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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수 전 연기군수 구속적부심사 청구

    【대전=이천렬기자】 민주당 장기욱의원 등 전연기군수 한준수씨(61)변호인단은 18일 한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대전지법에 냈다. 변호인단은 이날 청구서에서 『한씨가 관권선거 등 자신의 선거법위반 사실을 양심선언을 통해 자복하고 수사과정에서 이를 자백한 이상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부정선거책임자인 이종국충남지사는 불구속 입건하고 한씨만 계속 구금해 놓는 것은 법의 형평에 어긋난다』고 구속적부심 청구이유를 밝혔다.
  • 셋방살이도 억울한데 도둑 누명/8시간구금 자백강요 폭행/전주경찰

    【전주】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범으로 오인,강제로 연행해 자백을 강요하며 폭행한 뒤 8시간만에 풀어준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이모씨(39) 집에 세들어 사는 박창환씨(37)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30분께 전주 북부경찰서 팔복동파출소로 연행된 뒤 이모 경장(39)등 경찰관 4명이 지난 16일에 주인 이씨 집에서 발생한 현금 8만원과 2백70만원이 입급된 예금통장 도난사건의 범행 사실을 자백하라며 파출소 창고등에 감금한 채 온몸을 마구 때렸다는 것. 박씨는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자 이날 하오 5시 30분께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박씨를 연행해 조사한 것은 사실이나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김낙중 밤새 자백후 다음날 부인”

    ◎권두영에도 별도 진보정당 결성 밀명/김씨 접촉 공작원 침투경위 계속 수사/수사발표 일문일답/정형근 안기부수사차장보 ­김락중씨가 고정간첩으로 활동한 36년의 기간 가운데 60·70년대의 행적은 밝혀졌나. ▲김씨는 55년 월북해 간첩교육을 받고 남파된 뒤 진보적 지식인과 통일지상주의자로 위장,활동해 왔다. 북한에서 미제간첩으로 몰려 송환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3차례나 구속된 것도 북한의 지령에 따라 활동하다 적발된 것이다. ­김씨와 접촉한 북한 공작원이 침투할 때 정보기관에서는 몰랐나. ▲이들은 3차례에 걸쳐 침투해 3∼7개월씩 서울 등지에서 은거했다.침투한 사실은 몰랐다.침투경위와 체류흔적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김씨와 민중당관계자들과의 관계는. ▲김씨는 밤새 자백을 해놓고도 다음날에는 부인하는등 매우 교활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그러나 민중당관계자들이 돈을 받은 사실은 드러났다.다만 액수는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또 노동계와 학원가의 배후에 또다른 간첩망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다.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의 간첩활동을 몰랐는가.또 증거물들은 어떻게 확보했나. ▲자녀들은 몰랐다 하더라도 부인은 몰랐다고 보지 않는다.그러나 가족들은 모두 몰랐다고진술하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추궁하거나 조사할 계획은 없다.달러나 공작장비 등의 증거물은 모두 김씨의 진술로 찾아냈다. ­김씨와 권두영씨의 관계는. ▲북한의 대남정책은 제도권안에 합법정당을 만들어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북한은 첫 적임자로 김씨를 골랐고 그 다음은 권씨를 골라 두사람을 원격조종했다.권씨도 진보정당을 만들라는 지령을 따로 받아 별도조직으로 활동했다.북한은 나중에는 김씨와 권씨 조직을 하나로 만든다는 목표에서 두사람이 접촉·상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작원 「임모」등은 검거되지 않았는지.앞으로 수사계획은. ▲「임모」는 북한에서 장관급대우를 받을 만큼 거물급이나 아직 잡지 못했다.
  • “영세민에 가구당 3만원 전달”

