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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군입대가 미공개 중요정보인가” 하이브 직원들 항변

    “BTS 군입대가 미공개 중요정보인가” 하이브 직원들 항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입대를 앞두고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하이브 직원들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김상연)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빅히트뮤직 직원 A씨와 전 빌리프랩 직원 B씨, 현 쏘스뮤직 직원 C씨 등 3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5~6월 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의 입대로 BTS의 단체 활동이 중단된다는 미공개 중요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을 판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6월 14일 BTS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고, 다음 날 하이브 주가는 24.87% 급락했다. 영상이 공개되기 전인 2022년 6월 13일과 14일에도 하이브 주가는 각각 11%, 3% 하락해, 증권가에서는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사전 매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들이 BTS의 발표 전날(13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하이브 주식 전량을 매도해 총 2억 3100여만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A씨 등은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군 입대 자체가 미공개 중요정보인지 의문”이라며 BTS의 단체 활동 중단 등에 관한 정보는 들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B씨 측 변호인은 “미공개 중요정보가 확실히 어떤 것인지 특정이 안 돼 애매모호하다”면서 “군 입대와 완전체 활동 중단을 구분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입대 정보는 들은 적 있지만 미공개 중요정보에 해당하는지는 몰랐으며, 완전체 활동 중단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BTS가 군 입대로 완전체 활동을 중단한다는 정보는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중요정보라며 “공소장에 충분히 구체적으로 기재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5월 A씨 등 3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어 검찰은 이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A씨 등이 8~10년간 BTS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와 의전을 담당했으며, BTS가 활동 중단을 알리는 영상을 촬영할 무렵에 해당 업무 담당자에게 지속적으로 군입대 및 활동 중단에 대해 문의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상 공개 직전 지인에게 “(BTS가) 군대 간다는 기사가 다음 주 뜬다는데 주식을 다 팔아야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한 피고인은 주식을 매도한 직후 직장 동료에게 “아직도 안 팔았느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공개 부동산 정보로 500억 챙긴 임원… 檢, LS증권 등 압수수색

    미공개 부동산 정보로 500억 챙긴 임원… 檢, LS증권 등 압수수색

    전환사채 취득한 후 되팔아 차익PF대출 주선해 이자 받은 혐의도자본시장법 위반 등 10여곳 수사현대건설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정보를 이용해 증권사 임원들이 거액을 챙긴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현대건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PF 기획검사를 통해 5개 증권사 임직원들의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통보했는데, 수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5개 사 중 LS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국내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이 맡고 나머지 3개사는 금융범죄를 중점으로 다루는 서울남부지검이 맡아 엄단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21일 LS증권 임원 A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동 LS증권 본사와 계동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감원은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PF 대출 관련 기획검사를 실시하고 A씨 등 증권사 임직원들의 불법 이득 취득 정황과 취약한 증권사 내부통제 등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고발했다. 현대건설은 A씨가 사적으로 정보를 유용한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시공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과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토지계약금대출 취급과 단계별 PF 대출 주선 업무를 수행하며 주요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얻었다. 이를 이용해 본인이 사실상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먼저 수천만원에 사들인 후 되팔아 약 500억원의 이득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직무상 얻은 정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을 골라 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 사업장에 대전 탄방동 홈플러스 부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련된 법인 등을 통해 시행사들에 700억원 상당을 사적으로 빌려줬는데, 이 중 3건(대여원금 600억 상당)은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한도(당시 20%)를 넘긴 고리를 챙긴 것으로 금감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렇게 A씨가 수수료와 이자 등으로 챙긴 금액이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A씨가 대출을 취급하거나 주선한 4개 PF 사업장에서 이런 사적 금전 대여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LS증권 측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이진용)는 금감원이 의뢰한 5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 전직 임원 박모씨를 지난 8월 미공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얻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검찰, LS증권·현대건설 압수수색…‘부당이익 500억’ 챙긴 임원

