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산운용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관계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력 사용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금감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듀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18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 △기획조정실장 김정환 ◇국장급 승진 △원전산업정책관 신희동 ◇국장급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문신학△대변인 박기영△통상협력국장 윤상흠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이승렬△무역안보과장 전찬수 ■환경부 ◇과장급 전보 △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산업경제과장 이율범△대기환경정책관실 대기환경〃 박륜민△기후변화정책관실 기후전략〃 유호△상하수도정책관실 수도정책〃 정희규△수자원정책국 수자원정책〃 김원태△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 이주창 ■원자력안전위원회 ◇4급 승진 △운영지원과 기술서기관 송영동△안전정책과〃 김윤조△원자력안전과 기술〃 김천겸△생활방사선안전과 기술〃김윤우 ■한화생명 ◇전무 승진 △도만구 황승준 ◇상무 승진 △고병구 나채범 박진국 서지훈 정해승 ◇상무보 승진 △강재준 권봉섭 권태호 문효일 박상호 박찬혁 서용성 안중철 오동훈 임동준 임석현 허정은 ◇한화라이프에셋 상무 승진 △김종문 ■한화손해보험 ◇전무 승진 △김영준 ◇상무 승진 △김민기 박지호 성시영 ◇상무보 승진 △권양훈 김희갑 여상훈 장은서 정종민 정진택 ■한화자산운용 ◇Managing Director 승진 △공병희 최장원 허경일 ■한화투자증권 ◇상무보 승진 △송요한 장병호 지성구 ■SK하이닉스 ◇연구위원 신규 선임 △심재성 윤경렬 이기홍 이준표 임기빈 주석진 최동구 최용진 ■연합뉴스 ◇전보 △국제뉴스2부장 맹찬형
  • “新산업은 투자가 좌우… 혁신성장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 필수”

    “新산업은 투자가 좌우… 혁신성장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 필수”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4일 “자본시장은 혁신 성장의 중추이자 국민 자산증식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동안 자본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했는데 지금은 변하고 있다”며 “미래를 좌우하는 투자 전쟁의 시대에서 자본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정책금융에 의존해 온 혁신기업의 자본조달 경로에 자본시장이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근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면서 “자본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전경하 경제부장→지난 2월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보나. -자본시장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모험자본 공급자로서의 자본시장에 주목한 것이 하나의 사례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5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는데 그중에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가 있다. 국회도 혁신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회는 그런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견을 낼 것이다.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휴전에 그친 미·중 무역분쟁 등 우리나라 경제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많다. 이런 어려움을 돌파하는 모든 과정에 자본시장이 연결된다. ‘무역전쟁’보다 사람들이 인식도 못 하는 와중에 일어나는 ‘투자전쟁’이 더 무섭다. 무역전쟁이 현실의 이슈라면 투자전쟁은 미래를 좌우하는 이슈다. 미래의 신산업은 담보가 없고 아이디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출로 키울 수 없고 투자로 키워야 한다. 큰 돈이 필요한 ‘투자의 시대’가 현실이 됐다. 이런 신산업에 자금을 공급해 주는 게 자본시장이다. 또 국민 부의 증대와 노후 대비에 있어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금융 교육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국민의 재산증대를 위해 장기 투자 문화 확산도 필요하다. 주식형 펀드는 장기 투자할 경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공모펀드 중에서는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 등이 더 나을 수 있다. 장기 펀드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인데 아직 우리나라는 공모 펀드 투자 규모가 경제규모에 비해 너무 작다. 미국의 경우 공모펀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97% 수준인데 우리는 공모, 사모 다 합쳐도 전체 펀드시장이 GDP의 27%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은 증권거래세 폐지를 주장하는 반면 재정당국은 반대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최근 증권거래세만 부각되고 있는데, 사실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세제가 논의된 적이 없다. 그래서 협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자본시장 전체의 세제를 종합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거래세, 양도소득세 이슈도 있지만 금융상품별 세제 형평성이 미흡한 부분도 있다. 정부가 종합적인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 →금융사별로 디지털혁신이 추진 중인데 협회 차원에서 관심을 두는 디지털혁신은 무엇인가. -‘레그테크’(규제+기술)가 대표적이다. 금융 관련 규제가 워낙 자주 바뀌는데 이를 내부통제 부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일일이 수기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레그테크다. 레그테크가 구축되면 금융당국은 규제를 효율화할 수 있고, 금융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협회에 디지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고 회원사들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서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협회 회원사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으로 규모와 업종이 다양한데 한 업종을 위한 정책이 나왔을 때 다른 업종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비합리적인 손해나 비이성적인 손해가 있으면 막아 주는 게 협회의 역할이다. 적어도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특정 분야만을 위한 정책은 아니다. 12대 과제는 증권사의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원칙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열거된 것만 할 수 있는 ‘포지티브’ 규제여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는 자산운용업의 과제가 있을 것이고 부동산신탁업도 과제가 있을 것이다. 협회가 회원사들과 머리를 맞대서 과제를 뽑아 낼 계획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해서 자산운용사의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자산운용사들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다. 다만 이를 실시하려면 비용이 든다. 자산운용사가 심층적인 의안 분석과 장기적 안목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지나치게 낮은 운용보수를 주총 의안 분석비용, 의결권 자문기관 자문비용 등을 반영해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올해 유독 업계에 사건·사고가 많았다.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자율적으로 하자고 꾸준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있었으니 우리가 선제적으로, 자율적으로 해 보자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회원사와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회원사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취약 부분을 고지해 회원사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해 상장주관사(증권사) 책임론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 사건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회계법인과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바이오 회사면 그에 대한 회계제도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에 대해 같이 토론을 해 봐야 한다. 협회 차원에서 공인회계사회와 소통을 시작했다. 정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투업계의 싱크탱크… 자본시장 개선사항 국회·정부에 건의

