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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칫돈’ 외국銀으로 움직인다

    국내 한 시중은행의 ‘큰손’고객인 사업가 A씨는 최근 예금 2억원을 빼내 한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넣었다.콜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금리가 조금이나마 높은 외국은행으로 갈아탄 것.A씨는 외국은행의 담당직원을 통해 외국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채권형 뮤추얼펀드에도 가입했다. 저금리 기조로 국내 부자들의 돈이 외국은행 및 해외투자펀드로 흘러가고 있다.23일 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39개 외국은행 가운데 대표적인 소매금융은행인 씨티은행과 HSBC은행에 유입된 예금이 지난 1년새 15∼30% 이상 급증했다.씨티은행은 지난해 6월 6조 1800억원 수준에서 올 6월 7조 1000억원으로 15%나 늘었다.HSBC은행도 이 기간 2조 2000억원에서 7000억원(32%)이나 늘어났다.국내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은 이 기간 130조원에서 131조 6000억원으로 증가율이 1% 수준에 머물렀다.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은행도 최근 금리를 내렸지만 여전히 국내 은행보다 최고 0.5%포인트까지 높다.”면서 “예금 규모가 큰 국내 PB(프라이빗뱅킹·개인자산관리)고객들이 이탈해 외국은행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금리도 큰 요인이지만 외국은행은 국내 금융정책에 흔들리지 않고,국내 시장의 위험성이 커지면 해외 지점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금리 여파로 주식·펀드시장으로 눈돌린 큰손들도 국내 투자상품보다는 해외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외국 자산운용사의 해외뮤추얼펀드나 이같은 펀드에 간접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에 돈을 쏟고 있다.국내 증권사·은행을 통해 판매된 이들 펀드의 판매액은 지난해 6월 4조 7412억원에서 올 6월 7조 5084억원으로 58%나 급증했다.특히 100% 외국 채권·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는 2조 1516억원에서 3조 6600억원으로 70%나 늘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산운용업계 ‘빅뱅’

    자산운용업계 ‘빅뱅’

    국내 자산운용업계에 ‘빅뱅’(대폭발)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대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인수전에 더해 국내외 금융회사의 자산운용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주식시장 침체 등 지금 시장상황과 동떨어져 보이는 이런 행보는 역으로 그만큼 업계가 미래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자산운용업 신청 봇물 기업은행은 지난 12일 프랑스 종합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SG)과 합작(지분율 50대50)한 가칭 ㈜기업SG자산운용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했다.지난 6월25일 예비허가를 받은 뒤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계 피델리티자산운용과 국내 칸서스자산운용이 모두 본허가를 받게 되면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45개에서 48개로 늘어난다.은행과 보험사의 겸업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올들어 교보생명·하나생명·ING생명·PCA생명·라이나생명 등이 변액보험 상품 등을 취급하기 위해 자산운용업 겸업허가를 받았고 하나은행도 자산운용업 겸업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통상 ‘○○투신운용’‘○○자산운용’ 등 이름을 가진 자산운용사들은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끌어모은 뒤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수익원은 여기에서 생기는 수수료다.현재 시장상황은 좋지 않다.주식시장이 가라앉아 있는 데다 간접투자상품의 인기도 높지 않다.자산운용시장 규모(업계 수탁고)는 외환위기 전 한때 230조원에 달했다가 급감한 뒤 이제서야 겨우 170조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세계 최대 업체 국내 진출 최근 두드러지는 것은 대형 외국사들의 진출이다.지난해 미국 푸르덴셜이 현대투신증권을 인수해 국내 4위의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한 데 이어 영업을 준비 중인 피델리티는 자산운용사 중 세계 최대다.대투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가 지난주 포기한 영국 PCA도 세계적인 규모다.이들은 한국내 개인들의 금융자산 규모가 큰 편인 데다 시장이 성숙돼 있지 않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협회 윤태순 회장은 “외국사들의 진출은 국내 투자자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상품 관리,리스크 관리,판매 방식 등에서 국내시장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드는 데 자산운용업을 중요 축으로 여기고 있어 앞으로 외국계 국내상륙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금리 마이너스,자산운용 U턴 기대 금융회사들이 자산운용에 설익은 기대를 거는 이유는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다.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안전성 때문에 은행으로 빠져나간 돈들이 ▲마이너스 금리 ▲부동산시장 침체 ▲빠른 고령화 등을 이유로 ‘유(U)턴’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PCA투신 강신오 전무는 “한국이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고금리에서 저금리로 진입한 만큼 자산운용시장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은행이자보다는 자산을 굴리는 게 수익성이 더 높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의 가계금융은 1100조원에 달하는데 이 돈이 수익률이 낮은 은행 정기예금이나 MMDA(수시입출식예금) 등에 운영되고 있지만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데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투자위험이 높아지면서 조만간 이 돈들이 자산운용 쪽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 독식 우려 국내업계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외국계에 시장을 심각하게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메릴린치증권 이원기 전무는 “한국에서 자산운용업을 시작한 지는 30∼40년에 달하지만 아직 전문성이 부족하고 고객들의 신뢰가 크게 약하다.”면서 “반면 외국사들은 자산운용 노하우는 물론 전세계적 네트워크로 판매상품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 수만 급격히 늘면서 ‘수수료 덤핑’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은행들 앞다퉈 ‘부동산 사업’

