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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급 코인 수와 신용도 낮은 거래가 많네요… 감점입니다”

    “취급 코인 수와 신용도 낮은 거래가 많네요… 감점입니다”

    코인별 등급… 비트코인 가장 높은 AA+이용자들 국적·직업 따져 위험도 평가도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많을수록 부정적시중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심사 과정에서 거래소가 취급하는 코인 수가 많고, 신용도가 낮은 코인 거래가 많을수록 낮은 점수를 매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소 이용자들의 국적과 직업을 따져 위험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지난 4월 마련한 ‘가상자산 사업자(암호화폐 거래소) 위험평가 방법론’ 가이드라인에선 ▲고유 위험 평가 ▲통제 위험 평가 ▲필수요건 점검 등을 거쳐 자금세탁위험 평가검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특히 고유 위험 평가에서는 신용도가 낮은 암호화폐를 취급할수록,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가 많을수록, 신용도가 낮은 코인의 거래가 많을수록,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 거래량이 많을수록 위험이 가중된다고 봤다. 코인 종류별로 신용등급을 매겨 놓은 ‘채점표’를 보면 ‘AA+’ 등급인 비트코인은 모든 코인 가운데 신용점수가 가장 높고 위험 점수는 가장 낮았다. ‘AA’ 등급인 이더리움은 두 번째로 신용점수가 높고 위험 점수가 낮았다. 반면 신용등급이 ‘BBB’인 특정 코인은 비트코인보다 신용 점수가 30점가량 낮았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를 활용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을수록 위험이 가중된다고 평가한다. 거래소가 소액송금, 예치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위험 점수가 ‘고’(高), 마진거래(대출거래)를 취급하면 위험 점수가 ‘중’(中)으로 매겨진다. 법인 소송 발생 여부, 부도·회생·영업정지 등 법인 지속에 대한 부정적 사건 발생 여부, 외부 해킹 등 법인 보안에 대한 부정적 사건 여부 등을 따지도록 했다. 또 임직원, 주요 주주와 관련해 사기·횡령 등 부정적 사건 발생 여부를 살펴 건전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 거리도 소통도 ‘탁 트인 영등포’… 문화로 채운다

