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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돈잔치 끝나는데 막차 탈라”

    외환보유액이 25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한 논란도 거세지고,‘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육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중국이 2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투자공사(CIC)를 출범시키자, 국내에서도 한국투자공사(KIC)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사정이 외국, 특히 중국과 다르다며 신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KIC의 투자현황2005년 ‘동북아 금융허브’를 목표로 설립된 KIC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에서 170억달러, 재정경제부로부터 30억달러 등 총 200억달러를 위탁받아 운용한다.‘공공적인 자산운용사’인 셈이다.200억달러 중 올 7월까지 누적치로 90억달러를 투자했고, 올해 말까지 147억달러, 내년 상반기까지 200억달러를 모두 소진하게 돼 있다. 한은의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투자하는 만큼 KIC는 외환보유고의 성격에 맞게 유동성을 확보하기 쉽도록 선진국의 주식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수익률은 그리 높을 수가 없다. 최근 재경부에서 KIC의 투자대상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쉽지는 않다.●적정 외환보유액 확정해야 국부펀드를 육성하려면 전문가들은 최우선적으로 한은이 적정 외환보유액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2500억달러를 웃도는 외환보유액에서 중국처럼 ‘잉여’부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적정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라면 나머지 500억달러는 외환보유액의 유동성과 안정성 확보라는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어 KIC에 넘길 수 있다. 그러나 금융연구원의 이규복 박사는 “중국은 외환보유액이 1조 4000억달러 규모로 세계 1위이고 실제로 잉여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외환위기 시절 유출되었던 외화 규모를 외환보유액 기준으로 삼을 경우 현재 규모에서 100억∼200억달러를 잉여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적정 외환보유액을 단기외채 수준으로 본다면 6월말 현재 약 1400억달러 규모인 단기외채를 감안할 때 1200억달러가 잉여가 된다.●한은, 외환보유액을 가져가려면 부채도 가져가라한은의 최근 최대 고민은 연속 4년 적자다.2004년 1502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2005년 1조 8776억원,2006년 1조 7597억원 적자를 봤고,2007년 예상 적자규모가 1조 2000억원이다. 이같은 적자가 중앙은행인 한은의 독립성을 해칠 것이라고 한은은 걱정한다. 적자는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하면서 발생한 이자부담이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면서 통안증권 발행규모도 커져 ‘외환보유액의 쌍둥이’가 되었다. 한은은 KIC가 외환보유액을 가져가려면 통안증권도 가져가라고 요구한다. 직접 통안증권을 인수하라는 것이 아니라 한은이 통안증권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한 예로 KIC가 600억달러의 외화보유고를 인수하기 위해 5조 4000억원대의 채권을 발행해 자본금을 확보하면 한은은 그 규모의 통안증권을 상환해 시중 유동성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은은 통안증권으로부터 발생하는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빚으로 투자 문제 vs 국채시장 발달이에 이규복 박사는 “KIC가 채권을 발행해서 투자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은 연간 5%대의 이자가 발생하는 빚을 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인데, 그 수준의 이자를 뛰어넘는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도 KIC의 채권발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은에서는 “국내에 장기국채 물량이 부족하고,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채권시장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장기채 발행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국부펀드 조성 문제에 대해 금융연구원 하준경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돈잔치’가 끝나가려는 마당에 국부펀드를 조성해 세계자본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년새 자산 1조원 불린 이형규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1년새 자산 1조원 불린 이형규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주식 수익률 43.2%, 기업 인수·합병(M&A)관련 펀드 투자, 지방 역세권 및 혁신·기업도시 개발 사업 참여, 뮤지컬 사업 투자…. 지방 공무원 22만명의 회비를 받아 운영되는, 상조회 성격의 ‘지방행정공제회’의 자산을 지난 1년새 2조원대에서 3조원대로 불린 사업 내역들이다. 이형규(54)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이 펼쳐 보인 공제회의 ‘화려한 변신’이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행정관료에서 자산운용사 CEO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하면서 그는 이제 여기저기서 투자 요청을 받는 ‘큰 손’이 됐다. 행시 16회로 28명의 총리를 모시며 총리실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그는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전북 행정부지사를 거쳐 지난해 7월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가 입성한 이후 공제회는 채권 등 안정적인 자산 운영에서 벗어나 해외 부동산에까지 투자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나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린뒤 결정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그의 공격적인 투자·경영 방식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LG카드, 대우건설 인수 컨소시엄 등 기업 M&A(인수합병) 관련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만 해도 1조원대 입니다. 두바이 오피스 빌딩, 맨해튼 임대형 아파트 사업 등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성남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공공·민간 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 민간사업자로 공제회가 선정된 뒤로 공직사회에서 공제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확 바뀌었다. 현대건설 등 굵직한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공제회가 최대지분을 갖는 주간사업자가 된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초 서커스 ‘퀴담’에 투자하고, 지난 7월 복합영화상영관 ‘메가박스’를 인수하는 등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는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익 관련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업을 통한 이익을 회원들의 복지를 위한 각종 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김 금감위원장 “증권사 진퇴 활성화”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증권사 신규설립을 허용하고 유지요건을 엄격히 적용해서 경쟁력 없는 회사는 과감히 퇴출시키겠다.”고 3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증권관계기관장,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규 인가할 때 인력수급 계획을 중요한 고려 요소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스카우트한 인력이 있다면 그만큼 양성해서 업계에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일벌 백계로 근절시켜 나가겠다.”면서 “증권회사 임직원이 불공정거래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신규설립 빠른 시일내 허용”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증권사 신규설립을 허용하고 유지요건을 엄격히 적용해서 경쟁력 없는 회사는 과감히 퇴출시키겠다.”고 3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증권관계기관장,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규 인가할 때 인력수급 계획을 중요한 고려 요소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스카우트한 인력이 있다면 그만큼 양성해서 업계에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일벌백계로 근절시켜 나가겠다.”면서 “증권회사 임직원이 불공정거래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앞으로 감독규정을 지켰는가의 여부는 준법감시인 등 내부통제 시스템에 맡기고 감독당국은 위험을 유발할 요인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이어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자율에 버금가는 내부통제와 위험관리를 알아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제약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영업용순자본비율(NCR)제도는 세계적 수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초반부터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평가시스템(RBC)이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는 증권관계기관장 6명,3개 협회장,16개 증권사 사장,11개 자산운용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날개 돋친 금리… 주택대출자 ‘고난’ 시작

