개 편지 “우린 적대감 없어”

    이란 대통령, 미국 국민에게 공개 편지 “우린 적대감 없어”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민에게 이례적으로 공개 서한을 보내 미국의 대이란 전쟁을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오늘날 세계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대립의 길을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르고 헛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정치 지도자가 미국 국민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이번 공격이 잘못된 일이었음을 미국 국민에게 납득시키려는 여론전으로 해석된다.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이 잘못된 것이란 여론 형성을 통해 휴전을 유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전쟁이 미국 국민의 어떤 이익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것입니까? 이란으로부터 이러한 행동을 정당화할 만한 객관적인 위협이 있었습니까?”라며 전쟁 목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반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거짓이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군은 이스라엘 점령지와 역내 미국 자산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겨냥한 89차례의 보복 공격을 감행하며, 주권 수호에 대한 결의와 능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역시 이날 이슬람 공화국 기념일을 맞아 대외 메시지를 내고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이유 없는 침략으로 인한 피해 복구 노력을 촉구했다. 모즈타바는 “사악하고 무자비한 미국과 시오니스트 적의 야만적인 행태는 인간적, 도덕적, 존재적 한계가 없다”면서 “이란의 발전을 확대하고 밝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모든 노력은 가치 있고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프랑스혁명의 국민주권 이상,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李대통령 “프랑스혁명의 국민주권 이상,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고, 인공지능(AI),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의 기고문을 통해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된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지난 세월 외교, 산업, 기술,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프랑스의 역할’을 설명하며 프랑스 TGV 기술 기반의 한국 KTX 고속철도망, 프랑스 프라마톰 및 알스톰 기업과의 원자력 협력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는 한국의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가능하게 한 기반의 일부였다”며 “오늘날 교통, 에너지, 첨단 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경제 자산이 아니라 21세기 경제 주권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 사회를 이어 준 연결 고리는 ‘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다”며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프랑스와 한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며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와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양국 관계를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더 큰 역할의 핵심에 놓이게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만드는 진정한 힘은 두 나라 국민 사이 연결 속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문화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영화, 음악, 음식, 디자인은 프랑스 전역에서 점점 더 큰 인정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은 파리 패션위크와 같은 행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프랑스가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수임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G7을 계기로, 문화강국 프랑스가 국제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이 한국 국민에게 더 많이 알려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한방 먹었나…헤즈볼라, ‘북한계 스커드’ 추정 미사일로 심장부 타격 [밀리터리+]

    이스라엘 한방 먹었나…헤즈볼라, ‘북한계 스커드’ 추정 미사일로 심장부 타격 [밀리터리+]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지상작전이 확대되는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핵심 전략시설을 겨냥해 ‘북한계 스커드’ 추정 미사일을 쐈다는 관측이 나왔다. 표적은 텔아비브 남쪽 지중해 연안의 팔마힘 공군기지로 지목됐다. 