    증권·자산운용 등 회원사 총 406개 연금제 개선 등 국민자산 증식도 힘써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는 금융투자업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2009년 2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한국증권업협회, 선물협회, 자산운용협회가 통합됐다. 1953년 세워진 증권업협회를 기준으로 하면 창립 65주년이다. 주요 업무로는 ▲자본시장 관련 공시와 통계 제공 ▲채권장외거래, 비상장주권 장외매매(K-OTC) 등 시장관리 ▲건전 영업질서 유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 ▲전문인력 양성과 투자자 교육 등이 있다. 연금제도 개선, 신상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국민 자산증식에도 노력하고 있다. 회원사는 총 406개사다. 정회원으로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 274개사가 있다. 자문사, 크라우드펀딩 회사, 금융투자업을 겸영하는 은행·보험사 등의 준회원과 신용평가사, 채권평가사, 펀드평가사 등의 특별회원도 있다. 협회의 총임직원 수는 231명으로 올해는 상반기 7명, 하반기 2명 등 9명을 공개채용했다. 어학 능력을 중시하는 시장의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2월 신입직원 채용에서 처음으로 필기과목에 영어 에세이 시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추가 채용을 검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저게 되겠어”에서 나오는 혁신

    [임정욱의 혁신경제] “저게 되겠어”에서 나오는 혁신

    지난달 뉴욕을 방문했을 때 한 대형 자산운용사 한국 담당 분석가들과 미팅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침체돼 있다는 것이었다. “반도체, 삼성전자를 빼고는 그다지 잘하는 곳이 없다. 특히 많은 대기업들이 경영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의 주요 정보기술(IT) 회사들도 기대에 비해 기업 가치를 불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뉴욕을 방문하는 대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는 일이 있는데, 그들이 너무 틀에 박힌 단조로운 말만 한다는 얘기도 했다. 진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반면 중국 회사의 경영자들은 다르다는 말도 했다. 더 적극적으로 회사를 설명하고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분석가들과 의견이 달라 싸우듯이 토론하기도 한단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중국 회사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한국에도 요즘에는 매력적인 성장 스타트업이 많다고 이야기를 해 주긴 했지만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기업 공개 이전인데도 급성장해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회사를 유니콘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이런 유니콘스타트업이 전 세계에 300개 가까이 되는 시대다. 그런데 한국에는 상장기업 중에도 1조원 이상 시가총액의 회사가 너무 적다. 12월 초 코스피에는 1조원 가치가 넘는 종목이 174개였다. 코스닥에는 26개다. 대부분이 재벌 기업 관련 계열사이거나 공기업이 많다. 근 5년 이래 급성장해 상장기업 시총 1조클럽에 새로 가입한 회사는 거의 없다. 게다가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하락 중인 기업이 많다. 성장기업이 많은 코스닥에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도 안 되는 종목이 62%나 된다. 새로운 기업이 계속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오고 성장해야 하는데 뭔가 막혀 있는 것이다. 이러니 해외에서 한국 기업 생태계는 정체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니 새로운 투자도 줄고 일자리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히 스타트업이 희망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창업투자사에게서 투자를 받은 주요 스타트업을 집계하고 있는데, 누적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이 최근 113곳에 달했다. 이들 중 웬만한 코스닥 상장사보다 기업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은 회사들도 많다. 이들이 미래의 유니콘기업이다. 왜 새로운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가? 세상이 무섭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기성세대가 경영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존 대기업은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밀레니얼세대는 더이상 TV를 보지 않는다. 신문도 읽지 않는다. 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열광한다. 정보를 얻는 채널이 기성세대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이들에게 인기 있는 토스, 마켓컬리 같은 스타트업서비스를 40대, 50대 이상 기성세대는 전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미래는 젊은이의 마음을 잡은 회사에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를 빨리 읽고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 가치는 추락한다. 벤처 1세대 성공 신화의 주역인 휴맥스는 2000년대 유료방송시장 성장과 함께 TV 셋톱박스로 글로벌 유니콘기업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이 셋톱박스에서 넷플릭스, 유튜브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일찍 대응하지 못해 기업 가치가 급감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더 늘어날 것이다. 반면 이런 밀레니얼세대를 잘 이해하는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저게 되겠어”라는 비판을 딛고 급성장 중이다. 수직적이고 토론이 없는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는 “저게 되겠어”를 이기고 기업을 키우기 어렵다.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지지를 얻고 투자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뭐든지 이야기하고 시도해 보는 문화의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혁신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 후 “저 회사 언제 망하나 두고 보자”는 비아냥을 항상 들어온 쿠팡이 최근 소프트뱅크에서 약 2조 2000억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 야후, 알리바바의 초기에 거액을 투자해 성공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보는 눈이 다른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잘 모르겠다고 비판하기보다 새 영역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거두고 응원하고 밀어줄 때다. 그들이 한국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 12월 4일 서울 인창고 총동창회 ‘인창 송년의 밤’

