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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제자리… “보도자제”만 요청/빠찡꼬대부 정덕진씨 수사 1주

    ◎검찰,“비호세력 확인된 자 한명도 없다”/은감원·국세청직원 “예금추적 어렵다” 「빠찡꼬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에 대한 검찰수사가 10일로써 만 1주일째로 접어 들었다. 그러나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씨의 비호세력들의 실체는 아직까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여전히 「정계 의 모인사가 연루됐다」 「검찰과 경찰의 고위간부들이 거액의 뇌물을 상납받았다」는 등의 그럴듯한 소문만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견상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씨의 배후세력을 철저히 가려내 공개하겠다는 당초의 공언이 무색할 정도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정씨수사는 언론의 도움없이는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협조를 구했던 검찰은 지난 7일 『언론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보도만 하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며 브리핑을 중단함으로써 「외압설」의혹만 사고있다. 검찰은 지난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공갈)위반 혐의로 정씨를 구속한 뒤 비호세력을 캐기위해 수사력을모으고 있다. 정씨의 자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검찰은 슬롯머신업소의 지분이 비호세력들에게 상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슬롯머신업소들의 지분소유실태와 정씨의 예금계좌 추적에 수사초점을 맞췄다. 이에따라 검찰은 서울시내 79개업소를 포함한 전국 3백37개 슬롯머신업소의 지분소유에 대한 실태파악을 하는 한편 서울지역 슬롯머신업소 지분소유자들을 소환,실소유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확보한 정씨의 실명계좌 3개와 가명계좌1백50여개에 대한 예금추적을 위해 은행감독원·국세청직원들까지 동원해 정밀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슬롯머신 지분소유자들 대부분이 정씨 연행직후 이미 잠적,서울시내 2백여명중 겨우 20여명에 대한 조사만 이루어진데다 이들 역시 정씨의 관련여부를 일체 부인해 딱 떨어지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 예금계좌 추적도 워낙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인데다 정씨의 가명계좌 수가 확보된 1백50여개 이외에 1백∼2백개 가량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수사는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정씨가 비호세력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는데다 정·관계등 유력인사들에게 직접로비를 담당했던 것으로 보이는 동생 덕일씨(44·뉴스타호텔대표) 역시 수사망을 피해 잠적한 상태여서 수사는 난관에 봉착해 있는 느낌이다. 이때문에 검찰은 배후세력으로 볼 수 있는 정·관계및 수사기관의 유력인사 수명에 대한 첩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채 내심 초조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별무소득」인 현상황에서 언론이 연일 「수명의 비호세력 확인」등의 기사를 보도하자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이례적으로 「검찰수사에 대한 언론협조 요망사항」이라는 문서를 나눠주며 수사의 애로점과 함께 협조를 요청했다. 송종의서울지검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정씨의 진술등을 통해 비호세력으로 확인된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밝히고 『성역없는 수사라는 기본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자금추적과 슬롯머신 지분의 실소유자들에 대한 추적은 현실적으로 장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앞서나가는 보도를자제해 줄것을 당부했다.
  • 거액 입출금시기…·지분변동에 초점/정덕진씨 수사 이모저모

    ◎검찰,돌연 “비공개” 선언… 공식브리핑 취소/슬롯머신협 간부 3∼4일전부터 종점 감감 정덕진씨 비호세력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검찰은 7일 정씨의 실·가명계좌의 입·출금 실태를 추적하는 한편 정씨와 관련된 슬롯머신 업자들을 소환,소유지분 실태를 조사하는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과정에서 정씨의 형인 덕중씨와 동생인 덕일씨가 비호세력에 대한 로비를 전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검찰이 서울시내 79개 슬롯머신업주들에 대한 소환수사를 본격화한 7일 하오 담당부서인 강력부가 있는 서울지검 12층 대기실에는 10여명의 슬롯머신업주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조사를 기다리는 모습. 이들은 서로 귀엣말을 주고받는 등 대비책을 숙의하다가 기자들이 다가가자 『우리끼리 할 얘기가 있으니 나가달라』고 말하는 등 민감한 반응. ○…검찰은 정씨가 자백을 제대로 하지않고 자금추적도 예상보다 힘들 뿐더러 슬롯머신지분도 대부분 가명 일것으로 추정되어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이 때문에 유창종강력부장도 밤12시안에 퇴근하는 등 대부분 수사진들이 밤샘수사보다는 체력을 유지하며 장기수사에 대비하는 분위기. ○…슬롯머신지분을 통한 비호세력의 수사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수사진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씨의 실·가명계좌 3백50여개의 입·출금과정을 집중조사. 수사진은 지원받은 은행감독원 직원들을 중심으로 거액이 입·출금된 시기와 자금흐름을 파악한 뒤 이를 정씨에게 집중추궁하는 수사방법을 쓰겠다는 것. 이와 함께 수사진은 국세청직원 3명을 동원,슬롯머신 세금관련카드를 조사,정씨의 지분변동이 심한 시기를 찾아 이부분도 집중 추궁. 검찰이 이처럼 입 출금시기및 지분변동시기에 관심을 두는 것은 정씨가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거나 사업상 집중적인 뇌물공세가 필요할 때와 이 시기가 일치하느냐의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것. ○…정씨의 총기밀반입과 관련,어떤 경로를 통해 총기와 실탄을 밀반입했는지가 검찰관계자들 사이에 관심의 초점. 정씨가 공항을 통해 총기를 밀반입하기 위해서는 경찰이나 안기부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느 쪽이 관련됐는지에 따라 이 기관이 비호세력 1호가 되어 집중 조사를 받게될 전망. 3·8구경 리벌버 권총과 실탄 6백발을 소유했던 정씨는 『흉기를 지닌 폭력배들이 한밤중에 찾아와 협박을 하는 일이 많아 호신용으로 총을 지니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정씨는 또 한때 폭력배들 사이에 자신의 권총이 가짜라는 소문이 나돌자 폭력배 몇명을 N골프장으로 불러 실탄을 쏘며 사격연습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것. ○…7일부터 검찰이 일체 비공개 수사입장을 천명한 뒤 유창종부장검사등 관계자들은 보도진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 이들은 『기다리면 다 될텐데 왜 앞서 나가느냐』는 등 불만을 노골적으로 토로하며 『신문보기가 겁난다』고 한마디씩. 이 때문에 검찰은 이날부터 상오와 하오 두차례씩 예정돼 있던 신승남 제3차장검사의 공식브리핑도 취소. ○…검찰이 비공개수사로 돌아선 사실을 두고 검찰주변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 관계자들은 대부분 언론이 정씨와 관련된 정·관계인사들에 대해 크게 보도하자 아직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검찰이 관련자들의 항의를 받고 당황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 또 일부는 「설」속의 관련자들 가운데 검찰 고위인사들이 거론되는데 당황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의145 양진빌딩 4층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국 슬롯머신 중앙협의회」에는 회장과 부회장등 상근자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채 여직원 1명만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 썰렁한 모습. 지난해 11월 설립된 이 협의회는 평소 최홍규회장(전 경무관)등 8명이 근무해왔으나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3∼4일 전부터는 여직원을 제외하고는 아예 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거나 이따금 전화만 걸어 사태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모습.
  • 사정기관 인권침해 근절/김 대통령 특별지시