    “그래도 부동산!” 시중은행들이 부동산과 금융을 결합시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나섰다.부동산 분양 열기가 지난해보다 시들해졌지만 토지나 건물을 담보로 한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이유다.예금·대출로 인한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수익을 확대하려는 각 은행들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은행의 프라이빗뱅킹 센터.‘부동산펀드’ 판매가 시작되자 300억원어치의 물량이 순식간에 동났다.이 상품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지구에 시공하는 아파트 신축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연 7%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은행 역시 펀드 판매와 동시에 1억 5000만원(0.5%)의 판매수수료를 앉은 자리에서 챙겼다. ●국민은행 부동산펀드 새달 또 판매 국민은행은 여세를 몰아 다음달에도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500억원 안팎에서 판매할 예정이다.또 올해 안에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주식투자펀드(PEF)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착수할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 재개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재개발 사업으로 수수료 및 금융이자뿐 아니라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중도금 대출을 통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은행은 종합금융단을 중심으로 경기도 고양과 김포를 잇는 일산대교 건설과 관련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하는 등 올 한해 동안 PF 수수료 수익만 2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하나·조흥·기업은행도 사업 벌여 하나은행은 아예 지난해 ‘부동산 사업본부’를 신설,부동산 관련 사업분석과 컨설팅 업무,부동산 관련 상품 개발과 각종 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된 종합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명동의 옛 서울은행 본점을 매각하는 작업을 주선,1300억원에 거래를 성사시켰다.서울 잠실 하나은행 전산센터 용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산업은행은 대전 엑스포 컨벤션복합센터를,조흥은행은 경북 포항∼영일만 신항을 PF를 통해 개발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기업은행은 자산운용사인 소시에테제네랄과 제휴,부동산 투자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이 예대마진(예금과 대출로 인한 수익)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기업대출로 자산을 늘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부동산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은 가운데 미래의 수익성을 담보로 다양한 금융기법을 도입한 부동산 사업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우병익 K&P 사장 ‘한국의 론스타’ 꿈은 계속된다

    “한국판 론스타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구조조정전문회사(CRC)의 하나인 ‘KDB&PARTERS’(K&P)의 우병익(49) 사장.그는 전문경영인(CEO)이면서도 실질적인 오너다.K&P의 탄생에는 우 사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그래서 욕심도 많다. 우 사장은 원래 행정고시 22회로 옛 재무부 이재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잘 나가는’ 정통 관료였다.그러다 2000년 5월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으로 있다가 당시 미국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인 론스타 한국지사 간부의 제의로 론스타로 옮겼다.당시로서는 대단한 결심이었다.외환위기 이후 관료에 대한 회의가 컸던 게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게 한 배경이었다. 론스타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한국산업은행(KDB)과 론스타가 50대50으로 투자해 설립한 KDB-론스타의 대표이사를 맡는 행운을 잡았다.하지만 여기서 머물고 싶지 않았다.지난해 70억원어치의 론스타 지분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로 인수했다.개인적인 자산도 몽땅 털어넣었다.그래서 만든 게 K&P. 그는 나름대로 성공한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시중에는 300조∼400조원의 부동자금이 돌아다닌다고 하지 않습니까.이익을 내는 투자처를 찾아주면 돈이 모이게 돼 있습니다.론스타도 20년 동안 20% 이상의 수익을 내니까 고객들이 안심하고 돈을 맡기는 것 아닙니까.”신뢰만 구축되면 영업은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K&P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도 직원 20여명을 동참시켰다.‘함께 나누어야 성공한다.’는 론스타의 경영기법을 모방했다.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줘 동기를 부여할 때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앞으로 론스타처럼 국제적인 큰손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의 론스타’를 만들고 싶습니다.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명예와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 말입니다.그게 제 꿈입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10년만기 외채 5억달러 발행

    한국토지공사는 26일 외화채권 5억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10년 만기로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에 1.25%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아시아 65%,유럽 15%,미국 20% 등의 비율로 배분됐다.자산운용사와 연기금,보험사 등 장기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 “한국에선 한국법 따르라”

