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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부인

    횡령·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부인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원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첫 재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26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전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회장 등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의 기본적 입장은 불법 영득 의사가 없고 법적으로 횡령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변호인측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각각의 공소사실에 대한 변론요지를 약 40분에 걸쳐 상세히 설명했다. 이과정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이번사건의 공소사실과 무관한혐의들을 기재하거나 김 전 회장을 ‘기업사냥꾼’과 동일시한 것은 피고인에 대한 좋지않은 예단과 심증을 불러일으키게하는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비상장사가 대표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지급한 자본을 횡령으로 의율한 건데, 이 자금의 원천은 김성태 피고인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대출받아 자신(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이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성태와 경제적 공동체인 이들 비상장사가 일시적 자금 유동성 문제로 상호 거래한 것 역시 횡령죄 성립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배임이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선 “김성태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나, 공시 업무 등 실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변호인 측은 정치적 사건인 이 전 부지사에 대한 3억원에 달하는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대북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검사가 “변호인 의견서에 뇌물 등 일부 혐의에 대한 입장이 없어 검찰의 입증계획수립이 어렵고, 재판이 지연될 우려가 있으니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변호인 측은 “현재 피고인은 뇌물, 외국환거래법 관련으로 계속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변호인 접견도 잘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이니 검찰이 입증 계획 세우면 변호인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구속 상태인 김 전 회장은 연갈색 반팔 수의를 입고 뿔테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김 전 회장은 재판부에 발언 기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발언권을 얻은 그는 “변호인단과 상의해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며 “(함께 기소된) 양선길과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 모 씨는 각각 사촌 형, 매제 관계로 모두 저의 지시를 받고 일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며 “회사의 수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압수수색이 됐다. 이런 부분 재판부에서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매주 금요일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기일은 내달 2일이다.
  •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오른 ‘슈퍼개미’ 김기수씨..대주주 심사 대상 논란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오른 ‘슈퍼개미’ 김기수씨..대주주 심사 대상 논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오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특수관계인과 10% 넘는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주주 심사 대상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 측은 단순한 취득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친인척인 최순자씨, 법인 순수에셋, 프레스토투자자문 등 특별관계인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주식 873만 6629주(지분율 14.34%)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김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이 SG증권발 차액결제거래(CFD) 대량 매물로 지난달 24일 급락하자 나흘 뒤인 28일부터 집중적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주식을 사들였다. 김 대표와 최씨, 순수에셋은 프레스토투자자문과 일임계약을 맺은 뒤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이달 8일까지 11.5%를 취득했으며, 장내에서 2.84%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을 14.34%까지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김 대표는 7.07%, 최씨(특수관계인)는 6.40%, 순수에셋(공동보유자)은 0.87% 등을 갖고 있다. 이들 김 대표 측이 보유한 지분은 최대 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특수관계인과 보유한 지분인 25.26%와 11%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 대표 측은 이번 주식 매수에 대해 단순 취득이며 보유 목적 역시 지난 공시와 같은 ‘일반투자목적’이라고 기재했으나 금투업계 내에선 김 대표 측이 특별관계인 등과 지분을 나눠 매입했지만 실질적으로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내에선 금융회사의 대주주가 되려면 당국의 사전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본인이 금융회사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을 10% 넘게 보유하고 있으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유 지분이 10%를 넘으면 주요 주주가 되고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자본시장법상 주요 주주는 특별 관계자를 포함하는 개념이 아니고 계산 주체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최씨는 공시 주소지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동일 가계의 구성원으로 추정된다. 순수에셋은 2007년 설립된 부동산 임대업체로 김 대표와 싱가포르에 법인을 두고 있는 아들 김모씨가 지분을 소유한 사실상 가족기업이며, 최씨도 2009년부터 감사로 재임 중이다. 프레스토투자자문 역시 김 대표와 최씨가 1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주식 취득이 자기 계산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판단할 땐 자금의 출연 주체, 손익의 귀속 주체가 모두 자신이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주식 소유 명의와 관계없이 김 대표 측이 보유 지분을 자기 계산으로 소유한 것으로 보면 김 대표는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대주주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이들이 공시한 내용만 보면 계산 주체가 다른 것으로 공시해 승인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유관기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나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같은 불공정거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유사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선제적으로 시장 교란 세력을 적발·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시장 신뢰 회복과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북돋는 데는 엄정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게 된 주된 임명 배경과 관련해 임명권자께서도 이 부분(불공정거래 근절)을 정책적으로 강조한 만큼 거의 거취를 걸다시피 한 책임감을 갖고 중점 정책 사항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토론회에서는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부당이득 2배 환수, 자본시장 거래 10년 제한, 계좌 동결 등 강력한 처벌로 증권범죄자들을 자본시장에서 뿌리 뽑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주가조작 세력이 장기간 대범하게 우리 자본시장을 교란했다. 올 한 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주요 사건을 공동 조사하는 한편 현재 분기마다 운영하는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남부지검 회의를 ‘비상회의체’로 전환해 월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금융위는 3단계에 걸쳐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1단계는 ‘과징금 폭탄’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다. 부당이득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불법적인 경제 이익을 완전히 박탈할 수 있다. 몇 년간의 형기만 버티고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겠다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는 ‘시장 퇴출’이다. 금융위는 주가조작 혐의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최장 10년간 제한하고, 혐의자의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제도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3단계는 ‘주가조작 혐의 계좌 동결’이다. 혐의 사실이 있는 계좌를 즉결 동결함으로써 범죄수익을 효과적으로 환수하고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3단계 조치까지 모두 갖춘다면 증권 범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가할 수 있어 범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연내 입법 발의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배경으로 지목된 차익결제거래(CFD)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수사·조사 적극 지원, 시장감시 기준 고도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양 검사장은 “불공정거래에 상응하는 엄정한 법 집행에서 더 나아가 불법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해 범죄자들이 더이상 자본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선 기간 코인 거래 겨눈 檢… 金 자본시장법 위반 적용 검토

