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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이면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

    2050년이면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영국인 에밀리 모리스는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고 있다. 8년 전 요로감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처방을 받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치료 불가능한 항생제 내성(AMR)을 지녔다는 진단을 받은 건 그 즈음이었다. 부엌칼에 손가락이 베이는 하찮은 상처일지라도 에밀리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이 된다.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증대가 인류를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 발견 이전의 ‘암흑 시대’로 되돌릴 것이란 보고서가 1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항균 내성에 대한 고찰’이란 보고서에는 전 세계가 당장 해법을 찾지 않으면 오는 2050년 3초마다 1명 꼴로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것이란 경고가 담겼다. 연간 8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현재의 암보다 많은 1000만명이 매년 생명을 잃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중 아시아(473만명)와 아프리카(415만명)는 최대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또 인공관절 수술이나 제왕절개 수술 등 간단한 외과수술이 매우 위험한 치료로 전락하며 결핵이나 성병 등이 다시 난치병화될 위험성마저 제기된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0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보고서는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회장을 지낸 짐 오닐이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2년에 걸쳐 작성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MSF) 는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지지의사를 밝혔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기후변화처럼) 전 세계적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마치 사탕을 먹듯 복용하는 항생제 오남용을 해소하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국제 기금을 조성하고, 제약회사들의 무차별적 고농도 항생제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항생제 남용 폐해를 알리는 캠페인과 가축에 투여되는 항생제에 대한 집중 과세를 제안했다. 현재 영국에선 돼지 등 사육 가축의 45%, 미국에선 70% 이상에 항생제가 투여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사람에게 섭취돼 내성을 갖게 만든다.  항생제 내성은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도 약품을 과다 사용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기존 항생제로 치유가 힘든 난치성 결핵 등이 급증하는 등 인류에게 종말론적 시나리오를 불러오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철도시설公, 자카르타에 경전철 시스템 수출한다

    철도시설公, 자카르타에 경전철 시스템 수출한다

    전기·통신·신호 설비 등 구축… “동남아 시장 개척 가능성 커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을 사실상 따냈다. 국토교통부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인 작프로(JAKPRO)가 발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8월쯤 맺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관통하는 자카르타 경전철은 모두 20㎞로 1단계(5.8㎞)와 2단계(14.2㎞)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철도시설공단은 경전철 1단계 사업 가운데 15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관리와 전기·통신·신호 등 철도운영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2단계(8000억원 규모) 사업은 민자로 건설돼 별도 발주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단계 사업에도 철도시설공단이 참여하길 바라지만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수익 보장 등에 관한 협의가 필요하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1·2단계 사업 이후에 노선을 96㎞가량 연장하는 방안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구간은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8년 8월 이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르면 2018년 2월쯤 완공될 전망이다. 권혁진 철도정책과장은 “철도운영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 외국에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며 “동남아시아 철도시장에서 한국의 사업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 수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을 사실상 따냈다.  국토교통부는 한-인니정상회담을 계기로 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인 작프로(JAKPRO)가 발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8월쯤 맺을 예정이다.  자카르타 경전철은 모두 20㎞로 1단계(5.8㎞)와 2단계(14.2㎞)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된다. 이중 철도시설공단은 경전철 1단계 사업 가운데 15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관리와 전기·통신·신호 등 철도운영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2단계(8000억원 규모)사업은 민자로 건설돼 별도 발주될 예정이다.  1단계 구간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8년 8월 이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르면 2018년 2월께 완공될 전망이다. 권혁진 철도정책과장은 “철도운영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 외국에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며 “동남아시아 철도시장에서 한국의 사업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대 청년층 재무관리 취약… 주거안정 정책 배려 필요”

    “20대 청년층 재무관리 취약… 주거안정 정책 배려 필요”

