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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금융대란 위기 직면”/IMF 보고서 경고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 세계 자본시장에서 더 심각한 금융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본이 금융 개혁과 경제 부양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아시아지역 통화의 새로운 혼란이 닥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의 주가 폭락은 신흥 경제권의 경제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찰스 애덤스는 “신흥 자본시장에서 몇개월전보다 광범위한 위기가 닥치고 있다”면서 “국제 자본시장에서도 혼란이 증폭되고 자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등 위험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래에 닥칠 핵심 위험의 하나로 일본이 적정한 내수 확대와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마련하지 않는 경우를 꼽았다. 이어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 은행을 절름발이로 만든 악성부채의 정확한 산출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방식에 의한 부실채권 처리체제 확립 ▲은행 경영을 감독하고 개입할 수 있는 효율적인체계 창출을 위한 공공기금 사용을 촉구했다.
  • 경기부양효과 높이려면(사설)

    정부가 경기침체로 인한 산업생산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 내년도 예산의 70%인 60여조원을 내년 1분기중 집중방출할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따라 올해 예정된 36조원의 재정자금을 포함,앞으로 6개월동안 연간예산액을 훨씬 웃도는 무려 100조원 가량이 국고에서 풀려 나가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외환위기의 급한 불이 꺼지고 구조조정작업도 어느정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초긴축재정및 고금리처방으로 실물경제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위축현상을 보여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등의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개인 소득과 기업생산물량이 연쇄적으로 급감하는 디플레현상이 심화됨으로써 성장잠재력마저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던 것이다. 때문에 대규모 재정자금을 집중 방출,공공사업을 조기 추진토록 하고 현재 급랭(急冷) 현상을 보이는 내수시장도 활기를 되찾게끔 유효수요(有效需要)를 창출하려는 정부 정책방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자금이 국고채권 발행에 의한 적자재정방식으로 조달될 수밖에 없는 실정인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그래야만 재정의 경기부양효과가 커질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적자재정의 운용은 단기적인 것으로 그쳐야 한다.만성화할 경우 나라 살림이 빚더미에 눌려서 빚을 갚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나라 빚을 후대(後代)에 떠넘기는 도덕적 해이도 지나칠수 없는 대목이다.또 재정자금의 재원인 국채를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 인수할 때는 통화량이 늘어나 인플레발생의 위험이 있다. 채권시장에서 소화시킬 경우엔 상대적으로 일반기업 회사채 판매가 위축됨으로써 기업의 돈얻기가 힘들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채 발행물량을 시기적으로 조절해서 일시에 심각한 신용 경색현상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할 것이다.적자재정이 결국은 대부분 국민 세금부담으로 이어지는 폐단도 최소화해야 한다.국민부담이 줄어들게끔 국채원리금 상환방법을 고려한 공공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댐이나 항만건설사업은 준공후에 공업용수료나 부두사용료를 받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따른 경기부양효과를 얻는 것과 동시에 국채발행의 원리금 상환자금이 자체조달되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이밖에 소요 기자재 등의 수입(輸入)의존도가 낮고 실업 해소효과가 큰 노동집약적 건설부문 사회간접자본(SOC)을 늘리는 데 재정자금을 중점투입토록 당부한다.
  • ‘디플레 초기단계’ 경고/현대경제硏

    ◎“총수요 위축 계속땐 장기불황” 현 경제상황은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로 내년까지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지 못해 총수요의 위축이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는 장기불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디플레이션 시대의 바람직한 거시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 판단지표인 물가와 자산가격의 동향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주가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해 8월 740.47에서 올 8월 312.80으로 57.8% 하락했으며,주택매매 가격지수는 지난 해 7월 103.8에서 올 7월 91.7로 주택가격이 11.7% 떨어졌다. 올 상반기중 민간소비 증가율(-11.6%)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5.3%)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각각 46.7%,10.7%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중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나 수재로 인한 농산물가격의 일시적 상승(4.5%)을 감안하면 지난 5월이후 매달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같은 지표들은 우리 경제가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총수요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상품가격의 상승이 둔화되는 디플레이션 초기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 기업 도산사태가 발생,실업 증가와 소득 감소를 가져오고 이로 인해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장기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경기 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美 등 16國 금융체계 악화 징후”/S&P 경고

    【홍콩 AFP 연합】 국제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5일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세계 16개국의 금융체계가 허약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특별보고서에서 중국,일본,홍콩,타이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과 미국,이스라엘,그리스,이집트,칠레,체코 공화국,슬로바키아 공화국,레바논,파나마가 신용 악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이들 16개 국가의 경우 과도한 대출 증가와 외부 자금조달원의 약화및 자산가격 디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임박이 우려되며 일부 국가는 경제기초가 너무 취약해 자산의 절반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경우 민간부문과 비금융 기업체에 대한 국내 신용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문제성 자산 총액(GPA)의 잠재적 수준이 전체 자산의 35∼70%에 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초대형 우량銀 내년1월 출범/국민­장기신용銀 11일 합병공식선언

