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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유착 의혹 ‘경찰총장’ 윤 총경, 1심 무죄

    버닝썬 유착 의혹 ‘경찰총장’ 윤 총경, 1심 무죄

    검찰 3년 구형했지만법원, 검찰 주장 배척검찰 항소가능성 높아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50) 총경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해 10월 구속된 윤 총경은 곧바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총경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결심 공판에서 경찰 공무원과 사업가의 단순 호의 관계는 있을 수 없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총경은 2016년 코스닥 상장업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정모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정 전 대표로부터 수 천만원대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전 대표가 건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있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세운 주점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되자 수사 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도 받는다.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뒤 정 전 대표에게 주고받은 텔레그램 등 휴대전화 메시지를 모두 삭제하도록 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다른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 알선의 대가로 주식을 수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대표에게 받은 정보가 미공개정보라 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피고인이 그것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무죄라고 봤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 역시 유죄를 선고하기에는 검찰의 증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100% 결백하거나 공소사실이 진실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윤 총경은 당시 결심 공판에서 “저는 버닝썬 클럽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어떤 유착행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한 번 더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조만간 항소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구 달서갑 홍석준 당선인 압수수색

    4·15 총선 대구 달서갑에 당선된 홍석준 미래통합당 당선인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2대는 지난 17일 수사관 15명을 동원해 홍 당선인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홍 당선인과 관련해 불거진 사안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홍 당선인은 상대 후보인 무소속 곽대훈 후보로부터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또 미래통합당 경선과정에서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됐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라임 사태’ 이종필과 공모한 전직 임원 구속기소

    ‘라임 사태’ 이종필과 공모한 전직 임원 구속기소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종필(42·수배 중)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의 대체투자를 관리한 인물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김 전 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배임·수재 등) 및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라임이 595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회사 스타모빌리티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이 회사의 실사주 김봉현(46·수배 중)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경기 용인의 골프장 가족회원권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은 또 김 전 회장의 요청에 따라 환매가 중단된 라임의 펀드 자금으로 스타모빌리티의 전환사채(CB) 약 195억원을 인수하면서 그 대금을 당초 약정한 용도와 달리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자금으로 쓰이도록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장은 지난해 12월 만난 한 투자 피해자에게 김 전 회장을 언급하며 “재향군인회 상조회(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김 전 회장은 김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이 195억원을 활용해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에 나섰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외에도 김 전 본부장은 라임이 투자했던 코스닥 상장사 지투하이소닉(현 하이소닉)에 대한 악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라임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지투하이소닉 주식을 전량 처분해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김 전 본부장을 체포해 지난 2일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3일 김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면서 김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라임 무마’ 전 행정관 구속… 윗선 캐나

    ‘라임 무마’ 전 행정관 구속… 윗선 캐나

    법인카드·현금 등 4900만원 뇌물 수수 檢, 靑·금융당국 압력 여부 수사력 집중 1조 6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개입 의혹을 받는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되며 ‘로비’ 의혹의 실체가 규명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현재로서는 의혹 수준인 김 전 행정관의 ‘윗선’이 실제 존재하는지, 금융당국의 의도적인 감독 부실이 있었는지에도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이승원 영장전담 당직판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행정관을 구속했다. 이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하면서 라임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임 상품을 1조원 이상 판매한 한 대신증권 관계자와 피해자의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이 라임 사태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다. 김 전 행정관은 로비의 주체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고향 친구로, 김 전 회장을 통해 라임 사태의 몸통인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이 김 전 회장에게 금감원의 라임 검사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4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월 3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와 현금을 수시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행정관 동생이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의 사외이사로 임명돼 2000만원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급여도 뇌물에 포함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친구인 김 전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나 금융당국이 라임 사태 무마를 위해 압력을 행사하게 종용했는지와 실제로 압력이 행사됐는지, 김 전 행정관을 넘어 윗선이 개입됐는지 등은 드러나지 않았다. 정확한 로비의 실체를 규명하려면 검찰로서는 도주 중인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신병 확보가 절실하지만 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총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착수한 로비 의혹 관련 수사 외에도 라임 펀드 설계와 운용 과정의 자본시장법 위반, 펀드 판매 과정의 사기와 불완전 판매, 관계자들의 횡령·배임수재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라임 부실 펀드 속여 판 신한금투 전 임원 구속 기소

