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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소법 1년… 위반 ‘0건’·민사소송선 논거로…피해구제에 한계·금융사 업무 가중 지적도

    금소법 1년… 위반 ‘0건’·민사소송선 논거로…피해구제에 한계·금융사 업무 가중 지적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위반해 조치를 받은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민사소송에서는 원고와 피고의 논거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1년이 지난 금소법을 두고 금융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실질적 피해 구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회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불만이 섞여 나오는 상황이다. 19일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금소법이 언급된 판결문을 검색한 결과 해당 법을 위반에 형사처벌을 확정받은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해당 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건 미등록 영업 정도로, 지난해 법률 계도 기간 내 카카오페이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상장 전 이를 해소한 바 있다. 금소법을 위반해 행정적 제재를 받은 곳 또한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사소송에서는 금소법이 피고의 방어 논리나 소송 제기 근거로 이용되고 있었다. 지난해 6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A씨를 상대로 3800만원 상당을 지급해야 한다며 양수금 소송을 제기했는데, A씨는 연대보증제도에 관한 금소법 20조를 꺼내 들며 “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금소법은 당해 3월부터 시행됐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다른 소송에서는 대출 보증을 선 원고 B씨가 “대출인이 이자 지급 능력이 없는 걸 알면서도 대출을 받게 했다”며 대부업체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금소법 44조에 따라 판매업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를 형사고소했으나 불기소 처분됐다”며 여러 정황을 들어 소를 기각했다. 금소법 도입 후 상품 정보 공지 등 금융사에 대한 소비자 민원은 줄어든 추세다. 다만 비대면 거래를 하는 소비자의 경우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일부 블랙컨슈머제도 악용으로 업무 피로도가 늘었다는 불만도 나온다.
  • 카뱅 28배·두나무 24배…‘임원 독식’ 핀테크 연봉

    카뱅 28배·두나무 24배…‘임원 독식’ 핀테크 연봉

    지난해 100억원을 넘나드는 연봉을 받은 금융사 임원들이 등장한 가운데 고액 연봉 임원(5억원 이상)과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도 카카오뱅크와 두나무는 임원들이 더 높은 연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가상자산업체 2곳(두나무·빗썸), 금융지주·은행 각각 4곳(KB국민·신한·하나·우리), 증권사 8곳(미래에셋·삼성·한국·NH·KB·메리츠·키움·대신), 인터넷전문은행 2곳(카카오뱅크·케이뱅크), 핀테크 1곳(비바리퍼블리카) 등 금융사 21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고액 연봉 임원과 일반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뱅크였다. 5억원 이상 받은 임원 6명이 평균적으로 받은 돈은 39억 925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1억 4400만원)의 28배에 달했다. 고액 연봉 임원 급여가 당기순이익의 11.7%나 된다. 다른 금융사의 경우 이 비율이 0.1%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거둔 성과 대비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았다는 얘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상장 이후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연봉이 증가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경우 급여 4억 100만원, 상여금 3억 9400만원 외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90억원을 받아 지난해 연봉이 98억 2500만원에 달했다. 다만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제외하면, 고액 연봉 임원 급여와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는 4.8배로 줄어든다. 고액 연봉 임원이 평균적으로 받은 돈이 가장 많은 곳은 두나무로, 임원 6명이 평균 93억 4894만원을 받았다.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연봉은 받은 임원도 179억 4838억원의 김광수 두나무 최고기술책임자(CTO)였다. 지난해 두나무 당기순이익(2조 2411억원)의 0.8% 수준이고, 직원 평균 연봉(3억 9294만원)의 46배에 달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톡옵션이 아니라 현금으로 성과 보상을 하는 순간 부자가 된 임원과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는 일치하지 않게 된다”며 “성과 보상 차원에서 현금보다는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임원에 대한 연봉 책정 등은 민간기업인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판 ‘살찐 고양이’(미국 월가의 탐욕스러운 자본가를 비유하는 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특히 가상자산 등 신산업의 경우 연봉 지급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두나무 사업보고서에는 사내이사 보수지급 기준을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이사 보수한도 범위에서 개인의 역할과 수행 직무의 가치를 고려해 지급 수준을 결정한다”고만 명시돼 있다. 반면 그동안 고액 연봉에 대한 비판을 받아 온 금융지주는 총영업이익, 비은행부문이익, 상대적주주수익률 등 정량지표와 금융 플랫폼 혁신, 건전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 경영 선도 같은 정성지표 등 보수 지급 기준이 구체화돼 있다.
  • 러 “현 단계선 우크라에 핵무기 안 쓴다”…‘살인병기’ 전투용병 초집결 (종합)

    러 “현 단계선 우크라에 핵무기 안 쓴다”…‘살인병기’ 전투용병 초집결 (종합)