    날개 돋친 금리… 주택대출자 ‘고난’ 시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된 시중 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연 8%에 육박하면서 기존 대출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당분간 재원 마련을 위해 CD 발행액을 계속 늘리고, 이에 따라 시중금리 역시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출자들의 ‘고난의 행군’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중금리 오름세 상당기간 지속할듯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5.27%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7월19일 연 5.29%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두 달 연속 인상한 지난 8월9일 이후 20일 만에 0.19% 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해 8월 말 CD금리는 연 4.69%.1년 만에 무려 0.58% 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로 58만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29일 기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92∼7.72%.1년 전인 5.50∼6.70%보다 최고 1.0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와 신한 역시 각각 6.17∼7.67%,6.27∼7.67%로 같은 기간 1% 남짓 올랐다. ●서브프라임 사태 CD금리 인상 부채질 CD금리 상승의 원인은 시장의 수급사정과 맞물려 있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처인 예금 등이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나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면서 은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든 반면 대출은 계속 늘면서 재원 조달을 위해 CD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 역시 CD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금줄이 막힌 은행들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고 해도 해외 자금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에서 CD 발행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CD의 주요 수요처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자산운용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회사채보다는 안전자산인 국고채나 통안채 등을 선호하면서 CD의 인기도가 떨어져 CD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CD 발행물량에 대한 수요는 적은 상태”라면서 “자금 조달과 함께 만기가 도래하는 CD의 차환을 위해서도 당분간 CD 발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주택대출 최고 금리가 올 연말쯤 연 8%대에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송재은 연구위원도 “콜금리 인상분이 시장금리에 반영된 뒤 안정화되는 도중 서브프라임 사태가 겹쳐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급격한 변동은 없겠지만 은행 주택대출 금리의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 거물들 “자산운용 내게 맡겨라”

    금융 거물들 “자산운용 내게 맡겨라”

    금융가의 명망 인사들이 자산운용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2009년 2월4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등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이들의 진입으로 업계 이미지가 한단계 높아질 수 있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지난 24일 금융감독위원회의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은 아시아자산신탁(가칭) 회장은 이영회 전 수출입은행장이다. 이 회장은 행시 11회로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 김종창 전 기업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참석한다. 김 의장은 행시 8회로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거쳤다. 아시아자산신탁 관계자는 “김 의장은 이사회를 주관하는 형식으로 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회사 창립 기자간담회를 가진 마이어자산운용 회장은 이근경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다. 행시 14회인 이 회장은 차관보 외에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마이어자산운용은 자원개발,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를 전문으로 할 계획이다. 지방행정공제회가 31.3%로 최대주주며 고려아연(17.4%), 대우증권(8.7%)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행정공제회의 지분 참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자산신탁의 최대 주주는 방진·방음 설비의 제조·설치사인 원방테크로 16%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 기업은행이 9.9%, 기은캐피탈이 5.1%씩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처음으로 부동산투자신탁회사에 출자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사장들 나이가 40대 초·후반에 경험이 다소 적어 다른 업계의 홀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금융시장 전체에서 좋은 평판을 얻은 사람들의 진입은 업계 전체의 평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하락장에선 베타 낮은 펀드 유리

    코스피지수가 8월 들어 급락을 거듭하면서 펀드의 수익률도 급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일주일간 주식형펀드인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은 -5.35%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형은 -15.21%나 빠졌다. 시장의 변동폭이 클수록 펀드간 성과차이가 크게 난다. 왜 그럴까.●변동성 지표 보기 펀드의 변동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대부분 코스피다. 코스피가 변동할 때 펀드수익률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베타다. 베타가 0.7이라면 기준수익률인 코스피가 1% 오를 때 펀드수익률이 0.7% 오른다는 의미다. 즉 베타가 1보다 높으면 시장보다 공격적으로 운용한다는 의미이고 1보다 작으면 보수적으로 운용한다는 의미이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이 하락하는 장에서는 베타가 낮은 펀드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표준편차도 변동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표준편차는 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하로 변동할 수 있는 폭을 의미한다. 평균수익률이 5%인데 표준편차가 20%라면 수익률은 -15%에서 25%까지인 셈이다. 조 연구위원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올초와 비교해서는 변동성이 큰 펀드가 다소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판매사에 요구하고 보고서도 보자 이들 지표와 함께 펀드의 업종별 비중, 중소형주 비중, 보유종목, 매니저 운용스타일 등이 펀드를 고를 때 참고해야 할 내용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를 다 챙기기는 무리다. 변동성 관련 지표는 펀드평가사에서 확인하면 된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펀드닥터)에서 개별 펀드의 성과 개요를 보면 변동 관련 수치를 알 수 있다. 펀드평가사로는 펀드평가와 모닝스타코리아 등도 있다. 보유종목은 펀드 운용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 비중이나 중소형주 비중 등은 펀드를 설계할 때 전체적인 윤곽이 나온다. 매니저 운용스타일과 앞으로의 주가전망 등에 대해서도 펀드 상품 안내서에 나와 있다. 그러나 자세한 설명은 판매사에 요구하자. 판매사는 펀드를 판 뒤 계좌를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1% 안팎의 수수료를 받는다. 자산운용사들이 가져가는 운용 보수보다도 높다. 제로인의 허진영 과장은 “펀드를 사기 전에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환매보다 보유펀드 비중조정을”

