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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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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외국어고 학생 외국어 성적 차이없어

    외국어고 학생과 과학고 학생의 외국어 성적이 큰 차이가 없는 등 특수목적고의 설립 목적과 영역별 수능 성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상진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 분석 심포지엄’에서 지난 16년간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5·31 교육개혁 이후의 고교 간 교육격차 추세 분석’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에 따르면 외고 학생의 외국어 영역 성적은 2004~2006학년도 수능까지 59~62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학고는 같은 기간 60~63점으로 나타나 외고보다 높았다. 과학고 학생의 수리영역 성적은 1995학년도부터 2001학년도 사이에 82점에서 62점으로 급락했다. 이 기간에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이 잇따라 신설되며 우수 학생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사고 영어면접 실시했다

    자율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즉각 사실조사에 나섰고, 강원도 교육청에도 조사를 지시했다. 교과부는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자사고 지정 취소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가 10월 21~24일 2011학년도 신입생들을 선발하면서 영어면접을 보는 등 교과부가 최근 마련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과 민족사관고 등에 따르면 민사고는 외국인 면접관을 참여시킨 가운데 응시생들에게 무성영화를 틀어주고 보고 느낀 점 등을 1시간 동안 영어로 토론하도록 했다. 민사고 측은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상황에서 영어시험을 안 보고 선발할 수는 없었다.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해명했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학생이 사교육 등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해당 학교는 내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학습계획서·학교장 및 교사추천서를 토대로 한 면접만으로 선발해야 한다. 교과부는 철저히 조사한 뒤 사안의 경중에 따라 학생정원 감축이나 자율형 사립고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를 내리도록 강원도교육감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구자문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자기주도전형학습을 어긴 첫 사례인 만큼 면밀하게 조사해 엄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1학년도 달라진 서울 고교입시 전형

