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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삼성/「주식매입」 싸고 설전

    ◎“지분율 5%로 낮추라”/기아/“주식 처분할 계획없다”/삼성 기아자동차와 삼성생명은 18일 삼성생명 등 삼성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대량 매입사태와 관련,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했으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타협의 실마리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기아의 한승준사장은 『삼성의 행위는 궁극적으로 매수·합병을 염두에 둔 대기업의 기업사냥』이라며 『삼성은 이같은 오해와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기아주식 보유수준을 현재의 9.61%에서 지난 5월 이전 수준인 5% 이하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한사장은 대주주가 없는 기아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사원의 재산형성 추진기구인 경영발전위원회의 기금을 현재의 7백억원에서 대폭 늘려 사원의 기아주식 매입에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증권거래법이 개정되면 자사주 매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대기업 집단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정부시책에 충실히 따른 기업이 경영권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법적·제도적인 보완장치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학수 삼성생명 사장은 『빠른 시일내에 기아자동차 주식을 처분할 생각은 없다』며 『증권거래법 상에 허용된 지분율까지는 사고 팔 계획』이라고 말해 지분율을 오히려 10%까지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황사장은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은 경영권을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산운용의 일환일 뿐』이라며 『기관투자가로서 고객을 위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겠지만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대주주들의 지분변동 때 신고사항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분기로 돼 있는 기관의 신고기간과 지분변동 신고대상에 포함되는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축소하는 문제는 재무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입장/“재벌그룹 기업사냥 확실”/우리사주 합치면 경영권 방어 가능 기아의 한승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생명 등 삼성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주식 집중 매입행위를 『재벌의 사금고로 기업사냥』,『동물세계의 약육강식이 본격화되는 시발점』 등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한사장은 『3·4분기 중 1백17회에 걸쳐 기아주식을 매입하면서 단 한 차례도 판 적이 없는데 어떻게 통상적인 자산운용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며 『더구나 지분율 5%이상의 대주주이면 법에 보장된 소수 주주권을 행사,주총소집 요구·대표 소송·회사업무 및 재산상태 조사 등 기업기밀도 수집할 수 있다』고 삼성의 저의를 맹공. 그는 『일부 부도덕한 대기업집단이 주식투자란 명목으로 기업사냥에 열을 올릴 경우 힘이 약한 기업은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보다는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전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사장은 기아의 지분을 20% 갖고 있는 미국의 포드와 일본의 마쓰다·이토추 등 합작선과 삼성측이 합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작선과의 자본제휴 계약당시 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으며,제 3자에게 주권을 양도할 경우 기아에 1차적인 연고권을 부여키로 했다』며 막후 합의 가능성을 부인. 그러나 설혹 삼성이 기아의 요구대로 지분을 5% 이하로 낮추지 않더라도 우리 사주 10.64%,외국 합작선 20%,협력회사 1.12%,임원 0.57% 등 모두 38.12%의 지분을 행사할 수 있어 당장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 입장/“경영권 간섭 의도는 없다”/순수 자산운용 차원 주식 사들인 것 삼성생명은 기아주식 매입이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편. 황학수사장과 조대원이사는 『그동안 지나치게 많던 은행주를 처분한 자금으로 하반기부터 전망이 좋은 자동차와 건설·철강·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주와 함께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사들였을 뿐 경영권을 넘보는 것은 아니다』고 항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금리인하 등으로 은행주의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은행주라는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은행주를 처분했으며,현대자동차의 주가가 너무 높아 기아자동차의 수익률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해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산 것이라고 부연 설명.또 자산운용상의 한도까지 주식을 살 것이라고 밝혀 기아자동차 지분율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 그러나은행주를 처분한 이유로 자신들의 은행주 지분이 높아 은행을 지배하려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자산운용의 일환으로 기아의 지분율을 높였다는 해명과 상치되는 발언을 했다.특정 업종의 집중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기아자동차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도 선뜻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삼성측은 투자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한주도 처분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19일의 기아자동차 주가는 1만9천2백원으로 지난 7월 이후 삼성생명이 구입한 평균 구입주가 1만8천5백원에 비해 연율로 수익률이 23%나 돼 이 또한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궁색한 변명임을 입증.
  • 상장사 대주주 위장지분/40억원어치 첫 실명전환