    ◎“「선증거 후체포」원칙 엄수토록”/가혹행위 개혁차원 문책/피의자 변호인접견 최대한 보장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최근 사정기관에서 피의자구타등 인권침해사례가 빈발하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제,내각은 앞으로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정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각에 내린 「특별지시」를 통해 『새정부 출범이후 국가의 기본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침해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피의자에게 자백을 강요하지 말고 증거확보후에 체포하는 선증후포원칙을 준수하라』고 강조하고 『변호인의 접견·교통권등 피의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해 줄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수사관계자들은 거친 언어나 감정을 자제해 시비를 자초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하고 지방경찰청에 인권침해신고센터를 운영해 가혹행위등 물의가 빚어질 경우 사정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그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형사보호실·유치장등 취약장소에 대해서는 사찰활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올해들어 피의자 구타등 사정기관들의 인권침해사례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민음사 「동주열국지」(책의 해/우리가 만든 책:12)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공·맹·노자 등 저자백가의 사상/시인 김구용씨 8년에 걸쳐 번역 민음사(대표 박맹호)가 펴낸 「동주열국지」(김구용 옮김)는 국에서 처음 완역된 10권 짜리 대하역사소설이다.「열국지」는 기원전 8세기 주선왕에서 부터 기원전 3세기 진시황의 통일천하까지 오백오십년 동안의 중국 역사를 담고 있다.「삼국지」는 「열국지」의 이야기를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열국지」의 배경은 춘추전국시대이다.세계사상 보기 드문 암흑기인 이 시기에 공·맹·노·장·묵·순을 비롯해 법가·병가 등 제자백가가 쏟아져나와 동양사상 황금시대를 이루었다.「열국지」는 바로 1천여명에 이르는 이들의 이야기로 아직까지도 동양 저작의 근간을 이루는 수많은 고사·성어가 녹아들어 있다.「토사구팽」이라는 「사기」에 나오는 한 토막을 최근의 정치상황에 빗댄 정치인의 발언 이후 중국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국지」가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이다. 그러나 이처럼 유행을 타는 출판계의 바람 속에서도 「열국지」가 비교적 상업주의적인 냄새를 덜 풍기는 것은 바로 김구용이 우리말로 옮겼기 때문일 것이다.「열국지」는 홍콩판 오계당 「동주열국지」와 상해판 「회도동주열국지」의 두 판본이 전한다고 한다.구용은 앞의 것을 위주로 옮겨 책이름도 「동주열국지」가 됐다. 구용의 「열국지」는 고은이 『말이 번역이지 그동안 죽어있던 「열국지」가 구용 시인을 만나 다시 살아난 문학』이라고 했을 만큼 우리말 번역의 성공사례로 꼽힌다.구용은 서문에서 『2백자 원고지 근 1만5천장을 더럽히는데 8년이 걸렸다.그동안 번역을 중단한 일도 세번이나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구용이 이 책을 번역하는데 들인 공을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구용시인의 문학작업에 대한 결벽에 가까운 꼬장꼬장함은 「열국지」로 인연을 맺은 출판사에서 그에게 새 시집을 내자고 했을때 『시집은 시인이 자기 돈을 들여 정성껏 만들어 마음에 맞는 이들 끼리 돌려보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완곡히 거절했다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민음사 박대표는 『이 책은 지난 1964년어문각에서 내놓아 절판된 것을 1990년 문장을 한글세대에 맞게 고쳐 다시 내놓은 것』이라면서 『우리로서는 드물게 개정판을 낸 것은 사장되어서는 안될 꼭 읽혀져야 할 책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럭키개발 구자원 부회장 구속/재개발조합에 10억 증뢰 지시 혐의

