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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 ‘대박 났네’

    지난해 펀드의 폭발적인 인기로 자산운용사의 이익이 전년도의 두배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으로 돈이 몰리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자산운용사 이익 증가분의 3분의 1을 가져갔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자산운용사의 세전이익은 5357억원으로 전년 동기(2666억원)보다 100.9% 늘어났다. 보수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와 해외 펀드가 급증한 것이 주 원인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보수는 172.8% 늘어났고 해외펀드의 보수는 326.9%나 늘어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세전이익이 1320억원으로 전년 동기(420억원)보다 900억원 늘어났다. 반면 국내 펀드 규모는 아직도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에서 운영되는 펀드수는 8662개로 전분기보다는 1.35% 줄었다. 그러나 조사대상 41개국 중 1위다.2위는 미국으로 8021개다. 펀드당 자산은 3814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1.4% 늘었으나,41개국 중 35위에 그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설 연휴 동안 어린이들이 받은 두둑한 세뱃돈의 투자처로 어린이펀드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돈도 모을 수 있고 경제교육도 되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이다. 어린이펀드가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고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점 등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옛날에는 저축이 목돈 모으는 방법으로 선호됐다. 그러나 최근의 저금리와 물가상승률에, 필요한 교육자금 등을 고려하면 저축이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CS자산운용 황아람 주식운용1팀장은 “어린이펀드 가입으로 어린 시절부터 간접투자와 장기투자의 우수성을 배우고, 국내 우량 기업의 간접 주주가 돼 자기의 자산이 국내 경제성장과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린이펀드의 묘미”라고 강조했다.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에 꼽힌다. 가치주란 주가가 기업의 자산가치에 비해 낮은 종목을 말한다. 주가가 기업의 이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저평가된 기업에 장기투자하면 주가가 상승, 이익을 얻는다는 개념이다. 주가하락시 방어전략으로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대신투신운용의 ‘꿈나무적립식주식투자신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백년대계적립식펀드’, 하나UBS자산운용의 ‘꿈나무주식자투자신탁’ 등이 배당주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장기투자인 만큼 보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수는 투자원금과 이익을 합한 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로 부과된다. 즉, 투자원금이 커질수록, 운용이 잘 될수록 내는 보수가 많아진다. 미래에셋·KT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의 경우 보수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www.amak.co.kr) 홈페이지의 전자공시를 이용,5개 펀드까지 보수를 비교해볼 수 있다. 보수뿐만 아니라 주식을 사고 파는 데 드는 비용도 포함하는 총비용비율(TER)도 고려해야 한다. 인기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G1’,‘우리아이적립형GK1’이 1월30일 현재 각각 6323억원과 3185억원의 설정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ING자산운용의 ‘미래만들기주식시리즈’,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투자신탁1호’ 등이 설정액 1000억원을 넘는 펀드다. ●자녀 명의로 가입땐 증여세 신고 ‘안전´ 자녀 명의로 펀드를 들었으면 일단 증여세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행 세법에 따라 미성년자는 10년간 1500만원,20세 이후에는 10년간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10년간의 기준은 신고시점이다. 예컨대 9세에 1500만원의 증여를 신고했다면,19세에 1500만원 증여를 신고하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 경우 원금을 펀드에 투자해 수익이 발생했다면 이를 자녀의 소득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증여세는 1억원 미만에 한해서는 10%의 세율이 부과된다. 증여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펀드에 가입한 뒤 3개월 안에 인근 세무서에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의 경우 어린이신탁기금(Child Trust)을 2005년부터 운영 중이다.2002년 9월1일 이후 출생하고 영국에 거주하는 어린이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정부가 250파운드(46만원)를 보조한다. 저소득층은 50파운드가 더 보조되며 1년에 1200파운드까지 부모가 적립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자본·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자산운용사들이 미래의 고객 확보 차원에서 경제교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2회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하는 ‘글로벌리더대장정’,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산운용보고서, 경제교실 등을 운영한다.ING자산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은 가입한 자녀를 위해 보험에 무료가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중자금 ‘고금리’ 찾아 대이동

    시중자금 ‘고금리’ 찾아 대이동

    은행들이 7%대 고금리 특판예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덕분에 1월 중 정기예금 수신액이 20조원으로 급증했지만, 저금리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15조원이나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돈가뭄이 일시 해갈된 듯하자 은행은 또한 1월 중 기업대출을 11조원으로 대폭 늘렸다. 수신액 대비 부족한 대출 재원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를 각각 6조 9000억원,3조 3000억원 발행해 메웠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은 20조 3883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은행들이 새해벽두부터 최고 연 7.0%의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자금유치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은행 입장에서 싸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1월에 14조 5000억원이나 빠져나갔다. 다시 말해 저원가 자금은 빠져나가고 고원가 자금이 들어와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고원가의 CD와 은행채 발행액도 각각 6조 9000억원과 3조 3000억원에 이른다. 자금 일부가 은행으로 회귀하자 은행은 기업대출도 큰 폭으로 늘렸다.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대기업 대출이 최대폭인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4조 4000억원이 줄었던 중소기업 대출도 7조 8000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화증권 채권전략팀 박태근 과장은 “은행들이 채권금리가 1월에 크게 하락하자 은행채와 CD 등의 발행을 크게 늘렸고, 이를 바탕으로 대출도 크게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난해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대출을 다시 차입한 데다 부가세 납부 및 설 자금 수요 등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중기대출이 크게 늘었고, 대기업은 M&A 자금수요가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로는 23조 5000억원이 유입돼 여전히 자금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에 11조 5000억원이 유입됐다. 시중 자금이 단기 부동화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도 8조 7000억원이 몰렸다. 은행으로 정기예금이 몰리고 은행이 기업대출을 확대함에 따라 시중 신용창출이 커져 유동성은 더욱 커졌다. 한은은 1월 중 광의통화(M2)와 금융기관유동성(Lf) 증가율은 각각 12%대 중반과 11% 내외로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토리 뉴스] ‘증권사 보고서’ 되레 증권사서 신뢰 못받아요