    상장사 대주주가 남의 명의로 분산해놓은 위장지분이 실명제이후 처음으로 실명전환됐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제일정밀의 대주주인 배윤기(58)회장은 이 회사 조성길사장 등 3인의 명의로 위장분산시킨 자사주 18만7천5백80주(약 40억원어치,발행주식의 11.65%)를 지난 3일 자신의 명의로 전환,증감원에 신고했다.
  • 외국인 소유한도 초과/대주주 3명 고발

    소유주식 변동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은 신아 성화 한국전장등 3개 상장사의 대주주 3명이 검찰에 고발됐다.특히 미국국적을 가진 신아의 대주주겸 회장인 이윤식씨는 증시개방후 처음으로 외국인의 소유한도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또 3명의 대주주를 포함,5명의 상장사 임직원에게는 내부자거래로 인한 단기차익을 회사에 반환하도록 조치했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6일 이윤식씨와 성화의 대표겸 주요주주인 최람씨 한국전장의 김영수대표등 3명을 소유주식변동의무를 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증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자사주식 5만2천3백20주를 사들이고 6월이내에 처분하여 5천7백26만여원의 단기차익을 보았다.이씨는 또 이 기간동안 이루어진 자사주식 19만9천7백주의 매매에 대한 소유주식변동내용을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 하지 않았다.
  • 주식불공정거래 9명 적발/증감원/자사주 대량매매로 막대한 이득

    ◎미원통상 등 8개사 임원 검찰고발 주가를 조작하거나 회사내부 정보를 이용,주식을 사고 파는등 불공정거래를 한 6개 상장사의 임원 및 대주주 7명과 2개 비상장사의 임원 2명등 모두 8개사 9명의 임원 및 대주주가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상장사인 미원통상의 강경범이사,현대페인트공업의 정경훈이사,한국전자의 김충환상무를 시세조종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또 한국프랜지공업의 배윤권상무와 지난 6월 부도가 난 대미실업의 강희철대표,지난 5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청화상공의 이승준대표와 이재흡전무는 내부자거래혐의로 고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또 비상장사인 대아실업의 방재식이사와 태석정밀의 서홍석이사에 대해서는 시세조종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미원통상의 강경범이사는 자사의 주가관리를 위해 가명계좌를 만든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백29회에 걸쳐 높은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현대페인트공업의 정경훈이사도 가명계좌를 만든뒤 올초부터 지난 7월까지 1백48회에 걸쳐 높은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전자의 김충환상무는 계열사와의 합병을 쉽게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2일부터 18일 사이에 협력업체인 대아산업의 방재식이사와 태석정밀의 서홍석이사에게 자사주식을 사도록 해 주가를 1만8천7백원에서 2만1천4백원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 주가 소폭 올라

    주가가 소폭 올랐다. 주말인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포인트 오른 5백25.77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민자당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 가능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내림세로 출발했다. 중반부터 럭키김성그룹 계열사를 비롯,자사주펀드에 가입될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범양건영등 부동산 매각을 추진중인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2백17만주,거래대금은 1천3백73억원이었다.상한가 1백13개 종목등 4백67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35개 종목은 내렸다.
  • 5백20선 회복/주가 5.8P 올라

    종합주가지수 5백20선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 오른 5백24.27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포철·한전주 등 국민주가 강세를 보여 오름세로 출발했다.대우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로 매수가 확산되며 주가는 계속 올랐다. 후장들어 금융규제완하방안 발표를 앞두고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포철·한전주는 연4일째 강세였다. 거래량은 1천2백56만주,거래대금은 1천3백48억원이었다.상한가 1백19개 종목을 포함,5백72개 종목이 올랐으며 1백47개 종목은 내렸다.
  • 「자사주펀드」 투신3사에 설정/1차로 5천5백억 규모