    대선 기간 코인 거래 겨눈 檢… 金 자본시장법 위반 적용 검토

    김남국(41) 무소속 의원의 ‘60억 가상자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대선 기간에 김 의원의 코인 거래와 입출금 내역까지 수사하고 있다는 걸 내비쳤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에 몸담은 만큼 불법 자금이 코인 거래를 통해 세탁돼 대선 비용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3일 해당 의혹에 대해 “자금의 시작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 있을 때 어떤 거래 형태를 보이는지를 파악해 혐의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위믹스 코인을 클레이스왑 토큰으로 교환하면서 15억원 정도의 손해를 봤는데, 이를 두고 특정 세력에 일부러 돈을 잃어 준 뒤 수수료를 제외한 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이 대선 캠프로 흘러갔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 후보 캠프가 게임업체들의 숙원이던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관련 공약을 내놨다는 의혹도 나온다. 검찰은 현재 코인 거래소에서 확보한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 등을 바탕으로 투자 자금 출처와 자금 흐름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거래소와 연동된 시중은행 계좌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느 한 시점에서 이상해 보이는 거래도 맥락을 살피면 해명이 되고, 평범해 보였던 것도 전체적으로 보면 이상한 내역과 거래 행태일 수 있어 전반적인 거래 행태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인 예치·교환 서비스를 운영하는 클레이스왑 운영사 오지스를 압수수색했다.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와 오지스는 현 단계에선 참고인 신분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생기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금씩 넓혀 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등에 대한 증권성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증권성이 인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 대선 전후 김남국 코인 흐름...검찰 수사 도마 위

