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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단계 금융사기 벌인 태국 부부 각각 징역 1만 2640년 [여기는 동남아]

    다단계 금융사기 벌인 태국 부부 각각 징역 1만 2640년 [여기는 동남아]

    수백억 원 규모의 폰지 사기극을 벌인 태국인 부부가 각각 징역 1만 2640년을 선고받았다. 11일 태국 형사 법원은 이 부부가 지난 2019년 3월 9일부터 2020년 10월 30일까지 총 2528건의 사기 행위를 저질러 각각 징역 1만 2640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는 13억밧(약 512억원)에 달한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들은 매달 투자 원금의 93%에 달하는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상품 광고를 통해 2533명에게 13억밧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투자금을 받아 ‘돌려막기’ 수법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를 벌인 것이다. 검찰은 부부와 함께 기소된 일당 7명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직원 7명은 부부의 거대 사기 계획에 대해 무지했고, 관련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어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법원은 부부가 범행을 인정하고 자백했다는 점을 인정해 형량을 각각 5056년으로 감형했다. 태국에서 사기죄를 저지르면 피해자 한 명당 최대 5년형을 선고받는다. 따라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피해자가 2533명에 달해 1만 2640년형의 선고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실제 법률이 허용하는 최장 기간은 피해자 수와 상관없이 20년 동안 수감된다. 앞서 3월에도 대규모 폰지 사기극에 유명 인사를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업체는 버섯과 꿀벌 재배에 투자하면 거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홍보 캠페인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폰지 계획에 10억밧 이상을 투자했지만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11일 법원은 해당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명 가수와 관련 용의자의 보석을 기각했다. 
  • 천재의 몰락…전공 살려 마약 제조·유통한 대학생 적발 [여기는 중국]

    천재의 몰락…전공 살려 마약 제조·유통한 대학생 적발 [여기는 중국]

    화학 분야에서 천재라는 별칭을 얻으며 중국 유명 대학 화학과에 입학했던 대학생이 불법 마약 제조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11일(현지시간)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거주하는 아파트 안에서 몰래 마약을 제조해 유통,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된 20대 대학생이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천 씨는 자신이 평소 거주하는 주택 안에서 각종 화학 성분을 혼합해 마약 성분을 제조했고, 이후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담배라고 위장한 뒤 유통해왔다. 그가 유통하려 한 마약은 한 번에 수천 명이 투약, 중독될 수 있는 분량의 것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6개월 사이에 천 씨가 유통한 마약은 관할 공안에 확인된 것만 295g에 달한다. 천 씨는 자신이 직접 집 안에서 몰래 만든 마약들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마약 유통 중개업자 3명을 통해 익명의 구매자들에게 판매했다. 그가 6개월 동안 벌어들인 불법 수익은 약 4900위안(약 94만 원)으로 천 씨는 이를 생활비와 학비 등에 충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서도 줄곧 평판이 좋았던 천 씨는 올해 초 그의 친부가 수감 생활을 마치고 귀향하면서 더 대담한 범행을 계획했다. 친부인 천 모 씨는 그가 집을 비운 사이에 전공을 살려 화학 성분의 마약을 만들어 판매한 딸의 행각을 목격하고도 이를 말리기는커녕 자신이 범행에 가담해 더 많은 양의 마약을 유통하려 했다. 실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마약수사대는 천 씨의 집 안에서 헤로인 성분의 마약 2.99g과 필로폰 14.13g 외에도 다수의 화학 성분의 마약 제조품들을 확인해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관할 공안국은 천 씨 사건에 대해 “오래된 주택 안에서 마약과 유사한 악취가 풍긴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면서 천 씨 부자의 대담한 범행 덜미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아버지 천 씨는 불법 마약 유통 혐의로 이미 13년 이상의 형을 산 내력이 있다. 천 씨는 수감 생활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딸이 마약을 만들어 파는 것을 보고도 오히려 동조했다”고 비판했다.  공안 심문 결과 천 씨 부녀는 마약 제조 및 불법 유통 혐의로 모두 자백했으며, 추가 여죄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오늘 3명 죽였다”…칼부림 중국인 초등학교 앞 체포

