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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테라·루나’ 공동창립자 신현성 소환조사…1400억 부당이득 혐의

    檢, ‘테라·루나’ 공동창립자 신현성 소환조사…1400억 부당이득 혐의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신현성(37)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17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 대표를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발행된 암호화폐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루나를 포함한 가상화폐에 증권성이 있다고 보고 신 대표에게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 대표는 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금을 이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테라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한 간편결제서비스 업체 차이코퍼레이션을 재차 압수수색하며 고객정보 유출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대표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차이코퍼레이션에서 고객정보를 테라 등 외부로 유출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단독] ‘라임 판매책’ 수사재개 요청에 답 없는 檢… 피해자 “구제도 못 받아”

    [단독] ‘라임 판매책’ 수사재개 요청에 답 없는 檢… 피해자 “구제도 못 받아”

    1조 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한 가운데, 판매 핵심 역할을 했던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에 대해 피해자 측이 “사기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검찰이 9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라임 사태 관련 수사재개 신청서’에 따르면 라임 사태 피해자를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장씨를 2020년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죄로 각각 고소했다. 별건의 수사인데도 검찰은 장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사기죄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없이 기소도, 종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사기죄 수사 재개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지난 3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장씨는 1조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라임펀드 부실을 숨기고 이를 집중 판매했던 사건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피해자 측은 장씨가 ‘연 8% 확정금리’, ‘담보금융 100프로, 원금 손실 가능성 제로’와 같은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사기 혐의가 짙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라임펀드가 담보 없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씨가 마치 위험성이 없는 것처럼 고객을 기망했다. 금융감독원도 2020년 3월 사기 혐의로 그를 검찰에 수사 통보까지 했던 사안”이라며 “검찰이 사기 건에 대해 차라리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 불복을 거쳐 피해자 권리를 위한 구제 절차를 밟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금융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2020년 2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이 가벼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임 사태의 다른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달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구성 요건상 장씨의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신 사금융 알선 등 다른 혐의를 적용했던 것일 뿐”이라면서 “피해자 측의 수사 재개 신청을 ‘진정’으로 분류했고 9개월째가 된 건 맞지만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관련 투자금 반환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데 법원에서는 왜 장씨가 사기로는 처벌되지 않았냐며 그 이유를 소명하라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수사 재개 요청에 대한 답마저 장기간 듣지 못해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라임사태’ 주범 사기혐의 수사재개요청에 9개월째 답 없는 檢

    [단독]‘라임사태’ 주범 사기혐의 수사재개요청에 9개월째 답 없는 檢

     1조 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한 가운데, 판매 핵심 역할을 했던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에 대해 피해자 측이 “사기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검찰이 9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라임사태 관련 수사재개 신청서’에 따르면 라임 사태 피해자를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장씨를 2020년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죄로 각각 고소했다. 별건의 수사인데도 검찰은 장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사기죄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없이 기소도, 종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사기죄 수사 재개를 요청하는 신청서는 지난 3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피해자측 “연8%확정금리 등 허위로 투자자 모아 사기혐의 짙다”  장씨는 1조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라임펀드 부실을 숨기고 이를 집중 판매했던 사건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피해자 측은 장씨가 ‘연 8%확정금리’, ‘담보금융 100프로, 원금손실가능성 제로’ 등 같은 허위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사기 혐의가 짙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라임펀드가 담보 없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씨가 마치 위험성이 없는 것처럼 고객을 기망했다. 금융감독원도 2020년 3월 사기 혐의로 그를 검찰에 수사통보까지 했던 사안”이라며 “검찰이 사기 건에 대해 차라리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 불복을 거쳐 피해자 권리를 위한 구제 절차를 밟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금융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2020년 2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이 가벼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임 사태의 다른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달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남부지검 “범죄구성 요건상 성립안돼 다른 혐의 적용한 것 뿐”  검찰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구성 요건상 장씨의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신 사금융 알선 등 다른 혐의를 적용했던 것 뿐”이라면서 “피해자 측의 수사재개 신청을 ‘진정’으로 분류했고 9개월째가 된 건 맞지만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관련 투자금 반환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인데 법원에서는 왜 장씨가 사기로는 처벌되지 않았냐며 그 이유를 소명하라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수사재개 요청에 대한 답마저 장기간 듣지 못해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라임사태 핵심’ 이종필 20년형 확정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을 일으켰던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횡령·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48억원, 추징금 18억 17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원종준 전 대표에겐 징역 3년과 벌금 3억원, 이모 전 마케팅본부장에겐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벌금 1억원이 각각 확정됐다. 이 전 부사장 등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다수의 신규 펀드를 사기로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이 전 부사장은 17개 펀드에서 투자한 해외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문제가 발생하자 손실이 발생한 17개 펀드를 다른 17개 펀드와 통합한 ‘모자형 펀드 형태’(재간접 구조화)로 변경하는 등 다른 펀드에 손해를 끼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그 외에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10억 9500만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리스 차량, 지분매각대금 등을 제공받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수재와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부사장은 1심에서 부실펀드 판매 혐의로 징역 15년, 벌금 40억원, 추징금 14억 4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별도로 기소된 ‘펀드 돌려 막기’ 혐의 재판 1심에선 징역 10년과 벌금 3억원, 추징금 76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고, 총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0년, 벌금 48억원, 추징금 18억 17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펀드 부실을 은폐한 거짓 정보가 기재된 펀드 제안서로 신규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해 약 700명의 불특정 다수 피해자로부터 총 2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챘다”고 지적했다.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대법, ‘라임사태’ 이종필 징역 20년 확정…벌금 48억, 추징금 18억

