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산운용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방산 투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남산타워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자들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모텔 화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18
  • 김재현 “문건 속 펀드 수익자는 靑행정관 의미”

    김재현 “문건 속 펀드 수익자는 靑행정관 의미”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한 가운데 ‘펀드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재현(50) 대표 등 옵티머스 ‘핵심 5인방’의 첫 공판이 16일 열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는 16일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 대부디케이이엠씨 대표, 윤석호(43)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송모(50) 사내이사, 유현권(39·구속기소)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이들 모두 법정에 나서야 한다. 김 대표와 이 대표, 윤 이사는 지난 7월 22일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약 2900명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의 투자금을 모아 부실채권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같은 혐의를 받은 송 이사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8월 유 고문을 구속 기소하고, 김 대표와 윤 이사를 추가 기소해 5명이 모두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두 차례 걸쳐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대표 측은 “앞선 펀드를 메우기 위해 펀드 돌려막기를 했다. 불가피하긴 했으나 잘못을 반성한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이전의 범행과는 무관하며, 검찰이 제시하는 편취 금액에 대해서도 다투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피고인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 이사와 윤 이사에게 속은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윤 이사 측은 “환매 중단 책임은 김 대표에게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의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부 문건에서 펀드 수익자로 언급한 ‘정부 및 여당 관계자’는 윤 이사의 아내인 이모(36)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의미한다”면서 “해당 문건은 금융감독원을 설득하기 위해 작성했으나 바로 폐기했고, 로비 또한 없었다”는 진술을 유지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몸통’으로 몰린 옵티머스 대표…“변호사 부부의 교묘한 농간”

    [단독]‘몸통’으로 몰린 옵티머스 대표…“변호사 부부의 교묘한 농간”

    펀드 사기로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는 지난 7월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될 때까지만 해도 피해 규모가 큰 금융범죄 정도로 평가됐었다. 이 사건은 이달 들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펀드 치유 하자 관련’이라는 제목의 문건 존재가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금융사기 집단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비화했다. 이어 정부 부처 고위 관료와 금융그룹 및 대형건설사 회장, 언론사 간부 등의 실명이 ‘로비 리스트’라며 떠돌기 시작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은 “로비 등을 포함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라”며 수사팀 대폭 증원을 지시했고,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례적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했다. 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펀드 사기 주범으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50) 대표는 로비 의혹에서도 몸통으로 지목됐다. 함께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사내이사가 김 대표의 로비 정황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비 의혹의 단초가 된 해당 문건과 이른바 ‘로비 리스트’도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 이사의 PC에서 나왔고, 이에 대한 윤 이사의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대표는 법리에 능통한 윤 이사 부부의 ‘농간’이라는 주장이다. 사법연수원 41기 동기인 윤 이사와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변호사)이 함께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 모든 책임을 김 대표에게 떠넘기는 ‘프레임’을 짰다는 것이다. 윤 이사는 다른 옵티머스 피고인들과는 달리 연수원 40기 변호사 1명만을 선임했는데, 사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변호인은 이 전 행정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검찰은 이 전 행정관이 김 대표로부터 직접 돈을 받고, 이를 다시 옵티머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한 진위를 파악 중이다. 김 대표와 함께 구속된 다른 피고인 측 변호인도 “윤 이사, 이 전 행정관 부부가 굉장히 영리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과 로비 의혹과 관련해 “펀드 치유 하자 문건은 금융감독원 실사를 앞두고 우리 측의 사정을 금감원에 설득해 볼 목적으로 윤 이사와 함께 작성했지만, 회의 후 그 자리에서 찢어버렸는데 윤 이사가 따로 보관해 둔 것”이라면서 “사업을 위해 PC에 따로 보관해 둔 전화번호부 파일을 윤 이사가 복사해 검찰에 로비가 있었던 것처럼 만들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김 대표는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결백을 자신하면서 “내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보면 내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연락을 했는지,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이사의 아내인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주식 차명 보유와 청와대 재직 시절 옵티머스 업무 관여 등 각종 의혹이 이어지면서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 명단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배우자 등도 투자자로 2억원씩 투자해 진 장관 가족이 모두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이에 대해 “본인도 손실이 커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청와대 전 행정관, 옵티머스 대표 돈 5억 받아 차명 투자”

