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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美에 146조원 투자… 트럼프 “中의 대만 침공은 재앙”

    TSMC, 美에 146조원 투자… 트럼프 “中의 대만 침공은 재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대만 반도체 업체 TSMC가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6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장벽’을 뛰어넘는 동시에 워싱턴을 향해 대만의 안보 보장을 요청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는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고자 1000억 달러를 새로 투자한다”며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TSMC의 미국 투자는 총 1650억 달러가 된다”며 “이것은 미국과 TSMC에 엄청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대만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면 25%나 30%, 50% 등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인데, 웨이 회장은 게임에서 훨씬 앞서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의 투자가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중국의 대만 침공)은 분명히 매우 재앙적인 사건일 터인데, (TSMC의 투자로) 매우 중요한 사업의 일부가 미국에 있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TSMC가 미국에 투자한 것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덕분”이라며 “지금 여러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업체들에 지원금을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매기면 업체들이 알아서 대미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에서 TSMC는 ‘호국신산’(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불린다. 미국의 패권 유지 핵심인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뒷받침해 주고 있어서다. 인건비와 물류비가 비싼 미국에서 3교대 근무로 반도체 공장을 돌려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TSMC가 미국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것을 두고 ‘경제 논리보다 안보 논리를 우위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를 반영하듯 대만의 주미 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는 지난달 28일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대만은 미국에 부담이 아닌 자산”이라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반도체 주요 고객사 소재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 [재테크+] 약 주더니, 하루 뒤 병을 주네…트럼프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탄 가상화폐

    [재테크+] 약 주더니, 하루 뒤 병을 주네…트럼프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탄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화폐 비축 계획 발표 이후 급등했던 가상화폐 가격이 하루 뒤 관세 정책 발표로 다시 폭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와 반등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이번 주 열리는 가상화폐 정상회담은 향후 가상화폐 가격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 가까이 하락한 8만 3000달러대에 거래되며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XRP, 솔라나, 에이다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전날 최소 20%에서 최고 70% 넘게 치솟았다가 이날에는 일제히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이 갑자기 급등했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데요. 이틀 전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지선으로 여겨진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더 큰 폭락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1월 세운 사상 최고치보다는 25%가량 떨어졌죠. 그러던 차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는 ‘단비’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국의 가상화폐 비축금은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의 부패한 공격 이후 이 중요한 산업을 격상시킬 것이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행정 명령은 대통령 실무 그룹이 XRP, 솔라나, 에이다를 포함하는 가상화폐 전략적 비축금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며 “미국이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이어 게시물을 올리고 “당연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다른 귀중한 가상화폐와 마찬가지로 비축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비축’에 대한 지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내슈빌에서 열린 업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취득하는 모든 비트코인의 100%를 보관”하는 비트코인 비축금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 비축금이 시장을 살릴 촉매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을 가상화폐 정책 방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가상화폐 정상회담이 최대 변수로 지목되는데요.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비축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인공지능(AI) 및 가상화폐 차르인 데이비드 삭스는 엑스(X)에 첫 백악관 가상화폐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것이 나올 것”이라며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 광주청년 500만원 모으면 1000만원 목돈 돌려준다

    광주청년 500만원 모으면 1000만원 목돈 돌려준다

    광주시는 2년간 500만원을 모으면 기업과 광주시가 500만원을 함께 적립해 1000만원을 만드는 ‘광주형 청년일자리 공제 사업’에 참여할 청년 300명을 4일부터 모집한다. ‘광주형 청년일자리 공제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 재직청년에 대한 재정 지원을 통해 장기근속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미취업 청년의 지역 중소기업 유입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2년간 청년 500만원, 기업 200만원, 광주시 300만원을 각각 적립해 만기공제금 1000만원을 청년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신규사업으로 추진된 일자리 공제 사업은 현재 72개 중소기업 및 청년재직자 2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시비 8억6000만원을 투입, 청년 300명을 신규로 모집해 청년재직자 총 5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5인 이상인 광주시 소재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재직하고 있는 19~39세 이하 광주 청년(월급여 중위소득 150% 이하)이다. 단 정부와 지자체 주관 자산 형성 지원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수혜자는 제외된다. 신청방법은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 청년 신청서 등을 포함해 광주청년통합플랫폼(youth.gwangju.go.kr/)에 가입 신청을 하면, 이후 지원 신청자의 소득과 기업 참여요건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일자리 공제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에 대해 ‘광주시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광주시 ‘직장 적응지원 사업’과 연계해 기업 최고경영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청년친화 조직문화 교육과 신입직원의 직장 적응지원 교육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 참여에 따른 기업 적립금은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권윤숙 청년정책과장은 “광주형 청년일자리 공제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는 경력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인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올해 일자리 공제 사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실질적 성과로 지역경제 새로운 지평 열어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실질적 성과로 지역경제 새로운 지평 열어

