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사고
    2025-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0
  • 박강산 서울시의원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의 제정을 촉구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건강장애학생은 소아암과 소아천식, 소아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해 학교생활과 학업수행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다. 건강장애학생은 병원학교에서 출석 일수를 확보하고 학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서울에서는 1999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를 시작, 서울시교육청과 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10곳의 병원학교가 운영 중이다. 건강장애학생은 지난 2005년 ‘특수교육진흥법’의 개정으로 특수교육대상자의 유형에 포함됐지만 18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학습권 보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박 의원은 “현재 경기, 경북, 광주, 부산, 세종에서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가 제정된 상황이다”라며 “조례는 시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서울에서 해당 조례가 없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서울시의회가 건강장애학생의 시민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수능 만점자는 중학생 시절에 3년 동안 백혈병을 앓은 병원학교의 학생이었다”라며 “자사고와 특목고가 아닌 병원학교에서도 나라의 인재가 배출되어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박 의원은 “건강장애학생에게 단순한 동영상 콘텐츠가 아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수업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도 절실하다”라며 “타 시도의 현황을 참고하되 서울의 교육현장에 부합하는 내용을 집행부와 선제적으로 논의해 향후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 킬러 문항 없앤다는데 ‘자사고 존치’·‘학력진단 강화’…사교육 잡을 수 있나[에듀톡]

    킬러 문항 없앤다는데 ‘자사고 존치’·‘학력진단 강화’…사교육 잡을 수 있나[에듀톡]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없애기로 한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등을 존치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학교 형태를 유지해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또 현재까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모두 참여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학력 진단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지만, 교육계에선 사교육을 오히려 자극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 등을 존치하고, 기존 외고와 국제고는 희망한다면 국제외국어고로 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모집 정원 20%를 학교 소재 지역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규제를 강화합니다. 하지만 고교 유형의 다양화는 사교육비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지난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월평균 사교육비로 41만 5000원을 썼지만,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69만 6000원, 외고·국제고를 지망하는 중학생은 64만 2000원을 썼습니다. 자사고 진학 희망자는 사교육 참여율(85.7%)이 일반고 희망자(76.6%)보다 높습니다. 수능의 킬러 문항을 없애는 이유로 사교육 수요 축소를 내세운 것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킬러 문항 배제로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하지만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살리면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한다. 원하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초3·중1 학생 대상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가 사실상 전수 평가가 될 거란 우려가 큽니다. 교육부가 적극 권고에 나선데다 부산 등 지역교육감은 지난해 모든 학생에게 응시를 요구한 적도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공개하는 조례안이 통과됐지만, 대법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낸 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교육부 발표 이후 일선 교육청에서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고 존치는 2025년 고교학점에 도입으로 절대평가가 적용돼 학교별 내신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확대하고 평가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학교 간 서열화, 낙인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해당 학교의 학년별·교과별·영역별 성취율, 전체 학생 평균 성취율 대비 특정 학생의 성취율 등의 정보가 제공될 경우 과거 일제고사 전면 시행으로 유발됐던 갖가지 부작용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시험 실시 여부는 시도교육감이 판단하게 되고 결과 공개는 학생의 성취 수준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학교 유형 다양화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며 오히려 이런 주장이 학부모를 불안하게 한다”는 입장문을 내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특정 시도의 초3과 중1 전체 학생이 하나의 시험을 보게 하고, 추가로 평가 결과까지 공개된다면 경쟁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사교육비 경감과 배치되고 부작용이 생길 소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수능 킬러 문항 배제에 이어 자사고, 외고, 국제고 존치까지. 