이 관측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탄도미사일급 공격을 실전에 꺼내든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군사전문지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소식통들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팔마힘 공군기지를 노린 이번 공격에 스커드-D 또는 이에 준하는 개량형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헤즈볼라가 운용했을 수 있는 미사일이 단순한 옛 소련제 스커드가 아니라 북한의 기술 지원 아래 시리아에서 생산·개량된 파생형 계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팔마힘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곳이 단순한 공군기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팔마힘은 이스라엘의 예리코 계열 탄도미사일과 애로우 미사일방어체계 시험 기능이 집약된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군 정찰위성 발사 기능까지 연결돼 있어 실제로 이 기지가 공격 표적이 됐다면 상징적 도발을 넘어 이스라엘의 전략 억지력과 방공망, 정찰·우주 자산을 함께 겨냥한 셈이 된다. ◆ 왜 팔마힘이었나…미사일 시험·위성 발사 몰린 전략거점 헤즈볼라가 팔마힘을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싱크탱크 크리티컬 스렛츠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전황 보고에서 헤즈볼라가 팔마힘 공군기지를 겨냥한 정밀 미사일 공격을 주장했다고 적시했다. 이번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 보도는 그 연장선에서 당시 사용된 무기가 장거리 로켓이 아니라 스커드급 탄도미사일이었을 수 있다는 해석을 덧붙인 셈이다. 매체는 헤즈볼라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무기가 시리아를 거쳐 유입된 스커드 계열이거나 북한 기술 지원 아래 개량된 파생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리아는 1990년대 이후 북한의 지원을 받아 스커드 계열 미사일 전력을 생산·개량해왔고 이 가운데 일부 개량형 전력이 헤즈볼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화성-9 계열처럼 정밀도를 높인 북한계 파생형이 이전됐을 가능성도 함께 거론했다. 매체가 주목한 또 다른 대목은 정확도다. 스커드-D와 북한 개량형 파생 모델들은 초기형 스커드보다 정밀도가 높고 종말 단계 유도 기능을 통해 특정 시설을 노리는 데 더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즉 이번 공격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위협성 포격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핵심 전략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 시도일 수 있다는 뜻이다. ◆ 북부 국경 넘은 압박…이스라엘 ‘심장부’까지 위협 반경 전황 자체도 이런 관측과 무관하지 않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계속된 로켓 공격을 이유로 레바논 남부 작전을 더 확대하고 있다. 완충지대를 넓히고 헤즈볼라의 잔존 타격 능력을 더 깊숙이 누르겠다는 계산이지만 반대로 헤즈볼라도 더 멀고 더 민감한 표적을 향해 공격 범위를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보도의 핵심은 단순히 “정말 스커드였느냐”에만 있지 않다. 더 중요한 건 헤즈볼라가 북부 접경을 넘어 이스라엘 중부의 전략시설까지 위협 반경에 넣으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팔마힘이 실제로 ‘북한계 스커드’ 추정 미사일의 표적이 됐다면 이는 헤즈볼라가 더는 국경지대 로켓 포격에 머물지 않고 이스라엘의 심장부 군사 인프라를 압박하는 단계로 전술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될 수 있다.
  • ‘실질적 승리’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확정 얼마?…“코인도 받아요” [핫이슈]

    ‘실질적 승리’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확정 얼마?…“코인도 받아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동맹국에 떠넘기면서 국제사회의 분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이 통행료를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경우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관영 프레스TV는 전날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의 신규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통행료 징수 방식은?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유조선의 경우 협상 시작가를 배럴당 약 1달러로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적재 용량이 200만 배럴인 만큼 통행료로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징수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이란 당국이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 수준인 40만 달러(6억원) 선으로 통행료 책정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배럴당 금액을 징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을 예정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일반적인 암호화폐는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지만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기준 자산(주로 달러)에 가치를 고정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어 ‘디지털 달러’처럼 쓸 수 있다. 통행료가 준비된 선박 운영사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중개 회사에 연락해 선박의 소유 구조, 선적,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등을 제출해야 한다. 중개 회사는 이 자료들을 혁명수비대 해군 호르모즈간주 사령부로 전달한다. 이후 사령부가 해당 선박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이란이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과 연관성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배럴당 약 1달러’를 기준으로 통행료 협상이 시작된다. 이란은 여러 국가를 1~5등급으로 분류했는데, 우호적인 국가의 선박일수록 유리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통행료를 내면 혁명수비대가 허가 코드와 항로 지침을 발급한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한 선박은 순찰정이 접근해 업계에서 “이란 톨게이트”라고 불리는 여러 섬 사이 해안 가까운 항로를 통과하게 된다. 