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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최창원부회장 지분 추가인수

    SK케미칼은 29일 최창원 부회장이 자사주 26만 640주(1.25%)를 전날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부회장의 지분율은 8.79%에서 10.04%로 높아졌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실질적 오너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銀 지주사전환 공식 결의

    ‘주가를 6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라.’ 9월4일까지 국민은행에 내려진 특명이다. 국민은행이 25일 임시주주 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결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9월29일 KB금융지주사 출범에 한발 다가갔다. 덕분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금요일(22일)보다 1400원이 오른 5만 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2차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9월4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비율이 전체 주식의 15% 이내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은행 주가가 6만원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6만 3293원. 현재 가격에서 10.5%인 5993원이 더 올라야만 한다. 대우증권 구용욱 수석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최소한 6만원 안팎이 돼야 투자자들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지 아니면 장기투자로 갈지 결정하게 된다.”면서 “25일 임시주총에서는 전체주주의 약 48%만 지주사 전환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해 차익을 실현하려 할 수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에서 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모두 3조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국민은행에서 자사주 매입으로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므로, 총 4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15%를 넘을 경우에는 올해 지주사 전환은 무산되고, 연기될 수밖에 없다. 구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상황은 좋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따라 크게 흔들리고 있어 국민은행에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에 황영기씨가 선임됐으며 이사에는 강정원 행장, 김중회 사장 등이 선임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퇴직연금 이렇게 고르자

    퇴직연금 이렇게 고르자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마다 투자 성향이 다르고 다니는 회사도 다른데 어떤 기준으로 퇴직연금을 골라야 할까.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와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에서 나온 퇴직연금 관련 책들의 내용을 중심으로 퇴직연금을 잘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확정급여(DB)형이란 회사가 퇴직자에게 줄 금액이 정해진 제도다. 퇴직금 운용 책임이 회사에 있는 만큼 근로자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적다. 확정기여(DC)형은 회사가 내는 돈이 정해져 있다. 회사가 근로자의 개인 계좌에 매년 일정 금액을 넣으면 근로자가 퇴직연금사업자, 즉 금융사가 권유하는 상품 중에서 골라서 가입하는 것이다. 퇴직연금사업자는 복수로 고를 수 있다. ●임금인상률·퇴직연금 운용수익률 따져봐야 퇴직연금은 노사합의로 도입하도록 돼 있다.DB형과 DC형을 동시에 고를 수도 있고 하나만 선택할 수도 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때는 임금인상률과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을 검토해 봐야 한다.DB형에서 퇴직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퇴직 시점의 소득이다. 따라서 임금인상률과 근속연수를 고려해야 한다. 임금인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장기 근속이 예상된다면 DB형이 유리하다. 퇴직연금이 미리 도입된 선진국의 경우 DC형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직이 잦고, 연봉제를 도입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임금인상률이 계속 높아질 것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DB형은 회사를 옮길 경우 계좌가 이전되지 않는다. 회사 전체의 계좌로 관리되기 때문이다.DC형은 근로자 개인 계좌이기 때문에 이직을 해도 자신의 계좌가 계속 유지된다. 자신의 나이와 금융지식도 고려해야 한다. 나이가 많고 금융지식이 부족하다면 회사에서 알아서 운용하는 DB형이 유리하다.DC형의 경우 운용을 잘할 경우 퇴직연금이 많아질 수 있지만 이는 퇴직연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DC형을 골랐는데 운용을 잘못해 손실이 났을 경우 나이가 많은 근로자라면 이를 만회할 시간이 적다. DC형을 선택할 경우 상품 선택권이 근로자에게 있다. 즉 자신이 투자하는 금융상품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DC형을 제공하는 퇴직연금사업자는 가입자들에게 금융교육을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DC형을 골랐다면 꾸준히 금융지식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퇴직연금의 안정성을 위해 DC형을 선택해도 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주식투자비중이 40% 이상인 펀드에는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다.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DB형은 주식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나 자사주나 계열사 주식에는 투자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안전장치를 뒀다. ●중간 퇴직금은 개인퇴직계좌에 넣어야 회사를 옮길 때 받는 퇴직금은 대부분 생활자금으로 쓴다. 이 경우 퇴직소득에 대해 8∼35%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이를 개인퇴직계좌(IRA)에 넣으면 세금을 내는 것을 미룰 수 있다.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는 국민연금 등 다른 연금과 합해 연 600만원까지는 5%의 연금소득세를 내고 그 이상은 8∼35% 세금을 낸다. 한번에 받은 돈이 적은 규모로 쪼개지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노후소득이 준비되는 것도 장점이다. IRA는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기 전에 퇴직하는 경우에도 유용하다. 퇴직연금은 만 10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가 돼야만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일시금으로 받아야 하고 역시 세금이 붙는다. 그러나 IRA에 가입해서 만 55세라는 조건만 충족되면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40대 후반에 퇴직연금을 시작한다면 10년 이상 납입요건을 채우기가 어렵다. 이 경우에 적합한 대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조남호 한진重 회장 ‘내부자 거래’ 수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27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 시세차익을 누린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같은해 1월과 4월 법인과 개인 명의로 한진중공업 주식 100만주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 발표 뒤 400억원가량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이런 내용을 통보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또 조 회장이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을 바로 공개하지 않고 지주회사 전환 발표일에 관련 내용을 공시해 공시 절차를 위반한 점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조사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KT·KTF 판매망 공동 활용 ‘선수’… SKT·하나로텔 대리점 공유 ‘응수’