    라임 부실 펀드 속여 판 신한금투 전 임원 구속 기소

    피해액이 최소 1조원이 넘는 금융사기 사건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관련 피의자를 처음으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해외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480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펀드 부실을 감추려고 수익이 나오는 펀드 17개와 부실 펀드 17개를 결합하는 식으로 구조를 변경해 멀쩡한 펀드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검찰은 임 전 본부장이 A 상장사에 신한금융투자 자금 50억원을 투자한 대가로 A사로부터 1억 6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체포된 임 전 본부장은 이틀 뒤 구속됐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로 도주 중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을 고발한 사건을 검찰 형사부에서 담당하게 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열린민주당 황희석·최강욱·조대진 후보가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와 부인 김건희(48)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했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 후보 등은 지난 7일 “윤 총장 부인이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면서 김씨를 고발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주가 조작 당시 자신의 주식과 증권계좌, 현금 10억원을 맡기며 주가 조작에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자신의 어머니인 최씨의 사문서 위조 및 사기죄 공범으로도 고발됐다. 앞서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기소됐는데, 이 과정에 김씨도 관여했다는 것이 황 후보 측 주장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최씨를 기소하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각하 처분을 한 바 있다. 황 후보 등은 최씨가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에 연루됐다며 최씨를 사기 등 혐의로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사업가 정대택씨가 최씨와 김씨를 사기 등 혐의로, 윤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찰 ‘버닝썬 경찰총장’ 윤모 총경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버닝썬 경찰총장’ 윤모 총경에 징역 3년 구형

    검찰이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가수 승리 측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윤 총경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과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승리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불리던 윤 총경은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서울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 주식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포착됐다. 검찰은 윤 총경이 2016년 정 전 대표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 준 대가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에게는 정 전 대표가 건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있다.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정 전 대표에게 텔레그램 등 휴대전화 메시지를 모두 삭제하도록 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 5개월 만에 상상인 또 압수수색

    검찰, 5개월 만에 상상인 또 압수수색

    검찰이 상호저축은행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상상인그룹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김형근)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상상인 본사와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 등을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금융거래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법인 및 관련자에 대해 제재를 결정했다. 동시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를 담보로 법적 한도를 초과해 개인 대출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금감원 의뢰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당초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했지만 해당 부서가 지난 1월 직제개편으로 폐지되면서 반부패수사1부에 재배당됐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1월 초 상상인그룹 유준원(46)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저축은행법상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확보, 분석하는대로 유 대표에 대한 재소환 등 관련자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檢, 라임사태 이종필 전 부사장과 공모한 임원 체포

    檢, 라임사태 이종필 전 부사장과 공모한 임원 체포

    피해액이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공모자로 알려진 임원을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1일 오전 김모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 전 부사장과 공모해 라임 사태에 개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근 라임 수사팀에 대한 인력 보강을 마친 검찰은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기업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라임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본사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 골프장은 스타모빌리티가 직원 명의로 회원권을 갖고 있던 곳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골프장 사용자 명단 등을 확보해 회원권이 로비에 사용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들을 향한 수사망도 좁혀 가는 모양새다. 검찰은 전날 라임 펀드 자금이 들어간 한 상장사의 주식을 미리 사 둔 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이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 전 부사장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도피를 도운 2명을 범인도피죄로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 피의자들에게 이 전 부사장과 김 회장의 소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펀드의 문제를 알면서도 자사 고객에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도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檢, 라임사태 이종필 전 부사장과 공모한 임원 체포

     피해액이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공모자로 알려진 임원을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1일 오전 김모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 전 부사장과 공모해 라임 사태에 개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근 라임 수사팀에 대한 인력 보강을 마친 검찰은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기업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라임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본사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 골프장은 스타모빌리티가 직원 명의로 회원권을 갖고 있던 곳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골프장 사용자 명단 등을 확보해 회원권이 로비에 사용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들을 향한 수사망도 좁혀 가는 모양새다. 검찰은 전날 라임 펀드 자금이 들어간 한 상장사의 주식을 미리 사 둔 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이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 전 부사장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도피를 도운 2명을 범인도피죄로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 피의자들에게 이 전 부사장과 김 회장의 소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펀드의 문제를 알면서도 자사 고객에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도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

