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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직장동료 성폭행 살해범/부인도 살해 암매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부인의 직장동료를 성폭한 뒤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정석씨(31·전과11범·송파구 천호동)가 자기 아내까지 살해한 뒤 허위로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강씨는 지난해 8월15일 하오 8시 쯤 집에서 여자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이다 부인 김숙경씨(30·완구디자이너)를 목졸라 살해한 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이천휴게소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뒤 허위로 가출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에게 성폭행 당한 뒤 숨진 부인의 직장동료 이광자씨(27)의 살인사건을 조사중 지난해 8월중순 가출했다는 부인 김씨의 행방이 묘연한데다 강씨가 부인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김씨 친정 식구들의 주장에 따라 수사한 결과,강씨가 행방불명된 부인의 가출신고를 20여일 늦게하고 그동안 찾지도 않은 점과 부인의 신용카드로 현금 4백만원을 인출한 점을 수상히 여겨 이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생명보험 등 1억5천만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과 살해 직전에 전세금 3천7백만원 포기각서를 받아낸 사실을 밝혀내고 강씨가 전세금과 보험금을 노려 계획적으로 부인을 살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다.
  • 돈 받은 판결에 흔들림이 없었을까(박갑천 칼럼)

    성실하지도 주의깊지도 못한 재판으로의 마슬로바(카튜샤)는 유죄판결을 받는다.“살해할 뜻이 없었다”는 귀절만 빠뜨리지 않았더라면 석방될것인데 개개풀린 눈길들의 ‘큰 실책’으로 엄벙덤벙 넘어가버린 결과였다. 그 재판의 배심원이었던 네프류도프는 회의한다.“…사람에게는 사람을 재판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나는 모든재판을 무익하다고 봅니다.아니,부도덕하다고 생각합니다”.네프류도프의 이같은 재판관은 불완전한 인간의 불완전한 상황인식과 판단에 대한 비판이었고 현대사회의 위선에 대한 도전이었다.또 자신의 ‘동물적 자아’가 결과한 한여인의 비참한 현실을 보면서 참회하는 양심의 눈뜨임이었다고도 할것이고. 우리조상들도 바로 그점에서 과연 ‘옳은 단죄(재판)’였나 자성하는 것을 기록들은 보여준다.불행한 현실에 대해서도 혹시 잘못된 징벌과 관계되는 것 아닌가 되돌아보지 않던가.가령 형조참판을 오래하는 매계문근을 보자.어느날 그는 자기가 문초하여 자백받은 죄인들의 경우가 모두 옳았던가 자문하면서 한가지 실험을 한다. 집안사람들에게 닭둥우리속 달걀을 가져간 자는 형벌로 다스리겠다고 드레지게 엄포놓고서 스스로 달걀을 감춘다음 평소 손버릇 나쁜 계집종을 매질로 닦달했다.그러자 계집종은 제가 삶아먹었노라고 ‘자백’한다.문참판의 장탄식­.“내가 장차 후손이 없겠구나.10년동안 형관을 했는데 죄를 자백한자 가운데 계집종 같은 경우가 어찌 없다하겠는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 세상사의 흑백가리기.그래서 어떤사람이 오리 이원익 정승에게 물은일이 있다.“어떻게하면 훌륭한 판결을 내릴수 있습니까”하고.그의 대답.“… 구체적사건을 떠나 미리 좋은 판결방법을 말할수야 있겠는가.그러나 굳이 말한다면 판결할때는 마음을 공평하게 가져야하고 설사 청천벽력이 떨어져도 두려워말고 공적인 처지에서 처리하면 되지않겠는가”() 판사들의 돈과 관계되는 추문이 안기는 실망과 충격은 유다르다.‘마지막 양심의 보루’가 무너지는 아픔이 가슴을 치기때문이다.애바르게 돈을 받고서야 이오이가 말했던바 ‘공평한 마음’이나 ‘청천벽력에도 두려워않는 마음’을 어떻게 지닐수 있겠는가.돈과 이권이 내린 ‘부도덕한 판결’로 해서 가슴에 멍이 든 ‘현대의 카튜샤’는 얼마였을꼬.생각할수록 통탄스럽구나.
  • 의회정치의 시련(대한민국 50년:9)

