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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력 맞대결’ 신형 탱크 직접 조종한 김정은, 연합 통합화력훈련 실시한 한미 [포토多이슈]

    ‘화력 맞대결’ 신형 탱크 직접 조종한 김정은, 연합 통합화력훈련 실시한 한미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적인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도 발행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쟁동원 준비에 총력을 다해가고 있는 땅크병대련합부대 장병들”을 독려하고 “격앙된 투쟁기세를 더욱 비상히 고조시켜 전쟁 준비 완성의 비약적인 성과로 이어나갈데 대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경기는 탱크가 실제 전장처럼 꾸며놓은 경기 주로를 돌진하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의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섰지만, 올해는 국방성 대변인 담화나 훈련 공개 같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한편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미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한미연합사단)과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이 ‘자유의 방패(FS)’ 일환으로 한미가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통제·기동·화력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수기사는 이번 훈련에 예하 전차·공병·방공·기갑수색대대와 7군단 화생방부대, 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등 7개 부대 300여명의 장병들로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했고, 한미연합사단과 여러 차례 사전 공조회의를 실시했다. 또 K1A2전차, K21장갑차, K30비호복합, K242장갑차,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수기사 장비와 한미연합사단의 M1150ABV(강습돌파장갑차) 등 다양한 한미 양국 군대 전력이 대거 투입됐다.
  • ‘재벌을 만나보시겠습니까’ 메시지에 속아, 노출 영상까지 전송

    ‘재벌을 만나보시겠습니까’ 메시지에 속아, 노출 영상까지 전송

    ‘우리는 재벌과의 만남을 연결해주는 에이전시입니다. 재력가를 만나보시겠어요?’ 2022년 한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재력가와 친분이 생기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득에 여성은 한 부동산 재력가와 연락이 닿았다. 자신을 ‘아시아 최고의 부동산 재벌가 아들’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여성에게 ‘한 번 만날 때마다 수억원을 주겠다’며 잠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영상 통화 등으로 연락을 이어가던 남성은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연인의 부탁’이라며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해외 부동산 재력가를 사칭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받아낸 뒤 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무직인 데다 경제생활을 이어갈 능력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12월까지 9개월 동안 SNS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조건 만남이나 정식 연인관계를 제의했다. 영상통화 등으로 친분을 쌓은 이후에는 피해 여성들에게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이렇게 받아낸 영상은 온라인에 유포됐다. 또 피해 여성들에게 해외 업체에서 결제하도록 한 뒤 연락을 끊는 ‘먹튀’도 일삼았다. A씨가 먹튀로 부당하게 얻은 이익은 370만원 정도다. 경찰조사 결과, 재력가 행세를 하던 A씨는 무직이었고 자산도 없었다. 해외 영화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부유층 정보를 습득한 A씨는 재력가와 만남을 주선하는 에이전시 행세를 하는 SNS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다. 에이전시인 척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만남을 제안하고, 이후 재력가인 척 등장하는 1인 2역을 한 것이다. A씨는 만남 횟수 당 수억원의 대가를 주는 관계를 제안한 뒤 친밀감이 쌓이면 연인 관계를 제안했다. 다만 실제로 피해 여성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과 연락을 이어가던 A씨는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이면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모두 5명으로, A씨가 접촉한 여성은 수십명에 이른다. 경찰은 A씨가 온라인에 유포한 영상을 재판매한 B씨 등 7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체포하고, 유포 정도가 중한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총 2400여개의 영상을 판매해 약 480만원의 범죄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김진애 “원희룡, 이천수 ‘몸종’처럼 데리고 다녀”

