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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예상 못한 증거로 압박” 朴측 “근거 희박”… 뇌물죄 ‘배수진’

    檢 “예상 못한 증거로 압박” 朴측 “근거 희박”… 뇌물죄 ‘배수진’

    檢, 물증·진술 바탕으로 조사… “朴 혐의 인정 가능성” 자신감 朴측, 구속 여부 분수령 판단… “조사할 만한 사안 아니다” 반박 檢, 영장 여부 신속 결정 방침 21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는 지난해 10월 사건 배당 이후 6개월째 이어져 온 국정농단 파문 수사의 정점이다. 무엇보다 뇌물수수 혐의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공방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구속 여부를 포함한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향배도 결국 뇌물수수 혐의의 입증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관련 물증·진술을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는 피의자가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정보 비대칭’ 현상이 나타난다. 부인할 것 같은 피의자들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자백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수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예봉’을 피해 박 전 대통령에게 씌워진 혐의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올 초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에서 관련 의혹을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는데 검찰 조사에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한 발짝만 떨어져서 보라. 이게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만한 사안이냐”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삼성 특혜 의혹과 관련한 뇌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처벌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는 조사의 성패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과 3차례 독대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 ▲‘40년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의 공모관계▲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게 지시한 내용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수사팀 내부에서는 이미 뇌물 공여자인 이 부회장이 구속돼 있고, 청와대 참모진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부하들이 구속된 점 등으로 미뤄 구속영장 청구는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점 때문에 영장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장 청구 여부 결정은 조사 이후 지체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과정을 면밀히 검토했다. 당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소환 조사 이후 3주 동안 장고를 거듭하며 결론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실패한 수사라는 낙인이 남았다. 대검 중앙수사부 해체 등 역풍도 거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탄핵 반대집회 취재하던 대만 기자 돌로 내려친 70대男

    탄핵 반대집회 취재하던 대만 기자 돌로 내려친 70대男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나자 탄핵 반대집회 현장을 취재하던 대만 기자의 머리를 돌로 내려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탄핵 선고 당일 대만 산리(三立)방송 기자 H(36)씨에게 돌을 휘두른 장모(72)씨를 특수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장씨는 탄핵 인용 직후인 10일 정오쯤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취재하는 H씨 머리를 돌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폭행을 당한 날 종로경찰서를 찾아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며,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17일 오전 서울에 있는 장씨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장씨는 “탄핵 결과에 화가 나 흥분했다”면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대만에서는 연예 분야를 담당하는데, 한국에 출장 온 김에 탄핵 반대집회까지 취재해 오라는 상부 지시를 받고 현장에 들렀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자백을 하고 있고 주거지도 명확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동료가 덮어씌운 성추행 누명으로 죽음 내몰린 젊은 교수

