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본시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 양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부위원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꽃다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다주택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97
  • 대법 “보유 주식을 방송서 추천한 뒤 매각 차익 챙기면 위법”

    대법 “보유 주식을 방송서 추천한 뒤 매각 차익 챙기면 위법”

    증권방송 애널리스트가 자신이 미리 사둔 특정 종목 주식을 방송에서 추천한 뒤 곧바로 되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경우 자본시장법상 부당거래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부터 한국경제TV 증권분석전문가로 활동한 A씨는 2011년 10월 4일 안랩 주식 7만 6074주를 30억 9498만여원에 산 뒤 방송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하자 같은 달 17일과 19일 주식을 팔아 23억 1279만여원의 차익을 얻었다. A씨는 한 달여간 같은 방법으로 안랩, 서한, 바이오스페이스 등 3개 종목의 주식을 매매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한국경제TV의 파급력과 당시 A씨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소개한 내용이나 밝힌 의견은 투자자에게 매수 의사를 불러일으킬 만하다”며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채 증권의 매수를 추천했다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대법 “보유 종목 추천한 애널리스트…자본시장법 위반”

    대법 “보유 종목 추천한 애널리스트…자본시장법 위반”

    증권방송 애널리스트가 자신이 미리 사둔 특정 종목 주식을 방송에서 추천한 후 곧바로 되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경우 자본시장법상 부당거래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부터 한국경제TV 증권분석전문가로 활동한 A씨는 추천할 종목을 미리 사둔 후 자신의 주식 보유사실을 숨긴 채 그 종목을 추천한 후 주가가 오르면 바로 매도하는 수법으로 거래차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1년 10월 4일 안랩 주식 7만 6074주를 30억 9498만여원에 산 후 방송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하자 같은 달 17일과 19일 주식을 팔아 23억 1279만여원의 차익을 얻었다. A씨는 한 달여 간 같은 방법으로 안랩, 서한, 바이오스페이스 등 3개 종목의 주식을 매매한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에게 주식 매수 사실을 알릴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송 내용에 허위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대법원은 무죄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 사이 2017년 대법원이 다른 재판에서 증권분석가 등이 자신의 주식 보유 등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채 증권 매수를 추천한 경우 자본시장법에 위반한다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은 A씨의 행위가 증권의 매수 추천 자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다시 무죄를 선고했다. 재차 사건을 받은 대법원은 A씨의 유죄가 인정된다며 이번에 두 번째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한국경제TV의 파급력과 당시 A씨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안랩 등 3개 종목과 관련해 소개한 내용이나 밝힌 의견은 투자자에게 매수 의사를 불러일으킬 만하다”며 “방송을 시청하는 일반 투자자에게 안랩 등 3개 종목을 자신이 미리 보유하고 있고 추천 후 매도할 수도 있다는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채 증권의 매수 추천을 했다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이복현의 금감원,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칼 뺐다

    이복현의 금감원,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칼 뺐다

    사상 첫 검찰 출신인 이복현 원장을 수장으로 맞이한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관리’에 본격 나서는 등 금융 감독 강화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재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향후 금융 감독 관련 사전 예방보다 사후 조사에 더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세부 현황 자료를 체계적으로 입수하고자 업무보고서를 신설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세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 그림자금융은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자금 중개기구나 상품을 말한다. 그림자금융은 자금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금융기관이 얽혀 있어 일반 금융상품 대비 원금 손실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회사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각별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 이 원장도 지난 7일 취임사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금융투자회사는 부동산 채무보증 계약 등 부동산 그림자금융 투자 현황을 이달 말 기준 업무보고서에 담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최근 잇따른 저축은행 횡령 사고에 대응하고자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저축은행업계의 준법 감시·감사 담당자 등과 함께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보험업계 전반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완충책을 내놓았다.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잉여액의 40%를 지급여력(RBC) 비율상 가용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RBC 비율은 고객이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을 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지표인데, 책임준비금적정성평가(LAT) 잉여금에서 일부를 끌어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이 원장이 업계의 ‘자율 규제’를 강조함에 따라 일단 강도 높은 규제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은 ‘이복현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이 전날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법조계에서는 관련 검찰 수사가 전 정권 인사들을 겨냥해 정치권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금융사도 정치적 시선과 연계해 이분법적인 칼날을 들이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디스커버리 장하원’ 신병 확보한 경찰, 정·재계 겨눈다

