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사주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인권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국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깃털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8
  • [재계 인사이드] 까르푸 놓친 신동빈 부회장 ‘장고’

    [재계 인사이드] 까르푸 놓친 신동빈 부회장 ‘장고’

    까르푸 인수가 무산된 이후 롯데 신동빈 부회장이 성장엔진을 찾기 위해 장고에 들어갔다. 실탄도 두둑하다. 지난 2월 롯데쇼핑의 기업 공개 이후 챙긴 공모자금이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내부 유보금 등을 합칠 경우 4조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신 부회장이 당장은 할인점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가 8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7조 9000억원의 롯데백화점을 앞질렀다. 유통황제의 자존심에 흠집이 생겼다. 게다가 롯데마트의 매장 수는 경쟁사인 이마트의 85개에 비해 절반 수준인 43개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출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밀린 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마트와 관련,“올해 초에 세운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매장을 올해 12개, 내년에 16개씩 늘려가면서 2010년에는 100여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조 620억원, 내년 8500억원 등 모두 1조 91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내년 말쯤이면 매출이 8조원대로 2위인 홈플러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에서의 압축성장을 위해서는 지방 할인점 업체의 인수 가능성도 열려있다. 푸르덴셜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지방의 군소 할인점업체의 인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의 유통사업 수직계열화도 점쳐지고 있다. 백화점-할인점-슈퍼마켓-복합쇼핑몰-아웃렛-온라인쇼핑몰-TV홈쇼핑으로 이어지는 구도이다. 롯데가 없는 유통업태가 TV홈쇼핑. 홈쇼핑 진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가격과 조건이 맞으면 홈쇼핑 인수 태세가 돼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또 창업주 신격호 회장이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교외형 쇼핑몰인 김포 스카이파크, 국내 최고층 예정인 부산 광복점 건설,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 등 해외진출에 자금을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4조원대의 사용처를 설명하기에는 모자란다. 그래서 끊임없이 나도는 이야기가 대한통운이나 에쓰오일 인수건이다. 롯데는 유통과 함께 석유화학에 집중하고 있다. 때마침 에쓰오일측이 자사주 28.4% 매각 방침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신 부회장이 삼킬 만한 물건이 보기보다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 여파로 외국인들이 앞다퉈 달러화를 내다팔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핵 위기 고조 및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 급락한 945.60원으로 장을 끝냈다. 종가기준으로 950원이 무너진 것은 지난 19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나흘간 하락폭은 16.70원이나 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 종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한 게 주요 원인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10.84포인트 오른 1437.84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18일 이란핵 위기 고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0.79달러 오른 65.50달러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25% 급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25% 급감

    삼성전자의 올해 ‘스타트’가 불안하다.1·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2조원 밑으로 떨어진 데다 영업이익률도 11.5%에 그쳐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정보기술(IT)제품 가격 급락에 삼성전자마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에 매출 13조 9600억원, 영업이익 1조 6100억원, 순이익 1조 88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 1500억원)보다 25% 떨어졌으며, 규모도 2004년 4·4분기(1조 5300억원) 이후 최저치였다. 그러나 2004년 4·4분기에는 특별상여금(7000억원) 지급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2·4분기(1조 1600억원) 이후 최악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13조 8100억원) 대비 1% 늘었으며, 순이익(지난해 1조 5000억원)은 25%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시장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삼성전자는 올 2·4분기내에 실적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에선 3·4분기에나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1조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실적 부진에 따른 시장 충격을 흡수했다. ●낸드플래시·환율 하락이 주범 실적부진은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와 정보통신총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낸드플래시의 가격 급락과 환율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낸드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총괄은 1·4분기에 매출 4조 33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9% 줄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전화가 분기 사상 최대인 2900만대나 팔렸지만 환율 및 단말기값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무려 45% 감소했다.LCD(액정표시장치)총괄은 지난해 1·4분기 실적이 워낙 밑바닥이어서 상대적으로 나았다. 매출 2조 68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367% 늘었다. 디지털미디어(DM)와 생활가전 부문은 각각 500억원,2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해외 비중이 높은 DM은 연결기준으로 따져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2조원대는 3·4분기부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도 1·4분기 못지 않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이 여전한 데다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비수기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2·4분기안에 실적 저점을 통과,3·4분기부터 영업이익 2조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휴대전화 신모델 출시와 낸드플래시의 가격 안정,40인치 이상 대형 LCD의 수요 증가 등으로 2·4분기가 ‘턴 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우식 팀장은 “낸드플래시와 LCD가 현재 수요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2·4분기내에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현지법인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미국 오스틴 반도체라인의 증설을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2억 2000만달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가 사상 최고치