    ◎90%이상 우량상장주에 투자 의무화/재무부,증시안정책 일환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천5백억원 규모의 자사주펀드가 3개투신사에 설정됐다. 이 펀드는 90% 이상을 국민주를 포함한 우량상장법인의 주식에 투자하도록 운용비율이 정해져 그만큼 증시유입자금이 늘어나는 셈이다. 자사주 펀드란 상장법인의 경우 상법상 증시에서 직접 자사주의 매입을 금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투신사에 설정한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자기회사 주가의 안정을 꾀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주주권은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가 갖게 된다. 재무부는 23일 지난 8·24 증시안정화대책의 일환으로 한국등 3개투신사에 5천5백억원의 자사주펀드 설정을 허용하고 앞으로 펀드소진추이에 따라 펀드규모를 추가로 늘려가기로 했다. 투신사별로는 한투와 대한투자신탁이 2천억원씩,국민투자신탁이 1천5백억원이다. 이 펀드는 최저가입금액이 2억원이고 동일종목투자한도가 20%(국민주 30%)이기 때문에 최소 5개사(국민주포함때는 4개사)가 10억원이상으로 한개의 펀드를 구성하게 된다. 신탁기간은 5년이고 매입 1년동안 환매가 금지되므로 주식의 장기적 보유가 가능하다. 다만 2년차때에는 환매가 월1회 10%이내에서 가능하고 3년차부터는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특히 환매가격은 종전까지 전일 종가기준으로 하던것을 당일 종가기준으로 변경,책정하기로 했다.
  • 증시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사설)

    증권시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주가가 시장원리에 따라 형성되고 필요한 자금의 조달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정부가 24일 발표한 증시대책의 목표도 이같은 기능의 회복에 있다고 본다. 경제상황과 증시주변의 여건이 호전되면서 자생력에 의해 증시가 안정을 찾고 발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긴 하나 증시상황은 그렇질 못하다는 진단이 내려진만큼 증시대책의 출현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 대책에서는 상속·증여세를 면제해주는 장기저리의 증시안정채권의 발행만이 제외됐을뿐 정부가 동원가능한 내용들이 망라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내용들이 증시수요기반의 확대와 신뢰구축의 측면에서 증시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그렇다고 지금부터 증시가 본격적인 회복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도 하지 않는다. 대책하나로 상황이 역전될만큼 증시침체의 골이 얕은 것도 아니고 증시주변의 상황,즉 정치사회적 여건이 변화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특히 궁극적으로는 증시가 투자자들의 행동양식에 좌우될수밖에 없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원용한다면 지금부터 공은 투자자들의 손에 넘어갔다고 봐야한다. 이런 점에서 대책자체에 대한 기대보다는 정부의 대책과 뜻을 같이 할수 있는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양태에 더 큰 기대를 건다.증권회사나 상장회사들의 증시회복에 대한 책임은 더욱 크다고 할수 있다.증권사들은 보다 능동적인 창구지도를 통해 투자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증시에 대한 신뢰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상장회사들도 자사주가의 유지를 위해 무분별한 매도를 자제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에서 증시침체에 관해서는 정치권의 자세에 비판이 많다는 것을 정치권이 인식해야 한다.최근 종합주가지수가 5백선 아래로 무너지고 증시위기가 고조됐을 때 정치권은 하나같이 증시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그러나 오늘날 증시가 이 모양으로 돼버린데에는 정치권의 책임이 많다는 것을 정치권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말로써 증시대책을 외치기 보다는 국정을 안정되게 이끌어가는 행동에서 증시안정에 조력해야 한다. 정부도 이번대책의 발표만으로 할 일을 다한 것은 아니다.대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실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있을수 있는 부작용의 최소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여기에 병행해서 금리의 안정추구를 통해 장기적인 증시회복의 길을 터주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비록 의무화는 안되었으나 연·기금에서의 자금동원은 증시가 회복되지 못했을 때 적지않은 부작용을 초래할수도 있다.이번 대책이 함축하는 바가 그만큼 크고 또 증시안정이 긴요함이 바로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 증시를 안정시키는 묘수는 없다.오늘날 우리 증시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쪽의 대책이 모든 문제의 해결사가 될수 없다.정치권 증권회사 대주주 투자자 할것없이 모두가 공동노력을 하는데서 증시안정의 길을 찾아야 한다.
  • 증시에 3조9천억 긴급투입/투자자 자금조사 1년간 중지