    대선 전후 김남국 코인 흐름...검찰 수사 도마 위

    김남국(41) 무소속 의원의 ‘60억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대선 기간에 김 의원의 코인 거래와 입출금 내역까지 수사하고 있다는 걸 내비쳤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에 몸담은 만큼 불법 자금이 코인 거래를 통해 세탁돼 대선 비용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3일 해당 의혹에 대해 “자금의 시작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 있을 때 어떤 거래 형태를 보이는지를 파악해 혐의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위믹스 코인을 클레이스왑 토큰으로 교환하며 15억원 정도 손해 봤는데, 이를 두고 특정 세력에게 일부러 돈을 잃어준 뒤 수수료를 제외한 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이 대선 캠프로 흘러갔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 후보 캠프가 게임업체들의 숙원이던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관련 공약을 내놨다는 의혹도 나온다. 검찰은 현재 코인 거래소에서 확보한 김 의원의 코인 거래내역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금 출처와 자금 흐름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거래소와 연동된 시중은행 계좌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느 한 시점에서 이상해 보이는 거래도 맥락을 살피면 해명이 되고, 평범해 보였던 것도 전체적으로 보면 이상한 내역과 거래 행태일 수 있어 전반적인 거래 행태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인 예치·교환 서비스를 운영하는 클레이스왑 운영사 오지스를 압수수색했다.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와 오지스는 현 단계에선 참고인 신분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생기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금씩 넓혀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등에 대한 증권성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증권성이 인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의 국내외 은닉재산 152억원 상당을 확보했다. 앞서 범죄수익을 2642억원으로 특정한 수사팀은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등 일당의 재산을 추적중이다. 23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라 대표와 측근 소유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152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해 처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중 라 대표 재산은 본인과 측근 명의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55억원이다. 나머지는 구속된 H사 사내이사 박모(38)씨, 최측근 변모(40)씨, 프로골퍼 안모(33)씨 명의다. 박모씨의 재산이 83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다. 압수 물품 중에서는 고가의 그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골프장 등 국외 재산은 당국과 공조해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지난 11일 라 대표를 구속한 검찰은 이튿날인 12일 법원에 범죄수익을 처분할 수 없게 해달라며 추징보전 신청을 해 인용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추징보전액을 2642억원으로 인정했는데, 검찰은 이중 절반인 1321억원을 일당이 수수료 명분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 대표 일당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 거래량을 올리는 통정매매 수범을 사용해 불법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거래량은 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데, 의도적인 거래량을 만들어 주가를 부풀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전 라 대표 등 일당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 금감원, 증권업계 ‘채권 돌려막기’ 들여다본다

    금감원, 증권업계 ‘채권 돌려막기’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의 ‘채권 돌려막기’를 전면 검사한다. 그간 관행처럼 이뤄진 자전거래 등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어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권사의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운용 실태에 대한 검사에 돌입했다. 첫 검사 대상은 하나증권과 KB증권이다. 금감원은 다른 증권사들로도 검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증권사의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에서 장단기 자금 운용 불일치로 환매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번 검사의 배경이다. 일부 증권사는 단기 투자 상품인 랩어카운트와 신탁 상품으로 유치한 자금을 장기채에 투자해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 채권형 상품을 원금 보장형처럼 판매했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만기 불일치 운용 전략’을 쓴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장기채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증권사별 평가손실은 수백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은 이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자전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자전거래는 금융회사가 자사 펀드나 계정으로 매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업계 관계자는 “만기 3개월짜리 채권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만기 1년짜리 채권에 돈을 넣어서 수익률을 맞춰왔던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이 안 팔리고 환매를 제때 못하는 상황이 나오니 자전거래를 통해 메우는 관행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거래를 할 때 장부에 곧바로 기재하지 않고 일정 시간 보관(파킹)하도록 한 뒤 결제하는 방식을 썼는지도 중점 검사 대상이다. 거래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금리가 내려 채권 가격이 오를 때 장부에 기록하면 실제보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를 불법 거래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랩·특정금전신탁 관련 위법 행위 발생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며 검사 대상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계약 기간보다 긴 자산으로 운용하는 미스 매칭 운용은 불법이 아니다. 상품 가입시 사전에 설명했고 고객 설명서에도 내용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또 “자본시장법에서는 수익자가 동일인인 경우의 계좌간 거래는 자전거래를 인정하고 있다”며 불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檢, 김남국 ‘시드머니’ 추적… 내부정보 이용 불공정 거래 수사

