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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최호정 의장과 함께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 점검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최호정 의장과 함께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 점검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7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을 방문, 진행 중인 정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가래여울마을은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최근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한 이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작년부터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시민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책 마련에 힘써왔다. 박 의원은 “가래여울마을 한강변은 강동구의 소중한 자연환경 자산으로,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과 생태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라며 “최호정 의장님과 함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한강변 접근성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주민 의견을 중심으로 가래여울 한강변 정비를 위해 힘써온 박 의원은 “강동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가상자산(코인) 컨설팅·운용 업체 대표의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이 업체의 자금 흐름을 확인했던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탈세 과정에서 업체와 국세청 직원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코인 시세조종 등으로 수십억대 이득을 본 업체 대표 A(33·구속)씨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다 탈세 및 은닉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2023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으로부터 5년간(2017~2022년) 자금출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A씨는 세금 약 1700만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 자금출처 조사가 부실했고, 이에 따른 세금 납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조사가 부실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이달 초에는 이 업체를 담당했던 국세청 실무자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10월 특정 코인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시세를 조종해 71억원대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아파트 임차보증금 약 33억원과 35억원 상당 코인 등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 지난해 금감원 금융민원 24% 급증…홍콩 ELS·티메프 사태 영향

    지난해 금감원 금융민원 24% 급증…홍콩 ELS·티메프 사태 영향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 자료에서 지난해 금융민원이 11만 6338건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ELS 사태와 티메프 사태 등으로 은행, 중소·서민, 금융투자 권역 민원이 급증했다. 은행 민원이 2만 4043건 접수돼 1년 전보다 53.3%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은행 민원 중에서도 방카슈랑스·펀드 관련 민원은 2023년 415건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764건으로 1048.0% 뛰었다. 신탁 관련 민원은 같은 기간 187건에서 2916건으로 1459.4%나 폭증했다. 중소·서민 민원도 2만 9809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45.3%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사 민원은 1만 2968건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9.1% 늘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ELS 등 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14.7% 늘어난 9036건이 접수됐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민원은 전년보다 16.9% 증가한 5997건이 접수됐고, 부동산신탁은 17.7% 늘어난 1117건, 자산운용은 52.5% 늘어난 363건 등이다. 보험사 민원은 손해보험사의 경우 4만 365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 민원은 1만 3085건으로 같은 기간 3.3% 감소했다. 지난해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10만 9250건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일반민원은 전년보다 24.3% 증가한 7만 2394건을 처리했고, 분쟁민원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3만 6856건을 처리했다. 민원 처리 기간은 41.5일로 전년 대비 6.7일 줄었고, 민원 수용률은 39.9%로 전년보다 3.3% 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 개최를 활성화해 민원 처리 신뢰도를 높이고, 지난해 보험에 도입한 ‘분쟁유형별 집중처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민원과 분쟁 처리방식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상담은 33만 7348건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고, 상속인 조회는 29만 6410건으로 4.7% 증가했다.
  • “하루 만에 재산 68조원 증발”…눈물 흘린 부자들, 무슨 일

    “하루 만에 재산 68조원 증발”…눈물 흘린 부자들, 무슨 일

    미국발(發) 무역 전쟁 격화에 따라 7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이 영향으로 하루 만에 아시아 부자 20명의 재산 460억 달러(약 68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만의 주가지수는 대만 증시 개장후 사상 최대 하락 기록인 9.8% 폭락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도 12.4% 폭락했고 상하이 지수는 7.3% 떨어졌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7.8% 급락하면서 한 때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됐다. 대표지수인 코스피가 5.5% 급락한 한국 증시는 이날 프로그램 거래에 대한 매도 주문을 잠시 중단했다. 5년물 국가 크레딧디폴트스왑(CDS)은 팬데믹이후로 가장 크게 확대됐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8.5% 하락했다. 이는 2008년, 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16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 600도 개장 직후 6% 가까이 폭락하면서 출발했다. 미국 증시의 S&P 500 주가지수 선물도 월가의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약 5%의 급락을 보였다. 지난 한 주 사이 5조 달러(약 7328조원)가 이미 증발한 상태에서 추가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코비드-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 같은 전통적인 안전 통화가 급등했다. 채권 가격도 급등,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3.9%로 올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국채 수익률은 이날 22베이시스포인트(1bp=0.01%) 까지 떨어진 3.43%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지난주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로 총 총 50베이시스포인트가 폭락했다. 주가 폭락에 아시아 부호들 재산 68조원 증발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가 8.5%까지 하락하면서 20명의 자산가들이 재산에서 459억 달러(약 68조원)를 잃었다. 중국 빅테크 텐센트 홀딩스의 공동창업자 마화텅은 재산의 12%에 해당하는 68억 달러(약 10조원) 감소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의 로빈쩡(쩡위췬) 회장의 재산은 41억 달러(약 6조원) 쪼그라들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재산의 20%인 78억 달러(약 11조 5000억원) 증발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인도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재산도 42억 달러(약 6조 2000억원) 사라졌다. 앞서 지난 3~4일 이틀간 주가 급락으로 인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재산이 모두 5조 달러(약 7350조원) 이상 증발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나라에 기본관세율인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 부산시, 27개 공공기관 합동채용 설명회 개최

