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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성폭행…5년 만에 ‘지옥’을 털어놨다

    [단독]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성폭행…5년 만에 ‘지옥’을 털어놨다

    호기심에 술 마신 것 보고 협박 억지로 술 먹여 두 차례 몹쓸 짓 충격에 학업 중단·우울증 치료 심리상담사 설득에 용기내 신고 직장인·군인·학생 된 가해자들 발뺌하다 일부 자백… 3명 영장 올해 초 서울 모 심리센터 상담사 A씨는 10대 소녀인 B양을 상담하던 도중 숨이 턱 하니 막혀왔다. 우울증을 호소하며 심리센터를 찾은 B양이 몇 차례의 상담 끝에 마음속 깊은 곳에 꾹꾹 숨겨왔던 ‘지옥’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27일 서울 도봉경찰서 등에 따르면 비극의 시작은 2011년 9월 초의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학생이던 B양은 단짝 친구 C양과 밤 9시쯤 집 근처 가게에서 맥주 한 캔을 산 뒤 골목에서 나눠 마셨다. 하지만 어린 여중생의 이 작은 ‘일탈’의 대가는 가혹했다. D군 등 주변을 지나던 중학교 선배들에게 들켰다. D군은 “학교에 이르겠다”는 협박으로 B양에게 겁을 줬다. 일주일쯤 지났다. D군이 B양을 불러냈다. “밤에 학교 뒷산에서 같이 술이나 마시자”고 했다. “안 오면 학교에서 잘리게 해 주겠다”는 협박도 잊지 않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뒷산에 가니 D군 말고도 10명의 중학교 선배들이 있었다. 이들은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하라”며 B양과 C양에게 술을 먹였다. D군 등 4명은 술에 취한 채 정신을 잃은 B양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D군은 이들을 또 뒷산으로 불러냈다. 이번엔 ‘악마’들이 22명으로 늘어 있었다. 이들은 또다시 B양과 C양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뒤 ‘몹쓸 짓’을 다시 했다. B양은 “‘말하면 부모님까지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이들의 말에 겁이 나 반항을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가해자들이 잇따라 졸업을 하며 B양 등은 겨우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의 상처는 이들에게 화인(火印)으로 남았다. 친한 친구에게도, 심지어 부모님에게도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었기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학교생활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고 결국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B양 등은 그날의 충격과 그에 따른 불안감, 우울증은 떨쳐낼 수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내면에 더 큰 상처를 남겼다. 결국 B양은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상담을 통해 이 사실을 안 A씨는 고민 끝에 B양의 가족에게 알렸다. B양의 가족들은 “피해자인 네가 왜 가해자로 웅크리고 살아야 하느냐. 잘못을 저지르고도 멀쩡히 다니는 그들은 지금에라도 벌을 받아야 한다”며 설득했다. B양은 고민 끝에 C양과 함께 지난 3월 도봉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접수한 도봉서는 가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피해자들이 ‘용기’를 낸 결과 사건 발생 5년 만에야 ‘제2의 밀양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었다. 다행히 10년인 특수강간의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였다. 피해자들과 달리 가해자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현역 군인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평범한 대학생이나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난다”, “피해자들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범행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조사 도중 연락을 끊고 도주해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도봉서는 27일 범행 주범인 D군 등 3명에 대해 특수강간과 폭력행위처벌법의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군 복무 중인 피의자 12명은 군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들의 여죄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민영진 前 KT&G 사장 1심 ‘무죄 석방’

    부하 직원과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구속 기소된 민영진(58) 전 KT&G 사장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석방됐다. 법원은 돈을 건넸다고 자백한 이들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검찰은 이에 반발하며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는 23일 “민 전 사장에게 금품을 줬다고 한 부하 직원과 협력업체 측이 금품 액수나 전달 방법, 전달 동기 등에 대한 말을 바꾸는 등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모든 혐의에 무죄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민 전 사장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고 말했던 직원이나 협력업체 대표가 금품에 대한 진술이 오락가락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다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민 전 사장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금품을 줬다는 진술이 법정에서도 유지됐는데도 무죄 선고가 나면 부정부패 수사가 불가능해진다”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영상) 유흥비 마련 위해 고의로 차에 뛰어든 30대 남성