    60대 이상 고령가구 재무 양호… 취약가구 아파트보다 단독이 많아 가계의 부채, 자산, 연령, 연소득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20대 청년층의 재무관리수준이 전 세대 중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내수 회복 조짐에 적신호로 읽힌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연구위원은 ‘가구 특성별 재무관리 수준과 내 집 마련 가능성’ 보고서에서 “20대 가구 중 재무관리수준에 문제가 있는 가구는 46.0%, 재무관리수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가구가 26.1%에 달했다”면서 “미래 주거 소비계층인 20대에 대해 재무컨설팅 강화, 취약계층 대상 원리금 삭감 및 주거비 지원 고려, 대출금리 인하 등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대별로 재무관리수준 지표가 잘 나온 가구는 60대 이상 고령가구로 이 세대에서는 29.2%가 최고, 24.2%가 양호 수준의 재무관리수준을 기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부채·자산·연령·연소득을 원자료로 활용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학과 교수인 토마스 J. 스탠리 교수가 소개한 ‘부자지수’ 개념에서 재무관리수준 지표를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인별 순자산을 나이와 연소득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순자산(총자산-부채)×10/나이×연소득’의 계산식에 따라 재무관리지수를 구했다. 예컨대 대출 2억원을 끼고 산 집과 차를 포함해 전 재산이 5억원인 40세 남성의 연소득이 7000만원이라면, ‘3억원(5억원-2억원)×10/40×7000만원’의 계산식이 성립된다. 이 남성의 재무관리지수는 1.07이다. 지수에 따라 ▲0.5 이하는 지출이 많고 소득관리에 미흡한 ‘문제 있음’의 단계로 ▲0.5~1.0은 평균 수준의 지출·소득관리가 이뤄지는 ‘노력 필요’의 단계로 ▲1.0~2.0은 무난한 지출과 소득관리가 이뤄지는 ‘양호 수준’으로 ▲2.0 이상일 경우 지출이 적고 소득관리가 양호한 ‘최고 수준’으로 분류된다. 김 연구위원은 “재무구조지수는 현재 자신이 부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게 아니라 현재 자산관리를 통해 미래 자산을 더 모을수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라면서 “순자산액이 많을수록, 순자산액과 연소득이 같다면 나이가 어릴수록, 나이와 소득수준에 맞는 순자산을 갖고 있을수록 미래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드러낸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 전체 가구 중 재무관리수준이 양호한 가구는 42.6%, 취약한 가구는 57.4%로 분류됐다. 전세 가구 중에는 35.8%가 재무관리수준이 양호·최고 수준 계층으로 분류됐다. 특히 전세 가구 중 11%는 최고 수준 재무구조지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은 주택소비가 가능한 계층으로 분류됐다. 또 재무관리수준이 취약한 가구는 소득3분위에 가장 많이 분포했고, 전세(64.2%)보다 월세(94.6%) 방식으로, 아파트(51.8%)보다 단독(60.0%)과 연립(69.9%)에 많이 살고 있었다. 김 연구위원은 “부채가 있고 소득이 낮은 가구 중에서도 재무관리수준이 양호한 가구가 있고, 자가로 살거나 고소득인 경우에도 재무관리수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는 가구별 재무상태를 양적·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복합지표를 개발해 생애주기 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인님, 저를 찾아가세요” 박스도 안 뜯은 드론 올림

    “주인님, 저를 찾아가세요” 박스도 안 뜯은 드론 올림

    31개 경찰서·김포공항 물건 보관 하루 8건꼴 접수… 귀금속 최다 올해 1093개 중 4개만 찾아가 6개월 뒤 신고자에게 인계 5.7% 9개월 뒤 국고 귀속·매각 절차 800만원짜리 다이아 반지도 매각 “아유~ 10%가 뭐예요.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1093개의 유실물이 접수됐는데, 주인이 찾아간 건 딱 4개였어요. 0.5%도 안 되는 거죠. 하루 평균 8개가 들어왔지만, 나간 물건은 한 달에 1개도 안 됐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경찰들도 더 열심히 찾아주도록 노력하겠지만, 자기 물건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세태도 바뀌었으면 합니다.” 15일 서울 마장로 성동구보건소 4층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 이곳에서 이명오(53) 경위가 유실물로 들어온 드론(무인 항공기)을 보여주며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해 8월 14일 강동경찰서에 유실물로 접수된 물건이었는데, 한 달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이곳으로 왔다. 드론은 박스도 뜯지 않은 것을 포함해 4개가 더 있었다. “드론이 유행하면서 지난해부터 유실물로 들어오기 시작했죠. 조종 실수로 드론이 전파의 통제 범위 밖으로 나가서 잃어버리는 것 같던데 대부분 수백만원짜리입니다. 그런데도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걸 보면 의아하죠.” 서울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는 시내 31개 경찰서와 김포공항에서 접수한 유실물들이 집중되는 곳이다. 하루에 들어오는 유실물은 대략 8건 정도. 현재 2100개의 유실물이 보관돼 있다. 귀금속이 666개(31.4%)로 가장 많고, 시계(551개·25.9%), 전자제품(429개·20.2%), 카메라(187개·8.8%) 순이다. 휴대전화 유실물은 2013년 말부터 핸드폰찾기콜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원주인은 유실물이 접수된 후 6개월까지 찾아갈 수 있다. 이후 3개월간은 유실물을 주워 신고한 습득자가 찾아갈 수 있는데 올해 62개(5.7%)의 유실물이 이런 식으로 새 주인을 만났다. 단 불로소득인 만큼 소득세법에 따라 유실물 감정금액의 22%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정양구(52) 서울청 유실물센터장은 “경찰서에 물건이 접수되면 해당 경찰서가 1개월간 주인을 찾아주고 우리 측에 인계한다”며 “지갑같이 신원 파악이 가능한 물품은 경찰서에서 80% 이상을 찾아주지만 다른 물품들은 주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분실 등록된 지 9개월이 지난 유실물은 국고에 귀속된다. 감정사가 가격을 평가한 후 분기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원스톱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일반에 매각된다. 정부는 지난해 유실물 3099개를 팔아 1억 5669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올 1분기에는 698개를 팔아 4950만원을 국고에 귀속시켰다. 지난해 4분기에는 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매각되기도 했다. 유실물은 인터넷 ‘로스트112’(www.lost112.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네 마음대로 해라! 핀테크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네 마음대로 해라! 핀테크

