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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초절정 코인 고수”…암호화폐 전문가 놀란 이유

    “김남국 초절정 코인 고수”…암호화폐 전문가 놀란 이유

    암호화폐 전문가가 김남국(41)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코인 초절정 고수’라고 표현했다. 국회의원이 아니라 코인 업자로 봐야 할 수준의 투자를 했다고 이 전문가는 주장했다. 가상자산 컨설팅업체인 원더프레임을 이끄는 김동환 대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평소 저는 (코인 거래는) 문제없다는 입장이었는데 김 의원이 ‘클레이페이’에 30억원을 투자한 것을 보고 오늘 (방송에까지) 나오게 됐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의 코인 투자에 대해 “국회의원이 했다기에는 거래 내역이 너무 활발하다“라면서 ”거래한 시간 대부분이 새벽, 밤, 오밤중이다. ‘이렇게 (코인에 투자를) 하면서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라면서 “이 정도면 국회의원이 아니라 코인업자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김 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많아야 10억원 정도였다. 갑자기 재산이 10배가 불어나고 하루에도 1억원, 5000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면 폰을 손에서 놓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관심이 온통 코인에 쏠려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이 클레이페이란 가상자산에 투자한 게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이 지난해 2월 15일 30억원을 투자한 클레이페이는 지금도 유명하지 않고 당시에도 유명하지 않았던 코인이라고 했다. 그는 “클레이페이 코인이 설계된 날짜가 1월 17일, 출시는 1월 23일 정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김 의원이 2월 15일 30억 정도를 투자했다”며 “이를 LP(liquidity provider) 투자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레이페이는 당시 코인마켓캡이라고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기본적인 코인을 다 모아놓은 사이트에서도 검색이 안 돼요. 그만큼 마이너 코인인데 30억을 투자했다? 누가 봐도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이건 설명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클레이페이 코인 유통량이 한 600만개 정도인데 2월 15일 김 의원이 물량의 10% 가량 매수했다”라면서 “이는 LP로 중개자 역할을 본인이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이 전문가도 존재를 모르는 가상자산에 30억원을 쏟은 데 대해 “친구들과의 얘기에서 (김 의원이) 지인한테 사기를 당했거나 (김 의원이 해당 가상자산을 발행한 관계자와) 같이 사업(설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단 말이 나왔다”고 추측했다.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3월 당시 시세 60억원 안팎의 가상자산을 보유·처분하는 과정에 위법행위가 의심된다며 지난 9일 김남국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과 명예훼손·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의심거래 내역과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 민주 ‘김남국 코인’ 위기감에 진화 고심…윤리 감찰 카드에도 사퇴 요구 커져

    민주 ‘김남국 코인’ 위기감에 진화 고심…윤리 감찰 카드에도 사퇴 요구 커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에어드롭’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당 지도부가 ‘코인 논란’을 진화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진상조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 이르면 오는 14일 예정된 ‘쇄신 의총’ 전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목표도 세웠으나 김 의원과 지도부에 대한 당내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12일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필두로 이날 국회에서 이틀 연속 회의를 열어 조사를 이어갔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안인 만큼 그것(의 규명)까지 나가는 게 1차 목표”라며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묻자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제출하고 가상화폐 보유·투자 논란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의원 신분이 아닌 투자자로 제시된 조건에 따라 에어드롭을 받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발행한 회사가 마케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람이나 투자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조사단은 김 의원의 소명에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60억원을 넘는다는 의혹이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했다.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던 지도부도 김 의원이 상임위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이 알려지자 김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사실상 징계 전 단계다. 국회의원이 상임위 도중 사익을 추구한 행위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선을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의 도덕성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때와, 같은 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법사위 현안 보고에서도 코인을 사고판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일각에선 징계 요구와 함께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법사위 도중 코인 거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도부는 전면적인 징계 절차를 밟으라”며 “당과 진영을 떠나 헌법기관으로서의 의원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다.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민주당의 격을 추락시켰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또 “설령 김 의원이 탈당하려 해도 지도부는 탈당계를 접수하지 말라”며 “탈당도, 탈당 권유도 문제 회피 수단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지도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이번에도 당 지도부의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돈 봉투 의혹 진상 조사단을 꾸리지 않은 것에 비하면 다행이지만, 한 박자 늦었다”며 “초기 대응이 잘못돼 계속 ‘거짓 해명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와 진상조사단 지도부 보고를 비롯한 모든 일정에 목감기를 이유로 불참했다.
  • 원·달러 환율 다시 1300원대로 … 뜻밖의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 다시 1300원대로 … 뜻밖의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올라섰다. 이달 초 1340원대까지 치솟은 뒤 안정되는 듯했지만 뜻밖의 달러 강세에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 지난해와 같은 ‘킹달러’ 현상이 사그라들면서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엇갈린 전망과 ‘은행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 탓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6.3원) 대비 8.2원 오른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30원대를 넘어선 건 3일(1338.2원) 이후 6거래일만이며 4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에는 미국 지방 은행으로 번진 ‘은행 리스크’다.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팩웨스크뱅코프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 지역 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대두되며 이들 은행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에는 팩웨스트의 뱅크런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22.7% 폭락했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이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전 자산인 달러로 향하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최근 101선에 머물다 11일 102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달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를 키웠지만 달러 약세 압력으로 크게 작용하지 못했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난 2일 1342.2원까지 찍었던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와 미 연준의 긴축 완화라는 시나리오 위에서 환율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1292원)보다 높은 1306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수출 등 경제 전반이 하반기로 가면서 턴어라운드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하면 달러 약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의원 사태’ 후폭풍…‘돈 버는 게임=P2E’가 뭐길래