    (영상) 유흥비 마련 위해 고의로 차에 뛰어든 30대 남성

    유흥비 마련을 위해 고의로 차에 뛰어든 철부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급 외제차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 건너편 유흥가에서 밤새 술을 마셨다. 돈이 다 떨어진 김씨는 또 다른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나가던 벤츠에 고의로 뛰어들었다. 고의로 사고를 낸 김씨가 생떼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벤츠 운전자는 언쟁을 벌이다가 사고 현장을 떠났다. 이에 피의자는 벤츠 운전자를 뺑소니로 신고했고, 교통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현장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2주간 입원했다. 이 사고로 김씨는 보험사로부터 250만원을 편취했다. 그러나 뺑소니 사고를 접수받고 조사를 벌이던 경찰이 피의자가 교통사고 이력이 많은 점을 수상히 여기고 현장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보,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김씨는 2014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사한 수법으로 모두 4건, 총 1020여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선량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기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영상=서울 송파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평범한 이웃집 농부, 알고 보니 20명 죽인 살인마

    [여기는 남미] 평범한 이웃집 농부, 알고 보니 20명 죽인 살인마

    평범한 옆집 아저씨 같은 농부가 20명 이상을 죽였다고 털어놔 콜롬비아가 충격에 빠졌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검찰은 콜롬비아 북서부 과르네에 사는 농부 하이메 이반 마르티네스(44)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르티네스가 자백한 살인사건만 20건에 달한다"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인마를 잡게 된 건 올해 초에 발생한 공무원 실종사건이다. 마리아 아랑고라는 이름의 50세 여자공무원이 지난 1월 돌연 종적을 감추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마르티네스를 수사선상에 올렸다. 수사팀이 마르티네스를 용의자로 보게 된 과정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은 최근 마르티네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당국이 들어닥치자 마르티네스는 순순히 "아랑고를 살해해 파묻었다"고 털어놨다. 집에선 아랑고의 것으로 보이는 옷과 장신구, 혈흔 등이 발견됐다. 체포된 마르티네스는 경찰조사에서 스스로 여죄를 고백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최소한 19명을 더 죽였다"며 "부인과 아들 2명도 내손으로 죽여 집에 파묻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믿기 어려운 진술에 동네 주민들의 말을 들어봤다.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사람들이 있다는 공통된 증언이 나왔다.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지만 아랑고를 포함해 20명을 죽였다는 마르티네스의 말이 사실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살해한 사람들을 집에 묻었다"는 마르티네스의 진술에 따라 시신을 수색할 예정이다. 수색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라에프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열린세상] 중국의 국학 열풍을 보면서/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열린세상] 중국의 국학 열풍을 보면서/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필자가 중국에 처음 발을 디뎠던 1990년대 초반 어수선한 현장 속에서도 중국이 곧 일어설 것으로 본 것은 독서열 때문이었다. 베이징역이나 베이징남역 광장에 보따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 중에서도 책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나라의 부상을 점치는 데 독서열만 한 것이 없다. 중국의 발전은 곧 서점의 발전과 일치해 여러 도시마다 큰 서점들이 생겨났다. 그런데 근래 중국의 이런 서점들에 새로운 코너 하나가 생겼다. 바로 국학(國學) 코너다. 여기에서 국학이란 중국학 또는 한학(漢學)을 뜻한다. 중국의 고전을 기초로 중국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중국의 국학을 소개하고 있는 ‘북대국학과’(北大國學科·북경대국학과)라는 책은 큰 판형에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중국 국학을 크게 경학(經學), 철학, 문학의 셋으로 나누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셋을 정확하게 분류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은 원래 방대한 문헌 전통을 갖고 있어서 이를 분류하는 것이 쉽지 않은 난제였다. 그래서 동진(東晋·317~420) 때 이충(李充)이 분류한 ‘경사자집’(經史子集)으로 분류해 왔다. 경(經)은 사서오경을 포함한 경전과 주석서이며, 사(史)는 ‘사기’, ‘한서’ 등의 역사서와 각종 금석문, 자(子)는 제자백가 등의 저서, 집(集)은 학자들의 저서를 뜻했다. 이충의 이런 학문 분류법이 ‘수서경적지’(隨書經籍志)에 채택되면서 중국의 전통 학문 분류법이 됐다. 그러나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물 밀듯이 들어온 서세동점(西勢東漸) 이후 새로운 학문 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경학, 철학, 문학의 세 분류가 생긴 것이다. 이는 중국 학문의 전개 시기와 대략 일치시킨 분류법이기도 하다. 경학은 상고부터 양한(兩漢·서기전 202~서기 220) 때까지 집성된 중국 고전을 연구하는 것으로 ‘시경’(詩經), ‘춘추’(春秋) 등의 육경(六經)이 첫머리다. “육경은 대개 역사다”라는 말처럼 중국 고대사 연구의 의미도 있다. 철학은 위진(魏晋)남북조(220~589) 때 현학(玄學)이라고 불렸던 여러 학문과 송명(宋明) 때의 이학(理學), 즉 성리학을 비롯한 여러 철학 등을 연구하는 것이고, 문학은 시, 희곡, 소설은 물론 그림, 음악, 풍수, 의학, 천문, 건축 등 중국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국학 열풍이 이는 것은 우리가 심상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대국굴기(大國屈起)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학이 자국의 전통 학문 연구를 넘어서 이웃 국가들에 대한 우월감의 근거로 전환된다면 동아시아는 전혀 새로운 정치 환경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웃 국가에 대한 무력 침략이란 군사적 방법을 쓰지 않아도 동북공정에서 보여 준 것처럼 현재의 중국 강역을 영구히 자국의 강역으로 삼는 이론적 근거만 마련해도 이웃 국가들에는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 한국은 어떤가. 아직도 일제 식민사관을 비롯해 각종 사대주의 학문이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 전통의 사상과 역사를 연구하자고 주장하면 민족주의니 국수주의니 하는 온갖 비난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선열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저항 논리였던 한국 민족주의가 언제부터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는지 속내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현재의 한국 학문 상태는 한마디로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식의 하향 평준화는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세기 전 일제가 나라를 빼앗으려 할 때 무원 김교헌, 백암 박은식, 단재 신채호 등의 독립운동가들은 일제히 유학의 사대주의를 버리고 한국 전통 사상에 주목했다. 여기에서 한국 국학이 나왔다. 그리고 민족주의는 물론 사회주의를 포함한 모든 독립운동의 이론적 기반이 여기에서 나왔다. 지금 일본의 극우 세력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국굴기 현장까지 목도하고서도 우리 전통 사상과 역사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이 나라는 또다시 구한말 같은 국난에 직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인다.
  •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 피의자 검찰 송치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 피의자 검찰 송치