    ◎공사비 예정가 두배 책정받아/전무·전 상무­유개공 부사장도 수감 럭키개발의 건설공사수주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25일 구자원부회장(57)·장만전무(50)·안욱남전상무(49·삼성중공업상무)등 3명과 한국석유개발공사 계충무부사장(56)등 4명을 구속했다. 구부회장은 지난 87년5월 럭키개발 사장으로 있을때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제1지구 재개발아파트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재개발조합장 최청곡씨(49·수배중)등 간부들에게 10억원을 건네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전무는 91년 6월 전남 여천의 원유비축기지공사를 따낸뒤 발주기관인 한국석유개발공사 계부사장에게 공사감독·내용변경등의 편의를 봐달라며 같은해 10월과 12월 5백만원과 2천만원씩 모두 2천5백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함께 럭키개발 전상무 안씨도 장전무로부터『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는 군산∼장항간 도로확장공사등을 수주하기위해 로비자금으로 쓰라』는 말과 함께 5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럭키개발 본사에서 압수한 회계관련 서류등에서 확인,구부회장을 소환조사한 끝에 구부회장이 자금집행을 직접 지시하고 결재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장전무가 안전상무에게 건네준 5천만원도 도로공사등 관급공사 발주기관 간부들에게 대부분 뇌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안상무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전날 소환된 도로공사 관계자들의 경우 1백만∼3백만원 정도를 럭키개발측으로부터 명절떡값 명목으로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뇌물성을 입증키 어려워 일단 모두 귀가시켰다.
  • 92년 전후기대 정답도 빼내/검찰/김종억장학관­아들 철야조사

    ◎3수아들 고대낙방후 성대합격/김광옥장학사와 “공모” 시인 국립교육평가원 출제본부 총책임자인 김종억장학관(58)은 지난 92년 전후기 대학입시때 이미 구속된 김광옥장학사(50)와 짜고 학력고사 정답을 유출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 부장검사)는 21일 김장학관과 김장학사,김장학관의 부인 이옥규씨(54·M국교교사),아들(22)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인 끝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밤 서울 성북구 정릉동 김장학관의 집과 김장학사가 지난90년 정답을 빼준 대가로 받은 3억원을 가지고 구입한 서울 도봉구 수유동 영빈장여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예금통장 등 관련자료를 수거했다. 검찰수사 결과 지난해 전·후기 입시때 정답을 빼돌릴때도 김장학사는 한승혜씨에게 전달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부인 김영숙씨가 정답이 적힌 메모지를 김장학관의 부인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장학관과 김장학사 집안은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는 것이다.이씨는 지난 20일 다니던 학교에 사표를 냈다. 이날 조사에서 김장학관은 『지난92학년도 후기대 입시때 출제본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장학사가 준 답안으로 아들을 성균관대 영문과에 합격시켰다』고 자백했다. 김장학관의 아들(22)은 내신성적 7등급을 받고서도 지난해 3수끝에 성균관대 영문과에 응시,학력고사 3백16점으로 합격했다.김장학관의 아들은 90학년도 전기대입시때는 학력고사 1백96점,후기에서는 1백82점을 받았고 91학년에는 전기 2백29점,후기 2백1점을 얻어 낙방했었고 92학년도 전기입시때는 고려대 국문과에 응시해 2백78점을 얻고도 낙방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장학사가 91학년도 학력고사 정답을 빼내준 대가로 구입한 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영빈장여관을 빌려 영업해온 이모씨(41)도 이 사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김장학사는 검찰에서 이씨에 대해 7∼8년쯤부터 아는 사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씨의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이씨도 소환·수사키로 했다.
  • 최 전 총장 부인 무혐의/경찰 경원학원 수사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수사2과는 20일 구속된 박춘성부교수(38)가 새로 자백한 「90학년도 전문대 1백여명 부정입학」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 증거를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또 최형우전민자당사무총장의 부인 원영일씨(52)를 불러 조사했으나 최전총장의 아들 재완군(22·미국유학중)이 부정입학을 했는지 가릴 증거가 없고 원씨가 『합격여부를 물어본 일외에 부정입학을 청탁한 일이 없다』고 밝혀 원씨도 무혐의처분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날 학교관계자나 알선자에게 돈을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혐의가 드러난 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 김남회씨의 부인 함정희씨(55)와 김민자씨(52·여)등 학부모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 답안쪽지 호텔로비에 꽁초버리듯“슬쩍”/김 장학사 정답유출 시나리오

