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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를 이겨라’ 안방극장 범죄 추리물 ‘이유 있는 열풍’

    ‘시청자를 이겨라’ 안방극장 범죄 추리물 ‘이유 있는 열풍’

    엔딩마다 궁금증 유발 몰입감 최고조… 남은 퍼즐 맞추는 쾌감에 시청률 상승안방극장에 범죄 추리물 열풍이 불고 있다. 장르물은 복잡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마니아층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고 범인을 추리하는 데 푹 빠진 시청자가 늘고 있다. 추리 드라마의 인기를 주도하는 것은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이다. 강력부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기억을 잃고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박정우(지성)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 14일 자체 최고 시청률 22.2%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2015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탄 최수진 작가의 데뷔작으로 친동생인 최창환 작가와 함께 글을 썼다. ‘피고인’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매회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과 팽팽한 두뇌 게임을 펼치고 있기 때문. 드라마가 끝난 뒤 방송사에 스토리와 관련해 내용을 묻는 문의 전화가 폭주할 정도다. 초반부에는 누가 정우의 아내와 딸을 죽였는지, 정우가 진짜 기억을 잃었는지, 차민호(엄기준)의 정체가 무엇인지가 호기심을 자극했고, 일시적 기억상실증에 빠진 정우가 집의 초인종 소리, 자신의 별명, 딸의 몸무게 등을 하나씩 기억해 내며 실마리를 던졌다. 하지만 정우의 교도소 동기인 이성규(김민석)가 자신이 범행을 했다고 고백하는 등 뜻밖의 반전이 계속됐다. ‘피고인’을 담당하는 SBS 한정환 EP는 “복잡한 스토리이지만 초반에 사건의 진범을 찾는다는 대전제가 잘 먹힌 데다 가슴 절절한 부성애가 극을 관통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OCN 드라마 ‘보이스’도 범인을 놓고 시청자들과 치열한 두뇌 게임을 벌이는 중이다. ‘보이스’는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112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가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드라마다. 극중 권주는 과거 사고로 눈을 다친 후 절대 청감 능력을 얻어 오직 소리로만 3년 전 사건의 범인을 쫓고 있다. 남상태(김뢰하)가 자신이 은형동 형사 부인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했지만 권주가 들은 목소리와 일치하지 않았고 지난 12일 모태구(김재욱)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진혁이 속한 골든타임 팀원인 심대식(백성현), 오현호(예성)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상황. 연출을 맡은 김홍선 PD는 “시청자와 일부러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고 초반 의도대로 생각하는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면서 “어렵지만 구성이 잘된 대본이기 때문에 잘 이해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판 ‘로스트’를 표방한 MBC 수목 드라마 ‘미씽나인’도 무인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생존자들의 증언이 엇갈리면서 그날의 진실에 대해 시청자들의 추리가 줄을 잇고 있다. 처음에는 라봉희(백진희)의 기억에만 의존하다가 최태호(최태준), 태호항(태항호) 등 추가 생존자가 나오면서 이들의 진실 공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3월에 방송되는 KBS 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인들의 트릭을 추리로 풀어내는 정통 추리물로 주인공들의 이름도 ‘셜록 홈스’ 시리즈의 명탐정 셜록과 그의 조수 왓슨을 겨냥해 비슷한 한국식 발음인 설옥(최강희)과 완승(권상우)으로 붙였다. 이처럼 시청자와 두뇌 게임을 펼치는 범죄 추리물이 인기를 끄는 것은 미국이나 영국 드라마 등 해외 장르물에 익숙해진 시청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 EP는 “요즘은 40대까지도 미드를 편하게 보는 세대이고 TV를 보면서 머리를 쓰는 것을 피하지 않는 등 시청자의 수준도 높아지며 장르물의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몰입도가 강하고 시청자들이 참여할 여지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회별로 사건이 정리되는 해외 드라마와 달리 국내 추리물은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엔딩마다 궁금증을 유발해 몰입감이 높다”며 “범죄 추리물은 캐릭터의 입체감과 스토리의 의외성이 중요한데 제작진과 두뇌 게임을 하면서 남은 퍼즐을 맞추는 쾌감이 크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금전 문제로 다투다 부친 살해후 시신 유기 30대 긴급체포

