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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전북교육청의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해 일반고 전환 대상이었던 전북의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지정취소 요청에 부동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명시된 ‘구 자립형 사립고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적용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음에도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에 이를 정량지표로 반영해 재량권 일탈로 해당해 위법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백범 교육부 차관의 1문 1답. -상산고 측에서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재지정 평가에 반영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 것 같은데. “전북교육청이 2013년 배부한 일반고 역량강화사업 현장 공문에는 사회통합전형을 10%까지 권장한다는 내용이 있고, 또 2항에 일반고만 해당한다는 문구가 있다. 그럼에도 재지정 평가에는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반영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또 올해 1월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회의를 한 결과 사회통합전형에 정량평가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유독 전북교육청만 정량평가를 해서 3~10% 목표 달성 여부를 정량평가를 했다. 앞으로 구 자립형사립학교에 대한 사회통합전형지표는 정성이 아닌 정량지표로 했을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교육청과 협의할 때는 정량평가를 제외하는 것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자사고 문제가 올 상반기에 동의를 할지 말지를 두고 교육부가 고민많았는데 자사고 학생은 전체 2.6% 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고나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정책 계획은 없나. “자사고 학생수가 전체 고교생의 2.6% 밖에 안되는 건 사실이다. 안타까운일은 서울이나 대도시 지역에 있어 자사고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그에 파생하는 교육적 문제가 있어서 자사고는 조심스럽게 정책을 펴는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단계적으로 평가에 의해 일반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고등학교는 전환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존치시키는 정책을 펼 것이다. 그 이후 자사고 정책은 내년 하반기 이후 여론수렴, 연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서는 8월 중 일반고 교육력 재고방안 발표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는 발전에 대해 수시로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통합전형 지표에 대해 재량권의 일탈로 판단했는데 이는 교육의 다양성이라는 취지를 봐서 전북교육청이 넣은 지표로 볼 수 있는데 시도교육감 교육자치권 인정한다는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자치권이나 자율적 권한도 법과 조례 규칙을 위반하면서 할 수는 없다.” -이번 발표가 이후 전북교육청과 갈등이 커지거나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은? “지난 1월부터 회의를 통해 여러가지를 통해 전북교육청에 알려드렸다. 전북교육청에서 이해를 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다른 일은 다른 일대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 -평가기준점 상향이 합법이라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향후 다른 교육청에서 평가기준을 올린다고 할 때 문제 없나. “다 문제가 없다고 얘기는 못할 것으로 본다. 법무법인에 정부 법무관리공단 해석 의뢰를 보면 의견이 엇갈린다.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준을 봐야 한다. 기준점을 높이거나 낮추는 문제는 정책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 관련 분들의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나 아니냐 판단을 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에서 평가한 기준은 받아들일만 하지 않느냐고 봤다. 재량의 범위로 봤다. 그러나 향후에는 사회적으로 인용할 수 있는 범위내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상산고 결정이 지정위원회 자문과 일치하는지. 심의 과정에서 의견이 갈리지 않았는지. 서울과 부산지역 자사고 심의가 있느데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지정위 결정과 일치됐다. 지정위 안에서 논의는 밝힐 수 없다. 서울일정은 서울교육청에서 오늘까지 청문이 끝나고 모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다음달 1일 2차 지정위를 열 예정이다.” -상산고의 경우 애초 자사고 설립 목적인 교육의 다양성에서 위배된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상산고가 지정목적에 어긋난다,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 각도로 분석을 하는 것인데, 유독 법령에 근거한 지표에 있어서 여러가지 평가지표 적정성, 평가지표 선정에 대해 하자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결정을 한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평가 기준 부적정”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평가 기준 부적정”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전북교육청 재지정 평가 기준 부적정”안산동산고·군산중앙고는 일반고 전환 전북 상산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전북·경기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신청에 대한 검토결과 발표를 통해 상산고는 부동의, 군산중앙고·안산동산고는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자율형사립고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신청에 부동의 한 이유에 대해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상산고를 포함한 ‘구 자립형 사립고’에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적용을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정량지표로 반영한 것은 재량권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이 구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가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20% 이상이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이를 평가 기준에 반영한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상산고의 이번 재지정평가에서 사회통합전형 10%를 기준으로 반영했다. 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은 2013년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력 강화방안’에 명시된 구 자립형 사립고의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확대 권장 공문에서 ‘일반고만 해당’이라는 문구를 포함해 (평가기준이)정확히 안내가 되지 않았다”면서 “또 2015~2019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 수립 당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비율을 상산고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상산고가 제출한 3%를 승인해 상산고가 정량평가 기준인 10%를 사전에 예측하기도 어려워 평가 적정성이 부족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만 전북교육청이 타 교육청(70점)과 달리 평가기준점을 10점 높은 80점으로 상향한 것에 대해서는 “운영성과평가 권한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시도교육감에 있고 평가기준점 설정도 이에 포함돼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교육부는 경기교육청이 지정취소 동의 신청을 한 안산동산고에 대해서는 “운영성과평가 절차 상 하자가 없고 적법하게 진행됐다”면서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또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한 전북 군산중앙고에 대해서도 지정 취소 동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돼 신입생을 받게 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홍성대 이사장 자사고 유지는 사필귀정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은 26일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전주 상산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런 결정이 나오기까지 않은 분들이 고생했다. 앞으로 학교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부가 상산고를 둘러싼 논란을 바로잡으면서 존재의 의미를 보여준 케이스”라며 “지정 취소의 공이 교육부로 넘어가자 동의권을 두고 비판이 나왔었는데 결과적으로 잘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지표를 ‘위법’이라고 판단한 데 대해서도 “전북교육청의 권장 사항이 법률 위에 있을 수가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판단이라고 반겼다. 홍 이사장은 “1기 자사고인 상산고는 애초부터 사회통합전형 선발 대상이 아니다. 의무규정도 아닌데 상산고에 사회통합전형 선발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부당한 처사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육부 결정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상산고 아이들의 미래를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교육청 정부·교육부 싸잡아 비판-법적대응 입장 밝혀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장관의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에 대해 격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정옥희 대변인을 통해 “오늘 교육부의 자사고 지정취소에 대한 부동의 결정은 실망이라는 단어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던져주었다. 이것은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시대정신과 보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다”고 반발했다. 특히, “정부와 교육부는 더 이상 교육개혁이란 말을 담지 않길 바란다. 이 퇴행적 결정으로 잃은 것들은 회복 불가능할 것이며 교육부는 중요한 신뢰파트너를 잃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정부와 교육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전북교육 정책의 가치와 지향성을 믿고 지지해 주셨던 교육가족과 도민들께 진심으로 고마움, 그리고 송구스러움을 전한다”면서 “향후 법적 대응은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교육부 장관 부동의 결정은 사필귀정

