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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수 “장자연 편지 가짜”… 전씨 자작극 결론

    국과수 “장자연 편지 가짜”… 전씨 자작극 결론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자연 편지’ 진위 논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에 따라 친필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장씨와 연관 없는 한 장기수가 벌인 자작극으로 판단,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연예계의 비리 의혹들이 분명히 규명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씨는 ‘망상장애’ 문제수” 국과수는 16일 감정결과 발표를 통해 “장씨의 친필이라고 주장되던 편지 원본은 장씨의 필적과 상이하고, 편지 원본의 필적과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모(31·가명 왕첸첸)씨로부터 압수한 적색의 필적은 동일 필적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적색 필적의 문건은 경찰이 전씨 감방에서 압수한 전씨의 아내와 아내 친구 명의로 된 문건 10장이다. 국과수는 편지 원본을 전씨가 쓴 것인지에 대해서는 글씨체가 달라 대조 자료로 부적합다면서도, 두 필적 간에 일부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리게 기재하는 습성 등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며 편지의 조작 사실을 내비쳤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장씨의 편지가 전씨의 위작이라는 증거들을 공개했다. 경찰은 “전씨가 시나리오를 쓰는 등 글솜씨가 뛰어났고 글씨체가 여러개 있었다는 동료 재소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판명난 만큼 문건이 담고 있는 내용의 사실관계 등은 수사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에게서 장씨 관련 스크랩이 30여장 발견됐고 면회 온 지인과 교도관에게 장씨 관련 기사 검색을 요청한 사실 등으로 미뤄 스크랩 기사 등을 통해 장씨 관련 사실을 습득한 뒤 언론에 공개된 장씨의 자필 문건을 보고 필적을 연습해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범죄 전문가들은 전씨가 장기간 독방을 쓴 ‘망상장애’ 문제수로서, 자기의 공상을 실제의 일처럼 말하면서 자신은 그것이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신병적인 증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백 않는한 편지 경위 의혹 여전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죽은 사람의 원혼을 풀어줘야 한다는 사명을 띤 것으로 착각할 수 있고, 200쪽이 넘는 편지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조은경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들의 주목을 받을 때 쾌감을 느끼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갖는 성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과 10범의 전씨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999년 2월 구속돼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만기출소했으나 3개월 만에 같은 죄를 저질러 현재까지 다시 복역 중이다. 2006년 8월부터 정신장애 증세 등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씨가 자작극임을 자백하지 않는 한 편지의 실제 작성자와 경위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전씨 외에 제3자 개입 의혹도 있는 만큼 이 부분도 해소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장자연 자살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잠재돼 있었고 이번에 장씨 편지로 여론이 다시 일며 파문을 일으킨 것”이라며 “아직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장씨의 진짜 자필 문건에서 언급된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술시중과 성접대 등에 대한 수사가 사건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경찰 수사의 한계를 다시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 무죄 이끌어낸 박준영 변호사

    ‘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 무죄 이끌어낸 박준영 변호사

    “타자로 친 조서는 조사를 받는 사람의 말을 그대로 담을 수 없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 발언의 취지가 왜곡될 수 있지요. ‘영리한 수사관’이라면 진술을 교묘하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2007년 발생했던 ‘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은 우리 사법 사상 특이한 사건으로 꼽힌다. 범인으로 몰린 10대 청소년 4명이 모두 검찰에서 혐의를 자백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변호를 맡았던 박준영(법무법인 경기) 변호사도 처음에는 이들이 무죄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사건 기록을 읽고 눈물 어린 호소를 듣는 순간 ‘범인이 아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술회했다. 국선이었던 박 변호사는 수원구치소에서 가졌던 이들과의 첫 접견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3명의 청소년은 억울함을 하소연했지만, 1명은 냉담한 표정으로 “내가 죽인 게 맞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억울함을 풀지 못하자 세상을 믿지 못해 될 대로 되라는 듯 한 말이었다. 하지만 박 변호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진실’을 털어놨다. 검찰의 회유와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던 것이다. 이들에게는 1심에서 징역 2~4년이 선고됐지만 박 변호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료로 항소심 변호를 맡아 검찰의 수사 기록을 조목조목 반박했고, 마침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도 지난해 7월 이들의 무죄를 확정했다. 하지만 1년간 죄 없는 ‘감옥살이’를 한 것은 아직까지 보상받지 못했다. 박 변호사는 아무도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이들을 도와주지 않았던 현실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들은 부모에게 외면당한 어린 학생들이었다. 자식이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부모들은 단 한 차례도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변호사에게 이들의 소식을 물었다.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거나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일하고 있어요. 한때 사회에서 외면당했던 애들이지만,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성실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살인범서 무죄로 법정 ‘반전 드라마’

    살인범서 무죄로 법정 ‘반전 드라마’