트럼프 “호르무즈, 한국 등 관련국이 직접 지켜라”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요원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는 숙제를 동맹국에 떠넘겼다. 그는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 직전 백악관에서 “유럽 국가들이 하게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곳에는 핵전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 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라며 주한미군과 핵 위협을 거론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 규모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지켜본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같은 논리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무력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다시 장악하고 그 해협을 이용하라. 이미 이란의 핵심은 모두 파괴됐기 때문에 다음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거액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이란의 행태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는 동시에, 전쟁으로 인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책임을 동맹국에 떠넘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 ‘13월의 월급’ 낼까 받을까… 연말정산, 공제설계서 희비 갈린다[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13월의 월급’ 낼까 받을까… 연말정산, 공제설계서 희비 갈린다[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3월이면 PB 창구에 유독 억울한 표정의 고객들이 많아진다. “옆 팀 동료는 80만원 환급받았다는데 저는 오히려 세금을 더 냈어요. 연봉도 비슷한데 왜 이런 건가요?” 연말정산 결과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단골 질문이다. 희비를 가르는 핵심은 ‘소득 수준’이 아니라 ‘공제 설계’와 ‘금융상품 활용’에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공제 배분부터 점검해야 한다. 세율이 높은 쪽에 인적공제와 의료비를 집중하고, 카드 소득공제는 사용액이 많은 쪽에 배분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홈택스 ‘편리한 연말정산’ 메뉴에서 배분 시나리오별 예상 세액을 비교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금을 합법적으로 줄이고 싶다면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두 상품을 합산해 연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라면 최대 148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납입 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나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하면 절세와 자산운용을 병행할 수 있다. 여기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3년 이상 유지한 뒤 만기 자금을 IRP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기존 한도와 별도로 추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 연간 공제 한도를 최대 1200만원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 무주택자에게는 주택청약저축이 든든한 절세 수단이 된다.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공제 한도는 연 300만원이다. 청약 당첨을 노리지 않더라도 과세소득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투자와 절세를 동시에 원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닥벤처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투자금액에 대해 연간 2000만원까지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3년 이내 환매 시 공제액이 추징되므로 투자 기간과 유동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신한 프리미어 PWM일산센터 PB팀장
  • “노 킹스 시위 폭발, 트럼프의 비민주성에서 촉발”[김상연의 Deep Into]

    “노 킹스 시위 폭발, 트럼프의 비민주성에서 촉발”[김상연의 Deep Into]

    이란전쟁에 대한 반대도트럼프의 의사결정 구조 탓11월 중간선거 무시할 수도소수인종 ‘투표 탄압’ 우려지상군 파병 땐 여론 악화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면서 발발한 전쟁이 한 달을 넘어가며 장기화하고 있다. 미국의 일반 국민들은 이번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미국 사회의 생생한 밑바닥 여론을 지난달 31일 김창환 미국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미국에 25년 넘게 살면서 미국인들의 인식 변화와 사회경제적 양극화 등의 문제에 천착해 온 김 교수는 이란 전쟁에 대한 일반 미국 국민의 시각이 한국에서 예상하는 것과는 다소 다르다는 사실을 전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란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은가. “이 시위는 이란 전쟁 때문에 촉발된 것이 아니라 이민 정책 등 전반적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민주주의적 의사결정과 태도 때문에 시작됐다. 이란 전쟁에 대한 반대도 전쟁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리는 의사결정 과정의 비민주성 때문에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시위의 규모와 범위가 매우 넓고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시위를 목격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비민주적 의사결정을 밀어붙이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 같다.” -여론조사상으로는 미국인 다수가 이란 전쟁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사실 보통의 미국인들은 이번 전쟁에 큰 관심이 없다. 