    런던 ‘규제 샌드박스’ 새 금융 생태계… 스타트업은 혁신기술 내놓고, 정부는 걸림돌 되는 법 없애고, 금융사는 빠르게 적용하고 새로운 첨단기술이 금융 서비스와 접목하면서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 금융산업을 주도하던 나라들도 과감한 금융 개혁 없이는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핀테크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만난 핀테크 기업가들과 은행가, 금융 당국 관계자는 모두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강조했다. 전통 금융산업과의 협업에서부터 규제 조율과 지원책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지 않고서는 혁신이 움틀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규제 장벽과 관습으로 새로운 기술을 제때 받아들이지 못하면 ‘갈라파고스’(최고의 기술을 가졌다 하더라도 외부와 단절되면 세계 시장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비유)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빠지지 않았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지난해 11월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혁신적인 금융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올해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를 벤치마킹해 오는 7월 로보어드바이저(자동화된 온라인 자산 관리 서비스) 샌드박스를 사전 테스트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울러드 FCA 전략·경쟁부문 국장은 샌드박스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금융혁신 국제정상회의’에서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는데 이 역시 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본다”면서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감독 당국과 관계되는 모두에게 도전과 학습이 되는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샌드박스는 본래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다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깔아 놓은 모래 상자를 의미한다. 이처럼 규제 샌드박스의 핵심은 혁신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일정 범위 내에서 규제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일종의 규제 완충 장치다. FCA 정책 전문가는 “이를 통해 제품 개발자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장에 출시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시장 접근성도 훨씬 높일 수 있다”면서 “동시에 감독 당국은 사전에 적합한 소비자 보호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CA는 우선 1년에 테스트 집단 2개를 선정하기로 하고 오는 7월 8일까지 첫 번째 집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선정 기준은 아이디어가 새롭고 혁신적인지,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지, 금융서비스 분야에 적합한지, 실제로 테스트할 준비가 됐는지 등이다. FCA와 상품을 만든 회사가 함께 적용 범위와 성과 측정 방법, 보안 문제 등을 논의한 뒤 FCA가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가 끝나면 FCA가 재검토 후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새로운 온라인 대출 방식이나 가상화폐, 블록체인(가상화폐 거래 시 해킹을 막는 기술) 등 대안 금융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은행의 각종 계약 및 거래 서류들을 한번에 정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한 핀테크 업체 클로즈매치. 이 시스템을 복잡한 은행 대출 심사에 활용하면 각 부서에서 실시간 서류 검토가 가능해 1시간 만에 대출을 실행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예브게니 리코데드가 투자은행에서 일하며 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은행들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핀테크 육성기관 레벨39에서 만난 리코데드는 “바클레이즈은행의 육성(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링을 받고 스페인 BBVA은행에서 진행하는 경연대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면서 “금융사와 정부, 스타트업 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은 핀테크 시장을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꼽았다. 실제로 바클레이즈와 산탄데르, HSBC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자체적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경연대회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레벨39를 기획한 엔틱의 닉 설 전무는 “기업에는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지원하고, 반대로 잠재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보고 해법을 찾도록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면서 “레벨39라는 공간을 두고 일종의 생태계 조성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레벨39는 1년에 2~3번 ‘해커톤’(단기간에 상품을 개발하거나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경연대회)도 진행한다. 런던의 HSBC 본사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샤조트 HSBC그룹 이노베이션 총괄은 “핀테크 분야의 급부상은 우리 은행들에 위협보다는 기회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실적과 잠재력이 있는 핀테크 업체와 관계를 맺고 투자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은행 산업과 그 고객들이 혁신적인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외환 거래 자동 주문 시스템을 만든 핀테크기업 바라쿠다의 CEO 키렌 피츠패트릭은 오픈 API(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와 세제 혜택을 영국 정책의 강점으로 꼽았다. 바라쿠다는 은행의 외환 주문과 그에 따른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주는 전자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25개 주요 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이를 개발하려면 은행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필요했는데 오픈 API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핀테크 회사뿐만 아니라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기업들에도 감세 혜택을 주는 것 또한 영국 시장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올해부터 크라우드펀딩의 하나인 P2P(개인 대 개인) 대출·투자에 대해서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넣어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싱가포르, 홍콩, 호주 등에서의 로드쇼나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해외 핀테크 기업을 각 지역에 유치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런던의 한 글로벌 금융사에서 전자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배채환씨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다 해도 규제 장벽에 막혀 시장 진입이 어렵거나 세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갈라파고스 섬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 금융회사들은 지금 핀테크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찾고 좀 더 빠른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 사진 런던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캠코 공공기관 추진 실적 평가 ‘우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정부 3.0 추진실적 평가 결과 전체 116개 기관 중 상위 25%에 해당하는 우수 공공기관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캠코는 도서 지역으로 찾아가는 업무 설명회와 국민행복지원센터 확대 운영, 지자체 및 다른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부동산 투자 공동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신규 과제를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성과제 인센티브, 이르면 이달중 지급

