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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백신빙성 보강 수사/화성살인 수사/현장정황과 차이

    【화성=조덕현·박찬구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6일 용의자로 지목된 김종경씨(41)가 경찰에서 자백한 진술서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네번째와 다섯번째 피해자의 당시 사체사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자백내용과의 일치여부를 감정의뢰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지금까지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과 현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40여곳에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조만간 김씨를 다시 소환해 이부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강력부 송승섭검사는 이날 그동안 경찰이 수사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씨가 자백한 진술서의 임의성은 충분히 인정되나 자백내용과 현장정황의 차이점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김씨가 오래전의 사건이라 기억을 하지 못하거나 혐의를 벗기위해 교묘하게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에 보강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화성수사팀」의 불협화음/박찬구 사회부기자(현장)

    ◎경기경찰청,서대문서 공조에 시큰둥 『6개월동안 김씨를 수사했다면 수사기록이라도 보여달라』 14일 하오5시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지휘를 맡은 수원지청 강력부 송승섭검사실에서는 서울 서대문경찰서 수사팀과 화성수사본부의 간부들 사이에 한바탕 설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초 김종경씨(41)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달남짓 수사를 벌여온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은 변호사가 입회한 자리에서 김씨의 임의성과 신빙성 있는 자백을 받아낸 터라 검사의 구속수사지휘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자리에 참석한 경기경찰청 화성수사본부의 한 간부는 『사건 당시 6개월동안 조사해 무혐의처리했던 김씨를 뚜렷한 물증없이 어떻게 구속수사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경기경찰청 간부의 주장에 급기야 송검사는 영장청구에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서대문경찰서 수사팀 간부는 『화성수사본부가 수사를 했다면 공조수사를 위해 그 기록이라도 보여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화성수사본부의 간부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묵묵부답이었다. 『김씨와 그 부인은 당시 화성수사본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김씨에 대한 화성수사본부의 조사가 진술조서 한번 작성하지 않고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탐문수사에 그쳤다는 증거자료까지 갖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을 속일 수 있느냐』.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의 이같은 항변에도 불구하고 지휘검사는 경기경찰청 간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김씨를 귀가조치하고 증거를 보강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3일 김씨의 신병과 자술서등 기록일체를 경기경찰청에 넘겨준뒤 화성에 내려와 형식적인 공조수사를 별여온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은 그동안 경기경찰청의 수사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김씨부인이 「남편이 자신에게 범행을 시인했다」고 진술한 조서와 김씨가 변호사와의 단독면담에서 범행을 시인한 내용을 녹취한 테이프등 김씨의 범행자백을 뒷받침하는 기초자료에 대해 서대문서 수사팀은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해주도록 경기경찰청에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의 한 간부는 『물증이없는 상태에서 영장청구를 보류한 검사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범인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진술할 수 없는 내용까지 상세히 털어놓은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기경찰청이 전혀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같은 경찰로서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지었다. 허탈한 표정으로 검사실을 빠져나온 그는 『40여분동안 검사앞에서 경찰내부의 「치부」를 내보였다는 생각에 회의감마저 들 정도』라면서도 물증확보를 위해 4·5차 사건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범행때 입은 옷”감정의뢰/흉기구입과정 확인은 실패/화성살인 수사

    【수원=조덕현·박찬구기자】 화성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김종경씨(41)를 수사중인 경찰은 15일 김씨가 범행을 자백한 피의자 시인신문조서와 김씨의 부인 오모씨(40)가 『남편이 자신에게 범행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힌 참고인 진술조서,녹음테이프,녹화테이프 등 4건의 자료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씨의 집에서 김씨가 네번째 범행 당시 입었다고 주장하는 회색바지와 밤색 티셔츠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또 다섯번째 사건 피해자인 홍진영양(당시 18세)를 살해한뒤 사체를 은닉했던 볏짚단을 사료용으로 구입했던 최모씨(45·정남면 황계리)를 찾아내 볏짚속에서 흉기를 발견했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병점철물점 주인을 찾아냈으나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원활한 수사진행과 보강수사를 위해 이무영형사심의관(경무관)과 수사지도관 등 경찰청소속 간부 4명을 화성수사본부에 합류시켰다.
  • 흉기구입 철물점주인 소재 추적/화성살인

    ◎검·찰,김종경씨 영장청구 협의 【수원=조덕현·박찬구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펴고있는 경기경찰청은 14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종경씨(41·수원시 권선구 매탄1동)가 진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백을 뒷받침할 물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 강력부 송승섭검사와 영장청구여부를 협의중이다. 화성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인 김종호경기경찰청제1차장(경무관)은 『용의자 김씨의 자술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범인임을 확신한다』면서 『그러나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는 공소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김씨가 4차 피해자인 이계숙씨(당시 23세·화성군 정남면 관항리)를 살해한뒤 강도사건으로 은폐하기 위해 이씨의 반지와 시계를 다리밑에 숨겼다는 자백을 바탕으로 이날 낮12시부터 하오2시까지 경찰관 1백여명과 금속탐지기등을 동원,정남면 관항리일대 논과 농수로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씨가 범행당시 입었던 옷을 찾기위해 수원시 권선구 매탄2동 김씨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과 김씨가 5차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를 샀다는 태안읍 병점리 철물점 주인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에앞서 경기도경은 13일 하오 서대문경찰서로부터 김씨의 신병과 변호사입회아래 작성된 자백서등을 인수했다. 한편 수원지검 강력부 송검사는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서류를 검토한 결과 김씨가 수차례 걸쳐 임의성있는 자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일단 김씨를 귀가시킨뒤 경찰의 수사진척에 따라 영장청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자백근거 물증찾기 남았다/「화성살인」용의자 수사 안팎