    ◎대기한 부인이 주워서 한씨에게 전달/함씨 세딸,시험날 휴식시간에도 외워 대학입시 학력고사정답 유출사건 주역들의 「악연」은 90년 9월초 어느날 북한산의 한 암자에서 시작됐다. 이 절의 독실한 신도인 한승혜씨는 재수생인 맏딸과 고3인 둘째딸의 시험일이 불과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탓에 부쩍 절 출입이 잦을 때였다.그날도 두딸의 합격을 기원키 위해 절을 찾았던 한씨는 같은 신도인 김광옥장학사의 부인 김영숙씨를 예불시간에 처음 알게됐다. 목례정도만 건네던 두사람 사이는 남편의 직업이 학원재단이사장과 교육부간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금세 가까워졌다.자연스레 집안얘기들을 주고받게 됐고 한씨는 특히 낙방이 뻔한 두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마침 김장학사부부도 노후대책용으로 경영할 여관을 물색하고도 돈이 모자라던 터라 선뜻 한씨의 청을 받아들였다. 처음 만난지 한달쯤뒤인 10월중순 마침내 세사람은 한자리에 모여 전대미문의 「입시부정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며칠뒤 한씨는 1억원짜리수표 3장을 김영숙씨에게 선불로 지급했다. 김장학사부부는 만의 하나 뒤탈을 생각해 이 수표를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양도성예금증서(CD)로 세탁한뒤 곧바로 전세보증금 1억원과 은행대출금 1억원을 보태 도봉구 수유동의 4층짜리 영빈장여관을 구입했다. 11월 22일 김장학사는 대학입학 학력고사 출제본부 기획위원으로 용산구 이태원동 K호텔에서 25일동안의 「연금생활」에 들어갔다.이에앞서 부인과 한씨에게 답안을 빼내 전해주는 수법을 여러차례 반복해 알려주었음은 물론이다. 입시일 사흘전에 최종확정된 문제지와 답안지를 인쇄를 맡고 있는 대한교과서측에 넘기는 날 호텔로비에서 미리 베껴적은 답안지를 부인에게 건네주는 수법이었다. 91학년도 전기대 입시일 나흘전인 12월16일 밤,작업실에서 다음날 맡길 문제지와 답안지 원안을 정리하던 김장학사는 출제를 마친 위원들과 다른 동료들이 그동안의 피로탓에 일찌감치 잠자리로 돌아갔음을 확인한뒤 별도로 복사해둔 답안지를 펼쳐놓고 9과목의 주·객관식 정답을 16절지3분의1크기로 베껴적었다.불안속에 임무를 끝낸 김장학사는 집에 전화를 걸었다.보안위원에게 통화내용을 보고하면 가족통화는 허용됐다.이미 짜둔대로 부인에게 『몸이 아프냐…』는 등의 안부말로 「1단계 작전」이 성공했음을 알렸다. 재인자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내다시피한 김장학사는 이튿날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인쇄원안을 전달키위해 호텔로비로 내려갔다 한쪽 구석에 앉아있던 부인이 자신을 보고 다가오자 슬쩍 뒤처져 담배꽁초를 버리는 척하면서 몇겹으로 꼬기꼬기 접은 답안지를 떨어뜨렸다.간첩들이 암호문 전달을 위한 접선장면 그대로 였다. 정답을 받은 부인 김씨는 급히 호텔을 빠져나와 한씨집으로 달려가 전해주었다.보안유지를 신신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씨는 불안과 반신반의속에 답안지를 이틀동안 지니고 있다가 입시전날인 17일 아침 원본은 「내려간 다음에 보라」고 쓴 봉투에 넣어 둘째에게 준뒤 대전모호텔에 있는 맏딸을 찾아가 복사본을 넘겨 주었다.『잘 아는 선생이 준 거니 시험 잘봐라』는 말과 함께. 큰딸은 답을 암기하면서 교재여백에 기재,쉬는 시간마다 다시 외우는 방법으로 시험을 쳤다.내신 10등급인데 3백6점을 맞아 충남대의대 3등을 했다. 둘째는 전화번호를 외우는 방법으로 정답을 외워 시험을 봤다.답안지를 가방에 넣어갔지만 겁이 나서 꺼내 보지는 못했다.내신 7등급 학력고사 3백9점으로 단국대의대 천안분교에서 수석. 셋째딸도 무사히 대학을 다닐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같은 방법으로 올 전기대에 충북대 의대에 응시,3백8점을 얻었지만 유난히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많아 내신10등급으로는 부족했다.그래서 후기 순천향대 응시에서는 하나하나 철저히 암기,화학 1문제만 틀려 역대 학력고사 최고점수와 같은 3백39점을 얻었다.그러나 점수가 너무 높았던게 화근이었다.대학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영문을 모르는 아버지 함기선씨가 학교로 불려갔고 끝내 합격을 포기했다. 때마침 불어닥친 광운대 입시부정등으로 각 대학에 대한 교육부 감사가 시작됐고 지난달 15일의 순천향대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적발됐다. 김장학사와 함씨부부는 교육부에 불려가 자술서를 썼고 김장학사의 사표제출로 묵혀지는 걸로 알았다.그러나 지난 17일 교육부에서 이를 발표,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자 김장학사 부부와 함씨부부는 잠적했다. 하지만 3일만인 19일 함씨부부는 자수했고 김장학사부부는 속초로 피신해있다 검찰수사관에 의해 검거되고 말았다. 셋째딸의 부정만을 주장하던 김장학사부부와 한씨는 끝내 모든 것을 자백하고 20일 구속됨으로써 「악연」의 끝을 맺고 말았다.
  • “91·92년 정답도 빼냈다”/답안유출사건/검거 김광옥장학사

    ◎“함씨 두딸에도 제공” 자백 올해 후기대 입시때 답안지를 빼돌린 국립교육평가원 김광옥장학사(50)는 91∼92년 입시때도 부인 김영숙씨(47)를 통해 정답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대입학력고사 정답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19일 하오 속초에서 검거한 김장학사부부와 한서대 이사장 함기선(52)·한승혜씨(51)부부·함씨의 맏딸(22)·둘째딸(21)을 철야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하오11시5분쯤 속초에서 압송된 김장학사는 올 후기대 입시때 함씨의 셋째딸에게 정답을 알려준 사실을 시인했으며 맏딸과 둘째딸에게도 정답을 알려줬다고 자백했다.김장학사는 『공모자가 있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검찰은 이날 국립교육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인 김종억장학관의 아들(22·서울H고졸)도 내신등급이 5등급인데 3수 끝에 지난해 후기대 입시에서 학력고사 성적 3백16점을 받고 성균관대 영문과에 합격한 사실로 미루어 정답유출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김장학관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하오 부인과 함께 행방을 감췄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장학사의 직속상관인 김장학관도 이번 사건에 개입했거나 미리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새벽 검찰에 자진출두한 한씨는 『절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된 김장학사에게 정답을 알려주도록 부탁,후기대 학력고사일을 앞두고 김장학사가 밤에 3차례에 걸쳐 전화로 정답을 셋째딸에게 불러주었고 딸이 이를 받아적은뒤 시험에 응했다』고 털어놓고 『딸이 입학을 포기해 금품을 건네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함씨는 『셋째딸의 부정입학사실은 물론 김장학사가 이 사건에 개입한 것을 전혀 몰랐다』면서 『순천향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갔다가 딸의 수석합격소식을 전해듣고 문제가 될 것 같아 입학을 포기시켰다』고 말했다. 함씨부부는 맏딸(22·충남대 의예과)과 둘째딸(21·단국대 천안캠퍼스의예과)의 부정입학혐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함씨의 두딸등 부정입학혐의가 짙은 3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한편 함씨는 이날 검찰에 연행되기 전 그동안 부인 한씨·두딸과 함께 은신해 있던 충남 온양에서 왼쪽팔 동맥을 끊고 자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학부모 88명 전원소환 방침/경원대수사

