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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미얀마 체류 국민 안전에 만전 기해야

    군사쿠데타 이후 군경의 시위대 유혈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31일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 한 명이 퇴근길에 군경의 총격을 받아 부상 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미얀마 군경은 신한은행의 출퇴근용 차량임에도 검문해 총격을 가했다고 하니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상황이 언제고 발생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어진 셈이다. 국민 안전이 발등의 불로 대두된만큼 정부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외교 당국과 현지 공관은 한인회 및 진출 기업 등과 비상연락망 등 24시간 긴밀한 협의 채널을 유지해야만 할 것이다.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전용기 등을 통한 국민 철수 계획 등 ‘컨틴전시 플랜’ 등도 미리미리 짜놓아야만 한다. 태국 등 여러나라도 이미 미얀마 유혈 사태 악화시 군 수송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을 세웠다지 않는가. 그럴 경우, 공항까지의 철수 동선 등도 사전에 국민에게 빈틈없이 고지해 놓아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 우한에서 안전하게 철수희망 국민을 모두 국내로 이송시킨 사례를 참고해 한인회, 현지 관련 당국, 항공사 등과 빈틈없는 협의가 필요하다. 미얀마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38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1일 이후 이중 360여명이 귀국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그제 현지의 우리 국민들에게 “중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귀국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그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입국 또한 현지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만일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얀마에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25개 금융사들은 사태 추가 악화시 폐쇄 및 주재원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직원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군경의 총격에 숨진 540여명중에는 어린이 43명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살육에 우리 국민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국민이 철저하게 하나가 돼 대응해야 한다.
  • [사이언스브런치] 장시간 근무, 잦은 야근 심장마비 확률 높인다

    [사이언스브런치] 장시간 근무, 잦은 야근 심장마비 확률 높인다

    2018년 2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연장근로 12시간을 포함해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오는 7월부터는 그동안 시행이 유예돼 왔던 5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52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재택근무와 탄력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4일 근무제’ 도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도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 주 4일 근무제는 시기상조이며 기업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 5일 근무제가 처음 도입될 때도 기업 생산성 우려가 컸지만 이제는 완전히 정착단계가 됐다. 그런데 근무시간이 길어지거나 업무스트레스가 클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라발대 의대 사회·예방의학과, 라발대 부설 퀘벡병원, 리무스키 퀘벡주립대 보건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업무 스트레스가 많고 장시간 근무, 야근이 잦은 이들은 심장마비에 발생하기 쉽고,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전미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3월 30일자에 실렸다.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국제노동사무국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 5명 중 1명이 주 48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장시간 근무가 관상동맥 및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팀은 심장마비를 한 차례 겪은뒤 다시 직장에 복귀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시간 근무 및 근무환경과 심혈관 질환 재발 가능성을 처음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1995~1997년 캐나다 퀘벡지역에 있는 30개 종합병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967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 환자들은 심장마비 경력이 있는 60대 미만의 남녀로 심장마비 직전 1년 이상 급여를 받으며 근무했으며 심장마비 치료 후 직장으로 복귀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상대로 병원 재입원률, 생활습관, 직장의 물리적 환경(흡연, 화학물질, 소음, 근무시 온도), 스트레스 같은 직장의 심리적·정신적 부담, 총 주간근무시간 등에 관해 6년 동안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주당 총 근무시간은 파트타임(주 21~34시간), 풀타임(주 35~40시간), 저강도 초과근무(주 41~54시간), 고강도 초과근무(주 55시간 이상)이라는 4개 범주로 나눴다.그 결과 조사대상자 중 21.5%는 심장마비가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중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꼴(10.7%)로 저·고강도 초과근무에 시달렸으며 여성은 1.9%가 초과근무가 잦은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업무 환경은 심리적 압박감이 높은 편이었으며 학습기회나 자율성, 의사결정 과정 참여 같은 의사결정통제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고강도 초과근무가 잦은 사람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마비 재발 가능성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저·고강도 초과근무자들 중에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업무 스트레스도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라발대 의대 자비에 트루델 박사(공중보건·사회의학)는 “이번 연구는 업무관련 요인이 심장마비를 포함해 관상동맥질환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긴 근무시간과 업무 스트레스 요인이 겹쳐질 경우 심혈관질환으로 쓰러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2의 포그바 꿈꿨는데” 미얀마 축구유망주, 매복군인 총에 하늘로