    금전 문제로 다투다 부친 살해후 시신 유기 30대 긴급체포

     인천 남동경찰서는 돈 문제로 다투다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김모(37)씨를 존속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15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8시쯤 충남 서천의 단독주택에서 부친(61)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여동생로부터 “아버지가 오빠에게 큰일을 당한 것 같다. 수사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내사하던 중 ‘집 내부에 살해 흔적이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경찰이 집 내부를 수색하고 범행 여부를 추궁하자 “내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고 자백해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평소 금전문제로 아버지와 자주 다퉜으며 사건 당일에도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부친의 시신을 비닐로 싼 뒤 침낭에 넣어 인근 바다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찾는 한편, 16일 수중과학수사팀을 동원해 시신 유기 해역을 수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 후 부친의 통장에서 현금을 찾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실화영화 ‘재심’에서 재회… 강하늘 & 정우 인터뷰

    실화영화 ‘재심’에서 재회… 강하늘 & 정우 인터뷰

    15일 개봉하는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살인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증거 조작 등으로 억울하게 10년간 옥살이를 한 현우(강하늘)와 이 사건이 출세의 기회라는 것을 직감한 속물 근성 변호사 준영(정우)을 축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사례에 바탕을 둔 ‘또 하나의 약속’을 연출했던 김태윤 감독의 작품이다. 정의감으로 다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변호사로, 세상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청년으로 브로맨스를 보여준 두 남자를 만났다. “친해야 진짜 연기… 형 덕분에 편한 연기” #억울한 누명 쓴 청년 강하늘 “안타까움도 안타까움이지만 이 억울함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사건이 도대체 왜 일어났을까에 관심이 갔어요. ‘재심’의 시나리오가 왔을 때 왠지 제가 해야 할 것만 같았죠.”어쩌면 강하늘(29)의 ‘재심’ 출연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TV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일명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을 접하고는 인터넷 검색 등으로 사건을 더 알아 보는 등 관심을 기울였던 경험이 있었다. 일차원적으로 사건을 판단하기는 싫어서였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 운명처럼 시나리오가 찾아왔다. 그는 영화를 찍으며 실제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보기도 했다. “최대한 일상적인 대화를 하려 했어요. 그분이 겪은 모진 세월의 단 하루도 체험하지 못했는데 사건 이야기를 꺼낸다는 자체가 건방질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실화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제 캐릭터가 삐걱거릴 것 같아 시나리오에만 집중하려 했죠.” 강하늘은 영화 속에서 나쁜 경찰로 열연한 한재영에게 자백을 강요당하며 정말 모질게 맞고 또 맞는다. “실제처럼이 아니라 실제였어요. 제 연기가 부족해 안 맞고도 맞은 듯 연기를 못 하거든요. 아직까지는 그런 감촉, 온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도움이 돼요. 그동안 때리기보다 맞아야 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제가 좀 억울하게 생겼나 봐요. 하하하.” ‘재심’에는 유독 절친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술잔을 나누며 고민을 주고받는 사이들이다. 2015년 영화 ‘쎄시봉’에 지난해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을 함께했던 정우를 비롯해 ‘소녀괴담’에서 만난 박두식, ‘동주’를 함께한 민진웅, 최정헌 등이다. “싫어하는 연기도 실제로는 친한 사이여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봐요. 불편한 사이면 연기할 때 어딘지 모르게 조심스러워지거든요. 그래서 현우를 연기하며 너무 편했어요. 서로 연기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스스럼없이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었죠. 특히 정우 형이 열정적이었죠.” 