    ◎91년 입시부정관련자 7명 또 구속/“호텔서 OMR카드 조작” 확인/박우근·박항섭교수가 직인위조 판명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6일 이번 사건이 김용진전이사장의 지시를 받은 김화진전기획실장(41·건축과 부교수)의 주도로 경원대학 건축설비학과장 박우근교수(41)와 건축학과장 박항섭교수(37)가 가짜 OMR카드를 만들고 이를 구속된 전용식전산실장(42·전사계산과 부교수)과 정세윤전산주임(37)이 바꿔치는 수법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짓고 막바지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자수한 김화진씨와 박춘성부교수(46·수학과)의 진술을 토대로 소환한 박우근·박항섭교수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91년도 전문대입시 합격자 발표 2∼3일전인 91년 2월중순에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16층 방에서 가짜 감독관 도장을 사용,바꿔칠 OMR카드를 만들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에서 박우근씨는 『김화진씨가 합격자 발표 2∼3일전 김용진이사장의 지시이므로 따라오라고 지시,호텔로 가 박항섭씨와 함깨 OMR카드 변조작업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우근씨가 가짜 도장10여개를 시내 도장집에서 만들어 왔으며 밤샘작업을 하며 OMR카드를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만든 가짜 OMR카드는 전산실로 옮겨져 구속된 전용식·정세윤씨등 전산실직원들이 바꿔치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착수 일주일만에 이같은 재단과 보직교수등이 조직적으로 벌인 입시부정의 전모를 밝혀내고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일시·장소등을 조사하는등 사실상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부정이 경원전문대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반면 컴퓨터 OMR카드 조작은 박교수등 경원대학교수들이 앞장섰던 점에 비춰 대학과 전문대의 관계자들이 서로 긴밀히 짜고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도 관계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입시부정의 기본구도가 밝혀짐에 따라 91년 부정입학혐의 학생 88명의 학부모 전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다시 소환해 조사를 마친 임기창경원대교수(43)와 C고교사 박영철씨(39)등 2명이 부정입학을 알선하면서 각각 3백만원과 2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학부모 김선휘씨(68)와 이무석(51)·장순복(55)·김옥선(49)·김경옥씨(47)등 5명도 함께 구속,이번 사건과 관련 구속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 아들 재완군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박교수를 계속 조사했으나 박교수는 『나는 김재호(92년사망)전 교학처장으로부터 얼핏 들은 것일 뿐』이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입시비리의 실무진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학부모들로부터 건네진 자금의 재단유입 확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자금추적과 관련해 경원학원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성남지점을 상대로 5억원이상 뭉칫돈이 8차례에 걸쳐 인출된 수표들을 추적하는 한편,학교측이 1차로 세탁된 자금 2억원을 4차례에 걸쳐 인출한 수표의 사용처도 조사를 벌였으나 모두 가명으로 이서되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뒤늦게 부정입학 알선혐의가 드러난 박준용교수도 이날 소환,조사를 벌였으나 알선만 하고 돈을 착복한 혐의가 없어 불구속입건 처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91년부정입학혐의 학생의 학부모 88명은 직업별로 ▲공무원 12명 ▲건축·건설등 사업자 23명 ▲상업 22명 ▲회사원 20명 ▲은행원 4명 ▲정당인 1명 ▲변호사 2명 ▲약사 1명 ▲교수 1명 ▲무직 2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날 발표키로 했던 이들 학부모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 동료의원부부 납치/손발 묶은뒤 물고문/함평의회 이녹범씨

    【함평=박성수기자】 지방의회 의장선거에서 낙선한 의원이 동료의원 부부를 승합차로 납치,7시간 30여분동안 끌고 다니며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함평군 이녹범의원(65·전과 4범·월야면)은 지난 14일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이날 하오 8시20분쯤 전남 함평군 나산면 용두리 907 김경호의원(60)집에 찾아가 김의원 부부를 자신의 광주 5나 4184호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7㎞ 떨어진 월야면 용정저수지로 끌고 가 김의원의 머리를 물속에 처박는 등 폭행했다. 이의원은 이날 맏아들 재수씨(39)등 아들 3명과 함께 김의원 부부를 승합차로 납치한뒤 『이번 의장선거에서 당선된 윤여은의원(48·해보면)으로부터 뇌물로 얼마 받았느냐』고 추궁하며 집단 구타했다. 이의원 부자는 이어 김의원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자 다시 승합차에 태워 30여분 거리에 있는 인근의 다른 저수지로 끌고가 김의원을 밧줄로 묶은뒤 『윤의장 당선자로부터 받은 뇌물 액수를 밝히지 않을 경우 물속에 빠뜨려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김의원은 우체국 발행 자기앞수표 1백만원권 20장을 받았다는 허위자백을 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5일 새벽 4시쯤 가까스로 탈출,경찰에 신고했다.
  • “김용진 전이사장이 부정 지시”/경원대 수사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 자백/전산실장 등 관련 4명 구속/91년 부정입학 80여명… 92년에 5명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3일 전문대입시에서 학교측이 답안지카드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91학년도에 80여명,92학년도에 5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OMR카드 대조 작업과정에서 수험당시 고사장 감독관 2명의 도장이 아닌 가짜 도장이 찍힌 답안지 카드를 발견,정밀대조 결과 80여장의 위조답안지를 색출해냈다. 경찰은 또 사건발단전인 지난 1일 미국으로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미망인)의 지시에따라 입시부정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OMR카드를 직접 바꿔친 전용식전산실장(42)과 정세윤전산주임(37),그리고 학부모들을 조처장에게 알선해준 황운영부교수(43)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영장이 신청됐던 임기창부교수(54)는 서울지검 특수1부 양인석검사가 『혐의내용이 불충분 하다』는 이유로 이날 하오 영장을 되돌려 보냄에 따라 불구속 입건했다. 임부교수의 구속영장신청서에 『학부모를 조처장에 알선해준 대가로 30만원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검찰은 통상적인 구속요건인 2백만원선 이하인 점을 감안,법원의 영장기각을 염려해 되돌려보냈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처장에게 부정입시생을 알선한 C고교 교사 박영철씨(38)와 부정입학생 장모군(20)의 학부모 조모씨등 2∼3명에 대해서도 14일중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구속된 조처장은 김전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수배된 김화진기획실장(41)과 함께 직접 부정입학을 주도,학생 1명에 3천만원씩 받고 80여명을 부정입학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씨는 또 구속된 전·정씨등 전산실무자들에게 부탁받은 학생의 OMR카드를 바꾸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건네받은 돈은 김화진씨가 재단에 입금시켜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92년 전문대입시 OMR카드 대조결과 92년에도 부정혐의가 있는 5명을 적발,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김전이사장의 지시로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외무부에 여권무효화 조치를 요청,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씨는 또 이날 진술에서 『91년도 전문대 부정입학자는 90여명선에 이른다』고 말한뒤 밤샘조사에서도 『92년에도 10명정도가 부정입학 했다』고 밝혀 부정입학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김전이사장이 부정입학을 지시한 만큼 자금관리책인 김화진씨를 찾아 돈의 행방을 밝히는데 주력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되는 박춘성교수(46)도 알선혐의가 있다고 보고 찾고 있다.
  • 91년 30여명 부정입학/경원학원 수사/전문대 교학처장 자백