    경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가 출범한 2024년 7월부터 지금까지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입법활동을 펼치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통해 기획경제위원회는 단순한 법안 발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끌어내는 능동적인 입법 기구로 자리매김했다. 그 주요한 몇 가지 조례안만 살펴보면, 먼저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확정에 따라, 기획경제위원회는 ‘경상북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조례’를 선제적으로 제정해 3246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도는 APEC 준비지원단 신설, 인프라 구축, 교통·숙박 개선, 경제·문화 홍보 전략 수립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추가 국비 2000억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관광·MICE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북이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경상북도 양 자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양자과학기술 발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국가전략기술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여 AI·바이오·이차전지 등 첨단산업과 연계를 통해 차세대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역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문을 열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양자기술은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서, 경북도는 차세대 반도체 R&D(149억원), 양자대학원 운영(242억원), 국제포럼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양자산업의 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지사 공약사항 관리 조례’를 통해 도지사의 선거공약이 체계적으로 추진·관리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기존의 지침수준 관리에서 벗어나 이행실적 및 공개 의무를 법제화하며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도민이 직접 공약을 평가하는 ‘공약평가배심원단’을 운영해 배심원단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 도지사의 공약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나감과 동시에 도민의 주권의식을 한층 강화하여 도민 중심의 지역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민선 8기 경북도지사의 공약사항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비전 아래 5개 분야, 100개 단위사업으로, 임기 내 사업비는 총 10조 1610억원 규모이며 2024년도 기준 공약 이행 진도율은 63.3%에 이른다. 그리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사이버보안 관리조례’도 제정했다. 데이터와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이 높아짐과 함께 사이버 위협도 급증하는 추세로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이다. 최근 5년간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공공기관이 105곳에 이를 만큼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조례는 경북도 산하 기관들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경북도민의 권익 보호와 공공부문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보다 안전한 디지털 행정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APEC 정상회의 지원조례, 양자산업 육성조례, 공약사항 관리조례, 사이버보안 관리조례 등 주요 조례의 제·개정은 기획경제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정책 연구와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추진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각 조례의 제정 과정에서도 도정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되, 위원회 차원의 심층 연구와 전략적 접근을 통해 실질적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은 위원회를 이끌면서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탁월한 정책추진력을 발휘하며 기획경제위원회를 도민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입법기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경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와 대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경제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입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하고,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상목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 유산취득세 도입안 이달 발표”

    최상목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 유산취득세 도입안 이달 발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상속세 공제를 합리화하고 유산취득세로 개편하는 방안을 3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려주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현행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 제도를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상속인별로 나눠진 재산에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낮아져 세금이 줄어든다. 최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제5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이제 낡은 상속세를 개편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상속세는 고액 자산가에게 부과되는 세금이었는데, 경제 성장과 자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편이 지체되면서 중산층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상속세 과세 방식을 현행 ‘유산세’에서 ‘유산 취득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2025년) 상반기 중에 유산 취득세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상속세는 상속 재산 전체에 매겨진 세금을 상속인이 나눠 내는 ‘유산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유산취득세는 상속인이 실제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이 매겨진다. 상속세는 과세표준이 커질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율 구조여서 유산취득세가 도입되면 과세표준이 내려가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상속재산이 100억원일 때 30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은 50%다. 이를 10명이 똑같이 상속받았다면 기존에는 1인당 50% 세율이 적용된 세금을 누진세율에 따라 내야 했다. 하지만 유산취득세가 도입되면 1인당 10억원에 대해 30% 이하 세율이 적용된 세금을 내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속인이 실제 얻은 이익에 과세하는 것이 조세 형평성에 더 부합한다”며 유산취득세로 개편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상속세를 부과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가운데 유산세 방식을 채택한 나라는 한국·미국·영국·덴마크 등 4국뿐이다. 일본·프랑스·독일·스위스·스페인 등 나머지 20개국은 유산취득세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산유국 꿈’ 재확인…“대륙붕 개발 지속”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산유국 꿈’ 재확인…“대륙붕 개발 지속”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산유국의 꿈’을 재확인하며 국내 대륙붕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역사를 쓴다는 건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면서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자원 안보의 제1선인 석유 비축과 비축유 활용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건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산유국의 꿈을 이루고 효과적인 탄소 감축을 위해 국내 대륙붕 개발을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1970년대 두 차례 글로벌 석유 파동 이후 석유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1979년 설립된 공기업이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 및 고금리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핵심 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전사적 비용 절감, 자금 운용 최적화 등을 통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석유공사는 지속가능경영 및 윤리경영 실천의 의지를 다지는 ‘청렴 윤리 선언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달 4~6일은 ‘지역 상생 주간’으로 설정해 사랑의 헌혈, 소상공인-석유공사 상생협력 동행 등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 산업단지·항만 국가중요시설 ‘보호’… 울산시, 대드론 체계 구축 업무협약