    ◎49년 무장경찰대,국회반민 특위 습격 폭거/친일파 대거 구속되자 이승만 “특위활동 중지” 지시/‘프락치사건’국회부의장 등 15명 무더기 구속 사태도 이승만 한사람의 고집으로 하룻밤새 의원내각제가 대통령제로 바뀌기는 했어도 대한민국 의정 50년의 문을 연 제헌국회는 정치의 중심무대였다.1948년 5월31일 개원한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이상을 지향했다.필요한 권한이 주어졌고 의사진행은 민주적이었다.의원들간에 횟수경쟁이 벌어질 만큼 발언도 자유로웠다.이승만 대통령도 국회의 건의나 요구가 있을 때마다 국회에 출석,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주요법안 심의때는 정부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는 등 국회를 존중했다. 그러나 이승만이 초대내각 구성에서 원내 최대정파인 한민당을 배제한 것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는 불신과 갈등의 관계로 접어들었다.의정 초기 정부와 국회의 대결은 대부분 국회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방자치법 폐기 일방통고 1948년 8월에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된,지방자치제 실시여부를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국회가승리를 거둔 것은 당시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 우위의 정치구도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이때만 해도 정부와 국회의 대결은 권한의 유무나 헌법의 해석 등 입헌주의의 틀 안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방자치 문제에서의 패배를 고비로 정부는 이 틀을 깨려 들었다.정부는 국회가 폐회하기를 기다려 1948년 5월12일 지방자치법 폐기를 일방통고했다.정부의 재재의 요구가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은 계류중인 상태였으며 따라서 국회의 폐회로 자동폐기됐다는 게 정부측이 내세운 어거지 논리였다.이때부터 이승만 정권은 노골적인 국회탄압에 나섰다.갓 싹을 틔운 의회민주주의에 시련이 시작됐다. 제헌국회때 정부와 국회간 대결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문제에서 정점을 이루었고 이의 전개와 결말은 이후 대한민국 의정 50년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결정적 잣대로 작용했다.일제하의 친일파 및 민족반역자 처벌문제는 농지개혁과 함께 건국이후 떠오른 최대과제중의 하나였다.국회는 헌법제정과 내각구성을 마친 직후인 1948년 8월5일 이를위한 특별법기초위원회를 설치하고 한달만인 9월7일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국회내에 특위가 설치되고 법원과 검찰에는 특별재판관,특별검찰관으로 구성된 특별재판부가 구성됐다.특위활동은 이듬해 구체화해 49년 1월8일 친일자본가 박흥식을 필두로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속속 체포했다. 반민특위가 활동에 나서자 정부내 친일파세력은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저항의 선두에는 행정및 정치적 기반을 이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승만이 섰다.이승만은 특위활동이 활발해지자 반민법 개정을 요구하는 특별담화 발표(1월10일),체포된 친일경찰 노덕술에 대한 석방요구(1월24일),반민법 개정안 제출(2월15일),반민특위 활동의 중지 및 특경대 해산 지시(4월16일) 등으로 특위를 계속 압박했다. ○“남로당과 연결” 전격 구속 그럼에도 특위가 6월4일 서울시경 사찰과장 최운하,종로서 사찰주임 조응선을 체포하는등 고삐를 늦추지 않자 이틀뒤 무장경찰대가 반민특위를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당시 정부와 국회의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국회 프락치사건이다.정부와 국회가 극한대결로 치닫던 5월20일 소장파의원 3명이 국가보아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이유는 이들이 남로당과 연결되어 국회에서 프락치활동을 했다는 것이었다.이어 8월14일 소장파의 좌장격인 국회부의장 김약수 등 의원 12명이 추가구속됐다. 이같은 국회프락치사건은 반민특위의활동 및 이후 정부와 국회의 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사건의 정치적 배경은,당시 수사총책인 검찰총장 권승렬이 국회에서“이사건에 물적 증거라는 것은 없습니다마는…,다소는 있습니다마는…,대개 물적 증거가 박약한…서로 연락해서 논의한 사건은 사람의 말에 의해서 판단하는 것밖에 없습니다”(49.5.23 국회속기록)고 한 보고에서 유추해 볼 수있다.그때 미국·영국 등 주요 우방은 반민특위 습격과 국회프락치사건을 ‘이승만의 뜻’으로 보았음이 최근 발굴한 자료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어쨌든 국회프락치사건으로 입법부 우위를 떠받쳐온 힘의 원천인 소장파의원들은 몰락하고 소장파가 주도한 반민특위 활동도 마찬가지로 힘을 잃게 됐다.또 이 사건은 정부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친공으로 몰아 제거하는길을 트는 출발점이 됐다.국회는 반민족행위의 공소시효를 단축하는 개정안을 7월6일 이승만의 요구대로 통과시켰고 이로써 반민특위 활동은 사실상 전면중지됐다. 소장파가 제거된 이후 국회는 원내 제1세력인 민국당이 중심이 되어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을 추진했다.하지만 개헌은 1950년 3월14일 국회에서 부결돼,국회의 패배로 결말나고 이를 고비로 국회우위 시대는 종식을 맞았다. ○“행정부 견제” 내각제 추진 제헌국회 2년새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민주정치의 기반인 국회의 행정부종속을 초래,행정부 만능인 권위주의 통치가 이땅에 뿌리내리는 씨앗이 됐다.그결 과 비상계엄령과 백골단 등에 의한 공포분위기 속에 기립표결로 헌법을 바꾼 2대 국회의 발췌개헌,민의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소수점으로 계산한 3대국회의 사사오입개헌 등 파행이 이어지다 끝내 1961년 5·16 군사쿠데타,72년 유신,80년의 군사쿠데타 등 세 차례 헌정중단의 비극으로까지 연결됐다.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가능성과 시대적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다양한 정파로 구성됐지만 친일파와 지방자치 문제의 처리에서 보듯 초정파적 단결력으로 정부를 제압하는 힘을 과시했다.사안에 따라 연합과 대립의 관계를 형성,민의의 대변기구로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갈등을 신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던 셈이다.이런 점에서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소중한 경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1949년의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가능성을 좌절시킴과 동시에 합법적인 정치활동의 공간,즉 정치민주화의 폭을 크게 제약했다.반세기 가깝게 우리 정치를 옥죄어온 권위주의 체제는 이때 이미 싹튼 것이다. ◎미 “국회 프락치사건 이승만의 뜻”/미군정 사법부근무 프란켈 보고전문서 확인 이승만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입법부의 독립에 관해 자기중심적이고 편의주의적인 인식을 가졌다. 미군정 당시 사법부와 경제협조처(ECA)에 근무한 에른스트 프란켈은 국회프락치사건을주의깊게 관찰한 결과를 에버렛 드럼라이트 주한미대사관 참사관에게 전달했다.국회프락치사건 재판이 한창 진행중인 1950년 3월22일 드럼라이트는 미 국무부에 프란켈의 보고를 전문으로 보냈다. 이 보고에서 프란켈은 재판의 공정성과 관련해 “검사는 고문에 따른 자백에 의존하고 판사들은 변호사가 신청한 증인채택을 거부하는 등 재판이 편향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재판장은 기소된 의원들이 비록 ‘좋은’일을 했더라도 남로당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 불법”이며 특히 “미군철수를 요청하고 국군의 북진통일을 반대한 것은 범죄”로 보았음을 밝혔다. 프란켈은 또 이승만을 “자신의 권위와 지도력을 보장하는 한 국회를 구성한 정당과 개인들이 어떤 주장을 제기해도 수용한 반면 분단에 관련한 문제나 체제기반을 침식하는 정치적 반대활동은 결코 용인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결국 미국은 애초부터 국회프락치사건을 정치적인 것으로 파악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반민특위 습격사건이 발생한지 나흘뒤인 49년 6월10일 영국의 서울총영사 C. 홀트는 어네스트 베빈 외무장관에게 보낸 전문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반민특위 본부 습격을 지시했다”고 보고했다. 미·영 양국의 주한 외국관들이 본국에 보고한 이같은 내용들은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해온 국회프락치사건의 행정부 작위설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 금은방 일가 살해범은 6촌 동생/3백만원 빚독촉에 앙심