    ‘디스커버리 장하원’ 신병 확보한 경찰, 정·재계 겨눈다

    경찰, 장하원 대표 추가 조사 후 송치판매사 ‘불완전판매 의혹’ 수사 속도25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가 정·재계 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구속 수감된 장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와 함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어 금융·증권범죄 중점청인 서울남부지검이 이 사건을 넘겨받는다. 장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됐다가 전날 기각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임원 김모씨는 불구속 송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차례 보완수사 끝에 장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법원이 운용사 임원 김씨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밝힌 내용 중 “혐의 내용이 가볍지 않고 혐의 내용과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데 주목한다. 장 대표 등 운용사 측이 펀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내민 증거를 법원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운용사 측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그간 투트랙으로 진행해 온 IBK기업은행 등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이른바 ‘쪼개기 운용’에 대해서도 피해자로부터 고발당할 상황에 처했다. 운용사가 50인 이상의 투자자가 모인 공모펀드를 49인 이하의 사모펀드로 쪼개 금융 규제를 피했고 기업은행이 이를 알면서도 판매를 했다는 게 의혹의 주된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달 장 대표 영장을 신청하면서 “윗선 개입 등 여러 가지를 살피기 위해서”라고 강조한 만큼 이 부분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와 달리 유력 인사들은 중도에 입출금이 가능한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 대표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 펀드에 투자했는데 이들은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 부실펀드 장하원 구속… 특혜·윗선수사 급물살

    부실펀드 장하원 구속… 특혜·윗선수사 급물살

    25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구속됐다. 장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당시 신생 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의 특혜 여부와 윗선 개입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장 대표는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 대표가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2019년 4월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됐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문제 등으로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 피해를 키웠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2562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장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검찰이 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약 한 달간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와 관련해 윗선 개입 정황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계자 김모씨는 구속을 피했다.
  •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 “증거인멸·도망 염려”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 “증거인멸·도망 염려”

    경찰, 두번째 신병 확보 시도에 구속함께 영장 청구된 회사 관계자 기각경찰, 윗선 개입 여부에 수사 집중25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구속됐다. 장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당시 신생 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가 특혜를 받았는지 등 윗선 개입 여부 조사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장 대표는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가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2019년 4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 피해가 컸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2562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장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검찰이 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약 한 달간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와 관련해 윗선 개입 정황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판매 당시 행장인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도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계자 김모씨는 구속을 피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이 가볍지 않고 혐의 내용과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조국 징계 보류’ 서울대에 교육부, 오세정 총장 징계 요구

