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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원 긴급간부회의… 대책 부심/「지폐유출」 관계기관 표정

    ◎한은선 대책반 구성… “축소 은폐 없었다” ○…재정경제원은 경찰수사 결과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화폐유출 규모가 3억5천만원으로 불어나자 21일 홍재형 부총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여는 등 대채마련에 부심.재경원은 한은의 독립성문제 때문에 이번 사건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도 주무부처로서 뭔가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 이석채 차관은 『감사원이 지난 19일부터 한은에 사실확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경원이 별도의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찰수사가 끝난 뒤 정부차원의 사태 수습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 ○…그는 화폐유출사건을 당시 재무부가 보고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 『한은이 이 사건을 긴급사안이 아닌 단순사고로 보고했기 때문에 보고받은 직원들이 한은이 알아서 조치할 문제로 판단,사건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다』며 『설령 장관에게 보고됐더라도 재무부가 한은에 사건처리를 지시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 다른 관계자는 『82년 이후 한은의 업무에 대한 일반감사가 없었다』면서 『한은의 독자성과 자율성이 존중돼야 하지만 일반업무까지 성역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해 재경원이 일반검사권을 회복시킬 것임을 시사. ○…한은도 당혹하는 모습이 역력한 분위기.그러나 이번 사건이 중앙은행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중대 사건이기는 하지만 한은총재가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상 파문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기대. 특히 경찰이 사건을 「축소은폐」한 것으로 규정하고 감사원이 21일부터 특감에 돌입한 데다 검찰마저 내사에 들어가자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임원들 중 상당수가 다칠 것으로 우려. 그러나 사건 당시 부산지점장인 박덕문 계리부장과 부지점장인 강화중 부부장(금융연구원 파견)은 『김씨가 모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본점의 합동조사 때도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은폐 축소사실을 극구 부인. ○…한은은 이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김경림 기획담당 이사와 기획부장 등 관련 부서장 6명을 반원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대책반은 화폐발행 및 폐기에 따른 제반 업무절차 등을 재점검하고 관련 제도의 개선대책을 강구할 계획. 한은 직원들은 이번 사건을 한은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 일어난 「한은 길들이기」로 받아들이면서 후임 총재는 비한은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점치기도.
  • 한은,사건 축소­은폐 의혹/훔친 지폐 3억5천만원

    【부산=이기철 기자】한국은행 부산지점 직원의 폐기용 지폐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1일 김태영씨(40)가 훔친 지폐 금액이 3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냈다. 또 한은측은 이 범행이 발각된 지난해 4월26일 폐기용 지폐 7천2백65만원이 기계조작으로 절단되지 않은채 기계밖으로 빠져나온 사실과 김씨의 주식거래 내용이 적힌 수첩을 은행1층 화장실에서 찾아내고도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채 수첩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축소 은폐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박덕문씨(현 한국은행 계리부장) 등 상급자 3명과 정사실 직원 상급자 10명을 불러 범행 묵인 및 공범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93년 12월초부터 지난해 4월 중순까지 자동정사기의 세단기 칼날 간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한차례에 최소 23만원에서 최대 5천여만원씩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5천여만원을 몰래 빼냈다고 밝혔다. 또 범행이 발각된 지난해 4월 26일 하오2시50분쯤에도 기계를 조작해 7천2백65만원이 절단되지 않은 채 빠져나왔으며 이 중 5만원만 호주머니에 숨겼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은행측은 이날 7천2백65만원을 모두 회수,3일뒤인 같은달 29일 폐기처분했다. 김씨는 당초 2차례에 걸쳐 55만원을 훔치고 3번째 5만원을 훔치다 적발됐을뿐 다른 범행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해 오다 집에서 압수된 6개의 증권 거래통장에 한꺼번에 거액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이와 관련,한은노조는 『당시 부산지점의 자체조사 기록과 경찰의 발표가 같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박 전부산지점장 등 관계자들은 『7천2백50만원이 정사기속에 떨어져 있었고 5만원만 김씨의 주머니속에 있었기 때문에 절취액은 5만원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해 5월 초 합동조사때 김씨에 대한 조사없이 부산지점에 대한 현황청취만으로 끝낸 것으로 보아 애초부터 「소액절취사건」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87년 말부터 주식에 손을 대기시작해 92년 6월 살고있던 2층짜리 단독주택을 1억5천만원에 처분하고 은행으로부터 3천만원을 융자받아 주식에 투자했으나 2억여원의 손해를 보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 「폐지폐 유출」 드러나는 “은폐·공모”