연일 쏟아지는 교육 정책에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적극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적극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적극 환영하며, 서울시교육청은 정부 정책에 대해 공개비판에 나서는 등 습관성 ‘발목잡기’에 나서지 말고 공교육이 제대로 살아 사교육비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염원에 적극 동참하라고 23일 촉구했다.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지난 21일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으로 공교육 질이 하락했고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며 “학업성취도 평가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고 역량 있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추진해 온 서울교육을 위한 일련의 제도개선 노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특별위(위원장 이경숙)을 구성하고, 기초학력 부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안’을 제정해 올 상반기에 통과시킨 바 있다. 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담임기피 현상이 만연한 교육현장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정지웅 의원을 대표로 하여 ‘담임교원 연구비 지급 조례안’을 발의하여, 열심히 아이들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자 했다. 반면 조희연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자사고 존치’ 방침을 거론하며 지난 22일 공개비판에 나서는 등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정상화’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처분 등은 법원에서 연이어 패소함으로써 추진동력을 이미 상실한 상황이다. 법원은 대규모 회계부정이 발생한 자사고를 제외하고는 교육청 지정취소 처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 교육감은 ‘자사고 존치가 사교육 경감대책과 모순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가려는 학생이 일반고 희망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1.7배 더 쓴다는 통계를 내세운다. 지금 서울에서 시험치르는 자사고 입시는 없다. 자사고 가려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학업에 관심이 높아 자사고가 존치되든 폐지되든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에 비해 사교육비를 더 쓰게 마련이다. 서울시교육청도 통계집단 간의 특성이 많이 다른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진영논리식 편가르기의 습성을 반복해 자사고 폐지 주장을 또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사고를 거론하며 사교육비 절감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절절한 바람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은 어떠한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공식통계만으로도 26조 원에 달해 국가 GDP의 1%를 넘어섰다. 중상층 가정에서까지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수준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 수장으로 10년 재직 중이다. 그 사이에 재임한 교육부 장관은 5명이 넘는다. 현직 교육감협의회 대표로 대한민국 초중등 교육에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지난 10여 년 사교육비는 폭증했으나 학력은 오히려 하락했다. 아이들은 힘들어하고 학부모들은 괴로워했다. 교권 추락으로 선생님들의 절망감은 더욱 커졌다. 조 교육감은 이러한 총체적인 교육 난맥상에 대해, 절절한 참회록을 내놓아야 될 사람이다. 학부모들에게 사과 또 사과해야 될 책임자다. 그럼에도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어떻게든 절감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적극 협력하는 대신, 공개 비판을 하며 개혁 거부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공교육 살리기에 소극적인 서울교육청을 강력 규탄한다. 국민의힘은 흔들림 없이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정부 당국에도 조언하고자 한다. 수능 출제 관련 개편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정부를 믿고 교육과정을 따라온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학생들의 폭넓은 학습권을 보장하고, 시대 변화에 조응할 수 있는 통섭형 인재를 키워낸다는 고교선택제 방향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시행과정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힘든 작은 학교, 지방학교의 상대적 소외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자사고 진학열기가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간 교육당국이 사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학생을 사실상 실험도구로 쓴 일이 우리 교육현실에서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수능 출제 개편과 고교 선택제 시행에 있어서도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배전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서울교육청 또한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2023. 6. 23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최호정
  • 조희연 “자사고 존치, 사교육 수요 부추겨…다시 논의하자”