    ‘김남국 의원 사태’ 후폭풍…‘돈 버는 게임=P2E’가 뭐길래

    수십억원 어치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믹스 외에 다른 P2E(Play to Earn) 관련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대체 P2E가 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P2E 합법화 입법을 위한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게임업계와 가상자산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까지 P2E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P2E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게임을 하면서 가상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이른바 ‘돈 버는 게임’으로 불린다. 그러나 국내에선 P2E 게임의 출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게임물의 내용구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영방식을 통해 사행성을 조장하는 행위’(28조)와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32조) 등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P2E 게임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으나 최근까지 그러한 시도는 무산됐다. 올해 초 법원은 스카이피플이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를 상대로 P2E 게임에 대한 국내 유통 금지 조치가 위법하다는 취지로 제기한 소송에서 게임위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P2E 게임에 대한 국내 유통 금지 조치가 합당하다는 취지로 나온 첫 판결이기도 했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P2E 게임은 금지지만 P2E 관련 코인은 거래할 수 있다. 게임사들은 P2E 게임이 합법화된 해외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엔 관련 코인을 상장해 거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나 최근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마브렉스 또한 P2E 관련 코인에 해당한다. 일각에선 P2E 코인에 한창 투자 중이던 김 의원이 P2E 게임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에 조력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지난 11일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P2E 규제 완화를 언급한 배경에는 관련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김 의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 회장은 당시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공동단장이었다. 게임학회는 앞서 “몇 년 전부터 P2E 업체가 국회에 로비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대상으로 위믹스 보유 여부를 조사해야한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사 위메이드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국회 관련) 로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게임업계 내에선 이번 사태가 블록체인 게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게임 머니는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를 말한다’는 신설 조항과 함께 게임·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을 사고팔 때 사용하는 게임머니를 가상화폐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김 의원이 해당 개정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
  • [주간 여의도 Who?] 상임위 중 투자·에어드롭까지…꼬여가는 ‘코인 논란’ 김남국

    [주간 여의도 Who?] 상임위 중 투자·에어드롭까지…꼬여가는 ‘코인 논란’ 김남국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건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십억원대 코인 보유 논란으로 한 주간 여의도를 들썩이게 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해명은 ‘검찰 탄압’에 대한 억울함 호소였다. 그는 의혹 제기를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로 규정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가 꼿꼿하게 세웠던 고개를 낮춘 건 ‘서민 코스프레’를 근거로 한 위선 논란에 당내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묻는 쓴소리가 터져나오면서부터였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지 4일 만인 지난 9일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다.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처음으로 허리를 숙였다. 김 의원의 코인 의혹은 이번 주 내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2일 언론진흥재단의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중앙 일간지·경제지·방송사 등에서 작성한 김 의원 관련 기사는 1504건에 달했다. 매일 약 215개꼴로 코인 논란 기사가 작성된 셈이다. 또한 이날 기준으로 전체 뉴스 키워드 빈도수를 분석한 결과, 인물 분야에선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김 의원이 3위였다. ‘정치 뉴스’로 범위를 좁히면 윤 대통령 바로 다음이 김 의원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 다음으로, 김 의원을 향한 대중적 관심도가 원내 제1당의 수장보다 높았던 셈이다. 한동훈 장관 청문회 때도 코인, 코인, 코인…野, 윤리감찰 지시 민주당도 당 차원의 대응을 시작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면서 난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김 의원의 코인 지갑을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은 한동훈 장관 청문회를 포함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중 코인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 공지를 통해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로부터 ‘에어드롭’ 방식으로 신규 코인을 무상 지급 받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입장문을 통해서는 위믹스를 언제·얼마나 사고 팔았는지, 어느 정도 차익실현이 있었는지, 위믹스를 투자한 경위가 무엇인지 등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입장문에서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해 9억8574만1515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이를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며 ‘업비트’로 현금이 이체된 내역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에는 업비트에 위믹스가 상장돼 있지 않아 거래가 불가능했다. FIU(금융정보분석원)가 이상 거래로 판단한 위믹스 투자는 다른 거래소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또 위믹스 외에 비트토렌트(BTT), 클레이(KLAY) 등의 가장자산에 투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는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클립(카카오가 제공하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지갑에서 빗썸 지갑으로 252만1776개(9억9085만원어치)의 클레이가 송금됐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 입장문에 나온 정보를 근거로 역추적해 찾은 김 의원의 클립 지갑에도 45만6830여개의 클레이(1억2147만원어치)가 있었다. 비트토렌트와 클레이 역시 위믹스와 마찬가지로 급등락이 심한 가상자산이다. 코인 보유액 100억 이상일수도…“하늘에서 떨어진 돈 없다” 변창호 코인사관학교에 따르면 김 의원 총 137만여개의 위믹스가 김 의원의 지갑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 진상조사단도 김 의원이 4개 코인 지갑에 보유한 코인의 액수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블록체인 기반의 NFT(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한 것, 가상자산 관련 입법 활동 등은 이해충돌 소지도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의 태도가 논란을 키운 측면도 있다. 김 의원은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일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이냐”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km까지 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그동안 구멍 난 운동화를 신고, 호텔 대신 모텔을 이용한다며 ‘가난’을 근거로 후원금을 모집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국민 정서상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펜스룰·이모교수·동성애…국회 입성 내내 구설 한편 김 의원은 국회 입성 이래 ‘구설’을 내내 달고 살아왔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선 이후 2030 국회의원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8억 3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주목을 받았다. 임기 초반엔 의원실 내에 남성 보좌진만 근무해 ‘펜스룰’ 적용 의원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김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계속된 설전도 때마다 논란을 야기했다. 대표적인 게 논문의 공동 저자 이모(某)씨를 엄마의 자매를 일컫는 ‘이모’로 오인해 불거진 ‘이모 교수’ 논란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에는 휴대전화에 동성애자 데이팅 앱 ‘잭디(Jack‘d)’의 알림이 떠 입길에 올랐다. 1982년 전남 광주 출신. 살레시오고등학교, 중앙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법학 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헌정 사상 최초의 ‘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이 됐다. 민주당 내 강성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개혁 세력을 표방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기도 하다.
  • 사장 물러난 한전, 1분기 영업손실만 6조… 8분기 연속 적자행진