    “오늘 3명 죽였다”…칼부림 중국인 초등학교 앞 체포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3명을 잇달아 흉기로 찔러 2명을 죽게 한 30대 중국인이 초등학교 앞 학생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3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중국 국적인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자신이 사는 시흥시 소재 영구 임대아파트 4층에서 이웃인 40대 B 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3층으로 올라가 또 다른 이웃 70대 여성 C씨, 60대 D씨를 잇달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이로 인해 C씨와 D씨가 숨지고, B씨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한 B씨와 인터넷 도박을 함께 하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소개로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 A씨는 그 동안 8000만원 상당을 잃었고, 사건 당일에도 100여만 원을 추가로 잃었다. 이에 화가 나 B씨와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범행 직후 B씨가 사망한 줄 알았던 A씨는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또 다른 이웃들도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A씨는 우선 7층과 14층에 갔지만 찾던 사람이 없자 13층으로 가 C씨를 살해하고, 그 옆집의 D씨 역시 살해했다. A씨는 인터넷 도박을 하기 위해 종종 C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썼으며, D씨와는 가끔 화투 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한 초등학교 앞에서 “택시를 불러달라”며 학생들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늘 내가 사람을 3명 죽였다”라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0여 년 전 한국 영주권을 획득했고, 사건이 발생한 시흥의 영구 임대아파트 7층에 혼자 살아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동생이 죽인 것 같다” 고모부 말에…거짓 자백했다는 무기수女

    “동생이 죽인 것 같다” 고모부 말에…거짓 자백했다는 무기수女

    ‘친부 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재심 1년 만에 재개 친부 살해 혐의로 23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46)씨의 재심 재판이 1년 만에 재개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4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호 법정에서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 심리로 열린다. 김씨는 2000년 3월 전남 완도에서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러나 김씨는 “동생이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 말에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가고자 거짓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법원은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과 현장검증을 한 점, 압수수색에 참여하지 않은 경찰관이 압수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점 등을 부당한 수사라고 보고 2015년 11월 재심을 결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로서는 첫 재심 결정이었다. 김씨의 재심은 항고 절차 등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시작됐으나 김씨 측이 변호인 교체와 국선변호인 선임 취소 등을 하면서 연기됐다. 법원은 2021년 3월 한차례, 2022년 4월 세 차례 공판기일을 열고 살인 사건 담당 경찰관 등에 증인신문을 했으며 13개월 만에 재판 준비 절차를 다시 열게 됐다. 재판관 3인이 모두 변경됨에 따라 오는 24일에는 피고인 신원 확인 등을 하는 인정신문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치매父 학대·살해→냉장고 시신유기 20대, 징역 9년 확정

    치매父 학대·살해→냉장고 시신유기 20대, 징역 9년 확정

    치매 등을 앓는 아버지를 학대한 끝에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아들에 대해 징역 9년이 확정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존속살해·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9년을 선고받은 A(26)씨는 지난 2일 대전고법에 상소포기서를 제출했다. 검찰 역시 상고 기간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징역 9년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당뇨와 치매를 앓고 있던 아버지(당시 60세)의 뺨과 가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가운데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실패한 3월 이후로는 약이나 음식을 먹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뜨거운 물을 아버지 하반신에 부어 화상을 입힌 뒤 방치한 혐의도 적용됐다. 피해자는 영양불량 상태에서 당뇨 합병증과 화상 후유증 등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당뇨와 치매 증상이 심해 혼자 거동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음식과 약을 먹거나 병을 치료할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시신이 부패할 것을 우려해 시신을 냉장고 안에 넣어뒀다. 시신은 건물 관리인에 의해 한달 만에 발견됐다. 부검 결과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속적인 폭행 등 외부 충격에 따른 골절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존속학대치사 등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도움 없이 생활하기 어려운 피해자에게 약과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학대해 기아 상태에 이르게 했고 결국 사망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징역 15년을 구형한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A씨도 1심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이 시작되자 돌연 항소를 취하했다. 2심은 “피고인이 당뇨병과 치매를 앓고 있는 피해자를 홀로 간호해온 점, 유족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이 고려돼 1심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고,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면서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 유통기한 지난 버터로 기내식 마늘빵·케이크…벌금 1천만원 그친 이유

    유통기한 지난 버터로 기내식 마늘빵·케이크…벌금 1천만원 그친 이유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로 기내식을 만들어 납품한 업체와 임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강성수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외국계 기내식업체 G사 국내법인과 이 업체 전직 이사인 네덜란드 국적 V(59)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V씨는 2021년 2~6월 유통기한이 길게는 4개월 넘게 지난 버터 685.9㎏을 투입해 만든 마늘빵과 케이크 등 5620여만원어치 기내식을 납품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V씨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내식 공급량이 줄어들자 유통기한을 넘긴 버터를 쓰기로 했다. 유통기한은 1년이지만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제조일로부터 1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버터 제조업체의 안내를 참고했다. V씨는 2021년 2월 1일로 유통기한이 끝난 버터를 마늘빵 등 기내식 제조에 쓰라고 회사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부장판사는 “버터 제조사 의견을 참고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여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
  • “아비가 친딸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전국부 사건창고]