    거리도 소통도 ‘탁 트인 영등포’… 문화로 채운다

    서울 영등포구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1970~19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낸 도시지만, 우리 사회의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로 30여년 침체기를 걸었다. 민선 7기 3년 동안 채현일 구청장이 ‘도시 침체’의 늪에 빠진 영등포를 변화로 이끌고 있다. 낡고 쇠락했던 중소형 공장지대에 각종 문화시설과 카페, 갤러리 등을 접목하면서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이끌고 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영등포를 제2의 스페인 ‘빌바오’라고 부른다. 철강과 조선업 등으로 한때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중심도시인 빌바오시는 해당 산업의 쇠퇴로 인해 몰락하는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라는 역발상으로 연간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났다. 이는 중소형 공장지대에 문화를 접목시킨 채 구청장의 역발상과도 맥이 통한다. 채 구청장은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과 대선제분 문화발전소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 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마을마다 도서관을 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의도의 금융지구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스마트 메디컬 특구의 활성화에 올인 중이다. 역발상을 통해 영등포의 제2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는 채 구청장을 28일 만났다.-3년 전 취임과 동시에 모토로 들고 나왔던 ‘탁 트인 영등포’가 처음엔 생경했지만, 이제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그동안 어떤 문제들이 탁 트였나. “‘탁 트인’은 막힘 없이 열렸다는 뜻인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토였다. 하지만 ‘탁 트인 영등포’라는 비전을 제시했을 때 이미 영등포는 변화의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답답한 것, 낡은 것, 얽힌 것을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영중로 노점 정비가 ‘탁 트인’에 가장 걸맞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민선 7기 영등포신문고의 첫 번째 청원이기도 했다. 영등포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영등포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70여개 노점이 도로를 절반 이상 장악하고 있어 안전 문제는 물론 도시 미관까지 해치는 상황이었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고 영업을 하는 상인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였다. 이에 2019년 9월 영중로 노점정비 완료, 보행친화거리를 조성했다. 그 사이 70개 노점이 26개의 거리가게로 탈바꿈했다. 노점 정비가 단 두 시간 만에 아무 충돌 없이 진행된 것에 모두가 놀랐다. 분쟁 없이 해결했던 이유는 노점상, 주변 상인, 주민, 구가 함께 협의체를 만들고 소통했기 때문이다. ‘노점은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 해야 한다’는 점은 협의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부부합산 자산 3억 5000만원을 기준으로 삼고 그보다 자산이 없는 사람들만 거리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곧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2차 사업이 진행되는데 이 역시 소통으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쪽방촌과 성매매 집결지 주변은 어떻게 탁 트여 가고 있는가. “영중로 노점 정비라는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처럼 영등포 역사 건너편 성매매집결지 정비도 순항 중이다. 영등포역 건너편 2만 3094㎡가 개발된다. 높이 150m, 최고 44층 아파트 및 주상복합 6개동 1500가구가 들어올 예정이다. 취임 초기 성매매 집결지 정비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적극 중재하고 개입했다. 성매매 종사자를 포용하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성매매 종사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평소 소통을 위한 공동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 인근 쪽방촌 개발도 속도감을 더해 가고 있다. 쪽방촌 1만㎡에 영구임대, 행복주택 등 119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쪽방 주민의 거주권을 포용한 새로운 공공주거개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하고 설계 시 쪽방 거주민이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맞춤형 표준평면 주거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지구 내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는 정당한 보상을 하고 영업활동을 하는 주민에게는 영업보상을 진행한다.”-문화·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주민 누구나 집에서 5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대림도서관을 시작으로 모든 주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탁 트인 도서관’을 늘려 갈 방침이다. 2개 구립도서관부터 탈바꿈을 시작한다. 선유도서관은 2023년, 문래도서관은 내년 중 새 모습을 선보인다. 신길동에는 수영장까지 갖춘 문화체육도서관을 하반기에 착공하고 여의도 옛 MBC 부지 도서관은 곧 설계공모를 한다. 당산동 물류센터 부지에도 대형 도서관을 짓고 있다. 이 외에 18개 동에는 마을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 -문화도시로서 기틀이 마련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맞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말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처음으로 ‘2021년 예비 문화도시’ 지정을 받았다. 구는 올해 1년 동안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비사업을 시행한 결과에 따라 최종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문화도시는 5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영등포구는 안양천, 도림천, 여의도 샛강 등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문화 개발 추진,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미래융복합 문화가치 창출 등 영등포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지역특화형 문화도시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여의도 지역 노후화한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가. “1970년대 고층 아파트의 시작이 바로 여의도였다. 여의도 노후 아파트들은 지은 지 50년이 됐다. 오 시장에게 해당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정비사업은 ‘집값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의 문제’라는 걸 강조했다. 조만간 가시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도 서울지방병무청 부지의 메낙골공원 조성과 선유고교 목동선 지하철 정거장 신설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또 선유고가 조기 철거,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에 대림권역 경제·일자리 전략시설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 도입, 제2 세종문화회관 조기 착공 등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추진과 적극적인 공조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가지 않았던 길이 1년 반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구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아직 큰 피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구는 지역 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까지 힘내시길 바란다. 또 그동안 소통과 협치를 실현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보내 주신 주민께 감사드린다. 영등포구는 서울 서남부권의 종갓집이다. 영등포구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중심으로 민선 7기가 미래 영등포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와 전통을 제대로 갖춘 영등포구를 구민의 자긍심이 넘치는 도시,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으로 나아가는 도시로 만들겠다.”
  • “환경파괴의 주범” 오명 태양광 발전, 신안에선 인구 유입·경제발전 원천

    “환경파괴의 주범” 오명 태양광 발전, 신안에선 인구 유입·경제발전 원천

    2018년에 협동조합·이익공유 조례 제정지도·안좌읍 4개 섬 폐염전에 발전시설1인 ‘12만~51만원 상품권’ 첫 배당받아배당금 소식 듣고 전국서 전입 문의 쇄도올 들어 서울·충청도 등서 89명 이주해 와 향후 7개 지역 1GW 추가 ‘효자산업’ 변신전남 신안군에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태양광’ 산업이 지역의 인구유입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 화제다. 태양광의 발전 수익금을 해당 지역에 돌려줌으로써 각 가정의 수입이 늘고, 이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정대(63) 신안군 안좌도 대척마을 이장은 28일 “지난 4월 마을에 들어선 태양광 시설의 수익금 13만원을 받았다”면서 “벼 400마지기와 밭 100마지기·양파 등을 재배하고 있지만 피해도 없고, 주민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할때 처음엔 반대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큰 피해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태양광 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지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마을이 많다”고 전했다. 신안군은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3년만에 첫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민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토록 했다. 개발 이익을 사업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후 지도읍 지도·사옥도, 안좌읍 안좌도·자라도 등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섰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폐염전에 들어서 주민들의 반발도 적다. 배당금은 1분기 몫으로 지난 4월 안좌도 주민 1727명과 자라도 주민 166명 등 총 1893명이 개인당 12만원에서 51만원을 ‘신안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받았다. 총 2억 6400여만원에 이른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의 성공 소식이 알려지자 전입 인구도 늘었다. 개발이익금이 지급되면서 전국에서 전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 결과 지난 1월 이후 지도읍 50명, 안좌읍 39명 등 89명의 주민이 늘었다. 관내에서 옮긴 것이 아니라 서울·광주·충남·충북 등 타지에서 노후 생활을 위하거나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신안에는 오는 2022년 안좌면에 추가로 204㎿,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 2023년 비금면에 300㎿, 신의면에 200㎿ 태양광 발전소 등 7개 지역에 1GW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마을을 볼썽사납게 바꾸는 환경 훼손에 이어 산사태와 홍수를 유발하는 등 자연재해의 원인인 태양광 산업이 신안군에는 효자 산업으로 변신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이익을 나누는 협동조합 형태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소득 청년 저축하면 돈 더 얹어준다