    조희연 “자사고 존치, 사교육 수요 부추겨…다시 논의하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방침과 관련해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더욱 확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공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부 발표에 우려를 표한다”며 “자사고 존치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상황과 맞물려 이들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과 고교 입시 사교육 수요를 더욱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와 통계청의 지난해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자사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고 희망 중학생의 1.7 배였다”며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절대평가가 적용돼 학교별 내신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사고 존치 결정은 현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과 모순된 정책이며 고교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 등 공교육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할 우려가 있다는 게 조 교육감의 지적이다. 교육부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평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도 “학교 간 서열화, 낙인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결과 공유 방식과 내용에 대해 교육청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해당 학교의 학년별·교과별·영역별 성취율, 전체 학생 평균 성취율 대비 특정 학생의 성취율 등의 정보가 제공될 경우 과거 일제고사 전면 시행으로 유발되었던 갖가지 부작용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며 “지금이라도 시도교육청, 학교 현장과 함께 대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가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지난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사고와 외국어고는 유지하는 내용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 자사고 지역 선발 의무화로 쏠림 완화…‘킬러문항’ 평가원 감사 교육부로 확대

    자사고 지역 선발 의무화로 쏠림 완화…‘킬러문항’ 평가원 감사 교육부로 확대

    자사고 학생 선발방식 규제 강화지역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 제공학업성취도 ‘일제고사’ 재현 논란“학생들 경쟁 구도… 사교육 늘 듯” 교육부가 21일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자율형공립고(자공고) 등 다양한 학교 형태를 유지해 선택권을 보장하고, 국가가 기초학력을 책임진다는 취지를 담았다. 교육부는 자사고 학생 선발 방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학생들의 쏠림현상이 문제가 됐던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모집 정원 20%를 학교가 소재한 지역 출신 중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현재 일부 자사고와 외고가 자율적으로 지역 학생 할당제를 시행하는데, 시행령을 통해 이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지역 학생들에게도 (자사고의)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사고에 대한 쏠림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외고와 국제고는 희망하는 경우 ‘국제외국어고’로 전환해 두 학교의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시도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 2.0’도 추진한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되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을 표방한 것으로, 교육과정이나 교원 인사의 자율성을 갖는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고교 유형 다양화가 사교육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자사고를 희망하는 초등·중학생의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61만 4000원으로 일반고 지망 학생 사교육비(36만 1000원)의 1.7배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킬러 문항 배제로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하지만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를 살리면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한다. 원하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가 상급 학교 진학의 도구로 전락하면서 고교 서열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며 “고교 서열체제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이 학교들에 대한 쏠림현상과 사교육 증가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초3·중1 학생들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도 사실상 전수 평가로 확대된다. 코로나19 기간 더 커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예상이다. 또 교육청과 학교에 성취수준 분석 자료를, 학생과 학부모에겐 해당 학생의 점수와 전체 평균 점수를 제공해 교육 당국과 학부모가 정책 수립이나 학업 지도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이런 조치가 과거 ‘일제고사’ 논란을 재현하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걱정도 없지 않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진단을 확대하는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모든 학생이 시험을 보게 하면 경쟁 구도로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교과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 지시를 계기로 착수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복무 감사를 교육부로 확대했다. 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전날부터 교육부에서 현장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감사 초점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라고 지시했는데도 교육부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책임을 가리는 것이다. 교육부는 오는 26일 ‘공정 수능’ 관련 방안과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한다.
  • 초3·중1 전수 평가, 국가가 ‘맞춤교육’

    초3·중1 전수 평가, 국가가 ‘맞춤교육’

    책임학년제 지정해 ‘3대 소양’ 키워외고·자사고·국제고 등 존치하되전국형 자사고 정원 20% 지역인재고교학점제 예정대로 2년 뒤 도입 정부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에 대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사실상 이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는 유지하되 하나고와 상산고, 민족사관고 같은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은 모집 정원의 20%를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의무화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나 획일적 평등주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으로 교육 격차는 심화했고 공교육의 질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모든 학생을 미래사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다양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책임교육과 맞춤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교과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등교육을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해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 3대 핵심 소양을 집중 교육한다. 또 이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권고하고 이를 교육청 평가에 반영한다. 현재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급별로 신청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데, 사실상 전체 학생이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학습 지원 대상을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서 2025년에는 30% 규모인 ‘중·하위권’ 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한다. 수도권 학생 쏠림 현상으로 논란이 된 전국 단위 모집의 자사고 10곳은 정원의 20% 이상을 지역 중학생으로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시행령을 연내에 개정한다. 고교학점제는 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된다. 다만 교육부가 검토했던 고1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1학년은 9등급 석차를 함께 표기하는 상대평가가, 2~3학년(선택과목)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 고1 상대평가 유지…자사고 20% 지역에서 선발

    고1 상대평가 유지…자사고 20% 지역에서 선발

    정부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에 대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사실상 이 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는 유지하되, 하나고와 상산고, 민족사관고 같은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은 모집 정원의 20%를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의무화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나 획일적 평등주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으로 교육 격차는 심화했고 공교육의 질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모든 학생을 미래사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다양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책임교육과 맞춤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교과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등교육을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해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 3대 핵심 소양을 집중 교육한다. 또 이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권고하고, 이를 교육청 평가에 반영한다. 현재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급별로 신청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데, 사실상 전체 학생이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학습 지원 대상을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서 2025년에는 30% 규모인 ‘중·하위권’ 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한다. 수도권 학생 쏠림 현상으로 논란이 된 전국 단위 모집의 자사고 10곳은 정원의 20% 이상을 지역 중학생으로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시행령을 연내에 개정한다. 고교학점제는 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된다. 다만 교육부가 검토했던 고1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1학년은 9등급 석차를 함께 표기하는 상대평가가, 2~3학년(선택과목)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교육계에서는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존치하고 초3·중1 학업성취도를 사실상 전수평가로 확대하는 것은 사교육비 경감 방향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논평에서 “학력 향상을 명목으로 학생의 객관적 학습수준을 측정하고 계량화된 성취 수준을 제공하는 방안은 성적으로 학생을 줄세우기 하는 것”이라며 “학교내 서열화를 강화하고 사교육을 조장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 된다”고 했다.
  • 자사고 존치에 초3·중1 성취도 ‘전수평가’ 추진…“사교육비 경감 모순”

    자사고 존치에 초3·중1 성취도 ‘전수평가’ 추진…“사교육비 경감 모순”

