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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원했던 20대 엄마, 14개월된 딸 살해

    아들 원했던 20대 엄마, 14개월된 딸 살해

    한 엄마가 14개월된 딸아이의 숨을 막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딸이 아닌 아들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낙태를 원했던 20대 여성이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살인을 부인하고 있다. 글래스고 고등법원 심리에 따르면, 드럼채플 출신의 아흐메드(28)는 임신 중인 아이가 딸이란 사실을 알고 매우 슬퍼했다고 한다. 아이의 이모 샤구프타 야스민은 “아흐메드가 울면서 낙태를 희망했다. 우리는 신을 절대적으로 믿으면 다음 번에 아들을 주실 지도 모른다. 만약 중절 수술을 바란다면 그건 네 결정이니, 우린 네 결정이 무엇이든 존중한다”며 그녀를 다독였다. 그러나 엄마 아흐메드는 낙태를 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딸은 돌이 채 되기도 전에 숨을 거뒀다. 급히 병원으로 실려간 아이는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다 3일 후 세상을 떠났다. 당시 마취과 전문의 조슬린 어스킨은 “아이가 맥박과 심장박동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고, 회복 불가능한 뇌 손상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야스민은 조카가 숨진 날, 아흐메드로부터 “아이가 엎치락 뒤치락하거나 발차기하는 걸 막으려 자신의 다리로 제압해 베개를 딸 아이 얼굴 위에서 눌렀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야스민의 그 다음 행동은 또다른 논란과 혼선을 불러왔다. 큰 충격을 받은 야스민은 지난해 5월 경찰을 찾아가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자수를 했다. 조카의 시신이나마 양도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아흐메드 또한 자신이 딸을 죽이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야스민은 진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흐메드가 딸을 죽였다고 자백했다”며 “지난해 4월 17일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던 집 위층에서 딸을 질식시켰다”고 진술했다. “왜 처음부터 아흐메드가 그랬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냐”는 검사의 질문에 야스민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무슨 말을 해선 안될지 몰라 변호사의 지시대로 말을 아꼈다”고만 답했다. 검사측은 딸아이가 엄마에게 폭행을 당해 3일 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사진=비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땅 속에 숨겨둔 현금다발에 들통…이용부 보성군수 뇌물비리

    땅 속에 숨겨둔 현금다발에 들통…이용부 보성군수 뇌물비리

    관급계약 체결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던 공무원들의 양심 선언으로 전남 보성군 비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관련 공무원들이 땅속에 묻어둔 현금다발이 발견됐고, 이용부 보성군수 등 3명이 구속됐다.18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보성군청 공무원 A(49)씨는 지난 8월 업체로부터 받은 뇌물 7500만원을 검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자백에 따라 집 마당에 묻혀 있던 현금 6500만원 등 7500만원을 확보했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관급계약을 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브로커 B(45·구속기소)씨로부터 20여 회에 걸쳐 2억 25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이 가운데 1억 5000만원을 이용부(64) 보성군수에게 상납했다. 나머지 6500만원은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집 마당에 묻었고 1000만원은 다락방에 숨겼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컸고 겁이 나서 다른 사람들이 알수 없도록 땅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전임자였던 C(49)씨도 2014년 12월부터 브로커 D(52·구속기소)씨로부터 2억 39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2500만원을 책장에 보관하다 검찰에 신고했다. 두 공무원이 보관하던 현금다발은 보성군 관급계약 비리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됐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이 군수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보성 지역 업체로부터 3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이 군수와 이 군수의 측근, 브로커 등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뇌물 수수 사실을 신고한 공무원 A씨와 C씨에 대해서는 책임을 감경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공무원들이 제출한 현금은 몰수하고, 이 군수가 업체들로부터 수수한 뇌물 3억 5000만원은 범죄수익환수 절차를 통해 환수할 계획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즈 감염 20대 여성, 상습 성매매…“피임 안 했다”

    에이즈 감염 20대 여성, 상습 성매매…“피임 안 했다”

    부산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20대 여성이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과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남부경찰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A(26)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4일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일명 ‘랜덤채팅’ 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과 만나 8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전과기록을 확인하다가 A씨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2010년 성매매를 하다가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A씨가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남자친구 B(28) 씨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검거된 B씨는 A씨가 에이즈 감염자인 사실을 알면서도 성매매를 교사하고 알선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보강수사한 이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에서 성매매한 남성들이 더 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성관계를 할 때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도 진술함에 따라 에이즈 감염 확산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경찰은 A, B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성매수남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려 경찰이 성매수남을 확인하면 에이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다발 김치통’ 땅에 묻은 공무원… 보성군수 수뢰 ‘들통’