    ◎투신사에 「상장사펀드」 허용/정부,「안정화종합대책」 발표 정부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은행신탁계정의 수탁고와 보험사의 수지증가분,각종 연·기금의 여유자금,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등을 통해 조성되는 3조9천억원의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도록 했다. 또 주식투자자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를 앞으로 1년동안 중지하며 소액투자자의 범위를 3억원미만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신사에 상장법인의 자사주펀드를 설정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과천 재무부 회의실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조순한은총재,추경석국세청장,황창기은행감독원장,박종석증권감독원장,안공혁보험감독원장,고병우증권거래소이사장,강성진증권업협회장및 은행 증권 보험 투신사 등 각 금융기관의 대표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증시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우선 ▲은행신탁계정에서 앞으로 6개월동안 1조5천억원 ▲보험사에서 같은 기간동안 7천억원 ▲연·기금의 여유자금에서 1년동안 1조2천억원 ▲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 5천억원등 모두 3조9천억원의 주식매입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은행과 보험등 1·2금융권의 금융기관들에 대해 앞으로 증시가 적정수준으로 회복될때까지 매일 주식을 판 금액보다 사들인 금액이 많도록 「매입우위유지」를 의무화 시켰다. 소액투자자의 범위는 현행 「주식발행 총액의 1% 또는 1억원중 적은 금액」에서 「주식발행총액의 1% 또는 3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금융기관의 예대마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꺾기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며 불요불급한 자금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보험사의 가계대출을 축소,중소기업의 지원에 활용하는 한편 2천㏄급 이상 대형 자가용승용차에 대한 보험사 및 카드사의 수요자금융 취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증시 주변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으로,채권유통수익률,콜금리,CD(양도성예금증서),중개어음금리등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적극 유도하고 통화도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 주식수요 확충방안 총동원/해설