    금융당국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금융기관에 인센티브를 앞당겨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연말로 예정됐던 성과연봉제 도입 기관에 대한 인건비 인센티브의 지급 시기를 대폭 앞당겨 이달 말이나 다음달 말에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각 금융기관의 인건비 인상률 가운데 1% 포인트를 성과주의 도입 여부와 연동해 차등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이 확정되면 최근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예금보험공사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애초에는 연말까지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 했으나 성과연봉제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만큼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이 성과연봉제 인센티브를 앞당기려고 하는 데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책은행들이 성과연봉제와 경영효율화 자구방안을 신속히 제출하도록 인건비 인상률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주는 조치라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확충 협의체에서 구조조정 실탄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국책은행들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성과연봉제를 미룬다면 실탄 지원의 명분도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땐 ISA·해외주식펀드 활용하길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소득에 대한 세금을 다음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신고·납부하는 것이다. 근로소득자는 연말정산으로 한 해의 세금을 정산하기 때문에 근로소득만 있는 사람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근로소득 외 사업소득(부동산임대소득 포함) 등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 또는 사적 연금소득이 연 1200만원을 초과하거나 기타소득금액이 3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는 경우도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이다. 이자소득, 배당소득과 같은 금융소득은 그 소득자에게 지급될 때 금융기관에서 소득세(14%, 지방소득세 1.4% 별도)를 미리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납세자는 별도의 소득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데 이것을 금융소득종합과세라고 한다. 2000만원을 초과한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종합소득을 합해 누진세율(6~38%)이 적용되는 것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면 세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까. 예를 들어 사업소득금액이 2억원을 넘어 38% 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에게 금융소득 3000만원이 발생했다고 하자. 2000만원을 초과한 1000만원만큼은 종합소득에 합산돼 38%세율을 적용받아 이미 원천징수로 납부한 세액과의 차이(38%-14%)인 24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금융소득만 있고 다른 소득은 하나도 없다면 금융소득 약 7200만원까지는 추가적으로 내야 할 세금은 없다.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해 누진세율(6~38%)로 계산한 세금이 원천징수세율(14%)로 내는 세금보다도 적게 나오면 원천징수로 낸 세금으로 종결되기 때문이다. 단, 다른 가족의 소득세 신고 시 부양가족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되며 다음해 11월부터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부담은 생긴다.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한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절세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등이 비과세 상품이다. 금융소득 발생 시점을 한 해에 집중되지 않게 여러 해로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에게 증여함으로써 명의를 분산하는 방법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WM본부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우리은행 ‘올포미 적금·카드 패키지’ 출시 우리은행이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포미(All for Me) 적금, 카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결혼이나 차량·주택구입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납입유예 및 특별중도해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게 특징이다. 다만 계약기간의 절반 이상이 지난 고객에만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3년이다. 정기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최고 2.2%(우대금리 0.2% 포인트). ●KEB하나은행, 300弗 이상 환전 고객에게 우대 환율 KEB하나은행이 이달 말까지 특별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멤버스 회원(개인고객)이 행사 기간 중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우대환율을 적용한다. 특히 1967년 이전에 출생한 50·60세대 중장년 고객이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최대 70% 우대 혜택을 준다.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가족여행상품권’과 여행용 가방 등도 준다. ●키움증권, ISA 가입 아시아나클럽 회원에게 마일리지 키움증권은 자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준다. 키움증권에 첫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3000마일, 기존 고객에게는 1000마일을 적립해준다. 이 중 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 모형항공기를 준다. 이와 별도로 6월 3일까지 ISA에 가입하면 1년간 일임수수료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증권, 해외옵션 거래 서비스 개시 현대증권이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통화, 지수, 금리, 농산물, 에너지 등 옵션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옵션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영화관람권을 주며, 모든 고객에게는 3개월간 옵션 계약당 3달러의 수수료 할인 등을 적용한다. ●롯데카드 수요일 결제 TGIF 40%·최고 5만원 할인 다음달 28일까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30%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인 TGIF에서는 매주 수요일 최대 5만원까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6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CGV에서 롯데카드로 현장 결제하면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조조금액(6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삼성화재 모든 보장 하나로 통합 장기보험 출시 삼성화재가 최근 출시한 장기보험 ‘모두모아 건강하게’는 사망·장해·진단비·수술비·실손 의료비뿐만 아니라 운전자 비용, 화재 위험, 배상 책임까지 하나의 상품 가입으로 모든 보장이 가능한 통합보험이다. 15년 동안 보험료 인상 없이 계약을 유지하고 15년 후에는 경제적 상황에 맞게 보장내역 재점검을 통해 재가입하거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 ISA 가입자 넷 중 셋은 1만원 이하