    “제2의 포그바 꿈꿨는데” 미얀마 축구유망주, 매복군인 총에 하늘로

    미얀마 축구 유망주가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숨을 거뒀다. 2일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양곤 시위대에 합류한 축구 유망주가 매복군인 총에 맞아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미얀마 양곤 인세인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대규모 시위대가 쿠데타 항의 시위를 펼쳤다. 시위에는 한따와이 유나이티드 U-21 축구팀 소속 미드필더 칫 보보 네인(21)도 합류했다. 그런데 시위대가 직접 설치한 바리케이드에 접근하자마자, 맞은편에서 총알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미얀마 나우는 바리케이드 너머에 매복하고 있던 미얀마 군인 12명이 군중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흩어진 시위대 대부분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14세 소년 등 2명은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축구 유망주 네인은 목숨을 잃었다. 다른 청년 몸을 스친 총알은 바로 옆 네인의 오른쪽 옆구리를 관통했다. 네인의 형은 “동생은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오전 8시 30분쯤 군인 총에 맞아 사망했다. 군인들은 시위대가 쌓아 올린 모래주머니 뒤에 숨어있다가 민간인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네인은 어려서부터 폴 포그바 같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의 형은 “포그바 머리 모양은 물론 경기 기술까지 흉내 내곤 했다. 한따와디 유나이티드 미드필더로 발탁된 이후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고 슬퍼했다. 한따와이 유나이티드 코치 칫 코코는 “네인의 죽음은 소속팀뿐만 아니라 미얀마 축구의 미래에도 큰 손실”이라며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미얀마 나우는 네인 사망 당일 양곤과 만달레이, 사가잉 등 미얀마 전역에서 150명 이상이 군경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만달레이에서는 집에 있던 13살 소녀가 총에 맞아 숨졌다. 고무탄에 눈을 맞아 다친 1살 아기도 있다. 미얀마 나우는 쿠데타 군부가 군의 날을 자축하며 본인들 위상을 과시했지만, 한편으로는 야만적 진압으로 미얀마를 망신시켰다고 지적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이 군의 날에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꼬집었다.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경 총에 맞아 사망한 민간인은 약 500명. 보고되지 않은 희생자를 합하면 인명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제2의 포그바를 꿈꾸던 축구 유망주의 허망한 죽음 앞에 유가족은 분노를 쏟아냈다. 네인의 형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군경을 보면 분노로 치가 떨린다. 비단 내 동생의 죽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무고한 시민이 악랄한 군경 손에 죽어 나가는 꼴을 더는 못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무장 민간인이 군경을 상대로 보복을 감행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면서 “어서 사태가 안정되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이브 더 칠드런 “미얀마 쿠데타 두 달 동안 어린이 43명 이상 희생”

    세이브 더 칠드런 “미얀마 쿠데타 두 달 동안 어린이 43명 이상 희생”

    인권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이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두 달 동안 미얀마에서 적어도 43명의 어린이가 군부에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여섯 살 아이가 희생되는 등 악몽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희생된 사람이 526명에 이른다고 집계한 이 단체는 부상당한 어린이 숫자도 상당할 것이라면서 심지어 한살배기 어린이도 고무총탄에 맞아 눈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자비한 진압을 목격한 어린이들이 두려움과 슬픔, 스트레스를 겪는 등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유엔 미얀마 특사도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피바다’(bloodbath)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소수민족 반군과 군대가 교전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어 이날 미얀마 군부의 일방적 한달 휴전 선언에도무력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은 가장 최근에 직원 가족들에게 미얀마를 떠나라고 요구했는데 다만 일부 직원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나이 어린 희생자로 알려진 킨 묘 칫은 집안에 있다가 희생되는 등 미얀마 군경은 길 가는 이들에게 다짜고짜 총질을 가하고 집안에 있던 이들까지 희생양으로 삼는 등 날이 갈수록 흉폭해지고 있다. 킨 묘 칫은 지난달 하순 만달레이의 집을 뒤지던 경찰에 의해 살해됐는데 그 아이는 가택 수색에 놀라 아버지 품에 뛰어들다 총에 맞았다. 언니 마이 뚠 수마야(25)는 “그들이 문을 걷어 찬 뒤 아버지에게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아버지가 없다고 답하자 거짓말을 한다며 뒤지기 시작했다”며 “동생이 아버지 품에 뛰어드는 순간 총을 쐈고 그 아이가 맞았다”고 말했다. 같은 도시의 집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이들 가운데는 14세 소년도 있었으며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길거리에서 놀던 13세 소년도 무자비한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 한편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추가로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변호인단이 1일 밝혔다. 변호인단을 이끄는 킨 마웅 조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전화 통화를 통해 “수치 고문이 문민정부 장관 3명 및 자신의 경제 자문역으로 활동했던 호주인 숀 터넬과 함께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으로 일주일 전 양곤 법원에 기소됐다”면서 “추가 기소 사실을 이틀 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인으로 이날 수치 고문에 대한 화상 심리에 참여했던 민 민 소는 처음에는 추가로 군부가 제기한 혐의가 없었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번복했다. 이에 따라 수치 고문의 범죄 혐의는 6개로 늘어났다. 군부는 지난 2월 그에게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를 적용했다. 지난달 초엔 선동 혐의와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고 최근에는 뇌물수수죄까지 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과 관련한 형량은 최장 14년이어서, 6개 범죄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수치 고문은 최장 38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민 민 소는 화상 심리에 응한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건강해 보인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현재 미얀마의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사람에게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릴 수가 없었고, 만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 민 소는 두 사람에 대한 심리가 오는 12일까지 휴회됐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살, 5살 여아를 4m 높이서 ‘툭’… 무자비한 美 밀입국 현장