    ◎범인 주식거래수첩 찾고도 여죄 조사안해/한꺼번에 5천만원 빼내… 공모없이는 불가능/설치된 5대 폐쇄회로TV테이프 사라져/파면한뒤 퇴직금 지급 절취액 짜맞춘 흔적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40)씨가 빼돌린 폐기용 화폐액이 3억5천만원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남에 따라 은행측이 이 사건을 고의로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은측은 당초 부산지점 전 서무과 직원 김씨가 지난해 4월 26일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으며 자체조사결과,3차례에 걸쳐 55만원을 훔쳐낸 것으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을 빼돌렸다고 자백했고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다는 날도 세단기의 조작으로 절단되지 않고 흘러나온 폐기용 화폐가 7천2백65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한은측은 김씨의 주식거래 내용이 적힌 수첩을 은행 1층 화장실에서 찾아내고도 자체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조사하지 않았고 김씨의 자술서에만 의존한 형식적이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씨는 범행이 발각된 직후 여죄가 탈로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책상 서랍속에 훔친 돈과 빌린 돈 등으로 주식을 거래한 내용을 적은 노트를 1층 화장실에 숨겼으나 당시 편봉규 정사과장(46)이 이를 즉시 발견,박덕문(현 본점 계리부장)지점장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박지점장 등 은행 간부들은 이같은 내용을 알고도 여죄를 추궁하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하지도 않고 지난 해 5월17일 이 노트를 김씨의 부인을 통해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김씨가 업무시간인 하오 3시나 하오 4시30분 정사실에 들어가 세단기에 걸러진 화폐를 훔쳐내는 장면이 정사실에 설치된 5대의 폐쇄회로 TV에 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녹화테이프가 모두 폐기되고 없어 당시 CCTV 담당직원들이 미리 짜고 묵인했거나 CCTV 감시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더욱이 김씨가 55만원을 훔치고 5만원을 더 훔치려다가 적발됐으며 파면한 뒤 1천8백만원의 퇴직금을 지금하는 등 은행측이 김씨의 절취액수를 55만원에 맞추려고 지나치게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김씨가 단독 범행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훔친 액수가 수사과정에서 은행이 발표한 55만원보다 6백36배나 많은 3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고 한꺼번에 5천만원을 빼낸 대담성 등으로 미뤄 다른 직원과의 공모 및 상납여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다. ◎폐지폐 어떻게 처리되나/자동정사기 통해 폐기여부 결정/세단기로 분쇄·천공후 소각처리 한국은행 부산지점 화폐 불법유출사건은 경찰의 조사결과 손상된 돈을 분쇄,처리하는 화폐 자동정사기에 대한 관리상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돈의 생애는 조폐창에서 만든 신권을 한은으로 보내면 한은이 금융기관의 헌돈과 바꾸어 주는데서 시작한다.한은에 돌아온 헌돈은 한은 본점과 12개 지점에 설치된 30대의 화폐 자동정사기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돈과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다.자동정사기가 없는 지점이나 사무소로 돌아온 손권은 천공기계로 돈에 구멍을 뚫은 뒤 대구의 소각로에서 소각된다. 자동정사기에서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 손권은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정사기에 붙은 세단기로 옮겨지면 톱니모양의 칼날에 1∼2㎜ 크기로 잘게 쪼개져 폐기처분 된다.이때 잘게 썰어진 지설물은 단열재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된다.정사기에는 투입된 헌돈과 재사용할 돈,폐기처분한 돈의 숫자가 자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재사용할 돈과 폐기처분한 돈의 합계가 투입된 헌돈의 숫자와 대조할 수 있도록 장치돼 있다.만약 칼날의 간격을 임의로 조작할 경우에는 세단기의 작동이 중단된다. 또 1대의 자동정사기에는 2인 1조의 정사원과 1∼2명의 정사계장 또는 과장이 관리인으로 붙어 있다.특히 정사실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제한구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24시간 폐쇄회로 TV를 통해 감시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범인인 부산지점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는 1∼2㎜인 칼날간 간격을 10㎝정도 떼놓아,손권이 세단기에 분쇄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게 한 뒤 세단기를 수리하겠다며 퇴근 후에 남아 화폐정사기 속에 분쇄되지 않고 쌓인 돈을 꺼내 유출했다. ◎유출범인 김태영씨 일문일답/“모든 분들께 죄송… 공모자는 없어” 『모든 분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죽고싶은 마음뿐입니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3억5천여만원을 몰래 훔쳐낸 혐의로 구속된 김태영씨가 21일 하오1시쯤 부산중부경찰서 형사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여러차례 돈을 훔친 걸로 봐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 상호간의 감시체계가 잘 이뤄져서 공모자체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공모한 사람은 결단코 없다. ­은행측은 지난해 면직될 당시 절취한 금액이 모두 3억5천여만원인 사실을 알고 있었나. ▲모르고 있었던 것같다.죄송할 따름입니다. ­단독범행이라고 믿기가 어려운 구석이 많은데 혹시 은행측으로부터 무슨 약속같은 것을 받았나. ▲약속받은 것이 없다.(침묵) ­은행측이 훔친돈으로 증권에 투자한 내역을 적은 비밀장부를 돌려줬다는데. ▲(한동안 침묵)다만 죄송할 따름입니다.
  • “숨진 이씨 「10억 계좌」 관리”/증권사 대리 피살