    ‘조국 징계 보류’ 서울대에 교육부, 오세정 총장 징계 요구

    교육부 “범죄사실 통보자 조국 징계 안해”조국,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로 직위해제이의신청 심의에 최장 2개월 소요될듯교육부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처분을 서울대가 보류한 것과 관련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 대한 경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으며 교육부가 서울대의 이의 신청을 다시 심의하는 데는 최장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서울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그 결과를 서울대에 통보하면서 오세정 총장에 대한 경징계도 대학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 법인인 서울대의 경우 교육부가 법인 측에 징계 요청을 하면 법인 이사회가 징계를 의결한다. 서울대는 교육부의 경징계 요구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다. 교육부는 이런 결정을 한 이유로 ‘범죄사실 통보자에 대한 징계의결 미요구’를 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서울대가 신속하게 징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오세정 “정경심 판결은 조국 판결 아냐”정경심, 자녀입시비리 대법서 유죄 확정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2019년 9월 서울대에서 휴직했다가 장관직 사퇴로 같은 해 10월 복직했다. 이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2020년 1월 서울대에서 직위해제됐다. 당시 서울대 측은 “검찰에서 통보한 피의사건 공소사실 요지만으로 혐의 내용을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법부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조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인 정경심 전 교수 재판은) 조국 교수에 대한 판결이 아니다”라면서 “분명하지 않은 사항이라고 판단해 조국 교수의 1심 판결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는 상고심에서 유죄로 인정됐지만, 조 전 장관의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었다.정경심, 표창장 위조 등 징역 4년 실형 대법원은 올해 1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2019년 8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촉발된 ‘조국 사태’의 결론이 2년 5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정 전 교수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신청한 보석 신청도 기각됐다. 대법원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입시 비리 핵심 증거들이 발견된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입시 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대법원 판결은 입시 비리 공범으로 기소돼 별도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조 전 장관 사건에서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대법원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를 두고 1·2심과 마찬가지로 “증거로 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 전 교수 측은 정 전 교수가 직접 압수수색 과정에 참여하지 않아 이 PC에서 나온 증거는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딸 조민씨의 입시에 쓰인 이른바 ‘7대 스펙’은 모두 허위로 결론이 났다. 의사 생활을 하고 있는 조씨는 부산대로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부터 입학취소 처분을 받았다. 판결 이후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심경을 밝혔다. 오 총장의 경징계 요구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의 신청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세부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대 측도 교육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 아닌 만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 ‘영장 심사’ 디스커버리 장하원, ‘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영장 심사’ 디스커버리 장하원, ‘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장하원’ 영장실질심사25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혐의를 인정하는 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장 대표는 ‘부실펀드 판매·투자금 돌려막기 혐의 등 인정하시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펀드 ‘쪼개기 운용’ 의혹을 인정하는지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도 장 대표는 답하지 않고 고개를 한번 끄덕인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피해자들은 장 대표를 향해 “사기꾼”, “폰지 사기 인정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수법을 쓴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장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검찰이 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약 한 달간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2일 장 대표와 회사 임원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2019년 4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돼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디스커버리 사모펀드의 설계·설정·운용 과정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장하원은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면서 “이번 심사를 통해 디스커버리펀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정부 정책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상장사 이사회 ‘유리천장 파괴’ 선언한 EU… 한국서도 “여성 쿼터 시행해야”

    상장사 이사회 ‘유리천장 파괴’ 선언한 EU… 한국서도 “여성 쿼터 시행해야”

    유럽연합(EU)이 2026년 7월까지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 40%를 여성으로 채우는 할당제에 합의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여성에 대한 쿼터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기업 임원 중 여성은 914명으로 전체 6.3%였다. 8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여파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31.9%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여성 사외이사는 1년 전보다 50.4%(64명) 증가했다. 여성 사내이사는 총 32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1분기 상장법인 2246개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은 5.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은 오는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여성 임원을 영입한 까닭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경우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꾸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3월 이코노미스트가 OECD 국가를 대상으로 발표한 2022 유리천장지수에서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꼴찌를 기록했다. EU 주요 상장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이 31.3%(유럽양성평등연구소 발표)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미비한 수준이지만, 가장 소극적인 방식의 쿼터제만 시행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여성에 대한 쿼터 확대와 함께 이사회 성별 구성 미이행 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자본시장법의 이사회 성별 구성 특례 조항 적용대상인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152개 기업, 전체 상장사의 6.8%에 한정된다”며 “이를 전체 상장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현재 의무조항만 있을 뿐 유인수단이 없는 것을 보완해 이사회 성별 구성 미이행 시 사업보고서에 사유를 공시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U에 비해 훨씬 기업의 유리천장이 두터운 상황임에도 ‘백래시’로 여성 쿼터에 대한 논의가 부재한 현실을 안타까워 하는 의견도 있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수준과 비교했을 때 여성 이사의 숫자가 매우 열악한 것이 사실인데, 사회 분위기가 개선 노력을 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그것이 결국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 검수완박 반기 든 尹사단… 삼바 수사한 ‘재계 저승사자’