    ◎은행·연기금도 가세/투자심리회복 유도/계속 하락땐 금융기관 부실화 우려 이번 8·24 증시안정대책에는 현실적으로 활용가능한 모든 방안이 다 동원됐다.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한은의 발권력까지 동원한 89년의 12·12조치와 달리 직접적인 자금공급은 제외돼 있다.그 대신 증시주변여건의 개선과 수요기반의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부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안을 짜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 대책은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통한 증시주변여건의 개선 ▲주식수요기반의 확충 ▲투자심리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 ▲증권사의 자금난 완화방안등 4가지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그동안 검토해오던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은 조세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수요기반 확충방안이다. 주가역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되므로 수요량을 늘려 주가를 자연스럽게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련한 구체적 방안이 ▲은행신탁계정과 보험사의 주식매입유도 ▲연금및 기금의 주식매입유도 ▲증시안정기금확대 ▲은행의 주식매입우위유지의무화 ▲상장법인의 자사주펀드설치허용 ▲국민주의 외국인투자조기허용등이다. 이 가운데 증시에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은행의 신탁계정과 보험사의 주식매입이다. 은행의 경우 신탁계정 수신의 순증분 중 25%를,보험사는 보험수지차의 20%를 앞으로 6개월동안 주식매입에 사용하게 돼 약 2조2천억원의 신규자금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도 앞으로 1년동안 1조2천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이 두가지에 추가조성되는 증안기금 5천억원을 덧붙이면 앞으로 1년동안 약 3조9천억원의 신규주식매입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금융기관들에게 주식매각보다 항상 매입이 많도록 의무화시킨 조치 등 나머지 조치들의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주식매입여력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역시 주가상승에 적지않은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세정의라는 측면에서 비판적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정보사땅 사건 등으로 증시를 떠난 큰손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노력도 증시에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금리와 주가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질을 갖고 있어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려가고 금리가 낮아지면 주가는 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의 신축적 관리등을 통해 실세금리가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장기적으로 효험을 기대하는 보약의 역할을 할 것같다. 일각에서 이 대책의 주요내용들이 그동안 이미 하나둘씩 알려져 주가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고 지적,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주식시장의 자금출처조사중단과 소액투자자범위확대 등의 조치는 자칫 증시구조를 더욱 왜곡시킬 소지가 큰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주가가또 떨어질 경우 은행·보험·연금및 기금들은 보유한 주식값의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게돼 금융기관들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내용상 증시에 큰 호재이지만 실효성이 변수』라고 지적하고 『특히 우리 증시는 경제적 요인보다 정치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돼야 증시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8·24증시안정화대책 주요내용 ○주식매입자금 3조9천억원 확보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앞으로 여섯달동안 1조5천억원 ­보험사에서 여섯달동안 7천억원 ­연·기금에서 1년동안 1조2천억원 ­증권사및 상장사의 증시안정기금 추가출자 5천억원 ○국세청의 주식투자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앞으로 1년동안 중지 ○세금 감면효과가 있는 소액투자자의 범위확대 ­소액주주의 범위를 현재 「주식발행총액의 1% 또는 1억원중 적은 금액」에서 「발행총액의 1% 또는 3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확대 ○통화의 탄력적 운용 ­18.5%목표 신축적관리○상장사가 자사주식을 살 수 있는 기금설치 ­상장사가 자사주매입을 원할 경우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사고,투신사는 이 자금으로 해당회사 주식매입 ○증권회사 자금사정 완화 ­앞으로 1년동안 거액 환매체(RP)를 개인에게도 팔수 있도록 허용 ○채권유통수익률 인하유도 ­92년도 채권 총발행규모를 당초 계획(51조 6천억원)범위내로 유지 ○콜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 인하 유도및 중개어음금리를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화
  • 증시안정의지가 필요하다(사설)

    증시의 주가 대폭락이 김융공황으로 연결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4백60선대로 추락하면서 증시에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투자가들의 무차별적인 투매에 의한 증시파동이 김융공황을 초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증시가 환금성을 완전히 상실한 증권공황의 사태를 맞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더구나 김융공황에 대한 우려는 전체 국민경제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투자가들의 성급한 기우로 여겨진다.왜냐하면 증시는 국민경제의 체온인데 국내경제가 그처럼 악화돼 있지않기 때문이다.올들어 물가가 안정되고 국제수지가 개선되는 등 경제전체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투자가들의 심리가 불안정한데 기인되고 있다.투자가들의 불안심리는 정부의 증시정책과 정치권 동향 그리고 국제적인 주가하락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89년 12월 발권력을 동원한 증시부양책이 무위로 끝나자 정부는 증시개입을 최대한 자제해 오고있다.정치권은 원구성조차하지못한채 공전하고 있고 일본등 선진국의 주가 역시 50%정도 떨어져 있다. 투자가들은 최근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증시가 붕락하지 않느냐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된 것 같다.특히 정부가 인위적인 증시개입을 자제하자 투자가들의 눈에는 그것이 정책의 불재로 비쳐지고 일부에서는 정부정책을 강도높게 불신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증시를 방치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증시에 대한 정책의지를 분명히 밝힐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현재 증시가 심리적 요인에 의해서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의지를 담은 심리적 요법이 필요하다.지난 87년 10월 미국의 주가대폭락때 당시의 레이건대통령이 증시안정을 호소하는 긴급방송을 한 것은 바로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였다. 정책당국은 또 증시에 대한 직접개입의 차원이 아닌 정책운용의 차원에서 연금과 기금의 주식매입을 비롯한 증시안정채권발행과 주식보유 조합설립등 증권업계가 건의해온 조치들을 빠른 시일내에 정책에 반영하기를 촉구한다.정책지연은 정책의 효과를 반감한다는사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의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기관투자가와 상장회사들의 증시안정을 위한 자구노력이다.기관투자가들은 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고 상장사들도 증시에서 자사주매각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더 이상의 주가하락을 막는데 큰 몫을 해야 한다.기관투자가와 상장사들이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는 것은 증시의 심리안정을 부추기는 최상의 방법이다. 일반투자가들 역시 자폭자기성투매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증시의 당사자들이 증시를 지키려 하지 않을 경우 아무리 정부가 훌륭한 정책을 내놓아도 그 효과가 나올수 없다.정부·투자가·상장사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굳은 믿음을 갖고 지혜를 짜낸다면 증시는 기필코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
  • 양우화학 대표이사/부도전 38만주 매각

