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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10대 공약…“육아휴직 3년, 칼퇴근 법제화”

    유승민 10대 공약…“육아휴직 3년, 칼퇴근 법제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하고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14일 유 후보가 10대 공약을 통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 후보는 1, 2, 3번째 공약으로 노동·여성·복지 분야 대개혁을 통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극복을 내세웠다. 육아휴직 3년·칼퇴근 법제화, 가정양육수당 2배 인상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초·중·고 자녀 1인당 10만 원 아동수당 도입 등을 비롯해 비정규직 축소 및 격차 해소,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노동개혁안을 함께 제시했다. 그 외 복지 공약으로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어르신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국민연금의 최저연금액을 보장하고 단계적으로 8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4번째 공약은 재정경제 분야로 ‘창업하고 싶은 나라’와 ‘공정한 시장경제’를 내걸었다.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창업에 뛰어들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연대보증 폐지, 신용회복 조치 확대 방안 강화 등 ‘혁신안전망’으로 뒷받침하는 게 골자다. 또 대통령의 주도 아래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이와 함께 경제정의 확립 차원에서 ‘갑을관계 횡포 근절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공정거래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관련 법률 전반에 집단소송제도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재벌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철폐하고, 총수 일가 등에 대한 사면·복권도 금지한다. 국방·통일·외교통상 분야에서는 ‘게임 체인지(Game Change)를 선도하는 최강군 육성’을 제시하면서 다층적 북핵 방어를 통한 안보위기 극복과 미래지향적 전방위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전술핵 재배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도입, 첨단 국방역량 구축, 대통령 직속 국방개혁 기구 신설, 국가 수준 통합위기관리체제 구축,병영문화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2016년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인 국방비를 3.5%까지 확대하고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이·불용액을 최소화하는 등 효율성 제고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8번째 공약으로 ‘미래교육 구현’을 꼽으며 대학입시와 관련 논술을 폐지하고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수능 등으로 단순화하는 동시에, 고교에서부터 수강신청제와 자유학년제 등을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또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 일반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해 장기적 교육 과제를 수립하고 교육부는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 복지 업무와 평생학습 중점으로 기능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10번째 공약은 대통령 4년 중임제·지방분권형 개헌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에 할애했다. 개헌안은 올연말까지 발의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감사원 기능 이관 등을 통한 권력기관의 부패,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국민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해 내년 지방선거 때부터 적용하겠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자사고·외고·논술 폐지…‘미래교육위’ 신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9일 “대학입시를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수능으로 단순화하겠다”면서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하고 일반고의 교육과정을 다양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교육과정부터 학생이 중심이 되도록 하기 위해 고등학교부터 ‘수강신청제’를 도입, 과목별로 필수단위만 이수하면 나머지는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자유학기제는 자유학년제로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학습지원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정책의 기획기능을 수행하는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핫뉴스] 문재인 “미래부 축소”… 안철수 “교육부 폐지”… 유승민 “여가부 폐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고·과학고도 외국인 학생 선발

    올해부터 서울지역 자사고, 과학고, 국제고 등 일반고에 앞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기 선발 고교(전기고)가 외국인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기본계획에 ‘전기고는 정원 외로 외국인 신입생 약간명을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외국어고에 한해 학급당 2명씩 외국인 학생을 정원외로 선발했다. 시교육청은 전기고가 선발계획을 내면 이를 검토한 뒤 승인할 예정이다. 학교들은 4~8월 학교별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기숙사를 보유했는지, 한국어 교육 등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올 2월 전국 시·도교육청에 ‘외국국적 학생(외국인 유학생) 입학절차 안내’ 자료를 보내 각 시·도교육청이 올해 입학전형을 세울 때 외국인 유학생 관련 입학 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서울신문 2월 9일자 9면>. 케이팝과 한류 등 인기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이 한국 고교에 입학을 원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혼선을 빚었다. 지난해 베이징 신차오외국어고 한국어과 3학년 학생 50명이 서울의 대원외고(3명), 명덕외고(16명), 미림여고(15명), 우신고(16명)에 2학년 2학기 편입학하는 등 한국 고교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올해부터 서울 자사고·과학고도 외국인 신입생 선발

    올해부터 서울지역 자사고, 과학고, 국제고 등 일반고에 앞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기 선발 고교(전기고)가 외국인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기본계획에 ‘전기고는 정원 외로 외국인 신입생 약간명을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외국어고에 한해 학급당 2명씩 외국인 학생을 정원외로 선발했다. 시교육청은 전기고가 선발계획을 내면 이를 검토한 뒤 승인할 예정이다. 학교들은 4~8월 학교별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기숙사를 보유했는지, 한국어 교육 등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올 2월 전국 시·도교육청에 ‘외국국적 학생(외국인 유학생) 입학절차 안내’ 자료를 보내 각 시·도교육청이 올해 입학전형을 세울 때 외국인 유학생 관련 입학 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서울신문 2월 9일 자 9면?) 케이팝과 한류 등 인기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이 한국 고교에 입학을 원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혼선을 빚었다. 지난해 베이징 신차오외국어고 한국어과 3학년 학생 50명이 서울의 대원외고(3명), 명덕외고(16명), 미림여고(15명), 우신고(16명)에 2학년 2학기 편입학하는 등 한국 고교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해 학생이 1단계 추첨 전 자기소개서를 내던 것을 올해부터 1단계 추첨 후 면접대상자만 작성하도록 했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이 확대되면서 서울국제고가 모집정원 30%를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저소득층 학생, 비평준화 일반고 진학도 쉬워진다

