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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대출’ 고재호 前대우조선 사장 1심 10년형

    5조원대 분식회계를 바탕으로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고재호(62)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는 18일 “고 전 사장은 영업 손실을 만회하고 목표 영업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분식회계가 있었음을 인식하고도 이를 시정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고 전 사장의 범행 동기로 “대표이사 지위를 유지하고 연임을 도모하며, 성과급을 수령할 수 있는 이익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만 2012년도 분식회계에 공모했다는 점은 무죄로 판단했다.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회계연도의 매출액을 과대 계상하고 자회사 손실을 반영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순자산 기준 약 5조 7059억원의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자본시장법·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분식회계로 취득한 신용등급을 이용해 2013∼2015년 약 21조원의 ‘사기대출’을 받고, 임직원들에게 496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배임)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꼬리 무는 비리 의혹에도… 대북 확성기 설치 강행한 軍

    “특혜 논란 외면했다” 비판 제기 지난해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 군이 내놨던 ‘대북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 과정에 비리가 발견돼 군 관계자가 구속기소됐다. 그럼에도 군 당국은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검찰단이 대북 확성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국군심리전단 소속 A상사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상사는 특정업체로부터 제안요청서를 받아 해당 업체에 유리하도록 제안서 평가항목과 배점한도를 만들고 또 해당 업체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주식거래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또 A상사의 상사인 B중령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B중령은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의 제안서 평가위원장으로서 역시 미공개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A상사가 특정업체로부터 받아 작성한 제안서 평가항목 및 배점한도는 그대로 지난해 4월 입찰공고에 반영됐다. 그 결과 이 업체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군은 이 업체로부터 고정형 확성기 24대, 기동형 확성기 16대를 납품받아 지난해 12월까지 이를 모두 배치했다. 통상 입찰 과정의 비리가 불거지면 사업이 재검토되거나 재입찰을 해야하지만 군은 그대로 입찰을 진행한 것이지만 납품 계획이 늦어진 데 대해 지체상금 14억여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소 시점에 이미 18대의 고정형 확성기가 전력화됐고 운용부대의 만족도도 높아 끝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소를 앞두고 이미 지난해 8월에 국군심리전단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며 비리 의혹이 불어져 군이 이를 애써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에는 혐의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확성기 성능평가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군심리전단은 지난해 9월 이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진행하면서 새벽과 밤 시간대 성능만 평가했고 낮 시간대 성능은 평가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불구속 기소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불구속 기소

     최은영(54) 전 한진해운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해 손실을 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30일 최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4월 6~20일 자신과 두 딸이 갖고 있던 회사 주식 97만주가량을 27억원에 처분해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식을 처분한 지 이틀이 지난 22일 한진해운 이사회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의뢰로 실시한 삼일회계법인의 경영실사를 토대로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에게 미공개 정보를 전달한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은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안 회장이 정보를 전달할 당시 주식매매에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의 두 딸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최 전 회장이 자녀들의 계좌관리를 했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  아울러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받은 2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상속세를 내지 않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6 경제정책 그 후] M&A 등 기초 닦기 전에… 증자로 ‘IB 몸집 불리기’ 급급