    ‘한국에서는 한국 법을 따르라?’ 정부 및 금융당국과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외국자본의 한국 진출’과 관련된 법규 개정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피델리티는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규칙이 한국에서의 자사펀드 운용방식을 가로막고 있다.”며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고,금융당국 등은 ‘법규 준수가 우선’이라는 상반된 입장이다. 논란의 핵심은 최근 자산운용업법 시행규칙상 금지된 ‘블록(block) 트레이딩’ 허용 여부.블록 트레이딩이란 해외 본사가 각국에서 활동하는 운용사의 펀드 주문내역 등 정보를 일괄 매매하는 운용방식이다. 피델리티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의 일반적인 매매기법이다. 피델리티측은 블록 트레이딩을 할 수 없으면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시행된 국내 자산운용업법 시행규칙은 금융기관별로 매매주문을 따로 내도록 규정해 블록 트레이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따라 상반기중 상반기중 영업을 시작하려던 피델리티측의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됐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19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운용자산만 1조달러(약 1200조원)인 피델리티가 향후 국내에 진출하면 자신들의 장기투자 및 종목선정 노하우가 알려져 국내 자산운용 시장의 경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델리티측이 최근 자산운용업법 시행규칙상 금지된 ‘블록 트레이딩’을 허용해주지 않으면 올초 제출한 자산운용사 예비인가 신청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시행규칙이 바뀌지 않으면 블록 트레이딩을 풀어줄 수 없기 때문에 예비인가를 먼저 받은 뒤 기다리거나 인가 신청을 철회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예비인가만 먼저 받거나 영업 개시가 급하지 않으면 인가를 재신청하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법 개정권을 갖고 있는 재정경제부의 입장은 이보다 더 완강하다.재경부 최상목 증권제도과장은 “시행규칙에서 블록 트레이딩을 명확히 금지한 상황에서 부작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규칙 개정 등을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북아 금융허브’를 강조하면서 외국 금융기관의 아시아사무소 유치까지 추진하는 마당에 각종 규제와 제한조항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성그룹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웍(회장 김영훈)은 올해 중 자본금 1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금융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인수한 ‘액츠투자자문’(자본금 10억원)을 기반으로 자본금 1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금융감독위원회에 자산운용사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도시가스와 한국케이블TV, 경기방송 등 에너지와 정보통신업을 주력으로 하는 20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크웍이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경우 처음으로 금융업에 진출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 금융CEO들, 동북아허브 ‘쓴소리’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들려면 외국 금융기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시급합니다.”(우리금융그룹 황영기 회장) 금융기관장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금융공학연구센터가 2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21세기 금융비전포럼’에서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계획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황 회장은 “윤윤수 필라아시아 대표가 우리나라에 아시아 본부를 유치하려다 세금과 취약한 금융 인프라 때문에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도 한국에 본부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탁상공론”이라고 꼬집었다.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도 “해외에 있는 기관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체계,노동관계법,세법 등 각종 부문에서의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법률체계까지 바꾸는 것이 어렵다면 시내 한복판에 경제특구를 마련,이곳에 입주한 외국기업에는 영국식 법을 적용한 중동 두바이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대우증권 박종수 사장은 “허브 추진과정에서 투자은행이라는 용어가 많이 나오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실질적 업무에 강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각 권역별로 마련된 연수원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또 양만기 자산운용협회장은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44%에 이르는 만큼 국내외 금융주체간 ‘페어플레이’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최명주 동북아 경제중심추진위원회 제도개혁전문위원장은 ▲2007년까지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거점 유치,한국투자공사(KIC) 설립 ▲2012년까지 50대 자산운용사의 지역본부 본격 유치 ▲2020년까지 뉴욕과 런던에 버금가는 금융허브로의 발전 등 단계별 추진전략을 소개했다.이날 포럼에는 이규성 21세기 금융비전포럼 의장과 주요 금융기관장,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경제플러스] 産銀 “대우증권 매각 안해”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산은 고위 관계자는 28일 “종합 금융서비스를 하려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필요하다.”며 “대우증권을 자회사로 계속 운영하고 대우증권이 대주주인 서울투신운용도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의 기업가치를 높여 되판다는 방침을 백지화한 것으로 지주회사 체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 금·석유·농산물펀드 나온다