    검수완박 반기 든 尹사단… 삼바 수사한 ‘재계 저승사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신임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자본시장 관련 감독과 제재가 강화되면서 ‘칼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재검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법조계 인사는 “수사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며 “금융범죄와 관련한 전문성만큼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자본시장 관련 감독과 제재가 강화되면서 ‘칼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재검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조계와 금융계에서는 이 원장의 강직한 성품을 두고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인사나 예산, 행정같은 부분은 칼잡이 역량과는 다른 문제인데 금감원이라는 큰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수사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며 “금융범죄와 관련한 전문성만큼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대표, 8일 구속영장 심사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대표, 8일 구속영장 심사

    피해자들 ‘쪼개기 운용’ 추가 고발 검토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8일 열린다.서울남부지법은 8일 오전 10시 30분 장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1일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영장을 반려했다. 장 대표가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상품인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2019년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하지만 일부 펀드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되면서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이다.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은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금융당국의 규제가 약하다는 점을 노리고 이른바 ‘쪼개기 운용’을 한 것이라며 장 대표와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50명 이상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모 펀드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사모펀드는 이런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운용사가 실제로는 50명 이상이 투자한 펀드를 여러 개로 쪼개 마치 49명 이하의 사모펀드처럼 속여 규제를 피했다는 주장이다.
  • 유럽 가는 이재용 ‘반도체 새판’… 임원 30명 교체·위기관리조직 신설

    유럽 가는 이재용 ‘반도체 새판’… 임원 30명 교체·위기관리조직 신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네덜란드 출장길에 오른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대외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를 신설했고, 반도체 사업 관련 부서는 임원 30명 이상을 교체하는 등 반도체 전략 새판 짜기에 나섰다. 공급망 재편과 물류 대란 등 대외 불확실성을 사전에 관리하는 동시에 ‘초격차 기술력’ 유지·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변화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7일 네덜란드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에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은 법원 결정으로 2주간 이 부회장 출석 없이 진행된다. 이 부회장의 출장지인 네덜란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 본사가 있는 곳으로,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을 직접 만나 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리스크에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달 경영지원실 지원팀 산하에 ‘사업위기관리’(BRM) 그룹을 신설했다. 공급망 위기 등 리스크 발생 시 유관부서를 모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CEO가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반도체 조직 역량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기술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 기술개발(TD)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했다. D램 TD실장은 박제민 부사장이, 플래시 TD실장은 장재훈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급 이상 임원 10여명이 자리를 옮겼고, 반도체연구소 내에는 ‘차세대연구실’이라는 미래 사업 조직도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연말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해 왔지만 이번 인사는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나왔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의 최첨단 4나노 공정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확보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대표 구속 기로... 경찰, 영장 재신청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대표 구속 기로... 경찰, 영장 재신청

    검찰 장하원에 사전 구속영장 청구2500억원대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은 2일 장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장 대표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보강해 최근 다시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판매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혐의 등을 받는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2019년 4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돼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을 불러 정권 실세 등에게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는지 조사했다. 장 대표 친형인 장하성 주중 대사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60억원을,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4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 두 사람은 처분한 주식 매매 대금을 펀드에 투자했으나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 ‘반도체 브레인’ 새로 짠 삼성전자…이재용, 네덜란드 직접 뛴다

    ‘반도체 브레인’ 새로 짠 삼성전자…이재용, 네덜란드 직접 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최대 경쟁사인 미국 인텔과 포괄적 협력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선행기술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반도체연구소 중심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텔과 비즈니스 미팅에 직접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주 네덜란드 출장길에 올라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55)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송 부사장은 그간 삼성전자에서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기술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TD(Technology Development)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했다. D램 TD실장은 박제민(51) 부사장이, 플래시 TD실장은 장재훈(53)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서는 남석우(56)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이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달 초 정기인사 외에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상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 부회장은 오는 7일 네덜란드 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주 목요일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앞으로 두 차례 공판은 이 부회장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7~18일 네덜란드 출장으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고, 검찰과 재판부 모두 이에 동의하면서 이 부회장은 출장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네덜란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회사 ASML 본사가 있는 곳으로,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을 직접 만나 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루터 총리와 통화하며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재판까지 미루고 직접 네덜란드로 떠난다는 점에서 대형 인수·합병(M&A)도 상당 부분 진전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 2년간 못 파는 새 루나, 코인 생태계 독일까 약일까