    코스피지수가 고유가와 원화 강세, 기업실적 악화, 현대차·외환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온갖 악재를 딛고 ‘삼성전자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00포인트(1.92%) 급등한 1432.72로 마감했다. 지난 1월16일의 1421.79를 훌쩍 뛰어 넘어 장중 한때 1434.68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698조 9770억원으로 7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가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1조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반도체 LCD 산업의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돌아서면서 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롯데 ‘몸집불리기’ 나섰나

    ‘할인점은 강화, 정유는 글쎄?’ 롯데그룹의 ‘몸 불리기’가 유통·정유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까르푸 인수, 에쓰오일 자사주 매각 대상 0순위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건설을 추가 상장해 자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지만 롯데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2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에쓰오일이 자사주 매각을 위해 접촉했던 여러 업체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롯데건설 상장 계획은 현재로선 전혀 없으며 에쓰오일 주식 인수에도 진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롯데건설 상장 얘기가 왜 나왔을까. 이 관계자는 “호남석유화학이 롯데건설의 대주주인데다, 올 초 증권거래소가 상장을 독려한 우량기업이었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동빈 부회장의 발빠른 행보도 ‘몸 불리기’ 가능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10년 이상 끌어온 롯데쇼핑 상장을 주도한데다, 최근에는 ‘대표이사’라는 타이틀까지 단 신 부회장이 정유·석유화학 강화를 추진한다면 안 될 것도 없다는 것.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은 롯데쇼핑 상장 때부터 검토해 이뤄진 것으로 자연스러운 절차”라면서 “신 부회장이 최근 에쓰오일 공장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딱 잘랐다. 그러나 그는 “에쓰오일이 경영권 양보등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롯데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신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주요 오너로서 지금까지도 경영권을 행사해왔지만 대표이사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 경영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말해 실질적인 경영권이 신격호 회장에서 신 부회장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람코-롯데, 에쓰오일 공동경영?

    아람코-롯데, 에쓰오일 공동경영?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인 아람코가 ‘공동 경영’ 파트너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호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세(勢) 불리기에 나선 롯데를 유력한 파트너로 꼽고 있다.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자사주 28.4%를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 매각 방침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주주인 아람코가 15년간 경영 전권을 김 회장에게 맡긴 관례에 비춰볼 때 자사주 28.4%를 인수하는 기업이 사실상 에쓰오일 경영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매각대금 2조 4000억대 자사주 매각 대금으로는 2조 4000억원 안팎이지만 아람코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면 3조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에쓰오일이 손수 마련한 장(場)에 뛰어들 기업은 누가 있을까. 지난해부터 에쓰오일과 수차례 접촉한 롯데가 첫번째로 떠오른다. 롯데쇼핑 상장으로 4조원대의 여윳돈을 확보한 데다 사업구조상 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위해서는 정유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KP케미칼 등 3개의 석유화학 공장을 보유한 롯데는 연간 410만t의 나프타를 국내 정유사와 해외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여기에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정유·석유화학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먹을 거리’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도 롯데의 ‘인수 유력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 롯데와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김회장 경영권 유지여부 관심 김선동 회장의 ‘장수 CEO’ 비결에는 최대 주주인 아람코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공동경영의 한 축으로 떠오를 2대 주주가 이를 보장할 가능성은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경영권 참여없이 대주주 신분만 주어진다면 어느 기업이 이런 엄청난 투자를 하겠느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정유·석유화학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울 계획인 롯데가 자사주를 인수한다면 기존 경영진의 퇴진은 당연한 수순으로 예견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가 현재 정유사업의 노하우가 없는 만큼 김 회장의 도움이 한시적으로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적응기간이 끝나면 현재의 지위를 계속 보장해 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적대적 M&A 악몽’ 되살아나나