    대법, ‘라임사태’ 이종필 징역 20년 확정…벌금 48억, 추징금 18억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을 일으켰던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횡령·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48억원, 추징금 18억 17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원종준 전 대표에겐 징역 3년과 벌금 3억원, 이모 전 마케팅본부장에겐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벌금 1억원이 각각 확정됐다. 이 전 부사장 등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다수의 신규 펀드를 사기로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이 전 부사장은 17개 펀드에서 투자한 해외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문제가 발생하자 손실이 발생한 17개 펀드를 다른 17개 펀드와 통합한 ‘모자형 펀드 형태’(재간접 구조화)로 변경하는 등 다른 펀드에 손해를 끼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그 외에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10억 9500만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가방, 시계, 리스 차량, 지분매각대금 등을 제공받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수재와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전 부사장은 1심에서 부실펀드 판매 혐의로 징역 15년, 벌금 40억원, 추징금 14억 4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별도로 기소된 ‘펀드 돌려막기’ 혐의 재판 1심에선 징역 10년과 벌금 3억원, 추징금 76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고, 총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0년, 벌금 48억원, 추징금 18억 17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전 부사장은 부실이 발생한 펀드의 손실 인식을 회피하고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모자펀드 구조화를 진행해 기존 투자 펀드의 이익을 해하는 행위를 했다”며 “펀드 부실을 은폐한 거짓 정보가 기재된 펀드 제안서로 신규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해 약 700명의 불특정 다수 피해자로부터 총 2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챘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손태승 ‘문책경고’ 중징계… 우리금융회장 연임 빨간불

    손태승 ‘문책경고’ 중징계… 우리금융회장 연임 빨간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9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의 연임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손 회장에 대한 제재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해 4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 중징계 결정을 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우리은행에는 사모펀드 신규 판매를 3개월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업무 일부 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설명서 교부의무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 총 76억 6000만원은 지난 7월 우리은행에 선부과된 바 있다. 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 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2019년 10월 이후 해당 펀드가 환매 중단되면서 촉발됐다. 피해자는 4473명, 피해액은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손 회장이 행장을 맡았던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가장 많은 3577억원어치의 라임펀드를 판매했다. 이후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의 부실을 알고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해 자본시장법상 부당권유 등의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4월 중징계를 결정했다. 역대 펀드 사태 중 최대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 사건이나 이날 금융위 의결로 사태가 벌어진 지 3년이 지나서야 임원 등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일단 손 회장은 내년 3월까지인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임이 불가능하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을 받으면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이 가처분 소송에 나서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금융위의 징계 효력이 중지되고, 이 기간 연임에 성공한다면 향후 법원 판결을 통해 중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임기를 이어 갈 수 있다.
  • 금융위,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문책경고’ 중징계 결정