    ‘돈다발 김치통’ 땅에 묻은 공무원… 보성군수 수뢰 ‘들통’

    집 마당 밑 6500만원 등 발견 이 군수·브로커 등 3명 추가 기소김치통에 수천만원의 돈다발을 담아 땅에 묻은 공무원들이 구속됐다. 18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보성군청 공무원 A(49)씨는 지난 8월 업체로부터 받은 뇌물 7500만원을 검찰에 신고했다. 보성군의 관급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던 검찰은 A씨의 자백에 따라 집 마당에 묻혀 있던 현금 6500만원 등 7500만원을 확보했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관급계약을 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브로커 B(45·구속기소)씨로부터 20여회에 걸쳐 2억 25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이 가운데 1억 5000만원을 이용부(64) 보성군수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6500만원을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집 마당에 묻고 1000만원은 다락방에 보관한 혐의다. 보성 소재 업체뿐만 아니라 광주·전남과 부산 소재 업체들은 보성군 관급계약 브로커들을 통해 보성군과 관급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액의 일정 부분(5~10%)을 군수에게 뇌물로 전달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컸고 겁이 나서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땅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전임자였던 C(49)씨도 2014년 12월부터 브로커 D(52·구속기소)씨로부터 2억 39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상납한 후 나머지 2500만원을 책장에 보관하다 검찰에 신고했다. 두 공무원이 보관하던 현금다발은 보성군 관급계약 비리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됐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이 군수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보성 지역 업체로부터 3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이 군수와 이 군수의 측근, 브로커 등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뇌물 수수 사실을 신고한 공무원 A씨와 C씨에 대해서는 책임을 감경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공무원들이 제출한 현금은 몰수하고, 이 군수가 업체들로부터 수수한 뇌물 3억 5000만원은 범죄수익환수 절차를 통해 환수할 계획이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보성군수 비리 밝혀져…공무원 집 마당에 묻어둔 7500만원 나와

    보성군수 비리 밝혀져…공무원 집 마당에 묻어둔 7500만원 나와

    전남 보성군 관급계약 비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관련 공무원이 땅속에 묻어둔 현금다발이 발견됐다.18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보성군청 공무원 A(49)씨는 지난 8월 업체로부터 받은 뇌물 7500만원을 검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자백에 따라 집 마당에 묻혀 있던 현금 6500만원 등 7500만원을 확보했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관급계약을 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브로커 B(45·구속기소)씨로부터 20여 회에 걸쳐 2억 25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이 가운데 1억 5000만원을 이용부(64) 보성군수에게 상납했다. 나머지 6500만원은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집 마당에 묻었고 1000만원은 다락방에 숨겼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컸고 겁이 나서 다른 사람들이 알수 없도록 땅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전임자였던 C(49)씨도 2014년 12월부터 브로커 D(52·구속기소)씨로부터 2억 39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2500만원을 책장에 보관하다 검찰에 신고했다.두 공무원이 보관하던 현금다발은 보성군 관급계약 비리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됐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이 군수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보성 지역 업체로부터 3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이 군수와 이 군수의 측근, 브로커 등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뇌물 수수 사실을 신고한 공무원 A씨와 C씨에 대해서는 책임을 감경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공무원들이 제출한 현금은 몰수하고, 이 군수가 업체들로부터 수수한 뇌물 3억 5000만원은 범죄수익환수 절차를 통해 환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사건(7)박상은씨 피살/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사건(7)박상은씨 피살/손성진 논설주간