    만삭의 의사 부인 피살 사건을 두고 경찰은 최근 남편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남편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남의 목숨을 뺏는 것은 오랜 옛날부터 엄벌로 다스려 왔다. 인권이 존중되는 현대에서도 살인자는 사형에 처하는 경우가 많고, 가장 흉악한 범죄자로 낙인 찍힌다. 하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경우도 없지는 않다. 법정에서 누명을 벗었던 이들의 ‘극적인’ 이야기를 되짚어 봤다. # 가수 김성재 사건 1995년 11월 20일, 한 인기 가수가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른손잡이인 그의 오른팔에서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부검 결과 동물 마취 등에 쓰이는 ‘졸라제팜’이나 ‘틸레타민’에 의한 약물중독사로 추정됐다. 당시 그의 연인은 치과대학을 졸업한 재원. 사건 당시 그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고 주변에는 곧 결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 여성은 사건 발생 얼마 전, 인근 약국에서 “애완용 개를 안락사시키겠다.”며 ‘졸레틴’이라는 약품을 구입했다. ‘졸라제팜’과 ‘틸레타민’이 같은 비율로 섞인 약품이다. 그녀는 약사에게 자신이 약을 구입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도 했다. 1심 법원은 여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항소심 재판이 열렸다. 검사는 “형이 가볍다.”며 사형을 구형했고, 여성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당시는 사형이 집행되던 시기. 법관의 판단에 따라 여성은 교수대에 설 수도 있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가수의 사망 시각과 외부 침입자의 소행 가능성, 살해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무죄를 선고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싸인’이 다뤄 화제가 됐던 ‘듀스 김성재 살인사건’이다. # 울산 청산염 살인사건 2003년 12월 1일, 울산 우정동에서 김모 여인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고, 목과 턱 주위에 흉기로 26차례나 찔린 상처가 나 있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흉기에 찔리기 직전 마신 것으로 보이는 청산염(사이안화물) 중독이었다. 김씨 시신 옆에서 피우지 않은 담배 1개비가 발견됐는데, 여기에 이웃 최모(50·여)씨의 타액이 묻어 있었다. 최씨는 다른 주민 2명과 함께 김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장본인. 그는 사건 전날 김씨에게 400만원을 빌려줬다. 또 김씨 집에서 22m가량 떨어진 하수구에서는 청산염이 들어 있는 100㎖ 음료병이 다른 75㎖ 병과 함께 비닐봉지에 쌓인 채 발견됐고, 75㎖ 병에서 최씨의 DNA가 검출됐다. 김씨의 수첩과 신용카드는 최씨 집 담 밑에 버려져 있었다. 누가 봐도 최씨가 범인으로 의심되는 상황. 그러나 최씨는 법정에서 “병과 수첩 등은 누군가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조작한 것이며, 담배는 시신을 발견했을 때 옆 사람에게 빌려 입에 물었다가 떨어뜨린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최씨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시각을 달리해 보면, 최씨를 범인으로 보기 어려운 허점이 있다.”며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관들은 먼저 범행 동기와 사건 현장에 의문을 품었다. 김씨가 나체인 상태로 매우 잔인하게 살해됐고, 범인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던 귀금속은 그대로 둔 반면 일부러 가구를 부수고 방을 어지럽힌 점에 착안했다. 우발적이거나 금품을 노린 단순 살인사건이 아니라 치정 등의 원한관계에서 유발된 치밀한 범죄로 본 것이다. 같은 여성인 최씨에게는 이 같은 동기가 없었다. 여러 증거에도 의심이 갔다. 범인은 사건 현장에 지문을 전혀 남기지 않을 정도로 용의주도했다. 그런데도 침이 묻은 담배를 떨어뜨리고, 김씨의 수첩 등을 자신의 집 담 밑에 흘렸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관들이 최씨가 범인이 아니라고 심증을 굳히게 된 계기는 ‘알리바이’였다. 당시 김씨가 탄 택시와 휴대전화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그녀는 빨라야 오후 8시 10분쯤 집에 도착했다. 반면 최씨는 8시 30분쯤 김씨 집에서 265m 떨어진 신발가게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최씨가 20분도 채 안 된 시간 동안 김씨에게 독극물을 먹이고 흉기로 26차례나 찌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대법관들은 추리했다. 결국 최씨는 2007년 4월 27일 파기환송 상고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 영월 ‘사돈 살인사건’ 2005년 발생한 강원 영월군 ‘사돈 살인사건’ 역시 대법원에서 무죄가 규명된 경우다. 이해 4월 21일, 주천면의 한 가정집에서 조모(여·당시 71세)씨가 테이프로 양 손목이 묶인 채 질식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조씨의 사돈 이모(66·여)씨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이씨가 사돈을 만나러 갔다가 욕을 먹고 도둑 취급을 당하자 홧김에 살해했다는 게 경찰의 주장이었다. 시집간 딸을 조씨가 고생시킨다며 평소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 살해 동기로 추정됐다. 이씨가 범인으로 몰린 이유는 그녀가 거짓말과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기 때문. 경기 이천시에 사는 이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경기 성남시의 병원에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조씨 집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의 추궁 끝에 이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이씨는 그러나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연히 사돈 집에 갔다가 조씨가 숨진 것을 보고 ‘신고하면 내가 범인으로 몰리겠다’고 생각했다. 경찰에 거짓말을 하고 신발을 태운 것도 무서워서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행을 자백한 이유는 “딸이 내가 범행을 저지른 줄 알고 대신 죄를 뒤집어쓰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이씨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깨졌고,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관들은 조씨가 묶인 청테이프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3점 중 1점에서 ‘제3자’의 DNA가 발견된 점에 의문을 품었다. 또 같은 여성인 이씨가 조씨를 청테이프로 묶을 수 있는지에도 의심을 가졌다. 이씨의 몸무게는 70㎏, 조씨의 몸무게는 42㎏으로 차이가 많이 났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조씨가 강하게 반항할 만큼 충분한 체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씨가 경찰과 검찰에서 한 자백 역시 “조씨의 양손을 먼저 청테이프로 묶었다.”고 했다가, “양발을 먼저 결박했다.”고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 재판부는 결국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이씨의 범행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처럼 법리의 세계는 언제든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는 곳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 집배원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동료 집배원