    저소득 청년 저축하면 돈 더 얹어준다

    차상위 ‘10만원 내면 30만원 지원’ 확대무주택 청년 월세 20만원 무이자 대출일자리 15만개 늘려 성장률 4.2% 목표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청년이 저축을 하면 정부가 이에 비례하는 금액을 매칭으로 보태 주거나 이자를 더 얹어 준다. 하반기 30조원 이상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풀어 내수를 진작하고, 15만개 이상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4.2%까지 끌어올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았다. 정부는 경기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큰 틀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취약계층인 청년을 일자리와 주거, 자산 형성 등 3대 분야에서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소득 수준을 3개 구간으로 나눈 뒤 구간에 따라 자산 형성을 돕는다. 소득이 가장 적은 ‘소득구간Ⅰ’에는 청년이 저축한 금액에 정부가 일정 비율을 매칭해 지원한다. 지금도 ‘청년저축계좌’ 제도를 통해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청년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장려금 30만원을 1대3 비율로 매칭해 지원하는데,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소득구간Ⅱ’에는 시중은행 이자에 추가 이자를 지원하고, ‘소득구간Ⅲ’에는 추가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소득구간Ⅲ에는 소득이 보통 수준의 청년이 포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준과 지원 규모는 다음달 발표된다. 또 무주택 청년의 월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내년부터 20만원까지 월세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일자리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 확대로 2만~3만명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채용지원 등으로 2만~3만명 ▲백신접종 보조 인력 채용 등으로 6만~7만명 ▲노인·저소득층 일자리 확대 등으로 3만~4만명씩 각각 늘려 총 15만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올해 성장률 4.2%는 한국은행 전망치(4.0%)보다 0.2% 포인트 높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우선 목표는 ‘일자리를 늘리고, 격차를 줄이는 완전한 위기 극복’”이라며 “모두가 함께 이룬 경제 회복인 만큼 과실도 함께 나눠야 ‘완전한 회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서울 임일영 기자 hermes@seoul.co.kr
  • [속보] “편의점·커피전문점 등에서 비트코인 결제 가능”

    [속보] “편의점·커피전문점 등에서 비트코인 결제 가능”

    국내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쓸 수 있게 됐다. 28일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 안에서 비트코인(BTC)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이란 가상자산 결제에 사용되는 코인의 종류로, 앞으로 페이코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원화로 출금해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곧바로 비트코인 자체를 가상지갑에 넣고 ‘페이코인’로 바꿔 사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방법이다.
  • “이제 편의점·커피전문점 등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

    “이제 편의점·커피전문점 등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

    국내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쓸 수 있다. 28일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 안에서 비트코인(BTC)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이란 가상자산 결제에 사용되는 코인의 종류로, 앞으로 페이코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방법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한 뒤, 자신이 소유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 앱 내 비트코인 지갑에 입금한다. 이어 페이코인으로 전환하면 페이코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게 다날핀테크측의 설명이다. 비트코인을 원화로 출금해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곧바로 비트코인 자체를 가상지갑에 넣고 ‘페이코인’로 바꿔 사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방법이다.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서 활용 되는 것이다. 페이코인 인프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결제에 대한 가맹점의 사전 동의는 필요없고, 페이코인이 제공하는 1% 수준의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 등도 똑같이 적용된다. 한편 다날핀테크에 따르면 편의점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과 커피전문점 할리스, 교보문고 등 현재 페이코인 가맹점은 국내 7만개에 이른다. 다날핀테크는 연내 이더리움(ETH)과 아이콘(ICX) 등 다른 가상화폐도 페이코인으로 전환,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담은 자구 계획안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라며 투자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를 유지했을 때보다 파산했을 때 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쌍용차는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다음달 30일까지 인수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은 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나서 11월쯤 최종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먼저 투자계약을 맺은 다음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자가 다수이고 기업이 회생을 주도하고자 할 때 주로 채택한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22일 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약 1조원, 쌍용차를 유지할 때 미래 수익(계속기업 가치)은 6000억원대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3월 말 기준 86.2%로, 여전히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8432억원 초과하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이런 내용의 최종 조사보고서를 30일 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건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은 앞서 내놓은 자구계획안으로는 쌍용차가 회생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던 2009년 법정관리 당시만 해도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청산 가치 9386억원보다 높았다. 이런 배경에서 쌍용차가 인적 구조조정과 자금 유치 방안 등 추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업계에서 나온다. 이에 쌍용차 측은 “무급휴직 2년으로 인건비 5~6%를 절감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50명의 정년퇴직자를 고려하면 자연 감소율이 17%에 달해 실질적인 인적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맞서고 있다.
  • 강남대로 초대형 개발사업 수혜…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 분양 순항중