    “아비가 친딸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전국부 사건창고]

    딸 고준희(당시 5세) ‘20일 전 실종?’ 신고경찰 3000여명·경찰견 수색에도 흔적 없어범인은 30대 아빠와 동거녀·예비장모, ‘암매장’ “애가 없어졌어요.” 2017년 12월 8일 전북경찰청에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 한 건이 접수됐다. 실종된 아이는 고준희(당시 5세)양으로 신고 20일 전인 11월 18일 낮 12시쯤 집에 혼자 있다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완주군에서 준희양 친부 고모(당시 36세)씨와 동거하는 이모(당시 35세)씨였다. 이씨는 자신의 어머니 김모(당시 61세)씨 전주시 집에 준희양이 있었다고 했다. 이씨는 “엄마에게 ‘고씨와 못 살겠다’고 전화해 엄마가 준희를 집에 혼자 두고 나를 데리러 왔다 돌아가 보니 준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준희양을 찾기 위해 전북 경찰을 총동원하다시피 했다. 형사 100여명이 긴급 투입됐다. 인력 3000여명과 경찰견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을 샅샅이 수색했다. 폐쇄회로(CC)TV도 정밀 분석했다. 그러나 준희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1주일 만인 12월 15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전주시 전역에 ‘실종 아동을 찾습니다’ 포스터가 내걸렸다. 준희양 사진과 함께 신상을 적은 전단지도 살포했다. ‘키 110㎝, 몸무게 20㎏, 사시, 윗니 2개 없음’. 경찰은 ‘신고 포상금 500만원’도 내걸었다.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지만 공개수사 1주일이 지나도 제보도, 목격자도, 단서도 없었다.친딸 쇠자로 때리고 발로 밟고예비장모와 암매장, 7개월 후 실종신고 경찰은 고씨와 동거녀 이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실종 20일 만에 신고’한 것도 그렇지만 준희양을 부정적으로 말하고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거부하는 등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해 본격 수사했고, 해를 넘기기 이틀 전 이들의 끔찍한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6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친부 고씨는 2017년 4월 26일 새벽 동거녀 이씨의 동조 및 묵인 아래 친딸을 마구 학대하다 숨지자 이튿날 오전 1시쯤 ‘예비 장모’ 김씨와 함께 군산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딸을 암매장한 뒤 이를 숨겨오다가 7개월이 지나 발각될까봐 거짓 실종 신고를 한 것이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을 보면 고씨의 딸 학대와 시신 암매장 과정은 그야말로 ‘인면수심’이다. 준희양의 불행은 친아빠 고씨와 친엄마 A씨의 이혼소송에서 비롯됐다. A씨는 이혼소송 중이던 2017년 1월 남편 고씨가 다니는 완주군 모 공장의 경비실에 준희를 놓고 떠났다. 준희양은 2012년 7월 임신 6개월 만에 체중 680g의 미숙아로 태어나 3개월 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호흡기가 약했다. 갑상선 저하증으로 매일 약을 먹고, 매주 병원에서 성장 및 언어 재활치료도 받아야할 만큼 허약했다. 고씨는 준희를 집으로 데려와 동거녀 이씨와 함께 키우는 과정에서 “왜 밥을 먹지 못하느냐”며 ‘쇠자’와 손바닥으로 팔뚝 등을 수시로 때렸다. 준희양은 손톱이 빠지고 살점이 떨어질 정도로 악화됐다. 준희양이 숨진 4월 들어 고씨의 학대는 더 가혹했다. 역시 ‘밥 먹는’ 것을 이유로 무릎을 꿇고 앉은 준희양의 오른쪽 발목을 수차례 짓밟아 복숭아뼈에서 고름이 생겼고, 종아리와 허벅지까지 검게 부어올랐다. 이후 입 주변, 얼굴, 가슴 등 상반신에 500원짜리 동전보다 큰 물집이 생겼다. 혼자 걷거나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그런데도 고씨와 이씨는 학대행위가 탄로날까봐 병원에 안 데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고씨는 같은달 24일 자정쯤 퇴근한 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준희양의 등과 옆구리 등을 수차례 짓밟았다. 준희양은 이튿날 오후 11시 30분부터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에도 가지 못한 채 26일 새벽 끝내 숨졌다.암매장 후 가족여행, 친부는 프라모델 자랑준희 살아 있는 것처럼 ‘막장 연극’…생일 케이크, 장난감, 양육수당 신청 고씨는 이씨와 이날 오전 딸의 시신을 싣고 김씨 집으로 가 암매장하기로 공모했다. 학대가 드러나 처벌 받는 게 두려워서다. 고씨는 27일 오전 1시쯤 준희의 시신을 천으로 싼 뒤 삽과 함께 승용차에 싣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군산 내초동 야산으로 이동했다. 예비 장모 김씨가 동행했다. 