    교육부가 21일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자율형공립고(자공고) 등 다양한 학교 형태를 유지해 선택권을 보장하고, 국가가 기초학력을 책임진다는 취지를 담았다. 그러나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큰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존치하고 초3·중1 학업성취도를 사실상 전수평가로 확대하는 것은 사교육비 경감 방향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자사고를 유지하되 학생 선발 방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문제가 됐던 상산고, 민족사관고 등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모집 정원 20%를 학교가 소재한 지역 출신 중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현재 일부 자사고와 외고는 자율적으로 지역 학생 할당제를 시행하는데, 시행령을 통해 이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지역사회의 학생들에게도 (자사고)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사고에 대한 집중,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 20%, 지역 학생선발 기존 외고와 국제고는 희망하는 경우 ‘국제외국어고’로 전환해 두 학교의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시·도 교육청이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 2.0’도 추진한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되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을 표방한 것으로, 교육과정이나 교원 인사의 자율성을 갖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케이팝 스쿨 등 다양한 유형이 가능하다”며 “교육감과 교육주체가 협의해 새 유형의 학교를 설립하면 교육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사고로 고교 서열화…고교학점제 시행 땐 더 심각”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고교 유형 다양화가 사교육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자사고를 희망하는 초등·중학생의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61만 4000원으로 일반고 지망 학생 사교육비(36만 1000원)의 1.7배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킬러 문항 배제로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하지만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를 살리면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한다. 원하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가 상급 학교 진학의 도구로 전락하면서 고교 서열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며 “고교 서열체제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이 학교들에 대한 쏠림 현상과 사교육 증가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초3·중1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땐 사교육 증가” 초3·중1 학생들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도 사실상 전수 평가로 확대된다.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의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해 집중 지원하고, 코로나19 기간 더 커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예상이다. 또 교육청과 학교에 성취수준 분석 자료를, 학생과 학부모에겐 해당 학생의 점수와 전체 평균 점수를 제공해 교육 당국과 학부모가 정책 수립이나 학업 지도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이런 조치가 과거 ‘일제고사’ 논란을 재현하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걱정도 없지 않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진단을 확대하는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모든 학생이 시험을 보게 한다면 경쟁 구도로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의 객관적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고1 내신 상대평가는 유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고1 내신 상대평가는 유지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다만, 기존에 고교학점제 안착의 선결 조건으로 꼽혔던 공통과목(주로 고1 과목) 내신 전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도입되지 않는다. 초3·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정해 학교가 학습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체계는 계속 유지한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전면 시행 시기를 놓고 이견이 있었던 고교학점제는 예정대로 2025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때 논의됐던 고1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제는 시행하지 않는다. 현재 고교 내신의 경우 1학년은 대입전형을 위해 성취평가(A·B·C·D·E)와 9등급 상대평가를 함께 실시하고, 2∼3학년은 성취평가만 시행한다. 1학년은 상대평가, 2∼3학년은 절대평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 아니라 실제로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게 하려면 모든 과목에서 성취평가제, 즉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 석차 5등급제, 석차 9등급제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신 평가의 신뢰성·공정성 확보와 대입 변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향후 성취평가제 적용 상황을 보면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대신 성취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학교-교육청-외부점검단의 3단계 점검 체계를 만들고, 평가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별·지역별 개설과목 편차가 큰 점을 고려해 현재 4개인 공립 온라인학교를 2025년까지 17개로 확대하고 공동교육과정을 늘리는 한편, 지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설치해 고교-대학-기업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학습 등 참여형 수업을 늘리고, 객관식 문항 대신 논·서술형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현재는 (정기고사를) 수행평가와 지필고사로 치르고, 통상 지필고사에서는 30% 정도 논·서술형 문항을 출제할 수 있다”며 “이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논·서술형만으로도 평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한 교과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등교육을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학습을 돕기로 했다. 우선, 학년 초 성취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3·중1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권고하고, 참여 여부를 교육청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급별로 신청해 치르는 진단평가(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인데 자율이다 보니 전국 평균 참여율이 학생 수 기준 12.2%에 불과하고 지역별 편차도 크다. 한때 ‘일제고사’로 불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별개의 평가다.진단결과에 따라 중점적으로 학습을 지원하는 대상을 현재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서 2025년에는 ‘중·하위권’ 학생까지 계속 확대한다. 이렇게 하면 전체의 5% 규모인 지원 대상이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4년부터는 ‘학습도약 계절학기’를 도입해 방학을 이용한 기초학력 보충학습을 시행하고, 중1 학생은 자유학기제 취지를 고려해 진로·적성진단과 진로 탐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교우관계 등을 사회·정서지표 조사로 측정하고 ‘학생 사회·정서 지원법’을 제정하는 한편, 인성교육과 예술·체육활동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하기로 하고, 관련 시행령을 올해 말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외고와 국제고가 희망하는 경우 ‘국제외국어고’로 전환해 두 학교체제의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는 것을 막고자 지금처럼 일반고와 함께 ‘후기 선발’을 유지하고,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는 정원의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게 할 방침이다. 사회통합전형 미충원 인원의 절반은 일반전형으로 충원을 허용한다. 또한 5년 주기 ‘운영성과평가’를 도입해 결과가 좋지 않은 학교는 정원을 줄이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이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형공립고 2.0’을 추진한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되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을 표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이런 제도가 도입되면 공교육 경쟁력이 높아지고 지역 명문고가 부활해 지방소멸을 늦출 수 있다는 찬성론과, 학교 서열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관은 “그것을(기업형 공립고) 꼭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교육감과 교육주체가 협의해 새로운 유형의 학교를 설립한다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교원들의 자발적인 수업 혁신을 이끌어내고자 인사제도를 비롯한 교원정책 전반을 개편하기로 했다.
  • 이태규, 수능 혼란? “사교육 업자들 지금 불안할 것”