    산업단지·항만 국가중요시설 ‘보호’… 울산시, 대드론 체계 구축 업무협약

    불법 드론으로부터 산업단지와 항만 등 울산지역의 국가 중요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울산시는 4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14개 기관이 참여해 ‘울산지역 국가 중요시설 대드론(무인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대드론 체계는 탐지 레이더, 식별·추적용 장비, 전파 교란용 재머(무선 주파수 전파 방해 장치) 등을 갖추고 드론과 무인기를 탐지, 식별, 타격하는 체계를 말한다. 울산은 산업단지와 항만 등 국가 중요시설이 밀집돼 불법 드론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협약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불법 드론을 활용한 침입이나 테러 위협 등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들은 협약에 따라 ▲대드론 체계 연결망 구축 ▲불법 드론 탐지 때 대응 ▲대드론 체계 구축 및 운용계획 수립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울산에 대드론 체계가 구축되면 무허가·불법 드론 접근과 침입, 테러 등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적으로 드론이 치명적인 공격 수단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시민의 자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가든파이브 운영상황 점검…“지역활성화 위한 공실 활용방안 마련 주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가든파이브 운영상황 점검…“지역활성화 위한 공실 활용방안 마련 주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 국민의힘, 성북4)는 제328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달 27일 송파구에 있는 가든파이브(Garden 5)에 방문, 공실로 방치되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보유 점포현황과 SH공사 콜센터 업무공간을 점검했다. SH공사가 2004~2014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송파구 문정동 및 장지동 일원에 조성한 동남권 유통단지는 가든파이브, 복합물류단지, 활성화단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가든파이브는 3개 동(라이프Life, 웍스Works, 툴Tool) 연면적 14만 5067㎡ 규모의 전문상가단지로 총 8370호의 업무·판매·문화·창고시설 및 아파트형 공장 등이 공급됐다. 2025년 1월 기준, SH공사가 가든파이브에서 건립한 총 8,370호 중 분양 또는 임대가 완료된 7822호를 제외한 548호(6.5%)가 공실인 상태이며, 공실 중 절반이 넘는 286호가 툴동에 있어 분양 또는 임대를 통한 자산가치 제고 및 이용자 유입을 통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툴동 10층 회의실에 모여 SH공사로부터 ‘가든파이브 공실현황 및 해소방안’과 ‘콜센터 운영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현기 의원(국민의힘, 강남3)은 “가든파이브는 입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므로 적정 임대료 및 관리비를 책정함으로써 집객력 있는 업체를 지속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공실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 점포주와의 협의를 통해 산재해 있는 개별 점포를 모으고, 잔여 공간에 대형 테넌트를 유치하는 등 효율적 공간활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보고가 끝난 후,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같은 건물 내 콜센터를 방문, 근무환경 점검과 함께 직원들의 업무상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 인사를 나눈 뒤, 다수 공실이 발생되고 있는 툴동 1~2층 현장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가든파이브 툴동은 과거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생업공간을 잃은 공구상인들의 이주를 위해 공급됐으나, 높은 분양․임대가격 및 영업환경의 차이 등으로 공실이 많이 발생한 상태”라고 언급하며 “공실상태가 지속될수록 지역활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SH공사의 재정부담 또한 가중되는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SH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현장점검을 마무리했다.
  • 국방부, 北 김여정 핵 위협에 “도발하면 압도적 응징”

    국방부, 北 김여정 핵 위협에 “도발하면 압도적 응징”