    국민은행 宋達鎬 행장과 장기신용은행 吳世鍾 행장은 11일 상오 10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병을 공식 선언한다. 두 은행의 합병은 상업·한일과 하나·보람은행에 이은 세번째 자발적 합병으로,내년 1월 초대형 우량은행으로 출범하게 된다. 두 은행은 합병선언을 통해 국민은행의 소매(가계)금융과 장기은행의 도매(기업)금융 부문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향후 금융권을 선도하는 초대형 우량은행으로 재탄생한다는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실사후 정하기로 했으며 다음 달 확대 이사회와 합병승인 주총을 열어 합병등기를 한뒤 내년 1월4일 합병은행으로 출발한다. 두 은행은 이달 중 회계법인의 실사를 실시,주식의 시장가치와 순자산가치를 감안해 합병비율을 정할 예정이다. 합병선언후 합병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만들어 전산시스템과 인원 및 예금상품 정리 등의 구체적인 실무절차를 밟는다. 합병은행은 국민은행의 등기를 존속시키되,은행 이름은 합병은행의 이미지에 맞는 제3의 이름을 공모해 결정키로 했다. 초대 은행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宋達鎬 국민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후 인원조정 어떻게/덩치 큰 만큼 아픔도 클듯/국민은 부실여신 많아 1,000여명 감축 불가피 11일 합병을 선언하는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은 합병 이후 인원을 어떻게 조정할까. 지난 6월 말 현재 두 은행의 인원(일반직 기준)을 보면 국민은행은 11,731명인 반면 장기신용은행은 1,015명에 불과하다. 장기신용은행의 인원은 국민은행의 10분의 1도 안되기 때문에 얼핏보면 덩치가 큰 국민은행에 흡수될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구체적인 합병비율은 실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장기신용은행은 현 인원을 거의 유지하나 국민은행은 경우에 따라서는 적지 않은 인원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10일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높지만 부실여신이 많다”며 “정부지원이 없으면 몰라도 성업공사를 통한 부실채권의 매입 등 정부지원을 요청할 경우 그에 상응한 조치로 인원감축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현재 국민은행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4.5%로 1%대인 세계 유수은행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합병 이후 초대형 우량은행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지원이 뒤따를 경우 국민은행이 생각하고 있는 자율적인 인원감축(단계적으로 1,000명선)의 폭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장기신용은행의 경우 인원을 전혀 손대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 수준은 국민은행에 비하면 흉내내는 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宋達鎬 국민은행장과 吳世鍾 장기신용은행장은 합병을 위한 협의에서 인원감축 문제로 티격태격한 일은 없었으며,인원 및 점포정리와 관련한 장기신용은행의 요구를 거의 수용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 하나­보람은행장 일문일답/“외국 유수銀과 전략적 제휴 검토”

    ◎추가합병 계획없고 현재 경영진 유지 金勝猷 하나은행장과 具滋正 보람은행장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3의 은행과의)추가합병은 현재로선 구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두 행장과의 일문일답. ­정부지원을 요청할 것인가. ▲(金행장)은행간 최초의 자발적 합병이지만 정부지원은 필수적이다. 그동안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 등에 대해 정부당국과 협의해 왔다. 수정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하나은행의 BIS 비율(10.47%)을 맞추는 선을 요청할 것이다. ­추가합병 계획은. ▲우선은 두 은행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마당에 추가합병 문제는 섣불리 말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구상한 바 없다. 다만 외국 유수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 등은 신중히 검토,추진하겠다. ­주식 병합비율은. ▲중재인인 삼일회계법인에서 적정한 기준을 정할 것이다. 지난 6월말 기준 두 은행의 순자산가치와 주가 등 시장가치를 감안해 결정될 것이다. ­하나은행이 보람은행을 흡수합병하는 듯한 인상이다. 보람은행 주주들이 입을 손해를 보완할 대책은. ▲(具행장)합병을 검토하면서 종원업과 주주,고객 등 세가지 부분을 검토했다. 이 모두가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나은행과 합병을 선택했다. ­현 경영진은 합병후 교체되나,아니면 유지되나. ▲지금의 경영진 구성이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서로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 “경제정책 거꾸로 세워라”/고정관념 과감히 탈피해야 살길보여