    2011학년도 달라진 서울 고교입시 전형

    이제 한달 뒤면 본격적으로 201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시작된다. 지난해 서울지역 고교 입시는 자율고와 특목고의 복수지원 금지와 일반고의 선택제 도입 등 큰 변화가 있었다. 내년도 고교 전형 역시 2009년 개정교육과정 적용과 함께 자율고와 특성화 고교가 대폭 확대되고, 특목고와 자율고에서 입학사정관제의 고교판인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이어진다. 복잡해진 고교 입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교를 찾아보자. ●일반·특성화·특목·자율고로 분류 올 6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존 고교를 일반계열(일반고·자율고·자사고·자율학교)과 전문계열(전문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로 나누는 분류 방식 대신 크게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 네 가지로 구분했다. 보통 인문계고를 뜻하는 일반고는 국·영·수·사회·과학 등 보통 교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대학 입시에서도 수능과 논술 시험도 이들 교과 중심으로 출제된다. 과거 실업계고에서 명칭을 바꾼 전문계고는 내년부터 교육청 지원을 받아 특성화고로 새롭게 바뀐다. 직업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고교 형태며, 수능 탐구과목에 별도로 직업탐구 영역을 신설해 대입을 준비할 수도 있다. 또 내년부터 입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며, 졸업 후 취직 때 입영 연기와 함께 대학 진학 지원 계획도 마련된다. 어학과 과학 등 특수분야 영재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특목고는 과학고와 외고 외에도 국제고, 예·체고, 마이스터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학생 개성에 맞춰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대폭 살린 자율고가 있으며, 하나고(서울)와 상산고(전북) 등 기존 자립형 사립고도 내년부터는 자율형 사립고로 바뀐다. 선발방식도 고교별로 달라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형 사립고는 전기에 모집하며,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후기로 뽑는다. 전기에 모집하는 특성화고는 대부분 내신 성적만 반영하며, 특목고는 대학입학사정관제와 같은 자기주도전형이 포함되는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석차 백분율 50% 이내 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추첨으로 선발한다. 다만 올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학교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으로 선발한다. ●고1부터 2009년 개정 교육과정 시행 후기 모집은 지난해와 같이 학생이 선택한 고교를 추첨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부터 바뀌는 고교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2009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다는 점. 기존의 국민공통교육과정이 없어지면서 고교별로 교육과정의 편성이 달라지며, 한 학교 안에서도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과 단위(180) 가운데 116단위 이상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고는 각 과목을 골고루 이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다양하게 탐색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년도 고1부터 개정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이들이 수능을 보는 2014년부터는 연 2회 시험 시행, 탐구과목 선택 축소 등 대입 전형도 달라질 전망이다. 특목고와 자율형 공립고(자율학교 포함)는 필수 이수 단위가 72 이상으로 일반고교보다 자유로운 교육과정이 편성된다. 국제고와 외고는 전공 외국어 과목을 50% 이상 이수하고, 나머지는 학교의 상황이나 학생의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필수 이수 단위가 58로 교육과정 편성이 가장 자유로운 자율형 사립고는 교과별 필수 단위 준수 의무가 없어 무학년제·조기 졸업제 같은 학생 맞춤식 교과목 편성 등이 가능하다. ●예·체 중점고 전·후기 사이 학생 선발 2011학년도 고교 입시의 또 다른 특징은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에 따라 자율고, 과학·예체능 중점학교 같은 다양한 학교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올해 서울지역 13개 학교에서 첫 신입생을 모집한 자율형 사립고는 14개를 추가해 총 27개 학교가 내년에 문을 연다. 개방형 자율고에서 개편된 자율형 공립고도 17개 학교에서 운영되며, 지자체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집중적인 예산을 받기 때문에 강남·노원·양천 등 이른바 사교육 특구는 지정 조건에서 제외됐다. 또 기존 예술고나 체육고와 달리 일반고교에서 예체능 과목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예술·체육 중점학교가 4곳이 선정돼 신입생을 받으며,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전기와 후기 모집 사이에 학생을 선발한다. 이남렬 시교육청 진로교육담당 장학관은 “전·후기로 나뉘는 (서울) 고교 입시에서 전기는 1개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기 합격자는 후기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다만 예외적으로 마이스터고는 불합격하더라도 특성화고에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진보교육감도 현실성 살피는 게 옳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로 혼란에 빠졌던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일단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있게 됐다. 두 학교 측이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 효력정지 신청을 전주지법 행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1심 본안 판결을 앞둔 만큼 두 학교 측이 완전히 이겼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6·2지방선거를 통해 대거 등장한 진보성향 교육감들의 교육이념과 현실의 간극을 조정한 법원의 판결이란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 교육감이 이미 결정된 두 학교의 자사고 지정을 무리하게 취소한 이유는 두 가지다. 법정부담금을 납부하지 못할 가능성과 함께 불평등교육 심화에 대한 우려다. 그런데 재판부의 결정문을 보면 사정은 많이 다르다. 두 학교가 이미 법정부담금 조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 데다 자사고 지정 자체가 현행 고교입시제 근간을 흔든다고 볼 수 없는 만큼 김 교육감이 재량권 한계를 일탈했다는 것이다. 결국 진보적 교육가치의 명분에 매몰된 무리수가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자사고 취소조치 후 학부모며 학교들의 반발이 쏟아진 것만 봐도 김 교육감의 조치가 설득력을 갖기엔 벅차 보인다. 현실을 등한시한 정책은 불협화음과 혼란을 낳기 마련이다. 백년대계로서의 교육이라면 더욱 신중하고 장기적 조치들을 갖춰야 할 것이다. 단박의 성과를 노린 혁명적 대안은 낭패와 좌절에 더 가깝다. 그런 점에서 고교선택제를 재검토한다면서도 당분간 현행 골격을 유지한다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자세는 옳아 보인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의 과오와 부작용 책임에선 교육부도 자유롭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진정 교육자치의 뿌리를 내리고 교육환경을 바꾸려면 현실을 감안한 협의와 소통에 힘을 쏟아야 한다. 자사고 지정 취소를 밀어붙이겠다는 김승환 교육감이 더 늦기 전에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 [부동산 플러스]

