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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通 1,000억규모 자사주 취득 계획

    한국통신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자사 주식이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은행의 자사주 펀드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한국통신은 “이번 조치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뜻”이라며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추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 주식은 98년 12월 상장시초가 2만5,000원으로 시작한뒤 지난해 12월 28일 주당 19만9,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거래소시장이 위축되면서 2월말 현재 10만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대, 주가 올리기 몸부림

    주총을 앞두고 현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7일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주총(10일)을 4일 앞둔 지난 6일에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직접 나서 IR위원회를 구성,주가관리를 공식 선언했다.특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자사주 매입방안은 이미 단골메뉴로 굳어졌지만 소각은 말그대로 ‘특약처방’이어서 실제로 전날현대차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을 소각하면 주당가치가 높아져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그러나 소각도 주총 특별결의와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고 상법 등 관련법률 개정안이 국회 계류중인 점을 고려한다면 소각까지 3개월 이상 걸리게 된다. 현대외의 다른 그룹의 계열사들도 비슷한 사정이지만 ‘낙폭(落幅)’이 워낙 컸던 현대로서는 더욱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왕회장’(정주영 명예회장)이 직접 주가관리 ‘특명’을 내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는 주력계열사인 현대자동차의 행보에서단적으로 드러난다. 기업관례상 제휴대상 업체가 확정되지 않은 ‘설익은’ 상태에서 발표하는것을 금기시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발표는 이례적이다.제휴대상 업체가어디냐를 놓고 각종 추측이 돌았지만 정작 현대차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이 때문에 “주가관리와 무관하다”는 현대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주가관리에는 현대 전 계열사가 달려들고 있는 양상이다.현대 PR사업본부는 이날 향후 2년간 5,4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밖에 현대 각 계열사들은 앞다퉈 호재성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코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 열풍속에 현대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육철수기자 ycs@
  • 자동차업계 기업가치 높이기 ‘총력’

    자동차 업계가 주가관리와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올리기에 적극 나서고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6일과 7일 정몽구(鄭夢九) 총괄회장 주재로 IR(기업설명)위원회를 갖고 주가 정상화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정 회장은 IR위원회에 참석,“수익경영과 공격적인 IR활동을 통해 적정한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 IR위원회는 현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10일 주주총회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펀드 설정을 추진키로 했다. 기아차도 이날 IR위원회를 열고 임원과 사외이사에게 스톡옵션 제도를도입,평균 1만5,000주씩 총 127만5,000주를 살 수 있도록 했다. 대우차와 대우자판도 6일 부평공장에서 전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천년 새 출발을 뜻하는 ‘NS(New Start) 2000’ 경영혁신운동 선포식을 갖고고객,기업,직원의 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육철수기자 ycs@
  • 중산층 재산형성 대책

    정부가 3일 발표한 서민층·중산층 재산형성 촉진대책의 내용을 간추린다. ◆저축제도 개선=노인·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한 비과세 저축상품을 상반기 신설,가입한도와 가입기간은 나중에 결정한다. 현재 연 10% 과세하는 소액가계저축 등 9개 저축상품을 하나로 통합한다.1인당 일반인은 4,000만원,노인·장애인 6,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자격과 통장수를 제한하지 않는다.기존보다 1,000만원 많아졌다. 근로자우대저축과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의 비과세 시한이 2년간 연장된다. ◆성과분배제도 개선=중소기업체 근로자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근로자복지진흥기금에서 대출해준다.3월 말 개설 예정인 거래소 제3시장에서 비상장·비등록법인의 매매를 허용한다.우리사주를 3년 이상 보유할 경우에는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 기업이 스톡옵션을 부여할 경우 전액 손비로 인정해주며,전종업원에게 스톡옵션을 줄 때도 법인의 손비로 인정해준다. ◆내집마련 지원 강화=주택저당채권 유동화채권(MBS)을 매입한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10%만 과세한다.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MBS의 위험가중치를 100%에서 80%로 낮춰주며,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주택저당차입금의 대출이자에 대해 180만원 정도까지 소득공제해줄 방침이다.주택구입자금으로 최고 6,000만원,전세자금 최고 5,000만원을 빌려준다. ◆사적연금제도 활성화=개인연금에 대한 연금납입액의 소득공제한도를 현행연 72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로 확대한다.또 계약을 금융기관간에 이전할 수있도록 하고,비과세되는 일시납 종신연금상품을 새로 판다. ◆기타=대학생 학자금을 보증보험사가 신용보험으로 담보해주면 은행이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를 상반기 중 시행한다. 개인기부금의 전액 소득공제 대상을 고아원·양로원·재활원·불우이웃시설 등으로 확대하고,공익법인에 대한 개인기부금의 소득공제한도를 5%에서 10%로 늘린다.이자·배당소득·기타소득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신설한다. 박선화기자
  • 새한정기 자사주 소각 결의