    ◎주범 이원석 진술/「제3의 공모」 여부 수사 동방페레그린증권 대리 이형근(32)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21일 범인 이원석(30)씨가 『숨진 이대리는 나말고도 다른 증권사 직원 여러명과 함께 주가조작 「작전」을 하며 30여개 10억여원에 이르는 차명계좌를 관리해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사건은 「작전」세력이 가세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배후나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 이씨가 관리해왔던 이대리의 계좌액이 1억2천여만원에 불과한데다 공범 오도일씨에게 살해대가로 1억원을 주고 나면 자신이 차지할 수 있는 금액은 2천여만원에 불과한 점을 중시,이제까지 자백한 내용만으로는 살해동기가 약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이대리의 차명계좌를 대리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안모(29·Y증권직원)·최모(32)씨등을 불러 범행 관련여부를 캐는 한편 증권가의 큰 작전세력으로 알려진 D상고출신에 대한 별도조사를 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주범 이씨가 범행당일 한강에 버렸다는 칼과 피묻은 옷등 증거물을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22일 상오 곧바로 현장검증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이 끝나고 이번주말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머리카락과 핏자국 등에 대한 감식결과가 나와 증거가 확보되면 곧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호기심서 사진촬영”/비너스호 선원 조사

    대북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 억류사건」을 조사중인 정부합동조사반은 19일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발표,『이번 사건은 1등항해사 이양천씨(33)가 개인적 호기심에 따라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진촬영을 북한이 정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빚어진 것』이라고 최종 결론지었다. 합동조사반은 또 이씨가 북한의 강요에 못이겨 「안기부 지시로 사진을 찍는 등 정탐행위를 벌였다」고 허위자백하게 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증권사 대리 살해범 2명 검거/「주가작전」 따돌림 받자 청부살인

    ◎전동료가 직장후배 꾀어 범행/“차명계좌 1억 예금 가로채려” 서울 동방페레그린증권 이형근(32)대리 피살사건은 역시 주식차액을 노려 시세조작을 하는 이른바 「작전」 과정에서 이대리가 거액을 챙기고 「작전」동료들을 따돌린데 대해 범인들이 앙심을 품고 이대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또 이대리를 살해,그가 대리 관리해온 고객들의 차명계좌를 몰래 빼돌려 서로 나눠가지려 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고양경찰서는 20일 동방페레그린증권 대리 이씨를 살해한 오도일(29·일은증권 남대문지점 직원)씨와 살인을 청부한 이원석(30·일은증권 대리)씨등 2명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이들을 강도 살인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살해를 청부한 일은증권 이씨는 경찰에서 『「작전」과정에서 숨진 이대리가 혼자서 거액을 챙기고 관련정보를 주지않는 등 「배신행위」를 일삼아 직장 후배인 오씨를 꾀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또 『숨진 이대리가 나와 안모씨(Y증권직원)에게 각각 6천여만원씩 모두 1억2천여만원을 맡겨 차명계좌를 이용,주식투자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이대리가 나에게 맡긴 차명계좌의 돈을 여러차례 빼낸 뒤 안씨의 차명계좌에 넣어 불만이 생긴데다 이 차명계좌를 가로채려고 살해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경찰조사결과,오씨도 평소 이대리가 자기에게 밀어주기로 한 차명계좌에 대한 지원약속을 어기고 안씨등 다른 직원에게 빼돌려 「작전」에 따른 원한이 쌓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안씨등을 불러 증권가의 「작전」과 가차명계좌 실태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범행모의◁ 범인 이씨는 지난 4일 회사 사무실에서 부하 직원 오씨에게 『형근이를 없애주면 1억원을 주겠다』고 꾀어 범행현장인 음식점을 미리 답사까지 하는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웠다.이씨는 이어 11일 하오 2시쯤 고양시 행주외동 H음식점에서 숨진 이대리가 낀 포커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오씨에게 알렸고 오씨는 갈아입을 옷과 길이 25㎝짜리 등산용 칼을 준비,하오 11시쯤 음식점 주변에 숨어있었다. 오씨는 이날 하오 11시30분쯤 잠시 밖으로 나온 이씨와 상의,모든 준비를 끝낸 뒤 다음날인 12일 새벽 3시10분쯤 이대리가 그랜저승용차를 몰고가려는 순간 재빨리 승용차 뒷좌석에 올라탔다. 오씨는 이대리에게 『작전종목에 들어갈 때 정보좀 달라』『혼자 욕심만 차린다』고 시비를 걸자 이대리가 오씨의 뺨을 때렸다.이때 오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대리의 목과 가슴등을 16차례 찔러 살해했다. 오씨는 준비한 옷으로 갈아 입고 이씨에게 피묻은 바지의 처리를 부탁한 뒤 귀가했고,살인을 청부한 이씨는 피묻은 바지와 칼을 비닐봉지에 넣어 한남대교 중간 부근 강물에 버렸다. 오씨는 범행과정에서 손에 난 상처를 숨기기 위해 집 현관유리창을 깨뜨리고 동네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검거◁ 경찰은 함께 포커판을 벌인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소환조사했다.그러나 이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데다 가명계좌추적이 어려워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그러나 증권가에 대한 탐문수사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오씨의 왼쪽 손에 상처가있고 「작전」과 관련된 것 같다는 정보를 입수,지난 18일 처음으로 오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오씨의 손에 난 상처가 칼에 의한 것인지 여부와 숨진 이대리의 승용차에 묻은 혈흔과 오씨의 혈액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오씨의 혈액인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지난 19일 새벽 오씨와 이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 “이 전시장에 돈줬다”/업체대표 진술 재번복