    검찰, LS증권·현대건설 압수수색…‘부당이익 500억’ 챙긴 임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증권사 임원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현대건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PF 기획검사를 통해 5개 증권사에 대한 불법 관행을 적발했는데 검찰 수사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21일 LS증권 임원 A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동 LS증권 본사와 계동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12월 5개 증권사(디올투자증권·메리츠증권·LS증권·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를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하고, 임직원 사익추구와 취약한 증권사 내부통제 등 불법 관행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고발했다. 현대건설은 A씨가 사적으로 정보를 유용한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시공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LS증권의 임원 A씨는 토지계약금대출 취급과 단계별 PF 대출 주선 업무를 수행하며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얻었다. 이를 이용해 본인이 사실상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먼저 수천만원에 사들인 후 되팔아 약 500억원의 이득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직무상 얻은 정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 사업장을 골라 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 사업장에 대전 탄방동 홈플러스 부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련된 법인 등을 통해 시행사들에 700억원 상당을 사적으로 빌려줬는데, 이 중 3건(대여원금 600억 상당)은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한도(당시 20%)를 넘긴 고리 이자를 챙긴 것으로 금감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렇게 A씨가 수수료와 이자 등으로 챙긴 금액이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A씨가 대출을 취급하거나 주선한 4개 PF 사업장과 관련해 이런 사적 금전 대여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LS증권 측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이진용)는 금감원이 의뢰한 5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 전직 임원 박모씨를 지난 8월 미공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얻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의 부하직원이었던 김모씨와 이모씨는 박씨에게 대출을 알선해주고 대가를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 김 여사 또 불기소… 더 날 세운 한동훈

    김 여사 또 불기소… 더 날 세운 한동훈

    10·16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강화군과 부산 금정구 등 ‘보수 텃밭’을 지켜 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공식 석상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거듭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김 여사가 각종 의혹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의혹 규명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다음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당정 관계 주도권 잡기뿐 아니라 정치적 ‘마이 웨이’(홀로서기)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여권에서는 재보선 선전으로 당 장악력을 높인 한 대표가 대통령실의 눈치보다 자신의 정치 신념을 밀고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한동훈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봤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외부에서 수사 기록을 알 수 없어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진 발언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재보선 결과에 대해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3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첫 번째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 인적 쇄신은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히 하는 것”이라며 “지금이 그럴 때”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김 여사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세 번째로 재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여사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야당의 과도한 문제 제기도 있고 설명할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서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 사항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김 여사를 저격하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한 대표의 3대 요구에 대해 “전제부터 틀렸다”며 “한 대표가 일으키는 당정 불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돼 우리 지지자들께서 대거 집결한 결과인데 한 대표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윤 의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공개적인 요구를 계속하는 것은 ‘대통령은 망할 테니, 거리를 두고, 나는 살겠다’가 깔린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원조 ‘김 여사 라인’으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여사 라인 7인방’을 제거하라는 요구는 참 어이없고 황당한 주장”이라고 저격했다. 민주당은 당정의 미묘한 갈등 기류를 활용해 당정 간 간격 벌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례적으로 “한 대표에게도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한 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도 일심해서 우리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새기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검찰을 비난하며 검찰 지도부 탄핵을 시사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직무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고, 22대 국회에서는 검사 4명의 탄핵을 추진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수사 시작 4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주범과 공모했거나 시세조종 범행을 사전에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김 여사가 단지 주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권유로 자신의 계좌를 일임하거나 거래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김 여사의 시세조종 방조 혐의도 무혐의로 봤다. 앞선 관련 재판에서 ‘전주’(주가 조작 자금원) 역할을 한 손모씨는 방조 혐의가 인정됐지만 김 여사는 이와 달리 시세조종을 인식하고 주식 매매를 한 정황이 없다고 봤다.
  • ‘한동훈의 시간’ 시작됐다…“김여사 의혹 규명·용산 인적 쇄신”

    ‘한동훈의 시간’ 시작됐다…“김여사 의혹 규명·용산 인적 쇄신”