    강남대로 초대형 개발사업 수혜…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 분양 순항중

    서울 최고 노른자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대로 일대에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강남지역 부동산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남역 일대 대규모 복합 개발은 삼성동 GBC 개발사업과 함께 강남의 지형과 중심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업계 전문가는 “과거 삼성타운이 들어온 이후 강남역 일대 땅값은 4~5년 사이 3배 가까이 올랐다”면서 ”강남 서초로 지구단위계획과 경부속도로 지하화, 정보사부지 개발 등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삼성타운을 뛰어넘는 효과를 낼 것이다. 강남대로 일대와 삼성동 GBC 일대가 강남권 개발사업의 양대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마지막 남은 알짜 땅인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특별구역은 지난해 서초구가 주변 지역을 ‘서초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어 개발 방안을 만들면서 상황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별계획구역은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뀌어 초고층 오피스 신축이 가능해진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강남역 일대에 강남 최대 규모의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서울시는 코오롱 부지 개발계획을 결정했다. 8,900㎡ 면적에 달하는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는 수영장·볼링장 등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몰과 지상 규모의 복합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2023년 착공을 목표로 건축설계, 각종 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인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오롱 부지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개발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다. 경부고속도로 한남IC~양재 IC 구간 지하화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초대형 공원과 아파트 2만여가구를 짓는 계획으로 서울시가 추경 6억원을 편성해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인근 옛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부지도 개발이 가시화됐다. 지난달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선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가결됐다. 서초구는 정보사 용지 전체 16만㎡ 중 공원을 제외한 9만6797㎡에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초구는 양재·우면동 일대 300만㎡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양재·우면 연구·개발(R&CD) 특구 개발도 추진 중이다. 강남역 일대에는 브랜드 아파트와 고급 오피스텔 공급도 활발하다. 강남대로 일대 재건축을 마친 브랜드 아파트는 5000여가구에 달한다. 강남역에서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르피에드 in 강남‘(140실)은 최근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의 계약을 마무리했다.또 강남대로 인근 총 337실로 이루어진 루카831은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 최대 규모로 최고 청약경쟁률 47.5대1을 기록하며,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 시장을 리딩 중이다. 현재 일부 호실을 제외하고 분양이 마감되었다. 또 특화설계를 통해 건물 입면 전체에 아치 형태를 적용하고,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인피니티풀 등 최상의 설계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옥상에 마련된 29층 높이의 루프탑 인피니티풀은 탁트인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프라이빗 풀 파티를 열 수도 있어 기대를 모은다. 또 피트니스 등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발레파킹 서비스, 조식 서비스, 입주 청소 서비스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갖춰 최상위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1~2층에는 프리미엄 상업시설을 조성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수한 교통 여건뿐만 아니라 교통 호재도 대기하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과 2호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인 강남역이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강남에서 신사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이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추진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과 양재∙우면 R&D특구, 정보사 부지까지 대규모 복합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 일대는 국제업무지구의 중심이자 고급 주거단지까지 모여있는 복합주거업무단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뛰어난 입지와 높은 미래가치는 물론 정부가 지난 5월 17일부터 오피스텔 대출규제를 적용한 담보인정비율(LTV) 70% 규제를 비껴간 분양 단지들에 고자산가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세열 서울시의원, ´동부지역 릴레이 나무심기´ 동참

    이세열 서울시의원, ´동부지역 릴레이 나무심기´ 동참

    서울시의회 이세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2)은 25일 마포구 만리배수지공원, 쌍룡산근린공원, 경의선 숲길(염리동 구간), 현석공원 등 4개 지역에서 릴레이로 진행된 나무심기에 관계공무원, 지역주민 등과 함께 참여했다. 지난 식목일에 이어 ‘500만 그루 나무심기’의 연속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230여 명의 각 해당지역 주민들이 나무 및 꽃 심기, 물주기, 지주목 설치 등에 동참하여 2500주의 식물을 식재했다. 마포구는 지난 2017년부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주민이 마음껏 공기청정숲 마포의 녹색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목표를 삼고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환경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며, “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가꾸고 관리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 “600만원 계좌 3배 수익 보장” 2조원 피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 등 체포

    “600만원 계좌 3배 수익 보장” 2조원 피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 등 체포

    가상화페 투자를 빌미로 회원 가입자들에게 600만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도록 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5만2000여 명으로부터 2조2100억여 원을 입금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운영진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은신처 등 3곳에서 브이글로벌 대표 이모 씨와 운영진,그리고 사실상 같은 회사인 브이에이치 대표 등 4명을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씨 등은 “가상자산에 투자해 수개월 내로 3배인 18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120만원의 소개비를 주겠다”고 하는 등 수익과 각종 수당 지급을 내세워 회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익이 지급되기도 했는데 이는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 명목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입금된 돈 가운데 대부분이 돌려막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4일 경찰이 이 거래소 사무실을 처음 압수수색 할 당시 피해자와 피해 금액은 각각 4만여명, 1조7000억 원으로 추산됐지만 이후 수사를 통해 피해자와 피해 금액 모두 늘어났다. 현재 압수물로 확인된 피해자수와 피해금액은 최대 6만명에 3조8000억원 상당이지만 경찰은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피해 금액만 체포 영장에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거래소 계좌에 있던 2400억여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신청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경찰은 올해 2월 이 거래소에 대한 범죄 첩보를 입수한 뒤 4개월가량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거래소 대표 등을 체포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것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여죄 등을 조사한 뒤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계 각국,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규제 나서