    ◎올까지 통장서 거액 입출금 확인/금품 준 학부모 10여명 소환조사/김용진 전 이사장 이미 미로 출국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의 입시·학사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2일 소환된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으로부터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30여명이 전문대에 부정합격한 것으로 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소환된 황운용교수가 학부모들로부터 부정입학 대가로 돈을 받아 조처장에게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황교수·정기창 전산과장과 함께 88년도 전문대 입시비리를 자백한 전용식전문대전산실장등 4∼5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13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돈을 주고 자녀들을 입학시킨 학부모 15명의 명단을 파악,이날 밤 10여명을 소환해 정확한 입시비리 경위등을 추궁했다. 한편 경찰은 조교무처장과 전실장,정전산과장,황교수,임기창교수등 5명을 제외한 신수정예술대학장등 나머지 학교관계자들은 일단 귀가조치시켰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화진기획실장을 입시비리와 관련,긴급수배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된 박춘성교수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국세청 직원 4명을 동원,철야조사한 결과 압수한 경원대 예금통장 1백10개 가운데 19개 통장에서 5억원가량의 뭉칫돈이 26차례나 입·출금된 사실도 밝혀내고 수표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뒤쫓고 있다. 경찰은 예금구좌에서 뭉칫돈이 드나든 시점이 지난 90년 11월부터 올해초까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아 대규모 입시부정이 최원영이사장이 취임한 뒤에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예금통장에는 현재 경원대구좌에 71억3천여만원,전문대구좌에 56억4천여만원 등 모두 1백27억7천여만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11일 하오 추가로 확보한 1백50여개의 마그네틱 릴 테이프가 심하게 훼손된 점을 중시,실무책임자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마그네틱테이프가 훼손된 점으로 미뤄 학교측 관계자들이 컴퓨터에 의한 성적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연행된 전 전산실장과 조 교무처장에게 마그네틱테이프의 보관경위와책임자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번 사건의 주요 핵심인물인 제보자 김영기씨가 이날 새벽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히고 시내 모호텔에서 경찰과 만나기로 했으나 신변에 위협을 느껴 나타나지 않아 신병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입시부정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 미망인)은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원대 전·현이사장 곧 소환/경찰/부정입학 관련여부 조사 방침

    ◎교수·전산실장 등 14명 계속 신문/88년 조직적 부정확인… 91∼93규모도/제보자 김영기교수 소환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 입시·학사운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수사2과는 11일 전날 소환한 전용식전문대전산실장으로부터 『지난 88년에 대규모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소환된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과 신수정예술대학장등 학교관계자 14명 가운데 전씨로부터 이같은 자백을 받아내 이들의 관련여부와 입시부정의 경위등을 집중추궁했다. 전씨는 그러나 『88년이후 입시비리는 모르며 지난 3월 학장이 바뀌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일괄사표를 냈다』고 말해 그밖의 입시에서의 비리혐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관련,이날 새벽까지 경원학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가져온 대학의 92,93년도 입시OMR카드와 전문대 91∼93년도 OMR카드,그리고 대학의 입시원서,주관식답안지등 트럭2대분량의 관련서류의 정밀분석을 벌였다. 경찰은 이와함께 학교비리를 제보한 김영기공업경영학과 부교수의 신병을 확보,이날 새벽 소환해제보내용의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 대학입시비리혐의의 결정적 단서가 될 마그네틱컴퓨터테이프를 학교구내에서 찾아냈으나 이미 테이프가 훼손돼 있었으며 OMR카드분석을 위한 경원대컴퓨터프로그램 운영방법의 접근이 어려워 분석에 애로를 겪었다. 경찰은 또한 학교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압수한 경리장부의 분석을 위해 국세청관계자를 동원,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와함께 경원대의 경우 입시비리가 주로 음악대학에 쏠려 있어 신학장과 김영호음대교수(37)를 추궁했으나 이들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경원학원의 재단 고위층과 학교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짜고 대규모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비리규모및 경위 ▲입시비리 관계자범위 ▲입시부정 청탁관련자 ▲재단자금 유용여부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으나 학교측이 대학의 92년이전 입시관련서류와 91년이전의 전문대 입시서류를 모두 없애 관련증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부정을 자백한 전씨의진술을 토대로 전산실무자들을 추궁한뒤 이를 근거로 재단의 관련자들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소환된 조교학처장등이 혐의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금명간 전씨와 대질신문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곧 전이사장 김용진씨(김동석전총장미망인)와 현 최원영이사장,이정부부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문민시대 공작정치 척결” 신호탄/장세동씨 전격구속의 의미