    새한정기가 국내 상장기업으로는 처음 자기주식의 가격안정을 위해 보유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 새한정기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총 주식의 5%인 자사주 16만2,000주를 오는 5월13일 기준으로 소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 증권시장 활성화대책 파장

    ‘약발’이 먹혀든 것일까. 끝모르고 추락하던 거래소시장이 모처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그동안 코스닥에 몰아줬던 제도상의 혜택을 거래소에도 주자는 내용의 ‘거래소 활성화대책’이 나오자 거래소시장은 돌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반면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발길을 되돌리면서 분위기가 눈에 띠게 썰렁해졌다.증권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을 거스리지 마라’는 증시격언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어떤 내용을 담았나 거래소 활성화대책은 자금흐름을 코스닥에서 거래소로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대부분 업계가 줄곧 주장해온 내용들로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소 대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소 점심시간 개장 △자사주 취득완화 △대·중·소 기업간 상장요건 완화 △상장 중소기업 세제혜택 △가격제한폭 확대 추진 등이다.거래소의 투자건전화를 이유로 미뤄온 것들로 뒤늦게나마 거래소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거래소시장의 투기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코스닥시장 따라가기에 급급한 나머지 건전한 자본육성과 거리가 먼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터전으로 변질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거래소는 실적위주의 중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의 맏형노릇을 하도록 만든다는 게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책이었다.거래소시장의 투자벽을 일시에 허물면서도 불공정 공시나 작전세력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민감한 시장 동향 이날 거래소 활성화 대책이 나오자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거래소시장은 대부분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30.65포인트(3.60%) 오른 880.67로 장을 마감했다.상한가 182개를 포함한 772개 종목의주가가 올랐다.하락종목은 92개에 불과했다.특히 업종대표 저가대형주와 낙폭과대주로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은 매기가 거래소로 옮겨가는 바람에 전날보다 11.08포인트(4.29%)나 폭락,250선으로 밀렸다. ◆양대 시장 차별화 해소될까 거래소 활성대책이 나오자 증권가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반응을 보이면서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팀장은 “점심시간 개장으로 거래의연속성이 높아져 투자관심도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또 가격제한폭 확대 추진과 관련,“역설적인 얘기지만 시장이란 투기화할수록 활성화되는 법”이라며 이를 계기로 작전세력과 허수주문도 한층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환(金基煥)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상무는 “거래소시장에 대해서도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기업유인 효과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상무는 “그러나 무엇보다 정부가 거래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거래소시장이 안정되면서 코스닥과 양극화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이번 대책의 효과가 그다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식의 임시방편으로는 거래소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본질적 대처방안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증권시장 균형발전방안 요약. 증권거래소가 마련한 증권시장 균형발전방안을 간추린다. ◆배당활성화 유도 통상 액면가를 기준으로 배당률을 기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액면배당률 외에 시가배당률을 주총안건에 기재토록 함.이사회 및 주총결의 즉시 시가배당률을 공시토록 의무화.4월이후 시행. ◆점심시간 개장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쉬지 않고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함.2개월 정도 전산개발후 시행. ◆기관투자가의 허수주문 감독 강화 허수주문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과 협력,조사활동을 강화.시행시기는 금감원과 협의. ◆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조세지원 건의 코스닥등록 중소기업에 부여하는 사업손실준비금제도(사업손실준비금의 50%를 손금에 산입)를 거래소 상장 중소기업에도 같이 적용되도록 세법개정 건의. ◆자기주식취득제도 개선 건의 처분금지기간 및 재취득 제한기간 단축.주문가격제한을 완화해 주가관리가 어느정도 가능토록 함. ◆관리종목제도 개선 등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도 유예기간을 주고 있으나,앞으로 유예기간 폐지. ◆시장소속부제 폐지 현행 1,2부 제도를 폐지해 일반종목과 관리종목만으로구분(증권투자회사부 및 외국부는 존속).3월중 시행. ◆상장법인 업종분류체계 개선 업종 이름을 투자자들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경(예:도·소매→유통)◆수수료율 인하 증권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거래대금의 0.9/10,000에서 0.8/10,000로 인하.3월중 시행. 김상연기자
  • 자사주 취득 봇물 효과는 별무신통