    세계 각국,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규제 나서

    영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국 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이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금융당국(FCA)은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자국 내 영업활동을 모두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FCA는 이날 “바이낸스가 영국 내 영업을 위한 어떠한 허가도 받지 못했다”며 “바이낸스는 우리의 사전 동의 없이는 사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화폐와 관련 상품에 대한 고수익을 약속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오는 30일 저녁까지 영국 내 영업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바이넨스 측은 이에 대해 영국 비즈니스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 금융당국의 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 앞서 일본도 바이낸스의 영업 규제를 발표했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25일 바이낸스가 허가 없이 일본 거주자와 거래하고 있다며 당국의 허가 없이 일본 내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도 이미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및 탈세에 연루된 혐의를 잡고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독일 금융당국도 지난 4월 투자자들에게 바이낸스가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 경고를 발령했다. 중국인 자오창펑(趙長鵬)이 설립한 회사 바이넨스는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거래소로 ‘조세 피난처’인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여러 가상화폐 거래는 물론 선물·옵션·주식 등 가상화폐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블랙크립토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낸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가상화폐 자산 규모는 1조 5000억달러(약 1695조원)에 이른다.
  •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전남 신안군의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전남 신안군의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오히려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지역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신재생에너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청정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혐오시설로 농천 파괴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마을을 볼썽사납게 바꾸는 환경 훼손에 이어 산사태와 홍수를 유발하는 자연재해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태양광 갈등’ 은 쉽게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 수익금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간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할까? 김정대(63) 신안군 안좌도 대척마을 이장은 “지난 4월 마을에 들어선 태양광 시설에서 13만원을 받았다”며 “ 벼 400마지기와 밭 100마지기·양파 등을 재배하고 있지만 피해도 없고, 주민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할때 처음엔 반대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큰 해악이 없을 거라 판단해 주민 회의 후 찬성했다”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태양광 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지 관련 정보를 여쭤보는 마을이 많다”고 전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3년만에 첫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민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토록 했다. 개발 이익을 사업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후 지도읍 지도·사옥도, 안좌읍 안좌도·자라도 등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섰다. 폐염전에 들어서 주민들의 반발도 적다. 배당금은 1분기 몫으로 지난 4월 안좌도 주민 1727명과 자라도 주민 166명 등 총 1893명이 개인당 12만원에서 51만원을 ‘신안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받았다. 총 2억 6400여만원에 이른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은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입 인구도 늘었다. 개발이익금이 지급되면서 전국에서 전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 결과 지난 1월 이후 지도읍 50명, 안좌읍 39명 등 89명이 증가했다. 관내에서 전입 온 숫자가 아닌 서울·광주·충남·충북 등 타지에서 노후 생활을 위하거나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다. 신안에는 2022년 안좌면에 추가로 204㎿,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이 들어선다. 2023년 비금면에 300㎿, 신의면에 200㎿ 태양광 발전소 등 7개 지역에 1GW가 들어선다.
  • 영국,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 업무중단 명령