    [단독]“청와대 전 행정관, 옵티머스 대표 돈 5억 받아 차명 투자”

    청와대 재직 시절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지분 9.8%를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5억원을 받고, 이를 다시 차명 투자해 해당 지분을 획득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이 전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했던 검찰은 이 전 행정관도 옵티머스 금융 사기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사기 등 혐의의 피의자 전환을 검토 중이다.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구속된 옵티머스 임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행정관이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보유하게 된 구체적인 과정 등을 파악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옵티머스 지분 9.8%를 김 대표 비서 명의로 전환하고, 이를 숨긴 채 올해 6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검찰 조사에서 “지분 분산을 위해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과 복수의 사건 관계인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옵티머스의 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셉틸리언’의 최대주주이던 이 전 행정관이 김 대표의 제안에 따라 김 대표로부터 5억원을 받고, 이를 다시 옵티머스에 투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서 “프로젝트 수익자 중 ‘정부 및 여당 관계자’라고 표현한 것은 이 전 행정관을 의미한다”면서 “이런 투자 구조 탓에 자칫 문제가 불거지면 청와대 인사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김 대표는 정부 고위 관료와 대형 건설사 회장 등 실명이 기재된 이른바 ‘로비 리스트’에 대해서는 자신의 PC에 보관 중이던 전화번호부일 뿐 로비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 대표가 청와대 파견 근무 중이던 검찰 수사관 A씨와 친분을 쌓아 왔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김 대표와 A씨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월 청와대에서 퇴직해 검찰로도 돌아가지 않고 개인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증폭된 의혹과 관련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서 하나하나 소명하고,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반면 서울신문은 이 전 행정관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속보] ‘옵티머스 사기 공범’ 스킨앤스킨 회장·이사 구속영장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초창기 펀드 투자에서 ‘돌려막기’ 등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회장과 동생인 임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15일 스킨앤스킨 이모(53) 회장과 이 회사 이사이자 동생 이모(51)씨 등 2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378명의 피해자로부터 3585억원 상당을 가로챈 후 부실채권 인수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6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하고, 구매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150억원은 옵티머스 측 회사에 지급됐는데, 주로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與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게이트 아니다” 연일 철벽방어

    與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게이트 아니다” 연일 철벽방어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관계자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에 대해 연일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철벽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를 흔드는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에 긴장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5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검찰은 라임과 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어떤 성역도 두지 말고 적극 수사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이 뚜렷한 별 근거도 없이 금융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범죄자들의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해서 아무 데나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갖다 붙이고 공격의 소재로 삼으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권력형 비리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정부·여당도 검찰 수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과연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회의가 든다”며 “검찰개혁이 검찰 무력화를 뜻하는 게 아니라면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보다 진지한 자세로 수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달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파견 검사 10명을 요청했지만 5명으로 줄였고, 그중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고등학교 후배도 끼어 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 협조만 말할 게 아니라 검찰에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엄중 수사하라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라임 조사 끝내주겠다”던 브로커 징역형…여권 인사 특보로 소개도