    서울 인창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강연재)는 12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인창 송년의 밤’을 개최한다. 서울 인창고 총동창회는 이 자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김종열 전 전남 강진부군수 등 3명을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한다. 이와 함께 인창중고 동창회는 강연재 회장(아시아자산운용 부회장, 전 국민연금 감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법무법인 바른의 이성훈 변호사를 차기 동창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 “르노-닛산 갈등 근원은 경제장관 출신 마크롱 때문”

    “르노-닛산 갈등 근원은 경제장관 출신 마크롱 때문”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자동차 연합) 회장이 소득 신고 누락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고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의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이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5년 4월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경제산업부 장관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르노의 정부 의결권을 늘리는 ‘플로랑주’ 법을 도입했다. 이는 오랜 기간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의결권을 두 배로 인정해주자는 내용으로 르노 지분의 15%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르노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도 그만큼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후 8개월간 마크롱 장관과 닛산의 당시 2인자 사이카와 히로토가 이사회에서 치열하게 싸우면서 프랑스 정부와 닛산 사이에 갈등의 씨앗이 뿌려졌다. 르노와 닛산은 1999년에 르노가 위기에 빠진 닛산의 대주주가 되면서 서로의 지분을 나눠 가진 것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운 동맹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낙후된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프랑스 정부는 두 기업의 단순한 연합이 아닌 합병을 원했다. 하지만 곤 회장이 당시 합병을 반대해 프랑스 정부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실제로 장관 시절 수시로 르노와 닛산의 통합을 오랜 숙원이라며 집착을 보여왔다. 닛산의 생산 거점을 프랑스에 건설해 고용을 창출하고 이를 경제 발전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것이다. 르노는 1996년 민영화 됐지만 여전히 프랑스 정부가 최대 주주로 남아있어 사실상 공기업이나 마찬가지며 닛산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닛산으로서는 최근 닛산보다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르노의 경영이 신통치 않다고 봤고 양사가 합병하면 르노는 언제든 닛산의 보유 현금을 곶감 빼먹듯 빼먹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자산운용사의 맥스 워버튼 분석가는 “마크롱 대통령 자신이 이 사태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면서 “그는 2015년 르노의 프랑스 지분을 늘리기로 한 그의 결정이 두 기업의 연합에 대한 일본의 인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 조치가) 닛산에 궁극적으로 프랑스 정부의 통제 안에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은행 ‘다모아 신탁’ 1억 달러 돌파 KB국민은행의 ‘KB 다모아 신탁’ 환프리미엄 상품이 출시 5개월여 만에 판매 실적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준금리(연 2.00~2.25%)는 한국 기준금리(연 1.50%) 대비 최고 0.75% 포인트 높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응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가 많다. ‘KB 다모아 신탁’ 환프리미엄 상품은 한·미 양국 간 이자율 차이로 인한 환프리미엄이 발생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신한카드 ‘몰테일 체크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해외 온라인쇼핑 배송대행업체 몰테일과 제휴해 ‘몰테일 신한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배송비를 결제하면 3000원씩 월 2회 캐시백을 제공한다. 몰테일 직구몰인 테일리스트, 비타트라에서 결제하면 월 2회 5% 즉시 할인을 받는다. 해외 전 가맹점 이용 시 전월 이용액에 관계없이 1.2%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국내 가맹점의 경우 쿠팡, 티몬, CU편의점, 스타벅스에서 결제하면 9%를 캐시백해 준다. 이용액 1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되며 캐시백은 1회당 2000원 한도로 일 1회, 월 4회까지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 EMP리얼리턴펀드 2종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EMP(ETF Managed Portfolio) 리얼리턴’과 ‘삼성 EMP 리얼리턴 플러스’ 펀드 등 2종을 내놨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EMP 리얼리턴은 중앙은행이 일정 기간 동안 달성해야 하는 물가안정 목표인 인플레이션 목표치(최근 3년 약 2%)보다 3% 높은 연환산 수익률을 추구한다. EMP 리얼리턴 플러스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보다 5% 높은 연수익이 목표다.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참좋은암보험 출시 인터넷 전용 미니 암보험인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참좋은암보험(CM)’은 판매수수료가 없고, 본인이 원하는 부위별 암보장에 선택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를 낮춘 게 특징이다. 암과 관련된 주요 담보를 한 번에 묶어 가입하는 종합플랜과 남녀 모두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폐암, 생식기암에 대해 원하는 보장만 가입할 수 있는 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암은 최대 3000만원, 발생률이 높은 위암, 간암 등은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위암 플랜 기준 30세 남자 월 1500원, 여자 월 2800원.
  • 신규 부동산신탁업 12곳 도전… 4대1 경쟁