    10·16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강화군과 부산 금정구 등 ‘보수 텃밭’을 지켜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공식 석상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거듭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김 여사가 각종 의혹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의혹 규명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다음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당정관계 주도권 잡기뿐 아니라 정치적 ‘마이 웨이’(홀로서기)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여권에서는 재보선 선전으로 당 장악력을 높인 한 대표가 대통령실의 눈치보다 자신의 정치 신념을 밀고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한동훈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봤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외부에서 수사 기록을 알 수 없어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진 발언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재보선 결과에 대해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3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3대 요구 중 첫째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 인적 쇄신은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히 하는 것“이라며 ”지금이 그럴 때”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김 여사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세 번째로 재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특정한 절차를 말씀드린 게 아니라 너무 당연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 관련) 여러 가지 나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의 과도한 문제 제기도 있고 설명할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서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 사항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김 여사를 저격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한 대표의 3대 요구에 대해 “전제부터 틀렸다”며 “한 대표가 일으키는 당정 불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돼 우리 지지자들께서 대거 집결한 결과인데 한 대표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윤 의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공개적인 요구를 계속하는 것은 ‘대통령은 망할 것이고, 망할 테니 거리를 두고, 나는 살겠다’가 깔린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원조 ‘김 여사 라인’으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여사 라인 7인방’을 제거하라는 요구는 참 어이없고 황당한 주장”이라고 저격했다. 민주당은 당정의 미묘한 갈등 기류를 활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례적으로 “한 대표에게도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한 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도 일심해서 우리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새기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 대표를 응원하는 식으로 당정 간 간격 벌리기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을 거세게 비난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을 탄핵한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수사 시작 4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주범과 공모했거나 시세조종 범행을 사전에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김 여사가 단지 주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권유로 자신의 계좌를 일임하거나 거래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김 여사의 시세조종 방조 혐의도 무혐의로 봤다. 앞선 관련 재판에서 ‘전주’(주가조작 자금원) 역할을 한 손모씨는 방조 혐의가 인정됐지만 김 여사는 이와 달리 시세조종을 인식하고 주식 매매를 한 정황이 없다고 봤다.
  • 고려아연 “시세조종 행위 가능성 금감원 진정”vs MBK “현명한 주주 판단조차 ‘남의 탓’하는 허위 주장”

    고려아연 “시세조종 행위 가능성 금감원 진정”vs MBK “현명한 주주 판단조차 ‘남의 탓’하는 허위 주장”

    고려아연이 17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벌어진 ‘단시간 주가 급락 미스터리’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이에 대해 MBK는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그만두라고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을 비판했다. 공개매수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조차 폄훼하고 ‘남의 탓’만 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날 고려아연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후 1시 12분에 이날 최고가인 82만원에 올라섰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서 전 거래일인 11일에 고려아연이 MBK 공개매수에 대항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가격과 물량을 각각 89만원과 20%로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MBK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도 역력했다고 고려아연은 주장했다. 하지만 고려아연 주가는 최고가를 찍은 지 두 시간 만에 이날 최저가인 77만 9000원까지 폭락했다. 결국 이날 주가는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는데도 불구하고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00원(0.1%) 감소한 79만 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함께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주가 상승으로 완전한 실패로 돌아간 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이러한 단시간 내 주가 급락, 특히 시장가 매도량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한 주가 급락에 대해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고려아연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특정 시간대에서 여러 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폄훼하며 끊임없이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는 고려아연과 최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MBK 관계자는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주당 6만원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이 MBK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최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청약하면 고려아연이 심각한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문제점을 시장이 공감해 주주들이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에 대해 최 회장과 고려아연은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못한 채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까지 폄훼하며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MBK는 지적했다. 특히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고 반성하시길 바란다”며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 회장 측이었다”고 꼬집었다.
  • 尹 “금투세 폐지 통해 시장불안 제거해야”

    尹 “금투세 폐지 통해 시장불안 제거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전 세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 줄 물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편입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다”며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전국 14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尹 “금투세 없애 시장불안 제거”…14개 읍면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尹 “금투세 없애 시장불안 제거”…14개 읍면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전 세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편입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다”며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개인과 기관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선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전국 14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선포 지역은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경남 창원시 웅동1동, 전남 장흥군 장흥읍·용산면, 강진군 작천면·군동면·병영면, 해남군 계곡면·황산면·산이면·화원면, 영암군 금정면·시종면·미암면이다. 윤 대통령은 “농작물 피해가 많은 만큼 피해 농민에 대한 지원을 조속히 진행하고 도로, 주택 등 시설 피해 복구와 각종 요금 감면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장관에게 주문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 尹 “금투세 폐지에 여야 힘 모아주길 바란다”

