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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의장도 검찰 송치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의장도 검찰 송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현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해 15일 김 의장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련자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 중에는 카카오에 범행 수법 등을 법률 자문한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카오 경영진이 법무법인 등을 통해 범행 수법이나 은폐 방법을 자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추후 김 의장을 소환조사할 수 있다”며 “보완 수사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해 김 의장 등 수사가 일단락된 이들이 이날 먼저 송치됐다. 금융당국이 수사 중인 모든 피의자가 송치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양벌규정을 위반한 카카오 법인을 재판에 넘겼다. 배 대표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409회에 걸쳐 2400억원을 투입해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9.87%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 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들여다본다…주가는 10% 급등

    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들여다본다…주가는 10% 급등

    금융당국이 부진한 실적을 숨기고 기업공개(IPO)를 단행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를 들여다 보기로 했다.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파두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이 회사를 상장시킨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파두가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때 2분기(4~6월) 매출이 사실상 ‘제로’(0)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황상 내부자들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을 몰랐을 리 없는 만큼 ‘어닝 쇼크’ 가능성을 투자설명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파두 경영진이 초기 투자자들의 ‘IPO 엑시트’를 돕고자 개미 투자자들에 ‘불편한 진실’을 숨겼다는 의심이다. 이번 사태는 파두가 지난 8일 믿기 힘든 수준의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올해 8월 7일 IPO 때만 해도 ‘2023년 매출액 1203억원, 2024년 3715억원, 2025년 6195억원’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3억원에 불과했다. 더 놀라운 것은 파두의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있다. 사실상 파두가 4월부터 ‘개점휴업’ 상태라는 것을 개미 투자자에 알리지 않고 상장한 것이다. 15일 오전 10시 기준 파두의 주가는 전날보다 10%가량 오른 1만 954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 이 회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모가(3만1000원) 대비 약 35% 떨어진 상태다. 금감원은 파두의 도덕적 해이가 사실로 밝혀지면 상장 주관사의 책임도 묻겠다는 입장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파두에 대한 기업 실사를 지난 6월 29일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파두의 2분기 ‘매출 공백’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에 공지하지 않았다면 자본시장 윤리를 저버린 것이고, 몰랐다고 해도 해당 기업을 면밀히 분석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파두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NAN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침체와 데이터센터들 내부 상황이 맞물려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의 당사 실적 침체는 이 같은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4·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의 발주가 이미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 ‘파두 파두’ 커지는 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초기 투자자 이미 ‘탈출’

    ‘파두 파두’ 커지는 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초기 투자자 이미 ‘탈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3개월 만에 충격적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를 두고 ‘뻥튀기 상장’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회사가 기존 투자자들의 압박에 못이겨 무리하게 부풀리기 상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주관 증권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상장 심사 당시 실적 추정치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 4만 5000원에 달하던 파두 주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전장 대비 9% 하락한 1만 7340원을 기록했다. 두 달 만에 60% 넘게 급락했다. 파두의 주가가 이렇게 주저앉은 것은 믿기 힘든 수준의 실적이 공개되면서다. 올해 매출액 1203억원, 2024년 3715억원, 2025년 6195억을 제시한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했다. 더 놀라운 것은 파두의 2분기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80억원으로, 매출의 98%가 1분기에 나왔다. 4월부터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전날 파두는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파두 종목토론방에서는 “아무리 시장 침체가 심하다고 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대 스타트업) 기업의 6개월간 매출이 4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래서 대한민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내 발등 내가 찍는 일” 등 파두의 사기 상장 의혹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매출 실적보다 더 큰 문제는 파두가 ‘5900만원’짜리 2분기 실적 결산 성적표를 숨기고 상장에 나섰다는 것이다. 7월부터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과 공식 기업설명회(IR) 등이 시작됐지만 당시 파두는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0)라는 사실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지 않았다. 되레 파두는 지난 7월 26일 정정한 투자설명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PCIe Gen5 제품이 본격 양산에 돌입해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고객사들이 당사의 신규 고객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분히 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상장 전 초기 투자자는 파두의 3분기 실적 공시 직전 지분을 매도해 ‘엑시트’에 성공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설정한 펀드들은 이달 2∼8일 집중적으로 파두 주식을 팔아 투자 차익을 실현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분노는 파두를 넘어 상장 주관사로 향하고 있다. 막대한 상장 수수료를 챙기는 만큼 이들이 파두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심층적으로 기업을 실사할 의무가 있었다는 것이다. 파두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파두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기업공개(IPO) 과정에 위법 소지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파두와 상장 주관사 담당자와 만나 상장 심사 당시 제출했던 실적 추정치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실적 부진 사실을 알고도 투자설명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면 자본시장법상 중요 사실 기재 누락에 해당할 수 있다.
  • 불법 잘라내고 운동장 평평하게… 공매도 대수술 8개월내 가능할까