    부산시, 27개 공공기관 합동채용 설명회 개최

    부산시는 8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2025 지역인재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포함, 시 산하 공공기관, 금융 유관 기관 등 총 27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전 행사는 오후 1시 20분부터 진행되며 시 산하기관인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인사담당자와의 토크콘서트 등이 열린다. 오후 2시 열리는 채용설명회는 공기업 취업 전문 강사 강민혁 씨의 ‘2025년 공공기관 채용전략 특강’과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남부발전 인사담당자의 채용 요강 발표, 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기술보증기금 신입직원의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대회의실과 1층 로비에서 채용 상담관, 고졸·인턴 채용 상담관, 대학 공동지원관, 청년 정책 홍보관, 인공지능(AI) 면접 이벤트 관이 운영된다. 올해는 ‘고졸·인턴 채용 상담관’을 별도로 운영해 기관별 고졸·인턴 전형 등 전반적인 취업 준비사항 등을 안내한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구 한강변 방문…“한강 안전·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정비해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구 한강변 방문…“한강 안전·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정비해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7일 강동구 강일동 가래여울마을 일대 한강변 정비 현장을 방문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의회에 접수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확인하고, 한강변 접근로 개선 및 수변 공간 조성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에는 이 지역 시의원인 박춘선 의원이 함께했다. 한 주민은 “한강이 바로 코앞에 있는데 가로등과 CCTV가 부족해 밤이면 불안하고,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아쉽다”라며 시설 개선을 요청했다. 가래여울마을 인근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방치된 상태였으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시민 이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보안 시설 부족, 포장 파손, 편의시설 미비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와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 의장은 이날 미래한강본부로부터 강동구의 한강변 정비사업 현황에 대한 현장 보고를 받은 후 관계자들과 한강변 일대를 도보로 세밀하게 살펴봤다.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일대는 올해 서울시 한강 수변 환경 개선 사업의 하나로 오는 5월까지 가로등 18개소와 CCTV 2개소(4대)가 설치되고, 0.9km 구간의 산책로 포장 정비가 완료될 예정으로 수목 정비와 휴식 공간 조성을 통한 보행 환경과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의장은 “한강은 서울 시민 모두의 자산인 만큼, 강동구 주민들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 양식·유망 품종 개발… 전남, 수산업 발전 박차