연기력도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작품도 끊이지 않고,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는데 연기가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강하늘은 ‘동주’ 촬영 때를 돌이켰다. “선배들의 말처럼 고민, 스트레스, 불확실성은 연기자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지내왔는데 ‘동주’ 때 터진 것 같아요. 윤동주 시인을 연기한다는 자체가 정말 부담이 됐어요. 매일 술 마시고 자며 제대로 된 생활이 안 됐을 정도였죠. 그때 나는 그릇이 안 되나 보다 생각했었죠. 그래도 그런 시기가 있어 고마웠던 게 한 단계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요즘 한창 명상에 재미를 붙였다는 강하늘은 늘 지금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얼굴 찌푸리는 일은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부터 긍정적이려고 애쓰면 그 에너지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무거운 진실 앞에 무게 있는 진심 연기” #가슴 뜨거운 변호사 정우 “사실 시나리오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는 걸 몰랐어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마음가짐이 달라졌죠.”소재로 삼은 실제 사건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에도 ‘재심’은 다소 경쾌하게 출발한다. 정우(36)가 연기한 변호사 준영의 역할이 크다. 처음에는 얄미운 안티 히어로에서 출발했다가 가슴 깊숙한 곳에서 진심을 꺼내들게 되는 캐릭터다. “완벽하기보다는 빈틈이 있고 소시민적인 모습으로 연민의 정을 줄 수 있다면 관객들이 준영이라는 캐릭터에 올라타 지치지 않고 이야기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존 인물 연기가 무척 까다로운 일이라는데 ‘쎄시봉’, ‘히말라야’에 이어 ‘재심’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거푸 출연하고 있다. ‘재심’에서의 준영도 허구가 아닌 실존 인물이다. 이름까지 그대로 따왔다. “실제 변호사 분을 두 세 번 만났어요. 과거 판결을 뒤집는 능력이 대단한 분이잖아요. 그런데 자신은 친구들도 사건을 맡기지 않는 고졸 출신 변호사였고, 존재감을 찾고 싶어 재심 전문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근함을 느꼈어요. 영화 속 캐릭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았죠. 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는 혹시나 넘치고 과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지는데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격려해 줘 감사하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무명 생활이 길었다. 연기자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서른에 접어들면서부터다. 앞서 인생의 방향을 틀어보려고 하지는 않았을까. “다른 길을 찾으려 해도 다른 길이 없어 죽기 살기로 할 수밖에 없었죠. 다른 분들에 견주면 저는 고생한 것도 아니에요. 부모님이 연기를 반대하기보다 지원해 주셨거든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는데 2013년 하반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 이후에는 외려 과작(寡作) 배우가 됐다. “뜨고 나서 작품이 더딘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요, ‘바람’ 이후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전에는 출연 자체에 의의를 뒀었는데 과연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는 작품인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재심’의 준영을 보면 유들유들 얄미우면서도 정이 가는 ‘응사’의 ‘쓰레기’ 느낌이 묻어나기도 한다. “장르에 따라 제가 아닌 캐릭터가 돼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저는 캐릭터를 저에게 가져오는 편이에요. 정우라는 사람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은 비슷하고 또 약간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관객들이 볼 때마다 흥미롭고 질리지 않는 배우로 남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제 안에 있는 다른 모습도 계속 계발해 나가야죠.” 지난해부터 든든한 지원군이 추가됐다. 동료 연기자 김유미와 결혼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둔 그다. “때에 따라 조언도 하지만 각자 본인 의견을 존중하는 게 부부끼리 직업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요. 지금 행복 온도가 어떻냐고요? 아주 따뜻합니다. 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기수 김신혜 재심 결정…법원, 검찰 항고 기각