    [2016 경제정책 그 후] M&A 등 기초 닦기 전에… 증자로 ‘IB 몸집 불리기’ 급급

    금융위원회가 지난 8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렸다. 금융위는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몸집을 불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규제 완화라는 ‘당근’을 제시했는데 어느 정도 먹힌 셈이다. 그러나 정작 인수합병(M&A) 등 IB 업무를 할 수 있는 터전 마련에는 무심해 본말이 전도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 IB 육성안은 자기자본 3조원과 4조원, 8조원 증권사에 각각 차별화된 혜택을 줘 대형화를 유도한다는 정책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이 주어지는 3조원 이상은 신용공여 한도를 늘려 주고, 다자간 비상장주식 매매·중개 업무를 허용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줬다. 4조원 이상은 어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기업환전 등 일반 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8조원 이상은 종합금융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허용이라는 ‘선물’을 내걸었다. 금융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들은 4조원으로 몸집을 키우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육성안 발표 전 3조 4000억원의 자기자본을 갖췄던 삼성증권은 이달 초 자사주 2900억원어치를 삼성생명에 매각한 데 이어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4조원 ‘벽’을 넘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3조 3000억원에서 4조 2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은 3조 9500억원의 자기자본을 확보해 4조원으로 불리는 데 어려움이 없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 6조 7000억원)와 NH투자증권(4조 5000억원)까지 합쳐 5곳이 ‘4조 클럽’을 형성하는 것이다.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육성안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7월 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3조원대로 끌어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해 2조 2000억원으로 키웠고, 2020년까지 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IB 업무는 기관투자자 등 외부 자금을 끌어오는 방안도 있기에 꼭 덩치가 커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된 것”이라며 “IB의 핵심인 M&A를 활성화하는 데는 정부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경영권을 과도하게 보호해 M&A 시도 자체를 위축시키고, 구조조정도 정부와 국책은행의 전유물로 생각할 뿐 IB에는 맡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의사(IB)가 수술(구조조정)을 해야 실력이 느는데 환자(부실기업)를 주지 않고 있다”는 비유를 썼다. 금융위가 자기자본 기준 산정에서 영구채(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영구적으로 지급하는 채권)를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불만이 제기된 것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업계는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경우 영구채도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자기자본으로 인정해 준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금융위는 그러나 증자나 이익잉여금을 쌓게 해 초대형 IB의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의 법인지급 결제가 허용되지 않고 있어 IB가 기업과의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IB도 회계정보 분석 능력을 키우는 등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건너건너 들은 미공개 정보 주식 투자자 첫 제재… 어디까지 처벌 대상일까

    건너건너 들은 미공개 정보 주식 투자자 첫 제재… 어디까지 처벌 대상일까

    건너고 건너 들은 기업의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사 돈을 번 개인이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첫 처벌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한층 더 필요해졌다. 이전에는 미공개 정보를 처음 들은 사람만 처벌받았으나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건너 들은 사람도 과징금을 물게 된 것이다. 첫 처벌 사례와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어떤 정보를 이용해선 안 되는지 알아봤다. ●한미약품 정보 수령자 처분 곧 결정 2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첫 처벌자가 된 A(56)씨는 지난해 7월 초 동네 주민으로부터 아들 자랑을 듣다 우연히 코스닥 상장사인 B사가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걸 알게 됐다. 이 주민 아들이 B사의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하고 있었고, 자금이 필요해 부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말했던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A씨였으나 곧 B사의 주가가 뛸 것이라는 걸 예감했다. 이에 증권사로 가 계좌를 만든 뒤 7월 7~8일 이틀에 걸쳐 B사 주식 8만 5000주를 9000여만원에 샀다. 다음날인 9일 B사는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상한가까지 올랐다. A씨는 매입 닷새만인 13일 1억 3000여만원에 주식을 모두 팔아 4000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그러나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주식을 사고 판 게 금융 당국에 포착돼 조사를 받았다. 결국 지난 21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시장질서 교란 혐의로 39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주식으로 번 돈 전액을 추징당한 것이다. A씨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서 직원에게 “B사의 유상증자 소식을 미리 입수했다”고 말한 게 녹취록으로 남아 결정적 증거가 됐다. B사의 유상증자는 주민 아들(준내부인)을 시작으로 어머니(1차)와 아버지(2차)를 거쳐 A(3차)씨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처벌받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들과 부모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 고의성 없이 정보를 유출했고 주식도 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한미약품 늑장 공시 사태 때 2차 이후 정보 수령자 20여명이 공매도 등으로 수익을 낸 게 적발됐고, 증선위는 조만간 이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하면 주식 투자 시 이용해선 안 되는 정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동창회나 친목 모임에서 친구 또는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문자 메시지, 메신저 등은 미공개 정보로 분류된다. 해킹을 통해 유출된 정보와 우연히 본 기밀문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친구 집에 놀러 가 컴퓨터를 쓰던 사람이 우연히 친구 회사 기밀 파일을 보고 주식에 투자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언론 종사자가 기사화되기 전 알려 준 정보도 이용해선 안 된다. ●종업원 고객 대화 듣고 산 경우 제외 그러나 온라인 주식 게시판에서 습득한 정보나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 직원한테서 들은 추천 종목 등은 투자 시 참조해도 된다. 주가가 폭등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식을 샀으나 오히려 폭락한 경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정보이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음식 서빙 중이던 식당 종업원이 고객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주식을 산 경우는 그들의 관계상 정보를 주고받았다고 볼 수 없어 처벌하지 않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친구 자식자랑 듣다 우연히 얻은 주식정보로 대박났다면..처벌될까요