    증권사 보고서를 가장 신뢰하는 않는 금융기관은 증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증권업협회가 최근 서울 지역 자산운용사, 증권사, 보험사 등의 주식운용 담당자 111명에게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종목을 신뢰하냐고 물은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증권사 비율이 28.6%로, 보험사 19.0%, 자산운용사 16.3%보다 월등히 높다. 추천종목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도 증권사는 2.94점으로, 자산운용사 3.12점, 보험사 3.00점보다 낮다.
  • [경제현장 읽기] 극심한 ‘쏠림현상’ 커지는 ‘금융불안’

    [경제현장 읽기] 극심한 ‘쏠림현상’ 커지는 ‘금융불안’

    최근 2∼3년간의 극심한 ‘쏠림현상’이 금융시장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쏠림 현상 때문에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회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중국에 투자 몰려 부담감 은행 예금이 증시로 쏠리는 ‘머니무브’가 연말·연초 시중금리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일으켰다. 은행들은 자금난에 시달리자 은행채를 마구잡이로 발행해 금리를 더 상승시켰다. 또 지난해 자산운용사로 몰린 90조원대의 자금은 대량 환매, 즉 ‘펀드런’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자금이 특정 자산운용사에 몰려 있고, 많은 금액이 특정지역에 투자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월30일 기준 펀드 가입금액은 320조 6310억원으로 2006년 234조 6060억원에 비해 86조 250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자금은 국내외 주식형펀드 잔액 127조 2490억원 중 44조 7200억원으로 35.14%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 비중은 39.43%(28조 9415억원)로 더 높다. 해외 펀드는 특히 중국 비중이 높아 문제다. 중국 펀드는 전체 해외펀드 76조 3612억 중 19조 2395억원으로 25.19%나 된다. 친디아(중국+인도) 펀드도 4.26%다.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디아+중국) 펀드는 11조 5501억원으로 15.12%다. 인도 펀드도 2조 9947억원, 아시아펀드는 7조 922억원이나 투자돼 있다. 이들 신흥시장의 주가는 최근 20∼30%씩 하락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쏠림 현상’ 때문에 위험관리가 쉽지 않다. ●공격적 처분으로 1달러당 50원 이익 놓쳐 선물환 매도는 조선업체에서 집중적으로 했다. 지난해 11월1일 1달러당 원화의 환율은 903원으로 하락,900원선을 방어하기도 어려워 보였다. 일부 은행들은 수출업체에 환율이 8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선물환 매도를 권유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주를 한 조선업체들은 계약금으로 받은 달러를 선물환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처분했다.850원이 되기 전에 900원에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오판’을 한 것이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조선업체는 196억달러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한없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가 재부각된 연말부터 치솟기 시작해 950원대를 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증폭될 경우 환율이 10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900원대에 선물환을 매도한 조선업체들은 달러당 적어도 40∼50원의 이익을 포기한 셈이 됐다. 조선업체들의 경쟁적인 선물환 매도는 원화 가격을 급속히 하락시켜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단기외채를 증가시키고, 환율급변동으로 외환·자본·파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은행들 또한 환위험을 해소하도록 과도하게 부추기는 것은 일종의 불공정·불건전 거래인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벌그룹, 금융업 진출 러시…은행소유 길닦기?

    재벌그룹, 금융업 진출 러시…은행소유 길닦기?

    재벌그룹의 금융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신성장 사업 확보 차원”이라고 말한다.‘은행업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는 관측에는 한결같이 펄쩍 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에서 ‘자격 불가’라고 선을 그은 4대그룹은 물론 비(非) 4대그룹도 “은행업에는 관심없다.”고 입을 모은다.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자산운용업이지, 은행이 아니라는 반박이다. ●달아오른 재벌가 ‘쩐의 전쟁’ 현대·기아차그룹은 새해가 밝자마자 신흥증권 인수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지난 29일 주식시장에는 인수 포기설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 현대차측은 “터무니없는 루머”라고 즉각 부인했다. 기존 금융사(현대카드·현대캐피탈)와 자동차 고객망의 연계가 예상된다. 지난 21일에는 롯데그룹이 손해보험사(대한화재)를 인수했다.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자산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코스모투자자문사의 인수도 타진 중이다. 범(汎) 롯데가인 농심그룹도 지난해 할부금융사(농심캐피탈)를 설립해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할부금융사(연합캐피탈, 현 두산캐피탈)와 증권사(BNG증권중개)를 잇따라 사들였다. 창투사(네오플락스)도 있다.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대한생명을 인수하면서 금융업 비중을 크게 키웠다. 손해보험사(한화손해보험)와 증권사(한화증권)도 있다. 최근 하이마트를 전격 인수해 재계를 놀래킨 유진그룹은 지난해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을 인수했다. 그룹측은 부인하지만 교보증권 인수설도 계속 나돈다. 삼성, 현대, 동양,CJ그룹 등은 이미 크고 작은 금융사를 갖고 있다. ●非 4대재벌도 “은행엔 관심없다” 4대재벌 바깥에서 은행업에 가장 근접한 그룹은 롯데다. 부산은행의 주요 주주(14.11%)다. 백화점 등 유통업으로 구축한 방대한 고객망(데이타베이스)도 있다. 롯데측은 그러나 31일 “신시장 개척을 위해 자산운용업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은행업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못박았다. 두산측도 “(욕심나는 다른 M&A 매물이 많아)은행업에 눈돌릴 여력이 없다.”며 “당분간은 BNG증권의 자본증자를 통해 자기매매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측은 “대한생명 인수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내실을 다지는 일이 더 급하다.”며 은행업에는 관심없다고 잘라말했다. 과거 충청은행의 부실 전과(前過)때문에 현실적 제약도 크다. ●미래 먹거리 vs 은행업 징검다리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제조업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이끌었다면 4만달러 시대는 금융업이 주축이 될 것”이라며 “금융업 강화를 노리는 대기업들로서는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으면서 성장성은 더 강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은 자산관리 시장이 2010년 1조 7000억달러(약 1600조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궁극적 노림수는 은행업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전 연구위원은 “금·산 분리 규제가 없어져도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랜 역사와 네트워크가 축적돼야 하는 은행업의 특성상 시장 진입도 힘들 뿐더러 설사 들어가더라도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은행업 자체만 보면 그렇게 매력적인 미래 먹거리는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한 재계인사는 “재벌들이 은행업에 아직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경영권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사업 지주회사 간의 분리벽 완화나 금·산 분리 완화 밑그림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엎어진 증시 ‘바닥 다지기’?