    KT·KTF 판매망 공동 활용 ‘선수’… SKT·하나로텔 대리점 공유 ‘응수’

    통신 공룡들의 ‘마케팅 대전(大戰)´이 불붙었다. KT와 KTF가 22일부터 판매망을 공동 활용에 나서자,SK텔레콤이 “다음달부터 하나로텔레콤과 대리점을 공동 사용할 방침”이라고 응수했다. 결합상품 대결이 본격화된 셈이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동통신과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하나포스)을 묶은 상품을 다음달 출시, 전국의 SK텔레콤 유통망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유일한 영업 수단인 텔레마케팅의 잠정 중단으로 날개가 꺾인 하나로텔레콤이 모회사의 유통망을 통해 숨통을 텄다. 하나로텔레콤은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결합상품은 물론 앞으로 개별상품까지 SKT망을 통해 팔 수 있어 유·무선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KT와 KTF도 비슷한 경우다.KT는 KT플라자(옛 전화국) 외에 KTF 영업점에서도 메가TV, 일반전화, 메가패스(초고속인터넷) 등을 판매한다. 최근엔 텔레마케팅 영업중단 방침을 밝혔다.KT와 KTF의 판매망 공동 활용은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합병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KT가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컨설팅을 외부 업체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고,KTF는 자사주 444만주를 소각하는 등 합병 징후는 도처에서 감지된다. 업체들의 결합상품 판매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득이다.KT와 SK텔레콤은 현재 10%인 결합상품 요금할인폭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통신업계가 KT군(群)과 SK텔레콤군으로 재편됨에 따라 LG그룹 통신3사의 대응도 주목되고 있다.LG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LG텔레콤 직영 영업점에서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인 엑스피드를 판매하고 있다.”며 “곧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준기 회장 배임사건 파기환송

    대법원 3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5일 동부건설 주식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김 회장은 임원들과 공모,2000년 12월 동부건설 자사주의 35%에 해당하는 763만주를 매도한 뒤 저가에 매입해 동부건설에 손실을 끼치는 등 혐의로 기소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포이즌 필/오승호 논설위원