    무기수 김신혜 재심 결정…법원, 검찰 항고 기각

    자신을 성추행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17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40·여)에 대해 재심이 결정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는 광주지법 해남지원의 재심 개시 결정에 대한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한 수사가 잘못된 절차에 의해 진행된 만큼 재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2000년 3월 자신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김씨는 당시 범행을 자백했지만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면서 “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에 자신이 동생을 대신해 감옥에 가겠다고 거짓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재판기록과 증거 등을 검토, 지난 1월 “반인권적 수사가 이뤄졌고 당시 재판에서 채택된 증거는 현재 판례에 따르면 위법 수집 증거로 판단된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2015년 11월 수사의 위법성과 강압성이 인정된다며 김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이에 불복하고 항고했다. 검찰은 이번에 항고가 기각됐어도 대법원에 재항고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를 확정해야만 재심이 성사된다. 재심 개시 결정에 대한 항고·재항고, 재심 재판, 그에 대한 항소·상고까지 가게 되면 김씨의 무죄 주장 진실 규명 작업은 몇 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자던 입원 환자 강제추행한 병원 직원에 ‘집행유예’

    잠자던 입원 환자 강제추행한 병원 직원에 ‘집행유예’

    잠자던 입원 환자를 강제추행한 병원 직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는 병원 직원 A씨에게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병원에 입원한 여성 환자가 잠자는 사이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병원 직원으로서 환자를 강제 추행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성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무소불위·인권침해 특검…중대 조처 취해야”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무소불위·인권침해 특검…중대 조처 취해야”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부의 불법과 비리엔 눈을 감고 특검에 대한 비난만 일삼고 있다”, “다시 친박(친박근혜)당으로 돌아갔다”, “국민이 우스워 보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 의원은 “특검이 인권을 침해하고 무리한 수사와 정치적인 수사로 공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검 연장 논의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특검에 대한 중대 조처를 취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은 수사 착수 이후 대기업들에게 다짜고짜 ‘무엇이든 스스로 얘기하라.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했다. 한 재벌 측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자백하면 불구속 수사를 해 주겠다고 해 놓고, 막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한 피의자는 ‘삼족을 멸하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했는데, 특검은 부인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관련해서도 “고영태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이용해 이권을 노렸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영태를 수사하기는커녕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피의 사실을 공개할 수 없는데도 특검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하면서 피의 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 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 판결은 빨리 끝내라 하면서 특검은 연장하라는 것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특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특검의 불법행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강 의원의 말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법에는 수사 경과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 규정이 있지만 피의 사실은 공표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 우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수사 기간이 20여일 남아서 지금 시점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지적장애인, 8세 여아 유인·감금

    광주에서 20대 지적장애인이 유인해 감금한 8세 여아가 6시간 만에 경찰 수색으로 구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8세 여자아이를 유인·감금한 혐의(미성년자 유인 등)로 김모(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A(8)양을 납치했다고 자백했다. 긴급수색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6시간,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김씨의 원룸에서 잠든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원스톱센터에서 피해 상담을 받았다. 정신지체 3급인 김씨는 이날 오전 아동센터로 등교하는 A양을 만나 “어딜 가느냐”, “누구랑 사느냐” 등을 질문한 후 센터장에게 ‘친동생을 센터에 보내고 싶다’고 상담하는 척하며 접근했다. 김씨는 센터장에게 “A양의 할머니가 아파 대신 집에 데려주겠다”는 거짓말로 A양을 빼내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갔다. 원룸은 김씨가 함께 살던 부모의 집에서 독립해 이날 구한 거주지였다. 김씨는 “아이가 예뻐서 함께 놀려고 데려갔다”고 말했다. A양의 할머니는 손녀가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원룸을 찾아내 1시간여 문을 두드린 끝에 김씨를 붙잡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대 지적장애인, 8세 여아 유인·감금

    광주에서 20대 지적장애인이 유인해 감금한 8세 여아가 6시간 만에 경찰 수색으로 구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8세 여자아이를 유인·감금한 혐의(미성년자 유인 등)로 김모(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A(8)양을 납치했다고 자백했다. 긴급수색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6시간,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김씨의 원룸에서 잠든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원스톱센터에서 피해 상담을 받았다. 정신지체 3급인 김씨는 이날 오전 아동센터로 등교하는 A양을 만나 “어딜 가느냐”, “누구랑 사느냐” 등을 질문한 후 센터장에게 ‘친동생을 센터에 보내고 싶다’고 상담하는 척하며 접근했다. 김씨는 센터장에게 “A양의 할머니가 아파 대신 집에 데려주겠다”는 거짓말로 A양을 빼내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갔다. 원룸은 김씨가 함께 살던 부모의 집에서 독립해 이날 구한 거주지였다. 김씨는 “아이가 예뻐서 함께 놀려고 데려갔다”고 말했다. A양의 할머니는 손녀가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원룸을 찾아내 1시간여 문을 두드린 끝에 김씨를 붙잡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압 수사’ 주장 꼬리내린 박채윤…특검 “지금은 수사 협조”

    ‘강압 수사’ 주장 꼬리내린 박채윤…특검 “지금은 수사 협조”