    이르면 2019학년도부터 전국 모든 일반고가 저소득층 학생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한다.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평준화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고교의 입학 문을 넓혀 주면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지난 8일 발표한 교육격차 해소 방안 후속 조치로 일반고의 사회통합전형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고교 입시제도 개선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사회통합전형은 학교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현재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가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선발 비중은 입학정원의 20% 이상으로, 지난해 기준 86개 학교가 9195명을 뽑았다. 교육부는 이 전형을 일반고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실시하는 2019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적용한다. 현재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는 주로 성적으로, 평준화 지역은 추첨으로 입학을 결정한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저소득층 중학생이 고교 우선 배정권을 가져 성적이나 추첨의 제약을 덜 받는다. 구체적인 선발 비율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사정을 고려해 20% 내에서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격 도입에 앞서 올해 일부 지역에서 시범실시를 한다. 서울 4개 마이스터고, 대전 지역 특성화고 3개교, 전남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57개교와 특성화고 47개교가 올 11월 입시에서 정원의 5% 안팎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또 특성화고 선발 방식도 학생의 소질과 적성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서열화-평준화-다양화…체계도 못 바꾼 입시명문 지상주의 바꿔라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서열화-평준화-다양화…체계도 못 바꾼 입시명문 지상주의 바꿔라

    “외국어고에 입학할 실력이 안 돼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택했는데, 1단계 추첨에서 떨어졌어요. 대학 합격의 길이 좁아진 것이나 마찬가지라 답답합니다.”고교 2학년생 자녀를 둔 서울 강남구의 학부모 김모(49)씨는 “아이가 2년 전 자사고에 떨어진 게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그는 자사고에 대해 “일반고보다 면학 분위기가 더 낫고, 수업도 잘 가르친다는 게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면서 “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면 한 해 1000만원 넘는 자사고 학비가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고교 체제는 과학고·외고를 가리키는 특수목적고와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그리고 고교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고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런 체제는 다음 대통령이 대입제도와 함께 바로잡아야 할 교육 문제로 꼽힌다. 정부가 고교 다양화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본래 의도와 달리 대입을 위한 학교로 변질됐고, 고교 서열화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확대시킨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근 대선 후보들도 잇따라 고교 서열화에 제동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74·1995·2010년 거쳐 현 체제 형성 지금의 고교체제는 크게 세 차례 변화를 거쳐 형성됐다. 1974년 도입된 고교 평준화는 1968년 중학교 입시가 폐지되면서 고교 입시가 점차 과열하자 나온 대책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 이후 이른바 지역 ‘명문고’가 차츰 힘을 잃었다. 고교 평준화 이후 고교에 따른 서열화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이번엔 획일적인 교육이 문제로 거론됐다. 1995년 정부가 발표한 ‘5·31 개혁안’이 나온 이유다. 수월성 교육을 위해 1990년 고교 평준화 개선안이 나왔고, 이어 5년 뒤에 고교 유형 다양화·특성화 정책이 나왔다. 기존 일반계고 외에 특목고가 본격적으로 확대됐고, 특성화고, 자립형 사립고, 개방형 자율학교가 고교체제로 들어왔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가 2010년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면서 지금의 고교 유형이 확립됐다. 그동안 크게 일반계고와 전문계고 2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던 고교유형은 2011년부터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고로 나뉘는 4가지 유형으로 바뀌었다. 2009년 처음 전국 자사고 25개교가 지정돼 2010년 3월 일제히 학생을 받았다. 진로를 위해 다양한 고교를 고를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대학에 들어가려면 어느 고교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해졌다. ●외고 졸업생 어문계열 입학 고작 30% 고교 유형은 다양해졌지만,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어학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외고가 대표적 사례다. 교육부의 ‘외고 졸업생 계열별 대학 진학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31개 외고를 졸업한 6919명 가운데 대학 진학자는 72.7%(5032명)이다. 이 중 어문계열 진학 졸업생은 31.9%인 160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 비율도 최근 3년간 1~2% 포인트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 해 수십억원을 투입하는 영재학교도 본래 목적과 달리 운영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공계 우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의학계열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 ‘2014~2016 영재고 진학현황’을 보면 3년간 영재고 졸업생 1500명 중 의학계열에 진학한 학생은 130명(8.7%)에 이른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2016학년도 졸업생 5명 가운데 1명(19.4%)꼴로 의학계열에 진학했다. 경기과학고는 의학계열 진학 비율이 2014학년도 8.4%에서 2016학년도에 12.6%로 뛰었다. 급기야 전국 8개 영재고가 올해부터 학칙이나 입학요강에 ‘의학계열에 진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모두 기재하기도 했다. ●건학이념 대신 입시명문 내건 자사고 고교 서열화의 가장 큰 폐해로 거론되는 곳이 자사고다. 2010년 시행령 개정에 따르면, 자사고의 핵심은 정부의 지원을 줄이는 대신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성을 주는 데에 있다. 국가 간섭을 줄일 테니 사학의 설립 이념에 따라 가르치라는 취지다. 하지만 대입을 위한 학교로 전락하고, 고액의 학비로 계층 간 교육기회 불평등을 심화한다는 우려를 키우는 게 현실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일반고 교장은 “자사고는 수시모집을 대비해 고가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해 국어·수학 과목을 일반고에 비해 과하게 편성한다”면서 “좋은 대학을 많이 보내는 학교가 명문고라는 학부모들의 인식과 맞아떨어지면서 사실상 자사고가 입시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인문계 기피 현상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전환, 수시모집 비율 확대에 따른 외고 인기 하락과 맞물리면서 일부 전국단위 자사고가 외고의 인기를 넘어서는 현상도 보인다. 서울대 2017학년도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수시·정시모집 최초합격자 기준)은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올해 서울대에 가장 많이 합격시킨 고교 10위 안에 자사고가 절반을 차지했다. 전국선발 자사고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고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68명)와 경기과학고(58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전국선발 자사고인 하나고가 57명, 상산고가 44명, 민족사관고가 35명이었다. 광역선발 자사고인 안산동산고(35명)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고교 서열화가 뚜렷해지면서 고입 대비도 상당 부분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성적이 좋고 이과에 소질이 있으면 과학고나 영재고를 권하고, 문과를 원한다면 외국어고로 가라고 한다. 성적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경제 사정이 넉넉하면 ‘자사고가 마지노선’이라는 게 지금의 고입 지도 방향”이라고 했다. ●슬럼화한 일반고, 벌어지는 격차 문제는 이런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인문계 고교 가운데 83.2%를 차지하는 일반고가 ‘슬럼화’ 한다는 점이다. 서울 중랑구의 한 일반고 교사는 “자사고가 득세하면서 일반고는 사실상 인문계고의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다”면서 “인문계고에 진학한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지 못한 학생들이 몰리니 수업이 어렵다. 특히 수학 과목의 경우 2학년쯤 되면 5명 중 4명이 엎드려 자느라 수업 진행조차 벅찰 지경”이라고 했다.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간 격차는 실제로도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대 합격생을 따져보니,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비율은 2006학년도 18.3%에서 2016학년도 44.6%로 치솟았지만,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77.7%에서 46.1%로 떨어졌다. 2016학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를 보면 합격자 수 기준 상위 45개 고교에서 1262명을 배출했는데, 이는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7.4%에 해당한다. 상위 45개 고교 가운데 특목고(18곳)와 자사고(13곳)는 총 31곳이었다. 합격자도 1039명에 이르렀다. 나머지 14개 일반고 중에서 그나마 8곳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 있었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특히 수시모집이 확대되는 입시경향에 맞춰 압도적 강세를 보인다. 고교 서열화에 따른 입시 결과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셈이다. ●“자사고 없애겠다” 해결 방법될까 상황이 이렇자 최근엔 대선 주자들도 팔을 걷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최근 당 정책토론회에서 “자사고, 외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통합해 공교육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 명문고가 돼버린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고교 입시를 동시에 시행해 고교 서열화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자사고와 외고를 없애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반고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고인 서울 양재고의 민병관 교장은 “자사고가 대입을 위한 학교로 변질되지 않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이끌어 가는 학교가 된다면 굳이 자사고를 없앨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일반고에 예산뿐 아니라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자율권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개선하도록 해 수준을 올리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일반고 중심으로 고교 유형을 줄여 나가는 방식과 함께 과학이나 외국어 특화 과정을 일반고로 이식하는 방식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일반고에서도 과학고, 외국어고 교육과정을 병행하는 식이다. 그는 “전국 교육청이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중점학교와 무학년학점제, 보편적 수강신청제, 자유수강제 등을 연구해 각급 학교에 정착시키는 일도 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文 “병역회피·탈세자 고위공직 배제”