미국인들은 원래 국제 문제에 관심이 없다. 상당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엘리트가 아니고는 국제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전쟁으로 유가가 크게 올라 생활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닥치거나 미군이 많이 희생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는 대학생들도 별로 관심이 없다. 지금 미국인들 사이에 가장 큰 뉴스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에 따른 공항 보안 검색 지연 사태로 시민들이 공항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들까지 관심이 적다니, 과거 베트남 전쟁 때 미국 대학생들이 격렬한 반전 시위를 벌인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미국의 과거 68세대는 한국의 86세대와 비슷하게 가장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성향이었다. 미국의 1960년대는 한국의 1980년대와 비슷하게 정치적·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시대다. 반면 현재의 미국 청년 세대는 상당수가 대학교육을 받은 진보적 성향이지만, 68세대보다는 개인주의적이다. 다만 지상군이 투입돼 미군 사상자가 많이 나온다면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타격을 입었다는 보도도 나오는데. “이란 전쟁 때문에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건 아니다. 그 전에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실수로 지지율은 떨어져 있었다. 사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선 대통령 임기치고는 아주 낮은 것도 아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계층이 지지층에서 이탈했나.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백인 인종주의자 위주의 마가(MAGA) 그룹과 기독교 복음주의자, 노동계급이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2기에는 중도층과 히스패닉, 아시안 등 소수인종 내부의 문화적 보수층도 지지자로 새로 편입됐다. 그런데 특히 이민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거칠고 폭력적으로 나오면서 나중에 붙은 문화적 보수층이 지지를 철회하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은 불법 이민에 대해 불만이 많았지만 이런 식의 폭력적 단속을 원했던 건 아니었다. 일종의 양가적 감정이라 할 수 있다.” -문화적 보수층이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가. “예컨대 소수인종이나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원칙 없이 무조건 가산점을 주는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백인뿐 아니라 소수인종 중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 문화적 보수층 성향을 보인다. 동성혼 합법화는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지지하지만, 트랜스젠더(성전환자)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문화적 보수층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여성 종목에 참여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문화적 보수층도 트럼프가 대학까지 공격하고 다양성마저 공격하는 등 지나치게 거친 정책을 펴자 반감을 갖게 됐다.” -마가 그룹도 이란 전쟁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있긴 있는데 크다고 보긴 어렵다. 여론조사에서도 전체적으로는 이란 전쟁 반대 여론이 높지만, 공화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60~70%는 찬성하고 있다. 공화당 핵심 지지층이 흔들린다거나 마가 그룹 전체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긴 어렵다. 일부 잡음이 있지만 지지는 여전하다고 봐야 한다.” -이번 전쟁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미국도 비슷한 상황인가. “유가가 오르긴 올랐는데 한국처럼 많이 오르진 않았다. 지금 미국 경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취업시장이 나빠지는 신호 가 있지만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불만이 매우 심한 건 아니다.  트럼프 1기 때 빈곤층이 꽤 많이 줄었고,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의 소득이 많이 높아졌다. 그런데 2기 들어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조직개편과 해고를 밀어붙이는 등 폭력적 정책을 펴면서 점수를 까먹은 것이다.” -이번 전쟁을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키가 2m가 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을 향해 참전하라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실제 그런 생각을 가진 미국인들이 많은가. “그건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일 뿐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큰 반향은 없다. 전쟁에 대해 미국인들이 갖는 불만이 있다면 전쟁 자체보다는 미국이 그간 쌓아 놓은 제도적 민주주의 질서를 트럼프 대통령이 안 지킨다는 것이다.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잡아온다든가 하는 것이다. 