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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수은,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 긴급 지원

    산은·수은,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 긴급 지원

    국책은행, 대한항공에도 1조 2000억원 지원 결정자구노력, 고용안정, 도덕적해이 방지 등 전제 조건영구채 인수 포함해 재무건전성 회복 지원하는 내용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2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대책을 내놨지만,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기금 가동 이전에는 산은과 수은 등 국책은행을 통해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 7000억원을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한도 대출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방안에는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산은은 “기간산업인 항공업의 안정적인 경영, 항공사 유동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해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만명의 항공업 종사자들의 일자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에는 전환가능 영구채 인수를 포함해 회사의 재무건전성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됐다. 또 정부의 항공사 지분 보유 가능성도 열어뒀다. 두 은행은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확충과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코로나19로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 중 94%를 차지하는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차입금 등은 모두 4조원 정도다. 이 가운데 상반기 만기가 되는 금액이 1조 2000억원 규모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결합승인 절차 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M&A를 종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 충격에… 포스코 영업이익 41%↓

    코로나19 충격에… 포스코 영업이익 41%↓

    당기순이익 4347억원 44.2%↓전방 산업 붕괴로 실적 연쇄 하락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폭삭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1.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 14조 5458억원으로 9.2%, 당기순이익은 4347억원으로 44.2%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이 무너지면서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부문에서는 내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고,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탄탄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무역·건설·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8% 하락한 6조 9699억원, 영업이익은 45.0% 하락한 458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32.5% 감소한 453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까지 3조 3000억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해 유동성을 높였다. 그 결과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 422.7%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1년 내 현금화 가능한 자산인 ‘유동자산’을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인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 시재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4조원 증가한 11조 7000억원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 10일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신탁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코로나19로 인해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자 결정한 것”이라면서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 변경이나 추가 차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의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해 경영실적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간산업에 ‘40조원’ 투입한다…고용유지·이익공유 등 조건

    기간산업에 ‘40조원’ 투입한다…고용유지·이익공유 등 조건

    산은에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 조성국가보증 기금채권 발행해 재원 조달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기간산업 지원에 40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전력·통신 등 7개 업종을 포함해 법령으로 구체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40조원 규모의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앞서 내놓은 100조원 이상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는 별도다. 국책은행이 산업은행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설치해 운영한다. 국가보증 기금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조달한다. 기업 지원은 대출, 지급보증, 주식연계증권(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또는 우선주(상환전환우선주) 매입, 특수목적법인(SPV)·펀드 출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금은 5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자금지원 신청은 원칙적으로 법 시행 후 1년 내 가능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은 국회에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는 24일까지 산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기금채권 발행을 위한 국가보증 동의안은 28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낼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월에 법 통과를 희망한다”며 “5월 국회에서 산은법이 개정돼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입법 노력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금 설치 전 긴급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자구 노력을 전제로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항공사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펀드, 특수목적기구(SPV) 출자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을 유치해 기간산업 추가 지원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국가 산업의 토대가 되는 기간산업이 무너지면 해당 업종은 물론이고 전후방 산업이 타격을 입는 만큼 대규모 지원을 통해서라도 대규모 실직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평가된다. 대신 지원 기업의 고용안정, 도덕적해이 방지, 정상화 이익 공유 등을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대기업 지원에 대한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고용안정 조건은 6개월간 일정 비율 이상의 고용충량 유지를 예시로 제시했다. 조건을 위반하면 가산금리 부과, 지원자금 감축·회수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추후 구체적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도덕적 해이 방지 조건의 예시로는 ▲지원자금 전액 상환 시까지 고액 연봉(퇴직금·성과급 등 포함) 제한 ▲배당·자사주 취득 등 금지 등을 제시했다. 기업 정상화 이익을 공유하는 조건에 대해선 “일정조건 아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부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 지원금액의 일정부분(15∼20%)을 주식연계증권이나 상환전환우선주 등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기업 정상화 이익 공유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혈세 투입으로 대주주와 기업만 이득을 챙겼다는 비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대통령 “50만개 일자리 창출할 것”…‘한국판 뉴딜’

    문대통령 “50만개 일자리 창출할 것”…‘한국판 뉴딜’