    文 “병역회피·탈세자 고위공직 배제”

    외고·자사고, 일반고 단계 전환문재인(얼굴)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공직 부패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집권 시 공직 임용에 매우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는 부패 방지 공약을 발표했다. 병역 회피·부동산 투기·세금 탈루·위장 전입·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행위자는 고위 공직 임용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자는 아예 공직을 맡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문 전 대표가 언급한 10대 부패·비리 행위는 인사청문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2000년~2014년 국회 인사청문대상자 258명 가운데 24명이 이런 비리 등으로 낙마했으며, 상당수는 비리 의혹에도 청문회를 통과해 고위 공직에 앉았다. 문 전 대표는 “고위공직자 인사 추천 실명제를 도입하고 ‘공직자 인사검증법’을 제정해 투명한 인사를 시스템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할 수 없는 업무 관련 기관 범위를 확대하고, 현재 3년인 관련 업종 취업제한 기간을 더 늘리겠다고 했다. 퇴직 관료와 만난 공직자는 그 내용을 반드시 서면 보고하도록 의무화해 부적절한 로비를 원천 차단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전관예우에 따른 비리와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뿌리 뽑겠다는 것으로, 공직사회에 큰 파문이 예상된다. 문 전 대표는 부정축재 재산을 국가로 환수하는 ‘최순실 방지법’과 국가기관에 대한 국민 통제를 강화하는 ‘국민소송법’ 제정도 약속했다. 대학입시를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수능전형 등 세 가지로 단순화하는 교육공약도 발표했다. 수시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모든 대학에 기회균등전형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외고·자사고·국제고 등 소위 ‘입시 명문고’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고, 입시를 일반고와 동시에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을 포함한 충청지역 발전 비전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국내 대표적인 기초과학자 염한웅(51)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를 과학기술 자문으로 영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단지 공급가뭄 서울 강북구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대단지 공급가뭄 서울 강북구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대표적인 대단지 분양가뭄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북구에서 효성이 프리미엄 대단지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오늘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앞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2008년 12월 미아뉴뉴타운 두산위브(1,370가구) 이후 9년 만에 서울 강북구에서 선보이는 대단지 신규 분양아파트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단지인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북서울 꿈의숲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여건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동 규모로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도로여건도 우수해 서울 중심은 물론 인근 수도권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와 맞닿아있는 오동근린공원을 통해 바로 북서울 꿈의숲이 이어지는 숲세권 아파트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숲(66만5,190㎡)은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공원으로 아트센터와 전망대, 월영지 등으로 구성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와이스퀘어, CGV, 이마트 등이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을 도보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또한 강북구 지역에서 가장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는 숭인전통시장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송중초, 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 신일자사고, 창문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 가구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일조권과 채광성이 우수하다. 생활의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평면설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붙박이장, 주방수납장 등의 구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단지 외부는 장애인 주차구역 일부를 제외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구성된다. 디지털, 시큐리티, 웰빙, 이코노믹 시스템 등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한 각종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또한 일부 가구는 ‘북서울 꿈의숲’과 북한산의 탁 트인 조망도 가능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세대 내부에 첨단시스템과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 수입가구 등을 적용해 기존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비롯한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다. 주방의 경우 다운드래프트 방식의 고급 렌지후드와 빌트인 인덕션이 설치되며, 순환방식 시스템을 도입해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를 잡아 쾌적한 주방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과 동시에 이송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도입해 냄새 없는 쾌적한 주방생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방과 욕실에도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와 수입가구 등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이처럼 하이클래스 고급 마감재 도입으로 입주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아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덜어준다. 분양일정은 3월 8일 1순위 당해지역(서울)청약접수가 진행되며 9일 1순위 기타지역(인천․경기), 10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또한 16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年 2000억 은행 출연금 현미경 점검