    동료가 덮어씌운 성추행 누명으로 죽음 내몰린 젊은 교수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젊은 교수의 억울한 사건의 진실이 유족의 노력과 대학의 진상 조사, 경찰의 수사 등을 통해 약 8개월 만에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부산 서부경찰서는 허위 내용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부산 동아대 퇴학생 A(25)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9일 A씨는 동아대 미술학과의 손모(35) 조교수가 성추행을 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처럼 허위로 대자보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손 교수는 부산 서구에 있는 아파트 자택 9층에서 몸을 던졌다. 앞서 손 교수는 지난해 3월 말 경주에서 진행한 야외 스케치 수업 이후 술자리에서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학내에 붙으며 성추행 의혹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지난해 5월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사실상 손 교수를 겨냥한 대자보가 학내에 붙었다. 손 교수는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성추행 의혹이 대자보를 통해 학내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알려지면서 몹시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교수의 사망 후 그의 유족은 손 교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동아대에도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동아대는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문제의 대자보를 붙인 사람이 손 교수가 재직했던 학과의 학생 A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동아대의 자체 조사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A씨가 쓴 대자보는 사실상 가해자로 손 교수를 지목하고 있었지만, 정작 피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교수는 손 교수가 아닌 같은 학교의 동료인 B교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손 교수와 함께 야외 스케치 수업에 갔던 B교수는 성추행을 저지르고 나서 피해 여학생에게 접근해 성추행이 없었다는 다짐을 받는 등 진실을 은폐하고 있었다. 그러나 손 교수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피해 여학생이 지난해 10월 동아대에 B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알리면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학교는 B교수가 피해 여학생을 입막음하고,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손 교수가 성추행한 것처럼 거짓 소문을 퍼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대는 지난 3일 B교수를 파면했다. 특히 B교수는 선임 교수의 정년 퇴임으로 자리가 비는 정교수 자리에 손 교수를 배제하고 자신의 후배를 앉히려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동아대는 또 손 교수와 같은 학과의 C교수도 이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교수는 지난해 4월 한 시간강사를 성추행했다는 투서가 총장 비서실에 접수되자, 손 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내세워 관심을 돌리려고 A씨에게 대자보를 붙이도록 종용한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결국 정교수가 돼 모교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었던 실력 있는 젊은 교수는, 동료가 퍼트린 거짓 성추행 소문에 절망감을 느껴 스스로 삶을 접어야 했다. 손 교수의 유족은 “B교수는 야외 스케치 뒤풀이 때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던 아들의 약점을 잡아 제자들과 짜고 성추행을 자백하라고 경위서를 강요하거나 학교를 그만두라고 협박했다”면서 “C교수는 정작 아들과 함께 야외 스케치를 가지도 않았던 A씨에게 ‘대자보를 쓰지 않으면 대학원에 진학 못 한다’고 협박해 강제로 거짓 대자보를 쓰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죽기 전까지 더러운 교수 사회에서 얼마나 치욕스런 나날을 보냈는지, 마음이 너무 쓰라린다”며 “진실을 밝혀내는 8개월 넘는 시간동안 말로 하기 힘든 고통이 따랐지만, 이젠 아들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아대로부터 정식으로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B교수와 C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는 편가르기”…김기춘 “균형유지 차원”

    특검 “블랙리스트는 편가르기”…김기춘 “균형유지 차원”

    지난달 28일 수사 기간이 종료된 이후로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공소유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검사 임명 후 준비 기간을 포함한, 지난 90일의 수사 기간에 거둔 성과가 물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소유지 활동은 중요하다. “드러난 사실을 두고 법리 공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피의자들이 많다”이라는 것이 특검팀의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검팀은 15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관리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0·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기일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이 “정파적 편가르기에 따른 인권 침해”라면서 “공소사실은 이념에 따른 정책 집행과 무관하다. 일부 피고인은 블랙리스트가 좌우 이념 대립에 기초한 것이며 과거 정권에서도 행해졌다고 주장하지만 좌우 이념은 명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공소사실은 자유 민주주의에서 상상할 수 없는 정파적 편가르기가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국가 최고기관에 의해 자행된 일을 명백히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어 김 전 실장 측을 겨냥해 “정치적 주장에 의해 신성한 법정이 모독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실장 변호인은 “진보를 완전히 배제하라고 한 게 아니라 균형을 유지하라고 한 것”이라면서 “이념에 따른 정책 집행이 아니라 정파적 편가르기에 따른 인권 침해가 범죄가 된다는 논리는 성립이 안 된다. 특검이 주장하는 행위의 평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가 범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히려 자백하는 꼴”이라고 맞받아쳤다. 또 김 전 실장 변호인은 “학교에서 성적 우수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장학금을 생계곤란자에게 우선 지급하기로 하는 건 법적 다툼이 되거나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특정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에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배제한 행위가 같은 맥락에서 ‘수혜적 재량 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한편 특검팀은 같은 사안으로 기소된 김종덕(60·구속기소)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사건과 김 전 실장의 사건을 병합 심리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김 전 실장 변호인은 “그럴 경우 피고인이 7명이라 김 전 실장에 대한 변론 시간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두 사건의 병합 여부는 이날 판단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종덕 “블랙리스트 윗선 지시 거부 어려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지원배제 명단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적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60·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측이 “(윗선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일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관계 자체는 동의한다”며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지시를 따르지 않기가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 전 장관은) 평소 정치·이념 편향성 예술 모임은 지양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그렇다 해도 충분한 논의나 협의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반성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말은 김 전 장관이 억지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른 것은 아니지만 일부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변호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적시한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함께 기소된 정관주(53·구속 기소)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측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 전 차관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며 “다만 정 전 차관의 관여 범위가 불명확하게 기재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 측은 지난달 21일 첫 공판준비기일부터 “전체적으로 자백 취지”라며 공소 사실이 대부분 맞다고 인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일자리 최우선… ‘한국형 뉴딜’ 제안, 安 “대개혁·대연정·대통합” 李 “적폐청산”