    3살, 5살 여아를 4m 높이서 ‘툭’… 무자비한 美 밀입국 현장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밀입국 브로커가 3살, 5살 여자아이를 잇따라 4m 높이의 국경 장벽 아래로 떨어트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목격됐다. 다행히 떨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서는 아이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 국경 순찰대는 3월 31일(현지시간) 밀입국 알선업자 2명이 에콰도르 국적의 아동 2명을 장벽 아래로 떨어트린 뒤 도망가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과 멕시코를 가로지르는 국경 지대에 설치한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서 밀입국 브로커들은 4.26m 높이 장벽에 걸터앉아 아이를 한 명씩 떨어트렸다. 이어 브로커들은 아이들의 소지품도 아래로 던진 뒤 달아났다. 처음 떨어진 아이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20초쯤 뒤 일어섰다. 엉덩방아를 찧으며 떨어진 두 번째 아이는 10초 뒤쯤 벽에 의지해 몸을 일으켰다. 국경순찰대 엘패소 지구대장 글로리아 차베즈는 “순찰대원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을 것”이라면서 “무자비한 브로커들에게 법의 책임을 묻기 위해 멕시코 당국과 협력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남쪽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며 반(反)이민 정책을 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밀입국 시도가 급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날인 1월 20일 불법체류 중인 미성년자와 청년에게 취업 허가를 내주고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제도’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성년자들이 보호자 없이 국경을 넘는 사례가 급증했다. 밀입국한 미성년자는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관리하는 국경시설을 거쳐 미국 보건복지부 시설에 수용되는데, 이 두 시설에 수용 중인 미성년자가 1만 6000여명에 달한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시아계 증오범죄’ 뉴욕 흑인남성, 여성 정신 잃은 뒤에도 폭행

    ‘아시아계 증오범죄’ 뉴욕 흑인남성, 여성 정신 잃은 뒤에도 폭행

    피해자 생명 지장 없지만 정신적 충격폭행 보고만 있던 건물 보안요원 정직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의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아시아계 여성이 당시 정신을 잃은 뒤에도 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피해자의 딸 남자친구가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비켜서려고 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피해자에게 달려와 폭행을 시작했다.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은 여성을 갑자기 강하게 걷어찼고, 여성은 충격으로 나가떨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딸의 남자친구는 이때 피해자가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강하게 내려찍었고, 이어 멈추지 않고 두 차례 더 내려찍었다. 뉴욕대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한편 당시 폭행 사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으면서도 한참 동안이나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건물 보안요원들이 정직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K E&S, 호주 해상가스전에 1조 6000억원 투자

    SK E&S, 호주 해상가스전에 1조 6000억원 투자

    SK그룹의 에너지 자회사 SK E&S가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호주 해상가스전 개발에 1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가스전 사업을 추진한 지 9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SK E&S는 호주 북부에 있는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최종 결정하고, 매장량 7000만t 이상의 LNG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스전은 SK E&S가 2012년부터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와 함께 조사·개발에 참여해왔다. SK E&S는 그동안 매장량 평가, 인허가, 설계작업 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이번에 최종 투자를 확정했다. 앞으로 5년간 전체 투자비 37억달러(약 4조 2000억원) 가운데 회사 지분 37.5%에 해당하는 14억달러(약 1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 SK E&S는 이날 이 해상가스전 사업을 담당하는 호주 자회사에 5년간 7628억 3000만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도 공시했다. 나머지 9000억원의 투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SK E&S가 당장 개발할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7000만t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연간 소비량인 4000만t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은 깔디따 가스전에 매장된 천연가스까지 더하면 생산량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이 호주 해상가스전 개발을 통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t의 LNG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대폭 줄인 ‘이산화탄소 프리 LNG’(CO2 Free LNG)를 생산하는 사업에도 뛰어든다. 아울러 2025년부터 국내로 들여올 LNG를 충남 보령에 건설 예정인 수소 공장으로 보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자영업자 95% “매출 반토막”… 빚만 5000만원 늘었다

    자영업자 95% “매출 반토막”… 빚만 5000만원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이 평균 50% 이상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메우느라 평균 5000만원의 빚을 더 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1년 영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산출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문에 참여한 1545명 가운데 95.6%(1477명)는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매출 감소 비율은 53.1%였다. 수도권 평균매출 감소율이 59.2%로 비수도권(43.7%)에 비해 피해가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81.4%는 밀린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해결하려고 빚을 늘렸다고 답했다.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 증가액은 5132만원이었다. 평균 고용 인원도 코로나19 이전 4.0명에서 코로나19 이후 2.1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피해가 커지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6%가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49.3%는 1년 이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비대위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정부에 소급 적용 손실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정책 질의서를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경기석 비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몇 명 나왔을까, 백신 접종은 얼마나 이뤄졌을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을까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자영업자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얀마 축구선수, 해외리그서 ‘세 손가락 경례’ 세리머니로 징계

    미얀마 축구선수, 해외리그서 ‘세 손가락 경례’ 세리머니로 징계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얀마 축구선수가 자국의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징계를 받았다. 하리안 메트로는 말레이시아 축구 2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MFL) 경기에서 나온 ‘세 손가락 경례’ 세리머니에 대해 축구협회가 징계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MFL 슬랑오르FC와 PDRM FC 경기. 0대 0 상황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던 중, 슬랑오르FC 소속 미드필더 헤인 흐텟 아웅(19) 선수가 첫 득점을 끌어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아웅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고, 슬랑오르 선수들은 경기장을 누비며 득점의 기쁨을 누렸다. 아웅의 활약 속에 슬랑오르FC는 3대 0으로 상대팀을 대파했다.하지만 아웅 선수는 경기 후 축구협회로부터 엄중 경고와 함께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웅 선수가 첫 득점 후 펼친 세리머니가 문제가 됐다. 미얀마 출신인 아웅 선수는 첫 득점 후 경기장 구석에서 ‘세 손가락 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세 손가락 경례’는 태국 반정부 시위를 통해 널리 알려진 민중 저항의 상징으로, 영화 ‘헝거 게임’에서 유래됐다. 미얀마 시위대 역시 세 손가락 경례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결속을 다지고 있다. 지난달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가 총회 연설에서 세 손가락을 치켜들었다가 해임되기도 했다. 아웅 선수 역시 군부 독재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은 세 손가락 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에서 모든 정치, 사회, 종교적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도 같은 맥락에서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징계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특히 FIFA가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등을 애도하는 ‘인권 세리머니’에 대해 사실상 지지 의사를 표명한 상황에서 추세를 역행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얀마 군부 역시 무자비한 진압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연하지 못한 결정이었다는 비판이다. 일단 아웅 선수는 축구협회 징계 결정에 따라 오는 2일 페라크FC와의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이든 “미얀마 집단학살 충격… 제재방안 연구중”