    올들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사주 취득 공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효과는 크지 않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9일까지 자사주취득 공시를 한 상장사는 4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6개)보다 크게 늘었다.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의 질책을 사전에방어하기 위한 현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사주 취득공시에 힘입어 공시일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 48개중 절반인 24개였고,나머지 절반은 주가가 떨어졌다.종근당의 경우 공시일인 1월24일 1만5,000원이던 주가가 18일 현재 1만9,650원으로 31% 올랐다.반면 한국제지는 공시후 주가가 28% 떨어졌다. 김상연기자
  • 대기업 주가관리 신경

    대기업들이 3월 주총을 앞두고 주가관리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철 유상부(劉常夫)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주가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중이라고밝혔다.유 회장은 “최근 국내외 주주들로부터 주가 방어요청을 여러차례 받았다”면서 “지금까지는 주가방어를 위해 인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주식 매입 등을 통한 주가방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는 25일 열릴 이사회에 주식매입 방안을 상정,논의할 예정이며 현재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가용자금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다음달 10일 주총 이후 이익잉여금 한도에서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배당이 없었던 보통주에 대한 배당률을 10%(우선주 배당률 11∼12%)로 정했다.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위해 2,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할 방침이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시사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동시에 액면분할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일 전경련회관에서 기관투자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관투자가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침을처음으로 내비쳤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기업의 발행주식수를 줄이고 주당 가치를 높여 주주의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며 미국기업에서는 일반화돼 있으나 국내에서 이를 추진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이날 “여건이 되는대로 배당대신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계획이고 이때액면분할을 병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담배인삼공사 金在烘사장 “내년 2,000억 펀드 조성”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담배인삼공사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 내년 1월중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를 조성하겠습니다” 직원 3분의 1을 감축하는 모범적인 구조조정으로 민영화의 기반을 확고히다진 한국담배인삼공사 김재홍(金在烘·60)사장.김 사장은 “무차입 경영에3,000억원대의 흑자를 내고서도 떨어지는 주가를 보면 잠을 못이룬다”고 말했다. ●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은 민영화 이후에는 이익은 주주한테 갈 수밖에없다.내년에는 4,000억원 이상 이익이 날 것이다. 공사는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다.저평가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공사가 추진해온 민영화의 성과는 2년전 공사 사장을 맡았을 때 임직원이7,80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5,100명 선이다.32%나 줄였다. 감축비율로는 공기업중 가장 높다.기능을 통폐합하고 간부 정년을 61세에서58세로 낮추었다.엄청난 고통이 따랐지만 정부가 지향하는 것을 100% 달성했다고 자부한다. ●민영화 이후의 공사 위상은 세계 담배시장은 규모의 경제와 마케팅이 좌우한다.또 브랜드 로열티로 시장을 석권하는 대표적인 상품이 담배다.민영화가 되면 다국적기업들과 격렬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88년 외국담배 시판 이후경쟁한 경험이 우리에겐 있다.적어도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90%이상 시장을점유할 자신이 있다. ●남북공동브랜드의 담배 개발계획은 담배의 특성은 생활 속의 벗이요,정서와 관련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이 같은 상표의 담배를 판매하고 소비하는 것은 통일사회로 가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본다. ●유통업 진출 계획에 대해 한국유통시장에서 외국의 대자본이 잠식하면 중소제조업체는 하청공장이 되고 영세 상점은 살아남지 못한다.이를 막아낼 업체는 담배인삼공사밖에 없다. 전국 16만7,000여개의 담배소매점과 물류센터를 활용한다면 별도의 투자없이도 유통업은 성공할 수 있다. ●국산 담배가 수출도 많이 된다는데 다국적 기업과 비교해 규모는 10분의 1에 못미치니 세계시장에서는 고전할 수 밖에는 없다.직접 경쟁하는 것보다는 틈새 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우리 담배도 세계 32개국에 수출된다.수출물량은 수입액의 50%에 이른다. ●새 담배는 담배값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는데 전체 담배 판매액의 52%는 1,100원짜리 ‘디스’다. 고급담배를 내는 것은 외산 담배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지,결코 가격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하루 2갑을 피우는 애연가인 김 사장은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선택은 개인에게 맡겨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특별성과급 지급한 기업 내년부터 세금 경감 혜택

