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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펀드로 ‘뭉칫돈’ 몰린다

    부동산펀드로 ‘뭉칫돈’ 몰린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펀드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앞다투어 부동산 펀드들을 출시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다.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ABS의 발행 규모는 오히려 급증, 잠재해 있는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반영했다. 부동산펀드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들어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연이어 출시,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부동산증권’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소액 투자만으로 세계 부동산 증권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환매 수수료가 없는 게 장점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메이위안가에서 공사 중인 허성국제빌딩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첫 해외부동산 실물형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총 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서울 구로동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에 170억원을 투자했다. 의정부 아파트 개발에도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은 제주도 콘도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동양투신운용도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재건축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르면 이달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부동산펀드는 연 7∼8%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증시 조정기에 대안투자처로써 매력이 높아지면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올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도 4조원을 넘어섰다. 2일 금융감독원의 ‘2006년 상반기 ABS발행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ABS 발행총액은 1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 감소했다. 그러나 부동산 PF 발행액은 4조 1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 38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 4조 876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발행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44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1건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신용등급 BBB급 사채 발행이 늘어났으며, 만기도 단기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감원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한 ABS 시장이 위험해질 것을 우려해 발행 조건을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어 ABS 시장이 위축되자 투자매력이 높은 부동산이 펀드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장인환 KTB 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부동산 직접투자의 시기는 끝났다.”면서 “앞으로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은행금리 수준에 미치기 힘들어 세법상 사모펀드를 통한 부동산펀드 투자로 훨씬 더 큰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가령 1000억원짜리 건물을 혼자 구입하면 양도세, 거래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납부로 부담이 큰 반면 개인 몇몇이 돈을 갹출, 펀드를 조성해 건물을 매입하면 세금이 줄어들어 세제 부문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돈들이 부동산펀드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부동산 PF ABS가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인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된 전망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금융권 ‘몸살’

    금융권 ‘몸살’

    금융권이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낙하산 인사, 생명보험사 상장,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물밑 인수·합병(M&A) 등의 현안들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낙하산 인사로 시끌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으면서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이 금융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주식시장 거래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던 거래소 감사 선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후임 감사의 선임을 놓고 언제든지 노사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자본시장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화재보험협회도 신임 이사장 취임 문제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 제정무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노조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라며 신임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 신임 이사장이 법원에 노조 집행부를 대상으로 업무 방해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경찰이 노조 간부 3명을 연행해 노사 대립에 따른 업무 차질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생명보험사 상장 등 보험업계 현안 산적 보험업계도 보험산업 개편과 생보사 상장 초안이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진퇴양난에 빠졌다. 보험업계는 오는 8월 말부터 시행 가능성이 높은 보험업법 개정안 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생명보험 설계사는 1개 손해보험사, 손해보험 설계사는 1개 생명보험사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교차판매가 과당 경쟁과 부실 판매, 설계사들의 소득 양극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도입 시기의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지난달 마련한 보험업법 개정 방안도 보험사들의 반발로 공청회조차 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보험사 상장안 마련도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보사 상장자문위는 생보사의 성격을 ‘상호회사’가 아닌 ‘주식회사’로 규정하고 생보사가 상장 차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배분할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상장 초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상장 초안이 생보사들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대변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회사의 속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산 구분 계리(유배당과 무배당 보험계약을 구분한 회계 처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금융권 뒤엎을 물밑 M&A 자본시장에 불어닥칠 M&A의 파고도 금융권에 공포의 대상이다. 오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간 M&A의 가능성도 높아 금융권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재연될 조짐이다. 대우건설 입찰에서 탈락한 유진기업이 서울증권의 최대주주가 돼 금융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업계의 재편 과정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6%대인 D증권을 비롯해 S증권,H증권 등이 구체적으로 M&A 대상으로 거론된다. 동부·키움닷컴·리딩투자·미래에셋증권 등도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인수할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올해 초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을 사들인 태광그룹과 지난해 세종증권을 인수한 농협은 증권사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바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논란 끝에 공개매수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되는 LG카드는 신한은행과 농협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드업계도 몸살 신용카드사들도 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5∼2%로 낮춰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카드사에 보냈다. 손보사들도 카드 결제비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의 가맹점 수수료를 골프장이나 주유소, 슈퍼마켓, 자동차 등 다른 업종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수료율이 낮은 대표적 업종인 주유소들까지 할인마케팅이 과도하다며 카드 가맹점 해지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 카드업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A 태풍’ 자본시장 덮친다

    ‘M&A 태풍’ 자본시장 덮친다

    건설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인수·합병(M&A)의 무대가 자본시장으로 급속히 이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입찰에서 탈락한 유진기업이 서울증권의 최대주주가 되는 등 금융업으로 진출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시장 규모에 비해 회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간 M&A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또한 이를 은근히 바라는 입장이다. ●이 산이 아니라면 저 산이라도 서울증권은 18일 최대주주인 강찬수 회장의 보유 주식과 앞으로 있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지분을 유진기업에 넘기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유진기업이 금융감독위원회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얻게 되면 이미 갖고 있던 141만주를 합쳐 총 1423만 2527주(5.4%)로 늘어나 서울증권의 최대주주가 된다. 유진기업은 금감위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경영권 안정을 위한 추가 지분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강 회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서울증권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 접촉해 온 곳들 중에서 유진기업을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지난 3월말부터 부동산임대업체인 한주흥산이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5%의 지분 보유를 공시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유진기업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드림씨티방송, 브로드밴드솔루션즈 등 계열사를 팔아 4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건설사 인수에 쓰기 위한 자금을 다른 업종의 기업 인수로 돌린 셈이다. 앞으로 현대건설, 대한통운,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매각이 남아 있어 건설시장 M&A 후폭풍이 자본시장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졌다. 건설사의 M&A에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증권·자산운용사는 적은 규모의 자금으로 M&A가 가능하다. ●적은 시장, 너무 많은 플레이어들 은행권의 총 자산은 1232조원이며, 은행수는 18개다. 그러나 증권·자산운용을 다 합쳐도 자산은 65조원을 간신히 넘을 정도다. 그런데도 증권사가 40개, 자산운용사는 47개나 된다. 자산 규모에 비해 증권·자산운용사 수가 너무 많다는 얘기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지난달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 “여건이 호전된 현 상황에서 매각이나 합병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퇴출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런 현실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자산운용사는 대부분 증권회사를 모(母)회사로 갖고 있어 증권사의 M&A에 따라 업계가 재편될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6%대인 대신증권, 오랫동안 매물로 거론된 SK증권, 최근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줄인 한양증권, 대한투자증권을 갖고 있는 하나금융지주에 소속된 하나증권 등이 M&A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동부·키움닷컴·리딩투자·미래에셋증권 등은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인수할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증권 계열사가 없는 국민은행도 인수 주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책은행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동부증권은 지난 5월 KGI증권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사항은 없지만,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대비해 M&A 및 자본 확충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회사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초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을 사들인 태광그룹은 쌍용화재, 고려저축은행, 흥국생명, 태광투자신탁운용 등을 금융그룹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세종증권을 인수한 농협은 증권사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바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 M&A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던 것에 비하면 실제 사례는 적은 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 중에는 자본구조가 튼튼한 경우가 많다.”면서 “증권사간 M&A를 활발히 하려면 합병 비율의 탄력적인 적용,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女談餘談] 다양한 전직프로그램 우선 만들자/전경하 경제부 기자