    ◎당시 도지방과장,“「선거지침」 시달” 진술/한씨 금명 강제구인 방침/연기군사건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양심선언사건에 따라 관권부정선거 여부를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구본성부장검사)는 6일 한전군수의 주장대로 14대 총선 당시 이종국충남도지사 명의로 된 「지방단위 당면조치사항」이란 선거지침서가 작성,전달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김영중충남보령군수(당시 도 지방과장)와 하광학충남도 지방과 행정계직원등 도 공무원 4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인 끝에 김군수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자백받았다. 김군수는 『지난 1월 중순 15개항으로 된 「총선지침사」를 하씨를 시켜 작성,「도지사 친전」이란 표시를 한뒤 도청 문세계를 거치지 않고 한준수 당시 연기군수에게 직접 하달했다』고 진술했다. 김군수는 그러나 이 지침서는 자신의 재량으로 작성,하달한 것이며 이지사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도지사 「친전」사항이 승인없이 하달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지사가 직접 개입했을 것으로 판단,이지사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 선거지침서가 연기군이외의 시·군에도 하달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지난 14대 총선당시 연기군대 7개 읍·면 지역에 군예산조항에 없는 영세민지원자금을 비롯,불우이웃돕기자금·특별지원금조로 모두 5백76만원이 살포된 사실을 밝혀내고 연기군 조치원읍 총무계장 이창원씨(54)등 5∼6명을 상대로 자금조달 및 살포경위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한 전군수가 이종국 충남도지사로부터 받았다는 총선선거지침서가 충남도에서 작성됐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도 비서실직원및 지방과 공무원을 소환·조사키로했다. 검찰은 그동안 박중신 전전의면장(61)·전병훈 전동면장(56)·한중율 남면장(56)등 관련 읍·면직원 19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결과 이들로부터 3·24총선 당시인 3월 중순쯤 영세민·불우이웃돕기자금 명목으로 한씨로부터 56만원에서 최고 1백26만원까지 각각 받아 관내 영세민에게 집중 살포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전면장은 검찰에서 『지난 3월 중순 연기군 사회과장으로부터 불우이웃돕기자금 1백23만원을 받아 관내 영세민에게 가구당 3만원씩을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한전군수가 7일 상오10시까지로 되어있는 3차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하기로 했다.
  • 일군,중일전때 독가스썼다/중국군 연구서 게재

    ◎게릴라 토벌… 8년간 2천여 차례나/민간인 포함 사상자 8만명 넘어 중일전쟁중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독가스전에 대한 전모가 중국 군부의 연구 결과에 의해 최근 자세히 드러났다. 일 교도통신이 13일 북경발로 전한 바에 따르면 연구에서는 「노구교사건」이 일어난 1937년부터 일본이 패전한 1945년까지 8년동안 일본군은 공산당 게릴라토벌작업등을 위해 최소한 2천91차례에 걸쳐 독가스를 사용함으로써 민간인을 포함,사상자가 8만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은 「인민해방군 화학방어지휘공정학원 연구실」이 공문서관에서 찾아낸 당시의 군사 전보,일본군 포로의 자백,보도등의 새로운 자료와 일본군및 국민당측의 자료를 대조,검증한 것으로 중국군의 내부발행 연구서 「화학전사」에 게재되어 있다. 이 연구서에 의하면 일본군은 화북지방을 중심으로 3광작전(태우기·살해하기·빼앗기)을 포함한 게릴라 토벌 작전에서 4백23차례에 걸쳐 독가스를 사용,이로인해 3만3천명이상의 군인및 민간인 사상자가 나온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또정규전에서 독가스전은 최소한 1천6백68회에 걸쳐 전개돼 중국측 군인의 피해는 4만7천명이상(사망자 6천명)으로 추계됐다. 연구서는 또 독가스가 대량으로 살포된 토벌작전으로서는 「5대포위공격」등 5가지 사례라고 밝히고 「백단작전」「태행항일근거지 토벌작전」「5·1 대토벌작전」등에서는 치사성 독가스가 사용됐다고 지적했다.정규전에서는 「진남숙정전」「남창작전」등에서 대규모로 사용됐다. 특히 일본군은 중국군 포로와 민간인에 대한 인체실험,실전훈연에 39차례나 독가스를 사용,3천여명이 중독사했다고 연구서는 지적했다.
  • “진술거부권 고지않은 경우엔 자백의 증거능력 부정돼야”

    ◎변협 창립40주년 기념심포지엄 지상중계/피의자신문에 변호인 참여권 보장을/검사의 긴급구속장제도 도입은 찬성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홍수)는 13일 창립40주년을 맞아 서울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4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를 갖고 변호사의 윤리확립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서울대 김철수교수(법학)는 30년동안 헌법연구에 정진한 공을 인정받아 제24회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했으며 50년이상 법조생활을 해온 최대종·민복기변호사등 원로법조인 13명에게는 「법조50년상」이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백형구변호사의 「형사사법의 이념과 현실」이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으며 「헌법소원심판절차와 변호사의 헌법소송수행」등에 관한 강좌도 마련됐다. 백형구변호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형사재판의 공정·신속이라는 정의와 피의자·피고인의 인권보장이라는 정의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화시킬 것인가가 형사사법의 기본과제』라고 전제,우리 제도의 개선방안들을 제안했다. 백변호사는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신문할때는 진술거부권을 알려줘야 하는데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은 자백의 증거능력을 부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사기관의 피의자신문절차에 있어 진술의 임의성과 조서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사의 긴급구속장제도에 대해서는 긴급 구속에 대한 사후 영장제도가 엄연히 있는 현실을 고려하고 긴급구속의 사유인 범죄사실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제도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고 ▲법원에서 멀리 떨어진 경찰서가 많고 ▲수사인력이 부족하다는점 등을 들어 반대했다. 형사변호제도에 관해서는 변호인접견의 비밀이 보장돼야하고 관행으로 확립된 변호인의 형사기록 열람·등사권도 폭넓게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백변호사는 이어 지난 89년 보석이 허가된 피고인이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미루어 보석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피고인의 인권보장을 위한 필요적보석제도와 보석보증보험증권제도가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형자를 교정·교화해 사회에 정상인으로 복귀시킨다는 형의 목적을 고려할때 전과말소제도를 개선,법률상 형의 실효는 경과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재판상실효는 경과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선변호인제도의 개선방안으로 필요적변호사건의 법정형을 3년이상에서 1년 또는 2년이상으로 낮추어 국선변호인의 무성의한 공판태도도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심포지엄이 끝난 뒤 김연태 서울형사지법 수석부장판사와 김일수 고려대법대교수,박찬운 변호사,문효남 대검연구관등이 토론자로 나와 백변호사의 발표내용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남편 살해 암장/30대 독부 영장

