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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류업’ 속도낸다 … 가이드라인 초안 내달 마련

    ‘밸류업’ 속도낸다 … 가이드라인 초안 내달 마련

    국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 초안이 내달 마련된다. 5월 중 가이드라인 확정 발표에 앞서 밸류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취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2일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예상보다 더 크다”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자 4월 중 가이드라인 초안 검토 및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 개발 관련 점검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최종 발표 시기는 6월에서 5월로 앞당겨진 바 있다. 거래소는 가이드라인 확정 발표를 앞당기기 위해 4월 중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하는 등 일정을 구체화했다. 올해 상반기 개발될 예정이었던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도 다음달까지 개발 관련 점검을 마친 뒤 5월 공개되는 것으로 앞당겨졌다. 이사회는 내달 첫째 주부터 대표기업(자산 10조 이상) 대상 간담회를 시작으로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연 뒤 5월 중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서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자본시장,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과업인 만큼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PF 부실에 저축은행 5000억원 손실 … 연체율 8년만 최고

    PF 부실에 저축은행 5000억원 손실 … 연체율 8년만 최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의 직격탄을 맞은 저축은행 업권이 지난해 5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저축은행은 2015년 이후 8년만에 적자 전환했다. 연체율도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559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자손익이 감소(-1조 3000억원)하고, PF 대출의 미래 예상 손실 등에 대비해 충당급을 추가 적립(4000억원)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증가(+1조 3000억원)하면서 4분기에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저축은행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2014년까지 적자를 이어가다 2015년 흑자 전환, 2022년(1조 5622억원)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6조 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조원(8.7%) 감소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11조원 감소한 영향이다. 수신은 107조 1000억원으로 13조 1000억원(10.9%) 줄었다. 자기자본은 1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00억원(2.0%) 증가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 건전성 관련 지표는 악화했다. 연체율은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6.55%로 전년 말(3.41%)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는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5.8%포인트) 이후 최대 폭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01%로 전년 말(4.74%) 대비 0.27%포인트, 기업대출은 8.02%로 전년 말(2.90%) 대비 5.12%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72%로 전년 말(4.08%) 대비 3.64%포인트 늘었다. 다만,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9%로 전년말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는 등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다만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5%로 전년 말(13.15%) 대비 1.20%포인트 상승했으며, 규제비율(7%, 자산 1조 이상 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 감소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반면, 자본확충 등으로 자기자본은 증가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저축은행 업권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저축은행은 거의 배당 대신 내부 유보를 선택하고 있어 BIS 비율도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연체율 역시 저축은행 사태 당시인 2011년 말(20.3%)보다 낮은 수준이며, PF 연체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저축은행은 PF 관련 고정이하대출 대비 1.5배 정도의 충당금이 쌓여있어 연체율 상승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말 부동산 PF 135조원 … 당국 “관리 가능한 수준”

    지난해 말 부동산 PF 135조원 … 당국 “관리 가능한 수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13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PF 대출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5조 6000억원으로 9월 말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1조 8000억원)과 증권(1조 5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보험(1조 3000억원) 및 상호금융(3000억원), 저축은행·여전(각 2000억원)은 감소했다. 2022년 말과 비교하면 5조 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70%로 9월 말(2.42%)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1.38%포인트)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은행(0.35%포인트), 여전(0.21%포인트)은 올랐다. 반면 상호금융(1.06%포인트), 증권(0.11%포인트), 보험(0.09%포인트)은 하락했다. 2022년 말(1.19%) 대비로는 1.5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업권 중에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6.94%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어 여전업권이 4.65%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업권 PF대출에 대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01%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대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0.82%)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 부실에 충분한 손실흡수,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PF 고정이하 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액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8.9%로 10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이 7%에 육박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본비율이 14.35%로 규제비율(7~8%)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PF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PF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정상 사업장에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을 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유도하거나, 사업장 재평가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PF 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부동산 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하기 위해 다음 달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정안 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주택건설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개정안을 공표하면서 금융권, 건설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5~6월부터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사업성 평가 기준 재분류는 현행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의 기준을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대주단 협약 개정은 만기 연장 기준을 높이고,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 한 총리 “공보의·군의관 413명 추가 지원…비상진료체계 원활 유지”

    한 총리 “공보의·군의관 413명 추가 지원…비상진료체계 원활 유지”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에 24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4월 중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를 열어 시니어 의사를 새롭게 채용하거나 퇴직 예정 의사를 계속 고용하는 의료기관과 연계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국민들께서 감내하시는 불안과 피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위중한 환자나 연로한 어르신, 몸이 아픈 아기가 있는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공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계가 중요한 파트너로서 의료개혁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20일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거론하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의료개혁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실려있다“며 ”비수도권과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 배정은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원으로 인해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의료현장 최일선에 남아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모든 의료계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의료계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며 사회적 신뢰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었다. 그 신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의대 교수들에게도 ”사직 결의를 거두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단독] 檢, 권순일 압수수색… “권이 이재명 무죄로 뒤집어” 진술 확보