    이태규, 수능 혼란? “사교육 업자들 지금 불안할 것”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제키로 한 것에 대한 논란을 두고 “왜 사교육 업자들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방향성 제시에 대해 반대하고 왜 수능 혼란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지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교육 과정에서 난이도 조정, 수능 변별력을 갖추라고 하면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이 누구겠나. 대형 입시학원 사교육 업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교육 업자들이) 가장 지금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것이고 (왜냐면) 자기네들 영역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이것을 전체의 학부모나 학생들의 혼란 문제로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의 신뢰를 높이려면 수능에서 공교육이 경쟁력을 가져야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공교육의 그 학습 과정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어야 하겠지만 공교육 범위 내에서 수능이 출제된다는 사회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측면이 중학교 때 특목고, 자사고 가기 위해서인데 왜 존치했나”라고 묻자 이 의원은 “보는 관점에 있어서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고교 체제의 다양성 부분은 보장을 해줘야 된다”고 답변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사임의 뜻을 밝힌 것을 두고는 “국가기관은 누구나 다 감사 대상이고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가 입시 기관이 만약에 수능의 출제 수준이나 방향성에 있어서 사교육 시장과 연관돼 있는 방향성을 갖고 있었다면 근본적으로 짚어봐야 한다”며 “공교육을 강화시키고 사교육 비중을 줄이는 부분에 있어 입시 방향에 엇박자가 있다면 한 번쯤 짚어봐야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아마 정부가 감사하겠다는 부분을 한 번 짚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보고 그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킬러문항)은 수능에서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외국어고등학교·국제고등학교 등을 존치하기로 했다.
  • ‘킬러문항’ 없애 공교육 살린다

    ‘킬러문항’ 없애 공교육 살린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를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사과했다. 교육부는 21일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27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당초 실무진 위주로 계획됐지만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한 후 교육 현장에 혼란이 야기된 점을 진화하기 위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윤 대통령이 관련 지시를 내린 지 사흘 만인 이날 “지난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출제를 배제하기로 했다.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기 위해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고 출제진이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제외하겠다는 당정의 발표에 발맞춰 당장 9월 모의고사에서부터 킬러 문항을 배제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은 풀 수 없는 초고난도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해야 시험의 ‘공정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주 이 부총리에게 전한 지시와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킬러 문항을 가리켜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행태이고, 약자인 아이들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5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한다.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학력 진단은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8년 6.9%에서 지난해 11.1%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지난 정부 5년간 50.9% 급증했다. 당정은 사교육 관련 수능 입시 대형학원의 거짓·과장 광고 등 일부 학원의 편법·불법 행위에도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 사교육 도움이 필요 없도록 EBS를 활용한 지원을 강화하고 방과후 과정에 대한 자유수강권 지원도 확대한다. 유아 사교육 문제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교육당국과 학원가의 ‘이권 카르텔’ 해체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민생경제 관점에서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이 학교 밖 학원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사교육비 부담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이 같은 부담 때문에 자녀를 갖기 꺼려하는 저출산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과 회의 후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사과했다. 이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있었음에도 교육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기한 점에 대해, 특히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힘든 와중에 학원만 배불리는 사태를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교육부 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당정 “킬러문항 배제”…9월 모의평가부터 적용