    文, 일자리 최우선… ‘한국형 뉴딜’ 제안, 安 “대개혁·대연정·대통합” 李 “적폐청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명실상부한 대선체제가 시작됐다. 탄핵심판을 고려해 그동안 속도 조절을 해 온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주말을 지나 13일 탄핵 정국의 안개가 걷히자 저마다 승부수를 띄우며 ‘장미대선’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대선 레이스가 비로소 본격화한 것이다.●文, 대표 정책공약 ‘일자리委’ 출범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전 대표는 ‘포스트 탄핵’ 국면 진입의 신호탄으로 이날 자신의 대표 정책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에게 위원회를 총괄하게 하고 집권 시 일자리위원회를 ‘국가 일자리위원회’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쳐 온 ‘적폐 청산’에 더해 일자리 문제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국정 공백으로 파탄 지경에 이른 민생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정부 주도 공공 일자리 늘리기와 이를 마중물로 한 민간 일자리 늘리기인 21세기 한국형 일자리 뉴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경제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기본법·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촉진법·사회적가치실현기본법 제정도 약속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남인순 민주당 의원을 영입해 여성본부장을 맡기는 등 캠프도 정비했다. 남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도 활약했다. 주말에는 출마 선언을 한다. 국민과 함께 출마선언문을 준비한다는 기조로 홈페이지에서 국민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가짜 뉴스’에 대한 강력 대응도 예고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인터넷에 이른바 ‘문재인 치매설’을 퍼뜨린 유포자 중 한 명으로 국민의당 모 의원의 비서관을 지목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반응을 자제하고,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모습이다.●安 “탄핵 불복 일부 친박과 연정 아냐”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개혁·대연정·대통합’을 탄핵 후 민심 통합 방안이자 경선에 대비하는 승부수로 내세웠다. 안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우리 사회에는 청산해야 할 수많은 적폐가 있고 대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다음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의 상황을 만나게 된다. 대연정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연정을 통한 대개혁의 결과는 진정한 국민 대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지사는 탄핵에 불복하는 자유한국당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캠프 조직도 강화했다. 정책통이자 충북 청주시가 지역구인 4선의 변재일 의원을 정책단장에 임명했다. 손학규계였던 여성운동가 출신 비례대표 정춘숙 의원도 합류했다. ●李 “3野+촛불 민주연합정부 구성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은 완성됐지만 청산과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며 적폐 청산을 승부수로 띄웠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경쟁자인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향해 촛불혁명 완성을 위한 ‘6대 개혁과제’를 제안했다. 6대 개혁과제로는 박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불가 방침 공동 천명, 사드배치 반대, 친재벌·부패기득권 인사 영입 중단, 당 중심 정권인수 준비, 야3당(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촛불시민이 함께 하는 민주연합정부 구성, 황제경영체제 해체와 재벌 범법자에 대한 처벌 약속을 꼽았다. 그는 “자백도 반성도 없는 부패 정치 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대연정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달라”며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비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당 고양이 잡아먹은 남자, 징역 6개월