    ◎증감원 “타인명의·가명 위장분산” 적발 증권감독원은 부도기업인 양우화학의 대주주가 자사주식 38만6천여주를 다른 사람이나 가명으로 위장분산했다가 부도전에 매각한 사실을 적발하고 국세청에 이를 통보했다. 13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양우화학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이 회사 대표이사인 이병국씨(42)가 지난 90년9월 상장당시부터 권모씨(50)등 22명의 다른 사람 명의로 34만6천6백주를 위장분산했으며 그 유상증자분 4만여주를 포함 38만6천여주를 지난해 3∼4월중 모두 증시에서 매각처분했다. 이씨는 당초 증권당국에 타인명의로 10만주(11.1%)를 보유했다고 보고했었다.
  • “주가관리·경영권 안정 꾀한다”/대주주 주식 대량매입

    ◎동방유량·진로 재벌그룹의 2세를 비롯한 상장사의 대주주들이 경영권안정과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를 대량 사들이고 있다. 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동방유량의 신명수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3만8천6백60주의 자사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15.03%에서 16.9%로 높였다. 김승연 한국화약그룹회장의 동생인 김호연씨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8만5천9백61주의 빙그레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21.61%에서 26.98%로 올렸다. 또한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은 지난달 29일 진로주식 5만주를 장외로 사들여 지분율을 8.05%에서 9.13%로 높였다.장회장은 이복형인 장봉용씨(진로발효회장)에게 진로발효주식을 모두 넘기는 대신 진로주식을 받아 계열사의 지분을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양광학 회장 포함/증관위,5명을 고발/내부자거래등 혐의

    증권관리위원회는 12일 삼양광학의 홍준용회장과 홍채용사장,태화의 강신철상무는 내부자거래혐의로,서광산업의 박흥찬상무는 시세조종혐의로,삼호물산의 김종구이사는 소유주식변동보고 의무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준용회장은 삼양광학이 자금난으로 지난2월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을 2월17일 공시하기 전에 보유중인 16만주를 2월7일부터 12일사이에 동생인 홍채용사장을 통해 7억9천5백만원에 처분했다.태화의 강신철상무는 지난해 10월 이사회에 참석,고정자산처분으로 1백48억원의 특별이익이 생긴다는 것을 미리 알고 특별이익 사실이 공시되기전인 91년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자사주 1만주를 사들였다.
  • 현대,보유주 매각/자금 4백억 조달

    은행 및 증시 등에서 각종 규제로 자금마련에 애로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은 올들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4백여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정공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대주주 및 임원등 7명이 올들어 지난 달말까지 매각한 자사주식은 총 2백66만2천주로 그매각대금은 4백1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 주식시세 조작혐의/부도 백산전자 고발