    얼마전 40대 여성 임원 두 명과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두 명 모두 독신이다.“직장에서는 가장 악한 싱글이라도 가장 순한 가장을 이기지는 못한다.”는 말이 나왔다. 애 딸린 아줌마인 나는 그저 웃었다. 그 말은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가장 그악스럽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 금융시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보험업법 개정 등을 둘러싼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법령이 구체화되면 고용 문제가 불거질 곳이 여러 군데 있다. 관련 협회도 그중 하나다.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르면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이 금융투자회사로 단일화된다. 그러면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도 금융투자협회로 합쳐지는 것일까. 정부가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면서 많이 참고했다는 호주의 경우 지난 2001년 금융서비스개혁법이 나오고, 지난해엔 관련 협회들이 호주금융시장협회(AFMA)로 단일화됐다. 개인금융자산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0배에 가까운 미국도 전미증권업협회(NSAD)에 기능이 몰려 있다. 보험업법도 손해보험, 생명보험, 제3보험간 구분이 없어지고 설계사의 1사 전속주의가 폐지될 전망이다. 그러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등이 보험협회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논리적이긴 하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기능의 통·폐합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인력 재배치 문제도 불거질 것이다.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경직성, 사회안전망 미비 등을 고려하면 통·폐합의 당위성을 주장하기에는 다소 일방적이다. 법률을 정비하고 시장을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기르는 노력도 늘 함께 해야 한다. 지난 6일 발표된 ‘연령차별금지법’이 중장년 고용의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 법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전직프로그램, 현실적인 실업수당 등을 마련해 구조조정 당한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내동댕이쳐졌다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 전경하 경제부 기자 lark3@seoul.co.kr
  • 주택대출 증가세 한풀 꺾여

    금융감독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 1656억원으로 5월 증가액 3조 728억원에 비해 9072억원(29.5%)이나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월 2907억원에서 2월 6084억원,3월 1조 1887억원,4월 3조 1716억원,5월 3조 728억원 등으로 상승 곡선이 점차 가파라지다가 6월 들어 크게 누그러진 것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6월말 기준 200조 7559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익일매수제 시행으로 유출된 자금이 은행의 단기수신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의 MMF 잔고가 6월 한달간 17조 2000억원 줄어든 동안 은행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10조 9000억원 늘었다.MMF 유출 자금은 수시입출금식예금 등 단기예금에 집중돼 상황 급변 시 시장을 교란하는 자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자금 몰리는 은행 돈 굴리지 못해 ‘끙끙’

    부동자금 몰리는 은행 돈 굴리지 못해 ‘끙끙’

    증시 불안, 부동산 시장 급랭, 예금 금리 상승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부동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금융감독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와 대출 금리 인상으로 넘쳐나는 유동성을 풀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위해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세워 시중자금을 빨아들였던 일부 은행들은 예금과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 폭이 엷어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달들어 3조 2134억원 늘어나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증권사의 고객 예탁금은 지난달 2조 495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6일까지 4629억원이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상품 가입액도 지난달 9381억원 감소에 이어 이달에도 16일까지 4178억원이 빠졌다. 반면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지난달 3조 8216억원 증가에 이어 6월에도 3조 2134억원이나 늘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주식형펀드 잔액은 지난 3월 말 2조 4690억원에서 6월 20일 현재 2조 5108억원으로 418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정기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에 4조 5570억원 급증했다. 특히 시중은행들의 특판예금이 부동자금을 급속도로 빨아 들이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개 은행이 올들어 이달 21일까지 판매한 특판예금 한도는 13조 89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특판예금 판매실적 11조 7441억원을 초과했다. ●대출 운용에 큰 차질 빚어 정기예금 및 특판예금 판매 확대, 은행채 발행 등의 주요 목적은 대출을 늘리려는 것이었다. 특히 은행들은 리스크가 적은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자금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와 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대출 운용에 큰 차질이 빚어 지고 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 이후 저마다 여신 관련 실무자와 부서장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자금운용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개인 신용대출 및 중소기업·소호 대출은 담보대출에 비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무턱대고 ‘드라이브’를 걸 수도 없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대출 전쟁’의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특판예금 등으로 수신고를 늘려왔다.”면서 “고금리를 주며 자금을 유치한 은행들이 운용처를 찾지 못하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돈, 은행으로 몰린다

    세계적인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증시 급락세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 등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은행이나 자산운용사로 몰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은행의 수신고는 630조 5000억원으로 불과 한달새 5조 5000억원이나 늘었다. 금리인상과 주택시장 침체, 경기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은행의 금융상품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부동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2조 4000억원이, 양도성예금증서(CD) 순발행액은 2조 2000억원이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5월 수신고도 4월보다 10조원이나 늘어난 234조원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공정위, 국민·씨티銀 69억 과징금

    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부당하게 운용, 고객 수십만명에게 590억원의 불이익을 준 혐의로 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국민은행 등은 대출상품에 대한 당국의 이해가 부족했으며 금융감독원의 제재에 이은 ‘이중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계열사에 부동산을 싸게 빌려줘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운용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국민은행에는 과징금 63억 5300만원과 경고를, 씨티은행에는 과징금 5억 6300만원과 시정명령을 각각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국민·씨티은행 고객들은 피해금액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앞으로 금융권의 불공정거래 행위에는 강력히 대응하고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변동금리상품인 ‘웰컴주택자금대출’과 ‘새론주택자금대출’을 운용하면서 시중금리가 5.24%에서 3.77%로 떨어졌는데도 금리를 7.7%∼7.9%로 고정시켰다. 그 결과 고객 36만 7000명이 매달 488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가계집단중도금대출금’을 상환받으면서 고객 1만 9489명으로부터 약정하지도 않은 중도상환 수수료 67억 9100만원을 받았다. 카드거래 정지 회원 77만여명에게는 적립포인트를 삭제했고 연체고객 25만명에게는 스타포인트를 적립하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위탁받아 판매하면서 계열사인 KB자산운영에 주는 운용보수 수수료를 다른 자산운용사들보다 높게 책정,27억 30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 씨티은행도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운용하면서 금리를 8.3%로 고정시켜 매달 고객 1만 9434명에게 34억원의 불이익을 줬다.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계열사인 씨티파이낸셜코리아의 창업을 도운 직원 7명의 보수 4억 3000만원을 전액 부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2001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중구 대경빌딩의 16∼19층 사무실을 계열사인 신한캐피탈과 신한생명보험에 정상적인 평당 임대료 8만 4000원보다 낮은 7만 250원에 임대, 부당하게 지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문제의 대출상품들은 변동금리부와 고정금리부의 중간형태인 고시금리형으로 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금리를 고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이의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KB자산운용에 대한 지원혐의도 상대적으로 복잡한 펀드였기에 높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을 운용하면서 금리를 고정시켰거나 계열사에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는 지난해에 금감원의 검사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을 돌려줬는데도 공정위가 다시 제재를 가한다면 명백한 이중규제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정위는 은행권의 금리와 수수료 담합 여부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인 씨티·SC제일 등 모두 11개 은행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어 은행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돈 안돼” 보험설계사 펀드판매 외면