    [단독] 檢, 권순일 압수수색… “권이 이재명 무죄로 뒤집어” 진술 확보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 2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끈 대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과거 대장동 일당에게 ‘50억 클럽’ 명단을 언급하며 ‘권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돌입한 건 곽상도 전 국회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20년 11월~2021년 9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이날 표면적인 압수수색 명목은 변호사법 위반이지만 검찰 수사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관련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의혹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듬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2020년 7대5 의견으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기사회생했고 지난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었다. 당시 전합에선 권 전 대법관이 무죄를 이끈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돼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옛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과거 김씨로부터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한 걸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씨가 권 전 대법관에게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부탁했고, 실제 권 전 대법관이 이를 도왔다는 의미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말을 대장동 일당에게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실제로 논의된 것은 전혀 없다”면서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준 건) 권 전 대법관 안목이 필요해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인 만큼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은 권 전 대법관 측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국내 피해자 우선 변제 길” “협상 땐 美 먼저 재판 가능”

    “국내 피해자 우선 변제 길” “협상 땐 美 먼저 재판 가능”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한국 송환을 확정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의 요청보다 순서상 먼저 도착했다고 본 1심 판단이 옳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한국 법무부에 권씨의 한국 송환을 공식 통보하고 구체적인 신병 인도 일정과 절차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라고 결정했지만, 권씨 측은 끈질긴 ‘법정 다툼’ 끝에 이 결정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AP에 “법원의 결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형량 낮추려 보상 협상할 듯”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송환 결정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형량이 미국보다 낮은 한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선호한 권씨와 그의 변호인단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가 한국으로 송환되더라도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에서 먼저 재판받도록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미국은 전 세계에 있는 권씨 자산을 압류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이를 공유하는 데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23일 만료되는 만큼 이번 주말인 23~24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권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강도 높은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권씨가 한국에선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으로 송환됐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법조계는 국내 피해자가 우선순위로 배상을 받으려면 한국 송환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법무부 “형사 주권 차원서 송환” 이정엽 법무법인 로집사 대표변호사도 “권씨가 형량을 낮추려면 국내 피해자들과 피해 보상을 위한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피해자 입장에선 권 대표가 한국에 먼저 송환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피해자가 있으니 형사 주권 차원에서도 국내 송환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가 적용될 경우 부정한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해 5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도 가능하다.
  • “감사위원엔 부적합… 삼성전자 앞날 위해 반대합니다”

    “감사위원엔 부적합… 삼성전자 앞날 위해 반대합니다”

    로봇 전문가 조혜경 교수 선임“회계·재무 역할에는 찬성 못해”시총 톱 10개 기업 감사위원회7곳은 회계·재무 전문가 1명뿐“회계 투명성이 가치 제고 핵심” “삼성전자 앞날을 위해 반대 의견을 표명합니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분야 전문가인 조혜경(60) 한성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올라오자 한 주주가 발언권을 얻은 뒤 “(후보자의) 첨단 분야 전문성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면서도 “감사위원회 위원(감사위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전문성을 살려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회계·재무 등 이른바 ‘파이낸셜 리터러시’ 역량 등이 요구되는 감사위원을 맡는 것에 대해선 찬성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이 주주는 알고 보니 김광윤(72) 아주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로 한국회계학회장, 금융위원회 감리위원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였다.‘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인 조 교수 선임 건은 98.86%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지만, 김 교수가 지적한 감사위원 전문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들도 이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의 감사위원회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감사위원 중 회계·재무 전문가가 1명인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LG 계열사,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 7곳이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셀트리온은 회계·재무 전문가가 각각 3명씩이었다. 상법상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둬야 한다.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해야 하고, 이 중 1명 이상은 회계·재무 전문가를 두도록 했다. 회계·재무 전문가(김한조 감사위원장)를 1명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법상 최소 요건은 충족한 셈이다. 하지만 한국ESG기준원이 펴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에는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은 감사 업무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춰야 하고, 위원 중 적어도 2명은 감사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져야 한다고 나와 있다. 또 해당 위원이 재무·회계에 전문적 식견이 있다고 판단하는 사유를 공시하도록 했다.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 시행으로 감사위원회 역할이 강화되면서 금융감독원도 감사위원회 내 회계·재무전문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년 삼일회계법인의 ‘상장사 감사위원회 현황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업의 29%, 금융업의 경우 42%의 회사가 2명 이상의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감사는 외부 감사인과의 소통 채널로도 기능하지만 내부 회계관리 제도가 제대로 굴러가는지, 집행부가 잘못하고 있는지 등 점검해야 할 게 많다”면서 “감사위원회가 활성화된 기업에선 매달 위원회를 소집할 정도로 일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감사위원 4명 중 3명이 회계·재무 전문가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한 달에 한 번꼴로 위원회를 소집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도 “회계는 해석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회계·재무 전문가가 감사위원회에 많아야 한다”면서 ‘튼튼한 감사위원회’는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 [단독]“‘김만배, 권순일이 뒤집은 거 누가 알겠나’라고 말해”…검찰, 진술 확보