    “라임 조사 끝내주겠다”던 브로커 징역형…여권 인사 특보로 소개도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조기에 종결해주겠다면서 그 대가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런데 이 피고인이 금감원 관계자들을 만나 청탁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현직 여당 의원 정무특보라고 소개한 사실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엄모(4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5000만원 납부 명령을 15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공판에서 엄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5000만원 납부 명령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엄씨는 라임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 이 검사를 조기에 종결해주겠다며 금감원 및 금융위원회 관계자 등에 대한 청탁, 알선 명목으로 이종필 전 부사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다. 엄씨는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가 이날 밝힌 엄씨의 범죄사실과 재판부가 인정한 사실 등에 따르면, 엄씨는 이 전 부사장으로부터 돈을 받기 전에 라임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엄씨는 금감원 담당 국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박범계 국회의원 정무특보’라고 적혀 있는 명함을 주고 라임에 대한 선처를 청탁했다. 재판부는 “엄씨를 만난 금감원 관계자들은 엄씨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무특보로 알고 있었다”면서 “피고인의 명함을 붙여서 적어놓은 비망록이 검찰에 압수돼 피고인의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청탁이나 알선을 할 의사와 능력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전을 수수한 것은 의문”이라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금융기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국민의 신뢰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엄씨는 제가 2018년 당 대표 출마 당시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만났지 둘이 만난 적은 없고, 엄씨에게 정무특보 명함을 준 적도 없다”면서 “그때 이후로 엄씨를 만난 적은 없다. 엄씨가 금감원에 청탁한 사실에 대해서는 저도, 제 보좌진들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엄씨는 또 이 전 부사장에게 자신을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제특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과연 이게 진실에 부합하는지는 법원에서 알 수 없지만, 정치적 배경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의 금전적 이익을 취득해 죄질 매우 나쁘고 수수한 금전의 액수도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 지사는 엄씨를 특보로 임명한 일도 없고 엄씨라는 사람 자체를 모른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태년 “라임·옵티, ‘권력형 게이트’ 딱지 안 맞아...금융 사기 사건”

    김태년 “라임·옵티, ‘권력형 게이트’ 딱지 안 맞아...금융 사기 사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아무 데나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갖다 붙이고 공격 소재로 삼으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15일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는 범죄자의 금융 사기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력형 게이트란 권력을 가진 사람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불법 행위를 돕기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 국민의힘이 별 근거도 없이 금융 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은 라임과 옵티머스 금융 사기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어떤 성역도 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이런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허점은 없었는지 제대로 살피고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김 원내대표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재계의 우려와 관련해 “합리적 의견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지만, 무조건적인 반대는 곤란하다”면서 “공정경제 3법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맞추기 위한 개혁법안으로,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후 정산 요건 갖춘 판매사가 합의하면 손해 미확정 라임펀드 신속 피해구제 추진

    손해액이 확정되지 않은 사모펀드도 추정 손해액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을 시작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통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되면 채권 등 자산을 회수한 뒤 손해액을 확정해 배상 비율을 정한다. 원금 일부를 돌려받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14일 손해 미확정 사모펀드에 대해 사후정산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정감사 때 나온 “추정손해액 기준의 분쟁조정을 통해 신속한 피해구제를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라임자산운용의 일부 펀드는 손실 확정 때까지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처리 속도가 느렸다. 금감원은 판매사가 사전에 합의하면 추정 손해액을 기준으로 분쟁 조정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운용사나 판매사의 검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자산실사 완료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손해 추정이 가능해야 대상이 된다. 금감원은 추정 손해액을 기준 삼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배상 비율을 조정하고, 추가로 회수되는 돈이 있다면 사후 정산하기로 했다. 선배상을 위해서는 현장조사를 통한 불완전판매 여부 확정, 판매사의 배상 책임 여부와 배상 비율에 대한 법률 자문 등이 진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 펀드 판매사들 가운데 사후정산 방식의 분쟁 조정 요건을 충족한 판매사를 선별해 순차적으로 분쟁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KB증권과 우리은행이 먼저 해 보겠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판매사가 합의해야 추정 손실액을 근거로 선지급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에 대해 사모펀드를 취급하는 금융사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추정 손해액을 기준으로 분쟁 조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데 판매사 입장에서 이를 거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펀드가 환매 중단되면 운용사는 사실상 기능을 못하는데 추정액만 가지고 투자자에게 선보상을 한다면 판매사만 큰 부담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한 몸처럼 움직였던 그들, 6월 해장국집 회동 후 갈라섰다