    국방부는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한반도 전개를 비난하며 무력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압도적으로 응징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 김여정이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확장억제 공약 이행을 위한 미 전략자산 전개 등을 비난한 것은 핵·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은 절대 용인될 수 없는 것으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의 길은 핵에 대한 집착과 망상을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한미의 정당하고 방어적인 군사활동을 빌미로 도발할 경우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가 악습화된 행태로 굳어지고, 우리의 안전권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 데 대처하겠다”라며 “우리도 적수국의 안전권에 대한 전략적 수준의 위혁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며 가만히 앉아 정세를 논평하는 데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함은 지난 2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의 핵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 이 항모에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C 1개 대대 외에 슈퍼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됐다. 칼빈슨호 항모 타격단은 순양함·구축함과 잠수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 국면이 열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포함하는 이번 전략에는 미국의 금융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장기적 포석이 깔렸다.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은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원으로 격상시키는 중대 선언이다. 트럼프의 장담대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실현되면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당장 줄일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재편될 때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하는 기반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국제결제 체제가 디지털 자산 거래 위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미국은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장담을 진작부터 해 왔다. 트럼프의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닌 징후는 이미 명확해지고 있다. 미국은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금융상품화 시대를 열었다. 우리의 대응은 초라한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위원회를 열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지만 소극적 접근에 그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 등에, 하반기에 약 3500개의 투자회사와 상장 기업까지 각각 매도 거래를 허용하는 정도의 로드맵이다. 관련 입법도 제대로 정비돼 있지 못하다. 가상자산 과세를 놓고 여야 논쟁을 거듭하다 2년 유예한 정도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거래 대응에 치중하느라 가상자산 생태계의 규칙을 정립하는 작업은 계속 미뤄졌다. 초보 단계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만 시행되는 중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국제적 수준에 맞추는 등 미래 금융패권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제도 손질을 서둘러야 한다.
  • “영호남·충청권 연대 전주올림픽 유치땐  지역 균형발전·인구소멸 대응책 될 것”

    전북특별자치도가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자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호남과 충청권이 지방도시 연대로 올림픽을 유치, 인구소멸 지역을 벗어나겠다는 움직임이다. 전북도는 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지향하는 도시 연대를 통해 2036 전주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3일 밝혔다. 지방에 분산된 체육시설 활용으로 저비용, 고효율 올림픽을 개최해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지방도시들도 연대 올림픽으로 재정 낭비를 막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전북은 올림픽을 유치하면 육상은 대구, 양궁과 수영은 광주, 테니스는 충남, 체조는 충북, 해양 종목은 전남과 분산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종목은 서울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림픽 중심도시가 될 전주시는 대대적인 도시 재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풍부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 올림픽을 준비할 방침이다. 덕진구 장동 스포츠종합타운은 규모를 확대해 서둘러 완공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 옆에는 선수촌, 국제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한다.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는 광주시는 올림픽 유치 활동에 함께하기로 했다. 전북과 인접한 광주의 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해 ‘저비용 올림픽’을 이뤄낼 방침이다. 하계 유니버시아드(2015년), 세계수영대회(2019년)를 치른 광주는 국제 규격의 테니스장과 축구장·양궁장·수영장 등을 갖췄다. 전남도는 전북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할 계획이다. 여수 요트, 순천 근대5종, 고흥 서핑 등 지역의 자산을 모두 동원해 올림픽의 감동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올림픽 개최 경험과 인프라 등 유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서울을 제치고 압도적 지지로 전북이 선정된 것은 지방도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충분히 치러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역사적 쾌거”라며 “전주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면 지방이 고루 발전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격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90년대 학번계급론