    바이든 “미얀마 집단학살 충격… 제재방안 연구중”

    미얀마군, 민간인 무력 행사로 114명 사망바이든 “완전히 불필요한 이유로 살해돼”EU “국민에 군부가 저지른 폭력 용납못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제재를 부과할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28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끔찍하고, 절대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내가 받아온 보고를 토대로 볼 때 끔찍하게도 많은 사람이 완전히 불필요한 이유로 살해됐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미얀마 제재를 위한 방안이 뭐냐.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얀마 군경은 27일 민주화 시위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실탄 사용을 비롯한 무차별적인 무력을 행사했고, 단 하루 동안 최소 11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아기가 고무탄에, 어린이가 실탄에 희생됐고, 다친 시위자의 몸에 불은 놓는 잔혹행위도 있었다. BBC는 이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미얀마 군 장성들은 시민들의 고통을 뒤로 한 채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자신들의 날에 자신들의 국민을 겨냥해 군부가 저지른 폭력 고조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12개국의 합참의장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전문적인 군대는 행위의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자신이 섬기는 국민을 해치지 않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미얀마군이 군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미얀마 군부가 유혈사태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얀마 군인을 인용해 “미얀마 군은 시위대를 범죄자로 간주한다. 병사 대부분은 일생동안 민주주의를 경험하지 못했으며 아직도 암흑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부가 부정선거를 했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았다. 이후 미얀마 전역의 반쿠데타 시위에 대해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현재까지 45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시민들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주말 미스 미얀마인 한 레이는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펼쳐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의 최종 심사에서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미얀마를 제발 도와달라. 우리는 지금 당장 긴급한 국제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 10명 중 9명 매출 하락”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 10명 중 9명 매출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 1년간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이 평균 절반 이상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1년간 자영업자들에게 끼친 영향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전국자영업자들을 모바일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참여자 1545명 중 1477명(95.6%)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평균 매출 감소 비율은 53.1%였다. 비수도권 평균 매출 감소율이 43.7%인 데 반해 수도권 평균 매출 감소율은 59.2%로 나타나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매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시간 제한, 집합제한·금지 등의 조치로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한 자영업자는 전체 응답자의 89.8%(1387명)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1.4%(1257명)는 부채가 증가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증가액은 513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고용인원은 코로나 이전 4명에서 코로나 이후 2.1명으로 감소했다. 조사 참가자의 44.6%(689명)는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으며, 폐업 시기를 묻는 항목에는 ‘6개월∼1년 이내’가 49.3%(340명)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비대위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더 지속되면 절반 가까운 자영업자의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대위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의 조속한 시행과 자율·책임 중심 방역을 위한 방역 캠페인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빈곤사회연대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후보들에게 도시빈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기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후보들은 표를 얻기 위해 혐오를 선동하고 고가의 집을 더 빨리 짓겠다고 약속하며 개발규제 완화공약을 남발한다”며 “용산참사를 발생시켰던 ‘뉴타운 서울시’로 회귀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반대, 노점상과의 상생, 장애인 권리 보장, 홈리스 주거 정책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캠프와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대위의 정책 요구안을 전달받았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박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와 만나 정책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로 자영업자 매출 절반 ‘뚝’…빚만 5000만원 늘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 매출 절반 ‘뚝’…빚만 5000만원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한 뒤로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이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은 평균 5000만원의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 15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1년 영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1545명 중 95.6%에 달하는 1477명이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이들의 평균 매출감소비율은 53.1%였다. 비수도권(43.7%)에 비해 수도권 평균 매출감소율이 59.2%로, 수도권 자영업자의 매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매출이 줄며 밀린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영업자들의 81.4%가 빚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변한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증가액은 5132만원이다. 48.1%가 정부정책자금으로 재원을 조달했다. 이어 제1금융권(47.1%), 제2금융권(16.2%), 카드사(15.9%), 사채(3%), 친척 및 지인(31%) 순이었다. 또 자영업자의 절반에 가까운 44.6%가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중 1년 이내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한 자영업자는 49.3%다. 비대위는 “이 상황이 1년 더 지속될 경우 절반 가까운 자영업자의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소급적용 방식의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90.9%는 손실보상에 대해 소급적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손실보상 방식은 매출하락분에 대한 보상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4.5%, 영업이익 감소분 보상이 35.5%였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정책질의서를 각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경기석 비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몇 명 나왔을까, 백신 접종은 얼마나 이뤄졌을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을까 마음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자영업자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을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전국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패널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자영업자 패널 3148명 중 응답자는 1545명이며, 수도권 자영업자 896명, 지방 581명, 기타 68명이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들이 죽었어요” 미얀마 어린이, 집에 있었는데 총 맞아