    【인천=김동준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12일 부부싸움끝에 남편을 살해한뒤 야산에 암매장한 송순례씨(34·인천시 북구 병방동 112의1)와 송씨의 남동생 병철씨(29·상업·인천시 북구 병방동 120의2),동생 부인 박은미씨(28)등 3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6월25일 하오9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북구 병방동 120의2 장충동 왕족발 가게에서 남편 김희만씨(30·운전사)가 구타하는데 불만을 품고 김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동생 송씨등과 함께 전화줄로 목을 졸라 숨지게한 뒤 차량을 이용,충남 서산군 해미면 홍천리 1구 41 야산에 싣고 가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있다.
  • 정신대 크게 보도/NYT지 등 관심

    【로스앤젤레스 연합】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는 8일 정신대문제가 한·일간의 외교현안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해설기사를 각각 국제면에 크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한반도에서 순경들을 지휘,종군위안부를 차출하는 일을 지휘했다고 자백한 요시다 세이지씨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만행을 상세히 보도했다.
  • 주인석 첫장편 「희극적인…」(이작가 이작품)

    ◎“좌절한 운동권세대의 표류하는 삶”/니체의 「인간적인…」서 제목 차용/격동의 80년대 살아온 젊은이 아픔 그려 젊은 소설가 주인석씨(29)가 첫 장편소설 「희극적인,너무나 희극적인」을 열음사에서 펴냈다. 니체의 저서 「인간적인,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제목을 따온 이 소설은 좌절한 80년대 운동권 세대의 표류하는 삶과 인식을 연극적 파라다임에서 조명한 지식인 소설이다.서울대 국문과 출신으로 연극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통일밥」등의 대본을 집필했던 작가의 전력으로 보아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상당히 개입된 작품으로 파악된다. 『격동의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젊은 세대로서 혼돈스런 현실 속에서 지난 젊은 날 경험이 갖는 현재적 의미를 추적해보고 싶었습니다』 과거는 그냥 존재했던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적 삶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을진대 따라서 「희극적인,…」은 80년대를 해석·반성함으로써 총체성과 전망을 상실한 90년대를 뚫고 나가려는 작가의 노력의 소산으로 보여진다. 이 작품에는 『식민지 반봉건사회에서 태어나 제3세계적 개발독재사회에서 교육받고 예속적 국가독점 자본주의사회에서 젊은 날을 보냈으며 이제 포스트모던사회로 진입』한 1960년대산의 내면풍경과 진지한 고뇌가 배어있다.한 마디로 「희극적인,…」은 모더니즘적 가치가 붕괴된 현실에서 바라본 지식인의 음울한 소상이다.그 초상은 끔찍하게 일그러진 모습을 띠고 있다. 천민자본주의의 총아인 방송국의 드라마PD 상우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3일동안 벌어진 일을 다루면서 수시로 80년대로 회귀하는 회상형식을 취하고 있다.80년대 대학시절 운동권 학생이었던 상우는 세계와 첨예하게 불화하는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이는 그의 개인사적 불행의 삶과 함께 운동권시절 당했던 끔찍한 고문과 고문후유증에 연유한 것이다.그는 고문에 못이겨 수배된 친구 영환과 애인 지숙의 은거지를 자백했는데 이는 그에게 좀처럼 떨치기 힘든 커다란 죄책감을 짐지웠다.이같은 죄책감으로 굴절된 의식을 갖게된 상우의 세계관과 역사관은 다분히 냉소적이다.그는 80년대 이후의일련의 정치적 사건들이 잘 짜여진 희극일 뿐이며 80년대의 변혁운동 역시 다른 세상으로 뛰어들기를 열망했던 젊은세대의 연극일 따름이라고 자조하며 자신이 부패해가고 있다고 느낀다.고문과 감금으로 대표되는 엄혹한 시대의 비극이 엄연히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굳이 희극이라 우기는 것은 작가의 역설적 드러냄이며 그 모든 것을 운명으로 돌리는 것은 60년대산의 지극한 허무주의의 반영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운동권친구 영환의 의문사와 옛 애인 지숙과의 우연한 재회는 그의 의식과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다.그는 연극 「외디푸스왕」 「햄릿」 「세추안의 착한 처녀」,영화 「닥터 지바고」등의 텍스트가 주는 의미를 해독하며 80년대 부조리한 삶과 변혁운동에 존재론적 성찰을 시도한다.결국 방송국을 사직하고 불투명하지만 자유로운 정신의 비상을 꿈꾸며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직까지 60년대산의 낙관주의가 소진된 것은 아니라는 암시를 준다. 이 작품은 상처받은 한 젊은 영혼의 「비극적 길찾기」의 기록이다.따라서 「희극적인,너무나 희곡적인」이란 제목은 지독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문학과 사회」90년 여름호로 데뷔하여 최근 연작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를 활발히 발표하고 있는 작가 주인석씨는 『90년대 서구적 모더니티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19세기를 되돌아보며 21세기를 전망하는 과학소설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 유서대필 강기훈씨 유죄 확정/대법,상고기각