    불법 잘라내고 운동장 평평하게… 공매도 대수술 8개월내 가능할까

    공매도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풀리는 내년 6월까지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의 불만을 불식할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 정무위와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공매도 관련 의견을 회의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현재 계류 중인 10개의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금융권 목소리를 종합하면 쟁점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개인·기관·외국인 등의 상환기간 및 담보비율 통일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금지 등 네 개로 압축된다. 일부 정치권과 개인은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원인으로 전산화 시스템의 부재를 꼽는다.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는 별도의 시스템 없이 기관 간 전화 통화나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지고 수기로 기록된다. 이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불법 공매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그러나 공매도 전산화는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주식을 보관하는 예탁결제원, 은행 등 수탁기관뿐 아니라 우리 주식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증권사와 기관에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앞서 2021년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역시 ‘천문학적인 비용’을 이유로 공매도 전산화를 포기한 바 있다. 당국은 대신 모든 투자 주체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하는 안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개인은 공매도 때 빌린 주식금액 대비 보유해야 할 담보총액의 비율을 1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05%를 적용받는다. 개인의 상환기간은 90일이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제한이 없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 주체 간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에 차등을 둔 것이 오히려 개인을 보호하는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차등이 없는) 같은 조건에서 싸우면 정보와 기술, 자본에서 밀리는 개인이 기관을 이길 수 없다.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똑같이 만들면 오히려 개인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당국, 시장이 공감하는 처벌 강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불법 공매도 적발 시 3년 이상 유기징역 및 이익 또는 회피 손해액의 4~6배의 벌금을 물리는 개정안 등이 계류돼 있다. 다만 처벌에 반발한 해외 투자은행(IB) 등의 소송 리스크가 있다. 실제로 불법 공매도로 38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ESK자산운용 등이 불복 소송을 내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증권사들로 구성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완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신중한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 시장조성자는 몰라도 상장지수펀드(ETF)와 연동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SM 시세조종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재판 받는다

    ‘SM 시세조종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재판 받는다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주식회사 카카오 법인도 양벌규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박건영)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지난 2월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모두 409회에 걸쳐 2400억원을 투입해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배 대표는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이러한 시세조종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상황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특별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 등의 5% 이상이 되면 이를 5영업일 이내에 금융위원회 등에 보고해야 한다. 배 대표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구속영장 신청 당시 입장문을 통해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19일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올해 초 SM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SM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39.87%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임직원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올해 2월 SM엔터 기업지배권 경쟁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배 대표 등은 2월 16∼17일과 27∼28일 합계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409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달 13일 이런 혐의로 배 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 대표 등의 법률대리인은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강씨와 이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한편 특사경은 이후 지난달 24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26일 배 대표 등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를 검찰에 송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올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 [속보]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

    [속보]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임직원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불구속기소했다.
  • 권성동 ‘불법 공매도 가중처벌’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