    “러 군사작전, 새 국면 진입”“새 단계 목표는 돈바스 지역 ‘해방’”“천연가스 대금 루블화로 받는 건 서방 탓”전투경험 많고 잔혹하기로 소문한 용병 집결전쟁 초기 수세서 전세 뒤집기 위해 카드 우크라 내 민간인 피해 더 심하게 커질 듯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현재 단계에서는 우크라이나에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계속 고전할 경우 전략적 핵무기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펼쳐지는 자국의 군사작전이 최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새 단계에서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해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기로 한 결정은 기존 계약과 어긋나지 않는 조치라면서 자국 자산을 동결한 서방의 제재 탓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라브로프 장관이 군사적 결정을 책임지는 위치는 아니긴 하지만, 이번 발언은 러시아 고위 관료가 핵무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가장 단정적으로 내놓은 답변이라고 평가했다.와그너·체첸·시리아 전투 용병고용한 러, 잔혹 전쟁 이어질 듯  한편 러시아는 와그너그룹, 체첸군 등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무장 단체들을 모집해 교전이 치열한 우크라이나 남동부와 동부에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초기 고전했던 러시아가 전세를 압도하기 위해 실전 경험이 많고 전투력이 강한 이들 용병 그룹을 전장에 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되는 전쟁에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전쟁이 더 잔혹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이끄는 예비게니 프리고진 대표가 최근 현장 작전지휘를 위해 돈바스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 분리 독립주의 세력을 지원하면서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 시리아, 리비아,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단, 베네수엘라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독재 지도자의 부름이 있는 곳이면 전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갔다.“와그너, 30명 묶어 산채로 불태워” 문제는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이 곳곳에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이다. 최근 유엔은 보고서에서 와그너그룹이 말리에서 약 30명을 한꺼번에 묶고 휘발유를 부어 산 채로 불태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이 말리 현지인 300명을 집단 처형했다는 인권 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도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와그너그룹 용병 수천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전쟁을 더 잔혹하게 만들 수는 있다”고 진단했다. 시리아 출신 병력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대거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했던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장군이 러시아군 총사령관으로 최근 기용된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러시아군을 이끌고 시리아에 진입, 수세였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전황을 단번에 반전시킨 전력이 있다. 특히 시리아군과 함께 민간인 피해를 아랑곳 하지 않는 이른바 ‘평탄화 작전’을 주도해 악명이 높았다. 러시아 내 체첸 자치공화국도 이미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공화국 전투원을 태거 투입, 전투를 주도하고 있다. 체첸군은 시가전에 능한 데다 용맹하고 잔인하기로 악명이 높다.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이미 지난달 “마리우폴이 90∼95% 정도 해방됐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마리우폴 내 우크라이나군의 근거지였던 제철소를 공격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각국 정규군이 아닌 외부 무장단체가 참여하는 경우 전쟁 자체가 잔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대로 통제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채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무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전쟁 자체가 잔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서울 빌라시장 소형이 대세…전용 60㎡ 이하 비중 역대 최고

    서울 빌라시장 소형이 대세…전용 60㎡ 이하 비중 역대 최고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며 서울의 빌라(연립·다세대) 시장도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면적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의 빌라 매매 7619건 중 소형(전용 60㎡ 이하)이 차지하는 비중이 89.5%(6818건)로 집계됐다. 이는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 소형빌라의 거래 비중이 커진 데에는 아파트값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2020~2021년 서울의 아파트값은 연 14% 수준으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소형빌라 거래는 연 4만 8000여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소득과 자산이 낮아 아파트 매수가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빌라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정부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의 문턱이 높았고, 최근엔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이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매수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금자리론처럼 저리의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이하의 거래 비중도 소형빌라 매매에선 98.0%에 달했다. 비교적 대출이 용이한 소형빌라로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올해 1분기 이후에도 서울의 소형빌라 매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부동산R114는 내다봤다. 일단 소형빌라에 대한 1~2인 가구의 실수요가 꾸준하다. 게다가 오는 7월 말은 임대차 3법 시행 만 2년이 된다. 이때 전·월세 갱신계약이 만료돼 전셋값이 오르면 아파트 세입자 중 일부가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빌라 매수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차기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투자 수요 유입도 예상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소형빌라를 주택 수 합산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도 매수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용 매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美 “러 테러지원국 지정, 국무부에서 검토 필요”

    美 “러 테러지원국 지정, 국무부에서 검토 필요”