    [여기는 남미] 성당 고양이 잡아먹은 남자, 징역 6개월

    동물사랑이 남다른 콜롬비아에서 상습적으로 고양이를 잡아먹은 남자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 북서부 아마가에서 고양이를 훔쳐 잡아먹은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6개월이 선고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스 플로레스(31)에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동물학대. 콜롬비아에서 동물학대로 형사처벌을 받는 건 플로레스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플로레스는 길고양이를 무단으로 잡아먹은 건 물론 이웃의 고양이를 훔치기도 했다. 또한 고양이를 잡아먹기 전 잔혹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남자에게 동물학대, 잔학행위, 절도 등의 혐의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다. 재판에서 검찰은 "플로레스가 성당에서 키우는 고양이까지 훔쳐 잡아먹어 성당 어린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반드시 징역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레스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자택에서 발견된 고양이뼈와 가죽 등을 경찰이 증거로 들이대자 "고양이를 잡아먹은 게 맞다"고 자백했다. 동물을 아끼는 정서가 남다른 남미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콜롬비아는 동물사랑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월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동물을 '감정이 있는 존재"로 인정하는 법률을 공포했다. 동물을 감정과 정서를 가진 존재로 인정하면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도 강화됐다. 콜롬비아 형법에 따르면 동물에 대한 잔혹행위의 경우 가해자는 최고 징역 3년, 벌금 1만2000달러(약 1390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남미에서 야생동물이 출연하는 서커스를 선도적으로 금지한 국가도 콜롬비아였다. 지난해 콜롬비아는 서커스에서 구출한 사자 9마리를 아프리카로 돌려보냈다. 서커스 곡예에 시달린 사자들은 이빨이 부러지고 발톱이 빠지는 등 만신창이 상태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박 대통령측 “박영수 특검 태생부터 위헌”…최종 수사결과 부인

    박 대통령측 “박영수 특검 태생부터 위헌”…최종 수사결과 부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4일 오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에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 측은 박영수 특검팀이 태생부터 위헌인 전형적인 정치적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6일 ‘박영수 특검의 발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의 입장’을 발표하고 “이번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는 일부 야당의 추천만으로 구성돼 출발선부터 공정성이 담보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의 문제점으로 △ 위헌성 △ 정치적 중립 위배 △ 무리한 수사 △ 사실관계 조작 △ 피의사실 공표 △ 인권유린 △ 무리한 법리 구성 등을 들었다. 유 변호사는 “특별검사제도 본래 취지에 부합하려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지만 국회 통제권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만 부여한 것은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검은 검찰이 수사하기 어려운 특정 개인의 특정 범죄 등 한정된 사안을 수사대상으로 독립해 수사하게 하는 제도”라며 “최순실 특검법은 수사대상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특검법의 한계를 일탈했다”고 지적했다. 또 특검이 특검법에 규정된 대상을 골고루 수사하지 않고 일부만 중점적으로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특검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 공정하게 수사해야 함에도 범법자인 고영태 등을 비밀리에 접촉해 일방적인 진술만 듣고는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특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고영태의 헌재 불출석을 수사하지 않은 것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위해 특검이 그의 일당과 야합한 것이 아닌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강압수사와 인권유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착수 직후 대기업 임직원에게 ‘뭐든 몇 개씩 스스로 불어라’, ‘불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겁박했고, 한 재벌에는 ‘대통령과 대화 내용을 자백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제안해놓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심야 조사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는 구실로 사실상 밤샘조사를 자행하고, 심지어 20시간 이상 조사를 하는 등의 사실상 가혹 행위를 자행했다”고 언급했다. 유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특검은 국회에서 탄핵 소추한 뇌물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에 수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소위 ‘짜 맞추기’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이는 특정 정치세력의 사주를 받아 대행한 수사”라고 평가절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실혼 남편과 불화로 6개월딸 질식사 시킨 비정의 엄마