    앞으로 목표초과 달성으로 기업이 근로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사업주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2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자민련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과 이상룡(李相龍) 노동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근로자복지기본법안을 확정,이번임시국회 회기내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성과급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법안에 세제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근로자의 제안이나 발명 등으로 회사의 생산성,매출액이 늘어날 경우 사업주가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했다. 당정은 또 ‘우리사주’ 제도 활성화를 위해 상장 또는 유상증자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20% 범위내의 우선배정권을 주는 근거를 마련하고,비상장기업의 경우에도 소속 근로자에게 자사주 우선배정의 노력을 다하도록 규정키로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기업 특명“주가 올려라”

    ‘주가가 모든 것을 말한다’ 증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관리가 새로운 경영 목표로 떠올랐다.주가를 임직원의 실적평가와 인사고과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때문에 투자자관리(IR)에 적극 나서는 한편 스톡옵션제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등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주가를 올려라=주가올리기는 기업들에게 이익증대보다 앞서는 ‘특명’이다.대주주에게 큰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에 주가관리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기업설명회도 계속 열어 경영상태를 공개하고 주주와의 신뢰를 구축,주가를 올리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신가치 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현대도 경쟁그룹들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주식이 많다고 보고 주가를 높이기 위한 IR을강화하기로 했다.이미 운영중인 IR팀을 보강할 방침이다. 실적 평가와 직접 연계=삼성그룹은 올 연말 계열사 실적 평가와 사장단 인사 때 연말 주가를 반영한다.반영 점수는 30%선이다.이에 따라 주가가 높은삼성전자 등 우량 계열사와 주가가 낮은 기업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LGSK 등 다른 그룹과 기업들도 주가를 연말 실적평가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설명회 잇단 개최=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9일부터 이틀동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열어 경영내용을 설명했다.실적이 좋은데도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자사주 펀드를 만들고 인터넷 등을 통해 경영홍보도 강화하고 있다.SK㈜도 지난달 말 펀드매니저를 울산 공장으로 초청,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외자유치와 해외매각,해외DR발행이 늘면서 해외IR도 이어지고 있다.현대와LG는 유럽과 홍콩 일본 미국 등지에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열었다.IR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한국IR협의회도 지난달 26일 출범했다. 스톡옵션제(주식매입선택권) 확산=임직원들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해 경영성과를 증대시킬 목적으로 도입된 스톡옵션이 주가관리의 한 수단으로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코스닥 등록종목 가운데 스톡옵션을 도입한 종목의 주가가 연초보다 649%나 올랐다. 이에 따라 각 그룹들은 앞다투어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현대는 현대전자가 임직원의 7%인 1,500명에게 800만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한데 이어 전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이다.삼성은 상장 계열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먼저 시행하고 비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이다.두산그룹 11개사와 LG전자가 시행키로했고 SK,한화도 검토중이다. 손성진기자 so
  • 담배인삼公, 잡화류 유통업 진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내년 1월부터 과자와 초콜릿 등 잡화류의 유통업에 진출한다.전국 16만2,000곳의 담배 소매점망을 이용할 경우 국내외 경쟁 유통업체에 큰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공사는 또 오는 7일 자사 주가를 받치기 위해 1,000억원의 자사주 펀드를조성키로 했다. 김재홍(金在烘)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2일 “이달말 유통사업단을 발족시켜내년부터 잡화류 유통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현재 담배 판매소매점에담배만 공급하고 있으나 기존 인력과 운송시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초콜릿과자 등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우선 공사 단독으로 진출하되 앞으로 외국업체와 제휴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재 담배 소매점의 15%정도가 담배 매출액이나 유통망 진출로추가로 15%정도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잡화공급이 원활해지면 수년내 전자 쇼핑몰을 열어 본격적으로 유통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 진출을 위해 공사측은 재정경제부 승인을 받아 공사정관을 개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기자 bruce@
  • 하나銀, 자사주 매입조건 대출의혹