    1981년은 두 살인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서울 원효로 ‘윤노파 피살 사건’과 ‘여대생 박상은씨 피살 사건’이다. 두 사건 모두 수사기관의 강압 수사와 증거 부족으로 피고인들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두 사건 중에서도 윤 노파 피살 사건의 두 달 후 발생한 박씨 피살 사건에 사회적 이목이 더 집중됐다. 1981년 9월 18일 부산 S대 3학년 학생이던 박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인조석 야적장에서 목을 졸린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외여행을 꿈도 못 꾸던 시절, 외국 연수를 보내 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던 박씨는 대학 미전에 입선해 상을 받으려고 서울로 온 길이었다. 용의자는 4명이나 됐다. 3명은 연수를 같이 간 학생이었고 1명은 사업가였다. 먼저 경찰에 연행된 J씨는 그의 치흔이 박씨의 귀에 난 치흔과 일치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살인의 증거가 될 수 없었다. 단지 애무하다가 난 상처일 뿐이었다. 강압 수사에 자백을 했지만 곧 그는 무죄를 주장했고 검찰은 치흔이 직접적인 살인의 증거가 되지 않는다며 석방했다.경찰은 치흔이 박씨가 숨지기 직전에 난 것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고 J씨를 계속 수사하려 했으나 검찰은 또 다른 용의자를 지목, 체포했다. 박씨 친구의 제보로 박씨가 J씨를 사귀기 전에 사귄 또 다른 J씨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왔고 증거를 13가지나 찾아냈다며 검찰은 의기양양했다. 그러나 모두 정황증거였다. J씨의 승용차 뒷좌석에서 혈흔이 발견됐는데 박씨의 것과 같은 O형인 점 등이었다. 박씨 옷의 혈흔과 승용차의 혈흔이 비슷한 시기에 생겼다는 국과수의 분석도 있었다. 거기에다 검찰은 또 다른 J씨가 임의 자백을 했다며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J씨는 공판 과정에서 강압에 못 이겨 허위 자백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결국 정황 증거밖에 없었던 또 다른 J씨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당시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가장 중요한 증거인 검사 앞 자백이 임의성은 있으나 객관적 정황에 비추어 신빙할 수 없으며 기타 직접적인 범행 증거도 없어 피고인을 범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사건의 공소시효는 끝이 났고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박씨 사건은 수사에서 큰 획을 그었다. 전까지는 검사 앞의 임의 자백은 증거로 인정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비록 강압이 없었다고 해도 수사 분위기 때문에 한 자백도 증거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법원이 보여줬다. 확실한 물증만이 증거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진은 이 사건으로 자백수사 시대가 끝났다고 보도한 1982년 11월 20일 자 동아일보.
  • 어금니 아빠·딸 조사에 프로파일러 투입…범행동기 파악 마지막 절차

    어금니 아빠·딸 조사에 프로파일러 투입…범행동기 파악 마지막 절차

    경찰이 여중생 살해·시신유기 사건의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씨와 딸에 대한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했다. 이씨의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서다.서울 중랑경찰서는 12일 “오늘 오후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가 이씨와 이씨의 딸(14)을 면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이씨와 이씨 딸에게 각 3명씩 총 6명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성장 과정, 교우 관계, 교육 과정 등 사회적 관계와 정신·심리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검찰 송치를 앞두고 이씨 부녀가 범행에 이르게 된 심리적 배경과 범행의 근본적 동기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셈이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딸의 친구인 A양 살해와 시신유기 자백을 끌어냈고, A양 시신 부검을 통해 ‘끈 같은 도구로 목 조른 흔적’이라는 결정적 타살 증거까지 확보한 만큼 범행동기 확인은 이제 남은 최대 과제다. 이씨는 경찰에서 범행동기를 일부 진술하기는 했으나 경찰은 진술의 신뢰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계속하는 중이다. 이씨가 A양 시신을 강원 영월에 유기하고서 서울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찍은 ‘셀프 동영상’이 이날 일부 매체에 공개됐는데, 이씨는 영상에서 A양이 ‘사고사’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미 범행을 시인해 의미 없는 진술이며 자기 합리화 차원에서 주장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범행동기뿐 아니라 이씨가 A양을 살해한 정확한 시점과 범행에 이용한 도구도 밝혀야 한다. 전날 브리핑에서 경찰은 살해 시점이 이달 1일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시 44분 사이라고 밝혔고, 살해 도구에 관해서도 “이씨가 ‘농에서 꺼낸 기다란 끈 같은 것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고만 설명했다. 경찰은 13일 오전 이씨와 이씨 딸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강남 일대서 1인 퇴폐 안마방 운영

    어금니 아빠, 강남 일대서 1인 퇴폐 안마방 운영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는 11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모(14)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모습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김양의 시신을 검은색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가방을 자신의 차량에 싣는 행위도 지체없이 보여줬다. 현장에 나온 주민들로부터 “왜죽였어”, “야이 나쁜놈아” 등과 같은 각종 비난과 욕설은 현장검증이 진행된 1시간여 동안 계속 날아들었다. 특히 가방을 차량에 실을 때 주민들의 고성은 극에 달했다. “흉악범은 인권을 보호해 줄 필요가 없다. 마스크도 벗겨라”라고 소리치는 주민도 있었다. 앞서 이씨는 “현장검증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경찰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딸의 친구를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재연한 살해·유기 과정이 이씨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를 살핀 결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김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강원 영월 한 야산의 절벽 아래에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로 지난 5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는 곧바로 시인했지만 살해 혐의는 검거 5일 만인 지난 10일 처음으로 자백했다. 이씨는 또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1인 퇴폐 안마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은 마사지업소로 가장한 ‘성매매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 상에 내걸고 고객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무직이고, 기부금도 거의 끊겼는데도 외제차를 몰며 호화로운 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씨의 김양 살해 동기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씨가 ‘성도착 증세’를 보였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씨의 자택에선 각종 성인용품이 발견됐다. 이씨의 PC에서는 다수의 성관계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달 투신자살한 아내 최모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씨 아내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도 투트랙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씨가 아내를 때렸다는 혐의만 확인된 상황이다. 경찰은 최씨가 이씨의 성매매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프로파일러 “‘어금니 아빠’ 심리적 노출증…소아성기호증 의심”