    전주 상산고가 교육부 장관의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은 당연한 결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육성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삼옥 전주 상산고 교장은 25일 교육부의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 발표 직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전북교육청의 평가가 형평성, 공평성, 적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당연한 결과이자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사고 평가는 교육이 인재양성과 사회 발전 등 삶의 터전으로부터 분리되어 생각될 수 없음을 다시금 확인시킨 계기였다”며 “노정된 갈등과 불통의 교육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박 교장은 “더 이상 교육에 대해 이념적·정치적으로 접근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고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며 “지난 17년 동안 진보오아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뿌리내려온 학교에 대하여 모든 악의 근원인양 존폐를 운운하는 식의 정책은 학교뿐 아니라 교육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장은 “상산고는 본연의 학교 운영에 힘을 집중하여 우리나라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정진해 나가겠다”면서 “자사고 지정목적을 온전히 감당해 실천하기 위해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잘 해온 점들을 계승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속보]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전북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 군산중앙고 등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취소 여부를 심의한 결과, 전북교육청이 내린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부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북교육청의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지표가 재량권을 일탈 또는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고 평가적정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부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앞으로 5년간 자사고로 계속 운영된다. 앞서 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재지정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 미달하는 79.61점을 받아 지정취소 결정을 받았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결정에 반발하며 권한쟁의심판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아버지 조희연’이었다면/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버지 조희연’이었다면/황수정 논설위원