    ◎진술임의성 확보… 증거찾기에 총력/“범행장소서 이상한 행동” 목격자 찾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종경씨의 신병처리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난뒤 4·5차 사건의 범행을 모두 자백한 김씨는 지금까지 수사선상에 올랐던 그 어떤 용의자들보다도 「확실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지만 아직 증거를 찾지 못해 신병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당초 화성수사본부에서 별로 비중있게 취급되지 않았던 김씨를 전면 재수사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로부터 객관적인 자백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으나 일반 형사사건에서도 증거없이는 유죄가 인정된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의 이번 수사는 불리한 상황임에 틀림없다. 경찰이 그동안 김씨를 수사하면서도 48시간 임의동행시간을 지키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범행을 자백할 때에도 아내를 대동시키는가 하면 변호사 입회아래 다시 자백을 받는등 임의성과 신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도 수사의 중대성 때문이었다. 또 그로부터 범행내용을 담은 자술서를 받아 그가 언제고 번복할 때에 대비해 두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아내가 보는 자리에서 한차례 자백내용을 부인했다가 자술서를 보여주면서 설득하자 아내앞에서 울면서 범행을 다시 털어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경찰은 증거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그가 자백한 내용이 실제와 맞아 떨어지는지를 정밀조사하고 있다. 진술을 바탕으로 한 정밀조사에서 경찰은 김씨가 4번째 희생자인 이계숙씨를 살해한뒤 시계와 반지를 파묻고 나중에 이를 없애려고 동네사람들과 함께 낚시를 가장해 현장에 다시가 땅을 파는등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같이갔던 사람들로부터 확인해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찰은 『범인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상황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중시,그를 추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에대한 신병처리에 있어 난점으로 떠오른 증거부족은 어찌보면 이 사건 자체가 갖는 난점이다. 사건자체가 2∼7년전 일인데다 초동수사소홀 등으로 확보된 증거가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진짜 범인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무죄판결이 날 판』이라고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한다. 자백이 유일한 증거로서 특정사건의 일시·장소·범행내용·사체유기·피해자소지품 등에대한 설명만을 근거로 하여 구속영장이 발부된 예는 몇차례 있다. 유서대필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기훈씨의 경우도 비슷한 최근의 예. 강씨의 경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범행 일시와 장소가 영장신청서에 기재되지 않았음에도 그의 범행을 설명하는 정황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구속돼 신병이 검찰에 확보된 채 구속만기일인 20일동안 조사를 받고 증거가 보강돼 기소됐던 것이다. 이번에도 경찰은 변호사 입회하에 자백,입회 변호사조차『자백내용이 생각보다 상세해 놀랐다』고 할 정도의 구체적 설명과 임의성을 근거로 앞으로 영장을 신청해 일단 신병을 확보한 채 수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찰에서의 구속만기일인 10일동안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나 그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정황증거를 찾는데 모든 수사력을쏟을 것으로 보인다.
  • 방산간부들 순순히 혐의 시인/검찰 율곡수사 이모저모