    [단독] 한 몸처럼 움직였던 그들, 6월 해장국집 회동 후 갈라섰다

    “6월 22일 금융감독원 현장 실사 뒤 해장국집에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난 7월 5일 서울중앙지검 검사실.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수사하던 검사의 입에서 뜻밖의 질문이 나왔다. 1조 2000억원대 펀드 사기와는 무관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해장국집 회동’은 이 사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한 배’를 탔던 공범들이 ‘각자도생’을 하게 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놀란 표정으로 검사를 보며 답했다. “윤석호(45·구속기소) 변호사(사내이사)도 죄가 너무 크다는 걸 알아차리고 돌아선 모양입니다. 그날, 해장국 먹을 때….” 14일 서울신문은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옵티머스 일당의 분열 과정을 재구성했다. 조 단위의 옵티머스 펀드 사기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모자별 특기를 살린 ‘기획-실행-자금 조달’이라는 철저한 분업이 있었다.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 변호사인 윤석호 이사가 사업문서 위·변조 등 실무를 담당하고, 대부업체를 운영해 온 이 대표가 자금을 끌어와 ‘돌려 막기’ 투자를 하는 식이었다. 2017년 6월 옵티머스 설립자 이혁진(53·미국 도피 중) 전 대표를 밀어낸 김 대표는 이후 윤 이사, 이 대표 등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이어 왔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올해 4월 금융당국의 감시망에 덜미를 잡히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모두 수감된 지금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졌다. 올해 3월 옵티머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감지한 금감원은 4월 29일부터 5월 28일까지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를 진행했다.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재점화하는 단초가 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도 서면검사 시기에 작성됐다. 문건에는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참여하고 있어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음”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후 6월 22일 금감원 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측이 숨겨 놨던 컴퓨터와 자료 등을 찾아 확보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이 대표는 회사 로비에서 펑펑 울고 있던 옵티머스 직원을 만났다. 이 직원은 이 대표에게 “김 대표님이 ‘이 대표가 녹음하면서 회유할 것이니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해 “밥이라도 먹자”며 인근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는 윤 이사와 유현권(39·구속기소)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사내이사 송모(50)씨 등도 합류했다. 옵티머스 관계자 9명이 모인 자리는 펀드 돌려 막기로 사태를 키운 김 대표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자금 조달을 맡아 온 이 대표는 그제야 자신이 ‘김 대표에게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원래 펀드 투자자금 5000억원 중 김 대표가 3300억원의 투자를 맡았지만 자금 용처를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김 대표와 함께 ‘커버 시나리오’와 ‘도주 시나리오’ 등을 구상했던 윤 이사도 식당 모임 후 마음을 바꿨다. 두 시나리오는 윤 이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고 구속되고, 김 대표는 도주한 상태에서 남은 이 대표가 기존 펀드 돌려 막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환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윤 이사에게 청와대 인맥을 과시하면서 “실형이 나오더라도 사면해 줄 수 있다”고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장국집 회동을 계기로 이들의 ‘동맹’은 결국 깨졌다. 해장국집에 모였던 9명 중 4명은 구속 상태로,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옵티머스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수사팀이 기존 9명에서 18명으로 두 배 불어나는 등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됐다. 정·관계·재계 등을 겨낭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반부패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 검사 9명과 법무부가 파견을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회계 전문 검사 1명과 금융비리·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4명 등 모두 5명을 다른 청에서 중앙지검 직무대리 형식으로 발령 냈다. 여기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최재순(42·사법연수원 37기) 대전지검 검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규명 수사에 투입된 김창섭(43·37기) 청주지검 검사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사건 수사를 맡았던 남재현(41·변호사시험 1기) 서울북부지검 검사도 이름을 올렸다. 검찰 내에서는 옵티머스 사태 주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2대 주주인 이동열씨,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 등의 진술이 갈리고 있지만, 이들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각자도생을 위해 각기 다른 진술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거짓이 혼재된 진술을 하거나 ‘보험용’으로 문건을 꺼내기도 하는데, 선별 작업만 잘하면 사건의 퍼즐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옵티머스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씨도 검찰 출석 의사를 내비치는 등 입을 열기 시작했다. 수사팀은 또 전날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윤 전 국장은 금융권 인사를 연결해 주는 대가로 옵티머스 김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국장은 이날 별건의 뒷돈 수수 혐의로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옵티머스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李 전 행정관, 靑 재직 중에도 옵티머스 드나들었다