    한 계좌에 예·적금, 펀드, 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어 수익의 최대 200만원까지 면세 혜택을 주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4개 가운데 3개는 1만원도 안 되는 소액 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ISA 금융사 가입 금액별 계좌 현황 자료’에 따르면 ISA가 출시된 지난 3월 14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한 달간 은행권에서 개설된 ISA는 136만 2800여개, 가입금액은 6311억여원이다. 계좌당 평균 46만 3000원가량 들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전체 계좌에서 74.3%(101만 3663개)는 가입 금액이 1만원 이하의 계좌들이다. 100원 이하의 초소액 계좌도 2만 8121개(2.0%)나 됐다. 가입액이 1000만원을 넘는 계좌는 1.6%인 2만 2068개로 100원 이하 계좌 수보다 적었다. 100만원을 넘긴 계좌는 3.9%인 5만 4441개로 집계됐다. 계좌만 열었지 실제 투자할 의향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은행은 ISA 도입 초기에 직원들에게 판매 할당을 주는 등 치열한 판촉전으로 ‘깡통계좌’를 양산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은행보다 평균 가입액이 큰 증권사에서도 깡통계좌가 적지 않았다. 출시 한 달간 증권사에서 개설된 ISA는 14만 2830개, 가입액은 3877억 6400만원으로 평균 가입액(271만 4000여원)은 은행의 6배에 가깝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1만원 이하 계좌는 36.4%(5만 2099개)에 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ISA 판매 농협금융사 엇갈린 행보

    [경제 블로그] ISA 판매 농협금융사 엇갈린 행보

    지난 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NH농협금융지주는 전사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NH농협은행은 가입 고객에게 추첨으로 골드바를 주는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사전 예약자를 모집하고 선착순 2000명에게 연수익률 3.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우선권을 줬습니다. ISA를 도입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13년부터 2년간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냈지요. 이 때문에 업계에선 농협금융이 임 위원장에게 ‘친정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ISA 출시 2개월째에 접어든 9일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마케팅 실적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NH투자증권은 연휴 직전인 지난 4일까지 2만 7000여명이 1008억원어치를 가입했다며 업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고 선전했습니다. 증권사 전체 판매액이 4551억원(지난달 29일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20% 이상이 NH투자증권에 몰린 겁니다. 반면 농협은행은 주춤합니다. 금융당국이 과당경쟁 우려가 있다며 은행별 ISA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농협은행은 25만여명을 유치해 KEB하나은행에 이어 2~3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은 10만원 안팎으로 은행권 최하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협은행은 3월 14일 ISA 출시 첫날에는 전체 은행권 가입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16만여명을 끌어모으는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신한·우리·국민·KEB하나은행 등 다른 경쟁 은행이 2만~5만명에 그친 것에 비해 눈부신 선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금융당국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공격적인 마케팅이 움츠러든 것으로 보입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첫날 ISA를 유치한 직원에 대해 다른 날보다 2~3배의 실적을 인정해 준 것도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역 농·축협 직원들이 소액으로 ISA에 가입하다 보니 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이 다른 은행에 비해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조 특별대출·자본확충펀드 실탄…한은, 위기 때마다 ‘최종 대부자’로