    ◎군기일부 누출로 국방부와 신경전도/사돈간 이종구­한영자씨도 “뇌물죄” 율곡사업 비리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번주 안에 사건이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당초 이종구전국방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감사원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크게 걱정했으나 이들이 대체로 혐의사실을 시인하자 안도. 이와 관련,이종찬대검중수부1과장은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자백에 따른 물증도 확보하고 있어 사법처리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 이과장은 또 『이미 해외로 출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친지들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추가로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대신 피고발인의 계좌추적이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을 할 방침』이라고 귀띔. ○…피고발인 6명 가운데 가장 많은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구전국방장관과 삼양화학회장 한영자씨가 먼 사돈관계로 밝혀져 관심.이전장관 형의 둘째딸이 한회장 사촌동생과 결혼,한회장의 사촌동생은 이전장관의 조카사위인 셈. 이 때문에 한회장이 이전장관에게 준 돈이 과연 뇌물로 볼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검찰관계자는 심지어 부자·형제간에도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을 때는 뇌물죄가 인정된다고 항간의 「의혹」에 쐐기. ○…이번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하면서 군기밀사항에 해당하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되자 이를 놓고 검찰과 국방부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노출. 검찰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이번 조사를 하는 동안 참고인등의 진술내용은 일체 밝히지 않았는데 어떤 경로로 그같은 내용이 공개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관련설을 부인한 뒤 『현재 조사중인 사항이 대부분 군사기밀 2∼3급에 해당하는만큼 보도에 신경을 써달라』고 거듭 당부.이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고리인 무기거래에 관한 계약서나 품의과정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검찰도 국방부의 비밀문서 취급절차요령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수사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 ○…율곡사업에 대기업도 관련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각 대기업에서는 이같은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기자실로 전화문의를 해오는가 하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극구 해명하는등 사태추이에 촉각. 검찰은 소환된 무기중개상은 자세히 알려주면서도 이들 대기업 관계자에 대해서는 소환사실만 시인할 뿐 명단을 밝히기를 꺼려해 대기업을 두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이와 함께 무기중개상이나 중소규모의 업체관계자들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며 소환에 잔뜩 신경쓰는 모습. ○…검찰은 지난 12일 학산실업 정의승사장과 현대정공 강학모부사장등 12명을 조사한데 이어 13일 전진로유통사장 고갑손씨(현 한양유통사장)등 13명을 불러 조사하는등 수사 마무리에 박차. 검찰 관계자는 이로써 이전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사람에 대한 조사는 대충 마무리졌다고 전하고 보완수사를 위해 필요할 경우 14일쯤 이들 25명 가운데 몇사람을 더 불러 조사하고 15일부터는 이전장관등 피고발인 5명에 대한 수사가본격화될 것임을 예고.
  • 화성살인 용의자 오늘 영장/경찰

    화성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3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아온 김종경씨(41·수원시 권선구 매탄1동)에 대해 14일안으로 살인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이날 서울변호사회 심규철변호사의 입회하에 재조사를 벌인 결과,용의자 김씨가 4·5차 살해사건의 범인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법원에서 자백의 임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데 따른 것이다. 김상구형사과장은 이날 『용의자 김씨가 범행내용을 자백했다가 가족들앞에서 다시 부인하는 등 진술을 번복해 변호사입회하에 진술을 녹취하게 됐다』고 말하고 『물증은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늘 녹취로 자백의 임의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변호사는 이날 용의자 김씨의 진술을 듣고 김씨와 단독면담을 가진 뒤 『물적 증거가 없어 아직까지 진범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허위자백이 아닌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변호사는 이날 김씨와의 면담에서 ▲범행사실및 자백여부▲경찰수사과정에서의 폭행·강압수사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마음이 괴로워서 모든 것을 자백했으며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씨가 법정등에서 진술을 번복할 것에 대비,심변호사의 접견내용을 녹음·촬영한 테이프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기로했다. 한편 서대문 경찰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수사팀을 이번사건을 종합수사해온 경기도경찰청에 합류시켜 물적증거확보등 보강수사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 오간 뭉칫돈 뇌물규명에 초점/검찰,율곡비리 수사 방향

    ◎관련자 모두 “사례금·떡값” 주장/계좌추적 등 「저인망식 수사」 불가피 이종구전국방부장관등 6명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있는 무기중개상등이 12일 소환됨에 따라 「율곡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삼양화학 박상준전무를 비롯한 12명을 소환,조사한데이어 앞으로 3∼4일안에 뇌물공여혐의자 3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전장관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방향은 감사원의 고발자료를 토대로 우선 이들 무기중개상들이 돈을 건네주었는지를 밝혀내고 그 돈이 뇌물의 성격인지를 가리는 일이다. 감사원은 「율곡사업」의 추진에 관계했던 이전장관등의 실·가명계좌를 역추적한 결과 모두 17억7천6백만원의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정작 돈을 넘겨준 무기중개상들은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이 이전장관등 6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고발하면서도 뇌물공여자는 특정해 고발하지않은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라할 수 있다.따라서 검찰은고발사실의 확인과 함께 명쾌한 법적용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감사원의 고발내용에도 건네진 돈의 성격을 뇌물이라고 명백히 규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검찰에 소환된 무기중개상들도 한결같이 관행적인 인사치레 명목의 사례금이나 떡값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뇌물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밑바닥 훑기」식의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수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이같은 정황때문이라 할 수 있다. 1주일내 사건종결을 자신하고 있던 검찰이 무기중개상들을 소환,조사하기 시작한 12일 『의외로 방대한 수사』여서 다소 수사가 장기화 될 것임을 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설령 관행적인 사례금일지라도 돈을 받은 당사자가 「율곡사업」의 무기매입에 관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직무관련성을 입증하기란 그렇게 어려운일이 아닐것으로 판단하고있다. 따라서 이번 수사의 첫째 관건은 감사원이 발표한 뇌물액이 무기중개상들로부터 고발된 이전장관등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하고 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보고 검찰은 먼저 금전제공의 자백을 받아내고 보충적인 예금계좌추적을 통해 물증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또하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뇌물을 공여한 무기중개상들이 상당수 이미 외국으로 도피했다는 사실이다. 검찰의 설명대로 해외에 체류중인 공여혐의자가 10명 가까이 된다면 흠집없는 수사종결은 어려울 것임은 물론 수사진행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이런 상황때문에 최종 마무리의 책임을 맡은 검찰이 예상밖의 고전을 할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감사결과와 마찬가지로 수사내용도 자세한 것은 수사의 성격상 비공개로 해야할 입장이어서 수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받을 여지가 많은 만큼 검찰이「율곡비리」수사를 어떻게 마무리 할지 주목된다.
  • 자백임의성­물증 확보가 관건/신빙성 더해가는 「화성살인」 수사