    백악관 “지정시 조치 이미 취한 것들 많아”“바이든, 우크라 수도 키이우 방문할 계획 없어”테러지원국 명단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뿐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과 관련해 국무부가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확답을 피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정부와 국무부에 분명히 존재하는 권한”이라며 “어떤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면 그 나라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는지 국무장관이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에 더 큰 압박을 가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등재된 국가는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이다. 과거 이라크와 수단 등도 테러지원국에 지정된 적 있지만 해제된 바 있다.테러지원국에 등재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의 미국 내 자산 동결, 민간 및 군수용으로 사용 가능한 이중용도 기술 수출 금지, 해당 국가와 거래하는 나라에 대한 경제 제재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 사키 대변인도 “테러지원국에 지정될 경우 해당 국가의 제재 범주엔 미국의 해외 원조에 대한 제한, 방산 수출 및 판매 금지, 이중용도 품목 수출에 대한 통제, 기타 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에 대해 이미 재정적 제재, 수출 통제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면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경우) 그 영향에 대해 생각할 때, 이는 이미 우리가 취한 많은 조치들”이라고 언급했다. 현재로서도 테러지원국 지정에 준하는 많은 제재를 러시아에 가하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키 대변인은 “테러지원국 지정 과정은 신중한 검토 후 이뤄진다”며 “우린 권한이 있지만, 현재로선 관련 업데이트가 없으며 예측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평가는 국무부가 검토해야 할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2030 세대] 현실 도피적 투자에 대하여/김영준 작가

    [2030 세대] 현실 도피적 투자에 대하여/김영준 작가

    이제 주변에서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무언가 하나는 투자를 하고 있고 당장은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졌다. 좋은 현상이다. 투자를 불로소득이라 여기는 노년층의 생각과 달리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노동소득만으로 나의 생애 소득을 충당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컨센서스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불로소득을 소리 높여 외치는 세대들이 국민연금 제도의 최대 수혜자란 점, 현재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세대들이 앞으로 국민연금에서 부담이 높아질 사람들이란 점은 인식의 차이가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투자의 목적을 ‘일에서 해방되는 것’으로 두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이 탈노동의 수단으로 투자를 찾는 현상은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노동소득을 보조하고 자산 증식 차원에서의 투자와 달리 탈노동으로서의 투자는 요구수익률이 훨씬 높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높은 위험과 변동성을 짊어져야 하는데 이 경우 운이 좋지 않은 이상 돈을 잃을 위험도 커진다. 이러한 방식의 투자는 결국 현실 도피형 투자라 할 수 있다. 퇴사라는 주제가 ‘밈’으로 소비되는 상황에서, 퇴사 이후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투자 또한 재능과 기질, 근면, 그리고 상당한 운이 결합돼야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영역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들이 모인 미국 월가에서조차 해마다 엄청난 인원들이 도태돼 사라진다. 그렇기에 단지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자는 한계가 분명할 수밖에 없다.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현실 도피형 투자라는 흐름은 투자의 역할이 과대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흐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저평가가 향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투자적 관점에서 바라보자. 노동과 근로소득이 계속 무시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노동이 달라질 필요도 있다. 우리 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구산업은 사실상 성장동력을 잃어버리고 성장 정체로 나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구성원들에게 무엇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인간은 성취욕에서 큰 만족을 얻는 존재다. 사람들이 일에서 벗어나 현실 도피를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 노동이 그 성취욕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사람들은 언젠가 다시 노동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려면 시대 변화에 따라 노동 또한 충분히 달라질 필요가 있다.
  • 가상자산 거품 걷히나… 금융권 미래 먹거리 ‘급부상’

    가상자산 거품 걷히나… 금융권 미래 먹거리 ‘급부상’

    그동안 ‘거품’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가상자산)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으로 제도권 편입의 시작을 알린 데 이어 최근에는 본격적인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미비한 규정과 높은 가격변동성 등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당장의 수익성을 보고 무분별하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해 코인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최근 스마트시티추진실 내에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분석에 나섰다. 꾸준히 가상자산 관련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는 등 이미 산업에 관심을 보여 온 만큼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전담할 조직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그룹 차원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을 전담할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그룹 산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 채용을 시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은행연합회도 최근 은행들의 의견을 취합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 허용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금융권이 눈독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수익성 강화가 꼽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55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2203조 3665억원으로 시장 규모는 4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경우 약 80%를 웃도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이익 규모가 대형 증권사를 넘어 금융지주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약 3조 271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1조 5000억원, 한국투자증권 1조 3000억원 등 대형 증권사의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데다 우리금융지주의 영업이익 3조 6597억원에 턱밑까지 따라붙은 셈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강화되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아직 업권법 제정 등 완전히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만 늘어날 경우 얼마나 장기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기존 금융생태계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생태계는 차원이 다른 만큼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곧바로 동력이 될 수는 없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치밀한 분석을 전제하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20년만의 최악 엔저… 日경제 하락 ‘경고음’