    10조 특별대출·자본확충펀드 실탄…한은, 위기 때마다 ‘최종 대부자’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에 대해 출자보다는 대출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한은이 시행한 대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한은법에 명시된 금융안정을 위해 최종 대부자로 특별대출제도를 운영해 왔다. 특별대출은 금융통화위원 7인 중 4인 이상의 찬성으로 실행된다. 현재 대출액은 모두 회수됐다. 가장 최근 대출은 2009년 산은을 통해 이뤄졌던 은행자본확충펀드다. 한은은 산은을 통해 자본확충펀드에 3조 2966억원을 지원했고 펀드는 은행의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원했다. 이번에도 2009년처럼 자본확충펀드가 재등장한다면 관련법 개정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직접 출자보다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 가장 큰 규모의 대출은 1997년 외환위기 때다. 당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금융권에 모두 10조 7656억원을 특별대출했다. 유동성이 부족해진 제일은행(1조원), 부도유예협약 기업에 대한 여신이 자기자본의 50%를 넘는 16개 종합금융회사(1조원), 한국증권금융(1조 1271억원), 신용관리기금(8710억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단기금융시장 경색으로 14개 은행에 6조 7671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은은 1999년 8월 컴퓨터가 2000년도를 인식하지 못하는 Y2K 문제가 대두되자 은행의 지급결제자금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같은 해 11월부터 2000년 4월까지 6개월간 Y2K 특별대출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Y2K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대출 실적은 없었다. 2006년 2월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채무 재조정 지원을 위해 산은을 통해 캠코(자산관리공사)에 4462억원을 연 2%의 금리로 빌려줬다가 2006년 말 전액 회수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올해 안 공공기관장 81명 교체…낙천·낙선자 ‘낙하산’ 재연되나

    올해 안 공공기관장 81명 교체…낙천·낙선자 ‘낙하산’ 재연되나

    총선 이후 공공기관 감사에 이어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 자리도 낙천·낙선자의 몫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장 81명의 임기가 끝난다. 이달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0개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끝나고 6~7월에도 지식재산연구원, 재외동포재단, 에너지공단 등 9곳의 기관장이 교체된다. 특히 9월에만 22명의 임기가 끝나는데 석탄공사, 서부발전, 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주요 공기업과 임직원 수가 6000명 이상인 농어촌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대형 공공기관장도 교체된다. 10월에는 한국석유관리원 등 12곳, 11월에는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8곳, 12월에는 기업은행, 마사회, 도로공사 등 대형 공기업 및 금융기관장을 포함한 16곳의 수장이 바뀐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중 물러나 비어 있는 지역난방공사, 표준과학연구원, 법률구조공단 등 3곳과 다른 이유로 공석인 수자원공사, 도박문제관리센터, 아리랑TV,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돼야 한다. 그런데 이들 수장 자리를 놓고 벌써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최계운 수자원공사 전 사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하자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인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인하기는 했지만 아리랑TV 신임 사장에 2012년 ‘여풍당당 박근혜’라는 책을 공동 집필한 김구철 아리랑TV미디어 상임고문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공공기관 감사 자리에는 총선 전후로 이미 ‘낙하산’ 인사들이 자리를 잡았다. 한국전력 상임감사에는 세월호 부실 수사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선임됐고, 비상임 감사에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재선임됐다. 또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에 김현장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신용보증기금 감사에는 김기석 전 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공공기관 ‘낙하산’이 끊임없이 문제가 되자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제출할 1호 법안 중 하나로 국회의원, 정당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이 사임 뒤 3년 내 공공기관장으로 갈 수 없게 만드는 ‘낙하산 금지법’을 선정한 상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안전처 前고위직 유관협회 취업 ‘제동’