    ‘적대적 M&A 악몽’ 되살아나나

    ‘되살아나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악몽.’ SK㈜와 현대엘리베이터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과거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이 기업들에 ‘경영 참가’를 밝힌 외국계 대주주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소보린자산운용과 손잡고 지난 2년간 SK㈜ 경영권을 흔들었던 템플턴자산운용이 최근 SK㈜ 지분을 늘리고 있으며, 세계 2위의 엘리베이터업체인 쉰들러홀딩AG는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25.54%)을 인수했다. ●템플턴, SK㈜ 지분 1.03% 추가 매입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투자법인 템플턴자산운용은 SK㈜ 주식 133만 6820주를 지난해 12월8일부터 장내에서 매입, 보유 지분을 기존 5.03%에서 6.06%로 늘렸다. 이에 따라 템플턴은 SK C&C(11.01%)에 이어 SK㈜의 2대 주주로 떠올랐다.SK㈜의 지분구조를 보면 우호지분은 SK C&C를 비롯해 최태원 회장(0.90%),SK케미칼(0.82%), 자사주(6.76%) 등을 포함해 20% 안팎이다. 반면 외국계 지분은 템플턴을 포함해 50%를 웃돌고 있어 SK㈜가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템플턴이 지난 KT&G 경영진과 칼 아이칸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아이칸측을 지원한 만큼 이번 지분확대도 단순한 투자목적은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다. ●쉰들러홀딩AG “이사선임 등 영향력 행사” 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인 쉰들러홀딩AG도 이날 이사 및 감사 선임, 영업 양수·양도, 자산 처분 등 회사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또 한번 경영권 분쟁에 휩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유일의 토종 엘리베이터 업체다. 쉰들러홀딩AG가 확보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25.54%. 반면 현 경영진측 지분은 현정은 회장 3.9%, 현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씨 19.4%, 현대증권 5.0%, 기타 1.6% 등 모두 29.9%이며, 자사주 보유분이 12.3%이다. 이처럼 쉰들러홀딩AG와 현 회장측의 지분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쉰들러홀딩측이 지분 추가매입 등을 통해 적대적 M&A를 시도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쉰들러홀딩AG측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제휴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혀 일단 M&A와는 거리를 두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대림통상 숙질 28일 ‘주총 혈전’

    “돈 앞에는 피도 눈물도 없다?” 대림통상을 둘러싸고 수년째 계속돼온 ‘숙질의 난’이 28일 주총에서 최후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림통상 이재우 회장은 28일 주총을 열어 기존 회사인 대림통상을 지주회사인 DL과 대림통상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대림통상의 2대 주주인 조카 이부용(고 이재준 대림산업 창업주의 차남·이준용 현 회장의 동생) 전 대림산업 부회장이 대림통상 최대주주인 삼촌 이재우 회장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삼촌의 승리로 기우는 듯보였던 숙질간 분쟁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판결대로 이 회장측이 지난해 회사로부터 취득한 자사주 240만주(전체 지분의 11%)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의결권 지분이 56%에서 43%로 줄어든다. 회사 분할을 특별 결의하려면 주총에 출석한 주식 중 의결권있는 주식의 3분의2가 필요하다.2대 주주인 조카 이 전 부회장이 주총에 나와 반기를 들면 삼촌 이 회장의 회사 분할 시도는 좌초될 수 있다.2대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지분은 30.4%다. 이부용 전 부회장측을 대변하는 노수환 변호사는 “이재우 회장의 뜻대로 회사 분할을 특별 결의하려면 이 회장측이 필요한 지분은 66.7%이지만 동원 가능한 최대 지분이 62%밖에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사람들을 동원해 2대 주주측이 주총에 입장하지 못하게 막고, 당초 의도대로 회사 분할안 가결을 시도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현재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총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분할안이 가결될 경우 주총 결의 취소 소송 등을 낸다는 복안도 세웠다. 이부용 전 부회장측은 지난 2월 말 임시주총을 소집해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신임 감사를 선임,2대 주주로서 경영 참여를 시도했지만 주총장은 몸싸움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고, 안건이 부결되며 삼촌인 1대 주주측이 내세운 감사가 계속 하기로 했다. 이어 이달 초 1대 주주 위주로 열린 정기주총에서는 1대 주주들이 내세운 새 감사들이 추가로 선임되면서 숙질간 분쟁은 삼촌의 압승으로 끝나는 듯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번에 의결권 금지 판결을 받은 자사주를 취득하기 위해 100억원대의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당초 회사 분할을 통해 자기 주식을 지주회사에 팔고 그 돈으로 은행 빚도 갚는 한편 대림통상을 비롯한 다른 계열사도 통제하려고 했는데 이번 판결에 따른 난관을 어떻게 해쳐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통신업계는 ‘다이어트 중’