    ◎희생자 인상착의 등 정확히 진술/사건현장 채취 모발 등 확인 나서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김종경씨의 혐의점이 점차 신빙성을 더해가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1주일여의 수사끝에 「범인이 아니고서는 나타날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거짓말탐지기 양성반응과 함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9건의 사건중 4·5차 사건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는데 성공했다.이로써 범행당시의 물증만 확보하게 되면 지난 89년9월부터 91년4월까지 10명의 희생자가 나고도 7년 가까이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했던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사건전담수사본부가 아닌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들은 이 사건과 관련,이미 몇차례 조사를 받았던 김씨에게 다시 수사의 초점을 맞춘것은 조사내용에서 갖가지 의문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정밀추적과정에서 7번째 사건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를 봤다는 목격자가 최근에 나타난 것이 수사의 급진전을 가져온 계기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의 손이 돼지잡을 때 묶는 수법이었으며 묶은 방법과 끈의 재질이 비슷한 점등에도 주안점을 뒀다. 이와함께 경찰은 범인은 범죄심리상으로 불우한 가정환경인데다 부부생활등 여자관계에 문제가 있는 성격의 소유자일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좁혀갔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경찰이 김씨에 혐의점을 둔 것은 김씨를 잘 아는 한 주민이 지난 91년11월 그가 『4차사건 피해자 이씨는 참 예뻤어』라고 한 말을 술자리에서 들었다는 진술을 받은 뒤부터라는 것. 이때부터 경찰은 김씨를 임의동행형식으로 불러 조사한뒤 다시 돌려보내는등 차분히 용의자로서의 김씨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그전에도 용의자로 떠올랐다가 아닌 것이 드러나 인권시비가 일었던 만큼 수사에 신중을 기했다. 경찰은 또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아래에서 우선 자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거짓말탐지기검사를 김씨의 동의하에 실시했다. 여기서 범행 여부에 대한 「낌새「를 거짓말탐지기로 「노출당한」 김씨는 11일부터 범행을 시인,자백하기 시작했다고 수사관은 전했다. 그가 자백과 함께 직접 작성한 「자복서」에는 4번째 희생자인 이계숙씨(당시 22세·회사원)와 5번째 홍진영양(당시 19세·여상3년)등을 살해한 동기·수법·증거인멸 사체유기과정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숨진 이씨는 김씨의 아내가 경영하던 통닭집에서 일하던 여자로 그가 평소 『예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고,홍양은 귀가하는 것을 3∼4번 『봐둔』학생이었다는 것이다. 여성편력·왜곡된 여성관 등이 범행동기로 되어 있으며 희생자의 인상착의·희생당사자들의 복장·소지품내용등을 소상히 밝히고 있어 자백의 신빙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수사관들의 설명이다. 경찰은 김씨의 자백·자술내용에 정밀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관련 증거물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당시 피해자들의 옷가지·소지품등이 진술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와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아 범행현장 인근에 감췄다는 반지나 시계등을 찾는다면 수사는 끝난다』고 말하고 있다. 또 범행현장에서 채취했던 모발·체액등 증거물들이 김씨의것으로 일치하는지 여부도 핵심수사대상의 하나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자백에도 불구,공소유지를 위한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하면 김씨가 자백을 번복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앞으로의 증거보강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화성살인」 2차례범행 자백/경찰,용의자 김종경씨 자술서 공개