    신규 부동산신탁업 12곳 도전… 4대1 경쟁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12곳이 부동산신탁업 신규 사업자 선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6~27일 부동산신탁사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한 결과 총 1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위가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자기자본과 인력·물적 설비, 사업계획, 대주주 적합성 등에 대해 평가한 뒤 3곳에 인가를 내줄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4대1이다. 인가 예정 시기는 내년 3월이다.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NH농협금융지주·농협네트웍스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컨소시엄 ▲키움증권·현대차증권·마스턴투자운용·이지스자산운용 컴소시엄 등이다. 당초 시장에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우리금융지주도 신청서를 낼 것으로 관측됐지만 제출하지 않았다. 부동산신탁은 토지 소유자에게서 권리를 위탁받아 부동산을 관리, 개발, 처분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1곳이 인가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신탁사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씩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렇듯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금융지주사들이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을 인수했고, KB금융과 하나금융도 부동산신탁사를 운용하고 있다. A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산운용 부분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데다 부동산이 수익성 대비 위험이 적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금융지주들이 부동산사업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장정민(인천 옹진군수)씨 장인상 27일 인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29일 오전 9시 010-8662-2469 ●김주연(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 태연(동연전자 대표)씨 부친상 26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70)7606-4216 ●정복수 (아시아투데이 교열부장·어문언론인협회장)씨 별세 지영(명지전문대학 산학취업처장 겸 소프트웨어컨텐츠과 교수) 지현 (SK이노베이션 변화혁신팀장)씨 부친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27-7500 ●권용국(헤럴드경제 논설실장)씨 부친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02)2227-7597 ●최명희(전 대구초 교장)씨 별세 정진영(국민일보 종교국장)씨 모친상 27일 대구한패밀리요양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53)760-8800 ●김병옥(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병칠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 병준(제주도청)씨 부친상 26일 제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064)784-4114
  • [인사]

    ■기획재정부 ◇ 국장급 인사△ 재정기획심의관 윤정식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임용△ 신통상질서협력관 정해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실장급 승진△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오규택 ◇ 임용△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정한근 ◇ 고위공무원 승진△ 대변인 강상욱 ◇ 과·팀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이재형 △ 융합신산업과장 임정규 △ 디지털소통팀장 박시정 ■한국관광공사 △ 상임이사(국제관광본부장) 박정하 ◇ 전보△ 관광산업본부장 신상용 ■연합뉴스△ 디지털융합본부 부본부장 이강원 △ 영어영상부장 신지홍 △ 통통TV부장 박창욱 △ 소비자경제부장 김화영 △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홍인철 △ 충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윤우용 ■연합뉴스TV△ 경제부장 김문성 △ 뉴스총괄부 PD지원팀장 정열 ■대신금융그룹[대신증권] ◇ 상무 신규선임△ 프로덕트부문장 문병식 △ 리서치&스트래티지 본부장 정연우◇ 상무보 신규선입 △ 감사부문장 김성원 △ 영업부장 정기동◇ 부사장 승진 △ 경영전략총괄 김범철 △ 경영지원총괄 & IB사업단장 오익근◇ 전무 승진 △ 경영기획본부장 이동훈 △ IT본부장 최명재 [대신에프앤아이]◇ 전무 승진 △ 사업지원본부장 이득원◇ 상무 승진 △ 재무자금본부장 김호중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 신규 선임 △ 박경제◇ 상무 전보 △ 경영지원본부장 김봉식◇ 상무보 전보 △ 준법감시인 최근영[대신자산운용]◇ 상무 승진 △ 로보어드바이저그룹장 정만성◇ 이사대우 승진 △ 경영지원그룹장 이동수 [대신에이엠씨]◇ 상무보 신규선임 △ 감사 김주영[DS한남]◇ 대표이사 신규 선임 △ 김송규
  • 투자 자산 피난처 없다