    프로파일러 “‘어금니 아빠’ 심리적 노출증…소아성기호증 의심”

    여중생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살인 혐의를 시인했다. 이씨 딸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가 딸 친구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 범행동기와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 딸은 집으로 찾아온 A양에게 수면제를 건넸고, A양이 숨진 뒤에는 이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양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받았다. 이씨 딸은 경찰에서 “A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고 해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놀다 집에 들어오니 A가 죽어 있었다. 아버지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씨 딸과 A양은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사이였고, 과거에도 이씨 집에 여러 차례 놀러온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사망한 부인이 생전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A양을 부르라고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딸은 A양이 집으로 찾아오자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이씨가 집안에 다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 딸이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로 전날 아버지 이씨와 모의했으나, 살인행위로 이어질 것을 딸이 알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 딸은 이후 A양 시신을 검정 여행용 대형 가방에 담아 이씨와 함께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숨진 A양 시신 부검 결과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씨에게서 그와 관련한 성적 취향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이씨가 과거 지적·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숨진 아내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아내 시신을 염할 때 아내 몸에 입 맞추는 등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는 이와 함께 트위터 등 SNS에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자신이 해결해주겠다는 취지로 말하거나 상담을 해준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가 범행 당시에도 장애 등급이 2급 정도였던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 등급을 받았다고 해도 증세가 호전될 수도 악화할 수도 있다. 현재로써는 그 정도(2급)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보면 차량 튜닝 관련 전문 용어를 사용하거나 애견 관련 지식을 드러내며 정신장애로 볼 수 없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 프로파일러 출신의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사람의 심리적 특성을 봐야 알 수 있다. 삶이 일종의 거짓과 과장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심리적 노출증 환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배상훈 교수는 “말하자면 일종의 쇼윈도 가족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의 관심을 통해서 경제적 이득과 특정한 형태의 이득을 얻으면서 계속 거짓을 쌓아가는 사람, 이렇게 보고 그것 때문에 특정한 형태로 생활이 반복되는 상습적인 형태의 거짓된 생활이 반복되는 사람이라고 봐야 맞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성년자인 딸 친구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배 교수는 “소아성기호증과 관련돼 있지 않았을까라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특정 연령대의 청소년에 대한 성적 접근 부분이 혹시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을 의심하고 있다”며 추측했다. 이어 “이씨가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딸 아이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적극적으로 동조했다기보다는 그냥 따라가면서 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면서 “(이씨가)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병과 상관없이 일종의 인격장애에 가깝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먹고 사는 셀럽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일탈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쟁이다. 당시 부산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항쟁 직후 10·26 사태로 박정희 시대가 끝났지만, 12·12 사태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유 구청장은 체포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지만 유 구청장에게 그때의 기억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부마항쟁 38주년이 임박한 10일 이른 아침 유 구청장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38년 전 독재 타도를 외치다가 구속·구타·고문을 당했던 항쟁의 흔적을 반추하기 위한 그의 ‘귀향길’을 동행 취재했다. 탑승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내리니 당시 유 구청장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부산대 출신 신재식·김종세씨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① 들불처럼 번진 민중궐기 부산대→동아대→남포동 부영극장 앞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유신 독재 시기입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9년 10월 4일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의원직 제명 사건은 유신 체제에 대한 민중 분노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김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되자 저항 분위기가 커졌다”고 떠올렸다. 16일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부마항쟁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다음날인 17일 2학년 사회계열 학생 100여명이 모인 강의실 연단으로 올라가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강의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와 마주쳐 합류하거나 수업 중에 들려오는 구호 소리에 썰물처럼 강의실을 빠져나온 학생 1000여명이 운동장을 메우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산 부영극장 일대는 부마항쟁 당시 16~17일 이틀간 최대 5만명의 시민들이 차도를 메우며 독재 타도를 외쳤던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위가 진압당하자 이곳 중심가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시위는 학생들이 선도했을지 몰라도 4·19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민중항쟁 성격을 띠면서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회고했다. 시위에는 노동자, 도시빈민 등이 대거 가세해 민중궐기로 발전했고 지역도 동구, 서구까지 확산했다.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지만 항쟁의 불길은 인근 마산·창원 일대로 옮겨붙어 20일까지 이어졌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마항쟁으로 공식 체포된 사람은 1563명이다.② 각목·구둣발 매질… 쉼없이 당한 고문 부산지구 보안대(현 부산지방병무청)→부산 헌병대(현 송상현 장군 공원)→부산 학장교도소 “여기서 우리가 안 죽고 살아남았구나.” 부산지방병무청을 찾은 유 구청장 일행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지금은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 찾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시위하던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하던 부산지구 보안대 자리였다고 한다. 부마항쟁 이후 10·26 사태로 독재 권력이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12·12사태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려졌고,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위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여파로 부마항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유 구청장은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하는 예비검속에 걸려 같은 달 28일 피신해 있던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돼 부산지구 보안대로 압송됐다. 유 구청장은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피비린내 나는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전기고문은 기본이고 수갑을 찬 채로 각목과 구둣발 매질을 쉼 없이 당하며 김대중과의 연관성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당했다. 유 구청장 일행은 지금은 송상현 장군 공원이 들어선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 이곳은 신재식·김종세씨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부마항쟁 시위 주도 학생이 함께 수감됐던 곳이다. 헌병대에서는 사회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금한 뒤 삼청교육을 시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구보와 각개전투를 하고 전봇대만 한 기둥을 어깨에 메고 올렸다 내렸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봉체조를 주로 했다. 유 구청장은 “30~40명을 수용하는 헌병대 영창에 100명 넘게 가뒀으니 짐승 우리와 다름없는 지옥이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뒤 계엄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개월 만에 석방됐다.③ 부산 시민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다 부산민주공원 유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코스로 부산 중앙공원 안에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1999년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부산 시민의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곳이다. 당시 공원 건립을 위해 송기인 신부가 재야 대표로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간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쟁이 난동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국에 대한 반감으로 참여한 자발적인 시위로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면서 독재 체제의 종결을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부마항쟁 전체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013년 5월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뉴라이트 계열과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유 구청장은 힘주어 말했다. “부마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붕괴시킨 민중항쟁입니다. 1960년 4·19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기를 되살려 1980년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이끌어 낸 대중 궐기인 만큼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감수하고도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부산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수면제 건넨 딸·살해한 아빠… ‘어금니 부녀’는 공범