    ‘몸 만들기’ 계절인가. 통신업계에 ‘경영 재정비’를 위한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재도약을 위한 조직 다지기에서부터 향후 매각을 위한 조직 슬림화 작업이다. 한편으로 ‘시련의 계절’을 겪는 셈이기도 하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팬택앤큐리텔과 하나로텔레콤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지향하며 각각 자사주 매각과 재매입후 소각 절차를 밟고 있다. 길은 좀 다르지만 KTF는 자회사 KTFT의 매각을 서두르기 위해 KTFT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 몇년간 몸집 키우기에 나섰던 팬택계열의 팬택앤큐리텔은 경영권 안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310만주(2.07%)를 자사 최대 주주인 팬택씨앤아이에 처분키로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48억 5000만원이다. 팬택씨앤아이는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이며, 팬택계열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회사측은 “최근 기업의 최대 이슈가 경영권 방어인 만큼 팬택앤큐리텔의 경영권 지키기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SKY’ 단말기를 만드는 SK텔레텍을 인수, 매출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외형을 키웠지만 최근 재무구조가 다소 취약해졌다는 일부의 지적을 받았다.SK텔레텍의 인수 시너지 효과는 올 1·4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로텔레콤도 지난달까지 전·현직 임원들을 대상으로 2004년에 줬던 190만주의 스톡옵션(1주당 행사 가격 5000원)을 되샀다. 감자로 몸집을 줄이는 등 경영 합리화를 통해 매각에 나서겠다는 수순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하나로는 전·현직 임원들에게 ‘협조’를 구해 스톡옵션을 재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M&A 귀재로 불리는 박병무씨를 사장에 영입했지만 아직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먼저 몸집 줄이는 게 수순일 것”이라고 말했다. KTF도 휴대전화 ‘에버(EVER)’제조 자회사인 KTFT를 LG전자에 팔기로 했다.KTF는 KTFT 지분의 70.8%를 갖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3일 인수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경영 합리화 차원이다. KTF는 이와 관련해 KTB네트워크가 보유 중인 KTFT 주식 2만 6667주를 16억 5000만원에 인수했다.KTF는 “KTFT의 주식을 인수한 뒤 LG전자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KTF는 지난 1월에도 퇴직 임·직원이 갖고 있던 KTFT 주식 730주를 인수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룡 대기업의 틈에 낀 통신업체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형을 키우다가 최근 사업 합리화 차원에서 매각과 사업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면서 “‘규모의 경영’이 사업의 건실화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 조사

    금융감독원이 20일부터 영남제분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 영남제분은 지난해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대량 매집과 호재성 공시 속에 몰래 자사주를 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언론이 제기한 주가조작 의혹을 분석하고 공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조사가 불가피했다.”면서 “영남제분 거래 당사자들의 증권계좌와 은행계좌 등 자료를 조사하는 것은 물론 소환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영남제분과 교직원공제회, 영남제분 자사주를 매입한 7개 금융회사 등 관계자들의 출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사주 매각 검토안해”