    빠르면 올 상반기중 부동산과 금·석유·농산물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수익증권)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기존 증권사와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펀드상품을 판매하게 된다.이에 따라 자산운용서비스를 받으려는 투자자들의 간접투자상품 선택의 폭과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간접투자 ‘업그레이드’ 지난해 8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하 자산운용업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최근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 법령에 따라 투신사·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이 간접투자상품을 운용·판매하게 된다.자산운용업법의 가장 큰 특징은 펀드의 자산운용 대상이 대폭 확대돼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펀드 실적공시 보고 등 투자자 보호가 강화된다는 점이다. 기존 투자신탁법에서는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에 국한됐던 투자대상이 통화·금리·선물·옵션 등 장내외 파생상품과 부동산 개발 및 임대,금·석유·농산물 등의 실물자산,보험증권·금전채권·영화 등의 수익분배형 특정사업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이에 따라 각각의 투자대상만 편입시킨 단품펀드는 물론,펀드간 이동이 가능한 ‘모자(母子)형’펀드,‘엄브랠러형’펀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비해 자본금 제한이 없고 차입·대여가 가능한 부동산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삼성투신운용 정성환 팀장은 “오는 6월쯤 부동산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며,해외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헤지펀드 인덱스펀드’,금·니켈·원유 등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실물인덱스펀드’ 등도 잇따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부동산펀드는 CR리츠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투자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라 금융권역간 업무영역도 허물어져 펀드 운용은 자산운용사와 은행,보험사가 할 수 있게 된다.판매는 기존 증권사와 은행에서 보험사가 추가돼 보험 지점이나 임직원도 다양한 펀드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자산운용협회 김철배 부장은 “기존에는 자산운용사가 계열 증권사를 통해서만 펀드를 팔았다면 앞으로는 은행·보험사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게 돼 ‘윈윈’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신업계 불꽃 경쟁 돌입 펀드 투자대상 확대로 자산운용업계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은행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들이 출시되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간접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으로 기대돼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투증권을 인수한 푸르덴셜을 비롯,템플턴·PCA·슈로더·피델리티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피델리티투자자문 관계자는 “상반기중 자산운용사를 설립,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맞춰 다양한 펀드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한국 자산운용시장의 성장성이 큰 만큼 자산관리서비스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대투·삼성투신·미래에셋 등 기존 메이저 투신사들은 물론,마이다스·유리·세이에셋 등 중·소형사들도 증자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수익증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운용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객관적인 자산평가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K ‘주총고비’ 넘나

    ‘SK㈜ 굳히기 들어가나.’ SK㈜와 소버린자산운용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힘의 균형추가 점차 SK쪽으로 기울고 있다.자산규모 50조원대인 재계 3위의 SK그룹이 불과 1768억원을 투자한 소버린에 넘어가는 것은 ‘토종자본의 위기’라는 SK측 명분이 소버린이 주장하는 ‘경영 투명성’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SK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7.59%를 포함해 총 27.32% 수준.반면 소버린은 헤르메스 지분을 포함해 20.74%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잇따라 SK에 대한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SK측 우호지분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기관 중심 SK 우호세력 급증 SK를 지키기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SK진영에 가세하거나 지지를 검토 중인 투신사는 현재 우리(지분율 0.14%)·한일(0.04%)·아이(0.02%)·한국(0.47%)·신영(0.17%)투신과 농협중앙회신탁(0.09%)·LG투자신탁(0.13%)·대한투자신탁(0.90%)·국민연금(3.6%) 등이다.특히 우리·한일·아이투신 등 3개 투신운용사들은 최근 공시를 통해 소버린측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도 SK를 지지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농협CA혼합형 30-2호 펀드(0.13%)와 플러스알파 혼합형 1호 펀드(0.01%)도 SK와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모두 13.7%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하나·우리·국민·신한·산업 등 국내 은행들도 SK㈜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여기에 SK㈜노조도 최태원 회장의 퇴진을 1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혀 소버린과의 관계에서 일정선을 긋고 있다. SK 임직원들도 우호세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SK(주) 재무책임자인 유정준 전무는 최근 해외투자자들에게 지배구조개선안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홍콩 출장 중이다.또 직원들은 소액주주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e메일,전화 등을 통해 위임장 확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버린 뒤집기 안간힘 소버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영국계 자산운용사인 헤르메스(0.66%)가 최근 소버린 지지를 표명했으며 GMO펀드(1.52%),오펜하이머펀드(0.87%)도 소버린측에 서 있다.제임스 피터 대표는 지난 3일 SK㈜ 노조,소액주주 등과 잇따라 접촉을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결과 소버린은 소액주주 한 명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았다.그러나 소버린의 불투명한 행보로 인해 ‘반(反)소버린’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피터 대표는 소액주주와 SK노조의 만남에서 수시로 약속 장소를 바꾸며 투명성에 흠집을 남긴 것.이에 따라 투명성을 강조하는 소버린이 자신의 불투명성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주총 표 대결에서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외이사 자격논쟁도 점입가경 양측의 지분 확보 전쟁 외에 사외이사 후보를 둘러싼 ‘장외 논쟁’도 한층 열기를 띠고 있다. 참여연대와 인적 교류를 맺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4일 소버린이 추천한 조동성(서울대) 교수가 기아자동차 사외이사로 일하던 지난해 6월 현대카드에 대한 1200여억원의 자금 지원에 찬성한 것은 사외이사로서 제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조 교수가 로커스테크놀로지스의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출석률이 2001년 28%,2002년 38%,지난해 10%로 매우 낮아 이사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평가했다. 한승수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검찰수사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 후보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SK㈜가 추천한 오세종·서윤석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밝혔다.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통상 지배주주 외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들이 독립성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소버린의 경우 정체가 의문인 데다 지분도 SK에 못지 않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댄 결과 이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종락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
  • 해외펀드로 고수익 노려볼까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볼까?’ 세계적인 경기회복세로 해외 증시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우량한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가입,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에 의존해 불안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만 투자할 때 따르는 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다.그러나 해외투자펀드는 그 나라 경제사정과 환율·금리 수준 등에 따른 변동성이 커 무작정 가입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계경기 회복세 타고 인기 급상승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나 은행이 판매한 ‘해외 뮤추얼펀드’는 지난해 말 현재 2조 80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9300억원)의 3배에 달했다.이는 메릴린치·슈로더·템플턴·피델리티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의 뮤추얼펀드를 국내 금융기관이 가져다 대신 판매하는 방식이다.이와 별개로 국내 투신사들이 해외 유가증권을 투자대상에 편입시켜 직접 운용하는 ‘해외 펀드오브펀드’의 판매 역시 지난해 말 2조 3000억원이 넘었다. 대투증권이 최근 4일동안 판매한 해외 뮤추얼펀드 ‘슈로더 아시아채권펀드’와 ‘피델리티 미국고수익펀드’에는 1000억원이 몰렸다.앞서 6일간 모집한 해외 펀드오브펀드 ‘클래스원 베스트셀렉션펀드’에는 1500억원의 뭉칫돈이 쏠렸다.대투증권은 오는 8∼12일 이들 해외펀드에 대한 3차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투증권은 최근 해외 50여 우량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해외 펀드오브펀드 ‘스테이블 리턴펀드’를 출시,200억원 가까이 팔았다.한투증권 관계자는 “해외펀드에 가입하면 우량한 해외 주식·채권을 직접 사는 번거로움을 줄이면서 분산투자도 가능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릭스펀드도 눈여겨볼만 최근에는 세계경제의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증시에 투자하는 ‘브릭스펀드’도 인기다.국내 상당수 증권사와 은행들이 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들이 만든 브릭스펀드를 창구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차이나펀드’ ‘인도주식형펀드’ 등 주로 한 나라에만 투자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국내 투신사들이 직접 여러 펀드들을 묶어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브릭스펀드’를 내놓고 있다.하나은행이 판매하는 ‘브릭스투자펀드’와 대투증권의 ‘골드앤와이즈 브릭스펀드’ 등은 전체 운용자산의 30% 이상을 브릭스 주식형 펀드에 편입시킨다. ●단기 고수익 노리면 낭패볼 수도 해외투자펀드는 해외 각국에 골고루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계경제의 흐름에 따라 위험이 따를 수 있다.특히 환율이나 금리가 급격하게 변할 경우 투자위험은 더욱 높아진다.따라서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노리고 들어가면 낭패를 보기 쉽다.한투증권 김용식 해외상품팀장은 “해외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율·금리 등 해당 국가의 경제흐름을 잘 살핀 뒤 가입해야 한다.”면서 “환율 헤지 여부 등도 확인한 뒤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민銀, 한투·대투 인수추진 외국계 증권사와 합작 협의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외국계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의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뱅크’(모바일 뱅크)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의 자산운용 부문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현재 외국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동인수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전하고 “미래에셋과 같은 국내 자산운용 전문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최근 미래에셋과 공동인수 추진 여부를 논의한 적이 있으나 서로 입장이 달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 행장은 금융기관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위기의 토종자본] (중) 수호천사인가, 하이에나인가-기업은 곰… 外資는 ‘왕서방’