    지자체·공항 입점권 수주 경쟁 2013년 하나고 특별 전형처럼 ‘과도한 퍼주기’ 있었는지 점검 하나금융그룹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를 2010년 설립했다. 이후 해마다 20억~30억원을 기금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2013년 금융위원회가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금융위는 신입생 정원 20%를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로 뽑는 하나고의 특별전형을 ‘대가성’으로 보고 해당 전형을 없애야 하나금융의 출연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모(母)그룹의 출연금이 끊기면서 재정난에 몰린 하나고는 ‘임직원 자녀전형’을 단계적으로 줄여 2019년에는 아예 없애기로 했다. 금융 당국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과거 하나고 사례처럼 과도한 퍼주기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대학의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되기 위해 기부 등의 명목으로 지나치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했는지도 집중 점검 중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0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KEB하나, 우리, 신한 등 4대 시중은행과 특수은행(IBK기업, 농협)의 ‘재산상 이익제공 행위’에 대한 부문 검사에 착수했다. 검사는 오는 17일까지다. 출연금을 과도하게 냈거나 부적절한 로비를 했는지 등이 검사의 초점이다. 최근 지자체 금고 및 공항·대학·병원 내 입점권 등을 수주하기 위해 은행 간 경쟁이 불붙은 것이 배경 중 하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천공항만 해도 은행 네 곳이 들어가 있고 대학마다 입점한 점포가 있다”면서 “기부와 출연금에 불법적 요소는 없는지, 이 과정에서 준법감시인 보고 등 내부 통제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은행법 등 관련법이 개정된 만큼 ▲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5년간 10억원이 넘는 자금이 지원됐을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쳤는지 ▲10억원 초과 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는지 ▲은행 이용자에게 금전, 물품, 편익 제공 시 적정성 점검 및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했는지 등도 함께 보고 있다. 한국은행 공동조사 요청에 따라 KB국민과 신한의 경우 ‘가계여신 건전성’ 검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연간 2000억원 넘는 은행 자금이 지자체 등의 출연금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도한 출연금 등은 비용 증가로 이어져 은행의 경영 건전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소지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국공립대 공동학위” “교육부·자사고 폐지”…누가 돼도 대개혁

    [대선이슈 집중분석] “국공립대 공동학위” “교육부·자사고 폐지”…누가 돼도 대개혁

    문재인 “대학서열화 없게 평준화”안희정 “반값등록금보다 장학제”이재명 “고교 무상교육·기회보장”안철수 “학제 초5·중5·직업2로”남경필 “사교육 폐지 국민투표”쏟아지는 파격…현실성 의문자녀들의 입시와 학업, 취업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들만큼 열정적인 ‘정책투표’ 인구가 또 있을까. 교육 정책은 정당과 이념을 넘어 표심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은 다른 어떤 분야 못지않게 이 분야 공약에 공을 들인다. 1일 각 대선주자의 교육 공약들을 들여다보니, 누가 대통령이 돼도 교육 정책이 뿌리째 바뀔 만큼 커다란 규모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육 공약은 ‘교육 불평등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자신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전문 분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일종의 대학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서울대와 지방 국공립대를 하나의 대학처럼 공동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수업을 공유하는 방식인 ‘국공립대학 공동학위제’를 제안했다. 또 비대해진 교육부를 별도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로 바꿔 교육 전담 부처로 만든다는 구상을 내보였다. ●너도나도 학부모 표심 잡기 안희정 충남지사는 조만간 교육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앞서 ‘반값등록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달 19일 부산대 강연에서 “국가재정을 짠다면 급한 순서가 있어 반값등록금을 상위 순서에 둘 자신이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학제도를 풍부하게 폭을 넓히고 경제적 형편에 비례해서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국립대를 중심으로 기초과학과 순수학문 분야를 강화하고 국공립대 발전 지원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성남시장의 교육 공약은 ‘고교 의무 무상 교육’, ‘국공립대 반값등록금’ 등 공평한 교육 기회 보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사학 비리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문화하고 사학 비리를 저지르면 다시는 교육현장에 복귀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학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자들이 사학을 교육기관으로 보지 않고 돈벌이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교육개혁을 통해 공정한 교육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학제를 ‘초등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만 18세에 사회에 진출하도록 하며, 오로지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하는 구도를 깨고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전 대표도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외국어고와 자립형사립고를 폐지해 제2의 고교 평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림대 강연에서는 “과학고, 체육고 등 존재 이유가 특별히 인정되는 걸 제외하고, 자사고와 특목고를 그대로 두면 유치원부터 자사고에 보내는 부모와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부모, 학생으로 완전히 갈려서 교육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하고 따라가기 어려운 대입제도를 법으로 정해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육현장 급격한 변화 우려” 남경필 경기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대신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강화해 사교육 필요성을 없애겠다는 뜻도 밝혔다. 입시제도 간소화, 특목고·자사고 폐지 입장은 유 의원과 비슷하다. 각종 ‘폐지’ 공약과 학제 개편안이 현실성을 갖췄는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후보들의 공약이 실현되더라도, 이로 인한 교육 현장의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교육 전면 폐지는 위헌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뒤집는 국민투표를 할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에서는 전면적 폐지보다 점진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북서울 꿈의숲 숲세권 누리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월 3일 분양 예정