    ◎자살방조 인정… 원심대로 3년형/“동일필적 감정결과 옳다”판시 지난해 5월 분신자살한 전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 줘 자살방조죄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8)에게 원심대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24일 강피고인의 자살방조 및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강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3년 자격정지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서가 강피고인의 필적이라고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대조표에 나타난 필적상의 특성에 비춰볼때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피고인의 필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만큼 특징이 뚜렷하고 피고인 스스로도 자신의 진술서와 유서·수첩·업무일지의 필적이 동일하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감정결과를 옳다고 본 원심은 옳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유서대필이 자살방조죄에 해당되는지에 대해 『강피고인이 유서를 대필해 줘 결국 적극적·정신적 방법으로 김씨에게자살의 동인과 명분을 주어 자살을 용이하게 실행하도록 도와 준 것이 명백하므로 자살방조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공소장에 범행일시 및 장소가 구체적으로 없는데 대해서도 『이번 사건처럼 범인이 자백하기 이전에는 범행일시·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개괄적인 표시가 부득이하며 그에대한 피고인의 방어권행사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12세 술집여종업원 도둑으로 몰아 자백강요 성폭행

    【수원】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17일 12살짜리 술집여종업원을 도둑으로 몰아 성폭행한 박영호씨(34·평택군 진위면 하북4리 74의8)와 박씨의 동거녀 김미화씨(34·무직)등 2명에 대해 미성년자의제 강간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시 장안구 구천동에서 S주점을 운영하는 박씨는 인접 Z주점 주인 신난숙씨(38·여·구속중)로부터 Z주점 종업원 O양 (12)을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만들어 자신의 절도행위를 은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5일 상오 3시쯤 O양을 모여관으로 끌고가 『지난달 10일 훔친 돈을 감춘 곳을 대라』며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김씨는 O양으로부터 Z주점 방바닥에 돈을 감춰 놓았다는 허위자백을 받아낸 뒤 돈을 찾으로 갔다 돌아왔으나 그 사이 박씨가 O양을 성폭행한데 격분,O양을 삽등으로 마구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달 10일 하오11시50분쯤 박씨가 운영하는 S주점에 놀러갔다 술취한 손님의 지갑을 뒤져 2백여만원을 훔친 뒤 박씨등에게 O양을이 절도사건의 범인으로 몰아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 12일 절도등 혐의로 구속됐었다.
  • 수뢰혐의 공무원 2명에 무죄선고/리버사이드호텔 사건

    리버사이드호텔 고의 부도사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무원 2명에게 검찰이 모진 신문으로 자백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연태부장판사)는 10일 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반포세무서 법인세 과장 조태웅피고인(55)등 세무공무원 2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정보사땅 사취자금 추적 왜 어려운가