    수면제 건넨 딸·살해한 아빠… ‘어금니 부녀’는 공범

    딸 “아빠가 친구 부르라고 시켜” 李, 딸 내보낸 4시간 사이 범행 범행동기 ‘침묵’… 오늘 현장검증 경찰 “실제 정신장애 아닐 수도”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검거 5일 만에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이씨는 그동안 김모(14)양의 시신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 내다 버린 혐의는 시인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해 왔다. 이씨의 딸(14)은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의 딸인 이양으로부터 “아빠가 밖에 나가 있으라 해서 외출했고, 노래방에서 다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뒤 돌아와 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 아빠에게서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씨도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30일 낮 12시 20분쯤 “우리 집에서 영화 보면서 놀자”는 이양의 전화를 받고 이씨의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들어갔다. 이씨가 김양이 지난달 투신자살한 이씨의 부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김양을 지목해 부르라고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과 김양은 초등학생 때 친하게 지냈으나 중학생이 돼서는 자주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양은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제를 먹였다. 이씨 부녀는 전날 이미 김양을 불러 수면제를 먹이기로 모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양이 나이가 어려 아빠가 시키는 대로 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양은 오후 3시 40분쯤, 이씨는 오후 7시 46분쯤 집을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오후 8시 14분쯤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씨의 범행은 이양이 집을 나간 이후 4시간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 부녀는 다음날 김양의 시신을 담은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함께 차에 실었다. 이어 시신을 영월의 한 야산 절벽 아래에 유기했다. 부검 결과 김양이 성적 학대를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이양에 대해서도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양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끈과 같은 도구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씨가 ‘가학적 성애자’ 혹은 ‘시체 성애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보도에 따르면 이씨에게 성기능 장애가 있었고, 일종의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성적 자극을 추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이씨의 집에서 음란 기구가 발견됐다는 보도 등으로 미뤄 범행동기는 성적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비닐 끈, 드링크 병, 라텍스 장갑 등을 국과수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 이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 대해서도 디지털포렌식(사용내역 분석) 작업을 의뢰했다. 11일에는 망우동 자택에서 이씨와 현장 검증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이씨가 과거 지적·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에 올린 차량 관련 전문용어나 애견 지식 등에 비춰 볼 때 그가 실제로는 정신장애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혐의 시인…딸, 시신유기 공범”