    20년만의 최악 엔저… 日경제 하락 ‘경고음’

    ‘안전 자산’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엔화’ 가치가 18일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일본 경제의 투톱인 일본은행 총재와 재무상이 동시에 경고음을 냈다. 일본은행이 엔저의 근본 원인인 ‘돈 풀기’(금융완화) 정책을 끝낼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베노믹스’ 초저금리 약발 안 먹혀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26엔 후반까지 치솟아 엔화 가치가 2002년 5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상 경제가 불안할 때 엔화값이 오르지만 지금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그간 공식대로라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안해진 금융시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엔화값이 상승해야 하는데 현실은 역대급 엔저다. 엔화 가치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하락한 것은 일본이 자초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2차 집권이 시작된 201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아베노믹스’ 때문이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초저금리로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늘리고 기업의 이익을 증가시켜 소득 증대와 소비 확대라는 선순환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이런 계획은 먹히지 않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보유국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고 있다. ●재무상, 관례 깨고 “나쁜 엔저” 개입 엔·달러 환율이 출렁이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상당히 급속한 환율 변동”이라며 “지나치게 급격한 변화는 불확실성을 커지게 해 경제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이치 재무상도 “나쁜 엔저”라며 재무상은 금융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이같이 밝혔다. ●“계속 돈 풀 것”… 엔화 더 하락 가능성 하지만 구로다 총재가 금융완화를 멈추진 않겠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엔·달러 환율이 130엔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금은 엔저가 심각해도) 엔저가 일본경제 전체로서는 플러스라고 하는 평가를 바꿨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 “정호영, 억울해도 사퇴해야”… ‘공정 사수’ 압박 나선 국민의힘

    “정호영, 억울해도 사퇴해야”… ‘공정 사수’ 압박 나선 국민의힘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및 병역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처음으로 자진사퇴 요구가 나왔다.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같은 당내에서 장관 후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가진 보편적 상식과 거리가 있는 일들이 정 후보자와 가족들에게 일어났다”며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 사태에 분노했다”면서 “평생 남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누구보다 고매한 척 살아왔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실체를 알아보니, 부정과 비리로 뒤덮여 있던 위선덩어리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누군가가 어느 편에 서 있느냐’에 따라 잣대를 달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정 후보자를 겨냥해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의) 편입 절차상 불법적인 요소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친한 관계에서는 (면접관들이) 알아서 했을 수도 있다.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하고 대신 철저히 수사 요청을 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게 해법”이라고 했다. 전날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개 발언을 통해 정 후보자를 직접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북대병원 고위직 당시 자녀 편입 등 이해충돌 문제는 위법 소지가 없더라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본다”며 “조국 사태 당시와 같은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해당 이슈가 계속되면 6·1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국민적 정서가 격화되는데도 정 후보자를 무작정 감쌀 경우 새 정부 초기 국정 운영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위법적 사실’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는 한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윤 당선인이 법률가 출신인 만큼 법적으로 보장된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 후보자가)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 아빠가 언질을 했다든가, 힘을 썼다든가 이런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40년지기’인 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검증 단계에서 다소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면서도 “(1차 검증의) 대상이 되는 자녀들의 평판 조회 등을 봤다.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 공무원 임금체불·외환 바닥… 41개국 나라살림 휘청인다