    친구 자식자랑 듣다 우연히 얻은 주식정보로 대박났다면..처벌될까요

    건너고 건너 들은 기업의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사 돈을 번 개인이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첫 처벌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한층 더 필요해졌다. 이전에는 미공개 정보를 처음 들은 사람만 처벌받았으나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건너 들은 사람도 과징금을 물게 된 것이다. 첫 처벌 사례와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어떤 정보를 이용해선 안 되는지 알아봤다. 2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첫 처벌자가 된 A(56)씨는 지난해 7월 초 동네 주민으로부터 아들 자랑을 듣다 우연히 코스닥 상장사인 B사가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걸 알게 됐다. 이 주민 아들이 B사의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하고 있었고, 자금이 필요해 부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말했던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A씨였으나 곧 B사의 주가가 뛸 것이라는 걸 예감했다. 이에 증권사로 가 계좌를 만든 뒤 7월 7~8일 이틀에 걸쳐 B사 주식 8만 5000주를 9000여만원에 샀다. 다음날인 9일 B사는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상한가까지 올랐다. A씨는 매입 닷새만인 13일 1억 3000여만원에 주식을 모두 팔아 4000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그러나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주식을 사고 판 게 금융 당국에 포착돼 조사를 받았다. 결국 지난 21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시장질서 교란 혐의로 39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주식으로 번 돈 전액을 추징당한 것이다. A씨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서 직원에게 “B사의 유상증자 소식을 미리 입수했다”고 말한 게 녹취록으로 남아 결정적 증거가 됐다. B사의 유상증자는 주민 아들(준내부인)을 시작으로 어머니(1차)와 아버지(2차)를 거쳐 A(3차)씨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처벌받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들과 부모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 고의성 없이 정보를 유출했고 주식도 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한미약품 늑장 공시 사태 때 2차 이후 정보 수령자 20여명이 공매도 등으로 수익을 낸 게 적발됐고, 증선위는 조만간 이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하면 주식 투자 시 이용해선 안 되는 정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동창회나 친목 모임에서 친구 또는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문자 메시지, 메신저 등은 미공개 정보로 분류된다. 해킹을 통해 유출된 정보와 우연히 본 기밀문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친구 집에 놀러 가 컴퓨터를 쓰던 사람이 우연히 친구 회사 기밀 파일을 보고 주식에 투자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언론 종사자가 기사화되기 전 알려 준 정보도 이용해선 안 된다. 그러나 온라인 주식 게시판에서 습득한 정보나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 직원한테서 들은 추천 종목 등은 투자 시 참조해도 된다. 주가가 폭등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식을 샀으나 오히려 폭락한 경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정보이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음식 서빙 중이던 식당 종업원이 고객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주식을 산 경우는 그들의 관계상 정보를 주고받았다고 볼 수 없어 처벌하지 않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약품 정보유출 직원 3명 영장청구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를 공시 전 유출한 회사 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인사기획팀 직원 김모(35)씨와 한미사이언스 법무팀 직원 김모(31)씨와 박모(30)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내용이 공시되기 전날인 9월 29일 주식을 팔아 1억 1550만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메신저,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지인 16명에게 이러한 정보를 전달해 3억 300만원의 손실을 피하도록 돕기도 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와 박씨는 한미약품의 법무팀 업무를 대신했던 한미사이언스 법무팀에서 근무해 악재성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다. 박씨가 한미약품 직원 김씨, 지인 5명에게 이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차 미공개정보 수령자지만 지난해 7월 법 개정으로 과징금이 부과된다. 법 개정 이후 2차 정보수령자에 대한 첫 처벌사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미약품 정보유출 직원 3명 영장청구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를 공시 전 유출한 회사 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인사기획팀 직원 김모(35)씨와 한미사이언스 법무팀 직원 김모(31)씨와 박모(30)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내용이 공시되기 전날인 9월 29일 주식을 팔아 1억 1550만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메신저,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지인 16명에게 이러한 정보를 전달해 3억 300만원의 손실을 피하도록 돕기도 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와 박씨는 한미약품의 법무팀 업무를 대신했던 한미사이언스 법무팀에서 근무해 악재성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다. 박씨가 한미약품 직원 김씨, 지인 5명에게 이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차 미공개정보 수령자지만 지난해 7월 법 개정으로 과징금이 부과된다. 법 개정 이후 2차 정보수령자에 대한 첫 처벌사례다. 검찰은 공시 전 이뤄진 대규모 공매도 세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유출 당사자와 1차 정보수령자 20여명이 입건됐고, 과징금 대상인 2차 정보수령자도 20여명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쯤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찰 조사 받던 한미약품 임원 차량, 북한강 인근에서 발견