    인천 집배원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동료 집배원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 김모씨 살해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동료 집배원 윤모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의 채무관계가 살인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대에서 윤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김씨 명의로 4000만원 정도를 빌렸는데 갚을 능력이 안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윤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김씨가 숨진 아파트 일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와 모자를 쓴 피의자가 택시에서 내리는 것을 확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최초 승차지점을 확인했다. 승차지점이 동료 집배원 윤씨의 배달구역 주변인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윤씨의 배달기록을 조회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윤씨는 지난 10일부터 우체국을 무단 결근하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통신수사를 벌여 윤씨가 부산, 서울을 거쳐 11일 밤 인천에 도착하자 수사관들을 급파해 이날 오전 윤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윤씨를 남동경찰서로 데려와 자세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윤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48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 아파트 16~17층 계단에서 집배원 김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상률·에리카 김 둘러싸고 신경전 치열… 與 언급 자제속 野 전방위 공세

    여야는 28일 최근 미국에서 돌연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그림로비 의혹 등의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지난 대선 때 ‘BBK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씨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권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검찰 수사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반면 민주당은 예고 없는 두 사람의 귀국 배경에 ‘기획 입국’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靑 “두 사건 정치적 해석할 일 아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에리카 김은 2월말이면 거주지제한조치가 끝나는 것에 맞춰서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상률 전 청장과 (입국시기가) 우연히 겹쳤을 뿐이며, 사안 자체가 두 건은 연관되는 부분이 없는 만큼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도 “법대로 처리할 문제”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야권의 정치쟁점화 시도를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일절 관련 언급을 삼가는 등 대응을 자제했다. ●박지원 “초강도 수사로 의혹 밝혀야” 민주당은 자진입국 배경, 현 정부의 뒷거래 의혹 등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렇게 귀국을 종용해도 안 들어오던 한 전 청장과 에리카 김씨가 왜 들어왔겠느냐.”면서 “‘힘 있을 때 털고 가자.’는 정권 마무리 작업으로 어차피 터질 것을 막아보려는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형식이 아닌 내용에서도 초강도 수사를 해 의혹을 완전히 밝혀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 등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찬간담회에서도 정부 당국과 미국 변호사인 김씨의 ‘플리바게닝’(자백감형제) 거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적당한 기회에 김경준씨가 (감옥에서) 나올 것이며, BBK수사 등이 모두 (현 정권이) 옳았다며 끝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자진귀국 관련 이명박 정권과의 뒷거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연관된 박연차 회장 소유 태광실업 세무조사 배후, 도곡동 땅 실체, 한 전 청장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간의 커넥션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한 전 청장의 귀국에 대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주요 정치인에 대한 재판이 끝난 뒤에 조사 받는 자체가 이명박 정부와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게 아니냐.”며 추궁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검찰이 엄정히 수사해 문제를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의사남편은 법의학지식 총동원한 프로”