    대주주들 부도난 백산전자의 주요 주주가 시세조종및 미공개 정보이용 등의 불공정거래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4일 지난해 8월31일 부도난 백산전자의 최석영회장과 백원사사장이 적자였던 90년의 결산실적을 흑자로 분식회계한 사실이 알려지기전인 지난해 2월11일부터 8월23일사이에 각각 자사주 5만7천2백64주와 1만3천8백98주를 처분한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 정주영씨 일가 소유주식/86억원어치 처분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가 보유중인 계열사주식을 최근 대량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전명예회장의 3남인 정몽근 김강개발회장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24일까지 자신이 보유중인 자사주 23만3천주를 23억8천5백만원에 장내에서 처분했다. 또 정전회장의 5남인 정몽헌현대전자회장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28일까지 현대종합목재 주식 2만6백20주를 2억4천1백만원에 매각했다. 한편 이에앞서 정주영전회장은 지난해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보유중인 현대건설 주식 16만주와 인천제철 주식 13만8백주를 59억8천2백만원에 장외로 처분했었다.
  • 주식변동 보고 위반/상장사 대표등 고발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나정환 아남정밀사장등 올해 부도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4개 상장사의 대표및 대주주 8명을 소유주식 비율변동 보고의무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소유주식변동보고를 제대로 하지않아 대주주가 고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정환 아남정밀사장은 차명계좌로 소유하고 자사주식 68만8천주의 소유상황과 증자분을 포함한 71만5천9백88주를 지난 89년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매도한 것을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흥양의 김운석사장과 김재봉상무는 각각 올초 자사주식 4만5천1백주와 6천주를 처분한 사실을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이다. 이밖에 기온물산의 김명완사장과 박지춘이사,케니상사의 이귀남전사장,문기남사장,대주주인 양회성씨등도 같은 혐의로 고발됐다.
  • 현대,추징세 기일내 납부할듯

    ◎건설·인천제철등 계열사주 대량매각 시작/계열사 주가·증시에도 큰 영향 예상 국세청으로부터 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일가및 계열사들이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은 국세청이 지난 10월초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증여에 대한 세무조사 사실을 발표한뒤 지금까지 주식매도를 자제해왔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인천제철의 대주주들은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13만주(시가 약26억원)와 7만주(시가 약17억원)의 자사주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팔린주식은 현대건설 9만주(시가 약18억원)와 인천제철 7만주(시가 약17억원)등 16만주로 집계됐다. 정회장 일가및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올들어 수백만주의 현대그룹계열사 주식을 지난 9월말까지 매각했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대그룹측이 세금납부를 위해서는 부동산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천3백61억원의 추징세액을 마련하려면 현 시세로 현대그룹계열사 주식 6백만∼7백만주를 매각해야 한다. 증권관계자들은 현대그룹측이 보유중인 주식을 매각,추징세액의 재원을 마련할 경우 상장된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물론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추징세액의 기한내 납부여부에 대해 『정식으로 고지서를 받으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등을 제기하더라도 납기내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관련자의 출국금지는 물론 납세완납증을 첨부해야 하는 각종 인·허가 및 공사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일단은 납기내에 추징세액을 납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주주 인척간 주식거래 빈발

    주가하락을 틈타 최근 상장기업 대주주들 사이에 변칙증여의 의혹을 제기하는 자사주 매수·매도 행위가 빈번하다. 상장사 대주주로부터 보유지분 변동을 보고받는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조일알미늄의 대주주이자 사장인 이재섭씨는 지난 5월29일 주당 1만2천9백원씩에 7만6천3백주를 장내매도했고 똑같은 날 이씨의 맏아들이자 이사인 이영호씨는 동일 주식수를 같은 가격에 매수했다. 이 경우 변칙증여 여부를 캐기 위해서는 국세청이 매수자의 매수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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