    영국,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 업무중단 명령

    금융당국 “가상자산 업체 대부분 허가 안 받아…가상자산 투자 문제 발생해도 도움 못 받아”바이낸스 측 “아직 어떤 서비스도 제공 안해” 영국 정부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의 자국 내 운영을 사실상 중단시켰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25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영국법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에 “FCA의 사전 서명동의 없이 영국 내에서 어떤 규제 대상 업무(regulated activity)도 수행해선 안 된다”라고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 전했다. FCA는 바이낸스마켓이 이같은 명령을 받았다는 점과 다른 바이낸스 계열사 중 영국에서 업무 허가를 받은 법인이 없다는 점을 웹사이트 ‘바이낸스닷컴’과 소셜미디어 등에 고지하라고도 명령했다. 이날 FCA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업체 대부분이 FCA 허가를 받지 않았다”라면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문제가 발생해도 당국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5월 FCA 허가를 확보한 업체를 인수하고 한 달 뒤 “FCA 허가를 받아 파운드와 유로화로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바이낸스.UK’를 출시하겠다”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FCA 발표에 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마켓은 별도법인으로 바이낸스 웹사이트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없다”라면서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하고 영국에서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FCA 허가를 활용하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엘살바도르는 자국 화폐 왜 포기했나/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엘살바도르는 자국 화폐 왜 포기했나/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최근 중앙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금융감독과 조세징수 관점에서 디지털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및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여서 주목받는 뉴스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합법적인 외환거래를 우회하거나 세금 포탈 내지는 불법적인 자금세탁 등에 디지털 가상자산이 사용되는 문제와 이에 대한 규제 방안의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었기에 해당 조처는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일단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다고 하면 기존의 엘살바도르 화폐를 대체하거나 이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개념은 아닌데, 그 이유는 엘살바도르는 이미 2001년 자국 통화 ‘살바도란 콜론’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즉 엘살바도르는 현재 자국 화폐 대신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흔히 ‘자국 통화의 달러화’(dollorization)라고 부르는 조처인데,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화폐 대신에 미국 달러를 공식적인 화폐로 사용하는 경우다. ‘자국 통화의 달러화’는 비단 엘살바도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고, 비슷한 시기인 2000년 에콰도르와 동티모르 등에서도 이뤄졌던 일이다. 미국 달러만 쓰는 것은 아니지만 자국 통화를 포기한 경우로 화폐개혁에 실패한 짐바브웨 같은 사례도 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엘살바도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200달러 내외이고 에콰도르는 6200달러, 짐바브웨는 1500달러 정도여서 대부분 저소득 국가로 경제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적인 ‘자국 통화의 달러화’ 이외에도 공식적으로는 자국 통화가 존재해도 실질적인 경제활동에는 미국 달러를 선호해 사실상의 ‘자국 통화 달러화’가 진행된 경우도 많은데, 심지어는 반미(反美) 국가 또는 사회주의권에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국 통화의 달러화’가 이루어진 핵심에는 대개 무절제한 화폐 발행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해당 국가의 화폐 내지는 중앙은행이 신뢰를 잃어버렸던 상황과 관련이 높다. 즉 ‘자국 통화의 달러화’ 조처가 시행되기 이전에 해당 국가는 대개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었다. 예를 들어 엘살바도르의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80년대 18.5%, 1990년대 10.6%였고, 에콰도르는 1980년대 34%, 1990년대 39%까지 치솟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해당 국가는 2000년대 초반 통화 당국이 스스로 화폐를 발행할 수 없게 된 ‘자국 통화의 달러화’ 이후에는 과거와 같은 지나친 물가 상승은 막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자국 통화를 포기한 이후 10년(2002~2011년) 기준으로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엘살바도르 3.58%, 에콰도르 5.27%로 그 이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해당 경제가 자국의 사정에 맞는 화폐 발행과 이자율 조정 정책 등을 포기하는 것을 뜻해서 경기가 어려워도 확장적인 통화정책으로 돈을 풀거나 금리를 낮추는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통화정책이라는 경제 운영의 중요한 방법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다. 즉 이러한 조처를 수행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물가상승에 시달리거나 화폐가 가치를 잃은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이미 자국 통화를 포기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또 하나의 법정통화로 채택했다고 놀라운 일은 아니다. 자국 통화를 포기한 국가 가운데는 미국 달러가 아니라 유로, 엔이나 남아공 또는 보츠와나 등 여러 국가의 통화를 함께 사용하는 짐바브웨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국가에서는 미국 달러뿐만 아니라 금은 같은 귀금속이 사실상 화폐로 사용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엘살바도로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불법 자금 거래, 세금 포탈, 외환거래 우회 등 지금껏 제기된 디지털 가상자산의 문제를 해소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계기로 해당 국가에서 자국 통화에 기반한 화폐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됐는지를 파악하는 관점에서 무절제한 정책으로 중앙은행과 해당 국가의 통화가 과거에 신뢰를 잃었던 그러한 상황이 우리에게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 KB금융, 국내 첫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투명 공개

    KB금융이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를 열어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을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기업 투자와 대출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까지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B금융은 국제 표준을 제시하는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와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이 약 2676만t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한 금융회사는 ABN암로 등 36개사뿐이다. KB금융은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를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같은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 14번 최고치 깬 코스피… 개미는 정작 마이너스

    14번 최고치 깬 코스피… 개미는 정작 마이너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에도 코스피가 연일 기록 경신을 이어 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429.39포인트(14.9%) 오른 코스피는 6개월 동안 역대 최고치를 14번이나 갈아치웠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달러, 금, 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 비교해 상반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는 3302.84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지난해 3월 19일(1458.64)과 비교하면 1년 3개월 만에 180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지난해 말(2873.47)과 비교해 15% 가까이 올랐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5개월 동안 냉각기를 거친 코스피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완화적 기조 유지 언급에 ‘안도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1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14.0%), 나스닥지수(11.4%)보다 높았다. 20개국 주요 지수 중에서는 아르헨티나(27.2%)와 사우디아라비아(26.8%)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980조원에서 2312조원으로 332조원(16.8%)이나 불었다. 주식을 사들인 건 주로 개인투자자였다. 개인투자자는 상반기 53조 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은 높지 않았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 중 40%가 넘는 23조 8172억원이 유입된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8만 1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거래 금액을 거래량으로 나눈 순매수 단가는 8만 3400원이다.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개인의 순매수 단가는 5만 4200원이고, 연말 삼성전자 종가는 8만 1000원이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코스피의 강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예상 등락 범위 상단을 3300~3700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 연준의 완화적 기조 유지를 재확인한 데다 미 정부와 의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 합의 등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국내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는 8월쯤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까지는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 같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의 ‘복수 투어’ 시작됐다