    “총 11년간 의학을 공부한 사람… 법의학 상식이 있는 피의자다.” 서울 마포경찰서 최종상 형사과장은 25일 ‘만삭 의사부인 사망’ 사건 브리핑에서 숨진 박모(29)씨의 남편 백모(31)씨를 ‘프로’로 단정했다. 백씨가 ‘거짓말 프로’라는 것은 2차 피의자심문에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으로써 어느정도 판가름났다. 하지만 법의학 상식을 이용해 ‘증거조작’까지 한 ‘사악한 프로’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경찰은 욕조에서 박씨가 목이 꺾인 채 발견된 것도, 싸늘하게 식어 있었던 것도 모두 백씨의 ‘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3시~6시 40분 사이 집 안방에서 군입대 문제 등으로 아내와 다투다 목 졸라 살해한 뒤 범행사실을 감추려고 시신을 욕실로 옮겼으며, 사건 발생 11~14시간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사로 꾸미려고 시신을 욕조 위로 옮겨 뉘었고 목이 굽힌 각도까지 조절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추정한다. 또 박씨 가족 및 직장 동료의 전화를 피하고 경찰에 신고를 늦게 해 사망시간 추정을 어렵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의대 6년 등 총 11년 동안 의학계에 종사하면서 배운 법의학 지식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찰은 수사 초기 숨진 박씨의 사인을 밝히는 데 혼선을 겪었다. 유족은 백씨가 “욕실에서 미끄러져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했고, “임신한 상태라 부검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는 ‘목눌림에 의한 질식사’. 그러자 백씨 변호인 측은 “목이 꺾여 있는 상태로 봐 체중이 목을 눌러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피의자심문을 맡았던 판사는 “사고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백씨 측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경찰의 2차 현장검증과 안방 침대 이불에서 발견된 박씨와 백씨의 혈흔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안방 스탠드도 부서져 있어 소동이 있었음을 짐작게 했다. 특히 지난달 백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아내를 안방에서 죽였느냐? 욕실에서 죽였느냐? 거실에서 죽였느냐?”라는 질문에 백씨는 “안방”이라는 말에 큰 폭의 ‘거짓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를 범행현장이 욕실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본다. 임신한 아내의 직장에서 걸려온 45건의 전화와 문자를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백씨는 “전화기가 목도리에 감겨 있어 확인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서울 신촌동의 한 대학 도서관의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검정색 목도리를 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백씨가 간단치 않은 피의자로 보고 범죄심리사(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최 과장은 “피의자의 자백 없이도 유죄를 입증할 수 있지만, 법원이 형량을 결정할 때 정상참작이 될 수 있어 백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체유기 혐의를 추가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백씨 변호인 측은 “만삭의 임신부가 쓰러지면서 목이 눌릴 수 있는 데다 제3자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있어 결백하다.”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놓고 다퉈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만삭 의사부인 사망’ 남편 결국 구속

    한국판 ‘OJ심슨 사건’은 없었다.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발생한 ‘만삭 의사부인 사망’ 사건 역시 자백이나 목격자 증언 등 직접 증거는 없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의 ‘과학수사’가 이를 대신했다. ●“증거인멸·도주 염려 있다” 영장발부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임신한 아내 박모(29)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인 남편 백모(31)씨를 구속했다. 이날 오후 이 사건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이우철 영장전담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및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날 피의자 심문의 핵심 쟁점은 ‘외부침입이 없었다.’는 사실을 경찰이 얼마나 입증하는가였다. 박씨의 사인(死因)이 타살이라는 것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와 경찰의 추가 현장검증 등을 통해 거의 사실로 굳혀져 있었다. 경찰은 지난 10일 2차 현장 검증을 통해 부부의 오피스텔 안방 침대와 남편의 체육복에서 부부의 혈흔을 찾아냈고, 아내의 눈 옆에서 난 피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흐른 점을 발견했다. 박씨가 욕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숨진 채 욕실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여부’를 밝히기 위해 부부의 오피스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20대를 조사한 결과 외부 침입자가 없었고, 집안 내부에 침입자의 발자국이 없었던 점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경찰의 증거들이 백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내놓은 증거들은 간접 증거나 정황 증거일 뿐 직접 증거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경찰의 손을 들어줬다. ●일부 경찰 초동수사 부실 비판제기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이 이 사건을 ‘미스터리’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최초 박씨가 발견됐을 때 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하지 않고 3일이나 늦은 17일 부검을 요청한 것과 지난 1일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오자마자 추가 수사를 하지 않은 채 3일 뒤인 4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점이 이유다. 영장을 심사하는 판사의 법의학적 무지도 도마에 올랐다. 법의학계에서는 사망추정시간을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것이 중론임에도 검안의의 사망추정시간을 영장기각사유로 언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백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검 “수사검사 공판관여 추진”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직접 공판에 나가도록 공소유지 관련 원칙을 바꾸는 방안을 검찰이 추진 중이다. 22일 대검찰청 관계자는 “수사검사의 공판 관여를 원칙으로 하고, 피의자가 자백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건의 경우에만 ‘공판검사’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수사검사가 수사 후 기소를 하면 이후 공판 업무는 따로 공판검사가 맡고 있다. 다만 특수부 사건 등 사안이 복잡한 경우에만 수사검사가 투입됐다. 그렇지만 수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던 공판검사가 공판을 진행하다 보니 사건기록을 따로 검토해야 했고, 사안에 대한 이해도 역시 낮아 문제가 돼 왔다. 또 자신을 수사한 검사와 법정에서 만난 검사가 달라 피고인들이 불만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수사검사의 공판 관여 원칙에 대해 판사·변호사들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사실관계나 쟁점 등에 대해서는 직접 사건을 수사한 검사에게 묻거나 따지는 게 가장 확실하기 때문이다. 수사검사의 공판 관여가 적극 시행되면 공판 진행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이 적지 않다. 공판에까지 매달리면 수사할 시간이 없어져 ‘수사 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같은 날 공판이 여러 재판부에 배당되기도 하는데, 검사가 공판에 다 나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MB 최측근 ‘정조준’… 檢 함바수사 화룡점정