    2005년 말 미국의 주주 운동가 칼 아이칸의 대리인이 KT&G를 방문, 주가를 띄울 과감한 조치를 요구한다. 인삼공사 상장, 부동산 처분, 자사주 매입, 배당률 상향 조정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해 1월 파이낸셜타임스는 ‘인삼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내려는 아이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런 보도 이후 KT&G의 주가는 한국 증시가 3.1%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2.1% 올랐다. 아이칸의 공격 이후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KT&G의 최대 주주였던 프랭클린뮤추얼은 KT&G의 주주총회 직전 아이칸 측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다. 급기야 KT&G는 2006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아이칸이 추천한 1명을 이사로 선임한다. 이를 계기로 시장에선 공개 매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앞서 아이칸은 2005년 9월 다른 외국인 투자자와 연합해 KT&G 지분을 5% 이상 사들였다. 그러나 1년여만에 지분을 매각, 이득만 챙겼다는 비난을 받았다.KT&G의 한 간부는 “아이칸은 장기 투자자라고 주장했으나 자본 차익을 겨냥한 기업 사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SK, 삼성물산도 소버린이나 헤르메스 등 외국자본의 공격을 받았었다. 포스코는 몇 년 전 인수·합병(M&A)설에 시달린 적이 있다. 정부가 적대적 M&A 방어책으로 포이즌 필(poison pill·독약 처방)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에 비해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살 권리를 주는 강력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다. 시장 기능을 인위적으로 제약해 외부 공격을 막아주면, 기업 오너나 경영인은 좋다. 하지만 M&A 시장이 축소되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경영 투명성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도입했다가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일본에선 시세이도·이액세스 등 12곳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포이즌 필을 포기했다.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법을 고치더라도 기업은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는 특별 결의를 통해 정관을 바꿔야 한다. 국내 주요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웃도는데, 현실적으로 도입이 가능한지도 짚어 봐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이익 내고도 투자는 기피 상장제조사 유보율 675%

    상장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규모의 이익을 내면서도 투자를 기피해 내부 유보율이 700%에 근접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업체 가운데 546개 제조업체의 지난해말 현재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675.57%에 달했다. 이는 2006년 말 610.80%에 비해 64.7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유보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을 위한 자금여력이 크다는 의미를 갖지만 동시에 투자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난해 말 현재 조사대상 업체의 잉여금은 358조 150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5% 늘어난 반면 자본금은 53조 147억원으로 1.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돈을 많이 벌면서도 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2006년 말 694.67%에서 지난해 말 787.93%로 상승했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에 비해서 112.36%포인트나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의 유보율이 1488.97%로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1398.92%),SK(1378.26%), 롯데(1194.98%), 한진(824.99%) 순이었다. 다만 현대자동차(607.39%)와 GS(574.03%),LG(478.08%), 한화(268.54%), 금호아시아나(128.88%) 등은 유보율이 조사대상 기업들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투자를 기피함에 따라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62조 744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42%(10조 2053억원) 증가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벌 금융업 소유…위급시 사금고화 우려”

    “재벌 금융업 소유…위급시 사금고화 우려”