    곽영균 KT&G 사장은 17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이사회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과 일문일답. ▶주총 결과에 만족하나. -주총 결과는 예상대로 나왔다. 주주들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며, 이번 주총을 계기로 주주가 원하는 사항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 ▶리크텐스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는데. -우리 측이 추천한 후보와 제안주주(아이칸 측)에서 들어온 분도 계시지만 새로 이사회를 구성하면 모든 구성원들과 회사의 장래 발전 방안,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 대해 진솔하게 토의할 것이다. 다음주부터 준비작업을 시작해서 2주 뒤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집중투표제 결과 많은 외국인 주주들이 아이칸 측 우호세력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주들이 제안주주를 많이 지지한 것은 회사가 잘하고 있지만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으냐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장기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각할 것인가. -자사주 매각은 검토된 바가 없다.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우리·기업은행에서 구성한 ‘KT&G 성장위원회’에서 회사 실사를 원하기에 공개된 정보에 대해 이를 허용한 것뿐이다. 경영권 방어대책은 너무 많이 앞서 나가는 것이다. 경영권까지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 ▶리크텐스타인 사외이사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주장한다면. -모든 사항은 새 이사회에서 토의할 것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KT&G, ‘트로이의 목마’ 어쩌나

    칼 아이칸측이 17일 KT&G 이사회에 ‘둥지’를 튼 것은 사실상 적진에 ‘트로이의 목마’를 보낸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담배 전문가나 전문 경영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우지 않고 KT&G 공격을 주도해 온 스틸 파트너스의 리크텐스타인 대표가 직접 이사로 나선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일반이사 2명을 선임하는 표 대결에서 KT&G와 아이칸측이 얻은 득표율이 53 대 47로 드러난 점, 내년 3월 곽영균 사장과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끝난다는 점 등으로 미뤄 아이칸측이 단기적인 ‘먹튀 전략’은 구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영권 다툼, 장기전으로 흐를 듯 리크텐스타인 대표가 직접 이사로 나선 것은 현 경영진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이칸측의 목적이 주주가치를 높여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이라면 1차적으로 KT&G의 군살을 빼는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에서 통과될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지만 표 대결에서 나타난 아이칸측의 우호세력을 감안한다면 현 경영진은 결코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UBS증권의 이재홍 한국대표는 “아이칸측은 이사회에서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을 것이며 다른 이사들도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동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M&A 과정에서의 프리미엄이 아니라 아이칸측 주장이 반영돼 주가가 오르고 회사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긴다면 내년 주총에서의 표 대결은 전혀 새로운 양상을 띨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이칸측이 이사로 남아있는 3년간은 계속 KT&G를 흔들 것이고, 당장 내년 주총에서는 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아이칸측의 입지를 넓히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아이칸측은 주총이 끝난 직후 KT&G가 우호세력에 자사주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KT&G ‘적과의 동침’을 기회로 삼아야 지금까지는 아이칸측이 ‘외부의 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내부의 견제자’로 행사하게 된다. 특히 아이칸측이 보유한 지분은 10% 남짓이지만 주총에서 보여준 우호세력 40%를 감안한다면 KT&G가 아이칸측을 계속 ‘적’으로만 간주해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KT&G는 아이칸측과의 ‘신사협정’을 고려할 수도 있다. 스틸파트너스는 2004년 10월 우주항공업체인 ‘젠코프’의 주식 공개매수에 실패한 뒤 이같은 협정을 맺었다. 앞서 2002년에도 소프트웨어업체 리퀴드오디오와 ‘불가침 협정’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KT&G가 그동안 아이칸측의 요구를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공기업에서 민영화했다지만 경영에서 방만하고 낭비적 요인이 적지 않았으며 그같은 허점이 보였기에 아이칸측의 공격 대상이 됐다는 지적이다. 앞으로는 모든 의사결정 과정이 아이칸측에 노출되기 때문에 KT&G가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키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아이칸측이 내부정보를 최대한 활용,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KT&G를 공격하면서 주가를 충분히 높였기에 이미 공개매수의 시점은 놓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한 단기매각의 가능성도 적다고 본다.SK를 공격한 소버린과 달리 이사회에 진출한 것은 ‘돈’으로만 승부를 걸지 않고 외국계 주주의 이익을 대변해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와 아이칸이 17일 열릴 KT&G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 주변의 부동층 소액주주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대리인을 앞세운 ‘뉴욕 표심(票心)’잡기에 막판까지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칸은 주총이후 제3의 ‘압박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뉴욕서 주총 위임장 확보전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KT&G는 아직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외국인 소액주주(지분 23% 추산)로부터 주총 위임장을 받기 위해 자문회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의 위임장 확보 전문업체 ‘조지슨 셰어홀더 커뮤니케이션스’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조지슨’은 세계 3500여개 기업·펀드에게 주주 판명조사(SID) 및 의결권 행사권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전문업체로 알려졌다. 조지슨은 SK㈜-소버린 경영권 분쟁 때에도 SK측으로부터 외국인 소액주주 파악 등을 의뢰받아 경영권 방어에 공을 세웠다. 뛰어난 정보력을 활용,SK의 62.5%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중에 은행·펀드 뒤에 숨어있는 실제 주주를 90% 이상 찾아내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코카콜라, 캐나다 통신업체 BCE,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SES 등도 주 고객이다. 반면 아이칸 연합은 뉴욕 월가에서 조지슨의 유력한 라이벌로 알려진 ‘이니스프리M&A’를 파트너로 삼았다. 이 업체의 단골이 아이칸 연합의 한 축인 스틸파트너스로, 주로 경영권 공격세력의 편에 서서 SL인더스트리, 유나이티드인더스트리얼 등의 분쟁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G는 우호지분을 40%선, 아이칸은 35%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를 내 편으로 만드느냐 여부에 주총일 승부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주총이후 새 압박전략에 관심 아이칸은 주총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의 대리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소액주주들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이칸으로선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단 1명만 뜻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칸은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KT&G 경영진이 장기적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자사주(11.42%)를 특정인에게 배정·매각하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칸은 자신들이 매수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7만원 이하에 자사주를 매각하면 상법상 주주 재산을 헐값에 파는 셈이라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주주제안 방식을 통해 이사 수를 현재 12명에서 정관에서 보장된 15명까지 늘릴 것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칸은 지난해 6월 KT&G 지분을 주당 4만 3455원에 매입, 현재 26%(15일 종가 5만 4500원 기준)의 미실현평가익을 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칸이 분쟁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외이사 1명을 갖고 계속 옥신각신하는 것보다 보유지분을 경영진 등에 비싸게 팔아 주가차익에다 추가 수익까지 얻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KT&G 사외이사 분리선출 적법”