    투자 자산 피난처 없다

    주식과 채권부터 원유, 구리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투자자산 가치가 올해 역대 최악 수준의 동반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이 짙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는 ‘피난처’가 없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WSJ은 도이체방크가 투자하는 70개 자산군(群) 가운데 90%가 올해 들어 11월 중순까지 미 달러화 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마이너스 수익률의 비중은 1901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에는 이들 자산군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비중은 1%에 불과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증시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그동안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최근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액티브투자 대표는 “글로벌 증시와 채권이 모두 올해 수익률 ‘마이너스 영역’으로 가고 있다”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최소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가격과 금값은 올 가을 미 증시와 주요 상품가격이 흔들리면서 상승세를 타기는 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가치가 하락한 상태이다. 미 기술주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던 펀드들은 최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이른바 ‘팡’(FAANG) 주식이 급락,약세장에 진입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WSJ은 골드만삭스를 인용, 26개의 펀드가 3분기에 페이스북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전했다. 신흥국 통화 역시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급등한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최근 5000 달러 밑으로 폭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도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기존 ‘공급 과잉’ 부담에 최근 폭락세를 거듭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베어 마켓)에 진입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올해 초 장담했던 헤지펀드 매니저 피에러 앤두런드의 ‘앤두런드 상품 펀드’는 지난 10월 월간 기준 최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 로 프라이스의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 책임자는 “돌이켜보면 꽤 비참한 해였다”면서 “2019년에도 더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믿는 투자자들은 별로 없다고 WSJ은 전했다. 글렌메드 트러스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경기침체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WSJ은 미 증시의 강세장 지속을 전망하는 인사들도 방어적 투자 등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UBS는 최근 고액자산 고객들에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투자 유지를 권고하면서도 위험분산을 위해 가격이 내리면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인 ‘풋옵션’ 같은 투자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에 좀 더 보수적이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헤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부동산 개발 업체들 400조원 빚 폭탄…줄도산 경고음 커진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부동산 개발 업체들 400조원 빚 폭탄…줄도산 경고음 커진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하나인 헝다(恒大)그룹이 채권시장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11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모두 18억 달러(약 2조 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그런데 이 중 2023년 만기가 돌아오는 5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금리가 13.5%까지 치솟았다. 헝다그룹 창사 이후 가장 높은 금리다. 중국의 간판 부동산 개발 업체의 채권이 투자부적격 등급이라는 ‘헐값’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시진핑 “집은 투기하는 곳 아니다” 규제 강화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의 ‘그림자금융’ 단속으로 자금 조달에 극심한 애로를 겪으면서 다른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현금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일컫는 ‘비은행금거래’를 뜻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채무 가운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무려 965억 달러(약 79조 300억원)에 이른다며 이 중 상당수 업체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위안화 채무 규모는 3850억 위안(약 62조 6700억원)이고 이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무 규모는 145억 달러(약 16조 3600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규모도 18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여 디폴트 공포가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부채총액 3550억 달러(약 400조 6000억원) 가운데 965억 달러 규모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중국 경제가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일부 채권에 대해 조기 상환을 요구하면 이들 부동산 개발 업체의 부담은 2배로 늘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 디폴트가 현실화 하면 중국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로 주저앉는 등 중국 경제 상황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마당에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도산 위기마저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 부세히리 BNP파리바자산운용 신흥시장 회사채 책임자는 “내년 걱정거리는 중국 부동산업계의 부채 문제”라고 단언했다. 중국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서 성장의 한 축으로 지방정부 재정수입과 은행대출, 가계대출 등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하며 부동산 시장도 2000년대 이후 폭등세를 보이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집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이징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3년 1㎡당 4000 위안에서 이젠 6만 위안으로 15배나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지속된 중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고질병인 과다한 국가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림자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고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등 얼어붙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내수 경기마저 꺾이면서 올해 9월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전망도 잿빛으로 가득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금액 기준으로 모두 올해보다 10% 감소해 중국 주택시장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신축 면적 역시 5∼10%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부동산 가격이 최고 5%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주택시장 규모도 3∼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리 S&P 기업 신용평가국장은 “현재 부동산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달러화 자금 조달 비용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부동산 판매 전망도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9월이나 10월은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거래가 활발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가 부진하자 일부 부동산 개발 업자들은 최고 30%까지 가격을 할인하며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이에 제값을 주고 산 기존 구매자들이 집단 항의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해마다 물가보다 몇 배씩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 가격에 익숙했던 중국 도시가구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 하락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중국 도시근로자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가격 급락은 중국 사회 불안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주택 구매 규제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 당국은 이후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대출 금리 인상 등 30개가 넘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인민은행도 지난 9일 ‘2018년 3분기 통화정책이행 보고서’를 통해 “그림자금융과 다양한 금융 기관의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다 보니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ICE BofAML) 지수에 따르면 올해 중국 고수익률 채권 발행업체들의 달러화 부채 금리는 11.2%로 2배 뛰었다. 올 들어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거절당한 융자 규모만 1000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3분기 이후 신청한 융자를 대부분 거절당해 금리가 높은 해외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푸리(富力)부동산이 대표적이다. 순부채 비율이 지난 3년간 124.3%, 159.9%, 169.6%로 가파르게 증가해온 푸리부동산의 올해 상반기 순부채 비율은 187.5%로 급등했다. 이에 푸리부동산은 올 2월과 5월 각각 1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최근에는 홍콩거래소에서 8억주의 신주를 발행해 100억 홍콩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업계 최대 업체들이 채권 발행을 위해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야 할 만큼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된 것이다. 클레먼트 청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신용부문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 심리가 바뀔 때까지 부동산 개발 업계의 자금 조달 환경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곳 도산… 내년 부도 업체 늘 듯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도산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중훙(中弘)과 신광(新光), 우저우궈지(五洲國際), 상링(上陵) 등 6개 업체가 디폴트를 냈다. 그 규모만 107억 위안에 이른다. 리 기업신용평가국장은 “대규모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에서 달러 조달 비용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소비심리도 악화됐다”며 “내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부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 애널리스트도 “자금 조달 비용이 계속 늘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런 상황에 휘말릴 것”이라며 “중국 역내에서 부도가 더 자주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NPS 국민연금 개혁] “보험료, 경제성장·고령화와 연동 결정…노후소득 보장 다층화를”