    [단독]“‘김만배, 권순일이 뒤집은 거 누가 알겠나’라고 말해”…검찰, 진술 확보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 2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끈 대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과거 대장동 일당에게 ‘50억 클럽’ 명단을 언급하며 ‘권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 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20년 11월∼2021년 9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표면적인 압수수색 명목은 변호사법 위반이지만 검찰 수사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관련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의혹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듬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2020년 7대 5 의견으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러면서 이 대표는 기사회생했고 지난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었다. 당시 전합에선 권 전 대법관이 무죄를 이끌어낸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돼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달 이 전 대표의 옛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과거 김씨로부터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 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한 걸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말을 대장동 일당에게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실제로 논의된 것은 전혀 없다”면서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준 건) 권 전 대법관 안목이 필요해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인 만큼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은 권 전 대법관 측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루나’ 권도형, 이번 주말 한국 송환 전망…미국 재판에 한국 정부 합의하나

    ‘루나’ 권도형, 이번 주말 한국 송환 전망…미국 재판에 한국 정부 합의하나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의 요청보다 순서상 먼저 도착했다고 본 1심 판단이 옳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만큼 이번 주말인 23~24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라고 결정했지만, 권씨 측은 끈질긴 ‘법정 다툼’ 끝에 이 결정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곧 한국 법무부에 권씨의 한국 송환을 공식 통보하고 구체적인 신병 인도 일정과 절차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AP 통신에 “항소법원의 결정에 만족한다”며 “구속력 있는 결정이며, 법에 따라 몬테네그로와 한국의 법무부가 관련 경찰 당국과 함께 인계 시간, 장소, 조건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송환 결정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형량이 미국보다 낮은 한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선호한 권씨와 그의 변호인단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권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더라도 한국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통해 미국에서 먼저 재판받도록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미국은 전 세계에 있는 권씨의 자산을 압류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이를 공유하는 데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씨의 신병 확보를 두고 한미 간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뒤집기 끝에 권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된 것은 한국 정부의 발 빠른 대응 덕분이다. “한국 송환돼도 한미 협상 통해 미국에서 먼저 재판받을 수 있어” 권씨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들통나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법무부는 다음 날인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3월 26일에는 몬테네그로어 이메일로 권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몬테네그로에 공관이 없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몬테네그로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만, 우리보다 사흘 늦은 지난해 3월 27일 몬테네그로 법무부에 공문을 보냈다. 그마저도 공문에는 권씨에 대한 임시 구금을 요청하는 내용만 담겨있었을 뿐 공식적인 범죄인 인도 요청은 없었다. 미 법무부의 신병 확보 요청에 있어 법률적 오류를 지적한 권씨의 변호인은 항소 끝에 원하는 대로 한국행을 끌어낼 수 있었다.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로디치 변호사에 대해 현지에서는 “몬테네그로에서 잘 나가는 거물급 변호사”라며 “권도형을 이렇게 헌신적으로 돕는 것을 보면 거액의 수임료를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테라 루나 피해자모임은 “싱가포르에서 월세 수천의 초호화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두바이로 호화 생활을 이어가려 도피를 준비했던 권씨의 죄질이 정말 좋지 않다”며 “천문학적인 수임료를 지불하여 수혜를 기대하고 국내 로펌 김앤장을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약한 처벌에 그친다면 권씨를 보호해 주려고 국내로 데려왔다는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한국은 가상 자산 범죄자의 천국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 창업자 생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최고 50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실상 종신형에 해당하는 100년 이상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형량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법무부는 법원이 수천 명의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형량을 부과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뱅크먼프리드의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결론 내렸고, 각 혐의에 대한 형량을 모두 합하면 110년형까지 가능하다.
  • [속보] 검찰,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압수수색

    [속보] 검찰,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21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재판거래 의혹’도 받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2019년 7월 대법원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할 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법원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 ‘최저 1%대’ 신생아 특례대출 40일 만에 4조…‘노도강’ 등 수요