    대전지법이 14일 칼 아이칸 측이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KT&G는 17일 주총에서 감사위원을 겸직하는 사외이사 4명과 일반 사외이사 2명을 각각 구분해 선임하게 된다. 현재 양측의 우호지분을 고려할 때 일반 사외이사 2명은 KT&G와 아이칸측이 1명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위원 4명은 KT&G가 추천한 4명이 원안대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법은 이날 “현행 상법 및 증권거래법상 주총결의 방식은 분리선출과 일괄선출 모두 가능하다.”면서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 선임을 분리해 선출하는 게 소수주주의 의결권이나 집중투표제 취지 자체를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결정했다. 아이칸측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출방식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사 선임 절차의 권한은 이사회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칸 측은 앞서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를 분리선출하는 것은 상법상 주주 제안권을 침해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따라서 KT&G는 일반 사외이사 2명을 놓고 KT&G(2명)와 아이칸 측(3명)이 추천한 후보 5명을 상대로 집중투표제를 통해 득표를 많이 한 2명을 일반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현재 우호지분은 KT&G가 40%, 아이칸측이 35%로 추산돼 최소한 1명씩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지분 25%의 향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은 이날 ‘주식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열어 17일 주총에서 KT&G가 추천한 일반 사외이사 2명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기금이 보유한 KT&G 주식은 3.11%이다.러나 아이칸측은 14일 ‘KT&G 가치실현위원회’ 명의로 KT&G에 공개서한을 보내 “자사주는 매각돼서는 안되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KT&G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매각될 경우 경쟁적 입찰이나 공모를 통해 자신들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재계를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자 사설에서 “아이칸측이 한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지만 아이칸측의 행동은 옳은 것이며 한국의 경영진들에게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강요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포스코 장중 24만 7500원 LG텔레콤 종가는 8560원 사상 최고가