    [NPS 국민연금 개혁] “보험료, 경제성장·고령화와 연동 결정…노후소득 보장 다층화를”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막기 위해 보험 재정 결정구조를 선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3대 공적연금을 동시에 강화해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험료율 변화를 법으로 규정한 스웨덴의 사례를 들었다. 김 교수는 “스웨덴 같은 선진국들은 국가의 상황에 맞게 자동적으로 보험료와 같은 수치가 변하도록 법을 만드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경제성장률, 고령화 속도, 국민소득 변화를 공식으로 집어넣으면 바로 내년도 소득대체율, 보험료율이 나오도록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 싸울 필요가 없고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나, 안 지키나 확인할 필요가 없는 선진사회”라면서 “쓸데없는 낭비가 사라지니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간에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힘든 만큼 우선 제도 개선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스웨덴은 10년에 걸쳐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며 “당장 완벽하게 제도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국회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선진국 보험료 자동결정제도 마련 10년 걸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우리는 연금을 얼마 줄 것인지 약속하는 데 방점을 찍지만 독일, 일본, 스웨덴은 전체적인 재정 지출에 중점을 둔다”며 “평균수명이 늘고 출산율이 줄어들면 자동으로 연금액을 깎아버린다. 정치적 판단을 완전히 배제하는 안전 장치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단기적으로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은 불기피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앞으로는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30~40년간의 보험료율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금 고갈’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은 “매번 주변 사람들이 ‘연금을 정말 받을 수 있나’라고 물어본다”며 “보험료를 언제 올려야 하는지 설명하고 논의해야 하는데 늘 기금 고갈에 묻혀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보험료를 좀 적게 내지만 그것을 적립하고 수익을 내서 그것으로 인구 고령화의 파고를 넘도록 설계한 제도”라면서 “언젠가 어떤 이유로 올려야 한다고 말해 줘야 하는데 절대로 기금 고갈부터 먼저 꺼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의 한 축인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이 외면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1.88%에 그쳤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최고 2.25%)에도 못 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자금 운용 수수료가 평균 0.45%에 이른다. ‘정부가 사실상 직장인의 노후 보장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래서 대다수 직장인이 퇴직연금 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3월 기준 169조원에 이르지만, 연금 형태로 받는 직장인은 거의 없고 해마다 ‘일시불’ 수령 비중이 98%에 이른다. 많은 전문가들이 퇴직연금의 기능 강화를 노후 소득보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연금이 노후보장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시장과 기금만 있고 자산운용사들 배만 불려 주고 국민에게는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보험료를 더 안 내고 예산을 투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문가나 지도자나 왜 알 만한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연금만 얘기하지 말고 퇴직연금을 연금답게 만드는 걸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가입자가 2000만명쯤 되니까 직장가입자의 노후부터 탄탄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럼 다른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3대 연금·개인연금 강화로 노후 보장 가능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3대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을 동시에 강화하면 적어도 노후 소득보장이 가능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김상균 교수는 “연금제도로 은퇴 전 소득의 50%를 보장해 주면 된다고 본다”며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을 다층화하는 것이 대세다. 국민연금 하나로 해결하는 시기는 이미 1960년대쯤에 끝났다”고 말했다.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도 “국민연금이 큰 줄기를 잡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보완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세간에 노후소득 보장 다층화에 대한 의견만 분분할 뿐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가 과거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면서 제도를 활성화할 타이밍을 놓친 부분도 있다. 김상균 교수는 “현재는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에 대한 중·단기 계획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며 “이걸 제대로 준비하려면 정부가 다층화를 위한 연구를 해야 하고 그 토대에서 법을 만들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세대 간 형평성 국민에게 묻고 의견 구해야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현재는 가장 중요한 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논의가 벽에 부딪히면서 개혁을 위한 첫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보험료에 대해 국민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연금개혁을 좋아하는 국민은 없다. 개혁하자는데 국민들이 환호하고 환영하는 나라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계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마련했다면 추진해야 하는데, 보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제동을 거는 것은 지금까지 준비해 온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들을 설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민연금 제도를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회피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로지 받는 금액만 높이고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 그 부담이 미래 세대에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김용하 교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예로 들며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이기적인 분들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자녀에게 빚을 떠넘기고 죽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빚을 안 남기고 조금이라도 재산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면 개혁을 무조건 거부할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미래 보험료 부담은 젊은층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며 “퇴직을 앞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니까 소득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그건 한쪽의 목소리일 뿐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어 최대공약수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도 어떨 때는 국민들이 듣기 싫은 얘기도 해야 한다”며 “아직 우리 사회가 건강하기 때문에 100년 대계를 생각해 세대 간 형평성이나 한계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직하게 묻고 의견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금융 특집] 삼성증권, ‘EMP 펀드’ 글로벌 분산 투자… 변동장서 더 주목받아

    [금융 특집] 삼성증권, ‘EMP 펀드’ 글로벌 분산 투자… 변동장서 더 주목받아

    글로벌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효율적인 투자 상품으로 꼽았다. EMP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EMP 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약세장에서 효과적인 자산배분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용 전략의 하나로 개발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면서 “최근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며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 EMP 글로벌 로테이션’ 펀드는 다양한 국가의 주가지수와 산업섹터,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이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개인적인 예측이 아닌 ‘모멘텀 전략’을 통해 수익 추구와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함께 한다. 펀드는 먼저 수익 추구를 위해 ‘상대 모멘텀 전략’을 활용한다. 이는 특정 국가와 섹터, 테마 등 자산군별로 최근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수익률의 평균값을 산출한 뒤 상대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방식이다. 또 일정 기간 절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자산은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대체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추구한다. 이 방식으로 KOSPI 200지수와 S&P500 지수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각각 투자했을 때는 수익률이 268.8%와 530.4%였지만, 수익률 높은 쪽으로 교체 매매한 성과는 1565.4%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EMP 펀드는 글로벌 분산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삼성 EMP글로벌로테이션 펀드는 A클래스는 선취 수수료 최대 1%, 총보수 0.53%, 클래스C는 총보수 0.87%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융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수출 11년째…수탁고 6조원 돌파 성과