    MB 최측근 ‘정조준’… 檢 함바수사 화룡점정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이 ‘함바’(건설현장 식당) 수사의 화룡점정(畫龍點睛)이 될 전망이다. 검찰이 조만간 장 청장을 소환 조사한 뒤 한 달 보름 가까이 진행된 함바수사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른 수사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검찰발 소식이 함바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격인 장 청장 소환을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정통 관료 출신인 장 청장은 현 정권의 ‘실세’다. 기존에 사법처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나 최영 강원랜드 사장과는 비교가 안 된다.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고교 선배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달청장을 거쳐 국방부 차관, 방위사업청장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국방부 차관 시절 군 개혁을 지휘하다 하극상 파문까지 낳았으나 당시 상대인 장관에 압승했다. 정권 후반부지만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겨눈 검찰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어’ 처리결과에 따라 검찰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던 장 청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한 것은 현직 신분으로 소환됐을 경우 정권에 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함바비리 사건이 불거진 뒤 지인인 세무사 A모씨에게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을 맡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장 청장이 종전 태도에서 벗어나 혐의를 시인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수사는 피의자들의 자백을 받아내는 순간 끝난다. 더는 항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단 장 청장을 통해 함바수사의 대미를 장식할 요량인 것 같다. 수사에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피의자의 자백도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장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현재로는 장담하기 어렵다. 구속과 불구속의 가이드라인을 검찰이 갖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서도 받은 돈이 1억원 이상이면 구속, 미만이면 불구속으로 처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은 당시와는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는 ‘죽은 권력’에 대한 수사였고 이번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라는 점이다. 최근 일련의 수사가 소리만 요란했지 별로 건진 게 없다는 점에서 장 청장에 대한 수사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장 청장 수사는 검찰로서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2년전 피살’ 50대女 남편 체포[속보]

    12년 전에 숨진 50대 여성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 유력한 용의자로 이 여성의 남편 이모(50)씨를 인천에서 붙잡아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지인에게 “정리를 한 다음에 자수를 하려고 했다”며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9시46분께 용산구 후암동의 한 대세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이씨의 딸(20.여)이 비닐에 싸여 있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해 수사에 착수했다.  발견 당시 숨진 여성은 신고자의 친모인 윤모(50)씨로 확인됐다.시신은 흰색 비닐로 10겹 이상 둘러싸인 채 가로·세로 50cm,높이 1m 크기의 종이상자 안에 있었으며 흉기에 찔린 흔적이 관찰됐다.  이씨의 딸은 경찰에서 “이사하려고 남자친구와 함께 상자를 운반하는데 너무 무거워 열어보니 안에 숨진 여성이 있었다.옛날부터 아버지 짐으로만 생각해 시신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1999년 6월 이 집으로 이사오기 전 아버지가 시신이 들어있던 상자를 테이프로 밀봉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는 딸의 진술 등을 확보해 이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해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희락, 집무실서만 9차례 9천만원 받아”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5일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은 2009년 4월부터 12월까지 건설현장 식당 운영업자 유씨에게서 건설현장의 민원 해결,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8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강 전 청장은 경찰청 집무실에서만 유씨에게서 9차례에 걸쳐 9000만원을 건네받았다. 나머지 금품 수수 장소도 대부분 경찰청 인근의 커피숍 등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2005년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쟁 관계였던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강 전 청장을 처음 만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유씨는 강 전 청장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바를 둘러싼 각종 청탁은 물론 알고 지내던 경찰관 6명에 대한 인사 문제도 부탁했다. 특히 이 중 1명은 실제 자신이 원하는 자리로 발령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 전 청장은 “유씨에게서 용돈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을뿐 청탁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진술외 통화기록과 금융거래 내역 조회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세세하게 수집하고 있어 비리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檢 “아라이 혐의 자백 받아내는데 주력”