    ‘최저 1%대’ 신생아 특례대출 40일 만에 4조…‘노도강’ 등 수요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정부의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이 출시 40일 만에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용도에서 새로 집을 사려는 수요보다 높은 금리의 기존 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 부동산 경기 부양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해 1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40일 동안 1만6164건, 액수로는 4조 193억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 구입 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1만 1887건, 3조 2139억원으로 전체 80%를 차지했다. 구입 자금 중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 신청 규모가 2조 1241억원으로, 전체 대출 신청액의 66%를 차지했다. 전세 자금 대출(버팀목)은 4277건, 8054억원 규모로 역시 대환 용도(3903억원)가 대출 신청액의 48%를 차지했다. 특히 주택 구입 자금 중 대환 용도가 주를 이루면서 과거 특례보금자리론만큼의 부동산 경기 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청 대상과 주택 가격, 대출 한도까지 사실상 풀어준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 한 달 만에 7만 7000명, 17조 5000억원이 몰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덕분에 하락하던 서울 집값이 반등하기도 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올해 1~2월 주택 거래량이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신생아 특례대출도 일부 영향을 미쳤겠지만 저가 급매물이 소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안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으로 제한된다. 또 연 소득은 1억 3000만원 이하여야 하고, 순자산 요건(4억 6900만원 이하)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에만 32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신고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총 1653건 중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57.7%(954건)로 전달(55.1%)보다 2.6%포인트 늘었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특례대출이 주택 구입 수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9억원 이하 아파트는 일명 ‘노도강’ 등 주로 서울 외곽 지역에 몰려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인 9억원 이하 주택 비중은 39.6%였다. 지역별로는 ▲도봉구 91.8% ▲중랑구 87.8% ▲노원구 84% ▲금천구 83.5% ▲강북구 82% ▲구로구 77.1% ▲관악구 72.6% 등으로 비율이 높았다. 정부의 정책 대출 상품 수혜지로 이들 서울 외곽 지역이 꼽혔지만, 집값 회복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앞서 노도강 지역은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로 서울에 집을 사려던 2030대 ‘영끌족’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반짝 강세를 보였었다. 상계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 조건이 특례보금자리론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은 미미한 편”이라면서 “올해부터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까지 적용돼 주택 구입 때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져 지역 집값 회복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해 보자

    [김영익의 경제 통찰]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해 보자

    올 들어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소비를 포함한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 액면단위 변경)은 내수를 부양할 수 있는 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50년 이후 두 차례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첫 번째는 1953년 2월 15일 ‘대통령긴급명령 제13호’에 근거했다. 6·25전쟁으로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거액의 군사비 지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시기였다. 화폐단위를 ‘원’에서 ‘환’으로 변경하고 화폐 액면 금액을 100대1로 바꿨다. 2차 리디노미네이션은 1962년 6월 10일 ‘긴급통화조치법’으로 단행됐다. 화폐의 액면을 10분의1로 조정하고 새로운 ‘원’으로 표시했다. 퇴장자금을 양성화해 경제개발계획에 필요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당시 화폐단위 변경의 주목적이었다. 3차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할 시기인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액면 표시 단위가 너무 커졌다. 지난해 9월 말 우리나라 전체 금융자산은 2경 4534조원이었다. ‘경’이란 숫자에는 ‘0’이 16개나 들어 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236조 3294억원으로, 2차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던 1962년 GDP(3659억원)보다 6052배나 증가했다. 둘째,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비용도 발생하겠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수를 부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금융회사의 현금지급기나 소프트웨어 대체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2배 정도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셋째,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수 증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하경제는 추정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GDP의 10~25% 정도다. 220조~5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난해 우리 가계 소비가 1056조원이었는데, 크게는 소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할 수 있다. 넷째, 화폐 교환 과정에서 역시 세수가 늘 수 있다. 화폐 발행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5만원권 환수율이 매우 낮다. 2021년에 17.4%까지 떨어졌던 환수율이 지난해에는 67.1%까지 올라왔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새로운 화폐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소득 신고와 세수가 증가할 것이다. 다섯째, 한국의 대외 위상 제고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원화 환율에 대한 검색 건수가 폭증했다 한다. 세계인들은 ‘오징어 게임’을 보며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놀랐고, 한국 원화 단위가 미국 달러의 1200분의1밖에 되지 않아 또 한번 놀랐다고 한다. 미국 1달러당 환율 단위가 1000이 넘는 통화는 거의 없다. 달러당 중국 위안이 올해 2월 말 7.19이고 대만 달러는 31.60, 인도 루피는 82.91, 일본 엔은 149.98이다. 한국은 세계 7대 수출강국이다. 여섯째, 상대가격 변화는 없지만 절대가격 하락으로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주가가 오를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주당 7만 3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약 화폐단위가 100분의1로 변경되면 삼성전자 주가는 730원 정도가 된다. 실질적 가격 변화는 없지만 투자자에게는 싸게 보이면서 수요가 늘 수 있다. 물론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부정적 효과도 있다. 반대론자들은 국민의 심리 불안, 과도한 비용, 국가 이미지 추락 등을 들고 있다.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으로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수 부족으로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정책당국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세수 증대뿐만 아니라 내수도 부양할 수 있다. 주가도 한 단계 오를 수 있다.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검토할 시기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서울 on] ELS 배상안이 남긴 것