    “아들이 죽었어요” 미얀마 어린이, 집에 있었는데 총 맞아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어린 아들을 잃고 통곡하는 아버지의 영상이 전 세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희생된 아이가 당시 집 안에 있다가 총을 맞았다는 증언이 전해졌다. 27일 미얀마 상황을 전하고 있는 한 트위터 이용자(@LyaHaru)는 한 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축 늘어진 아들을 안고 “내 아들이 죽었어요”라며 울부짖으며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영상을 올렸다.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는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적 총격에 어린이들까지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 사회가 분노했다. “집 안에 있다가 총 맞아…치료도 못 받고 사망”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연결된 익명의 미얀마 시민 A씨는 영상 속 아이가 집 안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증언에 따르면 영상 속 아버지는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 사는 A씨 고등학교 동창의 남편으로 아이는 12살이었다. A씨는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집 2층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는 밖에 나가지 않았으며, 집 부근에 시위대가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미얀마 군경이 무차별 발포를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미얀마 군경이 당장 시위가 일어나지 않아도 결국에는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고 저항을 할 것이라 여기고 미리 겁을 주기 위해 일반 주택가를 향해 무차별적인 발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아버지와 아이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지만, A씨는 아이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숨졌다고 전했다. “저항심리 꺾으려고 아이들에 총 겨눠” A씨는 “군부는 어떻게든 저항을 진압하고 저항이 사라지면 몇년 후에라도 국제사회에서 관계를 회복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무차별 진압으로 최근 시위가 적어진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고 교류를 끊어야 한다며 군부가 무기를 사지 못하도록 자금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는 미얀마 군경이 저항 의지를 꺾고 시위를 나오지 못하도록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경이 주택가로 뛰어들고 아이들을 겨누고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것들이 이를 위한 심리전이라는 것이다. 쿠데타 이후 어린이 최소 20명 넘어미얀마 국군의날이었던 지난 27일은 쿠데타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어린이 희생자도 다수 보고됐다. 이라와디 등 미얀마 매체에 따르면 이날 5~15세 어린이 최소 4명이 군경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수도 양곤 교외의 집 근처에서 놀던 1살 여아는 눈에 고무탄을 맞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아기의 오른쪽 눈이 붕대로 덮인 사진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14세 소녀 판아이푸도 군인들의 총격에 희생됐다. 판아이푸의 어머니는 군인들이 오는 소리를 듣고 집의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돌아온 건 총에 맞아 피로 물든 딸의 시신이었다. 판아이푸의 어머니는 BBC에 “딸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처음에 그냥 미끄러져 넘어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딸아이 가슴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며 통곡했다. 미얀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약 2개월간 군경의 총격에 숨진 어린이가 20명이 넘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엄마, 살려줘요”…미얀마군, 총격 후 산 채로 불에 던져

    “엄마, 살려줘요”…미얀마군, 총격 후 산 채로 불에 던져

    쿠데타로 정부를 장악한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만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무차별 총질로 5세 아이를 포함한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이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최악의 유혈참사 다음날에도 군경의 만행과 그에 따른 안타까운 희생이 이어졌다. 심지어 군경은 무고한 시민을 총으로 쏜 뒤 여전히 살아있는 그를 불타는 폐타이어로 던져 살해하는 끔찍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시민 향해 총 쏘고 산 채로 불에 던져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 등은 28일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마을 주민 1명이 총격에 부상한 뒤 불에 타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군경은 전날 밤 오후 9시쯤 아웅먀타잔구를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인 아이 코(40)씨가 총에 맞아 쓰러졌다. 군경은 그를 체포한 뒤 치료하기는커녕 불타는 폐타이어더미 위로 던져버렸다. 주민들이 군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폐타이어더미였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매체에 “불길로 던져진 그는 ‘엄마 살려줘요’라며 울부짖고 있었다”고 말했다. 무고한 시민이 산 채로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눈앞에 두고도 군경이 계속 총을 쏘며 위협하는 바람에 주민들은 그를 구하러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라와디는 이 남성이 마을 자경단원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마을 자경단 소속 한 명은 아이 코 사건 전에 신원미상 남성들이 주택가로 들어와 폐타이어 등으로 만든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렀고, 이후 군경이 들어와 총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 코는 바리케이드 불을 끄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총에 맞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4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였다. 매체가 전한 사진을 보면 불이 타고 남은 잿더미 속에 새까맣게 탄 뼈만 남은 시신의 형상을 볼 수 있다. 軍총격 희생자 장례식까지 들이닥쳐 발포중부 사가잉주 몽유와 지역에서는 총에 맞아 다친 시위대를 치료하던 20세 간호사 한 명이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또 남성 한 명도 군경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얀마 나우는 밍잔에서도 24세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이날 오전 양곤 인근 바고 지역의 한 장례식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군경이 총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례식은 전날 군경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스무살 학생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이라와디는 군경이 도망치는 장례식 참석자들을 체포하려 했다고 전했다. 한 장례식 참가자는 “학생을 기리며 민중가요를 부르고 있었다”면서 “보안군은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향해 발포했고, 사람들은 도망쳤다”고 말했다. 매체는 또 최대 도시 양곤의 흘라잉구에서는 이날 군경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최소 두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경은 열차를 타고 와서 내린 뒤 총격을 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외에 중부 샨주 주도 타웅지, 북부 카친주 주도 미치나 등지에서도 군경이 발포해 민간인 9명이 숨졌으며, 이 중 4명은 여성이었다고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밝혔다. 군경 총격에 숨진 민간인 최소 459명 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이날까지 군경 총격에 숨진 것으로 확인된 민간인은 최소 45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신이 유기 또는 탈취된 경우나 행방불명 된 뒤 생사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고한 시민 110여명 스러진 밤, 미얀마 장군들은 턱시도 걸친 채 파티