    ◎거액수표1장 13단계 거쳐 “핵분열”/40여계좌로 나눠 철저하게 “세탁”/10억 수표1백16장으로 분화도 정보사땅사기 사건과 관련,제일생명이 지급한 4백30억원의 자금추적이 은행감독원의 전문가 20여명이 1주일동안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추적해도 1백90억원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기사건의 피해액이 워낙 거액인데다 사기범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돈세탁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자금추적이 왜 벽에 부딪히고 있는가를 이번 조사를 맡았던 은행감독원관계자들을 통해 살펴본다. 일반적으로 거액의 수표가 잘게 쪼겨져 현금으로 분산되고 ▲의무사항이 아닌 자기앞수표에 이서를 하지 않으며 ▲수표나 어음이 단자·신탁회사 등에 흘러가 자취가 사라지는 경우 등이 자금추적의 장애요인이다. 가장 전형적인 자금세탁 수법인 「현금쪼개기」는 A은행에서 1백억원을 10억원짜리 10장의 수표로 인출,이를 각각 다른 금융기관에 넣었다 이를 다시 1억원 짜리를 나눈뒤 계속 1천만원이나 1백만원 단위로 쪼개 현금으로 찾는 방법이다.이때 검사원들은 현금에 대한 수표추적이 불가능하며 이를 흔히 「돈이 스며들었다」고 부르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거액의 수표 1장이 13단계의 금융기관을 들락거리며 국내 대부분의 은행들에 노후보장신탁 효도신탁 등 40여개의 계좌로 사기범 주변인물의 실명이나 가명으로 돌아다녔다. 또 지난해 12월23일 국민은행 정덕현대리는 석관동지점의 정명우씨 계좌의 돈 10억원을 압구정서지점에 이체하며 이를 10만원짜리 수표등 1백16장으로 쪼개 넣기도 했다.이를 하나하나 추적하는 데만도 엄청난 노력과 인원이 필요하다. 이처럼 자금세탁을 위합 빈번한 입·출금과 핵분열및 융합때문에 이번에 추적해야할 수표액수만도 연5천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법은 인원과 노력만 투입하면 추적이 가능하다. 사기범들은 추적을 어렵게 하기위해 수표의 뒷면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않는다. 자기앞수표에 배서를 하는 것은 현재 금융관행에 따라 하고 있으나 어음수표법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강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번수표추적에서도 이같은 사례때문에 추적이 벽에 막히기도 했다. 수표추적이 불가능한 또다른 경우는 수표로 단자·증권·신탁등의 양도성예금증서(CD)등을 무기명으로 매입했다가 이튿날 이를 팔아 다른 수표로 바꾸는 경우이다. 단자·신탁사들은 하루 수백장씩의 수표를 쌓아 두었다가 인출요구가 있으면 기록없이 아무 수표나 내주기 때문에 누가 어느 수표를 가져갔는지 추적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는 거래액수가 워낙 크고 범인주변의 인물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나마 일부자금의 추적이 가능했다. 또 거액수표의 경우 대부분 발행은행원이 기억하거나 범인들의 자백으로 찾아내는데 도움이 컸다. 또하나 자금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자금추적이 시작되면 사채및 증시의 큰손들이 신분노출을 우려,속속 이탈함으로써 자금경색및 중기의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아 업계 전반에 자금경색을 초래한다는 점이다.이때문에 드러내놓고 자금추적을 하기 어려우며 더구나 1주일이상 끌수가 없어 대강의 흐름만 파악하면 중단할 수 밖에없다. 다행히 이번 사건의 경우 주범들이 잡혀 이들이 자백만 하면 자금추적을 통해 자백의 자실여부를 확인하는 일은 한결 쉽다.
  • 성폭력 고소기간/6개월서 1년으로 연장/당정,특별법안 확정

    ◎컴퓨터 음란통신죄 등 신설/지하철·버스내 추행 처벌 강화/「성범죄피해자」 보호시설 국고서 보조 오는 93년 1월1일부터 성폭력범죄에 한해 직계존속에 대한 고소제한이 철폐되고 고소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는등 근친강간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또 성폭력범죄의 피해자와 증인보호를 위해 이들의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언론보도가 금지됨은 물론 법원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 심리가 가능해지며 법정에 소환된 증인에겐 신문의 비공개 신청권이 부여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2일 황인성당정책위의장과 조성욱법무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 방지대책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예방및 규제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처리키로 했다. 이 법안은 총칙,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등의 설치,형사사법의 특례,보칙 등 40개조항으로 되어있으며 부칙에서는 시행일과 경과조치를 규정하고 있다.이 법안은 성폭력범죄의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피고인이 자백하는 사건은 간이공판 절차에 따라재판이 이뤄지고 피해자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더라도 법원이 믿을 만한 정황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인정되는 피해자진술서는 증거로 채택되도록 했다. 이외에 ▲버스·지하철·극장 등에서 여성에게 추행을 한 자에 대해선 1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 ▲직장에서 감독 또는 보호하는 지위를 이용,추행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 ▲음란전화및 우편물죄에 대해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는 등 새로운 범죄유형에 대한 처벌 규정도 신설됐다. 이 법안은 특히 성폭력 유발환경의 정화를 위해 ▲공연윤리위원회에 학부모를 참여시키고 ▲영화광고물에 대한 심의를 강화토록 했다.또 성폭력범죄가운데 강간에 준하는 특수 중강제추행등의 죄는 친고죄에서 제외됐다. 법안은 또 국가·지방자치단체·사회복지법인및 기타 영리법인은 국가의 경비보조를 받는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폭력과 협박으로 성폭력을 저지르는 등 중죄에 대해서는 사회보호법에 따라보호감호를 받도록 함으로써 형기를 마친 뒤에 일정기간 사회에서 격리되도록 했다.
  • 여국교생 목묶고 가혹행위/교사가 “절도”자백강요 13시간 끌고다녀