    [서울 on] ELS 배상안이 남긴 것

    홍콩H지수가 포함된 주가연계증권(ELS)에 들었던 가입자들이 50% 가까운 손실을 보게 됐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한 계좌 수만 40만개로, H지수가 극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손실 금액은 올 연말까지 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ELS가 그토록 위험한 상품이었다면 금융당국은 애초에 이 상품을 은행에서 팔지 못하도록 했어야 옳다. 그러나 2019년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은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코스피200, S&P500, 유로스톡스50, 홍콩H지수, 닛케이225 등 5개 지수가 포함된 ELS 판매는 허용해 줬다. 주요국의 대표 주가지수이고 20년 가까이 별 문제 없이 판매돼 왔으니 이전에 문제가 됐던 사모펀드 상품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본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금융감독원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지난 11일 ELS 배상안을 발표했다. ELS를 판매한 금융사에 20~40%의 기본배상비율을 적용했다. 일괄 배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ELS 판매 건에 대해 금융사의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ELS 손실의 원인은 비교적 뚜렷하다. 상품에 편입된 홍콩H지수가 급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불완전판매가 적발됐지만, 금융사 전반에 걸쳐 판매 책임이 있었다고 한다면 손실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음에도 금융당국이 눈을 감고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다수의 투자자가 모두 법원으로 간다면 이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설명처럼 ELS 가입자가 이처럼 많지 않았다면 이번 같은 배상안이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런 점에서 ELS 배상안은 다분히 정무적이다. 이번 배상안이 남기는 바는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이는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앞으로 은행에서 ELS 같은 투자상품 가입은 어려워질 것이다. 은행들은 벌써부터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직원보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비대면 가입을 늘리는 쪽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다. 고액 자산가들이야 프라이빗뱅킹(PB)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일반 고객들은 직접 상품을 찾아서 스스로 공부하고 가입해야 할 것이다. 상품 설명서나 가입 절차도 더 길어질 것이다.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이중, 삼중 보호장치를 늘려 왔지만 투자자의 상품 이해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는 미지수다. 이는 자필 기재, 녹취, 해피콜, 철회권까지 여러 장치를 뒀음에도 불완전판매로 귀결된 이번 사태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결국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것은 금융 계약자 본인이다. 금융사에 큰돈을 맡겼다면 직원의 말만 믿기보다 상품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혹은 그 이후라도 상품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 봤더라면 어땠을까. 그것은 계약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며, 무엇보다 불완전판매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신융아 경제부 기자
  • “기업가치 90%가 비재무적 요소… ESG 공시 도입 서둘러야” [전경하의 집중]

    “기업가치 90%가 비재무적 요소… ESG 공시 도입 서둘러야” [전경하의 집중]