    무고한 시민 110여명 스러진 밤, 미얀마 장군들은 턱시도 걸친 채 파티

    27일 하루에만 민주화를 요구하는 민간인 110명 이상이 군경의 유혈 진압에 희생됐는데 턱시도를 걸친 장군들은 그날 밤 파티를 벌였다. 사진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파티 도중 턱시도를 걸친 한 장군이 다른 장군의 손을 반갑게 맞잡는 모습이다. 마웅 자르니란 활동가가 다음날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린 뒤 “세계인이여, 우리 #미얀마는 더 이상 무장한 갱단을 우리 육군이라 부르거나 보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을 내피도의 #테러리스트들이라고 일컫는다. 우리 국민 대중의 압도적이며 상식적인 견해를 존중해달라. 저녁 파티에서 이 테러리스트들이 턱시도를 입고 있다”고 애통해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장군들의 파티를 담은 다른 사진들도 많이 올라와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사람이 450명 안팎에 이르고 12개국 합참의장들이 연대해 쿠데타와 유혈 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민주 회복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학살 주도자들은 이를 비웃듯 미얀마군의 날을 축하하는 호화로운 파티를 여유있게 즐긴 것이다. 이날은 미얀마가 1945년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점령에 맞서 무장 저항을 시작한 날을 기념한 ‘저항의 날’을 1962년 군사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미얀마군의 날’로 바꾼 기념일이었다.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저항의 날’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고 있다. 국영 MRTV는 전날 밤 시위대를 겨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실제로 이날 무자비한 유혈 진압에 나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군경의 끔찍한 반인도적 만행은 28일에도 이어졌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 등은 두 번째로 큰 도시 만달레이에서 주민 한 명이 총격에 부상한 뒤 불에 타 숨졌다고 보도했다. 군경이 전날 밤 9시쯤 아웅먀타잔구를 급습하는 과정에 아이 코(40)씨가 총에 맞아 다쳤는데 군경은 그를 체포한 뒤 불타는 폐타이어 위로 던졌다. 한 주민은 이 매체에 “불길로 던져진 뒤 그는 ‘엄마 살려줘요’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경이 계속해 총을 쏴 주민들은 그를 구하러 집 밖에 나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이 코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얀마 나우는 이날 오전 양곤 인근 바고 지역의 한 장례식에 모인시민들을 향해 군경이 총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군경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스무 살 학생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이라와디는 군경이 도망치는 장례식 참석자들을 체포하려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최대 도시 양곤의 흘라잉구에서는 이날 군경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최소 두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경은 열차를 타고 와서 내린 뒤 총격을 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7일 90명 이상 희생, 길 가던 오토바이에도 총질, 미얀마 군은 열병 퍼레이드

    27일 90명 이상 희생, 길 가던 오토바이에도 총질, 미얀마 군은 열병 퍼레이드

    ‘미얀마군의 날’인 27일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이날 하루만 91명 이상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돼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사망자는 400명을 훌쩍 넘겼다. 현지 SNS에는 행인과 차, 오토바이 등을 향해 군경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속속 올라왔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군의 날에 군부는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며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오후 7시) 자체 집계로 40개 도시에서 9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양곤, 만달레이, 사가잉, 바고, 마그웨, 카친 등 전국에서 희생자가 나왔다. SNS에 현지인들이 올리는 사망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희생자 수가 “100명이 넘는다”는 게시물도 확산되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이날 적어도 89명이 진압에 숨졌다고 집계했다. 이날은 미얀마가 1945년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점령에 맞서 무장 저항을 시작한 날을 기념한 ‘저항의 날’은 1962년 군사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미얀마군의 날’로 바꿨는데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저항의 날’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고 있다. 국영 MRTV는 전날 밤 시위대를 겨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실제로 이날 무자비한 유혈 진압에 나섰다. 남부 다웨이 지역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향해 군경이 갑자기 차를 세우고 총격을 가하는 장면도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자아냈다. 군경이 거리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들도 SNS에 올라왔다. 특히 어린이 희생자들이 잇따랐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7살, 10살, 13살 아이들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는 만달레이에서 13살 소녀가 집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만달레이 사망자 가운데 5살 어린이도 있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총에 맞아 피 흘린 아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잇따랐다. 한 동영상을 보면 남성이 차 안에서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내 아들이 죽었어요”라고 울부짖었다. 한 살배기가 고무탄에 눈을 맞아 붕대를 감은 사진도 급속도로 퍼졌다. 군경의 유혈 진압에 대해 임시정부 역할을 하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임명한 사사 유엔 특사는 온라인 포럼에서 “이날은 군부 수치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사사 특사는 “군부 장성들은 300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들을 죽여놓고는 미얀마군의 날을 축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곤의 미국 문화원에도 총알이 날아 들어왔으나 부상자는 없다고 미국 대사관이 밝혔다. 군사위원회는 이날 제76회 ‘미얀마군의 날’을 기념하며 군인과 무기들을 대거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열병식에 앞서 TV 연설을 통해 “안정과 안전을 해치는 폭력적 행위들은 부적절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지만, 구체적 일자는 여전히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열병식에는 러시아 국방 차관 알렉산데르 포르민이 외국 관리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흘라잉 사령관은 “러시아는 진짜 친구”라며 감사를 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국내에는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뒷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러시아와 군사 협력이 최근 들어 강화돼 러시아군은 수천명의 미얀마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이 갖가지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미얀마 군을 돕고 있다. 한편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반군 중 하나인 카렌민족연합(KNU)은 태국과 국경지역에서 군 초소를 습격해 10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KNU 대원 한 명도 숨졌다. 현지에서는 이날 KNU와 정부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고, 사망자 수가 훨씬 많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결국 폐지 수순 밟은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진심으로 사죄”(종합)