    볼수록 이상한 싸움이다. 전국의 2358개 고등학교 중 자사고는 42개, 외고는 30개다. 지금 한창 도마에 올려져 목숨이 경각인 자사고와 외고는 그러니까 전체 고교의 딱 3%다. 진보 교육감들은 자사고와 외고를 전부 일반고로 만들어 다 죽어 가는 일반고를 기사회생시키겠다고 한다. 교육정책이 잔기침만 해도 쓰러져 눕고 보는 것이 이 땅의 학부모들이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 압도적 비율의 일반고 학부모들은 어째서 팔짱만 끼고 있을까. 왜 우레 박수를 쳐주지 않을까. 그 이유를 다급해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스스로 증명했다. 자사고 폐지를 진두지휘하는 처지로서는 도무지 불이 붙지 않는 여론에 답답했을 만도 하다. 지난주 그는 “재벌의 자녀와 택시기사의 자녀가 한 곳에서 공부하는 섞임의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고·외고의 폐지를 공론에 부친 뒤 법을 고쳐 한꺼번에 없애자는 초강력 카드를 새로 꺼냈다. 재벌의 아들과 택시기사의 아들이 한 교실, 같은 책상에 나란히? 평등교육의 의지를 극단적으로 표현했겠으나 듣는 쪽에서는 안 듣느니만 못했다. 상상해 보자.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미국 유학)’과 같은 교실에 내 아들이 있다면 날마다 짜릿하겠나. 같이만 앉혀 놓으면 해결될 일인가. 이게 문제다. 고교 체제를 개혁하겠다면서 자사고 폐지 이후의 계획서가 한 장 없다. 이재용의 아들과 내 아들을 같은 교실에 앉혀서는 어떤 내용으로 ‘좋은 일반고’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어떻게’가 없다. 이러니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일반고들이 자사고 폐지 논란에 남의 일처럼 냉담한 것이다. “재벌 아들 말고 교육감 아들과 장관 아들부터 일반고 교실에 먼저 앉혀 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두 아들을 모두 외고에 보냈던 조 교육감으로서는 본전도 못 찾은 이야기가 됐다. 하향 평준화 우려에 부랴부랴 내놓은 것이 ‘일반고 전성시대 2.0’ 계획이다. 일반고에 교육과정·진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선택 과목을 늘려 학생 개성과 진로 개발을 돕겠다고 한다. 윤곽조차 더듬어지지 않는 흐리멍텅한 계획안이다. 일반고에서 지금 무엇이 갈급한지를 정말 모르는지 모른 척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빈사 상태의 일반고를 살리려는 처방은 없이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다 무려 20억원씩 몰아주겠다고 당근을 던진다. 엉뚱한 환자에다 영양주사를 놔주겠다는 꼴이다. 일반고를 살리겠다는 논의에 눈을 씻고 봐도 일반고는 없다. “내로남불 교육감들이 제 자식을 일반고에 보내 봤다면”을 전제로 “그랬다면 자사고 죽이기보다 일반고 살리기가 더 급했을 것”이라고 일반고 학부모들이 되레 화를 내고 있다. 교육정책을 정치이념과 공약의 도구로만 보느냐는 의심이 그래서 자꾸 나온다. 조 교육감한테서 “일반고는 비교과 활동 예산을 많이 줘도 오히려 싫어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학내 동아리 운영 등을 예산대로 집행하려면 그만큼 (교사들이)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고를 무력증에 빠뜨린 책임은 우수 학생들을 선점한 자사고에만 있지 않다. 그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 보수 진영의 하향 평준화 공격을 뚝 멈추게 할 수 있는 해법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일반고의 교장과 교사들을 자사고의 교장과 교사들만큼 바쁘고 정성스럽게 움직이게 하면 상향 평준화도 장담할 수 있다. 일반고조차 입시학원으로 만들자는 거냐고 반박한다면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대답하고 싶다. 침묵하는 압도적 다수의 일반고 학부모들이 장담컨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진보 교육감들과 전교조가 가속 페달을 밟는 혁신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왜 지뢰로 통하는지 그 현실과 맥락이 같은 이야기다. 싫건 좋건 대학 진학이 현실의 목표인데, 토론·체험 학습에 시험은 외부 기관에서 알아서 보라는 ‘실험학교’에서 자식을 실험하고 싶은 강심장 부모는 없다. 자사고를 없애 공교육을 살리겠다면서 정작 공교육의 일선 현장에는 바람 한 점이 없다.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자사고 교장들에게만 엄포를 놓을 게 아니라 무풍지대의 일반고 교장들도 똑같이 긴장시켜야 한다. 대입의 수시 전형이 80%인 현실이다. 조 교육감은 아들을 외고에 보내 본 아버지가 아니라, 일반고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들의 마음이 먼저 돼 보는 게 순서다. 당장 동아리, 독서 활동만이라도 자사고의 절반만이라도 흉내내는 일반고 대책을 내놓아 보라. 돌아앉았던 일반고 학부모들이 “자사고 폐지” 기립박수를 쳐줄 것이다. sjh@seoul.co.kr
  • 유은혜 부총리 “상산고, 동의·부동의 외에 제3의 옵션 없다”