    공무원 임금체불·외환 바닥… 41개국 나라살림 휘청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으려 시중에 돈을 대량으로 풀었던 지구촌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부채 고지서’에 흔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압박 속에서 경제 기초체력이 약한 신흥국가들이 채무 상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방의 완화적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의 경기부양 기조가 상충되는 것도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간에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 채무상환 유예 프로그램 대상국’으로 지정된 저소득 73개국 중 약 56%인 41개국이 부채가 부실화됐거나 부실 위험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2015년의 27%와 비교해 2배로 증가한 수치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지속된 저금리·저물가로 부채가 쌓였고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미국의 강한 긴축기조로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도 뛰었다. 이런 여파로 미국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2조 2000억 달러였던 전 세계 국가채무는 지난해 65조 4000억 달러로 늘었다. 올해는 9.5% 증가한 71조 6000억 달러(약 8경 835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 세계 정부·기업·가계 부채 총액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56%로 전년보다 28% 포인트 늘었다. IMF의 제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전략정책심사국장은 “이는 1·2차 대전 이후 본 적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관광수입이 급감해 외환보유고가 바닥나면서 지난 12일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데 이어 19일부터 6일간 IMF와 구제금융 확보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0일 경제난으로 임란 칸 총리가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됐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IMF의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달 22일 자국 통화를 15% 평가절하했다. 공무원 임금을 체불 중인 튀니지는 지난달 세계은행(WB)의 4억 달러(약 4936억원) 금융지원에 이어 IMF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서방 선진국들은 국제기구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와 WB의 춘계회의에서 개발도상국 부채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통화완화책을 예고한 상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는 중국의 소비자 지출, 투자, 생산을 위협한다”며 “반면 (이로 인한) 통화정책 완화는 금융 안정에 대한 장기적 위험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호영 거취 결단해 달라” 국민의힘, 자진사퇴 압박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및 병역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처음으로 자진 사퇴 요구가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가진 보편적 상식과 거리가 있는 일들이 정 후보자와 가족들에게 일어났다”며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적극적인 위법 행위는 하지 않았더라도 자녀 편입 과정과 정 후보자의 걸어온 길을 보면 국민의 일반적 눈높이에서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식들 의대 편입에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 있고,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것”이라며 “억울하더라도 자진 사퇴하고 대신 철저히 수사 요청을 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게 해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 측근들은 정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아빠 찬스’ 논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정 후보자가)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 아빠가 언질을 했다든가, 힘을 썼다든가 이런 게 전혀 없다”고 기자들 앞에서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밝혀진다면 그때 가서 인사의 잘못을 지적해도 늦지 않다”며 “비판보다 검증이 우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정 후보자에 대해 “저희가 1차로 검증은 했다. 그 대상이 되는 자녀들의 평판조회 등을 봤다”며 “검증 단계에서 다소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 中 1분기 성장률 4.8%… 연간 목표치 미달

    中 1분기 성장률 4.8%… 연간 목표치 미달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를 밑돌아 연간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지속,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두루 영향을 끼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부동산 개발사 헝다의 파산 위기로 충격을 받은 2021년 4분기(4.0%)보다 높지만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5.5% 안팎)에는 크게 못 미친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부터 빅테크 및 사교육 규제,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빠르게 꺾였다. 올해 들어서도 ‘제로 코로나’ 기조에 따른 대규모 지역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어려움이 커졌다. 다만 이번 분기 성적은 블룸버그통신(4.2%)이나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4.5%) 등 시장 전망보다 양호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공장이나 기계 등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 경기 하강 압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코로나19 대확산 등의 충격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과 경제수도 상하이에 대한 봉쇄 파급 효과는 2020년 초 후베이성 우한 사태 때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잘나가는 당근, 적자도 커졌다…플랫폼 생존과제는 ‘수익성’

    잘나가는 당근, 적자도 커졌다…플랫폼 생존과제는 ‘수익성’

    당근마켓, 배달의민족, 쏘카, 마켓컬리, 크림, 직방. 최근 수년간 급성장하는 이들 온라인플랫폼이 가진 공통점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눈부신 외연 확장을 이뤄냈지만, 동시에 늘어난 매출액만큼이나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 선점 효과를 위한 ‘의도된 적자’라는 설명이지만 플랫폼 산업 특성상 뚜렷한 수익개선 전략을 찾기 쉽지 않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적자경영 이어지는 ‘잘나가는’ 온라인플랫폼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매출액이 2020년 118억원에서 지난해 25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중고거래 1억 5500만건을 달성하는 등 전국적인 이용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반열에도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적자 규모는 134억원에서 352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비용(609억원)이 매출액(257억원)의 2배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개발자를 끌어들이고자 고액 연봉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다 보니 인건비로만 매출액의 절반 수준인 160억원을 썼고, 광고선전비 지출도 22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네이버 스노우에서 분사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 리셀 플랫폼 크림은 벌어들인 매출(33억원)의 무려 19배가 넘는 금액(628억원)을 영업비용을 사용했다. 검수센터 운영에 대부분 투입되는 지급수수료에만 433억원이 지출됐고, 광고선전비(90억원)과 급여(32억원)도 상당수 나갔다. 배달앱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액이 2020년 1조 335억원에서 지난해 2조 87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이익 적자폭은 112억원에서 756억원으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경쟁업체 쿠팡이츠도 모기업인 쿠팡부터가 아직 적자 구조를 이어가는 만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지난해 매출이 559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 500억대선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0년 3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82억원 적자로 다시 되돌아갔다.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른 광고선전비가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다. 여기에 로프트피엠씨, 호갱노노, 셰어하우스우주 등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간 영향도 있다. 이외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이커머스 플랫폼 오늘의집 등도 적자 구조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플랫폼 기업은 이 같은 적자 구조가 경영 기조의 일환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우선적으로 이용자를 모아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면 수익성 개선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는 것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수익성보단 이용자 확대에 중심을 두고 운영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익 개선 방안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의 흑자 구조 전환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많은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국한되다보니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고, 수수료를 올리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오랜기간 출혈경쟁을 이어오던 배달앱은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프로모션(판촉 활동)을 중단하고 수수료 제도를 개편했지만, 높아진 배달비 문제로 음식점주와 이용자 모두의 반발을 사고 있다. 흑자 전환 성공한 플랫폼, 답은 ‘사업 다각화’ 반면 적자 경영 흐름 속에 있다가 최근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온라인플랫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기존 사업을 넘어서서 다방면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가 유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까지만 해도 130억원 영업손실을 봤지만, 지난해 126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맹택시 자회사인 케이엠(KM)솔루션의 호실적도 주효했지만, 이외에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주차장 운영관리업체 ‘마이발렛’의 흑자 전환도 전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까지만 해도 1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행진을 이어갔던 숙박 플랫폼 야놀자도 2020년 10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역시 53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부터 뛰어든 B2B(기업 대 기업) 사업인 클라우드 기반 호텔 자산관리시스템(PMS)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PMS는 숙박예약 뿐만 아니라 식당예약, 음식주문 등 호텔 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싱가포르에 ‘야놀자싱가포르’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면서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많은 플랫폼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특수의 수혜를 입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대면 경제 체제로 돌아가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당수 장기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다”면서 “해외 진출, 사업 다각화 등 다른 개선 전략을 서둘러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광주은행 “지역밀착경영과 포용 금융 실천하자”