    경찰 “‘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혐의 시인…딸, 시신유기 공범”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은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살해 사실을 시인했다.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가 딸 친구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 딸 B양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씨는 A양 시신을 내다 버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A양을 살해하지는 않았다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이날 이뤄진 경찰 추가 조사에서 경찰은 이씨의 혐의 인정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딸은 집으로 찾아온 A양에게 수면제를 건넸고, A양이 숨진 뒤에는 이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딸은 조사에서 “A양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고 해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놀다 집에 들어오니 A양이 죽어 있었다”며 “아버지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양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았다.이씨 딸과 A양은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과거에도 이씨 집에 여러 차례 놀러온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사망한 부인이 생전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A양을 부르라고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 부녀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것을 사건 하루 전에 모의했다고 밝혔다. 이씨 딸은 A양이 집으로 찾아오자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수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이씨가 집안에 다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이씨 딸이 살인 행위가 이어질 것을 알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시킨 행동을 꼭 해야 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 딸은 이후 A양 시신을 검정 여행 가방에 담아 이씨와 함께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이씨는 A양을 살해한 뒤 형과 지인 박모(구속)씨를 만났고, 박씨 차량을 이용한 것 외에는 특별히 다른 사람을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딸에게 미안하다”고 흐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숨진 A양 시신 부검 결과 성적 학대를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씨에게서 그와 관련한 성적 취향도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범행을 도운 혐의(사체유기 등)로 이씨 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경찰 “‘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혐의 시인”

    [속보] 경찰 “‘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혐의 시인”

    딸의 여중생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시인했다.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가 딸 친구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씨 딸 B양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이씨의 진술과 관련해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이씨와 딸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종전까지는 A양 시신을 내다 버린 사실은 인정했으나 A양을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이씨의 딸은 집으로 찾아온 A양에게 수면제를 건넸고, A양이 숨진 뒤에는 이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딸은 경찰에서 “A양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고 해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놀다 집에 들어오니 A양이 죽어 있었다”며 “아버지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 부녀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것을 사건 하루 전에 모의했다고 밝혔다. 이씨 딸과 A양은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사이였고, 과거에도 이씨 집에 여러 차례 놀러온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사망한 부인이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A양을 부르라고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딸은 친구 A양이 집으로 찾아오자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딸은 수면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살인 행위가 이어질 것임을 알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 딸은 이후 A양 시신을 검정 여행가방에 담아 이씨와 함께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이씨 딸에 대해서도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카 성폭행 위해 엄마와 남동생 살해한 인면수심男

    조카 성폭행 위해 엄마와 남동생 살해한 인면수심男

    엄마와 장애인 남동생을 죽이고 여자조카를 성폭행한 인면수심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격적인 사건에 분노한 주민들이 "용의자를 내놓으라"고 몰려들자 경찰은 문제의 용의자를 다른 도시로 이송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왈테르 아란다라는 이름의 남자가 범행을 벌인 건 6일 새벽(현지시간). 밤새 술을 먹고 귀가한 남자는 곤히 자고 있는 남자와 남동생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이어 잠시 놀러와 있던 누이의 딸(12)을 깨워 자신의 방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했다. 끔찍한 범행을 연이어 저지른 그는 그제야 "강도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갔다"고 소리치면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 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이 바로 경찰을 부르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바로 문제의 남자를 용의자로 의심했다. 12살 조카가 엄마에게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경찰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경찰의 추궁을 받은 남자는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알고 보니 범행 동기는 조카에게 품은 흑심이었다. 남자는 12살 조카에게 못된 마음에 품고 있었다. 술을 먹고 귀가한 남자는 조카가 놀러와 자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성적 충동을 느꼈다. 남자는 조카와 자신의 관계를 반대할 게 분명한 걸림돌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엄마와 장애인 남동생을 죽인 이유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자 주민들은 인면수심 남자를 직접 처벌하겠다며 경찰서로 몰려갔다. 경찰이 용의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과 대치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은 "공분은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법치주의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용의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카를 사랑해 잔인한 범행을 벌였다는 남자는 장작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하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평소 말이 적어 이웃과의 소통은 거의 없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그것이 알고싶다’ 김경준, 칼 갈았다 “BBK 공범 이명박 수사해달라”