    김진애 “원희룡, 이천수 ‘몸종’처럼 데리고 다녀”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으로 활동 중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를 ‘몸종’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진애 전 의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의 ‘유용화의 뉴스코멘터리’에 출연해 “(원희룡 전 장관이) 이천수 선수를 맨날 끌고 다니지 않느냐”며 “같이 다니는 것도 좋지만 몸종 데리고 다니듯이 하루 종일 데리고 다니는데,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했다. 이에 이날 함께 패널로 나온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이천수는 연예인이다. 시간이 돈인데, 거기 가서 엄청나게 자기 자산을 날리는 것”이라며 “과거 축구선수들은 대선 현장에서 길어야 하루 1시간”이라고 했다.‘이천수가 원희룡에게 신세를 진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진애 전 의원은 “저는 캐비닛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캐비닛에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웃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저렇게 따라다니면 연예인으로 생명이 확 간다”며 “그래서 엄청나게 우려먹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조금 안 돼 보인다. 뭔 신세를 졌길래 저러나?”고 하자 김진애 전 의원은 “글쎄 말이지”라고 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통합민주당과 민주당에 흡수 합당된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로 두 차례 의원을 지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천수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달 22일부터 원희룡 전 장관과 함께 유세 현장을 다니고 있다. 이와 관련, 전여옥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4일 “원희룡 후보를 위해 이천수 선수가 진심으로 뛰니 감정 상한 것은 알겠지만요. 그런데 이천수는 ‘초통령’이다. 원희룡 후보가 머쓱할 정도로요”라면서 “김진애씨는 몸종 노릇 해봤나 보다”고 했다.
  • [사설] ‘거수기’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하자

    [사설] ‘거수기’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하자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 가운데 지난 8일까지 주주총회 보고서를 낸 181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99.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 기업만도 90.1%(163곳)에 이른다. 사외이사를 ‘거수기’라 부르는 게 결코 무리가 아닌 수치다. 기업들은 사외이사들에게 안건을 미리 설명하고 조율하기 때문에 찬성률이 높다고 해명한다. 자율적으로 행해지는 사전 설명회는 공시되지 않는다. 사외이사제는 1998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롤모델인 미국에 비해 네트워크 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에서 사외이사제는 부정적 결과가 더 많았다. 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국내 환경에서 사외이사들이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는 쉽지 않다. ‘껄끄러운’ 사외이사로 지목되면 연임이나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기회가 줄어든다. KT, 포스코홀딩스 등 소유분산 기업에서 불거졌던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의 유착 관계, 외유성 해외출장 등 이사회 관리비용 증대 등은 병폐의 정점이다. 한국적 토양에서 사외이사 선출 등 이사회를 어떻게 구성해야 진정한 ‘레드팀’을 만들어 기업 가치 증대, 주주 권익 제고 등이 가능한지 원점에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국내 기업 주가가 외국 기업 주가에 비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 탓도 있다. 정부가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민간과 함께 우리 사회에 맞는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하자. 금융당국은 규제 우선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대로 된 기업지배구조가 주식 가치를 높이고 일반 투자자의 금융자산을 늘린다.
  • 국내 ETF ‘100% 비과세’ 아니다… ISA·IRP 활용해 절세 노려야[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그동안 모은 종잣돈과 매월 받는 월급에서 일부를 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려고 한다. 그런데 ETF는 세금 계산이 복잡하다고 해서 고민이다. 증권사를 통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ETF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세금은 ETF 종류에 따라 다르게 붙는다. 크게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로 나뉘며 이 가운데 국내 상장 ETF는 다시 주식형 ETF와 기타 ETF로 분류된다.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매매 차익에 세금이 따르지 않는다. 소액주주가 국내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것과 같다. 동일 종목의 ETF를 많이 보유하더라도 매매 차익에 대해선 금액과 상관없이 비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ETF 운용으로 발생한 배당·이자 등 고정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 주는 분배금은 배당소득에 해당해 15.4%의 원천징수 세율이 적용된다.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된다. 기타 ETF는 주식형 ETF를 제외한 모든 ETF다. 채권형, 원자재, 레버리지, 국내 상장 해외 ETF 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분배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데 15.4% 세율로 원천징수되며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매매 차익이 큰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종합소득세·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기타 ETF는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A상품에서 3000만원 이익이 났지만 B상품에서는 1000만원 손실이 나더라도 손실 금액을 차감하지 않고 이익을 본 3000만원을 배당소득으로 봐서 세금이 매겨진다. 기타 ETF 투자 시에는 투자 금액과 기간을 미리 생각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과세 및 분리과세 등 혜택이 있어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어서다. 해외 상장 ETF는 해외주식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매매 차익이 나면 곧바로 양도소득세가 붙으며 이듬해 5월 자진 신고해 납부해야 한다. 한 해 동안 해외상장 ETF에서 얻은 이익과 손실을 더하고 빼서 매매 차익을 산정한 뒤 연간 250만원을 공제해 양도소득세율 22%를 적용하면 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증시 흐름만 잘 맞추면 수익을 3배로 챙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로 예측해 베팅하면 손실 역시 3배로 커질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학개미들이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운용하는 TQQQ는 매수 상위 4위(68억 5156만 달러·8조 9927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 해 전인 2022년에도 TQQQ는 매수 1위(147억 3650만 달러·19조 3417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TQQQ의 포트폴리오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기업 주식이 나스닥1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짜여진다. 나스닥100 지수가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에 주목한 개미 자금이 TQQQ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QQQ 수익률은 나스닥100 지수보다 높은 편이다. 프로셰어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나스닥100 지수가 14.60% 오를 때 TQQQ의 총 수익률은 3배가량인 42.99%에 달했다. 1년 수익률도 3.6배, 5년은 1.8배, 10년은 2.0배로 높았다. 수익 계산이 하루 단위로 끊어지는 만큼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나스닥100 지수의 딱 3배를 벌기는 어렵지만 대체로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웃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펀드를 매매하면 현금으로 환매하기까지 2~3일 기다려야 하지만 TQQQ는 ETF라 실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가는 TQQQ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미 증시가 올해에도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이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AI 관련 종목 펀더멘털도 개선될 전망이라 올해 내내 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증시를 흔들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미국이 상반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시장 기대가 곧바로 실망으로 바뀌어 증시가 떨어질 수 있으며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혼란기 속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TQQQ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시가 내릴 경우 손실을 3배로 감내해야 한다. T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 상품 자체가 단기 투자로는 활용도가 높지만 장기간 돈을 넣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테면 기초 지수를 100으로 치고 첫날 30% 하락한 후 다음날 곧바로 40% 오르면 98로 회복되지만, 일일 수익률 3배 추종 시 100에서 90%가 빠져 일단 10으로 폭삭 주저앉고 나면 다시 120%가 오르더라도 22에 불과해 원금 회복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나스닥100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의 경우 지난 1년간 손실률이 70%를 넘는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구조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운용 보수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밝혔다.
  • 고개 숙인 이복현… “이달 불완전판매 TF 만들어 재발 방지”