    조원태 회장, 주주총회서 경영권 방어 성공‘3자 연합’, “정상화 끝 아니다” 장기전 시사양자 경영권 쟁탈 위한 지분 싸움 이제 시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 회장 측은 1승을 거뒀다고 마음을 완전히 놓진 않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칼을 갈고 역공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3자 연합은 다음 라운드를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앞서 주총 전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편을 들었을 때 3자 연합은 “이번 결정이나 주총에서의 결과가 한진그룹 정상화 여부의 끝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장기전을 시사했다. 특히 3자 연합의 주식 공동 보유 계약이 5년인 만큼 경영권 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3자 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KCGI 18.74%, 반도건설 16.90%, 조 전 부사장 6.49% 등 총 42.13%에 달한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결국에는 ‘쩐의 전쟁’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해 지분을 사들이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자 연합에서는 반도건설이 자금줄을 쥐고 있다. 반도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기준인 15%를 넘긴 만큼 주총 이후 지분 매집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KCGI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한진 주식 60만주를 처분해 151억원을 마련했다. KCGI가 한진칼 지분 매입을 위해 실탄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에도 한진칼 지분을 더 사 모을 자금 여력이 있는 만큼 3자 연합이 최소 45%까지 지분을 끌어올려 앞으로 임시주총 소집 등을 통해 계속 한진그룹을 견제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 앞에는 많은 숙제가 쌓였다. 코로나19로 항공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만큼 무엇보다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다. 당장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무기한 모든 임원의 월 급여를 30~50% 반납하기로 한 상태다. 조 회장의 든든한 우군인 델타항공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조 회장에게는 위기 요소다. 델타항공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수록 지분 추가 매입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 회장의 힘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연내 매각 추진을 공언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비롯해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조 회장이 주총 이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3자 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한진그룹은 이달 16일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의혹과 KCGI가 보유한 투자목적회사(SPC)의 투자 방법, 주요 주주로서의 공시 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임 사태’ 신한금융투자 前 임원 구속영장

    ‘라임 사태’ 신한금융투자 前 임원 구속영장

    1조 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임모 전 신한금투 PBS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가 라임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에 투자하는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 6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펀드 가입자들에게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것처럼 속여 48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그는 라임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한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전날 오전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이 라임 사태와 관련한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라임 사태’ 연루 신한금융투자 前 임원 긴급체포

    1조 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을 25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주요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임모 전 신한금투 PBS본부장을 이날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투는 라임자산운용과 자산 운용 관련 계약(TRS·총수익스와프)을 맺은 상태에서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일반 투자자들에게 관련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이러한 상품 운용·판매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라임 펀드 투자 피해자 중 일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임 전 본부장을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의 피고발인으로 적시했다. 임 전 본부장은 현재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와 관련한 핵심 인물들 다수가 해외 등으로 도피한 상태라 검경 수사팀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진칼 주총 앞두고 법원의 판단…3자연합 3.2% 잃고 조원태 3.8% 지키고

    한진칼 주총 앞두고 법원의 판단…3자연합 3.2% 잃고 조원태 3.8% 지키고

    법원이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反) 조원태 3자연합의 의결권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3자연합은 지분 3.2%에 대한 의결권을 잃었고 조원태 회장은 우호지분 3.8%를 지켰다. 일단 주총에서는 조 회장이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자연합이 “긴 안목과 호흡으로 가겠다”고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승련)는 3자연합이 한진칼 주총 의결권과 관련해서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 반도건설 허위공시 인정 3자연합은 앞서 반도건설 지분 중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유효한 지분 8.2%에 대해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칼 지분 확보 목적을 경영 참여라고 공시하기 전 조 회장을 만나 그룹 명예회장직과 부동산 개발권 등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위 공시’ 논란이 불거졌던 대목이다. 3자연합은 “조 회장이 만남을 먼저 요구했다”면서 논란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한진칼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권 회장의 행동을 허위 공시로 인정하면서 자본시장법상 지분 8.2% 중 5%를 넘어서는 3.2%에 대해서 의결권을 제한했다. 재판부는 “주식 매수 후 임원 선임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를 한 것을 영향력 행사의 목적이 배제된 단순한 의견 전달에 불과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3자연합으로서는 자충수가 됐다. 법원의 판단으로 3자연합의 유효 의결권은 종전 31.98%에서 28.76%로 감소했다. 3자연합 “긴 안목과 호흡으로 한진그룹 정상화 궤도 올릴 것” 3자연합이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 등이 보유한 지분 3.79%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도 법원은 “이들이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또는 공동보유자에 해당한다는 (3자연합의) 주장에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했다.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는 조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지켜낸 조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조만간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국민연금(2.9%) 등의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이날 ‘한진칼 주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3자연합이 경영을 맡으면) 한진그룹은 6개월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할 것”이라면서 “그룹이 더이상 외부 투기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께서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총 이후로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3자연합은 이날 가처분 신청에 대해 “비록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서 준비한 만큼 끝까지 매진할 것”이라면서 “저희는 긴 안목과 호흡으로 한진그룹을 정상화 궤도에 올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권홍사 허위공시 논란… ‘한진 3자연합’ 분열하나