    【성남=윤상돈 기자】 경기도 성남시 서장열씨(39) 일가족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성남 남부경찰서는 25일 서씨의 외5촌 이동진씨(34·청과상·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123)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일 상오 10시30분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서씨집에 찾아가 서씨와 부인 정영란씨(33) 딸 재휘양(10·초등학교3년) 처남 정한옥씨(29)등 4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92년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 서씨 가게 옆에서 ‘보석사랑’이란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서씨에게 빌린 3백30만원의 빚독촉이 최근 심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일본 사회주의운동과 사회주의문학/김채수 지음(화제의 책)

    ◎일 사회주의 문학의 탄생과 전개양상 일본 사회주의문학의 성립과 전개양상을 고찰한 연구서. 일본의 사회주의문학은 기독교 사회주의 혹은 기독교 인도주의에 입각한 점진적사회개량주의를 사상적 배경으로 한다. 기노시타 나오에(목하상강)의 ‘불기둥’이 그 효시로 꼽힌다. 그러나 나오에의 사회주의문학은 ‘남편의 자백’이라는 작품을 끝으로 단절되고 만다. 일본의 사회주의 문학은 정치소설과 사회소설을 기초로 성립됐다. 일본문학에서의 정치소설은 자유민권운동의주의·주장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메이지 10년,즉 1877년부터 20년대 초기에 걸쳐 왕성하게 발표됐다. 도다 긴도(호전흠당)의 ‘정해파란’이 첫 작품이었다. 이러한 정치소설은 청일전쟁 뒤 중국에서 무술정변을 일으킨 양계초 등 유신파들에 의해중국에 전해져 20세기초 만청소설 또는 견책소설을 낳았다. 일본의 정치소설과 중국의 만청소설은 ‘혈의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신소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일본 근대문학사에서의 사회소설은 청일전쟁 후의 사회모순을 주로 다룬 것으로,정치소설을 계승하고 사회주의 소설을 예비한 장르로 자리매김 된다.그것은 산업혁명 전반기(1895∼1898)의 관념소설이나 비참소설 혹은 심각소설과 후반기(1898∼1904)의 ‘작은 의미의 사회소설’로 나뉜다. 가와카미 비잔(천상미산)의 ‘서기관’이 전자를 대표한다면 오자키 고요(미기홍엽)의 ‘금색야차’와 우치다 로앙(내전노암)의 ‘섣달 그믐날’등은 후자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밖에 이 책에서는 일본 사회주의문학의 한 갈래로 무정부주의문학을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의 무정부주의는 고토쿠 슈스이(행덕추수)가 미국을 통해 받아들인‘아나코 생디칼리즘’,즉 혁명적 노동조합주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학교출판부 1만4천원.
  • 극단 산울림의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웃음속에 숨겨진 ‘정치폭력’/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다리오 포 대표작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다리오 포의 대표작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가 극단 산울림에 의해 신년무대에 오른다. 오는 15일부터 3월15일까지 서울 신촌 산울림소극장. 이 작품은 다리오 포가 1921년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소재로 무대를 이탈리아로 바꾼 코믹성 정치풍자극이다. 극은 한 미치광이가 밀라노시 경찰국에서 공직사칭 혐의로 신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는 자신을 신문하는 형사부장을 놀리다가 쫓겨나지만 다시 잠입,전에 신문을 받다 숨진뒤 투신자살로 발표된 한 무정부주의자의 수사기록을 훔쳐보게 된다.진상캐기에 나선 그는 경찰국에 파견된 고등법원 판사로 변장, 시경국장과 정보부장으로 하여금 무정부주의자를 고문치사시킨 사실을 자백받는 한편 그들과 형사부장간에 알력을 일으켜 스스로 음모를 속속들이 털어놓고 자기 팔목에 수갑을 채우게 만든다. 포는 정치적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통렬한 풍자와 재치있는 등장인물의등장으로 이를 희극의 범주로까지 끌어올렸다.원래 정치란 황당무계한 코미디일 수밖에 없다고 본 포는 따라서 정치를 푸는 연극 역시 소극이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따라서 극에서 활용되는 익살과 냉소,풍자 모두가 정치를 고발하는 장치다. 이번 무대의 주연은 지난해 ‘남자충동’과 ‘고도를 기다리며’로 절정기에 오른 안석환.그는 주인공 미치광이 외에 경위,고등법원 판사,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교황청 주교 등 1인5역으로 다양한 변신을 꾀한다.시경국장역은‘고도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재진이,형사부장엔 90년 이 작품의 초연때 형사부장을 맡았던 이창직이 다시 나선다.연출도 초연무대때의 채윤일씨가 8년만에 다시 맡았다. 화∼목 하오 7시,금·토·공 3시·7시, 일 3시(월 쉼.).334­5915.
  • 청주시의원 살해범 구속… 배후 수사중