    친환경 양식·유망 품종 개발… 전남, 수산업 발전 박차

    전남도가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572억원을 투입, 친환경 양식 생산기반 구축과 수산 재해 대응 및 질병 예방, 유망 양식품종 집중 육성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친환경 양식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수산종자 실용화센터를 건립, 종자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와 참조기양식 산업화 센터 등 대규모 첨단 친환경 양식 단지를 조성한다. 어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부족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양식어장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 어촌 인력 수급도 지원한다. 특히 전남도 대표 수출 식품인 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육상채묘 및 냉동망 보관 시설과 스마트 종자 배양시설을 구축하고 어장환경 보호와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신규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어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 매년 반복되는 고·저수온과 적조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전국 최대 수준인 90%까지 지원하고 백신·면역 증강제 확대 보급과 액화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대응 장비 지원도 추진한다. 시장성이 높은 고소득 유망 양식품종 육성에도 나선다. 새우 생산성 향상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새우양식장에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유휴수면을 활용한 유망 양식품종과 양식어장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또 지역특화 품종인 꼬막 종자 살포와 조기, 바리류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의 종자 구입비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품종 전환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 굴 양식 대신 환경친화적이고 고부가가치 품종인 개체굴 양식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체굴 종자 생산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 수출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친환경 양식 기반을 지속 확대해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양식업에 도입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이원만 창업, 국내 첫 나일론 생산2세 이동찬 때 건설·車 영토 확장 3세 이웅열 ‘인보사’ 개발에 올인작년 말 1심 무죄판결로 숨 고르기2027년 FDA에 허가 신청 내기로“시판 땐 미국 4조원 시장 열릴 것”4세 이규호, 모빌리티 ‘차기’ 수업 코오롱(KOLON)은 한국(Korea)과 나일론(Nylon)의 합성어로 사명을 지었다. 코오롱의 시작이 섬유에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코오롱그룹은 섬유에서 화학, 건설, 바이오,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는 상장사 7곳을 포함한 계열사 40여개로 이뤄진 재계 서열 40위 기업이 됐다. 총자산은 약 13조원, 종업원 수는 1만 2000명에 이른다. 다만 이웅열 명예회장이 아직 아들 이규호 부회장에게 핵심 지분을 넘기지 않아 향후 경영권 승계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오롱그룹의 시작은 1957년 대구에서 나일론 생산을 시작한 한국나일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원만 창업주는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제조업체를 설립했고 해방 후 삼경물산이라는 무역회사를 세워 일본과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 갔다. 한국에선 나일론을 독점 공급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후 나일론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954년 한국에 나일론 유통회사인 개명상사를 창업했고 나일론을 직접 생산하는 한국나일론을 설립한 것이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나일론사(絲)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 것이다. ●순탄치 않은 ‘넷째 자식’ 인보사 1970년대 코오롱그룹은 나일론 제품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꾀하고 기업공개를 하는 등 점차 그룹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1971년 한국폴리에스테르 구미 공장을 준공했으며, 같은 해에 최초로 오사카·홍콩·뉴욕 지사를 설립했다. 1973년에는 코오롱스포츠가 탄생했다. 그리고 1975년에는 한국나일론, 한국폴리에스테르 양사가 동시에 기업공개에 나섰다. 1976년에는 코오롱유화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동찬 선대회장의 2세 경영이 시작된 1977년부터 코오롱그룹은 건설·자동차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다. 1978년에는 건설업에 진출해 협화실업을 코오롱종합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경주에 코오롱호텔을 개관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1983년 삼영신약을 인수했는데 이 회사가 현재의 코오롱제약이다. 1987년에는 코오롱상사가 국내 최초로 BMW와 계약을 맺고 자동차 유통 사업에 나섰다. 동시에 본업인 섬유에 집중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1983년 고려나일론을 인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나일론 제조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고, 1984년 2월에는 프랑스의 롱프랑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에 대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 그리고 1985년 4월에 폴리에스테르 필름 공장을, 10월에는 스펀본드 생산공장을 잇달아 세워 섬유 사업 영역도 크게 확장해 나갔다. 2009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코오롱그룹의 사업 부문을 떼어 내 만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슈퍼섬유 아라미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아라미드는 첨단 산업 분야의 중요 소재로 50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고 전기차 타이어, 우주항공 소재 등에 활용된다. 코오롱그룹 역사에서 바이오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 중 하나다. 3세 경영인인 이 명예회장은 1996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었다. 1999년 미국에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했고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미국명 TG-C) 개발을 시작했다. 인보사는 연골 재생을 돕고 염증 반응을 낮춰 주는 주사제로, 한 번 맞으면 2년 정도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판권을 가진 코오롱티슈진은 2006년 TG-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에 착수한 후 2010년 2상, 2014년 3상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도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아 판매에 들어갔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인보사 양산을 앞둔 충주 공장을 직접 방문해 “성공 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면서 “내 인생의 3분의1을 인보사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부심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남 2녀를 둔 이 명예회장이 인보사를 ‘넷째 자식’이라고 칭한 것도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위기는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코오롱 측이 2019년 FDA 임상 과정에서 세포 기원 착오를 발견했고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됐고 상장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이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이 명예회장 측이 인보사 개발 과정에서 각종 불리한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임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인보사의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은 1심에서 검찰 기소 4년 4개월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기 어렵다. (인보사 의혹과 관련한) 주요 쟁점들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오랫동안 신약 개발을 위해서 코오롱이 투자해 왔던 진정성을 인정받게 된 판결”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으며 새출발을 꿈꾸고 있다. FDA는 인보사에 대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가 2020년 4월 이를 해제했고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7월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해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내년 3~7월 환자 관찰 기간이 끝나면 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2027년 1분기에 품목 허가를 FDA에 신청할 계획이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지난달 11일 간담회에서 TG-C의 미국 내 품목 허가와 관련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큰 허들은 넘었고 앞으로 한두 걸음 정도 남았다”면서 “2028년 품목 허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판이 된다면 미국에서만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한국에서 출발한 기업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드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 주가는 지난달 20일 3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2년여 사이 최고점을 찍으며 지난해 12월 9일(종가 1만 2570원)과 비교해 140% 이상 뛰었다.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는 현재 과도기 상태에 놓여 있다. 코오롱그룹의 핵심 지분(49.74%)을 보유한 이 명예회장이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룹 회장직이 7년째 공석이다. 그는 회장직에서 내려온 바로 다음날 간담회에서 경영권 승계 시기에 관한 질문에 “기회를 준 것뿐이지 본인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아들에게도 ‘스스로 (회사를) 키우지 않으면 사회가 너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만약 아들이 경영 능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핵심지분 49.74% 이웅열, 0% 이규호 실제로 이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차기 총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주사인 ㈜코오롱의 지분은 0%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 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내정되며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모빌리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통해 수입차 판매와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우주 사업을 위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시켜 방탄 소재와 수소 탱크 등 복합소재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 코오롱ENP 역시 수소차 부품 소재를 통해 수소 사회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 부회장의 젊은 리더십과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혁신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클라우드 및 정보통신(IT) 인프라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룹 내 디지털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T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아직 지배구조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 “분열 땐 자멸” “절연 없인 필패”… 尹관저정치 접점 못 찾는 국힘