지금 미국인들의 걱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 절차를 혹시 안 지킬까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조이긴 하지만 ‘중간선거가 필요한가’라고 말한다거나 투표할 때 신분 증명서 지참 요건을 강화하는 정책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소수인종에 대한 ‘투표 탄압’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을 전광석화처럼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한 데 대한 미국인들의 시각은 어떤가. “놀랍다는 반응도 있지만 큰 반향이 있는 건 아니다. 안 그래도 평범한 미국인들은 마약 문제에 대해 걱정하면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의 권력이 합법적으로 행사됐는지에 대한 염려가 있다.” -미국에 사는 이란 출신들은 이번 전쟁에 대해 어떤 심정인지 궁금하다. “두려워하고 있다. 안 그래도 이민 단속으로 걱정이 많은 상태였다. 평상시 어떤 증명서나 문서를 갖고 다녀야 하는지 걱정하고 불안해한다. 이 불안감이 이민 1세대뿐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난 2세대 이후로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다.” -지금 이란 전쟁 사상자 수는 미군에 비해 이란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은 어떤가. “미국인의 희생에 대해 관심이 있을 뿐 이란의 피해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자기네 나라가 끝없는 전쟁에 끌려들어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지상군을 파병한다면 미국 내 여론은 더 비판적으로 흐를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 과거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감이 컸기 때문에 지상군이 들어간다면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인들은 미군이 국제 분쟁에 개입하는 데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별 이득이 없는데 왜 굳이 남의 일에 끼어드느냐는 것이다.”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미국 내 유대계가 트럼프 대통령을 부추겨서 벌어진 것이란 보도도 나왔는데, 미국인들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피곤해한다. 엘리트들은 각자의 정치적 입장을 갖고 있겠지만 일반 미국인들은 이스라엘을 피곤한 이슈로 여긴다. 이란은 적성 국가이니 감정이 좋을 리 없다.” -최근 공화당 강세 지역인 플로리다 주의회 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등 각종 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가 이어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이 반영된 걸까. 이번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 승리가 아니라 어정쩡하게 끝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이 깎이면서 지지율도 타격을 입을까. “전쟁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전후 지지율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역대 대통령들도 두 번째 임기에는 대부분 인기가 없었고 중간선거도 패배했다. 다만 지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가 문제다.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경향도 최근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미국 사회 내부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현주소는 어떤가. “현재 미국에서 불평등에 대한 불만은 청년층에서 커지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이 과거보다 쉽지 않다. 대학을 졸업해도 걸맞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 과거에 비해 대졸자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미국 사회에서는 대학 입학을 장려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불평등의 원인이 교육을 못 받아서라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년층이 대학에 많이 진학하는 변화가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자가 늘어났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어나니 취업이 어려워진 것이다. ”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 기업들에 대해 미국 이민 당국이 기습 단속을 벌여 큰 파문이 일었는데 그 사태를 미국인들은 어떻게 봤나. “한국에서는 큰 이슈가 됐지만 사실 미국 안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여러 이민 단속 중 하나였고, 누가 죽은 게 아니고 한국인 일부가 갇혀서 고생했다는 정도의 생각을 갖는 것 같았다. 당국의 조치가 방법적으로 매끄럽지 못했지만 크게 문제 될 만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미국인들은 불법 이민에 대해 불만이 쌓여 있는 상태다. 한국인이 와서 일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불법은 곤란하다는 시각이다.” ●김창환 교수는 사회학 전공으로 서강대에서 학사와 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책 결정자들이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원인을 이해하고 교정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육 프리미엄: 한국에서 대학교육의 노동시장 가치는 하락했는가’와 ‘교육, 젠더와 사회이동: 한국사회 계층화의 성별 차이는 줄어들었는가’ 등이 있고 ‘한국의 소득, 자산 불평등 변화’를 비롯해 60여건의 논문을 내는 등 왕성한 집필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투자 격차·검경 수사 기획 호평… “전쟁 보도 해설 보완해야”[독자권익위]