    사패산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씨에게 강도살인 혐의 외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 약 100m 부근 바위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정모(55·여)씨에게 접근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정씨의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정씨의 옷을 벗겨 폭행을 하려고 했다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미동이 없자 지갑만 챙겨 달아났다. 그는 지갑에 있던 현금 1만 5000원만 챙기고 신용카드와 지갑은 하산하면서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멍석 아래 숨긴 채 도주했다. 정씨의 범행은 숨진 피해여성의 시신이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 10분쯤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검시 결과가 나오자마자 수사 전담팀을 꾸려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고 등산로가 여러 군데라 뾰족한 단서를 잡지 못한 채 자칫 장기화할 뻔한 경찰 수사는 정씨가 자수하면서 일단락됐다. 정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5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강원 원주시내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당초 성폭행 가해 시도 사실을 감추려고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옷을 벗긴 것”이라고 진술했던 정씨는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자 뒤늦게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정씨는 범행 두달 전 공사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벌어둔 180만원을 24시간 만화방에서 지내면서 다 써버린 뒤 술을 사 들고 산에 올라 범행을 저질렀다.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정신과적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벌진트, 음주운전 적발 고백 “숨겨져서는 안될 일… 무책임한 행동 반성” [전문]

    버벌진트, 음주운전 적발 고백 “숨겨져서는 안될 일… 무책임한 행동 반성” [전문]

    래퍼 버벌진트(본명 김진태·35)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고백했다. 버벌진트는 19일 오후 8시4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글에서 버벌진트는 “사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면서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하고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버벌진트는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나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합니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립니다. 다시한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당국이 납치해 금서 독자 명부 추궁”

    “中당국이 납치해 금서 독자 명부 추궁”