    [서울광장] 90년대 학번계급론

    서태지가 열고 IMF가 닫은 1990년대. 선진국 진입을 기대하며 파격 패션을 한 채 “기분이 조크든요”라고 인터뷰하던 신세대의 시대였다. 문화혁명의 서막, 자유와 개성의 시대로 기억되는 시기인데 정작 90년대 학번들의 감상은 조금 다르다. 철들기 시작했으나 어른이 되기 전의 눈높이로 본 90년대는 창조의 가짓수만큼 소멸이 잦은 시대였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 1997년 IMF 외환위기까지. “난 알아요”라는 선언이 무색하게 알던 것들이 빠르게 사라졌다. 586으로 통칭되는 60년대생, 80년대 학번들에게 ‘86’이란 숫자는 그 자체로 특권이었다. 대학 진학률이 낮고 남학생이 다수였기에 대졸자란 지위가 엘리트 배지가 됐다. 그러나 90년대를 거치며 대학은 지위재 기능을 잃어 갔다. 대학 진학률은 1990년 33.2%에서 1999년 66.6%로 급증했다. ‘잘 살아보세’의 개발도상 시대를 지나 ‘다 바꿔보자’는 필요가 분출하며 진학률 외 다른 사회변화도 빨랐다. 그래서 90년대는 해마다 달랐고, 학번은 나이 지표를 넘어 시대적 좌표가 됐다. 한 해 수능을 두 번 본 94학번, IMF 때 졸업한 95학번, 비정규직 시대 초입에 섰던 99학번까지 스스로를 시대의 실험대상이자 희생양으로 여기는 정서가 90년대 대학생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이전 세대보다 풍요롭게 성장했고 이후 세대보다 취업과 자산 증식은 수월했다. 위처럼 비비기엔 자존심이, 아래처럼 개기기엔 현실이 용납하지 않는 전형적인 낀 세대의 모습이 그래서 형성됐다. 출생 연도나 학번이 나뉘는 1년 사이에도 변화는 대단했다. 서태지, 박진영, 방시혁으로 대표되는 72년생은 X세대란 호칭에 가장 자부심을 보일 만한 이들이다. K팝의 기틀을 다지며 대중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재해석해 한국 음악을 세계 보편 문화로 승화시켰다. 기존 가요의 정서를 지배하던 ‘뽕’의 종언이기도 했다. 비디오 대여점, 공중전화, 디스켓처럼 장르의 종식이 드물지 않았던 90년대. 한 시대의 끝물 현상과 맞물리는 학번들이 유독 많다. 이를테면 서장훈 나이인 74년생, 93학번은 IMF 직후 저렴해진 부동산으로 ‘건물주의 꿈’이 가능했던 자산버블의 마지막을 경험했다.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인 78년생, 97학번은 평생직장이란 개념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 신입생 때 IMF를 겪은 그들은 집단주의에서 벗어나 개인적 성취를 중시하는 새 시대의 첫 주자가 됐다. 졸업하면서 IMF를 겪은 76년생, 연예계 용띠클럽을 구성하기도 한 이들에게선 성실함이 덕목인 시대를 살아가는 태도가 보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이로 주목받는 73년생, 92학번은 어떨까. ‘투머치 토커’ 박찬호가 이 나이대 가장 유명인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이들이 훈계를 할 수 있었던 마지막 세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훈계가 가능한 건 92학번의 선험적 자질보다는 후천적 환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IMF 직격탄을 맞기 이전 후배들은 아직 선배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의 경로를 모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IMF 이후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면서 선후배 간 위계질서는 흐릿해졌고, 요즘 시대 훈계는 꼰대질로 폄하되며 자제해야 할 일이 된 지 오래다. 그렇게 아주 많은 일을 경험하면서도 90년대 학번은 정치권에선 이방인이었고, 이는 한국 정치 의제의 빈곤으로 이어졌다. 80년대를 그린 영화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시위 참여와 구류살이가 연인들의 이별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오랜 기간 정치 의제와 연결됐다. 하지만 영화 ‘건축학개론’이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그려낸 취업 걱정과 연애의 어려움, 전통적 가족관으로 인한 고민과 같은 90년대 청춘들의 일상 속 고민들은 정치적으로 의제화되지 못했다. 그래서 92학번 한동훈이 정치에서도 성공하려면 수많은 변화에 응전해야 했던 90년대 젊은 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을 복기해야 할 것이다. ‘586은 거르고’식의 갈등 정치에만 머문다면, 결국 X세대도 그저 그렇게 늙었음을 확인시키는 데 그칠 것이다. 한 시대의 끝과 시작,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는 정치를 보고 싶다. 홍희경 논설위원
  • [자치광장] 도심 재개발로 중구의 자존심을 찾다