    광주은행 “지역밀착경영과 포용 금융 실천하자”

    광주은행은 2분기에는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사업구조 다각화, 건전성 관리 강화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광주은행이 18일 본점 3층 KJ 상생 마루에서 2022년 2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밀착경영과 포용금융 실천을 다짐했다. 송종국 광주은행장은 “포스트 팬데믹을 맞아 새롭게 다가오는 기후 리스크, 사이버 보안 등에 선제 대응하고 디지털 사업의 성숙도 제고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선도은행으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은행은 2022년 2분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통한 튼튼한 기초체력 확보 ▲고객 니즈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 채널 최적화 전략 실행 ▲부의 이동, 고객의 투자성향 변화, 자산관리 니즈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 역량 강화 통해 사업구조 다각화 ▲지방은행 최고 수준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지역과 밀착하는 경영,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포용금융 실천은 지역 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광주은행의 경영 이념이 담긴 대표적 추진과제이기도 하다. 또 고객들의 욕구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채널 최적화 전략도 2분기 역점 과제다. 또 고객들의 욕구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채널 최적화 전략도 2분기 역점 과제다. 광주은행은 2분기 중점 추진과제와는 별도로 ‘스타트 퍼스트(Start First ·시 작은 과감하게), 무브 패스트(Move Fast ·실행은 빠르게) 2022’를 슬로건으로 지역 중소기업 대출 확대, 중서민 중심의 포용 금융 실천 등 6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선제 건전성 관리, 채널 최적화 통한 효율성 제고, ESG 경영 체제 확립 등도 포함됐다.
  • “가장 고립된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해 정권 뒷돈 대”

    “가장 고립된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해 정권 뒷돈 대”