    북서울 꿈의숲 숲세권 누리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월 3일 분양 예정

    공원이 내 집 앞마당처럼 연결된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평균 8.3㎡로 이는 국제보건기구(WTO)에서 권고하는 기준(9㎡)에 못 미친다. 도시별로는 대도시로 갈수록 도시숲 면적이 좁았으며 특히 서울은 4.35㎡, 경기도는 5.29㎡로 매우 좁았다. 이처럼 녹지공간이 적다 보니 공원과 거리적으로 가까우며 유기적으로 연결된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공원 조망 및 시설 이용이 편리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효성이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오는 3월 3일 선보일 예정이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동 규모로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단지와 맞닿아있는 오동근린공원을 통해 바로 북서울 꿈의숲이 이어지는 숲세권 아파트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숲(66만5,190㎡)은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공원으로 아트센터와 전망대, 월영지 등으로 구성되며 일부 가구는 ‘북서울 꿈의숲’과 북한산의 탁 트인 조망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는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도로여건도 우수해 서울 중심은 물론 인근 수도권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와이스퀘어, CGV, 이마트 등이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을 도보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또한 강북구 지역에서 가장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는 숭인전통시장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송중초, 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 신일자사고, 창문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 가구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일조권과 채광성이 우수하다. 생활의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평면설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붙박이장, 주방수납장 등의 구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단지 외부는 장애인 주차구역 일부를 제외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구성된다. 디지털, 시큐리티, 웰빙, 이코노믹 시스템 등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한 각종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세대 내부에 첨단시스템과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 수입가구 등을 적용해 기존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비롯한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다. 주방의 경우 다운드래프트 방식의 고급 렌지후드와 빌트인 인덕션이 설치되며, 순환방식 시스템을 도입해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를 잡아 쾌적한 주방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과 동시에 이송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도입해 냄새 없는 쾌적한 주방생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방과 욕실에도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와 수입가구 등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이처럼 하이클래스 고급 마감재 도입으로 입주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아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덜어준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서 오는 3월 3일 개관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일류고와 서울대

    [그때의 사회면] 일류고와 서울대

    경기고 333명, 서울고 248명, 경복고 212명, 경남고 173명, 부산고 141명, 경기여고 118명, 광주일고 113명, 경북고 112명, 이화여고 85명, 전주고·제물포고 83명, 광주고 27명, 마산고 26명, 진주·경북사대부고 24명, 동래·청주·계성고 18명.1972년 2월 7일자 사회면에 실린 그해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다.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고교를 세칭 ‘일류고’라고 불렀다. 1960년대 이후 서울대 수석합격자는 현재민 전 카이스트 교수(1964),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1966), 김명수 서울대 명예교수(1967), 임지순 포항공대 석학교수(1970), 오세정 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1971·현 국민의당 의원), 한태숙 카이스트 교수(1972), 최종현 변호사(1974), 김승대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1975), 한위수 변호사(1976), 김대중 의사(1977),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1980) 등이다. 고등학교들은 일류고, 명문고 반열에 오르기 위해 서울대에 많은 학생을 합격시키는 데 혈안이 되다시피 했다. 합격자는 모든 단과대를 합쳐서 발표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과대에 지원을 강요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고교 입시는 1974학년도에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평준화로 바뀌었기 때문에 평준화의 첫 졸업생이 대학에 들어간 1977년 이후부터는 판도가 바뀌었다. 재수생까지 평준화 세대였던 1978학년도의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면 전주(고) 136명, 대전 95명, 경북 88명, 경복 66명, 서라벌 70명, 진주 57명, 춘천 53명, 청주 45명, 신일 40명, 대일 40명, 명지 39명이다. 상위권은 그때까지도 비평준화 지역이었던 도시들에 있는 고교가 점령했다. 경기·서울·경복·경남·부산고 같은 전통적인 강자들의 이름이 사라졌다. 대신 과거에 이류, 삼류로 불렸던 서울과 부산의 고교들은 골고루 수십명씩 합격자를 냈다. 주요 도시들의 평준화가 끝난 1986학년도에 이르면 서울대 합격자 순위는 또 한 번 크게 변화한다. 서울 시내 고교의 순위는 경기(고) 69명, 상문 55명, 서울·휘문 50명, 대원외 49명, 대일외 47명, 영일 36명, 한성 34명, 대성·용문 31명 순이다. 강남 ‘8학군’ 고교들과 1980년대 초반에 설립된 외국어고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올해 2017학년도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는 서울예(고) 82명, 용인외 73명, 서울과학 68명, 경기과학 58명, 하나 57명, 대원외 53명, 대전과학 47명, 상산 44명, 민족사관 35명 순이다. 자사고와 특목고가 상위권을 휩쓸어 과거 일류 명문고와 8학군 고교의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지방의 옛 ‘일류고’들은 서울대 합격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하는 해도 자주 있다. 서울과 지방의 교육 격차 탓이다. 사진은 1970년 2월 2일 고교 입학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모습.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숲세권-역세권...·북서울 꿈의숲 인접 신규 아파트 눈길