    금융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방침에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이 문제에 해박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를 만나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문제점과 보완책을 들어봤다. 동시에 금산분리 완화 방침을 주도한 이창용 부위원장에게서 반론 등을 들어보려 했지만, 금산분리 완화의 후속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인터뷰를 고사해 성사되지 못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금산분리 완화가 왜 우려스러운가. -금산분리 완화는 재벌의 은행에 대한 사금고화, 경제력 집중, 금융불안 등의 우려를 낳는다. 다만 금산분리를 완화했다고 해서 사고가 터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금융의 특성은 사고가 터질 확률이 1%밖에 되지 않더라도 한번 터지면 리스크는 무한대라는 점이다. 그래서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은 하지만 어떻게 막을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안이 없다. 규제는 빨리 풀고 사후적 규제가 미비하다면 이는 큰 문제다. 개인적으로 금산분리 완화는 2003년의 카드사태와 같다고 본다. 당시 카드사들의 길거리 카드 회원 모집을 일종의 마케팅쯤으로 생각했고, 건전성 규제는 뒷전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이 문제는 결국 카드대란으로 신용불량자 양산이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금융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된 미국의 증권거래소(SEC)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왜 미리 예견하지 못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산분리 완화는 카드사태와 같아” ▶그렇다고 금산분리가 능사는 아니지 않는가. -맞는 얘기다. 하지만 금산분리 완화 문제를 소유구조의 형태로만 봐서는 곤란하다. 금산분리를 완화하려면 적어도 사후적 규율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 경제사회의 인프라 문제와 직결돼 있다. 어느 하나만 잘 돼 있다고 금융위기가 닥쳐왔을 때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예를 들어 감독기능만 잘 돼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공정한 룰, 피해구제를 위한 소송제도, 노조의 경영참여 등의 사회적 통합시스템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정부의 기능만 보더라도 공정위가 하는 일을 법무부가 모르고, 법무부가 추진하는 일을 공정위가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말하지만 긴 안목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금산분리 완화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금융산업은 첨단산업이며, 제조업을 이끄는 중간재산업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금융업을 키우려면 제대로 된 CEO 경영과 투철한 기업가 정신 등이 전제 요건이다. 누가 소유할 것인가의 문제보다는 경영지배구조의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의 메가뱅크 추진도 소유구조에만 얽매이면 금융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재벌의 금융업 소유는. -재벌이 은행·증권·보험을 소유한다고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급한 경우에는 사금고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금융의 특성은 부실이 감지된 순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하는 목적은 두가지다. 한 가지는 위기 때 한번 써먹기 위함이고, 둘째는 계열사의 적대적 인수합병 때는 경영권을 방어하는 장치로는 더없이 좋다.2003년 소버린사태를 겪은 SK가 2004년,2005년 주주총회에서 위기를 넘긴 것은 SK의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넘겨받은 하나은행의 위력 때문이었다. ●“외국 사모펀드 진입 막을 수 없어” ▶금감위는 비금융지주회사의 형태로 미국의 GE를 벤치마킹한다고 하는데. -GE는 지주회사로 금융업과 제조업을 철저히 분리해 경영하고 있지만, 상호출자는 물론 신용거래까지 일절 못하도록 벽이 차단돼 있다. 미국은 보험지주회사의 소유 규제를 두고 있지 않지만, 공시체계가 완벽하다. 특수인과의 거래 때는 30일 이전에 보고해야 하고,3% 이상일 때는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후적 규제가 잘 작동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모회사가 자회사의 주식을 80% 이상 보유하면 모회사와 자회사 등에 대한 법인세 부과때 연결납세방식을 적용받기 때문에 세제상의 혜택이 크다.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주식 보유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해관계자들간의 충돌이 적고, 의사결정이 빨라진다. 그런데 금융위가 내놓은 안을 보면 국내 재벌이 GE의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겠나 싶다. 금산분리 완화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요건인 20%를 보유하지 않아도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산분리 완화 내용 중 문제점은. -1단계에서 사모펀드(PEF)를 통해 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는 국내 자산운용업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단계에서 비금융업자도 10%를 소유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는 외국금융업자의 진입을 막을 수 없다. 이를 막으면 외국금융업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생긴다. 특히 PEF는 자산운용자(GP)와 재무적 투자자(LP)로 분리했지만, 실제 LP가 GP의 역할을 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PEF는 몇사람이 모여 만든 펀드로, 서로 다른 계약관계를 맺을 수 있고, 계약 내용은 당사자들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돈 벌고도 투자 안늘린 대기업

    지난해 30대 대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투자는 크게 늘리지 않아 유보율이 평균 10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금융회사를 제외한 30대 대기업의 유보율이 1015.96%로 집계됐다.2005년 말 791.06%,2006년 말 876.60%보다 크게 늘었다. 조사 대상의 총 잉여금은 265조 1419억원으로 2006년 231조 5566억원보다 14.5% 늘어난 반면, 자본금은 23조 7590억원으로 전년도(23조 7104억원)와 비슷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2만 55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KCC(8060%), 삼성전자(5644%), 롯데쇼핑(5535%),POSCO(4979%) 등의 순이었다. 유보율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것으로, 영업활동이나 자본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 가운데 얼마나 회사에 쌓아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으면 보통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배당 등에 자금 여력이 좋다는 뜻이다. 반면 돈이 투자 등으로 흘러가지 않고 고여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증시가 자금조달 창구로”

    주식시장이 ‘돈 먹는 하마’에서 자금조달 창구로 변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8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사주 취득금액(6조 4002억원)에서 자사주 처분금액(1조 7800억원)을 뺀 순취득금액은 4조 6202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줄었다. 반면 유상증자 금액은 9조 8020억원으로 310.2%나 늘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도 1조 5253억원으로 36.6% 늘었다. 이에 따라 자사주 순취득금액과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총액 10조 5718억원을 더한 주주관리비용에서 유상증자와 IPO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을 뺀 자금 순유출 규모가 3조 8647억원으로 전년보다 71.4% 줄었다. 그동안 자금 순유출규모는 2003년 5조 1029억원,2004년 8조 3562억원,2005년 9조 5099억원,2006년 13조 5194억원 등이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메릴린치 “코스피 지수 1500 하향 가능성”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코스피 지수가 150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릴린치는 31일 ‘투자전략-국가별 전망’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은 시중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인데, 올 들어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메릴린치는 “시장 평균 주가이익비율(PER)이 2003년 7배에서 지난해 13배로 오른 것은 주식형 펀드와 연기금, 보험, 자사주 매입 등 증시에 유입된 자금 덕분”이라면서 그러나 올 들어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은 둔화되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계속되고 민영화 물량까지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기업 현금 쌓아두기