    한미약품 늑장공시 및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검찰 조사를 받다 실종된 이 회사 임원 김모(46)씨의 차량이 북한강 근처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유적지 인근 북한강변에서 김씨의 쏘나타 차량이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출근한다며 집을 나선 뒤 6일이 지난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실종 직전 날인 31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한미약품 임직원을 상대로 베링거잉겔하임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관련한 악재성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저녁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차량에서 특별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김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관가 블로그] 국회찾은 금융위 과장 ‘애간장’

    [관가 블로그] 국회찾은 금융위 과장 ‘애간장’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비추고 다시 설명하면 정말 급한 법이란 걸 느끼겠죠. 그런데 다들 최순실 때문에 장담은 못하겠다고 하네요.” 금융위원회 국·과장들은 이번 주 내내 국회로 출근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과 보좌관을 만나 은행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입법시즌마다 공무원들이 여의도로 향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급한 모양입니다. 당장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코앞인데 은행법은 오프라인용입니다. 현행법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율을 원칙적으로 4%로 제한하는데, 개정안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예외로 지분율을 50%까지 인정해주는 내용입니다. 만약 연말까지 개정이 안 되면 정상적인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은 물 건너갑니다. 당장 KT와 카카오 등 주주들이 투자나 증자를 보류할 수밖에 없고, 돈이 없으니 대대적인 사업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은행보다 낮은 금리의 중금리 대출도, 소상공인 간편 대출도, 세상에 등장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정보기술(IT) 기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개념 은행’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무늬만 인터넷은행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금융위의 우려입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간 신중론을 폈던 야당이 “은행의 사금고화 등 부작용은 꼭 막아야 한다”며 “은행법 자체를 고치는 대신 특별법을 만들자”고 역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이란 블랙홀에 국회 일정은 불투명해지고 여야의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거래소의 지주화 체계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간 경쟁을 촉진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려던 자본시장법 개정안 역시 비슷한 처지입니다. 국회 정무위 의원실 관계자는 “입법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여야 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최순실 파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일에만 매달릴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과 국회가 중심을 잡고 자기 앞 나랏일은 이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작금의 국정 공백을 막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주사 전환 사활 건 거래소… 10억 컨설팅 매킨지는 “신중해야”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 매킨지가 한국거래소의 숙원 사업인 지주회사 전환에 신중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주회사 전환 후 글로벌 거래소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사업 다각화로 내실을 다지는 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거액을 들여 매킨지에 자문한 거래소는 바람과는 다른 컨설팅 결과 앞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매킨지에 ‘한국거래소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성 수립’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입찰 용역을 발주해 지난 17일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용역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킨지는 베인앤드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세계 3대 글로벌 컨설팅 회사로 꼽힌다.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이미 M&A를 통해 4가지 유형으로 정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M&A로 ‘유동성 탐색’을 하기보다는 내부 사업 다각화로 발전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매킨지의 진단은 그간 지주회사 전환의 필요성을 홍보해 온 거래소의 주된 논리와도 배치된다. 거래소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세계 주요 거래소가 M&A를 통해 대형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영국 원자재상품거래소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수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도 지주회사 전환 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금융 영토를 넓힐 수 있다”고 홍보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9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되자 새누리당과 손잡고 지난 7월 재발의를 이끌었다. 