    금융위,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문책경고’ 중징계 결정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9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의 연임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손 회장에 대한 제재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해 4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 중징계 결정을 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우리은행에는 사모펀드 신규 판매를 3개월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업무 일부 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설명서 교부의무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 총 76억 6000만원은 지난 7월 우리은행에 선부과된 바 있다. 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 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2019년 10월 이후 해당 펀드가 환매 중단되면서 촉발됐다. 피해자는 4473명, 피해액은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손 회장이 행장을 맡았던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가장 많은 3577억원어치의 라임펀드를 판매했다. 이후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의 부실을 알고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해 자본시장법상 부당권유 등의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4월 중징계를 결정했다. 역대 펀드 사태 중 최대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 사건이나 이날 금융위 의결로 사태가 벌어진 지 3년이 지나서야 임원 등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일단 손 회장은 내년 3월까지인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임이 불가능하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을 받으면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이 가처분 소송에 나서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금융위의 징계 효력이 중지되고, 이 기간 연임에 성공한다면 향후 법원 판결을 통해 중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임기를 이어 갈 수 있다.
  •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 혐의 1심 무죄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 혐의 1심 무죄

    뇌물수수 혐의 피고들 모두 “무죄”공수처, 선고 뒤 항소 입장 밝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후 처음으로 재판에 넘긴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공수처는 무죄 선고 이후 즉각 “재판부 판단 내용 중 법리적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어 항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와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모 변호사 모두 무죄라고 9일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당시 지위와 (기존) 친분 관계, 향응을 제공한 시기 등 형태를 비춰볼 때 검사로서의 직무에 대한 대가의 성격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단장으로 근무하던 중 옛 동료인 박 변호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이 합수단에 배당되자 수사 관련 편의를 봐주고 3차례에 걸쳐 총 1093만 5000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공수처가 지난해 1월 출범한 뒤 처음으로 기소한 것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뇌물액으로 표기된 액수 중 1000만원은 두 사람 사이 차용금으로, 나머지 93만 5000원은 두 사람이 가진 술자리 금액으로 봤다. 또 김 전 부장검사도 박 변호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기도 해 일방적 향응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재판장에서 무죄가 확정되자 흐느껴 울었다. 그는 선고 뒤 취재진에게 “많은 세금과 공무원이 투입된 신설 조직에서 국민을 위한 일을 하고 있는지, 정치 논리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고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참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검찰, ‘배임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소유 주식 동결조치

    검찰, ‘배임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소유 주식 동결조치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차명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억원 상당 주식을 동결조치 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차명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추징보전은 범죄 의혹을 받는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 범죄로 얻은 수익을 처분하는 것을 막는 제도다. 추징보전 결정이 된 재산은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법원에 김 전 회장의 차명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청구를 했고, 수원지법은 다음날인 28일 인용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배임혐의로 범죄수익 4530억원을 얻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번에 추징보전절차를 완료한 재산은 김 전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245억원 상당 주식이다. 동결조치된 주식은 나노스(SBW생명과학) 주식 2000만주로, 김 전 회장이 지인들 명의를 빌려 제우스1호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한 주식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로 지목되고 있는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해외 도피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하는 등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밖에도 쌍방울 그룹을 대상으로 미화 밀반출 의혹,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 MBN, 업무정지 취소소송 패소… 내년 3월 방송 중단 현실화되나