    엎어진 증시 ‘바닥 다지기’?

    위태롭던 증시가 또다시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8개월 만에 1600선이 무너졌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85포인트(2.98%) 내린 1589.06에 마감됐다. 지난해 5월15일 1589.37을 기록한 이후 종가 지수가 1600선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29.56포인트(4.67%) 급락한 603.11로 마감했다.600선에 턱걸이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906억원을 순매도,2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상황을 이어갔다. 역대 세번째 최장일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조 52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412억원을 순매도,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공세에 개미들 동참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보다 15.09포인트(0.92%) 오른 1653.00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순매도에 동참,93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낙폭을 키웠다. 기관들이 33억원어치만 순매수하며 관망세로 돌아서 매수 주체가 사라진 것도 하락의 원인이었다. 이날 증시 급락을 이끈 것은 조선과 기계, 건설 등 중국 관련 중공업주들이었다. 일제히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10.49% 급락하며 시가 총액 4위로 내려앉은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13.55%), 삼성중공업(-10.41%), 대우조선해양(-12.02%)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긴축 정책·폭설 등 악재 겹쳐 중국 관련 중공업주 하락에는 네 가지 악재가 겹쳤다. 우리나라 철강 가격의 인상 움직임이 나오면서 수급 문제가 불거졌다. 외국계 금융사인 UBS와 맥쿼리가 잇따라 한국 조선주에 대한 ‘팔자’ 의견을 낸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의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대규모 폭설을 겪은 중국이 곧 긴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증권주도 동반 추락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하한가 가까이 떨어지고 회사측이 펀드환매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그동안 미래에셋의 투자를 따라가던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폭락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내다팔면서 펀드 대량 환매사태인 ‘펀드 런’(fund run)을 걱정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를 이끌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펀드 런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예전과는 달리 적립식 펀드가 많아 매일 꾸준히 1000억원대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금리도 낮아 펀드 외에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은 ‘바닥 다지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증권 주식시황팀 김영각 연구위원은 “앞으로 발표될 고용이나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지수 하락은 1500선이 지켜지겠지만 반대의 경우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선 1500∼1600선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김성봉 연구위원은 “향후 수년 동안 기업 이익의 성장이 멈출 경우를 상정하더라도 적정 주가가 1540 수준”이라면서 “주가가 단기에 조정돼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말탐방] 쩐의 전쟁 ‘0.1초의 승부사’

    [주말탐방] 쩐의 전쟁 ‘0.1초의 승부사’