    【용인=조덕현기자】 국민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목을 씨름 샅바로 묶어 끌고 다니며 자백을 강요하는 등 13시간동안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제일리 제일국민학교(교장 송대영)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30일 이 학교 교사 김모씨(45)가 지난 20일 하오12시30분쯤부터 다음날 상오1시30분까지 『교실에서 돈을 훔친 사실을 대라』고 담임을 맡고 있는 S양(10·3학년)의 목을 샅바로 묶은뒤 씨름연습장,운동장 등으로 끌고 다니는 가혹행위를 했다며 김교사를 용인경찰서에 고발했다. S양은 이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6·25를 다시 생각해 본다(사설)

    무기를 들고서는 절대로 평화를 얘기하지 못한다.무기로써는 전쟁만을 얘기할수 있을 뿐이다.42년전 6·25 동족전쟁의 배경이 그러했는데 전쟁책임자는 아직 살아있으면서 여전히 무기를 놓지 못하고 있다. 「6·25」는 명백하게도 김일성이 지령한 「반타격 전투명령」에 의한 기습공격의 남침전쟁이었다.오늘에 와서 그것은 확실하게 검증된 움직일수 없는 과거의 사실이었으며 그 침략전쟁의 비극적 교훈은 오늘도 생생히 살아있다.즉 동족전쟁을 일으켜 수없이 귀중한 인명을 희생시켰고 국토와 겨레의 재산을 파괴한 전쟁책임자와는 그의 사과와 반성과 자성이 전제되지않고는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 사실이 교훈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김일성의 「반타격 전투명령은 어떤 것이었는가.그에 따르면 「해방되지 않은 남반부」를 무력으로 적화통일하려 했으되 남측에서 선제북침을 해왔기 때문에 이를 반격하고 타격해서 통일을 성취한다는 것이었다.이제 이 전쟁범죄들을 공개적으로 뒷받침하고 검증하는 공식 비공식의 극비문서들이 지금 러시아로 부터 산더미처럼 밀어닥치고 있는 것이다. 스탈린으로부터 남침허가를 받는 김일성의 모습과 적화통일을 목전에 둔듯이 작전명령서를 내리고 작전회의를 주재하는 그와 그 하수인들의 모습이 천하에 공개되고 있다.전쟁수행을 잘못해 동족들을 덜 죽인다고 해서 책임추궁을 받은 하수인들 가운데 대부분이 독재 철권을 피해 러시아로 망명해 살다가 이제 죽기전에 진상을 털어놓고 전쟁범죄자를 고발하고 있다.모택동이 스탈린에 보낸 지원서한이 공개됐고 소련군의 참전·항공지원·대북한군사훈련지원 장황등 당시 동족살상을 전후한 전쟁범죄의 증거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작업을 지원해야 한다.더 나아가 오는 9월께 방한하기로 돼있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가능하다면 이 북한의 전쟁범죄 증거들을 공식화해야 한다.83년의 KAL기 격추진상과 함께 42년전 한국전쟁의 발발진상을 완전무결하게 밝혀야할 책임을 오늘의 러시아는 지고 있는 것이다. 42년전 동족전쟁의 당사자들이었던 남북한은 지금 대화를 하고 있다.기본합의서로서 평화통일의 길을 다지고 비핵화선언으로서 전쟁을 하지말고 화해하자고 해서 그것을 공식문서로써 약속한바 있다.그런데 지금 그 정신과 내용들이 무엇하나 뭉뚱그려지지 않고 있다.이 모두가 아직도 무기를 버리지 못하고 전쟁을 생각하며 대화하고 교류하자면서 무장침투를 서슴지않는 42년전 전쟁범죄자가 살아있는 탓이다.전쟁을 사과하지않고 그 목숨을 걸어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제와서 북쪽 사람들은 그들에 대한 핵포기 압력과 이산가족방문사업을 연계하겠다고 나섰다.또 엉뚱하게도 을사·정미조약의 불법성을 공동대응하자고도 한다.과거 한일관계 조약들의 불법 부당함이야 세상이 다 아는 마당에 북한이 새삼 이를 들고 나서는 저의를 우리는 불을 보듯 드려다 보고 있다.6·25날 아침에 동포들 대하기 낯뜨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듭 지적하고자 한다.6·25에 관한한 이제 해방전쟁이니 북침이니 하는 공허한 논의는 그만 그쳐야 한다.지금 곧 무기를 버리고 핵을 포기하며 전쟁범죄를 자백하고 사과해야한다.그토대와 전제위에서 이제 모든 대화와 교류를 민주지상의 과업으로 전개해 나가자는 것이다.
  • 최근 「보안법 철폐」 주장을 보며…/이명영(특별기고)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을 약속하는 합의서가 채택되자 평화공존의 시대를 선전하는 소리가 높았으나 남북은 여전히 본질적인 대결 관계속에 있다.북한의 기본노선이 변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1987년에 새 형법이 나왔다는 허위선전이 그 좋은 예이다. 북한의 기본노선은 김일성부자주권하의 통일과 그것을 위한 「남조선혁명」이다.이를 위해 우리의 국가보안법 철폐·미군철수와 연방제를 관철하려고 한다.이중에서도 보안법 철폐가 핵심이다.이것만되면 다른 것은 저절로 된다고 계산한다.보안법은 북한이 「남조선혁명」공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것이므로 이를 통일의 장애물로 보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당연하다. 그러나 북한도 저들 체제를 지키기 위해 각종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1975년 실시된 형법같은 것은 김부자권력의 절대옹호와 그 주권하의 통일 원칙을 어기면 반혁명죄로 몰아 사형토록 되어 있어서 보안법의 유형이 아니다.