김씨는 승용차 안에서 망을 보고, 고씨가 시신을 매고 산으로 올라가 자기 할아버지 묘 근처에 땅을 파고 친딸을 암매장했다. 이들은 준희양을 암매장한 이틀 뒤 가족여행을 떠났다. 친부 고씨는 새로 산 프라모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자랑했다. 이어 이들 가족은 준희양이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는 ‘악마의 연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고씨와 이씨는 이웃 눈에 덜 띄는 김씨 집에서 준희가 거주하는 것처럼 꾸몄다. 고씨 집에서 모은 준희의 머리카락과 장난감을 김씨 집에 보냈다. 준희양의 생일인 그해 7월 22일에는 이씨가 케이크를 사왔고, 김씨는 미역국을 끓여 “오늘 손녀 생일 미역국이다”며 이웃에 나눠주는 행위를 연출했다. 고씨는 김씨에게 “준희는 잘 지내느냐”는 등 안부를 묻는 문자를 수시로 주고받아 생존 중인 것처럼 위장했다. 더 나아가 고씨와 이씨는 암매장 한달 후 거주지 관할 읍사무소에 준희양의 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수당은 6월부터 범죄가 드러난 12월까지 매달 10만원씩 나왔고, 그렇게 받은 총 70만원을 생활비로 썼다. 이 과정에서 고씨와 이씨는 그해 11월 18일 다툼을 벌인 뒤 이씨가 자기 친자식 심모(당시 7세)군과 함께 가출했다. 고씨는 가출한 이씨가 김씨 집에 있던 준희의 옷을 보내오자 친딸 학대·암매장죄를 혼자 뒤집어쓸 것을 우려해 “자살하겠다”고 이씨를 협박했다. 이씨는 고씨를 달래면서 실종신고를 통해 암매장 범죄를 영구히 은폐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김씨 집에 준희 머리카락을 뿌리는 등 그곳에서 살았던 것처럼 위장했다. 결국 준희양 실종신고 때 이씨 모녀가 한 진술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거다. 하지만 신고 후 준희양의 실종 근거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이들의 ‘막장 연기’는 막을 내렸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에 ‘아이를 잃어버린 가족’의 모습이 찍히도록 연기했다. 친부, 동거녀, 예비 장모의 거짓말은 완벽했다”면서 “집요한 수사를 통해 여러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고씨를 집중 추궁했다. 수세에 몰린 고씨는 결국 범행을 자백하고, 딸 시신 매장 장소도 털어놨다”고 기억했다. 7개월여 간 암매장됐던 준희양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준희양의 좌우 갈비뼈 3개가 부러져 있었다. 이는 암매장 때 흙을 밟아서가 아니라 생존 때 폭행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친부 징역 20년·동거녀 10년·예비장모 4년재판부 “친부 ‘딸 찾아달라’고 혼절 연기”“준희 암매장 날, 동거녀는 친아들 소풍 도시락 싸줬다.” 1심을 맡은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2018년 6월 고씨에게 징역 20년, 이씨에게 징역 10년, 김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9년 1월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같은해 5월 1심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검찰은 고씨와 이씨에게 모두 무기징역, 김씨에게 징역 7년을 내내 구형했었다. 1심 재판부는 “준희양 몸이 허약했지만 친모와 살 때는 꾸준히 치료를 받아 정상치에 가까웠다. 준희양이 친부 고씨에게 폭행을 당한 날 몸을 뒤로 구부리며 흐느끼고, 숨을 쌕쌕거리는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르렀다”며 “고씨는 실종신고를 한 뒤 ‘준희를 찾아달라’면서 혼절해 쓰러지는 모습까지 연출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동거녀 이씨에 대해 “친자식인 심군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준희양이 암매장되던 날 이씨는 심군의 어린이집 소풍 도시락을 싸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초범인 점 등을 형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계모에 대한 편견은 갖지 말아달라. 엄마(김씨)와 제 아이(심군)에게 살길만은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고씨는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꿈에서도 잊지 못할 준희에게 사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은 “준희를 폭행한 건 고씨다(이씨 진술)↔이씨다(고씨 진술)”라며 서로 범행을 떠넘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재혼가정은 2020년 4만 5925가구, 2021년 4만 2602가구, 지난해 4만 2282가구 등 매년 전국적으로 4만가구 이상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무함마드 ‘야심의 그림자’… “네옴시티 이주 거부 유목민 사형 임박”