    ‘익산 e편한세상’ 24일부터 공급 ㈜삼호가 전북 익산시 모현아파트를 재건축한 ‘익산 e편한세상(조감도)’을 일반에 공급한다. 지상 16~28층 15개동으로 총 1581가구다. 59~140㎡로 구성됐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KTX 익산역이 있고, 인근에 재래시장과 이마트 등이 가깝다. 모현초등학교 등 13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27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13년 2월 예정. 분양가는 3.3㎡당 평균 590만원이다.(063)852-0080. ‘래미안 한강신도시’ 잔여가구 분양 삼성물산이 김포의 ‘래미안 한강신도시(조감도)’아파트 잔여가구를 특별분양한다. 18∼25층 7개동, 101∼125㎡형 579가구로 이뤄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분양가는 1020만∼1080만원.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경전철로 연결될 예정이다. 한강신도시의 김포 대수로를 끼고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031)985-3633. SK건설 행복 크리에이터 2기 모집 SK건설은 고객자문단인 행복 크리에이터 2기를 홈페이지(http://creator.skec.co.kr)를 통해 모집한다. 2기 행복 크리에이터는 10월부터 9개월 동안 시장환경에 맞는 주제에 관한 과제를 부여받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전업 주부이며 월 1회 이상의 오프라인 정례모임 활동이 가능하고, 아파트 거주 경험이 만 3년 이상이어야 한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 상가 분양 현대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조감도)’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총 15개 점포로 1332가구 대단지 안에 있고, 주변 아파트까지 고려하면 3000가구 규모의 상권이 있는 셈이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는 66~99㎡의 중소형 평형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구매력 높은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다.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선으로 오는 26일 입점 예정이다. (02)3157-0271. 롯데건설 주택문화관 ‘캐슬 갤러리’로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동의 주택문화관을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인 ‘캐슬 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24일에는 특목고·자사고 입시전문강사인 신동엽씨를 초청해 2011년도 입시방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30일에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테마영화로 상영할 계획이다. 롯데캐슬 홈페이지(http://www.lottecastle.co.kr) 회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2)542-8202.
  • [1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대한민국의 대학생 64인과 배우 송일국을 중심으로 한 안중근 연극팀이 2010 광복군이 되어 독립군들이 걸었을 치욕과 고난의 1만리 길을 다시 걷는다. 그들의 여정에 놓인 영광의 추억, 고통의 기억, 그리고 내일의 희망까지 찾아가는 역사대장정이 경술국치 100년의 만주를 새롭게 재조명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엄마도 예쁘다(KBS2 오전 9시20분) 정희는 팔삭둥이인 자신의 출생, 돌아가는 정황 그리고 영수의 태도 등이 겹쳐 자신이 규탁의 딸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명숙 역시 영수와의 대화에서 정희가 규탁의 아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규탁을 만나 규탁에게 혼외자식이 있을 가능성이 사회에 알려졌을 때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 ●로드 넘버 원(MBC 오후 9시55분) 중공군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던 장우는 본부에 진내폭격을 요청하고 최소한의 부대원들만이 목숨을 건지게 된다. 무사히 복귀한 중대원들은 대전병원에서 휴양을 하며 간만의 휴식을 즐기지만, 장우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부대원들의 모습과 수연의 모습까지 겹쳐지며 호된 전쟁후유증을 앓는다. ●진짜 한국의 맛(SBS 오후 6시30분) 무더운 삼복더위에는 땀을 뻘뻘 흘려 가며 먹어야 제맛. 이열치열, 화끈한 맛으로 무더위를 확 날려버리기 위해 맛 탐험대가 전라북도 익산을 찾는다. 각종 체인점이 쏟아내는 천편일률적인 음식들은 가라. 우렁쩜장, 피마자 나물, 묵은지 닭 매운탕. 그 옛날 어머니, 할머니가 해주시던 전북의 맛이 돌아온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하루 수십만의 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에는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인 정예의 구조대가 있다. 바로 해운대 119 수상구조대. 부산 지역의 소방대원 중 고도로 훈련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끊임없는 사고와 사건에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수상구조대의 해운대 구조활동 현장을 찾아가 본다. ●이슈추적 10(OBS 오후 10시5분) 인천시가 학교 교육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와 공립고, 기숙사 학교 등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자사고의 핵심 쟁점인 ‘재단 전입금’ 문제와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심화 우려, 교육의 계급화·서열화 우려 등을 짚어 본다.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이 직접 출연해 인천시 교육 문제에 관해 진지하게 토론한다.
  • 전북교육청 자사고지정취소 파문 확산

    전북도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해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을 실제로 취소할 경우 법령위반으로 즉시 시정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을 둘러싼 교과부와 진보성향 교육감 간 갈등이 자율고 지정문제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주재봉 기획관리국장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에 문제가 있어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지난 5월 말 자율고로 지정된 남성고와 중앙고의 의견을 오는 6일까지 수렴해 김승환 교육감이 9일 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국장은 “자율고 지정 시에는 자율고 지정운영위 심의 등 관련 규정을 거쳐야 하지만 취소 시에는 관련 규정이 없다.”고 지적하고 “최종 결정이 되더라도 교과부와 협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과부는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위반이므로 즉시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자율고를 지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소할 때에도 교과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는데 이 절차를 무시한 것이 법령 위반이라는 뜻이다. 해당 학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반발하고 있다. 남성고와 중앙고는 각각 5일과 28일 예정대로 입학설명회를 한다는 방침이다. 남성고 홍철표 교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형 사립고를 교육감이 직권으로 취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그는 “공문이 도착하는 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고 모든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고 김성구 교장도 “신입생 모집을 준비 중인데 이제 와서 취소한다면 여러 가지 혼선이 올 수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철회 공문이 오면 재단 측과 협의해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두 학교 동창회와 학부모들도 도교육청의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자율고 지정 문제와 관련,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중학교 내신 상위 50%에게만 자율고 입학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자율고 추가 지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지정된 자율고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뜻을 밝혀 왔다. 전주 임송학·서울 홍희경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교육청, 진보성향 인사위 구성