    檢, 김남국 ‘시드머니’ 추적… 내부정보 이용 불공정 거래 수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사진) 의원의 ‘60억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확보한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을 분석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점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검찰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유통량을 둘러싼 의혹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빗썸과 업비트 등 거래소를 압수수색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김 의원의 거래 내역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 시점과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도 빗썸과 카카오 계열사를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했다. 가상자산 출처가 거래소에 등록돼 실명 확인된 전자지갑일 경우 김 의원에게 가상자산을 건넨 사람도 특정된다는 게 법조계 설명이다. 우선 이번 압수수색으로 김 의원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60억원어치의 위믹스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 8574만원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했다고 지난 8일 해명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이 주식매각 대금을 입금한 계좌는 업비트의 전자지갑으로 입금 내역이 남아 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이 업계 관계자로부터 가상자산을 받고 관련 법안을 추진하려고 했다는 ‘입법 로비 의혹’도 거래 내역 확인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는 “전자지갑이 빗썸, 업비트 등 거래소와 연동돼 있고 실명계좌로 돼 있으면 누구에게 받았는지도 특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드롭’(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일정 조건에 따라 투자자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통해 가상자산을 불렸다는 의혹도 거래 내역이 확인되면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도 에어드롭을 받았다는 내용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소수 또는 김 의원만을 위한 코인 지급이 이뤄져 가상자산이 넘어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코인을 저점에서 매수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궁금증이 풀릴지도 주목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보유 중인 위믹스 코인 36억원어치를 신생 코인인 클레이페이 토큰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유통량이 많지 않았던 클레이페이 토큰 매물을 싹쓸이하다시피 했고, 거래 중 가격이 오르며 15억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 가상자산 투자 전문가들은 “이해하기 힘든 형태”라고 했다. 이를 두고 자금 출처를 가리기 위한 거래란 의혹도 제기됐다. 이 외에도 김 의원은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신생 ‘잡코인’을 위주로 거래해 왔다. 또 다른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는 “결국 ‘누가’ 김 의원에게 코인을 줬는지를 확인하는 데 검찰 수사력이 집중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이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가상자산 거래에 활용했더라도 관련 법이 없어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의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도 형사6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을 분석해 그가 대량 보유한 위믹스의 출처를 추적하면서 초과 유통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 김남국 ‘60억 코인 의혹’ 강제수사 전환…투자 종자돈 어디서 왔나

    김남국 ‘60억 코인 의혹’ 강제수사 전환…투자 종자돈 어디서 왔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60억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확보한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을 분석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점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유통량을 둘러싼 의혹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빗썸과 업비트 등 거래소를 압수수색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김 의원의 거래 내역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 시점과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가상자산 출처가 거래소에 등록돼 실명 확인된 전자지갑일 경우 김 의원에게 가상자산을 건넨 사람도 특정된다는 게 법조계 설명이다. 우선 이번 압수수색으로 김 의원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60억원어치의 위믹스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 8574만원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했다고 지난 8일 해명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이 주식매각 대금을 입금한 계좌는 업비트의 전자지갑으로 입금 내역이 남아 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이 업계 관계자로부터 가상자산을 받고 관련 법안을 추진하려고 했다는 ‘입법 로비 의혹’도 거래 내역 확인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는 “전자지갑이 빗썸, 업비트 등 거래소와 연동돼 있고 실명계좌로 돼 있으면 누구에게 받았는지도 특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드롭’(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일정 조건에 따라 투자자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통해 가상자산을 불렸다는 의혹도 거래 내역이 확인되면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도 에어드롭을 받았다는 내용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소수 또는 김 의원만을 위한 코인 지급이 이뤄져 가상자산이 넘어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코인을 저점에서 매수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궁금증이 풀릴지도 주목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보유 중인 위믹스 코인 36억원어치를 신생 코인인 클레이페이 토큰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유통량이 많지 않았던 클레이페이 토큰 매물을 싹쓸이하다시피 했고, 거래 중 가격이 오르며 15억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 가상자산 투자 전문가들은 “이해하기 힘든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자금 출처를 가리기 위한 거래란 의혹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신생 ‘잡코인’을 위주로 거래해 왔다. 또 다른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는 “결국 ‘누가’ 김 의원에게 코인을 줬는지를 확인하는 데 검찰 수사력이 집중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이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가상자산 거래에 활용했더라도 관련 법이 없어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의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도 형사6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내역을 분석해 그가 대량 보유한 위믹스의 출처를 추적하면서 초과 유통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측은 김 의원의 ‘공짜 코인’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 “부당이득 2642억”…라덕연 측근 2명도 구속