    재벌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줄 ‘수호천사’인가,아니면 이득만 챙기려는 기업사냥의 ‘하이에나’인가. SK와 소버린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SK㈜ 경영권 다툼을 계기로 이들 투기성 자본에 대한 역기능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외국자본들이 ‘투명경영’과 ‘주주중시 경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액션에 불과하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SK-소버린 분쟁 2라운드(?) SK㈜는 23일 집중투표제 도입을 다음달 12일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공시했다.소버린측이 주주제안을 통해 제시한 것으로,SK측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수 없어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최태원 회장과 경쟁할 수 있는 다른 사내이사 후보에게 표를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집중투표제를 제안했다.예를 들어 1900여만주를 가진 소버린은 원칙적으로 이사후보 5명에게 1900만주씩 개별적인 주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한 사람의 이사후보에게 표를 몰아 9500만주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소버린은 SK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SK측은 집중투표제가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상법상 집중투표제 도입을 규정하고 있으나 단서조항으로 정관에서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해놓음으로써 실제 채택하고 있는 민간기업은 없기 때문이다.미국 등 선진국도 이를 채택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게 SK 주장이다. ●증시,외국인 주의보 거래소시장의 비중 40%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전자·현대차 등 국내 알짜 대기업 지분만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해외 ‘큰손’이 많다. 국내 상장기업의 지분 5% 이상을 가진 외국계 펀드는 대략 4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홍콩계 JF에셋자산운용은 금강고려화학·LG전선·성신양회·쌍용자동차 등의 지분을 각각 7∼9%나 보유,주가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미국 캐피털그룹,템플턴자산운용 등 대규모 펀드들도 국내 은행·보험·자동차·건설사 등 알짜 기업의 주식을 최고 11%까지 보유하고 있다.한결같이 장기 투자자임을 자처하지만,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헤지펀드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지난해 외국인이 5% 이상 보유하다가 대규모 지분을 팔고 나간 상장사도 27개사나 된다. 지난해 말 미국계 푸르덴셜금융이 현투증권과 제일투자증권을 인수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투신업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업계 4위와 5위인 양 사의 경영권이 해외 금융사로 넘어감으로써 외국자본이 시장점유율 50%에 이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상반기 중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랜드마크투신 등도 국내 투신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외국인 손에 휘둘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보다는 배당에 관심 세계적인 헤지펀드의 실체는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취했던 행위에서도 드러난다.타이거펀드는 장기투자자를 자처했지만 자신들이 추천하는 이사 선임을 관철시키는가 하면 주주가치 우선을 명분으로 주가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했다.결국 증시가 좋아지자 보유주식을 팔아치워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이익금을 챙긴 채 한국을 유유히 빠져나갔다.외국인 지분율이 67.3%로 사실상 ‘외국 기업’인 포스코도 헤지펀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에는 사정이 너무 급해서 외국자본의 득실 등을 따져볼 겨를이 없었지만 이제는 차분한 검증과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는 자성이 정부 안에서도 일고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민영화 방식은 어떤 형태로든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chaplin7@ ˝
  • 또 ‘M&A 바람’