매킨지는 오히려 “금융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거래소와 코스콤이 IT 업무를 분산 처리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 거래소의 시세정보 활용도를 높이려면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고 키우라고 조언했다. 이같이 기대와 다른 컨설팅 결과가 나오자 거래소 고위 관계자와 매킨지 임원은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킨지에 의뢰한 컨설팅 내용은 비공개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조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주사 전환 사활 건 거래소… 10억 컨설팅 매킨지는 “부적절”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 매킨지가 한국거래소의 숙원 사업인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주회사 전환 후 글로벌 거래소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사업 다각화로 내실을 다지는 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거액을 들여 매킨지에 자문한 거래소는 바람과는 다른 컨설팅 결과 앞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매킨지에 ‘한국거래소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성 수립’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입찰 용역을 발주해 지난 17일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용역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킨지는 베인앤드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세계 3대 글로벌 컨설팅 회사로 꼽힌다.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이미 M&A를 통해 4가지 유형으로 정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M&A로 ‘유동성 탐색’을 하기보다는 내부 사업 다각화로 발전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매킨지의 진단은 그간 지주회사 전환의 필요성을 홍보해 온 거래소의 주된 논리와도 배치된다. 거래소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세계 주요 거래소가 M&A를 통해 대형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영국 원자재상품거래소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수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도 지주회사 전환 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금융 영토를 넓힐 수 있다”고 홍보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9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되자 새누리당과 손잡고 지난 7월 재발의를 이끌었다. 매킨지는 오히려 “금융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거래소와 코스콤이 IT 업무를 분산 처리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 거래소의 시세정보 활용도를 높이려면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고 키우라고 조언했다. 이같이 기대와 다른 컨설팅 결과가 나오자 거래소 고위 관계자와 매킨지 임원은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킨지에 의뢰한 컨설팅 내용은 비공개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조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찬우 “공매도 투자자 증자 참여 제한 검토 중”

    정찬우 “공매도 투자자 증자 참여 제한 검토 중”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공매도를 한 투자자의 유상증자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5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증자를 앞둔 기업에 대해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해당 주식 증자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선진국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금융 당국에서 관련 규정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이다. 최근 한미약품의 악재성 공시 직전 대규모 공매도가 이뤄지면서 개인투자자가 큰 피해를 입었고, 공매도 전면 폐지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정 이사장은 그러나 “공매도 제도 자체는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뒷받침하는 만큼 존치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이사장은 한미약품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해선 “패스트트랙(조기 사건 이첩)으로 검찰에 다 넘어갔다”며 “다만 공매도와 관련해선 심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 사태를 계기로 기술 도입·이전·제휴 등과 관련한 사항을 자율공시에서 의무공시 대상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 이메일로 통보받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사실을 이튿날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29분 공시해 늑장공시 논란에 휩싸였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의 상장 및 해외 투자자 거래 유치를 통해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탈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희진 부모 “아들, 허풍 있어도 거짓말 안해…가슴 아프다”