    청주시의회 이재만 의원(42)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서부경찰서는 11일 용의자 최명식(21·청주시 흥덕구 봉오동) 고기성씨(24·청주시 상당구 사천동)로 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최씨와 고씨는 사건 직후 종적을 감추고 도피하다 10일 대전시 아드리아관광호텔에서 자수의사를 밝힌뒤 출동한 형사대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화성파’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살인·방화” 억울한 누명 6개월/대구 50대

    ◎재판중 진범붙잡혀 공소 취소 방화살인 혐의로 경찰에 의해 구속됐던 50대 피의자가 뒤늦게 다른 용의자가 나타남에 따라 6개월만에 공소 취소됐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절도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용우씨(26·노동·대구시 남구 봉덕2동)로 부터 지난 4월 발생한 대구 남구 대명동 J다방 여주인 방화살인 사건에 대한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1일 신씨에 대해 강도살인 및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등의 혐의를 추가했다. 당시 범인으로 체포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임명준씨(58·아파트경비원·대구시 중구 대봉2동)는 이날 공소 취소됐다. 신씨는 지난 4월13일 하오 9시20분쯤 남구 대명2동 J다방에 침입,여주인 장모씨(53)의 손발을 묶고 머리를 둔기로 때려 실신시켜 현금 40만원과 은행 현금카드를 빼앗은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다.
  • ‘한겨레’ 부장 살해범 검거

    한겨레신문 교열부장 홍순복씨(43)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수원 중부경찰서는 17일 선규섭씨(26·무직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달 24일 상오 1시 15분쯤 수원시 장안구 476일 일송회관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고 있던 홍씨에게 접근,금품을 요구했으나 반항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가슴과 배 등을 7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 재미삼아 남의 집에 불을 지르니(박갑천 칼럼)

    10대 5명이 환각제를 마시고 주택가 등에 8차례나 불을 지르다가 붙잡혔다.불이 나면 사람들이 갈팡질팡 어쩔줄 모르고 허둥대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저질렀다는 것이다.“남의집 불구경 않는 군자 없다”는 속담에 죄가 있다 할것인지.어이가 없다.잠깐의 내재미를 위해 남의눈에서 피눈물 짜내는 무작함은 무엇에 말미암은 것일까. 불구경이다 하면 폭군 네로를 제쳐놓을수 없다.우리 소년들에게 그 네로의 마성이 손대내린 것일까.서기64년 로마시는 큰불로 거의 다 타버린다.한데 그 화재는 네로가 명령한것이라 한다.그는 로마시가지가 불타는것을 즐기면서 스스로 지은 시에 도취하여 하프(수금)를 타고 있었다는 것이고.네로는 불지른건 그리스도 교도들이라고 다미씌워 화형에 처하는 등 박해를 가하고 있다. 깨이지 못한 시절의 우리나라에는 원한도 아니고 미신에 사로잡혀 저지르는 방화가 있었다.옛날의 신문에는 그런 기사들이 박혀있다.이경의란 사람(경기도 양주군 별내면 산곡리)은 자기집 측간(변소)에 불을 놓아 전소시킨다.그는 발진티푸스에 걸려낫지 않았는데 측간에 불지르면 저퀴가 물러난다는걸 믿고 한 짓이었다(1928년 2월16일 경성일보).또 하나.경기도 포천군 서면에서는 연거푸 불이나 민심이 흉흉했다.이성금의 첩을 잡아 다그쳤더니 전후 7차례 남의집 안채등에 불지른 사실을 자백했다.그 까닭은 이성금이 다른 여자한테 빠지는 것 같은데 남의집에 불지름으로써 그의 애정을 돌이킬수 있다고 믿은데 있었다(1927.5.20 위신문).특히 돌림병이 기승을 부리면 그걸 물리치고자 하는 방화사건은 늘어났다.재미로 하는 방화와는 달리 진지한 마음으로 했다는 대목이 쓴웃음을 자아낸다. 남의 불행을 보면서 재미있어 하는 마음,그것은 죄악이다.중증에 든 마음의 병이다.미신에 의한 방화는 어리석음의 결과이기에 하늘앞에 덜 부끄럽다 치자.그러나 재미로 언걸먹이는 방화를 하늘이 용서하겠는가.한데 우리의 일부 2세들에게는 그밖에도 유괴 등 마음의 병때문에 저지르는 몹쓸 짓들이 적지 않다.그게 날로 번져난다는 점이 더 걱정스럽다. “마음의 병은 다스리기 어려우니라”.고승들의 선어를 적은 〈전등록〉에 나오는 말이다.오늘의 우리들 마음의 병은 사회병리와 관계되는 터.그렇다 할때 사회전반의 기풍부터 바로세워 나가야겠건만.〈칼럼니스트〉
  • 청경이 위폐 제조·유통/컴퓨터 복제… 현금수송과정서 바꿔치기

    강원도와 울산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된 가운데 통영에서는 은행 청원경찰이 위조지폐를 제조,유통시키다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경찰서는 2일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해 1만원권 위조지폐를 복제,유통시킨 농협중앙회 통영시지부 청원경찰 양성득씨(30·통영시 도천동)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일련번호 ‘1422493바아사’ 18장 등 1만원권 위폐 3종류 40장을 복제한 뒤 다음날인 30일과 지난 1일 모보험회사 통영지점의 보험금 예금액을 농협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복제한 위폐를 바꿔치기한 혐의다. 경찰은 1일 통영시 봉평동 봉평새마을금고와 항남동 농협중앙회 통영시지부 등에서 직원들이 고객예금 출금과정에서 위폐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역추적한 결과 청원경찰 양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 박나리양 숨진채 발견/유괴 14일만에/경찰,공범여부 추궁