    ◎“오토바이 이용,4·5차 범행” 진술/흉기 등 증거물 찾기 주력/어제 부인입회아래서 재차자백 경기도 화성부녀자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2일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해온 김종경씨(41·수원시 권선구 매탄1동)로부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9차례의 사건가운데 네번째와 다섯번째 살해사건의 범인이라는 자백을 받아내고 범행당시 사용했던 흉기와 피해자로부터 뺏은 물품등 증거물을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다른 사건과의 관련여부도 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지난4일부터 김씨를 임의동행형식으로 불러 4차례 조사를 벌인 결과,지난86년 12월14일 이계숙씨(당시23세·여·회사원·화성군 태안읍 정남면 관항리49)살해사건과 87년 1월10일의 홍진영양(당시 18세·학생·태안읍 황계리 77)의 살해사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용의자 김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한 내용을 담은 친필자습서를 공개했다. 이날 중간수사내용을 발표한 서대문경찰서 김상구형사과장은 『수사대를 화성군 살해사건현지에 급파,김씨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증거물을 찾고 있으며 나머지 사건의 관련여부를 캐기 위해 이사건 종합수사를 맡아왔던 경기도경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김씨의 자술서에서 김씨는 『지난 86년 12월 중순 밤 10시30분쯤 평소 아내가 운영하던 통닭가게에서 알게된 이씨가 인근 관항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오토바이로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오토바이로 이씨를 앞질러 다리밑에서 기다리다 오토바이뒤에 있던 줄로 이씨의 등뒤에서 목을 졸라 실신시킨뒤 농로를 따라 30여m쯤 끌고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김씨는 이어 이씨의 핸드백에 있던 스타킹으로 이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손목시계와 반지를 빼내 근처 다리밑에 숨긴뒤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또 홍양 살해사건 역시 홍양이 매일밤10시쯤 귀가 하는것을 알고 87년10월10일 밤10시쯤 횡계리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뒤따라가 철물점에서 미리 구입한 길이 30㎝의 칼을 들이대고 『소리치면 죽인다』고 협박,범행을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당시 버스정류장앞 경부선 철길건널목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30여분쯤 홍양을 기다리다 혼자 철길을 건너 걸어오던 홍양을 5백∼6백여m 떨어진 논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홍양이 『살려달라』며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60㎝길이의 나일론 노끈으로 팔을 뒤로 묶고 홍양의 핸드백에 있던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범행뒤 볏짚속으로 홍양을 머리 부분부터 집어넣고 범행에 사용한 칼과 밧줄을 사체에서 50㎝쯤 떨어진 볏짚 좌측 상단에 감추고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안영리 검문소를 피해 용주사방면으로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또 이날 밤 김씨의 부인 오모씨(40)를 입회시킨 가운데 재조사를 벌여 김씨로부터 범행사실에 대한 자백을 재차 받아냈다며 13일 중으로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을 다시 받아 자백의 임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이 「화성살인」 진범으로 보는 까닭

    ◎피해자 이름·현장사진에 몹시 민감/거의 동일범 추정… 자백은 시간문제 경찰이 김모씨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확신하는 것은 범죄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거짓말탐지기 반응이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6년9월부터 91년4월에 이르는 동안 10번째 희생자가 나올때까지 이렇다할 증거나 단서조차 찾지못해 7년가까이 허송세월을 해온 경찰은 지난6일 김씨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벌여 결정적인 단서를 얻어냈다. 물론 거짓말탐지기가 법원에서 증거로 1백% 채택된 전례는 없다. 또 그동안 화성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른 사람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김씨의 경우 거짓말탐지기에서 이전의 용의자와는 다른 점이 뚜렷이 나타났다. 범인이 아니고는 도저히 나타날수 없는 질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양성반응은 탐지기와 연결된 인체의 신경세포가 알고 있거나 숨기는 내용을 말할때 미세한 전류를 내보내 이것이 기계에 의해 증폭돼 나타나는 것이다.질문과 반응의 예를 들어보면,『돼지처럼 손발이 묶인채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자는 누구인가』를 묻고 첫희생자부터 마지막 사람까지를 보기로 들어줬을 때 김씨는 『모른다』고 대답하면서도 해당피해자의 이름에 가서는 양성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또 10번의 사건 가운데 특정 사건현장을 찍은 사진을 동서남북방향으로 붙여놓고 『피해자가 어느 쪽으로 머리를 두고 죽어 있었나』는 질문을 던진뒤 실제 놓여진 방향의 사진을 봤을 때 역시 뚜렷한 반응을 보였다. 김씨의 반응은 이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 가운데 3번째 희생자에게는 어떤 물건이 덮어 씌어졌었나』는 질문을 한뒤 보여준 해당 물건을 봤을 때에도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이 질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실무자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작성하되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구체적 사실을 뽑아내 작성했으며,검사시에는 경찰관 조차 배제된채 실시됐기 때문에 김씨의 혐의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이를 포함해 무려 17가지의 이같은 질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국과수의검사를 진행한 실무자는 『범인이 아니고서는 달리 이같은 반응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8번째 사건을 제외하고는 동일범의 범행으로 점차 확인된다』고 밝혀 김씨의 진범여부와 함께 화성사건의 단번 해결을 강도높게 시사하고 있다. 경찰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은 경우는 많다. 지난 81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윤상군(당시 14세·서울 경서중1년)유괴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케이스. 경찰은 1년17일만에 주범으로 같은 학교 체육교사 주모씨(당시 28세)를 검거한 것도 주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의 양성반응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군이 실종됐을때 끼고 나간 방한용장갑의 색깔을 주씨에게 물었을 때 그는 빨강색에 가서는 양성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이 장갑은 이군 어머니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다. 이 사건 역시 김씨를 검사한 국과수의 이 실무자가 발견,믿으려하지 않는 경찰을 설득해 결국 범인을 붙잡았던 것이다. 이 실무자는 또 광명시에서 발생했던 국교여학생 살해사건도『시체내에 꽂혀있던 물건이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은 범인이 해당물건을 봤을 때 나타났던 반응이 열쇠가 돼 자백을 받아냈다. 따라서 경찰은 김씨에 대한 17가지의 양성반응을 근거로 추궁했을 때 사건내용의 자백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고있다.
  • “당시 정보사 3처장 테러 지시”/한진구 예비역준장 소환