    서울교육청, 진보성향 인사위 구성

    최근 진보적인 외부 인사 중심으로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를 개편한 곽노현 교육감이 교육공무원과 시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의 인사위원회 위원도 진보 위주의 외부 인사로 대거 교체해 앞으로 서울 지역 교육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외부 인사의 임기가 23일 만료됨에 따라 관료 대신 외부 인사를 대폭 보강한 인사위원회를 구성, 22일 위원들을 위촉했다. 기존 교육공무원 인사위는 내부 위원 5명, 외부 위원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지만, 새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는 외부 위원 7명, 내부 위원 2명으로 내·외부 구성비가 역전됐다. 또 지방공무원 인사위에도 강경선 방송통신대 교수, 최민희 전 방송위 부위원장, 최은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 등 3명이 들어와 외부 위원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징계위 위원도 내부 인사 7명을 3명으로 줄이고, 외부 인사를 6명으로 늘렸다. 새로 위촉된 인사위 외부 위원은 고춘식 전 한성여중 교장,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박주현 변호사, 송순재 감리교신학대 교수, 최현섭 강원대 명예교수,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김소연 서울 우이초 교사 등 7명이다. 징계위에 이어 인사위원도 6명이 진보 성향의 인사여서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 ‘솜방망이 처벌’과 ‘내 식구 봐주기’ 관행은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당장 이날부터 수학여행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초등교장 70여명, 자사고 부정입학 및 인사비리 관련자 30여명 등 14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이 뇌물 비리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는 데다 곽 교육감도 “관료에게 장악된 징계권은 솜방망이 처벌이 될 수밖에 없다.”며 ‘불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대규모 퇴출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퇴출 교원 자리에 새로운 교원을 임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외부 인사가 다수인 인사위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징계위와 인사위 같은 핵심 부서에 시민단체 출신의 외부 위원이 대거 영입됨에 따라 이번 징계 대상에 포함된 교장을 비롯한 고위 교육공무원단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진보 성향 위주의 편향된 인사로 교육현장의 불만이 팽배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곽 교육감 측은 “내·외부 추천을 받은 인사 중 교육감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며 “이념 대신 결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7)] 유종필 관악구청장 “도서관 많은 사람특별區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7)] 유종필 관악구청장 “도서관 많은 사람특별區로”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조국도, 어머니도 아닌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라고 했다.” 유종필(53) 서울 관악구청장이 도서관 확충으로 사람 중심의 관악특별구를 선언했다. 6·2지방선거에서 내놓은 구청장 후보자 공약집 절반을 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채웠다. 당장 눈에 보이는 개발 공약보다 삶을 살찌우는 공약이 진정 주민을 위하는 공약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그에게는 ‘도서관 구청장’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유 구청장은 6일 “지식혁명의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공장”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모든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랑방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區를 ‘북스타트운동’ 메카로 육성 도서관에 집착하는 이유를 묻자 유 구청장은 “미국에는 16만개의 크고작은 도서관이 있고 주민들이 도서관 때문에 이사를 못간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주민들이 계속 머물고 싶은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 도서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도서관을 새로 짓겠다는 것도 아니다. 있는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필요하면 가정집을 개조해 임대 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유 구청장은 “중장기적으로 관악구 21개 동마다 최소 한 개씩의 도서관을 건립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또 그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뿐 아니라 주민들의 사랑방,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도서관마다 통합전산망을 구축, 필요한 책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도서관 운동 시민단체와 함께 관악구에 어울리는 도서관 프로그램도 찾고 있다. ‘어린이 도서관 건립’을 서울시에 제안하기도 했다. 관악구를 ‘북스타트운동’ ‘북피니시운동’ 메카로 만들 방침이다. 공공도서관을 네트워크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고 ‘만남의 장소’로 지역주민에게 널리 개방하는 한편 명사들을 초청, 살아있는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사업, 명사들이 자신의 책을 기증하는 ‘명사들의 도서관’도 만든다. ‘도서관이 나의 운명이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국회도서관장으로 일할 때’라는 도서관 예찬론자다. 그는 “관악구의 도서관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기업유치’다. 관악구에는 이렇다 할 기업이 없다. 남부순환도로변에 기업을 유치, 지역경제활성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서울대 연계한 지식문화중심도시로 그는 “남부순환도로를 끼고 있는 관악구는 교통의 요충지”라면서 “강남, 신촌권과 지하철 2호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업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구청장 직속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기업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는 “유치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비롯해 신속한 행정 처리, 국내 최대 연구기관인 서울대와의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의 모교인 서울대와 연계한 사업도 찾고 있다.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제2의 서울대 사대부고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사고나 특목고보다 사람 중심 교육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를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서울대와 협의해 ‘제2의 서울사대부고’를 유치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유 구청장은 “서울대는 관악에 있는데 서울사대부고는 강북에 있다.”면서 “서울사대부고를 이전시킬 수도 없고 자율형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2의 서울사대부고 설립을 서울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 지식문화중심 도시로 관악을 재탄생시키겠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많은 현안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순리적으로 풀어가겠다.”면서 “하드웨어적인 발전보다는 ‘사람중심 도시’라는 철학에 걸맞은 소프트웨어적 접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유종필 관악구청장 4년 10개월 동안 민주당의 ‘입’을 맡았던 최장수 민주당 대변인이다. 서울대 졸업 후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기자를 지내다 정계에 입문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KTV사장, 국회도서관장 등을 지냈다. 특히 국회도서관장을 하면서 사회적 이슈에 따라 책을 선정, 소개하는 ‘팩트북’을 펴내는 등 도서관 활성화에 한몫했다.
  • 전북 전·현 교육감 갈등