    尹 “금투세 폐지에 여야 힘 모아주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5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며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기조로 전환하고 건전재정을 확립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튼튼하게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국채 시장의 희소식과 함께 ‘자본시장의 꽃’인 우리 주식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개정안에는 불법 공매도 시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는 등 공매도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며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관계기관에는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하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개편, 그리고 기업 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실물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져, 더 많은 국민께서 민생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남아 3개국 순방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시아 우방국들과 인프라, 공급망, 에너지 등 핵심 경제 협력 분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무대에서 우리의 외교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역내 가치 공유국들과 더욱 긴밀히 공조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가능해져… 영풍 측 가처분 신청 기각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가능해져… 영풍 측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이 영풍 측이 낸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김상훈)는 2일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 중 하나인 자사주 매입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매수 기간(9월 13일~10월 4일) 동안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영풍의 특별관계인인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 기간에 공개매수가 아닌 방식으로 지분을 늘리는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다. 자본시장법 제140조에서는 공개매수자와 그 특별관계자가 공개매수 기간에 공개매수 대상 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 외의 방식으로 매수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 검찰,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추징금 122억 전액 환수

    검찰,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추징금 122억 전액 환수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추징금 122억6000만원 전액을 환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유민종)는 지난 4월부터 이씨의 각종 재산을 조회하고 계좌 및 해외 가상자산 추적, 압수수색, 은닉재산 압류, 가압류 및 민사소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징금을 국고 귀속했다. 이씨는 2015부터 2016년까지 미인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면서 비상장주식 종목을 추천한 후 선행매매한 주식을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대법원은 2020년 2월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추징금 122억60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씨는 2022년까지 전체 추징금 중 일부(약 28억원)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내지 않았다. 압류물엔 현금·수표 3억원, 가상자산 12억원, 명품 시계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범죄자들이 범죄로부터 어떠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금감원 ‘보고서 직전 대량 매도’ 모건스탠리 조사

    금감원 ‘보고서 직전 대량 매도’ 모건스탠리 조사

    최근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매도 리포트를 발간하기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관련 의혹을 살펴보기로 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 체결 건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위법행위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은 리포트(조사분석자료)를 투자자에게 공표할 때 조사분석 자료의 내용이 사실상 확정된 때부터 공표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리포트 대상이 된 금융투자상품을 자기의 계산으로 매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절반 이상 낮췄다. 투자 의견도 종전 ‘비율 확대’에서 ‘비율 축소’로 한꺼번에 두 단계나 낮추며 사실상 매도를 부추겼다. 문제는 매도 보고서가 나오기 이틀 전인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선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19일 주가 하락폭(1만원)을 고려하면 101만주를 급락 전에 매도해 약 101억원의 손실을 피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장중 한때 11%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선행매매(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 이익을 취하는 주식거래 행위) 의혹이 제기됐고 한국거래소가 먼저 조사에 착수했다.
  • 도이치 주가조작 ‘전주’ 항소심서 방조 혐의 유죄