    [금융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수출 11년째…수탁고 6조원 돌파 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에서 판매한 공모펀드 수탁고가 6조원을 찍었다. 2008년 ‘펀드 수출’에 나선 이후 10년 만에 일궈 낸 성과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와 해외에서 운용하는 전체 자산은 150조원이다. 이 중 해외 법인에서 운용하는 자산은 33조원, 특히 해외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공모펀드 잔고는 6조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이 처음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은 2003년이다.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먼저 홍콩 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홍콩 법인은 2008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하고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2006년 설립한 인도 법인은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활약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운용사들이 인도시장에서 손을 뗀 반면 미래에셋은 투자를 지속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판매한 상품 수탁고가 3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해 한국에서 아시아시장을 리서치하고, 미국 법인이 미주·유럽시장을 리서치하는 듀얼 운용 체제를 갖췄다. 2011년에는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셰어스를 인수해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현재 12개 국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 인수, 베트남투자공사와 합작 운용사 설립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 중 하나인 헝다(恒大)그룹이 채권시장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11일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모두 18억 달러(약 2조 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그런데 이중 2023년 만기가 돌아오는 5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금리가 13.5%까지 치솟았다. 헝다그룹 창사 이후 가장 높은 금리다. 중국의 간판 부동산개발 업체의 채권이 투자부적격 등급이라는 ‘헐값’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의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비은행금융중개) 단속으로 자금조달에 극심한 애로를 겪으면서 다른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현금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거래를 일컫는 ‘비은행금거래‘를 뜻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채무 가운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무려 965억 달러(약 79조 300억원)에 이른다며 이중 상당수 업체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위안화 채무 규모는 3850억 위안(62조 6700억원)이고 이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무 규모는 145억 달러(16조 3600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규모도 18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여 디폴트 공포가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총액 3550억 달러(400조 6000억원) 가운데 965억 달러 규모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중국 경제가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일부 채권에 대해 조기 상환을 요구하면 이들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부담은 2배로 늘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중국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5%로 주저앉는 등 중국 경제 상황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마당에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도산 위기마저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 부세히리 BNP파리바자산운용 신흥시장 회사채 책임자는 “내년 걱정거리는 중국 부동산업계의 부채 문제”라고 단언했다. 중국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서 성장의 한 축으로 지방정부 재정수입과 은행대출, 가계대출 등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하며 부동산 시장도 2000년대 이후 폭등세를 보이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집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이징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3년 1㎡당 4000 위안에서 이젠 6만 위안으로 15배나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지속된 중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고질병인 과다한 국가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림자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고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등 얼어붙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내수 경기마저 꺾이면서 올해 9월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전망도 잿빛으로 가득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금액 기준으로 모두 올해보다 10% 감소해 중국 주택시장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신축 면적 역시 5∼10%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부동산 가격이 최고 5%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주택시장 규모도 3∼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리 S&P 기업 신용평가국장은 “현재 부동산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달러화 자금조달 비용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부동산 판매 전망도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9월이나 10월은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거래가 활발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가 부진하자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최고 30%까지 가격을 할인하며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이에 제 값을 주고 산 기존 구매자들이 집단 항의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해마다 물가보다 몇 배씩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 가격에 익숙했던 중국 도시가구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 하락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중국 도시근로자의 총 자산에서 부동산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가격 급락은 중국사회 불안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며 주택 구매 규제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 당국은 이후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대출 금리 인상 등 30개가 넘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인민은행도 지난 9일 ‘2018년 3분기 통화정책이행 보고서’를 통해 “그림자금융과 다양한 금융 기관의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졌지만 과거처럼 정부가 나서서 부동산 경기를 살려 경기부양을 할 공산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다 보니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ICE BofAML) 지수에 따르면 올해 중국 고수익률 채권 발행업체들의 달러화 부채 금리는 11.2%로 2배 뛰었다. 올들어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거절 당한 융자 규모만 1000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3분기 이후 중국 내 신청한 융자를 대부분 거절당해 금리가 높은 해외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푸리(富力)부동산이 대표적이다. 순부채 비율은 지난 3년 간 124.3%, 159.9%, 169.6%로 가파르게 증가해온 푸리부동산의 올해 상반기 순부채 비율은 187.5%로 급등했다. 이에 푸리부동산은 올 2월과 5월 각각 1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최근에는 홍콩거래소에서 8억주의 신주를 발행해 100억 홍콩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업계 최대의 업체들이 채권 발행을 위해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야 할 만큼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된 것이다. 클레먼트 청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신용부문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 심리가 바뀔 때까지 부동산개발업계의 자금조달 환경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도산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중훙(中弘)과 신광(新光), 우저우궈지(五洲國際), 상링(上陵) 등 6개 업체가 디폴트를 냈다. 그 규모만 107억 위안에 이른다. 리 기업신용평가국장은 “대규모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에서 달러조달 비용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소비심리도 악화됐다”며 “내년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부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 애널리스트도 “자금조달 비용이 계속 늘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런 상황에 휘말릴 것”이라며 “중국 역내에서 부도가 더 자주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민연금 글로벌 수탁기관 전주에 둥지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기관들이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 전주시에 사무소를 개설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해외투자 자산 관리업무 혁신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SSBT는 이날 협약에 따라 효율적인 기금관리를 위해 전주 사무소를 개설할 방침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 전문기관인 뉴욕 멜론 은행(The Bank of Newyork Mellon)도 연기금특화 사무소를 전주에 개설할 계획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인 SSBT와 BNY Mellon이 전주에 사무소를 내기로 결정함으로써 국내외 다른 금융기관들도 전주사무소를 개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시바, 英 원전법인 뉴젠 청산… 한전 인수전 차질