    5차 회의서 85조 규모 지원책 발표‘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고용위기 넘어 혁신성장 발판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제까지 1∼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약 150조원에 달하는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5차 회의에서는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에 35조원을 추가하고 긴급 고용 안정 대책에 10조 원을 별도 편성하는 방안,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 안정기금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위기의 시작단계다. 기업은 위기와 함께 고용한파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더 광범위하게 더 오랫동안 겪어보지 못한 고용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 가운데서도 문 대통령이 가장 절박하게 대책을 주문한 것이 일자리 문제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국난극복의 핵심 과제”라며 “비상한 각오로 정부의 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보강하고 과단성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대담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나서서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40조원 규모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긴급 조성한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기간산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 등 기간산업에서 기업들이 무너진다면 그 여파가 다른 업종에까지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 “기업과 국회까지 ‘전방위 총력대응’ 필요”기업엔 ‘고용유지·이익공유’·국회엔 ‘추경·입법’ 문 대통령은 기업과 국회 등도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뿐 아니라 입법부, 민간 분야 모두 총력대응 체제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의 세금을 투입하는 대신에 지원받는 기업들에 상응하는 의무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안정이 전제되어야 기업 지원이 이루어지며, 임직원의 보수 제한과 주주 배당 제한, 자사주 취득 금지 등 도덕적 해이를 막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정상화의 이익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일자리 문제에 있어 기업이 확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를 향해서는 “오늘 결정하는 비상대책에 필요한 3차 추경과 입법을 신속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면서 “국회에서도 할 일이 태산같은 비상한 시기임을 감안, 대승적인 합의로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대차·롯데, 임원 급여 자진 반납… 코로나 고통 분담

    현대차·롯데, 임원 급여 자진 반납… 코로나 고통 분담

    정의선 부회장 등 1200여명 20% 삭감 롯데지주도 신동빈 회장 등 34명 동참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임원 1200여명이 이달부터 급여를 20% 반납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을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각 계열사 임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원들이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웠던 2009년, 2016년에도 자발적으로 급여를 10%씩 반납한 적이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급여 25억원과 상여 7억 5000만원, 장기근속에 따른 포상금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 5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2억 7400만원, 상여 5억 1300만원을 받았다. 롯데그룹도 신동빈 회장 등 롯데지주 임원들이 3개월간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급여 중 5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임원 28명과 사외이사 5명은 이 기간 급여의 20%를 내놓는다. 롯데지주 임원들은 지난달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스코, 1조원 자사주 신탁계약

    포스코, 1조원 자사주 신탁계약

    포스코가 10일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가 폭락을 막고자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여건이 악화로 과도하게 내려간 주가를 회복하고 저평가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신탁계약은 직접취득과 달리 계약 기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유연하게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로 주가 변동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활용된다. 자사주 취득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주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신탁회사 3곳을 통해 이달부터 1년간 진행한다. 포스코의 현재 보유 자사주는 707만주(8.1%)다. 1조원으로 취득할 수 있는 지분은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6%에 해당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구현모 KT 사장, 주총 앞두고 자사주 1억원어치 매입

    구현모 KT 사장, 주총 앞두고 자사주 1억원어치 매입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KT는 26일 구 내정자가 지난 20~24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주식 5234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KT 관계자는 “구 사장은 KT 주가가 기본 체력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책임 경영을 강화해 KT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기존에 보유한 1만 3005주 외에 이번에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며 총 1만 8239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0.01%다. 최근 KT 주가는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면서 지난 18일 2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연일 신저가를 기록해 왔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1만 93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실적은 걱정할 것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면 접촉 감소로 데이터 소비, 주문형비디오(VOD) 수요가 증가하고 하루에 수십 건씩 날라오는 안내 문자도 통신사의 수익인 만큼 통신산업은 코로나 사태 지속에 따른 큰 영향이 없을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이익의 소폭 증가도 가능하다”며 “KT는 5G에 잘 대응해가고 있고 구 사장의 배당 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KT의 목표주가(3만 6000원)를 유지했다. KT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주빈 티셔츠에 ‘휠라’…울다가 웃다가

    ‘악마는 휠라를 입는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25일 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휠라’ 상의를 입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날 아이러니하게도 휠라코리아 주가는 전날보다 약 20% 급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조씨는 ‘휠라’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보라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공중파,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생중계 악재에… 부랴부랴 로고 모자이크 1020세대가 주요 고객인 휠라는 이미지 타격을 걱정하며 당혹스러워했다. 국내 시장에서 휠라의 주요 타깃이 1020세대인데, 10대를 성적으로 착취한 조씨가 휠라 제품을 입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에서 “오늘 아침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면서 “현장에서 일일이 챙기기 어려우시겠으나 휠라 로고에 모자이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창원 때처럼 본의 아닌 마케팅 효과” 하지만 회사의 우려와 달리 대형 악재에도 휠라홀딩스 주가는 오히려 전날 대비 21.3% 상승했다. 휠라홀딩스가 지난 23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9월까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주가 강세는 본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종의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악마는 휠라를 입는다’거나 ‘옛날 신창원 옷 유행한 것처럼 공짜로 홍보한 것 같다’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베이조스, 폭락 직전 절묘한 자사주 매각