    숲세권-역세권...·북서울 꿈의숲 인접 신규 아파트 눈길

    ‘역세권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인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직주근접을 가장 먼저 따지는 직장인들이 주 수요층인 지역에서는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을 최적의 입지로 꼽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역세권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임대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자랑한다”며 “지하철역과 인접한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역 주변에 밀집한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기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역과의 거리가 멀어 도보로 이용하기 어려움에도 역세권으로 광고하는 단지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때 ‘역세권’은 분양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파트 분양 광고에서 역세권은 빠지지 않는 키워드다. 하지만 역과의 거리가 멀어 도보로 이용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역세권으로 광고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효성이 선보일 예정인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단지인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동 규모로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도로여건도 우수해 서울 중심은 물론 인근 수도권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와 맞닿아있는 오동근린공원을 통해 바로 북서울 꿈의숲이 이어지는 숲세권 아파트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숲(66만5,190㎡)은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공원으로 아트센터와 전망대, 월영지 등으로 구성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와이스퀘어, CGV, 이마트 등이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을 도보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또한 강북구 지역에서 가장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는 숭인전통시장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송중초, 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 신일자사고, 창문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 가구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일조권과 채광성이 우수하다. 생활의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평면설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붙박이장, 주방수납장 등의 구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단지 외부는 장애인 주차구역 일부를 제외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구성된다. 디지털, 시큐리티, 웰빙, 이코노믹 시스템 등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한 각종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또한 일부 가구는 ‘북서울 꿈의숲’과 북한산의 탁 트인 조망도 가능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세대 내부에 첨단시스템과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 수입가구 등을 적용해 기존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비롯한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다. 주방의 경우 다운드래프트 방식의 고급 렌지후드와 빌트인 인덕션이 설치되며, 순환방식 시스템을 도입해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를 잡아 쾌적한 주방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과 동시에 이송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도입해 냄새 없는 쾌적한 주방생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방과 욕실에도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와 수입가구 등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이처럼 하이클래스 고급 마감재 도입으로 입주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아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덜어준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서 3월 초에 개관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교육대통령 꿈꾼다면 교육감부터 만나 보시죠

    “5·5·2 학제 개편안에 대해 교육기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며칠 전 식사를 함께 한 지인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얼마 전 내놓은 5·5·2 학제 개편안에 대해 물었습니다.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인 현 학제를 초등학교 5년, 중학교 5년, 진로탐색 2년으로 개편하자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5년으로 통합하면 지금 중고교가 뒤죽박죽이 될 거예요. 어느 순간에 고2와 고3 학생들이 같이 대학에 입학할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대안은 있대요?” ‘불가능’에 가까운 답을 내놓자 그는 짐짓 실망하는 눈치입니다. 그래도 이 주제를 애써 꺼냈을 거란 생각에 한마디 덧붙여 줬습니다. “지금 학제는 일본강점기 때 만들어졌잖아요. 국제 표준과 어떻게 맞출지 고려해 볼 필요도 있고요. 그러니까 논의를 시작해 볼 만한 시점이긴 하죠.” 이 대답에 반짝이는 그의 눈을 보자니, 안 전 대표가 던진 화두가 어느 정도 인기를 끄는 데에는 성공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이라는 예상이 맞물리면서 대선 주자들이 너도나도 교육정책을 던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공교육의 정상화’를 교육 공약으로 내걸면서 “외국어고와 자사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를 살리겠다”고 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중학교 교과 과정에 근로기준법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은 얼핏 듣기엔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꼼꼼히 따져 보면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많거나 지금 환경에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정책들입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없고, 시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도 없습니다. 톺아볼수록 공허함이 나오는 까닭에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교육 정책은 머릿속에서 나와선 안 됩니다. 우선 현장 전문가들을 찾아야 합니다. 마침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대통령이 완수해야 할 교육 과제’ 9개를 선정·발표했습니다. 미래교육 준비와 진로교육 강화를 비롯해 교육체제 전면 혁신, 학부모 교육 부담 경감, 영유아 교육·보육 재정비 등 귀 기울여 봄 직한 주제가 많습니다. 대선 주자들이 목놓아 외치는 ‘교육부 해체’까지 들어 있습니다. 교육감협의회장인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대선 주자와 끝장 토론이라도 하겠다”며 열린 자세를 보였습니다. 정치적인 수사에만 그칠 게 아니라, 또 변죽만 울릴 게 아니라, 전문가들과 만나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토론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교육정책에 대한 호응이 달라질 겁니다. gjkim@seoul.co.kr
  • 특목·자사고 영어캠프 고액 ‘입시캠프’ 전락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이 방학 때 운영하는 어학캠프가 입시 대비 프로그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선행학습 없이는 불가능한 과정을 담아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기도 했다. 교육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사걱세)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등학교가 운영하는 어학캠프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학캠프를 개설한 학교는 국제중 3곳, 외국어고 7곳, 자사고 3곳이었다. 주로 초등 3~6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주 정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서울외고·수원외고·서울국제중고만 참가비가 무료였다. 용인외대부고는 기숙 기간별로 99만원(6박 7일)에서 396만원(23박 24일)으로 참가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민족사관고(350만원·20박 21일), 청심국제중고(330만원·19박 20일), 하나고(250만원·19박 20일)도 참가비가 수백만원에 달했다. 사걱세는 또 많은 학교가 ‘외국어 활용 능력 향상’이라는 교육부의 캠프 운영 기준을 위반해 수학과 과학, 인문학 등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용인외대부고는 캠프 참가자를 선발하면서 선행학습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영어 에세이 평가를 하고, 하나고는 아예 자기주도학습으로 수학 선행학습을 한다고도 꼬집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외국인 유학생 고교 입학·편입 문 넓어진다