    ◎제정적자 겁내면 경기부양책 못세워 내수진작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물가와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초유의 디플레이션 상황에선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부양은 필요하다=산업기반의 붕괴를 막기 위해 엄밀한 의미의 ‘경기진작’은 절실하다.경기부양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은 과거 정권이 정치적 목적에서 성장률을 무리하게 높이려 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경기가 후퇴하면 부양하고,과열되면 냉각시키는 것을 경제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경기부양의 수혜자는 기업이고 국민들은 세금만 부담한다는 인식이 현존한다.그러나 지금 경기를 살리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공멸할 형국이다.경제가 정상궤도를 이탈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재정적자를 꺼려선 안된다=재정적자가 늘면 물가와 금리가 뛰고 다시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할 ‘빚’이라는 측면에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재정적자가 더욱 늘게 마련이다.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법인세가 줄고 근로소득 감소로 면세 대상자가 늘면 소득세도 걷히지 않게 된다.자산가치 하락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은 이미 줄고 있다.국채를 발행할 경우 예상되는 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이 통화량 조절이나 재할인율 조작 등으로 안정시키면 된다.따라서 재정적자를 감수한 경기부양을 먼저 추진하고 나중에 세수증대를 통해 적자폭을 줄이면 된다.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경기부양과 재정적자의 폐해로 인플례이션을 꼽는다.그러나 지금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때다.지난 해 동기대비 물가상승률이 8%대를 유지한다고 하나 5월 이후 전월 대비 물가는 하향 추세다.7월 물가만 수해(水害)때문에 제자리를 지켰으나 8월 들어 다시 떨어지고 있다.상반기에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폭등에 따른 것이다.지금은 소비부족으로 수요가 공급에 훨씬 못미치고 있어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이 안생긴다. ■구조개혁을 신속히 끝내야 한다=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마땅하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특히 산업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해지도록 금융권의 자금 중개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은행들이 자기 앞을 못가리면서 기업에 돈을 대줄 수는 없다.기업이 살면 근로자의 소득도 올라가고 그러면 산업수요와 가계소비 또한 증대할 것이다. □도움말 주신 분 ▲白雄基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 ▲金柱亨 LG경제연구원 상무 ▲金鍾昶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金錫東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 물가 ‘내리막’이 더 무섭다/하락세 디플레 조짐인가

    ◎주택 등 자산가격 급락 심화… 심상찮은 징후/당국 자금풀기 가속 ‘반 디플레 정책’ 가닥/생산감소→실업급증… 인플레 보다 치명적 최근 수개월간 물가동향은 우리 경제에 뚜렷해지는 디플레조짐을 뒷받침하고 있다. 디플레는 수요위축→소비감소→물가하락→생산감소→실업률 증대 등의 악순환을 거치면서 경제를 하강국면으로 몰고 간다. 과잉수요와 물가 상승을 동반하는 인플레보다 경제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최근 물가 하락세가 연초 환율상승으로 뛴 물가가 안정을 찾는데 따른 것이라며 수요감소로 인한 디플레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8월의 경우 수해로 급등한 농산물 가격을 제외할 경우 전세 가격과 공산품 값은 떨어졌으며 이런 내림세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재정경제부 산하KDI(한국개발연구원)은 디플레가능성을 경고하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해 왔다. KDI의 한 연구원은 “주택등 자산가격이 급락한 것은 전형적인 디플레의 징후이며 최근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지난 주를 고비로 공식적으로 반(反)디플레정책으로 돌아서 경기진작에 나서고 있는 것은 어쩌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제대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달 31일 “현재는 이론과 논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온갖 수단을 총동원해 경기진작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표현상 ‘경기부양’이나 ‘경기진작’이란 말을 피하면서도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정부는 한국은행을 통해 돈을 풀고 예산을 서둘러 집행하며 세율인하를 통한 경기 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더욱이 수출이 국제금융위기의 확산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부는 꺼져가는 내수를 부추킬 정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와 투자심리를 얼마나 부추킬 지는 정부정책의 강도에 그 열쇠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경기부양론 또 ‘고개’/구조조정과 정책 우선순위 놓고 ‘갈등’