    이종주 전대구시장에게 1억5천만원의 뇌물을 주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가 증거보전 심리에서 『검찰의 고문에 의해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던 신한산업대표 박승철씨(47·구속기소)가 18일 대구지법 형사 2단독 조용식 판사의 심리로 열린 2차 증거보전심리에서 『이씨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다시 번복,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 한쪽선 “쌀배 억류” 한쪽선 “실무접촉”/북 2중자세 「속내」뭘까

    ◎정무원­군부 정책갈등 표면화 추측/북 식량난 심해 배 “송환요구” 응할듯 『김일성 생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다』 쌀수송선의 북한 억류사태의 발생과 그 진행경과를 주시하고 있는 한 정부당국자가 11일 내린 잠정결론이었다.이번 대북 쌀수송선의 북한 억류과정에서 북한내 강온파간 갈등이 감지된다는 게 이 당국자의 관찰이었다. 북측은 지난 8일 북경 쌀회담 전금철단장 명의의 전문에서 우리측 이양천 1등항해사의 청진항에서의 사진촬영과 관련,『정탐행위를 자백했다』며 쌀회담중단을 일방선언했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 10일밤부터 송환접촉을 위한 실무접촉에 호응해오는 등 희망적인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다.북측은 지난 2일 선박의 억류 직후부터 삼천리총회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 채널을 통해서는 조만간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 보냈다는 소식이다.우리측이 10일 송환협상 실무대표로 통일원 김형기 정보분석실장을 북경에 보낸 것도 이같은 메시지에 희망을 걸었고 실제로 이날밤 실무접촉이 일단 성사된 것이다. 북측의 이같은 이중적 자세는 북한내 강온파의 실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남조선쌀」을 적극적으로 받으려는 정무원계열과 체면손상과 체제동요를 막기 위해 이를 차단하려는 군부 및 공안계통이 따로 놀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상황을 김정일의 권력기반에 이상이 있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다만 분명한 것은 김일성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때의 일사분란함과는 한참 동떨어진 양상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이번 북경 실무협상에서 북한측이 결국엔 우리측의 조건 없는 송환요구에 응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북한의 식량난이 북한당국자들이 배짱을 튀길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엄연한 현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또 북측 스스로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써준 선원들을 사진촬영이라는 사소한 문제로 무작정 억류할 명분도 없는 형편이다. 반면 이번 사태가 예상 밖으로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우려도 없지 않다.매파와 비둘기파간의노선투쟁에서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전자의 목소리가 더 큰 게 상례인 까닭이다.더욱이 사진촬영에 시비를 걸어온 북한 강경파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경직돼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측은 이같은 복합적인 상황을 감안해 강온 양면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쌀관련 합의의 전면 백지화를 배수진으로 12일까지 송환 실무접촉을 벌인다는 방침이 그것이다.
  • 미 교포 선교사 살해/북한인 의문의 석방/러 경찰

    【모스크바 연합】 지난 4월 하바로프스크에서 피살된 재미교포 추현이 선교사부부 살해범으로 체포됐던 북한벌목공이 최근 별다른 이유없이 석방돼 현지 북한대표부에 인계됐다고 러시아의 일간 「시보드냐」지가 10일 보도했다. 시보드냐지는 이날 하바로프스크발 기사를 통해 사건직후 현지 경찰에 체포돼범행을 자백했던 북한 벌목공이 『법정 수사기간이 끝났으며 자백외에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 때문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 북,쌀수송선 억류/21명 탄 비너스호