    사장 물러난 한전, 1분기 영업손실만 6조… 8분기 연속 적자행진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기요금 인상 문제와 한전의 자구 노력을 둘러싸고 여당과 갈등을 빚다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한전의 1분기 영업손실만 6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행진은 8분기 연속 이어졌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상승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제때 인상하지 못하면서 경영실적이 최악의 상황으로 흐른 것이다. 한전은 1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 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 7716억원으로, 6조 1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한전의 영업손실 규모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손실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컸다. 적자 폭은 지난해 1분기보다 1조 6093억원 줄었다. 한전은 2021년 2분기에 7529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8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잇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1년 5조 8000억원, 2022년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5조 1299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에 영향을 주는 전기 판매수익은 같은 기간 4조 8807억원 늘었다.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78.9%에서 70.8%로 감소하면서 전기 판매량은 줄었지만, 지난해 2~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걸쳐 4차례 요금이 인상되고 연료비 조정 요금을 적용하면서 판매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조 5206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자회사 연료비는 1조 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 5882억원 증가했다. 정부와 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전의 현재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이날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25조 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사상 최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 혁신,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 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면서 “정부와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상임위 코인 거래 의혹’ 김남국 감찰 지시

    이재명, ‘상임위 코인 거래 의혹’ 김남국 감찰 지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간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삼가왔던 이 대표가 전격적으로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은 이번 논란을 방치할 경우 당의 도덕성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이 활동하고 있지만, 거액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경위 등 각종 의혹의 진상 규명과는 별개로 상임위 도중 가상화폐를 거래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비춰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당시 가상화폐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가 이뤄진 법사위 전체회의가 진행되던 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지갑 주소와 거래되는 게 지금 공개된 거다. 그걸 지금 보고 있다”면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는데 지금 확인이 안 됐다”고 답했다.
  • 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부 반납

    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부 반납

    재무구조 14조→15.4조 개선안 마련2급 이상 380명 대상 인상분 반납성과급은 1급 전액, 2급 절반 반납전직원 인상분 반납은 노조와 협의스마트화로 절감…프로 농구운영비 20%↓ 당정협의회가 오는 15일 2분기 가스 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1분기 말 기준 11조 6000억원에 이르는 연료비 미수금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을 하기 전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정부·여당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12일 오전 대구 본사에서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날 가스수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사업비 1조 4000억원을 이연·축소하는 등 총 15조 4000억원을 절감하는 경영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연료비 미수금 등에 따른 재정 악화로 5년간 14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밝힌데 이어 1조 400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미수금이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가스공사는 100억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50억원에 팔 경우 적자분인 50억원을 일단 ‘외상값’ 같은 자산으로 분류하고 나중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특히 공사는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 380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하는 데 더해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가스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4229명, 가스기술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1750명이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임금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도 노조의 동참을 공식 요청했다. 임금 인상분과는 별도로 성과급도 반납할 계획이다.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 달쯤 1급 이상 임직원은 성과급 전액을, 2급 이상 직원은 50%를 각각 반납한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조직 슬림화와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4월 스마트화된 관리소 16곳을 무인화하고 직원 80여명을 재배치하면서 약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프로농구단 운영을 효율화해 올해 운영비를 전년보다 20% 절감할 계획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과 에너지 효율 혁신도 추진한다.미수금 누적 14.3조…2.3조↑영업이익 5884억…전년비 36%↓ 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 국민께 부담을 드려 매우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공개한 기업설명(IR) 자료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1조 6143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조 5856억원보다 3조 28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용 미수금과 발전용 미수금을 합친 전체 미수금은 지난해 말 12조 207억원에서 14조 2919원으로 2조 2712억원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스공사가 큰 미수금을 쌓고도 영업이익을 낸 것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미래의 매출인 미수금을 수익으로 미리 반영해서 생기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 매출은 17조 9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순이익은 1394억원으로 81.1% 줄었다.
  • 성인용품으로 속여 필리핀서 국내로 마약 밀반입

    성인용품으로 속여 필리핀서 국내로 마약 밀반입

    성인용품이라고 속여 필리핀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4일 국내로 송환된 마약 유통조직 총책 A(48)씨를 12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1월부터 필로폰, 합성 대마, 엑스터시 등 각종 마약을 국내로 반입·판매하고 범죄수익 7억원 정도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마약류관리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유통·판매책 13명과 이들에게서 마약을 매수·투약한 58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유통·판매에 가담한 8명, 상습 투약자 1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용산구 일대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조직원을 검거하면서 해당 조직을 수사해왔다. 이어 자금관리책을 붙잡았고, 지난해 10월 필리핀 사법당국과 공조해 총책 A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한 뒤 신속한 국내 송환을 요청해 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며 유통·판매책을 모집했고, 구글과 트위터에 마약 판매 광고 글을 게시했다. 이어 현금이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받은 이후 정해진 장소에 마약을 숨긴 뒤 구매자가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 58명 중 44명은 20∼30대였다. 경찰은 “27명은 호기심에 마약을 처음 접한 경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A씨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535g, 합성대마 476g, 엑스터시 167정, 케타민 163g이다. 7만 9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따지면 17억 8000만원 정도다. 경찰은 현재 필리핀에 체류하는 또 다른 인물이 조직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수배해 강제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 전기료 인상 앞두고 한전 사장 사의표명…“임금인상분 반납·여의도사옥 매각” 25.7조 자구책(종합)

    전기료 인상 앞두고 한전 사장 사의표명…“임금인상분 반납·여의도사옥 매각” 25.7조 자구책(종합)