    이희진 부모 “아들, 허풍 있어도 거짓말 안해…가슴 아프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부모가 아들 이희진을 향한 시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린 뒤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이희진 부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희진의 어머니는 “저희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다”며 “사람이 주식을 다루는 일은 목숨을 다루는 일이다. 주식하다 자살하는 사람 많다”고 눈물을 보이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그런데 언론에서 계속 (이희진을) 천하의 사기꾼 이희팔이라고 그런다. 얼마나 왜곡되고”라며 눈물을 지었다. 그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이가 죄 진만큼만 (벌)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희진의 어머니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언론에서 (이희진을) 띄우고 그걸 어떻게 유지하려고 거짓말로 부풀려서 했던 것 같다”며 “그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희진 아버지 역시 “솔직히 말해서 부가티 딱 2번 탔다”며 “그래서 나도 ‘너 미친놈 아니냐’ 했다. 그때 당시에는 ‘왜 샀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희진의 아버지는 “내가 장담한다. 거짓은 없다. 허풍은 있어도”라며 “애가 거짓말은 안 한다. 있는 사실만 얘기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희진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자본시장법에 따른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투자매매업을 통해 1670억 원 상당(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씨의 동생과 어머니의 회사 또한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동생 이모 씨가 구속되고 어머니 황 씨는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가압류집행절차 신청을 완료하고, 서울 강남구청과 은행에 이달 5일까지 가압류 집행서류를 전달했다. 추징보전 대상은 ▲이희진 씨 명의의 예금 ▲312억 상당의 부동산 ▲부가티·람보르기니·벤츠 등 외제차 3대 등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한미약품 내부정보 ‘사전 유출’ 수사 착수

    검찰이 기술 수출 계약 파기 정보를 시장에 알리기 전 주식 거래에 이용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미약품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자조단은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체결한 8500억원 규모의 기술 계약이 해지된 사실에 대해) 한미약품 내부자가 공시 이전에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 독일 베링거잉겔하임 측으로부터 계약 해지 이메일을 받았지만, 14시간 23분이나 지난 30일 오전 9시 28분에 이 사실을 공시했다. 그러나 증권시장에서는 이미 한미약품이 이메일을 받기 전인 29일 오후 6시 53분부터 ‘한미약품이나 한미사이언스 내일 건들지 마라, 계약 파기 공시 나온다’는 메시지가 SNS를 통해 돌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미약품은 악재 공시 전날 장 마감 이후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사실을 공시하기도 했다. 대형 호재를 먼저 내보내고 악재는 장 시작 28분이 지나서야 알렸다는 ‘늑장 공시’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한미약품이 독일에서 이메일로 계약 파기를 통보받기 전부터 관련 사실을 알았는지, 내부 유출자가 있었는지 등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한미약품의 공시 과정이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세력과 거래 이유 등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獨 통보 전부터… 카톡에 돈 ‘한미약품 계약해지’