    “지금 올라온 것 체결해 주세요. 네.8만 5500원이에요.14만주.” 지난 22일 오후 2시30분. 증시 장 마감을 30분 앞두고 수화기를 든 박재영(36) 팀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신운용 15층 운용지원팀 트레이딩룸.5명이 일하는 이 곳의 분위기는 미국발(發)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가가 온통 곤두박질쳐 ‘난리’가 난 바깥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결 느긋해 보였다. 박 팀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오늘처럼 장이 크게 빠지는 날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 “주가가 오를 때 훨씬 바쁘다.”고 했다. ● “펀드매니저는 작전부장, 트레이더는 보병” 그는 트레이더(trader)다. 국내에선 일반인들에게 아직 낯설다. 트레이더는 자산운용사에 소속돼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펀드매니저가 고객이 맡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짜고 매매 여부를 결정한다면, 트레이더는 증시 상황을 체크하면서 시시각각 매매 여부를 판단한다. 펀드매니저가 (주식 매매)‘전투 작전’을 짜는 작전부장이라면 트레이더는 실제 주식시장이라는 전장의 최전선에서 빗발치는 총알 속을 내달리는 보병이다. 큰 틀에서 매매를 결정하는 것은 펀드 매니저의 몫이지만 트레이더는 급변하는 증시 상황을 빠르게 판단, 매매의 방향과 규모 등에 영향을 미친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컴퓨터 모니터 안에서는 초 단위의 시간 싸움을 벌여야 한다. 박 팀장의 임무는 주식과 채권의 매매 주문을 총괄하는 것. 이날 하루에만 900억원에 가까운 주식매매를 체결했다. 팀장인 그는 자신의 매매는 물론 팀원들의 중요한 매매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박 팀장의 일 평균 매매 규모는 900억∼1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시간과 가격, 거래량에 따른 다양한 기준에 따라 매매를 한다.”면서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중요한 매매는 펀드매니저와 상의해 매매 방향을 순간순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 장중엔 휴대전화 거둬 자물쇠 채운 사물함으로 정보와 돈을 다루는 업무 특성상 트레이더에 대한 사내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시스템)는 엄격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인 주식 투자는 일절 금지돼 있다. 장중에는 휴대전화를 거둬 사물함에 넣고 자물쇠를 채워 둔다. 박 팀장은 “개인적으로는 펀드 등 간접투자만 한다.‘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투자를 아주 잘 할 것 같아도 그렇지 못하다.”며 머쓱해 했다. 트레이더의 하루 일과는 정말 빡빡하다. 오전 6시에서 밤 11시까지 주식에서 시작해 주식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점심 때는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 바쁠 때는 주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다.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가끔 밖에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일이 터지면 밥 먹다가 숟가락을 내던지고 다시 들어와야 한다. 저녁 약속이 있어도 과음은 금물이다. 다음날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매매 전략과 시장의 움직임이 일치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숨막히는 업무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는 이젠 습관이 됐다. 새내기 트레이더 시절 매일 점심을 햄버거와 자장면으로 해결했더니 몸무게가 금세 10㎏ 늘어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이후부터는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주말마다 등산을 하고 있다. 매매가 잘 안될 때는 잠시라도 밖에 나가 찬 바람을 쐰다. 요즘에는 마라톤에 재미를 붙였다. 올해 목표는 하프 마라톤 완주다. 거액을 주무르지만 연봉은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대단하지는 않다. 그는 “개인적인 연봉은 회사 규정상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자산운용사 과장급에 준하는 연봉에 업무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따로 받는다.”고 귀띔했다. ● 전공제한 없고 자격증도 필요 없어 현재 국내 50개 자산운용사에 소속된 트레이더는 약 100여명에 이른다. 경영·경제학 전공자가 많지만 전공에 제한은 없다. 보통 자산운용사에 입사한 뒤 교육을 받고 트레이더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운용전문인력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펀드매니저와는 달리 자격증도 필요 없다. 박 팀장도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출신이다. 모의투자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1996년 ‘전국 대학생 모의투자게임’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트레이더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아직 트레이더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선 정착되지 않은 걸음마 수준이다.8년 경력의 박 팀장이 1.5세대 정도다. 그만큼 가능성도 많다. 업무 특성상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브로커로 자리를 옮겨 활동 영역을 넓히는 트레이더들도 적지 않다. 그는 “앞으로 트레이더의 역할은 국내 주식 매매는 물론 세계 시장 매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전문성을 키울 만한 미개척 분야”라고 소개했다. 요즘처럼 증시가 요동칠 때 트레이더인 그의 생각은 어떨까. 박 팀장은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주식 투자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환경에서 개인이 기관보다 투자를 잘 하기는 어려운 만큼 멀리 내다보고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장기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익률대회 1위’ 그들은 지금 증권사들의 실적 수익률 대회에 입상한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디에 있을까. 대회 당시 직업은 다양하지만 그 이후 대부분 전업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잠깐 증권사에 근무하기도 하지만 조직에 매이기보다는 자유로운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입상한 수익률 대회를 개최한 증권사의 재테크 설명회에 강사로 등장, 투자기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때로는 수익률 대회 입상자끼리 투자자문사를 차리기도 한다.2006년 말 출범한 나눔투자자문이 대표적이다.2005년 한화증권 수익률 우승자인 박진섭 사장,2003년 동원증권(현 한국증권) 수익률 대회 출신의 유수민 이사,2002년 메리츠증권 수익률 대회 김동일 이사로 이뤄져 있다. 수익률 게임의 원조는 한화증권이다.199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년에 두번씩 개최하기도 해 지난해 18회까지 대회를 치렀다.‘주식 살 때와 팔 때’라는 책을 쓴 최진식 마이다스 주식투자연구소장이 이 대회를 통해 유명해졌다. 최 소장은 1999년 열린 1회 한화증권 수익률 대회에서 두개의 계좌에서 두달 만에 각각 2850%와 1600%의 수익률을 냈다.2000년 열린 한화증권 수익률 대회에서도 1771% 수익률로 다시 1등을 거뒀다. 한 때 한화증권에 입사했으나 전업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젊은 층 전용의 수익률 대회로는 2003년 12월에 시작된 동양종금증권의 영파워랠리가 있다. 이 대회 3위 입상자까지 특별채용된다.5회까지 대회가 치러졌고 지금까지 13명이 입사했다. 지난해 열린 영파워랠리에서 우승한 한승훈씨는 현재 신입사원 교육 중이다. 가족 전체가 전업투자자로 활동, 수익률 대회를 휩쓰는 경우도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전업투자자로 활동 중인 박현상씨와 처가 식구들은 ‘여수 고래 패밀리’라고 불린다. 그들 가족은 각종 대회 입상은 물론 우승도 휩쓸고 있다. 수익률 대회는 특정 기간에 최고의 수익률을 거두는 사람이 우승한다. 그러다 보니 참가자들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증권사가 매매수수료를 거두기 위해 수익률 대회를 연다는 비판도 있다. 수익률 대회 입상자는 “평소에는 장기투자를 하는데 대회에서는 입상해야겠다는 생각에 단타매매를 하게 된다.”고 털어 놓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손실에도 인내는 필수 장기분산 투자가 최고” 예상과는 달리 연초부터 주가가 폭락하면서 증권포털 사이트인 ‘팍스넷’(paxnet.moneta.co.kr)에는 주식시장을 떠나는 개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36세의 결혼 5년차 학원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자는 주식시장에서 자진퇴출을 선언하고 “두려움과 공황상태”라고 심경을 밝혔다.2006년 4월 들어와서 지금까지 날린 돈은 수천만원. 주변에서 ‘누가 돈 벌었다더라.’는 얘기에 현혹돼 3000만원을 들고 주식 투자에 ‘입문’했다. 그러나 기다리기 싫어하는 초조함이 투자를 실패로 이끌었다. 그는 “꿈에 거지꼴을 하고 있는 악몽을 자꾸 꾼다. 이젠 정말 떠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전업투자자는 “전업투자는 도박과 다름없는 짓”이라면서 “전업투자를 하는 동안 어딜 편히 가지도, 다른 것을 편히 해본 기억이 없다.”고 돌이켰다. 또 “1000만원 정도 잃고 나가는데 무엇보다 이 정도에서 정신차려서 이 바닥 뜨는 것이 다행이고 행복하다.”며 자신의 처지를 ‘성공담’으로 소개했다. 25살의 한 복학생은 지난해 9월에 주식을 시작, 다행히(?) 최근 1700∼1720선에서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그는 “이젠 주식에 매달리는 시간에 충분한 휴식과 운동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곳에 투자하더라도 여유자금으로 냉정하게 하겠다.”며 증시에 작별을 고했다. 개미 투자자들의 위로와 충고도 이어졌다.7년 동안 주식 투자를 했다는 한 투자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투자자라면 회사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며, 그것이 자신에게도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것임을 빨리 깨닫기 바란다.”면서 “좀 더디더라도 장기분산 투자가 최고”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투자자도 “손실을 보았을 경우 초조함을 극복하지 못하면 이 바닥에서 승자의 편에 서기 힘들다.”면서 “적어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수익의 가능성을 포기하더라도 손해를 보지는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몇 년을 버텨내면 수익은 저절로 찾아온다.”며 인내를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트레이더란 자산운용사에 소속돼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펀드매니저가 고객이 맡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짜고 매매 여부를 결정한다면, 트레이더는 증시 상황을 체크하면서 시시각각 매매 여부를 판단한다.
  • 연기금으로 주식 조기매입