    “부당이득 2642억”…라덕연 측근 2명도 구속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 곁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2명이 1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변모(40)씨와 안모(33)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변씨와 안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체포됐다. 같은 날 오전 체포된 라 대표는 전날 구속 수감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범죄수익을 빼돌리기 위해 마라탕 식당과 골프장·승마장 등을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범죄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케이블채널 운영업체 C사, 가수 임창정과 라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았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역시 수수료 창구인 서울 강남구 S 실내 골프장과 C사, A 승마 리조트 대표이사다. 그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실내 골프장 역시 수수료를 우회해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받는다. 라 대표와 측근 모집책 등 핵심 3인방이 구속되면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라 대표의 주변 인물과 거액의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의혹을 받는 주모씨의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주식거래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 ‘SG發 주가폭락 몸통’ 라덕연 구속… 檢, 공범수사 탄력받는다

    ‘SG發 주가폭락 몸통’ 라덕연 구속… 檢, 공범수사 탄력받는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시간 45분 동안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에게 증권계좌 등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리 짜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까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0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뒤 절반가량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 골프장을 사들여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라 대표는 이날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지난 9일 라 대표 체포와 동시에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라 대표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물었다. 같은 날 체포한 투자자 모집책 변모(40)씨와 안모(33)씨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심사는 12일 오전 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변씨는 H사를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안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 S실내골프장 역시 투자자의 수수료를 우회해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 대표와 변씨·안씨는 모두 H사에 투자 판단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들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투자자 66명은 이들을 포함한 주가조작 세력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 ‘SG증권발’ 주가조작 혐의 라덕연 구속…‘시세조종 가담’ 공범 수사 확대

    ‘SG증권발’ 주가조작 혐의 라덕연 구속…‘시세조종 가담’ 공범 수사 확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시간 45분 동안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에게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리 짜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까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0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뒤 절반 가량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 골프장을 사들여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라 대표는 이날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지난 9일 라 대표 체포와 동시에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라 대표와 주변 인물들 관계를 물었다. 같은 날 체포한 투자자 모집책인 변모(40)씨와 안모(33)씨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심사는 12일 오전 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변씨는 H사를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안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S실내골프장 역시 투자자의 수수료를 우회해서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 대표와 변씨·안씨는 모두 H사에 투자 판단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들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투자자 66명은 이들을 포함한 주가조작 세력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 [속보]‘SG발 폭락’ 라덕연 대표 구속

    [속보]‘SG발 폭락’ 라덕연 대표 구속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11일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라 대표에 대해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라 대표는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여러 법인을 만들었는데 자금세탁 용도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통정거래(같은 세력끼리 매매를 하며 주가를 움직이는 수법)를 하며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10일) 라 대표에 이어 이날 오전 라 대표의 측근인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 [속보] 검찰 ‘주가조작 의혹’ 라덕연 구속영장 청구

    [속보] 검찰 ‘주가조작 의혹’ 라덕연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 컨설팅업체 대표에 대해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후 11시 33분쯤 자본시장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라 대표를 비롯해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한 변모(40)씨,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라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11일 열릴 전망이다. 수사팀은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변씨와 안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부실 사모펀드 의혹’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자본건전성 악화·내부통제 문제 불거진 신한

    ‘부실 사모펀드 의혹’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자본건전성 악화·내부통제 문제 불거진 신한