    당정 “킬러문항 배제”…9월 모의평가부터 적용

    자율협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존치수능학원 거짓과장광고 엄중대응이주호 “교육부 수장으로서 국민께 죄송”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를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사과했다. 교육부는 21일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27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당초 실무진 위주로 계획됐지만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한 후 교육 현장에 혼란이 야기된 점을 진화하기 위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당정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출제를 배제하기로 했다.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기 위해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고, 출제진이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제외하겠다는 당정의 발표에 발맞춰 당장 9월 모의고사에서부터 킬러 문항을 배제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은 풀수 없는 초고난도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해야 시험의 ‘공정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주 이주호 부총리에게 전한 지시와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킬러 문항을 가리켜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행태이고, 약자인 아이들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5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한다.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학력 진단은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8년 6.9%에서 지난해 11.1%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지난 정부 5년간 50.9% 급증했다. 당정은 사교육 관련 수능 입시 대형학원의 거짓·과장 광고 등 일부 학원의 편법·불법 행위도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 사교육 도움이 필요 없도록 EBS를 활용한 지원을 강화하고 방과후 과정에 대한 자유수강권 지원도 확대한다. 유아 사교육 문제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교육당국과 학원가의 ‘이권 카르텔’ 해체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민생경제 관점에서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이 학교밖 학원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사교육비 부담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이같은 부담 때문에 자녀를 갖기 꺼려하는 저출산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과 회의 후 브리핑에서 여러차례 사과했다. 이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있었음에도 교육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기한 점에 대해, 특히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힘든 와중에 학원만 배불리는 사태를 대통령께서 여러차례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교육부 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경질론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인사권자의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한 수능의 의지를 담은 지극히 타당한 대통령 발언을 교육부가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하면서 혼란을 자처한 것에 대해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능 출제에 대해 지시한다는 건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당정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배제…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당정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배제…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고 수능의 적정 난이도 확보를 위해 출제 기법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키로 결정했던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를 존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우선 당정은 ‘킬러 문항’이 시험 변별력을 높이는 쉬운 방법이지만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기로 했다. 또 수능의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며 수능 출제진이 성실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수능 입시 대형 학원의 거짓·과장 광고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일부 학원의 불법 행위에도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사교육 수요를 흡수할 방안으로 EBS를 활용한 지원을 강화하고, 방과 후 교육 자율 수강권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예방하고 국가가 기초 학력을 책임지고 보장하도록 ‘학력 진단’을 강화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당정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를 존치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의 자율적인 교육 혁신을 통한 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이 공교육을 신뢰하도록 소통을 늘리고, (정부가) 6월 중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사교육 경감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속보] 당정 “지난 정부서 폐지키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속보] 당정 “지난 정부서 폐지키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속보] 당정 “지난 정부서 폐지키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 이동관, 자녀 학폭 논란에 “이미 사과·화해… 정쟁 위한 폭로 멈춰 달라”

    이동관, 자녀 학폭 논란에 “이미 사과·화해… 정쟁 위한 폭로 멈춰 달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입장문 배포“지명 전 공식 대응 자제했왔다”면서도“무차별 ‘카더라’식 폭로 침묵할 수 없어” 방송통신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됐다고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8일 ‘아들 학폭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인터넷 등에 떠도는 학교 폭력 행태는 사실과 동떨어진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이 특보는 이날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난 2011년 자녀와 소위 피해자로 불리는 학생 간 상호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보는 “당시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고 덧붙였다.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한 이 특보의 대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특보는 입장문에서 공직 후보자로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다면서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 과장되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 최고위에서 “이 특보의 자녀가 당시 하나고의 학교 폭력에 최고 가해자였다, 이런 말들이 나돌고 있다”며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이었는데 학교 폭력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이에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시 사안은 당사자들이 화해하고 처벌을 불원한 케이스로 9가지 징계 처분 중 경징계 대상”이라면서 “그럼에도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것이 복수의 학폭 전문 변호사 견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자사고 재학생이 일반고롤 전학 가게 될 경우 학교의 커리큘럼이 달라 대학 입시에 상당항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려가 커 1학기 이수 후에 전학 조치를 요청했으나 학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의 제기 없이 이를 수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녀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선도위 결정 불복 및 법적 대응 등 여러 조치로 징계 과정을 늦출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면서도 “전직 고위공직자 신분으로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해 선도위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학교에 대한 이 특보의 압력이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는 “학교 이사장과 전화 통화했지만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문의 이외에는 추가로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당시는 공직을 떠난 민간인 신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특보 자녀 학폭 논란을 보도한 지난 2019년 12월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해서는 “본인의 징계를 피하고자 학교 비리 의혹을 제기한 교사 전경원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한 대표적인 악의적 프레임의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 이동관 “자식 학폭 논란 부풀려져…졸업 후에도 연락하고 지내”

    이동관 “자식 학폭 논란 부풀려져…졸업 후에도 연락하고 지내”