    무함마드 ‘야심의 그림자’… “네옴시티 이주 거부 유목민 사형 임박”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신도시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의 사형이 임박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가 ‘네옴’이란 이름으로 짓고 있는 신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목 민족 출신 후와이타트족 3명에 대한 사형 선고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원유 위주의 사우디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벨기에 면적의 신도시를 5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들여 짓는 것이 ‘네옴’이다. 후와이타트 부족은 네옴 신도시 가운데 170㎞의 선형 도시인 ‘라인’을 건설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데 강제 이주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지난해 8월 5일 사형 선고를 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지난 1월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형 집행이 임박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우려했다. 또 다른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27~50년의 감옥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인권이사회 관계자는 사형 또는 장기형을 선고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6명은 모두 2017년 제정된 반테러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지적했다. 왕과 왕세자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묘사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반테러법은 모호한 규정으로 반체제 인사 탄압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 측은 후와이타트 부족들이 고문을 받았으며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40대 후와이타트 남성 압둘 라힘이 강제 이주를 거부하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가 며칠 뒤 자신이 예상한 대로 사우디 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새벽에 사우디 특수군 12명이 라힘의 집을 급습해 무차별 난사한 사건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보상금 약 4500달러(590만원)를 받는 강제이주를 거부한 후와이타트족 가운데 24명이 사형을, 15명이 15년 이상 장기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측은 “국제법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이뤄지고 있는 강제이주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후와이타트족은 세계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아랍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용맹스러운 부족으로 등장한다.
  • ‘데스노트’ 준비한 13세 총기난사범, 동기는?…세르비아 초교서 9명 사망

    ‘데스노트’ 준비한 13세 총기난사범, 동기는?…세르비아 초교서 9명 사망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3일(이하 현지시간) 10대 소년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학생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 소년이 사건 전 일종의 ‘살인 명부’를 만드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3세 소년 코스타 케츠마노비츠로 확인됐다. 세르비아에서는 초등학교 과정이 8학년까지로, 6세부터 15세 아이들이 다닌다.  경찰에 따르면 케츠마노비츠는 먼저 경비원을 사살한 뒤 복도에서 여학생 3명에게 총을 쐈다. 이어 가까운 교실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이후 경찰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그를 운동장에서 체포했다. 그가 청바지를 입고 외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은 현지 방송에 생중계됐다. 체포 당시 그는 권총 2자루와 휘발유 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용의자 소년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한 달 전부터 사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학급별로 살해하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리스트’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실을 직접 스케치하면서 동선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케츠마노비츠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총기 면허를 소지한 아버지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총기가 금고에 보관돼 있었으나, 케츠마노비츠가 암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년의 아버지도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숨진 학생 8명 중 여학생이 7명, 남학생이 1명으로 희생자들의 나이대는 2009∼2011년생이다. 숨진 희생자 중 한 명은 경비원이다.  이 밖에 학생 6명과 교사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비교적 총기 사건이 드문 세르비아에서 이런 참사가 발생한데다 용의자가 고작 13살 소년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세르비아는 총기법이 매우 엄격한 편이다. 그러나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을 겪으면서 많은 총기가 민간에 풀렸고, 현재 민간인이 가진 불법 총기는 수심만 정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인구 100명당 39.1자루의 총을 갖고 있어, 세계에서 3번째로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많은 국가로 꼽힌다.  세르비아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은 2013년 벨리카이반카 시내에서 14명이 살해된 사건이 꼽힌다. 
  • 사우디 빈살만의 신도시 네옴 후와이타트 부족의 피로 지어져

    사우디 빈살만의 신도시 네옴 후와이타트 부족의 피로 지어져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신도시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의 사형이 임박했다고 유엔(국제연합)이 경고했다.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가 ‘네옴’이란 이름으로 짓고 있는 신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목 민족 출신 후와이타트족 3명에 대한 사형 선고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원유 위주의 사우디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벨기에 면적의 신도시를 5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들여 짓는 것이 ‘네옴’이다. 후와이타트 부족은 네옴 신도시 가운데 170㎞의 선형 도시인 ‘라인’을 건설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데 강제 이주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지난해 8월 5일 사형 선고를 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지난 1월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형 집행이 임박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우려했다.또 다른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27~50년의 감옥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인권이사회 관계자는 사형 또는 장기형을 선고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6명은 모두 2017년 제정된 반테러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지적했다. 왕과 왕세자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묘사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반테러법은 모호한 규정으로 반체제 인사 탄압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 측은 후와이타트 부족들이 고문을 받았으며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40대 후와이타트 남성 압둘 라힘이 강제 이주를 거부하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가 며칠 뒤 자신이 예상한 대로 사우디 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새벽에 사우디 특수군 12명이 라힘의 집을 급습해 무차별 난사한 사건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보상금 약 4500달러(약 590만원)를 받는 강제이주를 거부한 후와이타트족 가운데 24명이 사형을, 15명이 15년 이상 장기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측은 “국제법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이뤄지고 있는 강제이주는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후와이타트족은 세계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아랍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용맹스러운 부족으로 등장한다.
  • “총기난사 초등생, 살인명부 준비했다”…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꺼낸 세르비아