    중국을 비판하는 ‘금서’를 판매하다가 중국에서 조사를 받은 홍콩 서점 주인 람윙키(林榮基·61)가 중국 수사기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24시간 감시를 받으며 강압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중국 당국은 람윙키로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추문을 폭로한 책의 저자와 독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대표적인 금서 서점인 ‘코즈웨이베이’의 점장 람윙키는 16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그는 실종된 지 8개월 만인 지난 14일 홍콩으로 돌아왔다. 람윙키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24일 친구를 만나러 중국 광둥성 선전에 갔다가 납치됐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눈가리개와 수갑을 채운 채 13시간 동안 차를 태워 저장성 닝보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중앙 특별조사단’ 소속이었다”면서 “납치와 감금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람윙키는 또 “끌려간 직후부터 지난 3월까지 24시간 감시를 받으며 독방에서 매일 20~30차례 심문을 받았다”면서 “지난 2월 중국 TV에 출연해 금서를 중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시인한 것은 강압에 의해 연출된 쇼였다”고 주장했다. 람윙키는 특히 “홍콩에 돌아가 시 주석 스캔들을 다룬 서적의 저자와 독자의 정보를 건네주기로 하고 풀려났지만, 대부분이 중국인인 500~600명에 이르는 독자 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그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람윙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홍콩의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내가 말하지 않으면 (홍콩의 자유가) 더욱 나빠질 것 같아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즈웨이베이 서점에서는 람윙키를 비롯해 리보, 구이민하이, 뤼보, 청지핑 등 서점 관련자 5명이 차례로 실종됐다. 이들 중 구이민하이를 제외한 4명이 지난 3월부터 차례로 홍콩으로 돌아왔다. 람윙키보다 먼저 돌아온 이들은 “중국에 의해 납치된 것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람윙키는 “동료들은 보복이 두려워 침묵한 것”이라면서 “리보의 경우 홍콩에서 연행됐기 때문에 홍콩의 독자적 사법 체계를 인정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중국이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농사지은 인삼 헐값에 팔았다고 아버지 폭행 살해

    농사지은 인삼 헐값에 팔았다고 아버지 폭행 살해

    충북 영동경찰서는 14일 말다툼을 하던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A(45)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5시쯤 영동군 양산면의 집에서 말다툼하던 아버지 B(80)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A씨는 “아버지가 애써 농사지은 인삼을 헐값에 팔아 말다툼을 하다가 아버지를 때렸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 아버지의 손톱 밑에서 자신의 DNA 등이 검출되는 등 결정적 증거가 나오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얼굴과 손등에 상처가 있고, 사건현장 바닥에서 혈흔이 발견돼 범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특히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입원한 이후 지난달부터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새벽 시간대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의 진술 등을 확보해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조사를 벌여왔다. A씨는 20여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지체 판정을 받은 뒤 최근까지 청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등학교까지 나왔고, 조사하는데도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조현병’ 40대 말다툼하다 80세 친부 폭행 살해

    ‘조현병’ 40대 말다툼하다 80세 친부 폭행 살해

    정신질환(조현병)을 앓는 40대 남성이 80세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때려 숨지게 했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14일 인삼을 헐값에 팔았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3∼5시쯤 영동군 양산면의 부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말다툼하던 아버지 B씨(80)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아버지가 쓰러졌다”면서 태연하게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얼굴과 팔 등에 상처가 있고 음식점 바닥에 핏자국이 있는 점에 주목해 피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해왔다. 부검 결과 B씨는 폭행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갈비뼈 등 흉부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팔 등에서 손톱에 긁힌 자국 등을 확인한 경찰은 그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집중 추궁했다. 완강히 부인하던 A씨는 숨진 아버지의 손톱 밑에서 자신의 DNA가 검출되는 등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에서 A씨는 “아버지가 땀흘려 농사지은 인삼을 헐값에 처분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992년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 지체 1급 판정을 받고 조현병 증세까지 보여 20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4년 전부터 청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25일 퇴원해 아버지와 함께 생활해왔다. 경찰은 A씨가 말은 조금 어눌하지만,조사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의사 표현을 명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며,정신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인범 “성폭행이 목적” 자백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인범 “성폭행이 목적” 자백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경기 의정부 사패산 여성등산객 살인범 정모(45)씨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성폭행’을 하려다 피해자 정모(55)씨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경찰에 검거된 이후 줄곳 “돈을 빼앗으려다 실수로 숨지게 했다”고 주장해 강도살인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피의자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범행 전 성인영상물을 여러 차례 시청한 사실을 밝혀내고 거짓말탐지기 조사, 현장 상황분석 및 실험 등을 통해 정씨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혼자 있는 여성 등산객을 노린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속된 정씨는 경찰의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추궁에 “성폭행을 하려다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정씨는 “성폭행을 하려고 했으나 피해자 정씨가 워낙 거세게 반항해 때려 실신시킨 후 옷을 벗겨 성폭행 하려고 했으나 반응이 없어 숨진 사실을 알고 지갑만 빼앗아 도주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성폭행이 목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여론의 비난을 많이 받고 처벌도 무겁게 받을 것으로 생각돼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정씨의 범행 동기와 성폭행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실시, 범행 전후 수차례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성인용 동영상을 시청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는 피의자 진술이 거짓임을 확인했다. 사건 현장에 대한 정밀 분석과 재연 실험을 통해서도 정씨 진술의 모순점을 찾아 냈다. 경찰은 15일 현장검증 실시 후 정씨에 한 강도살인 혐의 죄명을 강간 및 절도를 포함해 변경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패산 등산객 살인범 “성폭행도 하려 했다”···거짓말 들통(속보)