    하나은행이 주가조작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하나은행이 자사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정 기업에 자사주 매입을 조건으로 거액을 대출해 줬다는 진정이 들어가면서 검찰이 수개월간 내사를 벌인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나은행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해 1월 연합철강에 어음할인방식으로 150억원을 대출해줬다.연합철강은 대출금 중 100억원으로 하나은행주를 샀고 지난해말 주가가 급등한 뒤 이를 팔아 80억원대의 이익을 거뒀다. 연합철강의 하나은행 주식매입이 처음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3월 연합철강의 주주총회.당시 주가가 크게 떨어져 유가증권 평가손이 생기자 주주들은경영진에게 하나은행 주식 취득경위를 따졌다. 이에 대해 이철우(李喆雨) 연합철강 대표이사는 “(하나은행이) 외국자본에 의해 기업인수합병(M&A) 위협을 받고 있으니 (경영권)보호차원에서 하나은행의 주식을 사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여유자금이 없다고 하자 운용자금을 포함해 저리로 150억원 이상을 대출해 주겠다고 제안,결국 대출을 받고 주식을 샀다”고 해명했다.이같은 기록은 주총 속기록에 남아있다.3일 연철측은 “회의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둘러댄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십수년간 소유권 분재 중인 연합철강의 전 대주주가 검찰 등관계기관에 진정을 내면서 공식화됐다.검찰은 당시 연합철강에 대출해 준 하나은행 광화문지점 관계자 3명을 두차례 소환,조사를 벌였다.그러나 검찰은내사결과 주가조작보다는 주가관리쪽으로 판단,수사를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전경하기자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전자