    사실혼 남편과 불화로 6개월딸 질식사 시킨 비정의 엄마

    남편과의 불화를 이유로 생후 6개월 된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19·여)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자신이 사는 천안 서북구 한 원룸에서 잠을 자던 딸의 얼굴을 이불로 덮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후 겁이 나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 얼굴이 차갑고 입술이 파랗다’고 119에 신고했다. 아이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1시간 30여 분 후 숨졌다. 경찰은 ‘아이가 숨졌는데 이상하다’는 병원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수사에 착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남편(24)이 생활비도 주지 않으며 집에도 자주 들어오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 직전 남편에게 ‘귀가하지 않으면 아이를 죽여버리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아이의 몸에서 또 다른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2014년부터 사실혼 관계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오전 남편은 원룸 근처에 와서 주차돼 있던 차만 가지고 갔다. 이 차는 A씨 부모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이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은 가끔 횟집 종업원으로 일하는 데 현재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가 확인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중국 도착…“말레이 경찰이 자백 강요, 증거 날조”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중국 도착…“말레이 경찰이 자백 강요, 증거 날조”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추방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46)이 4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자백을 강요했고, 증거가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또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가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기 위한 모략이라고 밝혔다. 리정철은 전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MH360편으로 출국해 이날 새벽 베이징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리정철 이날 오전 0시 20분(한국시간 오전 1시 20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 3터미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이 “기분이 어떻느냐”고 물으며 인터뷰를 요청하자 손을 내밀어 막는 몸짓을 해 보이며 “이런 식으로는 안하겠다. 똑똑히(똑바로) 하자”며 언론 앞에 서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어 도착 2시간가량 뒤인 오전 3시쯤 베이징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서 철망 너머로 대사관 밖에 모인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이 “공화국(북한)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경찰이 “날조된 증거”로 김정남 살해를 자백하라고 강요했다면서 경찰이 휴대전화 통화 이력과 독약을 싼 종이, 자신의 가족 사진까지 제시하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리정철의 이런 태도는 공항에서 생각나는 대로 말하지 않고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하려는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른 행동으로 보인다. 리정철은 지난달 13일 발생한 ‘김정남 VX 암살’에 연루된 혐의로 말레이 경찰에 유일하게 체포됐던 북한 국적자다. 말레이 사법당국은 리정철이 북한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범행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그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데다가 물증 확보에도 실패하자 기소를 포기했다. 리정철은 이날 기자들에게 13분가량 발언을 이어 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가 공공장소에서 언론에게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흥분한 듯 목청 높여 말하기는 했으나, 그는 먼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 리정철입니다”라고 말했고 말레이시아에서 무슨 일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내 말이 끝나면 물어보라”면서 인터뷰를 주도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으며 사건과의 관련성은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적절’ 지적에도…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 또 탄핵반대 광고

    ‘부적절’ 지적에도…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 또 탄핵반대 광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가 2일 또다시 헌법재판소를 비판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주요 보수지와 경제 신문 1면, 오피니언면 하단에 ‘제2의 자유·민주·법치 대한민국 건국을 선언한다’란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 광고는 ‘법치와 애국시민 김평우’ 명의로, 전날 3·1절 태극기 집회에서 그가 한 발언을 그대로 담았다. 김평우 변호사는 헌재가 재판관 정원 9명이 미달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측 변론을 막으며 ‘막무가내’로 심리를 종결했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조선 시대 양반에게 굽실거려야 생명을 보존했던 불쌍한 양민”이나 “세계 최악의 독재 공산 국가 북한의 불쌍한 우리 형제 북한 인민들”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촛불시위 주도 세력은 “우리의 우방 미국과 일본이 우리에게 협력을 구할 때 저들은 대한민국 정부에 결사 항전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아무 죄도 없는 애국 기업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붙잡아 감방에 처넣고 허위자백을 강요한다”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2월 9일 다른 법조계 원로 8명과 함께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 절차가 잘못됐다는 신문 광고를 냈다. 이어 탄핵심판 최종변론 기일이 열린 지난달 27일엔 ‘아! 나의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은 영원하리라!’란 제목으로 홀로 광고를 냈다. 법조계에서는 대리인단에 정식 선임된 변호사가 이러한 ‘장외전’을 펼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앞으로도 김 변호사는 추가 광고를 낼 계획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맨’ 서언, 서준 실수 덮어주려 “내가 모르고 했어” 거짓 자백 ‘뭉클’