    “박근혜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받았다”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강압 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박채윤(48·구속)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지금은 특검팀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채윤씨는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현재 수사에 성실히 잘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 현금과 명품가방, 무료시술 등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지난 4일 새벽 구속됐다. 의료용품 제조사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박 대표는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의 부인이다. 한때 박 대표는 특검팀이 자신을 강압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구속된 다음날인 지난 5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특검팀이)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아니면 김 원장하고 저희 직원 구속한다고 그랬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표는 구속된 날 오후 특검팀 사무실에 소환됐다가 조사 전 대기 장소에서 과호흡 증상을 호소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적도 있다. 그러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 대표는 특검팀이 그의 뇌물공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 등을 제시하자 혐의를 시인하는 등 최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2016년 박 대통령의 중남미·중국·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술용 실’(봉합사) 연구개발비 목적으로 15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이 업체 제품은 서울대병원에 납품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중동 진출을 위해 안 전 수석이나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개입하고, 이를 막았다는 이유로 조원동(61) 전 경제수석은 보복 인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피고인’ 김민석, 지성에 충격 고백 “내가 죽였는데”

    ‘피고인’ 김민석, 지성에 충격 고백 “내가 죽였는데”

    ‘피고인’ 김민석이 지성의 아내와 딸을 죽였다고 고백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줬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지성이 결정적 증거로 죽은 아내가 촬영한 캠코더 영상을 제출했음에도 항소심에서 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지성 분)의 항소심에 참석한 검사 강준혁(오창석 분)은 박정우가 아내와 딸을 죽였다고 자백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변호인 서은혜(권유리 분)는 박정우가 기억해 낸 증거인 죽은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가 촬영한 영상을 제출했지만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건에 대해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박정우는 자신의 자백 동영상을 보고는 “내가 죽인 거야, 내가 그랬어”라 중얼거리며 자살을 시도했다. 이를 보던 감방 동기 성규(김민석 분)는 “형이 왜 죽어요? 형이 안 했는데. 내가 했는데”라며 그의 자살을 말렸다. 성규는 평소 박정우 딸이 자주 부르던 동요까지 부르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놀란 박정우는 “너 누구야?”라며 정체를 물었다. 그간 박정우가 성규의 출소를 도왔던 만큼 배신감이 커진 가운데 이후 극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드라마 ‘피고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피고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에게 몰래 마약 먹인 40대 구속

    아내에게 몰래 마약 먹인 40대 구속

    성관계를 할 때 높은 쾌감을 얻기 위해 아내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전북 익산경찰서는 7일 아내에게도 몰래 마약이 든 음료를 먹인 문모(45)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해 7월 말 부안군 자택에서 몰래 맥주에 필로폰을 타 아내에게 마시게 하고 자신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사업이 힘들기도 했고 성관계할 때 쾌감이 있다고 해서 아내에게 필로폰을 먹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문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지인을 쫓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재소환 된 박채윤 “특검이 자백 강요했다” 주장

    재소환 된 박채윤 “특검이 자백 강요했다” 주장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던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48)가 5일 오후 특검에 재출석해 “박 대통령 시술 자백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2시쯤 특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특검팀이)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아니면 김 원장하고 저희 직원 구속한다고 그랬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박씨의 이같은 발언은 특검의 강압수사를 폭로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출석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은 취재진 앞에서 잠시나마 입을 열었다. 박씨는 박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맡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다. 박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부부에 현금과 명품가방, 무료시술 등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후 같은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소환됐던 박씨는 특검 조사 전 대기장소에서 과호흡 증상을 호소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박씨를 불렀으나 박씨는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변호인을 기다리다 오후 3시 15분쯤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서 심전도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특검은 박씨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5일 오후 다시 박씨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김 원장 부부가 받은 특혜지원 이면에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뇌물공여 과정에 김 원장과의 공모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염병하네” 최순실 풍자송으로 만들어진 청소 아주머니 발언