    “지금 정주영(鄭周永)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면 생전에 흑자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80년대 초 현대가 반도체에 손을 댄다고 했을 때 일본의어느 전자회사 사장이 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83년 정회장은 기어코 현대전자를 세웠고 5년만인 88년 305억원의당기순이익을 냈다.이처럼 창업 5년만에 흑자를 낸 것은 국내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10년후인 올해,현대전자는 또 한번 비상(飛翔)의 기회를 맞았다.‘반도체빅딜’이란 산고(産苦)끝에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한 통합법인 ‘현대전자’로 재탄생한 것이다. [D램 최강자로 변신] 현대전자가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반도체의 주력상품인 D램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는 것이다.통합전만 해도 현대전자는 D램 시장점유율이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고 LG반도체는 5위였다.하지만 이제 현대전자는 D램에서 세계시장 점유율(20.8%)과 월 생산량(8인치 웨이퍼 기준 30만개) 모두 1위를 기록,명실상부한 최강자다. 현대전자 김영환(金榮煥)사장은 “올해 6조4,000억원,내년에는 반도체 부문만 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 정도면 D램 시장 점유율은 지금보다 1.2% 포인트 높아진 22%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다각화] 현대전자는 D램 이후의 시대도 대비하고 있다.우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D램 이외 제품의 매출비중을 현재 7∼8%에서 오는 2001년까지 18%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지난해 전체 반도체 가운데 1%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비중도 올해안에 3%대로 높이기로 했다.박상호(朴相浩)부사장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새로운 신기술 개발은 지양하고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특화,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비메모리 분야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을 뒷받침하는 것은 통합으로 70% 이상 강화된 연구인력이다.중복되는 연구인력을 신제품 개발에 재배치할 수 있게 됐고 또 프로젝트당 배정 인원 수도 이전보다 2∼3배 가량 늘릴 수 있다.따라서 신제품 개발서부터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비(非)반도체 부문정리] 현대전자는 앞으로 반도체 회사로 남게 된다.사업문화가 다른 여러 업종을 거느리다보면 어느 한분야도 전문화할 수 없다는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와 모니터,통신,전장(電裝)부문은내년 상반기까지 외자유치를 통한 분사(分社)형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현재3억달러 정도의 외자유치협상이 진행중인 LCD부문이 내년 1∼2월 가장 빨리분사될 예정이다. 비반도체 부문에서 총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부채비율 감축] 현대전자의 부채비율은 현재 350%에 이른다.현대반도체(옛LG반도체)의 부채 3조7,000억원이 더해졌기때문이다.현대전자는 이를 연말까지 200%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장동국(張東國)부사장은 “자사주를 포함,보유 유가증권 매각과 국내외 사업·자산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D램 거인’으로 재탄생한 현대전자는 이제 ‘반도체 거인’을 꿈꾸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전자가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매출구조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전자는 메모리,그중에서도 D램 쪽에 매출이 편중돼 있다.국내 경쟁사인삼성전자와 비교해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가운데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반면 현대전자는 3%에 불과하다.업계 관계자는 “D램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만큼 회사의 매출이 이에 집중돼 있으면 위험분산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메모리 가운데 D램 매출비중도 삼성은 70%인데 반해 현대는 무려 92%에이른다.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카메라나 인터넷 음악 재생기(MP3)등의 저장장치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즘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플래시메모리’쪽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충고다.
  • 李益治씨 공판 이모저모

    20일 오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첫 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317호 법정에는 현대증권·전자 등 현대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모여 큰 관심을보였다. 현대 관계자들은 공판 내내 귀를 기울이며 서로 귓속말을 하거나 내용을 받아 적기도 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3단독 유철환(柳哲桓)판사는 첫 공판에서 이례적으로 검찰과 변호인 신문,구형까지 마쳐 눈길을 끌었다. 유판사는 “이미 검찰 수사과정에서 증거·자료조사가 충분히 이뤄졌고 변호인이나 검찰측에서도 추가 자료제출이나 증인신청 의사를 보이지 않아 오늘 특별기일을 잡아 구형까지 마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형에 앞서 이익치(李益治)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사회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러나 앞서 검찰신문에서는 “현대중공업과상선에 투자를 권유한 것은 현대전자 주식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주가조작을 통해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전자 주식 300여만주를 매입,자기자본비율(BIS)을높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현대증권 법인에 100억원의 벌금을 구형하면서 “부당이익의최고 3배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현대증권이 대우 회사채 부담을 안고 있고 소액주주들에게 손실이 갈 우려가 있어 금액을 조정했다”고 이유를밝혔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부당 이익을 계산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근거없이 벌금을 부과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한국전력과 미국 IBM사의 주가 관리를 예로 들며 시세조종이아닌 주가관리는 불법이 아님을 강조했다.변호인단은 “지난해 3월 한국전력이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7개월여 만에 되팔아 3,000억여원의 평가이익을올렸고 IBM도 10억달러를 들여 자사주를 매입,주가관리를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韓電 주식투자로 ‘떼돈’