    트럼프의 ‘복수 투어’ 시작됐다

    ‘트럼프의 복수 투어(revenge tour)가 시작됐다.’ 지난 1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선거 운동 형태의 행사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미 CNN은 이런 제목을 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레인 카운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는 백악관을 되찾고, 의회를 되찾고, 미국을 되찾을 것이다. 곧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터져 나오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연단에 올라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은 조작됐고 실제로는 우리가 압승했다. 세기의 사기이고 범죄였다”고 거듭 주장했다. 2만여명의 지지자들이 유세장에 나왔고, ‘트럼프 2024’ 깃발도 등장했다. 유세 전날부터 현장에서 밤샘하며 줄을 선 지지자도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내 반대파’에 대한 응징 의지를 뚜렷이 했다.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탄핵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10명 가운데 오하이오 하원의원 앤서니 곤살레스를 첫 번째 대상으로 겨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곤살레스 의원이 ‘허울뿐인 공화당원’ ‘리노’(RINO·Republicans In Names Only)라고 공격했고, 당내 경선에서 그와 맞붙을 자신의 전 보좌관 맥스 밀러를 지원했다. “이 반대파 축출이 트럼프의 정치적 파워를 측량하고 검증하는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CNN은 진단했다. 3선에 도전하는 곤살레스는 내년 선거까지는 시간이 있어 탄핵투표의 후유증도 점점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거구 조정으로 예상됐다. 오하이오는 상대적으로 느린 인구 증가 때문에 의석 수가 줄어들 것이고, 주 전체에 공화당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곤잘레스에게 불리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매체들은 진단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한 차례 연단에 선 적은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위한 행보는 이번 행사로 공개 전환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 번째 유세는 독립기념일 전날인 오는 7월 3일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열린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새롭게 내놓고 독립기념일을 기리는 대규모 불꽃놀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다음주 남부 국경을 찾을 예정이다. 변수는 검찰 수사다. 미국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은 이르면 이번 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사 ‘트럼프그룹’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그룹은 자산 가격을 부풀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거나 보험 계약을 맺었고, 자산 가치를 축소해 세금을 줄이는 등 금융·보험·세금 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 은행 면책 요구, 거래소 등록·인가제 논의…금융당국 “암호화폐를 어찌하나”

    은행 면책 요구, 거래소 등록·인가제 논의…금융당국 “암호화폐를 어찌하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각종 현안을 두고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거래소에서 자금세탁 등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무조건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데다, 정치권에서도 거래소 등록제와 인가제 등 규제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까닭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금세탁 문제가 생기더라도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심사 과정에서 은행에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한 은행에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궁극적인 형태는 비조치의견서가 될 텐데, 현재 검토 중으로 다음달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회사 등이 수행하려는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이 향후 제재 등의 조치 여부를 회신하는 문서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는 오는 9월 24일까지 금융위에 신고를 마쳐야 하는데,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받는 것이 신고 필수 요건이다. 은행은 계정을 발급할 때 가상자산 사업자의 금융거래 등에 내재한 자금세탁 행위와 공중협박 자금 조달행위의 위험을 식별·분석·평가해야 한다. 사실상 은행이 종합 검증 책임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은행으로서는 자칫 책임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계정 발급을 꺼리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면책 기준을 제시할 경우 거래소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관련 법안에 담길 거래소 관리 방안도 화두로 떠올랐다. 특금법만으로는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회에서 다양한 관련 법안들을 발의했는데, 이 중 거래소 등록제 또는 인가제를 도입하는 것을 두고 법안 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정 조율을 거쳐 이견을 조율한 법안을 마련해 이르면 오는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목표다.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엄격한 암호화폐 인가제를 도입하면 시장이 위축될 수 있고 반대로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면 투기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등록제와 인가제를 각각 담은 법안들이 나와 있는 만큼 두 가지 모두 검토 대상”이라며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美바이든,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여행·금융 제재 해제 추진

    美바이든,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여행·금융 제재 해제 추진

    2015년 이란과 맺었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부활을 추진 중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2)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제재 조치 해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NBC 뉴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BC는 “미국이 JCPOA에 복귀하고 이란이 핵개발 제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양측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간접 접촉을 가졌다”며 이렇게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 때 외교관으로 이란과 협상에 정통한 발리 나스르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교수는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제재 해제는 이란 측의 요구임이 분명해 보이며, 미국은 이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NBC에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이란군에 의해 미군의 드론이 격추되자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고위직 인사들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 기업과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제재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하메네이가 해외여행을 하지 않는 데다 미국에 자산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실질적인 영향이 없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NBC는 “실질적인 타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는 미국의 제재가 자국 최고 권력자를 모욕하는 부당한 조치라는 인식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비영리단체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전문가 알리 바에즈는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제재의 해제는 향후 핵협상에서 이란 정부가 몇몇 어려운 양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 개발을 억제하는 것과 유명무실한 제재를 유지하는 것 중 어디에 더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NBC는 그러나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제재는 워싱턴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자칫 바이든 행정부가 위험한 상대에게 굴복했다는 비판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화당과 2015년 핵협상 반대론자들에게는 미국 정부의 제재 해제가 중동에 혼란을 초래한 이란 정권에 대해 약한 모습을 보이는 신호탄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보수파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당선된 것도 바이든 행정부가 대이란 유화책을 펴는 데 있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내수 부진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내수 부진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중국