    유은혜 부총리 “상산고, 동의·부동의 외에 제3의 옵션 없다”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여부 26일 오후 2시 발표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전주 상산고에 대해 교육부가 ‘조건부 취소 유예’ 등 동의와 부동의가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밝혔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여부와 관련해 “동의 또는 부동의를 결정하는 게 교육부 장관의 권한이며 그 외에 다른 주문이 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전북교육청의 지정 취소 요청을 받은 교육부가 지역 민심과 정치권의 압력 등을 고려해 ‘조건부 취소 유예’ 등 제3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25일 모처에서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고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 전북 군산중앙고에 대한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지정위는 장관이 지명한 교육부 공무원과 현직 교사 등 교육계 인사로 구성돼 각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가 적절했는지를 살핀다. 교육부의 최종 결정은 26일 오후 2시 발표된다. 유 부총리는 “지정위 의견을 존중해 위법하거나 부당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국정 과제였던 자사고와 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소통과 설득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일반고의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것임에도 (이런 방향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제안한 ‘국가교육회의를 통한 공론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는 5년 주기로 재지정 평가를 받는 것이 법적 절차이므로, 내년 재지정 평가가 끝나면 (자사고 정책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룰 필요가 있고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조 교육감이 말한 공론화 같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를 포함해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높일 지원 대책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승환 전북교육감 유죄 확정 상산고 취소 영향 미칠까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혐의로 기소된 김승환(66) 전북교육감의 벌금형이 확정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유죄 확정으로 그동안 청렴성과 적법성을 강조해온 김 교육감의 행정력과 도덕성에 큰 상처가 났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김 교육감은 정상적인 근무평정이 이뤄지기 전 절차에 적극 개입해 주관적 판단에 따라 특정 공무원 순위와 점수를 상향하도록 지시했다”며 “임용권자가 특정 공무원 근평 순위를 변경·조정하면 법령에 반한다는 점을 알았으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승진 임용 관련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지방공무원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한 4차례 근무평정에서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높이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실제로 김 교육감이 승진 서열을 높여준 4명의 공무원 가운데 3명이 4급으로 승진했다. 앞서 감사원은 김 교육감이 특정 직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정당한 직무권한을 벗어나 공무원 근무평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2017년 12월 검찰에 고발했다. 1심은 “김 교육감의 행위가 법령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임용권자 권한을 남용해 승진임용에 부당한 영향을 주었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 유죄 확정으로 헌법학자 출신 김 교육감이 수장인 전북교육청의 행정행위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열린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에서 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여부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교육감은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은 모든 과정이 적법하고 교육감의 재량이다고 주장하지만 학교측은 형평성과 적법성에 크게 어긋난 부당한 결정이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이 인사 부당 개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대법에서 유죄가 확정된 만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역시 ‘무리수’였다는 판단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은 교육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추후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요구대로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할 경우 상산고는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천명했다. 전북교육청도 교육부가 상산고 자사고 취소 결정에 부동의 할 경우 권한쟁의 심판을 예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일반고 전환 여부…이르면 내일 결과 발표

    상산고, 자사고→일반고 전환 여부…이르면 내일 결과 발표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전주 상산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할지 결정할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 심의가 25일 열린다. 교육부는 이날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나 개최 시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사고로 지정했던 학교를 지정 취소하고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 장관은 동의 여부를 결정할 때 장관 자문기구 성격인 지정위원회에 심의를 맡겨 자문한다. 지정위는 교육부 장관이 지명한 교육부 공무원과 장관이 위촉한 현직 교사 등 교육계 인사로 구성된다. 이날 지정위는 전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상산고 지정취소 사유 관련 서류들을 토대로 상산고의 일반고 전환 여부를 심의한다. 이번에 상산고 등 지정취소 심의에 참여하는 위원(10명)은 2017년 9월에 김상곤 당시 교육부 장관의 지명·위촉으로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전북도교육청 주장대로 상산고가 자사고로서의 지정 목적을 위반했는지, 또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에 절차적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살핀다. 아울러 경기 안산 동산고와 전북 군산 중앙고에 대한 심의도 진행한다. 지정위는 심의를 마치면 지정 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과 함께 자문 의견을 덧붙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결과를 보고한다. 유 부총리는 심의가 끝나는 대로 최종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26일 또는 29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고교학점제로 어떻게 대학 가나”… 손 놓은 교육부, 팔 걷은 교육청