    23일 한미은행 인수를 공식 발표한 씨티그룹이 한국을 아시아지역의 허브(중심축)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금융업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세계 최대의 금융자본답게 인수합병에서도 최고의 식욕을 자랑하는 씨티그룹이 국내 다른 금융기관으로도 손을 뻗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반응이다.이에따라 국내 금융권에 추가 인수합병의 회오리가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당장 외환·제일 등 소규모 은행들에 대한 대형 은행들의 인수추진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 씨티그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칼라일컨소시엄이 갖고 있는 한미은행 지분 36.6%를 주당 1만 5500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씨티그룹은 나머지 지분도 최대한 많이 확보해 한미은행 지분율을 최소 80%,최대 10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지분을 100% 인수하는 데에는 27억 3000만달러(총 3조 1800억원)가 들어간다.국내 외국인 투자사상 최대액수다.그러나 씨티그룹이 80% 이상의 지분 확보에 실패할 경우,칼라일 지분 36.6%의 매입까지 무산된다는 내용이 계약조건에 포함돼 있어 이 부분이 최종 매각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씨티그룹측은 80% 이상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은행업계 전반의 지각변동 씨티그룹은 “씨티그룹의 한국 내 조직을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큰 조직 중 하나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8개 시중은행 중 총자산 규모(지난해 말 55조 7782억원) 7위인 한미은행과 12조 2544억원(2002년 말)의 씨티은행이 합쳐지면 외환은행을 제치고 총자산 7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5위 은행그룹이 된다. 업계에서는 씨티그룹이 국내 카드사나 자산운용사의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카드영업에 탁월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데다 한국의 부자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확대하려면 자산운용을 도맡아 할 자회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씨티은행의 영업기반은 트래블러스그룹,살로먼스미스바니 등 대형 금융사의 합병을 통해 확장돼 왔다. 조나단 라슨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소매금융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핵심인 카드부문에서 추가 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은행·보험·증권을 모두 거느린 씨티그룹의 국내 진입은 금융권의 업종간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 추가인수를 추진중인 국민·우리·하나 등 다른 은행들의 행보도 빨라지게 됐다.우리은행 이덕훈 행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를 계기로 외국 금융자본과 맞서기 위한 세력 불리기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라며 “만일 제일·외환은행 등이 매물로 나온다면 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민은행 김정태 행장과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도 최근 추가 인수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특히 이번 씨티그룹의 한국내 세력 확장은 HSBC(영국)나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다른 외국계 은행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한미 시너지효과 2조원 이상” 삼성증권은 한미은행 합병으로 씨티그룹이 한국에서 최대 2조 2000억원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합병을 통한 ▲영업수익 2% 개선 ▲판매관리비 5% 절감 ▲예금금리 0.5%포인트 인하 등이 근거다. ‘한미은행’이라는 브랜드를 계속 쓸지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두 가지 가능성에 주목한다.지금처럼 부자고객에 집중한다면 ‘씨티은행’으로 한미은행 225개 지점을 통합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민들로 영업대상을 확대한다면 외국계 이미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기존 이름을 그대로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씨티그룹은 2001년 멕시코 최대은행인 바나멕스를 인수했을 때에는 브랜드를 유지했다. 한편 씨티은행의 한국 내 연착륙에 주요 변수가 될 한미은행 노조는 이날 명확한 반대입장을 나타냈다.노조 관계자는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조직 중복이 많고 씨티은행 인원만도 비정규직을 포함해 1000명이 넘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데다 씨티은행이 그동안 반노동자적인 행태를 보여왔다.”고 말했다.하영구 한미은행장은 “점포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씨티그룹이 인수합병 후 구조조정에 워낙 노회해 경영권을 잡은 뒤에는 대규모 조직·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대우증권 맨’ 전성시대