    MBN, 업무정지 취소소송 패소… 내년 3월 방송 중단 현실화되나

    MBN이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따라서 법원 결정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업무정지 처분이 재개되면 내년 3월쯤부터 MBN은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3일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비위행위가 매우 위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사기업과 달리 공공성이 있고 높은 책임이 요구되는 사업을 하면서도 비위를 저질러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업무정지 처분 근거가 된 사유 중 대부분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MBN이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로 개국할 당시 직원 명의를 이용해 차명으로 대출을 받고 법인 주식을 구매하는 등 자본금을 편법 충당했다는 이유로 2020년 11월 25일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다만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유예기간을 두었다.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부회장 등은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MBN은 방통위 처분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유예 기간을 3개월가량 남기고 지난해 2월 ‘1심 판결 후 30일간 방통위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취지로 냈던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지금껏 방송을 이어 왔다. 하지만 이날 1심 판결로 30일 뒤부터는 방통위의 업무정지 처분이 되살아난다. 여기에 남은 유예 기간 3개월이 지나는 내년 3월쯤부터 MBN은 6개월간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 다만 MBN이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다면 고법에 재차 효력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항소심 재판부가 효력정지를 다시 결정한다면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방송을 계속할 수 있다. 판결 직후 MBN 노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이 입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당한 판단”이라며 “경영진에게는 솜방망이 처벌로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하고 아무 죄 없는 직원들에겐 이렇게 가혹한 처분을 내린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 MBN 행정소송 패소, 내년 3월부터 방송 중단해야

    MBN 행정소송 패소, 내년 3월부터 방송 중단해야

    MBN이 지난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이에 법원 결정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업무정지 처분이 재개되면 내년 3월쯤부터 MBN은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3일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비위행위가 매우 위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사기업과 달리 공공성이 있고 높은 책임이 요구되는 사업을 하면서도 비위를 저질러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업무정지 처분 근거가 된 사유 중 대부분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MBN이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로 개국할 당시 직원 명의를 이용해 차명으로 대출을 받고 법인 주식을 구매하는 등 자본금을 편법 충당했다는 이유로 2020년 11월 25일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다만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유예기간을 뒀다.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부회장 등은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MBN은 방통위 처분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유예 기간을 3개월가량 남기고 지난해 2월 ‘1심 판결 후 30일간 방통위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취지로 냈던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지금껏 방송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1심 판결로 30일 뒤부터는 방통위의 업무정지 처분이 되살아난다. 여기에 남은 유예 기간 3개월이 지나는 내년 3월쯤부터 MBN은 6개월간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 다만 MBN이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고법에 재차 효력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항소심 재판부가 효력정지를 다시 결정한다면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방송을 계속 할 수 있다. 판결 직후 MBN 노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이 입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당한 판단”이라며 “경영진에게는 솜방망이 처벌로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하고 아무 죄 없는 직원들에겐 이렇게 가혹한 처분을 내린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 주식 단타로 ‘46억’…83년생 슈퍼왕개미의 최후

    주식 단타로 ‘46억’…83년생 슈퍼왕개미의 최후

    단기간 매매로 큰 시세차익을 거두며 ‘83년생 슈퍼왕개미’로 이름을 날린 전업투자자 A씨(39). 그는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르자 이를 매도해 단기간에 46억원의 차익을 챙겼고, 결국 구속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당초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A씨가 불출석하면서 1일 오전 10시 30분에 다시 열렸다. A씨는 지난 7월 부정거래 행위로 약 4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특수관계자 B씨는 지난해 6월 17일과 지난 7월 5일 두 번에 걸쳐 금속 가공업체 신진에스엠 주식 108만 5248주(12.09%)를 사들이고, 주가가 오르자 B씨는 사흘에 걸쳐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107억 1913만원을 투자해 11억 1964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검찰은 주식 등을 대량으로 보유할 때 자본시장법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보고를 A씨가 허위로 한 정황도 발견했다. A씨는 해당 주식을 매수하면서 ‘회사의 경영권 확보 및 행사’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함’을 주식 보유 목적으로 신고했지만, 검찰은 허위 보고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A씨가 지난 7월 21일 다이어리 제조사 양지사의 주식 83만 9188주(약 5.25%)를 사들인 데 대해서도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시점 양지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주일간 86% 급등했다.경제사범 기소돼도 솜방망이 처벌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검찰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증권 관련 범죄에 대해 기소나 불기소 등 처분을 내릴 때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393일로 1년이 넘었다. 기소 이후 재판을 거쳐 판결 확정까지 걸리는 기간이 400일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적발로부터 판결 확정까지 평균적으로 2년 이상 소요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처벌이 이뤄진다 한들 실형 대신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주가조작 등 증권 불공정거래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64명 중 26명(40.6%)이 집행유예를 받았다. 일반 사기범(38.2%)이나 범죄조직을 통한 사기범(15.3%)의 집행유예 비율보다 높은 수치다. 솜방망이 처벌 때문일까.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적발한 불공정거래 사범 99명 중 21명(21.2%)은 과거에 이미 한 번 이상 적발된 적이 있는 전력자들로 집계됐다.
  • [속보]주가조작해 46억 차익 ‘단타 왕개미’ 구속영장