    ‘그것이 알고싶다’ 김경준, 칼 갈았다 “BBK 공범 이명박 수사해달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30일 ‘BBK 투자금 진실게임’ 편을 통해 사라진 384억 원의 행방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익명의 제보자가 BBK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이 적혀져 있는 편지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BBK 사건은 김경준이 BBK라는 투자자문 회사를 설립해 384억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던 사건으로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주가 조작으로 5000명이 넘는 소액 주주들을 피해자로 만들게 한 역대 최악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손꼽힌다. 당시 김경준의 부인은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한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라고 밝혔다. 이에 이명박 측은 도장을 도용한 허위문서라고 반박했다. 김경준이 국내로 송환된 지 불과 20일 만에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김경준은 BBK는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이고 이명박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을 번복하며 단독 범행임을 자백했다. 이에 이명박 후보를 향한 주가조작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김경준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고 당시 이명박 후보는 높은 지지율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에 대해 유원일 전 국회의원은 “(김경준이) 누나하고 아내를 소환하겠다, 강제 구인하겠다, 그런 협박을 하니까 정권의 힘에 저항할 수 없어서 거짓으로 자백을 했다더라.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더라”라고 전했다. 실제로 수사 결과 발표 직후 검찰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김경준의 메모가 공개되면서 BBK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진실게임에서 피해를 본 사람은 김경준이 아니라 옵셔널벤처스 소액투자자들이었다.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는 이명박 전 현대건설 사장이 회장으로 있단 소문이 돌자 많은 투자자가 주목했던 투자처였다. 노후자금과 퇴직금, 대학교 등록금을 잃은 소액주주들은 이 전 대통령, 김경준의 진흙탕 싸움 사이에서 잊혀져갔다. 옵셔널벤처스는 상장폐지 후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옵셔널캐피탈로 개명했다.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양도받아 미국으로 도주한 김경준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됐다. 그리고 지난 2011년 2월 LA 연방법원은 김경준에게 371억 원을 배상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7년을 끌어온 재판은 마무리가 됐지만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김경준의 스위스계좌 140억 원이 DAS라는 기업으로 넘어갔다. BBK에 투자한 자금 140억을 회수하기 위해 김경준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던 DAS가 공교롭게도 옵셔널캐피탈의 승소판결 직전 김경준으로부터 140억을 먼저 받아간 것이다. DAS 측은 소송 과정에서 정당한 합의 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하지만, 김경준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DAS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회사로, BBK에 이례적으로 190억 원이라는 가장 큰 금액을 투자했다. 최근 민간기업 DAS가 140억 원을 회수하는 과정에 국가 공권력이 작동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DAS의 소송을 관리하는 행정관이 있었고, LA 총영사관도 그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진우 기자는 “당시 다스에서 김경준의 돈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서 청와대, 법무부, 외교부 등이 움직였다는 증거와 다스 내부의 제보가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실제로 청와대 민정수석관이 개입했다는 서류가 공개되기도 했다. 제작진을 만난 김경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혐의 없음 불기소 처리됐기 때문에 법원에 온 적이 없다. 제가 유죄면 이명박이 공범이니까 그 수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은 “김경준이 칼을 갈고 나온 것 같다”, “이명박 전 대통령 떳떳하시다면 조사 받으셔서 진실 밝혀주길”, “‘그것이 알고싶다’ 마지막 멘트 너무 진실이라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답해야 할 차례”라며 방송을 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SNS 신생아 매매 브로커 20대 여성…7배 수익 내

    SNS 신생아 매매 브로커 20대 여성…7배 수익 내

    지난 6개월 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생아 매매 브로커 역할을 한 인도의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한 부부가 2만 루피(약 35만원)를 받고 페르난데스라는 이름의 29세 여성에게 생후 7일 된 남자아이를 건네는 현장을 포착하고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2만 루피를 주고 산 갓난아기를 아이가 없는 또 다른 부부에게 15만 루피(약 263만원)를 받고 팔아넘길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페르난데스는 경찰 조사에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정부가 지원하는 시설에 거주하는 가난한 부부를 목표로 삼고 신생아 한 명 당 2만~3만 루피를 주고 거래했다고 자백했다. 대부분의 거래는 전 세계인이 쓰는 SNS 왓츠앱을 통해 이뤄졌으며, 신생아를 사려는 사람은 부유층 혹은 중산층 중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 부부가 대다수였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페르난데스가 지난 6개월 간 최소 6명의 아이를 사고파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페르난데스의 이웃에 따르면, 그녀는 며칠에 한 번씩 어디선가 아이를 데려와 약 이틀 정도 자신의 집에서 돌보곤 했다. 이웃들에게는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위해 잠시 집에 데리고 왔다고 설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현지 조직폭력단에 소속돼 있어 상습적으로 신생아 매매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측은 “전국 각지에서 6개월 사이에 매매된 신생아의 흔적을 찾고 있으며, 페르난데스와 거래했던 과거 고객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광석 연출’ 이상호 기자 “서해순씨 관련 자료 제출… 자백받는 데 도움이 될 것”