    與 사퇴 압박…자구책 발표 전 회의서 밝혀20.1조서 28% 늘린 5.6조 추가 마련3직급도 임금인상분 50% 반납 결정남서울본부 매각·한전 아트센터 임대 “재무위기 극복에 가용 역량 총집중”작년 적자 32.6조…1분기도 6.2조 적자다음 주초 전기요금 인상 유력…7원 이상 원가 이하에 팔아오던 전기요금의 정상화를 주장했던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여론 악화를 우려한 여당은 앞서 당정협의회에서 한전의 자구노력이 미흡하다며 정 사장의 사퇴와 함께 더욱 강력한 자구책을 가져오라고 압박했다. 정 사장은 자구안 발표에 앞서 열린 임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주 초 당정협의회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한전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5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20조 1000억원의 재정건전화계획에서 5조 6000억원을 확대한 수치다. 3직급 이상 한전 직원들과 2직급 이상 전력그룹사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금싸라기땅’에 있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하는 한편 강남에 있는 한전 아트센터 3개층에 대한 임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 5년간 전기요금이 동결됐던 한전은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파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년간 누적 적자가 40조원에 달했다. 올해도 3월말 예상됐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1분기 적자만 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정 사장의 사의 표명과 한전의 자구안 발표가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정부·여당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만 남겨놓게 됐다.‘금싸라기’ 여의도 남서울본부 매각강남 아트센터 3개층 등 임대 추진 한전은 1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타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원적 체질개선을 위해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 정상화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입장문에서 “전기요금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한국전력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하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발표한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마련한 5년간 20조 1000억원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에서 28% 늘린 5조 6000억원을 추가해 총 25조 7000원의 재무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이 3조 90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 등 전력그룹사가 1조 7000억원을 추가로 재무개선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대표 자산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강남 핵심 교통 요충지에 입지한 한전 아트센터 3개층과 서인천지사 등 10개 사옥의 임대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에서 44곳 매각 대상지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매각가치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 받는 남서울 본부 지하에는 변전 시설이 있어 그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정부·여당의 실효성 있는 추가 자구안 마련 압박 속에서 한전은 변전 시설을 뺀 상층부를 떼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전은 “지방자치단체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매각, ‘제안공모’ 등 혁신적 매각방식을 도입해 매각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2직급 임금 인상분 전부 반납반납 인상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전직원 동참 여부 노조에 공식 요청6만명 임금동결·인상분 반납 협의 또 국민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직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한전은 추가로 3직급(차장급) 직원 4030명의 임금 인상분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대규모 적자임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달쯤 1직급 이상은 전액, 2직급 직원은 50% 반납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대해 전 직원의 동참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구안에는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인상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담겨 6만 2000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다만 노동조합원인 직원의 동참은 노조와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날 한전은 노조도 동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들은 지난해 성과급과 임금을 자발적으로 반납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국가나 회사가 어려울 때 임직원 임금을 반납해왔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한전 측은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도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에 책임있는 자세로 앞장서고 국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영업비 90% 구입전력비 2.8조 절감업추비 등 경상경비 2.5조 절감1600명 재배치·무인화 등 인력 효율화 이와 함께 전력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하고 업무추진비 등을 일상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2조 5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2조 8000억원 정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전력시장 제도를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설부담금 단가를 조정하고 발전자회사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 개선 등으로도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에도 나선다. 한전은 2026년까지 조직 구조조정과 인력 효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핵심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전은 업무통합·조정 등으로 에너지 공기업 최대 규모인 496명의 정원을 감축했고 앞으로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신산업 확대에 필수 인력 1600명도 고객창구와 변전소 무인화,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설비 관리 자동화 등 디지털화와 사업소 재편 등 인력 재배치를 통해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2036년까지 전력수요가 533TWh에서 703TWh로 1.3배 증가해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각각 현재보다 1.5배 이상 필요하다고 명시됐다. 또 변전소 확충 등 전력설비 건설인력 1100명과 해외 원전 수주시 원전 건설인력과 전사 계통운영·제어 인력 등도 500명 가량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전은 이날 개최된 비상경영 혁신 실천 다짐대회에서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고,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과 고객 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단계적 자구노력 이행과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전기요금 지연 속 1분기 적자 또 5조㎾h당 7원 올리면 적자 겨우 2조 줄어13.1원 올려도 연간 4조 밖에 못 줄여 한편 한전의 자구안 발표 후 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인상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전이 자구 노력 비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어서 조만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조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다음 주 초께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전 자구안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h당 51.6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국민 부담 증가에 따른 여론 악화와 산업계 반발 등을 의식한 여당의 반대로 인상폭은 최소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2분기에 ㎾h 13.1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h당 7원가량의 소폭 인상이 거론된다. ㎾h당 7원 인상은 현행 전기요금인 ㎾h당 146원보다 약 5% 오르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월 307㎾h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40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부는 ㎾h당 7원, 10원, 13원 등의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3.1원을 이번에 올리지 않으면 하반기로 갈수록 냉방 가동 시즌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의식한 여당의 반대가 겹쳐 전기요금 인상이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가 40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연내 추가 전기요금 인상 여건이 조성되기 어려울 수 있어 7원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전의 적자는 2021년 5조 8000억원, 지난해에는 32조 6000억원으로 누적 40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현재 생산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고 있어 전기를 팔거나 쓸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산업부와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하는 것을 전제로 실무 준비를 사실상 마쳐 놓은 상태다. 한전에 따르면 1㎾h당 1원이 오르면 5000억원의 적자가 해소될 수 있지만 만약 13.1원으로 오른다 하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감소 예상 적자폭은 7조원에서 4조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7원이 오르면 적자 폭은 2조원가량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한전이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6조 177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연으로 인한 사실상 적자 폭 감소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창양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전기요금 동결은 바람직하지 않다. (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여론과 국민적 동의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요금 동결 주장은 (한전 적자 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원가 70% 미달, 팔수록 적자 구조”정승일 “파는 가격 사는 가격 일치해야”작년 196.7원 전기 120.5원에 팔아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3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가의 70%만 회수되는 전기요금을 언급하며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을 일치시켜야 한전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면서 “올해 1월에 모두 반영돼야 할 45.3원의 기준연료비가 4분의 1인 11.4원만 반영되고 인상요인 4분의 3이 남았다.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에너지소비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요금 정상화로 시장에 에너지가격 신호 효과를 복원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고, 고효율기기 교체 등을 지원해 에너지소비를 줄이면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사회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기판매수익(66조 2000억원)이 전년보다 15.5% 늘었음에도 연료 가격 급등(56.2%)에 따른 영업비용이 104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한전채 37조원 발행에 이어 이달 8일까지 9조 5500억원이 추가로 더 늘어났다. 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의 경우 지난 2월에 발전사로부터 ㎾h당 167.2원에 전력을 사들여서 가정과 산업계 등에 원가보다 14.5원 싼 ㎾h당 152.7원에 팔았다. 한전의 구입단가에는 송배전 및 사업소 관리비, 투자비, 이윤 등은 모두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원가 회수율은 더욱 낮아진다.‘사의’ 정승일 “요금 정상화 지연시전력 안정 공급 차질…적기 인상 이해를”산업차관 교체 이어 한전 사장 교체당정, 전기요금 인상 발표만 남아 이창양 장관은 지난 9일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정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 나름대로 정책에 의견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도 “큰 방향은 산업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 “한전의 자구 노력은 불필요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고위직 성과급 반납과 같은 재무구조 변화에 관한 것으로, 그 문제(한전 사장 거취)와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자구책을 발표한 이날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한전이 경영정상화로 가는 길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 차질과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전기요금 적기 인상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한전은 국민경제 부담을 완충하는 역할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소임을 다해 왔다”면서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는 한전 임직원들의 땀방울이 녹아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도 했다.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고위 관료(행정고시 33회) 출신 정 사장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차관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오랜 기간 전기요금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고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지냈다. 책임감과 소신이 강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공직 안팎에서 동료들의 신임이 두터운 ‘산업부 3대 천재’로 불렸다. 이 장관 역시 정 사장이 이전 정부인 2021년 5월에 임명됐으나 에너지 전문가로서의 소양과 논리정연한 업무 처리, 책임감을 높이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한전의 재무 위기 극복 문제를 놓고 정부·여당에서는 정 사장을 불편해하는 기류가 강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수행 경제인 명단에 포함됐다가 출국 직전에 빠지기도 했다. 한전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여당의 사퇴 요구는 더욱 커졌었다. 정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이 지난 10일 단행된 산업부 2차관 교체와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었다. 다만 정 사장과 최근 교체된 박일준 전 차관이 원전 정책에 호의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위한 희생양이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전 내부에서는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아쉬움과 한숨이 터져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 사장을 시작으로 이전 정권에서 임명됐던 모든 한전 전력그룹사 사장들이 교체되고 후임 한전 사장으로 여당이 ‘관리하기 좋은’ 인사가 내려오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 美 은행발 위기 지속에도 ‘비트코인’ 3500만원 후반대로 하락