    ◎부양 먼저­부실채권 급증하면 구조조정도 물거품/조정 먼저­신용경색 해소 않고 자금풀기는 무의미 실물경기가 급속 하락하면서 정부출연 및 민간 경제연구소들을 중심으로 경기부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정부나 개혁성향의 학자들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구조조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부양론이 제기되는 것은 무엇보다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두자릿수로 감소하고 도소매 판매율이나 산업생산등 내수 관련 주요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曺東徹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경기진작으로 심각한 디플레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曺연구위원은 2분기 자산가격 하락률이 10%선이며 이는 연율로 거의 40%선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상태에서 돈이 금융기관에 몰리고 있으나 금리인하나 대출은 이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曺위원은 말했다. 그는 본원통화의 경우 전년대비 마이너스 20%선으로 줄었다며 금리를 내리고 경기진작을 위해서라도 돈을 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崔公弼 금융연구원 경제동향팀장은 “실물경기 하강으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증가해 구조조정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崔팀장은 “현재 실물경제는 전 업종에서 위축되고 있다”며 “수출의 회복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공공투자등 내수진작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여건만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나 개혁성향의 학자들은 부양론에 제동을 걸고 있다. 鄭雲燦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조조정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경기부양이나 진작 운운하는 것은 문제”라며 “빨리 구조조정을 하는 것만이 빠른 경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鄭교수는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 경제가 망하는 것은 틀림없다”며 “일부에서 세계 불황론까지 거론하며 경기진작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금도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부양론을 반박했다. 玄旿錫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구조조정 우선이라는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신용경색 상태에서 돈을 더 푸는 것은 의미없다는 것이다.
  • 동아건설 채권상환 2002년까지 유예/서울銀

    ◎구체적인 워크아웃 첫 실행 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으로 선정돼 64대 계열기업 중 처음 구체적인 워크아웃이 실행될 전망이다. 동아건설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2002년 상반기까지 총 4조5,000억원에 이르는 채권의 회수를 유예하고,대한통운은 리비아측과 협의를 거쳐 동아건설과 합병한 뒤 사업양도 형식으로 정리키로 했다. 채권금융기관은 또 이자는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수준으로 낮추고 신용대출 중 800억원 가량을 출자로 전환,35%가량의 지분을 소유한 뒤 경영정상화를 지원키로 했다.서울은행 고위 관계자는 “동아건설의 경우 이미 소유주인 崔元碩 회장과의 모든 관계가 정리된 상태이며,실사 결과 5,400억원의 순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금융기관의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워크아웃을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지난 22일 동아건설을 기업구조조정 협약의 적용을 받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각 채권금융기관에 통보했다.서울은행은 24일과 31일각 62개 전 채권금융기관 실무자회의와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6∼64대 그룹 중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11개 계열은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거쳐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나 동아건설은 이미 지난 5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해 워크아웃 방안이 마련됐다.
  • SK 등 4개 증권사 경영개선 명령/금감위

    ◎회생 가능성 없을땐 10월중 인가 취소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SK 쌍용투자 장은 동방페레그린 등 경영이 부실한 4개 증권회사에 증자,점포와 인력의 감축,합병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 제출명령과 함께 신규 외화증권 취득 등 해외 관련업무를 1년간 정지시켰다. 금감위는 9월 19일까지 이들 증권사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를 받아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9월 말 영업정지에 이어 10월 중 인가를 취소시킬 방침이다. 이들 4개사의 6월 말 현재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SK -62.7%,쌍용 -103.6%,장은 4.8% 동방페레그린 -73.9%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위한 순자본비율 100%에 크게 미달했다.특히 SK 증권은 재산·채무비율이 92.8%로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였다. 이에 따라 증감원은 오는 99년 9월 말까지 영업용 순자본비율과 재산·채무비율을 각각 150% 및 100%이상을 유지하도록 경영개선계획서를 내도록 했다.이같은 조치로도 경영정상화가 곤란하면 합병이나 제3자 인수를 추진토록 했다. 이와 함께 SK 쌍용 동방페레그린 등 3개 증권에는 신규외화증권 취득과 역외펀드 투자 및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1년간 정지시켰다.
  • 소상공업 육성 중산층 재건을/金昊均(발언대)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의 구조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조개혁은 경제력 집중의 심화와 중산층의 몰락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외환위기와 금융경색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재벌들은 수출호조와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힘입어 이제는 ‘달러는 물론 원화자금도 흘러 넘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화폐자산 부문에서도 경제력 집중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IMF 경제위기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는 금융자산가들의 숫자는 십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들은 고금리로 자산을 눈덩이처럼 불리면서 강남의 호화 룸살롱에서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이러한 재벌과 금융자산가에의 경제력 집중은 200만 실업자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고 있는 중산층 및 서민의 생활과는 동전의 양면이다.IMF 경제위기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한국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그 결과는 시장경쟁을 왜곡시키고 가장의 가출,보험금을 노린 가장의 자살 등 가정파괴 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중산층이 몰락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구조적 실업자들을 단기적으로 새로운 중산층으로 재편해야 한다.이때 그 중심에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다양한 생산적 기능을 수행하는 소상공업의 육성이 자리잡아야 한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정책이 있으므로 별도의 소상공업정책은 불필요하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중소기업정책은 제조업과 규모있는 중기업 중심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상공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가 이미 벤처기업 육성을 시작했다는 반론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나 소상공업은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음식업,세탁업 등 국민생활과 직접 관계되는 다른 많은 사업분야를 포괄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소상공업 육성정책을 펼 때 정부는 그것이 시장경제의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자금지원보다는 자생력 있는 투자자가 자기책임 원칙에 따라 사업을 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고 기술을 중개해주는 등 주변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소상공업의 육성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실업대책도 될 수 있고 시장경제의 활성화와 사회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4개 대형銀도 안심 못해/경영평가위 조사