    [자치광장] 도심 재개발로 중구의 자존심을 찾다

    오래된 도시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 중구는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행정, 외교,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 왔던 구도심 중구에 정주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고민이었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멈춰 있던 도시 정비사업에 주력하게 된 동기는 ‘사람이 거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사람이 모여야 도시의 활력이 생기고, 그 힘으로 환경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60~70년 된 세월을 견뎌 온 구역을 해제하고 재정비하는 일은 한 도시의 정체성을 다시 쓰는 일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도시의 재정비를 넘어, 한 도시의 미래를 주민들과 다시 설계하는 감동적인 여정이기도 하다. 구도심 재정비 과정에서 성공 열쇠는 바로 주민과의 진솔한 소통이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이웃들이 느끼는 변화에 대한 불안과 기대 속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 이를 토대로 한 신뢰 행정은 단순한 행정을 넘어서 삶의 방식을 약속하는 작업이었다. 재정비 사업의 변수로 등장하는 갈등은 주민들의 신뢰와 구의 선제적인 갈등 조정 시스템 구축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재정비 사업에 지친 주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다. 풀릴 것 같지 않은 규제 조건은 세심한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건의돼 받아들여졌다. 서울시의 신통기획 사업에 힘입어 신당 10구역을 비롯한 신당동 일대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신당 10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산동네’라고 불리던 약수 공공도심복합지역도 종상향으로 20층 이상의 아파트가 남산숲을 배경으로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주민들이 선호하는 공동주택이 10년 이내에 들어선다면 중구의 교육, 문화, 주거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것이다. 중구의 재개발 역사는 남산과 함께한다. 남산 고도제한이라는 제약은 오랜 세월 도시의 품격을 유지하려는 노력 속에 지켜 온 규제였다. 하지만 동시에 그 자체로 구도심의 독특한 매력을 안겨 주는 큰 자산이다. 최근 중구의 동서를 잇는 남산자락숲길 개통으로 천혜의 자연이 선사하는 숲세권의 이점이 커지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중구가 지닌 거주지로서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남산 숲세권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중구의 의지를 보여 준다. 남산자락숲길은 앞서 구민 조사 결과 ‘가장 든든한 힘이 돼 준 정책’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는 단순한 행정구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거리와 건물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수많은 이야기는 한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신도시 등과 같이 계획적으로 짧은 기간에 성장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지는 지역과는 다르다. 중구와 같은 구도심은 오랜 세월을 견뎌 온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다. 도심 재정비 과정을 통해 서울 중구의 자존심을 찾길 바란다. 남산의 숲세권이라는 자연적 이점과 주거 환경 개선 그리고 주민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한 신뢰 행정은 중구가 다시 한번 서울의 중심으로서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과정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 항공기 30대·승조원 6000명 남다른 위용… 굳건한 한미동맹의 ‘美 핵항모 칼빈슨함’

    항공기 30대·승조원 6000명 남다른 위용… 굳건한 한미동맹의 ‘美 핵항모 칼빈슨함’

    공개 촬영 허용 자신감 드러내 해군 “We sail together” 강조미군 “같이 갑시다” 박수 터져 “같이 갑시다”, “We sail together”(우리는 함께 항해합니다). 3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기지. 비행갑판이 축구장 3배 크기에 승조원만 6000명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에서 우정의 언어가 울려 퍼졌다. 한국어로 말한 이는 마이클 워시 제1항모강습단장(준장), 영어로 말한 이는 이남규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이었다. 서로의 언어로 동맹을 다지는 모습은 한미동맹의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 주는 듯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입항한 미군 항공모함이 이날 취재진 앞에 위용을 드러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항구에 미 해군의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 등과 함께 정박한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7m, 높이 74m라는 거대한 크기답게 한눈에 봐도 남다른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한미 해군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격납고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워시 단장은 “제1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있는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번영, 안보 평화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칼빈슨함이) 부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한미 동맹 강화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작전본부장 역시 “오늘 저와 위시 단장님이 자리에 함께 서 있듯 한미 해군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러 계단을 오른 끝에 나타난 비행갑판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C와 F/A-18E/F 슈퍼호넷, E-2D 호크아이, MH-60R/S 시호크 등 미군 항공기 30여대가 실려 있었다. 거센 바닷바람이 불었지만 칼빈슨함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고 항공기들 역시 언제든 출격할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전략자산의 촬영을 허락한 것은 미군의 자신감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의 전력을 보여 줌으로써 동맹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알려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측은 칼빈슨함이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칼빈슨함의 입항은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대중견제 메시지로도 읽힌다. 워시 단장은 “특정 국가에 대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중국을 견제하는 해양 연합 노선 개념인 인도·태평양을 거듭 언급함으로써 미 항공모함의 역할과 목적을 분명히 했다.
  • 트럼프 “가상자산 비축”에 코인 출렁