    권성동 ‘불법 공매도 가중처벌’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

    “주식양도세도 개선해야…정부 조치 요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불법 공매도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불법 공매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이 5억원 이상이면 가중처벌하는 내용이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재 자본시장법은 주가조작과 불법 공매도를 원칙적으로 동일 수준의 불법으로 판단했으나, 불법 공매도만은 가중 처벌 조항에서 제외하는 입법 공백이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 이익 규모에 따른 가중처벌 규정 신설은 처벌의 무게가 범죄 기대 수익을 초과하도록 해 소위 ‘남는 장사’를 방지할 것”이라며 “주가조작이나 불법 공매도나 범죄의 수단이라면 모두 엄히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주식양도세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상장회사 대주주 요건의 급격한 완화와 주식양도세 대상 확대는 득보다 실이 컸던 대표적 사례”라며 “국내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개편은 지난 대선과 인수위 국정과제로 국민께 약속드린 사안이다.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 ‘호실적’ 카카오뱅크 “대주주 영향 없다”…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턱밑

    ‘호실적’ 카카오뱅크 “대주주 영향 없다”…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턱밑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의 과제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목표치에 근접했다. 최근 카카오가 고강도 수사를 받고 있어 ‘대주주 리스크’가 떠오르는 상황이지만 카카오뱅크 측은 “카카오톡과는 별도 앱으로 지속해서 성장해왔다”며 선을 그었다. 8일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약 279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7.9%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 순이익은 954억원으로 같은 기간 21.2% 증가했고, 지난 분기와 비교해 16.3% 성장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금리 경쟁력을 높인 대출 성장에서 비롯됐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27조 5000억원) 대비 9조 6000억원 늘었다. 수신 잔액은 45조 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어, 추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27.17%를 소유한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비즈니스 시작부터 카카오톡과는 별도의 앱으로 지속 성장해 왔다”면서 “현재 별도로 생각되는 영업 우려는 없다”고 일축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23.2%)와 비교하면 약 5.5%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인터넷은행 출범 당시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은행별 공급 목표치를 설정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말 목표치는 30%로 남은 기간 1.3% 포인트를 추가로 확보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여신 규모가 큰 상태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은 있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목표치가 각각 32%, 44%로 카카오뱅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는 24%, 토스뱅크는 38.5%만을 채운 상태라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카카오택시 수수료율 경쟁사보다 최대 2.5%P 높아… 국민연금, 잇단 논란에 카카오 주주권 본격 행사키로

    카카오택시 수수료율 경쟁사보다 최대 2.5%P 높아… 국민연금, 잇단 논란에 카카오 주주권 본격 행사키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시장을 장악해 독점이 된 뒤 가격을 올리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목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실질 수수료율은 3~4% 수준으로, 경쟁사인 우티(2.5%)에 비해 0.5~2.5%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세조종, 독과점 논란 등 각종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본격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계속 가맹금) 명목으로 받고 있다. 대신 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차량 운행 데이터를 제공하고 광고·마케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제휴 비용을 지급하는데 제휴 비용은 통상 매출의 15∼17% 수준이다. 가맹 택시 기사가 100만원을 번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질 수수료로 3만~4만원을 받아 가는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도자료를 내고 수수료 체계를 손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이른 시일 내에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앱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수수료 과다 논란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카카오T블루 기사가 길거리에서 승객을 태우는 배회 영업에도 수수료를 낸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다른 플랫폼 콜에도 수수료를 부당하게 부과한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변경 사항을 공시하면서 주식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꿨다. 국민연금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로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에 보유 목적을 기재하고 있다. 보유 목적은 주주권 행사의 적극성을 기준으로 단순 투자와 일반 투자, 경영 참여로 나뉜다. 단순 투자는 차익 실현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경영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반면 일반 투자는 단순 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와 관련이 있다. 경영권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해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목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2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4% 감소했다.
  • 사면초가 카카오… 금감원, 모빌리티 회계조작 겨눴다