    “총기난사 초등생, 살인명부 준비했다”…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꺼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초등생 8명·경비원 1명 사망13세 범인, 아버지 총 준비 등 사전 계획부치치 “요즘 아이들은 더 일찍 어른 돼” 세르비아에서 10대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 소년이 살인 명부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에 세르비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제안했다. 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오전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부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에서 13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학생 8명 중 7명은 여학생, 1명은 남학생으로 희생자들의 나이대는 2009∼2011년생으로 전했졌다. 세르비아의 초등 과정은 8학년까지로, 6~15세 아이들이 다닌다. 학생 6명과 교사 1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인이 이 학교 재학생인 코스타 케츠마노비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케츠마노비츠는 먼저 경비원을 사살한 뒤 복도에서 여학생 3명에게 총을 쐈다. 이어 가까운 교실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이후 경찰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그를 운동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권총 2자루와 휘발유 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베셀린 밀리츠 베오그라드 경찰청장은 “그는 심지어 죽이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학급별로 적은 리스트까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총기 면허를 소지한 아버지의 총을 가져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은 금고에 보관돼 있었지만 케츠마노비츠는 암호를 알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체포됐다. 브란코 루지츠 교육부 장관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총기난사 사건 후 TV 연설에서 정부가 형사 책임 연령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르비아의 현행법은 최소 14세 이상인 경우에 형사 기소 대상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요즘 아이들은 더 일찍 어른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형사 책임 연령을 12세로 하향하는 것을 제안했다.세르비아는 총기법이 매우 엄격한 나라지만,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으로 인해 수십만정의 불법 총기가 넘쳐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지적돼 왔다.
  • ‘마약 혐의’ 인정했던 고등래퍼2 출신 윤병호…항소심서 ‘부인’

    ‘마약 혐의’ 인정했던 고등래퍼2 출신 윤병호…항소심서 ‘부인’

    힙합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한 래퍼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씨가 1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을 번복해 항소심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2-1형사부(판사 왕정옥 김관용 이상호)는 3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향정, 마약), 화학물질관리법 위반(환각물질흡입)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 대한 2심 첫 공판을 열었다. 1심은 “피고인이 범죄사실 대부분을 인정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날 항소심에서 윤씨 측 변호인은 “원심에서 자백했던 공소사실 가운데 마약을 매수하고 펜타닐을 흡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가 “입장이 바뀐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윤씨는 “수사기관에서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는데 ‘양형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인정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사실대로 다시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윤씨는 지난해 7월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윤씨를 자택에서 체포,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를 압수했다. 윤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게 된 판매자에게 일명 ‘던지기’ 방식(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위치를 알려 구매자가 가져가게 하는 것)으로 필로폰 등을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윤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6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윤씨는 또 다른 마약 사건으로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 이현복)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향정)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 407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윤씨는 지난해 6월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필로폰 판매자에게 가상화폐로 지불하는 대가로 필로폰 0.5g을 주문한 뒤 ‘던지기’ 방식으로 이를 매수하려 했지만 찾지 못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9년 11월 28일~2020년 4월 19일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 영등포구에서 펜타닐 성분이 포함된 마약을 총 24차례 매수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윤씨는 펜타닐을 24차례에 걸쳐 매수하고 이를 모두 스스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별건의 마약 범죄로 실형(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도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윤씨에게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의 SNS 계정에 “중학생 때부터 엘에스디와 엑스터시, 코카인 등을 했다. 갑자기 얻은 유명세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마약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마약을 다 끊은 후 11월 11일 자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포토] ‘세계 미인 2위’ 나나, 완벽 비키니 자태