    전북교육청이 자율고 지정을 놓고 전현직 교육감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은 2일 최규호 전 교육감이 퇴임 한 달여 전에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지정 과정에 법적 하자가 있으면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이 1년 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이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거부했다가 퇴임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지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 측은 “자율고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했으며, 법적 하자도 없다.”고 주장해 자율고 지정을 둘러싼 전·현직 교육감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이 되어 하고 싶은 9가지

    당신이 만일 대통령이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뭔가. 혹은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가. 누구라도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 봤을 것이다. 진보적인 경제학자로 꼽히는 강수돌 고려대 교수도 그랬다. 지난달 13일까지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에서 1년 남짓 ‘이장 노릇’을 했던 그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책으로 엮어냈다.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생각의나무 펴냄)이다. 강 교수 자신이 공부하고 깨친 이론적 입장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려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투성이인 한국 사회가 행복감에 충만한 새로운 사회로 변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과정과 결과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돈벌이를 위해 삶의 질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돈벌이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본다. 그리고 그런 사회를 위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또 해야 하는 모든 일들은 ‘풀뿌리 민중’에게로 귀결된다. 책은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해 건강하고 행복한 민중이 늘어나는 사회로 상상의 폭을 넓혀 간다. 강 교수가 대통령이 돼, 하고 싶은 일들은 대략 9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첫째 현장 행정과 행정실명제를 실시해 정직한 풀뿌리 민초들이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게 할 것이고, 둘째 미디어법을 폐기하고 청와대 문을 개방할 것이며, 셋째 비정규직 제도 자체를 없앨 것이다. 넷째 특목고·자사고를 없애 개성 있는 평등화를 이루는 한편, 다섯째 유기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을 특별 공무원으로 대접할 것이고, 여섯째 수도권, 대형마트 체제, 재벌 체제를 근원적으로 혁신할 것이다. 일곱째 주거·교육·의료문제의 탈상품화를 도모할 것이고, 여덟째 4대강 사업을 당장 멈출 것이며, 아홉째는 이런 구상에 공감하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 국제 연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어떤가. 공교롭지 않은가. 그의 상상 대부분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혹은 추진과정에서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 정책들과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게 말이다. 그게 ‘희망’이지 ‘공약’이 될 수 있겠느냐는, 냉소적인 생각들도 없지는 않겠다. 하지만 강 교수의 생각은 다르다.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설사 대통령이라도 쉽게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만일 대통령부터 이런 꿈을 꾸면서 백성들과 함께 꿈을 공유한다면, 그리하여 풀뿌리 민초들의 60% 이상이 이런 꿈을 꾼다면 꿈은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용인외고 특목고 첫 자율고 전환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가 전국 특목고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용인외고 학교법인이 제출한 자율형 사립고 지정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용인외고가 지난 2월 학생납입금 기준을 초과해 자사고 전환을 신청하자 신청서를 반려했으나 지난달 재신청하면서 심의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최종 승인했다. 용인외고는 학생 납입금을 일반사립고의 300%(도교육청 기준 200% 이내)로 책정해 제출했으나 도교육청이 신청서를 반려하자 이번에는 학생납입금을 일반사립고의 200% 수준으로 낮춰 신청했다. 또 연 200만원의 학교운영지원비 징수계획을 일반고 수준인 연 3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인외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 때부터 신입생 모집을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용인외고는 학급수(학년당 10학급)와 학급당 학생수(35명)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5개 외국어과에서 국제·인문사회·자연과학 등 3개 계열로 개편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북 자사고 지정 반대”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 밝혀