    삼호주얼리호 해적 수사가 1996년 공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동포 선원들의 반란 살해 사건인 ‘페스카마호 사건’에 준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8일 “페스카마호 사건 기록을 충분히 검토해 수사담당 검사들이 숙지했다.”면서 “해적을 국내로 송환한 만큼 해적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1996년 8월 2일 새벽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중국 동포 선원 6명이 열악한 작업 조건과 폭력에 반발, 선상 반란을 일으켜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선원 11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린 사건으로, 부산에서 모든 사법처리 수순을 밟았다. 이번 해적 사건과 마찬가지로 부산해양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했고, 부산지검에서 보강수사를 한 뒤 1심은 부산지법에서, 2심은 부산고법에서 각각 진행했다. 당시 피의자 6명은 1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주범을 제외한 5명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며 이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선상에서 벌어진 다수에 의한 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해적 사건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날 부산지검 공안부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부터 삼호주얼리호 해적 사건의 수사 기록과 해적 5명의 신병을 넘겨받고 기소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국내 초유의 해적 관련 수사이고,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최인호 공안부장과 공안부 검사 4명, 강력부, 외사부 검사 등 모두 9명의 검사를 전격 투입했다. 특히 해적 5명에게 각각 2명 이상의 검사를 배정함으로써 일대일 대면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적들의 배후 세력과 삼호주얼리호 표적 납치 여부, 과거 한국 선박 피랍 사건과 이번에 생포한 해적과의 관련성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검찰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마호메드 아라이(23)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자백을 받아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탄환 파편 4개 중 1개가 해군 특수전여단(UDT)이 지닌 총에서 발사되거나 피탄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해군이 잘못 쏜 것이 아니라 벽 등에 맞고 석 선장에게 튄 유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적 수사] 아라이, 자백 거부… 해경 “증거 충분하다”

    [해적 수사] 아라이, 자백 거부… 해경 “증거 충분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 수사가 적용 혐의 대부분이 입증되면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 해적들이 앞서 삼호드림호를 납치했던 국제해적단 ‘푼틀란드그룹’ 소속<서울신문 1월2일자 1·6면>이라는 사실은 수사 한계상 밝혀내지 못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6일 “생포한 해적 5명을 수사해 해상강도살인미수와 선박납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 예정대로 8일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다만 석해균 선장에 대한 총격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모하메드 아라이(23)로부터 ‘당시 총기를 들고 있었다.’는 사실 외에 총격 등 추가 자백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 조사에서는 아라이가 사용했던 총기의 지문 등 증거물 확보와 외국인 선원 등으로부터 받아낸 피해자 진술 정리와 대조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한국인 선원 7명과 동료 4명으로부터 총격 용의자로 지목된 아라이가 한때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가 “총기조차 들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를 먹었다. 아라이는 지난 3일 “석 선장이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총기소지 사실을 자백했다가 긴장한 상태로 총격에 대해선 부인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 증거로 총격 혐의를 적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총격 장면을 목격한 갑판장 김두찬(61)씨 등과 아울 브랄라트(19), 압둘라 알리(21) 등의 일관된 진술도 혐의 입증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강탈과정 등 단계별 피랍상황, 선원 억류와 가혹행위, 임무분담 부분과 선박 항로의 강제 변경,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했다. 그러나 해적들이 납치 이전 단계에서 ‘삼호’라는 운항회사를 알고 있었는지와 이번 해적들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푼틀란드그룹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수사협조 없이 밝혀내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제 범죄에 대한 수사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푼틀란드그룹 소속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사건을 일으킨 해적들이 그런 중요한 정보를 알 만한 직책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적인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최치봉·김동현기자 cbchoi@seoul.co.kr
  • 하이힐에 ‘꽂힌’ 中 여장 도둑 덜미

    하이힐에 ‘꽂힌’ 中 여장 도둑 덜미

    여성 가방과 하이힐에 매료된 여장 도둑이 잡혔다고 중국 안웨이성 위성TV가 31일 보도했다. 지난 26일 오후 안웨이성 하오저우시의 한 시장 근처에서 최근 들어 전기자전거가 자주 도난당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인을 잡고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털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쓴 용의자는 여성들이 즐겨 입는 커다란 모피코트와 핑크색 가방, 그리고 굽이 높은 하이힐까지 신은 ‘남자’였기 때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여장에 관심을 보인 이 남성은 재미로 전기자전거를 훔치다가 맛을 들였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장을 하면 범행이 더욱 쉬워진다는 생각에 이 같이 행동했다. 실제로 곱상한 외모와 작은 몸집 뿐 아니라 하이힐과 모피 등 패션감각까지 갖춘 그는 현지 경찰 사이에서도 ‘여성 용의자’로 불려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분명히 여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자였다.”며 황당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여장은 예전부터 취미였고, 자전거는 재미로 훔쳤다고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친 살해 범행동기 석연찮아…