    교육부는 수능 확대 등 역주행 움직임 서울교육청, 대입 연계 방안 연구 공모 “고교학점제·대입 반드시 함께 연구를” 2025년 고1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 제도 간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 한창이다. 교육부가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고교학점제의 방향성에 역행하는 사이 시도교육청 등이 대입 제도 개선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산하 정책연구소인 교육연구정보원을 통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대입전형 연계 방안’을 주제로 위탁연구를 진행키로 하고 연구자 공모에 나섰다. 고교학점제의 전면 실시에 따른 고교 교육과정의 변화 양상과 이를 반영한 대입 제도의 미래지향적인 개선 방안이 연구의 주요 내용이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제도다. 황폐화된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강화하는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내신 점수 따기’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려면 내신 상대평가제를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개편하는 것이 필수다. 공통의 과목을 객관식 시험으로 평가하고 상대평가로 줄을 세우는 현행 수능 체제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서울교육청의 이번 연구는 고교학점제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는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교육계에 환기한다는 의미도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5개월간의 짧은 연구로 원론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수준”이라면서도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를 전면 적용받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년도 대입 전형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다. 개별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이라는 취지가 내신과 수능의 상대평가제를 중심으로 한 대입 제도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고교학점제 실시와 더불어 수능 절대평가 전환, 고교 체제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2022년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의 비율을 확대하고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의 지정 취소는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며 공약을 후퇴시켰다. 서열화된 고교 체제는 고교 성취평가제 도입의 걸림돌이다.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면서 수능을 전면 개편할 ‘골든타임’을 놓쳤고, 당초 2022년 전면 실시할 예정이었던 고교학점제는 3년 뒤로 미뤄졌다. 교육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대입 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지난 9일 국회에서 ‘고교학점제, 점검과 진단’ 토론회가 열렸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지난 2월 수능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자격고사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3년 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미림여고의 주석훈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반드시 대입 제도와 맞물려 연구해야 한다”면서 “거대한 변화인 만큼 교육부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로드맵을 제시해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90년대생 고교 시절

    혁신학교·인권조례 꽃피우고 자사고·특목고서 ‘스펙 경쟁’ 학교는 진보 vs 보수 전쟁터 “혁신학교와 고교 서열화라는, 완전히 상반된 교육체제를 동시에 겪은 세대.”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22일 “지금의 90년대생들 중 누군가는 혁신학교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교육을 받았고, 누군가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를 다녔다”고 말했다. 90년대생들이 다닌 지난 10년간의 학교는 진보와 보수가 맞붙은 전장(戰場)이었다.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적인 교육운동이 꽃을 피운 반대편에서는 일제고사 부활과 고교 서열화 등의 교육 체제가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트랙으로 내몰았다. 김 대표는 “2010년 무렵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라면서 “특히 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학생들 사이에서는 강의식 수업에 지루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돌이켰다. 이 시기 젊은 교사들도 수업 혁신에 대한 고민을 본격화하기 시작해 토론과 실험, 체험 등 학생 주도의 수업모델이 자리잡으면서 2009년 경기교육청의 ‘혁신학교’라는 정책을 탄생시켰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인권교육 받고 실천해 본 세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기 시작한 90년대생들은 자신의 권리에도 눈을 떴다. 2010년을 전후로 활발히 일어난 청소년 인권운동은 ‘학생인권조례’라는 열매를 맺었다. 엄격한 두발 규제, 성적에 따른 교내 자습실 이용 차별 등 당연하게 여겨졌던 관행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권 침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90년대생은 민주화가 적당히 뿌리내린 교실에서 권위주의적인 초·중등 교육을 받지 않은 첫 세대”라면서 “잘못된 것은 신고하라고 배우는 등 현실에 기반한 인권교육을 받고 실천해 본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대입 제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학교 수업과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한 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도입됐다. 대입전형의 다양화로 90년대생들은 시험과 평가에 대해서도 이전 세대와 미세한 인식 차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 604명을 대상으로 ‘공정한 입시 방식’을 물은 결과 ‘학력고사 또는 수능’을 꼽은 90년대생(31.7%)은 80년대생(49.3%)보다 적었다. 반면 90년대생들은 ‘논술 및 면접’(26.3%), ‘생활기록부’(13.5%), ‘내신 성적’(10.6%) 등을 많이 선택해 80년대생들보다 더 다양한 방식을 요구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스펙 경쟁’ 부작용 낳아 그러나 교육혁신 운동을 비웃기라도 하듯 90년대생들을 둘러싼 교육 환경에는 경쟁의 논리가 이전 세대보다도 강하게 뿌리내렸다. 2010년을 전후로 자사고가 대거 등장하면서 고교 서열화가 공고해졌다. 명문대를 목표로 한 90년대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사교육의 쳇바퀴를 돌았다. 경기도의 한 외국어고를 다니다 자퇴한 이모(20)씨는 “선생님들은 ‘너희들은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일반고 학생들보다 뛰어나다’ 같은 말들로 ‘외고 부심’(외고 다니는 자부심)을 끊임없이 주입시켰다”고 말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간 일반고 학생들은 스스로 ‘루저’(loser)라며 자조했다. 서울의 한 일반계고 교사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에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지만, 지금은 ‘뭘 해도 안 된다’는 패배감이 만연해졌다”고 말했다. 학종도 당초 취지와 달리 90년대생들의 ‘스펙 경쟁’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씨는 “학교는 ‘너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가 아니라 ‘생기부에 기재해야 해서’라는 이유로 동아리나 교내 대회 참여를 권했다”면서 “학교는 생기부의 빈칸을 잘 채우기 위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선 난항에 유은혜 연말까지 유임 가닥