    ‘김광석 연출’ 이상호 기자 “서해순씨 관련 자료 제출… 자백받는 데 도움이 될 것”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늘 제출한 자료가 (김씨 아내 서해순씨의) 자백을 받아내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기자는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서울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 측에서 대단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기자는 제출한 자료에 대해선 “지금 공개한다면 서씨가 이에 대해 대비할 우려가 있다”며 “우선 경찰에 자료를 제출했고 수사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증거 없이 의혹만으로 서씨를 핵심 용의자로 몰아세웠다는 주장에 대해선 “모든 변사는 기본적으로 타살 의혹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지 않냐”며 “20년간 취재된 팩트를 근거로 서씨에게 책임 있는 답을 요구했을 뿐이고 그걸 마녀사냥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김씨와 딸 서연양의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는 서씨의 입장에 대해선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그간 왜 소견서 공개를 마다했는지도 같이 설명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에 나온 이 기자는 “어렵게 검찰과 경찰이 재수사에 돌입한 만큼 최대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자는 또 김씨 부검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타살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선 “본인과 관련이 있어서 그렇게 주장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씨 사망 당시 시신을 부검했던 권일훈(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권법의학연구소장은 전날 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명 가수가 죽었는데 그 당시에 경찰이 수사를 그렇게 엉터리로 했겠느냐”며 타살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 기자는 영화를 통해 서씨가 남편 김씨를 고의로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화 개봉 이후에는 서연양이 2007년 사망했으며 서씨가 이를 지금껏 숨겼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해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기자가 수년간 축적한 자료 중 서연양 사망 사건 재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서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자 성추행하고 여성속옷 훔치고…‘선생님들 왜 이러나’

    제자 성추행하고 여성속옷 훔치고…‘선생님들 왜 이러나’

    여제자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는 고교 교사가 교육당국에 적발되고, 여성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초등학교 교사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교사들의 일탈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부산시교육청은 부산의 한 특성화고교의 기간제교사 A(42)씨가 여학생에게 사적 만남과 입맞춤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A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인 B(17)양을 지속해서 성추행했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접수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다. 조사과정에서 A씨가 단체 카톡 대화방이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말을 듣지 않으면 뽀뽀를 해 버리겠다’고 발언한 사실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B양을 방송실로 불러 ‘안아보자’, ‘뽀뽀하고 싶다’ 등의 말을 하고 뒤에서 끌어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학교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북부경찰서는 이날 부산에 원정와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주택에 들어가 여성속옷 192점을 훔친 경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 B(32)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3일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빨래건조대에 널려 있던 시가 10만원 상당의 여성속옷 6점을 훔치는 등 하루 동안 부산 서구와 북구 일대 주택 15곳에 몰래들어가 여성속옷 192점(31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집에서 보관 중이던 여성속옷 743점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A씨는 이 속옷을 경북 일대 주택가 30여곳에 침입해 훔친 것이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인 것을 확인하고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최근 몸을 다쳐 병가를 낸 뒤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헤어지자” 말에 커터칼로 남친 얼굴 그은 20대女 실형

    “헤어지자” 말에 커터칼로 남친 얼굴 그은 20대女 실형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커터칼로 얼굴을 그은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6단독 조현호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7일 오전 9시 20분쯤 대전 소재 한 공원에서 남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A씨가 격분, 가지고 있던 커터칼로 얼굴을 그어 길이 20㎝·깊이 1㎝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B씨 가족들이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A씨가 초범인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장애급여 계속 받으려고 사망신고하지 않고 시신유기

    정신장애 2급 아들이 숨지자 장애급여를 계속 받으려고 사망신고 없이 시신을 강변에 유기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6일 사체유기 등 혐의로 A(7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12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아들 B(당시 38세·정신장애 2급)씨가 잠을 자다가 숨지자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경북 영천시 금호강 인근에 시신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210차가량 아들 명의 장애인 급여와 수당 1800만원을 받았다. 그러다 최근 경찰에 아들이 실종됐다고 허위 신고하면서 꼬리를 밟혔다. 그는 구청 복지 담당 공무원이 아들 안부를 물으며 방문하겠다고 하자 지난 15일 경찰에 “2개월 전 함께 낚시를 간 아들이 과자 심부름을 가서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거짓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최근 몇 년간 친인척 등에 목격된 적이 없는 등 단순 실종으로 볼 수 없는 여러 정황을 발견하고 A씨를 추궁해 “시신을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20∼24일 경찰관 80여명과 굴삭기 등을 동원해 A씨가 진술한 장소 주변을 수색했으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활고 때문에 돈 욕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아들 사망 시점을 규명하는 등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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