    “추불(펀드에 추가 불입)을 해도 될까요?” “환매할까요?”코스피 지수가 장중 93포인트까지 오르던 20일 재테크 포털 모네타(www.moneta.co.kr)에는 이런 질문들이 적잖게 올랐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쇼크로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00포인트씩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증시에서 적립식·거치식 펀드 가입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펀드가입자들은 추불을 해야할지, 아니면 환매를 해야 할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살난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 주가지수 2000돌파 직전에 주식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의 펀드 수익률은 지난주를 지나면서 대부분 -10%대를 기록했다. 21일 모네타에 따르면 ‘성장형 펀드 수익률 톱 5’의 지난달 한달 수익률은 처참할 지경이다.1위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로 수익률 -14.88%,2위는 동부 The Classic 진주찾기 주식1 -14.72, 한국밸류10년 투자주식1은 -11.57%,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는 -12.80%, 미래에셋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은 -15.94%다. 그러나 자산운용사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지수가 크게 떨어질 때마다 펀드 수탁고는 크게 증가했다. 미국 베어스턴스은행발 쇼크 때인 지난달 26일,27일에는 각각 2664억원과 3667억원, 지난 16일에도 3072억원이 늘었다.16일 현재 펀드수탁고는 46조 2735억원이다. 전문가들은 “펀드수익률이 나빠져서 물타기용일 수도 있고,‘펀드 열풍’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추가불입해야 할까 회사원 최성씨는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돌파한 직후 만기가 도래한 정기적금을 찾아 매월 10만원씩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미래에셋디스커버리 2’와 ‘삼성그룹주식투자 Classic-A’였다. 최씨는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하락할 때마다 100만원씩 ‘추불’에 들어갔다.4차례 추불을 한 그는 21일 현재 수익률이 -6%대다.20일 큰 폭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률은 -10%에서 -6%대로 크게 회복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적립식 펀드는 3년 이상 적금 붓듯이 기계적으로 돈을 넣어서 가격평균을 낮추자는 것인데 마켓타이밍(최저로 하락했을 때, 최고로 상승했을 때마다 사고 파는 것)을 잡게 되면, 그같은 효과가 반감된다.”면서 “바닥이 확인된 것이 아닌데 추불하면 손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요즘은 ‘거치식펀드’로 단타를 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장기로 가져가지 않으면 주식투자처럼 손해를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환매해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환매가 1900선 안팎에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올해 펀드들의 유입평균 지수대가 1700∼1750포인트인 만큼 지수가 1700선을 오랫동안 밑돌 경우 환매의 유혹을 느낄 것으로 본다. 오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차례 투매가 일어났는데 외부 쇼크에 대한 과민반응인 만큼 2∼3개월 안에 반등해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손해를 크게 본 투자자들은 손절매 개념으로 환매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펀드의 개념이 장기투자인 만큼 환매보다는 보유펀드들의 비중조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주가상승이 ‘V’자로 가파르게 오르기보다는 ‘U’자 형으로 2∼3개월 조정을 볼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를 계기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흘마다 지수 2%이상 급등락… 중심 못잡는 코스피

    사흘마다 지수 2%이상 급등락… 중심 못잡는 코스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졌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이달 14일까지 2% 이상 지수가 오르내린 날이 거래일 14일 중 5일이나 된다. 사흘 건너 한 번꼴이다. 일부 대형주의 경우 5% 이상씩 요동치면서 소형주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시세판을 쳐다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화끈하게’ 움직이는 증시,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외부 변수에 국내 증시가 종속돼 있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우리 증시 개장에 앞서 끝나는 미국·유럽 증시를 보면 그날 증시의 움직임이 보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외적 요인에 흔들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둘째, 고민이 깊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문제로 자주 지적되는 쏠림현상도 심해졌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지나치게 심리에 휘둘리는 추격매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에서 주식을 팔아 현금 보유를 늘릴 필요는 있지만 남들 판다고 따라 파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셋째, 사고싶은 좋은 주식은 줄어들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8230억원이다. 반면 기업들이 자사주로 사들인 금액은 5조 8000억원이다. 적립식 펀드 등으로 실탄이 풍부한 자산운용사들도 우량주를 대거 사들였다.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70조원이 넘는다.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와 주가 관리의 목적이 있어 주가가 올라도 차익을 실현할 수 없는 ‘잠긴’ 물량이다. 펀드가 사들인 물량도 장기투자용이 많아 유통물량이 적은 편이다. 대우증권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서 최대주주,5% 이상 주주, 특수관계인, 외국인 지분 등을 제외한 유통물량이 28.8%선이라고 추정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상승 추세는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 부장은 “추가 하락의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것이 책임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이를 감내하는 것이 수익이 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증권 김 연구원은 “시장 자체보다는 자산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이익이 개선되고,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식은 현재 시세를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출렁거림은 장기 투자자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규제 1건 없앨때 2건 새로 만들었다

    참여정부가 규제개혁을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분류해 관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사라진 규제보다 새로 생겨난 규제가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이 13일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규제 개혁 추진 실태’ 감사 결과,2004년 8월부터 2006년 6월 사이 폐지 완화된 규제는 486건인 반면 신설·강화된 규제는 110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를 1개 없애는 사이 다른 2개가 새로 생겨난 셈이다.●말로만 요란한 규제개혁 감사원에 따르며 규제개혁기획단은 1309개 규제개혁 대상 가운데 790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감사원은 이 가운데 647개는 개선이 아니라 단순 점검활동이나 특정업종에 재정을 지원해주는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애초부터 개선 대상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재래시장 이용장려 캠페인’ ‘식품업체에 대한 지도·계몽’이 단순 점검활동으로 지적됐고 ‘관광진흥개발기금 항공부문 활용’에 있어서는 인천공항 환승투어 활성화 사업에 7억원을 지원하고 개선을 완료한 것으로 처리한 것이 지적됐다.790개 중엔 이미 각 부처에서 개선한 것도 51개나 포함돼 있다.2004년 10월 교육부가 ‘공무국외여행 규정’을 제정해 단체 공무 국외여행을 자율적으로 심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획단은 같은 해 12월 개선 과제로 선정해 ‘이행완료’로 처리했다.1개의 규제를 관련부처 수만큼 계산해 15개를 마치 62개를 개선한 것처럼 부풀린 사례도 있었다.당초 계획대로 개선이 되지 않았는데도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행완료’로 처리한 것도 9개나 있었다.이같은 결과 기획단이 발표한 790개 가운데 실제로 규제 개선이 이뤄진 것은 28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제개혁위원회가 2003년부터 2006년 6월 사이 의원입법으로 제·개정되면서 변경된 357개 규제 중 171개는 규제 등록을 하지 않아 규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규제개혁기획단은 앞으로 세부과제 숫자를 규제개선 실적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중요 규제 위주로 규제개선 대상을 선정키로 하고, 규제개혁위원회는 각 부처의 규제개혁 평가시 미등록된 규제실태를 반영하기로 했다.●감독분담금 상승, 금융사 규제로 작용 감사원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자산운용회사 허가요건을 검토하면서 주관적인 요건을 적용해 과도한 진입규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허가를 하면 과당경쟁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자산운용 경험이 없는 종합자산운용사를 허가대상에서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해 오히려 부실운용사가 고가에 매각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 매년 금감위가 정해 금감원이 부과하도록 한 감독분담금이 금융기관에 일종의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감사원은 1999년부터 2006년 사이 연평균 상승률이 19.3%에 달한 데에는 그동안 금감원 직원의 인건비를 12.9%씩 올린 것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금감위원장에게 감독분담금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고, 금감위는 민간금융회사 및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어 개선책을 모색 중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뺏느냐 뺏기느냐”… 증권가 인력大戰