    獨 통보 전부터… 카톡에 돈 ‘한미약품 계약해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사로부터 기술수출 계약 해지를 통보받기 전 이미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내부 직원이 미리 시장에 정보를 퍼뜨리고 펀드매니저 등이 대규모 공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보가 부족한 개미(개인투자자)만 먼저 올라온 호재성 공시를 보고 한미약품 주식을 샀다가 피눈물을 흘렸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재발 방지를 약속한 한미약품은 내부 정보 유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양치기’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극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공시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3분 ‘한미약품이나 한미사이언스는 내일 건들지 마라. 계약 파기 공시가 나온다’라는 내용의 카카오톡이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 돌았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이는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힌 시간인 오후 7시 6분보다 13분이나 빠른 시점이다. 금융당국에 접수된 제보가 사실이라면 한미약품 내부에서는 계약 해지를 이메일 통보 전부터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은 첫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한미약품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검찰에 복원을 의뢰했다. 금융당국은 또 독일 정부의 협조를 구해 베링거인겔하임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직원이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부당이득을 챙겨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3월 19일 미국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와 78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는데, 연구원 노모(28)씨가 미리 알고 대학 동문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양모(31)씨 등 지인들에게 알렸다. 노씨와 양씨는 공시 발표 전 주식을 사 각각 8700만원과 1억 47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양씨는 또 펀드매니저 12명에게 정보를 전했고, 이들도 같은 방법으로 26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 노씨와 양씨는 구속기소돼 지난달 2심에서 각각 징역 8개월과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미약품은 검찰이 노씨 등을 기소한 지난해 12월 “내부 정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10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사건이 터져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지난해 정보 유출 당시 펀드매니저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상 내부 정보 유출자와 처음으로 정보를 얻은 1차 수령자만 처벌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2차 이후 정보 수령자에게도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법령이 개정돼 이번 사건에 연루된 펀드매니저가 있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약품 악재 정보, 공시 전 카톡으로 먼저 퍼졌다”

    ‘기업 공시’ 자율→의무 전환 검토 피해자들 소송·금소원 고발 예정 국민연금 “위법 확인되면 손배소” 한미약품 늑장 공시 논란을 조사 중인 금융당국이 악재성 정보가 공시 전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하 자조단)은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었던 8500억원 규모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하기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늦게 카카오톡 등을 통해 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제보자는 이 정보가 한미약품 내부에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를 거쳐 일반투자자에게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조단은 제보자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경로를 역추적하고, 지난 4일 한미약품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임직원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과거에는 카카오톡 등을 통해 기업의 내부 정보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하더라도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이 같은 2차 이상 정보 수령자도 시장질서 교란행위 혐의로 처벌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기술 이전과 특허 등이 회사 재무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대해선 관련 정보 공시를 현행 ‘자율공시’에서 ‘의무공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무공시가 되면 사유 발생 당일 또는 다음날까지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 등 공시 내용과 시점 등이 자율공시보다 구체적으로 규정된다. 자조단 조사와 별개로 호재성 공시를 보고 주식을 샀다가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은 소송을 준비 중이다. 법률사무소 제하의 윤제선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한미약품 사태 집단소송’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개설하고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현재 40여명의 피해자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한미약품이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알고 있으면서 임의로 시간을 조정해 공시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공시 규정 위반은 아니나 사안이 투자자에게 매우 중대한 것이고 내부 정보 유출에 따른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 정황도 보인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또 “허위·부실 공시 때문에 주가가 높게 형성됐고 주주가 이를 모르고 주식을 샀다가 손해를 봤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도 조사 결과 불공정거래 등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한미약품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원은 한미약품이 공시 규정을 악용하고 자본시장의 불신을 가져왔다며 검찰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약품 악재 정보, 공시 전 SNS로 먼저 퍼졌다”