    ‘ESG 공시’ 외국 움직임탄소 배출량·산업 재해·기업 문화투자 검토 때 재무제표에 안 나와EU 내년, 美 2026년 공시 반영 강화한국 내 ESG 이해 수준국내의 환경운동가와 시민단체들ESG만 말하고 투자·경영엔 함구주객전도, 꼬리가 몸통 흔드는 격 스튜어드십 코드의 장점기업 모니터링, 1~2년 비공개 논의가치 훼손·문제 생기면 물밑대화해결책 제시하며 위험 줄여 나가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평가한국의 증시 저평가는 만성질환‘소액주주 배려’ 지배주주 일깨워기업 자율성 강조한 것은 회의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 공시에 대한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U의 ESG 공시 기준이 내년에 한층 강화되고 미국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예정이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꼭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 제조사인 ASML은 거래처에 탄소중립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준에 못 맞추면 수출도, 필수장비를 받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지난 14일 국내에서 ESG 평가를 처음 한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를 만나 ESG에 대해 물었다.-ESG 투자가 뭔가. “ESG를 고려한 투자다. 재무분석에 더해 ESG도 분석하는 것이다. S&P 500 기업 시가총액에서 유형자산과 재무적 요소가 설명하는 부분은 10% 정도다. 탄소 배출량, 산업 재해, 기업문화 등은 재무제표에 없다.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가치의 90%를 설명한다. 고려할 요소가 더 많아졌다. 2000년대 이전에는 사회책임투자(SRI),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 불렸다.” -국내에서 EGS 평가를 시작한 계기는. “증권업에 회의가 들던 차에 러셀 스팍스의 책 ‘사회책임투자 세계적 혁명’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한국에 알리고 싶어 번역도 했다(번역본은 절판).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였던 아버지(류형진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고문)가 대학원 졸업할 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생계 문제로 월급 많이 주는 회사를 찾으니 증권사더라.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에서 시작해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 당시 현대증권 지점장이었다. 그 자금이 시세조종에 쓰였다. 2000년 영국으로 떠났는데 거기서 ‘사회책임투자’란 말을 처음 들었다. ‘똑똑한 바보’처럼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다. 공부 끝내고 영국의 기업지배구조펀드인 헤르메스펀드에서 일하다 귀국했는데 국내에 개념 자체가 없더라.” -국내의 ESG 이해도를 평가한다면. “2006년 처음 평가했을 때 안 좋게 나온 기업은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할 정도로 불모지였다. 국민연금이 그해 SRI 투자 분야를 만들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국내는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 일감 몰아주기, 합병·분할 등 회사가 지배주주 이익에 복무하는 구조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DEI’와 탄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ESG 기준 공시를 2026년 이후에 하기로 했는데 다른 나라 움직임과 비교해 봤을 때 서둘러야 한다. ESG가 널리 알려진 뒤 환경운동가나 시민단체가 ESG만 이야기하고 투자나 경영은 말하지 않곤 한다. 그건 주객이 바뀌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아무말 대잔치에 가깝다.” -DEI는 사회와 사람 문제인데. “회사에 ‘젊은 꼰대’와 신입 직원들의 갈등이 있다. 자본을 잘 조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인력의 시너지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로부터 성과를 이끌어 내려면 DEI가 필요하다. 시간은 그들 편이고 베이비부머 등 우리는 퇴장할 수밖에 없다. 그들 문화 속에 들어가 어떻게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청년층을 평가한다면. “개인주의보다 극단적 이기주의로 흐르는 거 같아 안타깝다. 개인주의는 공동체 속에서 자아의 정체성을 갖는 거다. 극단적 이기주의는 자신만 안다. 조직에 들어와서는 성장시켜 달라고만 한다. 2~3년 배우면 다른 기업으로 간다. 지식컨설팅 업종에서 이런 문제를 하소연하는 대표들을 종종 만난다. 대기업 공채가 거의 사라지고 경력직 채용이 대세가 되면서 인력 육성이 외부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인력 육성 생태계가 황폐화될 수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주총 안건 중 배당과 관련해 행동주의펀드 제안에 찬성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사다. 삼성물산의 배당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과 현금 흐름을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해서 배당 성향이 낮아졌다고 판단, 소수주주 제안에 찬성했다(소수주주 제안은 23%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의결권 자문은 어떻게 진행되나. “기관투자가들은 200개 정도 종목에 투자한다. 주총이 3월에 몰려 있다. 회사 하나당 안건이 평균 5개다. 펀드매니저가 안건을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배구조의 최상위가 주총이다. 주총 안건에 ‘깜깜이’로 찬성만 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 분석에 기반한 찬반이 필요하다. 기관투자가와 계약을 맺고 분석하기도 하고, 주요 안건 분석을 유료로 제공한다. 외국계 의결권 자문기관은 우리나라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토종 회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회사가 알려진 뒤에는 기업은 물론 운용사들이 찾아서 안건에 대해 설명한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 관점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움직이는 건가. “많이 다르다. 행동주의펀드는 문제점을 지적해 소란을 일으키고 주가를 끌어 올려서 오르면 팔고 나간다. ‘공개적 망신주기’는 기업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라 평판 위험이 커진다. 자기 발등 찍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주주 참여는 물밑 대화다. 모니터링하면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생기면 문서 보내고 만나고 해결책 제시하면서 위험을 줄여 나간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외부에서 제시한 해결책이 나을 때도 있다. 이런 비공개 논의를 1~2년 한다. 공개적 망신주기는 최후 수단이다. 국내는 주주 참여가 활발하지 않다. 국민연금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기금운용본부에 수탁자책임실을 만들었다. 조직은 잘 갖춰졌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이 있거나 1대 주주인 기업이 많다. 투자 행위인데 보건복지부 산하인지라 ‘연금사회주의’라는 프레임에 갇혀 버린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사용자·지역가입자·근로자 등의 대표가 들어오는 구조라 전문성이 떨어진다.” -정부가 지난달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는 만성질환이다. 단기 처방으론 고쳐지지 않는다. 지배주주에게 소액 주주를 고려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기업 자율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는 좀 회의적이다. 일본은 10년 넘게,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일본공적연금(GPIF)을 동원했다. 일본 자산운용사들이 GPIF 요구로 2014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에 대거 서명했다. 기시다 내각은 2022년 6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발표했고 녹색전환(GX)과 디지털전환(DX), 가계소득 증대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지금의 일본 증시가 그 결과다.” ■류영재 대표는 ▲63세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영국 애슈리지 경영대학원 MBA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초대 회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시민단체 평화의숲 이사장(현)
  • 생애주기 맞춰 알아서 투자… 손놓고 퇴직연금 굴리기