    최근 한 회계법인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자본시장통합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회계법인 직원들 몸값이 오르면서 일부 인력이 이탈할 움직임을 보인 것이 주 원인으로 전해졌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그동안 전략적 제휴관계만 맺어왔던 미국 회계법인들이 국내에 지점을 설치, 실질적 영업을 할 수 있다. 또 회계법인 인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들로 인정받고 있어 증권가에서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증권업계와 관련 업계의 인력 쟁탈전이 한창이다. 시장은 갑자기 커졌는데 인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매쿼리,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3억∼5억원 가량의 연봉을 내걸며 인력을 영입 중이다.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의 두배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 시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이 3억’이라고 한다. 외국계 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인 직원 구성은 갖췄으나 영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력은 꾸준히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증권은 전병서 대우증권 투자은행(IB) 본부장을 영입했다. 리서치센터를 리서치본부로 개편하고 본부장(상무)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리서치센터를 이끌어 왔던 이종우 센터장은 다음달부터 교보증권으로 출근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박희운 삼성투신운용 리서치팀장이 서울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으로 옮겼다. 리서치센터장의 이동은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이동을 예고한다. 올초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이 대신증권에서 하나대투증권으로 옮기면서 양경식 부장도 옮겨 왔다. 서울증권은 박 상무의 영입을 계기로 리서치센터 인력을 4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두배 수준이다. 올초 애널리스트가 대거 빠져 나간 대신증권은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상무)을 영입하면서 공격적 노선으로 전환했다. 올초 40명 수준에서 현재 60명까지 늘어났고 앞으로 7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자산관리영업, 해외비즈니스 등의 업무를 위한 경력직 100명을 20일까지 공개채용한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른 외국계로 자리를 옮겼다.CIO를 뺏긴 회사는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CIO를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영회계법인 출신의 세무사를 M&A, 자기자본투자(PI) 담당으로 영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입직원을 훈련시켜 쓰려면 3∼4년은 걸리지만 기존 인력은 바로 영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빼앗아 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외환위기 이후 업계에서 인력양성을 거의 하지 않은 까닭에 지나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이같은 인력 쟁탈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펀드 해외투자 “아시아·유럽은 좁다”

    펀드 해외투자 “아시아·유럽은 좁다”

    아프리카·중동·중남미에 투자하는 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에는 사실상 미개척지라 세계적 자산운용사에 상품을 위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의 출시로 아시아·유럽에 치중됐던 해외투자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구성을 갖게 됐다. 투자처가 다양화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에 들어오는 돈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해외 주식형펀드에 새로 들어온 돈은 5조 9631억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된 4조 6303억원을 웃돈다. 지난달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JP모건자산운용의 첫 상품 중 하나가 ‘중동·아프리카 주식형펀드’다.JP모건은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 모건스탠리측에 중동·아프리카지수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투자은행(IB)이기도 한 모건스탠리는 세계적 운용사들이 자산운용의 투자지표로 간주되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지수를 산정·발표하고 있다. 기준환 JP모건자산운용 이사는 “중동·아프리카는 다른 지역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고유가로 인한 오일머니 축적, 이에 따른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 중산층 증가로 인한 소비 증가 등으로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전체 경제규모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아프리카 본사가 남아공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이 이달 초 내놓은 ‘도이치DWS프리미어 넥스트 이머징펀드’는 IB인 골드만삭스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국가들로 꼽은 나라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외에 이집트, 이란, 멕시코, 터키,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페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도 투자한다. 독일에 위치한 DWS피난즈서비스사가 위탁운용한다. 농협 계열의 자산운용사인 NH-CA자산운용도 아프리카·중동·동유럽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았다. 프랑스의 자산운용사인 CAAM이 위탁운용한다. 중남미에 투자하는 펀드는 어느 정도 틀을 잡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남미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0.44%다. 대우증권은 아예 브라질 최대 금융그룹인 이타우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브라질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방한한 월터 멘데스 이타우증권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4년간 100개가 넘는 기업이 브라질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외국인이 50∼60% 지분 참여를 했다.”며 지금이 브라질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농협CA투신운용 → NH-CA 자산운용으로

    농협과 프랑스 자산운용사 CAAM의 합작사인 농협CA투신운용이 6일부터 NH-CA자산운용으로 바뀐다. 농협 금융계열사들이 ‘NH’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농협은 NH투자증권과 NH투자선물을 갖고 있다.
  • [코스피 2000 돌파…‘로켓’ 한국증시] 예금 지고 ‘투자의 시대’로