    정부는 패닉 현상을 보이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주식투자 계획을 조기에 집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4일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주요 연기금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다. 또 신용경색의 조짐이 보이면 시중에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연기금 관계자들과 비공개 대책회의를 24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4대 연기금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기금의 올해 주식투자 계획을 조기에 집행할 것과 각자의 한도에서 주식을 적극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환매사태 등으로 자산운용사가 어려워지면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채권형 펀드에는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를 통해 직접 지원할 수 있으며 주식형 펀드에는 주거래은행이 먼저 지원하고 한은이 나중에 해당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금리인하 발표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40포인트(1.21%) 오른 1628.42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1659.28까지 올랐다가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잠시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로 다시 오름세를 탔다.1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5726억원을 팔아치워 올 들어 누적 순매도액 7조 253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5.18포인트(0.84%) 오른 619.98로 마감, 사흘 만에 올랐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일본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256.01포인트(2.04%) 오른 1만 2829.06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전날보다 1367.62포인트(11.48%),140.30포인트(3.14%) 오른 1만 3279.53,4703.05로 장을 마쳤다. 백문일 김재천기자 mip@seoul.co.kr
  • “펀드매니저와 한판”…日서 주식게임 나와

    “펀드매니저와 한판”…日서 주식게임 나와

    일본의 한 유명 자산운용사가 인터넷상에서 실제 펀드매니저와 투자를 겨루는 시뮬레이션게임을 발표해 화제다. 지난 17일 자산운용기업 닛코(日興)에셋 매니지먼트(이하 닛코AM)는 “펀드매니저를 발굴하기 위해 시뮬레이션게임 ‘투신왕’(投信王)을 개발했다.”며 “침체중인 일본 주식시장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투신왕은 투자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실제 프로 펀드매니저와 대결도 즐길 수 있다. 게이머들에게는 소지자금 10억엔(한화 약 89억원)이 주어지며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어 실제 시장과 같은 조건으로 겨루게 된다. 오늘(18일)부터 참가자 등록을 실시, 시범경기를 거쳐 4월부터는 실전이 시작되며 게임에서 연간 상위 5위 안에 든 사람은 실제 펀드매니저로 고용된다. 한편 투신왕을 시범적으로 해본 한 연예인은 “실제로 하는 투자가 아니어서 부담은 적었다.”며 “자신의 투자스타일을 알아보기 위해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사진과 영상은 닛코AM 펀드매지저 룸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동양생명, 어린이경제캠프 개최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예금·보험·펀드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체험하도록 하는 행사다. 매회 120명씩 2박 3일간 진행된다. 누구나 캠프 홈페이지(camp.myangel.co.kr)에서 신청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참가한다. 참가비는 3만원. 교사 1명당 학생 8명이 1개조로 구성된다. 경기 일산 동양인재개발원(1월19∼21일,1월27∼29일,2월2∼4일), 대전 국토도시연구원(2월19∼21일), 경북 경주 교육문화회관(2월23∼25일) 등에서 열린다.●NH-CA자산운용, 인도네시아 포커스 펀드 인도네시아 시장에만 투자하는 국내 첫 펀드로 비과세다.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CAAM싱가포르에서 위탁운용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40%지만 시장 변동성은 18%였다. 인도네시아는 6% 이상의 경제성장률,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 세계 4위 인구 등으로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은행WM,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NH투자증권,SK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기업은행 ‘SGI 싸이클론’ 내놔 국내 최초로 대출과 보증 심사를 은행 창구에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의 어음거래 관행을 없애고, 신 BIS협약에 따른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서울보증보험이 자동 보증해 준다. 고객은 신용대출이지만 80% 보증서담보대출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출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전자상거래시장(e-MP) 중 ‘이상네트웍스’ 등에서 체결된 계약에 우선 적용된다.●하나은행 지수연계특판예금 출시 주가지수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8%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25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특히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의 ‘안정 투자형 23호’는 예금 신규일과 만기지수 결정일의 지수를 비교하여 이율이 결정되는 상품.‘골드연동형 3호’는 국제금시세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최근 국제 금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고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 경기 신종 한우펀드 출시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한우 송아지를 구입, 농가에 위탁사육한 뒤 수익금을 나누는 신종 펀드가 출시됐다. 경기도는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펀드주관사인 현대증권, 자산운용사인 대신투자신탁운용, 마케팅 및 판매대행사인 단성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펀드’ 출범식을 가졌다. 한우펀드는 군인연금회와 기업은행에서 사모한 70억원 규모로 앞으로 생후 6개월 된 거세 한우 수송아지 1340마리를 구입, 양평개군한우·경기북부 한우백년·이천임금님표한우 등 3개 브랜드사업단(35농가)에 24개월간 위탁, 사육하게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고객사랑정기예금’ 한시판매 국민은행은 국가고객 만족도 2년 연속 1위 달성 등 주요 고객만족도 조사 1위 석권을 기념하여 오는 31일까지 1년제 기준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객사랑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가입금액 1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간은 6개월제와 1년제 2종류이다.●현대캐피탈 Plus 멤버십 현대캐피탈이 내놓은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주택화재 보상금제도, 대출금 상환면제제도 등 각종 책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 먼저 ‘책임 PLUS+’ 서비스는 자동차 사고위로금 제도, 중고차 5개월·5000㎞ 무료 보장 서비스, 대출금 상환면제제도 등을 제공한다.●한국투자증권, 뱅키스신용카드 신한카드와 제휴, 국내 최저 매매수수료로 거래하면서 수수료의 5%를 매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에서 차감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다. 뱅키스(Bankis)는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전국 13개 금융기관 9000여 지점에서 개설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뱅키스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문의 1544-5000.●삼성투신운용, 이머징다이나믹펀드 한국을 포함해 25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매월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투자 대상국을 고르고 이중 11∼13개 나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단일 국가나 소수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췄다. 해외투자는 WestLB멜론자산운용사가,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는 삼성투신운용이 맡는다.
  • [이명박 시대-정책 과제] ‘중임제’ 신중…북핵등 숙제