    [포토] ‘세계 미인 2위’ 나나, 완벽 비키니 자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발리에서 휴가를 보냈다. 나나는 자신의 채널에 “힐링~ 인 발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나나는 검은색 비키니를 입고 발리의 야외 풀장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놀이를 즐기고 썬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등 제대로 힐링을 즐기고 있다. 또한 시원하게 쭉 뻗은 팔다리와 슬림 탄탄한 몸매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비키니를 입어 드러난 전신 타투가 눈길을 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감각적인 셀카도 찍었다. 샤워실에서도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나나는 지난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국 유명 영화 사이트 TC캔들러가 선정한 ‘201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 2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꾼’, KBS2 드라마 ‘저스티스’, ‘출사표’,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전신 타투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 “한두 잔 괜찮을 줄” 대전 스쿨존 만취운전 60대 상습범이었다

    “한두 잔 괜찮을 줄” 대전 스쿨존 만취운전 60대 상습범이었다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 배승아(9) 양을 치어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1부(부장 황우진)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방모(66) 씨를 구속기소했다. 방씨는 지난달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제한 속도를 넘는 시속 42㎞의 속도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양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9∼10세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방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로 나타났다. 그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사고 지점까지 5.3㎞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조사 과정에서 방씨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또 음주운전을 하고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자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방씨에게는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이라 불리는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죄와 함께 ‘윤창호법’이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술을 한두 잔만 마시고 운전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 차를 가지고 갔다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했다”면서 “수사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 적극적으로 양형 의견을 내 엄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2021년 1만 4894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206명이 사망하고, 2만 3653명이 부상을 입었다.
  • B.A.P 힘찬, 첫번째 성추행 혐의 징역 10월 확정

    B.A.P 힘찬, 첫번째 성추행 혐의 징역 10월 확정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B.A.P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33)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동행한 20대 여성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2019년 4월 불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A씨와) 서로 호감이 있었고 묵시적 동의가 있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세 번의 재판 모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면 피해자 진술에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 하지만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라면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뒤 그간 부인해왔던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올해 2월 열린 2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사건 범행은 일반적 강제추행보다 중한 편”이라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할 때 원심 형은 적절하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2심 재판부는 김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한 뒤 그를 법정구속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지인의 음식점에서 피해자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달 3일에 열린 그의 두 번째 성추행 관련 재판에선 김씨가 또 다른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 한소희, SNS에 대놓고 ‘유명 연예인’ 사랑 고백

    한소희, SNS에 대놓고 ‘유명 연예인’ 사랑 고백

    배우 한소희가 송혜교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8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송혜교의 모습을 캡쳐해 하트를 남기고 물개박수를 치는 이모티콘으로 열렬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송혜교는 ‘더 글로리’로 TV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혜교는 “정말 받고 싶었다. 이렇게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서니까 우리 함께 했던 ‘더 글로리’ 스태프 분들 한 분 한 분이 떠오른다. 그 분들이 없었더라면 문동은은 없었을 거다. 정말 감사하다. 함께 하신 훌륭하신 배우분들 너무 감사하다. 문동은의 부족한 면을 꽉 채워주신 안길호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소희는 송혜교와 드라마 ‘자백의 대가’에 출연할 예정이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 황광희 “내게 ‘연병’ 한다더라” 고백, 무슨 일

    황광희 “내게 ‘연병’ 한다더라” 고백, 무슨 일

    황광희가 지인들로 부터 ‘연병’한다 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캐릿에는 ‘홍진경 보고 웃다가 잇몸 다 말라버린 광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광희는 홍진경과 만나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 않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진경은 “그래? 그런 거는 우린 아니지 않냐”라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홍진경은 황광희에게 “그런 거는 약간 세븐틴, 임시완 이런 애들이 하는 얘기다. 우리 둘이 하면 되게 웃기다. 난 팬도 많지 않고, 조공을 받아본 적도 없다”고 말했고, 황광희는 “우리에겐 생소한 얘기”라고 인정했다. 그는 “유튜브 구독자가 다 자기 팬인 줄 착각하지만 아니다. 나는 팬이 없다. 팬클럽도 없다. 과거에 팬카페가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광희는 “우리가 아는 그 폐쇄의 정의가 누가 셔터를 닫아버리는 게 아니라, 서로 멀어진거다”라고 동의했다. 또 황광희는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PD에게 “잠깐만요. 너무 팬이어도 우리 따로 찍어주지 말아달라”라고 어이없는 주문을 했다. 이에 홍진경이 당황해하자 황광희는 “워낙에 우리 팬이다 보니까 또 따로 이렇게 찍으신다”고 전했다. 하지만 PD와 눈이 마주친 홍진경은 황광희에게 “우리 찍는 거 아니래. 메시지 보내시고 계신 거다”라며 “너무 애가 무슨 깡이냐. 세상 사람들이 다 너를 찍는 것 같냐. 너도 병이다”라고 나무랐다. 이에 황광희는 “그래서 요즘 나한테 뭐라고 하는지 아냐. 연예인 병 걸렸다고 ‘연병하네’ 라고 하더라”라고 자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 힙합의 ㅎ도 모르는 시인… 래퍼들은 왜 그에게 빠졌나