    인선 난항에 유은혜 연말까지 유임 가닥

    새달초 8명 안팎 교체 유력… 정경두 유임 검증 순탄치 않아 개각 폭 축소 가능성도 靑도 민정·일자리 수석 등 새달 중순 개편당초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유은혜(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11~12월까지 잔류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목선 사건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해임 압박을 받는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도 유임이 확실시된다. 8명 안팎이 될 개각 시점은 다음달 초가 유력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2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전·현직 대학 총장 2~3명을 검증했는데,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들었다”며 “이에 따라 유 장관이 이번 개각에는 포함되지 않고 좀더 장관직을 수행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교육부는 자사고 재지정 논란이나 사립대 종합감사 등 첨예한 현안들과 개혁 작업을 끝마쳐야 하는 데다 유 장관의 지역구(경기 고양시병)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해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야권에서 해임 건의안 표결을 요구하고 있는 정 장관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목선 귀순 논란은 지난번 징계로 갈음된 것”이라며 “정 장관 교체를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교안보라인이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그쪽은 주된 검토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 대상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내년 총선 출마 대상자와 문재인 정부의 ‘원년 멤버’ 박상기 법무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장관급), 이미 사의를 밝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의 후임 등 9곳 정도다. 이 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는 방향으로 일찌감치 정리됐다. 다만 일부 부처는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어 개각 폭이 더 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과기부 장관으로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을 살폈지만, 검증 과정이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개각 때도 조동호 후보자가 지명철회되기도 했다. 여권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상민·변재일 의원은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면서도 “후임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개편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 발탁이 유력한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총선 출마 대상자인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대상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재지정 탈락 자사고 청문 시작…장외 찬반논쟁 가열

    서울 재지정 탈락 자사고 청문 시작…장외 찬반논쟁 가열

    경희고·배재고·세화고 청문절차 진행자사고 학부모 vs 시민단체 자사고 재지정 찬반 집회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 미달로 지정 취소 절차를 받고 있는 8개교의 의견을 듣는 청문 절차가 22일 시작됐다. 청문절차와 함께 자사고 지정취소를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의 장외 여론전도 본격화 됐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경희고를 시작으로 배재고와 세화고에 대한 청문절차를 진행했다. 23일에는 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 24일에는 중앙고·한대부고가 청문에 참여한다. 청문은 서울교육청이 교육부에 최종 지정취소 동의 요청를 보내기 앞서 지정 취소가 결정된 학교가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절차다. 다만 서울교육청은 이번 운영평가 결과 발표와 함께 “교육부 지침에 따라 취소유예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청문 과정에서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청문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교육부에 동의 요청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에 참여하는 자사고 학부모들은 서울교육청 앞에서 지정취소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정규 경희고 교장은 집회에 참석해 “자사고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교육했다”면서 “반드시 자사고를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자사고 지정취소 철회 요구와 함께 조희연 서울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도 나왔다. 이르면 이번주 교육부의 지정취소 승인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전주 상산고의 지정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전북 지역 교육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상산고 자사고 폐지-일반고 전환 전북도민대책위’는 이날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는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즉각 동의하라”고 주장했다. 차상철 대책위 대표는 “지역 정치인들이 정치중립성을 위반하고 고육자치를 훼손하고 있어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국회의원 151명이 상산고 지정 취소 관련 교육부에 압력을 넣는 집단청원을 한 것은 교육 중립 훼손, 권한을 악용한 교육자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 등 151명의 여야 의원들은 지난 18일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요구서’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양극화만 키운 특목고… 입학생 절반이 강남 3구·교육특구 출신