    [이명박 시대-정책 과제] ‘중임제’ 신중…북핵등 숙제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승리의 환희를 충분히 맛보기도 전에 무겁게 누르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정치 분야를 비롯, 외교·통일, 경제·산업, 교육·노동, 환경·복지, 문화·체육 등 분야별로 5년간 새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본다. ■ 정치 이명박 당선자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대선 기간 대부분의 후보들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비롯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감안할 때 이 부분에 대한 입장 정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4개월 뒤에 17대 총선이 예정돼 있어 정권 초기 정치 부문의 비효율을 없애는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할 수도 있다. 참여정부에서 방만하게 팽창한 정부조직에 대해 손을 봐야 하는 문제도 이 당선자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당선자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 현행 제도를 마구잡이식으로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의 시기 조정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자세다.4년 중임 정·부통령제,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형태의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를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시작할 수도 있지만 결정은 신중하게 내리겠다는 의도다.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의원 정수, 비례대표 의원 비율 등은 현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의원 수는 정치적 합의가 가능하다면 소폭 줄일 수 있다는 견해다. 중·대선거구제는 정당 간 정책대결을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이 당선자는 청와대 업무 개편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 전체 경영에 대한 방향 설정과 기획 업무만 담당하고 국무총리와 행정부에 조정·집행 기능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중앙행정기관을 ‘대부처(大部處) 대국(大局)체제’로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부처 통폐합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현재 56개인 중앙행정기관(18부,4처,17청, 기타 17개)을 12∼13개로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416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도 대폭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교·안보 제17대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2008년 2월25일 즈음에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 정착이라는 당면 과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어감으로써 비핵화 실현과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폐기 유도는 이명박 당선자 앞에 놓인 최대 숙제다. 특히 비핵화 2단계인 핵프로그램 신고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닥칠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지난 10월 7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남북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협 확대의 길을 열었으나 남북관계가 6자회담과 선순환적으로 돌아감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퍼주기식’ 경협이 아니라 비핵화와 속도를 맞춰나가는 동시에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당선자가 고려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비핵화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이 담보돼야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란을 빚었던 4자 정상회담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가능하다. 핵 불능화·신고를 넘어 핵폐기 단계에 들어갈 때 종전선언을 포함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핵폐기가 완료될 때 실질적인 평화체제 시대를 맞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참여정부에서 상당한 불협화음을 보였던 한·미동맹 문제도 새 정부가 더욱 실리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 당선자는 “남북간 최대 과제는 6자회담을 통한 핵폐기이며, 대북 지원은 유연하게 풀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21세기 새로운 전략환경에 걸맞은 동맹관계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산업 당선자 측은 경제문제 해결의 방점을 성장에 찍었다.7% 성장과 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7대 경제강국 진입이라는 ‘747’ 공약을 내세웠다. 출자총액제도 등 규제를 풀고 법인세 등 세금을 낮추는 한편 강경한 노사관계를 유연하게 바꾸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수 보전대책이나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도외시해선 곤란하다고 말한다. 경기를 부양하면 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지 모르나 자원 배분을 왜곡시켜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것.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연구위원은 “가시적 성과에만 집착해 경제 정책에 무리수를 두면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기조의 변화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린다고 하자 시장은 벌써 들썩인다. 공약의 이행에 집착,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를 완화하려 하면 대립과 반목에 빠지고 투기심리는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내년 경제가 하락할 가능성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재정 투자를 늘릴 수가 있는데 이는 부동산·건설의 버블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경색과 중국의 버블붕괴 가능성은 시한폭탄과 다를 바 없다. 자칫 국내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번지면 버블이 터지고 금융 부실과 소비 위축으로 ‘저성장 속의 인플레이션’을 맞을 수 있다. 금융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시장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 투자심리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급준비율이나 콜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편다면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교육·노동 새 정부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다. 사교육비 경감과 대학 입시 등 국민적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입시는 어떤 형식으로든 개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는 등 관치를 철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5·31 교육개혁 이후 10년 넘게 유지되어 온 ‘3불(不)’ 정책이 단계적으로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본고사를 시작으로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도 사실상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수능 등급제도 어떻게든 손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역할과 기구 축소 논의도 예상된다.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수술도 점쳐진다. 이 당선자의 공약대로 현재 자립형사립고에 해당하는 자율형 사립고 100곳을 설립하고, 낙후 지역에 기숙형 공립고 150곳을 세우면 30년 이상 유지되어 온 평준화 제도의 대수술도 불가피해 보인다. 노동분야는 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소에 행정력을 모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1일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 후 분야별로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나 마찰음 또한 만만찮다. 특히 경영계의 협조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민간분야의 비정규직 차별시정은 더딜 수밖에 없어 노동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새 정부 들어 직권중재제도 대신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필수유지업무제도의 연착륙과 특수고용형태근로종사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의 입법화 여부가 중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구 김재천기자 yidonggu@seoul.co.kr ■ 환경·복지 대표 공약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파고가 너무 높다. 쏟아낸 공약 가운데 환경론자의 반대에 부딪치는 사업이 많다. 대운하건설 공약은 경제성을 따져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공약을 실천에 옮기기에 앞서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꾀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섣부른 강행보다 환경·시민단체를 먼저 끌어안고 지역 주민의 참여와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해묵은 과제인 물관리·산림관리 일원화 등 정치적 성격의 과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 적응 노력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분야에서는 성장과 분배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된다. 서민 건강을 위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의료기관 이용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불안하게 덜컹대고 있는 국민연금제도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비전을 제시해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어린이 건강을 책임지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꼼꼼한 정책도 내놔야 한다.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장기 비전과 재원 마련 방안은 집권 초기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야 임기 동안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서민 복지 확충을 위한 국고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문화 세계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IT활용도를 높이고, 문화 콘텐츠를 ‘창조산업’으로 연결시켜 영상, 게임, 음악, 방송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주요 공약내용. 그러나 현재로선 핵심공약들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서울시장 재임시절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 무산의 전례가 있듯 ‘밀어붙이기식’ 가시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문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게 문화계의 바람이다. 기초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체육 이명박 당선자는 현행 학교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체육특기자제도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종자돈 삼아 국가 차원의 스포츠펀드 조성 및 스포츠마케팅회사 설립 방안을 체육분야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엘리트 위주의 체육정책이 생활체육으로 전환돼야 하겠지만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육특기자제도를 폐지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국가 차원의 스포츠펀드와 스포츠마케팅회사를 설립할 경우, 기존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관계 설정이 또 다른 해결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 당선자에게 바란다 ●손경식(68·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경제성장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특히 성장의 원동력인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노사관계의 안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우리 경제가 투자부진과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재, 중소기업과 지방경제의 위축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직시해 취임과 동시에 투자확대와 경제활력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 ●심재명(44·MK픽쳐스 대표이사) 2007년은 유독 스크린 쿼터 축소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등 한국영화의 위기론이 크게 대두된 한 해였다. 이런 산재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한다고 무리하게 제도를 고치거나 지원을 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문화 콘텐츠에 대해 경제적 잣대나 산업논리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있었다. 당선자는 과욕을 부리기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내실을 다졌으면 한다. ●이응주(32·건설노동자) 공약에 내세운 것처럼 침체된 경제를 살려서 내가 할 일거리도 늘어나고 다른 일자리도 많아지도록 해달라. 수치상으로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도, 서민들에게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거리가 많아지는 게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분들에 대한 산재보상처리 등 노동자의 복지가 부족한 것 같다. 땀 흘려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 대통령이 할 몫이다. ●이겸(19·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는 대학 등록금을 낮출 수 있는 구체적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세금을 내지 않는 종교단체에 적정한 세금을 부과해 재원을 마련하면 될 것 같다. 광주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살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할 때가 많은데 업주들이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그것마저 체불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불쌍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수립해 달라. ●선한승(55·한국노동교육원장) 참여정부가 사회통합적 노사정책을 추구했다면 새 정부는 친기업적인 노사정책으로 변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노동계의 목소리는 많이 높아졌다. 비정규직보호법을 비롯한 노동계의 숙원들이 많이 해소됐다. 또 공공부문의 갈등도 예측 된다. 새 정부는 노사안정을 중요시하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노동정책의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박해란(43·주부) 내 아들은 이른바 ‘저주받은 89년생’이다. 새 대통령이 현실성 없는 교육개혁을 떠들기보다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한다. 새 대통령은 서민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정치권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뭔지를 알아야 한다. 지방(경남 김해)에 사는 입장에서 서울로 가지 않으면 먹고 살 길이 없다고 젊은이들은 느끼고 있다.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구본무(62·LG그룹 회장)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성장 활력을 높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당선자께서는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를 바란다. 면밀한 정책대응을 통해 안정적 경제 운영을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새국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규제 개혁, 투자환경 개선 등 혁신을 촉진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앞으로 5년이 선진국 도약의 결정적인 전기(轉機)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황병무 (68·국방대 명예교수) 평화정착과 국방력 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안보정책은 여러 정부에서 기초를 다지고 레일을 깔았다.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특히 대북·대미정책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부처간 조율을 마쳐 참여정부에서와 같은 불협화음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종전선언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 [박건승 전문기자의 산업현장 엿보기] 신동빈의 ‘新롯데’