    ‘코스피지수 2000시대’가 열렸다.25일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를 앞두고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거칠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11.96%포인트 상승한 2004.2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인상과 2·4분기 경기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돌려놨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은 투자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고 말한다.1980년대 개인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시대를 연 미국 뉴욕증시를 근거로 든다. 우리 증시 주변 상황이 당시 미국과 비슷해 대세 상승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많다. 투자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다우,20년전 무슨 일이 미국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한 것은 1972년이다.10년 뒤인 1982년 10월에도 1000에 머물렀다. 그러다 1987년 1월 2000을 넘어선 뒤 1995년 11월 5000,1999년 3월에 1만에 올라서는 등 가속도가 붙었다. 당시 미국 퇴직연금의 대명사인 401K가 도입됐다.1973년과 1978년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10%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고채 금리는 1980년대 들면서 떨어졌다. 금리가 떨어지자 자금이 은행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기업이익의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무엇이 국내 증시 달궜나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12월 퇴직연금이 도입됐다. 아직까지 도입한 기업이 적지만 2010년부터 의무화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의무화 시기를 전후해 자산운용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수익을 찾아 여유자금도 증시로 몰려오고 있다. 투자 기준이 ‘안전한 자산’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바뀐 것이다.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가 4%대 금리를 제공하자 은행의 보통예금에 잠겨 있던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과 같은 예다. 특히 2000포인트 돌파에 있어 외국인들은 ‘팔자’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억눌러 왔다. 이 때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번갈아 선방했다. 내국인인 개인·기관투자가들이 우리나라 주식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이익의 변동성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친 데다 제조업 전체 비중에서 시황에 따라 매출액이 변하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기업 전반의 이익이 급변하는 경우가 감소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길게 보자” 교보증권 김종민 강남PB센터장은 “우량주를 꾸준히 갖고 있으면 시장 작전주 정도의 수익이 난다.”면서 장기 보유를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이 다른 주식만큼 오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평가된 주식이 되기 때문에 다른 주가가 올라간 만큼은 따라 잡는다.”며 단기적인 수익률에 연연해 주식 매매를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기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중론도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가 2000포인트 안착을 앞두고 등락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추격매수보다는 투자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은 “정책금리 변경”