    “분열 땐 자멸” “절연 없인 필패”… 尹관저정치 접점 못 찾는 국힘

    권성동 “서로 과도한 비난 자제를”조경태 “위헌 대통령에 단호해야”사저에서도 메시지 정치 계속 땐당내 ‘절연’ 요구 더 거세질 수도윤상현 “尹, 창당 제안 많지만 거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에 대한 승복 없이 대선 과정에서 ‘관저 정치’를 이어 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7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당 지도부는 인위적 결별 없이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의 선택에 맡긴다는 구상이지만 즉각적인 이별을 촉구하는 측과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날도 계속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 탄핵의 시간은 지나갔다”며 “앞으로 당내에서는 탄핵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과 행보를 놓고 ‘배신’, ‘극우’와 같은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은 곧 패배와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현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위적인 출당이나 제명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다만 대선 국면에서는 대선 후보에게 당무 우선권이 있어 후보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조경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헌·당론에 따르면 법률을 위반하면 제명 또는 탈당을 권유할 수 있는데, 더군다나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해선 좀더 단호함이 있어야 된다”며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으면 필패”라고 역설했다. 권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도 선거나 정치는 당에 맡긴다고 하셨으니까 그런 기조로 가셨으면 좋겠다”며 ‘정치적 결별’을 주장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자산과 부채를 같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퇴거한 뒤 ‘사저 정치’까지 이어 간다면 ‘절연’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에 대한 승복 없이 지지자 모임인 ‘국민변호인단’을 겨냥해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며 결집 메시지를 내 논란이 됐다. 파면 당일 당 지도부를 만나서는 ‘대선 승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은 윤 의원이 지난 4일과 6일 등 여러 차례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공개했다. 윤 의원은 “사실 대통령 주변에 신당 창당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말씀을 배격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른바 ‘윤석열 신당’을 만들자는 제안을 윤 전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주말쯤 사저로 거처를 옮기면 더 많은 전언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반면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인사는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어 매사에 극도로 신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의중이 전혀 확인이 안 돼 참칭 세력이 많았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2400 무너진 코스피 ‘사이드카’… 원엔 환율도 1000원대 치솟아