    도이치 주가조작 ‘전주’ 항소심서 방조 혐의 유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서 법원이 100억원대 돈을 댄 ‘전주’ 손모씨의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인정했다. 주가조작에 계좌가 활용돼 또 다른 전주로 의심받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권순형·안승훈·심승우)는 12일 투자자 손씨에 대한 방조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관해 시세조종을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자금을 동원해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등 다른 피고인들의 시세조종을 용이하게 했다”고 판결했다. 즉 손씨가 공동정범까지는 아니지만 주가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는 인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주가조작 혐의는 무죄로 봤고 2010년 10월 20일 이전 거래에 대한 방조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로 판결했다. 앞서 재판부는 1심에서 손씨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손씨에게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은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권 전 회장은 앞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91명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가장·통정 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2021년 12월 기소됐다. 이 가운데 권 전 회장과 같이 기소된 피고인들 중 유일하게 전주로 지목받은 손씨의 선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계좌가 시세조종에 활용되는 등 김 여사의 혐의가 손씨와 유사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김 여사의 대신·DS·미래에셋 계좌 3개가 시세조종에 쓰였다고 판단하면서도 공모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2심에서는 시세조종에 동원된 것으로 인정된 계좌는 1심과 일부 차이가 있다면서도 김 여사 계좌에 대해서는 1심과 다르지 않다고 봤다. 이날 법원이 손씨의 방조 혐의를 인정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김 여사도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제 또 다른 전주, 김 여사가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김건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을 모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 손모씨, 2심서 방조 혐의 유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 손모씨, 2심서 방조 혐의 유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서 법원이 100억원대 돈을 댄 ‘전주’ 손모씨의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인정했다. 주가조작에 계좌가 활용돼 또 다른 전주로 의심받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12일 투자자 손씨에 대한 방조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손씨는 미필적으로나마 시세조종을 알면서도 대출받은 자금 등으로 주식 매매 주문을 제출했고 작전 세력의 요청을 일부 수락해 주가 하락 방지를 용이하게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 행위를 방조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즉 손씨가 공동정범까지는 아니지만, 주가 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는 인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주가조작 혐의는 무죄로 봤고, 2010년 10월 20일 이전 거래에 대한 방조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로 판결했다. 앞서 재판부는 1심에서 손씨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손씨에게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은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권 전 회장은 앞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91명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가장·통정 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2021년 12월 기소됐다. 이 가운데 권 전 회장과 같이 기소된 피고인들 중 유일하게 전주로 지목받은 손씨의 선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손씨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활용되는 등 김여사의 혐의가 손씨와 유사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김 여사의 대신·DS·미래에셋 계좌 3개가 이 시세 조종에 쓰였다고 판단하면서도 공모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날 법원이 손씨의 방조 혐의를 인정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김 여사도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김 여사 계좌가 동원됐다고 해도 김 여사의 혐의가 인정되려면 주가조작 등에 관여했다는 추가 증거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범수 “정상적 경영 활동” vs 檢 “적법한 방법 있었다”

    김범수 “정상적 경영 활동” vs 檢 “적법한 방법 있었다”

    SM 시세조종 혐의 치열한 공방金 “합법 의사결정, 무리한 기소”檢 “주가 올리려는 목적 인정돼”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구속) 경영쇄신위원장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검찰은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서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지분 경쟁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상 필요에 따라 이뤄진 행위”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하이브가 했던) 공개 매수는 기업의 경영권 취득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 중 하나로 어떤 방해도 받아서는 안 되는 특별한 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기업의 공개 매수가 있더라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건 지극히 합법적인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에는 대항 공개 매수와 경영권 취득 목적 공시에 따른 5% 이상 장내 매집 등이 있다”며 “피고인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이런 제안에도 ‘경영권 취득 목적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를 노리고 주가를 올린 목적과 의도가 인정돼 기소한 것이지 결과만을 놓고 기소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14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제안으로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방 의장과 만난 사실도 거론했다. 당시 방 의장은 김 위원장에게 “하이브가 SM을 인수하고 싶으니 도와 달라”고 했으나 김 위원장 측은 답변을 피한 채 하이브가 수용하기 어려운 안을 제시했고 내부 투자심의위원회에서 ‘SM 경영권 인수’ 방침을 결정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 SM엔터 주가를 공개 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 계획을 승인했고 임원들은 조직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시세조종성 장내 매집을 실행한 것으로 본다. 재판부는 다음달 8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쟁점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 ‘SM엔터’ 주식매수 공방…카카오 수장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부인