    홍순만 코레일 사장 내정은 승인 前검사장 7개사 고문 취업 허용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취업심사를 진행한 63건 중 4건에 대해 ‘취업 제한’ 결정을 내렸다. 유관 협회 임원으로 가려던 국민안전처 전 고위 공무원과 최근 5년간 검찰 수사를 받은 건설업체의 법률고문으로 가려던 전직 검사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으로 내정된 홍순만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과 티브로드, 유진투자증권 등 7개 기업체에 비상근 법률고문으로 재취업하는 전 검사장에 대해서는 취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심사 결과 58건에 대해서는 취업 가능 또는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4건에 대해서는 취업을 제한했고 1건은 조사 불충분으로 다음달 취업심사 때 재상정키로 했다. 취업 제한 기준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의 업무 관련성 여부다. 단,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더라도 전문성을 살려 국가 안보·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고 퇴직 전 재직한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취업이 승인된다. 안전처 안전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전 고위 공무원은 현재 안전처로부터 용역계약을 수행 중인 업체가 소속된 사단법인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가려다 제한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 전 상임감사는 법무법인 율촌의 비상근 고문으로, 금융감독원의 1급 직원 출신 인사는 부실 채권 정리 기관인 ㈜연합자산관리 감사로 가려다 취업이 제한됐다. 반면 홍 전 부시장은 공모와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코레일 사장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사처 관계자는 “8개월간 부시장으로 재직하기 전에 철도기술원장을 지내는 등 전문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전 고위 공무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상임감사로, 국무조정실 전 고위 공무원은 ㈜KB부동산신탁 상근감사위원으로 재취업할 수 있게 됐다. 최훈진 기자 chogiza@seoul.co.kr
  • ISA 가입땐 우량 RP 매수 기회… 미래에셋대우 새달까지 이벤트

    ISA 가입땐 우량 RP 매수 기회… 미래에셋대우 새달까지 이벤트

    미래에셋대우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ISA 빅 5!’ 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 ISA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연이율 5.0%, 만기 3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기회가 주어진다. 선착순 5000명에게 꽃 화분을 준다. 1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 중 매월 20명을 추첨해 포시즌스호텔 뷔페 식사권 2장도 준다.
  • 사의 표명한 김재천 주금공 사장 성과연봉제 배수진일까 백기일까

    사의 표명한 김재천 주금공 사장 성과연봉제 배수진일까 백기일까

    9개 금융기관 중 7곳도 마찰음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성과주의 도입에 대한 노조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집요한 압박에 지쳐 ‘백기’를 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노조가 성과주의 도입안을 잇따라 부결시켜 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파열음은 더 커질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사의를 밝힌 뒤 금융위원회에도 이런 뜻을 전달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성과주의 도입이 (노조 반발로) 진척이 없자 (김 사장이) 책임지겠다는 뜻에서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배수의 진까지 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금공 노조는 총회를 열어 성과주의 도입 여부를 투표에 부쳤다. 압도적인(85.1%)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 측은 김 사장의 사의가 ‘노조 압박용’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위가 실시간으로 압력을 가하며 (김 사장이)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몰아붙인 것으로 안다”며 “데드라인(성과주의 도입 시한)을 못 지키면 옷 벗을 각오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압력을 가하지 않았고 (김 사장이)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해 굳은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면서 “사직서를 내도 수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9개 금융공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가운데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곳은 예금보험공사가 유일하다. 주금공 등 다른 8곳은 노조 반발로 도입 여부가 불투명하다. 캠코 노조도 이날 성과주의 도입을 묻는 찬반 투표를 했지만 80.4%가 반대표를 던졌다. 캠코 노조 측은 “성과연봉제가 아니라 노예연봉제”라고 반발했다. 기업은행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지표 개발을 용역에 맡긴 상태이고 수출입은행도 사측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렸지만 노조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원 수백명은 이날 본사 로비에서 성과주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 대다수 금융공기업의 성과주의 도입이 더딘 이유 중 하나는 예보와 예탁결제원을 제외한 7곳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소속으로 ‘회사별 노사 합의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서다. 지난 3월 7개 금융기관 기관장들이 금융노조와의 협의 상대인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해 단체교섭이 불가능해지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사측의 불참으로 지난달 4차례 교섭이 결렬되자 금융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교섭권은 개별 금융사가 아닌 산업별 노조(금융노조)에 있기 때문에 개별 노사협상은 이뤄질 수 없다”면서 “조정 종료가 결정되면 총파업 등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테크] 오히려 손해보는 개인연금, “노후 대비 재테크 방법은?”