    보험설계사의 펀드 판매가 허용된 지 한달이 지났으나 보험권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판매 허용을 요구했던 보험사들은 이제 흥미를 잃은 듯하고 보험설계사들도 펀드 판매를 외면하고 있다. 속사정은 ‘팔아도 별로 남는 게 없다.’는 데 있다. 근본적으로 보험이 다른 금융권 상품과 판이한 판매 관행을 갖고 있는 점도 ‘통합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사나 증권사나 전전긍긍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2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간접투자상품 취득권유 전문위원’을 ‘○○○명’ 모집했다.‘최고 수준의 대우’를 앞세웠으나 삼성생명 직원 외에는 기대만큼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달 28일 보험대리점 대표 ‘○○명’, 보험설계사 ‘○○○명’을 선발한다고 공고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투자증권은 독립보험대리점으로 구성된 한국GA협회와 판매대행 계약을 서두르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증권을 대신해 전속 설계사들에게 집단적으로 펀드판매 교육을 실시하고, 자격시험을 거쳐 이달 안에 4000여명의 전문 설계사를 판매시장에 풀기로 했다. 그러나 다른 보험사들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다. 한쪽에선 증권사들이 보험권의 설계사를 흡수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마저 성과가 시원치 않은 셈이다. ●펀드는 판매수입 신통치 않아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시행령 제정안은 지난 4월27일부터 보험사·보험설계사도 간접투자(펀드) 상품의 판매를 하도록 했다. 자산운용사의 펀드 직접판매도 허용했다. 정부의 자본시장통합 방침에 따라 인기가 높은 펀드에 대해 우선적으로 판매 제한을 풀었다. 펀드 판매 허용은 은행권에 보험판매(방카슈랑스)의 권한을 내준 보험사들이 먼저 요구해 얻어냈다. 그러나 자체 판매를 생각했던 보험사들은 ‘적은 수입에 비해 펀드 판매관리의 경험 부족으로 불완전 판매의 위험 부담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험설계사에게 판매 대행을 맡기려는 증권사들도 ‘판매자격은 까다로운데 수수료 이익이 턱없이 적다.’고 여기는 설계사들의 속셈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주식형펀드의 판매 보수(수수료)는 투자금의 1.0% 수준. 펀드판매를 대행한 설계사가 0.5%만 가져가도 1억원짜리 펀드를 판매했을 때 수입이 50만원 정도다. 보험상품이 보험료 수입의 최고 15%를 떼주는 것과 비교하면 흥미를 잃을 만하다. 펀드판매 자격도 자산운용협회 등 관련기관에서 30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뒤 ▲윤리 및 법규 ▲펀드영업 실무 ▲펀드 운용 및 분석 등 3과목을 치르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금융상품마다 제 역할 있어 주식·채권형 펀드는 지난 4월말 판매잔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권 64.18%, 은행 33.29%, 보험 1.78% 등이다. 서민층에 인기가 높은 적립식펀드는 은행 69.37%, 증권 30.56% 등으로 은행권의 판매력이 돋보인다. 펀드 수수료는 개별 펀드 및 판매기관에 따라 0.5% 이내에서 적은 차이가 나지만, 낮은 수수료만 보고 펀드를 고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펀드별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최고 66.73%(5월말·주식성장형 기준)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주식 상품은 소비자가 제발로 찾아와 가입하는 게 관행이지만 보험은 설계사가 주변인에게 권유하는 판매 방식이어서 품삯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고 펀드가 보험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금융상품을 골고루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연예펀드’는 황금알? 고위험?

    ‘연예펀드’는 황금알? 고위험?

    연예산업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펀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영화나 뮤지컬 등에 국한됐던 대상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 가수들의 공연, 심지어 전시회나 서커스 등으로까지 넓어졌다. 드라마나 공연 등이 대형화되고 제작편수가 많아지면서 제작사들이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저금리로 딱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을 조달하기도 쉬워졌다. 우회상장 등을 통해 상장된 기업 주식을 사는 위험이 따르는 직접투자 방식보다 자산운용사가 중간에서 회계처리, 자금운용 등의 투명성을 높인 것이 긍정적이다. 운용사가 수익이 날 만한 작품만을 골라서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연예산업의 특성상 ‘흥행’에 있어 위험도가 높은 만큼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묶음’ 펀드도 출시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가수 이승철, 버즈,SG워너비의 콘서트와 곤충전, 아이스스케이팅서커스 등에 분산투자하는 43억원 상당의 펀드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가수들의 콘서트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곤충전이 적극 고려됐다. 이에 앞서 마이애셋자산운용은 MBC가 외주제작사 E&B스타스와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드는 드라마 3편에 50억원을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한류 열풍에 수억명으로 추정되는 중국 시청자들이 펀드의 안정 자산이다. 마이애셋은 지난 2월 뮤지컬 ‘십계’에 투자하는 45억원의 펀드도 만든 바 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달 연예기획사인 올리브나인이 만드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내놨다. 골든브릿지는 공연·전시에 투자하는 85억원 상당의 펀드도 있다. 굿앤리치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드라마 ‘모래시계’ 제작자인 김종학프로덕션과 청암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드는 드라마 4편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지난주 제작발표회를 가진 김종학 프로듀서의 SF드라마 ‘이레자이온’은 제작비 60억원을 모두 여기서 충당한다. 서울자산운용은 배용준이 주연하는 ‘태왕사신기’를 만드는 TSG컴퍼니에 투자하는 100억원 상당의 펀드를 지난달 내놨다. 엔터테인먼트펀드들의 운용기간은 수개월에서 3년으로 다양하다. 최소 수익률 7∼8%, 연평균 수익률 15%를 목표로 한다. ●아직도 고위험 투자 연예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다양한 방식으로 원금보장을 추구한다. 영화에 투자하는 펀드의 대표격인 CJ자산운용의 ‘무비앤조이’는 펀드의 35%만을 영화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지금까지 연예관련 펀드중에서 유일하게 일반 투자가들을 상대로 설정된 공모펀드다. 그동안 투자한 영화는 ‘태풍’,‘달콤 살벌한 연인’ 등이다. 투자받는 연예기획사들이 원금보장을 약속하기도 한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원금보장을 금융기관이 아닌 기업들이 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연예산업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시간이 지나면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될지 여부와 흥행여부 등 두 가지 위험이 있다.”며 “분산투자로는 권할 만하지만 적극적인 투자는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의 권지현 과장은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지점에서 공모로 팔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며 “기관투자가나 PB가 위험이나 수익에 대한 이해가 좀 더 높기 때문에 사모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외펀드 “앗! 환차손”