    대기업들이 투자는 안 하고 막대한 이익을 현금으로 쌓아 두기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가 불확실한 탓도 있지만, 기업가 정신이 희박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업체 중 534개 제조업체의 9월 말 현재 유보율(자본금 대비 잉여현금 비율)이 67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626.45%에 비해 49.3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통상 유보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을 위한 자금여력이 크다는 의미를 갖지만, 반대로 투자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9월 말 현재 조사대상 업체의 잉여금은 347조 4758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8.7% 늘어난 반면 자본금은 51조 4153억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지난해 말 724.10%에서 788.73%로 64.63%포인트나 높아져 대기업일수록 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유보율은 1439%로 가장 높았고,SK(1366%), 현대중공업(1278%), 롯데(1157%) 등도 유보율이 1000%를 상회했다. 반면 현대차(601%)와 LG(426%),GS(538%), 한화(262%), 금호아시아나(138%) 등은 유보율이 조사대상 기업들 평균치를 밑돌았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상선 소액주주 손배소 패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는 지난 2004년 6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상선이 보유하던 자사주를 싸게 팔고, 현대택배 주식을 비싸게 매입한 것과 관련, 현대상선 소액주주 김모씨 등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서 현 회장과 노정익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대상선이 총발행주식의 1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전날 종가보다 20% 낮은 가격에 외국계 펀드에 팔았지만 주식 가격 산정방식이 잘못됐다고 할 수 없어 주의의무를 위반하진 않았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삼성전자 6大 신성장엔진 공개