    “대우증권 출신들이 증권업협회장 자리를 잇는 걸 보니 영향력은 여전하네요.” 최근 황건호 전 메리츠증권 사장이 신임 증권업협회장에 선출되자 한 증권사 임원이 던진 말이다. 황 회장은 메리츠증권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우증권에서 20여년간 일한 ‘대우증권맨’.황 회장에게 자리를 내준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장도 1998년 LG투자증권 사장으로 가기 전까지 대우증권(부사장)에서 일했다. 어느 업계나 인재를 많이 배출한 ‘사관학교’가 있기 마련이지만 증권업계에선 증권·투신·자산운용사 요직에 대우증권 출신들이 많이 있다. 증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던 지난 80∼90년대 대우증권은 업계 선도업체로서 도제식 교육을 통해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있었고,누구누구와 같이 일했다.”는 말을 자랑삼아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이들 대부분은 실력을 인정받는 ‘스카우트 1순위’이기도 했지만,잘 나가던 대우증권이 99년 ‘대우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다가 산업은행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이탈한 이들도 일부 있다. 대우증권에서 상당기간 일하다가 다른 업체의 경영진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10여명.황 증협회장과 오 전 회장 외에 이세근 솔로몬애셋투자자문 사장,송종 교보투신운용 사장,손복조 LG선물 사장,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사장,이남우 리캐피탈투자자문 사장,진수형 서울투신운용 사장 등이 있다. 증권사의 ‘꽃’인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임원급 센터장들도 상당수가 대우증권 출신이다. 신성호 우리증권 상무를 필두로 백기언 메리츠증권 상무,이종우 한화증권 이사,임송학 교보증권 이사와 김석중 법인영업 담당 상무,윤재현 세종증권 이사,윤세욱 KGI증권 이사 등이 그들이다.동양화재로 옮긴 강희 상무는 자산운용을 맡고 있다.한화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자리를 옮겼지만 대우증권 자료실에 가끔 들러 이전처럼 자료를 찾곤 한다.”면서 “대우증권내 같은 부서 출신끼리 만나는 모임도 많다.”고 전했다. 임원은 아니지만 90년대 말까지 10여년간 이름을 날렸던 대우증권내 대우경제연구소(현 리서치센터) 출신도 증권사 곳곳에 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 등도 대우증권이 배출한 인재다.현투증권 김승현 연구위원과 메리츠증권 고유선 연구위원은 대우경제연구소가 낳은 ‘부부 이코노미스트’다. ‘투자교육 전도사’로 나선 강창희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교육연구소장 역시 77년부터 20년간 대우증권에서 일한 뒤 국민·현대·굿모닝투신 사장을 거치면서 수년째 투자교육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3월12일 ‘무더기 주총’ 열리나

    ‘3월12일이 올 주총 길일(吉日)?’ 이달 말과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기업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주총결과에 따라 그룹 경영권이 걸려 있는가 하면 불법 정치자금 제공 등과 관련,시민단체와 소액주주들의 공격이 어느 때보다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자산운용사인 소버린측이 이사후보 5명을 추천하는 등 본격적인 표대결을 앞두고 있는 SK㈜와 최태원·손길승 회장의 사퇴 주주제안이 상정된 SK텔레콤은 금요일인 3월12일 주총을 동시에 개최할 방침이다. SK그룹 외에 다른 기업들도 이날 주총을 열 가능성이 크다.주말로 이어져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수그러드는 금요일인 데다 SK로 집중되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소나기 공격’을 일단 피해보려는 속셈이다.참여연대는 SK㈜ 주총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기로 천명했지만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이미 154만여주(2.1% 지분)를 모아 주주제안을 해 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금요일인 3월14일에 SK㈜와 SK텔레콤 등의 주총이 열리자 현대차,현대중공업,LG전자,KT,포스코 등 257개 기업이 한꺼번에 주총을 열어 여론의 관심이 분산됐다. 지난해 2월28일 11개 계열사의 주총을 한꺼번에 가졌던 삼성도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김인주 재무팀장 등이 참여연대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어서 ‘몰아치기 주총’의 가능성이 남아있다.하지만 삼성전자 등의 실적이 워낙 좋아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LG그룹 관계자도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에 주로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SK, 사외이사 2년내 70%로 확대/지배구조 로드맵 발표