    ‘자녀 학폭’ 논란에 오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8일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먼저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이 특보는 “공직 후보자로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만 ‘정도’(正道)도 아니라고 생각해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특보는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 과장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저와 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신적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서도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주시기 당부드린다”면서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사실관계에 입각한 균형 잡힌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자사고 하나고 재학 시절 아들 학폭 의혹 휘말려 이 특보의 아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에 재학할 당시 동기생을 여러 번 때리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특보는 이날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학폭 행태는 사실과 동떨어진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1학년 당시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면서 “자녀 A와 (피해자로 알려진) 학생 B는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로, 학폭 피해자였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초로 핵관(핵심관계자)이라고 불렸던 MB정부 최대 실세인 이 특보는 자녀가 당시 하나고 학폭의 최대 가해자라는 말이 있다”면서 “학폭위는 열리지도 않았고 명문대에 유유히 진학해 정순신 사태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방통위원장 내정 철회를 주장했다.
  • 서울 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교육예산 공립이 사립보다 높아

    서울 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교육예산 공립이 사립보다 높아

    서울특별시의회가 2021년 서울시 공·사립학교 회계를 분석한 결과 학생 1인당 투입되는 교육비는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립 선호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재정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5월 22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공시한 서울시 학교 회계(2021 서울시 공·사립 학교 회계 결산 공시)상으로는 학생 1인당 세출이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학교 회계에서 공립학교 교직원 인건비(4조원)와 대규모 시설비(4700억원)가 배제된 데 따른 착시다.서울시 교육청의 공시자료를 근거로 해서 전체(초·중·고·특수학교 합산) 세출결산을 학생 수로 나눠 학생 1인당 세출액을 산정해 보면, 공립은 세출예산 2조 5000억원을 공립 학생수 61만명으로 나누면 412만원, 사립은 2조7000억원을 21.6만명으로 나누면 1259만원으로 사립 전체가 공립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난다.그러나 공립학교 교직원 인건비와 대규모 시설비를 포함해서 학교 회계를 보정한 결과, 전체 학교 평균과 초교는 공사립이 비슷해졌고, 중·고·특수학교는 공립보다 사립학교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등학교만 비교해 보면, 서울시 공립고 학생 1인당 세출 1599만원은, 서울시 사립고 1268만원은 물론 전국 사립 일반고 1351만원, 자사고 1180만원, 특목고 1515만원 보다 높고, 세칭 사립 명문 자사고 1242만원, 외고 1407만원보다도 높은 액수다.보고서는 공립학교에 사립학교 이상의 교육비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이후 사립학교의 선호도가 늘고 있는 이유로 ▲재정 운영 ▲교사 운영 ▲수업 운영의 세 가지 원인을 꼽았다. 특히 등록금을 자체 확보해야 하는 사립초와 자사고의 특성상 학부모들의 학교(수업)평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업의 질 개선이 분명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초중고 의무교육과 고등교육의 교육재정 불균형 실태도 드러났다. OECD 주요국가와 공교육비 지출액을 비교한 결과 초중고 의무교육 학생 1인당 공교육비가 OECD 평균보다 높은 반면, 고등(대학)교육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 연구 보고서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 규모를 보정된 자료 근거로 최초로 공·사립학교로 나누어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울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무교육과 대학교육 간 균형 교육재정 운영 등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사학 남은 재산 30%까지 지급‘자발적 폐교’ 사학법 제정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폐교 사학에 남은 재산의 30%까지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산장려금이 있다면 대학 해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율은 학교법인 잔여 재산의 30%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펼쳐 왔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남은 재산은 정관에서 지정한 다른 학교법인 또는 교육사업 경영자에게 귀속하거나 국고로 귀속된다. 학교의 재산은 등록금과 정부 지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으로 봐서 설립자 개인이 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 반면 사학들은 위기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닫을 수 있도록 학교를 요양원 같은 다른 목적의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교 절차 후 남은 재산을 경영진에게 일부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 사항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에 담겼다. 이 부총리는 “정 의원 발의안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해산장려금이 가장 중요한 퇴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퇴출을 위해 퇴로를 빨리 열어 줘야 한다. (교육개혁 법안 중) 가장 우선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30,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교육부 계획대로 강한 유인책이 생기면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학법인은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줄폐교’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부총리는 “여야 공감대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별 선도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대학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주는 ‘글로컬’은 대학 사이에서는 존폐를 가를 사업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 통합 같은 ‘과감한 혁신’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해 ‘1도 1국립대’, 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 국립·사립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역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가 크지만 작은 대학도 혁신 비전을 보이면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 있어야 이 부총리 취임 후 속도를 낸 대학 구조조정과 달리 공교육 정책 상당수는 공개가 미뤄졌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하려던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은 교육 현장의 큰 관심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면서 고교 전학년 성취평가제(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자사고 입학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다음달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 이 부총리는 “오지선다 객관식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은 요즘 교육에 맞지 않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를 하는 게 맞다”며 “입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 다음달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한 사교육비 대책은 우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유·초등 사교육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중등은 (사교육비 절감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0~11세 교육과 돌봄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문과 침공’ 완화를 위해 수능 필수 선택과목 폐지를 유도했음에도 대학들이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사실상 막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의대 원해요”…초등생 5명 중 1명꼴 ‘의대 입시’ 준비