    고개 숙인 이복현… “이달 불완전판매 TF 만들어 재발 방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감독당국의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달 중 재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이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개최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H지수 연계 ELS 등 고난도 상품 판매와 관련해 당국이 면밀한 감독 행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을 본 피해자들, 지켜보시는 많은 국민께 고통과 불편을 드린 점, 은행·증권사 근무자들에게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업계 신뢰가 훼손된 점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송구하다”고 했다. H지수 ELS 손실 사태 이후 금감원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들의 성과평가를 고객의 이익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실적 경쟁을 부추기는 금융사의 핵심성과지표(KPI)가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원장은 “이달 중 업계, 학계, 협회, 전문가, 소비자 등과 함께 TF를 구성해 가시적 성과가 연내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서 금감원이 지난 11일 내놓은 홍콩 ELS 분쟁조정 기준안이 과도한 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해외에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흐름이 이어져 왔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불가피하게 책임 분담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은행과 피해자 간 법정 공방만 이어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조정 전문가들이 수개월간 노력해 마련한 기준안이어서 법원에 가지 않아도 사법적 결론에 준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으로선) 거액의 금융비용을 들여 로펌만 배 불리는 식으로 갈 텐데 그게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규모 배상에 따른 은행의 자산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도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에 주식거래 스톱… 기업개선안 의결 연장

    태영건설, 자본잠식에 주식거래 스톱… 기업개선안 의결 연장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 잠식 상태에 놓이면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연장하기로 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5조 2803억원)보다 부채(5조 8429억원)가 많아지면서 자본 잠식 상태에 놓인 것이다. 태영건설 측은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공시에서 “공동관리절차 개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예상 손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급 공사 및 PF가 없는 사업에선 여전히 수익성이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참고자료를 내고 워크아웃 진행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11일까지 태영건설의 실사를 끝내고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기로 한 일정은 한 달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 방안을 분석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실사법인의 요청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주 채권은행의 통지로 1개월 내에서 기업개선계획 의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협의회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을 평가하고,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확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제40조)에 따라 이번 자본 잠식으로 태영건설의 주식은 매매 거래가 즉시 정지된다.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최종 감사의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상장폐지 사유 통보를 받게 되면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심의를 통해 최대 1년 동안의 개선 기간이 부여된다. 개선 기간 종료 후 거래소가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심사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AI 상담·별도 판매창구 신설… ‘고위험상품’ 안전핀 찾는 은행들