    ‘슈퍼맨’ 서언, 서준 실수 덮어주려 “내가 모르고 했어” 거짓 자백 ‘뭉클’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이가 서준이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 쌍둥이 아들 서언이와 서준이가 남다른 우애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자 거실에서 놀던 서준이는 실수로 나뭇가지를 꺾었다. 잘못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서준이는 아빠 이휘재와 서언이가 거실에 저질러 놓은 자신의 만행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안방으로 함께 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러던 중 서언이는 나무가 부러진 것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아빠 이휘재에게 알렸다. 이휘재는 쌍둥이를 바라보며 “누가 그랬어, 이거?”라고 물었다. 서준이의 당황한 모습을 본 서언이는 “내가 모르고 했어”라며 쌍둥이 동생의 잘못을 덮어줬다. 서언이의 행동을 본 서준이는 이휘재에게 “내가 사실대로 말할게. 내가 모르고 나무 망가뜨렸어”라며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쌍둥이의 남다른 우애에 네티즌들은 “뭉클해서 눈물이 핑 돌았네”, “착하고 귀여운 쌍둥이들”, “둘 다 너무 착하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애니멀 픽!] ‘나는 소시지 도둑입니다’ 반성문 든 고양이들

    [애니멀 픽!] ‘나는 소시지 도둑입니다’ 반성문 든 고양이들

    반려견 혹은 반려묘를 키워봤거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이 사진들은 실수 혹은 ‘고의적 잘못’을 저지른 고양이들이 강제로 반성문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종의 ‘고양이 반성문’인데, 자신의 고양이가 잘못한 일을 종이에 적고 ‘사건현장’에 이 종이 및 고양이를 함께 둔 뒤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예컨대 한 반려묘 주인이 공개한 사진은 쓰레기통을 마구 뒤엎어 놓은 고양이와 널린 쓰레기, 그리고 “나는 맨날 이래요”라는 내용의 팻말을 함께 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나는 베니입니다. 나는 소시지 도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마치 진짜 범죄자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내리깔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와 비슷하게 ‘자기소개서 타입’의 글도 있는데, 붉은 담요를 입에 물고 카메라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 앞에는 “나는 담요 나르는 것과, 담요를 나를 때 당신을 쏘아보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자백형’ 글도 있다. 새하얀색 털을 가진 고양이의 발아래에는 “나는 우리집 손님을 좋아하는 척 했지만, 그들이 내게 가까이 왔을 때 내가 손님을 물어버렸다”고 고백하는 글이 적혀있다. 이밖에도 “지폐 300달러를 먹어치웠어요”. “나는 내 형제들과 장난감 나눠 갖기 싫어요! 전부 다 내거예요!”, “어항에 토해버렸어요”, “쥐가 와서 내 먹이를 먹는 걸 봤지만, 나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어요” 등 고양이의 자잘한 ‘사건사고’에 감정을 이입한 주인들의 메시지가 웃음을 자아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종 전 차관, 혐의 자백…“문체부 비공개문건 최순실에 건넸다”

    김종 전 차관, 혐의 자백…“문체부 비공개문건 최순실에 건넸다”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문체부의 비공개 문건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건넨 혐의을 인정했다. 기존 입장을 뒤집고 자백한 것이다.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앞서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를 부인한다고 했는데, 오늘 번의(의견을 번복)해서 자백하는 취지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한다고 말했는데 김종 피고인도 충분히 변호인과 논의한 것이 맞나”라고 재차 확인하자, 김 전 차관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낸 김 전 수석의 진술조서가 증거로 쓰이는 데에 동의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한 증인신청을 철회했다. 앞서 김 전 차관 측은 지난해 12월 29일 첫 공판준비절차에서 일부 문체부 서류를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공개 사안이 아니라는 취지로 다툴 예정”이라며 혐의 부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3월 종합형 스포츠클럽 사업 운영권을 민간법인에 위탁하는 ‘K-스포츠클럽’ 사업을 더블루케이와 K스포츠재단이 따낼 수 있도록 최순실씨 측에 문체부 비공개 문건 2개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는] 서래마을 영아살해범 佛법원 가중처벌