    베이조스, 폭락 직전 절묘한 자사주 매각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 지분을 대규모 매각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달 초 보유 중이던 아마존 주식의 3%에 해당하는 34억 달러(약 4조 18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문제는 매도 시점인데, 당시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이었다. 매도할 때 아마존 주가는 2000달러를 넘었으나 이달 중순에는 1600달러까지 떨어졌다. 만일 베이조스가 지난 20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했다면 3억 1700만 달러(약 3900억원)의 손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랜스 우글라 CEO도 비슷한 시기 4700만 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팔아 2780만 달러의 손실을 막았고,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도 비슷한 시기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 지분을 매각해 93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예방했다. 카지노 업체 MGM리조트를 이끄는 제임스 머랭 역시 2220만 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도했는데 최근 이 회사 주가는 2월 고점과 비교해 73%나 곤두박질쳤다. 이들의 매도 시점이 절묘하다 보니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WSJ는 베이조스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했다는 증거는 없고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만큼 이를 현금화 기회로 활용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급여반납·무급휴직·주식매입’… 필사의 자구책 펼치는 기업들

    ‘급여반납·무급휴직·주식매입’… 필사의 자구책 펼치는 기업들

    대한항공, 전 임원 급여 30~50% 반납아시아나, 새달부터 인력 50%만 운영현대오일뱅크 급여 반납·경비 70% 삭감현대차·포스코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장기화땐 ‘최후 수단’ 인력감축 나설 듯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필사의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임금 반납과 무급휴직,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사태가 더 길어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도 하나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 임원이 급여를 반납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사장급 이상은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씩 삭감된다.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안별, 시점별로 세부 대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비용 절감 노력은 물론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 화물을 수송하는 등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영업 활동을 잇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무급휴직을 더 늘려 절반의 인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고 임원의 급여를 60% 반납하는 내용의 3차 자구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을 해야 한다. 급여도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임원의 급여 반납률은 50%에서 60%로 더 높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달 예약률이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현재 쉬는 인력이 70% 이상으로 늘어나 전 직원 무급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의 급여를 20% 반납하고 경비 예산을 최대 70%까지 삭감하기로 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유가격 폭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와 재고 손실 누적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있는 가공센터가 줄줄이 문을 닫게 된 포스코그룹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4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51명은 26억원 상당의 자사주 1만 6000주를 매입했다. 상장 계열사 5개사 임원 89명은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6만 5464주, 현대모비스 3만 3826주 등 주식 9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했다. 주가 폭락 속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9일에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2% 포인트 상승한 1.88%, 현대모비스 지분은 0.03% 포인트 증가한 0.11%가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비용절감 몸부림… 구조조정 손대나

    비용절감 몸부림… 구조조정 손대나

    아시아나, 새달부터 인력 50%만 운영현대오일뱅크 급여 반납·경비 70% 삭감 현대차·포스코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장기화땐 ‘최후 수단’ 인력감축 나설 듯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필사의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임금 반납과 무급휴직,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사태가 더 길어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도 하나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다음달부터 무급휴직을 더 늘려 절반의 인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고 임원의 급여를 60% 반납하는 내용의 3차 자구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을 해야 한다. 급여도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임원의 급여 반납률은 50%에서 60%로 더 높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달 예약률이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현재 쉬는 인력이 70% 이상으로 늘어나 전 직원 무급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의 급여를 20% 반납하고 경비 예산을 최대 70%까지 삭감하기로 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유가격 폭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와 재고 손실 누적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있는 가공센터가 줄줄이 문을 닫게 된 포스코그룹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4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51명은 26억원 상당의 자사주 1만 6000주를 매입했다. 상장 계열사 5개사 임원 89명은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6만 5464주, 현대모비스 3만 3826주 등 주식 9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했다. 주가 폭락 속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9일에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2% 포인트 상승한 1.88%, 현대모비스 지분은 0.03% 포인트 증가한 0.11%가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의선, 자사주 190억어치 매입… 주가폭락 막는다