    결국 폐지 수순 밟은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진심으로 사죄”(종합)

    역사 왜곡 논란으로 ‘작품 폐지’를 하게 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가 공개 사과했다. 27일 박 작가는 입장문을 내고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려야 함에도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다”라며 “조선의 건국 영웅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역사 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앞서 박 작가는 ‘조선구마사’에 앞서 전작인 tvN 드라마 ‘철인황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철인왕후’는 방영 전부터 중국 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해 논란이 일었으며,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지칭하는 대사가 방송돼 비판받았다. 이어 박 작가는 ‘조선구마사’에서 중국식 소품과 의상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이어 태종과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실존 인물에 대한 설정이 실제 역사와 거리가 있다는 비판을 받게 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박 작가가 한중합작 민간기업인 쟈핑픽처스와 계약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진출을 위해 역사 왜곡을 일삼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지난 25일 쟈핑픽처스 측은 “박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 재검토 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조선구마사’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와 배우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이유비 등 출연진들도 사과문을 공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대법 “국정원의 베트남전 학살 정보 공개” 판결 나오기까지

    [임병선의 시시콜콜] 대법 “국정원의 베트남전 학살 정보 공개” 판결 나오기까지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임재성 변호사가 국정원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무효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26일 확정했다. 2019년부터 KBS1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을 진행해 얼굴이 알려진 임 변호사는 제주 4·3사건 군사재판 재심, 일제 강제동원 손해배상소송 등도 맡고 있는데 1968년 2월 베트남 꽝남성 퐁니·퐁넛 마을에서 민간인 70여명이 몰살된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해줄 것을 2017년 11월 국정원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옛 중앙정보부가 학살 사건에 관련된 소대장 등 3명을 신문한 조서들의 목록을 공개해달라고 했는데 국정원은 안 된다고 했다. 행정소송에서 패소 판결이 확정됐는데도 국정원은 다른 사유를 들어 또 비공개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민변은 2019년 3월 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며 다시 행정소송을 내 3년 반 만에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아냈다. 현재 퐁니 마을의 한국군 학살 의혹과 관련해 베트남 여성 응우옌티탄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국군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파병됐는데 민간인 학살은 1968년부터 1970년까지 3년에 집중돼 있다. 1968년 북베트남의 구정공세가 기폭제가 된 것은 맞다. 전장과 마을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전쟁이었다. 병사들은 민간인과 베트콩을 구분하기 힘드니 늘 경계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투입됐다. 그 해 2월 해병대 청룡부대가 두 마을 일대에 배치됐다. 퐁넛 마을을 지나던 한 병사가 지뢰를 건드려 발목이 날아가자 70명의 두 마을 민간인을 도륙했다. 어린 아이들도 발가벗겨진 채 숨져 있었고 두 다리를 잡아 당긴 사체도 있었다. 한국군의 학살 가운데 비교적 초기의 사건이었다. 희생자 가운데 남베트남군 친척이 있어 얼마 안돼 남베트남 정부가 항의하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 외신들도 다뤄 국제 문제가 됐다. 박정희 정권이나 군 최고 책임자가 엄중히 책임을 물었더라면 그 뒤 조금 줄어들었을지 모르는데 모르쇠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한 술 더 떠 무적 해병, 귀신잡는 해병, 10대 1의 라이따이한 등으로 전과를 부풀리기 바빴다. 언론은 침묵했다. 고 리영희 교수의 책 ‘스핑크스의 코’에는 조선일보 외신기자의 고백이 나오는데 “매일 수없이 죽어가는 무고한 베트남인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나는 매일 우울한 마음으로 신문사를 나서야만 했다. 그리고는 아픔을 달래기 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딘가에서 소주를 마시곤 했다.” 정권은 베트남에 파병된 우리 병사가 5000명 전사했는데 여덟 배인 4만명을 살해했다는 식으로 참전 명분을 정당화하기에 바빴다. 사실 9000명은 애꿎은 민간인이었다. 땅굴 등에 숨은 민간인을 베트콩이라며 쏴죽이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 마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다가도 위에서 명령만 떨어지면 표변했다. 현지 말을 할 줄 아는 병사를 미군은 데리고 다니는 반면, 한국군은 애초에 현지인들과 소통하려 하지 않았다. 민감한 시기에 한국전쟁을 겪은 이들은 반공을 앞장서 실천한다는 믿음을 계속 키웠다. 여자들을 강간하고 화염방사기를 쓰기도 했다. 불도저로 밀어 시신을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작가 안정효의 ‘하얀 전쟁’에 담긴 내용은 그나마 정제된 내용이었고 실상은 훨씬 잔혹했다.베트남 곳곳에 한국군 증오비가 세워진 이유다. 이름과 나이도 표시돼 있다. ‘T’라고 표시돼 있으면 여자를 뜻하고, 우리로 치면 ‘개똥이’ 이름 옆에 ‘0’이란 나이가 표시돼 있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다낭이나 호이안처럼 국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관광지들이 모두 한국 군인들의 무자비한 만행을 겪은 곳이다. 식당이나 풍광 좋은 곳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우리 젊은이들이 베트남인을 향해 “가난하고 불쌍한 것들”이라고 혀를 차거나 “여자애 하나가 몸 팔아 온 식구를 먹여 살린대” 어쩌구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아시아에서도 가장 젊은 나라란 말을 듣는 것도 전쟁통에 워낙 많은 사람이 죽어 그런 것이고, 학교에 화장실이 없을 정도로 궁핍한 것도 전쟁에 산업 기반이 완벽히 무너진 탓이며 우리에게도 일단의 책임이 있는데 2차 가해를 하는 셈이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진보정권 책임자들이 사과하긴 했지만 턱없이 모자라다. ‘만대에 걸쳐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베트남 민초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엔 한참 모자란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을 세 차례 정도 찾아 만난 베트남인들 중에는 꼭 한국군의 잔학함을 거론하는 이들이 한둘 있었다. 