    생애주기 맞춰 알아서 투자… 손놓고 퇴직연금 굴리기

    ‘타깃데이티드펀드’에 자금 몰려작년 순자산 규모 12조 791억원은퇴시점 비슷한 투자자 ‘그룹화’초기엔 주식 등 고수익률에 집중후반에 채권 등 안전성 비중 높여목표수익률 ‘연 5~6%’ 수준 형성 최근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 자산의 위험도를 알아서 조정해 주는 타깃데이티드펀드(TD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TDF는 펀드의 일종으로 투자자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은퇴시기에 맞춰 위험, 안전 자산의 비중을 맞춰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DF 순자산 규모는 12조 791억원에 달했다. 2015년만 해도 31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이 2016년에는 664억원, 2017년에는 678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0년에는 5조 2314억원, 2021년에는 10조원 이상까지 늘어났다. TDF는 은퇴 시점이 비슷한 투자자를 모아 그룹화한 뒤 이들의 생애 주기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펀드다. 초기에는 주식 등 기대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은퇴 시점에 근접할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린다. 보통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상품에도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TDF는 펀드는 알아서 운영해 준다는 콘셉트 때문에 인기를 많이 끌었다”며 “평소 꾸준히 퇴직연금을 굴리기 어려운 분들에게 취향에 맞게끔 자산 배분을 가능하게 해 줬다”고 말했다. 또 TDF 시장 확대에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한몫하고 있다. 퇴직연금사업자(금융회사)가 내놓은 디폴트옵션 펀드 상품 89개 중 59개가 TDF를 포함하고 있다. TDF의 목표수익률은 연 5~6%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TDF의 긴 이름 속에는 상품의 주요 정보가 담겨 있다.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혼합자산자투자신탁’에서 ‘2025’라는 숫자는 2025년을 전후해 은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상품명에는 운용사와 핵심 운용 전략, 투자 대상 등이 담겨 있다. TDF가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같은 운용사의 상품을 연도별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가입할 TDF보다 숫자가 작은 TDF의 성적을 확인하면 은퇴 무렵 위험자산 비율과 수익률, 변동성 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TDF 중 대부분은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증권에 투자하는 증권 펀드며 혼합 자산 펀드도 일부 존재한다. 한편 TDF도 펀드의 일종이라는 점에서 초기 자산 배분 설정 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주식과 채권 배분에 따라 일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조국당 ‘지민비조’ 돌풍 맞서… ‘더불어몰빵’ 견제구 던지는 민주

    조국당 ‘지민비조’ 돌풍 맞서… ‘더불어몰빵’ 견제구 던지는 민주

    비례 입지 좁아지자 집토끼 단속 ‘조국당 명예당원’ 박지원 엄중 경고조국 “취향따라 선택” 뷔페론 주장민주당 68곳 중 64곳 후보 단일화 진보 ‘민주연합’ 비례 3명 당선권‘코인 논란’ 김남국, 비례정당 입당 4·10 총선에서 범야권 연대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비례대표 부문에서 우군으로 여겼던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외려 손실이 더 크다는 판단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구에선 진보당과 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로 민주당이 얼마나 손실을 만회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치솟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입지가 위축되자 단속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인천 유세 도중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해당 행위”라며 “박 전 원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해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종결했지만, 향후 이런 행위에 대해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강도 높은 견제를 예고한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에 맞서고 있다. 조국 대표는 이에 대응해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지 않나.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라며 “다양한 맛과 영양 제공이 진보진영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된다”며 ‘뷔페론’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 일부가 조국혁신당으로 옮겨 갔지만, 투표장에서는 ‘본진’인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보당에 따르면 이날까지 민주당과 진보당은 전국 68곳에서 경선이나 양보 등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이뤄 민주당이 64곳에서, 진보당이 4곳에서 단일 후보를 내게 됐다. 진보당에서는 부산 연제 경선에서 이성문 민주당 후보를 누른 노정현 후보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 출마한 최영오(대구 달서병), 황순규(대구 동·군위을), 윤종오(울산 북구) 후보 등이 단일 후보로 나선다. 다만 울산 북구에선 윤 후보가 앞서 단일화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헌 무소속 의원과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단일화 옹호론이 우세하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진보당으로 갈라질 표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수도권에서 단일 후보가 된 한 민주당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한 표가 아쉬운데 정권 심판 민심을 결집해 2000 ~3000표를 추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진보당을 종북세력과 연계하지만 철 지난 색깔론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도 지역구에서는 대거 양보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에 참여한 3명(정혜경·전종덕·손솔)이 당선권인 15번 이내 순번을 받아 의석 확대의 기회를 얻었다. 한편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날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뛰겠다”며 선거 지원에 나설 것을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 현역 의원은 총 14명으로 늘어 비례대표 투표 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의원의 입당이 민주당 복당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집값 떨어지자 ‘황혼 이혼’ 감소