    LG텔레콤과 포스코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외국인에 의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언급되는 반면 LG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등 M&A설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13일 전일보다 7500원(3.21%) 오른 24만 1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24만 7500원까지 뛰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9일 68.32%에서 68.39%로 높아졌다. 철강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져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KT&G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 과열로 M&A 노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주주는 SK텔레콤(2.9%), 신일본제철(3.2%), 포항공대(2.8%), 국민연금(2.8%) 등이며 자사주(8.1%), 우리사주(2.1%)를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68%에 달한다. LG텔레콤은 이날 0.4% 오른 85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8일 기록한 최고가 8540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들은 LG텔레콤 지분을 지난해말 27.1%에서 지난 주말까지 30.6%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9일을 제외하고 계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매수량도 6일 22억원,7일 35억원,9일 55억원,10일 34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지난주에 57억원어치, 개인투자자는 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성장전망, 주가 저평가 등이 적극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증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많다며 목표가를 86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렸고 씨티증권도 경영혁신을 통해 실질적 2위 이동통신사로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1만 2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UBS증권도 지난달말 실적 호조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를 7900원에서 9400원으로 끌어올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KT&G ‘백기사’ 속속 결집

    외국자본 아이칸 연합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KT&G를 돕기 위한 우호세력이 속속 결집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13일 가칭 ‘KT&G 성장위원회’를 결성하고 KT&G에 대한 ‘백기사(우호지분)’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 위원회는 이날 오전 KT&G측에 자사주(지분 9.75%)에 대한 가격 실사 요청서를 접수했다. 앞으로 KT&G로부터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시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인수해 의결권을 회복시킨 뒤 이사회 등에서 KT&G 경영진을 지지하는 세력이 되기로 했다. 자사주를 전부 매입하는 데에는 약 9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는 17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예상되는 표 대결에서는 미처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미 의결권 3.4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KT&G를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17일 대전 주총에서 KT&G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표를 몰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총 의결권 행사방침 공시 시한인 지난 10일까지 모두 34개 투신사들이 주총에서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우리자산운용(1.00%), 한국투신운용(0.49%),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0.35%) 등이 보유한 지분은 4.25%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우호세력들이 백기사로 나설 것으로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울 일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KT&G는 예상되는 우호지분 40%외에 주총 이후 자사주 9.75%를 확보하면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KSD)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탁원이 전자투표 접수를 하루 일찍 마감해 KT&G 주총에서 일부 외국인 주주의 의결권이 박탈됐다는 아이칸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억지”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아이칸측은 의결권 대리 접수 마감일을 영업일 기준으로 주총 4일전으로 알고 있으나 현행 증권예탁업무 규정에는 5일전에 의결권 행사를 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결권 행사를 신청하지 못한 외국인 주주들도 대리인을 선정하면 주총 당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예탁원이 의결권을 박탈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경운 백문일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3·1절 골프’ 수사 한 점 의혹 없어야

    검찰이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와 관련, 오늘부터 전면수사에 착수한다. 단순 골프 모임 성격을 벗어나 사건이 얽히고설켜 특히 검찰수사가 주목된다 하겠다. 지금까지 진행된 추이를 보더라도 그렇다. 이기우 교육부차관을 비롯한 당사자들은 처음부터 거짓 해명으로 일관했다. 의혹이 제기되면 해명했고, 그것은 다시 거짓으로 판명돼 또 다른 의혹을 낳았다. 소위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벌인 거짓말 퍼레이드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간단한 사과만 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이 직접 나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골프를 친 당일 의혹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 참석자들마다 얘기가 달라 종잡을 수가 없다. 한나라당 조사단에 따르면 총리 일행이 ‘황제골프’를 쳤다. 또 총리를 제외한 그린피는 기업인이 카드로 일괄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내기 골프 상금 40만원도 기업인이 냈다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접대성 골프임이 분명하다. 총리가 공직자 윤리강령을 위반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하지만 로비의혹을 철저히 가릴 필요가 있다.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이 총리와 같은 조에 편성돼 의심을 살 만하다. 이번 사건의 경우 뇌물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법학자들의 견해다. 영남제분이 지난해 11월 자사주 195만주를 팔아 6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부분도 석연찮다. 이 때는 교직원공제회가 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었다. 교직원공제회의 투자를 끌어들여 주가를 띄우고 자사주를 팔아 차익을 챙겼다면 주가조작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 차관 등이 공제회측에 영남제분 주식을 사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직권남용 혐의를 물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제회의 영남제분 주식투자 또한 비상식적인 만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외압과 무관한 일상적 투자행위였다.”는 공제회측의 해명을 누가 믿겠는가.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계좌추적도 병행해야 한다. 또다시 특검얘기가 나온다면 검찰로서도 치욕이다.
  • 자사주 195만주 매각 영남제분 67억 차익