    “염병하네” 최순실 풍자송으로 만들어진 청소 아주머니 발언

    지난달 25일 특검의 수사가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최순실(61)에게 “염병하네”라고 일갈을 날린 청소 아주머니의 발언이 노래로 탄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최순실 풍자송 ‘큰일 났네’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던 싱어송라이터 심재경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너무 억울해요’라는 제목의 음원을 공개했다. 노래 가사에는 얼마 전 화제가 됐던 특검팀 사무실에 강제 압송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최순실의 발언과 “염병하네”라는 청소 아주머니의 일침이 그대로 담겼다.“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난 아니라는데 우리를 멸망 시키려 해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너무 억울해요. 너무 억울해요. 너무 억울해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너무 억울해요’를 접한 누리꾼들은 “핵사이다 노래다. 시원하다(시리**)”, “화가 났었는데 노래 때문에 웃었다(강**)”, “국민들의 속을 풀어줘서 고맙다(Jeng** *****)”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심재경은 198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은 서강대 노래패 ‘에밀레’의 멤버다. 사진·영상=심재경/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못난 선배 챙겨줘 고마우이”…유재경 대사 자백 이끈 문자메시지

    “못난 선배 챙겨줘 고마우이”…유재경 대사 자백 이끈 문자메시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서 최순실씨 측근이 자신을 추천한 인사라는 사실을 자백했다. 유 대사의 자백을 이끈 결정적 한방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겨레는에 따르면 유 대사는 최근 측근인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에게 “내가 자격이 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못난 선배 챙겨줘서 고마우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을 ‘못난 선배’라고까지 낮추며 대사 임명에 고마움을 표현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 대사는 2014년 말 삼성전기를 퇴직할 때까지 ‘30년 삼성맨’으로 근무했다. 외교 경력이 전무했던 그가 지난해 5월 주미얀마 대사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특검팀은 지난 31일 소환된 유 대사가 뻣뻣한 태도로 일관하자 유 대사가 지난해 3월 3일 최씨의 측근인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에게 보낸 “챙겨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사는 10여년 전 고려대 후배인 이 본부장과 독일에 함께 근무하며 고려대 ‘유럽 교우회’ 활동을 하면서부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특검 조사에서 “힘을 쓰는 사람이 추천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최씨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학부모가 흉기로 교사 살해…“취업상담 한다면서 딸 성추행”

    女학부모가 흉기로 교사 살해…“취업상담 한다면서 딸 성추행”

    2일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40대 여성이 딸이 다니는 고교의 50대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자수한 이 여성은 “교사가 취업상담을 한다면서 딸을 성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교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42·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교사 A(50)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다행히 의식이 있었고, 112에 신고한 후 걸어서 인근 정형외과로 가다가 길가에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흘린 핏자국을 따라간 끝에 병원 앞 계단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달아났던 가해자 김씨는 범행 후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 40분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하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앞 쓰레기장에서 수거했으며, 김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심 요청 대부분 약자… 사회 불평등이 법 불평등 이어져”

    “재심 요청 대부분 약자… 사회 불평등이 법 불평등 이어져”

    “재심 사건을 맡은 한 판사가 이렇게 말해요. ‘아직 진범이 잡힌 건 아니잖아요?…’ 이게 재심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태도입니다.” 지난 26일 사무실에서 만난 박준영(43·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는 거침이 없었다. 사법부가 자신들의 잘못된 판결을 뒤집는 데 얼마나 소극적인지를 꼬집었고, 선뜻 재심 청구권자로 나서는 검사가 없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재심 전문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은 박 변호사가 전국을 누비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박 변호사는 1991년 부산에서 일어난 ‘엄궁동 살인 사건’의 재심을 위해 이번 설 연휴도 일찌감치 반납했다고 말했다. 2007년 ‘수원 노숙소녀 사망 사건’을 시작으로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2000년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재심 결정과 무죄판결 모두 박 변호사의 작품이다. 일반 강력범죄의 경우 재심의 선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법리를 새로 써 나가는 셈이다. 실제 약촌 오거리 사건의 경우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간 옥살이를 한 30대 청년 최모(당시 15세)씨에게 지난해 10월 법원이 16년 만에 무죄를 선고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이 자행되는 등 강압수사 사실이 밝혀졌고, 확정 판결 이후 진범이 드러나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재심’이 다음달 개봉한다. 확정된 판결에 중대한 결함이 새롭게 발견되면 재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재심(再審) 제도는 잘못된 판결에 따른 피해자들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꼽힌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심 형사공판 사건의 재심 접수는 3878건으로, 2014년 589건에 비해 6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2015년 2월 ‘간통죄 위헌 결정’ 등 외부 요인, 과거사정리위원회 등 국가 차원의 재심 권고 사건을 제외하면 일반 사건에서 재심을 통해 판결이 번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개인이 거대한 사법부를 상대로 판결을 뒤집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박 변호사는 “일반인이 누구의 조력도 없이 새롭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다. 과거 사건일수록 기록이 소실되는 데다 수사기관이 관련 자료를 쉽게 내주기 힘든 탓이다. 박 변호사는 “재심 사건의 주인공들은 가난하거나 지적장애가 있는 등 재판 과정에서 자기주장을 다 할 수 없는 존재가 대다수였다”며 “사회적 불평등이 법의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그에게 지난해 법조계를 휩쓴 전관 변호사 논란은 새로운 충격이었다.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의 죄를 줄이려는 시도가 있다면, 상반되는 곳에서는 누군가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실제 박 변호사가 재심 결정을 끌어낸 사건 모두 검·경 수사 당시 변호인의 제대로 된 도움 없이 피해자들이 자백을 강요당한 것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박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 산하에 재심 관련 부서를 두는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조사 권한을 가진 공권력의 도움이 있어야만 숨죽이고 있는 억울한 피해자들이 한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특검 소환 불응…불출석·진술거부, 노골적 ‘버티기’