    ◎조흥·상업·한일·외환 증자못하면 퇴출 위기/새 기준 적용하면 순자산가치 마이너스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대형은행의 부실여신이 31조7,000억원에 이르러 증자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화 강원 충북은행도 영업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해도 2000년 3월까지 BIS 비율 6%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됐다.퇴출명령을 받은 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북 등 5개은행은 채무가 재산을 모두 1천억원 이상씩 초과해 청산시 주주는 한푼도 못받는 ‘부실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가 1일 공개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BIS비율 8%에 미달한 12개 은행의 요주의 이하(연체가 1개월 이상) 부실여신은 총 43조7,000억원이다.전체 여신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저 19.2%(조흥)에서 49%(경기)에 이르렀다. 특히 4개 대형은행의 부실여신은 외환 10조7,923억원 상업 7조2,486억원 조흥 6조9,256억원한일 6조7,718억원인 반면 재산에서 채무를 뺀 순자산가치는 9,000억∼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그러나 7월1일부터 수정된 자산·부채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12개 은행의 순자산가치는 모두 마이너스가 돼 부실금융기관으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평가위는 영업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해도 IMF와 약속한 2000년 3월 까지 BIS 8%를 충족하는 은행은 상업 8.92% 한일 8.48% 외환 8.58% 3개 은행이고 조흥은행은 7.8%로 미달될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조흥은행은 금감위가 중간목표로 정한 99년 3월 BIS 6% 기준에 미달,4.2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의 추정은 영업수익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면 ”증자가 합병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의 자산·부채 상태로는 4개 대형 은행 모두 BIS 비율 8%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은행별 BIS 비율은 조흥(1.49%) 상업(1.81%) 한일(4.53%) 외환(2.13%) 등 4개 은행을 빼고는 모두 마이너스이다.특히 조건부 승인을 받은 평화 강원 충북은 2000년 3월에도 각각 -1.26%,2.31%,3.4%로 지방은행과 국제업무를 포기한 은행에 적용하는 BIS 비율 6%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개 퇴출은행의 순 자산가치는 대동이 2,942억원에 달하는 등 모두 마이너스였으며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강원과 충북도 각각 마이너스 1,991억원,121억원이었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예금주·주주 어떻게 되나