    [속보]주가조작해 46억 차익 ‘단타 왕개미’ 구속영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이승형 부장검사)는 코스닥 상장사 주식 시세를 조종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전업투자자 김모(39)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사인 신진에스엠 등의 주가를 조작해 46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기업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5% 이상 보유 지분에 대해 1% 이상 지분 변동이 생기면 이를 금융감독원에 5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규정한다. 일명 ‘5%룰’이라고도 한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와 그의 특수관계자 A씨는 7월 8∼9일, 11일 사흘에 걸쳐 신진에스엠 주식 108만 5248주를 처분했다. 전체 12.09%에 해당하는 양이다. 당시 온라인 주식 사이트 등에서는 상당한 물량의 특정 주식을 단기간에 매매해 큰 시세차익을 올리는 김씨의 실적이 화제가 되며 ‘단타 왕개미’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 ‘주가 조작’ 에디슨모터스 1600억 챙겼다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띄워 16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기고 12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강영권(64·구속)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4일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에디슨EV 등 관계사 전직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 사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를 무자본 인수 후 쌍용차 인수와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주가를 조작함으로써 약 12만 5000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봤다. 지난해 법원 결정으로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후 에디슨모터스가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합병이 최종 무산되고 에디슨EV 주가는 급락했다. 검찰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주가 조작의 재료로 삼아 소액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쌍용차 인수 절차를 수개월 지연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1621억원 부당이득…12만 개미 눈물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1621억원 부당이득…12만 개미 눈물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띄워 16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기고 12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강영권(64·구속)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4일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에디슨EV 등 관계사 전직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 사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를 무자본 인수 후 쌍용차 인수와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주가를 조작함으로써 약 12만 5000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봤다. 지난해 법원 결정으로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후 에디슨모터스가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합병이 최종 무산되고 에디슨EV 주가는 급락했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8~11월 에디슨EV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식 가치를 부풀려 에디슨EV에 16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에디슨EV가 흑자로 전환됐다며 허위 공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감사인에게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주가 조작의 재료로 삼아 소액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끼치고 쌍용차 인수 절차를 수개월 지연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 세계여성이사협회 26일 창립 6주년 포럼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 지부는 창립 6주년을 맞아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란 주제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포럼을 연다. 여성 이사 의무화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계기로 제도 정착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 사실상 여성 이사 선임을 의무화했다.  이번 포럼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대사가 EU 회원국의 여성 이사 할당제 시행 사례를 공유한다. 패널 토의는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대표의 사회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김규식 기업 거버넌스 포럼 회장이 참여한다. 이복실 WCD 회장은 “여성 이사 의무화 제도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부합한다”며 “기업이 구색 갖추는 목적으로 여성 사외이사 1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되고, 여성 임원 증가와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준법경영 전문성 확인”…LG전자, 준법경영시스템 글로벌 인증 획득