    해외펀드 “앗! 환차손”

    국내 펀드 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 때문에 해외펀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막상 펀드를 돈으로 바꾸다 생각지도 못한 환차손을 입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의 주식, 채권, 주가지수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의 판매잔액은 15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올 들어 7조원가량이 더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 운용사가 해외에서 설정해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가 판매를 대행하는 ‘역외펀드’가 10조원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국내 운용사가 만들어 해외에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다. 인기가 높은 해외펀드는 중국, 인도 등 신흥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주식관련 펀드다. 최근 환율 급락의 피해는 주로 역외펀드에서 발생한다. 원화를 달러나 유로화로 바꿔 투자했다가 되찾을 때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환차손이 발생하는데, 역외펀드는 미리 환 헤지를 하지 않은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메릴린치 뉴에너지펀드’는 수익률이 연 42.28%에 이르지만 수익률을 원화로 환산하면 33.19%로 뚝 떨어진다. 수익률 상위권의 역외펀드는 대체로 공시된 수익률에서 8∼10%포인트를 빼야 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슈로더 글러벌테크펀드’는 수익률이 7.17%로 괜찮은 편이지만 돈으로 찾으면 수익률이 -0.38%로 떨어져 원금을 까먹은 상태가 되고 만다. 역외펀드는 가입할 때 환 헤지를 별도로 신청하고 선물환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계약은 1년 단위로 갱신한다. 환 헤지와 선물환 계약에는 별도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는 아예 환 헤지 수수료를 미리 내고 가입하도록 했다. 자산운용협회 김정아 부장은 “해외투자펀드는 국내 운용사들이 매일 수익률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했지만 ‘수입품’인 역외펀드는 외국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국내에 대한 정보제공을 소홀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 보건복지부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팀 정의철△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실 이면수 정영훈△〃 정책홍보팀 한상래△〃 국제협력팀장 이재용△〃 통상협력〃 배경택△보건의료정책본부 의료정책팀 이스란△〃 암관리팀 정명철△보험연금정책본부 보험정책팀 임숙영△보건산업육성사업단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장 현수엽△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기획총괄팀 정경실△〃 노인정책팀 조진희△대통령 비서실 파견(예정) 정호원 김진우◇기술서기관 승진 △보건의료정책본부 의료정책팀 백은자△보험연금정책본부 보험급여기획팀 이순희△보건산업육성사업단 보건산업정책팀 맹호영 ■ 법제처 ◇1급 연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房基浩 ■ 기상청 ◇국장급 승진 △기후국장 洪允 ■ 방위사업청 ◇서기관(신규임용) △감사관실 감사기획담당관 정재운△획득기획국 품질관리과장 박진△사업관리본부 전투체계사업팀장 문기정△〃 탑재장비사업〃 김영산△〃 저고도유도무기사업〃 김병근△계약관리본부 조달기획팀 전영복△총무과 인사팀 이진△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최성일△정책홍보관리관실 혁신인사담당관실 김종출◇4급 상당(신규임용. 계약직)△획득기획국 기술기획과장 박영욱 ■ 중소기업청◇과장전보 △정책총괄과장 양봉환△금융지원과장 김병근△산학협력과장 유경택◇과장직위 승진△기업협력과장 김성섭△국제협력과장 김영태△재래시장과장 김종국△벤처진흥과장 오기웅△균형성장지원과장 이의준△인력지원과장 변태섭△국가균형위원회 파견 김형영 ■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김준경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이동응 ■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부장 李泰雲△조사연구〃 李浩基△경영지원팀장 趙潤瑞 ■ 금호생명 (본사팀장) △복합TM팀 李相徒△개인금융TF팀 千相京 (지점장)△대구중앙 李光國△강동 鄭致星△서대문 潘興來△동전주 金楗△ 완주 金畯鎬△전주 李莫乃△효자 李奉重 (TM지점장)△초록 朴永昇△한마음 許熊 (AM지점장)△동부 李聖秀△서부 金龍漢 ■ 신동아화재 ◇부장 승진 △일반보험팀장 김익현△법인영업7부장 조웅묵△영등포지점장 김진기△부천〃 임의순△대전〃 이석암 ■ 대한생명 ◇승진(부장) △포항지점장 金德圭△남수원〃 金潤植△남부〃 金鐘千△강남〃 李信九△대구〃 林英薰△제천〃 張星環△원주〃 鄭起燮△증권시장사업부 金善濟△방카슈랑스〃 趙重旭△법인3〃 黃善敏△경제연구실 楊範稙△경영관리팀 尹南均△인재개발원 李奉月△경영선진화TF팀 全澤相△정보개발팀 鄭伍均△직할브랜치전담TF팀장 崔光善 ◇이동(상무보)△국제업무팀장 嚴正明 (지점장)△수유 趙東孝△종로 金鍾勸△일산 朴賢洙△부천 徐成勳△익산 金星△천안 金淵喆△서해 兪炳曄△광주 權大顔△여수 金炯洙△목포 鄭周成△남광주 鄭埼連 ■ 한양증권 ◇승진(부장) △영업부 박기평△리서치센터 나진호(차장)△삼풍지점 곽문신△안산〃 우무홍△인천〃 이동성△노동조합 김성준 ◇이동△채권영업팀장 김세중△주식파생운용〃 박기평△강동지점장 최경규△안산〃 정종호 ■ 미래에셋증권 ◇승진(부장) △자산운용사업부문 자산운용본부 明大煜△IB사업2부문 SF본부 安宗均△리테일사업부문 마케팅본부 柳在文△영업지원부문 IT사업본부 尹盛凡△리테일사업부문 대구지점 金熙洙△〃 일산지점 趙鳳植△〃 미금역지점 金尙徹△〃 울산지점 朴香魯△〃 동부이촌지점 朱鎭洙△〃 강남구청지점 李亨馥△〃 수지지점 朴載東 ■ CJ투자증권 (임원) △리테일영업1본부장 姜洙根(전무이사)△리테일영업2〃 金善郁(이사대우)△리테일영업3〃 金載律(상무이사)△리테일영업4〃 崔銀彰(상무이사)△영남법인영업사업부 朴太用(이사대우) (팀·지점장)△마산지점 金哲宇△구서〃 林鳳燮△남천〃 金知海△동래〃 金榮坤△훼밀리〃 徐輔成△서현〃 洪柄琪△목동〃 崔炳杰△영업전략기획팀 金炯周△업추진팀 朴徹 ■ 한화증권 ◇승진(부장) △동대문지점 金淳基△분당〃 裵準根△부산중앙〃 安重大△명동〃 朴奏泰△홍성〃 李啓元△문경〃 鄭大鎭△압구정〃 崔龍一△영천〃 趙장泳△고객서비스팀 黃聖徹△감사팀 文哲豪△법인주식팀 姜正熙 ■ 동양종합금융증권 ◇승진(부장) △고객자산운용팀 趙原福△금융1팀 李相文△법인영업팀 許棟淏△심사팀 韓承洙△준법감시팀 張鶴洙△IB팀 李京植△골드센터영업부 