    신한금융이 3년 만에 탈환했던 ‘리딩금융’ 자리를 6개월밖에 지키지 못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실적과 자본건전성 악화에 대한 뾰족수가 없는 상황에서 내부통제 문제까지 불거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9일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사모펀드 판매 자료 등을 확보했다. 피델리스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은 수익 구조나 원금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혐의(사기·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피델리스 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380여명에게 총 1800억원 규모로 이 펀드를 판매했다. 지난해 9월 펀드 투자자들은 “신한은행이 상품설명서와 다르게 펀드를 설명해 소비자들을 기망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소·고발장을 냈다. 횡령 문제까지 불거졌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신한은행 지점에서 은행원이 고객의 예금을 횡령해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횡령액 규모는 최소 2억~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내부통제 부실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신한금융은 자본건전성 방어에도 고전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올 1분기 15.81%로 전년 같은 기간(16.15%)보다 0.34% 포인트 하락했다. 신한금융의 BIS 비율은 2021년 1분기 16.57%에 달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반면 1위를 탈환한 KB금융의 BIS 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8% 포인트 개선되면서 16.84%로 올라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BIS 비율은 금융지주가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RWA)을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건전성 지표다. 신한금융의 RWA는 지난해 1분기 279조 81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9조 1069억원으로 늘었으나, 자기자본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BIS 비율이 하락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 등 금융환경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BIS 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이 새롭게 적용된 올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KB금융이 1조 4976억원을 기록한 반면 신한금융은 1조 388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신한금융이 3분기 1조 5946억원(IFRS17 미적용)의 순이익을 올려 KB금융(1조 2713억원)을 앞질렀다. 보험 계열사의 실적이 희비를 갈랐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7%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5억원에서 올해 937억원으로 뛰었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고, 신한EZ손해보험은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신한금융이 추가로 보험사를 인수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오지만, 이 경우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신종자본증권을 찍어 내는 것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5년·10년 뒤 조기상환(콜옵션) 조건이 붙는다. 사실상 빚으로 돌려막기를 하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8월 4000억원 규모의 콜옵션 기일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웃도는 규모로 차환발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SG사태 핵심’ 라덕연 체포… 주가조작 수사 가속

    ‘SG사태 핵심’ 라덕연 체포… 주가조작 수사 가속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체포했다. 주가폭락 사태 발생 2주 만에 핵심 인물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라 대표에게 돈을 건넨 투자자 66명도 이날 라 대표를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자택에 있던 라 대표를 체포했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없이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라 대표가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가와 매도가를 미리 정해 두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거래’ 수법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등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라 대표는 골프아카데미, 식당 등을 통해 수익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으면서 이른바 ‘카드깡’ 방식을 동원했다는 의혹, 외국에 골프장 등 부동산을 사들여 수익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라 대표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전담인력을 두고 국내외 자산도 추적한다.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변모(40)씨도 이날 오후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됐다. 변씨는 H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소득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로 주가조작 과정을 기획하고 수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고액투자자를 주로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도 이날 체포됐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통정거래 여부를 확인하려면 일일이 대조 작업을 해야 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날 라 대표와 H투자자문업체 관계자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업무상 배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고소인은 라 대표와 변씨, 안씨, 투자자를 접대하고 투자금을 모은 조모(42)씨, 주식 매매 내역을 보고받고 지시한 장모(36)씨, 자금 관리를 맡은 김모씨 등이다. 소송에는 투자자 66명이 참여했으며, 피해 금액은 1350억원이다. 법무법인 대건의 공형진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라덕연 일당의) 투자 방식이란 말을 듣고 휴대전화와 개인정보를 줬을 뿐 이게 주가조작에 이용되거나 신용거래를 하는지 등은 전혀 몰랐다”며 “주가폭락 이후 채권 추심이 들어오고 있는데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엄정한 수사와 금융당국의 추심 유예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 주가조작 부당이득 2배 환수… 文정부 폐지했던 ‘증권합수부’ 상설화