    정의선, 자사주 190억어치 매입… 주가폭락 막는다

    “미래 가치 키울 것”… 임원들도 주식 매입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19일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차 13만 9000주, 현대모비스 7만 2552주씩이며, 매입 금액은 각각 95억 1200만원, 94억 8900만원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5% 포인트 상승해 1.86%가 됐다. 현대모비스 주식은 처음 매입해 0.08%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본질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6만 8900원, 현대모비스는 13만 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주가가 각각 13만 5500원, 23만 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반 토막이 났다. 현대차그룹 임원들도 현대차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1391주, 서보신 사장은 42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임직원 안전 확보와 경영위기 대응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겠다. 어느덧 찾아온 봄처럼 ‘위기극복’ 그리고 이를 통한 현대차 ‘성장’이라는 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롯데 신동빈, 연봉 절반 자사주 매입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20일 지주 주식 4만 74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 회장이 받은 연봉의 절반인 약 10억원 규모다. 신 회장은 급락하고 있는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11.67%로 늘었다. 주가 약세가 지속하자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각규 부회장도 장내 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했다. 롯데지주 임원 29명은 이날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악화로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2만3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17년 롯데 지주 출범후 첫 거래일인 10월 30일 종가가 7만400원이었던것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금융위원장 “‘공매도 금지, 그 때 할 걸’ 지적 변명 않겠다”

    금융위원장 “‘공매도 금지, 그 때 할 걸’ 지적 변명 않겠다”

    “10일엔 지수 올라…희망 섞여 있었다”“겸허하게 생각하고 변명하지 않겠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오는 16일부터 6개월 동안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더 빨리 시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10일에는 희망이 섞여 있었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를 열고 공매도를 6개월 동안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본 시장 안정 조치를 의결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단행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난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말 그대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폭락장에서 공매도 세력이 더욱 기승을 부리며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불만은 쌓여갔다. 실제로 전날 주식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5월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후 장중 코스피 17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지수도 500선이 붕괴하면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임시 금융위 결정 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더 빨리 시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겸허하게 생각하고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9일)에는 워낙 시장이 안 좋아서 한시적 금지와 부분적 공매도 금지 두 가지를 다 고려했다”며 “화요일(10일) 아침에 유럽 시장부터 (지수가) 올라가고 우리나라 시장도 올랐다. 그래서 그날 오늘 같은 한시적 공매도 (조치)를 취하지 못 하고 부분적 공매도 (조치를) 했다. 그 당시엔 희망이 섞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보니까 ‘그때 할 걸’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변명하지는 않겠다”며 “팩트는 그날 두 가지 카드는 다 갖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10일 첫 시장 안정 조치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가 급락을 막진 못했다. 금융위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금지 기간을 1거래일에서 10거래일(2주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그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주식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이 9일 1조 806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정책 첫 시행일은 10일 6686억원으로 줄었지만 11일 다시 7931억원으로 늘었고 12일에는 1조 854억원으로 급증해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은 위원장은 ‘시장이 안정화되면 6개월보다 짧게 공매도 금지를 해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3개월보다는 좀 더 과감하게 하자는 의견과 진득하게 기다려보자는 측면에서 6개월을 가져갔다”며 “만약에 3개월 만에 모든 게 정상화가 된다면 돌아갈 수는 있다. 그때 시장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는 또 이날 6개월 동안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게 된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안정 유지를 위해 금융위 승인을 거쳐 자사주 1일 매수 주문량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현재는 직접취득의 경우 취득신고 주식 수의 10%, 이사회 결의 전 30일간 일평균 거래량의 25% 등 제한이 있고 신탁취득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내로 제한돼 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기주식 방어와 주가관리를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역대 세 번째 공매도 금지…“시장 안정 위한 조치”