    경찰대 출신 이모(40) 경정의 어머니 살해는 돈을 노린 ‘보험사기 사건’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범행동기 등 수사과정에 적잖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30일 이씨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어머니가 빚더미에 앉아 10여년 전부터 들어놓은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내가 범행을 제안했다.”면서 “수면제를 먹고 잠든 어머니를 엎드리게 해 놓고 범행 당일 사온 5㎏ 정도의 볼링공을 1m 높이에서 세 차례 떨어뜨렸는데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고 자백했다. 이씨는 척추 부위를 가격하려 했으나 실수로 어머니의 가슴에 맞았다는 것이다. 이씨의 어머니는 사건발생 5시간 만에 늑골골절 등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로 숨졌다. 그러나 엎드린 상태에서 볼링공이 가슴에 맞았다는 것은 모순일 뿐 아니라 어머니의 빚 2000만원 때문에 현직 경찰 간부가 보험금 6000만원을 타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이씨 주장에 따르면 강도 사고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렸지만 어머니가 숨지면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육종명 둔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이씨의 어머니는 주식으로 빚을 졌고, 자신도 어머니 명의로 4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는 등 가족 빚이 총 1억원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갈비뼈 6대나 부러질 정도로 중상을 입었는데도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은 것과 관련, 이씨는 “범행 당시 방안에 있던 어린 조카 2명만 남기고 병원에 가기가 불안했다.”고 진술했으나 역시 섞연찮은 대목이다. 경찰은 이씨가 어머니와 사전 공모했다는 진술의 신빙성과 이씨의 채무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이씨가 고의적인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했지만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존속상해치사로 혐의를 바꿔 적용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중의 지팡이’ 경찰 맞아?] 경찰대 출신 엘리트가 모친살해 용의자

    경찰대학 출신의 엘리트 경찰 간부가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8일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이모(40·경정)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25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 H아파트 4층의 어머니 윤모(68)씨 집에 얼굴을 숨기고 몰래 침입했다가 어머니를 손과 발로 폭행함으로써 5시간여 만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빨간색 오토바이 헬멧을 쓴 뒤 청테이프 등을 들고 어머니 집에 몰래 들어가 서랍을 뒤졌다. 어머니가 잠에서 깨어나자 발로 가슴 등을 차고 청테이프로 몸을 묶은 뒤, 외할머니 집에 놀러와 함께 잠자고 있던 여동생의 4살, 5살 된 자녀 2명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웠다. 이어 단순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장롱 등을 뒤지고 어머니 지갑에서 현금을 꺼낸 뒤 경찰청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범인이 도주한 지 20분 정도 지난 22일 오전 0시 5분쯤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신음소리만 나기에 집으로 달려갔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인이 아들인 줄 모르는 어머니를 위로하고 방안을 깨끗하게 치운 뒤 아내를 불러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잤다는 것이다. 경찰은 여동생의 어린 자녀들이 “범인이 빨간 헬멧을 썼다.”고 진술한 점을 집중 조사해 이씨가 범행 전날 중구 문창동 오토바이거리에서 새 헬멧을 구입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이씨를 용의자로 판단했다. 또 이씨가 ▲어머니를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점 ▲경찰관답지 않게 범행 현장을 훼손한 점 ▲범행 발생 시각의 알리바이가 불분명한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겼다. ▲강도를 당한 어머니가 묶인 상태에서 전화를 걸었다는 점도 의심을 샀다. 이씨는 지난 24일 어머니 장례를 치른 뒤 자신의 컴퓨터 하드를 통째로 바꿨고 사무실의 개인 소지품을 모두 정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동료 경찰들은 이씨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늘 목돈을 구하러 다녔다고 말했다. 반면 어머니 윤씨는 부동산과 현금 등 모두 7억원 정도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성적인 성격의 이씨가 “어머니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계속 범행을 부인하자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자백을 받아낸 뒤 29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말 영화]