    한국전력이 주식투자로‘돈방석’에 올라앉게 됐다. 장영식(張榮植·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 석좌교수)전 사장이 주도한 자사주매입에 이은 되팔기가 성공을 거둔 게 큰 힘이 됐다.14일 한전은 자사주 매각과 한국가스공사 상장,신세기통신 지분 매각 등 주식 운용을 통해 올해 1조원에 가까운 차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97년과 98년 침체된 증시를 부양하고 주가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 아래 당시 장 사장이 중심이 돼 1,560억원을 들여 자사주 1,005만6,620주를 매입했다.이후 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올 7월부터 전량 매각에 나서무려 2,856억원의 차익을 봤다.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1만5,515원이고 평균매각단가는 4만4,082원.이에 최수병(崔洙秉) 사장은 13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자사주 매입의 성공에 대한 공로로 장 전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여기에다 한국가스공사가 다음달 상장되면 막대한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한전은 가스공사 지분 35.5%,1,89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주당 공모가액이 2만7,000원선이어서 평균 매입단가 5,000원을감안하면 4,158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또 신세기통신 지분 2.19%(350만6,000주)의 매각을 위해 포철과 협상중이다.매각가는 주당 1만5,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 35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이밖에 ㈜온세통신(지분율 4.1%),㈜두루넷(9.9%),하나로통신(5.3%)등의 보유지분도 연내 매각될 것으로 보여 2,500억원대의 차익을 챙길 전망이다. 박선화기자 psh@
  • [특별기고] 언론사가 사주 犯法 대변해서야

    보광그룹 탈세사건이 대주주 홍석현씨의 구속 수감으로 마무리됐다.단순 개인비리의 사건임에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홍석현씨가 바로 현직 언론사 사장·발행인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언론사주라는 신분 때문에 한편으로는 거액의 탈세를 행한 것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고,다른 한편으로는 그 수사와 구속이 자칫하면 언론 간섭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또 전례로 보아 언론사주가 과연 구속될 것인가라는 점도 큰 관심거리로 부각했다. 이번 사건은 언론개혁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첫째,언론사주라고 해서 더이상 ‘성역’이 아니라는 것이다.과거 언론사주나 언론인의 비리탈법행위를 봐주곤 하던 ‘성역화’ 관행은 바로 ‘권언유착’이 만들어낸부산물이다.이제 언론개혁을 위해 이런 관행은 깨져야 한다.따지고 보면 이번 홍석현씨 구속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94년 경향신문 사주도 외화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전례가 이미 있고 지방에서는 회사돈 횡령과 탈세 등 사이비 행각을 저질러 구속된 언론사주의 사례도 많다. 둘째,언론은 무엇보다 신뢰와 도덕성이 생명이다.보도내용은 말할 것 없고언론인과 언론사주는 더더욱 높은 수준의 윤리와 도덕성을 요구받아 마땅하다.1,000여개에 달하는 차명계좌,거액의 탈세 규모,온갖 탈세수법 등은 일반적 기업관행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다.사회의 비리부패를 꾸짖고 그 척결에 솔선수범해야 할 언론사의 사주가 비리 탈법의 전면에 등장한다면 그 언론이 어떻게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사회 비리부패를 고발할 것인가?이번 사건이 언론사주 개인의 도덕적 자질에 대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결국 언론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만 입혔을 뿐이다. 셋째,언론보도는 결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에 얽매여선 안된다.중앙일보쪽의 항변과 반박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보도태도 때문이다.홍석현씨가 보광그룹의 단순 대주주일 뿐 어떤 공식 직함을 보유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따라서 탈세혐의에 법적 책임이없다는 식의 항변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짓에 불과하며,그가 보광그룹의 지배중심에 서있는 사실상의 ‘총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난번 손숙 장관의 금품수수를 돌연 들춰내 공직에서 물러나게 한 언론사가 그 수백배 수천배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받은 자사 사주를 적극 비호하고 나서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따라서 자사 사주라는 이유만으로 해서 언론이 그 탈세혐의를 비호하는 방패막이로 악용해서는 안될것이다.진정 ‘독립언론’이라면 먼저 이를 통렬히 비난하고 자성해야 하는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이와 반대로 탈세사건을 ‘언론길들이기’ 또는 ‘표적수사’ 등 정치적 시각에 매몰돼 호도하는 것은 자사 이기주의일 뿐이며 언론의 힘을 이용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로 비춰질 수도 있다.보도태도가 막연한 심증과 피해의식의 방향으로만 치우쳐질 경우 여기에 공감할 독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의 항의서한 내용은 두 기구의 전통과 명예에 비춰볼 때 정말 한심스럽다.탈세혐의의위법성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이 무조건 수사를 중단하고 홍석현씨를 구속하지 말라는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간섭적인 태도이다.또 탈세사건에 대한 국내 타언론의 보도자세나 국민·시민단체·언론단체 등의 목소리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은 채 오로지 중앙일보사의 일방적 주장만을 판에 박은 듯이 내세우고 있다. 비리 탈법 언론사주 수사에 대한 이런 편파적인 태도는 결국 두 단체가 진정한 언론자유보다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만 대변하고 옹호하는 이익단체에불과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할 정도이다.두 단체가 과거 유신체제나 전두환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에 대해 이만큼 재빨리 항의한 적이 있었던가?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 언론개혁의 과제가 언론소유와 경영의 분리,경영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 등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주동황 광운대교수 신문방송학
  • 현대車 해외주식증서 5억달러 발행