    “해킹이 국가안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의구심은 이제 말끔히 해소됐다.” 블록체인 연구기업 TRM에서 법적 문제, 정부와의 관계를 전담하는 아리 레드보드(Ari Redbord)의 발언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북한처럼 철저히 고립되고 현대적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은 나라조차 첨단 사이버전쟁에 참전할 수 있음이 여실히 입증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당한 6억 2500만 달러(약 7365억원)에 이르는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에 북한에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14일 라자루스를 암호화폐 도난과 연결시키고, 라자루스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지갑 주소(wallet address)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액시 인피니티 게임을 하면서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인 ‘로닌’에 해커가 침투해 암호화폐를 절취했다. 액시 인피니티와 로닌을 운영하는 ‘스카이 메이비스’는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절도 범죄란 평가가 뒤따랐다. 그런데 로닌에서 도난당한 암호화폐 중 8600만 달러 이상이 ‘토네이도 캐시’라 불리는 서비스를 통해 라자루스와 연결된 이더리움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자료가 파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인 ‘체이널리스’는 재무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북한의 사이버 범죄 집단이 지난달 해킹의 배후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되며, 2014년 북한 체제를 조롱한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주범으로 지목됐다. 현재 미국과 유엔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FBI는 북한 정권과 연계돼 사이버 해킹을 벌이는 집단으로 라자루스 외에 APT38 조직도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조직이 벌어들인 돈은 모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자금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올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책임을 묻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신규 제재를 추진하면서 라자루스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처도 포함시켰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북한은 그 동안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이 닥치자 사이버 해킹을 외화 획득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체이널리스는 북한이 지난해 4억 달러가량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보고서를 지난 1월 내놓기도 했다. 이 해킹 역시 라자루스가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레드보드는 “지난 몇년 동안 북한은 많은 해킹을 자행했다”면서도 “이번 해킹의 규모는 소규모 착취에서 진짜 국가안보를 걱정해야 할 만큼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터넷 속도로 은행강도 짓을 해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8년 전에 소니픽처스의 것을 훔쳤을 때도 대단했는데 라자루스 같은 그룹들은 점점 정교해지고 모호해졌다. 반면 신생 암호화폐 기업들은 사이버보안에 이제 발을 들여놓아 끊임없이 전술을 갈고 닦은 해킹그룹들에게 취약할 대로 취약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온라인 소매상을 해킹하는 한쪽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이 비용도 훨씬 적게 들고 (사회를) 뒤흔드는 데 훨씬 효율적임을 알게 됐다”면서 암호화폐 돈세탁 기법을 배우는 ‘얼리 어답터’라고 덧붙였다. 아주 수익이 잘 나온다는 것이 입증된 뒤 그들의 노력을 가로막는 장치가 개발됐다는 신호도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한 술 더 떠 레드보드는 액시 인피니티 공격과 같은 소셜엔지니어링 공격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해킹은 단순한 피싱이나 집단 피싱 이메일의 결과가 아니라 특정한 개인을 겨냥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경제 규모도 작고 인프라도 제한돼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같은 초강대국과 비슷한 규모로 사이버전쟁을 벌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액시 인피니티의 해킹은 특히 새로운 유형의 전쟁 양태가 도드라질 정도로 가파르게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레드보드의 믿음을 확인시켰다. 이어 과거에는 해커들이 훔친 돈으로 사치나 부리고 했는데 민족국가 수준의 주체가 암호화폐 거래로 얻은 수익으로 진짜 무기를 사들이는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산업은 거래액도 크고 매일 자금을 이동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사이버 보안 규정을 스스로 바꿔가면서 여전히 늘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들 많은 회사들이 제대로 된 보안 수단들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고는 있다. 이들 회사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아주 작은 집단이 대규모 암호화폐 해킹에 책임이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 “정호영 국민정서법 위반”…국민의힘 내 커지는 사퇴 요구

    “정호영 국민정서법 위반”…국민의힘 내 커지는 사퇴 요구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명한 결정 해 달라”“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 해주는 게 맞아”“(면접관이) 알아서 했을 수가 있어”“尹정부,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이는 정치적 부담”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둘러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사퇴 요구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빗발치고 있다. 윤석열 캠프에서 전략비전실장을 역임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은 서류위조, 가짜표창장 등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확정판결 받은 반면 정호영 후보는 아빠찬스 의혹으로 국민정서법이라는 ‘관습법’ 위반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공정과 상식이라는 정치적 자산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정부가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이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조국이 ‘내로남불’ 반성 없이 법무장관이라는 벼슬을 탐했지만 정 후보자는 40년 지기 윤 당선인을 위해, 아빠찬스라는 국민정서법 의혹제기만으로도 복지부 장관이라는 벼슬을 탐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은 성공적인 새정부의 출범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 후보자 문제를 잘 수습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정 후보자에게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억울하지만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명한 결정을 해 달라”고 말했다.앞서 하태경 의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공개적으로 ‘정호영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관은 정무직이다.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며 “본인은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 해주시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편입절차상 불법적인 요소가 없을 수가 있을 거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딸이 (3명의 면접관으로부터) 구술면접 만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면접관이) 알아서 했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정호영 청문회 간다? “의원들 봐주지 않겠다는 마음” 또한 하 의원은 “자식들 의대 편입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사회적 자산,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거다”며 “해법은 본인이 자진사퇴하고 대신에 철저하게 수사요청을 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것이 명예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만약 정 후보자가 청문회까지 간다면 “우리 의원들은 철저하게 하겠다, 봐주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정 후보자의 설명을 볼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는 달리 위법행위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께서 정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국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 NFT 고릴라 ‘메타콩즈’가 현대차 ‘포니’ 타고 우주여행 떠난 이유는