    사면초가 카카오… 금감원, 모빌리티 회계조작 겨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의장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SM엔터 시세조종에 연루된 카카오 경영진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김 전 의장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등 카카오그룹 전체가 초유의 사법 리스크에 빠진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사업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분식회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앞두고 매출을 부풀리려 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를 통해 카카오T 택시와 가맹계약을 맺고 택시 매출의 20%를 수입으로 챙긴다. 대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와 별도의 업무제휴 게약을 맺고) 택시로부터 차량 운행 데이터를 제공받거나 택시에 광고를 노출하는 등의 명목으로 택시 매출의 15~17%를 비용으로 계산해 다시 택시에 지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매출의 20%를 자사 매출로 잡고 있는데 금감원은 택시 매출의 15~17%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시 택시에 반납하는 구조인 만큼 택시 매출의 5% 정도만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로 잡는 게 정당하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렇게 부풀려진 매출이 지난해에만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돌려줄 비용은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당국과 견해 차가 있다”면서 분식회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은 별개로, 가맹 수수료를 받았다가 일부를 되돌려준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로 가맹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회원사에 매출의 20%를 달라고 청구하지 않았지만, 광고·데이터 제공 대가는 지급했다. 대형 회계법인들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아 왔고 늘 적정 의견을 받았기에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감리가 마무리되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산하 회계 전문 심의기구인 감리위원회(감리위)에 관련 내용을 상정한다. 이후 감리위 심의와 증선위 의결을 거쳐 제재 수위를 최종 확정한다. 상황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과 경영진 모두 검찰에 넘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분식이 있다는 얘기는 횡령, 배임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면서 “상장하더라도 추후 횡령이나 배임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장을 폐지시키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김범수 “나부터 반성”… 카카오, 준법감시기구 추진

    김범수 “나부터 반성”… 카카오, 준법감시기구 추진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가 앞으로 준법 감시를 위해 외부 통제를 수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30일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더 강화된 내외부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공동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한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했다. 카카오 경영진은 현 상황을 최고 비상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경영체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변화 방향을 검토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준법 감시를 위해 향후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을 논의에 포함했다. SM엔터 시세조종 논란뿐 아니라 많은 사업들이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미칠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외부 평가를 받는 방안도 논의했다. 카카오는 먼저 각 공동체의 준법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6일 구속된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를 포함해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센터장과 홍 대표 송치도 검토하고 있다. 배 투자총괄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김범수 리스크 불똥 튄 ‘카뱅’… 카카오 간판 떼나

    김범수 리스크 불똥 튄 ‘카뱅’… 카카오 간판 떼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금융당국이 결국 카카오 법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인 카카오 법인이 형사처벌돼 대주주 적격성 결격 사유가 발생하면 카카오뱅크의 주인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SM엔터 주식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이들의 소속 회사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검찰 송치 대상에 포함했다. 대표나 관련자가 법률을 위반했을 경우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시세조종 관련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경우는 대개 법인이 페이퍼컴퍼니 같은 경우가 많은데, 카카오 같은 법인을 기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이날 기소 의견을 밝히면서 “은행법, 자본시장법 관련 조치 필요 사항과 향후 심사과정에서의 고려 사항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법인의 처벌 여부에 따른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련 내용도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대주주는 최근 5년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만약 이번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이 법인 카카오를 재판에 넘기고 벌금형 이상 처벌이 확정되면 금융당국은 카카오를 상대로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면 카카오는 6개월 안에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27.17%) 중 10% 초과분에 대해 처분해야 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공들여 온 은행업에서 발을 빼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카카오 외에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로는 한국투자증권(27.17%), 국민연금(5.30%), KB국민은행(4.88%), 서울보증보험(3.20%) 등이 있다. 사법 절차와 행정소송 등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카카오뱅크의 매각 여부가 확정되기까지는 3~5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시세조종은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 범죄” 위기의 카카오… SM엔터 내놓게 생겼다