    [재테크] 오히려 손해보는 개인연금, “노후 대비 재테크 방법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개인연금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매달 연금 및 보험료를 내는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많지만 최근 연금 수령액이 계약 당시보다 1억원 이상 깎인 가입자가 나오는 등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실제로 매달 일정액을 내면 높은 이율의 연금을 받을 줄 알고 개인연금과 연금보험에 가입했지만 막상 연금을 받아보니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을 받는 가입자들이 많다. 연금은 기본연금과 배당연금으로 나뉘는데, 보험사들이 기본연금만 7.5% 금리로 지급하고 배당연금은 운용수익에 따라 배당액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2일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는 “최근 3년 간 모든 변액 연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알고 가입하지 않으면 노후 생활을 보장해준다는 개인연금 때문에 오히려 노후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셈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금융 전문가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노후 대비를 위해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하는 국민들이 많지만 이마저도 수령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난감한 경우가 생기고 있다”면서 “초저금리 시대에서 월급을 꼬박꼬박 모으는 것만으로는 노후를 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권의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개인연금 뿐만 아니라 부동산, 은퇴 플랜, 세무, 법률, 상속 등 다양한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목돈을 만들어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특히 미국, 영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 받을 수 있는 ‘토탈 금융서비스’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 KH자산관리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투자, 적금, 연금 등을 각각 다른 금융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토탈 금융서비스가 필요하다”면서 “개인이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재무상담 서비스, 목돈 재테크 관리, 저축방법 정보 등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재무설계기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재무설계기업들은 설계사가 개인 고객을 맨투맨으로 관리하는 곳이 많다. KH자산관리 관계자는 “재무설계기업에 재무설계를 맡기면 설계사가 고객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자료를 수집해 전문적인 분석과 평가를 거쳐 최적의 재무설계안을 내놓는다”면서 “재테그 과정에서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 등을 따져 자산을 관리해 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구조조정 대기업 늘 듯… 금융위 “산은 코코본드 발행 가능”

    구조조정 재원 마련 TF 4일 출범 코코본드 위험성… 임시변통 불과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상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수도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 확충 태스크포스(TF)는 오는 4일 가동된다.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이 대안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산업은행이 코코본드를 발행하고 한국은행이 시장에서 이를 사주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한은의 산업금융채권(산금채) 인수나 직접 출자 방식과 달리 법 개정이 필요 없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변통’이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주채무계열 대기업그룹 재무구조 평가를 늦어도 이달 중순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 총 신용공여액 1조 3581억원 이상인 39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이 기업군에 속한 소속 계열사 숫자는 4443개다. 평가 결과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부실 징후 기업으로 분류되면 상시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다”면서도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 등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한 기업은 약정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주채무계열 평가와 별도로 최근 대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 평가에도 착수했다. 금감원은 7월까지 대기업 평가를, 10월까지 중소기업 평가를 해 ‘좀비기업’을 솎아낼 방침이다. A∼D 네 등급 가운데 C∼D등급을 받으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해는 대기업 54곳과 중소기업 175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다. 구조조정 재원 마련 논의도 본격화된다.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4일 열리는 첫 TF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산은, 수출입은행이 참석한다. ‘한국판 양적완화’를 둘러싸고 정부와 한은의 견해차가 좀체 좁혀지지 않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또 다른 대안으로 코코본드를 들고 나왔다. 임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산은의 코코본드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코본드는 국제 규정상 ‘자본’으로 인정돼 구조조정에 따른 산은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어느 정도 완충시켜 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도이치방크 사례에서 보듯 코코본드는 위험이 따르는 데다 ‘법 개정’까지의 기간을 버텨주는 수단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맡고 있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도 재원 마련에 나선다. 유암코는 이달 중 약 1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3자 배정 방식)를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납입 자본금이 4860억원에서 6300억원대로 늘어 부실 기업 인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용어 클릭] ●코코본드(CoCo bond, contingent convertible bond)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조건이 붙은 조건부 채권. 발행 조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바젤Ⅲ에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이 커 이자가 높다.
  • [‘백년인생’ 준비 잘하고 계십니까] 월급쟁이 최대 고민 ‘노후’라는데

    연령 불문 불안요인으로 꼽아 “직장생활 오래하는 게 최선” 우리나라 직장인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명 중 1명은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8일 발표한 ‘2016 대한민국 직장인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불안요인은 노후불안(34.9%), 자녀교육(16.4%), 주택문제 (15.9%) 순서로 집계됐다. 연구소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직장인 11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50대에서는 45.4%가 노후불안을 최대 고민거리로 꼽았다. 40대와 30대도 각각 31.2%와 27.8%가 노후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선택했다. 50대는 건강(17.9%), 40대는 자녀교육(22.8%), 30대는 주택 관련(25.2%) 걱정을 노후 다음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34.6%에 달했다. 노후를 위한 저축도 월평균 27만원에 불과했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 대비 준비된 자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후준비지수’도 70%에 그쳐 자영업자(74%)보다 낮았다. 반면 직장인의 경제수명은 83세로 87세인 자영업자보다 짧다. 최선의 노후준비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45.2%가 현재 직장을 오래 다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과 그렇지 않은 직장인의 평균 자산은 각각 2억 3000만원과 1억 50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자산관리가 계층 간 이동을 가능케 하는 ‘계층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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