    ◎‘살해’자백 20대 임산부 검거… 단독범행 주장 박초롱초롱빛나리양(8)유괴 및 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본부장 배희선 서울경찰청형사부장)는 12일 전현주씨(29·여·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를 검거,단독 범행이라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의 남편 최모씨(33)의 신병도 확보,범행 가담 여부를 밤새워 조사했다. 그러나 나리양은 유괴된 지 14일째인 이날 상오 11시45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3동 708 전씨 남편 최씨의 극단 사무실 지하 1층 계단 아래쪽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전씨는 경찰에서 “사건 당일인 지난달 30일 하오 1시30분쯤 나리양이 다니던 어학원 부근에서 우연히 나리양을 만나 친해진 뒤 1천8백50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남편의 사무실로 유괴했다”면서 “나리양에게 수면제 4알을 먹여 잠재운 뒤 당일 하오 9시쯤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나리양은 입과 코부위에 청색 테이프가 붙어 있었고 손과 발도 청색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목에는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나리양의 사체를 부검한결과 “박양은 목이 졸려 숨졌거나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팔과 다리에 출혈 흔적이 발견됐으나 구타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둔탁한 것에 짓눌려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상오 9시20분쯤 검거된 직후 “다른 공범 5명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주장했다가 경찰이 공범의 인상 착의 등을 추궁하자 하오 들어 단독범행이라고 번복했다. 경찰은 2차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남편의 사무실에서 남녀 2명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혼자서 유괴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공범이 있는 여부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최근 신용카드 연체료가 1천1백50만원에 달해 살고있던 서울 신길동 연립주택을 차압당하고 사채 3백만원의 변제기일이 닥치는 등 빚에 쪼들려 왔다고 밝혔다. 임신 8개월인 전씨는 이날 상오 9시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G여관에 투숙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하오 전씨 부모로부터 협박전화 목소리가 전씨 목소리와 일치하고 남편 최씨로부터는 “아내로부터 나리양을 유괴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전씨를 추적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미성년자 약취유인과 살인,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임신 8개월 주부가 그럴수가…”/나리양 유괴범 검거 이모저모

    ◎처음엔 “공범 5명 나는 하수인” 강변… 수사 혼란/“공범연락처 대라” 경찰추궁에 단독범행 자백 박초롱초롱빛나리양(8)이 12일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어떻게 임신한 여자가 어린애를 죽일수 있느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나리양을 유괴,살해한 전현주씨(29)는 경찰에 검거된 후 공범이 있다고 주장하다 끝내 나리양을 혼자 유괴한 뒤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전씨는 이날 상오 9시20분 경찰에 검거된 직후 “나는 하수인에 불과하다”면서 “공범은 모두 5명으로 나리양은 유괴하던날 처음봤고 공범들이 적어준 대로 협박전화를 걸었다”고 최초로 자백했다. 그러나 경찰조사가 진행되면서 “나리를 유괴한 공범들은 임대로 들어있던 남편 극단 사무실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성폭행하고 사진을 찍은 뒤 협박을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덧붙여 하수인임을 거듭 강조. ○공범이 시킨 것처럼 메모 ○…전씨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붙잡히기 전 투숙했던 서울신림동 G여관 방에 ‘공범들이 SE커피숍에 들어가 종이에 적힌대로 전화를 하랬어.시키는 대로만 하면 그 필름을 돌려 준다고 그랬어’라고 누군가에게 전달할 것처럼 작성한 메모를 남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이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공범이 있다고 확신하고 전씨에게 공범들의 인상착의와 차의 번호,연락처 등을 추궁했으나 전씨는 이름조차 진술하지 못하고 계속 횡설수설했다.경찰은 범인이 요구한 몸값이 2천만원으로 6인조의 범행치고는 너무 적다는 점도 미심쩍게 생각했다. 전씨는 결국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검거 10여시간만인 하오 6시쯤 단독 범행이며 나리양을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전씨가 이처럼 진술을 번복한데 대해 하태신 서초서장은 “대학 전공이 문예창작과라 그랬을 것”이라고 언급. 그러나 경찰은 전씨의 진술에 의문점이 많아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사건 당일 나리양과 함께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타고 다녔으며 수면제와 청테이프 등을 샀다는 진술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계속하면 단독범행 여부에 대한 윤곽을 잡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로 압송된 유괴범 전현주씨(29)는 모든 것을 체념한듯 지친 모습이었다. 검은색 원피스 차림의 전씨는 연행 과정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탈진 한듯 축 늘어진 모습으로 눈을 감은채 묻는 말에 드문드문 대답했다. ○숙박부에 본명대로 기입 ○…전씨가 투숙했던 서울 관악구 신림5동 G여관 종업원들은 전씨가 범인으로 밝혀지자 크게 놀라는 모습. 종업원들은 전씨가 이날 상오 2시25분쯤 투숙했으며 숙박부에 주소는 기재하지 않고 본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히 썼다고 전했다. ○무용학원 강사 사실무근 ○…한때 유괴범 전씨가 나리양이 다니던 무용학원의 강사였다는 소문이 나돌아 무용학원은 이를 확인하려는 보도진으로 북새통을 이뤘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 전씨가 모 예술전문대에서 무용을 전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리양이 무용학원에도 다녔다는 사실과 겹쳐 와전됐던 것. □나리양 유괴사건 일지 ▲8월30일 하오 1시15분=범인 전현주씨,강남 뉴코아백화점 버거킹에서 박나리양과 우연히 만남. ▲〃 하오 2시50분=H어학원 수업을 마친 나리양을 유괴한 뒤 버스 등을 타고 함께 다니며 수면제와 테이프 물 등을 구입. ▲〃 하오 6시쯤=나리양의 집에 “나리는 잘 있다”고 첫번째 전화. ▲〃 하오 7시쯤=사당동 남편 최모씨의 사무실에 도착,나리양에게 수면제를 먹임. ▲〃 하오 9시쯤=나리양이 잠들자 청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목졸라 살해한 뒤 사무실을 나옴. ▲31일 하오 3시52분=명동에서 나리양의 집에 “나리는 잘 있다”고 두번째 전화. ▲〃 하오 9시=명동 ‘쎄’커피숍에서 5차례에 걸쳐 나리양 집에 전화를 걸어 “2천만원이 든 은행카드를 들고 나오라”고 협박. ▲〃 하오 9시15분=‘쎄’에서 전화 발신지 추적으로 들이닥친 경찰을 따돌리고 나온뒤 후배들과 술을 마시고 여관에서 잠을 잠. ▲9월 1일 아침=영등포구 신길동 집에 들러 등산가방을 들고 나온뒤 남편의 사무실에서 나리양의 시신을 등산가방에 넣음.이후 여관을 전전하며 도피. ▲3일=경찰,공개수사를 시작하며 20대 여자 용의자의 몽타주 배포. ▲11일 하오 1시35분=전씨 아버지가 수사본부에 전화.경찰,전씨가 범인임을 확인. ▲〃 밤=경찰,전씨가 남편 호출기에 남긴 음성메시지를 통해 신림동 모 여관에 묵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12일 상오 9시20분=경찰,전씨 검거.
  • “당일 밤 수면제 먹인후 목졸라”/나리양 유괴살해