    2년간 못 파는 새 루나, 코인 생태계 독일까 약일까

    대규모 폭락 사태를 초래한 암호화폐 루나가 새롭게 발행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피해를 입은 기존 루나(루나 클래식) 보유자들에게 새 루나를 무상지원(에어드롭)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가격이 널뛰는 데다 에어드롭 물량 중 일부는 잠겨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31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테라의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 ‘테라 2.0’이 지난 28일 정식 가동했다. 루나 역시 새로 발행돼 루나 클래식 및 UST(테라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에 대한 에어드롭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새로운 루나 물량을 한 번에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디페깅(1달러와의 가치 연동 실패) 사태 이후 루나를 사들였거나 사태 발생 전부터 1만 루나 미만의 소액을 보유했던 사람의 경우 물량의 30%를 즉시 지급받고 70%는 록업(보호예수)돼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해제되는 구조다. 1만~100만 루나 보유자들은 1년 록업 뒤 2년에 걸쳐, 100만 루나 이상 대량 보유자들은 1년 록업 뒤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각각 록업이 해제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자동 스테이킹(예치) 논란도 제기됐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위임한 뒤 플랫폼 운영·검증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면 해당 물량 역시 록업된다. 새 루나는 거래 기록이 없어도 시작부터 자동으로 스테이킹이 되는 구조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린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해당 코인의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바로 투매하지 않도록 조절하기 위한 조치”라며 “테라 2.0 네트워크 재건 투표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동의를 얻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 교수는 “기존 자본시장에서의 이 같은 인위적인 거래 조정은 시세 조작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승승장구하던 거래소 실적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981억원) 대비 28.6% 감소한 42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78억원으로 1년 전(5420억원)보다 46.9%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들은 새로운 루나 상장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섣불리 상장에 나섰다가 불똥이 튈 수 있어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금감원장 “공매도 조사전담반 설치…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

    금감원장 “공매도 조사전담반 설치…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중 금감원 내에 공매도 전담조사반을 설치해 불법 공매도가 적발될 시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31일 오후 불법 공매도 관련 임원회의에서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투자자의 불만과 불법 공매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6월 중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해 위반사항 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에 대해 엄정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하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 조사 때 자문·협력·정보교환에 관한 다자간 양해각서(IOSCO MMoU)에 따른 외국 감독기관의 협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조사국 내에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사반장은 자본시장조사국 파생상품조사팀장이 겸임하게 되며 팀원은 3명으로 구성된다. 실태 점검 대상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외국계 증권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매도 조사전담반은 우선 공매도 주문방식, 주식대차 등 공매도 프로세스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고의적인 무차입 공매도나 공매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등 공매도 위반 개연성이 높은 부분에 관련해서는 기획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뒤 이익을 얻는 투자기업으로 국내에선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를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공매도는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재개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에 제한이 있고 상환 기간도 90일로 한정돼 있는 개인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협의에 따라 계속해서 리볼빙이 가능하다며 공매도에 대한 비판을 제기해왔다. 담보비율도 개인은 140%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05%로 더 낮다. 윤석열 정부는 개인들이 공매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인의 공매도 담보비율을 인하하는 등 기타 개선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 4번째 한미 금리역전 오나… “자금 엑소더스보다 경기침체 더 걱정”[뉴스 분석]