    2400 무너진 코스피 ‘사이드카’… 원엔 환율도 1000원대 치솟아

    코스피 5%대 급락… 18개월來 최저외국인 투자자들 2조 넘게 ‘패닉셀’日 7.8% 中 7.3% 대만 9.7% 폭락“트럼프 관세 유지 땐 반등 쉽지 않아”원달러 환율 5년 만에 최대폭 급등 미국 관세 전쟁 여파로 지난주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진 데 이어 7일 아시아 증시까지 초토화되면서 세계 자본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지면서 1년 6개월여 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선물시장은 장 초반 5% 이상 급락하며 8개월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5분 중단)가 발동됐다. 원화 가치는 급락해 원엔 환율은 1000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를 찍었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7% 급락한 232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3년 11월 1일(2301.56)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 93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8월 13일(2조 6926억원 순매도)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 5% 이상 급락하며 사이드카를 발동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8월 5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 여파로 코스피가 8.77% 폭락한 지 8개월 만이다.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의 상황은 더 처참했다. 한국처럼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닛케이지수(-7.83%)와 대만의 자취안지수(-9.7%)가 무너졌고 보복관세 계획을 밝힌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7.34% 폭락했다. 업종도 가리지 않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1% 하락했고 2위 SK하이닉스는 9.55%나 급락했다. 현대차(-6.62%)와 기아(-5.69%)는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국가별 상호관세율 발표 직후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탔던 삼성바이오로직스(-5.71%) 등 제약·바이오 업종도 마찬가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와 한국항공우주(-6.72%) 등 방산 분야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정책이 유지될 경우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어 추세적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원화 가치도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39원 오른 100엔당 1008.2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3월 22일(종가 1011.75원)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다. 관세 충격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까지 불거지며 안전자산 중에서도 엔화 수요가 높아진 탓이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33.7원 급등한 1467.8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27일(22.2원 상승)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러시아 크렘린 “미국과 이란 핵 협상 중재할 준비돼있다”

    러시아 크렘린 “미국과 이란 핵 협상 중재할 준비돼있다”

    러시아 크렘린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보낸 서한에서새로운 협상을 촉구했다. 새로운 협상은 2015년 미국과 이란, 그리고 다른 5개 강대국(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사이에 체결된 핵 협정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대체할 예정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새로운 핵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2개월의 시한을 제시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며칠 동안 미국의 B-2 폭격기와 군함이 무력시위를 위해 이 지역에 도착했다.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에 반발한 이란은 직접 대화는 배제하고 간접 협상에만 동의했다. 2018년 트럼프가 JCPOA에서 탈퇴한 이후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크게 확장하여 다른 핵 합의 서명국을 당황케했다. 이란은 첨단 원심분리기를 설치했고 우라늄 농축을 무기급 수준 바로 아래인 60%까지 가속화했다. 이제 이란은 핵무기 개발의 임계치에 도달했다. 이란은 몇 주는 아니더라도 몇 달 안에 원자폭탄을 조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최소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2015년 협상에서 합의한 수준인 3.7%로 무기한 제한하고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찰을 받는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 해제, 향후 미국 행정부가 핵 합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경매에 나온 ‘살아 있는 악어’ 100t…“직접 잡아서 가져가야” 왜

    경매에 나온 ‘살아 있는 악어’ 100t…“직접 잡아서 가져가야” 왜

    중국 법원이 살아있는 악어 100t을 경매에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아직 응찰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 마련도 문제지만 구매자가 악어를 직접 잡아서 가져가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 난산구인민법원은 지난달 10일부터 살아있는 샴악어 100t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입찰 시작가는 400만 위안(약 8억원)이다. 샴악어 한 마리가 200~500㎏임을 고려하면 200~500마리로 추산된다. 이 악어들은 원래 ‘악어의 신’으로 불렸던 모쥔룽(毛濬龍)이 2005년 설립한 광둥훙이악어산업 소유였다. 한때 등록 자본금이 5000만 위안(약 100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는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압류된 자산 청산에 나선 상황이다. 응찰 마감일 5월 9일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000명 이상이 해당 경매 사이트를 조회했지만, 아직 응찰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 마련도 문제지만 구매자가 악어를 잡아 무게를 잰 뒤 실어 운반하는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매자는 악어 같은 수생 야생동물 인공 번식 허가를 소지해야 하고 대규모 시설 및 운송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이들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30만 위안(약 6000만원)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해당 법원은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500만 위안(약 10억원)과 400만 위안을 시작가로 경매를 벌였지만 모두 유찰됐다. 이 온라인 경매는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너무 무섭다. 누가 악어를 실제로 사겠냐”고 말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이건 평범한 사람을 위한 게 아닌 것 같다”고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 윤상현 “尹, 신당 창당 제안 많지만 배격”

    윤상현 “尹, 신당 창당 제안 많지만 배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변의 신당 창당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대통령 주변에 신당 창당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말씀을 배격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당일과 지난 6일 등 여러 차례 윤 전 대통령과 만났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조치 등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자산과 부채를 같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윤 전 대통령)이 당에 부담되는 것을 원하겠나. 아니다”라며 “절연보다 무서운 건 분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시간을 드리면 다 알아서 할 것”이라며 “적어도 그게 우리가 모셨던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의고 도리”라고 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작구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간담회 개최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작구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간담회 개최