    사패산 등산객 살인범 “성폭행도 하려 했다”···거짓말 들통(속보)

    경기 의정부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가 애초 금품을 빼앗으려는 목적 외에도 성폭행 의도도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 거짓말 탐지기, 현장 정밀분석과 실험 등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성폭행 목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14일 밝혔다. 애초에 “돈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를 폭행했다가 정신을 잃자 쫓아오지 못하게 옷을 벗겼다”는 정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실제 성폭행이 이뤄지지는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시 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이 없었다고 나오자 자신의 죄를 가볍게 하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바위에서 등산객 정모(55·여)씨를 목을 조르고 때려 숨지게 한 뒤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의식을 잃었고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패산 강도살인 피의자, 고개 떨구고 “죄송합니다”(종합)

    사패산 강도살인 피의자, 고개 떨구고 “죄송합니다”(종합)

    경기 의정부 사패산에서 홀로 등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정모(45)씨는 13일 범행 경위와 성폭행 시도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죄송합니다”만 되뇌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의정부 지법으로 출발하며 “피해자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성폭행을 시도하다 반항해서 살해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현재 심경 등에 대해서도 취재진이 질문했지만 답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왜소한 체구의 정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몸을 떨며 감정에 북받친 듯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는 일반적으로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나 사안이 중하다는 의정부지방법원의 판단에 따라 오후 2시 단독 심리로 진행된다”며 “단독심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을 경찰이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정씨의 통화기록 등을 분석, 그의 실제 행적과 진술을 비교하면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성폭행 시도 여부 등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전반적 윤곽은 드러났지만 피의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고, 다른 혐의점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 검증은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면 적절한 시점을 정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등산로에서 정모(55ㆍ여)씨가 돗자리 위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상의와 하의가 반쯤 벗겨져 있었고 속살이 드러난 부분은 모자와 가방으로 가려져 있었다. 피해자 정씨를 살해한 정씨는 범행 이후 강원도 원주로 도주했다가 지난 10일 오후 10시 55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연합뉴스
  • 보험사기 잡은 차량 사고기록장치…2011년 이후 장착

    차량에 부착된 사고기록장치(EDR)가 보험사기 사건을 해결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이모(39)씨 등 4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고차 매매업자인 이씨 등은 지난 4월 13일 오후 10시쯤 충북 옥천의 한 시골길에서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도랑에 빠트린 뒤 보험금 명목으로 4500여만원가량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후진하다가 승용차가 도랑으로 빠졌다고 주장하며 보험사를 속였다. 하지만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보험사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고 차량에 부착된 EDR을 차량기술법인에 분석 의뢰해 이들의 사기 행각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이 추락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를 근거로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 사기로 이어진 고의 교통사고를 이 같은 기법으로 확인한 건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EDR은 자동차 사고 전후 일정 시간 자동차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2011년 이후 생산된 우리나라 승용 차량에는 EDR이 장착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 등은 사들인 에쿠스 리무진 차량이 팔리지 않자 같은 중고차 매매업 후배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t
  • 불륜사실 아내에게 고자질한 친구 마구 찔러 살해한 20대