    ◎범행자백 이상범중령 구속/이진삼 전 사령관 조사방침/군검찰 정보사 정치테러사건을 수사중인 군수사당국은 7일밤 테러단을 조직,지휘한 혐의가 드러난 정보사소속 이상범중령(44)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상습절도행위교사)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상습폭력행위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5일부터 이 사건을 본격 수사해온 국방부합동조사단은 7일하오 이중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사건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검찰부에 넘겼으며 검찰부는 이날밤 9시쯤 권영해국방부장관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중령을 구속했다. 이중령은 합동조사단에 소환되기전에 이미 정보사의 자체조사를 받았었다. 합동조사단은 그동안 이중령으로부터 당시 정보사3처장 한진구대령(53·육사18기·예비역준장·경기도 성남시 남성대골프장대표)이 지난 85년10월 당시 「민추협」공동의장이었던 김영삼대통령의 상도동자택침입등 일련의 범행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7일하오 한씨를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한씨는 이중령의 진술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검찰부는 이중령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검토한뒤 한씨를 참고인자격으로 재소환,관련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군수사당국은 이중령과 한씨 이외에도 현역 영관급장교 3∼4명이 이 사건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8일중 이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이들보다 상급자였던 당시 정보사령관 이진삼전육군참모총장과 참모장 김윤각전2군사령관등에 대해서도 관련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8일상오 이 사건에 대한 군수사당국의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 동생살해 누명 국교생에/8천만원 배상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이창구부장판사)는 5일 지난 91년9월 발생한 서울 마포구 대흥동 권미경양(당시 9세)피살사건과 관련,경찰이 범인으로 단정해 불기소처분했던 권양의 오빠(당시 10세)를 그 가족들이 국가및 당시 수사관련 경찰관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경찰이 강압수사후 권군을 범인으로 단정,발표하는 등 국가의 불법행위가 인정되므로 국가는 8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유력한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권군의 자백은 권군이 미성년자인데다 사건 당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심신이 극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루어져 신뢰할 수 없는데도 경찰이 이를 근거로 무리하게 권군을 범인으로 단정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김 순경 넘어뜨린 외국어대생 구속/경관치사 수사

    김춘도순경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한국외국어대생 배병성군(21·용인분교 경영정보학과 3년)이 시위현장에서 김순경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린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등 혐의로 구속했다. 배군은 지난달 12일 하오4시15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 393 조흥은행 갈현동지점 옆 골목길에서 경찰과 대치하던중 진압대열에서 떨어져나온 김순경의 앞가슴을 이단옆차기로 차 쓰러뜨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현장목격자에 대한 탐문수사과정에서 당시 김순경이 한 학생으로부터 이단옆차기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는 신모씨(23)를 찾아내 현장 채증사진을 대조케한 결과 배군이 범인임을 확인,사건발생후 고향인 강릉에 은신중이던 배군을 지난달 27일 붙잡았다. 배군은 검거된뒤 계속 범행사실을 부인해오다 신씨와 대질심문을 벌이자 범행사실을 자백했으나 자신은 김순경을 발로 차 쓰러뜨린뒤 시위에 합류하느라 집단 구타당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 전4성장군의 「오리발」/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모른다” 일관에 해군관계자도 민망 『진실은 아니지만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일은 있다』 『그렇다면 왜 거짓자백을 했나』 『해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21일 상오 서울형사지법422호 법정에서 열린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의 뇌물수수사건 첫공판에서 김피고인은 검찰측 신문에 대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거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김전총장을 구속할 당시 부인 신모씨(54)로부터 수뢰자백을 받아내고 수표추적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뒤 그를 불러 사법처리했지만 김피고인은이날 처음부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나서 기소한 검찰조차 어리둥절케 만들었다. 검사=부인이 검찰조사에서 군인사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고 자백했는데 그렇다면 부인이 거짓말을 한 것인가. 김피고인=모르겠다. 검사=피고인은 왜 자백을 했나. 김피고인=당신들이 나를 조사하면서 『형편없는 사람』 『전쟁나면 함포를 거꾸로 세워놓고 도망칠 비겁자』 운운하며 일생일대의 모욕적 대접을 해 비록 거짓이지만 불러주는 대로 자술서를 썼을 뿐이다. 그는 『전체 해군이 죽어가고 있으니 당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 파문을 수습해야 한다』고 수사검사가 위압적 자세로 자백을 종용하는 바람에 해군을 지키기 위해 거짓자백했다고 딴전을 피웠다. 김피고인은 진급뇌물로 퇴임후 유럽여행경비 7백만원과 92년 독산동 빌라분양대금 1억3천여만원등에 사용한 수표추적결과를 제시하는 검찰의 추궁에도 고개를 가로 저었다. 명예를 제일로 하는 군인의 기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이같은 4성장군의 「오리발」에 법정에 나왔던 50여명의 예비역 해군장교들도 민망한 듯 고개를 떨구었다. 1시간여에 걸친 첫공판을 마친 담당검사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전직 해군총수가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며 씁쓰레 법정을 빠져나갔다. 그토록 아끼던 해군의 명예를 위해 검찰에서 거짓자백을 했다는 그의 법정진술은 공허하게만 들렸다.
  • 카지노업소 세무조사 이모저모