사과하면 그들은 알겠다고 답하면서도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면 정부와 사회, 국민들의 일치된, 일관된 각성이 필요하다. 국정원 관계자는 확정 판결의 취지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한발 나아가 해당 문서들의 공개를 요청하기로 했다. 국가정보원이 법원 판결에 수동적으로 응할 것이 아니라 아예 적절한 기회에 전향적, 적극적으로 과거 권부와 군 지휘부의 잘못을 드러내는 문서를 공개하고 사죄하길 기대해 본다. 박지원 국정원장이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나?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화난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화난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朴 “당선 안되도록 사실관계 왜곡·과장”“당선되면 그만 선거풍토 경종 울리겠다”성일종·김도읍도 고소대상 포함국힘 “도쿄 아파트 여전히 朴남편 소유”박영선 “잔금 남은 것…3월말에 처리”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배우자의 도쿄아파트 소유와 관련해 ‘야스쿠니뷰, 토착왜구’ 등의 비판 발언을 한 김은혜·김도읍·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의 남편이 일본에 업무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토착왜구’, ‘위선영선’ 등의 비방과 모욕을 했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오로지 박영선 비하 목적에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의도적 비방·모욕 저질러”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이들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후보자비방) 및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 등은 박 후보 남편의 일본 도쿄아파트와 대해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인가”라면서 민주당에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지적했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1일 “4·15 총선은 한일전이라던 민주당이 박 후보 일본 아파트에 대해선 웬일인지 조용하다”면서 “3000원짜리 일본 캔맥주, 1만원짜리 일본 브랜드 티셔츠에는 ‘친일’ 낙인 찍던 사람들이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라고 논평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집이 대마도뷰라고 엮어서 친일 프레임 만드려고 하는데 당신네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 뷰이냐”며 박 후보 남편 소유의 아파트 사진과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공개했다. 이어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는지,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라면서 “야스쿠니 신사뷰인가요?”라고 조소했다. “구입 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 위한 거주” 박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박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에 대한 경위, 목적, 규모, 위치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파트는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 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 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후보자인 고소인을 비방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측은 “피고소인들은 오로지 후보를 비하할 목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의도적인 비방과 모욕을 저질렀다”면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선거풍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도쿄아파트에 대해 “지난 2월에 처분했다. 본인들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뒤집어씌우는 공격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박영선 “2월 처분”에 조수진 “확인 안돼”朴측 “매입자 3월말 잔금 후 등기 변경” 이에 대해 전날 국민의힘은 박 후보 남편이 보유했다가 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쿄의 아파트가 여전히 박 후보 남편의 소유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 후보의 남편이 처분했다는 일본 도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상 소유자 이름은 이날 기준 ‘다니엘 원조 리’(박 후보 남편의 일본명)였다. 국민의힘 조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 확인한 서류만으로는 처분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언론에 “매입자가 잔금을 치르지 않아서 서류상 등기를 변경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특성상 잔금을 치르지 않아도 계약 파기가 불가능한 시점이 있다”면서 “해당 시점은 이미 지난 상황이고, 3월말 잔금도 받기로 한 상태”라며 곧 매매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속보]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배우자의 도쿄아파트 소유와 관련해 ‘야스쿠니뷰, 토착왜구’ 등의 비판 발언을 한 김은혜·김도읍·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이들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후보자비방) 및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 등은 박 후보 남편의 일본 도쿄아파트와 대해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인가”라면서 민주당에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지적했었다. 박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박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에 대한 경위, 목적, 규모, 위치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파트는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 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 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후보자인 고소인을 비방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며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박 후보는 도쿄아파트에 대해 “지난 2월에 처분했다. 본인들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뒤집어씌우는 공격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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