    ◎전씨 “남편에 범행 고백”… 공모여부 철야조사/커피숍 급습 검문때 임신이유 의심벗어/남편 호출기에 남긴 메시지서 소재 파악 박초롱초롱빛나리양(8)은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유괴된 지 꼭 2주일째이다.특히 유괴범이 임신 8개월의 주부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범행동기◁ 범인 전현주씨(29)는 경찰에서 처음에는 “공범이 5명이며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뒤 이들이 성폭행 장면을 담은 필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시키는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빚을 갚기 위해 저지른 단독 범행”이라고 자백했다.경찰은 임신 8개월인 전씨가 혼자 범행을 저지르기는 어렵다고 보고 남편 최모씨(33)의 신병을 확보,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에 대해 밤샘 조사했다.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전씨가 빌린 돈 3백만원을 급히 갚아야 했고 신용카드 대금 1천1백50만원이 밀려 얼마전 친정에서 대신 갚아주는 등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범행◁ 전씨의 진술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30일 하오 1시 나리양이 다니던 H어학원 부근 햄버거 가게에서 콜라를 사들고 나오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으로 가던 나리양과 마주쳤다.나리양이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 껍질을 바닥에 버리자 전씨는 “왜 종이를 길에 버리느냐”고 말을 걸었다.나리양이 전씨의 콜라병 뚜껑이 땅에 떨어진 것을 보고 “왜 언니도 뚜껑을 버리느냐”고 되물으면서 둘은 금세 친해졌다. 전씨는 나리양과 함께 어학원 근처까지 걸어가 학원으로 보냈다. 이어 나리양을 유괴하겠다고 마음 먹고 학원으로 전화를 걸어 위치 등에 대해 물어본 뒤 10분쯤 후인 하오 1시55분쯤 학원을 찾아가 학원 관계자를 만나 상담을 하는 척하며 수강 어린이들의 집안사정 등을 파악했다. 하오 2시40분쯤 학원에서 나온 전씨는 10분쯤 뒤 나리양이 수업이 마치고 나오자 강남 일대를 데리고 다니며 수면제와 청테이프 등을 구입했다. 이어 하오 7시쯤 나리양을 남편 최씨의 극단사무실이 있는 동작구 사당3동 복합상가 지하실로 데려갔다. ▷살해·협박◁ 전씨는 사무실로 들어온 직후 수면제 2알을 사탕인 것처럼 속여 나리양에게 먹인 뒤 나리양이 잠들지 않자 2알을 더 먹였다. 하오 9시쯤 박양이 잠들자 테이프로 나리양의 입을 막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전씨는 집밖으로 나갔다가 2시간쯤 후에 돌아와 나리양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31일 상오 1시30분쯤 영등포구 신길동 집으로 갔다. 전씨는 31일 하오 3시52분 명동에서 나리양의 집에 두번째로 전화를 걸어 “나리는 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오 9시 명동 ‘쎄’ 커피숍에서 5번에 걸쳐 전화를 걸어 “2천만원이 든 은행카드를 들고 명동 전철역 근처 M건물 8층으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나리양 가족의 신고로 전화 발신지 추적을 하고 있던 경찰은 9시15분쯤 커피숍에 도착,건물 전체를 봉쇄했다.대학 후배들과 함께 있던 전씨는 경찰의 검문을 받자 “임신 8개월인 사람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따진 후배 덕에 풀려났다.경찰은 당시 전씨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적어두었다.전씨는 후배들과 술을 마시고 여관에서 자고 귀가한 뒤 가방을 싸 집을 나와 여관을 전전했다. ▷검거◁ 11일 하오 1시35분쯤 전씨의 아버지는 “서초서에서 왜 우리집에 형사를 보냈느냐”면서 수사본부로 전화를 걸었다.전씨는 딸이 지난 1일 가출해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이 2시간뒤 아버지 전씨 등을 만나 협박전화의 내용을 담은 테이프를 틀어주자 전씨는 딸의 음성이라고 확인해줬다. 경찰은 이날 하오 8시쯤 사건 발생 다음날 명동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전씨의 후배들을 만나 전씨의 최근 행적을 듣고 범인임을 확신,본격적인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전씨가 남편의 호출기에 남겨 놓은 음성메시지를 통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 G여관에 묵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12일 상오 9시20분쯤 검거했다.
  • 유괴살인범 극형을(사설)