    한은 “정책금리 변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월 결정하는 정책 목표금리를 현행 콜금리에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로 정하는 ‘기준금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은은 이같은 통화정책 운용체계 개선 시안을 마련, 의견수렴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은이 정책금리를 7일물 RP금리로 변경하게 되면 지금까지 콜시장에 참여해온 시중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중 일부는 배제될 전망이다. 즉 한은은 ‘한은의 RP’ 매매 대상으로 금융기관을 지정하게 되는 만큼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의 일부 금융사는 제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은은 외환위기 이후 1998년부터 통화정책 운영을 통화량 중심에서 금리중심으로 변경하고 콜금리(무담보 익일물)를 운용목표인 동시에 정책금리로 채택해왔다. 그러나 콜금리가 단기자금 수급 사정에 관계없이 목표수준에서 거의 고정되는 등 콜금리의 시장성이 크게 제약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은 장병화 정책기획국장은 “정책목표 금리를 RP금리로 변경할 경우 통화정책이 단순하고 투명해질 뿐 아니라 콜금리의 변동성도 커져 초단기금리에서 단기금리, 장기금리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인하를 통해 단기시장금리을 거쳐 장기시장금리로 이어지는 통화정책 파급경로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한은은 “현재 시장에서 다소 자의적으로 설정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도 시장금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콜금리를 기준금리로 바꿀 경우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에 대해 “금리 수준을 바꾸거나 유동성 환수 등에 타깃이 맞춰진 것은 아니고, 메커니즘 자체를 선진화하자는 것”이라면서 “콜시장 폐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환매조건부채권(RP) 무담보 거래인 콜거래와 달리 담보를 설정한 뒤 다시 사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 일반적으로 한은은 RP를 매각해 시중자금을 환수한다.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미래는 금융이다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미래는 금융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이 지난 10년간 급격히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식·채권 투자, 직접투자 등 국경간 자금 흐름이 2005년에 6조 4000억달러(5912조원)로 10년 새 3배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 240조원의 25배다. 선진국의 경우 노령화로 인한 연금 등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이 가진 돈이 53조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저금리 때문에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고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 미국의 경우 2001년 2조 3000억달러였던 해외투자가 2005년 4조 6000억달러로 두배로 늘어났다. 신흥시장도 가세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신흥시장국가가 가진 외환보유고는 9조달러다. 외환보유고, 고유가로 벌어들인 오일달러 등에 기반한 국부(國富) 펀드가 국제 금융시장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도 국부펀드다. ●강력해지고 다양해지는 돈의 힘 투자대상은 돈이 벌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한우·와인·미술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오는 것과 같다. 명품 기업에만 투자하거나, 물·농업 관련 기업, 이산화탄소배출권 등 투자처가 세분화되고 있다. 금융의 윤리·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사회적 책임투자(SRI)펀드가 그 예다. 환경보전, 생명 구조에 관련된 사업 외에도 노동착취를 하지 않는 기업 등에 투자, 윤리펀드라고도 불린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SRI펀드 규모는 2조 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불어난 돈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는 사모펀드(PEF)에 의한 인수·합병(M&A)이다. 사모펀드는 소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으고, 자금 속성상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만 684개 PEF가 활동,4320억달러의 자금(약정액 포함)을 모았다. 그동안 PEF는 벤처기업이나 중소형 기업의 기업공개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PEF인 서버러스가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를 사들이는 등 수백억달러가 필요한 M&A에도 거침이 없다. 지난해 세계적 M&A의 23%가 PEF에 의해 이뤄졌다.LG경제연구원 진석용 책임연구원은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압도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4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 투자은행(IB)도 PEF에 자기자본과 고객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 헤지펀드를 위한 대출, 투자자 관리, 사무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도 주요 수익원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의 단골 모델로 등장하는 골드만삭스가 대표적이다. 골드만삭스의 자기자본은 29조원이다. 국내 4대 증권사 평균 1조 5000억원의 20배 규모다.2006회계연도 순익은 전년보다 70% 늘어난 94억 4000만달러(약 8조 7000억원)다.4년전인 2002년의 5배 수준이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2006회계연도에 거둔 수익 2조 6000억원의 3배가 넘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리스크(위험)를 ‘어루만진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고 이것이 다양한 상품과 결합,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 3대 IB로 꼽히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의 본사는 뉴욕에 있다. 자본의 국제화가 ‘미국화’라는 지적은 이같은 까닭이다. 미국이 기록하는 엄청난 무역적자를 메울 정도로 IB들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깊어지는 금융감독기관의 고민 모든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시장 위축으로 베어스턴스 소속 헤지펀드의 파산위기가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고 지난해 9월에는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했던 헤지펀드 아마란스가 파산했다. 헤지펀드는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차입하는 경우가 많다. 즉 레버리지(leverage) 투자를 하기 때문에 헤지펀드의 파산은 다른 금융기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 금융시장이 국제화하면서 다른 나라 금융기관의 동향이 자국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IMF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지난달 베를린에서 열린 사민당 전당대회에서 “금융혁신과 세계화는 금융감독기관의 업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권 ‘2차 빅뱅’ 어떻게 정부가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산업은행의 투자업무(IB) 부분과 합쳐 세계적 IB로 키우기로 하자 대우증권의 매각을 기다리던 시중은행들은 낭패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에 희소식도 있다. 지난 5일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증권사의 순조로운 구조조정을 위해 신규 증권사 설립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금융권의 ‘2차 빅뱅’은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빠르면 올해 말 교보증권을 필두로 한 생명보험사의 상장 등으로 이미 예고돼 왔다.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금융부실을 처리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진행됐던 구조조정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 자율적이다. 은행과 은행이, 은행이 증권을, 보험이 증권을 서로 합치면서 몸집을 불리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자본확충을 위한 대형화, 글로벌 경쟁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은행은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가 있다. 기업은행 민영화, 농협의 ‘신용, 경제분리’도 ‘은행권 2차 빅뱅’의 흐름 안에 있다.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국민연금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너무 덩치가 커서 국내에서 살 만한 자본이 마땅치 않아 국민연금이 나서거나 금산분리를 완화해 산업자본이 들어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으로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씨티,SC제일 등 6개가 있는데 “리딩뱅크는 2∼3개가 적당하다.”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말처럼 은행들이 서로 통합해 대형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융시장 M&A의 백미는 증권회사의 통합이다. 우선 증권사를 소유하지 못한 은행, 즉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인수에 적극적이다. 기업은행은 소형증권사의 프리미엄이 너무 높을 경우 신규 설립을, 국민은행은 한누리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도 매물이 나오면 언제든지 인수하겠다는 의사가 강하다. 솔로몬저축은행은 KGI증권 인수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강국 모범사례는 한 금융권 고위관계자가 얼마 전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금융선진국’ 미국의 대표적인 관문인 존 F 케네디 공항의 출국장을 나오면서 그날따라 유독 광고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UBS의 국적은 어디일까. 미국이나 영국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스위스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융사 합병을 통한 금융강국 도약의 해외 모범사례로 UBS를 꼽는다.1997년 12월 초. 전 세계 금융시장의 눈길은 온통 스위스로 쏠렸다. 스위스의 양대 은행이던 스위스유니언뱅크(UBS)와 스위스뱅크(SBC)의 합병이 이뤄졌기 때문. 자산 규모 6630억달러의 유럽 최대 IB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두 회사는 미국계 IB회사들의 공격적인 경영에 대처하기 위해 ‘몸집 늘리기’를 꾸준히 지속했다. 영국 최대 증권사인 SG워버그, 뉴욕의 인수·합병(M&A) 전문 투자은행 딜런리드를 매입했다. 합병 이후에도 미국의 PB회사인 페인웨버를 사들이면서 주식 등 IB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규모의 경쟁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결과다. 금융 강국으로 도약한 또 다른 모범 사례는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홍콩 등이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실물 경제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는 점. 그러나 IB 업무 인프라 확충과 환경 조성을 통해 국제적인 금융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이 도시에는 국제적인 로펌이나 금융 컨설팅사 등이 다 몰려 있다. 법률·금융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병원, 학교 등 최적의 문화 생활을 보장한다. 금융 전문가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주말이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가 완비돼 있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본시장통합법 통과로 투자은행(IB) 지향…은행·증권사 “이젠 해외시장” # 상황 1 얼마 전 모 은행이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연봉인 수십억원대와 스톡옵션을 제시했으나, 돌아온 반응은 냉랭했다. 홍콩의 전문가는 “내가 여기서 받는 연봉이 제시한 연봉의 3∼4배”라면서 “한국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고 매력적이라고 해도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절했다. # 상황 2 미국에서 학위를 한 금융 전문가가 환태평양 국가의 은행·감독당국·중앙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싱가포르개발은행(DBS)에서 파견된 딜러와 한 팀이 됐다. 파생상품 딜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데 싱가포르 출신의 딜러는 선물 등 파생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30∼60초안에 가격을 결정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훈련된 전문성이 도드라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금융 선진국과 최소 20년 벌어져 있는 경험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간의 칸막이를 없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금융산업의 법적·제도적 인프라는 나름대로 구축된 것이다. 때문에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은 너도나도 투자은행(IB)에 뛰어들어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겠다고 한다. 은행은 최근 수년간 한 해 국내에서 낼 수 있는 최대인 10조원대의 이익을 냈다. 더 이상 좁은 국내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처럼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내고 싶어 한다. ●선진금융기법 도입만이 살길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5일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확충 ▲우수한 인력보강 ▲회계기준 선진화와 기업경영의 투명성 등 3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산 200조원대의 한국 은행들이 세계 100대 은행에 4개가 올라 있지만, 자본 규모나 인력 측면에서는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2조원대의 국내 대형 증권사도 30조원 규모의 외국계 IB와 비교하면 ‘꼬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우수한 인재는 선진 금융기법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자본확충 과정은 별개로 하더라도 최근 금융기관들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우수 금융인재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현재는 국제적 수준의 영업이나 리스크 관리는 초보 단계에 불과하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축적된 금융기법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계 금융기관의 상품을 보면서, 역으로 추론해 비슷한 ‘짝퉁’ 상품을 만들고 있는 형편”이라며 선진 금융기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은행들은 신입 행원들의 구성을 경영·경제·무역학 등 상경계열 위주에서 다양한 전공자들로 바꾸고 있다. 이른바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전공자 스카우트 경쟁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143명의 신입행원 중 37%를 철학과 심리학과 디자인학과 등 비상경계열 출신으로 채웠다. 기업은행도 신입행원 210명 중 상당수를 이공계·어문계 출신으로 뽑았다. 남기명 우리은행 IB본부 투자금융팀 부장은 “IB업무는 인력의 질과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사람 장사’인 만큼 IB업무 인력의 30%를 외부에서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은행이자 IB를 지향하는 산업은행은 “M&A전문가, 금융공학, 컨설팅, 리스크 관리 등 핵심분야에 외부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현재 전 직원의 1.6%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인력비중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행원들도 최근 4∼5년간 해외 토목공학석사, 도시공학전공, 변리사, 음대 피아노 전공자, 수학전공자, 동시통역사, 보험계리사 등 다양한 경력·전공자를 뽑았다. 비교적 능력별 임금체계에 거부감이 덜한 증권사들의 인력 스카우트도 활발하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최근 베트남사무소 지점장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담당했던 정성문 삼성물산 베트남지점장을 스카우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금융사업부 IB1본부에 넥스트벤처투자에서 벤처투자 및 IPO 업무를 담당했던 김구헌 차장을 영입했다. 또 공인회계사 겸 세무사로 한영회계법인에서 M&A와 PI를 담당했던 최명록 차장을 영입했다. 삼성증권도 올 하반기 배호원 사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MBA와 경력직 면접을 통해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현재 30여명 수준인 자산운용인력을 내년까지 대형 자산운용사 수준인 6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6월 사장이 직접 출장가 런던·뉴욕 MBA 출신 전문인력 14명을 채용했다. 우리증권도 올해 해외 MBA과정을 마친 직원 2명을 채용해 IPO팀,M&A팀에 배치할 예정이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박사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금융인력 확충과 관련해 “해외 MBA 출신도 좋지만 국제적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을 팀단위로 거액을 주더라도 데려와 함께 일하면서 선진금융기법을 배우는 것이, 국내에서 차근차근 육성하는 것보다 빠른 시간 안에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문소영 전경하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세계의 금융허브로 성장하려면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이 모두 투자은행(IB)을 지향하겠다고 하자, 한 국책은행 은행장은 불쑥 일본의 ‘노무라 증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일본의 노무라 증권도 1990년대 말 IB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소리가 쏙 들어갔다.”면서 “세계 경제의 2인자인 일본의 노무라 증권이 실패한 일을 교역수준 11위인 우리나라 은행·증권사가 하겠다고 나선 만큼 웬만한 각오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선언만 한다고 저절로 제대로 된 IB가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전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는 기본이고, 이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취사선택해 정확하게 경기를 전망하고 신용 위험을 분산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IB업무를 제대로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국내 금융인들은 ‘자유로운 영어 구사력’을 가장 먼저 꼽는다. 외국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더라도 영어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지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경험을 쌓을 수 없고, 결과적으로 학벌만 좋을 뿐 선진금융기법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세계적 IB들의 아시아본부가 위치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본부장들의 영어실력은 대단히 세련됐다는 평가다. 둘째, 입사 연차에 따른 조직문화의 개선이다. 즉 보상체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수백억달러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할 경우 이에 걸맞은 거액의 인센티브가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이는 강성 금융노조가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직원들간의 위화감을 내세워 거액 연봉자의 영입을 막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 IB는 연봉이 전체 보수의 40% 수준이고 성과에 따라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입사 연수에 따라 호봉이 산정되고 월급을 받는 현재의 은행 보수체계로는 우수 인재를 끌어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은행의 경우 IB업무를 맡은 직원들은 최대 3배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외국계 금융사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산업은행은 경직된 임금체계 탓에 자체 육성한 고급인력들이 매년 10여명씩 외국계 IB로 떠나면서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다. 금융사 사장에 재정경제부 고위간부가 ‘낙하산’으로 오는 것도 문제다. 금융감독당국은 은행·증권사들이 장기적으로 금융 리스크를 안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 논리가 아닌 정치적 논리로 접근한다든지, 리스크보다 안정을 추구해 규제 일변도로 나가면 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대마진과 주식매매 수수료가 이익의 70∼80%를 차지하는 현재의 은행·증권사 수익구조로는 세계적 IB로의 전환이 터무니없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국제적 신인도도 높아져야 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잡지 ‘아시아 리스크’에 2년 연속 ‘아시아 10대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파생상품거래가 허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신뢰도가 형성되지 않으면 파생상품 등의 거래에서 세계적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금융상품 가격을 정확하게 매기고, 위험을 분산·회피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외국계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거주할 수 있는 교육·금융·부동산 등의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거는 기대가 그래서 크다고 한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돈 빨아들이는 증권사