    “시세조종은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 범죄” 위기의 카카오… SM엔터 내놓게 생겼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의장의 사법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를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김 전 의장에 대한 검찰 송치 방침을 예고했다.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김 전 의장 구속,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포기 등을 거론하는 시나리오마저 거론된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6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표나 경영진 등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적용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등 2개 법인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이번 건과 관련해 18인의 피의자 중 개인 3인과 법인 2개사 등 5인에 대해 우선 송치했다”면서 “(김 전 의장 등)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시세조종 공모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해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 전 의장을 이날 검찰에 넘기진 않았지만 향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특사경이 김 전 의장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23일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15시간 40분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 이날 검찰에 송치된 3인은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와 공모해 2400억원을 투입,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띄웠다. 이 과정에서 고가 매수 주문, 종가 관여 주문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을 썼다. 주식 대량 보유 보고 의무(5%)도 이행하지 않았다. 비공식적 의사 결정 절차에 따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법무법인 등을 통해 법행 수법, 은폐 방법 등도 자문받았다. 특사경은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사건에 대해 “공정한 증권거래와 기업지배권 경쟁을 위한 자본시장법의 핵심 제도인 불공정거래 규제, 공개매수제도 등을 망가뜨렸다”고 규정했다. 특히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해 손해를 끼친 것은 물론 인수 경쟁에서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면서 “금융 전문가 그룹, 법률 전문가 그룹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사건으로 자본시장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법조계는 김 전 의장이 SM엔터 시세조종 결정 과정에 어느 정도 개입했느냐가 구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배 대표가 구속된 만큼 김 전 의장의 혐의만 인정되면 특사경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다만 배 대표가 주도적으로 시세조종을 하고 김 전 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면 불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자체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이복현 원장은 지난 24일 “(카카오가) 범죄로 취득한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경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형사처벌 등을 추진할 수는 있지만 시세조종을 통해 인수한 지분의 처분 등을 강제할 수 없는 만큼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미 확보한 SM엔터 지분을 매각하게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지금처럼 김 전 의장을 압박해 카카오 스스로 SM엔터 지분을 팔게 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 법인의 검찰 송치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이날 장중 3만 7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 이복현, 카카오 법인 고강도 처벌 예고… 그룹 최대 위기

    이복현, 카카오 법인 고강도 처벌 예고… 그룹 최대 위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의장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개입 여부와 관련, 금융감독원이 김 전 의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카카오 법인에 대해서도 고강도 처벌 의사와 함께 이번 주 안에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지위 상실 등 지배구조까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여러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금융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를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주 안에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 40분까지 15시간 40분에 걸쳐 김 전 의장의 SM엔터 시세조종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우선 이 원장의 ‘법인 처벌’ 언급은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박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금융위원회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보고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27.17%) 중 10% 초과분을 매각하라고 명령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이 인터넷은행의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 “범죄로 취득한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단순 과징금이라든가 벌금이 아니라 불법 거래를 통해 이룩하고자 하는 기업적, 경제적 구조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회 정의”라고 했다. 카카오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벌금 이상의 형을 받아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뺏길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특히 카카오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권력과 돈이 있는 분들의 불법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고, 이 사건(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은 금감원의 경고 이후에 발생했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관련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조사로 김 전 의장 및 카카오에 대한 혐의 입증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율 10%만 남기고 매각하면 현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이 대주주가 되거나 새로운 대주주가 나타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27.17%로 카카오와 같다. 다만 주식 수가 1억 2953만 3724주로 카카오보다 보통주 1주가 적다. 당국이 엄격한 처벌을 예고한 만큼 카카오뱅크는 향후 당국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금융위는 지난 5월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를 이유로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및 개인 대안신용평가 사업에 대한 허가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이 밖에 그룹 내 다른 사업들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당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가 무기 연기될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건으로 SM엔터 인수가 무효화되지는 않겠지만 카카오엔터와 SM엔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엔터 시장에 진출해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 김범수 겨눈 금감원… “사모펀드와 SM 시세조종 공모 여부가 핵심”

    김범수 겨눈 금감원… “사모펀드와 SM 시세조종 공모 여부가 핵심”

    이례적으로 포토라인 앞에 세워금감원 혐의 입증에 자신감 관측SM 주식 대량 매수 불법성 조사“하이브 인수 방해한 고의성 봐야”金 책임 땐 카뱅 대주주 지위 흔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3일 금융감독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김 전 의장을 위한 포토라인이 금감원 정문 앞에 이례적으로 마련된다. 금감원이 그만큼 김 전 의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한 금감원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의 출석과 관련해 포토라인을 금감원 정문 앞에 마련할 것”이라면서 “취재진이 대거 몰릴 경우를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2019년 7월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출범한 이래 조사 대상을 포토라인에 세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하이브처럼 카카오도 (SM엔터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카카오 측이 방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7월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가까운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가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 마감일인 지난 2월 28일 SM 주식 약 100만주를 사들인 데 대해서도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그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 투자전략 부문장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중 배 대표가 19일 구속됐다. 법조계와 금융권에서는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와의 공모성 여부를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는 “2인자인 배 대표가 구속된 것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이브의 SM 주식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고의성과 목적성을 입증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특경법,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3만원대로 주저앉은 카카오株…개미들은 ‘줍줍’ 삼매경