    권홍사 허위공시 논란… ‘한진 3자연합’ 분열하나

    경영참여 공시 前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한진칼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 5개 SPC의 지분 투자 방식도 문제 제기 “경영권 다툼 판세 趙회장 쪽으로” 분석 그동안 경영권 분쟁 감정적 차원서 공세 금감원 법적 판정 따라 양측 우열 판가름한진칼 주주총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경영 참여 공시도 하기 전 한진그룹의 명예회장직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反)조원태 3자 연합이 구심점을 잃고 분열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한진칼은 권 회장의 허위공시 논란 등 3자 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시키는 행위로 기업 운영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들의 손해를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확보하면서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공시했음에도 권 회장은 지난해 조원태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의 명예회장직과 국내외 부동산 개발권 등을 요구했으므로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는 게 한진칼의 주장이다. 한진칼은 KCGI가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방식도 문제삼았다. KCGI가 운영하고 있는 그레이스홀딩스 등 6개 투자목적회사(SPC)를 통한 투자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사모펀드(PEF)는 다른 회사랑 공동으로 지분 10% 이상의 경영권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SPC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 SPC가 10% 이상 경영권 투자를 하려면 공동이 아닌 단독으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10% 미만의 주식은 취득 일로부터 1년 내 처분해야 한다. KCGI의 SPC 중 그레이스홀딩스는 12.46%를 확보하고 있기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엠마홀딩스(2.42%) 등 나머지 10% 미만의 지분에 대해서는 추후 논란의 여지가 남은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만약 KCGI가 해당 지분을 처분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제재는 업무정지나 해임요구 수준이라 주주총회 의결권에는 커다란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SPC가 보유한 지분을 결국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면 KCGI에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의결권 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면서 3자 연합의 손을 들어줬다. 서스틴베스트는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는 조 회장의 비정상적인 경영 행태에 촉발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조 회장의 연임에 찬성을 권고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이번 반도건설 허위공시 논란의 파장이 커 판세는 이미 조 회장 쪽으로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법적으로 얽힌 이슈인 만큼 금융 당국의 판단에 따라서는 3자 연합의 구심점이 흩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동안 양측이 경영권 분쟁을 감정적으로 접근했다면 이번 논란을 계기로 법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하게 됐다”면서 “금감원이 어느 쪽 손을 들어 줄지는 봐야겠지만 이기는 쪽에서 경영권 분쟁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라임 사태’ 줄잇는 고소… 핵심 인물 잠적 수사 난항