    전북지역 자율형사립고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지정·고시한 자율형사립고를 차기 교육감 당선자가 강력하게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7일자로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고시했다. 이에앞서 김승환 차기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도교육청 실무진을 통해 자율고 지정 중단을 요청했으나 교육과학기술부의 의지에 밀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율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도 지난 7일 오전 김찬기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을 면담하고 자율고 지정·고시 반대의사를 전달했으나 거부 당했다. 이에대해 김승환 차기 전북도교육감 당선자측은 9일 “자율형 사립고 지정·고시 과정에 법적, 절차적 하자가 있는지 면밀히 따져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측은 또 “자율형 사립고를 전격적으로 지정·고시한 것은 유감”이라며 “우선 지정 취소나 철회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책임선을 분명하게 가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고를 반대해온 차기 교육감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거나 철회하지 않더라도 학생 선발 우선권을 주지 않을 경우 실효성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에게 듣는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에게 듣는다

    6·2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 선출된 곽노현 당선자는 3일 기자회견에서 자율고·외고 개편, 전교조 교사 징계, 입학사정관제 등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직결된 사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풀어놨다. 진보 진영 대표주자로,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맞서 당선된 만큼 앞으로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이는 그의 교육 구상을 들어봤다. →향후 교육정책 기조는. -교육감을 직선으로 뽑은 것은 교육감이 기본적으로 유·초·중등교육을 책임지라는 뜻이다. 그동안 교육이 교육과학기술부 중심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교과부 방침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국교육감협의회 논의를 거쳐 올바른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설득·조정해 나가겠다. 민주적 교육행정을 위해 교육감협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교과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 →교장공모제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임명형·초빙형·내부형 등 세 가지 공모방식 만족도 조사 결과 내부형이 가장 높았다.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미 내부형을 도입, 평교사 출신 교장이 12명이나 나왔지만 서울에선 단 한 명도 없다. 교과부 방침대로라면 내부형 비중이 너무 적다. 이 문제를 교과부와 협의하겠다. →교육감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몰려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교육감의 권한 중 가장 큰 게 인사권이다. 교육감의 학교장 임명권이 내부형 공모제를 포함해서 다양하게 변화하면 교육감 권한은 실제로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이양되는 것과 같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교장을 임명함으로써 교육감 권한을 분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교조 교사 징계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전교조 징계와 관련, 기본적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각종 규제들이 있다. 법은 존중돼야 하지만 법에 문제가 있다면, 해석의 원칙은 분명하다. 교사의 기본적 인권을 제한하는 법에 대해서는 기본권 제한 입법해석 원칙이라는 게 있다. 이같은 법률은 최대한 엄격하게 해석해서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교원평가 등 보수 진영의 요구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공약 중 가장 적극적인 것은 낙후지역 초·중·고교 300개를 혁신학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특목고·자사고 때문에 일반 고등학교가 슬럼화되는 상황을 바로 잡자는 것이다. 학교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기회 균등을 보장하는 것은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이다. 이것이 자사고 정책이나 현 정부의 특목고 정책과 특별히 배치되는 것은 없다. 오히려 현 정부 특목고 정책의 결과로 일반고의 슬럼화, 학력 저하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바로잡는 중요한 교정적 기능이 될 것이다. →사립외고 선발권을 축소하겠다고 했는데. -외고는 설립 취지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학의 건학이념이 명문대 입시는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철저하게 대입준비 학교로 변질되고 있다면 이는 법을 위반한 것이다. 사학에 자율성을 줄 필요는 있지만 어긋나는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 →입시지옥 해소 방안은 무엇인가. -단기적인 해법은 없다. 고등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제도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감협의회, 대교협에서 대입전형을 놓고 책임있는 논의를 하면 고등학교 교육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는 살려야 하지만 제도의 바른 정착을 위한 학교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이마저 사교육 유발요인으로 변질됐다. 입학사정관제를 취지에 맞게 운영하려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네트워크형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사회 교육 역량과 자원, 아이들 교육에 관심있는 지역 예술인·체육인·문화인·기능인·기업인들이 모두 우리 아이들의 특기·적성·진로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분들이다. 이들의 일터를 아이들에게 개방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특기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교육청 차원에서 조직해줘야 한다. →고교선택제는 어떻게 되나.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 제도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재검토하는 것은 교육당국의 책무다. 고교선택제로 인한 학교 간의 경쟁은 획일화를 부른다. 취지는 학교를 다양하게 하자는 것인데 실제로는 거꾸로 될 가능성이 높다. 과감한 학교 격차 해소 프로그램이 없다면 고교선택제가 획일화를 조장할 수밖에 없다. →자율형사립고를 거부한다고 했는데. -법으로 정한 자사고 요건은 건전한 재단이다. 그런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교가 지정되면 느슨한 운영이 불가피하다. 선거 중에 자사고 추가 지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것은 분명한 방침이다. 그것이 교육감의 권한이고, 유권자들과 약속이기 때문에 지킬 것이다. 이영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발언대]학생부 수상기록 금지, 능사 아니다/장세진 군산여상 교사