    곽향기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동작3)은 지난달 21일 동작구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피해 상황을 청취하는 한편, 후속 조치를 위해 향후 법적 절차 등을 논의했다. 해당 사건은 임대인이 공인중개사 가족을 동원해 깡통 전세를 안전한 매물인 양 계약을 맺고 이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파산절차에 들어가면서 세입자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등 고통을 안겼다. 동작구 내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초년생, 청년층, 신혼부부 등 총 76명으로 피해 규모는 약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인 부부는 깡통 매물 건립 시 발생시킨 대출금을 갚지 않은 상태에서 깡통 매물을 공인중개사인 시누이와 딸을 이용해 전세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소유하고 있던 4채의 건물에 대해 법적으로 의무화된 보증보험 미가입 상태로 전세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인중개사인 가족을 통해 안전하게 계약을 진행했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임대인은 재산을 정리하고 파산 신청을 하며, 세입자들의 보증금 반환 책임을 일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거액의 보증금 반환 문제가 얽혀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임대인 파산 시 은행이 근저당권을 보유하고 있어,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기 자본 없이 금융권 대출만으로 건물을 세운 뒤, 전세보증금으로 자산을 확장하고, 대출과 보증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파산을 신청한 것”이라며 “파산 제도를 악용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질 나쁜 사기행위”라고 깊은 괴로움을 토로했다. 곽 의원은 “가족 관계인 공인중개사를 통해 안전한 매물로 속여 보험 가입 없이 계약을 유도한 것은 명백한 기만 행위”라며 “신속한 법적 조치와 함께,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력히 말했다. 곽 의원은 변호사인 서울시의원으로서 이번 사건을 엄중히 다루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와 함께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해산 못 해”… 일본 통일교, 法 해산 명령 불복해 항고

    “해산 못 해”… 일본 통일교, 法 해산 명령 불복해 항고

    고액 헌금 강요 등 이유로 해산 명령을 받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 1심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정연합은 이날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의 해산 명령에 불복해 항고했다. 이에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가 가정연합의 해산 여부를 다시 심리하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종교법인법에 따르면, 고법이 다시 해산을 명령할 경우 교단이 최고재판소(대법원격)에 특별항고를 하더라도 해산 명령은 즉시 효력을 갖는다”며 “2심 단계에서 해산 절차가 실제 시작된다”고 했다. 가정연합이 해산될 경우 법인격을 상실하며, 법원이 선임한 청산인이 교단의 자산을 관리하고 채권자 변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종교법인으로서의 세제 혜택 등 우대 조치도 폐지된다. 다만 신자들의 신앙 자체는 제한되지 않으며, 종교 활동도 계속할 수 있다. 해산 명령의 적법성은 최고재판소까지 다툴 수 있으며, 만약 최고재판소가 명령을 뒤집을 경우 해산 절차는 중단된다. 지난달 25일 도쿄지방법원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가정연합에 대해 청구한 해산 명령을 인용했다. 일본 종교법인법은 법령을 위반해 공공복지를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거나, 종교단체의 목적에서 현저하게 일탈한 행위가 있을 경우 법원이 해산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1980년대 이후 가정연합의 헌금 피해액이 약 204억엔에 달한다고 인정하며 “유례없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했다. 또 교단이 조직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해산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교단 측은 “잘못된 법 해석을 바탕으로 한 결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 [재테크+] 봄 빼앗긴 비트코인, 10년 만에 ‘최악’…“이러다 ‘핵겨울’ 온다”