이 사실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뒤늦게나마 1990년 8월11일의 필자가 밝힌신문기고에서였다. 이에따라 보안법 시비의 소리가 우리앞에서 수그러들었고 또 그해 9월의 남북총리회담때엔 북쪽 총리가 보안법이 통일의 장애물이라고 강조한데 대해 남쪽 강영훈총리가 북쪽에는 더 지독한 법이 있지 않느냐고 반박하자 연형묵총리는 입을 다물고 만 일도 있었다.북쪽으로서는 모종의 대책이 필요했을 것이다.그러자 북한은 1987년에 민주적인 형법개정이 있었다는 정보를 작년 가을부터 퍼뜨리기 시작했다.정보는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 작년 가을에 평양을 방문했던 일본의 관동학원대학 대내헌소 교수가 그곳에서 소위 1987년 형법전문이 실린 소책자를 건네받았다.그는 북한법에 관한 몇편의 논문을 썼고 김일성과도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사람이다.1987년 2월5일에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 제2호로 채택되었다고 되어 있는 이 소책자는 권두에 북한의 국장과 국기가 나와 있는 것으로 보면 정부문서인 것 같은데 웬일인지 발행처나 발행연월일은 없는 괴상한 문서이다. 이 형법은 제1조에서 형법의 임무를 범죄와의 투쟁을 통한 국가주권과 사회주의제도의 보위로 규정함으로써 1975년 형법이 그 제4조에서 형법의 임무를 주석을 보위하고 정부의 노선을 옹호하며 전사회를 주체사상으로 일색화한다고 했던 것과는 외견상 대단한 변화를 보여 주었다.주체사상일색화란 말은 김부자유일체제의 옹호 관철이란 말이다.이는 당의 지상목표이며 헌법의 기본지침이다.어떤 법률도 이를 명문화해야 한다.예컨대 민소법도 그 임무는 전사회를 주체사상으로 일색화하는 데 있다고 했고 재판소구성법도 같으며 특히 재판소의 기본임무는 재판으로써 반혁명활동을 진압하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위 1987년 형법보다 4개월 후에 발행된 심형일의 「주체의 법리론」이란 책은 나라로부터 법학박사학위까지 받은 책인데 거기에는 「북한의 모든 법률의 임무는 주체사상과 당의 정책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명기하고 있다.전체주의 독재국가의 법제도의 당연성이다.그러니까 이러한 임무를 규정하지 않은 1987년 형법같은 것이 나왔다면 그것은 거짓말인 것이다.그래도 우리 사회엔 북한 형법이 크게 달라졌다는 착각이 들고 있다.저쪽의 대남정보교란공작이 잘 기능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김일성대학의 김군식교수는 1975년 형법을 해설한 교과서의 저자이다.그의 형법학Ⅱ(각칙)제2판이 나온 것이 소위 1987년 형법과 같은 해이다.그가 새 형법의 제정을 몰라서 1975년 형법에 따라 김일성대학의 교과서를 썼겠는가.도쿄에는 「공화국 교수」라는 직함을 가진 김규승이란 형법학자가 있다.그가 북조선 건국 40주년을 기념하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형사법제」란 책을 낸 것이 1988년 9월9일이다.그가 1년반 전의 소위 1987년 형법을 몰라서 1975년 형법을 조국의 현행형법이랍시고 그것도 건국 40주년 기념이랍시고 냈겠는가. 그런데 그 김규승교수가 대내교수와 연명으로 일본의 법율시보 3월호에 대내교수가 평양에서 받아온 1987년 형법의 전문번역과 해설을 내놓았다.같은 3월에 도쿄를 방문중이던 북한의 조평통 부위원장 한시해는 남한 기자와의 면담에서 또 한바탕 보안법의 철폐를 주장했다.기자가 『북쪽에도 그런 법이 있지 않느냐』고반문했더니 한은 『북한에는 그런 것이 없다.남쪽이 들고 나온 것은 과거의 형법이다.지금은 모두 개정되었다』라고 했다.1987년 형법이란 것이 남쪽의 보안법 철폐를 노린 공작용임을 자백한 셈이다. 지난 5월5일엔 제7차 총리회담과 때를 맞추어 중앙통신은 김군식교수의 「공화국현행형법을 바르게 리해한데 대한 약간의 문제」란 논문을 자상히 전했다.다음날 평양방송도 같은 방송을 했다.1987년 형법이 민주적 형법으로서 통일의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니 남쪽도 빨리 보안법을 철폐하여 통일의 장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법제정및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이런 방송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공작선전용인 것이다.같은 날에 저쪽 기자들은 형법 소책자를 서울쪽에 슬그머니 배포하는 작전까지 썼었다. 만보 양보하여 1987년 형법이 진짜라 하더라도 그것이 북한체제와 형사정책의 본질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반혁명범죄가 반국가범죄로 이름이 바뀌고 범죄의 종류나 형벌에 완화의 변화가 있어도 범죄 구성의 요건들에는 본질적인 변화가 없다.또 지난 4월에 최고인민회의에서 형소법이 인권 신장의 방향으로 개정되었다고도 하나 그것도 북한헌법의 훌륭한 인권조항이 아무 소용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로 쓸데 없는 일이다. 요는 김부자권력의 옹호와 그 주권하의 통일이란 기본원칙에 따라 모든 법이 운용되기 때문에 백번 개정되어도 실체적인 의미는 없는 것이다. 겉으론 악수로 회담하면서 속으론 혁명공작에 전력을 쏟는 저쪽의 성동격서와 담담정정의 전술에 남쪽은 좀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날로 정세가 불리하니 북은 별의별 수단을 다 쓸 참이다.가짜 형법을 만들어 내는 것쯤은 식은죽 먹기다.
  • “돈빌리려다 살해”/용의자 서울 압송/독신녀피살사건