    ◎“항해사가 청진항 정탐” 주장/「10일 북경회담」 거부 통보/정부,즉각 송환 촉구… 쌀북송 전면 중단 북한이 대북지원 쌀을 싣고간 우리측 수송선 1척과 선원 21명을 정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한채 10일로 예정됐던 북경회담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남북관계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정부는 9일 북한이 지난 1일 5천t의 쌀을 하역하기 위해 청진항에 입항한 우리측 삼선해운소속 「비너스호」의 1등항해사 이양천씨가 2일 항구시설의 사진을 찍는등 계획적인 정탐과 도발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6일 귀환예정이던 비너스호를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에 대해 선원과 선박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8일 밤9시께 전금철 대표단장 명의의 전문을 통해 「이씨의 청진항 촬영행위가 계획적 정탐행위라는 점이 본인의 자백으로 밝혀졌다」면서 10일 북경에서 열기로 합의돼 있던 남북한 당국간의 3차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송차관은 『북측은 우리측에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및 쌀수송의 변함없는 추진에 대한 보장을 요구해 왔다』고 말하고 『북한은 하역이 완료된 상황에서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한데 따라 우리선박과 선원을 조속히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한 대북 쌀지원은 연기가 불가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9일 북경쌀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질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경합의사항에 의거해 사태해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즉각 갖자는 내용의 전문을 전금철 북경회담 북측 단장앞으로 보냈다. ◎실무대표 북경 파견 이에 따라 정부는 10일 상오 북측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통일원 김형기 정보분석실장을 북경에 파견키로 했다. 우리측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로 된 이 전문은 「청진항 사진 촬영사건 때문에 쌀 수송 등 합의사항 이행에 차질을 빚고 3차회담이 못열린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계획적 정탐행위로 주장하나 우리는 거런 계획이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비너스호(9천3백67t·선장 장병익·40)는 지난달 대북지원 쌀 5천t을 싣고 포항을 출항,1일 하오3시 북의 청진항에 입항했었다.비너스호는 6일 하오4시께 하역작업을 끝내고 귀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쌀 하역작업중이던 2일 북측은 항해사 이씨가 항구시설 정탐행위를 했다며 문제를 만들어 수송선과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에도 이석채 차관 명의의 전문을 북의 전금철에게 보내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8일밤 북경회담 취소 회신이 전달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7만5천t “유보” 북한측의 삼선비너스호 억류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조치로 대북 지원용 쌀 미수송분의 수송이 전면 중단됐다. 건설교통부와 해운항만청은 9일 이번 사건과 관련,통일원의 요청에 따라 대북 지원용 쌀 1만t을 싣고 지난 7일 상오 10시 광양항을 출발,북한 남포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두양상선 소속 두양 브레이브호의 출항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대북 지원용 쌀 15만t 가운데 7만5천t은 수송이 끝났고 두양 브레이브호가선적 중이던 1만t을 제외한 나머지 미 수송분 6만5천t은 지난 달 19일 중국에서 발생한 안승운 목사 납북과 관련,통일원의 요청에 의해 수송이 보류돼 왔었다. 한편 삼선해운은 연변 기업인인 이철호씨(39)를 내세워 북한측과 삼선비너스호의 조속한 귀항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이씨는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위원회 김종우 위원장과 인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주영양 살해사건/3명 항소심서도 무죄/알리바이 뒤집을 증거 없어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만덕국교생 강주영(8)양 유괴살해사건 피고인 4명중 결백을 주장해 온 3명에게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공현 부장판사)는 2일 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원종성(24),옥영민(27),남모피고인(19·여) 등 3명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또 남양대신 학원 시험에 대리응시했다 하여 업무방해혐의로 구속기소돼 무죄가 선고됐던 이상희(20·여)피고인도 무죄가 선고됐다. 그러나 범행을 자백,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던 강양의 이종사촌언니인 이모피고인(19·여)에 대해서는 미성년자약취유인 및 사체은닉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 제기됐던 피고인들의 알리바이 등에 대해 검찰이 이를 뒤집을 만한 명백한 증거 또는 새로운 증거사실을 달리 입증하지 못했다』며 무죄선고이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인허가 과정 「비리커넥션」 못캐고 매듭/삼풍붕괴사고 수사결산