    [재테크+] 봄 빼앗긴 비트코인, 10년 만에 ‘최악’…“이러다 ‘핵겨울’ 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도 충격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액먼은 현 경제 정책을 “핵전쟁”에 비유하며 대통령에게 긴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중 11.7% 하락하며 2015년 이후 최악의 1분기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매도세를 이어간 탓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동안만 5% 하락한 7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는데요. 이후 주식 선물거래가 시작되면서 나스닥100지수가 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5% 하락 개장하자 비트코인도 7만 840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주식 시장에 ‘패닉셀’(공포성 매도)이 휩쓴 상황에서, 불안에 떨던 투자자들이 24시간 운영되는 가상화폐 시장으로 관심을 돌려 하락에 베팅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충격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아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디지털 금’처럼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강세론자들의 기대는 시기상조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세 충격의 여파가 결국 비트코인 시장에도 밀려들면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됐기 때문입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는 “블랙 먼데이”라는 용어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단 하루 만에 가치의 약 4분의 1을 잃었던 역사적인 날을 가리킵니다. 당시 시장 붕괴의 촉발점은 제임스 베이커 재무장관의 통화 전쟁 위협이었습니다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액먼은 SNS를 통해 “우리가 세계 모든 국가에 경제적 핵전쟁을 시작한다면, 기업 투자는 중단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며, 우리는 세계 나머지 지역과의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다. 이를 회복하는 데는 수년, 아마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액먼은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온건하게 지지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대통령은 월요일에 ‘타임아웃’(정책 중단)을 선언하고 불공정한 관세 시스템을 수정할 시간을 가질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시행을 잠시 미루고, 그 영향을 재평가하며 더 신중하게 접근할 시간을 가지라는 제안이죠 액먼은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체적으로 유발한 경제적 ‘핵겨울’(nuclear winter)을 향하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 정책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냉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발언입니다.
  • 울주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 96곳서 4억 7000만원 기부

    울주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 96곳서 4억 7000만원 기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발생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지역 내 총 96개 기관·단체에서 4억 7000만원(2일 기준) 상당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SK이노베이션, HD현대중공업, 에쓰오일 등 37개 기업체는 산불 진화대원 등을 위한 생수와 간식 등을 지원했다. NH농협은행 울산본부, BNK경남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에서는 기부금과 장갑, 보조 가방 등 산불 진화에 필요한 용품을 제공했다. 또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울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울산광역시지부 등 31개 단체는 음료, 과일 등을 지원하면서 산불로 지친 이재민과 진화 요원을 위로했다. 의료기관, 공공기관, 소상공인 등 17개 기관과 개인도 기부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와 울산시 자원봉사센터는 산불 진화 현장에서 진화대원을 위한 밥차 운영 등 구호 활동과 물품 정리, 심리상담 등 활동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 대응에서 보여준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협력이 재난에 강한 울산, 함께 지키는 울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재혼 2달 뒤 숨진 80대男…56억 인출한 재혼녀 ‘무혐의’ 왜

    재혼 2달 뒤 숨진 80대男…56억 인출한 재혼녀 ‘무혐의’ 왜

    80대 자산가와 재혼한 60대 여성이 56억원을 가로챈 의혹으로 1년 가까이 수사를 받아왔으나 경찰은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7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60대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같은 혐의로 함께 고소된 그의 사위에게도 같은 결정을 했다. A씨는 사위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남편 B(89·사망)씨의 은행 계좌에서 56억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을 받았다. B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해 4월 말 A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다. B씨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해 6월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기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아내 A씨에게 남은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을 공증받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수사를 마무리했다”면서도 “혐의없음으로 판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연봉킹 관전 포인트