    [단독] 李 전 행정관, 靑 재직 중에도 옵티머스 드나들었다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수사에서 참고인 신분에 머물렀던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옵티머스 사무실에 드나들었다는 진술이 처음 확인됐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검찰 수사까지 임박한 시점에도 옵티머스 내부 일에 관여한 듯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관련 초기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당시 부장 오현철)는 지난 7월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석호(43·구속 기소)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그의 아내 이 전 행정관(변호사)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 공간을 4~6월간 함께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 현장 실사 직전인 지난 6월 상황을 설명하면서 “윤 이사가 자금 사용처 소명 등을 준비했다”면서 “내가 당시 사무실을 윤 이사와 함께 썼고, 윤 이사는 유리 칸막이로 된 별도 공간을 이 전 행정관, 다른 직원 3명 등과 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근무를 시작해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월 퇴직했다.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보유한 의혹도 받고 있는 이 전 행정관이 금감원 실사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도 이날 “이 전 행정관이 차명으로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 전 행정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검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기존 수사팀 검사 9명 외에 법무부가 파견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면서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의 출입 기록을 요청하면 검토·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한몸처럼 움직이던 그들, 해장국집 회동 이후 돌아서다

    [단독]한몸처럼 움직이던 그들, 해장국집 회동 이후 돌아서다

    “금융감독원 현장 실사 뒤 해장국집에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난 7월 5일 서울중앙지검 검사실.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수사하던 검사의 입에서 뜻밖의 질문이 나왔다. 1조 2000억원대 펀드 사기와는 무관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해장국집 회동’은 이 사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한 배’를 탔던 공범들이 ‘각자도생’을 하게 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놀란 표정으로 검사를 보며 답했다. “윤석호(45·구속기소) 변호사(사내이사)도 죄가 너무 크다는 걸 알아차리고 돌아선 모양입니다. 6월 22일, 해장국 먹을 때….”동맹에서 죄수의 딜레마 빠진 옵티머스 공범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 단위의 옵티머스 펀드 사기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모자별 특기를 살린 ‘기획-실행-자금 조달’이라는 철저한 분업이 있었다.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 변호사인 윤석호 이사가 채권을 포함한 사업문서 위·변조 등 실무를 담당하고, 대부업체를 운영해 온 이 대표가 자금을 끌어와 ‘돌려 막기’ 투자를 하는 식이었다. 2017년 6월 옵티머스 설립자 이혁진(53·미국 도피 중) 전 대표를 밀어낸 김 대표는 이후 윤 이사, 이 대표 등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이어 왔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올해 4월 금융당국의 감시망에 덜미를 잡히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모두 구치소에 수감된 지금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졌다.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옵티머스 일당의 분열 과정을 재구성했다. 올해 3월 옵티머스와 거래 기업 간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감지한 금감원은 4월 29일부터 5월 28일까지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를 진행했다.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재점화하는 단초가 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도 서면검사 시기에 작성됐다. 문건에는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참여하고 있어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음”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내부 균열 일으킨 금감원의 현장 실사 이후 6월 22일 금감원 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측이 사전에 숨겨 뒀던 컴퓨터와 자료 등을 찾아 확보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이 대표는 회사 로비에서 펑펑 울고 있던 옵티머스 직원을 만났다. 이 직원은 이 대표에게 “김 대표님이 ‘이 대표가 녹음하면서 회유할 것이니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후에 “직원이 도로로 걸어갈 정도로 정신을 놓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대표는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해 “밥이라도 먹자”며 회사 인근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는 윤 이사와 유현권(39·구속기소)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사내이사 송모(50)씨 등도 합류했다. 옵티머스 관계자 9명이 모인 자리는 펀드 돌려 막기로 사태를 키운 김 대표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자금 조달을 맡아 온 이 대표는 그제야 자신이 ‘김 대표에게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원래 펀드 투자자금 5000억원 중 김 대표가 3300억원의 투자를 맡았지만 자금 용처를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앞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김 대표와 함께 ‘커버 시나리오’와 ‘도주 시나리오’ 등을 구상했던 윤 이사도 식당 모임 후 마음을 바꿨다. 두 시나리오는 윤 이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고 구속되고, 김 대표는 도주한 상태에서 남은 이 대표가 기존 펀드 돌려 막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환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윤 이사에게 청와대 인맥을 과시하면서 “실형이 나오더라도 사면해 줄 수 있다”고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장국집 회동을 계기로 이들의 범죄 동맹은 결국 깨졌다. 해장국집에 모였던 9명 중 4명은 구속 상태로,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조사 임박한 시기 옵티머스 드나들어”