    온 국민이 기다리던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비통한 심정과 더불어 충격과 경악을 금할수 없다.유괴된 지 14일째 되는 12일 범인 전현주씨가 잡히고 뒤이어 나리양의 시체가 전씨 남편의 극단 사무실 지하 1층 계단 밑에서 발견된 것이다.전씨는 나리양을 유괴한지 12시간도 채 안된 지난달 31일 새벽 1시쯤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그러고도 나리양 집에 전화를 걸어 “나리양은 무사하다”고 속이고 현금 2천만원을 요구하는 전화까지 걸었다.참으로 가증스럽고 뻔뻔한 일이다.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를수 있단 말인가.또 전씨는 두달후면 아기를 낳을 어머니가 아닌가.같은 어머니로서 피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기다리는 나리양의 어머니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더라면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용서받을수 없는 극악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어느 나라나 유괴범을 극형에 처하는 것은 바로 그 범죄의 반인륜성 때문이다. ○주검으로 돌아온 나리범인 전씨가 마지막 속죄할 수 있는 길은 이제라도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순순히 법의 심판을 받는 것 뿐이다.전씨는 검거된 뒤에도 반성하기는 커녕 공범이 5명 더 있다고 거짓 진술해 수사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국민들을 우롱했다.국민들은 이런 전씨에게 공분을 느끼며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대통령까지 특별지시를 내리고 서울시민들이 모두 반상회를 열어 나리양을 찾자고 결의했으며 나리양이 다니던 학교의 급우들도 “나리양을 돌려 보내달라”며 범인들에게 편지를 써 호소했건만 전씨는 끝내 이를 외면하고 무고한 어린이를 죽이고 말았다.“누나,나리를 살려서 돌려보내주세요”라며 간절하게 애원하던 나리양 급우들의 목소리가 전씨에게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나리양은 발견 당시 손과 발이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결정적인 사망원인이 되고 있는 목 졸린 빨간 손자국이 목에 남아 있는 채 처참한 모습으로 자주색 배낭에 들어 있었다. 숨지기까지 나리양이 겪었을 고통이 얼마나 컸겠는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왜 죄없는 이 아이를 이토록비참하게 죽였나.돈 몇푼의 가치가 우유빛 뺨의 어린 생명을 짓밟을 만큼 대단했던가.전씨는 검거된 뒤 한동안 “나는 하수인에 불과하다”며 발뺌을 계속하다가 결국 “단독범행이었다”고 자백했다고 한다.경찰은 그녀의 말대로 과연 ‘단독범행’이었는지 철저히 가려야 할 것이다.만에 하나 공범이 더 있다면 그 역시 반드시 잡히고 말 것이다.유괴범이 피해 다닐 수 있는 곳은 이제 아무데도 없다.국민의 눈이 이를 용납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악한 반인륜의 범죄 범인 전씨를 잡기까지 경찰이 기울인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초동수사과정에서 다 잡은 범인을 놓친 것은 큰 잘못이다.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나리양을 유괴한 지난달 30일 하오 나리양 집으로 1차 전화를 건뒤 다음날 하오 두번째와 세번째 전화를 잇따라 걸었다.두번째 전화부터 발신지추적에 나선 경찰은 세번째 전화때 서울 명동 커피숍에서 전씨를 검문했으나 임신 8개월의 임산부를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다.붙잡아 놓고보니 1천여만원의 신용카드 빚과 3백여만원의 사채때문에그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 드러났지만 당시로서는 ‘임산부의 흉악범죄’를 경찰로서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이미 이 때는 전씨가 나리양을 살해한 뒤지만 좀더 빨리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그러나 경찰은 전씨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해 두었다가 끈질긴 추적을 통해 전씨 아버지로부터 전씨의 가출사실과 협박전화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결국 검거했다.협박전화발신지 추적과 지문채취 성공 및 목소리 확인,그리고 범인을 꼭 잡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일궈낸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유괴범은 반드시 잡힌다 공개수사를 자청한 나리양 부모의 뼈아픈 결단 역시 그나마 성과를 거두는데 큰 몫을 해냈다는 사실도 지적해 둔다.오직 나리양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그토록 큰 고통을 참았던 나리양 부모에게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생각할수록 인면수심의 범인을 원망하지 않을수 없다. 아직 어리광과 재롱을 부릴 어린 아이들을 범행대상으로 삼는 유괴범은 반드시 잡힌다.지금까지 있었던수많은 유괴사건 범인들의 말로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지난 80년 이윤상군의 유괴범이었던 담임선생 주영형도 1년여만에 잡혀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았던가.국제관례로도 인질범은 국가간의 협상없이도 응징할 수 있을만큼 최악의 범죄다.이번 사건은 이같은 반인륜적인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유괴는 반드시 실패하며 범인은 극형에 처해진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낼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정황증거로 봐 단독범행 신빙성”/하태신 서초경찰서장 일문일답