金守源△금융센터강남본부점 朴晩重△금융센터서청주지점 程一龍△〃송파본부점 李吉熙△〃양천지점 韓泰熙△〃일산본부점 林昌福△마산지점 朴洞圭△분당에이스〃 張根洙△서서울〃 金榮仁△시청프라자〃 朴鉉烈 ◇전보△준법감시인 張鶴洙 (팀장)△자금팀 權裕勳△금융1팀 崔仁植 (지점장)△금융센터부산본부점 崔憲承△금융센터강동〃 全榮瑾△금융센터강서〃 裵興載△금융센터제천〃 李銀泰△부산중앙지점 朴光晉△양평〃 吳昌模△금융센터도마〃 姜棟原△태백〃 朴慶植△금융센터창원〃 李銀漢△반포〃 林敏洙△금융센터선릉역〃 李東勳△금융센터방배역〃 朴晩重△금융센터관악〃 金光鉉△상봉〃 李奎哲△부산〃 梁元錫△동래〃 金亨泰△성동〃 全弼求△금융센터성북〃 尹正夏△대전영업부 朴昌福 ■ 한국신용정보 (본부장급) △IT본부장 金仁濟△CB사업〃 南旭△CVE사업〃 李源哲△경영지원〃 申喜富△리서치사업〃 李相虎△리서치사업본부 상무 趙秀峰 (단장)△전략기획단 金明洙 (실장)△자산관리기획 朴相昱△자산관리3실 鄭東億△CF사업실 鄭容善△PF〃 林勳澤△업무지원실 趙容洙 ■ 한국개인신용(KCB) ◇부장급 전보 △신용사업부 韓昌來△IT개발부 文在南 ■ ㈜비비디오코리아 ◇승진 △부사장 申武容 ■ 기은SG자산운용 (상무) △마케팅본부 이진서 (이사)△마케팅본부 오인석 (부장)△마케팅본부 박정훈△주식운용〃 리서치팀장 강재준△채권운용〃 김홍중 (차장)△경영관리팀장 김홍중△IT담당 이신욱 ■ 서울보증보험 ◇보직 및 전보(본사) △정보전략본부 부본부장 李雄宰△차세대시스템팀장 楊昌國△국제업무〃 沈成補△정보전략실장 金銀鎭△ (지점)△마산지점장 權赫齊△청계〃 徐漢信△용인〃 田鍾澤△선릉〃 李有鎭 (영업소)△양산영업소장 崔致榮△구리〃 李文植△거제〃 高寅埈 ■ 고려대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이남호△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부원장 이성환△방재과학기술연구센터장 김중훈△한국곤충연구소장 이봉희△대학원 전자전기공학과 주임 고성제△정보통신대학 컴퓨터·통신공학부장 겸 정보통신대학 부학장 최진영 ■ 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 엄효섭
  • 해외부동산 투자 사실상 허용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번째로 외환거래 규제완화 방안을 내놓았다.지난해 7월 거주용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높인 데 이어 지난 1월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은 지 두달 만이다. 정부가 외환 거래 자유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만성적인 외환 초과 공급으로 인한 구조적인 외환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외환시장의 규모를 키워 환율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지난달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2163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외환위기 이후 연 평균 250억달러의 외화가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전한 해외투자로 외화를 적절하게 유출하지 않으면 원화 절상(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등 환율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는 해외부동산 취득 자유화와 함께 대외채권(수출채권) 회수의무 완화에 비중을 뒀다.18개월 안에 회수해야 하는 수출대금 기준을 건당 1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확대, 그만큼 기업들이 해외에서 외화를 운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26%에 해당하는 외화를 해외에서 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준 변경으로 앞으로는 56.3%를 운용할 수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귀국 후 3년 안에 해외부동산을 의무적으로 처분토록 했던 제도를 폐지하는데, 언제 산 집부터 해당되나.-지난해 7월부터 해외주택 취득신고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소급 적용해 혜택을 줄 예정이다.2년을 거주한 경우에만 의무가 없어지는 것이다.2년을 못 채우고 귀국하면 3년 안에 외국에 있는 집을 팔아야 한다.▶사실상 투자 목적의 부동산 취득이 허용되는 것 아닌가.-그렇게 봐도 된다. 어차피 내년 이후 투자 목적 부동산 취득도 허용될 것이므로 문제는 없다.▶거주용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를 자주 확대하는 이유는.-올해 안에 거주용 해외부동산 취득을 자유화하고 투자용은 2007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꺼번에 거주용 부동산 취득 한도를 넓히면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이제 아무리 비싼 해외주택이라도 거주 목적이라면 살 수 있나.-그렇다. 외국환은행에서 2년간 해외에서 거주하겠다는 확약서만 제출하는 것 이외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한도가 확대되면서 실제 해외부동산 취득이 늘어났나.-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해외 부동산 취득 실적은 월 평균 4.3건에 141만달러였다. 올 1월에는 13건에 480만달러,2월에는 20일까지 25건에 838만달러로 눈에 띄게 늘고 있다.▶대외채권 회수 의무 완화로 기업들이 해외에서 운용할 수 있는 외화가 많아지면 감독이 가능한가.-국내에서 허가받고 자금을 운용하도록 돼 있는 부분은 기업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출대금으로 해외에서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면 불법이다. 관세청이 수출대금과 실제 국내 유입대금간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나는 경우 금융감독당국과 조사할 것이다. 올해부터 감독기능이 상당히 강화됐다.▶국세청에 통보되는 외환거래 기준을 완화한 이유는.-당초 해외부동산 취득, 해외부동산 시설물 이용권 취득, 해외예금 등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되도록 한 것은 과세자료 수집과 외환자유화 속도 조절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일부 사항은 당사자에게 심리적 부담을 줘 건전한 외환거래까지 위축시키고 있어 이를 완화한 것이다.▶국내펀드의 해외펀드 투자 제한도 완화되나.-일반간접투자기구의 외국펀드 투자 한도는 자산총액의 5% 이내에서 20% 이내로, 재간접투자기구(펀드오브펀드)가 같은 외국자산운용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자산총액의 50% 이내에서 100%로 각각 높아진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금융권 ‘덩치 키우기’ 경쟁