    삼성전자는 오는 2012년 연간 매출 150조원, 세전이익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또 6대 신성장엔진 제품ㆍ사업군도 공개했다. 특히 에너지, 바이오ㆍ헬스, 로봇 사업은 ‘미래 준비 사업’으로 중ㆍ장기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삼성전자 IR팀장 주우식 부사장은 30일 언론사 경제·증권부장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주 부사장은 이를 위해 ▲프린터 ▲시스템LSI(비메모리) ▲와이브로 ▲태양전지ㆍ연료전지 등 에너지 ▲바이오칩 등 의료기기를 포함한 바이오ㆍ헬스 ▲로봇 청소기 등 로봇 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주택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에서 생산하는 곳으로 바뀌어나갈 것이라는 개념 아래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질병을 손쉽게 진단하는 바이오칩, 생체인식 시스템을 갖춘 반도체 등 첨단 의료기기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또 로봇 청소기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쓸 로봇 등의 사업도 미래 준비사업으로 지목했다. 프린터에 대해서도 “매년 3.9%씩 성장해 2012년에는 167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스템LSI는 올해 기준 전세계 시장 규모가 1800억달러로 메모리 시장의 3배라면서 기존 제품 이외에 SOC(System On Chip)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사장은 내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이 16%를 넘고 반도체 투자는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며 “순이익의 30∼40%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써온 정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액면 분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아제약 분쟁 끝?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강신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강 회장의 차남 강문석 이사가 26일 경영권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사직 포기까지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강 이사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인사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아버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적극적으로 따르며 형제간의 화합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께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아버님께 불효했던 아들로서 사죄를 드린다.”며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의 추가 이사 후보 선임안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의 이런 결정에는 지난 25일 법원 판결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지법 민사12부는 강 이사 등이 제기한 동아제약 자사주 의결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강 이사가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 관계자는 “법원 판결을 통해 임시주총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우리측 신청이 기각되면서 목표와 명분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강 이사 해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정상적인 과정을 거쳤을 경우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아제약 경영진은 강 이사가 협력업체 사장으로부터 20억원을 빌리는 대가로 임원 자리와 안정적인 납품을 약속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고 폭로하고 이사직 해임과 형사고발을 추진하는 등 강 이사를 다각도로 압박해 왔다. 강 이사의 입장표명에 대해 동아제약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이사 선임안 철회 등은 공식절차를 통해 결정돼야 할 문제”라면서 “아직까지는 현 경영진이 강 이사 해임 추진 등 기존 입장을 바꿀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現경영진 유리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에서 현 경영진이 강문석(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 이사측에 대해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서울북부지법 민사12부(김용대 부장판사)는 동아제약이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매각한 자사주에 대해 강 이사 등이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동아제약의 자사주 처분이 경영권 방어라기보다는 자금조달을 주요한 목적으로 했으며 피신청인(동아제약)의 현 경영진이 이 사건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나 의결권 행사 지시에 대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에 있지 않다.”고 원고 패소의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동아제약이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자사주 74만 8440주(7.45%)를 DPA리미티드와 DPB리미티드에 전량 매각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두 업체가 교환사채를 발행하고 이에 대해 동아제약이 지급보증을 서는 것도 “두 업체의 의결권 행사 지시권을 해외 기관투자가가 보유하고 있어 경영에 영향을 주지 않고 특수 관계도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며 표 대결을 준비해 온 강 이사측의 계획 차질이 불가피해보인다. 강 이사는 “지분이 취약한 현 경영진이 편법으로 의결권을 확보하는 것은 책임 있는 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경영진 교체를 위한 추가 이사선임 안건을 임시주총에 제기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법원이 현 경영진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이를 관철시킬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 법원 결정이 나온 뒤 미래에셋, 삼성투신,NH-CA자산운용, 알리안츠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바로 밝혔다. 강 이사가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 관계자는 “우리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임시주총을 연 이유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 데다 이사 추가 선임안 등 처리에서도 매우 불리하게 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상선 주가조작 의혹 이명박후보 사위 연루설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 의원은 25일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현대상선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사위인 A씨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금감위·금감원 국감에서 “현대상선에 대한 100억원대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선 후보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고 한다.”면서 “그 친인척은 이명박 후보의 사위 A씨라는 얘기가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용덕 금감위원장은 “관련 내용은 민원이 접수돼 조사 중이며 관련된 인물에 대해선 확인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금감위는 현대상선과 관계가 있는 모 대기업 대주주들이 현대상선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집한 뒤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팔아 100억원대의 차익을 챙긴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집안싸움에 주름살 는 동아제약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의 집안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강정석 부사장을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강문석 이사를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수석무역 대표인 강문석 이사측은 동아제약이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매각한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냈다. 이에 따라 아버지와 아들의 경영권 다툼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이사와 4남인 강정석 부사장은 이복형제로 경영권분쟁을 계속하고 있다. 강신호 회장은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강정석 부사장을 지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고소장에서 “강문석 이사가 동아제약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02∼04년 사저 공사비용 등 개인용도로 법인카드와 회사경비를 사용하고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해 변칙회계를 하는 등 회사공금 총 17억 60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석무역측은 “사실무근이며 집안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려는 비이성적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동아제약이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등을 돌리니까 강문석 대표를 흠집내려고 사실도 아닌 자료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문석 이사는 임시주총에서 지용석 한국알콜산업 대표 등 5명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한 상태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강 이사측이 이사회에서 수적 우세를 갖게 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SK㈜·SK에너지 주식 맞교환 추진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SK에너지와 주식 맞교환을 추진한다.SK C&C와 최태원 회장 등 SK에너지 기존 주주들로부터 SK에너지 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사들이고 그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해 지급하는 식이다. SK㈜는 이런 방안을 이번주 중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키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SK㈜의 공개매수 수량은 1370만주(15%) 정도이며 매수 시기는 9월 말부터 10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방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게 된다. 지주회사인 SK㈜는 자회사인 SK에너지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17%밖에 갖고 있지 못하다. 또 SK C&C와 최 회장은 SK㈜에 대한 지배력이 강해진다.현재 12%선인 SK C&C와 최 회장의 SK㈜ 지분은 이번 15% 맞교환을 통해 최대 27%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SK㈜가 갖고 있는 자사주를 합하면 우호지분이 40%를 넘어서 2003년 ‘소버린 사태’와 같은 경영권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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