    美 은행발 위기 지속에도 ‘비트코인’ 3500만원 후반대로 하락

    미국 은행발 위기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 4000만원을 넘어서며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달 들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12일 글로벌 시황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358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전과 비교하면 6.82% 하락한 것이며, 전날과 비교하면 2% 이상 빠진 것이다. 지난달 12일 비트코인은 3900만원을 넘어 한때 4000만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하며 내려간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해석했다. 당시 급등의 배경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긴축에서 완화로 피벗에 나설 거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미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의 겨울이 끝났다”면서 추가 랠리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전통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관측이 제시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선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가 파산한다는 소문이 도는 등 은행발 위기가 지속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급등엔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팩웨스트 뱅코프 위기가 앞선 SVB 사태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팩웨스트 뱅코프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5월 첫째 주 예금이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용 유동성이 150억 달러에 달해 인출된 자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금리의 경우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기대감에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 인하 시기는 이르면 9월이 유력하게 지목되는데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물가상승폭이 줄어들고는 있다지만 이미 상당히 오른 물가에서 5% 안팎씩 또 오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부양 측면에서 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다.
  • 국민의힘, 김남국 ‘코인 의혹’ 맹공…“청년 분노…검찰 수사로 진실 규명해야”

    국민의힘, 김남국 ‘코인 의혹’ 맹공…“청년 분노…검찰 수사로 진실 규명해야”

    국민의힘은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 “불공정함과 파렴치함에 청년 세대의 분노와 좌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마브렉스 코인 투자 과정 중 내부자 정보 취득 의혹과 지난해와 올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정황 등 새로운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불법 로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의 의혹은 처음부터 충격적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일반 국민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며 “제도적인 문제점도 지적되지만 김 의원은 해명을 할 때마다 거짓말이 밝혀지고 있다. 민주당이 어디까지 연루됐을지 모를 로비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니 수사를 통해 실체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과 검찰 수사에 민주당도 협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모든 의혹이 소명되고 문제점들을 확인해야만 실효성 있는 제도의 개선이 가능해지고 정치권의 도덕성 제고가 가능하다”며 “여야가 합의해 가상자산도 재산공개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진실 규명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별도 조치이니 민주당도 유체이탈식 제도 개선이나 면죄부용 꼼수조사에 집착하지 말고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이 가상화폐 관련 법안 발의에 적극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보유한 가상화폐의 자산을 올리기 위해 관련 기술이 사용된 펀드를 기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은 코인 과세 유예 법안 뿐 아니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도 발의했다.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정점이었던 때 ‘게임산업진흥법’ 발의에 참여했고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주가는 동시 상승한 것”이라며 “대선 당시 수십억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하던 김 의원은 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해 출시하기도 했다. 코인의 가치를 올리기위해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코인 게이트에 대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검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스코, 소상공인 납품 기회 명문화해야”… 포항 상공회의소 간담회