    ◎예금인출 기존 거래점포서 가능/퇴출銀 약정 예금 금리 만기까지 인수은서 보장/영업정지중 신규대출·통장발급·지급보증 못해/인수은서 동의땐 퇴출은 대출 상환 연장 할수도/현재 사용중인 사용카드로 결제·에금인출 가능/주주권은 소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할 수 없어 퇴출은행의 우량 자산과 부채는 29일자로 인수은행으로 넘어갔다.퇴출은행의 이름도 법적으론 인수은행 이름으로 바뀌었다. 퇴출은행을 거래하던 예금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물론 퇴출은행의 주주들은 법적인 보호를받을 수 없다.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퇴출은행의 반발로 인수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29일처럼 전산시스템이 원천적으로 마비되고 예금거래도 전면 중단된다.정부가 당초 약속한 어음결제나 당좌대출 신용장 개설 등의 업무도 멈춰진다. 다행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에 인수되는 대동은행과 동남은행의 영업이 30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전산시스템의 가동으로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때를 가정해 은행퇴출과 관련한각종 궁금증을 알아본다. ▷예금자 보호 및 거래◁ ­영업정지 기간이라도 퇴출은행 예금주들이 돈을 찾을 수 있나.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기존 거래점포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외화예금도 마찬가지다.다만 퇴출은행 직원들이 인수은행과 고용계약을 맺지않거나 인수·인계에 물리력을 행사해 반대할 경우 예금거래는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영업정지 기간은. ▲당초 29일부터 2∼3일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전산시스템이 중단되고 은행간 결제가 마비됨에 따라 전산업무 복귀를 위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퇴출은행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한 1주일 이상 금융혼란이 계속될 것이다. ­종금사 폐지때는 한달간 영업정지했는데. ▲종금사의 퇴출은 가교종금사로 모든 자산과 부채가 넘어가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다.예금인출 등도 완전히 중단됐다.그러나 자산·부채 인수(P&A)방식은 전산망을 가동하면서 예금거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인수·인계가 제대로 됐다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로 현금을 찾을 수 있는가. ▲가능하다.퇴출은행 신용카드로 이용대금을 결제하거나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다만 현금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퇴출은행 신용카드는 나중에 인수은행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그러나 전산시스템이 마비돼 현금입출금기도 완전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업무가 정지되는 범위는. ▲인수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를 위해 신규 거래 중단은 불가피하다.예컨대 대출을 새로 받거나 새 통장을 발급받는 행위는 불가능하다.기업에 대한 신규 지급보증도 중단된다. ­퇴출은행의 금리는 보장되는가. ▲퇴출은행이 인수 이전에 약속한 금리는 만기까지 계속 보장된다.그러나 실적배당식 신탁상품이나 변동금리부 예금상품의 경우 인수은행의 수익률에 맞춰진다.신종적립 가계금전 기업금전 특정금전 근로자우대 비과세가계 국민주신탁 등이 해당된다.인수은행이 금리를 내릴 경우 퇴출은행의 고금리는 인수은행 금리체계로 흡수된다. ­신탁상품의 원금도 보장되는가. ▲신탁상품은 예금보호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인수은행이 전액 인수,기존의 자산운용준칙에 따라 실적을 배당할 것이다.인수한 신탁상품이 부실해지면 인수은행은 6개월 이내에 성업공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 ­퇴출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다른 은행에서 받아주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받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인수은행 점포와 퇴출은행의 점포에 가면 즉시 현금으로 바꿔준다.이미 교환에 회부된 퇴출은행 어음도 결제가 가능하다.물론 전산시스템이 정상으로 가동될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퇴출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이 상환을 연장하려면. ▲계약대로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인수은행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다.이 경우 인수은행의 새로운 금리체계를 적용받는다.만기연장 이전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에는 퇴출은행과 체결한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기업이 거액예금을 인출할 경우 인수은행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개인이든 기업이든 금액과 관계없이 예금인출은 자유롭다.어음 할인이나 당좌대출도 원칙적으론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신규 여신의 중단으로 기업의 연쇄도산이 우려되는데. ▲영업정지 기간을 최소화,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기존 여신을 회수하지 않고 신용장 개설도 충분히 대행해준다. ▷주주·채권자 문제◁ ­퇴출은행 주주들이 퇴출은행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나. ▲퇴출은행은 채무가 자산을 초과,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은행들이다.따라서 기존 주주의 주주권은 소멸한 것으로 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퇴출은행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는 뜻인가. ▲지금으로선 별다른 대책이 없다.법적으로는 상장 폐지일 30일 전에 정리매개 기간을 줘 주가 제한폭 없이 거래토록 하고 있으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5개 퇴출은행과 100% 감자할 2개 은행의 주식평가손은 9,510억원에 달한다. ­퇴출은행 정리시 해외 채권·채무자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나. ▲해외 채권·채무 계약도 모두 인수은행으로 넘어가므로 해외 채권·채무자로부터 동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수은행의 주주가 퇴출은행 인수를 반대하면. ▲이사회 결의 이후 주총에서 반대하면 인수가 불가능하다.이 경우 퇴출은행들의 자산과 부채는 ‘별도의 우량은행’으로 남아 제3자에 매각되거나 청산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 빨라진 짝짓기… ‘슈퍼뱅크’ 곧 탄생