    외국인 유학생 고교 입학·편입 문 넓어진다

    지난해 인천지역 한 외국어고는 입학을 문의한 중국인 학생을 돌려보내야만 했다. 학칙에 외국인 입학생 관련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학교 교장은 “한류 열풍을 타고 외국인 유학생 입학·편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규정이 미비해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올해부터 이 같은 혼선은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에 ‘외국국적 학생(외국인 유학생) 입학절차 안내’ 자료를 보내고, 각 시·도교육청이 올해 입학전형을 세울 때 외국인 유학생 관련 입학 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세우는 고교 입학전형 계획에 외국인 유학생 입학 가능 숫자와 전형 방법이 구체적으로 기재된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요가 늘면서 일부 고교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고교가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은 물론 전·편입학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있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이 매년 세우는 고교 입학전형에 관련 규정이 구체적이지 않아 일선 고교들이 혼란을 겪어 왔다. 서울신문이 8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올해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외국인 유학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또 이들 학교가 선발할 수 있는 유학생 수나 비율을 정하고, 정원 내와 정원 외로 어느 정도 비율로 받을지도 정하게 된다. 고교는 이런 입학전형을 바탕으로 학교별 입학전형을 세워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교육청이 세우는 입학전형에는 편입학도 해당한다. 따라서 당장 이번 신학기부터 고교는 이에 근거해 외국인 유학생 편입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교육청은 이와 관련,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대상으로 9일까지 수요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달 말까지 2018학년도 자사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특목고를 비롯해 자사고가 외국인 유학생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학 온 외국인 고등학생은 지난해 기준 전국 411명에 이른다. 서울이 26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5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이 31명, 부산이 29명이다. 학교들은 한류 열풍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수요가 있는 만큼, 이번 조치에 따라 유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베이징 신차오외국어고 한국어과 3학년 학생 50명이 대원외고(3), 명덕외고(16명), 미림여고(15명), 우신고(16명)의 4개 고교에 2학년 2학기로 편입학해 화제가 됐다. 명덕외고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생각보다 거세고, 중국 학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목고는 물론, 자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한 자사고 교장도 “한국의 고교가 학구적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문의가 많다”면서 “일반 고교와 달리 더 많은 학비를 받는 자사고의 학교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안철수 학제 개편론이 주목받는 까닭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뒤로 여론의 입길에 뜨겁게 오르내리고 있다. 일찍이 자칭타칭 대선 후보지만 이런 주목을 받기는 근래에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교육부 폐지론과 학제 개편안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누가 봐도 개혁 수준인 제언에 시선이 확 쏠린 까닭은 간단하다. 학부모든 아니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교육 현실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의 교육부 폐지론은 사실 느닷없는 게 아니다. 교육부가 예산을 틀어쥐고 대학의 자율을 방해하고, 각종 교육 정책을 일방통제할 때마다 그런 주장을 폈다. 중요한 사실은 그의 제언이 여론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이다.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설문조사를 했더니 국민의 70%가 교육부를 폐지 또는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위기감의 방증이다. 안 전 대표의 학제 개편안은 그런 측면에서 여론을 환기시킬 만하다.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의 기존 학제를 유치원 2년, 초등 5년, 중학 5년, 진로탐색 학교 2년의 2-5-5-2 체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골자다. 만 3세부터 시작하는 유치원 교육을 아예 공교육의 범주에 넣겠다는 발상이다. 대학 진학 전 2년을 진로탐색이나 직업학교 과정으로 둬서 오로지 대입을 위해 논스톱 경쟁하는 구도를 깨겠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지 않다. 물론 현실로 옮기는 데는 난관이 많다. 교육부 폐지론에 대해서도 다분히 포퓰리즘을 염두에 둔 발상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그런 평가 속에서도 안 전 대표의 학제 개편안을 많은 이들이 눈여겨보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학벌주의와 사교육 병폐가 국가적 고질로 꼽힌 지 오래다. 대선이 코앞에 닥쳤는데 이를 개혁할 선 굵은 청사진을 제시하는 후보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교육을 전면 폐지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인상적인 정도다. 인문학 교육을 확대하고, 수능 정시 비중을 높이고, 특목·자사고를 폐지하자는 공약들도 모두 의미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은 단편적인 정책과 일부 기능을 손질하는 정도로는 미래형 교육을 말할 수가 없다. 유치원 입학과 동시에 명문대 진학이 목표이며, 꿈나무들의 장래 희망이 너나없이 공무원이고, 노후 자금은 십원 한 장 저축하지 못하면서 자녀의 학원비에 주머니를 털어 넣는 현실에서는 국가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 대선 주자도 이런 절박한 사정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내실과 구체성을 확보한 교육개혁 공약은 시시한 열 가지 공약보다 훨씬 더 위력이 크다. 입으로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자고 하지 말고 교육 혁신이 기대되는 공약을 더 왕성하게 제시해 보이라. 표심만 낚고 보겠다는 얕은 계산은 학부모와 국민이 먼저 알아본다.
  •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 상위 10곳 중 절반 자사고