    [단독] 양극화만 키운 특목고… 입학생 절반이 강남 3구·교육특구 출신

    비강남 학생 교육권 확대 취지 무색 강남 수능 1·2등급 비율, 평균의 3배 정시 확대 땐 ‘강남쏠림’ 심화 가능성 “전체 고교체제 개편… 서열화 해소를”올해 서울 지역 외국어고·국제고의 입학생 절반 가까이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사교육 중심지가 있는 양천구, 노원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형사립고와 함께 교육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비강남 지역 학생들의 교육권 확대를 위해 설립된 외고 등이 제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종로학원하늘교육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6개 외고(대원·대일·한영·명덕·이화·서울외고)와 1개 국제고(서울국제고)의 2019학년도 입학생의 25개 자치구별 비율은 강남3구(송파 9.1%, 강남 8.9%, 서초 6.2%)와 사교육 특구(노원 12.6%, 양천 8.8%)가 절반에 가까운 45.6%를 차지했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각 고교 입학생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다. 외고 등이 교육 다양성 확대라는 본래 취지를 잃고 사교육에 특화된 강남권 및 목동·중계동 학생 중심의 ‘입시 명문’으로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외고는 1992년 정부가 외국어에 대한 교육을 특화하고 교육의 ‘강남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허가했다. 국제고 역시 비슷한 이유로 1998년부터 운영됐다. 서울의 외고 6곳과 국제고는 모두 강북에 위치해 있다. 교육의 강남 쏠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1, 2등급 학생 비율(일반고 기준)은 강남구가 17.0%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5.7%)의 세 배다. 2005학년도 12.6%보다도 4.4% 포인트 증가했다. 강남구에 이어 수능 고득점자 비율이 높았던 곳도 서초구(11.9%), 양천구(9.3%) 등 순으로 외고·국제고 입학생이 많은 지역과 다르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평가원이) 2015학년도 이후부터는 자치구별 수능 등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강남 지역 1, 2등급 비율은 이때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대입 체제와 교육제도가 유지된다면 어릴 때부터 사교육을 받은 아이와 받지 않은 아이들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현 23% 수준의 수능 위주 정시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수능 등급 추이로 보면 정시가 확대될 경우 ‘강남 쏠림’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교육 격차 완화를 위해 정부가 자사고·외고 폐지 등 고교 체제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대입 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교육 격차의 근본적 문제인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서는 자사고뿐 아니라 외고·국제고·과학고 등 전체 고교 체제를 개편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아울러 일반고를 살릴 수 있는 고교학점제 안착의 전제 조건인 수능 절대평가 등 대입 체제 개편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자사고 학부모·학생 “학교는 우리 것”

    자사고 학부모·학생 “학교는 우리 것”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 주최 ‘서울 자사고 가족문화 대축제’에서 학부모들이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정취소 결정된 8개 자사고 소속 학생 대표들도 무대에 올라 자사고 존치를 요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자사고 폐지 반대’

    [서울포토] ‘자사고 폐지 반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주최의 ‘청소년 가족문화 축제 한마당’에서 참석자들이 자사고 폐지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9. 7.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언주 막말에 서울교육청 “자사고 문제 관심이나 있나” 비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꼴통 파시스트’라 비난한 데 대해 서울교육청이 “교육은 정치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교육청은 18일 김현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 의원이 평소 국회에서 자사고 문제에 논의한 적이 있는지, 깊이있는 연구와 생각을 펼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교육 현안을 틈타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의원처럼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교육을 도구로 삼는 정치 논리는 우리 교육을 더욱 어지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입시 위주의 사교육과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을 완화하려는 교육정책을 사회주의 좌파 파시스트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수준의 말은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한국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자제해야 할 막말”이라면서 “이 의원의 얄팍한 도움 없이도 교육은 충분히 자체적으로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8일 조 교육감이 자사고와 외고 폐지 문제를 공론화로 결정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자신의 SNS에 “꼴통 사회주의자에 폭력적인 파시스트”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시콜콜/내로남불 교육감