    한전, 공개입찰땐 中 등과 경쟁 불가피 ‘최우선 협상’ 유리… 사업권 따낼 수도 도시바가 당초 한국전력공사에 매각하려던 영국 원전사업법인 뉴젠을 청산하기로 했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권을 보유한 뉴젠을 인수해 영국 원전시장에 진출하려던 한전의 구상에 차질이 예상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자회사인 뉴젠을 청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뉴젠을 매각하려고 했다. 이어 도시바는 한전은 물론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중국 광핵그룹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한 도시바는 뉴젠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청산이 낫다고 보고 내년 1월 31일까지 청산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산업부는 뉴젠이 청산되면 뉴젠이 보유한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권이 영국 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영국 정부가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권을 다시 입찰에 부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으로서는 뉴젠 인수라는 ‘쉬운 길’ 대신 공개입찰 경쟁이라는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하는 셈이다.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중국 등 경쟁국이 뛰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전 외 국가가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영국 정부가 한전을 최우선으로 해 협상을 해온 만큼 공개입찰을 하더라도 한전이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정부가 새로운 원전 사업자에 얼마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도시바 입장과 영국 정부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한전의 뉴젠 인수가 어려워졌지만 한·영 양국은 그동안 진행해 온 공동실무기구를 통해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을 지속해 협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뉴젠 청산 등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무어사이드 사업에서 한·영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화재, 반려견 보험 ‘애니펫’ 출시삼성화재가 내놓은 ‘애니펫’은 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 보장해 준다. 보험 기간(1년 또는 3년)도 선택할 수 있다. 6개 플랜과 3개 선택형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종합 플랜 안심형의 경우 입·통원 의료비 1500만원, 수술비 300만원(연2회), 슬관절 수술 100만원(연 1회) 등 연간 의료비 보상 한도가 최대 1900만원이다. 생후 60일부터 만 6세 11개월까지의 반려견이 가입할 수 있고, 만기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12세 11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월보험료는 플랜에 따라 1만~3만원대다. ●국민은행, 연금상품 가입자에 상품권 증정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연금저축펀드, 개인형IRP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으로 수확행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이벤트 참여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2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뒤 2년 이상 자동이체 약정을 하거나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이다.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또 연금저축펀드를 매수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CJ통합상품권, 신세계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하나은행 ‘멤버스 앱’에 외화 환전·보관 서비스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외화를 환전·보관할 수 있는 ‘환전지갑 서비스’를 시작했다. 달러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외국 통화 12종을 환전할 수 있다. 실물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환전해 매입한 외화를 보관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차익도 볼 수 있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달러화로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하나금투, 리자드 ELS 등 파생상품 4종 공모 하나금융투자가 더블찬스 리자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 4종을 모집한다. ‘하나금융투자 ELS 9119회’와 ‘ELS 9118회’는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유로스톡스50), 일본지수(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각각 연 5.01%, 5.51%의 수익을 추구하고 녹인은 없다. ‘파생결합증권(DLS) 3038회’는 원유(WTI·BRENT)와 HSCEI를 기초자산으로 연 4.30% 수익을 추구하고 녹인은 50%다. ELS 9117회·9118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까지, ELS 9119회와 DLS 3038회는 9일 오후 1시 30분까지 공모한다.
  • 우리금융지주 부활… 5대금융 경쟁시대

    우리금융지주 부활… 5대금융 경쟁시대

    지주사 되면 출자 여력 7조 이상 증대 비은행 계열사 인수 방식 몸집 키울 듯 과제는 지배구조…오늘 이사회서 논의민영화를 위해 해체됐던 우리금융지주가 4년 만에 부활한다. KB, 신한, 하나, NH농협에 이어 5대 금융지주사 경쟁 체제로 재편된다.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우리금융지주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존 은행 발행 주식은 모두 지주사로 이전되고, 기존 은행 주주들은 신설 지주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1개 증손회사를 지배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지주사 체제에서 ‘원스톱’ 종합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면 고객들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업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복합 점포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우리금융은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등을 먼저 인수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326조 6000억원으로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적다. 다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출자 여력이 7조원 이상 증대되기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주사 전환 첫해에는 자본 비율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비율이 급락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당장 내년부터 비은행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금융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의 부활은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라는 타이틀을 되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당초 우리금융은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상업+한일은행)과 평화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하나로종금 등을 묶어 2001년 4월 설립됐다. 당시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후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결국 2013년 3개 그룹으로의 분리매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도 2014년 우리은행에 합병돼 사라졌다. 2016년 11월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번에 지주사 전환까지 일궈 냈다. 남은 숙제는 지배구조다. 우리은행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예보 측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1년간 겸직하는 방안을 전달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초기에는 겸직 체제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