    ◎매출액 50% 신고… “조사에 5개월 소요”/노하우없어 물증확보·계좌추적 애로/“배후 드러나면 여러명 다친다” 소문 ◎…전국 13곳의 카지노 중 쉐라톤워커힐·부산 파라다이스비치·인천 올림푸스호텔등 규모가 큰 3대 업소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조사가 9일 시작되자 그 파장에 관심이 집중. 쉐라톤워커힐과 부산 파라다이스비치는 카지노업계의 대부인 전낙원씨의 소유라 사실상 전씨에 세무조사의 초점이 맞추어진 셈.국세청은 역시 그의 소유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 본사의 장부도 압수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전씨의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됐다.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인 정덕진씨 사건이 터졌을때 증권가와 국세청에서는 정씨는 C급이고 A급은 전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씨는 자금과 배후세력이 막강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한편 인천올림푸스 카지노의 소유주인 유화렬씨는 4곳의 카지노를 소유한 B급이라고. 전씨의 자금을 집중 조사하면 비자금의 사용처와 배후세력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크게 다치는 유명인사들이 상당수가 되리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카지노는 물건을 사고 파는 제조업체와 달리 현금업종이라 물증(수입)을 찾기 어렵고 카지노에 대한 조사의 노하우도 축적된 것이 없어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듯.또 열흘 전부터 언론에서 카지노 비리를 떠들썩하게 제기했고 사상 처음으로 세무조사 사실까지 예고했기 때문에 업소마다 자료를 빼돌렸을 것으로 보여 물증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게다가 카지노가 폭력조직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점도 애로사항. 더욱이 지하경제의 속성이 큰 업계 답게 제대로 된 장부보다는 비밀장부나 가명계좌,돈세탁에 능할 것이므로 추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중론. 물증확보가 어려워지면 결국 지난번 정덕진씨 형제의 조사때처럼 전씨등 관련자들의 자백을 근거로 탈루세금을 추징하게 될 전망. 국세청의 임채주차장도 『이번 조사는 5∼6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어려움을 실토.지난 90년 10월 정덕진씨 조사에도 5개월이 걸렸었다. ◎…쉐라톤워커힐 카지노의 경우 한은이 환전액을 기준으로 추정한 지난해 매출액은 1천1백억원이지만 실제 신고액은 6백10억원이었다.이를 기준으로 하면 약 1백70억원의 법인세를 탈세한 셈.전체 카지노 업소가 지난해 신고한 2천억원 정도의 수입액(매출액)과 65만명의 외국인이 입장했다며 납부한 입장료(외국인 2천원,내국인 3만원)성격의 특별소비세 13억원은 실제보다 훨씬 축소된 것이라는게 중평. ◎…카지노업소는 외국인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뒤 외국에서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지노는 원래 고객유치 명목으로 외국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외화 유출 여부도 이번 조사의 중점대상으로 정했다.
  • 11개사대표 “증뢰” 자백/박태준씨 수사/거래업체 10명 추가소환

    박태준전포항제철 명예회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4과(김성호부장검사)는 8일 삼정강업회장 이종열씨를 비롯,6개 거래업체 대표등 1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이회장등이 박씨에게 돈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등은 검찰조사에서 『박전회장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이나 포철에 물품을 납품해야 할 입장에서 관행상 어쩔수 없었으며 박전회장의 요구로 돈을 준 경우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전회장이 돈을 요구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황경로전포철회장과 이대공전부사장등도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삼정강업 이회장등의 뇌물공여사실이 드러났지만 뇌물을 받은 박전회장의 신병이 확보되지않은 상태에서 공여자만 형사입건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따라서 이들의 사법처리여부도 일단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회장등 12명을 조사한데이어 포철직원 및 거래업체 관계자등 10여명도 소환·조사했다. 한편 박전회장에게 1억원 이상의 돈을 건네준 11개업체중확인된 업체는 ▲조선내화(13억원) ▲신화건설(11억1천만원) ▲포항버스(6억4천만원) ▲삼정강업(5억원) ▲풍산(1억원) ▲해덕강업(1억원) ▲문배철강(1억원)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이상달·옥기진씨 오늘 소환/기흥CC수사