    자사고 폐지 논란이 ‘김승환 내로남불’ 논쟁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자 이를 밀어붙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향해 학부모들은 “자기 아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 유학을 보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이에 ‘일단 침묵’ 모드인 김 교육감은 지금 어떤 표정에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다는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알려졌듯 상산고는 최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서 0.39점 모자란 점수를 받아 지정 취소 위기에 처했다. 빠르면 다음주 교육부가 최종 동의하면 상산고는 17년 만에 일반고로 자격이 바뀐다. 상산고 학부모들은 김 교육감이 기준점을 수직상승시켜 무리하게 상산고 폐지를 밀어붙이는 꼼수를 부렸다고 원성을 쏟아낸다. 극도의 분노로 예민해진 학부모들의 ‘촉’에 김 교육감의 ‘내 자식 내로남불’이 딱 걸린 셈이다. 김 교육감의 아들은 익산의 일반고를 졸업한 뒤 전북대를 다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들어가 지난달 졸업했다. 떠도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한 주인공은 ‘깨알 털기’에 직접 나섰던 학부모들이다. 지역신문, 포털사이트, 소셜미디어를 뒤지고 뒤져 교육감 아들과 동명인 남성이 국내 유학원 게시판에 올린 후기를 찾아낸 것. 학부모들 원성은 갈수록 그 수위와 온도가 아찔해진다. 교육감 아들이 다닌 영국의 보딩스쿨은 한국판 입시학교다, 케임브리지대는 1년 학비만 9천만원인데 그건 귀족학교 아니냐, 상산고 아이들을 입시괴물로 몰아놓고 교육감은 아들의 대학 졸업식에 가서 수월성 교육을 자축하고 왔느냐…. 해외 명문대 진학 자체를 탓할 문제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오죽 답답했으면 학부모들이 유학원 게시판 글까지 일일이 뒤졌을 지 그 심정도 충분히 넘겨짚힌다. ‘교육 내로남불’ 논란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전수조사를 했더니 현 정부의 장관 18명 중 12명이 자녀를 자사고·외고 아니면 유학을 보냈다. “자기들 자식은 자사·특목고에 보냈으면서 왜 남의 자식으로 교육실험을 하느냐”, “사다리 걷어차기의 위선적인 교육정책” 등 불만이 커지는 까닭이다. 내로남불 논쟁은 앞으로도 잦아들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자사·특목고 폐지와 함께 혁신학교 전국 확대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 현행 입시제도에는 전혀 부합하지 못해 전형적인 교육실험으로 통하는 혁신학교도 두고두고 내로남불의 불씨가 될 게 뻔하다. “시험도 안 보고 창의성 교육을 하겠다는 혁신학교가 그렇게 좋다면서, 왜 자녀나 손자손녀를 보냈다는 공직자는 하나도 없느냐”는 지탄이 벌써 뜨겁다. 산 넘어 산. 이 캄캄한 논란의 터널을 언제쯤이면 다 빠져 나올까 그저 답답할 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22일부터 3일간 서울 자사고 청문회 … 치열한 공방 예고

    22일부터 3일간 서울 자사고 청문회 … 치열한 공방 예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서울 자사고 8곳에 대한 청문회가 22일 시작된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22~24일 서울학교보건진흥원에서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 8곳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자사고에 대한 청문을 통해 각 자사고의 입장과 소명을 들은 뒤 교육부에 자사고 재지정 취소 동의 요청서를 보내면 교육부가 동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에서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 자사고는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다. 학교명의 가나다순으로 청문이 진행돼 22일에는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23일에는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의 청문이 열리며 24일에는 중앙고와 한대부고의 청문이 열린다. 외부 변호사들이 청문을 주재하며 이들의 소속과 이력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자사고들은 이번 재지정 평가가 절차적으로 부당함을 항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애초부터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상실한 부당한 평가이며 자사고를 없애기 위한 짜맞추기식 평� 굡窄�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반면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과 선행학습 방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한 등 지정 목적에 맞는 학교 운영 여부에서 감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들은 이번 청문 기간 내내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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