    트럼프 “가상자산 비축”에 코인 출렁

    비트코인 급등락… 9만 달러대 거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가량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쳤다. 급등세는 한풀 꺾였지만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춤했던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3일 인베스팅닷컴과 코인게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5개 암호화폐(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카르다노) 비축’ 발언 후 세 시간 만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3290억 달러 증가해 총 3조 240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8만 6071달러)보다 9.5% 오른 9만 4265달러(약 1억 3779만원)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9만 1176달러(1억 3318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3.6% 오른 2518달러(368만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소폭 감소하며 오후 8시 기준 2358달러(3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밖에 전날 대비 34.0% 상승했던 리플은 2.93달러에서 2.65달러로, 24.4% 오른 솔라나는 178.71달러에서 161.32달러로, 72.4% 급등한 카르다노는 1.13달러에서 0.97달러로 각각 내려온 상태다.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도 급증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4조 3750억원으로, 지난달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15조 6370억원)에 육박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 8만 달러대가 붕괴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하는 추세에 있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지난달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30억 달러(4조 4000억원) 순유출이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맹국이나 경쟁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투적인 입장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중심이 될 것이며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전략비축유(SPR)와 비슷한 개념이다. 전략적으로 중요 에너지원인 석유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미 에너지부가 비축해 놓고 있는 것처럼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새로 사들이거나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1기 당시 가상자산에 대해 ‘범죄로 가득 찬 사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지난해 재선 과정에선 우호적 태도로 바뀌었다. 지난해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고, 9월 온라인 대담에서는 “우리가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하고 다른 나라가 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프리미엄’도 확대됐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주 1%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3.03%를 기록 중이다. 한편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수도 2000만명을 돌파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중복 합산 포함)는 2268만명으로, 전월(2217만명)에 비해 한 달 새 51만명 늘어났다.
  •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 국면이 열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포함하는 이번 전략에는 미국의 금융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장기적 포석이 깔렸다.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은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원으로 격상시키는 중대 선언이다. 트럼프의 장담대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실현되면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당장 줄일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재편될 때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하는 기반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국제결제 체제가 디지털 자산 거래 위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미국은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장담을 진작부터 해 왔다. 트럼프의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닌 징후는 이미 명확해지고 있다. 미국은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금융상품화 시대를 열었다. 우리의 대응은 초라한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위원회를 열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지만 소극적 접근에 그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 등에, 하반기에 약 3500개의 투자회사와 상장 기업까지 각각 매도 거래를 허용하는 정도의 로드맵이다. 관련 입법도 제대로 정비돼 있지 못하다. 가상자산 과세를 놓고 여야 논쟁을 거듭하다 2년 유예한 정도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거래 대응에 치중하느라 가상자산 생태계의 규칙을 정립하는 작업은 계속 미뤄졌다. 초보 단계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만 시행되는 중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국제적 수준에 맞추는 등 미래 금융패권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제도 손질을 서둘러야 한다.
  • 내일 새마을금고 1101곳 이사장 선거… 534곳은 첫 직선제로 격돌

    내일 새마을금고 1101곳 이사장 선거… 534곳은 첫 직선제로 격돌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5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 동시 직선제로 치러진다. 그동안 이뤄졌던 간선제 방식을 통한 이사장 선출을 두고 부정과 비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 이를 타파하겠다는 취지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5일 1101개 금고 중 534개 금고에서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전국 동시 직접 선거다. 총 1541명의 후보자가 1101개의 금고 이사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각 지역 금고의 최고경영책임자로서 금고 운영과 조합원 관리 등 주요 업무를 관리·감독한다.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르면 자산 규모 2000억원 이상의 지역금고는 이사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도록 의무화했고 2000억원 이하인 곳은 기존대로 직·간선제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 등 잡음에 시달려 왔다. 대부분 금고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선거관리 없이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다 보니 금품 수수를 비롯한 부정 의혹이 곳곳에서 불거졌다. 한편 2022년만 해도 1조 5573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의 순이익은 2023년 860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지난해엔 상반기까지 1조 20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빚투 최대, 美주식 순매수 과열… 트럼프發 투자 열풍 ‘빨간불’

    빚투 최대, 美주식 순매수 과열… 트럼프發 투자 열풍 ‘빨간불’