    불륜사실 아내에게 고자질한 친구 마구 찔러 살해한 20대

    자신의 불륜사실을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자신의 아내에게 알린 중학교 동창생 이모(2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한모(2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롯데백화점 뒤 먹자골목에서 중학교 동창인 이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차에 실려 인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당시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이씨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온몸이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쇼크상태로 이미 동공이 열려 있어 긴급수혈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오후 10시쯤 수술을 진행했으나 20분 후 간과 폐 부위에 10㎝ 깊이의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달아난 한씨는 범행 후 20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 친구인 두 사람은 모두 부천에 거주하고 무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여성과 불륜관계인 사실을 친구가 아내에게 말해 이혼까지 요구받는 상황이 되자 홧김에 이씨를 죽이려 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만 5000원 훔친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범, 성폭행은 부인

    1만 5000원 훔친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범, 성폭행은 부인

    지난 7일 경기 의정부 사패산 4부 능선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범인은 금품을 노린 40대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는 혼자 산에 오른 정모(55·여)씨를 살해한 정모(4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 사패산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등산로 부근 바위에서 혼자 음식을 먹고 있던 피해자 정씨를 발견하고 금품을 빼앗기 위해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정씨는 범행 후 피해 여성의 가방 안에 있던 오렌지색 지갑을 꺼내 현금 1만 5000원을 꺼낸 뒤 빈 지갑은 200m 떨어진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깔개 밑에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피해 여성이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고 쫓아오지 못하도록 상·하의를 조금 벗겼으나 성폭력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서도 정씨의 사인은 두부(머리) 손상 후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고,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씨는 범행 후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던 중 ‘용의자의 DNA가 발견됐다’고 보도되는 등 경찰수사에 압박을 느껴 자수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DNA는 정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정씨의 DNA는 정밀 부검과정에서 피해자의 목과 의류(상의 등쪽, 하의 왼쪽)에서 추후 검출됐다. 정씨는 강원 원주로 도주해 배회하던 중 10일 오후 10시 55분 의정부경찰서 형사팀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형사대를 급파한 경찰은 정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정씨의 족적이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족적과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가 미끄럼방지용 깔개 밑에 감춘 피해자 지갑도 찾았다. 평소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여러 지역을 떠돌던 정씨는 지난 4월 의정부에 도착해 만화방을 전전하던 중 등산객의 돈을 빼앗을 마음을 먹고 지난 7일 오전 사패산에 올라 소주 1병을 마시고 낮잠을 자다 일어나 혼자 있는 피해자를 발견,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등산하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대 등산을 피하고 2명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남편 수발에 지친 노파의 ‘간병 살인’