    서울 충정로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최신씨(50·여)의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9일 범인으로 지목되자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던 이승렬씨(24·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로부터 『돈을 빌리려 갔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이씨를 서울로 압송,범행경위와 공범여부 등을 캐고 있다.
  • “욕구불만에 방화”/전문대 중퇴생·방위병 검거/광주 차량화재

    【광주=박성수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8일 광주시내 주택가에서 1주일새 20여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김모군(19·무직·전문대 중퇴·광주시 북구 중흥2동)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 1일 0시40분쯤 중흥동 중흥유치원 앞길에서 광주 숭일고 학교버스 뒷유리창을 깨고 신문지에 불을 붙여 집어넣어 차를 전소시킨 것을 비롯,모두 20여대의 버스와 승합차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려다 실패,J전문대에 진학했으나 성적불량으로 제적당한뒤 욕구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북부경찰서도 이날 육군 모부대 방위병 임석근상병(21·광주시 북구 풍향동 578)을 방화혐의로 입건,군부대에 이첩했다. 임상병은 지난 7일 0시40분쯤 풍향 1동 「새로운 비디오」앞길에 주차된 광주5가3838호 봉고승합차(주인 선종욱·37·광주시 북구 두암2동 574)에 라이터를 사용,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 여주 가정집 고교생 셋 소사사건/“구박 앙심” 10대친구가 방화

    ◎5명 잠자는 새벽에 신나 뿌려 【여주=조덕현기자】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불을 내 잠자던 10대 고교생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을 수사해온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5일 여주군 가남면 신모군(18)이 친구들이 술에 취해 잠든 방에 방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신군을 현주건조물 방화 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군은 지난달 26일 상오5시30분쯤 여주군 가남면 오산리333 서임순씨(46·여)의 집에서 평소 알고지내던 김종철(17·학생·충남 천안시 원성동314),김진관군(15·무직·여주군 가남면 오산리333)등 친구 5명이 술을 마시고 잠든 사이에 신나와 니스 등을 이불에다 뿌리고 불을 질러 김종철군등 3명을 살해하고 권중구군(19·학생·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연양리159)등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에서 신군은 『숨진 친구들이 자신의 자취방에 자주 찾아와 술을 사줄것을 요구하는등 시달림을 당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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