    AI 상담·별도 판매창구 신설… ‘고위험상품’ 안전핀 찾는 은행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들은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투자상품 가입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별도의 판매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고객은 은행에서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5단계인 투자자 성향 분석을 더 세분화하고, AI를 활용해 증권사처럼 비대면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투자자 책임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훨씬 적은 증권사의 경우 고객이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상품 추천, 핵심 설명서를 읽고 동의한 뒤 가입하는 절차가 보편화돼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ELS 배상안을 보면 대면으로 가입한 경우 금융사 배상 비율이 10% 포인트 가중된다. 온라인 가입은 5% 포인트로 배상 비율이 더 낮다. 다른 은행들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활성화해 일반 창구에서의 투자상품 판매는 줄이고, 자산관리는 고자산가 위주로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경험한 뒤 ELS 등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뱅킹(PB) 창구에서만 취급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펀드 가입 역시 80% 이상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ELS는 프리미어 창구 및 자산관리 전문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일반 고객들은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스스로 상품을 찾아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은행 창구 영업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위험상품 은행 판매 제한’을 두고는 은행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실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은 금융당국에서 판매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부에서 퇴직연금에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고위험 상품을 넣도록 하는 상황이다. 은행 일반 창구에서 투자상품을 팔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PB 창구를 이용하는 부자들만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상품을 파느냐 안 파느냐를 떠나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며 투자상품 판매 제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내부 통제도 더욱 강화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조사를 시행해 판매 절차 준수가 미흡한 경우 해당 지점에 일정 기간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상품 유형별 판매 점검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투자상품 대면 녹취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불완전 영업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PB 자격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제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한반도와 직결된 북한 문제를 차기 미국 정부가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심사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임기 후반쯤 가서야 북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견줘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거래할지 주목된다.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에서의 합의 불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돌발 행동이 많은 만큼 ‘깜짝 회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트럼프 집권 시 임기 초반에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종결, 중국과의 무역 전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등을 추진하고 중간선거 이후 김 위원장을 만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2027년 3월 이후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한 ‘깜짝 카드’로 북미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서 교수는 “그때는 또 한국이 대선을 치를 때라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따라 한국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전쟁 장기화에 높은 피로감집권 시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전바이든, 강력한 대북제재 펼칠 듯트럼프, 깜짝 북미회담 꺼낼 수도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못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북미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 간 갈등 요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미 관계 해빙 국면에 일본이 북일 관계 개선으로 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재임 시절 어떠한 전쟁도 치르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나를 좋아해서 미국이 안전했던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바이든 정부 당국자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중간 단계’(interim steps)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단계적으로 북한과 협상을 추진해 간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연초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하며 대남 기조를 바꾼 북한은 통일 관련 흔적들까지 모두 없애며 평화통일을 지향해 온 남북의 특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끝내 버렸다. 이를 두고 한국을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거래하기 위한 물밑 작업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오랜 ‘형제국’ 쿠바가 지난달 14일 한국과 수교하자 갑자기 일본에 정상회담 카드를 던지는가 하면 유럽 국가들의 평양 공관 운영 재개를 수용하는 등 외부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은 올해를 어떻게든 그들이 말하는 정면 돌파 방식으로 버티면서 미국 대선 전에 자국의 외교적 자산들을 최대한 넓혀 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 뒤흔들 ‘트럼프 2기’ 우크라 지원 줄이거나 중단할 듯나토 탈퇴 어려워… 차등적 개혁‘테러 지원국’ 쿠바 더 옥죌 가능성 일단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꼽힌다. 2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미국 내부의 불만과 피로감도 크다. 고립주의 외교를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해 왔던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평화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한푼도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그는 매우 상세한 계획을 갖고 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명확한 비전”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겠지만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종전 협상을 이끌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도 현재의 전쟁 상황과 민족 감정 등을 볼 때 끝까지 싸울 태세로 보여 2~3년은 더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임시 휴전을 끌어내고 우크라이나 안에서 저강도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낼 수 있는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을 밝혔고 의회에 관련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다만 미군은 파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꾸준히 나토 탈퇴론을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유럽 국가와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나토 탈퇴는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집단 방위의 틀을 유지하되 방위비를 충분히 낸 국가들만 확실한 안보를 보장해 주겠다는 식의 차등적 나토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200여년간의 비동맹 중립 노선을 깬 스웨덴도 지난 11일 나토 본부에 국기를 걸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기가 됐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박성 강경 발언이 이어지자 더욱 단합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지상전 대신 대테러전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과의 관계는 여전히 변수다. 전 세계가 美우선주의 경계바이든·트럼프 모두 中 압박 기조中은 ‘트럼프 2기’ 선호할 가능성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들도 기회 현재 대선의 핵심 이슈인 이민법과 관련해 중남미 국가와의 관계도 갈림길에 섰다. 쿠바가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데엔 미국 대선이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경제난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실리를 위한 돌파구를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으며 재선할 경우 쿠바를 더욱 옥죌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도 불법 이민자의 망명 신청 제한 등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단순히 국경을 닫는 문제를 벗어나 송금 제재 등을 하면 개별 중남미 국가는 물론 글로벌 경제 위기, 인권 문제까지 이어진다”며 미 대선이 갖는 파급력을 설명했다. 멕시코도 오는 6월 2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이민법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안팎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바이든·트럼프 모두 임기 내내 대중 압박을 강화할 것은 분명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를 뒀던 국가들이 트럼프 집권 시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누가 재집권하든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국민 피로감을 고려해 1기보다 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한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동맹국엔 큰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호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장은 “대만 문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 이득이 없으면 그냥 카드로 활용하지 바이든 대통령처럼 ‘가치’를 위해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도 트럼프 2기 정부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투자상품은 AI랑 상담하세요” 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분주해진 은행권