    ◎국민·주택·신한 등 우량 5개銀 파트너고르기/부실 12개銀 이달말 운명결정… 5개 퇴출될듯 금융빅뱅은 은행권에서 시작된다. 외부전문가 12명으로 된 경영평가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8%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은행의 운명(계획의 승인여부)을 판정하는 비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실은행을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넘겨받을 국민 주택 신한 한미하나 등 5개 우량은행은 22일 인수에 따른 여·수신 업무와 전산시스템 등의 분야별 대책을 담은 ‘액션 플랜’(Action Plan)을 금감위에 냈다. 은행 짝짓기는 오는 9월까지 2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이달 말에는 12개 은행의 운명이 결정된다. 정리 대상은 5개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3단계(승인,조건부 승인,미승인) 중 ‘미승인’ 판정을 받는 은행이 간판을 내리게 된다. 조건부 승인을 받는 은행은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감자(減資)나 합병명령 또는 경영진 교체 명령 등을 받게 되며 7월 말까지 정상화계획을 다시 내야 한다. 합병을 통한 초대형 은행(슈퍼은행)의 탄생을 위한 전단계 수순이다.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과 조흥 상업 한일 등 ‘빅3’는 퇴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하다. 외자유치나 부동산 매각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이 반영될 것 같다. 평화와 동화은행도 조건부 승인을 받아 위기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근로자 전문은행이나 실향민들이 세운 특수성이 감안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다음 달 간판을 내릴 곳은 자기자본비율 6% 미만인 대동 동남 강원 충북은행과 6% 이상,8%미만인 충청 경기은행 중에서 나온다고 보면 된다. 경기은행은 한미은행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한미은행은 수도권 지역 점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전산시스템도 같은 점을 감안,수도권 지역을 공략한다는 복안으로 경기은행을 떠안는 방안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동은행은 전산시스템(유니시스)이 같다는 점을 들며 신한은행에 넘어갈 것이라는 얘기가 있으나 아직은 미지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같은 것이 인수의 한 요인은 될 수 있으나 잠재적 부실요인이나 지역적으로 볼 때 인수 이후의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말해 아직 인수대상을 정하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강원은행은 올 연말 현대종금과 합병할 계획이어서 정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은행은 충청 지역의 부실은행을 인수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슈퍼은행이 어떤 조합으로 탄생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슈퍼은행은 대우그룹 金宇中 회장 등 재계에서 추진하는 방식,빅3 중 자발적으로 합병하는 방식 등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은행의 규모는 대형 시중은행 두 개를 합하는 수준 정도라고 했다. 金회장이 밝힌 바 있는 슈퍼은행 설립은 제일은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가 대주주인 시티은행을 끌어들여 제일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12개 중 미승인 판정을 받는 곳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에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릴 방침을 정한 것도 슈퍼은행의 탄생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은감원 고위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리면서 해당 은행에 대해서는 감자명령을,정부에 대해서는 증자 요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에 대한 문책도 포함하는 등 자발적인 합병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 절차를 마무리한 뒤인 오는 8월쯤 산매금융에 강한 국내 대형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국민과 주택은행은 현 단계에서는 서민금융 또는 주택전문 금융기관으로 홀로선다는 계획이나 다른 은행과 합쳐 슈퍼은행으로 변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나와 보람은행은 합병 방침은 서 있으며 다만 합병비율(주가 또는 순자산가치 기준 등)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단계다.
  • 3∼4개銀 새달초 퇴출/금감위 청와대 보고

    ◎부실판정 평가위 오늘 구성 정부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이 오는 9월까지 외국 금융기관에 팔리지 않을 경우 두 은행을 합병시켜 자산가치를 높인 뒤 국내외에 다시 매각할 방침이다. 지방은행이나 기업에 50억원 이상 대출하지 않는 시중은행이 국제업무를 포기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2% 낮게 적용해 경영평가에서 살아남도록 하고,부실은행도 우량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면 이번 경영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IS 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 경영개선 계획을 승인받지 못해 퇴출하는 은행은 3∼4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금융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마련,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대책 조정회의에 보고했다. 금감위는 20일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평가결과를 7월초 발표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국제업무를 포기하는 지방은행과 소형은행은 99년 3월 말 4%, 2000년 3월말 6% 등으로 BIS비율을 낮게 적용할 방침이다. 국제업무를 하는 은행은 같은 기간 6%와 8%의 BIS비율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평화 대동 동남 동화 등 4개 시중은행과 강원 충청 경기 충북 등 4개 지방은행이 국제업무를 포기하면 정상적인 BIS 비율을 유지하지 못해도 살아남게 된다. 조건부 승인이나 미승인을 받은 은행이라도 최종 평가가 내려지기 전에 우량은행과 자발적인 합병을 추진하면 정리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한편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기업·금융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적기대응방안’(Contingency Plan)을 보고 퇴출기업의 어음을 갖고 있는 기업에는 보유어음 만큼을 일반대출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퇴출기업의 회사채,상업어음(CP),주식 매각에 따른 금리상승을 막기 위해 한은의 RP(환매조건부채권) 입찰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춰 시중실세금리의 인하를 적극 유도한다.
  • 롯데,그랜드백화점 인수 추진

    롯데백화점이 그랜드백화점 인수를 추진 중이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金晩進 그랜드산업개발 회장은 최근 李仁源 롯데쇼핑 사장을 만나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의 본점 건물과 부지를 인수해 줄 것을 제의했다. 롯데쇼핑은 그랜드백화점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1,400억원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그랜드백화점의 자산가치를 검토 중이다.롯데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인수제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랜드백화점 측은 인수제의 사실을 부인했다.86년에 설립된 그랜드백화점은 96년 일산점에 이어 지난 해 강서점과 인천 계양점을 잇따라 열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해 매출규모는 2,650억원이며 최근 하루 매출액은 5억원 수준이다.
  • 종금사 폐쇄 더이상 없다/재경부