    “간병에, 수발에 정말 지쳤다. 빨리 편해지고 싶었다.” 치매에 걸린 85세 남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81세 부인이 경찰에서 털어놓은 말이다.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시 아사히구 한 아파트 9층. 85세 오오츠키 유우지가 넥타이로 목이 졸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점심 무렵 찾아온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곧 숨을 거뒀다. 부인 미치코는 범행과 동기를 자백했고,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5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팔순이 넘은 부인도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연령대다. 이 사건은 간병에 지친 일본 사회의 고뇌가 함축돼 있다. 노인 돌봄, 개호(介護) 문제 해결이 아베 신조 총리의 역점 공약이 된 지 오래됐지만 늙어가는 초고령화 속에서 개인과 사회는 더 짓눌리고 있다. 지난 2월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한 노인돌봄시설에서 23살 된 개호 복지사가 일에 짜증을 내다 입소 노인 3명을 사고사로 위장해 추락사시킨 사건도 그 연장선에 있다. 용의자 이마이 하야토는 “(새벽에) 자고 있던 노인들을 일으켜 베란다까지 가도록 유도한 뒤 떨어뜨렸다”며 “(노인들이) 목욕을 거부하고 말을 안 들었다”는 진술로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3400만명으로 전 인구의 26.8%에 이른다. 해마다 90만~100만명씩 느는 추세로 80세 이상만도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자가 늘다보니 이들을 돌보느라 식구들이 일을 그만두는 노인 돌봄과 간병을 위한 ‘개호 이직자’도 해마다 최소 10만명이나 늘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은 올들어 ‘개호 이직 제로’를 위한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 아베 총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세 개의 화살’ 정책의 한 축도 개호 인프라 정비 및 인력 양성이다. 그러나 지난 1일 발표된 소비세율 인상 결정 연기는 이 같은 약속과 구호가 무색하게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책 시행을 미뤄지게 됐음을 의미한다. 세율을 2% 올려 그 돈으로 복지와 개호에 쏟아 넣을 계획이었다. 지난 3월 일본 최고재판소는 길을 배회하던 구순의 치매 노인이 전차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 “치매 노인에 대한 보호와 감독은 가족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1, 2심의 전차 운행지연에 대한 가족의 배상 의무를 뒤집은 판결이었다. 일본에 뒤지지 않는 급격한 초고령화 사회로 질주하는 한국 사회.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50년 넘게 함께 산 남편의 목을 졸라야 했던 81세의 노파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삼척 고정간첩단’ 연루 일가족 12명 37년 만에 누명 벗다, , 재심 항소심에서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일가족 12명이 재심 항소심 끝에 37년 만에 완전히 누명을 벗었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김재호 부장판사)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기소된 고 진모(당시 50) 씨와 고 김모(당시 57), 진 씨의 아들(60)과 김 씨의 아들(70) 등 일가족 9명의 재심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해 봐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은 적법하고, 검찰의 항소는 이유 없다”고 판결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불법 체포된 후 불법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고문과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할 자백 등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죄 선고 직후 재판부는 피고인과 재신 청구인을 향해 “이 판결로 위로가 될지 모르겠으나 마음의 안식을 찾으시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무죄 선고가 이뤄지자 일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6·25 전쟁 때 월북했던 남파 간첩인 자신들의 친족과 접촉, 지하당을 조직해 북한을 찬양·고무하고 동해안 경비 상황과 군사기밀을 탐지했다는 등의 이유로 1979년 8월 기소됐다. 이른바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 연루된 일가족은 모두 12명이었다. 일가족이 간첩 활동을 했다며 세상에 알려졌던 이 사건은 재판도 빠르게 진행돼 1심은 1979년 12월, 항소심은 1980년 5월, 상고심은 1980년 9월에 끝났다. 당시 사형을 선고받은 진 씨와 김 씨 등 2명은 1983년 7월 형이 집행됐다. 김 씨의 아들 등 2명은 무기 징역을 비롯해 나머지 가족들도 징역 5년∼10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군인 신분이던 또 다른 김모(58) 씨는 군사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혔던 이 사건은 진 씨와 김 씨 등 남은 가족들의 끈질긴 재심 요구와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재심 권고 등으로 2014년 4월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재심이 진행되는 사이 살아남은 일가족 10명 중 3명이 무죄 선고를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김모(70·여)씨 등 나머지 일가족 3명은 앞서 진행된 재심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 건설사 사장 살해, 정말 “무시해서” 죽였나? 구체적 범행 동기 집중 추궁

    대구 건설사 사장 살해, 정말 “무시해서” 죽였나? 구체적 범행 동기 집중 추궁

    대구 수성경찰서는 건설사 사장 살해사건의 피의자 조모(44·구속)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피살된 사장 김모(48)씨와 같은 건설사에서 전무로 있던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김씨에게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먹인 뒤 잠든 김씨를 자신의 차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튿날 오전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야산에 알몸으로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평소 김씨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씨가 승용차에 미리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준비해두거나 인터넷을 통해 시신 처리에 대해 검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 등으로 미뤄 금전 문제를 비롯해 다른 동기가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조씨가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실어뒀다가 이튿날 야산에 암매장하기까지 공범이나 다른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체포된 뒤 하루 만에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0일 야산을 수색해 김씨의 시신을 찾았다. 김씨의 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경부 압박(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김씨의 위장 내용물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수면제 외에 독극물 등 다른 성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23일 오후 조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던 군위군 고로면 야산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시하고 처우 개선 안 해줘 살해” 건설사 사장 살해 전무 영장청구

    대구 건설사 사장 살해·암매장 사건의 피의자 조모(44)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구지검은 20일 경찰이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법리 검토를 거쳐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일 같은 회사 상사인 건설사 대표 김모(47)씨에게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먹인 뒤 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전무인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사장과) 5∼6년 전부터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무시했으며, 올해 회사 사정이 좋아졌는데도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범행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 당일 낮 거래처 사장들과 골프 모임을 한 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김씨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네고는 식사가 끝난 뒤 오후 9시 30분쯤 차 안에서 김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청송군 현서면과 군위군 고로면 경계 삼국유사로 인근 야산 계곡에서 알몸 상태의 김씨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도로에서 20∼30m 아래 계곡에 얕게 암매장돼 있었다. 조씨는 지난 19일 밤 범행을 자백한 이후 불안 증세를 보이며 피로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1일 대구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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