    [단독]“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조사 임박한 시기 옵티머스 드나들어”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수사에서 참고인 신분에 머물렀던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옵티머스 사무실에 드나들었다는 진술이 처음 확인됐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중이고 검찰 수사까지 임박한 시점에도 옵티머스 내부 일에 관여한 듯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관련 초기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당시 부장 오현철)는 지난 7월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석호(43·구속 기소)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그의 아내 이 전 행정관(변호사)이 지난 4월과 6월 사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 공간을 함께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 현장 실사 직전인 지난 6월 상황을 설명하면서 “윤 이사가 자금 사용처 소명 등을 준비했다”면서 “내가 당시 사무실을 윤 이사와 함께 썼고, 윤 이사는 유리 칸막이로 된 별도 공간을 이 전 행정관, 다른 직원 3명 등과 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근무를 시작해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월 퇴직했다.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보유한 의혹도 받고 있는 이 전 행정관이 금감원 실사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도 이날 “이 행정관이 차명으로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 전 행정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면서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의 출입 기록을 요청하면 검토·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성역 없다”…文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수사 적극 협조” 지시

    [속보]“성역 없다”…文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수사 적극 협조”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에게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라임·옵티머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출입기록 등을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강 대변인은 라임자산운용 의혹과 관련,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청와대에서 강기정 전 정무수석을 만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청와대에 CCTV 영상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해당 영상은 존속 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국민의힘에 “허위사실로 구시대적 정치공세 애잔”

    이재명, 국민의힘에 “허위사실로 구시대적 정치공세 애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에게 제기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맞춰 상식 밖의 음해성 정치공세”라고 경고했다.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구시대적 정치는 깨어 행동하는 주권자를 선동에 휘둘리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바보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옵티머스는 1조원대에 이르는 펀드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9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 지사를 만나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는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불가능한 허구”라면서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최소한 1년 이상 걸리는 물류단지인 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4월에 신청하였으니 9월 내 인가는커녕 이미 10월 중순이 되도록 초기 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광주시와의 협의 난항으로 인허가는 요원하므로 저를 언급한 문서 내용도 허구임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기된 연루설도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에서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낙연 대표 측은 “복합기를 빌려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도로 처음 알았다. 지급되지 않은 월 11만5000원가량의 대여사용료에 대한 정산 등 조치를 선관위 지침에 따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상식적으로 뭐가 아쉬워서 계약문서와 통장 입금 기록이라는 물적증거를 남기며 수십만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하겠냐”며 “되레 연루설을 주장하는 측의 악의적 정치 음해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이 대표를 옹호했다. 이어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국민의 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대표님과 저를 옵티머스 사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보수언론의 음해적 부풀리기 보도에 이어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공세에 악용하는 것을 볼 때 일부 정치검찰과 악의적 보수언론 그리고 국민의힘 3자의 합작 결과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합리적 견제와 대안 제시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로비’ 전 금감원 국장 압수수색→소환 조사