    투자 격차·검경 수사 기획 호평… “전쟁 보도 해설 보완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6차 회의를 열어 3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3월 한 달간 기획기사 비중이 크게 늘었고, 사회·정책·경제 전반에서 구조적 문제를 짚어낸 보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산 격차 문제를 다룬 ‘투자격차’ 기획 시리즈와 검경 수사 구조 변화를 짚은 보완수사·전경예우 기획은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책적 함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과학·정책 분야 기사에서도 실생활과 연결되는 사례를 발굴하며 독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다만 전쟁 등 국제 이슈 보도에서는 단순 사실 전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해설과 맥락 제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전쟁 국면 유가·환율 기사 인상적신중한 표현·전후 맥락 설명 필요3월은 전쟁 이슈가 지면 전반을 관통한 시기였던 만큼 관련 보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보도량은 충분했고,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유가 상승이나 환율 변동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다룬 기사들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물가와 금융시장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지점을 짚어낸 보도는 시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사례로 평가된다. 전쟁이라는 거시적 사건을 민생과 연결해 설명하려는 시도는 독자 이해를 돕는 방향에서 의미가 있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외신 인용 중심의 사실 전달 보도가 많아 독자적인 해석이나 분석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일부 기사에서는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은 채 긴장감을 부각하는 표현이 사용되거나, 특정 발언을 따옴표로 강조하는 제목이 반복돼 독자에게 불필요한 공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전쟁 보도는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신중한 표현과 함께 맥락 설명이 필요하다. 외신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산업과 기업,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 서울신문만의 시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투자 격차’ 기획 전체 설계 돋보여주거 안정 칼럼, 공익·실효성 갖춰이번 달은 전반적으로 기획기사의 완성도가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시리즈는 개별 기사 완성도를 넘어 연재 전체의 설계가 돋보였다. 3월 24일자 10면 “영국은 취약층에 투자 자문 바우처… ‘모두의 성장’ 기회 넓혀야” 좌담회 기사는 기존 시리즈 첫 회의 문제 제기에서 해법 제시로 나아가면서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수익률 격차를 넘어 행동 격차와 정보 격차, 제도 개선 필요성까지 논점을 확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피니언에서는 3월 26일자 27면 ‘[데스크 시각] 강남 아파트값, 강북 전셋값’과 3월 17일자 27면 ‘[열린세상] 서울 아파트값만 오르는 이유’ 역시 단순 가격 흐름이 아닌 주거 안정 문제를 중심에 놓고 접근한 점이 의미 있었다. 특히 전세난과 실거주 환경을 중심으로 용적률 상향이라는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한 칼럼은 공익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보도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단일 기사에서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3월 13일자 20면 ‘서초, 3년 연속 자살률 최저… 마음편의점·안심고시원 통했다’ 기사는 자살률이라는 민감한 지표를 ‘최저’와 ‘통했다’는 표현으로 성과처럼 소비하고 있다. 자살은 사회적 비극의 지표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국가 전체 자살률 상승이라는 맥락도 함께 제시했어야 했다.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의 한계와 구조적 문제를 함께 짚는 비판적 보도가 필요하다.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청년 행복 정책’ 기획 시의성 높아학생 경험 충분히 안 담겨 아쉬워3월 12일자 1면 ‘청년이 행복하게 정책 해법 찾는다[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보도는 시의성이 높고 문제의식도 분명했다. 또 3월 13일자 10면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에, 5년 만에 꺾인 사교육비’라는 상반된 흐름을 함께 제시한 기사는 교육 현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설명과 해설이 잘 결합된 사례로 평가된다. 2월 10일자 B1면 ‘夜! 내일 새벽도 늦어… 이젠 당일배송 전쟁’ 기사 역시 사례 나열을 넘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배경과 영향을 함께 설명해 완성도가 높았다. 사례·구조·영향이 연결되는 흐름이 잘 드러난 기사로 이러한 방향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 다만 정책 중심 서술에 치우치면서 실제 학생이나 청년 당사자의 경험과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청년 정책 기사에서 개인 서사가 부족해 정책 필요성이 추상적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정책 기사일수록 사용자 경험과 구조적 분석을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1만人’ 기획 등 인재 양성 방향 제시보완수사 기사도 제도 쉽게 풀어내3월 보도에서는 정책과 과학, 사회 분야에서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3월 3일 4면 ‘38세 늦깎이도, 이민자도 OK… ‘퍼스트 펭귄’ 키우는 美장학금[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와 3월 9일자 8~9면 ‘교실이 곧 연구실... SSH, 이공계 떡잎부터 키운다’는 미국과 일본 사례를 통해 과학 인재 양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4면 박스기사 ‘나는 LA의 택시 운전사… 취미는 3D 프린터 조형입니다’처럼 공공도서관 사례는 정책적으로도 참고할 만했다. 3월 19일자 10면 ‘“추행” “장난”… 덮일 뻔했던 성폭력, 보완수사로 억울함 풀었다’ 기획은 보완수사 제도의 의미를 쉽게 풀어낸 점이 돋보였고, 3월 23일자 19면 ‘10만 인파 BTS 컴백 공연, 안전사고 ‘0’’ 기사 역시 현장 노력과 공공 역할을 잘 드러냈다. 