    2006년 한국과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서래마을 영아 살해사건’이 있었다. 한 프랑스 여성이 영아 2명을 살해한 후 냉동실에 넣어 보관한 것이다. 그녀는 원치 않은 임신으로 임신거부증을 앓고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했다. 당시 우리나라와 프랑스 사이에는 범죄인인도청구 협약이 발효되지 않은 상태였다. 프랑스에서 휴가 중이던 그녀는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것을 거부했다. 완강히 범행을 부인하던 그녀는 결국 우리나라에서 2명의 영아 살해에 더해 프랑스에서도 1명의 영아를 더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그녀는 프랑스 법원에서 가중보통살인죄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15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고의로 살해한 경우 보통살인죄보다 가중해 처벌하는 규정이 적용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방어 능력이 부족한 피해자에 대한 살인을 가중 처벌한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영아살해죄로 처벌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 임지안 “목포 택시기사 살인사건, 피해자는 제 동생...제2의 피해자 없길”

    임지안 “목포 택시기사 살인사건, 피해자는 제 동생...제2의 피해자 없길”

    트로트 가수 임지안이 ‘목포 택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동생이라고 밝혔다. 21일 임지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인 앞에 서는 직업을 하고 있는 저이지만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기에 용기내어 다같이 공유해 주셨으면 하는 소망으로 글을 올립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6남매 가운데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은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라며 “죽어간 제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라며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지난 20일 목포경찰은 여성 승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택시기사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쯤 목포시에서 약 12km 떨어진 모 산업단지 부지 공터에 자신의 택시를 세운 뒤 B(26·여)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임지안은 범인이 자백한 내용을 공개하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단계적인 행동들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범인은 범행 후 다음날에도 태연하게 택시 운전을 했고 영업 중에 체포됐습니다. 그 끔찍한 살인자가 몰고 다닌 택시에 손님들이 탔다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인은 초범이 아닌 전과 9범”이라며 “술을 마셨다고, 혼자 탑승했다고, 잠이 들었다고, 시간이 늦었다고 범행 타겟이 되기에는 말도 안되는 경우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동생과 같은 제2의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게 싸울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임지안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남 암살 수법 ‘스프레이건’…“소련 KGB 암살작전과 유사”

    김정남 암살 수법 ‘스프레이건’…“소련 KGB 암살작전과 유사”

    김정남 암살 사건에 스프레이가 쓰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50년대말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실행한 독극물 암살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시신에 대한 첫 부검에서 사인을 규명치 못했던 이유가 당시 소련의 암살작전처럼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고안된 독극물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959년 10월 15일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지도자로 독일에 망명해 있던 스테판 반데라가 뮌헨 자택 앞에서 신문을 집어 들다 한 괴한이 뿌린 스프레이를 들이마시고 쓰러진 뒤 곧바로 숨졌다. 이 독극물은 몇분 지나지 않아 증발해버렸고 반데라의 외견상 사인은 고혈압에 의한 심장마비와 유사했다. 하지만 2년여 뒤인 1961년 11월 독일 사법당국은 반데라가 당시 니키타 흐루시초프 서기장의 지시로 당시 29세의 KGB 요원 보그단 스타친스키이 실행한 암살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KGB는 1957년부터 스타친스키에게 청산염 가스를 내뿜는 스프레이 건을 사용해 요인을 암살하는 법을 훈련시켰다. 이 독가스는 심장 발작을 초래해 피살 대상이 마치 심장마비로 자연사한 것처럼 고안된 무기였다. 이 스프레이 건은 1957년 10월 스타친스키가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작가 레프 레벳을 뮌헨에서 암살하는데도 사용됐다. 반데라에겐 개량된 독극물이 사용됐다. 독일 슈피겔지는 지난 2011년 3월 미국과 소련 첩보원들이 냉전 당시 사용한 살상무기를 소개하며 당시 양심의 가책을 느낀 스타친스키가 자신이 소련에서 훈련을 받고 독일에 밀파된 고정간첩이라고 자백하며 독극물 스프레이 무기가 처음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캐나다 칸와(韓和)디펜스리뷰의 군사전문가인 핑커푸(平可夫)도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암살작전이 반데라 암살 당시 사용된 스프레이 건과 유사한데 주목했다. 그는 “이번 암살작전이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해 김일성 일가의 심장병 병력까지 살펴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며 “김정남이 공항 밖에서 암살됐다면 의사들이 심장발작, 또는 자연사망이라고 진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남의 시신을 재부검하더라도 어떤 독극물 흔적도 검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장마비로 보이도록 완전 범죄를 노렸으나 여성 조력자들의 허술한 대처 등으로 결국 북한이 배후로 드러나게 된 셈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목포경찰, 20대 여자 승객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택시기사 검거