    “투자상품은 AI랑 상담하세요” 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분주해진 은행권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 계기은행권, AI상담·단독 판매 창구 신설 ‘미스터리 쇼퍼’ 조사로 판매 정지까지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들은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투자상품 가입 과정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하고 별도의 판매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고객은 은행에서의 투자상품 가입이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5단계인 투자자 성향 분석을 더 세분화하고, AI를 활용해 증권사처럼 비대면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투자자 책임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훨씬 적은 증권사의 경우 고객이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상품 추천, 핵심 설명서를 읽고 동의한 뒤 가입하는 절차가 보편화돼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ELS 배상안을 보면 대면으로 가입한 경우 금융사 배상 비율이 10% 포인트 가중된다. 반면 온라인 가입은 5% 포인트로 배상 비율이 더 낮다. 다른 은행들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활성화해 일반 창구에서의 투자상품 판매는 줄이고, 자산관리는 고자산가 위주로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경험한 뒤로 ELS 등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뱅킹(PB)창구에서만 취급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펀드 가입 역시 80% 이상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ELS는 프리미어 창구 및 자산관리 전문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일반 고객들은 투자상품을 가입하려면 스스로 상품을 찾아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과정이 거쳐야 한다. 은행 창구 영업은 고액 자산가들 중심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위험상품 은행 판매 제한’을 두곤 은행 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손실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은 아예 금융당국에서 판매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부에서 퇴직연금에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고위험 상품을 넣도록 하는 상황이다. 은행 일반 창구에서 투자상품을 팔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PB창구를 이용하는 부자들만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상품을 파느냐 안 파느냐를 떠나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며 투자상품 판매 제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내부통제도 더욱 강화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조사를 시행해 판매 절차 준수가 미흡한 경우 해당 지점은 일정 기간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상품 유형별 판매점검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투자상품 대면 녹취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불완전 영업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PB 자격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양평군, 저소득 아동 지원 계좌 ‘디딤씨앗통장’ 대상 확대

    양평군, 저소득 아동 지원 계좌 ‘디딤씨앗통장’ 대상 확대

    경기 양평군이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아동발달지원계좌, 디딤씨앗통장 가입 연령을 12세에서 0세로 낮추고 사업예산을 약 3배 증액했다고 13일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은 만18세 미만의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아동이 보호자나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월 5만원 이내 저축을 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월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회 진출에 필요한 자립 초기비용 마련을 돕는다. 군은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 아동의 가입 연령을 기존 12~17세에서 0~17세까지로 확대, 생계·의료급여로 한정됐던 소득기준도 주거·교육급여 수급가정 아동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전진선 군수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연령이 확대된 만큼 대상 아동이 빠짐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진출 초기비용 마련을 도와 아동들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디딤씨앗통장 신규 신청자는 2월 기준 70명으로, 군은 미가입자 전수조사를 실시해 가입을 독려하고 후원자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 유료방송 재허가제 ‘폐지’…대기업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추진