    [데스크 시각] 연봉킹 관전 포인트

    832억 7000만원. 금융계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메리츠금융그룹 김용범 부회장이 작년에 수령한 보수 금액이다. 국내 산업·금융계 통틀어 최고로 높다. CEO를 평가하는 척도는 실적과 주가인데 그가 메리츠금융 CEO로 취임한 2014년 2376억원이던 순이익은 10년 만인 지난해 2조 3334억원으로 10배, 같은 기간 주가는 6436원(2014년 1월 2일)에서 10만 4000원(2024년 12월 31일)으로 16배 뛰었다. 스톡옵션 행사 이후에도 주가가 오름세여서 일반 주주들 사이에서도 ‘합당한 보상’이란 긍정 평가가 쏟아진다. 은행도 없이 손해보험과 증권사만으로 회사를 시가총액 기준 국내 2위 금융지주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은 오너인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 부회장이 받은 보수의 대부분이 스톡옵션 99만주를 행사한 돈(814억원)인데, 스톡옵션은 조 회장의 아이디어와 결단으로 나왔다. 자신이 임명한 스타 CEO의 선전으로 주가가 수직상승하면서 조 회장도 국내 주식부자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 회장에 의해 주식부자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에도 메리츠금융만큼은 아니어도 고액 보수를 받는 CEO들이 적지 않다. 다만 최근 5년간 이 회사 연봉킹은 공교롭게도 모두 퇴직 임원들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80억 3600만원)를 받은 경계현 고문은 DS(반도체) 부문장에서 물러나며 받은 퇴직금(52억 7200만)을 합산해 이 회사 연봉킹이 됐다. 2020년 권오현 전 회장(퇴직금 93억원 포함, 보수 172억 3300만원), 2021년 고동진 전 사장(퇴직금 64억 3500만원 포함, 보수 118억 3800만원), 2022년 정은승 전 사장(퇴직금 49억 8500만원 포함, 보수 80억 7300만원), 2023년 김기남 전 회장(퇴직금 129억 9000만원 포함, 172억 6500만원) 등 연봉킹 모두 퇴직자들이다. 전통 있는 회사의 장기 근속자들인 만큼 퇴직자가 연봉킹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전 5년의 기록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2014~2019년에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을 이끄는 부문장들이 그해의 최고 보수를 받아 회사에서는 물론 전 업계에서도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2014년 연봉킹은 ‘갤럭시의 아버지’ 신종균 전 부회장(IM부문장)이었고, 삼성 반도체 ‘초격차’를 이끈 권오현 부회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봉킹을 휩쓸었다. 그해의 성과와 실적을 빛낸 이 회사 연봉킹 스타 CEO들은 이 밖에도 손에 꼽을 정도다. ‘반도체 슈퍼 호황’이 아니었을 때도 연봉킹은 퇴직 임원이 아니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사장 재직 당시 연봉 52억여원과 스톡옵션 14만주를 받았는데 장관으로 가면서 스톡옵션을 포기했지만 행사했다고 가정하고 환산하면 그해 보수가 120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시 ‘미스터 반도체’로 통했던 그 역시 현직에서 장관으로 스카우트된 스타 CEO다. 팀 쿡, 젠슨 황 등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는 수백억원대 연봉킹 자리를 다투는 스타 CEO들이 포진해 있다. 파격 보상에 어울리는 스타 CEO가 실종된 지난 5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4만전자’로 추락했고 아직도 ‘5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산 규모에서 게임이 안 되는 메리츠금융에 연봉킹과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준 건 주주 입장에서도 뼈아픈 대목이다. 최고의 성과만 허락하되 몸값도 최고로 주겠다(No compromise, no bargain)는 메리츠의 성과주의 이전에 삼고초려로 선수들을 끌어모았던 삼성의 인재 제일주의가 있었다. 연봉킹 스타 CEO가 나올 때 ‘10만전자’도 가능하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씨줄날줄] 전설이 된 ‘브레턴우즈 체제’

    [씨줄날줄] 전설이 된 ‘브레턴우즈 체제’

    미국 뉴욕의 연방준비은행 금고에는 약 6700t의 금이 보관돼 있다. 상당량은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들의 자산인데 최근 독일이 이곳에 보관 중인 자국의 금 1200t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약 181조원의 가치를 찾아가겠다는 이 움직임은 단순한 자산 이전의 의미를 넘어선다. 금·달러 연동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비롯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질서의 균열을 상징한다. 전후 폐허가 된 독일은 미국이 제공한 마셜플랜 자금으로 공장과 도로를 재건했다. 독일 경제가 회복되자 수출이 늘었고 이렇게 번 달러를 브레턴우즈 체제에 따라 금으로 교환해 쌓아 두었다. 냉전 시대 소련의 위협 속에서 독일은 자국 금을 안전한 뉴욕 금고에 맡겼다. 경제적 실리와 정치적 연대, 안보적 의존 관계가 혼재한 결정이었다. 1971년 금태환이 중단되면서 브레턴우즈 체제는 공식 종료됐다. 구소련이 해체되고 미국의 안보 축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유럽은 유럽연합(EU)을 결성하며 국제통화인 유로화를 출범시켰다. 그럼에도 전 세계 중앙은행 보유 금의 약 25%가 뉴욕 금고에 보관됐다. 미국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로 기능하는 체제가 사실상 이어져 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은 오랜 질서를 급격히 무너뜨리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우방에 퍼 주었다’는 것이 트럼프의 논리다. 하지만 국제 경제에서는 원조국과 수혜국이 함께 성장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관세 정책으로 맨 먼저 고통받는 나라는 역설적이게도 미국이다. 이민자 노동 공백으로 계란 파동이 일어나더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경고를 날리는 지경이 됐다. 미국 전역에서 “핸즈 오프”(손을 떼라)를 외치는 트럼프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큰형님’ 역할을 해 온 세계 질서를 충동적으로 대안 없이 흔들지 말라는 호소가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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