    “의대 원해요”…초등생 5명 중 1명꼴 ‘의대 입시’ 준비

    초등학생 5명 중 1명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교육 시장에서 초등학생 대상 ‘의대 준비반’이 나오는 배경이다. 과학고와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초등·중학생 1344명을 대상으로 최종 목표로 하는 대학 전공을 조사한 결과, 의대진학을 목표하는 초등학생은 21.6%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엘리하이, 엠베스트에서 이뤄졌으며 초등학교 4~6학년 502명, 중학교 1~3학년 842명이 참여했다. 의학계열 다음으로 자연과학계열(18.7%), 공학계열(15.5%), 인문사회계열(10.3%) 순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열을 포함해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초등·중학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사범대학 및 교육대학(4.7%), 예체능(4.6%), 상경계열(2.5%)는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초등학생의 23.9%가 의학계열을 목표로 한다고 답해 중학생(20.2%)보다 비율이 높았다. 최근 교사 신규 채용 규모 감축 기조에 이어 교대 정원 조정,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등이 예정된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은 선호도가 매우 낮았다. 또 이번 설문에 응한 초·중학생 중에서는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이들이 23.1%로 가장 많았다. 과학고를 목표로 한다는 답변은 21.3%였고,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19.0%), 과학영재학교(11.9%), 일반고(10.3%), 외고 및 국제고(8.9%) 등이었다. 반면 지역단위 자사고는 3.1%로 선호도가 낮았고, 예술고는 1.6%에 그쳤다. 한편 목표 전공을 선택한 이유로는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가 41.1%로 가장 많았고,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27.3%로 뒤를 이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8.4%에 달했다. 이밖에 ‘국가,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5.8%)’, ‘부모님 등 주위 권유로(3.3%)’ 등의 응답이 나왔다.
  • 자사고 지망생 사교육비 1.7배인데…‘사교육 유발’ 지적 3년간 단 1건

    자사고 지망생 사교육비 1.7배인데…‘사교육 유발’ 지적 3년간 단 1건

    최근 3년간 전국 교육청과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과학고 등이 시행한 240여번의 입학전형 평가에서 사교육 유발요인이 있다고 지적된 사례가 단 1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2020~202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결과’ 자료를 보면 2020학년도에는 85개, 2021학년도에는 78개, 2022학년도에는 80개 학교가 평가를 진행했다. 이 중 최근 3년간 교육청 심사에서 지적된 사교육 유발요인은 2022학년도 서울지역 A학교 사례 1건뿐이었다.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 평가는 고입 전형에서 선행학습 등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가 없는지 사후 점검하는 제도다. 지적을 받은 A학교는 입학전형 면접 단계에서 교과 지식 및 선행학습과 관련된 질문이 나온 것으로 확인돼 교육청에게 개선 권고를 받았다. 다른 고교들은 입학전형에 사교육 유발요인이 없다고 자체 평가했으며 지역 교육청들도 받아들였다. 그러나 자사고·외고 진학 준비생들의 사교육비가 일반고 희망자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영향 평가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보면 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초·중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61만 4000원)는 일반고 희망 학생(36만 1000원)의 1.7배에 달했다. 과학고·영재고 희망 학생(56만원)과 외고·국제고 희망 학생(55만 8000원)의 사교육비도 일반고 희망 학생의 1.5배가 넘었다. 일각에서는 학교와 교육청이 중학교 내신 사교육이 고교 입학전형을 위한 사교육은 아니라는 해석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B학교는 평가 결과보고서에 “학생 중 사교육 필요성을 언급한 경우는 내신성적 향상을 위한 사교육인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이는 본교 자기주도학습 전형만을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자사고와 외고 입시를 위한 내신 사교육의 존재가 확인되지만 교육 당국은 내신 사교육일 뿐 입시 사교육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내신 사교육을 어떻게 볼 것인지 검토하고 영향력 평가를 타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