    3만원대로 주저앉은 카카오株…개미들은 ‘줍줍’ 삼매경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사정당국의 칼끝이 카카오 최고경영진을 향하자 카카오 주가가 3만원대로 추락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매수 행렬에 뛰어든 모양새다. 20일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8% 급락한 3만 9050원에 장을 마쳤다. 주식 수 변동을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종가가 4만원을 밑돈 것은 2020년 5월 4일(3만 7434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중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 6월 24일 17만 3000원과 비교하면 현재는 5분의 1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5.01%), 카카오페이(-5.02%) 주가도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카카오 최고 경영진이 줄줄이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선상에 오르며 그룹 각종 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김범수 전 카카오 의사회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김 전 의장 ‘오른팔’로 알려진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는 이미 지난 19일 시세 조종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인수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주가가 갑자기 13만원 넘게 튀어 오르는 바람에 인수 중단을 선언했고, SM엔터는 결국 카카오에 인수됐다. 이 과정에서 배 대표는 SM엔터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시세 조종 방식으로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 주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개미들의 움직임도 엿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 1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순매수 규모는 5171억원에 달했다. 반면 기관은 1163억원, 외국인은 3598억원을 팔아 치웠다.
  • 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카뱅 휘청... 최악 땐 ‘매각’

    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카뱅 휘청... 최악 땐 ‘매각’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명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전 카카오 의사회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특사경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 의장의 ‘오른팔’이자 카카오 전체 투자를 총괄한 ‘키맨’으로 알려진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는 이미 지난 19일 SM엔터 주가 시세조종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카카오 경영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카카오뱅크도 불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법령, 공정거래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인터넷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해 인가 유지 여부를 판정한다. 만약 등기임원인 배 대표의 기소 단계에서 SM엔터 지분 매입 주체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함께 기소돼 자본시장법 위반이 확정돼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대주주 요건을 잃는다. 이 경우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지분 10%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명령한다. 보통 지분 매각 기한은 명령일로부터 6개월이다. 전례는 있다. 당국은 2011년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벌금 250억원의 형사처벌이 확정되자,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내렸다. 현재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27.17%로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지분율 27.17% 동률)보다 보통주 1주를 더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 명령에 따라 카카오가 지분을 10%만 남기고 매각할 경우 경영권은 한국투자증권으로 넘어간다. 신사업 확장에도 제동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향후 수년간 법적공방이 이뤄질 경우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금융위는 5월 카카오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를 이유로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및 개인 대안신용평가 사업에 대한 허가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긴장 속에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원 개인의 비위가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불법이 이뤄졌다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금고형을 받으면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나오고 지분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 21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미 7.41% 떨어졌다.
  • 카카오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23일 소환 조사

    카카오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23일 소환 조사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금융감독원이 오는 23일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한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카카오 경영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분석 작업을 벌여 왔다. 특히 카카오 실무진의 휴대전화에서 시세조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문자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배 대표는 이날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혐의 내용은 중대하지만 구속 필요성·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올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난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조사에 착수한 뒤 카카오와 SM엔터, 김 전 의장의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했다.
  • 검찰,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심’ 4명 구속영장 청구

    검찰,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심’ 4명 구속영장 청구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20일 열린다. 이씨 등은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7일 법원에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 주가 기준으로 올해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 연초 이후 지난 17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약 730%에 이른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이씨 등이 검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범 등이 주식을 대량 매도해 영풍제지 주가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제지는 전날 오전 주가가 급락해 거래가 정지됐다. 이와 관련해 영풍제지와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은 이날 보도자료 등을 통해 “회사나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받거나, 검찰과 금융당국에서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통보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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