    ◎시공무원 3명만 구속… “용두사미” 지적/설계·시공분야 붕괴원인 규명은 성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2일 새벽 수뢰혐의를 받아온 강덕기 서울시부시장을 귀가조치함으로써 1개월여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서울지검은 그동안 건물의 유지및 관리와 설계 및 시공의 문제점,공무원비리 등 3갈래로 수사를 벌여 이충우·황철민 전서초구청장등 17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입건하는 등 모두 30명을 사법처리했다.또 지난달 28일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설계·시공등 분야에서의 붕괴원인을 조목조목 밝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검찰은 그러나 조남호 서초구청장을 돌려보내면서 「해명성수사」「축소수사」라는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서울시공무원에 대한 수사도 지난달 24일 이중길 당시 상공과장등 3명만 구속하는 데 그쳐 「수사의지부족」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언론보도에 공무원비리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수사의 본류는 설계·시공분야에서 정확한 붕괴원인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검찰의 태도가 고위직공무원의 「비리커넥션」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지부족을 반증하는 대목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지적이었다. 사실 거물급인 강부시장을 소환하게 된 계기도 비리추적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우연하게 얻은 「뜻밖의 소득」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당초부터 수사확대의 가능성은 희박했다는 지적이다.지난달 22일 참고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정상기 당시 상정계장 등이 검찰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수뢰사실을 자백했다.따라서 검찰의 자체의지와는 관계없이 「어쩔 수 없이」 서울시공무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부시장이 89년11월 백화점일부 개설허가과정에서 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하지만 『개설허가와는 아무 상관 없는 부주의에 의한 승인』으로 결론짓고 10여시간만에 귀가조치했다. 이에 따라 삼풍과 관련한 「업계와 공무원의 유착비리」는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된 셈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오는 9월말 최종수사결과에서도 「아파트지구중심」지정(86년5월),백화점 개설내인가전 건축승인(87년7월),백화점개설 사후내인가(88년12월)및 매장개설 본허가(90년3월)등 수사초기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서울시·건설부의 삼풍백화점에 대한 각종 인허가과정의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검찰 폭행에 “뇌물공여” 허위 자백/신한산업 대표

    ◎이종주(전 대구시장)씨 구속사건 진술번복 【대구=한찬규 기자】 검찰에서 이종주 전 대구시장에게 1억5천만원의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함으로써 이씨를 구속되도록 한 신한산업 대표 박승철씨(47·구속중)가 법원의 증거보전 심문에서 『고문에 의한 거짓 진술』이라고 당초 진술을 번복함으로써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 정석우 검사가 신청해 1일 대구지법 형사 1부 김창종 판사 심리로 열린 증거보전 심문에서 박씨는 『추석 촌지로 2백만원을 전달한 적은 있으나 1억5천만원을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아리아나 호텔 주차장에서 건넸다는 검찰에서의 당초 진술은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아리아나 호텔에서 이씨를 만난 일이 없고,지난 해 7월 초 대구시 부시장실에서 만나 신한산업의 아파트 신축허가를 부탁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박씨는 『뺨과 이마,어깨 등을 때리는 등 검찰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검사실 책상 위에 있는 송곳으로 목을 찔러 자살을 기도했었다』며 『검찰은 돈을 준 사실을 대라며 가족들까지 협박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신한사랑마을 부지매입 당시 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이를 가방 2개에 나눠 2억원이 든 가방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 뒤 주차장에서 코오롱 안병일 이사에게 주었으며,나머지 1개는 수표로 바꿔 제일은행에 입금했다』고 밝혔다.박씨는 『교회 장로로서 양심을 걸고 모든 것을 다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전시장은 검찰 조사에서부터 『아파트 심의와 관련,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한편 검찰은 『박씨가 이 전 시장에게 돈을 건네준 사실은 분명하다.보강 수사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는 “해리우 석방” 목소리 높여야(해외사설)