    ◎전씨 아버지 “딸 음성 맞다” 결정적 제보/빚 4백만원 갚으려 우발적 범행 주장 하태신 서울 서초 경찰서장은 12일 박나리양을 유괴 살해한 전현주씨를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남편 최모씨(33)의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주씨 검거 경위는. ▲11일 하오 1시35분쯤 형사계로 전씨 부친이 전화를 걸어 “경찰이 왜 가출한 우리 딸을 찾느냐”고 물은게 결정적 단서였다.하오 3시쯤 전씨 부모에게 나리양의 집으로 걸려온 전화 음성녹음을 들려주자 딸임을 확인해줬다.하오 8시쯤 전씨의 학교 후배 박모씨로부터 전씨의 소재를 전해듣고 신림동 여관에 은신중이던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는데. ▲1차 진술에서 자신이 남자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뒤 그들의 협박에 따라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했으나 2차 진술에서는 단독범행이라 주장하고 있다.전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공범들을 몇번 만났다고 하면서도 인상착의를 전혀 설명하지 못했다.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2차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그러나 전씨 남편의가담 여부는 계속 조사 중이다. ­전씨의 빚은 얼마나 되나. ▲카드빚 1천1백50만원에 사채 3백만원,집을 1천만원에 저당잡힌 뒤 갚지못한 4백만원이 있다. ­왜 나리양을 유괴했나. ▲전씨는 우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전씨는 사건 당일 H어학원 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우연히 나리양을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던중 유괴해 돈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술했다. ­언제 나리양을 살해했나. ▲전씨는 사건 당일 지난달 30일 나리양을 남편의 극단 사무실로 데리고 간뒤 나리양과 함께 수면제 4알과 청테이프를 샀다고 진술했다.사무실로 돌아온 뒤 나리양에게 수면제 2알을 사탕이라고 속여 먹였다고 했다.그런데 나리양이 잠들지 않아 2알을 더 먹인뒤 1시간쯤 지나 하오9시쯤 나리양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목을 조르고 입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이어 새벽 1시쯤 사무실로 돌아와 나리양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갔다고 진술했다.그리고 이틀뒤인 1일 가방을 갖고 살해 현장을 다시 찾아 나리양의 시신을 가방에 넣었다고 했다. ­나리양이 집에 가겠다고 떼를 쓰지는 않았나. ▲간혹 나리양이 “집에 가겠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울거나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다고 했다. ­청테이프와 수면제를 나리양과 함께 사러갔다고 했는데 신고는 없었나. ▲모녀로 생각해서 의심을 하지 않은 것 같다. ­남편에게 남긴 메세지 내용은. ▲‘이용당했다.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다’였다.공범 가능성을 내비치기 위해 지어낸 것일 가능성이 크다.나리양의 집에 전화를 걸어 ‘우리’라고 얘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남편의 가담여부는. ▲몇개월 전부터 팔려고 내놓은 상태라 남편은 지금까지 사무실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 안동 초등생 살해범 검거/10대 소녀도 살해 자백받아

    초등학생 2명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안동경찰서는 21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한 이원수씨(43·전과10범·안동시 법흥동)가 10대소년 1명을 추가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2일 안동에서 2명을 살해한 뒤 18일 하오 8시쯤 경북 영주시 영주3동 K여관에서 이 여관 108호실에 투숙중이던 이모양(18·충북 제천시 명서동)을 추가로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2일 안동시 태화동 로얄카서비스 앞에서 놀고있던 이모양(9·안동부속초등 3년)과 권모양(6·포항 중앙초등 1년) 등 2명을 2㎞가량 떨어진 빈집으로 유인,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를 검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 상습폭행 상급생집 방화/초등 5년생 윤활유 뿌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자신을 괴롭혀온 상급생의 집에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아파트 한 채가 모두 불에 탔다. 14일 하오 1시쯤 광주 북구 일곡동 호반아파트 이모군(13 광주 I초등학교 6학년)의 집 안방에서 이군과 같은 학교 5학년 김모군(12)이 이불에 윤활유를 뿌리고 성냥불로 불을 질러 내부 24평을 모두 태워 7백만원어치의 재산피해(소방서추산)를 냈다. 김군은 불을 낸 뒤 현장 주변을 돌아다니다 경찰이 화재 목격 경위를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김군은 경찰에서 “평소 이군에게 상습적으로 매를 맞아 오던중 전날 하오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우연히 이군 집 열쇠를 주운뒤 보복하려 집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형사미성년자인 김군을 귀가조치했다.
  • 김종배 의원에 뇌물전달/최영섭씨에 체포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5일 국민회의 김종배 의원(전국구)에게 2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창해산업 이사 최영섭씨(38)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의 혐의사실을 입증하려면 최씨의 진술이 불가피한데도 최씨가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이날 “회사 돈 2천만원을 빼내 김의원과 알고 지내는 박모씨에게 8백만원을 준 사실은 있지만 김의원에게는 뇌물을 주지 않았는데도 거짓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수사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불법감금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 “휴대폰 연체료 갚으려 살인”/20대 구속

    ◎부녀자 살해후 야산에 시신 유기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3일 부녀자를 목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턴 뒤 시신을 야산에 버린 김정태씨(27 식당종업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8일 하오 11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야산 오솔길에서 귀가중이던 이 동네 박영숙씨(37)를 강제로 4백여m 떨어진 야산으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나뭇잎으로 덮어 숨겨놓고 핸드백을 뒤져 현금 3만원과 일본 엔화 3천300엔,은행 신용카드 1장 등을 턴 혐의다. 경찰은 박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박씨와 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김씨의 형(31) 주변을 수사하던중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궁한 끝에 이날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박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김씨는 경찰에서 “형에게 50만원을 빚진데다 핸드폰 사용요금이 연체돼 이를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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