    유료방송 재허가제 ‘폐지’…대기업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추진

    정부가 국내 IPTV와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허가 규제를 폐지하고,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에 대한 허가·승인 최대 유효기간을 7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무총리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전체회의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유료방송 재허가 폐지…심사 부담 덜어줘 위원회는 우선 IPTV·케이블·위성·홈쇼핑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 유료방송 사업자는 7년마다 정부의 사업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는 기존 허가·승인의 유효기간을 폐지해 불필요한 심사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유료방송 허가·등록제를 등록·신고제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경우 사업자들은 별도 허가 없이 신고 절차를 거쳐 유료방송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은 브리핑에서 “규제 개선을 통해 사전 진입 장벽을 해제하고, 그다음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후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질서를 확보하도록 하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지상파방송과 종편·보도 채널에 대해서는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유지하되, 최대 유효기간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사업자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기업 진출 문턱 완화 방안 추진…16년만 대기업 등이 일정 수준 이상 방송 지분을 가질 수 없도록 한 소유·겸영 규제를 푸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일정 비율(지상파 지분 10%, 종편·보도 채널 30%)이 넘는 방송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는데, 앞으로는 관계 법령상 자산 기준을 상향해 대기업의 방송 진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지분 소유 제한 대상인 대기업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구체적인 대기업 기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정 비율에 연동해서 정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경우 공익성 심사를 전제로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홈쇼핑 채널의 지분 소유 제한 규제를 푸는 방안도 마련한다. 일간 신문(뉴스통신)의 케이블·위성방송·IPTV 지분 소유 제한 규제는 아예 폐지하는 규제 개선책도 추진된다. 중소·지역방송에 대해서는 겸영 규제 완화와 함께 광고규제 특례 도입, 순수 외주제작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한다. 다만 지분 소유 규제 개선은 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밖에 위원회는 한 사업자가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일반 PP는 매출액 49%)을 넘길 수 없도록 한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유료방송의 70개 이상 채널 운용 의무와 1개국 수입물 편성·오락물 편성 규제도 폐지한다. 방송 광고 시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위원회는 프로그램 편성 시간의 20% 이하로 제한된 광고 시간 총량 규제를 풀기로 했다. 현재 7개인 광고 유형은 3개로 단순화해 관리하고,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고열량·고카페인 식품 광고 시간 등을 제한한 광고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방송심의 규정 역시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해 손질하는 한편, 매체별 등급 분류 기준 조정을 추진한다. 제작비 최대 30% 세액공제…국내 OTT 해외 진출 지원 드라마·영화 등 영상 제작자에 대해서는 제작비의 최대 30%를 세금에서 감면해준다.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기본 세액공제율을 현재 3∼10%에서 5∼15%로 올리고, 제작비의 국내 지출 비중에 따라 최대 15%의 추가 공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영상 콘텐츠 문화산업 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도 3%의 세제 혜택을 신설한다. 정부는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조성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를 지원한다. 국내 제작사가 지적재산(IP)을 해외에 넘기지 않고도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토종 OTT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TV 전용 채널도 확대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전문 인력 1만명을 육성하는 한편,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번 정책안은 미디어·콘텐츠 업계, 학계 등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함께 만든 종합전략으로, 개별 부처가 단독 추진하기 힘든 핵심 정책 방안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계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윤태영, 상속재산만 450억…자산은 1000억 이상”

    “윤태영, 상속재산만 450억…자산은 1000억 이상”

    아들 배우 윤태영의 자산 규모가 화제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 말미에는 드라마 ‘7인의 부활’의 이유비, 이준, 윤태영, 김도운, 이정신이 출연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서 전현무는 “윤태영의 상속 재산만 450억”이라며 상속설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준은 “그럼 1000억 넘게 있어요?”라며 깜짝 놀랐고, 문세윤은 “조 단위인 거냐”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윤태영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전현무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로 알려진 윤태영에게 “지금은 아이폰 쓰냐 삼성폰을 쓰냐”고 묻기도 했다. 윤태영의 부친인 윤 전 부회장은 196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1992년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이후 2011년까지는 삼성전자 상임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 “月 624만원 벌어도…서울 아파트 못 사는 이유”