    “준법경영 전문성 확인”…LG전자, 준법경영시스템 글로벌 인증 획득

    LG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지배구조의 주요 항목인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지난 4월 제정됐다.LG전자는 국내 전 사업장에서 ▲기업지배구조 ▲공정거래 ▲반부패 ▲인사노무 ▲제조물책임 ▲안전보건 ▲환경/에너지 ▲정보보안/프라이버시 ▲자본시장법 ▲수출규제 ▲지적재산권 등 11개 분야에 대한 준법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특히 ESG 경영의 초석인 준법경영의 정합성과 전문성 등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과 관련해 2008년부터 준법 리스크 전담조직인 ‘컴플라이언스팀(현 준법사무국)’ 을 신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LG전자는 글로벌 법규제와 표준에 맞춰 준법 관리체계를 고도화화며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했고, 기능별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현재 본사를 비롯해 각 사업본부와 해외법인에서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국가별 법규제와 표준에 대한 동향을 분석해 대응하는 것은 물론, 리스크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직무별 차별화된 준법교육을 시행하는 등 준법경영 내재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 준법사무국 이승철 전무는 “기업 ESG 경영의 초석은 바로 준법경영이다”라면서 “기업 활동 전반에서 준법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여권 효력 곧 상실…불법체류자 되나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여권 효력 곧 상실…불법체류자 되나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의 주요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이 무효화 될 전망이다.   앞서 외교부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 송달불능을 지난 5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여권법 13조는 여권 반납 명령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여권사무 대행기관·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고 규정한다. 공시는 지난 5일 게재돼 이날로 14일이 경과한다면 권 대표는 자연스레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권 대표가 여권을 계속해서 반납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강제 추방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권 대표는 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다. 루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 안팎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었다. 그러나 지난 5월 테라와 루나가 동반 하락하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가격이 99% 폭락했고 시가총액 50조원이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권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사건을 배당받은 합동수사단은 약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당시 검찰은 루나·테라를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권 대표는 사태가 발생하기 전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경찰이 이를 부인해 현재로서는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권 대표는 “도주가 아닌 이주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으며 앞으로의 거처도 밝힐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8일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드’에 출연해 “어떤 한국 정부 당국자도 내가 싱가포르로 도망갔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나는 테라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 이후 신변이 위협받는 상황이 많았다. 지난 5월에는 아파트에 누군가 침입한 적도 있다”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알려질 때마다 그곳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전했다.
  • 루나 사태 5개월…검찰, ‘가상화폐=증권’ 입증 주력

    루나 사태 5개월…검찰, ‘가상화폐=증권’ 입증 주력

    루나·테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요 인물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증권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루나·테라 개발업체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암호화폐=증권’ 등식이 성립돼야 하는데 법원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테라폼랩스 업무총괄팀장 유모씨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기각 사유 중 하나로 ‘루나 코인이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인지 여부, 자본시장법의 적용 여부 및 범위 등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점을 들었다. 국내에서 암호화폐에 자본시장법이 적용된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법원의 이 같은 판단은 5개월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큰 숙제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나·테라 사태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검찰이 탄탄한 논거를 제시하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 내부에선 피의자 측이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그런 정도의 지적을 기각 사유에 쓴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 사건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결국은 본안 재판에서 결론이 나기 때문에 수사팀은 최대한 관련 연구를 많이 해 논거를 확보해 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루나가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달 권 대표 등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투자계약증권은 특정 투자자가 타인과의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의 결과에 따른 대가를 받는 증권이다. 스테이블 코인(가격이 고정된 가상자산) 테라 USD와 자매 코인인 루나는 테라스테이션이라는 플랫폼에서 1테라가 1달러 가치의 루나로 교환됐다. 테라 가격이 내려갈 때는 테라를 사서 루나로 교환하면 이득, 테라의 가격이 올라갈 때는 루나를 사서 테라로 바꾸는 게 이득이 된다. 여기다 테라를 예치하면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금지, 구체적 답변 어려워”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금지, 구체적 답변 어려워”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불법 공매도 적발 시 법인명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공매도 금지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법령을 핑계로 금융당국이 공매도 위반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내부 검토를 거의 마친 단계인데 일단 법인명 정도는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계속 감추면 국민 불신이 더 커진다’는 지적에는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어디까지 적극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지, 필요하면 법 개정을 해서라도 해보겠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불법 공매도 적발 비중이 큰 이유’를 묻는 질의에는 “우리나라 공매도 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그에 따라 적발 건수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 의원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래 올해까지 총 127건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돼 당국 조치를 받았는데, 금융실명법 4조 4항 탓에 금융당국이 이름을 공개한 적이 없다. 국내 증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사후 공개가 되는데 외국인은 아예 공개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 입장’ 관련 질의에 대해 “공매도 등 시장조치에 대해선 시장상황을 보며 전문가와 협의해 하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공매도를 어떻게 하겠다’는 식으로 말할 수는 없다. 공개된 자리에서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여야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그는 “공매도와 관련해선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어떻게 설명하든 자기 입장에 따라 어떤 사람은 곧 할 것처럼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안 할 것처럼 받아들인다. 주식시장의 우려는 알고 신경써서 보겠다. 다만 공매도 관련 구체적 언급을 하기가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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