    힙합의 ㅎ도 모르는 시인… 래퍼들은 왜 그에게 빠졌나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등단한 김근 시인은 유튜브에 ‘시켜서하는tv’ 계정을 만든 빈티지 사물 판매요원 남피디의 일터를 찾아갔다가 제대로 힙합을 듣게 됐다. 정상수의 ‘달이 뜨면’과 이센스의 ‘라이터스 블록’(Writer’s Block)을 듣다 툭 튀어나온 말. “이건 죄다 내 얘기인데….” 시키는 일은 다 해야 하는 채널이라 겨울에도 땀을 삐질삐질 흘려 가며 가사를 읽고 또 읽었다. 그러다 무심코 시를 읽듯이 가사에 대해 더듬더듬 얘기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두 번째 영상은 10만 조회수를 넘겼다. 평소 클래식과 방탄소년단(BTS)을 즐겨 들었지만 힙합의 ‘ㅎ’ 자도 몰랐던 김 시인은 랩 벌스(가사)를 듣고 문학과 인문학으로 다져진 내공으로 통찰력 있고 신박한 견해를 청취자들과 나눴다. 팔로알토, 제임스 안 같은 래퍼들은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pH-1은 “곡을 만들 때 저의 심정을 정말 정확히 짚어 주셔서…‘누군가 알아줬네!’ 같은 커다란 위로를 받는 영상이네요”라고 적었다. 그렇게 둘이 함께 들은 100여곡 가운데 21곡과 네 장의 앨범을 엄선해 영상으로 다 풀어내지 못한 얘기를 책으로 엮었다. 자신의 시 읽기가 변형되고 확장되며 생소한 힙합 문화와 접점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신기하고, 즐거웠으며, 젊은이들과 덩달아 심각해지고, 분노하며, 먹먹해지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시인은 털어놓았다. 힙합 뮤지션들, 청취자들과 문학적으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힙합을 배우고 싶다며 남피디 일터로 찾아온 미국 대학원생 조가 QM 3집 ‘돈숨’ 앨범을 추천하고, ‘힙합의 시학’(2017, 글항아리)을 읽어 보라고 권한 사연도 흥미롭다. 책 제목은 외래어표기법을 어쩔 수 없이 어겼다고 ‘자백’했다. 비트가 비처럼 떨어지면 래퍼들은 이야기를 강물처럼 흘려보낸다. 책장을 넘기며 귀 기울여 보자.
  • 검찰, ‘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에 징역 4년 구형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김모(38)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공정한 병무 시스템을 해치고 다수의 병역 면탈자를 양산하는 등 범행이 중대하다”며 재판부에 징역 4년과 추징금 2억 176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데 사죄한다”면서 “다시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법과 규정을 지키며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0년 2월 포털사이트에 병역상담 카페를 개설, 지난해 11월까지 병역 의무자 등과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낸 뒤 진단서를 발급받게 하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지난 1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사한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알선해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구모(47)씨에 이어 두 번째로 적발된 브로커다.
  • 여성 5명 목줄 채워 개 사료 먹인 자매, 항소심서 감형 ‘왜’

    여성 5명 목줄 채워 개 사료 먹인 자매, 항소심서 감형 ‘왜’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목줄로 묶어놓고 개 사료를 식사로 주는 등의 방법으로 학대한 포주 자매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19일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 강간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자매 포주 중 동생 A(4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원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언니 B(52)씨는 징역 17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7년간 취업을 제한한 명령은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 자매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로 손발을 묶어 감금했다. 또 하루 1회 개 사료를 식사로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자매에게 인권 유린에 가까운 피해를 본 여성 종업원들은 30~40대 5명으로 알려졌다. 1년 가까이 학대를 당한 한 피해자는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자매의 반인륜적 범행은 2021년 8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알려졌으며 공소장을 비롯한 수사 기록만 총 8권 3000여페이지에 달했다. 1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중형을 받은 A씨 자매는 항소심에서 태도를 바꿔 범행 대부분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1심 자백을 번복하고 대부분 범행을 부인했으며, 상당 부분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데 이어 당심에서도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한 피해자는 범행 내용 일부가 과장돼있음을 지적하고 범행 경위에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음을 진술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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