    집값 떨어지자 ‘황혼 이혼’ 감소

    2001년부터 2021년까지 6배 급증했던 ‘황혼 이혼’(30년 이상 혼인 지속 후 이혼)이 2022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다. 황혼 이혼이 2년 연속 줄어든 건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건수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황혼 이혼 건수는 집값 추이와 거의 흡사한 흐름을 보여 최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노부부의 ‘헤어질 결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인 30년 이상 부부 이혼 2년째 감소 20일 통계청의 2023년 이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혼인 지속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1만 479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만 7869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1만 5651건에 이어 감소세가 2년째 이어진 것이다. 그동안 황혼 이혼은 전체 이혼 감소세에 역행하며 증가했다. 전체 이혼 건수는 2001년 13만 4608건에서 2021년 10만 1673건으로 20년 새 3만 2935건(24.5%) 급감했다. 지난해는 9만 2394건까지 쪼그라들었다. 반면 황혼 이혼은 같은 기간 3058건에서 1만 7869건으로 5.8배(증가율 484.3%) 규모로 불어났었다. 인구 고령화와 개인 행복을 중시하는 가치관 확산으로 급증했던 황혼 이혼이 줄어들기 시작한 건 2022년부터다. 집값 상승세가 꺾인 시점과 일치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월간 주택 매매가격 지수의 상승세가 멈춘 시점은 104.8(2021년 6월=100)을 기록한 2022년 2월이었다. “나눌 재산 줄어 이혼 망설일 수밖에” 가사·이혼소송 전문 이현곤 변호사는 “30년 이상 경제공동체로 자산을 형성한 부부의 이혼은 집값과 맞물려 있다. 생계 독립이 가능해야 이혼할 수 있는데 부동산 자산 가치가 떨어져 나눌 재산이 줄어들면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기가 둔화하고 물가가 급등해 황혼 이혼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혼 추세도 황혼 이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혼의 전제조건인 혼인을 하는 나이(지난해 초혼 기준 남성 34.0세, 여성 31.5세)가 높아진 것이 (통계에 잡히는) 황혼 이혼 감소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봤다. 갈수록 결혼을 늦게하면서 황혼 이혼 시기도 늦춰져 ‘고령 독립’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혼을 단념하는 부부가 늘고 있단 것이다.
  • [속보]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으로 송환 확정

    [속보]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으로 송환 확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됐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씨 측 항소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항소법원이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권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한 몬테네그로 재판부의 사법 절차는 종료됐다. 테라·루나 사태는 지난 2022년 테라USD(UST)의 1달러 가격이 무너지면서 루나 코인 가격도 99% 이상 폭락,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위협을 가한 사건이다. 테라USD(UST)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와 1:1로 연동된다. 이 UST의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쓰이는 ‘자매 코인’이 루나다. 권씨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주범으로 꼽힌다.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 2022년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3년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 자금 빠지고 차익 실현에 비트코인 ‘출렁’

    자금 빠지고 차익 실현에 비트코인 ‘출렁’

    1억원을 돌파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9000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은 20일 한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8984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조금씩 올라 이날 오후 9200만~9300만원을 오갔다. 1억 500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찍은 지 일주일 만에 10% 이상 급락한 것이다. 일주일 전 600만원에 근접했던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날 400만원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되고. 단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 6억 4300만 달러(약 8600억원)의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현물 ETF에서 막대한 규모의 유출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곤두박질쳤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8주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게 된 것도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고점을 찍자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매매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심리가 커진 것이다. 단기 보유자가 많은 만큼 가격 변동성은 앞으로도 더 커질 수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하락도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7개의 자산운용사가 현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과 지난 4일 승인 결정을 연기했고, 마지막 승인 마감일인 5월 23일을 앞두고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코인 논란’ 김남국, 野비례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코인 논란’ 김남국, 野비례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논란을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입당 후 본격적으로 선거 지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역시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라며 민주연합 입당을 알렸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단수공천, 권익위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 의원은 출처 조사도 없었다”며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 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잠시 뒤로 하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지적 등에도 휘말려 지난해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친정’인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민주당 복당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한편 김 의원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내 현역 의원은 총 11명(윤영덕·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이용빈·이형석·용혜인·김남국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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