    한미약품 늑장 공시 논란을 조사 중인 금융 당국이 악재성 정보가 공시 전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하 자조단)은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었던 8500억원 규모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하기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늦게 카카오톡 등을 통해 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오후 7시 6분 베링거인겔하임 측으로부터 이메일로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 정보가 한미약품 내부에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를 거쳐 일반투자자에게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조단은 제보자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경로를 역추적하고, 지난 4일 한미약품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임직원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과거에는 카카오톡 등을 통해 기업의 내부 정보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하더라도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이 같은 2차 이상 정보 수령자도 시장질서 교란행위 혐의로 처벌할 수 있게 됐다. 자조단 조사와 별개로 호재성 공시를 보고 주식을 샀다가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은 소송을 준비 중이다. 법률사무소 제하의 윤제선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한미약품 사태 집단소송’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개설하고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현재 40여명의 피해자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한미약품이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알고 있으면서 임의로 시간을 조정해 공시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공시 규정 위반은 아니나 사안이 투자자에게 매우 중대한 것이고 내부 정보 유출에 따른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 정황도 보인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또 “허위·부실 공시 때문에 주가가 높게 형성됐고 주주가 이를 모르고 주식을 샀다가 손해를 봤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원도 이날 “한미약품이 호재성 공시를 먼저 해 놓고 악재성 공시를 시장 거래시간에 한 것은 공시 규정을 악질적으로 악용한 것”이라며 “불공정거래를 유발해 자본시장의 불신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검찰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H투자 희망퇴직 실탄 확보… 증권가 칼바람 신호탄

    NH투자 희망퇴직 실탄 확보… 증권가 칼바람 신호탄

    미래에셋대우·KB증권에도 영향 노조와 합의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 중인 NH투자증권이 비용 마련에 성공하면서 감원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업계 최다 인력을 보유한 NH투자증권의 감원을 시작으로 올겨울 증권가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한국거래소 보유 지분 2%(37만 4620주)를 한국증권금융에 매각했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거래소 지분이 7.46%로 늘어났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거래소 지분 5% 이상을 소유할 수 없어 초과분 2.46%를 처분해야 했는데, 매각처를 찾지 못하다 증권금융에 일단 2%를 넘긴 것이다. 증권금융과 NH투자증권은 매각가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업계에선 주당 13만원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NH투자증권은 약 5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얻은 수익을 희망퇴직 재원으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NH투자증권 노조는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81.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사측과 노조는 희망퇴직 절차를 협의 중이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 희망퇴직 규모를 3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NH투자증권 임직원 3037명의 10%다. 우투증권 합병 이후 처음 단행하는 대규모 감원이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4월부터 “인원을 줄이지 않으면 경쟁력이 회복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며 감원의 불가피성을 언급해 왔다. NH투자증권 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100% 자발적 희망퇴직만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감원은 연내 출범 예정인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와 KB증권(현대증권+KB투자증권) 등 합병 증권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합병 후에는 감원이 부담스러워 합병 전 미리 인력을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우투증권과 NH투자증권도 합병 직전인 2014년 6월 각각 412명과 196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에 인수된 아이엠투자증권도 합병을 앞두고 30여명을 내보냈다.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도 매각이 무산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될 수 있다. 현재 LIG투자증권 외에 관심 갖는 곳이 없어 매각 작업이 난항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증권가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황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번 감원은 적체된 인력을 정리하는 측면”이라며 “증권맨들은 올 연말 추운 겨울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00억대 불법 거래 ‘청담동 주식부자’ 구속기소

    2000억대 불법 거래 ‘청담동 주식부자’ 구속기소

     ‘청담동 주식부자’로 이름을 날린 이희진(30)씨와 그의 친동생(28)이 1670억원대 불법 주식 거래, 비상장 주식거래와 유사수신으로 39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이씨 형제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회사 대표로 재직한 이씨의 친구 박모(28)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재산을 동결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이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 7월부터 올 8월까지 금융위원회 인가 없이 투자매매 회사를 만들어 불법으로 1670억원가량의 주식 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비상장 주식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한 뒤 주식을 팔아 1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지난 2월부터 7개월간은 원금 보장 고수익을 빌미로 투자자들에게 240억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씨의 동생과 박씨는 주식 매매에 관여한 혐의를, 또 다른 친구 김모(28)씨는 유사수신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의 예금, 312억원 가치로 알려진 부동산, 부가티·람보르기니·벤츠 등 외제차 3대 등의 재산을 동결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동산의 경우 각종 근저당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확한 가치를 산정하기는 어렵다”며 “이씨를 둘러싼 다른 의혹도 추가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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