    영남제분이 지난해 11월 말 자사주 195만주를 팔아 7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는 영남제분이 외자유치 협상 등 잇따라 호재성 공시를 내놓던 시점이라 시세차익을 챙기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영남제분에 따르면 영남제분은 지난해 11월25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자사주 195만주(9.39%)에 대해 주당 5000원씩, 총 97억 5000만원 어치를 7개 기관투자자들에게 팔았다. 이에 앞서 2001년 9월 말 C은행과 30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고 주당 평균 1526원에 자사주를 조금씩 사들여왔다. 결국 영남제분은 자사주를 1526원에 사서 5000원에 팔아 67억 7500만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프랭클린뮤추얼 “아이칸 지지”

    KT&G의 최대주주인 프랭클린뮤추얼이 아이칸측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KT&G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이 지지하는 사외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랭클린뮤추얼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KT&G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을 지지하겠다.”면서 “KT&G의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KT&G에 주주 이익 환원을 더욱 강화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우호주주에게 자사주를 넘길 수도 있다.’는 KT&G측의 언급에 대해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전체주주의 최대 이익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프랭클린뮤추얼은 현재 KT&G의 지분 8.1%를 갖고 있다.그러나 KT&G 주주총회에서는 지분 7.52%(2005년 말 기준)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아이칸측의 스틸파트너스 대표인 워렌 리크텐스타인은 전날 곽영균 KT&G 사장의 기자회견과 관련,“이번 주총에서 아이칸측이 한 명의 이사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은 투자자와 언론을 혼란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KBS라디오에 출연,“포스코나 KT&G 등 지분이 골고루 분산돼 적대적 인수·합병을 걱정하는 회사의 기존 경영권을 확보한 측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제도나 지원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존 경영주는 언제라도 우호세력을 결집할 수 있는 내부적인 준비를 해두고 각종 경영권 방어자치를 활용해 방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美 통신업계 ‘160조원 공룡’ 탄생

    미국 통신업체인 AT&T가 경쟁업체인 벨사우스를 670억달러(약 67조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 통신업계의 덩치 키우기 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다. 당장 루슨트, 노텔 등 거대 통신 장비업체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시가 총액이 AT&T의 절반 수준으로 벌어지게 된 2위 업체 버라이존이 경쟁업체인 퀘스트와 손을 잡거나 영국 보다폰과 합작회사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인수를 서두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AT&T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 종가에다 18%의 프리미엄을 붙여서 벨사우스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AT&T는 100억달러(약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벨사우스의 170억달러(약 17조원) 채무도 떠안기로 했다. AT&T는 벨사우스가 갖고 있는 무선 통신업체 싱귤러 지분과 9개 주의 전화 가입자를 함께 넘겨 받아 7000만명의 전화 가입자와 1000만명에 가까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를 거느리게 됐다. 시가 총액만 1600억달러(약 160조원)로 버라이존(980억달러)의 곱절에 가깝게 된다. AT&T의 벨사우스 인수는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지난해 11월 SBC 커뮤니케이션스가 AT&T를 인수한 뒤 얼마 안 돼 성사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 최대의 통신 그룹이었던 AT&T는 1984년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는 바람에 버라이존,SBC, 벨사우스 등 여러 개의 지역 전화회사로 강제 분할됐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