    “포스코, 소상공인 납품 기회 명문화해야”… 포항 상공회의소 간담회

    포스코가 정비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와 시의회, 포항상공회의소가 기존 협력사와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시와 시의회, 포항상의는 지난 11일 포항상의에서 포스코, 포스코의 구매담당 자회사인 엔투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포스코는 6월 포항제철소 정비부문 협력사 12곳을 대체할 정비 자회사 3곳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포항제철소 유지 보수를 맡아 온 협력사들은 포스코에 인력과 기술, 자산을 넘겨야 할 상황에 놓였다. 또 협력사에 각종 기자재를 납품해 온 소상공인들은 새로 설립되는 정비 자회사가 엔투비를 통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거래가 전환되면 납품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자회사의 엔투비 거래는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는 최근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기존 협력사들과 거래해온 포항 소상공인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나 시의회 등은 협력사 사주나 소상공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충분한 보상과 계약 유지 명문화 등을 요구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협력사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협력사 직원의 자회사 고용 보장이 필요하고 소상공인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를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인규 시의회 의장은 “자회사 설립에 따른 협력사 통폐합은 경제 논리로 보면 대기업이 남의 회사를 빼앗는 횡포라고 볼 수 있다”며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희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고 포스코가 정비자회사의 구매 계약과 관련해서는 엔투비를 통하지 않고 포항지역 소상공인에게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통폐합 대상인 협력사에 대해서는 감정사가 감정해서 보상하겠지만 영업권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해 보상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포스코와 엔투비 측은 정비 자회사에 대해서는 기존 포항지역 소상공인과 구매방식과 규모를 유지하겠지만 당장 문서로 약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경철 포항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전체적으로 포항에 좋은 일자리가 늘고 처우가 개선된다”며 “물품 구매와 관련해 당장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숙제로 삼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 둔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세금까지 덜 걷히면서 나라 곳간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를 제시하면서 상반기 0.9%, 하반기 2.1%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하반기에는 지금보단 확연하게 더 좋아질 거란 의미다. 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8%→1.5%로 하향 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기존 1.8%에서 0.3% 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제시한 1.5%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제시한 1.6%보다는 0.1% 포인트 낮다. KDI는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파급효과와 반도체 수출 부진 완화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조하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반등) 흐름 전망이 유효하다고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예측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3.4%로 제시했다. 기존 3.5%에서 0.1% 포인트 낮춘 수치다. KDI는 “수입 물가 하락세 전환 등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이 축소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지연된 부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총수입 전년 비 -25조… 나라 살림 적자 54조 경기 둔화로 세수가 덜 걷히면서 나라 살림 적자는 54조원까지 불어났다. 기재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1분기 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부의 총수입은 14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조원 줄어든 금액이다. 1분기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조원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소득세가 7조 1000억원, 기업 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6조 8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도 3조 6000억원 줄어든 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부의 총지출은 186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 7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이 마무리되면서 총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4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8조 3000억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같은 기간 8조 5000억원 확대됐다. 1분기 나라 살림 적자가 정부가 제시한 올해 1년 치 적자 전망치 58조 2000억원의 턱밑까지 도달한 것이다. 다만 나랏빚인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053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 4000억원 감소했다. 3월 국고채 상환액이 24조 8000억원으로 발행액 17조 8000억원을 초과한 결과다. KDI는 “올해 세수 여건 악화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예산(GDP 대비 2.6%: 58조 2000억원)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재정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출 검토를 통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인구 고령화 등 재정 소요를 고려해 재정준칙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DI는 통화정책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대로 수렴할 수 있도록 현재의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말라는 의미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한편 부실자산을 점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 유력… 누적 적자 300억달러 육박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 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하루평균 수출도 1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은 이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이어졌고, 이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같은 기간 125.8%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12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8.9%, 유럽연합(EU)은 11.5% 증가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 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38억 8400만달러 적자에서 규모가 더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달까지 계속되면 15개월 연속이 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0억 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이어지면 8개월째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 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 김남국發 ‘위믹스’ 쇼크… 투자자들 ‘된서리’

    김남국發 ‘위믹스’ 쇼크… 투자자들 ‘된서리’

    지난해 말 상장폐지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투자자들이 최근 발생한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로 가격이 빠지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번 사태로 주요 거래소 재상장마저 난망할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다. 11일 글로벌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120.32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4일(1508.1원) 대비 2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위믹스의 발행사인 게임사 위메이드의 신작 게임 ‘나이트크로우’가 출시됐고, 지난 9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하향세는 멈출 줄 모르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가격 반등 저해의 원인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보유 사태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김 의원이 위믹스를 지난해 한때 최소 60억원(80만개) 이상 보유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추가 지갑이 발견되는 등 액수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선 위믹스를 최대 100억원어치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는 추측까지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위메이드와 김 의원 간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이날 ‘(게임학회 측이 제기한) 정치권 로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으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내부 구성원들에게 ‘김 의원과 위메이드 간 관련성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국게임학회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믹스 보유 여부 및 투자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전날 코인 매각을 약속하자 매물 대량 출회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지난 2월 코인원이 단독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2위 거래소인 빗썸에도 재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반등 기회를 노렸으나 어렵게 됐다는 반응도 많다. 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비교해 ‘김치코인’(국내 코인) 등 ‘잡코인’으로 취급되고 있는 점도 위믹스와 위믹스 재상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위믹스는 2020년 10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이어 이듬해 11월 코빗에 상장되면서 2만 8900원까지 올라갔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시절로 추측되는 2022년 1월 업비트에 상장됐을 땐 이미 최고가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으며, 그해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가 유통량 허위 공시 등을 이유로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2022년 12월 8일) 결정을 내리면서 폭락해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됐다.
  • “새만금 통한 경제성장 신화 창출… 전북, 국토균형발전 모델 될 것”