    최순실, 특검 소환 불응…불출석·진술거부, 노골적 ‘버티기’

    특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30일 오전 11시까지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씨가 또다시 불응했다. 최씨는 특검 수사에 협조하기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노골적인 ‘버티기’에 나선 모습이다. 특검은 최씨에게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최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최씨는 강압 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와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조사 과정에서 부장검사의 폭언, 변호인이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면담’이라는 형식으로 이뤄진 ‘압박성’ 조사 등 인권침해와 강압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이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한 어떠한 강압 수사나 자백 강요 등 인권침해를 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출석 거부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최씨는 작년 12월24일 특검에 처음 출석한 이래 6차례 소환에 불응하다가 이달 25일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강제로 조사실에 앉았다. 하지만 굳게 닫힌 최씨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그는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내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오히려 최씨는 영장 집행 당일 특검에 출석하며 대기하던 취재진에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한다”,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미리 준비한 듯한 표현이었다. ‘특검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지금까지 그의 언행으로 미뤄 자진 출석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재차 신병을 확보해 조사실로 데려오더라도 의미 있는 진술을 받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선 최씨가 특검 수사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노려 ‘버티기’ 전략을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검은 내달 28일 자로 1차 수사를 종료해야 한다. 특검법상 한 달 연장이 가능하지만, 실제 성사될지, 성사되더라도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씨 측은 일단 버티다가 체포 또는 구속영장 집행으로 조사실에 가더라도 묵비로 일관하면 특검 수사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씨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단계에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터라 잃을 게 별로 없다.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지만, 송환을 거부하고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현지 검찰과 법원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시간 끌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특검 입장에선 당장 활용 가능한 ‘카드’가 제한돼 있다는 점이 한계다. 일단 특검은 최씨의 자진 출석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일 남은 특검 1차 수사 기간…다음달 박 대통령 수사에 ‘배수진’

    30일 남은 특검 1차 수사 기간…다음달 박 대통령 수사에 ‘배수진’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전방위적인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9일을 기점으로 ‘30일의 수사 기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알린 특검팀에게 일차적으로 보장된 ‘70일’이라는 수사 기간의 기한은 다음달 28일까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한다면 30일의 여유가 더 생기지만, 특검팀 입장에선 연장 결정과 관계없이 ‘1차 기간에 승부를 낸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 이후 40일 간 상당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네 갈래로 동시에 진행됐다. 특검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한 뒤 이를 작성하거나 관리하는 일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관례 특혜 제공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화여대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류철균(소설가 이인화)·이인성 교수 등 핵심 관계자들도 대거 구속됐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경우에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의혹과 관련한 대기업 수사에 있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검은 청와대와 삼성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상태다. 그 의혹 안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최씨의 딸 정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물밑 지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이 모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특정한 상태다. 이러한 수사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으로 특검팀이 넘어야 할 산은 지금보다 훨씬 높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남은 상태에서 박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일은 특검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난제다. 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씨로부터 자백을 받는 일과 정씨의 국내 송환, 이재용 부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 등도 중요 과제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이 우 전 수석 수사와 관련해서 얼마나 진전된 내용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과 최씨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공세’에 나선 일과,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특검을 흔들기 위해 특검에 비판적인 의견 표명이 늘어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그러나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근 브리핑에서 “특검은 국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격려 속에 부여된 수사 기간 절반이 지나기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특검법 수사대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씨 측 “강압 수사, CCTV 공개”… 특검 “사실무근, 엄중 수사”