    “月 624만원 벌어도…서울 아파트 못 사는 이유”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기 위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4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는 5.9로 전분기(6.8)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중위 소득 가구가 예금은행 가중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로 집값의 70%를 빌려 20년 만기 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월 소득의 33%를 대출 상환에 쓴다고 가정할 때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내 아파트 재고량을 나타낸다. 즉, KB-HOI 5.9는 중산층 가구가 자신의 경제 능력으로 살 수 있는 서울의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5.9%라는 얘기다.“월급 10.4년 모아야”…중산층 살 집이 사라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가구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10.4로 집계됐다. 전달(10.5)보다는 줄었으나 3개월 전 조사 대비로는 증가한 것이다. PIR 10.4는 3분위 가구(소득 상위 40~60%)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4년을 모아야 중간 가격대의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의 소득은 월 624만원이다. 직전 분기 651만원에 견줘 4.2%(27만원) 감소했다. 주택 가격 하락 속 PIR 감소는 소득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서울 중위 주택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6억 9500만원을 유지했으나 이후 11월 6억 9417만원, 12월 6억 9333만원 등으로 줄었다. 일각에서는 PIR의 하락 가능성은 있으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올해는 수출 등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통해 소득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집값까지 하락하니깐 PIR이 떨어질 수는 있다”면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데다 드라마틱한 낙폭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뒤늦게 고개 숙인 이복현…“이르면 이달 내 불안전 판매 TF 만들 것”

    뒤늦게 고개 숙인 이복현…“이르면 이달 내 불안전 판매 TF 만들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감독 당국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달 중 재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이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개최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H지수 연계 ELS 등 고난도 상품 판매와 관련해 당국이 면밀한 감독 행정을 하지 못했다”면서 “손실을 본 피해자들, 지켜보시는 많은 국민께 고통과 불편을 드린 점, 은행·증권사 근무자들에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업계 신뢰가 훼손된 점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송구하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이번 사태가 촉발된 후 금감원장이 당국의 수장으로서 사과의 말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홍콩 ELS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성과평가를 고객의 이익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실적 경쟁을 부추기는 금융사의 핵심성과지표(KPI)가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원장은 “가능하면 이달 중 당국, 업계, 학계, 협회, 전문가, 소비자 등으로 TF를 구성해 가시적 상과가 연내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서 금감원이 지난 11일 내놓은 홍콩 ELS 분쟁조정 기준안이 과도한 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 10여년 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흐름이 이어져 왔다”면서 “이에 따라 만들어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당국에 의무를 부여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책임 분담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과 피해자 간 합의가 결렬될 시 법적 절차로 들어가게 되는 것에 대해선 “(금감원의 기준안은) 당국 내부의 법률가, 금융가, 회계사 등 분쟁 조정 전문가들이 수 개월간 노력해 마련한 것으로 법원에 가지 않아도 사법적 결론에 준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으로선) 거액의 금융비용을 들여 로펌만 배불리는 식으로 갈 텐데 그게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규모 배상에 따른 은행의 자산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도 “건전성에 문제가 없고 주주 친화적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에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선을 그었다.
  • 공동창업, 20년 결혼생활… ‘6조’ 자산가 부부 이혼 소송

    공동창업, 20년 결혼생활… ‘6조’ 자산가 부부 이혼 소송

    권혁빈(49)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의 이혼 소송과 관련 재산 감정인이 선임됐다. 이혼이 성립될 경우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에 대한 가치평가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최근 권 창업자 부부 재산 감정을 맡을 외부 감정인으로 대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대주회계법인 측은 앞으로 권 창업자 부부 보유 재산에 대한 가치를 산정한다. 법원이 권 창업자 부부 이혼을 인정하면 감정결과가 재산분할 작업의 기초근거로 활용된다. 권혁빈 창업자 재산은 약 6조 7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대부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이다. 권 창업자는 지난해 4월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51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2022년 11월 권 창업자 아내 이모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권 창업자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절반을 요구했다. 이씨는 앞서 권 창업자를 상대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을 제기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법원 결정에 따라 권 창업자는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스마트게이트홀딩스 주식 3분의 1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권 창업자는 서강대 재학 시절 이씨와 동문으로 만나 지난 2001년 혼인했다. 그는 2002년 6월 이씨와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고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그는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흥행으로 대형 게임사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했다. 회사가 승승장구하면서 권 창업자는 국내 자산가 순위에서도 매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부를 쌓았다.이씨는 이번 이혼 소송에서 권 창업자가 유책 배우자라는 입장이다. 반면 권 창업자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에서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지난 20년간의 결혼생활과 자녀 양육도 해왔다”면서 재산분할 50%를 요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이씨가 공동창업자로서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를 맡았던 점 등도 고려됐다. 과거 재벌가 이혼소송의 대체로 재벌가 쪽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법원이 특유재산(혼인 전부터 가지고 있거나 증여·상속받은 재산)을 분할 대상으로 봐선 안 된다는 재벌가 측 주장을 대부분 받아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 창업자 부부의 경우 기존 재벌가 소송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스마일게이트는 두 사람이 공동으로 만든 회사였기 때문이다. 부인 이씨가 창업 초기 대표이사와 이사직을 맡았고 지분도 30% 보유했었기에 권 창업자가 본인 자산을 특유재산으로 주장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이씨가 회사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이혼 소송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권 창업자의 부부의 이혼을 결정할 경우 역대급 재산 분할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부고]