    “새만금 통한 경제성장 신화 창출… 전북, 국토균형발전 모델 될 것”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더 특별한 전북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이 국가 균형발전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라는 특수한 지위와 고도의 자치권으로 전북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특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새만금과 연계한 개발 효과를 내륙으로 확산시키고 이차전지·농생명·재생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습니다.” 김 지사는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도정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며 “도민과 함께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민선 8기 들어 전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뒤돌아본다면 “민주주의에 헌신했던 전북에서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창출하는 것, 이게 저의 목표다. 이 길을 여는 첫 번째 열쇠는 기업유치와 지역기업의 혁신이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선정, 국립 호남권 디딤센터 익산 유치,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등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기업유치도 성과를 내고 있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도정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는 정치권과 도민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결실을 이끈 배경은. “‘도전경성(挑戰竟成). 도전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임했다. 얼마나 치열하고 밀도 있게 뛰었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통과 과정에서는 협치의 힘이 정말 컸다. 행안위, 법사위 통과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다른 시도와 여야, 정부 부처를 설득했다. 결국 전북이 특별한 발전전략을 추구할 수 있고, 이게 국가균형발전의 길이라는 우리 전북의 마음이 통했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내년 1월이면 전북도는 12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 전북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역동적인 경제환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라는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서 새만금과 연계한 개발 효과를 내륙으로 확산시키고 농생명·재생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2040년에는 현재 인구 10% 정도의 신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1900여개의 기업유치와 일자리 15만개 창출도 목표로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를 담은 특별법 전부개정을 추진한다. 절차는. “현재 특별법 전부개정안 306조를 마련했다. 중앙 부처를 대상으로 1차 설명을 마쳤다. 논리 보강 등을 거쳐 2차 협의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가 최종적으로 특별법 전부개정안 정부 발의 절차를 진행한다. 1월 자치도 출범 시기를 고려해서 적어도 8월에는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연내 통과되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특례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법제화 과정에 예상되는 어려움과 대처 방안은. “쉽지 않다. 정부 부처에서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국가 차원의 통일성 등을 이유로 권한 이양에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특례 반영은 필수다. 부처 설득을 위한 논리 개발과 세부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법안 개정안 통과의 열쇠를 쥔 국회 공략도 중요하다. 모든 역량을 동원할 생각이다. ” -자치조직권 확대가 민선 8기 숙원이다. “자치조직권은 입법권, 행정권, 재정권과 함께 지방자치권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다. 지역의 특수한 상황과 사정은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가 제일 잘 안다. 1월에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에 조직 특례를 추가했다. 행정기구의 설치, 운영과 지방공무원의 정원기준,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설치 요건 등을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전북에 기업들 투자가 잇따른다. 배경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신뢰가 필요하다.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신뢰를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투자 여건이 좋아지는 것도 기업들의 관심을 끈다. 전북만의 특장점을 살린 산업들을 육성해서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활발하다. “최근 4년간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는 21곳 5조 2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만 3조원을 넘었다. 대기업의 투자 열풍에 이어 전북에 뿌리를 둔 강소기업들도 이차전지 투자에 나섰다. 현재 협의 중인 업체도 많아 투자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의 장점과 가능성은. “새만금은 국가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새만금에서만 원전 6~7개 규모인 7GW의 재생에너지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 제품 생산에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지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가능하다. 산업단지 비용도 저렴하고 인허가도 쉽다. 새만금은 시간과 싸우는 첨단기업들의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어 국제경쟁력 높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될 것이다.” -임기 중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를 공약했다. “지금은 대기업 5곳 유치를 넘어선 목표를 기대한다. 절대적인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그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상당수 기업과 전북 투자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지사로 알려졌다. 직접 나선 배경은. “ ‘제가 나서서 1%의 가능성이라도 높아진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기업 유치를 포함해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누구든 만난다는 각오로 일한다. 저는 저 자신을 도를 대표하는 세일즈맨이라고 생각한다. 한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적어도 열번은 만난다는 생각으로 기업인들을 찾아가서 전북의 장점을 설명하고 투자를 설득했다.” -기업에 전북은 노사문제를 풀기 힘든 곳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편견이다. 전북은 전북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노사정이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해 온 노사화합의 모범지역이다. 최근 들어 우리 도는 노사화합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펼쳤다. 도내 노사정 기관과 14개 기업이 함께 ‘전북도 신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특히, 한국노총 총연맹 김동명 위원장이 전북을 직접 찾아와 힘을 보태줬다. 노사화합을 바라는 전북의 마음과 뜻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상생의 노사문화로 기업유치를 활성화하는 방안은.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 조건이다. 실제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서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 얘기를 꺼내면 모두 반색한다. 전북이 노사문제로 기업 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좋은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의 권익은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의 만들겠다. 기업과 노동자 모두 상생하는 성공담을 써나가겠다.” -아태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세계잼버리 등 국제 규모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은. “두 대회 모두 숙박, 음식, 관광, 교통 등 단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시군 지역축제와 문화행사를 대회 기간과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장 큰 성과는 미래 리더로 성장할 세계 청소년과 선수들에게 전북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는 일이다. 십대 청소년의 마음에 새겨질 전북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50년, 6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이 될 것이다.”
  • 우크라 “바흐무트서 러 보병여단 궤멸”… 봄철 대반격 시작됐나