    중국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대출우대금리LPR)를 14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월 1년·5년만기(물) LPR을 전달과 같은 각각 3.85%, 4.65%로 지난 21일 고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 1년물 LPR을 역대 최대 폭인 0.2%포인트 인하한 이후 14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가계 및 신용 대출 대부분이 1년물 LPR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5년물 LPR은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까닭에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한 이유가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중국 경제의 큰 축인 내수 활성화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를 경제 성장의 중심 축으로 삼은 중국 정부의 ‘쌍순환(雙循環) 정책‘에도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가 증가한 3조 5945억 위안(약 630조원)에 이른다. 그렇지만 소비판매는 4월 증가율(17.7%)보다 크게 둔화됐고 시장 전망치(13.6%)에도 밑돌았다. 올 1~2월(33.8%)과 3월(34.2%)에 비해서는 반토막난 상태다. 더군다나 중국의 올해 단오 연휴(12~14일) 소비가 정부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크게 못 미쳤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단오 연휴 동안 중국 국내 여행 매출액은 29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40%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에 비하면 25% 줄었다. 국내 관광객도 8914만 명으로 2019년의 98% 수준에 그쳤다. 관광과 함께 대표적 여가활동 지표로 꼽히는 영화산업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단오 연휴 동안 영화 매출은 4억 6600만 위안으로 2019년(7억 8500만 위안), 2018년(9억 1200만 위안)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극장이 문을 닫았던 지난해를 빼면 2015년 이후 6년 만의 최저치다. 차이신은 중국의 내수 경기가 여전히 압박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느끼는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중국 정부가 소비지출을 장려하고 단오 연휴가 있었음에도 소매판매가 예상을 밑돌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노동절 연휴(5월 1~5일)기간 실적도 중국 국내 관광 붐과 함께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대 이하였다. 노동절 연휴 동안 국내 여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2019년보다 3.2%가 늘어난 2억 3000만 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관광업 매출액은 1130억 위안에 그쳐 2019년 매출액의 77%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등으로 중국 내 관광 수요와 소비가 가장 뜨거운 노동절 연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글로벌 은행인 씨티그룹은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중국 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값비싼 여가 활동에 돈을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상품이나 단거리 관광으로 눈을 돌린 것이 관광업 매출이 크게 회복하지 못한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지도부가 내수와 수출로 경제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쌍순환 정책을 제시했지만 미래를 불확실하게 여긴 중국인들이 돈 쓰기를 꺼리는 바람에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중국의 소비는 코로나19 사태로 과장된 측면까지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여행수지에서 만성적 적자를 냈다. 중국을 방문한 해외 여행객이 중국에서 소비하는 것보다 중국인들이 해외에 나가서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그 돈의 일부는 국내 소비에 쓰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그 돈이 내수를 떠받치는 현상은 계속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만큼 줄리안 에반스 프리처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 모습엔 두 가지 우려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곤 하지만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는 대부분 수출에 의존해온 점을 고려하면 수출의 둔화 조짐은 중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분양 계약금 지불액은 올들어 5월까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2% 가까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동산 계약자들은 중국의 취약한 부동산 산업의 주요 채권자”라며 “혹시라도 모를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금융시장과 심각한 사회적 충격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행인 점은 다른 거시경제 지표는 선방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고용 안정을 최우선 경제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5월 도시 실업률은 5.0%로 4월의 5.1%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중국의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하는 등 올들어 5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고정자산 투자와 부동산 토자도 각각 8.5%, 17.9% 증가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경제 회복세는 눈부시지만 구조적 단점들이 복합화돼 해결이 더욱 어려워졌을 수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경제가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왔지만 중국 당국은 경기회복을 확실히 안심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며 상품가격 급등,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등이 회복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젠광(沈建光) 징둥디지털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명보(明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보면 개선되고 있고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동력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아시아 경제담당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가계 소비가 계속 부진하다면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풀거나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 감속을 피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경제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 위안화 강세, 남부 지방 가뭄에 따른 부분적인 전력난, 광둥(廣東)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에 따른 광둥성 선전(深?) 항만 운영 차질 등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은 올해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8.3%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3분기, 4분기에는 성장률이 각각 8%, 6.2%, 5%를 나타내 연간으로는 8.5%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오하오(周浩)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성장률은 2분기 8% 선으로 떨어지고, 하반기에는 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 이상’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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