    돈 빨아들이는 증권사

    돈이 증권시장으로 대이동하고 있다. 증시활황과 자금시장통합법의 시행 등으로 증권시장으로 돈이 움직이는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콜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증권시장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은행이 돈줄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이야기다. ●계좌수도 1년 반새 6배 증가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증권사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가 2005년 1조 5000억원에서 1년 반 만에 13배로 불어나 20조원에 육박했다. 개인자금이 18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94.8%를 차지했다. 계좌수도 2005년 말 49만계좌에서 꾸준히 늘어 293만계좌로 6배 가까이 불어났다. 은행의 돈줄은 말라가고 있다. 은행의 수시입출식예금 잔고는 2005년 말 208조원에서 지난 4월 말 204조원으로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한은도 이날 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6월 한 달 동안 13조 6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7조 6000억원 증가의 약 2배 규모다. 주식형 펀드에는 6월 한 달 동안만 8조 2000억원이 들어갔고, 이는 지난 5월 4조 300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반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에는 8000억원만 들어와 지난달 4조 5000억원 증가와 비교할 때 6분의1로 줄었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한 이유도 증시 자금 쏠림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은은 “3년짜리 정기예금이 만기가 됐을 때 과거에는 연장함으로써 높은 금리를 받았지만, 최근 증시 활황으로 자금을 빼냈기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 걱정이 태산 은행으로서는 자금의 이탈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은행들은 대출자금이 부족해 시장금리를 보장하는 단기시장성 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발행해 거액을 유치해 대출을 하기 때문에 예대마진의 차이가 축소되는 등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한은은 “증시로의 자금 쏠림은 증시 버블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말한다. 금감원에서는 증권사 CMA로 급격히 몰리는 단기성 자금이 마땅치 않다.CMA가 통상적으로 4%대 중반 이상의 금리를 투자자에게 보장하기 위해 장기 채권 등에 편입되면서 만기불일치(미스매칭)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CMA계좌 소유자에게 과도한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역마진이 나온다는 지적도 한다. 금감원에서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의 경우 0.5%, 머니마켓펀드(MMF)는 0.3%의 판매수수료가 있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 수익이 단기적으로 악영향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펀드 수수료 거품 확 뺀다