    중국은 지금 미국의 인권운동가 해리 우(오홍달)씨가 중국 감옥제도에 관한 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정보왜곡을 자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중국의 관영매체인 신화사통신 보도와 중국국영회사가 서방뉴스매체에 판 비디오테이프에 의한 이같은 주장은 현재로선 독자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테이프는 수척해진 오씨가 4명의 조사관에게 영국 BBC방송 프로그램의 장면들이 거짓이며 잘못 확인했음을 말하는 것을 보여준다.물론 오씨는 자신의 신상을 이야기할 만큼 자유롭지 못하다. 오씨가 말을 하는 데 제약을 받는 것에 비해 1일 브루나이 아세안외무장관회의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만나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그렇지 않다.클린턴행정부가 미·중간 위험한 관계악화가 정말로 중지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중국은 오씨와 인권문제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를 들을 필요가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강택민 중국주석을 초청,이번 가을 강주석의 유엔방문시 만나려 하고 있다.그러나 지금은 강주석이 자신의 개인적 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오래전부터 추구해온 그런 초청을 하기에는 때가 부적절하다.오씨의 문제도 확실히 해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국은 지난 몇달동안 저명반체제인사들을 감금하고,대만에 미사일시험 위협을 하고,이란과 파키스탄에 수출금지 미사일을 판매하는 한편으로 미국을 격렬히 비난해왔다. 미국은 계속 밑으로 표류하는 미·중관계를 억제하지 못하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중국은 이같은 관계악화를 막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미·중관계가 더 얽히는 것은 중국지도자들이 정치안정의 열쇠로 보는 경제개발속도를 심하게 억압하는 것이 된다. 남을 비방함으로써 자신의 국제규범 위반행위에 대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중국의 전략은 보상받아서는 안된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전중국외교부장과의 만남을 중국에 대한 유감을 자세히 전달하고 두 나라 관계의 건설적 해결방안을 찾는 기회로 사용해야 한다.클린턴대통령도 중국 강주석과의 회담을 이러한 유감이 전달되고 오씨가 미국땅에 안전히 돌아올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
  • 인권침해 사례 조작/해리우씨 자백 주장/중,비디오 공개

    【북경·워싱턴 로이터 연합】 중국은 27일 간첩혐의로 억류중인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58·중국명 오홍달)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처음으로 외국언론사들에 공개하고 그가 중국내 인권침해 사례를 고발하는 2편의 다큐멘터리를 고의로 왜곡조작했음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그같은 비디오 테이프가 제작된 주변상황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들 테이프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인권단체들은 오씨가 자신이 중국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비밀리에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의 내용을 조작했다는 중국측의 주장은 선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 문민시대 달라진 사법부 위상 반영/간첩단사건 첫 재심결정 의미

    ◎“객관성 상실·강압에 의한 허위자백” 인정/군사정권 조작의혹 사건 청구 잇따를듯 지난 80년 조총련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신춘석(56) 서성철(60·사망) 신귀영씨(57) 등 기결수 3명에 법원이 재심개시 결정을 내린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문민정부와 함께 달라진 사법부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형사소송법은 재심의 사유를 무죄선고 이상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군사정권이 처리한 간첩사건 중 조작의 의혹이 큰 사건에 대한 재심청구가 앞으로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태우 부장판사)는 『원 판결 재판부가 재심청구인 3명에 대한 범죄사실의 부존재에 관한 고도의 개연성이 있는 상태(예컨대 진범이 나타는 경우와 범죄의 증명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고인들의 간첩행위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고 재심개시 결정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나타난 간첩행위 지령자인 신수영씨가 문서를 통해 자신은 조총련 간부가 아니며,간첩행위를 지령했거나 이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고,공판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신씨가 증인으로 공판에 출석해 진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청구인들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공소장에 나타난 상황 자체가 간첩행위 당시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도 꼽았다.예컨대 지난 66년 6월 초 신춘석 피고인이 일광∼기장∼송정∼해운대를 운행하는 버스에서 051탄창 및 수영비행장 등을 촬영했다고 했으나 이 도로는 지난 70년쯤 개통됐다. 서성칠 피고인이 지난 72년 4월 초 부산중구 광복동 근학도서에서 부산 항만시설 지도 등을 구입했다는 내용 역시,근학서점의 개업일자가 75년 1월1일이고 부산항만 시설지도도 취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청구인들은 지난 80년 2월25일과 3월24일까지 부산시경 대공분실에 연행돼 40∼70여일간 영장없이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4월10일까지는 피고인들을 조사한 기록이 일체 없다.그 이후 자백이 구체성을 띠는 점 등은 강압수사에 따른 허위자백 또는 임의성 없는 자백임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신귀영씨는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서성칠씨는 89년 5월9일 교도소에서 사망했다.10년형을 선고받은 신춘석씨는 지난 90년 출감,경남 양산군 일광면에서 큰 어려움 속에 살고 있다. 문재인 변호사는 『그동안 너무 엄격하게 운영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재심제도가 이번에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실형 확정 간첩단 사건/법원,첫 재심개시 결정