다만 일부 기사에서는 비교와 맥락 설명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SSH 기사처럼 해외 사례를 소개할 때 우리나라와의 차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 정책적 시사점이 더 분명해졌을 것이다. 과학 기사인 2월 26일자 16면 ‘푸른빛 무대 위 바이올린 선율 시리게 들렸다’ 역시 국내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면 이해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 기사에서도 후속 보도를 통해 실제 작동 방식까지 이어지는 설명이 필요하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팀장전쟁 보도 하루 평균 9건 이상 충분칼럼 통한 판단 틀 제공도 긍정적3월 전쟁 보도는 양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수준이었다. 한 달 동안 ‘이란·미국·전쟁’ 키워드 기사만 193건에 달해 하루 평균 9건 이상 보도되며 상황 파악에 필요한 정보 제공은 부족하지 않았다. 초기 외신 인용 중심 보도의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세종로의 아침’,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등 칼럼을 통해 판단의 틀을 제공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석과 맥락을 제공하는 보도는 부족했다. 3월 6일자 1면 사진 ‘어뢰로 이란 전함 격침’은 상징성은 있었지만 군함이 왜 스리랑카 인근 해상에 있었는지 등 핵심 맥락 설명이 부족했다. 3월 5일자 사설 ‘해외 두뇌들 제 발로 찾아오게’ 역시 관련 기사로 확장되지 않아 독자가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전쟁 보도는 외신 전달을 넘어 국내 영향과 의미를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또 3월 27일자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기사에서는 ‘초격차’라는 주제에 맞춰 학생들 사진을 1면에 내세웠다면 기사의 밝은 느낌을 살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전경예우’ 기사 새로운 현상 짚어역사·AI 칼럼 등도 새 해석 틀 제시3월 보도에서는 기획기사의 완성도가 높아진 점이 돋보였다. 특히 3월 24일자 10면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투자도 포용 금융을’은 투자 격차 문제를 정책적 과제로 확장하며 현실 진단과 대안을 함께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컸다. 3월 17일자 12면 ‘전경예우’ 기사 역시 5대 로펌을 직접 취재해 새로운 현상을 짚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등 칼럼도 새로운 해석의 틀을 제시했다. 다만 외신 인용 기사와 일부 지면 구성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 2월 24일자 ‘인구 붕괴 위기의 우크라…전쟁 4년 만에 1000만이 사라졌다’는 원 출처와 다른 프레임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지의 원래 기사는 희망적인 프레임이었다.
  • ‘실물자산 디지털화 잠재력 입증’…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영업익 77억 증가 ‘흑자 전환’

    ‘실물자산 디지털화 잠재력 입증’…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영업익 77억 증가 ‘흑자 전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인 비단(Bdan)을 인수하고 1분기 만에 대규모 실적 반등을 끌어내 지난해 영업이익 28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이 운영하던 귀금속거래 플랫폼을 지난해 9월 인수 완료하고,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개편했다. 인수 전인 2024년 해당 플랫폼은 48억 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77억원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510.4%에서 지난해 58.2%로 568.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은 2536억 원에서 4822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실물 은 기반 상품인 e은을 보면, 1월 27억원이었던 거래액이 12월에는 504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4대 은행 4대 은행(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의 지난해 전체 실버바 판매액인 약 307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인적 구조조정 없는 사업 구조 개선과 수익 극대화, 브랜드 강화 등 김상민 대표가 경영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한다. 비단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커피 원두, 보이차, 위스키 등 실물 자산 상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누적 5만 구좌를 돌파한 정기구독형 적립 서비스인 ‘차곡차곡’ 확대, 공식 캐릭터 ‘비바부(VIVABU)’를 활용한 IP사업, 후불결제 서비스 도입 등 수익 모델 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민 대표는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는 부의 이동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가장 강력한 흐름이자 시장의 핵심 트렌드”라며 “이번 실적 개선은 비단의 잠재력이 시장에서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최근 주식회사 포커스에이아이로 최대 주주 변경 절차를 마쳤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를 매각하면서 주목받은 부산의 커피 전문기업 제이엠커피그룹의 양재석 회장이 주식회사 위허브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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