    검찰, ‘옵티머스 로비’ 전 금감원 국장 압수수색→소환 조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윤 전 국장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국장이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에게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전 국장을 상대로 김 대표에게서 받은 돈의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지역농협 상임이사로부터 ‘금감원 검사에 따른 징계수위를 낮춰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2018년에는 모 업체 대표에게서 금융기관 대출알선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윤 전 국장은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피해자·시민단체, 라임·옵티머스 성역 없는 수사 촉구

    피해자·시민단체, 라임·옵티머스 성역 없는 수사 촉구

    “핵심 증인 없는 반쪽 국감” 강력 규탄“다른 사모펀드 피해도 관심 가져 달라”국회 국정감사에서 라임, 옵티머스 등 여야의 사모펀드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사건 관련 주요 증인들이 참석하지 않는 이번 국감을 비판하고,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13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을 앞두고 12개의 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50여명의 피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감은 사모펀드 피해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참석하지 않는 반쪽짜리 국감”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대상 국감에서는 문제가 된 사모펀드를 판매한 신한·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쏙 빠진 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만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고, 라임·옵티머스와 달리 주목받지 못하는 사모펀드 피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대위는 “이번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나 단순 금융사고로 볼 것이 아니라 피해자 회복을 위한 국감이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치권 연루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찰은 사모펀드 기획 및 모집, 부실운용과 판매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의혹은 물론 부실 운용 전반과 감독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여 책임을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옵티머스는 감시, 규제, 공시 등을 전부 면책해 준 틈을 정확히 파고든 전형적인 규제완화의 산물”이라면서 “자산운용사를 넘어 판매사도 의혹이 있으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현재 자산운용이 부실해질 경우 책임지는 주체가 없다.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 등의 설립 요건 등을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운용을 어떻게 하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野 “남동발전, 옵티머스와 협의 후 5100억 해외사업 적격 판정”

    野 “남동발전, 옵티머스와 협의 후 5100억 해외사업 적격 판정”

    “3월 13일 옵티머스·남동발전 사업 논의31일에 신속 결정… 윗선 개입 수사해야”검찰이 확보한 옵티머스 문건에도 나와윤석헌 금감원장은 “조작된 문건 느낌”‘핵심 인물’ 前청와대 행정관 증인 채택 野, 공공기관들의 옵티머스 투자 질타한전·마사회 담당자 “투자 외압 없었다”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감독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이모 변호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금감원의 뒷북 대처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아울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대한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이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남동발전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와 남동발전 해외 사업 담당자 등은 지난 3월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만나 4억 48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해외 발전사업을 논의했다. 같은 달 31일 이 사업은 남동발전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사업 추진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검찰이 확보한 옵티머스의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적힌 내용과 일치한다. 해당 문건의 신빙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의원은 “사업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행되는 배경에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해당 문건을 봤는지를 캐물었다. 윤 원장은 “저는 조작된 문건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진실성이 낮다고 느꼈다”고 답변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와 판매에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궁도 이어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전력·마사회·농어촌공사 등 옵티머스 펀드의 투자 업무 담당자들을 상대로 경영진이나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기관 담당자들은 “외압이나 경영진 지시는 없었다”고 답했다. 옵티머스의 금융당국 로비 의혹과 금감원의 대처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활동하며 로비스트 역할 의혹을 받는 양호 전 나라은행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양 전 행장이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만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도 “자산운용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처리 결정을 내리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이 58일이지만, 옵티머스는 시정조치 유예를 결정하기까지 112일 걸렸다”며 “역대급으로 시간을 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사모펀드는 상시 감시체제가 한계가 있고 인력과 수단 등 ‘칼’이 날카롭지 못하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빨리 대응·처리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제한을 많이 받고 있다”고 답했다. 사모펀드 사태 해결과 예방을 위한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라임 관련 이상 징후가 포착된 이후 기관 투자가들은 펀드를 팔고 나갔다.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를 본 것”이라며 “특히 60대 이상 피해액이 3조 730억원이다. 이러한 영업 행위는 부도덕하고 악질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고령층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는 이날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 변호사를 오는 23일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 지분 9.85%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지만, 이를 숨기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의 부인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건설 회장·관료 등 조력자 언급한 김재현…檢, 진술·문건 실체 캔다