    펀드 수수료 거품 확 뺀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투자자와 자산운용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펀드 판매보수 규정이 대폭 개선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장기 투자가 확산되면서 현행 펀드의 판매 보수제도의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해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판매보수·수수료율에 대해 직접적인 가격 규제보다 경쟁을 유도해 시장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관행화된 판매보수제를 외국처럼 폐지하거나 한도를 정하는 쪽으로 개선, 이르면 올 하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국내 펀드 판매 보수제도는 1996년 종합투신회사가 운용·판매회사로 분리되면서 종전 위탁자 보수를 판매회사가 나눠가지는 방식으로 정착됐으나 투자자 이익 극대화를 위해 현행 판매보수와 수수료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 주식형펀드의 경우 판매보수율이 1.36%이고 판매보수와 운용수수료 등을 합친 총 보수율은 2.10%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1980년에 도입한 판매보수제가 투자자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영국은 판매보수제가 적용된 펀드가 없다. 금융감독당국은 판매사가 매년 떼가는 판매보수를 아예 없애고 판매 시점에만 수수료를 받게 하거나 판매보수 한도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연간 5% 이내인 ‘판매보수와 수수료 전체 한도’를 대폭 낮추는 한편 판매회사를 평가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김주현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지금처럼 펀드보수 등이 (많이) 떨어져 나가는지 몰랐다. 다만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이유도 있는 만큼 불합리한 보수·수수료체계에 대해선 업계 공청회 등을 거쳐 합리적인 방향으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자산운용사가 판매회사 임직원에게 금전·물품 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감독규정에 편익 제공 범위와 절차를 명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4·4분기부터는 판매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해선 업무집행방법 변경 명령 등의 시정조치를 내리고, 열린 판매망(Open Architecture)을 유도하기 위해 판매사가 계열사 펀드를 우대하는 행위도 개선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자본시장통합법 2009년 시행 확정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9년이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산업이 은행, 보험, 금융투자회사의 3개 축으로 재편되고 금융투자회사의 중심축이 증권업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 쟁탈전 돌입 자통법 통과로 소비자가 느끼는 큰 변화 중 하나는 증권계좌 하나로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과금 납부, 금융기관간 자금 이체에 아무 불편함이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부분적으로 가능했지만 소비자 입장에는 다 되는 것과 몇개 안 되는 것은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월급계좌 유치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은행이 CMA로 고객들이 넘어가자 월급계좌 이체 통장에 각종 부가서비스를 덧붙인 것이 그 예다. 자통법에서 증권사, 미래의 금융투자회사에 부가된 소액지급결제 서비스는 CMA보다 한단계 진화한 것이다. 월급계좌는 매월 고정적 자금이 들어오면서 고객 정보를 이용,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금융기관에 매우 중요하다. 보험업계도 더욱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보험업계도 증권사에 허용된 수준까지의 소액자금 이체를 요구할 명분을 얻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 크거나 잘났거나 증권사가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에 들이는 비용은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돈을 투자하고도 이익을 내려면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고객이 많아야 한다. 증권사의 몸집불리기는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우리·NH투자증권 등이 증권사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밝혔고 굿모닝신한·미래에셋·하나대한투자증권 등이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우리투자·대우증권이 자기자본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사 내 조직개편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3일 자산관리영업본부 안에 자산관리영업기획부를 신설했다. 자산운용업계의 위기감은 더 크다. 몸집이 크거나 수익률이 높은 간판펀드가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자산운용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본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 자산운용 업계 재편이 일어날 전망이다. 남은 1년 6개월 동안 자통법 시행령이 만들어져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그동안 금융감독원의 감독규정을 둘러싼 업계의 불만을 수용, 시행령을 감독규정처럼 세밀하게 만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이 얼마나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또 증권업·자산운용·선물협회가 금융투자사협회(가칭)로 통합돼야 한다. 협회간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여의도는 전쟁터가 되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고품격 ‘WINE 정기예금’고령화에 대비해 중·장년층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과 자산운용 스타일에 맞춰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년제로 만기 때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 연장돼 최장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신규 가입 때 금연 또는 규칙적인 운동을 다짐하거나 건강검진표를 제출하면 각종 우대이율을 제공, 최고 연 5.45%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분할인출 서비스와 창구송금수수료 면제, 헬스케어 서비스, 창구 수수료 면제, 재테크 상담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대신증권 `지구온난화투자 펀드´지구 온난화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이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갖고 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세계적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형 펀드라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가능하며 세계적 환경투자전문기관으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자산운용사 SAM이 위탁운용한다.SAM은 지구온난화 완화·적응·대응의 단계로 나눠 그에 해당하는 섹터와 기업에 투자하는 운용철학을 갖고 있다. 환위험을 펀드 내에서 회피하거나 환위험에 노출된 종류 중에서 투자자가 고를 수 있다.●LIG손보 `엘플라워 골드키즈보험´자녀를 적게 낳아 귀하고 특별하게 키우기를 원하는 젊은 부부층을 겨냥한 상품이다. 자녀배상책임 발생시 최고 1억원, 교통상해후유장해시 최고 5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부모가 상해사망이나 고도후유장애시 최대 4억원, 질병사망시 최대 2억원까지 보장한다.YBM시사영어사와 제휴, 해외연수캠프나 유학수속비용 등에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 4% 확정금리를 적용한 저축성보험으로 만기시 환급금이 낸 보험료의 100∼130%로 목적자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미래에셋생명 `아시아퍼시픽 부동산 변액연금보험´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펀드와 리치에 투자하는 변액연금보험이다. 미국·일본·호주 등 선진국의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중국·베트남 등에 투자,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은퇴자금 마련이라는 변액연금보험 특성에 맞게 부동산에 장기투자하는 상품이다. 실적배당형 상품이지만 원금보장기능을 추가, 해약이나 실효없이 연금개시시점까지 도달하면 원금이상을 보장·지급하도록 설계됐다. 특약을 통해 질병과 재해를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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