    ‘SM엔터’ 주식매수 공방…카카오 수장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부인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구속) 경영쇄신위원장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검찰은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서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지분 경쟁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상 필요에 따라 이뤄진 행위”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하이브가 했던) 공개 매수는 기업의 경영권 취득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 중 하나로, 어떤 방해도 받아서는 안 되는 특별한 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기업의 공개 매수가 있더라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건 지극히 합법적인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으로 대항 공개 매수와 경영권 취득 목적의 공시에 따른 5% 이상 장내 매집 등이 있다”며 “피고인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이런 제안에도 ‘경영권 취득 목적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를 노리고 주가를 올린 목적과 의도가 인정돼 기소한 것이지, 결과만을 놓고 기소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14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제안으로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방 의장과 만난 사실도 거론했다. 당시 방 의장은 김 위원장에게 “하이브가 SM을 인수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했으나 김 위원장 측은 답변을 피한 채 하이브가 수용하기 어려운 안을 제시했고 내부 투자심의위원회에서 ‘SM 경영권 인수’ 방침을 결정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 SM엔터 주가를 공개 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 계획을 승인했고 임원들은 조직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시세조종성 장내 매집을 실행한 것으로 본다. 재판부는 다음달 8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쟁점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 RWA, 부동산·원자재·예술품의 가치를 블록체인상에 토큰화 해주는 코인[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RWA, 부동산·원자재·예술품의 가치를 블록체인상에 토큰화 해주는 코인[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RWA(Real World Asset)는 부동산이나 원자재, 예술품 등 실물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자산이다. 현실 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해, 블록체인상에서도 쉽게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4일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RWA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6조달러(약 2경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가상자산의 등장 이후, 새롭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상이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디지털 공간과 현실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디지털 공간을 현실과 분리하고자 하는 목적인데,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디지털화’라는 용어도 같이 사용됐다. 다음으로는 ‘온체인’과 ‘오프체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과 연동되었는지에 따라 온체인과 오프체인으로 구분하는 데 디지털화처럼 오프체인의 자산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토큰화(Tokenization)’라고 하고, 토큰화되기 전의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의 실물자산을 RWA라고 한다. 변환 과정 전의 자산을 지칭하는 용어가 나타난 것은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가치저장‘과 연관된다. RWA는 전통 금융에서 시행 중인 조각 투자, 토큰 증권과 유사하다. 여기서 조각 투자는 실물 자산을 잘게 쪼개서 소액으로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다. 다만 RWA도 실물자산을 가상자산화한다는 점에서 성격은 비슷하지만 블록체인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달리 말하면 부동산과 연계된 RWA 코인 1개를 보유하고 있으면 이 코인의 가치는 실제 유형자산인 부동산의 금전적 가치의 ‘10분의 1’이나 ‘20분의 1’과 같이 미리 정해진 지분과 같다. 실물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비유동성 자산의 유동성 증가, 소유권 이전, 거래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며 자산의 범주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토큰 증권이 자본시장법에 근거한 규제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면, RWA는 조금 더 넓은 범주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까지 실물 자산을 토큰화해 활용한다. 최근 RWA 열풍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들(BUIDL)이란 이름의 RWA 펀드를 조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커졌다. 당시 블랙록은 올해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이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아닌 RWA 코인을 활용한 상품을 먼저 내놓은 바 있다. 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금융사들, 국회에 “금투세 폐지·장기투자 혜택 입법화해 달라”

    금융사들, 국회에 “금투세 폐지·장기투자 혜택 입법화해 달라”

    “글로벌 기준보다 규제 엄격” 57.4% “투자확대 유도 초점 맞춰야” 80.3% 국내 금융회사들이 출범 3개월을 맞은 제22대 국회를 상대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부여 등 금융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입법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18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 금융 관련 법안에 대한 기업 의견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7.4%)이 국내 금융 규제 수준이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엄격하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국회의 금융 관련 입법 논의 방향성(복수 응답)도 금융투자 확대 유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80.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금산분리 완화 등 금융 혁신 지원(38.8%), 밸류업 관련 세제 인센티브 실현(30.6%), 소수 주주 보호 강화(26.8%),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23.5%) 등이 뒤를 이었다. 22대 국회 발의 법안 중 조속 통과를 희망하는 법안으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59.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속세를 완화하는 내용의 상속세법 개정안(41.5%), 피싱 의심 거래는 자동으로 출금 중지시키는 내용의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법 개정안(3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22대 국회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법안으로는 금융회사가 금융사 사고 과실을 입증하는 내용의 ‘비대면 금융사고 입증 책임 전환’을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45.4%)이 첫손에 꼽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입증 책임을 지는 경우 이용자 입장에서는 일단 손해가 발생하면 금융사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도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은행 등에 팬데믹 피해자에 대한 대출 원금 상환유예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38.8%) 등도 언급됐다. 증권사에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의무를 부과하고 기관·외국인 등의 차입 상장증권 상환기간 및 차입 금액에 대한 담보 비율을 개인과 같게 조정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27.9%), 2025년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15.8%) 도입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100조 ‘에너지 공룡’ 8부 능선… SK “주식 청구권도 문제없어”