    ◎삼남개발 공동대표… 공사비 과다계상 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양도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1일 삼남개발 공동대표 이상달(54),옥기진씨(63·전치안감)등 2명이 조직적으로 공사대금 등을 과다책정하는 수법으로 경우회에 경영압박을 가해 경영권을 뺏아간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삼강중장비(대표 이상달),공무부차장 강장섭씨(39)를 소환 조사한 결과 『기흥골프장 건설공사를 하면서 삼강측 기술이사 김병수씨(55)의 지시에 따라 공사비를 높게 책정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가운데 연못공사에서 하지도 않은 발파공사를 한 것처럼 공사내역표를 작성하는가 하면 암발파등 실제 한 공사는 공사비를 1.3∼2.1배씩 높여 잡았고 심지어는 2중으로 공사비를 책정하는 수법을 써온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같은 수법이 강씨진술을 통해 김이사가 지시해 이뤄졌음이 밝혀진 이상 이회사 대표인 이씨와 옥씨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2일중으로 이상달·옥기진씨를 소환해 조사한뒤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 비리 지도층 「오리발」 백태

    ◎이건개/“이름도 모르고 만난적도 없다”/천기호/“슬롯머신이 뭔지도 모른다”/박철언/“돈가방 홍씨가” 뒤집어씌우기 슬롯머신사건을 비롯,연일 계속되고 있는 각종 비리사건과 관련,구속되거나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하나같이 혐의사실을 철저히 부인,사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이 구체적 물증을 확보,소환할때까지도 『전혀 모른다』『그런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추태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시침떼기 일인자는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이씨는 자신의 연루사실이 신문에 보도되자 한밤중에 언론사마다 전화를 걸어 『나는 정씨 형제를 만나본적도 이름을 들은적도 없으니 생사람 잡지 말라』고 항의했다. 박철언의원도 이씨 못지않은 오리발의 대가.박의원은 「원초적 부인」「뒤집어 씌우기」「정치보복」등의 갖가지 용어를 구사하며 혐의사실을 부인. 홍성애씨 집에서 정덕일씨로부터 헌 수표로 5억원이든 007가방을 받은 박의원은 「홍씨는 모르며 정씨 형제와는 일면식도 없는 상태」「세무사찰무마청탁을 받을 당시는 김영삼민자당대표와 알력관계여서 그럴 힘도 없을 때」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박의원은 검찰수사가 속속 진행되자 『홍씨를 몇번 만난 적은 있으나 청탁이나 돈 받은 적은 없다』며 슬쩍 꼬리를 내렸다가 검찰에서 『홍씨가 돈을 보았다면 홍씨가 그돈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뒤집어 씌우려다 홍씨와의 대질신문에서 낯을 붉히는 봉변을 당하기까지 했다. 이태원 홀리데이호텔 슬롯머신의 인허가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1억여원을 꿀꺽 삼킨 천기호치안감은 『슬롯머신 지분이 뭔지도 모른다』『인허가당시 실무자들이 서류를 완벽히 꾸며와 허가가 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발뺌했으며 검찰이 피해자진술에 대해 증거보전신청까지 했는데도 『검찰수사가 끝나면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검찰의 한 수사관은 『시정 잡범들도 증거를 들이대면 순순히 자백을 하는데 사회지도층 인사였다는 사람들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여 불쌍한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 엄삼탁씨 오늘 구속/정덕진수사/“세무조사 무마조건 2억 수뢰”자백

    ◎검찰,박철언의원 내일 소환 「슬롯머신계의 대부」 정덕진씨(53)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9일 엄삼탁 병무청장을 이틀째 철야조사한 결과 엄씨로부터 정씨형제에게서 2억여원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20일 엄씨를 구속키로 했다. 검찰조사 결과 엄씨는 90년 4월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있을 당시 용산구 이태원동 안가에서 정씨를 만나 안기부 수사국이 정씨에 대해 재산내역 및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넌지시 알려준뒤 정씨로부터 이를 무마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5장등 모두 2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씨는 이때 정씨에게 『내가 나서서 안기부의 조사나 그 결과를 국세청에 통보하는 것을 막아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엄씨가 지난 90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경가든을 13억원에 매입하면서 8억원을 은행대출받은뒤 곧바로 5억원을 갚았는데 이중 2억여원이 정씨로부터 받은 돈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엄씨가 안기부 기조실장 재직시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정씨는 1억5천만원을 7차례 돈세탁 한뒤 엄씨에게 건네준것으로 밝혀졌다. 엄씨는 또 지난 89년 안기부 부좌관으로 있으면서 정씨로부터 슬롯머신업계를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자금추적 결과 나머지 3억원도 엄씨가 안기부공금을 횡령했거나 다른 업자들로부터 받은 로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엄씨가 자신의 운전기사인 조모씨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해 둔 ㅈ은행 삼전동지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엄씨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오다 이날 하오부터 물증을 들이대자 혐의내용을 시인하기 시작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또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당 박철언의원을 21일 상오 소환,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덕일씨가 박의원등 정·관계인사들에게 직접 로비를 하며 뇌물을 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덕일씨가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정씨등 가족을 통해 자진출두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데 덕일씨는 20일 출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검찰은 『잠적한 덕일씨가 최근 변호사를 통해 박의원에게 5억원을 주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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