    ◎새한종금 産銀서 인수… 영업제개 할듯 정부는 종금사에 대해 더 이상 추가적인 영업정지나 폐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새한종금도 자체정상화나 산업은행 인수 등을 통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8일 “종금사들이 스스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요청하지 않는 한 지금으로서는 종금사에 대해 추가적인 영업정지나 폐쇄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새한종금과 관련,“실사결과 자산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산업은행이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일회계법인의 추정치에 따르면 3월 말 새한종금의 자산은 3조2,262억원,부채는 3조872억원으로 자산이 많다. 신용관리기금의 한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자료는 그간 몇차례 변경된 만큼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그러나 30개 종금사 중 이미 14개사가 문을 닫았고,나머지 종금사도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온 만큼 더 이상의 폐쇄나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자체 실사를 벌여 내부적으로 인수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산은은 올해 1조원,내년에 1조원을 증자키로 하고 재경부와 협의 중이다.새한종금측은 이에 대해 “만약 산업은행이 새한종금 채권(6,600억원)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했다면 이를 증자분에 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대 재미 벤처 기업가/유리 시스템 金종훈 회장

    ◎6년만에 7천억 벌었다/92년 창업… 세계 최고 데이터전송장비 개발/AT&T 계열 루센트社에 10억달러에 매각 【뉴욕 연합】 재미교포 벤처 기업인 金종훈씨(37·미국명 정 김)가 창업 6년만에 5억1천만달러(한화 7천1백억원)를 벌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면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다.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바에 거주하는 金씨는 자신이 창업해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있는 유리 시스템사를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의 계열사인 루센트 테크놀로지스사에 10억달러에 매각키로 함에 따라 거금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이제 미국에 이민온 한국계 기업인중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중 한 사람이 됐으며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천’이 매년 선정하는 미국내 1백대 자산가에도 포함되게 됐다. 루센트社는 27일(현지시간) 데이터 네트워크 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이 분야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리 시스템사와 최근 협상을 벌여 1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센트사는 이에따라 오는 6월말까지 뉴욕증시의 장외시장인 나스닥에 등록 된유리시스템사의 주식을 주당 35달러(총 10억달러)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 영상 테이터 전송장비 전문업체인 유리 시스템社는 金씨가 지난 92년 창업한후 초고속 성장을 거듭,지난 97년 美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에서 초고속 성장 1백대 유망 기업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40만달러의 창업자금으로 출발한 유리 시스템사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金씨는 앞으로 루센트사의 데이터 네트워킹 시스템 그룹의 통신사업 분야서 네트워크담당 사장을 맡게 된다. 지난 75년 중학교 3학년 재학중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온 金씨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뒤 해군장교로 입대했다.핵 잠수함 승선장교로 근무하면서 주로 당시 최첨단 군용통신 장비를 취급한 것이 계기가 돼 전역한후 통신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자신의 딸을 이름을 따서 유리(Yurie) 시스템사를 창업한 그는 온갖 노력을 동원,통신분야의 새로운 신기술을 접목시켜 ATM 장비를 개발,이 분야서는 수년전 보스니아 내전에서 그 유용성이 입증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는 업체로 키웠다. 지난 97년 말 나스닥에 상장된 유리 시스템사(직원 2백50명)는 97년 5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순익만도 6백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알짜 기업이었다.이 회사는 이제 소유권만 루센트에 넘긴후 종업원과 함께 랜도바에 그대로 남게 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 中 국영기업 매각 지지부진

    ◎대부분 빚더미… 대출 막혀 자금운용 고충/인원정리도 규제… 외국인들 투자 망설여 “세계적 수준의 외국기업들과 인접해 있는 장래성 있는 비철제련소.자산가치는 적어도 4억달러 이상이 되지만,매매가는 단돈 1위안(元·12센트)”.이 광고는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국영기업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내외국인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문구다. 중국에서는 최근들어 빚이 많아 빈사 상태에 빠진 국영기업들을 정리하기위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중국 정부가 지난달 과감한 국영기업의 구조개편과 부실한 국영기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성(省)정부들은 내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부실한 국영기업들을 정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푸젠(福建)성의 경우 1천500개의 부실 국영기업이 주인을 찾고 있으며,랴오닝성에서는 600개 국영기업이 매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결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다.최근 푸젠성의 샤먼(厦門)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100여명이 참석했으나 단 1건도 성사되지 않았다.랴오닝성의 선양(瀋陽)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도 12개가 팔린 첫날을 제외하고,성정부가 그 이후의 공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랴오닝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노회(老獪)한 중국인들만 모여들어 흥청거리며 눈치만 봤을 뿐,제대로 투자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같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의 부실 국영기업에 대한 주인 찾아주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대부분의 국영기업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 데다 은행 대출마저 막혀 있어 앞으로 자금 운용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다.랴오닝성 국영기업 정리 책임자인 왕추장은 “이번 정리대상에 오른 국영기업의 대부분이 적어도 수만위안에서 수백만위안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영기업을 인수하더라도 과잉 인력을 마음대로 정리를 할 수 없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중국 정부가 대량 실업문제의 발생을 우려,인원정리를 하는데 많은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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