    금융권 ‘덩치 키우기’ 경쟁

    금융권이 본격적인 몸집 부풀리기 경쟁에 돌입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오는 2008년 이전까지 남보다 먼저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금융투자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자산투자 시장은 4∼5개 대형사가 나눠 갖고, 나머지는 전문사로 남거나 소형사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 은행의 투자시장 결전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스스로 금융투자회사의 중심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통합법을 가장 반기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가능하다면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에 대한 계열사 통합 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변신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금융투자회사를 증권·선물·자산운용·신탁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금융기관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고객의 자금을 어음관리계좌(CMA) 등을 통해 신탁받은 뒤 주식, 채권, 파생상품, 선물 등에 투자하는 일은 증권사가 적임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우리(12.13%), 삼성(10.46%), 현대(10.14%) 등 증권주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은행들은 금융투자회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대단위 지점망이 상품 판매에 최고의 강점이어서 금융권 재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 고객이 투자를 원하면 계열사, 제휴사로 묶인 금융투자회사를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이미 증권사를 자회사로 거느린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어서인지, 느긋한 표정이다. 반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통합법의 실제 주체이지만 덩치가 너무 작아 조바심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이합집산이 시작되면 전체 46개 운용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1%도 안 되는 20여곳이 퇴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협·동양종금등 다크호스 주목 전문가들은 개인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줄 능력이 충분한 금융 그룹으로 은행계에서 우리, 하나+대투, 농협 등을 꼽았다. 이에 맞설 비은행계에선 삼성, 미래에셋, 동양종금을 예로 든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이 모두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적립식펀드처럼 매력적인 투자상품만 개발한다면 판매와 수익률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인 대한투자증권과 투신운용이 이미 펀드 시장의 강자다. 농협은 금융사를 골고루 갖춘데다 지점이 5000여개에 달해 ‘다크호스’로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투신운용과 함께 나란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카드와 연계된 마케팅을 구사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은 수익률 경쟁시장에서 ‘펀드의 명가’다운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지만 이미 개인 자산에 대한 종합관리에 상당한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평가돼 의외의 돌풍이 예상된다. ●금융권통합 컨설팅·자산증대 TF팀 편성 분주 삼성증권은 자본시장통합에 따른 변화와 대응책을 놓고 수차례 내부 회의를 했다. 내부 의견은 계열사인 선물회사의 통합에는 이의가 없으나 자산운용사 흡수는 외국에도 선례가 드물다는 이유 등으로 이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컨설팅 전문가에게 금융권 통합의 향방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통합법 발표 직전에 내부 인력으로 구성된 ‘자산증대 TF팀’를 편성하고 올 상반기에 7조원 이상의 자산를 늘리기로 했다. 금융시장의 주도권이 우선 몸집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본 움직임으로 보인다. 자산운용협회는 이날 긴급 설명회를 갖고 “자산운용사와 판매망인 증권사의 결합은 투자자 보호나 펀드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새 이름 ‘LIG손보사’로

    LG화재가 오는 4월1일부터 LIG손해보험사로 이름을 바꾼다.자회사인 럭키생명과 럭키손해사정도 LIG생명보험,LIG손해사정으로 변경된다. 구자준 LG화재 부회장은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IG는 삶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의미하는 ‘Life is great’를 줄여 쓴 것이며, 미래를 선도하는 보험금융그룹을 가리키는 ‘Leading Insurance Group’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LG화재는 새로운 CI를 도입하면서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름에 ‘손해보험’을 넣었으며,3개의 원을 연결한 CI인 ‘희망구름’도 선보였다.지난 2003년 8월 개정된 관련법에는 보험업의 종류를 이름에 쓸 수 있게 돼 있다. 구 부회장은 “손해보험에서 장기보험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화재보험과 해상보험은 각각 5% 정도”라면서 “앞으로 전개해나갈 사업영역 전체를 상호에 표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연금보험과 산재보험, 민영의료보험 등 새로운 분야 개척에 주력하겠다.”면서 “자산운용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자산운용사를 세울지, 외부에 일임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권 빅뱅…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예고