    ●공공의 적 1(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비 오는 밤, 잠복근무 중이던 철중(설경구·오른쪽)은 전봇대 뒤에서 볼일을 본다. 그때 철중과 부딪치는 검은 그림자. 그 바람에 엉덩이를 더럽힌 철중은 사내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휘청이며 밀려가는 사내. 다시 철중이 주먹을 날리려는데 희번덕이는 물체가 철중의 눈 밑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일주일 후, 칼로 난자당한 노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러나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시체를 무심히 보던 철중에게 문득 빗속에서 마주쳤던 우비의 사내가 떠오른다. 철중이 분노를 삭이며 보관했던 칼 한 자루. 그의 칼은 시체에 새겨진 칼자국과 일치한다. 그는 기억한다. 우비를 입은 그 남자의 뒷모습과 스쳐간 느낌을. 철중은 펀드매니저 규환(이성재·왼쪽)을 만난다. 그가 직감적으로 살인자임을 느낀다. 아무런 단서도 없다. 철중은 단지 그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갖고 미행에 취조, 구타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증거를 잡으려 한다. 물론 규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돈과 권력은 그의 편이다. ●아메리칸 스플렌더(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병원에서 서류 정리 일을 하는 하비 피카, 두 번째 결혼에도 실패해 혼자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비는 이런 불행한 처지를 만화가 친구 크럼에게 털어놓으면서 자신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아메리칸 스플렌더’ 만화책을 출판한다. 만화책이 인기를 끌면서 팬을 자처하는 조이스와 일주일 만에 결혼하고 유명 토크쇼에까지 출연하게 된다. 그러나 암에 걸려 위기를 맞고 부인과 함께 암을 극복하는 과정을 만화책으로 만들어 다시 재기에 성공, 편안한 은퇴생활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인기만화 시리즈 ‘아메리칸 스플렌더’의 작가 하비 피카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렸다. 예측불허인 삶의 면면들을 담고, 만화의 구성요소들을 일부 차용함으로써 기발하고 독특한 작품을 빚어냈다. ●8명의 여인들(EBS 토요일 밤 11시 15분) 1950년대 프랑스 어느 외딴 마을 대저택에 사업가인 마르셀, 그의 아내인 가비, 노처녀 처제 오귀스틴, 구두쇠 장모, 철모르는 작은 딸 카트린, 요리사인 샤넬 부인과 신참 하녀 루이즈 등 한명의 남자와 여섯명의 여자가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큰딸 쉬종이 귀국하고 마르셀의 여동생인 피에레트도 오빠를 찾아오면서 집 안에는 여덟명의 여인이 모이게 된다. 그런 가운데 마르셀이 등에 칼을 맞고 살해된 채 침실에서 발견되지만 폭설과 자동차 고장에 전화선까지 절단되어 경찰에 신고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고립된 집 안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여인들은 서로를 범인이라 의심하며 정황 증거를 들이민 채 압박한다. 여인들은 온갖 비밀들을 폭로 혹은 자백하는데….
  • 김성민 2년6개월 실형

    김성민 2년6개월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배준현)는 24일 필로폰 투약 및 밀수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탤런트 김성민(38)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90만 45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필로폰을 직접 투약한 데다 3회에 걸쳐 필리핀에서 1g을 직접 밀수입하는 등 사회에 미친 해악이 상당하다.”면서 “다만 모두 자백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데다 수사 과정에서 협조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0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밀반입한 뒤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검찰은 앞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복권 당첨 위해”…임신 아내 살해 인면수심男

    “복권 당첨 위해”…임신 아내 살해 인면수심男

    미신을 너무 믿어서일까. 라오스의 한 남성이 행운의 부적을 만들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살해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라오스 영자신문 비엔티안 타임스는 “최근 시엥쿠앙 북동부 인근 숲에서 아내를 유인해 도끼로 살해한 남성(38)이 체포됐지만 유기된 태아는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역 미신에 따라 큰 힘과 재산을 줄 수 있는 신비한 부적을 만들기 위해 아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던 3개월밖에 안된 태아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살인 용의자가 이 끔찍한 범죄를 자백했지만 태아의 시체를 어디에 숨겨뒀는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면수심 남편은 “부적으로 로크 신을 불러낼 수 있다면 그 귀신에게 복권 당첨 번호를 물어볼 수 있다.”고 말하며 “아니면 그 행운의 부적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믿고 있다. 하지만 지방마다 아직까지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범어사 방화 용의자 암자 기거 40대 남성

    부산 금정구 범어사 방화 사건의 용의자가 한달여 만에 검거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범어사 천왕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청련암 처사 이모(43)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5일 범어사 천왕문에 불을 질러 건물이 모두 불에 타는 등 10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같은 달 9일과 10일 범어사 뒷산인 금정산에도 두 차례에 걸쳐 산불을 지르고, 14일 밤엔 보제루 옆 종루에 침입해 문구용 칼로 법고를 찢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청련암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했고, 2009년 10월부터 6개월간 강원 홍천의 사찰 건설 현장으로 몸이 아픈데도 일을 하러 가게 돼 건강이 더욱 악화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천왕문 방화 후 범어사 일대의 폐쇄회로(CC)TV 51대 영상자료를 확보, 용의 선상에 올려놓은 이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부인하자 다시 보강수사를 거쳐 지난 15일 오후 이씨를 불러 범행을 자백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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