    술에 취한 여승객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택시기사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8일 오전 3시쯤 목포시 하당동 노상에서 택시를 탄 A(26)씨가 술에 취해 잠들자 20분 거리에 있는 공터로 차를 몰고 가 승객의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강모(56)씨를 19일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택시를 탄 A씨가 목포시 하당 집 앞에 도착했는데도 술에 취해 깨어나지 않자 허허벌판인 대양공단 공터로 데리고 가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 강씨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이곳에 시신을 버려두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집에 가고 있다며 연락이 왔는데도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택시를 특정하고 운행 중인 강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친딸 괴롭힌다”며 8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계모

    5살 친딸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8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9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B(8)군이 자신의 친딸(5)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옷걸이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여동생을 자꾸 괴롭혀 옷걸이 등으로 수차례 때리던 중 의붓아들이 정신을 잃어 오후 3시 30분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를 받던 중 오후 10시35분쯤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응급실로 실려온 아동이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사의 신고를 받고 관련 내용을 조사하던 중 A씨로부터 학대와 관련한 자백을 받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B군의 가슴과 다리 등에 멍자국이 많고 복강 내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추정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학대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1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7월 경기 용인시 야산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은 ‘작전; 설계된 게임-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이라는 주제로 전파를 탄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숨진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임씨였다. 차량문은 잠기지 않은 채로 닫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한 차량 안에는 두 개의 번개탄, 그리고 유서 세 장이 남겨져 있었다.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 그리고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되는 유서 한 장.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임씨의 유서 중에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였다. 당시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유출된 자료가 하나, 둘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때,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국정원의 해킹 논란 대신, 임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했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언어분석 기법 기준에 의하면 이거는 가짜 결백 유서에 해당해요. 이 유서에는 자살할 만한 분노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결백하다던 임씨가 죽음을 통해 묻으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국정원은 그 진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임씨의 유서와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난 조그마한 진실의 조각들은 ‘선거’를 향해 맞추어지고 있었다. 우리에겐 국정원과 선거에 얽힌, 믿고 싶지 않은 추억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18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어쩌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은폐된 수사 속에서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가 끝난 후 가려져있던 증거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의 심판은 4년 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공교롭게도 한 달 후,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다. 그러나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간첩의 증거는 조작된 것이었고, 국정원이 받아낸 자백은 강요된 것이었다. 결국 간첩혐의를 받았던 유우성씨는 3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왜 국정원은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유우성씨에게 간첩혐의를 씌웠던 것일까? 당시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참여했던 협력자들이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당시 국정원 협력자는 “국정원의 존재감에 대해가지고 뭐 댓글만 하고 이렇게 한가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런 것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이것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란 말이지”라고 밝혔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간첩조작 사건 등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에서 국정원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 참여 변호사는 “고소·고발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우리 서버에 들어와 모든 문서를 다 복사해 갔었죠”라고 말했다. ‘해킹팀 유출사건’으로 인해 제기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선거 개입 의혹, 국정원 댓글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그리고 국정원 직원 임씨의 죽음. 어쩌면 별개의 사건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사건들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주 방송에서는 지난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들을 추적하고, 관련자들로부터 당시에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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