    ‘라임 사태’ 줄잇는 고소… 핵심 인물 잠적 수사 난항

    투자자 피해액이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자들이 추가로 고소에 나선다. 최근 청와대 전직 행정관이 사태 무마에 관여한 정황까지 나왔지만 검찰이 도주하거나 잠적한 사건 핵심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정의연대는 라임 사모펀드에 투자한 피해자들이 라임과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라임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 들어 피해자들의 고소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법무법인 한누리는 피해자 3명을 대리해 라임과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엔 법무법인 광화와 우리가 피해자 38명을 대리해 대신증권과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고소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은 라임·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우리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장 전 센터장이 ‘청와대 관계자가 라임과 관련한 문제를 막았다’는 내용으로 말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권력형 비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장 전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피해자를 만난 자리에서 당시 김모 청와대 행정관 명함을 보여주며 “이분이 라임을 다 막았다”면서 “여기가 14조원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지난해 11월 도주·잠적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사건 핵심 인물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검거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한진측, 허위공시 혐의로 금감원에 신고 사실 땐 한진칼 지분 3.2%의 의결권 잃어 3자연합측 “조원태 회장이 먼저 제안…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제보”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해 12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소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자본시장법상 허위 공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이 보유한 지분 중 3.2%만큼의 의결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재계와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한진칼은 최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가처분 소송 답변서에서 권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잇따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과 등기임원, 공동감사에 선임해 달라면서 한진그룹 소유의 국내외 부동산 개발권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당시에는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한 것은 지난 1월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늘리면서다. 법조계에서는 권 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 참여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조 회장 등을 만나 경영권을 요구한 것이 자본시장법에 위배되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주식의 보유 목적을 거짓으로 보고하면 5% 이상의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도건설은 앞서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에 한진칼 주식 8.2%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신청했다. 3자 연합은 “한진칼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감행할 수 있는 의결권 불인정 등 파행적 의사 진행을 예방하려는 방어적 법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은 “허위 공시 지적이 나오자 선제적으로 낸 것으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반도건설의 유효 의결권은 8.2%로 알려졌다. 만약 허위 공시로 판명되면 3.2%의 의결권을 잃는다. 현재 3자 연합의 유효 의결권 지분은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해 31.98%다. 조 회장 측이 확보한 36.5%(델타항공, 대한항공 사우회, GS칼텍스 등)에 많이 뒤진 상태다. 허위 공시로 의결권이 제한되면 3자 연합의 지분은 28.78%로 떨어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법원의 공식적인 판단은 주주총회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권 회장을 허위공시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3자 연합은 이날 반박 자료를 내고 “조 회장이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났으나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시름에 빠진 조 회장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조 회장이 먼저 여러 제안을 했는데 이를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언론 기사에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해 12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소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자본시장법상 허위 공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이 보유한 지분 중 3.2%만큼의 의결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재계와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한진칼은 최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가처분 소송 답변서에서 권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잇따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과 등기임원, 공동감사에 선임해달라면서 한진그룹 소유의 국내외 부동산 개발권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당시에는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한 것은 지난 1월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늘리면서다. 법조계에서는 권 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 참여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조 회장 등을 만나 경영권을 요구한 것이 자본시장법에 위배되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주식의 보유 목적을 거짓으로 보고하면 5% 이상의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도건설은 앞서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에 한진칼 주식 8.2%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신청했다. 3자 연합은 “한진칼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감행할 수 있는 의결권 불인정 등 파행적 의사 진행을 예방하려는 방어적 법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은 “허위 공시 지적이 나오자 선제적으로 낸 것으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반도건설의 유효 의결권은 8.2%로 알려졌다. 만약 허위 공시로 판명되면 3.2%의 의결권을 잃는다. 현재 3자 연합의 유효 의결권 지분은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해 31.98%다. 조 회장 측이 확보한 36.5%(델타항공, 대한항공 사우회, GS칼텍스 등)에 많이 뒤진 상태다. 허위 공시로 의결권이 제한되면 3자 연합의 지분은 28.78%로 떨어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법원의 공식적인 판단은 주주총회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3자 연합은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조 회장이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났으나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시름에 빠진 조 회장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조 회장이 먼저 여러 제안을 했는데 이를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언론 기사에 악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불법 공매도에 제재도 솜방망이 “이번 기회에 제도 근본 개선해야”

    불법 공매도에 제재도 솜방망이 “이번 기회에 제도 근본 개선해야”

    10년간 제재도 대부분 과태료·주의 처분 “한시 거래금지 아닌 근본적 대책 마련을”금융위원회가 16일부터 6개월간 주식시장의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공매도 제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인 시장안정 조치일 뿐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평가를 받는 공매도 제도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거래소(KRX)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금융위가 공매도 6개월 금지 조치를 발표한 지난 13일까지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32조 7083억원이었다. 이 중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각각 18조 183억원(55.1%), 14조 3001억원(43.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3892억원(1.2%)에 그쳤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수록 이익을 얻는 구조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락세가 지속된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세력은 막대한 이익을 얻은 반면 공매도 접근성이 낮은 개인투자자는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공매도 제도에 대한 불신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제재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불법 공매도로 제재를 받은 금융사는 101곳이었지만 대부분 과태료 혹은 주의 처분만 받았다. 현행 자본시장법에는 공매도 금지 규정 위반에 대해 과태료 부과 외에 특별한 처벌 근거가 없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거래가 재기되기 전에 공매도 제도에 대한 근본적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오세형 경제정책국 팀장은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을 위해 존재하고 개인투자자의 돈을 빼가는 구조로 돼 있다”며 “공매도 자체를 금지한 상태에서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형사처벌도 좋지만 그보다는 부당이득을 환수할 수 있는 징벌적 과징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역대 세 번째 공매도 금지…“시장 안정 위한 조치”

    역대 세 번째 공매도 금지…“시장 안정 위한 조치”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임시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세 번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한국거래소(KRX)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전날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854억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를 발표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자본시장법에는 증권시장의 안정성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공매도 규제 강화책을 발표했지만, 주식 공매도 거래 규모가 1조원 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 불안요인이 사라지지 않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상황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변명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같은 기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확대한다.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기주식 방어를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금지는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이다. 2008년 공매도 금지 때도 초반 주가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금융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그해 10월 1일부터 그다음 해 5월 31일까지 8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했다. 2009년 6월 1일에는 우선 비금융주만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오자 2011년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11년 11월 10일 다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는 2013년 11월 14일에서야 약 5년 만에 풀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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