    NFT 고릴라 ‘메타콩즈’가 현대차 ‘포니’ 타고 우주여행 떠난 이유는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고릴라 캐릭터 ‘메타콩즈’가 현대자동차의 ‘포니’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난다. 이곳은 실제 우주가 아니다. 현대차가 창조한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다. 현대차는 18일 유튜브에 1분 남짓의 짤막한 영상을 공개하며 NFT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메타콩즈와 협업한 한정판 ‘현대X메타콩즈 컬래버레이션 NFT’ 30개를 오는 20일 발행한다. 개당 1이더리움(가상화폐)으로 살 수 있다. 수익금은 NFT 프로젝트 운영에 쓰인다. ‘메타모빌리티’는 자동차와 비행기 등 이동수단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계를 구현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으로 올해 초 ‘CES 2022’에서 공표된 바 있다.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는 이 비전이 실현된 가상세계다. 현대차가 발행한 NFT를 소유했거나, 구매할 예정인 사람들은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트위터, 디스코드 등 소셜네워크서비스(SNS)에 별도 채널을 만들고 현대차가 직접 관리한다. 현대차는 발행한 NFT의 자산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소유자에게 꾸준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NFT 전용 웹사이트도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이 만든 ‘기아 EV NFT’ 60개가 26일 판매 개시 15초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거래 가격은 개당 350클레이로 당시 코인원 거래소 기준으로 하면 48만원에 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 진출은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비전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과 소통하고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 지난해 금융사에 맡긴 신탁 재산 1167조원, 전년 대비 12.3% 늘어

    지난해 금융사에 맡긴 신탁 재산 1167조원, 전년 대비 12.3% 늘어

    지난해 자산을 관리·운용해주는 신탁 재산 규모가 116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탁회사 60곳의 총 수탁액은 1166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586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1% 늘었고, 재산신탁은 579조 9000억원으로 9.6% 늘었다. 특히 금전신탁 중 퇴직연금 신탁 규모는 같은 기간 32.1% 증가한 21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을 맡긴 금융사는 은행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신탁사(29.3%), 증권사(26.6%), 보험사(1.6%) 순이었다. 지난해 수탁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권은 증권사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는 같은 기간 23.4% 늘었고, 은행은 0.6%, 보험사는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사들은 자산 관리·운용 대가로 신탁보수 2조 2282억원을 벌어들렸다. 1년 전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신탁상품 판매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증가하는 등 신탁회사의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 한국외대 개교 68주년 ‘외대상’ 수상자에 김덕술·황한주 회장

    한국외대 개교 68주년 ‘외대상’ 수상자에 김덕술·황한주 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오는 19일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 68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국외대의 명예를 높인 동문을 선정해 ‘외대상(HUFS Awards)’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국내부문에 김덕술(일본어 81)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회장과 해외부문에 황한주(스페인어 83) 레바인 그룹 회장이 외대상을 받는다. 김덕술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회장은 삼해상사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김을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시키며 김 산업의 선진화·세계화·대형화를 이끌었다는 게 한국외대 측의 설명이다. 김 양식업계와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장애인 공장에 11년간 매년 6억원 규모의 일거리를 제공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황한주 레바인 그룹 회장은 중남미에 진출한 뒤 직물 수출입,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과테말라 국립대학에 한국어 강의를 개설해 17년간 무보수로 대한민국 언어·문화를 현지에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 [자치광장] 금융발전 역행하는 산업은행 이전 철회돼야/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금융발전 역행하는 산업은행 이전 철회돼야/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여의도는 대한민국 정치·경제·언론·교통의 중심지이다. 여기에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80%가 본사를 두고 있는 서울의 맨해튼, 곧 금융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서울시가 여의도를 금융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 이후 영등포구는 금융의 집적화와 핀테크 중심의 신금융산업 육성을 통해 여의도가 글로벌 금융허브로 변모하도록 담금질해 오고 있다. 이러한 기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표 국책은행이자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의 핵심 주축인 산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금융계와 국민들로부터 큰 우려와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 금융산업은 분산보다 집적의 효과가 큰 산업이다. 세계적 금융 중심지인 미국 월스트리트나 싱가포르, 홍콩 등은 금융과 법률, 회계, 연구기관 등이 모인 금융 클러스터를 형성해 집적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금융은 분산이 아닌 집중이 절실함에도 과거 한국거래소 등 금융기관 지방 이전 사례와 같이 금융 분산화는 업무 비효율만 낳고 국제금융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해외 경쟁국 중 복수의 금융도시를 키우는 자해적 정책을 펼치는 나라를 찾기 어려운 건 이런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산업은행 이전은 여의도가 국제금융특구로서 쌓아 온 노하우와 상징성, 그리고 성장동력을 상실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 산업과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금융 전문인력의 대규모 이탈로 인해 금융발전이 아닌 금융퇴보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난 1월 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KDB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여의도가 속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은행 이전은 금융산업 발전의 전체적 관점에서 합리적 논의와 법 개정이라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반대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산업은행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목하에 금융산업의 특성과 환경, 효율성은 고려하지 않은 처사로 향후 큰 혼란과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행정은 분산할 수 있지만 금융은 집중화가 올바르다. 다시 한번 당부컨대 여의도 금융특구를 빈껍데기로 형해화하는 산업은행 지방 이전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철회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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