    100조 ‘에너지 공룡’ 8부 능선… SK “주식 청구권도 문제없어”

    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률 85.7%논란 많던 합병비율 불만 잠재워매수청구금액 8000억 넘어도 감당재무 리스크 완화… 주가 상승 기대 SK그룹이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27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합병안이 8부 능선을 넘으면서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의 탄생이 임박했다. 다만 합병 성사의 마지막 관문으로 반대 주주들이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남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비상장사인 SK E&S도 이날 주총에서 합병안을 승인했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 주주인 SK㈜가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 SK E&S 지분 90.0%를 가지고 있어 SK이노베이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6.2%)의 반대 선언에도 통과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의 95%가 합병안에 찬성했다. 다만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 금액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날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진 비율은 13.61%, 주식으로는 총 824만 4399주로 합병안에 반대한 모든 주주가 전량 주식매수청구권(주식매수 예정가격 11만 1943원)을 행사한다고 극단적으로 가정하면 SK 측이 매수해야 하는 금액은 9229억원에 달한다. 합병 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하면 양사가 서면 합의로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해도 양사 합병이 바로 무산되지는 않으며,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주식매수청구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하면 이사회와 협의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금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고민이 되긴 하겠지만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이 1조 4000억원 이상이어서 감당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SK이노베이션 내부에서는 이 기간에 주가를 부양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사회 합병 결의 이후 9만원대까지 하락했는데, 11만원대 이상으로 회복하면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의 이점이 떨어진다. 주총일인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만 9800원에 마감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확보한 자사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5년 안에 매각해야 하는 만큼 향후 합병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앞서 CJ그룹은 2018년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으로 획득한 자사주(5039억원어치) 가치가 합병 당시에 비해 70%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현금 흐름이 강화돼 재무적인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면서도 “(이번 합병을 촉발한) SK온의 조속한 정상화가 결국 추세적 주가 상승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합병 ‘변수’로 떠오른 국민연금…SK 이어 두산 합병도 제동걸까

    합병 ‘변수’로 떠오른 국민연금…SK 이어 두산 합병도 제동걸까

    SK그룹과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 입장을 낸 국민연금은 논란이 되고 있는 두산 계열사의 분할·합병 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이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23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 결정을 했다. 수탁위는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로 지분율은 6.28%다.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SK이노베이션에도 통지가 돼 반대표로 집계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반대는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국내 기관투자자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총에서 합병이 통과되기 위해선 전체 주식 수의 3분의1 이상, 참석 주식 수의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 1대 주주인 SK㈜ 지분율은 36.22%. SK㈜가 의결권 행사를 포기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참석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반대 결정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다만 실제 이 권리를 행사할 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청구권 행사 기간은 27일 주총 당일부터 9월 19일까지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 주가 추이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지분 전량(608만 9654주)을 행사할 지, 일부만 행사할 지, 행사하지 않을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지분 전량을 행사한다면 SK이노베이션 측이 부담하는 금액은 약 681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으면 ‘합병 조건 변경,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공시했는데 거의 육박하는 금액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가 비용 부담을 감당한다 해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취득한 자사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5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다음달 25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두산 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 지 예단할 수 없으나 두산 입장에선 여러 가능성에 대비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의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는 이번 계획은 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국민연금이 두산 주총 전에 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심의한다면 두산밥캣 1주당 두산로보틱스 0.63주를 교환하는 게 주주가치 훼손인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한도를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 지분 6.94%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안건에 반대하고 청구권을 행사하면 이 한도를 단번에 넘어서게 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9일 ‘두산 3사 분할합병 등 정정 증권신고서’와 관련해 공개 질의를 했다. “각 사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일반주주 관점에서 얼마나 상세하게 이번 자본거래의 장단점을 토론했는지 그리고 이번 자본거래를 이사회가 보고 받은 시점과 논의한 시간은 얼마인지”를 묻는 포럼의 질문에 두산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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