    [단독] 건설 회장·관료 등 조력자 언급한 김재현…檢, 진술·문건 실체 캔다

    김 대표, 靑·기재부·국세청 등 인맥 과시檢, 확보 문건서 ‘권력형 비리’ 내용 포착김 대표·윤 이사 책임 공방 신빙성 규명도 하나은행 관계자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사모펀드 집단의 1조 2000억원대 금융사기 범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별수사팀급 수사팀 확대’ 지시를 계기로 정·관·재계 전방위 로비 수사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과 피고인 진술 등에는 ‘권력형 게이트’를 의심할 만한 대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찰 수사는 문건과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펀드 사기를 주도한 김 대표가 청와대와 정치권, 정부 부처, 금융 및 건설사, 언론 등을 총망라한 인맥을 과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를 앞두고 환매 중단 사태의 모든 책임을 윤 이사에게 떠넘기기로 말을 맞추는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 A씨를 언급하면서 “굉장히 파워가 있는 사람”, “실형을 받으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또 옵티머스 사태 해결의 조력자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세청 고위 관료와 B 대형건설사 회장, C 금융그룹 회장, 언론사 고위 임원 등도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인사 3명과 국회의원 5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김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과도 맥락이 맞닿는다. 김 대표는 해당 문건에서 “이혁진(옵티머스 전임 대표)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고 썼다. 김 대표는 금감원 조사를 앞둔 지난 5월 해당 문건을 작성했지만, 윤 이사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와의 3자 대책회의 직후 역효과 등을 우려해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이사의 PC에서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 윤 이사는 해당 문건을 포함한 일부 자료는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 안팎에서는 윤 이사가 김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의도적으로 남겨둔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물증과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관련 진술 또한 김 대표의 평소 주장을 인용한 공범들의 ‘전언’ 형태다. 한편 수사팀은 조만간 하나은행 관계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금융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문건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3월 13일 서울 삼성역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남동발전 해외사업 관계자 2명을 만났고, 남동발전은 약 보름 뒤 옵티머스와의 해외사업 추진에 ‘적격’ 판정을 냈다. 반면 조력자로 거론된 B 대형건설사 측은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옵티머스가 B사와 맺었다는 22건의 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고, 이를 확인해 보니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라임 의혹’ 김영춘 등 與인사 줄소환

    ‘라임 의혹’ 김영춘 등 與인사 줄소환

    사태 무마 직간접적 관여 가능성 金사무총장 “출석 날짜 조율 중”이강세 출입기록 요구에 靑 거부‘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015년부터 여권 인사를 상대로 벌인 로비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과거에 접촉한 여권 인사들이 라임 사태 무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직 국회의원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20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진구갑)을 지낸 김 사무총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해 가능한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저는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불러 조사했다. 기 의원은 양복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으며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모 민주당 의원과 김모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에게도 출석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이상호(55)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은 2018년 7월쯤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돈이 필요하다’며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해 만난 인물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에서 이 대표를 만나 “라임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강 전 수석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고 이 전 대표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검찰과 법정에서 진술했지만 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5000만원을 갖고 들어오긴 불가능한 구조”라며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의 요청을 거부했는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청와대 출입 기록은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지인과 정·관계 로비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가 터지기 두 달 전인 지난해 5월 지인에게 “내가 일 처리할 때 경비 아끼는 사람인가. 금감원도 민정(수석)실도 다 내 사람”이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