    우크라 “바흐무트서 러 보병여단 궤멸”… 봄철 대반격 시작됐나

    러시아군 일부가 겨울철 파상 공세를 퍼붓던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퇴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총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반격의 결과로 바흐무트 남서부 외곽의 러시아 부대가 최대 2km(1.2마일)까지 후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과 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바그너그룹 등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현지에 투입한 보병여단이 궤멸되면서 바흐무트 남서부 약 7.7㎢ 지역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난 9일 발표와 일치한다. 프리고진은 앞서 “러시아 제72독립차량화소총여단이 바흐무트에서 퇴각했다”면서 “러시아군 시신 500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겨울 대공세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는 지난 11개월간 전투가 지속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피비린내 나는 유럽의 격전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퇴각이 사실로 확인되면 2개월 전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핵심 보급로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한 이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BBC에서 대반격 작전에 대해 “기다려야 한다.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도착을 기다리는 장갑차를 비롯해 여전히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칫 무모한 반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바라는 대로 전쟁이 장기화할 위험을 경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 방송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최장 사거리가 563㎞에 이르러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스톰 섀도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여러 기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날 미국 내에서 동결한 뒤 몰수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정경유착 신흥재벌) 자산 530만 달러를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쓰도록 국무부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제재 위반으로 몰수한 자금을 처음 이전한 것이다. 해당 올리가르히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치어리더’로 알려진 콘스탄틴 말로페예프이다. 말로페예프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러시아 반군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꼬꼬무’ 김남국 코인 의혹… 與 “도덕상실증” 野 “이해충돌 조사 아직”

    ‘꼬꼬무’ 김남국 코인 의혹… 與 “도덕상실증” 野 “이해충돌 조사 아직”

    ‘60억원 코인 보유’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키우는 관련 법안에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해충돌’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민주당은 자체 조사단을 꾸려 김 의원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난감한 상황이다. 여당은 김 의원의 행태에 대해 ‘도덕불감증을 넘어 도덕상실증’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21년 12월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이 대표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게임 머니는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를 말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개정안대로라면 가상자산과 게임 시장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로,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 코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몇 년 전부터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국회에 위믹스를 둘러싼 ‘이익 공동체’가 형성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여야 국회의원 및 보좌진의 위믹스 투자 여부를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위믹스 개발사인 위메이드는 “게임학회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한국게임학회에 2020년부터 각종 학술발표대회 등에 총 5회에 걸쳐 2800만원을 후원한 적은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김 의원 것으로 특정된 가상자산 지갑은 총 3개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 블록체인 위믹스 전용 지갑 ‘위믹스월렛’(구 플레이월렛)을 두고 투자에 활용했다는 추가 의혹도 나왔다. 또 김 의원의 가상자산 지갑을 분석한 결과 그가 위믹스 외에도 지난해 4월 말 국내 게임회사 넷마블이 게임 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마브렉스’ 코인 약 9억 7000만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KBS는 보도했다. 김 의원이 이 거래로 3억 2000여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의 추정이다. 민주당은 해당 의혹을 수습하기 위해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여는 등 다급하게 움직였지만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이 있어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진상조사단 팀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은 “자료 제출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부정부패의 온상이 돼 가고 있다. 도덕불감증을 넘어 집단 도덕상실증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 이제서야… 법 테두리로 들어온 코인,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정무위 통과

    이제서야… 법 테두리로 들어온 코인,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정무위 통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이용자들의 자산 보호를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법’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관련 법안 논의가 덩달아 추동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25일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시킨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의결했다. 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고객자산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법안은 또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가상자산에서 제외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를 감독·검사할 권한을 가진다. 가상자산에 대한 자문을 맡는 가상자산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한국은행의 자료요구권도 신설했다. 법안은 법제사법위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정무위에서 김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위믹스는 어디에 얼마 있는지도 모르고 현물로 받았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전수조사를 주장했다. 하지만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전수조사를 하려면 의원님 전체의 개인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김 의원이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또 거래금액이 많다는 이유로 정보를 (법 집행기관에) 제공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봐서 제공한 거냐”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 질의에 “그런 사항에 대해 형사사건 관련성이 있을 때 의심거래로 보고 정보를 제공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의 부실 대응도 질타했다. 윤 의원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막심하다”며 “‘구식’인 당국의 불공정거래 감독 방식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SG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문제에 대해 “SG증권발 주가조작 사건이 발생한 핵심적인 이유는 2019년 CFD에 대한 전문투자자 요건을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SG증권발 사태 대책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와 논의해 국내 CFD 계좌 전체(3400개)에 대한 기획·테마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해외 출장으로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이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 등 떠밀려… ‘공직자 코인 공개법’ 5년 만에 시동

    등 떠밀려… ‘공직자 코인 공개법’ 5년 만에 시동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재산등록 신고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입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국회에서 관련 입법 시도가 꾸준히 있었고, 해외에서도 이미 가상자산 보유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등 떠밀려 ‘뒷북’ 대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여야는 2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권성동 의원 등 12명의 공동발의로 5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그동안 공직자의 가상자산을 신고·공개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개정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다. 20대 국회 때인 2018년 1월엔 정동영 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같은 해 1·2월엔 노웅래·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예금·주식 등과 마찬가지로 10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 대상에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018년 8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서는 “재산 은닉을 방지할 수 있어 입법 타당성이 인정된다”면서도 “가상자산과 관련된 법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만 해도 가상자산을 법적 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었다는 의미다. 2020년 3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 개정되면서 가상자산의 법률적 정의가 명시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입법은 지지부진했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 민형배, 신영대, 이용우, 김한규 의원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각각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법안을 발의했지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재산 등록을 허용해 주면 마치 투기 자산을 활성화하는 것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주저함이 있었다”며 “설마 공직자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겠냐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주식법에 따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유럽연합(EU)도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라 가상자산을 포함한 회원국 내 주요 공직자 재산 정보를 공개 발표한다. 김형중(한국핀테크학회장) 호서대 석좌교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정부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다 내놓아야 하는 등 재산 공개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은 없다”며 “정치권이 가상자산 은닉에 대한 심각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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