    [박건승 전문기자의 산업현장 엿보기] 신동빈의 ‘新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웬만해선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워낙 과묵한 성격 때문입니다. 그런 신 부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본사 사옥 26층에서 열린 그룹 최고 임원회의(정식 명칭은 정책본부 부서장급 임원회의)에서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대한화재 인수와 관련한 후속 사항을 A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난 뒤였습니다. 회의에 배석했던 한 고위 임원은 그때 신 부회장의 얼굴에서 ‘흡족함 같은 것’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요즘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롯데의 대한화재 인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손보사를 갖게 됐다는 사실에 그룹 관계자들도 상당히 고무된 모습입니다. 롯데가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일찌감치 발을 뺀 것이 대한화재 인수에 진력하기 위해서였다는 식의 뒷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도 롯데의 향후 금융산업 행보를 주시합니다. 연매출 30조원대의 재계 서열 5위(계열사 44개) 그룹이 시장점유율 2.7%에 불과한 6위권 손보사를 사들인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해서 안팎의 눈길을 모으는 것일까요? 표면적으로는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대기업들의 금융업 강화 현상의 일환쯤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화재 인수는 롯데의 보험업 진출이란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실제로 롯데의 금융업 강화는 신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움직임과 무관치 않게 진행돼 왔습니다. 그가 구현하려는 ‘신(新) 롯데’의 골격이 바로 금융이란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한화재 인수는 ‘신동빈 시대’ 개막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난 1997년 부회장이 된 이후 10년만에 ‘황태자’ 딱지를 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신 부회장은 증권맨으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딴 뒤 1981년부터 7년간 일본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일했습니다. 그때부터 ‘미래는 금융’이라는 확신과, 언제라도 계기만 되면 금융업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대한화재 인수는 평소 그런 생각의 결과물이라는 것이지요. ‘신동빈 롯데’의 종착역은 ‘금융왕국’이라고 합니다. 부친인 신격호 회장이 일궈놓은 유통·식품·화학의 3대 축 위에 금융을 얹은 4대 축을 뉴 롯데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그의 생각은 확고하다고 합니다. 자산운용사 설립도 결실 단계에 있고, 증권업 진출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거화취실(去華就實)’. 신격호 회장의 롯데 기업 모토입니다.‘화려하게 포장하는 것을 멀리하고 내면적으로 실익을 챙긴다.’는 뜻입니다. 부친의 알짜경영 철학이 2세 체제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ksp@seoul.co.kr
  • “마음을 나누면 겨울이 따뜻해져요”

    “마음을 나누면 겨울이 따뜻해져요”

    중구가 4일 예관동 구청 광장에서 ‘희망 2008 따뜻한 겨울보내기’ 모금 행사를 가졌다. 4일 중구에 따르면 행사는 1부(오전 11∼12시)와 2부(오후 2∼3시)로 나눠 2시간 동안 지역 케이블방송사의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생방송을 위해 중구 윈드오케스트라와 가수 더 페이스, 지니 홀리데이, 김진웅, 조경호 등이 출연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열매를 달아 줬다. 모금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1500여명으로 성금 보금액만 7400만원을 웃돌았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도 열렸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 임직원 2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130명이 참여해 구청 광장에서 김장 2500포기를 담갔다. 어려운 이웃 625가구에 4포기씩 전달했다. 구청광장 한 쪽에서는 행복더하기 자선 바자회와 자매도시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섰다. 자선 바자회는 본어패럴 등 지역 사업장에서 제공한 기증품과 의류, 생활용품, 도서, 장난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바자회 모금액은 300만원을 넘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중구와 자매결연한 속초, 장성, 무주에서 올라온 친환경 농산물을 싸게 판매했다. 이날 모금한 성금과 자선 바자회, 직거래장터의 판매 수익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쓰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9월 현재 해외 주식투자 잔액 93조원