    ◎5공과의 관계부담 불구 “법대로”/총 5억중 4억 내역 규명 미흡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남부지청이 9일 소환·조사를 받아온 장세동 전안기부장을 전격구속한 것은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정보기관의 공작정치를 척결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택돈·이택희 전의원이 장씨가 창당방해를 직접 지시하고 활동자금을 제공하는등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털어놓자 장씨를 8일 소환했지만 사법처리여부에 대해서는 지극히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검찰은 철야조사를 받은 장씨가 두 이전의원에게 준 돈은 안기부장으로서 정보제공의 대가로 제공한 것이지 정치공작자금은 아니었다고 엇갈린 진술을 하자 사법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사법처리의 수위와 시기를 두고 고심했었다. 남부지청의 고위관계자가 장씨의 구속여부와 관련,『지청단위에서 쉽게 결정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검찰이 장씨의 사법처리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장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업무방해로 구속한 것은 공작정치를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새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검찰이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새정부의 의지외에도 장씨가 5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5공과의 관계등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장씨를 법대로 처리함으로써 이 사건을 명쾌하게 파헤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낫다는 정치권내의 계산도 섰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사건발생 5년10개월만에 소문만 무성하던 안기부개입설을 사실로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게다가 정보교환이라는 미명하에 안기부가 재야는 물론 여권의 정치인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정보비 명목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도 공식확인돼 안기부의 정치공작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씨가 두 이전의원을 만난 계기 ▲두 이전의원이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는 5억원의 정치자금중 지금까지 밝혀진 1억원이외의 4억원의 전달과정과 내역이 밝혀지지 않은 점 ▲관련설이 제기된 이해구내무부장관과박철언국민당의원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점등은 석연찮은 점으로 남아 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장씨의 단독범행으로 규정,장씨만 구속함으로써 이사건을 마무리짓는다면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폭을 지나치게 좁혀버려 심층수사를 포기했다는 비판에 당면해야 할 것이다. 검찰은 이와 아울러 전직안기부장의 입으로 입증된 안기부의 정보제공에 따른 보상비 지급문제도 적법성여부를 캐내야 한다는 숙제도 풀어야 할 것이다. □창당방해 사건일지 ▲87년4월8일 김영삼·김대중씨 정국타개위해 신한민주당 탈당,통일민주당 창당선언 ▲87년4월20∼24일 통일민주당 지구당창당대회­20일 인천 중남구 지구당(위원장 명화섭)창당시작,전국 47개 지구당창당,인천 동북구 지구당(위원장 유제연)창당대회방화시작,전국 18개 지구당 창당대회 사무실난입 ▲87년4월24일 관악지구당(위원장 김수한)창당대회 방해사건 ▲88년9월21일 사건 배후조종자 이용구전신민당 총무부국장 일본거쳐 미국으로 도주 ▲88년9월23일 행동대원 용팔이 김용남씨(43·당시 38)검거 ▲89년2월11일 이택희씨 검거 ▲89년2월14일 이택희자금지원 자백,구속 ▲89년2월26일∼92년5월12일 관련자 15명 징역10월∼징역2년6월 실형 ▲93년2월25일 이택돈구속 ▲93년3월2일 김용남씨 이택희전의원,이승완씨등 소환조사
  • 피살 사장 사체발굴/공범 1명 추가검거

    삼화통상 대표 박형원씨(40)살해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8일 박씨 살해에 직접 가담한 고광영씨(34·전과4범·마포구 상암동 41의18)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고씨로부터 살해된 박씨를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 누산리 야산에 매장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날 하오 야산 소나무숲에 1m깊이로 매장된 박씨의 사체를 발굴했다.
  • 실종 중기사장 동업자가 살해/2명 검거·3명 수배