    ●김영숙씨 별세, 노태우(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관리처 홍보부장)·영석씨 모친상=12일 경남마산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055)249-1700 ●황찬석씨 별세, 박소혜씨 남편상, 황유진·유선(발렌시아가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박창섭(NH투자증권 실물자산투자본부 대표)씨 장인상=12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4일. (031)787-1500
  •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유통업계 주주총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는 배당이나 임원 선임 등과 관련한 안건 위주의 ‘조용한’ 주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내수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강자들이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등 ‘내우외환’이 이어지면서 사업 범위 확대 의지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기류에 올라탔던 유통 관련주의 주가도 다시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채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신규 사업 추가와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열리는 신세계 정기주총에는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해 배당 제도를 개선하는 안건이 올랐다. 오는 26일 정기주총이 열릴 예정인 롯데쇼핑도 같은 취지로 정관을 개정한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만 상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6일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재선임하고,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및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을 신규선임하는 등 이사 선임 안건만 올렸다. 이는 저마다 신사업 진출 의지를 내세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이마트는 주류 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현대백화점도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과 여행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사업 확대에 나서기보다 이전에 추가해 둔 신규 사업을 토대로 내실을 다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몸집을 키워 온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기존 유통 채널들로서는 온라인 시장을 수성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분야까지 영토를 확대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국내 판매자 전용 채널 ‘케이베뉴’를 개관하고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애경 등 국내 기업들의 입점을 늘리고 있다. 이에 지난달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에 따라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들썩였던 유통업계 주가는 다시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이마트는 지난 1월 2일 7만 5000원에서 지난달 5일 8만 7800원을 찍으며 연초 대비 17% 올랐으나 이날 7만 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도 지난 1월 2일 7만 4200원에서 지난달 7일 9만 11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7만 4000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오랜 기간 주가가 낮았던 이유는 이커머스의 등장에 따른 점유율 하락 등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이 원활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어떤 비율로 통합될지 관심이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향후 2~3년 안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는 없다. 올 상반기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승인이 남아 있고 행정절차 등을 고려할 때 당장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통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6개월 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을 근거로 심사한 뒤 통합 마일리지 방안을 승인한다. 핵심은 양사의 마일리지 합병 비율이다. 해외 사례를 봐도 마일리지 통합은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12월 미국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수되는 하와이안항공 이용객의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고 신용카드를 포함한 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도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적용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당시 외신은 두 항공사 통합 이후 충성 고객 유지 차원에서 마일리지 역시 1:1 비율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일리지가 일종의 개인 재산인 상황에서 자칫 손해가 발생하면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양대 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도 1:1 비율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 요건 등이 모두 제각각이라 1:1 비율로 단순화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당장 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보다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있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사회 사무처장은 “사용처가 훨씬 많은 미국에 비해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합병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1:1 비율로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양대 항공의 합병은 항공사와 정부 정책이 연관돼 이뤄진 만큼 소비자가 이 과정에서 마일리지 손해를 본다면 참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사의 사정이 어렵다면 마일리지 통합 시기를 조절해 풀어 나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광옥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영업적 측면에서 보면 자산이 아닌 우발적 부채”라면서 “항공사가 통합 비율을 최대한 높이고 다양한 사용처를 마련해 소비자가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그동안 마일리지 제도를 별도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을 벌어 마일리지 소진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사용 실적, 제휴사 거래 규모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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