    [발언대]학생부 수상기록 금지, 능사 아니다/장세진 군산여상 교사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특징 중 하나는 ‘양산’이다. ‘자사고·자율고의 내신·면접전형’도 그 중 하나이다. 국·영·수 필기시험 금지, 수상(受賞)실적 금지 등의 내용으로 보아 사교육비를 줄이려는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읽힌다. 그런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수상기록 금지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일선학교에 내려보낸 ‘학교생활기록부기재 길라잡이’를 보면 “교외 수상경력은 초·중·고 공통으로 입력하지 않으며, 초·중학교의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란은 기록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입력 가능한 예로 효행상·선행상·모범상·봉사상 등이 있지만, 이것도 교과와 관련된 경우는 안 된다. 가령 어느 학생이 ‘효행글짓기대회’에서 상을 받더라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책이다. 초·중·고를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교육활동 위축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수업외 어떤 교육활동도 할 필요가 없다는 명령과 같아서다. 예컨대 학생부에 수상사실을 올리지도 못하는데, 어느 ‘미친’ 학생이 백일장대회에 굳이 나가려 하겠는가? 당장 방과후학교를 통한 특기·적성교육의 유명무실화가 우려되는 이유이다. 더불어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른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도 생각난다. 소위 특목고 때문에 전체 학생들의 수업외 다양한 교육활동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대책이 아니다. 특히 사교육과 전혀 상관없을 뿐 아니라 기본적 열패감에 빠져 있는 전문계고 학생들에겐 깊은 상실감을 안겨준다. 이제 많은 전문계고 학생들이 기능과 문예, 체육과 음악 등 각종 대회참가 및 수상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없게 되어서다. 이명박 정부는 특기 있는 학생을 수능이나 내신성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해당 대학에 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입시정책임을 모른단 말인가? 힘주어 말하지만 학생부 수상기록 금지가 능사는 아니다.
  • [사설] 여전한 지역·학교간 수능격차, 교과부 뭘했나

    지난해 4월 첫 수능 성적 공개에서 확인됐던 지역 간·학교 간 격차가 2010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어제 발표한 분석 결과를 보면 표준점수의 지역 간 평균은 영역별로 31~44점, 학교 간 평균은 60~73점 차이가 났다. 2005년부터 2009학년도까지 5년간의 표준점수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분석에선 지역 간 33~56점, 학교 간 57~73점의 격차를 보였다. 올해와 비교해볼 때 지역 간 격차는 약간 개선됐지만 학교 간 격차는 거의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 의왕, 강원 횡성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가 있는 지역이 수능 상위권을 휩쓴 것도 이전과 다를 바 없다. 교육당국은 지난해 수능 도입 17년 만에 성적 공개를 결정하면서 지역 간·학교 간 학력 격차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따른 실질적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우리는 학교 서열화와 입시경쟁 심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한편으로 이왕 정부가 성적 공개에 나선 만큼 명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성적 불균형을 줄일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율과 경쟁’을 명분으로 성적 공개를 강행하는 데만 관심이 있고, 정작 공을 들여야 할 교육격차 해소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 오히려 특목고, 자사고 등 귀족학교에 대한 열망만 부추겼다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교육당국은 지난해 1~4, 5~6, 7~9등급으로 구분했던 것에서 한 발짝 나아가 이번엔 1~9등급까지 개별 등급별로 보다 상세하게 분석했다. 학교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포함해 모든 연구진에게 수능 원자료를 제공키로 한 마당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 순위가 까발려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여기에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까지 학교별로 홈페이지에 게재될 경우 교육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한 교사와 학교의 경쟁은 필요하다. 그것만이 공교육이 살 길이다. 그러나 이는 각 지역과 학교의 교육여건에 대한 당국의 정확한 진단·처방과 보조를 맞춰나갈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 또 확인된 자사·특목고 위세