    ◎행동책 동원 납치 암매장/빚독촉에 범행 거액의 돈을 갖고 행방불명되었던 중소 가죽제품 업체인 삼화통상대표 박형원씨(40·서울 성동구 군자동 64의18)가 동업자를 포함,범인 5명에 의해 금품을 빼앗기고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7일 변용덕(32·서울 은평구 녹번동 152)이승한씨(33·노원구 하계2동 건영아파트7동 1103호)를 강도살인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하고 신동선씨(38·전과8범)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박씨를 납치해 살해한뒤 암매장하고 예금통장에서 인출한 9천3백만원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모의◁ 가죽제품제조업체인 우진상사를 경영하는 변씨는 지난해 8월 2천만원을 박씨가 경영하는 삼화통상에 투자,동업을 해오다 박씨가 빌린 돈 1천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는등 금전문제로 갈등이 생기고 자신이 경영하는 우진상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박씨를 살해하기로 했다. 변씨는 지난 2월초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대문지하철역 다방에서 오퍼상인 이씨와 함께 먼 친척인 신씨,신씨의 친구 고광영씨(34·전과4범·마포구 상암동 41의18)등 3명의 행동책에게 『항상 현금과 통장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박씨를 납치,살해하고 사업자금을 만들자』고 지시한뒤 행동자금으로 1백90만원을 주며 박씨를 미행해 한달안으로 박씨를 살해하도록 했다. 변씨는 지난 2일 박씨가 동생을 보내 『1천만원을 3일까지 갚으로』고 독촉하자 박씨를 3일안으로 살해할 것을 지시했다. ▷범행◁ 신씨등은 3일 상오10시쯤 성동구 군자동 박씨 집앞에서 출근하는 박씨를 렌터카로 납치했다.범인들은 박씨를 차안에서 살해해 뒤트렁크에 싣고 낮12시쯤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로 가 변씨를 만나 변씨가 몰고 온 승용차에 사체를 옮겨실은 뒤 경기도 김포군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예금인출◁ 변씨는 행동책으로부터 넘겨받은 자신의 명의로 된 예금통장을 갖고 하오2시쯤 한일은행 불광동지점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2백만원을 인출했다. 변씨는 또 하오3시57분쯤 한일은행 답십리지점에서 나머지 9천1백만원을 모두 빼낸뒤 이날 저녁 자신의 집에서 오퍼상 이씨에게 1천만원,행동책 3명에게 각각 2천75만원씩을 주고 자신도 2천75만원을 챙겼다. ▷검거◁ 경찰은 변씨가 은행에서 돈을 빼내간 사실을 확인,변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수사◁ 경찰은 범인들의 살해수법 등을 밝혀내기 위해 행동책 신씨등 3명을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변씨가 1천만원의 채무를 해결하고,박씨를 살해하고 나눠가진 2천여만원을 차지하기 위해 박씨를 살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변씨가 남대문시장에서 어음할인과 사채거래를 자주해왔으며 1억3천여만원의 채무 때문에 회사가 부도위기에 있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들어 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 유전자감식 수사 잇단 개가/혈액·분미물 등서 염색체 뽑아 검사

    ◎법원서도 증거채택 사례 날로 증가 지난해 3월 대검찰청에서 유전자감식을 수사에 활용한 뒤부터 이같은 첨단과학수사기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전자감식은 혈액·머리카락은 물론 세포가 존재하는 모든 신체조직과 땀·눈물등 분비물에서 채취된 염색체의 배열·물질성분 등이 사람마다 지문처럼 다른 점을 이용,범인을 잡는 기법이다. 이때 동일한 분석이 나올 가능성은 1백25만분의1∼1억분의1 정도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검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살인·강도·강간사건등 모두 57건의 사건에서 2백80점의 증거물을 수거,66%에 달하는 38건에서 염색채(DNA)를 검출해 피의자 여부를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로 활용했다. 이같은 기법은 과거 지문이나 목격자에 의한 몽타주에 의존하던 수사기법을 더욱 정교하면서도 획기적인 차원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이 수사에 유전자감식을 사용,결정적인 단서를 얻은 사례를 살펴본다. ▷수원 강간살인사건◁ 지난해 11월15일 상오2시쯤 평택시 원평동 이모씨 집에서 딸 이모양(17)이 폭행당한 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현장에서 혐의자의 음모 3점을 확보하고 숨진 이양의 몸속에 있던 체액을 채취,유전자 감식을 통해 용의자였던 박정식씨(22)를 범인으로 밝혀내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해 유죄를 인정받았다. ▷진주 존속살인사건◁ 지난 1월4일 진주시 상봉서동 상봉아파트 1동 310호 조미화씨(47·여)가 흉기로 온몸이 찔린 채 숨졌다. 검찰은 피해자 주변인물을 살피던중 당일 알리바이가 불분명한 조씨의 친딸 오정화양(22)과 오양의 애인 송경원씨(20)를 지목,뒤를 쫓다 이들의 옷에 묻은 혈액으로 유전자감식을 했다. 그 결과 이들의 T셔츠·자켓등에 묻은 피가 숨진 조씨의 것과 같은 혈액형임을 밝혀내고 추궁,평소 자신을 냉대하던 친어머니를 애인과 함께 모의해 흉기로 찌르고 목졸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간통혐의자 구속◁ 지난해 9월 민모씨(33·서울 양천구 신정1동)와 남모씨(30·여)가 간통혐의로 민씨 부인에 의해 고소됐으나 1차 수사결과 이들이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데다 남씨 몸속에서 체액채취가 불가능,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당시 남씨가 입었던 속옷을 정밀검사한 결과 유전자감식이 가능하다고 판단,감식결과 민씨의 정액을 검출한뒤 추궁했으나 이들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해 결국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되게 했다.
  • 안수기도 신도 치사/30대 목사부인 구속

    【천안=이천렬기자】 충남 천안경찰서는 1일 안수기도를 한다며 신도를 때려 숨지게 한 천안시 문화동 중앙그리스도교회 목사 오모씨(32)의 부인 김병순씨(33·충남 천안시 성황동102의36)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13일 하오9시30분쯤 교회안에서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신도 홍은주씨(28·여)를 안수기도로 병을 고쳐준다며 30여분동안 가슴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그동안 경찰에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2차례 부검끝에 사인이 밝혀지자 자백했다.
  • 병원에 사체 버린뒤 달아난 10대 검거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6일 윤모군(19·전과 3범·영등포구 영등포3동)을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군은 지난 15일 상오2시30분쯤 친구 석모군(19)의 영등포구 양평2동 J연립 지하 자취방에서 본드를 흡입하려다 김윤희군(16·구로구 오류1동 81의20)이 말리자 『죽고 싶으냐』며 김군의 양옆구리를 2∼3대 때려 벽에 부딪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군은 김군이 쓰러져 움직이지 않자 애인 김모양(18)과 석군등 친구 3명과 함께 김군의 옷을 벗기고 인공호흡을 하다 반응이 없자 방에 있던 여름이불에 싸 한강성심병원 응급실에 두고 달아났다. 윤군은 범행후 석군의 자취방에 숨어있다 숨진 김군이 석군의 자취방으로 자주 간다는 김군 친구들의 말에 따라 추적한 경찰에 붙잡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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