    해외펀드 투자 열풍 속에 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투자가 크게 늘면서 9월말 현재 기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1000억달러(약 93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올 들어 9월 말까지 기관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규모는 39조원을 넘어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1016억 8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461억 7000만달러(83.2%)가 증가한 것이다. 기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2005년말 355억 7000만달러,2006년말 555억 2000만달러에서 올해 9월말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급증한 것은 높은 투자수익을 노린 해외주식형 펀드 투자 열기 속에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투자 잔액은 561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412억 5000만달러가 급증했다.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증권사까지 합칠 경우 올해 1∼9월 중 해외주식투자 증가액은 421억 2000만달러, 원화로 39조 2000억원에 이른다. 기관들의 해외채권 투자잔액은 9월말 현재 281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9억 1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관투자가의 전체 외화증권 투자 가운데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말 14.2%에서 2006년 말 29.4%, 올해 3월 말 40.2%,6월말에는 48.4%에 이어 9월말에는 57.5%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과도한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조사 받고 견제 받고… ‘코너 몰린’ 미래에셋

    [경제현장 읽기] 조사 받고 견제 받고… ‘코너 몰린’ 미래에셋

    펀드 시장에서 독주해왔던 ‘미래에셋’이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지난주말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미래에셋을 겨냥한 펀드 판매 실태 점검과 해외 펀드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올 들어 미래에셋이 보유했다고 공시한 종목들은 지난주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미래에셋이 갖고 있는 해당 종목을 팔아 미래에셋 펀드 수익률을 일부러 낮추고 있다는 괴담까지 돌고 있다. ●“인사이트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주요 펀드 판매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예정됐던 정례조사지만 계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라고 밝혔다. 고객에게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알렸는가가 초점이다. 증권사 등 일부 판매사에서 “미래에셋거니까…”라는 묻지마식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현장검사는 처음이다. 싱가포르가 대상지인데 미래에셋과 마이다스애셋 두개가 있다. 마이다스애셋은 올해 7월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번 검사대상이 아니다. 미래에셋 싱가포르법인은 2004년 세워졌다. 인사이트펀드 운용에 일정 부분 관여한다. 미래에셋으로의 쏠림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원인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에 손을 대지 못하면서 쏠리는 곳만 두드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에 근무했던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도 없는 미래에셋이 금융그룹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이 은행 위주의 정책을 펴온 금융감독당국에게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의 종목을 판다?” 올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량(5%) 보유했다고 밝힌 21개 종목은 지난 일주일간 평균 9.56%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하락률 3.23%의 3배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한진이 26.32%, 대한전선이 25.22%, 두산이 18.43%씩 떨어졌다. 미래에셋 펀드 수익률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미래에셋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종목은 중국 수혜주와 지주회사 관련주들이다. 이들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기 때문에 최근 불거지는 대외 악재와 밸류에이션(주가 가치평가) 우려로 더 급하게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일부 자산운용사가 미래에셋이 보유한 종목을 일부러 팔고 있다는 소문도 지난주부터 시장에서 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확인은 사실상 불가능하겠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투자자의 돈을 ‘감정싸움’에 동원한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시장, 미래에셋과 반(反)미래에셋으로 양분 시장은 미래에셋 찬반으로 갈라져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질주를 따라가기에 숨이 벅차다.”고 토로했다. 미래에셋이 주변 환경을 고려했어야 하는데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관심을 둬 반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세계적 자산운용사가 되는 과정에 비판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내외 증시 건강한 조정중”

    “국내외 증시 건강한 조정중”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 증시 조정은 ‘건강한 조정’이며 주식이나 펀드 시장을 떠냐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인사이트펀드는 ‘몰빵’펀드가 아닌 글로벌자산배분펀드이며 미래에셋으로의 자금쏠림은 세계적 수준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 지수를 설명자료로 내놓았다. 이 지수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1.44%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이나 국내총생산(GDP) 면에서는 20%대다. 그는 “인사이트펀드는 이같은 맹점을 보고 만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자산배분이 어떻게 가야 하는가를 1년에 걸쳐 고민한 뒤 나온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관점에서 미국의 자본이 성장하는 아시아로 몰릴 것이고,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를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운용을 시작한 인사이트펀드에는 4조원 가량이 몰렸고 지금까지 수익률은 -2%대다. 그는 “인사이트펀드는 연말까지 주식을 사들일 것이며 국내 주식 편입비율은 1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선진국시장이나 신흥시장 구분없이 “장기적으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몰빵’펀드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한 기업이나 지역에 자산을 넣는 것이 ‘몰빵’이지 다양한 자산에 넣는 것이 어떻게 ‘몰빵’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내가) 성취감을 갖고 일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무리한 일을 하겠느냐.”면서 “제발 ‘몰빵’펀드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사이트펀드의 성공이 미래에셋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성공하면 어떤 글로벌 플레이어와도 경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단, 인사이트펀드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곤란하다고 했다.“중국펀드를 비롯한 일부 펀드들의 최근 수익률이 너무 높아 투자자들이 펀드를 로또로 인식할까봐 걱정”이라면서 “펀드는 고수익이 날 수 있는 만큼 언제든지 손실도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으로 자금이 쏠려 위험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 300대 운용사 기준으로 볼 때 미래에셋이 차지하는 비중은 0.2%”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은 그동안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었고 그래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것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우려”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 국제 거래를 할 때 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규모가 크면 받는 정보도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왜곡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래에셋으로 자금이 쏠려도 그 자금이 해외시장에 분산투자되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는 큰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래에셋이 산 중국 관련 수혜주들이 오른 것에 대해 “종목을 보는 눈과, 때맞춰 중국 관련 주식이 세계적으로 다 오른 운이 함께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의 우려를 알기 때문에 템포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환율↑ ‘1弗=918.70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이틀째 급등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40원 급등한 91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27일 920.30원 이후 한달 반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급등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엔캐리 트레이드 관련 자금 회수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현상이 확산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8000억원을 넘어선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엔캐리 거래 청산 등 영향으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0원대로 급등,835.2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9.50원 상승한 것이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역외세력 매수세와 외국인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 자산운용사 매수 등이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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