    금융권 빅뱅…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예고

    19일 발표된 자본시장통합법이 내년 말쯤 시행되면 모든 금융투자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투자회사’가 설립되면서 금융계에 ‘빅뱅’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집 안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보호장치를 통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현행 금융자본업 업종간 ‘칸막이식 운영’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고 경쟁력을 갖추기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증권업의 경우 국내 5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미국 5대 증권사의 0.8%에 불과하다. 관련 법률과 규제조항은 난마처럼 얽혀 있고, 상품의 개발·판매는 제한돼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에서는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금융투자업의 업종을 6개로 단순화하고 규제는 업종, 상품, 투자자를 기준으로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한다. 법이 시행되면 증권사, 선물회사, 종합금융사, 자산운용사, 신탁회사 등 제2금융권 회사들은 유예기간에 모두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하도록 의무화된다.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한국판 ‘골드만 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IB)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경부는 “선진 투자은행과 동등한 업무영역 확보 가능, 겸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 창출, 다양한 신종 금융상품 설계·제공으로 경쟁력 강화,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맞물려 법 시행 초기에는 규모와 기술에서 앞선 해외 투자은행들이 국내 금융상품 시장을 휘젓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상품설명 미흡땐 원금손실 보상해야 금융투자회사에서 운영하는 ‘판매권유자’들이 투자자를 찾아와 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집에 앉아서 복잡한 상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전문성이 없는 일반투자자에게 설명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으면 투자자가 입은 원금 손실은 금융투자회사의 책임이 된다. 예를 들어 주가연계증권(ELS)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듣지 못하고 100만원어치를 샀다가 주가하락으로 80만원이 되면 20만원을 금융투자회사가 물어줘야 한다. 또 TV, 홈쇼핑 등 무분별한 광고를 규제하기 위해 투자광고는 금융투자회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투자회사의 계좌 이용 범위는 거래, 입출금, 결제면에서 기존 증권계좌보다 훨씬 넓어져 사실상 은행계좌와 별 차이가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하루만 넣어 둬도 은행보다 높은 이자가 붙는 MMF나 RP(환매조건부채권) 등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배출권 등 혁신적 파생상품 나올듯 지금은 파생상품일지라도 주식, 채권, 선물, 유가증권, 통화, 신용위험 등만을 기초자산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자본시장통합법에선 모든 경제적 현상마저도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증권연구원 김형태 부원장은 “변동성지수, 파산지수, 이산화탄소 배출권, 날씨, 거시경제변수 등 혁신적 파생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한국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경제적 위험을 헤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식품점 주인이 ‘평균 기온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은 파생상품’에 투자했다면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졌더라도 판매에서 입은 손해를 파생상품의 이익으로 만회할 수 있다. 또 새로 등장하는 혼합자산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한 상품 안에서 주력투자대상이 자유롭게 조정된다. 기존 펀드는 증권, 부동산, 특별자산펀드,MMF 등 4개로 정리하되 주력투자대상 비중을 50% 이상만 유지하면 다른 자산에도 자유롭게 투자하도록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올들어 주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증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하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형펀드는 평균 56.16%의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금융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엄청난 수익률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만큼 이제부터는 투자와 위험(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수익률 0%가 고수익 2위 최근 자산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높은 수익을 올려 ‘스타급’으로 불리던 펀드는 초라한 모습으로 추락한 반면 별 관심을 끌지 못하던 펀드가 수익률 방어를 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성장형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운용사별로 조사한 결과, 랜드마크자산운용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70%이상인 성장형 펀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식 비율이 90%를 넘는 펀드도 등장했다. PCA투신운용은 올해 수익률이 ‘제로(0)’를 기록했으나 최근 급락장에선 수익률 순위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랜드마크는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이 62.9%,PCA는 66.4%였다. 또 조흥투신운용은 올 수익률이 -0.3%로 투자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다. 칸서스자산운용(-0.4%), 대신투신운용(-0.5%), 한국투신운용(-0.9%),CJ운용(-1.0) 등의 순으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스타급 추락, 무명 펀드 각광 반면 지난해 유명세를 떨치던 운용사들은 순위가 크게 밀렸다. 지난해 134.6%로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유리자산운용(-0.9%)은 최근 순위가 6위로 밀렸다. 지난해 8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84.2%로 2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자산운용(-4.0%)은 28개 조사대상 가운데 23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3위에 오른 미래에셋투신운용(-3.5%)도 21위로 급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과 랜드마크 2개 운용사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10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운용의 ‘KB오토체인지주식1’(3.97%) ‘그랜드슬램파이팅코리아자산배분혼합’(3.92%) ‘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1Class’(3.80%) ‘파워코리아올림피아80주식2’(3.36%)가 1∼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랜드마크의 ‘코아주식1’(3.64%) ‘미래만들기주식일반2’(3.53%) ‘1억만들기주식2’(3.45%)가 4∼6위에 올랐다.‘밸류인컴주식1’(3.34%) ‘1억만들기주식1’(3.30%) ‘미래만들기주식4’(3.21%)가 뒤를 이었다. ●펀드 바꾸면 더 손해 올들어 주식형펀드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계속 늘기만 하던 총수탁고가 지난달 24일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24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32조 724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4258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나 채권과 주식을 절반씩 섞은 혼합형펀드의 수탁고는 늘고 있다. 혼합형의 경우 올해 초 수탁고가 8조 2500억원에서 이달초 8조 370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운용사 스스로 투자자들의 동의도 없이 주식형을 혼합형으로 바꾸는 일마저 발생했다. 조흥투신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BEST장기주택마련 주식투자신탁1호’의 주식자산을 거의 팔아치워 주식투자 비중을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이름도 ‘∼혼합투자신탁1호’로 바꾸었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 평가팀장은 “주가흐름에 따라 주식형에서 혼합형 등으로 펀드를 갈아타면 그만큼 수수료를 더 물어야 한다.”면서 “펀드는 장기투자의 이익이 더 큰 만큼 갈아타지 말고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에 분산투자하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판 골드만삭스’ 꿈꾼다

    ‘한국판 골드만삭스’ 꿈꾼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진출 러시를 이루면서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꿈꾸고 있다. 진출 예정인 증권사들도 줄을 섰다. 국내에선 주식매매 외의 투자영업에 한계를 느끼면서 본격적인 ‘투자은행(IB) 훈련’을 중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하겠다는 복안이다. ●돈 되는 일에 무차별 투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쿤산시(昆山市)에서 ‘창업개발치업유한공사’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했다. 한국증권은 이를 통해 쿤산시가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국내 기업을 유치하고 진출 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맡게 된다. 또 물류센터 등의 개발에 참여하고 국내 자본의 현지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남구 부회장은 계약 후 베트남으로 건너가 업무제휴 증권사인 베트콤뱅크와 현지 부동산개발시장의 펀드 조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증권도 지난해말 중국 ‘선전시보덕과기유한공사’와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했다. 현대가 자본금 112억원의 중국 기업과 계약을 성사시킨 데에는 상하이 지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올해도 5개 해외망을 모두 가동해 현지 주식·채권 투자의 교두보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공개(IPO), 인수주선, 인수·합병(M&A)중개, 회사채 인수, 부동산개발투자(PF) 등 수익이 있는 사업에는 모두 참여해 IB 투자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를 ‘국제영업 1위 기반구축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신년초에 ‘글로벌 종합투자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해외영업에 관심을 내비쳤다. 다만 해외진출 전략이 현대와는 사뭇 다르다. 무리한 해외영업 확장보다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금융사들을 물리칠 수 있는 경쟁력을 쌓은 뒤 차근차근 직접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경쟁력은 업무제휴를 한 일본 노무라증권, 중국 중선(中伸)증권 등과 교류를 하면서 쌓는다는 게 복안이다. ●중소형사도 해외영업에 승부수 이미 국내에서 종합자산관리 금융회사로 경험이 풍부한 동양종합금융증권도 필리핀에 이어 올 상반기에 미국에 지점을 개설하고 교포 등을 상대로 영업에 나선다. 이와는 별도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부동산개발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제금융전문인력육성과정’을 설치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승부수를 해외시장 선점에서 찾고 있다. 브릿지증권은 지난해말 업무제휴를 한 베트남 탕롱증권과 함께 베트남 자산관리공사(DATC)와의 독점제휴를 추진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아예 베트남 현지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증권사에 지분출자를 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메리츠증권은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으로 몰려가자 한발 더 나아가 캄보디아에 먼저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캄보디아에 투자할 때 모든 컨설팅을 독차지한다는 야심찬 구상을 하고 있다. ●주식투자 중개만 하면 굶는다 증권사들이 해외진출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국내에선, 또 지금처럼 영업을 해선 더 이상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인식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주가상승에 힘입어 큰 수익을 챙겼다. 지난해 4·4분기 경상이익이 대우증권 1500억원대 등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주식매매 수수료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세다. 아무리 증시가 좋아도 주식투자를 직접하는 투자자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설령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해도 이미 지난해에 적립식펀드의 판매력을 은행권에 내준 뼈아픈 경험도 했다.IPO,M&A, 회사채 인수 등 IB 업무만이 살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은 신년사에서 “앞으로 2∼3년간 증권업계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면서 “주식매매 수수료에 의존한 영업은 전혀 의미가 없고,IB와 자산관리 역량에서 새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진수형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성장하는 아시아권에 진출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거래 ‘원스톱 시대’