    ◎부산지법,“강압수사 의한 자백 의구심”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태우부장판사)는 24일 간첩단 사건과 관련,징역 10∼15년씩의 실형이 확정된 신춘석(56),서성칠(60·사망),신귀영씨(57) 등 3명의 가족 및 본인이 낸 재심청구사건에 대해 재심개시결정을 내렸다. 국가보안법 및 간첩단사건의 기결수에 대해 법원이 재심개시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들이 40∼70여일간 영장없이 장기간 구금된 점,자술서도 시간이 경과할수록 자백의 내용이 구체성을 띠는 점 등을 비춰 볼 때 강압수사에 의한 자백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검찰은 피고인들이 72년 4월 초순 부산시 중구 광복동 근학서점에서 부산항만 시설지도 등을 구입했다고 했으나 이 서점은 75년 1월 문을 열었고 지도도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두 신씨와 서씨 등 3명은 부산항 항만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조총련에 넘겨준 혐의로 80년 5월30일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뒤 같은 해 10월15일 부산지법으로부터 두 신씨는 징역 15년 및 자격정지 15년,서씨는 징역 10년 및 자격정지 10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대구고법과 대법원은 81년 2월19일과 같은 해 6월23일 이들의 항소 및 상고를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재심개시결정은 재심청구가 이유있다고 인정될 때 내리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지면 형의 집행이 정지된다.
  • 미 20대초반 여인/두아들 살해 시인/1급 살인죄 평결

    【유니온(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AP 로이터 연합】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법원의 배심원들은 22일 자신의 두 아들을 차에 태운채 호수로 밀어 넣어 살해한 수잔 스미스(23)여인에게 1급 살인의 유죄를 평결했다. 이 사건을 맡은 윌리엄 하워드 판사는 12명의 배심원들이 24일 다시 회의를 열어 피고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할지,전기 의자에 의한 사형을 선고할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잔의 3살과 14개월된 두 아들이 지난해 10월25일 실종된 이후 수잔은 그녀의 두 아들이 흑인 남자에게 납치됐다고 신고했으나 11월3일 자신이 차의 좌석에 아이들을 묶은채 호수로 밀어 넣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 지구당 사무실서 돈봉투 무더기 도난/훔친 20대 검거로 드러나

    ◎광주 박광태 의원/모두 1천여만원… 경찰,사용처 집중수사 지난 6·27 지방선거직후 국회의원 지구당사무실에서 3만원씩 든 돈봉투가 무더기로 도난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광주시 북구 풍양동 민주당 박광태 국회의원 지구당사무실에서 현금 1천여만원을 훔친 이종청(21·회사원·풍양2동 605)씨를 야간 건조물침입및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박의원이 이 돈을 어디에 쓰려했는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7일 상오1시쯤 박의원 지구당사무실에 침입,현금 3만원씩 1천32만원이 들어있는 돈봉투 3백44장을 훔친뒤 지난 14일 상경,이튿날 상오11시쯤 종로구 적선동 지하철 경복궁역 주변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혀 범행을 자백했다. 체포당시 이씨의 가방에는 절단기와 열쇠뭉치,현금9백여만원이 들어있었으며 경찰은 이씨로부터 범행직후 근처 여관에서 돈을 꺼낼때 봉투겉면에 동이름과 숫자가 적혀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구당 조직부장 김모씨를 조사한 결과 박의원이 지방선거일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하오10시쯤 3만원씩 든 돈봉투를 『잘 보관하라』며 맡겼으며 분실한 뒤에도 도난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돈이 선거비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이거나 선거운동원들에게 사례비로 지급할 돈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위반 여부등을 가리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 「여씨춘추」 완역 출간/김근 계명대교수,집필 5년여만에

    ◎전국시대 정치철학서 총 26편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나온 정치철학서 「여씨춘추」가 5년여 만에 완역됐다.김근 계명대교수는 여씨춘추 번역본의 셋째권인 「육론」을 최근 펴냈다(민음사 출간). 육론은 「십이기」,「팔람」과 더불어 여씨춘추를 구성하는 세부분의 하나.십이기와 팔람 번역본은 지난 93∼94년 이미 나왔으며 따라서 이번 육론 발간으로 총 26편,20여만자에 이르는 여씨춘추의 번역 작업이 완성됐다. 여씨춘추는 서기전 3세기 진나라 재상인 여불위가 제자백가의 다양한 사상을 집대성한 위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편찬케 한 정치철학서로 동양 정치철학의 원류로 꼽힌다.제왕에게 전횡을 자제하고 「백성의 부모가 되라(위민부모)고 가르친 그 내용은 한나라 이후 중국 통치철학의 줄기가 됐다.도가사상을 비롯해 유가·병가·농가·혁명가등 제자백가의 사상을 두루 담으면서도 여불위 특유의 해석이 더해져 잡가 또는 신도가라는 별도의 사상체제로 분류된다. 또 중국 역사의 시작인 삼대로부터 춘추전국시대에 이르는 각 시대의 역사와 설화를 곳곳에 인용한 문장은 중국 고전 가운데서도 백미로 인정받는다. 여씨춘추 완역에 대해 정재서 이화여대교수는 『중국 고대의 역사와 문화,특히 진한시기의 사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치하하고 더욱이 난잡한 한문투 번역을 벗어나 쉬운 우리말로 표현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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