    [런던 조명환기자] 현대자동차가 5억달러 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으나 헐값 발행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도체스터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사의마커스 에버라드 수석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억달러 규모의 GDR 발행서명식을 가졌다. 5억달러 GDR발행은 국내 민간기업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그러나 이날 발행한 GDR은 현대자동차의 국내 보통주가격 3만900원(15일 종가기준)보다 15.85%나 할인된 가격(2만6,000원)이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측은 이같은 헐값 발행이 회사 안팎의 잇단 악재 때문에 어쩔 수 없는선택이었다고 밝혔다.대우사태는 물론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구속,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외국계 은행의 여신중단움직임을 담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금융감독원의 현대 금융계열사 특감 등악재가 계속 터져나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발행전날인 14일에는 ‘할인율 25%’ ‘발행 불발설’까지 흘러나왔으며 발행규모가 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대개 20∼3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국내 유상증자와는 달리 GDR은 할증가격으로 발행하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부정적 파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GDR이란 국내 기업이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식을 발행하면 해외투자자는 예탁증서를 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융통하고 주식은 국내에 예탁하는 제도다.
  • 주가조작 기업대표등 무더기 고발

    상장기업 대주주와 대표이사,증권사 간부,대학교수,방송사 직원 등이 서로연계해 증시에서 주가조작 등 각종 불공정 거래를 일삼다 금융당국에 의해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억여원의 이익을 챙긴 박유재(朴有載) (주)에넥스 회장을 비롯,상장기업 대주주 등 14명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신명수(申明秀) 신동방 대표이사와 김석기(金石基) 전 한누리투자증권사장 등 16명을 포괄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씨티아이반도체 등 5개 법인도 검찰에 고발했다. 에넥스 박회장은 에넥스가 ‘유해가스 저감에 대한 신기술’을 도입한다는내부정보를 이용,자사주식 10만여주를 사고 팔면서 2억1,9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최병호(崔秉浩) 서원캐피탈 대주주 겸 이사와 이기호(李起浩) 삼육의명대학 교수,이상태(李相泰) KBS 제작본부 차장 등은 에넥스의 신기술 도입사실을사전에 입수,교보·현대·대신증권 창구등을 통해 총 720억여원 어치의 에넥스 주식을 고가로 사고 팔면서 주가를 지난해 4월 5,600원에서 10월 사이 2만8,300원까지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이사는 1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으며 이차장은 친·인척과 동료직원의 계좌로 4억7,50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신명수 신동방 대표와 김석기 전 한누리투자증권 사장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신동방 전환사채를 발행,한누리투자증권이 전액 인수키로 합의하고도 공모(公募)하는 것처럼 유가증권신고서를 꾸며 신동방 주가를 높였다. 두 사람은 자기들이 공동소유한 서울창업투자가 갖고 있던 신동방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3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최문철(崔文哲) 전 씨티아이반도체 대표이사는 홍콩법인인 UAV의 최영도(崔永道)대표와 거짓으로 해외전환사채 계약을 체결,씨티아이반도체 주가를 1,200원에서 4,000원 가까이 끌어올렸다.티비케이전자 김내순(金乃淳) 대주주겸 대표이사 등은 시세를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은 20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한일약품 주식 54만주를 매수하고도 금감원에 보고하지않아 대량보유보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백문일기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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