    금융거래 ‘원스톱 시대’

    내년에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금과 다른 생소한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금하는 곳인 은행, 주식거래를 하는 증권사, 보험만 취급하는 보험사 등 고유 영역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 곳에만 가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받게 된다.2006년은 ‘금융통합’의 원년이 되는 셈이다. ●편하고 수수료도 적게 물고 #주거래은행의 가까운 지점을 찾은 A씨는 창구 옆에 비치된 주식단말기를 통해 시세를 확인하면서 증권카드로 투자종목을 골랐다. 주식투자를 마치자 그 카드로 공과금을 내고 친구에게 자금이체도 했다. 카드를 내밀고 보험상담도 받았다. 필요한 돈은 모두 A씨의 은행계좌에서 빠져나갔다.A씨는 한 곳에서 모든 일을 처리해 훨씬 편하고 시간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2005년보다 덜 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B씨는 그동안 거래하던 은행계좌를 해지하고 증권계좌를 통해 모든 금융거래를 하기로 했다. 은행과 증권사가 고객의 주거래계좌 유치 경쟁을 하면서 지점망이 적은 증권사들이 먼저 금융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그는 이전부터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종금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CMA(어음관리계좌)는 급여이체를 하면 은행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준다는 점이 떠올랐다. 새해에 금융기관을 찾을 A씨와 B씨의 가상 풍속도다. 두 사람은 지금은 은행·증권 카드를 따로 갖고 다닌다. 주식투자를 해서 번 돈을 찾으려면 증권사와 이용자가 은행에 수수료를 나눠 물고 자금이체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돈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면 별도로 타행이체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신진국형 종합금융투자사 설립 은행과 증권 업무의 통합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생명보험 설계사가 손해보험인 자동차보험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설계사는 생명보험인 변액보험도 판매하게 된다. 생명·손해 보험의 차이는 거의 사라진다. 또 보험설계사는 자산운용협회의 교육과 시험을 거쳐 자격만 갖추면 은행, 증권사 임직원처럼 주식·채권 펀드도 판매한다. 자산운용사들은 자신이 설계하고 관리하는 펀드를 은행이나 증권사의 판매망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판매(설정액의 20% 한도)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수수료보다 은행·증권사가 챙기는 판매수수료가 두배 이상 많은 문제점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국회입법을 목표로 신탁업법·증권거래법·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등 40개의 자본시장 관련 법률을 한데 묶는 ‘금융통합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금융 규제를 없애고 금융기관의 벽을 허물어 질 좋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다. 또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종합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각 영역을 넘나드는 선진국형 파생상품을 만들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외국자본에 대응한다는 의지도 담겼다. ●규제는 풀지만 불법은 엄단 이같은 점에서 금융계는 지난 28일 농협중앙회의 세종증권 인수 결정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 은행·보험(공제)·신용카드·투신·선물 등과 함께 증권에도 진출, 자산규모 141조원대의 종합금융사 면모를 갖추게 된다. 오는 2008년 단자회사인 캐피탈과 부동산신탁까지 확보해 모든 ‘단추’를 채우는 게 복안이다. 시중은행들의 발걸음은 더 빠르다. 하나금융은 지난 26일 은행·증권·보험 업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BIB’ 점포 4곳을 추가로 개설했다. 지난 17일 처음 개설된 3곳과 함께 7곳을 내년 금융통합의 교두보로 삼았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서울 명동에 복합점포 국내 1호점을 개설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발맞춰 내년 9월 이전 금융기관의 거래카드 등 보안사항을 점검하고 금융사고에 대비하는 금융보안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금감위 김용환 금융정책2국장은 “금융규제는 과감하게 풀지만 불법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금융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올 최우량펀드 수익률 124%

    올 최우량펀드 수익률 124%

    올해 초와 비교해 두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펀드가 최근 탄생했다. 올해 주식형 펀드는 증시호조 덕분에 웃었고, 채권형 펀드는 매우 낮은 수익률 때문에 울었다. 전문가들은 펀드시장의 키워드가 올해 ‘가치주’에서 내년에 ‘성장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 예리한 투자안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56%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순자산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주식형 펀드는 연초에 비해 평균 56.16%의 수익률을 기록, 펀드 중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주식혼합형(주식투자비율 30∼60%)은 21.02%, 채권혼합형(10∼30%)은 11.82%의 수익을 올려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채권형과 머니마켓(MMF)형은 각각 1.79%와 3.09%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펀드 중에는 숨겨진 가치주에 집중투자한 신생 펀드들이 수익률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리자산의 ‘유리스몰뷰티’ 펀드는 연초 대비 124.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모든 펀드 중에 유일하게 수익률 100%를 넘기며 올해 최고의 펀드 자리에 올랐다. 신영자산의 ‘신영마라톤주식-A형’(90.2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81.76%) 등이 한걸음 뒤에서 따랐다. 주식혼합형 중에는 KTB자산의 ‘KTB혼합형’이 43.23%로 최고 수익을 올렸다. 채권혼합형 중에는 랜드마크자산의 ‘랜드마크1억만들기 고배당혼합1’이 27.01%로 1위를 했다. ●인기 펀드에만 돈 몰려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와는 별도로 자산액이 1조원을 웃도는 ‘인기 펀드’는 따로 있었다. 또 펀드열풍 속에서도 자산운용사 43곳 가운데 일부에만 투자금이 집중돼 희비가 엇갈렸다. 주식형 펀드에는 올 한해만 17조원의 수탁액이 늘었다.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3억만들기 솔로몬주식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 좋은기업주식K-1’에는 올해 각각 8200억원,6300억원이 추가로 몰렸다. 펀드 선택에 수익률보다 유명세가 더 크게 작용하는 점을 보여준다. 운용사 중에는 주식형의 판매에서 강세를 보인 미래에셋이 독주했다. 자산과 투신 2개 회사를 통해 각각 2조 9836억원,2조 1191억원의 수탁액을 더 늘렸다. 수탁액이 올해 1조원 이상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 신영투신, 신한BNP파리바 등 3곳이다. ●기대만으론 곤란, 실적 중시 전문가들은 내년 펀드시장의 키워드를 ‘성장주’로 꼽았다. 올해 ‘가치주’가 주목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에는 증시가 대세상승의 분위기 속에서 높은 가치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펀드의 실적이 높아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경영실적이 바탕되는 종목에 집중투자를 하는 펀드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마이다스에셋 조재민 사장은 “내년 펀드시장은 올해처럼 일방적으로 좋게만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큰 흐름에선 증시호조가 이어져도 상승과 하락이 반복돼 ‘리스크(위험)관리’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이제는 펀드 투자를 몇년 안에 목돈을 만드는 수단으로 여겨선 곤란하다.”면서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꾸준히 내면서 노후자금 등 장기적인 투자상품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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