    신용거래융자액 129일 만에 최대1~2월 美 주식 70억 달러 쓸어 담아테슬라 주가 같은 기간 27.5% 빠져안전자산에 돈 몰려… 달러화 ‘강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열풍에 개인투자자들이 국내외 자산시장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려 가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 폭탄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랠리 역주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 주요 경제권이 관세전쟁에 휘말리면서 안전자산에 돈이 몰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18조 1927억원으로 지난해 10월 22일(18조 2275억원) 이후 129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3% 이상 급락한 지난달 28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저점 매수’에 열을 올리며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324억원을 순매수했다. 2022년 3월 7일(2조 1153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열기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2월 한 달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29억 7545만 달러(약 4조 3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2월 두 달 동안에만 70억 달러가 넘는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셈인데 이는 초저금리로 투자 광풍이 일었던 2021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투심 회복세가 완연한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을 댕긴 관세전쟁이 수그러들기는커녕 확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모처럼 투자 규모를 늘린 개미들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1~2월 국내 투자자들은 트럼프 트레이드 대표 수혜주 테슬라를 13억 4745만 달러(1조 9713억원)어치 사들였는데 같은 기간 주가는 27.5% 빠졌다. 가상자산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한때 8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규제 완화 등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급등했던 비트코인과 테슬라 등 자산은 현실적인 정책 방향이 드러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수출 의존도로 인해 원화가 주요국 통화보다 더 크게 요동친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달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4원 급등한 1463.4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일(1467.2원)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고치였다. 2월 한 달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0.45% 하락했는데 유로(0.01%)나 엔화(+3.03%), 중국 역외 위안(+0.39%) 등의 움직임에 역행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재테크+] 다시 ‘8만 달러’ 비트코인…‘가상화폐 정상회담’ 앞두고 회복세

    [재테크+] 다시 ‘8만 달러’ 비트코인…‘가상화폐 정상회담’ 앞두고 회복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정책이 조명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개최되는 가상화폐 정상회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회담이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0.2% 상승한 8만 4548.5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7만 800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 회복한 수준입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지난달 28일 943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면서 8일 동안 이어진 자금 유출 행진을 멈췄습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시장이 3년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뒤 회복의 초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회복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첫 번째 가상자산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백악관의 인공지능(AI) 및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가 진행하며, 가상자산 업계 유력 인사들과 투자자,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달 4일 삭스가 가상화폐 차르로 임명된 후 첫 공개 발언을 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당시 삭스는 “우리는 그 혁신을 미국 내에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금융 자산은 다른 모든 아날로그 산업처럼 디지털화될 운명이며, 우리는 그 가치 창출이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메타마스크 개발사인 컨센시스에 대한 소송, 그리고 로빈후드, 제미니, 유니스왑 랩스, 오픈시에 대한 조사를 기각한 이후 이루어진 결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또 다른 움직임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사인 블랙록이 자산 배분 모델에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를 1~2% 비중으로 추가한 것인데요. 다수의 금융 자문사와 기관들이 블랙록의 자산 배분 모델을 참고해 비트코인 ETF를 자신들의 고객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생길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1월 역대 최고치에서 20% 넘게 떨어진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다소 어려운 시기이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이 올해 145% 상승해 약 2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2029년 초까지는 최대 513% 상승한 약 50만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가 퇴임하기 전에 비트코인이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촉매에 대해 켄드릭은 “올해 내내 더 많은 규제적 명확성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규제가 스테이블코인과 KYC(고객 확인) 관련 규정을 포함하며, 이는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더 많은 미국 은행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고, 미국 내 대형 기관들도 계속해서 가상화폐 시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폭락하는 비트코인… “지금이 기회” 주장하는 ‘부자아빠’

    폭락하는 비트코인… “지금이 기회” 주장하는 ‘부자아빠’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세일 중”이라며 추가 매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비트코인이 폭락했지만 이는 기회”라며 “나는 웃으며 더 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문제는 미국의 통화 시스템과 부패한 은행가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사실상 파산 상태이며, 메디케어와 사회보장제도를 포함한 국가 부채가 230조 달러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과 중국이 미국 국채 매수를 멈추면 인플레이션이 폭발하고, 미국 경제와 달러가 붕괴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폭락할 때마다 나는 더 많이 매수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은 정직한 돈이며, 가짜 돈(달러)은 도둑”이라며 “나는 가짜 돈을 금, 은,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8만 2000달러 선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10만 9114달러) 대비 2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기요사키는 은(銀)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3000달러를 돌파하면 은이 급등할 것”이라며 “현재 은 가격(온스당 32달러)은 사상 최고가의 절반 수준이지만, 1년 내 7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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