    2017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자율형사립고였다. 학교 비율로는 여전히 자사고가 강세였지만, 합격자 전체 비율을 보면 다소 감소했다. 2일 서울대가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7학년도 합격자 출신고교별 현황’(수시·정시모집 최초합격자 기준)에 따르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고교는 서울예술고로 82명이었다.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고(73명),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68명)와 경기과학고(58명)가 뒤를 이었다. 하나고(57명·전국단위 자사고), 특수목적고교인 대원외국어고(53명), 영재학교인 대전과학고(47명), 전국단위 자사고인 상산고(44명)·민족사관고(35명), 광역단위 자사고인 안산동산고(35명) 순이었다. 서울대 합격자 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고교 가운데 5곳이 자사고였지만, 전체 합격생 비율은 낮아졌다. 전체 합격자 3405명 가운데 자사고 출신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학년도에 17.7%로 2016학년도 19.3%에 비해 1.5%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자사고 일부가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전체 학생수가 줄어든 데다가, 2017학년도 입시에서 과학고 조기졸업자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되면서 과학고에 밀린 탓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합격자 상위 50개 고교를 지역별로 나눠 보면 서울이 절반인 25곳이었다. 이어 경기가 9곳, 충남 3곳, 대전 2곳이다. 합격자를 1명 이상 낸 고교는 858곳으로 전년에 비해 20곳 늘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입·대입 준비 수험생 ‘합격시간표 짜기’

    고입·대입 준비 수험생 ‘합격시간표 짜기’

    새 학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지만 진학이 마냥 즐겁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고입과 대입을 준비해야 할 중3·고3 수험생이다. 새 학기 시작 전인 다음달까지를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준비기간이라 생각해야 한다. 전기모집 고교에 지원하려는 중3 학생은 진학하려는 고교 유형에 맞춰, 대입을 준비하는 고3 학생은 시기별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중3, 고입기본계획 체크… 월별·학교별 전형 준비를 ●고교 입시 준비 이렇게 3~4월 전국 시·도교육청은 올 3월 고입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교인 외국어고와 과학고 입시 변동을 이때 확인할 수 있다. 과학예술영재학교 2곳을 포함한 영재학교 8곳의 전형도 3월에 나온다. 원서접수는 4월에 하며 학생부, 자기소개서, 영재성 평가, 과학캠프 등 단계별 전형이 7월까지 이어진다. 1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과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 준비하도록 한다. 7~9월 지난해 7월 중순 이틀간 원서신청을 받은 충북과학고처럼 접수기간이 2~3일로 짧은 과학고가 많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서류 양식은 학교 홈페이지에 나온다. 미리 확인하고 이에 맞춰 준비한다. 9~11월 민족사관고를 비롯한 전국단위 자사고가 11월까지 원서를 받는다. 대체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교과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 하지만 지난해 민사고, 북일고는 전 과목 성적을 반영했다. 외대부고, 인천하늘고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도 포함했다. 자신의 교과성적에 맞춰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다. 10~11월 10월에는 마이스터고가 원서를 받는다. 중학교 성적과 학업계획서, 적성·소양검사, 면접 등으로 선발한다. 마이스터고에 지원해 떨어지더라도 특성화고에 한 번 더 지원할 수 있다. 마이스터고 중 공군 기술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공군항공과학고만 7월에 접수한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지역별로 선발하는 광역단위 자사고를 비롯해 전국에서 지원 가능한 예술고, 체육고도 이때 모집한다. 11~12월 거창대성고, 공주사대부고, 안동풍산고, 한일고 등 후기모집 전국단위선발 자율학교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중학교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합격선이 대체로 높은 게 특징이다. 후기모집 일반계고 접수는 12월 중순 접수를 시작한다. 예술·체육·과학 중점학교를 비롯해 올해부터 추가 지정된 인문·사회·기술·제2외국어 등의 교과중점학교는 희망자에 한 해 1개교를 우선 선택할 수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진학하려는 고교를 결정하고 나서 반영 교과 성적관리,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기간 등을 따져 월별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 고3, 모의수능 치르면서 약점 보강·대학맞춤 공부 ●대학 입시 준비 이렇게 1~2월 지난 20일이 수능 D-300이었다. 장기전인 수능에 대비해 2월에는 연간 학습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로 크게 잡은 뒤 세분화한다. 다소 여유 있는 1~2월은 모든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되 성적대별로 공부하는 게 좋다. 최상위권은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을 많이 풀어보고, 중상위권은 취약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한다. 중하위권이라면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풀면서 기본 개념을 탄탄히 다진다. 3~6월 올해 수능 모의고사 일정에 따라 고3은 5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달 수능 모의고사를 치른다. 교육청이 출제하는 3·4월 모의고사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시험으로 활용한다. 다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방향과 난이도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하반기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4년제 일반대학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무려 73.7%를 선발한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이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는 점에 유의하자. 7~8월 고3 수험생활 중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이자, 반대로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다. 비슷한 성적도 이때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막판 성적이 갈린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방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게 효과적이다.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 지원 대학을 이때 결정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대학별 고사를 치른다면 이에 맞춰 준비한다. 9~11월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정확히 파악해 전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운다. 9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다만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책을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틀린 문제는 재점검해보고 실수를 줄여 나가도록 한다. 수시에 집중하려는 수험생은 대학별 고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 배분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도 한다. 이는 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무턱대고 공부할 게 아니라 시기별 전략을 먼저 세우고 이에 맞춰 내신, 수능, 대학별 고사 등으로 나눠 차근차근 준비하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전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이다. 유 의원은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에서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로 가장 먼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을 꼽으며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가 부여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며 “밀린 집세 70만 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 군, 차가운 쪽방에서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을 본인이 꿈꾸는 민주공화국”이라고 밝혔다.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 개혁과 정경유착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저출산 문제 역시 당장 획기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육, 교육, 노동정책을 개혁해서 엄마와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는 제도개혁과 재정부담을 책임지고 기업은 잘못된 문화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너진 공교육과 사교육비 부담도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자사고, 외고는 폐지하고 일반고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인 유 의원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본인이 유일한 점을 내세우며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대수술을 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드 배치 등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께 참배하고 대선 출정식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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