    4번째 한미 금리역전 오나… “자금 엑소더스보다 경기침체 더 걱정”[뉴스 분석]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렸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7월에도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염려와 달리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외국계 자본 엑소더스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지난 26일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1.75%)과 미국(0.75~1%)의 기준금리 차이는 현재 0.75~1% 포인트로 벌어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이 6~7월에 빅스텝을 재차 밟을 경우 연말이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과 관련해 국내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해 금리 역전 허용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올해 현실화되면 이는 1995년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금융기관 간 초단기 대출금리) 운용 목표를 공표하기 시작한 이후 1996년 6월~2001년 3월, 2005년 8월~2007년 8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 이어 네 번째다. 이에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면 외국계 자본의 유출이 가속화해 국내 채권시장은 물론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신흥국 국채는 우량 안전 자산인 미 국채보다 금리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금리가 높은 나라에 속한다”며 “단기간 대거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국부펀드”라며 “이들은 금리 역전 그 자체보다는 거시건전성 지표를 충족하는 국가 가운데 자산가치를 보전해 줄 수 있는 국가에 자금을 분배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세 번의 시기 중 두 시기(2005년 8월~2007년 8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도 외국인 주식 자금이 일부 빠져나갔지만 전체적으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그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우리나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미국의 상품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수출국인 한국이 더는 미국으로부터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물가를 잡으려고 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자본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4번째 한미 금리 역전 오나...“자금 엑소더스보다 경기침체가 더 걱정”

    4번째 한미 금리 역전 오나...“자금 엑소더스보다 경기침체가 더 걱정”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렸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7월에도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염려와 달리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외국계 자본 ‘엑소더스’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6일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1.75%)과 미국(0.75~1%)의 기준금리 차이는 현재 0.75%~1% 포인트로 벌어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이 6~7월 등에 빅스텝을 재차 밟을 경우 연말이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과 관련해 국내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해 금리 역전 허용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올해 현실화되면 이는 1995년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금융기관 간 초단기 대출금리) 운용 목표를 공표하기 시작한 이후 1996년 6~2001년 3월, 2005년 8~2007년 8월, 2018년 3~2020년 2월에 이어 4번째다. 이에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면 외국계 자본의 유출이 가속화해 국내 채권시장은 물론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신흥국 국채는 우량 안전 자산인 미 국채보다 금리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금리가 높은 나라에 속한다”며 “단기간 대거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국부펀드”라며 “이들은 금리 역전 그 자체보다는 거시건전성 지표를 충족하는 국가 가운데 자산가치를 보전해줄 수 있는 국가에 자금을 분배하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세번의 시기 중 두 번(2005년 8~2007년 8월, 2018년 3~2020년 2월)에도 외국인 주식자금이 일부 빠져나갔지만 전체적으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그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우리나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긴축 정책으로 미국의 상품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수출국인 한국은 더는 미국으로부터 낙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물가를 잡으려고 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면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자본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3% 수익 보장’ 암호화폐 투자자 속았다...‘시세조종’ 일당 3명 송치

    ‘3% 수익 보장’ 암호화폐 투자자 속았다...‘시세조종’ 일당 3명 송치

    SNS 리딩방 만들어 투자자 유인경찰, 사기 혐의 적용...주범 구속가상자산(암호화폐)를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시킨 뒤 인위적으로 시세를 올려 고점에서 일괄 매도하는 식으로 차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전거래·통정거래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3명 중 주범인 발행자는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위적인 주가 시세조종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선 별도 처벌 규정이 없어 이들에겐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 일당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5월 암호화폐 3종을 발행·상장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리딩방’을 개설하고 발행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투자 분석가 행세를 하면서 “매일 3% 수익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이들은 매일 수 만회에 걸친 자전·통정거래로 시세를 10% 이상 상승시키고 시세조종이 끝나면 특정 시간에 자신들이 정한 금액에 따라 리딩방 투자자에게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곧바로 약 3% 상승한 금액으로 이를 다시 매수해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매수하더라도 최소 3%의 추가 시세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심어주는 수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렇게 투자자를 모집한 뒤 상장가 대비 4~60배 오른 시점에서 암호화폐를 일괄 매도하고 시세를 84~98%까지 떨어뜨렸다. 이들이 시세조종 행위로 취득한 실제 수익은 약 22억원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금을 몇배로 불려준다’, ‘손실 시 원금을 보장해준다’는 문구를 쓴다면 사기 가능성이 훨씬 높다”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