    또 확인된 자사·특목고 위세

    지난해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자립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가 있는 지역의 성적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성적을 가르는 변수가 지역이 아니라 학교였음이 확인된 셈이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사고와 특목고가 있는 지역이 수능 성적 상위권 지역으로 대거 떠올랐다. ‘1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 의왕시·동두천시, 충남 공주시, 경남 거창군, 전남 장성군, 강원 횡성군,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등이 10위권 안팎에 포진했다. 이들 지역은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 순위’ 분포에도 고루 포함됐다. 의왕시와 동두천시에는 경기외고와 동두천외고가, 부산 연제구에는 부산과학고와 부산외고가, 대구 수성구에는 대구과학고가 있다. 또 횡성군에는 자사고인 민족사관고가, 공주시에는 충남과학고, 한일고 등이 있다. 거창군의 경우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에서 언어(4위), 수리 가(11위), 수리 나(6위), 외국어(6위) 등의 분야에서 서울, 부산 등을 제치고 상위권에 고루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거창군에는 4개 일반계 고교 가운데 3개교(거창고, 대성고, 거창여고)가 자율학교로 지정돼 있다. 이는 학생선발권을 가진 학교의 유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전체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통설이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앞으로 고교 입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이 일반학교보다 3배 이상 비싼 ‘귀족학교’가 수능 고득점 지름길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사고와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부작용을 우려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사·자율고 지필고사 없앤다

    민족사관고를 비롯한 자립형 사립고 입시에서 토플 등 영어 인증시험 반영이 금지된다. 민사고의 영재 판별고사도 내년 입시부터 없애는 등 지필고사도 모두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 단위 모집을 하는 자사고와 자율학교 입시는 중학교 내신과 면접 중심으로 치러지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자사고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안을 발표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과학고 등의 입시 전형이 중학교 내신 위주로 재편된 데 이어 자사고의 전형 방식이 바뀜으로써 전국 고교입시 개편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평준화 지역의 중학교 3학년생부터 외고·국제고·과학고·전문계고·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광역별 추첨 모집 방식 자율형 사립고·공립고-일반고의 순서로 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교과부 오승걸 고교체제개편 지원팀장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사교육 없이 중학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학교별로 내신 반영 과목, 반영 대상 학년, 내신과 면접의 반영비율 등은 지역 및 학교별 특수성을 반영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학교별 요강은 시·도 교육청의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학교별 입학전형 3개월 전에 확정하면 된다. 한편, 교과부는 개편안을 왜곡해 홍보하는 일선 학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경기도 군포·의왕교육청과 서울 강서교육청은 특목고 입시학원 A사가 “앞으로도 영어 인증성적이 외고입시 등에 반영될 것”이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것에 대해 이를 허위과장광고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자립형 사립고 하나高 구청 보조금지원 논란

    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으로 운영하도록 규정된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하나고등학교가 자치구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지역 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부 등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학사 운영의 전권을 갖는다는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은평구는 지난달 25일 연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2일 개교한 하나고에 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구에 있는 64개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예산으로 올해는 34억원 규모다. 은평구 내 일반 초·중·고교는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3000만∼8000여만원씩을 지원 받는다. 하나고 보다 적은 보조금을 받는 다른 학교들은 “일반고에 비해 재정적으로 풍족한 하나에 굳이 보조금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전체 학생 204명 중 은평구에 사는 학생은 불과 9명인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은평구 한 주민은 “구민 세금이 다른 지역에 사는 잘사는 학생들에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이 실립한 하나고의 1년 등록금은 일반 공립고의 8배인 1200만원이다. 학생의 20%는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 중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옥 열린사회은평시민회 대표는 “자사고 유치를 위해 부지 확보 등에서 특혜를 줘 또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교육 4苦 정권 학생들만 희생”

    민주당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육 비리를 “정부의 졸속 정책으로 인한 ‘예고된 부메랑’”이라고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현 정부가 도입한 자율형사립고와 입학사정관제의 비리 등을 정조준했다. 무상급식에 이어 교육비리를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화두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권은 학교 불만족, 사교육비 폭증, 교육예산 삭감, 교육비리 봇물 등을 초래한 ‘교육 4고(苦)’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교교육 대표상품인 자사고의 경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도입했지만, 당초 값비싼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가난한 집 학생이 지원하기 힘든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면서 “가시적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를 졸속 추진해 애꿎은 학생만 희생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입학사정관을 양성하고 내부 토론을 통해 기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전문성이 없는 대통령이 의욕만 넘쳐 교육문제를 즉흥적, 근시안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부작용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기존의 검증된 체계를 중심으로 모든 학생을 인재로 키우는 것보다 몇몇 소수 학교와 선발된 학생만 중심에 놓는 교육정책이 문제를 낳은 것”이라면서 “입학사정관제 역시 우리의 대입 시스템과 맞는지 근본적인 고민 없이 급하게 도입된 것으로 두 제도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월 말 호남지역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략공천과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 등 구체적인 방법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이뤄진 뒤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광주시장 후보를 확정할 때 컷오프 단계에서만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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