    주가조작 부당이득 2배 환수… 文정부 폐지했던 ‘증권합수부’ 상설화

    국민의힘과 정부는 9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식폭락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비직제 임시 조직인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금융증권범죄 합수부’로 상설화해 정식 운영하고 주가조작 신고에 대한 포상금 한도는 최대 40억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또 주가조작으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고 2배를 환수하는 내용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이상거래 감시시스템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2020년 1월에 폐지된 합수단을 이번에 8인 형태의 임시 직제로 부활시켜 관련 수사에 착수한 바 있는데, 정식 직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일명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폐지된 합수단이 사실상 부활하는 것으로, 인력 부족과 예산 배정 제한 등 그간 제기됐던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임시직제로 운영될 때와 정규직제로 운영될 때의 차이는 임의로 폐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임시조직으로 운영하면 추 전 장관의 지시로 하루아침에 폐지된 것과 같은 불안정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이어 “정규직제로 운영되면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 이뤄지고 구성원들도 안정적인 체제하에서 전념할 여건이 마련된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 박 정책위의장도 합수단 폐지가 궁극적으로 주가조작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준 계기로 작용했다며 합수부 신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주가조작 수법이 조직화, 지능화되는 반면 지난 정부에서 합수단 폐지로 주가조작꾼들이 해방구 마냥 손쉽게 활동할 수 있었던 여건이 조성된 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당정은 합수부 운영과 함께 이상거래를 포착하는 시장감시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증권거래소의 조사·감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 시스템은 100일 이하 단기간의 전형적인 범죄 탐지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나 향후 다단계 투자 모집, 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중장기 시세조종 등 신종·비전형적 수법도 탐지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과거 거래 사례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당정은 주가조작 신고에 대한 포상금 한도를 기존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했다.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감경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독려한다.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최고 2배를 환수하는 과징금 체제를 신설하고, 주가조작이 적발된 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10년간 제한하며 상장사 임원으로 선임되는 경우도 금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규모 주식폭락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신종 수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주가조작 혐의 포착 노력을 강화하고 제보 활성화 및 정보 수집 능력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주가조작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 회복하기 어려운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또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피의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금번 사건 제보를 접수받은 직후 관련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검찰, 금융감독원, 금융위 등 부처 간 긴밀한 공조하에 혐의가 의심되는 모든 부분에 대해 조사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태는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저해하고 선의의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매우 심각하고 죄질이 나쁜 범죄행위”라며 “관계기관 역량을 총집결해 부당 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하고 이들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검찰,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대표 자택서 체포

    검찰,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대표 자택서 체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핵심 인물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라 대표의 자택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검찰 청사로 압송했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범죄수익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혐의도 수사 대상에 올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려 이번 폭락사태 수사에 본격 착수하고 라 대표 등 일당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경찰, ‘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 ‘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

    ‘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사모펀드 판매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델리스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은 펀드 수익 구조나 원금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혐의(사기·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385명을 상대로 1800억원 상당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피델리스 펀드 투자자들은 지난해 9월 “신한은행이 상품설명서와 다르게 펀드를 설명해 소비자들을 기망했다”며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냈다. 당시 진옥동(현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은행장과 자산관리 그룹장 등이 입건된 상태다. 피델리스 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코로나19로 무역 상황이 어려워지자 유동성 확보가 안 돼 2021년 2월과 6월 만기일이 지나고도 상환이 중단됐다. 경찰은 지난 4일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도 압수수색했다.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운용사와 판매사의 공모 여부, 실제 부실 판매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 키움증권, 오너家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연락도 없는 사이”

    키움증권, 오너家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연락도 없는 사이”

    다우키움그룹이 오너가(家)의 주가조작 일당 연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와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김모씨가 일전에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의 아들·사위와 친분이 있다고 과시하고 다녔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 대표가 사내이사인 경영컨설팅업체 A사에 감사로 이름을 올린 김모씨는 키움증권 전직 직원으로 파악됐다. 성혜정 키움증권 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김모씨의 키움증권 재직 기간은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라고 부연했다. 주가 조작 일당인 김씨는 투자자를 상대로 김 회장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친분을 과시하고 김 회장 사위와는 다우키움그룹 입사 동기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재직 시절인 지난 2017년 사내 농구 동호회에서 활동하다 찍은 사진도 투자자 유인에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다우키움그룹 오너가 연루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 회장 사위가 김씨와 사진을 함께 찍은 것은 맞지만 오너가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회장 장남과 사위 모두 김씨와 만나거나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며 김씨 투자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회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2거래일 전 자신이 보유했던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장외 매도로 처분해 현금 60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사전에 인지했을 거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라 대표도 주가 폭락의 주범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자 여론은 급속도로 싸늘해졌다. 김 회장은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잔고 및 거래 명세서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나 여론은 악화일로다. 이에 김 회장은 전날인 4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주식 매각 대금 605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주가 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시기의 거래 자료를 넘겨받은 상태다. 당국은 거래 가격을 미리 정한 후 사고파는 ‘통정 거래’를 통해 주가가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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