    역대 세 번째 공매도 금지…“시장 안정 위한 조치”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임시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세 번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한국거래소(KRX)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전날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854억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를 발표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자본시장법에는 증권시장의 안정성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공매도 규제 강화책을 발표했지만, 주식 공매도 거래 규모가 1조원 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 불안요인이 사라지지 않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상황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변명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같은 기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확대한다.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기주식 방어를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금지는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이다. 2008년 공매도 금지 때도 초반 주가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금융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그해 10월 1일부터 그다음 해 5월 31일까지 8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했다. 2009년 6월 1일에는 우선 비금융주만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오자 2011년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11년 11월 10일 다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는 2013년 11월 14일에서야 약 5년 만에 풀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다음주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다음주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금융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이번이 역대 3번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등 두 차례에 걸쳐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적이 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임시 회의를 열어 오는 16일부터 6개월(3월 16일~9월 15일) 동안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에는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한 가격 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게 돼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말 그대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장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공매도 거래 규모는 하루 1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공매도 세력이 그만큼 이런 투자 기법을 활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공매도 금지 카드는 꺼낸 것은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또 같은 기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동일 기간 신용융자담보 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0일 첫 시장 안정 조치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7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도 600선이 붕괴했다. 증시 폭락에 이날 장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같은 날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마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BNK금융, 7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BNK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한다고 3일 밝혔다. BNK금융은 코로나19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비해 자사 주식 가격 안정 도모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BNK금융의 자사주 매입은 2011년 지주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BNK금융 주가는 지난해 년말 대비 20% 하락한 상황이다. BNK금융 김지완 회장은“자사주 취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과 자본비율의 안정적인 관리 등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주친화’ 나선 삼성물산…자사주 3000억 소각한다

    삼성물산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2020~2022년 3개년 배당 정책을 확정하고, 자사주 일부 소각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주당 2000원 수준이었던 자사 배당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 수준임을 감안, 매년 경영여건 등을 반영해 70% 수준까지 재배당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재원으로 주주 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주식매수 청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280만주(약 3000억원 규모)도 소각하기로 했다. 통상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자사주를 태워 없애면 유통 주식수가 줄게 되고 그만큼 주식 가치가 높아진다. 삼성물산은 이날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방침으로 제니스 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병석(전 노동부 차관)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선임했다. 제니스 리 후보는 금융·통신·기계 등 다양한 업종의 국내외 기업에서 경력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정병석 후보는 노동부 차관 출신의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2015년부터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조언해 왔다. 이상승 후보도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2015년부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서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 기여했다. 또 삼성물산은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했다. 선임사외이사는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주주와의 소통 확대를 위한 사외이사 중 1명 이상을 주주권익보호담당 위원으로 선임하고 있다. 지난 1월 필립 코셰 사외이사가 주주권익위원으로 선임됐고, 3월 주주총회 신임 주주권익위원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3월 20일 개최하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시스템도 도입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신증권, 업계 최고수준 배당 자산관리 역량 집중

    대신증권, 업계 최고수준 배당 자산관리 역량 집중

    대신증권이 지배구조 평가에서 금융투자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지배구조 평가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B+등급(업계 4위), 서스틴베스트로부터 BB등급(3위)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사회 구성과 활동, 최고경영자(CEO), 위험 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업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당을 포함한 보상 부문에서는 업계 최고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왔다. 21년 연속 현금배당을 했고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현금 배당금이 총 1조원을 넘는다. 이 기간 업계 세 번째로 많은 배당을 했다. 배당수익률도 보통주 5.1%, 우선주 7.3%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를 훌쩍 넘는다. 대신증권은 고객 자산관리(WM)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투자 자산을 발굴하고 국내외 유망 대체투자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화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선임…폴리실리콘 사업은 철수

    한화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선임…폴리실리콘 사업은 철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전략부문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의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한화솔루션은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팀장급 이상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자사주 보상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20일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올해부터 ㈜한화 전략부문장까지 겸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이사회에서 김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했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본격적으로 3세 경영에 박차를 가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김 부사장은 입사한 뒤로 태양광 사업에 전념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책임경영 강화와 전략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총 4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도 추가로 발표했다. 어맨다 부시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털 파트너사 파트너 등이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은 3월 중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된다.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는 철수하기로 했다.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생산원가에 절반 정도에 그치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가동률을 높일수록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회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연내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OCI도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로 적자 폭이 커지면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리실리콘의 부진에도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전년보다 6.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태양광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연속 흑자를 거두면서 2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멀티 태양전지에 비해 효율이 좋은 모노 태양전지 비중을 늘리고 전지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유럽, 일본, 호주 시장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 회사는 임직원 포상에 자사주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양도제한부 주식 제도’(RSU)를 도입하는 의안도 통과시켰다. 5월 20일까지 총 90일간 자사주 40만주를 매입한다. 전날 종가 기준 75억 4000만원 규모다. 지급 대상은 임직원 300명 정도로 36만 544주를 지급한다. 임직원 포상용으로 3만 9456주를 배정한다. RSU는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중심으로 실행 중인 자사주 보상 제도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해당 시점에 무상으로 지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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