    최씨 측 “강압 수사, CCTV 공개”… 특검 “사실무근, 엄중 수사”

    특검 “어떤 자백 강요 한 적 없다… 일방적 주장에 대응하지 않을 것”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맹공에 나서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론 형성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최씨 측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며 더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하겠다고 맞섰다.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 등 최씨 변호인 3명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이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씨에 대해 특검이 폭언을 일삼는 등 강압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특검 사무실 폐쇄회로(CC)TV 녹화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이 변호사는 또 특검팀의 강압수사에 대한 조사를 검찰이나 경찰, 국가인권위원회 등 제3의 기관에 의뢰할 뜻도 내비쳤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특검의 인권 유린과 변호인 조력권 배제에 대해 특검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특검팀은 사실을 호도하고 피고인을 비난해 더이상 인권침해적 수사가 없길 간청하며 진상을 알린다”고 운을 뗐다. 이 변호사 등은 ▲특검이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씨를 신문, 변호인 조력권 행사를 방해한 점(변호인 조력권 배제) ▲신문 중 ‘삼족을 멸하겠다’, ‘어린 손자도 이 땅에서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등 폭언을 했다는 점(독직 가혹행위)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와 특검 수사상의 차이가 발생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방어권 행사 곤란) 등을 특검팀 수사 문제점으로 내세웠다. 이 변호사는 전날 최씨가 특검팀에 출두하며 큰소리로 특검의 강압수사를 주장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점 등을 들어 “청와대 측과 사전 교감 아래 회견을 갖는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저희는 가급적 정치적인 것과 연결되는 것을 경계한다”고 부인했다. 최씨 측의 강압수사 주장에 대해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규철 특검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특검보는 “어떤 강압 수사나 자백 강요도 한 적이 없다”며 “최씨는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자로서 더욱 엄중히 수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히 담당 검사가 ‘삼족을 멸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지난해 12월 24일 소환은 피의사실에 대한 입장과 개괄적 상황 파악을 위한 것으로서 변호인 조력권을 침해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최씨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일방적 주장에 일절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가 제3의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조사 의뢰는 최씨 측의 선택이다. 검사실에 CCTV는 없지만 복도에 CCTV가 설치돼 있었고 조사실 앞에 여자 교도관도 앉아 있었다. 누구 말을 믿을지는 여러분 판단에 맡긴다”고 응수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전날 인터넷방송 인터뷰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이 특정 매체와 한 인터뷰는 앞으로 특검이 수사해야 할 내용에 해당한다”며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특검팀에 소환됐다. 그러나 오전에는 변호사들이 기자회견으로 입회하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이날 출석에선 전날과 달리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숙인 채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최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씨의 업무방해 혐의 체포영장 시한이 지난 후 또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을지 검토 중이다. 최씨 측의 이의제기나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내용과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강압수사 받았다”…특검, 추가영장 검토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강압수사 받았다”…특검, 추가영장 검토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최씨가 특검으로부터 인권 침해적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씨에 대한 특검팀의 조사는 이틀째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씨를 추가로 강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했고, 오늘은 오후 2시까지 확인한 결과 변호인이 기자회견 관계로 입회하지 않아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특검팀의 체포영장에 의해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강제 소환된 최씨는 특검의 ‘자백 강요’ 등을 주장하며 “억울하다”고 외쳤다. 이후 최씨는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최씨의 ‘돌발 언행’에 “사실무근”이라고 맞서자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관계자가 최씨의 변호인 입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조사에서 ‘폭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48시간이라는 체포 시한이 절반 넘게 지나간 가운데 사실상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면서 특검팀은 체포 시한이 끝나는 27일 오전 이후 추가 구속영장이나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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