    SK㈜가 현재 5명인 사외이사를 6명 이상으로 늘리고 내부거래를 감시하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오는 3월12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을 앞두고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소버린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버린측이 29일 이사후보 5명을 추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SK㈜ 황두열 부회장은 30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배구조개선을 200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시행하되 우선 올해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확대하고 이사회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100억원 이상 내부거래는 투명경영위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주초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 가동 현재 5명(한명 공석)인 사외이사가 6명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내이사인 최태원·손길승·황두열·김창근·유정준 이사 가운데 1명 이상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수감중인 손길승 회장이 물러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SK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SK㈜는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이 다음주 초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고,기업경영·석유화학 산업전반·이사회 운영 등에 전문성을 구비한 인물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할 방침이다. 2006년까지는 사외이사를 70% 이상으로 하고 2008년까지는 이사회를 실질적인 경영 최고의사 결정기구로 확립할 예정이다. ●집중 투표제·CEO 분리는 중장기 과제로 반면 집중투표제나 서면·전자투표제,이사회 의장과 CEO의 분리,회계감사법인 정기 교체는 아직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회에서 자동배제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와 소버린의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황 부회장은 “지배구조 개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게 목적”이라면서 “아직 국내에는 역량있는 경영진 풀이 부족하고 역사적으로 대주주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상황에서 대주주의 공백은 자칫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혀 최태원 회장의 경영진 퇴진은 불가함을 분명히 했다. 한편 황 부회장은 소버린이 추천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의 이사 후보에 대해 “모두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분들이며 자문단이나 소액주주들이 이분들을 다시 추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이들 가운데 1∼2명을 수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650억 유치 盧대통령 사돈 투자회사 금감원, 법규위반 여부 조사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사진·44·김포푸른솔병원장)씨가 투자회사인 ‘시드먼’을 통해 650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집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29일 “민씨가 거액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는 언론 보도만으로는 관련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알 수 없어 투자자금의 존재 여부와 투자자금 모집 과정,투자자금의 목적 및 성격 등 진상을 알아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드먼은 금감원에 자산운용사로 등록하지 않았고 사업자등록도 없는 등 실체가 없어 시드먼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로서는 관련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투자목적으로 50명 이상으로부터 돈을 모으려면 투자자금 모집을 위한 공모(公募) 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시드먼은 공모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아직 자금 유치 목적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위법 여부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금융회사도 아니면서 원금을 보전해 주겠다며 자금을 모집했다면 유사 수신 행위를 금지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씨는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본금 15억원으로 시작,100억원 유치를 목표로 잡았으나 두달 만에 650억원을 모집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일부 불순한 의도의 돈도 많이 들어온 것 같아 돌려주고 싶은데 법적으로 계약서를 썼고,투자자들이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포도주·골동품·금 펀드에 투자해봐?/내년 3월 새 간접투자상품 등장

    포도주 펀드,골동품 펀드,금(金) 펀드,음반펀드…. 이르면 내년 3월 새로 등장할 간접투자상품들이다.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기호에 따라 투자대상을 다양하게 골라잡을 수 있어 선택권이 넓어진다.정부가 자산운용사들의 투자제한을 대폭 풀어줘 가능해진 일이다.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자산운용사들의 투자가능 범위와 규제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간접자산운용업법 시행령을 20일 입법예고,내년 3월께 시행할 예정이다. ●돈되는 거면 뭐든 투자한다 지금은 고객이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기더라도 기껏해야 증권 수익률 정도 밖에 이익을 올릴 수 없다.자산운용사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 주식,채권,선물·옵션 등 장내 파생상품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고객이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투자대상 및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장외 파생상품은 물론 부동산,영화,음반,포도주,골동품,금 등 실물(實物)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예컨대 가수 이효리의 신작앨범이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될 경우,이 앨범에 투자할 수 있다.예상이 빗나가 판매가 부진하면 투자자는 ‘쪽박’을 차게 된다.따라서 고객은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음반시장동향,가수의 가창실력,음반의 흥행가치 등 자산운용사들이 제시하는 고수익 근거를 치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기존 펀드와의 차이점은 그렇다면 최근 영화기획사나 창업투자회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 영화펀드와의 차이점은 뭘까.운용주체가 전문 자산운용사라는 점만 다를 뿐,근본성격은 같다.다만,기존 영화펀드는 자체적으로 알음알음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모(私募)펀드 성격이어서 금융당국의 감독대상이 아니지만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영화펀드는 감독대상에 포함된다.따라서 안전성과 전문성이 좀 더 확보된다고 할 수 있다.어디에 투자하든 펀드를 통해 올린 수익에 대해서는 16.5%의 세금(이자·배당소득세)을 내야 한다.가입은 일반펀드와 마찬가지로 은행,증권,보험,투신사에서 가능하다.자산운용사의 직접 판매는 2006년부터 가능하다. ●계열사 주식 편입한도도 완화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구성할 때,계열사 주식에는 펀드 자산의 10% 이상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시가총액 비중’까지로 완화했다.고객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 고가(高價) 우량주가 대거 편입된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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